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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선호 심리와 고점 경계…환율 1380원 초반대로 하락 전망
  • 위험선호 심리와 고점 경계…환율 1380원 초반대로 하락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 초반대로 하락이 예상된다. 중동 긴장이 완화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커졌고, 1390원에 대한 고점 인식이 형성되면서 환율 상승세는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0.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5.0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3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85.7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5.0원)보다는 0.7원 올랐다.중동 정세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났다.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석유 및 핵 시설을 피해 가고 지정학적 긴장이 어느 정도 완화되면서 6% 급락했다. 간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고, 690억달러 규모로 진행된 미 국채 2년물 입찰에서는 수요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미 국채금리에 상승 압력이 가해졌다.이에 글로벌 국채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3% 턱밑까지 올라섰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5bp 오른 4.282%를 나타냈다. 3개월래 최고 수준이다.미국 대선이 약 일주일 남짓 남은 가운데 ‘트럼프 트레이드’도 살아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와 해리스가 박빙의 초접전을 펼치고 있지만, 폴리마켓과 칼시와 같은 정치 베팅사이트에서는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을 보다 높게 보고 있다. 대표적 트럼프 정책 수혜주로 꼽히는 비트코인도 7만달러선에 다가서고 있다. 달러화는 여전히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오후 7시 26분 기준 104.31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보합 수준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화는 일본 집권 여당이 총선에서 과반을 획득하지 못한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채 수익률의 오름세와 연동되며 약세가 심화한 모습이다.이날 위험선호 분위기가 커지면서 위험통화인 원화에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1390원대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상단을 제한하고 있는 것도 환율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관측된다.다만 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인해 아시아 통화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이탈하고 있는 것은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다.
2024.10.29 I 이정윤 기자
뉴욕증시, 3대지수 동반 상승…트럼프 미디어 21.6% 급등
  • 뉴욕증시, 3대지수 동반 상승…트럼프 미디어 21.6% 급등[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미 국채 금리와 달러 강세에도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나며 3대 지수가 동반 상승 마감했다. 미국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의 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미디어는 20% 넘게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는 일간 거래시간은 현행 16시간에서 22시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거래시간이 연장될 경우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 30분부터 익일 오후 12시 30분부터 거래가 가능해져 낮 시간대 거래가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2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뉴욕증시, 상승 마감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73.17포인트(0.65%) 상승한 4만 2387.57에 거래 마쳐.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40포인트(0.27%) 오른 5823.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8.58포인트(0.26%) 높은 1만 8567.19를 각각 기록. -미국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는 강세를 지속했지만, 중동 정세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나. ◇국제유가, 이란 석유시설 피격 우려 감소에 급락-이란을 향한 이스라엘이 보복 공습이 석유시설을 제외하고 군사시설만 표적으로 해 이뤄지면서 28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6% 급락.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1.42달러로 전장보다 4.63달러(-6.1%) 내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67.38달러로 전장 대비 4.40달러(-6.1%) 하락. -지난 26일 이란을 향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목표로 삼지 않으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감소하고 수요 위축 우려가 다시 부상. ◇뉴욕증권거래소, 일간 거래시간 16→22시간 연장 추진-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가 주식 전자거래플랫폼(NYSE Arca)의 일간 거래시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 CNBC 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 -미 증권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거래시간 연장을 승인할 경우 일간 거래시간은 현행 16시간에서 22시간으로 6시간 늘어나. 현재 뉴욕증권거래소는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4시부터 오후 8시(한국시간 오후 5시~익일 오전 9시)까지를 거래시간으로 운영. 이 중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익일 오전 5시)까지가 정규장이며, 정규장 앞뒤로 개장 전 거래와 시간 외 거래 시간이 운영. -뉴욕증권거래소는 거래시간 연장을 통해 개장 전 거래 개시 시간을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오후 2시 30분)으로 앞당기고, 시간 외 거래 시간을 11시 30분(한국시간 익일 오후 12시 30분)으로 늦추는 방안을 추진. 거래시간 연장이 승인될 경우 한국에서도 낮 시간대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주식을 거래하기가 용이해질 전망. -다만 미국 주식 거래시간이 가까운 시간 내에 변동이 있을 가능성은 적을 전망. CNBC는 미 증권당국의 승인 여부 결정에 소요되는 시간이 신청 시점으로부터 통상 240일 소요될 수 있다고 전해. (사진=로이터)◇트럼프 미디어 20% 넘게 급등-미 대선을 8일 앞둔 28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 주가가 20% 넘게 급등. 이날 뉴욕증시에서 트럼프 미디어는 전 거래일보다 21.6% 오른 47.36달러에 거래 마쳐. -오는 11월 5일 미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여론조사의 경우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박빙의 우위를 보이면서 트럼프 미디어는 10월 들어 급등세 보여. 10월 들어 이날까지 트럼프 미디어 주가 상승률은 195%에 달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회사 지분 약 57%를 보유. ◇비트코인, 4개월만에 7만달러선 탈환-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4개월여만에 7만 달러선을 탈환. 28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6시 1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9% 오른 7만 124달러를 나타내. 비트코인이 7만 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7일 이후 4개월여만. -미 대선을 앞두고 가상화폐로 자금 유입이 빨라지고 있어. 옵션 거래자들은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11월 말까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8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해. ◇美, ‘반도체·AI·양자’ 對中 투자 통제-미국 정부가 반도체와 양자컴퓨팅,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과 관련한 미국 자본의 중국 투자를 통제하기로 해. 미 재무부는 지난해 8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 14105호’에 대한 의견 수렴 및 부처간 협의를 거쳐 28일(현지시간) ‘우려 국가 내 특정 국가 안보 기술 및 제품에 대한 미국 투자에 관한 행정명령 시행을 위한 최종 규칙’을 발표. 해당 최종 규칙은 내년 1월 2일부터 시행돼. -미국은 최종 규칙에서 ‘우려 국가’를 중국과 홍콩, 마카오로 규정. 사실상 중국에 대한 미국 자본의 최첨단 기술 분야 투자를 전면 통제하는 것이 골자. -미 백악관은 “행정명령에 명시된 대로 최종 규칙은 미국에 심각한 국가 안보 위협을 초래하는 특정 기술 및 제품과 관련된 특정 거래에 미국인이 관여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설명. 또 “최종 규칙은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특정 기술 및 제품과 관련된 기타 특정 거래에 대해 미국인이 재무부에 통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여.
