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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9월 모멘텀 장세 기대[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7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을 보이며 반등 기대감을 키웠다. 9월 첫 거래일인 1일에는 실업률 상승과 임금상승률 둔화 및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감이 엇갈리며 혼조 마감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뉴욕증시의 위험 선호 심리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증시가 강세 추진력(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다음은 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9월 혼조 출발한 뉴욕증시, 4일은 휴장-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3% 상승한 3만4837.71에 거래 마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8% 상승한 4515.77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02% 내린 1만4031.81에 거래를 마치는 등 약보합 마감.-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주에만 각각 약 1.4%, 3.3%씩 상승하며 7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폭. S&P500지수도 2.5% 정도 상승해 6월 이후 최고의 한 주를 기록,-뉴욕증시는 다음 거래일인 4일 노동절로 휴장.△뉴욕유가, 지난주 7%대 상승-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92달러(2.30%) 상승한 배럴당 85.55달러에 거래.-이는 올해 최고치이자,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지난주에는 5.72달러(7.17%) 상승. 3월 이후 주간 상승폭으로 가장 큰 폭 오름세.-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 협의체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유가 상승을 부채질.-트로이 빈센트 DTN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2024년을 향하면서 재고가 점차 부족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발언.△WP “트럼프, 美 공화 대선후보 가능성 높아”-워싱턴포스트(WP)는 여론조사 등을 토대로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분석.-최근 지지세가 주춤한 디샌티스 주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두번째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지목.-3위에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4위는 유일한 흑인 후보인 팀 스콧 상원의원, 5위는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국회 예결위 나흘째 결산 심사-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는 4일 전체회의를 열고 2022 회계연도 비경제부처 결산 심사 진행-최재해 감사원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이 출석 예정.-여야는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 등을 놓고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8월 대기업 회사채 발행 반토막-4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달 대기업집단(공정거래위원회 지정 기준)의 회사채 발행액은 1조35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조6천105억원) 대비 48.2% 급감.-올해 8월에는 채권 금리에 영향을 주는 대형 이벤트들이 몰리면서 발행이 위축된 것으로 해석.-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제한적인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전문위원은 “기업들이 연초에 채권 발행을 많이 하면서 자금을 선조달한 상태”라며 “기준금리 인상이 종료되고 내년 인하 사이클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시점에서 회사채를 더 발행할 유인이 없다”고 전망.△6월 인구 자연 감소 역대 최대-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6월 인구가 8205명 줄어들며 관련 통계가 있는 1981년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나.-출생아 수는 역대 최소인 1만8615명에 그치고, 사망자 수가 역대 최대인 2만6820명을 기록한 결과.-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누적 인구 자연 감소 규모는 5만2032명으로 집계, 올해도 연간 10만명 안팎으로 인구가 자연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통계층의 예측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지난해 0.77명, 올해 0.73명으로 줄다가 내년 0.70명으로 바닥을 칠 것으로 전망.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0명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9년 이후 전 분기 통틀어 역대 가장 낮으며 0.6명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중.△4일 숨진 서초구 초등 교사 추모행사-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 일을 맞아 교사들은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서울 국회와 각 시·도 교육청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추모행사 열고 애도 예정.-일부 교사들은 추모를 위해 연가나 병가 등을 활용해 학교에 출근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교육부는 교사들이 집단행동을 할 경우 법에 따라 징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그동안 ‘교권추락’을 이슈로 교사들의 ‘분노’가 이 정도로 분출된 전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연가나 병가를 내고 추모에 참여하는 교사들이 적지 않을 것이란 전망.-지난 주말을 포함한 최근 나흘 새 경기와 군산에서 3명의 교사가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파장이 계속될 전망.
