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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염불된 일자리 공약…53% "정규직 전환보다 일자리 창출이 우선"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정부를 약속했지만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공약을 지키기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 전환 모두 성급한 정책 추진으로 인해 부작용이 심각했다고 봤다. 재정에 의존한 일자리 지키기는 한계가 분명한 만큼 민간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규제를 풀고 지원을 확대하는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5월 24일 청와대 여민관 대통령 집무실에 설치된 일자리 상황판을 공개하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일자리로 시작해서 일자리로 완성된다”며 “상황판 설치를 계기로 앞으로 좋은 일자리 정책이 더욱 신속하게 마련될 수 있는 계기가 조성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최저임금 인상, 탁상행정 대표적 사례”13일 이데일리가 여론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달 14~25일 전국 만 25~59세 남녀 100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자리 공약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38.7%로 ‘잘 지켜지고 있다’는 응답(25.5%)보다 13.2%포인트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만 55~59세(50.4%), 만 30~34세(41.2%), 만 45~49세(40.9%), 만 25~29세(40.7%)에서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직업별로는 학생들이 가장 부정적으로 봤다. 49.6%가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부산에 거주하는 대학원생 김모(29) 씨는 “취업이 안 되니 대학원 진학률이 늘었지만 막상 대학원을 졸업해도 갈 곳이 없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통계청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0대는 13만9000명, 30대는 23만명, 40대는 18만2000명, 50대는 7만4000명이 작년 8월보다 취업자가 감소했다. 정부는 노인 일자리가 대부분인 공공부문 직접일자리를 내년에 103만개까지 확대하고 예산을 3조1164억원이나 투입하기로 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선 찬반이 팽팽하게 맞섰다. ‘중소기업, 영세 자영업자를 위해 최저임금을 올려서는 안 된다’는 항목에 32.7%는 찬성했지만 32.6%는 반대했다. ‘일자리가 줄어들더라도 최저임금을 올린 것은 잘한 일’이라는 항목에도 ‘그렇다’는 응답은 34.5%,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38.5%로 의견이 엇갈렸다. 직업별로는 블루칼라 40.4%는 ‘최저임금 인상을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지만 자영업 45.5%, 학생 47.8%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정부가 2018년(16.4%), 2019년(10.9%) 최저임금을 두자릿수로 인상한데 이어 2020년 2.87%, 2021년 1.5%로 속도조절 했지만 여전히 현장에선 부담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 조임출 마크로밀엠브레인 수석연구위원은 “정부가 약속한 질 좋은 일자리는 창출되지 않고 고용 부진이 계속되다 보니 일자리 공약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최저임금 정책은 직종별로 이익·손해가 달라지기 때문에 찬반이 갈린 논쟁적 이슈가 됐다”고 설명했다. 충북 거주 30대 사무직 응답자(32)는 “최저임금의 폭등, 주 52시간제 적용이 실제로 노동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며 “탁상행정의 대표적인 예”라고 꼬집었다. ◇“불공정 정규직 전환, 부작용 계속될 것”정부가 정권 초기부터 강력히 드라이브를 걸어온 비정규직 정규직화 문제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화 과정에서 불거진 ‘공정성’ 논란과 최악의 취업난 여파로 풀이된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보다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 예산이 더 우선돼야 한다’는 항목에 그렇다는 응답(53.2%)이 ‘그렇지 않다’는 응답(16.8%)보다 3배 넘게 많았다. 진보(54.7%), 중도(50.4%), 보수(59.2%) 등 이념 성향에 관계 없이 일자리 창출 예산을 우선해야 한다고 답했다. 