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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PMHC 참석 기업 주목…'유봇' 기대감에 WSI↑[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9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참석 기업들이 유달리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 의료로봇 '유봇' 인허가를 앞둔 더블유에스아이(299170)(WSI)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반면 셀트리온(068270)과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었을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주목받았던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는 기대 요인 소멸로 두 자릿 수 하락률을 면치 못했다.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자료=JP모건 홈페이지 갈무리)◇JPMHC D-4…참가기업 기대감↑이날 주식 시장을 달군 것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였다. 글로벌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JPMHC는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현지시간 12~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43회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550여 곳, 참가자 800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해 JPMHC 참석을 알린 젠큐릭스(229000)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상승(29.7%)하며 JPMHC의 가장 큰 수혜주가 됐다. 암 분자진단 기업인 젠큐릭스는 이번 행사에서 로슈(Roche), 퀴아젠(QIAGEN), 바이오래드(Bio-Rad) 등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을 선도하는 이른바 ‘빅3’ 기업들과 연쇄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젠큐릭스는 디지털 PCR(dPCR) 기반 암 분자진단 제품의 포트폴리오 확대 및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 등을 주요 안건으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JPMHC 참가를 시작으로 미국 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화할 예정이다.젠큐릭스는 암 진단 매출이 늘어나면서 20억원대 안팎이던 연 매출이 2024년 처음 51억원을 넘겼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54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 매출을 넘긴 상태다. 아직 대부분이 국내 매출이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본격화된다면 흑자전환과 함께 유의미한 실적 성장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지난해 12월 코스닥 상장한 알지노믹스(476830)도 JPMHC 참가를 앞두고 22.9% 오른 19만3900원을 기록했다. 상장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통해 주가는 어느덧 공모가 2만2500원 대비 8배 이상 올랐다.알지노믹스는 상장 전인 지난해 5월 일라이 릴리와 약 1조9000억원 규모의 리보핵산(RNA) 편집교정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계약에서 나올 마일스톤은 올해부터 수령이 예상된다.매출은 일라이 릴리와의 계약으로 수령한 선급금(업프론트)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3분기 누적 71억원을 냈고, 영업손실 9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알지노믹스 관계자는 "JPMHC에는 이성욱 대표이사와 홍성우 부사장, 사업개발팀(BD)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존 물질이전계약(MTA)과 기술검증 관련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신규 파트너 탐색보다는 요청받은 미팅 위주로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WSI "2026년은 의료로봇 사업 원년"산부인과 수술 어시스트로봇 '유봇' (사진=WSI)의약품 및 의료기기 유통기업 WSI는 이날 15.1% 오른 3785원에서 장을 마쳤다. WSI 측은 신사업인 의료로봇 출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WSI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자산운용사들로부터 WSI를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담고 싶다는 문의전화가 있었다"며 "최근 전반적으로 로봇 관련 회사들이 주식시장에서 주목을 받는 가운데 최근에 오버행 리스크까지 해소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WSI는 2024년 매출 404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392억원, 영업이익은 33억원을 기록, 지난해 실적이 전년도 실적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의료로봇이 올해 국내 허가를 앞두고 있어 의약품·의료기기 유통기업에서 의료로봇 기업으로 성공적인 피봇팅을 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WSI의 자회사 이지메디봇은 세계 최초로 로봇 자궁 거상기 '유봇'(U-BOT)을 개발했다.유봇은 탈부착 조정부 장착형 자궁위치 제어 자동화시스템 로봇으로 탈부착 조정부에 인체에 삽입된 환자용 소모품을 장착해 사용한다. 의료진이 조이스틱과 음성인식을 통해 유봇을 원격으로 제어하면 된다. 