- “어른들 책임도 있다” 교실서 부탄가스 폭발시킨 15세…왜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15년 9월 2일 지금으로부터 약 7년 전, 서울 양천경찰서는 양천구 A 중학교 교실에서 부탄가스를 폭발시킨 중학생 이모(당시 15세) 군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사안이 중대했던 만큼 법원은 바로 다음 날 “재범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사건은 9월 1일 오후 1시 50분 일어났다. 이 군은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A 중학교 교실로 들어갔다. 체육 시간이었던 해당 교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곧 이 군은 종이 뭉치 위에 부탄가스를 올리고 불을 붙여 폭발하는 과정까지 고스란히 자신의 휴대전화 안에 동영상으로 남겼다.이 폭발로 교실 창문과 출입문 등이 부서졌고, 벽 일부가 무너질 만큼 여파는 컸다. 조용했던 학교는 삽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바로 자리를 뜬 이 군은 학교 건물 밖에서 학생과 교사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동영상으로 휴대전화에 남겼다.이 군이 사건을 벌인 3시간 뒤 유튜브에는 이 군이 찍은 두 개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는 “재미있다. 우왕좌왕한다”, “이럴 줄 알았으면 부탄가스를 하나 더 가져올 걸 그랬다” 등의 발언이 담겨 있었다.2015년 당시 부탄가스 폭발이 발생한 교실의 출입문과 창문이 복도에 떨어져 있다. (사진=연합뉴스)당시 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이 군을 의심하고 있었는데, 영상이 공개된 후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결국 사건 9시간 후 이 군은 서울 송파구의 한 공원에서 검거됐다. 그는 경찰이 자신을 추적하는 동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네티즌과 댓글을 주고받고 자신의 SNS 계정을 수소문한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등 대범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종의 영웅심리를 과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군이 범행을 벌인 곳은 전학을 가기 전 다녔던 양천구에 있는 A 중학교였다. 이 군은 왜 전학을 가기 전 다녔던 학교에서 범행을 저질렀을까. 이 군은 2018년 3월 양천구 A 중학교에서 서초구 B 중학교로 전학을 가면서 완전히 달라졌다. 이 군은 경찰에 “전학 간 학교 친구들이 소심한 성격의 나와 잘 어울려주지 않아 불만이었다”고 진술했다. 이 군은 그해 6월 한 차례 B 중학교 화장실에서 불을 질러 부모를 설득해 병원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었다. 또 “누군가를 찌르고 싶다”, “불을 지르고 싶다” 등의 말과 “학교 친구를 해치겠다” 등의 발언이 문제가 돼 등교 정지 처분을 받은 상황이었다.이 과정에서 이 군의 마음속 분노가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 군은 본래 B 중학교에서 부탄 가스통을 터뜨릴 계획이었으나 CCTV가 많다는 이유 등으로 전학 오기 전 다녔던 A 중학교로 범행 대상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범행 전 유튜브 등을 통해 미국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킨 조승희 등을 찾아보며 분노를 키웠으며, 검거 당시에도 이 군의 가방에는 라이터, 500mL 생수통에 담긴 휘발유, 막대형 폭죽 2개 등이 있었다.2015년 자신이 전학 가지 전 중학교에서 부탄가스틑 터뜨린 이 군이 경찰에 붙잡힌 모습. (사진=궁금한 이야기 Y 화면 캡처)당시 B 중학교에서는 이 군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알면서도 뚜렷한 대책은 마련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6월 방화 이후 교내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했지만 결국 다른 대안 학교로의 전학을 요구하는 것이 끝이었다.이에 대해 당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본의 아니게 전학을 가게 되면서 존재감이 없어지며 결국 욕구불만이 쌓인 것 같다”며 “검거 후 재판을 받게 될 때 인터넷에 올린 영상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이용될 거라는 사실조차도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미성숙했던 것 같다”고 봤다.그해 10월 2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 심리로 열린 이 군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군에게 장기 4년, 단기 3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이 군측 변호인은 “이군 역시 입시경쟁이 치열한 학교로 전학을 가 사춘기를 겪으면서 자존감이 심각하게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군은 중학교 때까지 반장선거에 나갈 정도로 잘 생활했지만 갑작스런 학업 부진으로 설 자리가 없어졌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이군이 범행 장소로 빈 교실을 택한 것은 다른 친구들이 다치지 않기 위해서 였다”며 “이 군은 처벌보다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이날 이 군도 최후진술에서 학교와 친구들에 대해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2016년 2월 17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이 군이 결심 공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부는 검찰의 주장을 기각하고 이 군을 서울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했다.한편 이 사건 직후 ‘어른들의 책임도 크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왔다. 매체를 통해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이미지, 이야기들이 넘치는 세상에 아이들의 정서를 돌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죄를 지은 청소년에게 벌을 줌으로써 이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야 한다는 여론도 적지 않았다. 당시 이 교수는 “학교에서는 이 아이가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할 수는 없었는지 아쉽다”고 말했다.그는 “부모님도 이 아이의 문제를 알았다면 조금 더 심도 있게 아이를 살펴보고 사라져버린 애착을 회복시키고자 하는 노력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며 “교육 현장에서 이런 아이들의 변화를 미리 감지하고, 아이들이 결코 학교 현장을 떠나지 않도록 조금 더 따뜻한 마음으로 껴안아주시길 부탁 드리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 尹, 국정운영 긍정평가 33%…직전 대비 5%p ‘뚝’[NBS]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급락하면서 30% 초반대로 내려앉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인 이유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홍범도 장군 흉상 논란,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등 각종 현안이 지지율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8월 5주차(8월 28일~8월 30일)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3%, 부정 평가는 5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8%였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8월 3주차)보다 5%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5%포인트 상승하며 60%에 근접했다.긍정 평가는 70세 이상(60%), 보수층(64%) 등에서 높게 나온 반면, 40대(16%), 광주·전라(7%), 진보층(12%) 등에서는 긍정 평가가 낮게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18%)가 가장 많았고, ‘공정하고 정의로워서’(6%), ‘일관성이 있고 신뢰가 가서’(5%) 등을 꼽았다. 반면 국정운영 부정 평가는 40대(79%), 광주·전라(85%), 진보층(84%) 등에서 높았다.부정 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21%),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16%),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해서’(12%) 등이 꼽혔다.국정운영 신뢰도도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은 36%,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1%였다. 긍정 평가는 8월 1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5%포인트 올랐다.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