2024.10.29 I 원다연 기자
트럼프 대대적 뉴욕 유세 영향?… 트럼프 미디어 21% 급등
  • 트럼프 대대적 뉴욕 유세 영향?… 트럼프 미디어 21% 급등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그룹(TMTG) 주가가 21%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트럼프 미디어는 전 거래일보다 21.59% 오른 47.36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장중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주당 47.68달러까지 치솟았다. 27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선거 유세 연설 중인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경제 전문 매체 CNBC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에서 연 대대적인 선거 유세 집회가 주가 급등에 영향을 줬다고 짚었다. 트럼프 미디어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가 실적이나 회사 소식 보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에 대한 베팅에 따라 움직인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한 대주주들이 의무 보유 약정 기간 종료 등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달 들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기대감이 높아지자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기 시작했다. 최근 한달새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194.71% 상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상대로 여론조사에서 여전한 박빙을 보여주고 있으나 폴리마켓, 칼시 등 예측 웹사이트에서 우세한 상황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 3월 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과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우회상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9일 기준 해당 주식을 1억 1475만주 보유하고 있다. 전체 지분의 약 57% 규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지분은 그의 순자산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2024.10.29 I 김윤지 기자
국제유가 6% 폭락에 뉴욕증시 상승…트럼프株 급등
  • 국제유가 6% 폭락에 뉴욕증시 상승…트럼프株 급등[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확전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국제유가가 6%나 급락했고,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트럼프 트레이드’도 재빨라지고 있다.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5% 오른 4만2387.57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7% 상승한 5823.5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만 0.26% 오른 1만8567.19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다가 모니터를 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AFP)◇국제유가 급락했지만…10년물 국채금리는 석달 만에 최고이스라엘은 지난 26일 이란의 탄도미사실 공격에 대한 보복에 나섰지만, 핵 및 석유 시설을 제외한 군사시설만 타격했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도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직접적인 보복 위협을 자제하면서 신중한 대응을 시사하자 확전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뚝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대비 4.40달러(6.13%) 굴러떨어진 배럴당 67.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4.63달러(6.09%) 하락한 배럴당 71.42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지난 2022년 7월 12일 이후 최대 일일 하락률을 기록했다.국제유가는 증시의 수비수 역할을 한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투심이 악화될 수밖에 없지만, 다시 국제유가가 뚝 떨어지자 전반적으로 위험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다만 증시의 또 다른 수비수인 국제금리가 여전히 치솟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0bp(1bp=0.01%포인트) 오른 4.282%를 기록 중이다.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3.8bp 상승한 4.136%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경제가 계속 탄탄하다는 증거가 나오면서 금리인하 속도조절 가능성이 커진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재정적자 확대,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등이 반영되고 있다. 특히 이날은 2년물과 5년물 국채입찰에서 수요가 부진하게 나온 것도 영향을 미쳤다.투자자들은 다시 이번주 기업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금리인하 속도가 조절되더라도 기업들이 호실적을 이어간다면 증리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 집계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서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인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닷컴은 3분기에 평균 19%의 순익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이번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플랫폼, 아마존, 애플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 이는 S&P 500지수 전체 기업들의 예상 순익성장률 4.3%보다는 크게 높은 수준이만 빅테크 기업들의 이전 6개 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가장 저조하다는 평가가 나온다.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및 퀀트 전략 책임자인 마이크 딕슨은 “전반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이들 기업이 성장률을 계속 달성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언급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AFP)◇TMTG주가 21.6% 급등..비트코인도 7만선 근접미국 대선이 약 일주일 남짓 남은 가운데 ‘트럼프 트레이드’도 살아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와 해리스가 박빙의 초접전을 펼치고 있지만, 폴리마켓과 칼시와 같은 정치 베팅사이트에서는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을 보다 높게 보고 있다.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TMTG) 그룹의 주가는 이날 무려 21.59% 급등하며 47.36달러까지 치솟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살 당할 뻔 했던 지난 7월 중순 이후 최고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분 57%를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의 모기업이다. TMTG의 제휴 업체인 비디오 플랫폼 럼블 주가도 14.08%나 급등했다. 대표적 트럼프 정책 수혜주로 꼽히는 비트코인도 7만달러선에 다가서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후 5시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6% 오른 6만9467.55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블룸버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월가는 트럼프가 승리하면 주식과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더 유리하고,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이 되면 주택비용이 상대적으로 더 완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응답자의 약 38%는 트럼프 당선시 1년후 주식가격은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고, 카멀라 당선시 13%만 상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모건 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리사 샬렛은 “지난 한 달간 트레이더들이 주식 밸류에이션에 이미 반영된 상승 시나리오에 힘을 실어주면서 공화당 싹쓸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이 매우 활발하게 움직였다”고 진단했다.◇달러는 보합..달러·엔 153.3엔장초반 약세를 보였던 달러는 보합을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05% 오른 104.31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153.30엔을 기록 중이다.
2024.10.29 I 김상윤 기자
  • 트럼프미디어, 트럼프 지지율 상승세 타고 주가 17%↑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운영하는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DJT) 주가가 28일(현지시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이날 오후 12시 5분 기준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17.69% 상승한 45.84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이전거래일인 25일에도 11% 상승했다. 최근 상승세로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지난 7월 트럼프 암살 시도 이후 첫 거래일인 7월 15일 종가 40.58달러를 넘어섰다. 다우존스마켓데이터에 따르면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지난달 23일 12.15달러까지 내려간 이래 248% 상승했다. 이달 초 기준으로는 163% 상승했다.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실적과 같은 기본 요소 보다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길 가능성을 대리하는 지표로 자주 활용되고 있다. 지난 며칠간 주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지지율이 민주당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보다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배런스는 25일 온라인 거래 플랫폼 트레이더 오아시스 데이터를 인용, 선거 결과에 따라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70달러를 돌파하거나 20달러 이하로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2024.10.29 I 정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간판 달어주고 끝…예산권한 없는 특례시