전남 거주 30대 사무직 응답자(33·남)는 “공공 부문의 원칙 없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로 공공부문 재정 부담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인국공(인천국제공항) 사태에서 나타났듯이 민간에선 실업자가 늘고 있는데 공공기관에서는 시험도 안 치르고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자 반감이 큰 것”이라며 “취업 준비를 하는 자녀를 둔 장년층, 청년 구직자 등 세대·정치 성향에 관계없이 정부의 정규직 전환이 불공정하다는 문제 의식이 강하다”고 풀이했다. ‘세금 일자리’ 논란을 빚은 노인 일자리에 대해서도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세금을 더 걷어서라도 정부의 일자리 만들기는 지속돼야 한다’는 항목에 반대하는 의견이 42.5%로 찬성 응답(31.1%)보다 많았다. ‘좋은 일자리 만들기는 기업보다 정부가 잘할 것 같다’는 항목에도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46.8%로 ‘그렇다’는 응답(23.8%)보다 2배 가량 많았다. 향후 일자리 정책은 정부가 민간을 지원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좋은 일자리 만들기는 세제 혜택 등 기업하기 좋은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는 항목에 동의하는 응답이 59.9%로 반대하는 응답(14.0%)보다 4배 넘게 많았다.임무송 금강대 공공정책학부 교수(전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는 “정규직 전환 정책은 절차적 공정성에 심각한 결함이 있는데도 정부가 이를 강행했기 때문에 부작용이 상당 기간 계속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민간이 일자리 창출에 주도적 역할을 하도록 정책 방향을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본 기획물은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일자리가 줄어들더라도 최저임금을 올린 것은 잘한 일’이라는 항목에 대한 동의 정도를 응답한 결과와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보다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 예산이 더 우선돼야 한다’는 항목에 대한 동의 정도를 응답한 결과. 단위=% [자료=마크로밀엠브레인,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공약은 잘 지켜지고 있다’는 항목에 대한 동의 정도를 응답한 결과. 단위=% [자료=마크로밀엠브레인]‘좋은 일자리 만들기는 세제 혜택 등 기업하기 좋은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는 항목에 대한 동의 정도를 응답한 결과. 단위=% [자료=마크로밀엠브레인]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청년 51% "K뉴딜도 일자리 해결 못할 것"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청년 51% “K뉴딜도 일자리 해결 못할 것”-끝 안보이는 G2 갈등 속타는 韓 반·디산업-‘코로나 통금’ 중단…추석 땐 더 강력한 방역조치-秋 “아들 軍문제 송구”…사퇴엔 선 그어-[사설]2차 혼선에 3차 만지작, 끝없는 재난지원금 정치-[사설]스가의 일본,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 나서야△줌인&-균형 잡힌 국회 운영 ‘동분서주’…상임위·공수처 꼬인 매듭 풀까-100대 기업 88% 재택근무 시행…절반은 “코로나 이후에도 활용”△美, 화웨이 추가 제재 내일 발효-‘매출 10조 공백’ 대체 수요처 발굴 총력…불확실성 커진 시장 향배 촉각-삼성전자, 스마트폰·통신장비 ‘반사이익’ 얻을 것-화웨이 옥죈 美, 다음 타깃은…‘中 반도체 마지막 보루’ SMIC△‘文정부 경제정책’ 국민여론조사<上>-“최저임금 인상, 탁상행정 대표 사례…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공감 실패”-10명 중 6명 “뉴딜, 일자리창출·경제활성화 효과 기대”-61% “원전축소·신재생 확대” 찬성…‘바이오’ 미래에너지 1위△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로 일시 완화-“자영업자·서민 더 이상 희생은 무리”…방역당국 ‘경제 챙기기’ 선회-4명 중 1명 깜깜이…대구·경북 때보다 더 심각-통제선 무색…밤 9시 넘으니 돗자리 깔고 집단 술판△2차 재난지원금 후폭풍-“효과없는 통신비, 중고생 빠진 돌봄지원” 거센 비판…4차 추경 진통 예고-자영업父·특고母·취준딸·초등아들 가족 2차 재난지원금 최대 426만원 혜택 가능△정치-21대 첫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에 현안 묻히나-秋 감싸려다 역풍…與, 이번엔 ‘당직사병 실명 저격’-[e법안 프리즘]불법 공매도 손실액에 3배 과징금…징역형도 신설-국민의힘 새 당색 이르면 내주 윤곽-[현장에서]‘대통령 임명장 수여’의 정치학-강경화 “남·북·미 대화하자”…北 무응답△국제-방만 예산 ‘부메랑’…‘세계의 수도’ 뉴욕, 50년만에 최악 재정 위기-소프트뱅크, 美 엔비디아에 ARM 매각 임박…47.5조원 ‘메가딜’-日 자민당 총재 오늘 새로 뽑는다 스가 압승 예고△경제-코로나 장기화에 구직의욕 잃은 2030…‘취포자’ 절반 이상 차지-4차 추경 경기부양 효과 미미…OECD, 韓성장률 낮추나-SK, 장애인 고용 최우수기업 