기존 복강경 수술에서 2명 이상 필요했던 인력을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팔로 대체함으로써 1명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WSI 관계자는 "2분기쯤 유봇이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부터 학회나 전시회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유봇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내년에는 상급 병원 등에 본격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 셀트리온에 울고 웃고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파트너사가 셀트리온이 아니라는 보도와 함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종가는 전일 대비 14.2% 떨어진 3235원을 기록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체결한 144억원 규모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 파트너사가 셀트리온일 것이라는 추정 보도가 나온 후 지난 7·8일 양일간 주가가 오름세였다. 하지만 8일 오후 팜이데일리에서 계약 상대방이 셀트리온이 아니라고 보도하면서 바로 상승분을 반납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공시한 144억원 규모 CMO 계약은 셀트리온과 체결한 계약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일부 소액주주들 사이에서 셀트리온의 인수가능성까지 거론되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계약 파트너사가 셀트리온이 아니라는 보도가 시장관계자들의 실망감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수주 물량이 증가하고 실적도 상승세에 있다며 지켜봐달라는 입장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수주 규모는 총 367억원으로, 모기업 외에도 외부 고객사들로부터 규모 있는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키고 있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에 JPMHC에 초청받아 참가할 예정이다. 초청받았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외부에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기술력을 인정했다고 볼 수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 수주 물량이 많았는데 올해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수주를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슈퍼브에이아이, LG AI연구원과 ‘독파모’ 2차 돌입…피지컬 AI 구현 맡는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비전 AI 올인원 솔루션 기업 슈퍼브에이아이가 LG AI연구원과 함께 ‘국가대표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사업’ 2차 수행에 나선다. 1차 평가에서 LG AI연구원 컨소시엄이 전 항목 1위를 기록하며 2차 사업 수행이 확정된 가운데, 슈퍼브에이아이는 비전 AI 기술을 기반으로 ‘피지컬 AI(Physical AI)’ 구현의 핵심 파트너 역할을 맡는다는 계획이다.19일 슈퍼브에이아이(대표 김현수)에 따르면 회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사업의 2차 수행 컨소시엄에 LG(003550) AI연구원과 함께 최종 선정됐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지난 14일 1차 사업 결과 발표에서 LG AI연구원 컨소시엄과 함께 초거대 AI 학습용 멀티모달 데이터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회사 측은 LG AI연구원 컨소시엄이 1차 평가에서 벤치마크, 전문가·사용자 평가 전 부문에서 최고점을 획득해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2차 사업은 초거대 AI 성능 고도화와 산업 전반 확산을 위한 연구·개발을 포함한다.슈퍼브에이아이는 이번 2차 과제 가운데, 가상 공간 중심의 AI를 물리적 현실 세계로 확장하는 피지컬 AI 구현에 집중한다. 피지컬 AI는 실제 환경을 인지하고 로봇 등 물리적 장치를 통해 행동까지 수행하는 기술로, 로보틱스·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의 핵심 기반으로 꼽힌다. 슈퍼브에이아이는 피지컬 AI 구현의 전제가 되는 고난도 비전 데이터 기술을 전담한다는 방침이다.슈퍼브에이아이는 시각 정보 처리와 3D 공간 정보 해석 기술을 활용해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이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는 “LG AI연구원 컨소시엄의 핵심 파트너로서 1차 사업 평가에서 전 부문 1위라는 성과를 함께 달성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국가대표 AI 사업을 통해 고품질 데이터 인프라와 기술 표준을 제시해 한국이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컨소시엄에는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LG유플러스(032640), LG CNS(LG씨엔에스(064400))등 LG그룹 계열사와 슈퍼브에이아이, 퓨리오사AI, 프렌들리AI, 이스트소프트, 이스트에이드, 한글과컴퓨터(030520), 뤼튼테크놀로지스 등 10개사가 참여해 AI 전 주기에 걸친 한국형 AX(AI 전환) 생태계 자립을 목표로 협력하고 있다.슈퍼브에이아이는 비전 AI 도입 전 과정을 지원하는 ‘슈퍼브 플랫폼’과 현장 영상을 실시간 분석해 이상 상황을 감지하는 ‘슈퍼브 영상관제’ 솔루션을 통해 제조·보안·로보틱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 "복잡한 구조·문화 차이 걱정無"…난도 높은 딜 해결사 세종