  • [이데일리 박미경 기자]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간판 달아주고 끝…예산권한 없는 특례시-세수펑크 때우려 주택기금 동원…“서민 청약예금까지 손대는 격”-승기 잡은 트럼프의 폭주 韓반도체·방위비에 시비-與, 지방 창업시 법인·소득세 감면 추진-여야 공통공약협의회 출범, 말보다 성과로 보여주길-대미 수출 큰 짐될 美 ‘청정경쟁법’…다각도 대책 세워야△종합-MBK연합, 주총 소집 카드 꺼내 고려아연은 ‘검찰 고발’ 만지작-“청라 전기차 화재 피해 유감” 벤츠, 자체 배터리 개발할 것-반도체·AI 기업, 지방 청년 채용하면 세혜택△종합-적진 간 트럼프 막막쇼…뉴요커는 “No 트럼프”-승부처 펜실베이니아서 집토끼 결집나선 해리스-트럼프, 경합주 7곳 중 5곳서 ‘박징 우위’△종합-환율불안한데 외평기금 6조 동원…교부세도 또 깎아 지방재정 ‘위기’-韓 수출둔화, 트럼프 당선 가능성, 日 자민당 참패…원화 ‘3중고’-‘제2의 명태균 막자’…미등록 여론조사업체 규제 강화-진료일 쪼개고 허위 치료 기록 제출까지…구멍난 손실보험△허울뿐인 특례시-인프라 건설 언감생심…“우리 돈으로 청사 옮기는 것도 道 허락 받아야”-‘특별법’ 첫발 내딛었지만…재정·인력 충원은 뒷전-“경제자유구역 지정·운영 자율성 보장해야”△정치-“대통령실 이슈, 韓 전략부재 탓에 졌다”…‘모두 까기’ 與총선 백서-변속기까지 국산화…K2전차, 20년 만에 K심장 단다-조국 “2026년 지방선거서 ‘기초의회 의석 30%’ 목표”-모처럼 손잡은 국힘·민주 반도체·저출생 해법 찾는다△경제-“고령자 계속고용, 내년 1분기까지 합의 목표”-“美선거, 트럼프·공화당 모두 승리땐 미국채 10년물 금리 최고 43bp 상승”-“수출, 주력·신흥국서 고른 성장세…4분기 플러스 기대”-정부 ‘2035 탄소감축 목표’ 초안 연내 확정 잰걸음△금융-신한銀 땡겨요, 정부 디지털화폐 실험대 된다-임원별 내부통제 책임 명확하게 금융권, 책무구조도 준비 잰걸음-8년간 매년 20만명…軍장병 월급통장 잡아라-하나카드 ‘트래블로그’ 무료환전 혜택, 내년에도 쭉~△글로벌-日 이시바 내각 운명 ‘시계제로’…엔화가치 석달 만에 최저-中 ‘부동산 살리기’ 효과…대도시 주택 거래 쑥-중동 전면전 숨고르기에 국제유가 4% 이상 급락-그동안 너무 잘나갔나…“美 빅테크 실적 대폭 둔화할 것”△산업-LG엔솔 실적 반등…전기차 캐즘 극복 신호탄 쐈다-실적 부진 LG화학, 허리띠 졸라맨다-현대제철 “중국산 열연강판도 반덤핑 제소”-돈 되는 고성능 메모리에 집중…韓반도체 공정 전환 속도낸다-삼성D, QD잉크 재활용 기술 확보…연 100억 절감△산업-영업익 줄고 장려금 규제…삼성 스마트폰 ‘한숨’-티빙·웨이브 합병 9부능선 넘었다-방문 수거·균일가…편의점 ‘택배전쟁’-화관법 대상 중기 10곳 중 4곳 “기술인력 확보 어려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 위한 실적지표 개발…내년 상반기 도입할 것”-“기업 줄세우기식 평가 안돼…산업 특성에 따른 다양한 형태 상생 유도”△제약·바이오-캐이캡, 블록버스터 등극 눈앞…글로벌 영토 확장 착착-자사주 또 사는 셀트리온 1000억 추가 취득 결정-휴온스, 바이오텍 투자…‘수익·사업 강화’ 다 잡았다-쓰리빌리언 코스닥 입성…“희귀유전질환 진단 시장 톱클래스 도전”△Future Tech-사용언어 다른 반도체들 연결해 속도 ‘업’…‘넥스트 HBM’ 돌풍 예고-‘메모리=저장’ 고정관념 깨고…연산 기능 넣은 ‘PIM’-“CXL·PIM 생태계 조성에 정부가 팔 걷어야”△증권-34일 만에 돌아온 외인, 삼전 4% 끌어올렸다-미지근한 밸류업 지수…ETF가 불씨 지필까-“IPO자금으로 소스기업 M&A 원가 낮춰 가맹점주 부담 덜 것”-“격변하는 오일 머니, 분기 보고서 기다리면 늦는다”-백종원△부동산-임장크루 열풍에…집주인은 혼란, 세입자는 불편-불경기에 인기 식은 ‘중년의 고시’-내달 ‘올파포’ 1.2만채…서울 입주물량 6년래 최대-“임대주택 청약 서류제출 한번에” LH ‘MyMy서비스’ 본격 도입-한화 ‘서울역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인허가·금융 절차 마무리…내달 착공△문화-일상 돌리는 나무모터 목소리 녹여 만든 두상 한국현대미술의 내일-“최정상서 다시 만난 우리 의견 충돌도 즐겁게 연습”△스포츠-“2년 차가 3배 올려달라고”…女골프 한숨-韓서 첫 ‘AFC 시상식’, 오늘 개막 FIFA 회장, ‘축협 사태’ 입 열까-지옥의 시드전 피하자…상금랭킹 60위 ‘마지막 서바이벌’-연장전 패하고 라커 문 파손…김주형 “명백한 내 잘못 죄송”△피플-“커지는 공급망 관리 중요성…해외매출 50%로 늘릴 것”-한은 신임 감사에 김언성 전 기재부 재정관리관-국립극단 후원회 초대 회장에 이주열-“법 질서 수호 주춧돌”…수용자 교정교화 유공자 43명 포상-HSAD 박윤형 디렉터 AI 국제영화제 수상-기아 하모니움 페스티벌 성료 “다문화의 조화로움 알릴 것”-토스뱅크·대구신보, 지역 소상공인 맞춤대출 출시-신임 특허심판원장에 서을수△오피니언-개혁 과제 공론화 기구가 필요한 이유-빅파마가 탐내는 K바이오의 혁신기술-유수지 ‘가난한 마음에 떠오른 별’-외국계 IB의 韓증시 흔들기, 언제까지 봐야 하나△전국-‘교외선’ 재개통 초읽기…GTX-F 완성 기대감-인천 소상공인 택배비 반값…전국 최초-안산국제거리극 외국팀 공연 축소에…시민 “위상 악화 우려”-고양시 “수돗물 안심하고 드세요”-오지에 숨은 명품숲…국내 최고 ‘웰니스 산림관광지’ 만든다-경기 ‘남한산성 역사문화관’ 31일 개관△사회-무인점포 터는 소년, 폐지 훔치는 노인…좀도둑을 어찌할꼬-검찰청 폐지·특활비 삭감 압박…벼랑끝 檢-“교육재원 年 1.6조 사라져” ‘담뱃세 일몰’ 연장 목소리-여야 힘겨루기 의료계는 내분 닻 못올리는 의정협의체-경찰, 문다혜 소유 오피스텔 CCTV 확보
2024.10.28 I 박미경 기자
"경합주를 사수하라"…경합주도 트럼프에 미소짓나
  • "경합주를 사수하라"…경합주도 트럼프에 미소짓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가를 7개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서기 시작했다. 사실상 백악관 입성을 결정짓는 핵심 지역들인 만큼, 두 후보는 표심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등 그야말로 초박빙 양상이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9일밖에 안남았는데…트럼프, 경합주 5곳서 우위미 선거 분석사이트인 270투윈(270towin)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기준 전국적으로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48.1%)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47.4%)보다 0.7%포인트(p) 높다. 하지만 7개 경합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애리조나(1.7%p)·조지아(0.9%p)·노스캐롤라이나(1.1%p)·펜실베이니아(0.4%p)·네바다(0.3%p) 5곳에서 우위를 보였다. 해리스 부통령이 앞선 지역은 위스콘신(0.7%p)·미시간(0.8%p) 2곳에 그쳤다. 오차범위 내 격차지만, 현 시점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의미다. 또다른 미 선거 분석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7개 경합주는 물론 전국 지지율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에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주에서 더 유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거까지 얼마 남지 않은 현 시점에 결과가 뒤집힌 건 의미가 작지 않다. 현재 경합주 7곳을 제외한, 즉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뚜렷한 소위 민주당·공화당 ‘텃밭’의 선거인단을 각 후보가 확실히 가져간다고 봤을 때 해리스 부통령은 226명, 트럼프 전 대통령이 21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전망이다. 불과 7명 차이여서 7개 경합주가 ‘캐스팅 보트’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합주 7곳의 선거인단 수는 위스콘신(10명)·미시간(15명)·펜실베이니아(19명)·노스캐롤라이나(16명)·조지아(16명)·애리조나(11명)·네바다(6명) 등 총 93명이다. 경합주는 유권자들 사이에서 대선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이 비슷한 지역을 뜻한다. 이에 선거가 치러질 때마다 언론 혹은 기관마다 대상 지역을 다르게 나누기도 한다. 실례로 올해는 위스콘신·미시간·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애리조나·네바다 7곳이 경합주라는 데 이견이 없다. 그러나 2020년 대선에선 8곳 모두를 경합주로 보거나 조지아·네바다를 빼고 플로리다를 더해 6곳을 경합주로 분류한 곳도 있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경합주 왜 중요한가…“득표율 앞서도 패배할 수 있어”경합주가 중요한 이유는 미 선거 제도와 관련이 깊다. 미 대선은 주(州)별 선거인단(electoral college)을 통한 간접선거로 치러진다. 전 국민이 대선 후보를 고르는 한국의 직접 투표와 달리 유권자들이 자신들을 대표할 선거인단을 먼저 선출하고, 그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는 방식이다. 더욱 주목할만한 점은 선거인단 선출 방식이 한 표라도 더 많이 얻은 후보가 해당 주의 모든 표를 싹쓸이하는 승자독식(Winner-Take-All) 방식을 따른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위스콘신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은 10명인데, 승리한 후보가 10표를 전부 가져가게 된다. 이 때문에 2016년 미 대선에선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전국 득표율에서 앞섰음에도 선거인단 과반 이상 지지를 얻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승리를 양보해야 했다. 당시엔 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플로리다·오하이오 5개주가 경합주로 꼽혔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들 지역에서 전승을 거뒀다. 선거인단은 각 주마다 하원의원과 상원의원 수를 합쳐 정해지며, 상원의원은 주마다 2명씩, 하원의원은 해당 주에 거주하는 인구에 비례해 할당된다.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의 선거인단은 55명에 달하는 반면, 인구가 적은 와이오밍주는 3명에 불과하다. 전체 선거인단 수는 상·하원 의원 수인 535명에 워싱턴DC 대표 3명을 더해 총 538명이다. 미 대통령이 되려면 이들 선거인단으로부터 과반 이상(270표)을 득표해야 한다는 얘기다. 만약 7개 경합주에서 여론조사와 똑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위를 보인 5곳에서 6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 총 287명으로 백악관에 입성하게 된다. 269명으로 동률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시간·위스콘신·네바다·펜실베이니아 네 곳에서 승리하고, 나머지를 해리스 부통령이 가져가는 경우다. 이 때는 의회에서 대통령과 부통령을 최종 선출한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충성도가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여론조사로는 확인이 힘든 이른바 ‘숨은 표’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짚었다.