선정△금융-놔두자니 ‘가계빚 뇌관’ 죄자니 ‘생계비 걱정’…신용대출 규제 딜레마-“혼자선 어렵다”…우리銀, IT기업과 동맹-역대급 태풍에도…풍수해보험 가입 안 하는 이유△산업&기업-숨통 텄지만…아시아나, 혹독한 구조조정 예고-배터리 생산 넘어 재활용까지 LG화학·SK이노, 친환경대전-현대차, 인천서 ‘AI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한전 ‘신재생 발전’ 진출 논란에…속 끊는 발전공기업·민간발전사-LG “AI로 차세대 화학 소재 만든다”△산업·바이오-하반기 ‘콘솔대전’ 열린다…3N 출사표-코로나 벗어난 中 손짓…K바이오 대륙공략 속도-소통·협업·민첩 ‘스마트워크 3.0’으로 100년기업 도약-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2020’참가 120개사 선정…韓 59곳△소비자생활-‘패알못’ 공대남 “최저가 샤넬백 파는 곳은 누구보다 잘 알죠”-코오롱인더스트리 골프PB ‘더 카트’ 출시-김영란법 풀린 추석…한우·굴비세트 ‘불티’△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이광재 더불어민주당 K-뉴딜위원회 총괄본부장]부동산 자금, 기업투자 유도 위해…주식 장기투자에 稅 혜택 주자-“내년은 ‘한국판 뉴딜’ 착수기…AI정부 등 10대 과제 집중투자”△증권&마켓-불안한 美기술주…“급등 따른 조정일뿐, 닷컴버블때와 달라”-코스피 2400 턱밑…“지수보다 반도체 등 개별업종 볼 때”-카카오게임즈 주가 “더 간다”VS“거품”△증권-코로나로 멈췄던 車 판매…코로나로 다시 달리는 ‘역설’-‘뉴딜’ 기대감 타고 중소형株 펀드 웃다-아시아나항공, ‘무상 감자’ 일단 피해간 이유-거짓광고 후폭풍에…‘연내 상장’ 멀어진 바디프렌드△문화-“안전한 공연문화, K방역의 상징”…美다큐팀 한국 왔다△스포츠-생애 첫 승 2주 만에…‘두 번째 별’ 딴 김한별-이경훈 “벙커샷, 인→아웃, 내치세요”-신한동해오픈 우승상금 830만원 늘어난 2억6030만원된 이유는-오사카, US오픈 테니스 정상 亞국적 최초 메이저 3회 우승-‘슈퍼 루키’ 소형준 “류현진 선배와 비교 과분해요”△피플-K팝 가수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허브’ 역할이 목표-“농식품 정책도 시대에 맞게 변해야”-“친환경차 전문인력 육성”…현대차가 앞장선다-윤단비 감독 ‘뉴욕아시안영화제 최우수 장편상’-[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기고]호랑이 사냥꾼 승진시킨 영조의 교훈-[데스크의눈]국정농단 재판, 이제 결론 내려야-[기자수첩]고용안정지원금 지급 속도가 중요△부동산-동부이촌동 리모델링 사업재개에 ‘들썩’…연일 신고가 경신-6개월후 ‘전매’ 가능 ‘포레나 양평’ 분양 돌입-아파트 이름에 ‘목동’ 붙인다고 목동되나-현대엔지니어링, 인도네시아서 1.7억달러 추가 공사 수주△사회-檢 8개월 만에 ‘秋아들’ 수사 공개…핵심내용 쏙 빠져 ‘보여주기식’ 논란-‘최강욱 재판’ 한 법정서는 정경심 母子…증언거부권 행사할까-초등 저학년 수학교육에 AI 학습 프로그램 도입-法 “폭력 주도 노조 간부, 현대차에 2800만원 배상하라”-단체행동 중단한 의대생 ‘국시 재응시’ 주목-이재명, 이번엔 ‘기본대출권’ “장기저리대출제 반드시 필요”
- [밑줄 쫙!]문대통령 "7조8천억 4차 추경, 추석 전 집행 당부"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8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文대통령 “4차 추경 7조8천억...추석 전 신속 집행 당부”문재인 대통령은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7조8000억원 규모의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지난 10일 발표했어요.◆文대통령 “피해맞춤형 재난지원 성격의 추경”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8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피해가 가장 큰 업종과 직종에 집중해 최대한 두텁게 지원하는 피해맞춤형 재난지원 성격의 추경”이리고 설명했어요.문 대통령은 “우선 코로나 재확산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며 “전체 추경 규모의 절반에 이르는 3조8000억원이 투입돼 377만명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어요.그러면서 “이 중 3조2000억원은 291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최대 200만원을 현금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로서는 최선을 다한 금액이지만, 피해에 비하면 매우 부족한 액수로, 부족하더라도 어려움을 견뎌내는 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어요.이어 "생존의 위협에 처한 분들을 위해 빠른 지원이 절실하다"며 "국회의 신속한 처리를 당부드리며, 정부 각 부처는 추석 전에 가능한 한 최대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집행 준비에 곧바로 착수해 달라"고 강조했어요.◆통신비 2만원 지원...거센 비판 직면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야심차게 내놓은 ‘전국민 통신비 2만원 지급’에 거센 비판이 쏟아졌어요.