- [이데일리 마켓in 송승현 이건엄 기자] “SK에코플랜트 딜은 리뉴어스 등 3개사 지분을 100% 자회사로 전환한 후 글로벌 사모펀드(PE) KKR에 일괄 매각하는 복잡한 구조였습니다. 재무적 투자자 지분 인수, 교환사채 상환, 계열사 간 대여금 정리 등 거래 종결 난이도가 높았죠.”법무법인 세종 M&A그룹 장재영(사법연수원 29기) 변호사와 김희영(Stephanie H. Kim) 외국변호사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가장 기억에 남는 딜로 SK에코플랜트의 환경 자회사 매각을 꼽았다. 세종은 이 거래 외에도 미래에셋증권의 인도 쉐어칸 인수(5866억원), 비즈니스 플랫폼 리멤버 등 굵직한 딜을 성공적으로 자문했다.법무법인 세종 장재영(오른쪽) 변호사와 김희영 외국변호사. (사진=이영훈 기자)◇ SK에코플랜트 1조 7800억 딜…다층 구조 정리가 관건세종이 자문한 SK에코플랜트의 환경 자회사 3사(리뉴어스·리뉴원·리뉴에너지충북) 매각은 복잡한 지분 구조 정리가 핵심이었다. KKR이 1조 7800억원에 인수한 이 거래에서 SK에코플랜트는 리뉴어스 지분 75%, 리뉴원 100%, 리뉴에너지충북 약 70% 지분을 각각 보유한 상태였다. 장 변호사는 “기존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지분을 인수해 두 회사를 100% 자회사로 전환한 후, 이를 KKR에 일괄 매각하는 구조를 채택했다”며 “리뉴원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교환사채(EB)를 거래 종결 전 완전 상환하는 게 핵심 전제조건이었다”고 설명했다.가장 까다로운 부분은 복합적인 거래 구조 속에서 여러 이해관계자를 조율하는 것이었다. 김 변호사는 “재무적 투자자와 금융기관들과의 기존 계약 내용을 신속히 파악해 정해진 기한 내에 잔여 지분을 인수하고, 교환사채를 상환하며, 기존 인수금융을 매수인과 협의해 정리하는 업무를 했는데 상당한 업무였다”고 회고했다.법무법인 세종 김희영 외국변호사. (사진=이영훈 기자)◇ 터프했던 인도 쉐어칸 딜…돌파구 찾아낸 김희영 변호사이처럼 세종은 복잡한 구조의 딜을 자문하는데 크게 활약하고 있다. 그런 만큼 문화적 차이로 인해 난도가 높다고 여겨지는 크로스보더 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세종 M&A그룹은 80명 이상의 코어 인력이 M&A만 전담하는 대형 조직이다. 특히 M&A그룹장이기도 한 장 변호사는 한국 변호사와 외국 변호사의 균형 잡힌 협업을 강조했다. 장 변호사는 “한국 로펌은 국내 고객의 파트너”라며 “외국 로펌과 협업할 때도 한국 로펌이 조율하면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줄고 효율이 올라간다”고 설명했다.미래에셋증권의 인도 쉐어칸 인수가 대표적이다. 장 변호사는 “한국 증권사가 이처럼 대규모 인도 현지 브로커리지 플랫폼을 인수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사례”라며 “최근 금융서비스, 제조, 디지털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 관심이 확대되고 있어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협상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매도인인 유럽계 금융회사는 거래 종결 확실성을 위해 상당히 터프한 조건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 때 활약한 게 김 변호사다. 김 변호사는 2013년 한국으로 넘어오기 전까지 미국에서 줄곧 살아와 영미권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김 변호사는 “매도인 측의 무리한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며 대안을 제시했다”며 “긴 기간 협상을 통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인도 경쟁위원회(CCI), 중앙은행(RBI), 증권거래위원회(SEBI) 승인을 얻어 신속히 거래를 종결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M&A 협상에서 서로 다른 시스템에서 오다 보면 마찰과 오해가 많이 생긴다”며 “양쪽이 최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이와 문제들을 조율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김 변호사는 올해 EQT PE가 리멤버를 인수한 거래도 성공적으로 자문했다. 법무법인 세종 장재영 변호사. (사진=이영훈 기자)◇ 2026년 전망…“AI 인프라·반도체 소부장 주목”세종은 올해 M&A 시장에서 AI 관련 에너지·데이터센터 인프라 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 변호사는 “환경 자산 거래도 계속될 것이지만, AI 급성장으로 관련 인프라 거래가 상당히 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상법 개정 영향에 대해서는 “상장회사 M&A는 조금 위축됐지만, 기업에 M&A는 필수적”이라며 “규제 리스크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산업별로는 반도체 소부장, 석유화학 재편, 개인 창업자들의 비상장회사 매각 등을 예상했다. 특히 의무공개매수 도입 가능성에 대해 “거래 비용이 올라가는 만큼 상장회사 딜은 자금력 있는 글로벌 PE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PE들은 난이도가 올라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장 변호사는 “M&A 변호사는 시대 변화를 가장 민감하게 느낀다”며 “2026년도 AI·로봇·반도체·바이오 산업 발전이 예상되는 만큼, 고객과 호흡 맞추며 부단히 공부하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 AI가 바꾼 부품 실적 지도…삼성전기·LG이노텍 4분기 성적표 '굿'
-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기(009150)와 LG이노텍(011070) 등 핵심 부품 계열사들의 성적표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전통적으로 비수기로 꼽히는 4분기였지만,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확대와 환율 효과가 맞물리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삼성전기 수원본사. (사진=삼성전기)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오는 23일, LG이노텍은 26일 각각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4분기 매출은 약 2조8400억원, 영업이익은 23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삼성전기의 실적 개선 배경으로는 AI 서버와 전장용 부품 비중 확대가 꼽힌다.