2024.10.28 I 방성훈 기자
공개된 '모두 까기' 與총선 백서…尹엔 김여사 리스크, 韓엔 전략 실패
  • 공개된 '모두 까기' 與총선 백서…尹엔 김여사 리스크, 韓엔 전략 실패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이 지난 4월 총선이 끝난 후 200여 일 만에 총선 백서를 냈다. 국민의힘은 이 백서를 통해 시스템 공천이 완성되지 못했고, 보수당으로서 전략과 철학이 부족해 패배했다고 진단했다. 불안정했던 당정 관계도 패배의 원인으로 풀이했으며 특히 대통령실발(發) 부정 이슈가 성패에 결정적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대통령실 엇박자, 한동훈 전략 부재 → 패배 원인28일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는 ‘마지막 기회’라고 이름 붙인 총선 백서를 공개·출간했다. 백서는 △22대 총선 패배 원인 분석 △6대 개혁 과제 △소위원회 평가 분석 △지역 출마자 및 청년 간담회 여론 분석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소회 △자료 분석 및 부록 등 6개 장으로 구성됐다. 패배 원인에 대해서는 8가지를 지목했다. △불안정한 당정관계로 국민적 신뢰 추락 △미완성된 반쪽 시스템 공천 △절차적 문제를 야기한 비례대표 공천 △집권여당으로서 전략 부재 △비효율적인 조직구성과 운영△홍보 콘텐츠 부족 △당의 철학과 비전, 연속성 부재 △제 기능 못한 여의도 연구원이 언급됐다.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이슈를 점수로 평가한 결과에서는 대통령실 이슈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총선에 미친 영향력을 10점 만점으로 평가했을 때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주호주한국대사관 대사 임명,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발언 이슈가 8.9점,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발언 이슈가 8.75점, 김 여사 이슈가 8.51점, 채해병 이슈가 8.24점으로 상위 순위에 올랐다.백서특위는 한 대표가 내세웠던 시스템 공천의 한계도 지적했다. 한동훈 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있으면서 내세웠던 시스템 공천이 밀실·사천 공천 논란을 차단하는 데 목적을 뒀지만 적절한 인재 영입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그러면서 백서특위는 “공천관리위원회가 전략적으로 도입했던 현역의원 재배치와 국민추천제 역시 그 이전 운영했던 총선기획단과의 연속성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비례대표 공천도 문제가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른바 깜깜이 공천 문제다. 백서특위는 “공관위의 비례대표 후보 면접 최종 심사 결과 자료가 국민의미래 지도부와 사무처, 실무진과 공유되지도 않았고 현재도 남아 있지 않다”면서 “이는 심각한 절차적 하자로 ‘시스템 공천’이 이뤄졌는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심각한 절차적 하자”라면서 “호남 지역 등 취약지역에 연고가 있다는 이유로 공천해 논란이 됐고 전국 정당에 대한 진정성이 퇴색했다”고 박한 평가를 했다. 백서 특위는 비례 공천 평가 점수를 10점 만점에 3.17점으로 메겼다.야당과 비교해 승부수 전략이 부족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있었다. 백서특위는 “이미 예측됐던 야당의 정권 심판론에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면서 “조국혁신당 등장 이후 여당의 전략이 이조심판, 읍소 전략으로 바뀌면서 경제와 민생마저 실종됐다”고 비판했다. 집권여당으로서 프리미엄을 살리지 못했다는 얘기다. 실제 백서특위 설문조사 결과 이조심판론이 선거에 도움됐다는 평가는 응답자의 18.2%에 불과했다. ◇당 정체성 확립 등 개혁 과제 수립 백서특위는 개혁과제 1순위로 당의 비전 수립을 내세웠다. 이를 위한 6대 개혁 과제로 △당 정체성 확립 및 대중적 지지기반 공고화 △미래지향형·소통형 조직 구조로 개편 △빅데이터 기반 정책 개발 및 홍보 역량 강화 △공천 시스템 조기 구축 및 투명성 강화 △취약지역 및 청년·당직자 배려 기준 구체화 △비전을 가진 싱크탱크 및 미래를 위한 준비 등을 주문했다. 백서특위 위원장인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선거는 당이 치르는 것이지만 정부 국정운영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며 “(백서를 통해) 집권 여당이 당정관계를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국민의 지지를 어떻게 받을지 등에 대해 시사점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박한 평가를 받은 한동훈 대표는 이번 백서에 대해 “평가는 백서가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하시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2024.10.28 I 김한영 기자
제2의 명태균 막자…미등록 여론조사업체, 비공표 조사도 못한다
  • [단독]제2의 명태균 막자…미등록 여론조사업체, 비공표 조사도 못한다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비(非)공표 여론조사를 의도적으로 조작했다는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가 비공표 여론조사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한 대응 마련에 나섰다. 여심위 미등록 여론조사업체는 비공표 여론조사도 수행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여심위에 등록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여심위는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서에 “비공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 의무가 없고, 비공표 선거여론조사의 경우 실시신고 의무는 있으나 결과를 등록하지 않아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여심위는 여론조사의 객관성·신뢰성 확보를 위해 중앙선관위 및 시·도 선거관리위원회 산하에 설치된 조직으로, 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모니터링하고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제재 및 고발한다. 먼저 여심위는 공표와 비공표용 조사 구분 없이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기관에게 모두 등록의무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선거 관련 공표용 여론조사는 여심위에 등록된 58개 업체만 수행할 수 있으나, 비공표용 조사는 제한이 없다. 비공표용 여론조사를 수행하는 업체는 여심위 등록 기준(상근인원 5명 이상, 여론조사 관련 매출액 1억원 이상)이 필요없기에 선거철만 되면 ‘떴다방 형태’의 여론조사기관이 난립하기도 했다. 또 여심위는 비공표 선거여론조사 실시 신고 의무를 조사의뢰자뿐 아니라 조사를 의뢰받은 여론조사 기관에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A예비후보가 비공표용 조사를 B사에 의뢰했다면, A예비후보는 여론조사 실시 여부만 여심위에 신고하고 어떤 업체에 의뢰했는지는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 비공표 여론조사도 여심위 등록 업체만 수행하게 하려면 해당 조항이 연계돼야 하는 셈이다. 여심위는 이 경우 비공표 여론조사 수행업체가 여론조사의 목적, 표본의 크기, 조사지역·일시·방법, 전체 설문내용 등을 같이 제출하게 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여심위는 비공표 여론조사도 공표용 여론조사와 마찬가지로 조사결과를 여심위에 등록하게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조승환 의원실에 답변했다. 여심위 관계자는 “비공표 여론조사가 공개용으로 등록되면 비공표 여론조사로서의 가치가 훼손될 수 있기 때문에 조사결과는 비공개하는 방안 등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비공표용 여론조사는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고 선거전략 수립이나 경쟁자 분석 등에만 활용돼야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지라시(증권가 소식지)나 ‘받은글’ 형태로 돌아다니며 특정 후보 대세론 등에 악용되는 사례가 잦다. 명태균씨 역시 단일화 등에 개입하면서 자신이 지지하는 이에게 유리하게 비공표 여론조사를 조작해 활용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여심위 관계자는 “해당 내용은 비공개 여론조사 규제를 위한 여러가지 고민하고 있는 부분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비공표 여론조사 기관을 사전 신고하게 하고 사후 결과도 등록하게 할 경우 여론조사기관은 통계처리 및 기타 데이터 처리의 공정성을 제고하려고 노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다만 비공표 여론조사의 지나친 비용상승 등의 문제점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승환 의원은 “민의를 온전히 반영해야 하는 선거에서 투표에 큰 영향을 끼치는 여론조사의 공정성 확보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부실 조사가 불러올 여론 왜곡과 정치적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여론조사에 대한 여심위의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명태균씨 간 금전 거래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 관계자들이 30일 경남 창원시 명씨 자택을 압수수색한 뒤 차량에 올라타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2024.10.28 I 조용석 기자
언더독 탈피, 승리 자신감…'反트럼프' 결집나선 해리스
  • 언더독 탈피, 승리 자신감…'反트럼프' 결집나선 해리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실수하지 마세요, 우리는 이길 겁니다.” 27일(현지시간)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의 필라델피아를 찾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승리할 것이라며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이같이 말했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앨런 호르비츠 ‘식스맨’ 센터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은 그간 자신의 입지를 ‘언더독’으로 정의하며, 지지자들에게 연대와 지지를 호소하는 전략을 사용해왔지만, 이날 “동력은 우리에게 있다”, “승리는 필리(필라델피아의 줄임말)로 통한다”고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와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필라델피아 유세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더는 자신을 ‘언더독’으로 말하지 않는 대신 자신감 있는 발언으로 미묘하게 태도를 바꿨다고 분석했다. 선거가 임박하면서 승리에 자신감이 찬 발언은 유권자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캠페인 막바지에서 지지층 결집을 목표로 한 전략으로 풀이된다.미 대선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초박빙 구도를 형성하고 있으며, 막판 레이스에 접어들었다. ‘집토끼’ 사수에 나선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가장 많은 선거인단(19명)을 보유한 펜실베이니아 최대 도시이자 민주당 텃밭인 필라델피아의 흑인 교회, 이발소, 서점, 식당 등을 방문해 바닥 표심을 다졌다. 