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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선관위 특검 필요…李 원포인트 개헌은 졸속"
  • 국힘 "선관위 특검 필요…李 원포인트 개헌은 졸속"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민의힘은 20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정조사와는 별개로 특검(특별검사)을 통한 실체적 진실 규명이 중요하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원포인트 개헌’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헌이라는 건 원포인트로 이뤄질 수 없다”며 “추가적인 졸속 개헌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헌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려면 권력구조 개편과 기본권 확대 같은 다양한 헌법적 가치를 보호하고 국가 미래를 함께 검토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이번 사태와 관련한 장외투쟁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당의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다. 실체적 진실 규명이 우선”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현재 올림픽공원 등 현장에서 들려오는 2030 청년 세대들의 참정권 훼손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가 있다”고 전하며 여론 동향을 언급했다.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선관위의 수의계약 관행과 특정 업체와의 유착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선관위가 최근 5년간 체결한 계약의 82.1%를, 지난해에는 무려 87.7%를 수의계약으로 체결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의계약 상위 업체들에 민주당 성향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그는 구체적으로 전직 친문(친문재인) 계열 법무부 차관과 문재인 정부 방송통신위원회 사무처장, 민주당 디지털자산TF 자문위원 등 여권 성향 인사들이 해당 업체들에 줄줄이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유독 특정 정치 세력과 연루된 업체들과 경쟁 없이 계약을 체결하게 된 배경은 국민 상식으로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채용 비리와 특혜 의혹, 외유성 출장, 방만한 예산 집행, 정보 은폐 논란 등 새로운 의혹이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며, 선관위가 더 이상 침묵 뒤에 숨지 말고 성역 없는 철저한 진실 규명과 환골탈태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한편 박 수석대변인은 입원 중인 장동혁 대표의 복귀 시점에 대해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아 이번 주말 동안 입원해야 한다”며 “다음 주 월요일 최고위원회의 참석 여부도 미정”이라고 밝혔다.일각에서 나오는 장 대표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아직 우리 당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히 지도부 공백을 초래하는 건 또 다른 갈등과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당 의원들과 당원들의 상식적 의사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2026.06.20 I 송승현 기자
민주당 "이화영 위증 혐의, 항소심서 구체 이유 다시 따져봐야"
  • 민주당 "이화영 위증 혐의, 항소심서 구체 이유 다시 따져봐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연어 술파티’ 의혹 등을 제기해 위증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부지사가 국민참여재판 1심에서 징역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자 국민의힘이 “대국민 사기극이었음이 명백해졌다”고 밝힌 데 대해 “아전인수식 부화뇌동을 멈추라”고 반박했다.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으로 유죄를 선고받아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 4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윤석열정권정치검찰조작기소의혹사건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화영 전 부지사의 국민참여재판 결과가 나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왜곡 선동에 나서는 국민의힘의 행태는 참으로 가볍고 졸렬하다”며 “판결문의 구체적 내용이 정확히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위증 혐의 단 하나만을 붙잡고 대국민 사기극 운운하는 것은 명백한 여론 호도”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언론을 통해 파악된 이번 판결의 본질은 위증죄를 제외한 나머지 핵심 죄목이 모두 무죄이거나 공소가 기각되었다는 점”이라며 “특히, 국민의힘이 강하게 주장해 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배심원 만장일치로 ‘무죄’가 선고됐다. 또한 대북 지원 관련 직권남용 등의 혐의는 재판부가 검찰의 ‘공소권 남용’을 인정해 직권으로 ‘공소기각’ 판결을 내렸다”고 했다. 이어 “검찰이 증거도 없이 피고인을 공범으로 기소해 방어권을 침해했다는 법원의 판단은, 지난 국정조사에서 민주당이 밝혀낸 불법 수사와 진술조작 의혹이 상당 부분 인정된 것임을 증명한다”며 “구속 중인 김성태 전 회장의 184회에 달하는 이례적인 검찰 출정과 그 과정에서 불거진 ‘진술 세미나’ 의혹 등 무도한 정치공작의 민낯이 공소기각이라는 사법적 심판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부지사의 위증 혐의에 대해서도 향후 항소심을 통해 구체적인 이유 부분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유죄가 선고된 위증 혐의 역시 배심원 평결이 4대 3으로 극도로 팽팽히 갈렸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술파티라는 실체적 사실을 일관되게 진술해 왔으며, 거짓말탐지기에서도 진실 반응이 나왔던 만큼 고의적 위증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며 “아직 판결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향후 항소심을 통해 구체적인 이유 부분을 다시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6.06.20 I 원다연 기자
최종회 앞둔 '멋진 신세계', 최고 시청률 썼다…10.7% 기록
  • 최종회 앞둔 '멋진 신세계', 최고 시청률 썼다…10.7% 기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멋진 신세계’가 마지막회를 앞두고 시청률 상승을 보였다.사진=SBS20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13화는 전국 가구 시청률 10.7%, 최고 11.9%를 기록했다이날 방송은 서리(임지연 분)가 자신이 ‘진짜 신서리’라는 것을 자각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어린 시절 사고로 300년 전 단심과 영혼 체인지가 된 후 조선에서 강단심으로 살아왔다는 것을 깨달은 것. 서리는 세계(허남준 분)에게 “차세계, 난 사는 게 좀 형벌 같았거든. 헌데 신기한 건 말야. 여기와서 난 좀 웃었던 것 같아. 할머니도 만나고 너도 만나서 마음이 편했던 것 같아”라며 형벌 같던 인생에서 삶의 의미가 되어준 세계와 외조모 남옥순(김해숙 분)을 향한 진심을 고백했다. 이어 서리는 “차세계 우리 백년해로하자”라고 예상치 못한 프러포즈를 했다. 세계는 “내가 너 어디도 안 보낼 거야”라고 말하며 서리를 품에 꼭 안았다. 서리는 “돌아갈 필요가 없어졌어. 내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왔거든”이라고 말했다.서리와 세계의 로맨스는 한층 짚어졌다. 세계는 서리의 마지막 촬영 쫑파티에 소속사 대표로 참석해 ‘서리 기 세워주기’ 일환으로 사람들에게 선물공세를 했다. 그런가 하면, 서리는 세계에게 막말하는 고모들에게 야자수 이파리를 휘두르며 ‘차세계 수호천사’를 자처했다.특히 서리는 세계에게 다시 한번 사랑을 고백했다. 서리는 “널 생각하면 날아오를 것 같다가도 돌연 잃을까 두려워져. 하루에도 수십번씩 가슴이 널을 뛰어. 근데 싫지가 않아. 이런 게 사랑일까?”라고 고백했고 세계에게 기습 입맞춤을 했다.이 가운데, 서리의 외조모 옥순의 알츠하이머 병세가 심해졌고 옥순은 잃어가는 기억 속에서도 세계에게 서리를 부탁했다. 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줘야 한다. 먼저 죽어도 안돼”라고 거듭 당부하며 애틋한 미소를 지어 눈물을 왈칵 쏟게 만들었다. 이후 옥순의 건강이 악화돼 결국 서리와 애달픈 이별을 맞아 먹먹함을 높였다. 특히 서리가 옥순과의 즐거운 한때를 상상하며 옥순과 마지막 인사를 나눠 그의 죽음을 더욱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그런가 하면, 세계는 자신의 회사 비오제이를 빼앗고 차일그룹까지 차지한 최문도(장승조 분)에게 반격을 시작했다. 문도가 세계를 뒤흔든 방식대로 여론을 이용했고, 문도가 추진중인 핵심 사업인 리조트 건설에 제동을 걸며 문도를 사면초가로 몰았다. 이에 더해 차일그룹 회장 차달수(윤주상 분)가 문도의 아들 서준을 데려가자 문도는 폭주했다. 달수의 병실을 찾아간 그는 잠이든 서준을 보며 본색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부터 벌어지는 일은 삼촌 책임이다. 감내해라”라며 달수에게 섬뜩한 협박을 했다.요녀의 별을 볼 수 있는 마지막 밤인 크리스마스 이브에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금보살(오민애 분)에게 도무녀 황씨(오민애 분)가 접신해 “자가 돌아오소서”라고 말해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은 긴장감을 자아내 숨죽이게 만들었다. 이어 차세계가 의문의 남성에게 습격당해 피를 철철 흘리는 절체절명으로 강렬한 충격을 선사했다.13화 엔딩에서 오열하는 서리 앞에 도무녀 황씨가 나타나 서리의 정인인 ‘세계’와 ‘현’의 생이 운명의 고리로 연결되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돌아가 대군을 구하옵소서”라면서 “작은 대가만 치르시면 될 일이지요”라고 말했다. 서리가 치러야 할 대가는 바로 조선으로 간 서리가 21세기로 돌아올 수 없다는 것. 서리와 세계의 로맨스에 또 다시 먹구름이 드리워진 상황 속 최종화 예고에서 서리가 세계 살리기 위해 조선으로 향했다는 것과 오열하는 세계의 모습이 공개돼 최종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멋진 신세계’는 한태섭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강현주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1회부터 주목을 받았고 매회 시청률과 화제성을 휩쓸고 있다. 마지막회는 20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2026.06.20 I 김가영 기자