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통신비 2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놓은 데 대해 “나라 빚내서 정권 위한 잔치나 벌이실 작정인가”라고 반발했어요.안 대표는 지난 10일 페이스북 “한 마디로 추석을 앞두고 국민 마음을 2만원에 사보겠다는 계산”이라며 “적자 국채를 더 찍어내자니 눈치는 보이고, 생색은 내고 싶고 그래서 만들어 낸 궁여지책”이라고 지적했어요.그러면서 “국가부채가 급속하게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1조원 가까운 엄청난 돈을, 국민을 위로한다면서, 사실은 자신들 생색내기 위해 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어요.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맥락도 없이 끼어들어 간 통신비 2만원 지원 계획은 황당하기조차 하다”며 “두터워야 할 자영업자 지원은 너무 얇고, 여론 무마용 통신비 지원은 너무 얄팍하다”고 지적했어요.이재명 경기지사도 지난 10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영세 자영업자나 동네 골목의 매출을 늘려주는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워 아쉽다”고 전했어요. 지난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본관. (사진=연합뉴스)두 번째/의료계-정부, 의사국시로 갈등 계속정부와 의료계가 2021년 의사 국가시험(국시) 연기를 두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어요. 의료계는 추가 시험 마련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이미 한 차례 시험을 연기한 만큼 추가 시험이나 접수 기한 연장은 없다는 입장이에요.◆의료계 “추가 국시 필요”, 정부 “검토 불가”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지난 10일 입장문을 내고 “의정합의에 따라 정부는 온전한 추가시험을 시행해야 한다”며 “국시가 제대로 시행되지 못함으로 발생하는 문제는 장단기로 매우 크며, 향후 이 모든 문제의 책임은 정부에 있음을 천명한다”고 밝혔어요.이어 “정부와 여당은 더 이상 학생과 의료계를 자극하는 언행을 중단하라”며 “우리는 의정합의에 파행이 발생할 경우 학생·젊은 의사들과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어요.하지만 정부는 이날도 의사국시 추가시험은 의정 합의와 무관한 내용이라고 일축했어요.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정부간 합의 내용은 이미 합의문으로 공개돼 있고, 의대생들의 추가시험에 대한 내용은 합의사항에 없다”고 밝혔어요.손 대변인은 "정부는 다수 의대생의 미래가 불필요하게 훼손되는 부작용을 우려해 당초 1일 시작 예정이던 의사 국시 실기시험 일정을 8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고, 또 의협의 요청과 시험 신청 기간이 짧았던 점 등을 고려해 접수 기간과 시험 일자도 한 번 더 연장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고 설명했어요.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본인들의 자유의지로 이를 거부했고, 스스로 시험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에 추가시험을 검토하라고 하는 (의료계의) 요구는 가능하지 않은 것이라는 점을 다시 말씀드린다"고 말했어요.이어 “의대생들이 국가시험을 거부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 추가시험 검토에 대한 필요성이 상당히 떨어진다고 보고 있고, 만약 검토에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 공정성을 고려해 국민적인 합의가 수반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어요.◆국민 절반, “국시 반대 의대생 구제 반대”여론조사에서 국민 절반 가량은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하지 않은 의대생들에 대한 구제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지난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국시 미응시 의대생 구체 찬반을 조사한 결과 ‘반대’ 응답이 52.5%로 절반을 넘은 반면, ‘찬성’ 응답은 32.3%에 그쳤어요. 15.3%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어요.설문 조사 결과 모든 지역에서 미응시 의대생 구제 ‘반대’ 응답이 많았는데요. 특히 광주·전라에서 반대 65.6%, 찬성 20.3%로 반대 응답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어요.연령대별로는 40대(반대 57.4%·찬성 29.3%), 30대(56.7%·31.0%), 50대(56.6%·33.7%), 20대(49.6%·34.7%)에서는 ‘반대’ 응답이 많았으며, 60대에서는 찬반이 37.6%. 43.2%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어요. 