펜실베이니아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8만표 차이로 승리를 거머쥔 곳이며, 미 대선에서 ‘펜실베이니아를 잡는 자가 승리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요한 승부처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가 승리로 가는 길에 필라델피아는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날 유세에 나선 이유를 강조했다.두 후보는 다른 곳에서 유세했지만, 지지자에 전하는 메시지는 명확하게 나뉘었다고 미 언론은 평가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이날 한 푸에르토리코 식당을 방문해 푸에르토리코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경제 기회 확대에 대해 이야기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 유세에 나선 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는 미국의 카리브해 자치령 푸에르토리코를 ‘떠다니는 쓰레기 섬’이라고 공격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가 패배한다면 이날 기획한 인종차별적 유세 탓”이라며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에는 거의 50만명에 가까운 푸에르토리코계가 살고 있으며, 해리스 캠프에선 환영할 만한 장면이었다”고 평가했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말라 해리스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선거운동을 위해 필리컷스 이발소를 방문해 ‘행운의 의자’에 앉아 있다. (사진=로이터)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해서는 안 되는 이유에 집중해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이날 오후 필라델피아의 체육관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우리는 미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기 때문에 여기에 있다”면서 “트럼프 때문에 지난 10년간 미국 정치의 특징이 됐던 분열과 공포의 페이지를 넘길 기회가 우리 앞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 흑인교회 예배에선 “우리 자녀와 손자를 위해 어떤 나라를 원하는가. 혼돈과 공포, 혐오의 나라인가. 아니면 자유, 정의와 연민의 나라인가”라며 ‘반(反) 트럼프’를 강조했다.해리스 선거캠프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령 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나섰다.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유세나 인터뷰 도중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말실수 영상 등을 반복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도 최근 자신의 건강검진 기록을 공개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불안정하기 때문에 건강검진 기록을 공개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지원 사격에 나선 민주당 인사들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지력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최근 지원 유세에서 “우리는 더 늙고, 더 미친 트럼프가 안전장치 없이 행동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있는 억만장자 마크 큐번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공약을 ‘미친 짓’과 ‘횡설수설’로 규정하면서 “지금 그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2024.10.28 I 이소현 기자
이미 승리에 취한 트럼프…뉴요커는 '노 트럼프"
  • 이미 승리에 취한 트럼프…뉴요커는 '노 트럼프"[르포]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시 큰 꿈을 꾸자’(Dream big again!)27일(현지시간) 오후 12시 뉴욕 맨해튼 내 매디슨 스퀘어 가든(MSG) 벽 한 켠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전하는 큰 전광판이 걸려 있었다. NBA 뉴욕 닉스의 홈구장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경기장 중 하나인 MSG 바깥에는 ‘45-47(45-47번째 미 대통령)’ 숫자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Make Aerica Great Again) 구호가 적힌 빨강 모자의 바다로 변했다. 오후 5시 예정된 트럼프의 뉴욕시 유세를 보기 위한 지지자들의 물결 탓이다.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유세가 열리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의 전광판에 ‘다시 큰 꿈을 꾸자’는 선거 구호가 적힌 광고 문구가 나오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상인들은 트럼프의 구호인 MAGA 구호가 적힌 모자와 티셔츠를 분주히 팔고 있었고, 지지자들은 서너 시간 유세장 입장을 기다렸지만 ‘트럼프, U.S.A, 싸우자(fight)’를 끊임없이 외치면서 유세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뉴욕은 트럼프의 고향이기도 하지만,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텃밭이다. 이곳에서 공화당이 승리한 대선은 1984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시절이 마지막이다. 승리가 거의 불가능한 곳이지만 트럼프는 대선을 8일 앞둔 중요한 주말 유세장을 뉴욕시로 택했다. 철저한 기획이었다. 뉴욕은 전 세계에 미디어가 몰려 있는 곳이다. 미디어를 잘 활용하는 트럼프는 뉴욕 유세를 통해 미디어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격전지 7곳의 지지율을 함께 끌어올리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동시에 뉴욕 롱아일랜드와 웨스트체스터, 허드슨밸리 등 6~7곳 선거구에서는 하원의원 자리를 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접전을 펼치고 있다. 트럼프는 대선 승리와 동시에 하원 장악을 위해 이곳을 택한 것이다.해리스에 유리한 것으로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트럼프는 뉴욕에서도 그가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그는 최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뉴욕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아주 오랜만에,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있다고 생각한다”며 “진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가 열리는 뉴욕 맨해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 들어가기 위해 지지자들이 빨간 모자를 쓰고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뉴욕의 왕이 뉴욕 되찾기 위해 돌아왔다”이날 뉴욕시 선거유세는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나 다름이 없었다. 공화당의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나오면서 벌써 승리를 자축하는 분위기였다.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 비벡 라마스와미 전 대선 후보,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뉴욕시 ‘범죄자와 전쟁’을 일으켰던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 시장, 전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 등 주요 인사들이 나와 트럼프 지지를 호소했다.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차남 에릭 트럼프 부부에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나와 처음으로 지지 유세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뉴욕의 왕이 자신이 건설한 도시를 되찾기 위해 돌아왔다”며 아버지를 왕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유세장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군 건 ‘브로맨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였다. 우주를 향해 발사된 스페이스X의 슈퍼헤비 로켓이 귀환하는 장면과 함께 등장한 머스크는 트럼프와 트레이드마크인 주먹을 불끈 쥐고 허공을 향해 연신 휘둘렀다. 예산 효율화 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그는 “트럼프가 적자를 확대하는 세금 감면을 시행하더라도 연방 예산이 3분의 1로 삭감될 수 있다”고 밝히자 관중은 “머스크, 트럼프”를 외치며 환호했다.최근 ‘브로맨스’를 과시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깜짝 등장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트럼프는 자신의 등장곡인 ‘갓 블레스 더 유에스에이’(God Bless the USA·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를 지지자들이 합창하는 모습을 즐기며 등장했다. 예정된 시간보다 2시간이나 늦어졌지만 그는 ‘꿈의 무대’인 MSG에 오른 것을 감격하면서 1시간반 가량 연설을 이어갔다. 트럼프는 “4년 전보다 지금이 더 나은가? 우리는 세금을 인하하고 물가를 낮추고 임금은 올릴 것이며 공장을 미국으로 다시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범죄자의 침략을 막고 아메리칸 드림을 되살릴 것”이라며 “해리스는 끔찍한 일을 했다. 당신은 해고야”라고 한껏 힘주어 말했다. 하지만 이날 선거유세는 여성혐오, 인종차별 발언이 이어지는 선동적인 집회였다. “히스패닉계는 피임에 실패”, “푸에르토리코는 떠다니는 쓰레기섬”, “해리스와 그녀를 움직이는 포주들이 미국을 망칠 것” 등의 발언이 나오는 등 MAGA 운동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자리였다.2만여명 관중이 모인 맨해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는 모습이 중앙 전광판에 나오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2만여명 관중이 모인 맨해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역대 최고 사전투표…투표 마친 10명중 9명은 해리스 지지트럼프 유세장과 달리 뉴욕시 사전투표장의 분위기는 해리스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더 강했다. 이날 유세가 열리기 전 찾은 뉴욕시의 아트 스쿨 투표소에는 11·5 대선 사전 투표에 나선 뉴요커 다수를 볼 수 있었다. 이미 전날 뉴욕시에서는 14만명이 사전 투표를 마쳤다. 역대 최고 투표율이다. 사전 투표를 마친 시민 10명 중 9명은 해리스 지지자였다. 뉴욕시에서 30여년 거주한 조셉 폴리시 씨는 “트럼프가 뉴욕의 상징이라는 것은 수치다. 그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분열하고 있다”면서 “뉴요커 대부분은 ‘노(No) 트럼프’를 외치고 있다”고 했다. 폴린 필립스 씨는 “뉴욕시는 민주당이 집권하면서 범죄율이 더 떨어지고 안전해졌다”며 “트럼프는 위험한 사람이다”고 우려했다.28일(현지시간) 뉴욕시 아트스쿨 투표서에서 뉴요커들이 사전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
2024.10.28 I 김상윤 기자
지지율 힘 받는 트럼프, 방위비·반도체법 등 연일 韓 위협