“탈모약 건보, 인기투표로?…재정추계 없는 공론화 멈춰야”
  • “탈모약 건보, 인기투표로?…재정추계 없는 공론화 멈춰야”
  • [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정부의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검토를 둘러싸고 구체적인 급여기준과 재정추계를 먼저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분한 정보 없이 찬반만 묻는 방식은 건강보험 급여 우선순위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정치적 인기투표로 전락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사진=게티이미지)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19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추진하는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공론화와 관련해 세부 급여기준과 공식 재정추계를 먼저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노조는 탈모가 일부 환자에게 심리적 위축과 대인관계의 어려움, 치료비 부담을 초래하는 만큼 이를 단순한 미용 문제로 치부하거나 당사자의 고통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다만 탈모로 인한 고통을 인정하는 것과 탈모치료제를 건강보험 우선 급여 대상으로 결정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건강보험은 건강할 때 함께 부담하고 질병 위험과 의료비 부담이 큰 사람에게 필요한 의료를 보장하는 사회보험인 만큼, 청년층의 체감 혜택 확대를 이유로 급여 우선순위를 정할 경우 건강보험의 연대 원칙이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노조는 건강보험 급여 여부는 탈모가 질병인지 미용인지에 대한 이분법이 아니라 △임상적 효과 △삶의 질 개선 정도 △비용효과성 △환자의 경제적 부담 △다른 미충족 의료수요와의 상대적 우선순위 △건강보험 재정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정부가 아직 급여 대상과 약제, 본인부담률, 예상 이용자 수, 장기 처방기준, 공식 재정추계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청년층 우선 적용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연령 기준과 여성형 탈모 적용 여부, 급여 인정 기준 등이 불명확한 상황에서 찬반만 묻는 공론화는 충분한 정보에 기반한 숙의가 아닌 정치적 선호조사나 인기투표로 전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국민 토론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와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의 법정 평가절차를 앞서거나 이를 대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노조는 건강보험 재정 여건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의료개혁 투자계획을 반영할 경우 올해 건강보험 재정수지가 5조 2000억원 적자로 전환되고 누적 준비금은 2029년 소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며, 새로운 급여를 결정할 때는 기회비용과 재정 지속가능성을 엄격히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탈모치료제를 급여화할 경우 환자 부담 감소로 신규 이용과 장기 처방이 늘어날 수 있고 급여약 처방을 계기로 두피관리와 PRP, 메조테라피, 모발이식 등 연계 비급여가 확대될 가능성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노조는 정부가 공론화에 앞서 대상 연령과 성별, 탈모 유형과 중증도별 예상 환자 수를 산정하고 구체적인 급여기준 초안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급여 대상 약제와 예상 약가, 본인부담률별 건강보험 재정 부담, 신규 이용률과 장기 치료 지속률을 반영한 공식 재정추계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중증질환 신약 △고도비만 치료 △성·재생산 건강 △예방접종 △정신건강 △간병과 재활 등 다른 미충족 의료수요와 비교한 우선순위를 설명하고 최초 급여 인정기간과 치료반응 재평가 방식, 부작용 관리, 장기 처방과 급여 중단 기준, 연계 비급여 모니터링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노조는 기대했던 건강 편익이 확인되지 않거나 재정지출이 당초 전망을 크게 초과할 경우 급여범위를 축소하거나 사업을 종료할 수 있도록 재평가 시점과 조정 조건도 제도 도입 단계에서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현 단계에서 전 연령 또는 특정 연령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일반급여를 서둘러 결정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우선 비급여 약가와 진찰료, 처방비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저가 제네릭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건강보험 적용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연령이 아닌 탈모 유형과 중증도, 조기발병 여부, 치료 필요성을 기준으로 대상을 제한하고 높은 본인부담률의 선별급여 또는 기간과 인원을 제한한 시범사업부터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노조는 “건강보험은 모두의 돈으로 질병 위험을 함께 감당하는 사회적 연대의 제도”라며 “정부는 공약과 여론에 앞서 근거와 원칙을 제시하고 세부 설계와 재정추계 없는 공론화를 중단한 뒤 국민이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자료와 비교 가능한 정책 대안을 먼저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6.19 I 방보경 기자
방미통위, KBS 등 재허가 조건 위반 시정명령…JTBC 회생 이슈도 예의주시
  • 방미통위, KBS 등 재허가 조건 위반 시정명령…JTBC 회생 이슈도 예의주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재허가 조건을 위반한 한국방송공사(KBS), ㈜티비씨(TBC), 오비에스경인티브이㈜(OBS)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이 1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2026년 제18차 전체회의'를 열고있다.(사진=방미통위)방미통위는 1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2026년 제18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재허가 조건 위반 지상파방송사업자에 대한 시정명령에 관한 건’을 심의·의결했다.방미통위가 2024년 지상파방송사업자 재허가 조건 이행점검 결과 KBS는 협찬고지 관련 조건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협찬 사실을 해당 프로그램 시작과 종료 시점을 포함해 최소 3회 이상 고지하고, 방송 이후 7일 이내에 관련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했지만 일부 프로그램에서 협찬 사실을 2회만 고지하거나 7일 이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TBC는 감사 장기 연임 금지 조건을 위반했다. 재허가 조건상 감사는 최대 6년을 넘겨 장기 연임하지 않도록 해야 하지만, TBC의 특정 감사가 2007년부터 장기 연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OBS는 주주 특수관계자 및 과거 경영진을 감사위원으로 임명하지 못하도록 한 재허가 조건을 위반했다. 방미통위 점검 결과 OBS는 주주인 경기고속의 특수관계자 1명과 과거 경영진 2명을 감사위원으로 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위원들은 방송사의 재허가 조건 이행 책임을 강조했다. 최수영 위원은 KBS 협찬고지 위반과 관련해 “공영방송의 재허가 조건 반복 위반을 가볍게 볼 수 없다”며 향후 동일 위반에 대해서는 더 엄격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성옥 위원도 “협찬고지는 시청자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 제공”이라며 방송사의 기본 의무 이행을 강조했다. 다만 이상근 위원은 KBS 건에 대해서는 시정명령보다 행정지도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감사 독립성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이 이어졌다. 위원들은 TBC와 OBS의 감사 관련 재허가 조건 위반이 방송사의 경영 투명성과 공적 책임을 담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훼손한 것이라고 봤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재허가 조건은 방송사의 약속이자 제도적 장치”라며 “어떠한 이유로도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방미통위는 이날 2024회계연도 재산상황 공표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아이에이치큐(IHQ)에 대해 과태료 1000만원을 부과하는 안건도 의결했다.방송법에 따르면 방송사업자는 사업연도 종료 후 3개월 이내에 재산상황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IHQ는 재무·회계팀 변동으로 제출 의무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의견을 냈으나 방미통위는 미제출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방미통위는 재산상황 공표 자료가 방송시장 규모와 거래 현황을 파악하고 방송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방송사업자들이 자료 제출 의무를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아울러 방미통위는 2025년도 시청점유율 산정에 필요한 일간신문 구독률 산정 기관 및 자료로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5년도 언론수용자 조사’를 선정했다. 