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는 기존 스마트폰·PC 중심에서 AI 서버와 완성차로 공급처가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가 전체 영업이익의 약 70%를 책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패키지 기판 사업 역시 빅테크들의 AI 투자 확대에 힘입어 FC-BGA 수요가 늘며 실적 방어에 기여했을 것이란 평가다.CES 2026 LG이노텍 모빌리티 전시관. (사진=LG이노텍)LG이노텍도 4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 증권사 컨센서스에 따르면 LG이노텍의 4분기 매출은 약 7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의 신형 아이폰 판매 효과가 4분기에 본격 반영된 데다, 고사양 카메라 모듈 출하와 환율 효과가 더해진 영향이다.다만 LG이노텍은 여전히 애플 매출 비중이 70~80%에 달해 중장기적으로는 수익 구조 다변화가 과제로 남는다. 회사는 반도체 기판과 전장, 로봇용 부품 등 신사업 확대를 통해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AI 확산으로 전자부품 수요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는 만큼, 4분기 실적은 두 회사의 구조 전환 성과를 가늠하는 분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 장사 안돼서 폐업했는데…서빙로봇 위약금에 '날벼락'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외식업계에서 키오스크·서빙로봇 등 무인화 기기 렌탈 서비스 이용이 늘고 있지만, 경영 악화나 폐업 등으로 계약을 해지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위약금 부담으로 인한 분쟁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챗gpt 생성 이미지)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설치된 약관분쟁조정협의회는 18일 외식업 분야 렌탈 계약 해지 시 과도한 위약금 등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약관분쟁조정협의회가 지난 한 해 동안 처리한 분쟁조정 사건 442건을 분석한 결과, 렌탈 계약 관련 분쟁은 124건으로 전체의 약 28%를 차지했다. 이 중 외식업 분야에서 발생한 분쟁은 93건으로 약 75%에 달했다.(자료=공정거래조정원)분쟁 대상 품목은 테이블오더 태블릿, 서빙 로봇, 키오스크 등 무인화 기기가 대부분이었다. 계약 해지 과정에서 △과도한 위약금 부과 △부당한 설치비 반환 요구 △할인금액 반환 청구 등 계약 조항을 둘러싼 갈등이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중소 외식업체가 경기 불황이나 경영 악화로 폐업하거나 계약을 중도 해지하는 경우, 예기치 않은 거액의 비용을 청구받아 분쟁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렌탈 계약서에 위약금 산정 기준이나 설치비, 할인금액 반환 조항이 이미 명시돼 있어 사업자가 이의 제기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는 설명이다.실제 일부 렌탈 계약서에는 계약 해지 시 초기 설치비와 할인금액 전액 반환은 물론, 남은 계약기간 요금의 절반 이상을 위약금으로 부담하도록 규정한 사례도 있었다. 또 계약 체결 후 6개월 이내 해지 시 잔여 계약금액의 90%를 손해배상금으로 청구하는 등 과도한 위약금 산정 조항도 확인됐다.경기 침체와 매출 감소로 불가피하게 폐업하거나 중도 해지를 선택한 중소 자영업자들이 예상치 못한 고액의 비용을 청구받으면서 분쟁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계약서에 관련 조항이 이미 명시돼 있어 이의를 제기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약관분쟁조정협의회는 이러한 분쟁에 대해 렌탈 장비의 재사용 가능성, 실제 제품 가액, 물품대여서비스업 분쟁해결기준 및 표준약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약금 규모를 재산정하는 방식으로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조정원은 피해 예방을 위해 렌탈 계약 체결 전 계약서 전반을 꼼꼼히 확인하고, 특히 계약 해지 시 적용되는 △위약금 산정 방식 △설치비 청구 여부 △할인금액 반환 조건 등을 면밀히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한편 렌탈 계약 해지 과정에서 과도한 위약금이나 설치비 청구로 피해를 입은 경우, 조정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분쟁조정시스템을 통해 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으며, 분쟁조정 콜센터를 통한 상담도 가능하다.
- 덕양에너젠 공모·삼성스팩13호 상장[증시캘린더]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이번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덕양에너젠’이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시작한다. 지난주 공모를 마친 ‘삼성스팩13호’는 오는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1월20일(화)~21일(수)△덕양에너젠 공모-고순도 산업용 수소 정제 전문 기업.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정제해 고순소 수소를 생산. 직접 제조한 수소를 파이프라인 또는 튜브 트레일러 방식으로 고객사에 공급하는 구조. 매출 기준 사업 부문별 비중은 파이프라인 83.6%, 튜브 트레일러 11.7%, EPC(설계·조달·시공) 4.4%, 기타 1% 미만. 극동유화(014530)와 설립한 합작기업 케이앤디에너젠을 통해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S-Oil(010950)의 ‘샤힌 프로젝트’ 단독 수소 공급자로 선정. 기존 여수 산단 위주에서 울산 산단으로 공급 거점이 확대될 계기 마련. 리스크 요인은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NCC 설비 감산 등 구조조정 여파에 따른 수소 공급 물량 변동 가능성.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공모가 희망 범위 8500원∼1만원. 공모가액은 19일 확정. 공모금액 공모가 상단 기준 750억원.-2024년 매출액 1374억원, 영업이익 60억원.2025년 3분기 누적 매출액 1047억원, 영업이익 42억원.◇ 1월21일(수)△삼성스팩13호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등 산업 영위 기업 중심으로 합병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0억원.