  • 지지율 힘 받는 트럼프, 방위비·반도체법 등 연일 韓 위협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대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며 승기를 잡았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동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일 한국을 겨냥한 정책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어 ‘트럼프 리스크’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선거 유세 연설 중인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27일(현지시간) 기준 미 선거 분석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집계한 최근 전국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5%로 해리스 부통령(48.4%)을 0.1%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지난 8월 5일 이후 줄곧 해리스 부통령이 우위를 점했으나 약 두달 반 만에 우위가 뒤바뀐 것이다. ‘트럼프 재집권’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5일 유명 팟캐스트 진행자 조 로건의 팟캐스트에서 반도체법(CHIPS Act)에 대해 “정말 나쁜 거래”라면서 “우리는 부유한 기업들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말했다. 그는 “10센트도 낼 필요 없이 (반도체에) 관세를 높게 매기면 그들(반도체 회사)이 아무런 대가 없이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세울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2022년 제정된 반도체법은 미국에 공장을 짓는 기업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과 연구개발(R&D) 지원금 등 5년간 총 527억달러(약 73조원)를 지원하도록 한다. 미국의 인텔, 마이크론뿐만 아니라 대만 TSMC 등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세우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도 수혜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텍사스 신규 반도체 공장에 대해 반도체법 보조금으로 64억달러(약 8조8900억원),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 신규 반도체 패키징 생산기지 시설을 위해 4억5000만달러(약 6250억원)를 지원받는다.그는 한국이 ‘무역 적자국’이란 점을 강조하면서 재집권시 한국의 방위비 분담 증액을 요구할 것임을 여러 차례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이달 15일 시카고 경제클럽 대담에서 한국을 ‘돈을 버는 기계’에 비유하면서 “한국은 방위비 분담금을 낸 적이 없다”, “주한미군 규모는 4만명(실제 2만7000명 수준)” 등 거짓 주장을 내놨다.옐런 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보고서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을 “무역에선 적, 안보에선 무임승차 국가”로 보고 있다면서 한국이 쉽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그의 발언들을 정치적인 수사(레토릭)로 봐야 한다는 시선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요 경제 자문가인 헤지펀드 매니저 스콧 베센트는 그의 발언들이 “무역 상대국에 긴장감을 높여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2024.10.28 I 김윤지 기자
'트럼프 관세' 어쩌나…"보호무역주의, 세계 경제 회복 위협"
  • '트럼프 관세' 어쩌나…"보호무역주의, 세계 경제 회복 위협"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공약 등 보호무역주의가 세계 경제의 회복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와 멜라니아 트럼프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로이터)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주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연례 회의에 참석한 국제 경제계 고위 인사들이 일제히 최근 경제 보호주의에 대한 ‘놀라운’ 움직임 탓에 세계 경제 회복을 저해할 위험이 크다는 우려를 전했다고 보도했다.세계 주요 당국자들은 세계 경제가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은 후 경기 침체를 피하고 연착륙하고 있다는 신호에 안도감을 나타낸 반면, 미국과 다른 지역에서 정치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어 향후 전망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은 FT와 인터뷰에서 “세계화에 역행하고 보호무역주의로 후퇴하려는 새로운 시도는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이는 물가를 상승시키고 실업률을 높이며 성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인 클라스 노트 세계 금융 감시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 의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상승과 현재 자산 가치 사이의 “차이”를 고려할 때 특정 시장에서 “가격 조정의 위험이 어느 정도 있다”고 말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이한 브레튼우즈 체제가 구현한 규칙 기반의 세계 무역 질서가 흔들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이는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이 내년 극적인 정책 변화를 겪을 수 있어서다.특히 관세 공약을 앞세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일괄적으로 20%의 관세를 부과하고, 특히 중국산 수입품에 60%의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공언했으며, 합법적 서류를 갖추지 않은 이민자의 대규모 추방과 전면적인 감세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IMF는 미국과 유럽, 중국의 관세 부과로 전면적인 무역 전쟁이 초래할 피해를 정량화하려는 연구를 해온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처럼 고율의 관세와 무역 장벽이 현실화하면 국가 간 교역 비용을 높여 경제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는 올해와 내년에 각각 3.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광범위한 부과금, 세금 감면, 이주 감소, 차입 비용 증가로 인해 2025년에는 0.8%, 2026년에는 1.3%의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IMF는 예측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소속 경제학자들은 트럼프의 관세 계획이 실행되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 감소하고, 소비자 물가는 0.9%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예일대학교의 정책연구센터인 예산 연구소는 비슷한 성장률 타격이 예상되지만 물가는 더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봤다. 연구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조치로 인해 가계에 최대 7600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아문디 자산운용의 마무드 프라드한 글로벌 거시경제 책임자는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에 더해 경제 전망이 더욱 암울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성장에 마이너스 영향을 미치고 생필품 가격이 높아져 소비자의 실질 임금이나 구매력이 감소한다면 이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과 같다”고 말했다. IMF와 세계은행의 연례 회의에서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충격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는 낙관론 속에서도 향후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컸다고 FT는 전했다. 세계 중앙은행들은 이제 금융 완화 정책의 초기 단계에 접어들었고 성장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까지 금리를 얼마나 빨리 내릴지 논의하고 있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제 관건은 고용 시장을 불필요하게 손상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세계 경제가 저성장, 고부채 경로에 갇힐 위험에 처해있는 시점에서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유럽에서도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으로 미국과 유럽 모두에게 소비자 가격 상승과 경제 불확실성을 가져올 가능성이 커지면서 세계 경제가 회복 궤도에 오르는 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파스칼 도노후 유로그룹 회장은 “유럽은 무역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큰 도전 과제가 될 수 있다”며 “미국 역시 무역의 어려움이 소비자가 지불하는 상품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상당한 불확실성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 불확실성으로 인해 우리가 그동안 노력해 온 경제의 부드러운 연착륙을 실현할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4.10.28 I 이소현 기자
尹대통령 지지율 24.6%…김 여사·당정 갈등 영향
  • 尹대통령 지지율 24.6%…김 여사·당정 갈등 영향[리얼미터]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5주 연속 20%대에 머물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리얼미터가 28일 공개한 10월 넷째 주(10월 21~25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지지율은 24.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직전 주인 10월 셋째 주 24.1%를 기록하며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0.5%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5주 연속 20%대에 머물렀다. 권역별로는 서울,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등에서 올랐고, 대전·세종·충청, 인천·경기에서는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30대, 70대 이상, 40대에서 상승했고, 60대와 50대에서는 하락했다.윤 대통령의 부정 평가는 71.4%로 3주 연속 70%대를 보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46.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리얼미터는 지난 주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빈손 면담, 명태균 폭로 관련 강혜경 씨의 ‘공천 의혹’ 진실 공방,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 의료 개혁 관련 지지부진한 여야의정 협의체 등이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모두 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리얼미터 제공.