방미통위는 향후 일간신문 구독률 자료를 환산·합산해 2025년도 시청점유율을 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가운데)이 1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2026년 제18차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방미통위)◇회생절차 돌입한 JTBC…방미통위 “사장 청문회 검토해야”이날 회의 말미에는 JTBC 재정위기와 회생 절차 관련 우려도 별도로 제기됐다.최 위원은 최근 JTBC 관련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중앙홀딩스의 JTBC 매각 가능성, 최대출자자 변경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 그는 “종편은 단순한 사업자가 아니라 여론 형성과 재허가·재승인 과정이 있는 사업자”라며 “회생법원에 제출했다는 자료를 위원회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최 위원은 단기 차입금 현황, 계열사 간 거래, 자율 조정 프로그램, 자구계획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사무처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정 프로그램과 회생 절차 전환, 신규 투자자 유치, 파산 등 경우의 수를 놓고 위원회가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쏟아지는 보도 모니터링도 중요하지만 실제 자료를 받아 시나리오별로 위원회가 준비하고 대처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오늘 안건은 아니지만 환기 차원에서 이 부분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이 위원도 JTBC 측의 입장을 방미통위 차원에서 직접 들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위상 재정립을 위한 사장 청문회도 검토해 직접 불러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윤 위원은 위원들의 우려에는 공감하면서도 신중하고 균형 있는 접근을 주문했다. 그는 “지나치게 위기를 부각하거나 공적 책무를 위태롭게 하는 것도 우려해야 한다”며 “예의주시하되 균형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JTBC 재정위기가 현재 방송환경에서 중요한 현안이라고 평가했다. 사무처가 점검반을 구성해 상시 모니터링 중이며 JTBC와도 긴밀하게 의사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의 재무적 위기로 시청권 침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특히 국민적 관심사인 보편적 시청권 행사 논란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혹여나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위원회에서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이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빌딩에서 기업회생 절차 돌입 관련 최고경영진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2026.06.18 I 이소현 기자
 현대약품, 탈모약 건보 적용,7월 국민토론회…탈모 치료 건보 급여화 추진
  • [특징주] 현대약품, 탈모약 건보 적용,7월 국민토론회…탈모 치료 건보 급여화 추진
  • 현대약품이 강세다. 정부가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확대 적용을추진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18일 13시 46분 기준 현대약품은 전일 대비 13.56% 상승한 9,210원에 거래되고 있다.정부가 올해 하반기 탈모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본격 추진한다. 20~34세 청년층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다음 달 국민 공론화 절차를 거쳐 최종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1일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하반기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하며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확대 방침을 밝혔다. 정 장관은 “건강보험에 적용할 경우 어떤 방식으로 어느 정도 재정이 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실무적 검토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긍정적인 응답이 나왔다고 전하며, 7월에 있을 행정안전부의 ‘모두의 토론회’ 의견 등을 반영해 추진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탈모약 건보 적용은 이재명 대통령이 2022년 대선 후보 시절 처음 공약화한 사안이다. 지난해 대선에서는 관련 공약이 빠졌으나, 당선 이후인 지난해 12월 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은 “옛날에는 이걸 미용이라고 봤는데, 요새는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거 같다”며 건강보험 급여화 검토를 다시 주문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보험료는 냈는데 혜택은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청년층의 소외감을 함께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는 이후 건강바우처 사업에 청년 탈모 치료를 포함하는 방안 등을 검토했으나 반대 여론에 부딪혀 논의가 진전되지 못한 상태였다.현재 건강보험은 자가면역질환 등 병적 원인이 명확한 원형탈모 치료에 한해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지난해 약 24만 명이 이러한 방식으로 건보 혜택을 받았다. 반면 청년층 환자가 많은 남성형(M자형)·여성형 안드로겐성 탈모 치료제는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환자가 진료비와 약값 전액을 부담해야 한다. 복지부는 경제활동을 시작하는 20~34세 청년층이 취업 시장에서 탈모 문제를 특히 예민하게 받아들인다는 점을 고려해, 이 연령대를 우선 지원 대상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공론화 절차도 구체적인 일정에 따라 진행된다. 복지부는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다음 달 4일 국민 200명이 참여하는 제1차 ‘모두의 토론회’를 개최하고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주제로 집중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참여단은 전문가 발표와 찬반 토론, 소그룹 토의 등을 거쳐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정부 국민참여 플랫폼 ‘소통24’를 통한 온라인 의견 수렴도 병행된다.탈모치료 급여화를 둘러싼 찬반 의견은 여전히 팽팽하다. 탈모가 우울증, 대인기피, 자존감 저하를 유발하고 청년층의 취업 등 일상에 영향을 미쳐 건보 적용이 필요하다는 입장과, 필수의료나 희귀질환 치료제 등을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탈모 치료제 급여화에 건강보험 재정을 투입하기보다 중증 질환 급여화를 우선 추진하는 것이 건강보험 원칙에 부합한다고 지적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를 “선심성 지원”이라 규정하며, 건강보험 재정이 적자인 상황에서는 응급의료·중증·희귀 난치성질환에 우선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 장관은 탈모치료 급여 적용이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비판에 대해 “청년층 탈모가 건강과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는 관점과 건강보험의 우선순위를 고려해 중증질환 위주로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함께 존재한다”고 답했다. 그는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쳐 국민 수용성이 높은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마켓잉크 김건우 기자> 본 콘텐츠는 외부 전문기관인 마켓잉크가 작성한 시장 참고 정보로, 투자 결과에 대한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마켓잉크 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무상 여론조사' 윤석열 1심 선고기일 또 연기…7월 13일
  • '무상 여론조사' 윤석열 1심 선고기일 또 연기…7월 13일
  • [이데일리 성가현 기자] ‘무상 여론조사 의혹’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기일이 재차 연기돼 오는 7월 13일 열릴 예정이다.윤석열 전 대통령(왼쪽)과 명태균 씨. (사진=공동취재단)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오는 7월 13일 오후 2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1심 선고기일을 열기로 했다.앞서 재판부는 선고기일을 오는 23일로 예정했다. 그러나 선고기일을 2주 뒤인 7월 6일로 변경했는데 재차 1주일 뒤로 미룬 것이다.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와 공모해 2021년 6월~2022년 3월 명 씨로부터 합계 2억7000만원 상당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았다는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명 씨는 같은 기간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기부한 혐의를 받는다.윤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긴 김건희특검팀은 지난달 열린 1심 결심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에 징역 4년과 추징금 1억3720만원을 구형했다. 명 씨에 대해서는 징역 3년을 선고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특검팀은 “이 사건 범행은 정치권력과 금권이 결탁해 대의제 민주주의와 정당 공천의 공정성을 훼손한 중대 범죄”라며 “윤석열은 당선이 유력한 지위를 이용해 여론조사를 수수하고 그 대가로 정당의 공천권에 실질적으로 개입해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했다”고 했다.