질문에 답변하는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사진=연합뉴스)세 번째/정부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 주말에 결론”정부가 수도권에 시행 중인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처의 종료 또는 연장 여부를 주말께 결론 내리기로 했어요.◆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제3의 방법’도 검토”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하루 이틀 정도 총력을 기울여서 논의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주말 중에 (거리두기 조치에 대해)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어요.윤 반장은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 결정과 관련해 이를 연장할지, 중단할지 아니면 다른 제3의 방법으로 효과적인 거리두기 조치를 해야 할지 등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자는 것이 오늘 중대본 회의의 논의였다”고 전했어요.그는 “하루 이틀 정도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보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있다”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의 의견과 다른 부처 의견들을 충분히 수렴한 뒤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어요.윤 반장은 ‘제3의 방법’과 관련해서는 자세한 언급을 피하면서도 여러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어요.그는 “강화된 2단계 조치에서는 중위험시설들에 대한 (방역 조치)부분들도 상당히 강하게 되어있는 부분이 있다. 방역 효과를 최대화하면서도 불편을 줄일 방안들도 같이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유흥주점·노래연습장·PC방 등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다고 여겨지는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2단계 조치가 유지된다면 (영업제한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한다”면서도 “이런 부분도 같이 깊이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부연했어요.◆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일 연속 100명대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는 한풀 꺾였지만,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면서 11일에도 신규 확진자는 100명대로 집계됐어요.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6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2만1919명이라고 밝혔어요.이날 신규 확진자 176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5명을 제외한 161명이 지역에서 발생했어요. 지역별로는 서울 61명, 경기 47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에서만 116명이 새로 확진됐어요.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8명) 100명 아래로 떨어졌으나 인라 다시 세 자릿수가 됐어요.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충남 14명, 대전 10명, 광주 7명, 울산 4명, 부산 3명, 전남·경북 각 2명, 대구·충북·제주 각 1명이에요./스냅타임 고정삼 기자
- [이주의 1분] '유퀴즈'가 위로한 백희나 작가, 시청자 마음에도 닿았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구름빵’ 백희나 작가를 위로한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유퀴즈온더블럭’(사진=tvN)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 71회의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8%, 최고 5.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4%, 최고 4.5%를 돌파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의 경우, 수도권 평균 3.5%, 최고 4.3%, 전국 평균 2.8%, 최고 3.6%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의 자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치를 경신한 기록이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이날 방송에서는 ’문과VS이과‘ 특집이 꾸며져 문과, 이과 계열과 관련된 출연자들을 출연,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특히 문과와 이과의 다른 시선들이 더해져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이날 최고의 1분을 기록한 장면은 백희나 작가의 등장 부분이다. 