2024.10.28 I 김기덕 기자
트럼프·해리스 접전…日총선 여당 ‘과반’ 실패
  • 트럼프·해리스 접전…日총선 여당 ‘과반’ 실패[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 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순이익 규모를 발표한 뒤 주가가 급등한 테슬라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1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대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오차 범위 내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15년 만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다음은 2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뉴욕증시, 혼조세 마감-지난 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59.96포인트(0.61%) 하락한 4만 2114.40에 거래 마쳐.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4포인트(0.03%) 밀린 5808.1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3.12포인트(0.56%) 오른 1만 8518.61을 기록. -나스닥지수는 장중에 1만 8690.01까지 오르며 지난 7월 11일부터 3개월 이상 최고점 기록을 새로 써. 나스닥지수는 주간 기준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 들어 가장 긴 주간 연승 기록해.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0.5로,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개선돼. ◇테슬라, 13개월만에 최고치 마감-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3.34% 오른 269.19달러에 마감. 종가 기준으로 2023년 9월 15일(종가 274.39달러) 이후 약 13개월 만의 최고치. -테슬라는 지난 23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으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순이익 규모를 발표한 데 이어 머스크 CEO가 내년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 실적이 20∼30%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여. ◇“해리스 對 트럼프 전국 지지율, ABC 51%-47%·CBS 50%-49%”-미국 대선이 27일(현지시간)로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단위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계속되고 있어. -ABC 방송이 입소스와 함께 지난 18~22일 전국 성인 28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 그룹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9%,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의 지지를 각각 받아. 투표 의향이 있는 응답자(오차범위 ±2.5%포인트) 가운데서 해리스 부통령은 51%를 얻어 47%를 얻은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다소 우위.-CBS 방송과 유거브가 전국 등록 유권자 2천161명을 대상으로 지난 23~25일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투표 의향이 있는 응답자(오차범위 ±2.6%포인트)의 50%는 해리스 부통령을, 49%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각각 뽑겠다고 답해. ◇日총선 자민·공명 여당, 15년만에 과반 실패-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15년만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191석을 차지해. 자민당과 공명당 의석수 합계는 215석으로 중의원 465석 과반인 233석에 미치지 못해. -지난해 연말 불거진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파문, 고물가에 따른 실질임금 감소 등으로 민심이 여당에 등을 돌린 결과로 풀이돼. 여당이 과반을 놓치면서 일본 정계는 연정 확대, 정권 교체, 이시바 총리 퇴임 등을 둘러싸고 권력 투쟁과 세력 결집을 벌일 것으로 전망돼. ◇이창용 “환율 다시 고려요인”-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 방향 결정에 환율 수준이 다시 고려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혀. -이 총재는 “달러 환율이 지금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는 굉장히 높게 올라 있고 상승 속도도 크다”며 “지난번(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는 고려 요인이 아니었던 환율도 다시 고려 요인으로 들어왔다”고 해. 그는 “미국이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하면 환율이 안정적인 방향으로 가겠구나 했는데 지난 통화정책방향회의 이후 2주간 달러가 강해졌다”고 밝혀. ◇CIA·모사드, 카타르서 가자지구 휴전 논의 재개- 장기간 교착상태에 빠졌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논의가 27일(현지시간) 재개돼. -로이터 통신은 카타르 관리를 인용해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이 이날 도하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와 회동한다고 보도. -이스라엘이 예고했던 이란에 대한 재보복 공격이 26일 실행됐고, 이에 대해 이란이 확전을 감행할 뜻을 보이지 않은 것도 협상이 재개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으로 보여. 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 회장이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대차·도요타에 삼성 가세…수소차·배터리 협력 ‘합종연횡’-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 도요다 아키오 회장이 ‘27일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서 만나 고성능 차량 분야의 협력 의지 다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해 도요타 수장과 만난 점도 미래차 산업 선점을 염두에 둔 행보로 분석돼. ◇더본코리아, 공모주 청약 돌입-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28~29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나서.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 -더본코리아의 총 공모주식 수는 300만주로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60만주를 제외한 240만주가 일반투자자들 몫으로 배정돼.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734.67 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2만3000~2만8000원) 상단을 웃도는 3만 4000원으로 확정. 확정 공모가 기준 더본코리아의 총 공모 금액은 102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4918억원 수준. ◇“북한군 5000명 집결, 전투 투입 임박”-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6일 우크라이나와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러시아 파병 북한군 수천 명이 23일 쿠르스크에 처음 도착했다”며 “28일까지 최대 5000명의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해. -국가정보원·군·외교 당국 고위 관계자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은 28일 벨기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를 찾아 북한군 파병 동향을 브리핑하고 나토 측과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등의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
2024.10.28 I 원다연 기자
'예측불허' 해리스vs트럼프 여론조사 혼전…"키포인트는?"
  • '예측불허' 해리스vs트럼프 여론조사 혼전…"키포인트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대선이 내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 내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ABC 방송이 입소스와 함께 지난 18~22일 전국 성인 28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7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2392명, 오차범위 ±5.5%포인트) 그룹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9% 지지율을 기록해 트럼프 전 대통령(47%)을 앞섰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오차범위 ±2.5%포인트) 사이에선 51% 대 47%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 보다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이는 이달 초 같은 기관의 여론조사가 해리스 부통령 50%, 트럼프 전 대통령 48%로 2%포인트 격차 보다 더 늘어난 것이다. ABC 방송은 “해리스 부통령은 전국 유권자 사이에선 근소한 우위를 이어가고 있으나 선거 결과는 선거인단 확보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경선이 박빙”이라면서 “결국 핵심은 투표율”이라고 짚었다. 유권자 그룹별로 보면 해리스 부통령은 여성, 흑인, 히스패닉 등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성, 백인, 고졸 이하 등에서 각각 우위를 기록했다. 이달 초와 비교하면 해리스 부통령은 히스패닉 그룹에서 우위를 되찾았고, 흑인을 포함한 핵심 지지층에서 여전한 강세를 유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농촌 지역과 고졸 이하 백인 남성들 사이에서 지지를 얻고 있었다. CBS 방송과 유고브가 전국 등록 유권자 2161명을 대상으로 지난 23~25일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투표 의향이 있는 응답자(오차범위 ±2.6%포인트) 중 50%는 해리스 부통령을, 49%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각각 선택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한때 트럼프 전 대통령과 4%포인트 격차로 우위를 보였으나 현재는 1%포인트에 그친다고 CBS는 전했다. 경합주 거주 유권자 대상 조사에서 두 후보는 각각 50%로 동률을 기록했다. CBS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경합주 대상 조사에서 9월에는 3%포인트 우위를 보였으나 2주 전엔 그 격차가 1%포인트로 줄었다. 성별 지지율 격차는 여전했다. 투표 의향이 있는 여성의 경우 해리스 부통령이 55%를 기록해 트럼프 전 대통령(43%)을 크게 앞질렀고, 남성은 트럼프 전 대통령(54%)이 해리스 부통령(45%) 보다 우위를 점했다. 현안인 경제 문제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했다. 어느 후보의 경제 정책이 재정적으로 도움이 되겠느냐는 질문에 30%는 해리스 부통령을, 44%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각각 꼽았다.