2026.06.18 I 성가현 기자
차기 대선 후보는?…김민석15.7%vs오세훈15.5%
  • 차기 대선 후보는?…김민석15.7%vs오세훈15.5% [코리아정보리서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차기 대선후보 적합 후보로 김민석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오차범위 내 경합을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김민석 국무총리(왼쪽),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연합뉴스)18일 여론조사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천지일보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 따르면 김민석 총리 15.7%, 오세훈 시장 15.5%, 한동훈 의원 13.5%,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10.1%,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실장 9.7% 순으로 나타났다.이어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 6.0%,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4.4%, 추미애 경기도지사 4.2%를 기록했다. ‘없음’은 13.4%, ‘이외 인물 및 모름’은 7.6%였다.민주당 지지층에선 ▲김 총리 33.2% ▲강 실장 21.2% ▲정 대표 7.8% ▲추 지사 7.5%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오 시장 30.2% ▲장 대표 22.7% ▲한 의원 20.3% ▲이 의원 12.6%로 조사됐다.중도층은 ▲김 총리 17.7% ▲한 의원 15.8% ▲오 시장 14.2% ▲강 실장 10.6%로 나타났다.연령별로는 젊은 층에서는 보수 후보가, 중장년층에서는 진보 후보가 강세를 보이다 60대 이상부터 다시 보수 후보가 앞섰다.▲만 18세~20대 오 시장 18.2%, 김 총리 13.8% ▲30대 오 시장 22.4%, 장 대표 14.8% ▲40대 김 총리 18.6%, 한 의원 16.7% ▲50대 김 총리 18.8%, 강 실장 16.7% ▲60대 오 시장 18.8%, 한 의원 16.1% ▲70대 이상 오 시장 17.8%, 한 의원 16.2%로 나왔다.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오 시장 14.6%, 김 총리 13.8%로 집계됐다. 이어 ▲경기·인천 오 시장 17.1%, 김 총리 15.0% ▲부산·울산·경남 한 의원 20.5%, 오 시장 13.4% ▲대구·경북 오 시장 22.4%, 한 의원 17.9% ▲충청·강원 강 실장 21.0%, 오 시장 18.3% ▲호남·제주 김 총리 29.1%, 정 대표 8.8% 등이다.한편 천지일보 의뢰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plusmn;3.1%포인트, 응답률은 3.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6.06.18 I 권혜미 기자
358억 들였는데 "거의 안써요"…AI플랫폼 '하이러닝' 존폐기로
  • 358억 들였는데 "거의 안써요"…AI플랫폼 '하이러닝' 존폐기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던 경기도의 교육 시스템이 교육감 교체로 존폐 위기에 놓였다. 경기도교육청이 민선 5기에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교수학습플랫폼 ‘하이러닝’ 이야기다.하이러닝을 활용한 학교 현장 수업 장면.(사진=경기도교육청)17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전날 교육청 출입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선생님 대다수가 사용하지 않는 시스템을 계속 사용토록 하는 것은 ‘실사구시’ 원칙에 맞지 않는다”며 하이러닝 시스템에 대한 재검토 의지를 시사했다.하이러닝은 임태희 현 경기도교육감 취임 후 경기교육청이 개발한 교육 플랫폼이다. 학생의 학습 수준과 진로 단계 맞춘 콘텐츠 추천, 교사에게는 수업 설계 기능 등을 지원한다. 최근에는 서·논술형 평가 확대를 위해 지필형 답안지 채점이 가능한 AI 서·논술형 생성 및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며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하지만 하이러닝 도입 이후 교육 현장에서는 찬반 의견이 극명히 갈렸다. 경기교사노동조합이 지난해 6월 경기도내 교사 43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하이러닝 운영 실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88.4%가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하이러닝 사용 부진 이유로 잦은 버퍼링 등 시스템 미비를 꼽았다. 전체 응답자의 76%가 하이러닝 가입에 ‘강제성이 있었다’고 답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반면 경기도교육청이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9월 29일부터 10월 14일까지 하이러닝을 사용 중인 교사 1426명, 학생 3317명 등 47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교사 83%, 학생 90%가 각각 ‘수업과 학습에 도움이 된다’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특히 경기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개발한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에 대해 △교사 인지도(95.6%) △학생 맞춤형 교육에 도움이 된다(교사 83%) △평가 공정성과 신뢰도 보완에 도움이 된다(교사 80%, 학생 88%) 등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일평균 접속자 수 8만 5000여 명,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10만 5000여 명으로 이용이 활성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실재 교육현장에서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는 하이러닝은 진보 성향의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시대에 접어들면서 존폐 기로에 서게 됐다. 안 당선인은 “현장에서 외면하는 플랫폼을 핵심 성과처럼 홍보하는 것은 현장과 괴리가 크다”며 지난 선거 기간 하이러닝에 대한 문제점을 지속해서 제기했다. 문제는 수백억원이 투입된 시스템의 활용 여부다. 하이러닝은 경기교육청과 KT가 2023년 초기 개발비용 46억원을 투입한 이후 2024년부터는 콘텐츠 활용료 등을 포함해 운영비 86억원, 2025년 91억원, 올해 135억원 등 358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안 당선인은 하이러닝의 대체재로 ‘경기 AI교육원’을 제시해 수백억원을 투입한 하이러닝의 존폐에 대한 교육청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안 당선인 인수위원회 관계자는 “하이러닝의 도입 취지에 대해서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됐는지 그런 부분에 대해 검토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6.18 I 황영민 기자
국민 51.0%, ‘지방선거 재선거’ 반대…사전투표 ‘폐지’도 과반
  • 국민 51.0%, ‘지방선거 재선거’ 반대…사전투표 ‘폐지’도 과반 [리얼미터]
  • [이데일리 안소현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일각에서 재선거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재선거는 과도하다’는 의견이 ‘재선거가 필요하다’는 답변보다 오차범위 내 우위에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재선거 시위. (사진=연합뉴스)17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용과 혼란이 막대한 만큼 재선거는 과도하다’는 응답은 51.0%로 나타났다.‘주권 침해가 발생한 만큼 전국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은 45.6%였다. 두 의견 간 격차는 5.4%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다. ‘잘 모름’은 3.4%로 조사됐다.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찬성 56.1%·반대 43.2%)과 인천·경기(찬성 54.0%·반대 42.9%)에서 재선거 찬성 여론이 과반을 넘겼다.광주·전라에서는 재선거 반대가 70.9%(찬성 24.5)로 압도적이었으며 대전·세종·충청(찬성 43.2%·반대 51.8%), 서울(찬성 45%·반대 51.5%), 부산·울산·경남(찬성 40.4%·반대 56.2%) 등에서도 반대 여론이 더 많았다.연령별로는 18~29세(찬성 58.5%·반대 40.5%)와 30대(찬성 63.2%·반대 30.7%)에서 재선거 찬성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50대(찬성 40.4%·반대 56.6%)와 60대(찬성 37.1%·반대 60.6%)와 70대(찬성 29.5%·반대 66.0%)에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이 나왔다.사전투표는 응답자의 52.7%가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고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44.2%였다. 두 의견 간 격차는 8.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91.6%가 ‘선관위가 독립기관이더라도 부실 관리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답변했다.이번 설문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무작위 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조사으로 무작위 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plusmn;3.1%포인트 수준이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6.17 I 안소현 기자