- 카카오모빌리티, 산업부 ‘AI 미래차 M.AX 얼라이언스’ 합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산업통상부 주도의 ‘AI 미래차 M.AX 얼라이언스’에 참여해 AI 자율주행 분과의 앵커 기업으로 한국형 자율주행 모델 개발에 나선다.카카오모빌리티는 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AI 미래차 M.AX 얼라이언스’ 협약식에 참석하고, HL클레무브와 함께 AI 자율주행 분과의 앵커 기업으로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와 관계 기관이 공동 개최한 ‘2026 AI NIGHT in DDP’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M.AX 얼라이언스는 산업통상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제조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목표로 지난해 9월 출범한 민관 협력체다. 이 가운데 ‘AI 미래차 M.AX 얼라이언스’는 완성차·부품·IT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가능한 AI 기반 미래차 성공 사례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왼쪽에서 일곱 번째)가 AI 미래차 M.AX 얼라이언스 협약식에 참석했다.이번 얼라이언스에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LG전자, 현대모비스, HL만도, 네이버클라우드 등이 참여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HL클레무브와 함께 AI 자율주행 분과의 앵커 기업으로서 산학연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맡아 한국형 AI 자율주행 모델 개발을 이끈다.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로봇, 디지털트윈 등 다양한 영역에서 축적해 온 피지컬 AI 역량을 바탕으로, 인지·판단·제어 과정을 하나의 모델로 통합하는 E2E(End-to-End)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E2E 기반 한국형 표준 자율주행 모델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또한 앵커 기업으로서 자율주행 AI 학습과 고도화를 위한 데이터 구축과 개방, 공동 연구 및 실증을 추진해 산업 전반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그간 판교, 강남, 대구, 제주, 서울 등에서 자율주행 서비스 실증을 진행하며 기술 검증과 생태계 확장을 병행해 왔다.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왼쪽에서 첫 번째)가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이날 행사에서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에 대한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도 수여됐다. 류 대표는 대시민 자율주행 서비스 실증을 통해 기술 접근성을 높이고, 스타트업 협업과 투자, 데이터 개방을 통해 국내 미래차 산업 생태계 확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류긍선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넘어 피지컬 AI 경쟁력을 갖춘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기술의 국산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통해 산업통상부의 AI 대전환 비전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 8590개…‘외투기업·고용·투자’ 다 늘었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경제자유구역이 외국인투자기업 증가와 고용·투자 등이 크게 확대되며 지역경제의 핵심 성장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산업통상부가 18일 발표한 ‘2024년 기준 경제자유구역 입주사업체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 내 입주사업체 수는 총 8590개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2017년~2024년 기간 동안 입주사업체 연평균 증가율은 7.3%에 달한다. 이번 조사는 경제자유구역 내 입주기업의 투자현황, 고용현황, 경영활동(매출, 매입, 연구개발, 생산 등), 입주환경 및 지원사업 수혜 현황, 애로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2017년부터 산업부와 9개 경제자유구역청이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통계이다.입주기업 현황에서 지역별 비중은 인천(44.9%), 부산진해 (28.4%), 대구경북(12.2%) 순이며, 특히 광주, 충북, 경기경제자유구역이 각각 107%, 24%, 10% 입주기업수가 증가했다.입주기업수의 증가에 힘입어 총 고용인원은 25만 4775명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전체 투자액은 5조 9000억원, 총 매출액은 189조 7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4.4%, 2.0%증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투자기업은 690개로 전년보다 8.2%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외투기업은 인천(53.2%)과 부산진해(31.4%)에 전체의 84.6%가 소재하며, 특히 인천(18%↑)의 증가폭이 컸다. 외투기업의 고용인원은 5만 7389명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으며, 투자액은 3조 8000억원, 매출액은 56조 2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3.%, 11.6% 증가해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2024년 핵심전략산업 분야 기업은 1498개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해당 산업의 고용은 27.0%, 매출은 17.2%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경제자유구역은 지역별 특성에 맞춘 인천(바이오·헬스케어), 부산진해(복합물류·운송), 광양만(금속소재·부품), 대구경북(ICT·로봇), 경기(의료·바이오), 강원(수소에너지), 충북(바이오·헬스), 광주(미래형자동차), 울산(미래모빌리티) 등 핵심전략산업 중심의 지역혁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5개년 발전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내 핵심전략산업 사업체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지역은 충북(39.8%), 대구경북(27.2%), 광주(25.8%), 경기(23.6%) 등이며, 사업체 수가 많은 지역은 부산진해(484개)와 인천(454개)으로 나타났다. 