2024.10.28 I 김윤지 기자
아마존이 끌고, 트럼프가 민다…꺼지지 않는 원전株
  • 아마존이 끌고, 트럼프가 민다…꺼지지 않는 원전株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소형모듈원전(SMR) 투자에 나서며 급등한 원전주의 ‘상승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원전 확대 공약을 제시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기를 잡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선 트럼프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질수록 원전주의 강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원전주 상승흐름, 시간 흘러도 ‘견조’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25일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2만600원을 기록해 전주(10월18일) 종가 2만450원 대비 0.73% 상승했다. 비에이치아이(083650)는 지난 25일 1만1150원으로 마감해 전주(9750원) 대비 14.36% 올랐다. 같은 기간 우진엔텍(457550)도 2만1950원으로 장을 마쳐 전주(1만7930원) 대비 22.42% 상승했다. 원전 및 기자재 사업을 영위 중인 국내 상장사들이 지난 17일 주가가 큰 폭 상승한 뒤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의 원전 투자 발표로 원전 사용 확대 기대감에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17일 8.68% 급등한 바 있다. 같은 날 비에이치아이와 우진엔텍 역시 각각 15%, 10% 넘게 오르며 두자릿수 올랐다. 아마존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도미니언에너지와 소형원자로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앞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원전 기업들과 전력 공급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특정 이슈가 부각한 뒤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경향을 보이지만, 최근 원전주의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건 미국 대선이라는 또 다른 재료가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원전 확대를 공약으로 제시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며 매수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는 얘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조업 일자리 증가를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며, 금리 인상 부담을 완화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에너지인 원전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 가능성 높아질수록…원전주 기대도 커져특히 최근 트럼프 승리 가능성을 점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타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동안 전국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가 우위를 보였지만, 최근 포브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박윤철 iM증권 연구원은 “9월 중순 들어 반등하기 시작한 트럼프 후보의 당선 확률은 10월 들어 급등하며 60%대에 육박했다”며 “트럼프 후보의 당선 확률 급증으로 관련 수혜 테마 찾기 흐름이 금융시장 전반에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태양광의 저력이 약해지고 있는 점도 원전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전주의 강세 움직임이 당분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친환경 정책이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후 등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어려운 신재생에너지와 달리 원자력은 24시간 내내 전력 공급이 가능한 데다, 정치적으로 양극화된 상황에서 초당적으로 지지를 확보한 만큼 한동안 원전 테마 상승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최근 원전주의 주가 상승을 이끈 SMR 상용화가 빨라야 2028년에야 가능하다는 점을 근거로 원자로 자체보다 발전연료와 농축 우라늄에서 수혜주를 먼저 찾을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유안타 증권 연구원은 “현재 원자력 발전에 대한 견조한 수요는 우라늄 정광(U3O8) 가격에 반영되고 있고 차세대 원전에 들어갈 연료에 대한 수요는 고순도 저농축우라늄(HALEU) 전망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러시아산 우라늄 수입이 공식 금지된 5월 이후 처음으로 HALEU 농축업체와 장비 업체를 선정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주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024.10.28 I 김응태 기자
美대선 D-8…'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 [데스크의 눈]美대선 D-8…'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전 세계의 관심이 초집중된 미국 대통령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박빙이지만 조금씩 변화의 모습이 감지된다. 선거의 주도권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잡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그것이다. 미국 정치통계 전문가인 네이트 실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예측했고, 언론 여론조사에서도 경합주 내 트럼프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앞선다는 결과가 늘어나고 있다. 정수영 글로벌경제부장◇흑인·히스패닉계는 왜 해리스에게서 돌아섰나약 10일 전까지만해도 여론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더 호의적인 모습이었다. 지난 9월 TV토론 이후 해리스 부통령이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가 많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균열이 생기며 변화가 감지된 건 흑인 남성과 라틴아메리카 이민자 출신인 히스패닉계의 후보 지지율 변화에서다. 최근 시카고대 조사에서 히스패닉 남성의 44%, 흑인 남성의 26%는 각각 트럼프를 찍겠다고 답했다. 해리스 지지는 초기 90%에서 그만큼 감소했다. ‘민주당 콘크리트층’으로 불리는 이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측으로 기울기 시작한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그들에게 중요한 건 당장 먹고 사는 일이기 때문이다. 오르는 물가는 하루 먹거리를 위협한다. 늘어나는 이자 부담과 줄어드는 일자리는 생계를 위협한다. 그런데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를 향해 “민주주의 파괴주의자, 파시스트”라고 발언하며 자신의 정치 철학을 강조했다. ‘정의’ ‘민주주의’는 아주 이상적인 단어들이지만, 당장 먹고 사는 게 중요한 서민들에게는 와 닿지 않는 것들이다. 반면 ‘막말의 대가’ ‘거짓말쟁이’라는 비판을 받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맥도날드에서 서민들에게 햄버거를 파는 모습을 연출하며 물가를 잡지 못하고, 금리만 올린 현 정부를 비판한다. 불법 이민자를 막겠다는 트럼프의 공약도 오히려 그들이 ‘샤이 트럼프’인 이유다. 한 때는 자신들도 그런 처지였지만, 이제는 당당히 미국민이 된 흑인과 히스패닉계 이민자 2세들에겐 새로운 이민자들이 들어와 자신들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게 못마땅할 수 있다. ◇금리·일자리 등 당장 중요한건 ‘오늘의 경제’ 사실 이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거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입국에 대한 관세를 최대 20% 더 올려 자국 생산품을 보호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자국 기업에게는 법인세를 대폭 낮추는 등 대규모 감세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관세를 올릴 경우 수입품 가격은 오를 것이고, 물가가 올라 인플레이션 압력도 커질 수밖에 없다. 오르는 물가를 잡기 위해선 기준금리 인하는 커녕 인상을 해야 할 수도 있다. 결국 서민들의 밥상 물가 부담은 커지고, 서민들이 감내해야 할 이자부담은 더 늘어나게 된다. 세금을 대폭 감면할 경우 기업들이 그만큼 생산품을 더 저렴하게 만들어 물가가 내려갈 것이라는 게 트럼프측 생각이다. 하지만 이는 지금도 나쁜 미국의 재정부담을 더 악화시킬 수밖에 없고, 미국은 해결 방안으로 국채를 대거 발행해 달러를 찍어낼 가능성이 높다. 시장금리 상승 압력은 또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 우려는 100% 현실이 될 수도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서민들에게 당장 중요한 건 눈앞의 경제 아닐까. 이는 미국뿐 아니라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의 경우 잡히지 않는 집값, 주춤한 수출액, 실망스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경제 성적표가 처참하다. 이는 민심을 돌려 세우기 충분한 요소다. 더구나 내년부터 몰아닥칠 가능성이 큰 관세장벽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아무런 시나리오도 세우지 못하고 있다. 1992년 미 대선 당시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 경제를 강조한 구호로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 구호는 이후 30년 넘게 전세계 유행어처럼 사용돼 왔지만, 지금도 우리 앞에 놓인 숙제다.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s the economy, stupid)”
2024.10.28 I 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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