국내 첫 SMR 부산 기장에…신규 대형 원전은 경북 영덕
  • 국내 첫 SMR 부산 기장에…신규 대형 원전은 경북 영덕
  • 부산 기장군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 내 신고리 1·2호기. (사진=한수원)[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 첫 소형모듈원자로(SMR) 후보 부지로 부산 기장군이 선정됐다. 대형 원전 2기가 들어설 후보지로는 경북 영덕군이 낙점됐다.17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따르면 신규원전 부지선정평가위원회(위원장 손양훈)는 이날 이 같은 신규 원전 후보 부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한수원은 지난해 2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SMR 1기와 대형 원전 2기 신설 계획이 반영됨에 따라 외부 전문가로 이뤄진 평가위원회를 구성했고 올 1~3월 전국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대상으로 유치 신청을 받았다. 대형 원전은 울산 울주군과 경북 영덕군이, SMR은 경북 경주시와 부산 기장군이 각각 유치 신청서를 냈다.평가위원회는 접수 이후 각 부지에 대한 부지·환경 기초조사와 현장 실사, 주민 여론조사를 거쳐 경북 영덕군과 부산 기장군을 최종 후보지로 확정했다. 영덕군은 부지평가 결과 91.01점을 받으며 울주군(82.63점)을 앞섰고 기장군 역시 87.11점으로 84.56점을 받은 경주시를 제치고 후보 부지로 선정됐다.경북 영덕군은 현재 운영 중인 원전은 없지만 높은 주민 수용성이 강점으로 꼽혀 왔다. 과거 ‘천지’로 이름 붙은 신규 원전 건설 부지를 유치했으나,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여파로 백지화되면서 해당 부지가 그대로 남아 있다. 이번 입찰 때도 86.2%의 찬성 여론을 토대로 강한 유치 의지를 보여 왔다. 이번 평가 과정에서도 주민 여론조사와 부지 적정성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부산 기장군은 이미 한수원 고리원자력본부가 입지해 있는 가운데, 주민 여론조사와 부지적정성 분야에서 우수 평가를 받아 국내 최초의 SMR 입지로 낙점됐다.SMR은 기존 원전 대비 그 규모를 5분의 1 수준으로 줄이되 모듈화를 통해 건설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이고 안전성을 끌어올린 차세대 소형 원전이다. 미국, 유럽, 중국 등지에서 상용화를 추진하며 선점 경쟁을 진행 중인 가운데 한국 역시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SMR’ 상용화의 첫 발을 내디딘 것이다.한수원은 선정된 후보지에 대해 전원개발촉진법상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 지정을 신청하고 환경영향평가와 관계기관 협의, 건설허가 등 후속 절차를 거쳐 부지를 확정하게 된다. 특히 SMR은 2028년까지 표준설계인가를 받는 일정이 남아 있어 기술 개발 속도와 인허가 결과가 실제 착공·가동 시점을 좌우할 전망이다. 11차 전기본 상으로 대형 원전은 2029년까지 건설에 필요한 인·허가를 마치고 공사에 착수해 2037~203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SMR 역시 부지가 확정되면 2030년대 초반까지 건설 허가를 받은 뒤 2035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평가위원회는 “안정적 전력 공급은 국가 경쟁력 확보와 미래 세대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산업 생태계를 지탱할 기저 전원으로서의 원전의 역할과 지역 상생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최적의 입지를 찾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2026.06.17 I 김형욱 기자
영덕, 신규 대형원전 후보지 최종 선정…김광열 군수 "100년 미래 여는 역사적 결정"
  • 영덕, 신규 대형원전 후보지 최종 선정…김광열 군수 "100년 미래 여는 역사적 결정"
  • [영덕(경북)=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경북 영덕군이 한국수력원자력의 신규 대형원전 건설 후보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신규 원전 부지선정평가위원회는 17일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신규 원전 건설 후보지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대형원전 건설 후보지로 영덕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소형모듈원전(SMR) 후보지로는 부산 기장군이 선정됐다.이번 평가는 정책·인문, 환경, 원자력, 지질·지진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진행했다. 한수원은 올해 초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신규 원전 유치 공모를 실시했으며, 대형원전 부문에는 경북 영덕군과 울산 울주군이 신청했다.평가위원회는 현장 실사와 환경 조사, 주민 여론조사 등을 거쳐 종합 평가를 실시한 결과 영덕군이 91.01점을 받아 울주군(82.63점)을 제치고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영덕군은 주민수용성과 부지 적정성, 환경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원전 후보지 선정 소식이 전해지자 영덕군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김광열 군수는 “영덕군이 새로운 원전 유치 지역으로 최종 확정된 것은 단순한 국책사업 유치를 넘어 영덕의 100년 미래를 새롭게 설계할 수 있는 역사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어려운 과정 속에서도 지역의 미래를 위해 뜻을 모아준 군민과 군의회, 범영덕원전유치위원회, 사회단체 등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성과는 행정만의 결과가 아닌 군민 모두가 함께 이뤄낸 값진 결실”이라고 말했다.사진=한국수력원자력영덕군은 이번 원전 유치가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를 겪고 있는 지역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 군수는 “청년들이 돌아와 일자리를 찾고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됐다”며 “원전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추진되는 각종 지원사업과 연관 산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김 군수는 “중요한 것은 선정 자체보다 이 기회를 어떻게 군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으로 연결하느냐에 있다”며 “원전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과 과제가 함께할 수 있는 만큼 군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미래 발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정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신규 대형원전 2기와 SMR 1기 건설 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영덕군이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부지 확정과 인허가 절차,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본격적인 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특히 영덕은 과거 천지원전 건설 계획이 백지화된 이후 장기간 원전 유치 논의가 중단됐으나, 이번 신규 원전 후보지 선정으로 다시 한 번 국가 에너지 정책의 핵심 지역으로 부상하게 됐다.