백희나 작가는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야 날 얼마나 사랑해?‘라고 물어본다면?”이라는 공통 질문에 “그걸 못 느꼈다면 그건 내가 잘못했다”는 대답을 해 감탄을 안겼다. 이 장면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백희나 작가는 이날 ’구름빵‘의 저작권을 놓고 소송을 했다고 밝히며 “원래는 잡지에 실리는 시리즈 중 하나였다. 처음에 계약서를 보고 잘은 모르겠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다. 건의를 해보니 ’다른 작가들도 이렇게 해야한다‘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형평성 때문에 사인을 하게 됐다”고 계약서를 작성한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출판사에서 단행본이 나올 때 믿고 하라고 해서 그냥 믿고 있었다. 그런데 계약서를 다시 작성해주지 않았다”라며 “여론이 좋지 않자 출판사는 돈을 돌려주겠다고 했지만 돌려주지 않았다. 그래서 재판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백희나 작가는 “가장 속상한 것은 내 작품이 나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때”라며 “소송을 결심한 이유는 지더라도, 내가 이 작품에 저작권이 없다라는 것을 한 번은 세상에 외치고 싶었다”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다룬 예능 프로그램. 매주 신선한 기획을 선보이며 사랑을 받고 있다.
- 韓, 코로나가 가장 큰 걱정거리…유럽은 기후변화가 더 우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 주요 14개국 중 한국이 코로나19에 대한 걱정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인들의 경우 기후변화에 대한 걱정이 코로나19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는 9일(현지시간) 한국, 미국, 독일, 영국, 일본 등 14개국 국민 1만42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등 감염병 확산, 기후변화, 테러, 외부 사이버공격, 핵무기 확산, 글로벌 경기, 세계 빈곤, 국가·민족 간 장기적 갈등, 대규모 난민 이주 등과 관련해 각국 국민들이 얼마나 큰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감염병 확산의 경우 한국인 중 89%가 중대한 위협으로 꼽았으며, 이는 14개국 중 가장 높은 비중이다. 한국 다음으로는 일본(88%), 미국(78%), 영국(74%), 캐나다(67%)가 뒤를 이었다. 한국은 또 외부 사이버 공격(83%), 글로벌 경기(83%), 국가·민족 간 장기적 갈등(71%), 대규모 난민 이주(52%) 항목에서도 14개국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핵무기 확산을 중대한 위협으로 보는 비중은 79%로 일본(87%) 다음으로 높았다. 전체적인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벨기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등 유럽 7개국과 캐나다는 코로나19보다 기후변화를 더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과 덴마크 역시 코로나19 확산과 사이버 공격을 각각 가장 중대한 위협이라고 봤지만, 기후변화를 두 번째 위험으로 간주했다. 퓨리서치는 “정부가 유행병에 잘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에 국민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을 주요 위협으로 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세계 빈곤, 국가·빈족 간 장기적 갈등, 대규모 난민 이주 등에 대해 우려하는 국민들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규모 난민 이주의 경우 14개국 중 11개국에서 국가 위협으로 보는 비중이 가장 낮았다. 여기엔 난민에 대해 부정적인 영국이나 이탈리아도 포함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도 주요 불안 요소로 꼽혔다. 14개국의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이 현재의 세계 경기에 우려를 표했으며, 이는 2018년과 비교해 대부분의 국가에서 10%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이라고 퓨리서치는 설명했다. 한국의 경우 83%에 달해 14개국 중간값 58%를 크게 웃돌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6월 10일부터 8월 3일까지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유선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조사 대상 지역에 따라 ±3.1~4.2%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