제경희 산업부 제경희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제자유구역이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며, 외국인투자유치와 지역경제의 성장 및 생태계의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지역별·산업별 애로사항을 면밀히 파악하여 투자 확대와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거침없이 질주" 코스피, 장중 최고가 또 경신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코스피가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장중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며 11거래일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4000조원을 넘어섰다.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 32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25.68포인트(0.53%) 오른 4823.07을 기록 중이다. 이날 내내 상승권에 머물고 있는 코스피는 장중 신고가(4855.61)를 다시 썼다.이날 오전 코스피 상장사 합산 시총이 4008조원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4000조원을 넘어섰다.오전 장과 수급 동향은 달라졌다. 기관이 꾸준히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같은 시각 5300억원 가까운 물량을 매집하고 있다. 외국인도 매도 물량을 축소 중이다. 현재 159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매도 전환 후 6560억원 순매도 중이다.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거래 합산 3367억원 순매수다.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1~10 종목 가운데에선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SK스퀘어(402340)만 강세다.간밤 TSMC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1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국내 대형 반도체주도 상승탄력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같은 시각 2.64% 오른 14만7000원선에서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14만9500원까지 오르며 최고치를 다시 썼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이날 하락, 상승을 넘나들며 현재는 강보합권 움직임이다.두산에너빌리티는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AI, 반도체 산업 부흥을 위해 전력 중요성을 강조하며 신규 원전 건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시사한 발언이 전해진 영향을 받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상위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5.14% 오른 9만4200원선을 기록 중이다.삼성생명은 장중 9.74% 뛴 17만69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달성했다. 삼성생명과 삼성증권 등 삼성금융 계열사가 두나무 3대 주주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두나무 구주 거래를 논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보인다.코스닥 지수는 0.67.포인트(0.07%) 오른 951.54를 지나고 있다.약보합권에서 출발한 지수는 12시 37분 기점 상승 전환을 시도,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개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관의 매수 전환이 눈에 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91억원, 49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하루 만에 매도 전환했다. 오전 내림세 일색이던 바이오주들의 강세 전환했다.코스닥 상승 전환 시도는 알테오젠 활약 영향으로 해석된다.알테오젠(196170)은 같은 시각 11.80% 상승한 5256000원을 기록 중이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현장에서 막바지 조율 중인 기술수출을 이르면 다음주라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계약과 비슷한 규모”라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알테오젠이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와 체결한 ALT-B4 기술이전 계약은 13억5000만달러(약 1조9000억 원) 규모, 2024년 다이이찌산쿄와 체결한 계약은 3억달러(약 4000억원) 규모였다.이밖에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코오롱티슈진(950160), 리가켐바이오(141080), 삼천당제약(000250) 등이 2~4%씩 오르면서 하락 분위기를 상쇄하고 있다.다만 2차전지 관련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 로봇주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등은 약세다.양시장 전체 업종별로는 비철금속, 생물공학, 생명보험, 가정용품 등 순으로 강하며 철강, 항공화물운송과물류, 우주항공국방, 석유와가스 등 순으로 하락 시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