2026.06.17 I 홍석천 기자
이준석, ‘吳 징역 1년 6월’ 구형에 “무죄 예상”
  • 이준석, ‘吳 징역 1년 6월’ 구형에 “무죄 예상”
  • [이데일리 안소현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7일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받고 후원자에게 비용을 대납한 혐의로 기소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특검이 징역 1년 6월을 구형한 것에 대해 “재판 결과 역시 무죄를 예상한다”고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명태균 여론조사 의혹' 사건 1심 결심공판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특검은 기소 자체를 목적으로 운영됐기에 구형도 관성적으로 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저는 직접 저 특검의 수사를 받아봤기 때문에 내용을 잘 안다”며 “같은 여론조사 의혹의 정점에 있던 김건희 여사조차 1심과 2심에서 연달아 무죄를 받았다”고 언급했다.이 대표는 “진짜 물어야 할 것은 그 특검을 누가, 무엇을 위해 만들었느냐다”라며 “떠도는 풍문을 특검의 무게로 격상시키고, 국민의 세금으로 정적의 발목을 잡는 일에 쓰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권력자 한 사람의 사건을 지우기 위한 공소취소 특검, 민주당은 그런 권력자 맞춤 서비스용 특검은 입에 올리지도 말아야 한다”며 “정작 필요한 것은 투표용지가 모자라 국민의 한 표가 위협받은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특검이다. 특검을 정쟁의 도구가 아닌 진실의 도구로 되돌리자”고 주장했다.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오 시장에게 징역 1년 6월과 추징금 3300만원을 구형했다. 오 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10차례에 걸쳐 여론조사를 부탁하고, 사업가 김한정씨를 통해 비용 3300만원을 대신 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만약 오 시장이 벌금 100만원 이상 확정판결을 받으면 서울시장 직을 상실한다.오 시장은 이날 결심공판 법정에 출석하며 “정해진 각본대로 움직인 하명수사였고 정치적 목적이 만들어낸 하명 특검”이라고 반발했다.
2026.06.17 I 안소현 기자
“6·3 참패 책임져라” “재선거 방패 삼지 말라”…張 면전서 사퇴 촉구
  • “6·3 참패 책임져라” “재선거 방패 삼지 말라”…張 면전서 사퇴 촉구
  • [이데일리 노희준 안소현 기자] “이래서 지금 우리 당이 최악의 당이 된 게 아닌가.”(친한계 송석준 의원)“재선거 이슈로 당 지지율이 최고치다.”(박준태 당 대표 비서실장)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왼쪽은 박준태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이 17일 의원총회를 열고 장동혁 대표 거취 문제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따른 선거소청 방안을 논의했지만, 지도부 책임론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재차 분출하는 데 그쳤다. 친한계, 소장파, 오세훈 서울시장 등은 의총장 및 의총을 앞두고 장 대표 사퇴 수위를 최고조를 끌어올려 ‘책임론’을 의총 내 다수 의견으로 만드는 데까지는 나갔지만, 당권파에서는 투표지 부족 사태에 대한 대응이 먼저라면서 사퇴론을 일축하는 모양새다. 지방선거 참패 이후에도 지도부 거취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당 안팎에서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정당”이라는 비판이 나온다.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는 시작부터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송석준 의원이 비공개 전환 직전 공개 발언을 요구하며 “22대 국회 들어와 우리 당이 대외적으로도, 대내적으로도 불통에 빠져 있다. 이래서 지금 최악의 당 모습이 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자 사회를 맡은 박상웅 의원이 “비공개 때 하시라”고 제지했고,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도 “나가서 하시라”고 맞받으면서 의총장 곳곳에서 고성이 오갔다. 송 의원은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전투에서 패하면 과감하게 포기하고 물러나는 게 책임형 임기제의 기본 속성”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정중하게 장 대표 스스로의 사퇴를 권유했다”고 밝혔다.지방선거 패배 이후 불거진 지도부 책임론은 현재진행형이다. 당내 비주류인 양향자 최고위원과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당권파로 분류되는 김민수 최고위원은 오히려 두 사람의 사퇴를 촉구하며 맞섰다. 박 비서실장도 “재선거 이슈로 지도부 출범 이후 당 지지율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여럿 나왔다”며 강조한다.현행 당헌·당규상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4명 이상이 동시 사퇴해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하지만 당권파 최고위원들이 건재한 상황에서 실제 비대위 전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특히 장 대표 측은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지방선거 패배에도 당 지지율 상승세를 근거로 책임론에 선을 그으며, 재선거 추진과 선거관리위원회 개혁에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장 대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재선거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서울·경기·인천·울산·부산·전남광주 등 6개 지역에 대한 선거소청 제기를 의결했고, 17일에는 충북과 경남 등도 재선거 소청 지역에 추가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당내에서는 재선거 이슈가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을 희석시키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불만이 분출하고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6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 ‘참정권 침해’는 인정하면서도 “당 지도부는 자리보전용 구호를 멈추고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태 의원 또한 지난 15일 YTN라디오에서 “잠재적 대선 경쟁자인 (오 시장을) 흠집내기 위한 것으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가 자신을 향한 공격의 방패막이로 재선거를 이용한다는 주장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도 오독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이종근 시사평론가는 그 원인에 대해 “민주당이 최악이기 때문”이라며 “집권 1년 차인데 선거 부분적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대통령도 카리스마 없이 끌려다니거나 싸우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라고 봤다.문제는 ‘장 대표 버티기’가 길어질수록 보수 재건은 그만큼 늦어지고 국민의힘이 혁신할 기회를 상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날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지지율이 오른 건 여당 쪽 잘못으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지난번 사수한 곳도 다 탈환당했고, 장 대표가 온 지역은 다 졌다. 억울하게 떨어진 시·구의원들을 보면 절대 지도부가 잘했다는 말이 나올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당내 쇄신, 혁신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겠나”라고 한탄했다. 실제로 2022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서울시 구청장은 국민의힘이 17곳, 민주당이 8곳에서 승기를 거머쥐었지만, 이번에는 국민의힘 8곳, 더불어민주당 17곳으로 완전히 뒤집혔다. 서울시의원 또한 2022년 국민의힘 76석, 민주당 36석에서 국민의힘 38석, 민주당 80석으로 뒤바뀌었다.전문가 사이에서도 장 대표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잘못해서 지지율 오른 것을 상식적으로 ‘버티기 전략’으로 사용할 수가 있나. 장 대표 거취 문제에 대해 원내대표 권한이 제한돼 있는데, 국민이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는 대표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라고 반문했다.일각에서는 지방선거 책임론에 휩싸인 장 대표 거취 문제가 재선거 논란과 버무려져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 지도부 한 관계자는 “당내에서 즉각적인 장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영남에 지역구를 한 국민의힘 힘 의원은 “당 상황이 참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2026.06.17 I 노희준 기자
지선 패배 성토장 된 국힘 의총…장동혁 지도부 2주째 버티기
  • 지선 패배 성토장 된 국힘 의총…장동혁 지도부 2주째 버티기
  • [이데일리 노희준 안소현 기자] 국민의힘 패배로 끝난 지방선거 결과가 나온 지 2주가 됐지만, 장동혁 지도부는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리더십을 상실한 이른바 ‘좀비 지도부’가 이어지면서 민주주의 핵심 작동 원리인 ‘책임 정치’가 무너지고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기반으로 당이 혁신할 기회를 잃어버리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왼쪽은 박준태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은 17일 지방선거 이후 선출된 정점식 원내대표 체제에서 첫 의원총회를 열었다. 지방선거가 끝난 뒤로는 14일 만, 정 원내대표가 선출된 지 7일 만이다. 의원총회는 의원 총의를 모으는 최고의사결정기구로 법적 강제성은 없지만, 정치적 압박의 장이 될 수 있다. 소장파와 친한계, 오세훈 서울시장 등은 의총 및 의총을 앞두고 장동혁 대표에 대한 사퇴론의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3선 중진 친한계 송석준 의원은 장 대표에게 사퇴를 권유한 데다 계파색이 옅은 초선 박형수 의원은 “이제 무딘 칼로는 총선을 못 치른다”고 압박하는 등 이날 의총은 “장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반면 장 대표는 “논의되면 결과에 대해 존중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이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당 안팎의 거센 사퇴론에 직면한 장 대표가 이미 리더십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법원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나 “장동혁 지도부는 이미 수명을 다했다”면서 “리더십이 결정적으로 타격받았다”고 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기자들에게 “보수정당은 가장 중요한 가치가 책임지는 모습”이라며 “특정 정치 세력의 연명을 위해서 선동하고 명확한 대책 없이 거기(재선거)에 올라타는 것은 좋은 정치가 아니다”고 말했다.‘장동혁 버티기’가 새로운 보수의 길 찾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당내 소장파가 주축이 된 의원 모임 대안과미래 소속 권영진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당대표 한 사람 때문에 우리 당이 수렁에 빠지고, 보수재건의 기회를 잃어버릴 수 없다는 것에 대해 당내 컨센서스(동의)가 모아져 있다”고 했다. 반면 박준태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의총장에서 “대안과 미래를 해체하라”고 반발했다.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8~9일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누가 6·3 지방선거의 최대 패자인지를 묻는 물음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라는 답변이 30.3%로 1위로 나타났다.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자동 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된 조사다. 응답률은 2.7%이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0%p다.
2026.06.17 I 노희준 기자
룰루레몬, 중국 만리장성 행사서 '일본 북' 사용 논란…결국 사과
  • 룰루레몬, 중국 만리장성 행사서 '일본 북' 사용 논란…결국 사과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캐나다 애슬레저(일상복처럼 입는 운동복) 브랜드 룰루레몬이 중국 만리장성에서 연 요가 행사에 ‘일본 북’을 썼다는 논란에 휩싸여 결국 고개를 숙였다. 빠르게 성장한 중국 시장이 외국 브랜드에는 기회인 동시에 까다로운 ‘지뢰밭’이기도 하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사진=AFP)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룰루레몬은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배우 주이룽과 ‘일반 대중’을 향한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달 말 룰루레몬이 주이룽을 기용해 만리장성에서 연 홍보 행사에 등장한 타악기가 일본 악기라는 의혹이 퍼진 데 따른 것이다.논란은 타악기 연주자 쉬양이 문제의 북을 분석한 영상을 올리면서 본격 확산했으며, 공격은 행사 주최자인 룰루레몬에 집중됐다. 행사에 출연한 주이룽을 향해서는 오히려 동정 여론이 일었다.룰루레몬은 “전문 지식의 한계로 잠재적 논란을 미리 식별하지 못했다”며 “더 신중하고 철저했어야 했다”고 밝힌 뒤 관련 홍보물을 전량 삭제했다. 다만 사과문에서 해당 북의 출처는 끝내 언급하지 않은 채, 행사가 “중국 문화를 존중하려는 의지에 바탕을 뒀다”고만 강조했다. 회사는 “북 공연을 기획·검토하는 과정에서 더 사려 깊고 세심했어야 했다”며 “값진 교훈을 얻었고,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다.이번 논란은 중국과 일본의 외교 갈등이 고조된 상황이어서 더욱 문제시됐다. 변화가 빠르고 문화·정치적으로 민감한 중국 SNS 환경에서 외국 브랜드가 직면한 위험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지난해에는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가 티베트에서 개최한 불꽃놀이 행사가 온라인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아크테릭스는 미국 증시 상장사 아머그룹 소속으로, 중국 의류업체 안타가 지분을 상당 부분 보유하고 있다.숀 레인 중국시장조사그룹 대표는 “중국 소비자들은 너무 과민하다”며 중국 사업 의존도가 높은 룰루레몬의 처지를 짚었다.룰루레몬이 고개를 숙인 것은 중국 시장이 가진 힘 때문이다. 회사는 나이키가 고전하는 사이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한 스포츠웨어 업체 중 하나다. 지난 1월 말로 끝난 회계연도 순매출은 29% 늘어난 18억달러(약 2조7250억원)로, 2021년 이후 4배 넘게 불었다. 또 최근 연차보고서에서도 “중국 본토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만큼, 민감한 여론 앞에 납작 엎드릴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한편 룰루레몬은 지난달 창업자이자 최대 행동주의 주주인 칩 윌슨과 이사회를 개편하기로 합의했다. 윌슨은 2015년 이사회를 떠난 뒤 회사의 부진을 줄곧 비판해 왔다. 올해 뉴욕증시에서 룰루레몬 주가는 경쟁 심화와 품질 논란, 소비 위축이 겹치며 45% 하락했다.
2026.06.17 I 방성훈 기자
1심 '징역 1년 6개월 구형' 오세훈…특검에 "떳떳하냐" 분노(종합)
  • 1심 '징역 1년 6개월 구형' 오세훈…특검에 "떳떳하냐" 분노(종합)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특검이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받는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22일 오후 2시 1심 선고를 내리기로 했다. 1심 재판 결과에 따라 시장직이 유지될지 가늠할 수 있단 점에서 오 시장은 정치 행보 중대기로에 서게 됐다.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명태균 여론조사 의혹' 사건 1심 결심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검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 심리로 열린 오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재판부에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 여론조사 비용 3300만원도 오 시장에게 추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이와 관련 실무를 담당했던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여론조사 등의 비용을 명태균 씨에게 건넨 오 시장의 후원자 김한정 씨에게는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특검은 “오 시장은 유력 정치인으로서 누구보다 정치자금법을 준수해야 할 지위임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 비용을 법이 정한 절차 거치지 않고 제3자 지급하게 함으로써 정치자금 투명성 확보라는 입법 목적을 훼손했다”고 지적했다.또 “피고인은 본 건 범행으로 인한 이익의 최종 귀속 주체임에도 수사와 공판과정에서 범행을 부인하고 책임 회피하고 있다”며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강 전 정무부시장에 대해선 “오 시장 최측근 참모이자 선거캠프 총괄책임자”라며 “본건 범행에 가담했고 중요한 의사소통 업무를 조정했으나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사업가 김씨에게도 “후보자가 부담해야할 여론조사 비용을 대신지급해 정치자금법의 핵심 보호 법익을 침해했다”며 징역형이 불가피하단 입장이다.오 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 씨에게 10여차례 여론조사 결과를 받고 그 비용 3300만원을 후원자인 김 씨에게 대납시킨 혐의를 받는다. 오 시장과 강 전 부시장은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김씨는 오 시장 또는 강 전 부시장의 요청을 받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 시장을 지지하는 마음에서 자발적으로 명씨에게 여론조사 등을 포함한 정치 컨설팅을 맡겼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오 시장은 이날 최후진술에서 “이 사건은 민주당의, 민주당에 의한 민주당을 위한 특검 법안을 바탕으로 철저히 정치의 종속, 도구화된 검사들에 의해서 기소된 사건”이라며 특검 측을 향해 “떳떳하냐”고 여러차례 목소리를 높였다.오 시장은 “제가 분개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검찰의 정치적 행태”라며 분노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아시다시피 많은 범죄 혐의를 받고 있고 정권 재창출에 실패하면 아마 악몽과 같은 퇴임 후가 될 것”이라며 “정권 재창출에 가장 큰 골칫거리인 오세훈이란 정치인의 인생을 어떻게든 파멸시키고 싶었을 것”이라며 정치적 판단에 의해 특검이 자신을 기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오 시장은 특검을 향해 “수많은 정황증거, 간접증거를 제시하면서도 왜 직접증거를 하나도 찾아내지 못하느냐”며 “명태균은 저와 청국장 먹는 장면을 증거로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어놓은 용의주도한 사기꾼이다. 왜 제가 네 차례나 울면서 전화했다는 녹취는 하나도 없는 것이냐”고 되물었다.재판부를 향해서는 “혹시라도 공소기각 판결이 내려져서 실체적 판결에 들가지 못한 상태가 되면 저는 미진한 상태에서 정치를 해야된다”며 “저는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오 시장은 김씨에게도 “원망을 많이 했었다”며 “돈을 본인 임의대로 지급하고 그걸 통해 저를 돕겠다는 충정은 이해하지만, 결과적으로 저로선 정치적으로 매우 곤혹스러운 2년 가까운 기간을 지내왔다”고 소회를 전했다.재판부는 오는 7월 22일 1심 결론을 내린다. 만일 이날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선고되고 이것이 확정되면 현행법상 피선거권이 박탈돼 시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2026.06.17 I 최오현 기자
野박준태 "대안과 미래=장동혁 사퇴 모임…해체해야"
  • 野박준태 "대안과 미래=장동혁 사퇴 모임…해체해야"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인 박준태 의원은 17일 당 소장파 성향 의원 25명의 모임인 대안과 미래를 겨냥해 “사실상 장동혁 사퇴 모임”이라며 “해체하라”고 촉구했다.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왼쪽은 박준태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에 소속된 이후 개인적인 발언을 자제해왔으나, 오늘은 한 말씀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우리 당에 대안과 미래라는 모임이 있는데, 대안과 미래의 해체를 요구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대안 없는 미래’라고 명명하겠다”고 꼬집었다.이어 “대안과 미래는 어떤 대안도 없이 줄기차게 당 대표 사퇴를 요구했다”며 “그렇다면 이 모임의 성격은 당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의원들의 모임 아닌가”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쇄신파, 소장파, 혁신파라는 단어의 사용도 자제해 주실 것을 언론인 여러분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박 의원은 “지금 재선거 국면에서 각종 여론조사와 광장의 시민 요구가 거세게 일어나고 있는데, 장동혁 대표의 퇴진이 참정권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인가”라며 “당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분들의 요지는 당 대표가 인기가 없어서 사퇴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는 “그렇다면 당 대표 사퇴를 주장하는 분들도 일부는 지역에서 인기가 없는데, 그렇다면 본인 임기 4년을 채우지 않고 사퇴할 것인가”라며 “선출된 자리의 무게를 공무를 수행하는 분들께서 가벼이 평가하고 요구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해 대안과 미래 소속인 권영진 의원은 “본인이 해체하라고 할 자격이 있나”라고 불쾌감을 내비쳤다.
2026.06.17 I 김한영 기자
‘연임 도전’ 시험대 오른 정청래, 3가지 변수 넘어야
  • ‘연임 도전’ 시험대 오른 정청래, 3가지 변수 넘어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 갈등 우려를 일축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차기 당권을 둘러싼 당내 신경전은 오히려 거세지는 분위기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정 대표의 연임 도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르면 다음 주 거취를 밝힐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 대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 대표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는 호남 민심 회복이다. 지방선거 과정에서 일부 지역 공천을 둘러싼 잡음과 탈당, 무소속 출마 등이 이어지면서 당내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특히 ‘억울한 컷오프 없는 공천’은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후보 검증과 평가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으며 적지 않은 후유증을 남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공천을 둘러싼 논란과 갈등도 곳곳에서 표출됐다.호남 지역의 한 정치권 인사는 “이번 전북지사 선거의 경우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샤이 민주당’ 표심이 상당했다”며 “전북뿐 아니라 일부 호남 지역에서도 후보 경쟁력 논란과 공천 과정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더욱이 전당원 1인1표제가 적용될 경우 호남의 영향력은 한층 커질 수밖에 없다.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 공천 후유증을 수습하고 이들의 지지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두 번째 과제는 이재명 정부가 집권 2년 차에 접어든 가운데 정 대표가 집권여당 수장으로서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역량을 갖추고 있느냐다.정 대표는 그동안 검찰개혁과 내란세력 청산 등 강한 개혁 드라이브를 주도하며 당내 대표적인 강경 개혁파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러나 차기 당대표에게 요구되는 역할은 개혁 과제 추진에 그치지 않는다. 집권여당 대표로서 경제와 민생 분야에서 성과를 입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만큼, 정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려를 해소해야 하는 상황이다.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정부 초기 당대표는 내란 세력과 싸워야 했기 때문에 용장의 모습이 필요했다면 지금은 당내 여러 가지 얽혀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특히 이재명 대통령과 파트너십을 이루면서 성과와 업적을 만들기 위한 지략이 필요하다”며 “정청래 대표도 이제 지략가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당내 갈등 관리 능력 역시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명계(친이재명계)와 친청계(친정청래계), 또는 친석계(친김민석계)와 친청계(친정청래계)의 경쟁 구도가 부각되면서 당내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이미 당내에서는 차기 전당대회가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비공개 사전 최고위에서는 “공개 석상에서 날 선 발언을 주고 받는 것은 국민들이 보기에 좋지 않다” “언행을 조심하자”는 취지의 대화가 오가기도 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대는 비전과 가치를 재정립하는 화합과 쇄신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면서 “정책 비전 중심의 선거 분위기를 조성하고 과열 경쟁만은 지양해야겠다는 기조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7 I 하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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