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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XX들이"…대통령 비속어 논란, 李 '형수욕설'로 막는 국힘
  • "이 XX들이"…대통령 비속어 논란, 李 '형수욕설'로 막는 국힘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불거진 비속어 발언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비난을 퍼붓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과거 ‘형수 욕설’을 소환해 역공에 나섰다.24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과거 형수에게 욕설한 내용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이것이 진짜 욕설”이라고 비판했다.앞서 올린 글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언급할 자격이 있나요?”라면서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비판한 이재명 대표를 직격했다.이 대표는 지난 23일 “국민들은 망신살이고, 아마 엄청난 굴욕감과 자존감의 훼손을 느꼈을 것”이라고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권성동 의원도 ‘이 대표 때리기’에 가세했다. 그는“정치권에서 언어의 품격을 논할 수 없는 단 한 사람을 뽑자면 바로 이 대표”라며 “그야말로 ‘욕로남불’”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이어 “대선 때 이재명 후보는 욕설 비판에 눈물을 흘리며 ‘상처 그만 헤집어달라’고 호소했다”며 “타인의 비속어에는 굴욕과 자존감을 운운하면서, 자신의 패륜적 욕설은 비판하지 말라고 부탁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대통령실 사진기자단, 공동취재사진)앞서 윤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최로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비속어를 하는 모습이 방송사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을 빚었다.복수의 방송사들이 공개한 보도 영상에는 윤 대통령이 행사장 현장을 빠져나가면서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X 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담겼다.이를 두고 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향해 사과를 촉구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 대표는 23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참 할 말이 없다. 뭐라고 말씀드리겠나”라며 “국민은 망신살이고 아마 엄청난 굴욕감 그리고 자존감의 훼손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대통령실의 해명에 대해서도 “제 경험으로는 길을 잘못 들면 되돌아 나오는 것이 가장 빠른 해결책이다. 거기서 또 다른 길을 찾아 헤맬 텐데 거짓이 거짓을 낳고 또 실수가 실수를 낳는 일이 반복된다”라고 덧붙였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 무려 13시간 만에 내놓은 것은 진실 사과의 고백이 아닌 거짓 해명이었다”라며 “굴욕, 빈손 외교도 모자라 욕설 파문으로 국격을 깎아내리더니 급기야 거짓 해명으로 국민을 분노케 했다”고 지적했다.박 원내대표는 “저도 백 번 들은 것 같다. 국민을 개, 돼지로 여기며 청력 시험한다는 질타가 온라인에 가득하다”라며 “막말 외교 참사는 대한민국이 수십 년간 국제무대에서 쌓아온 신뢰를 한꺼번에 무너뜨릴 심각한 사안이고 망신을 넘어 한·미 동맹뿐 아니라 국제무대의 국격과 신뢰를 걱정해야 할 판”이라고 질타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에게 이 또한 묻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 대표기관인 민주당 169명의 국회의원이 정녕 새끼들입니까”라며 “윤 대통령은 이번 외교 참사와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하고 국제적 망신을 자초한 데 대해 국민께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2022.09.24 I 이선영 기자
美 항모 찾은 국방장관 "北, 핵 사용 기도시 압도적 대응 직면"
  • 美 항모 찾은 국방장관 "北, 핵 사용 기도시 압도적 대응 직면"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준비 동향이 군 당국에 포착된 가운데 한미 군 수뇌부가 한반도에 전개된 미 항공모함을 찾아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강조했다. 한미 해군은 이번 항모강습단 방한 기간 실전적인 연합훈련을 실시해 대북 군사 메시지를 발신할 예정이다.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24일 부산 해군작전기지에서 한미 연합훈련 차 입항한 미 제5항모강습단의 로널드 레이건함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국방부)이종섭 국방부장관은 24일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 항모강습단을 방문해 미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굳건한 한미 연합작전태세 유지를 당부했다. 이 장관은 폴 J.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과 함께 마이클 도넬리 제5항모강습단장의 안내로 로널드 레이건함을 둘러보고 항모 운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이 장관은 로널드 레이건함 함상에서 한미 장병들에게 “이번 미 항모강습단의 한반도 전개는 어떠한 상황 하에서도 미국의 대한민국에 대한 안보공약이 확고히 이행될 것이라는 차원에서 그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만약 북한이 핵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의 압도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특히 로널드 레이건 항모의 모토가 레이건 대통령 당시 미국정부의 대외정책 기조인 ‘힘을 통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임을 상기하면서,“이는 우리 윤석열 정부의 안보기조인 ‘힘에 의한 평화,억제를 통한 평화’와도 맥을 같이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가운데)이 24일 부산 해군작전기지에서 한미 연합훈련 차 입항한 미 제5항모강습단의 로널드 레이건함을 방문해 라캐머라 연합사령관(오른쪽 두번째), 마이클 도넬리 제5항모강습단장(왼쪽 두번째), 강동훈 해군작전사령관(맨 오른쪽), 프레드 골드헤머 로널드레이건함장(맨 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이에 마이클 도넬리 제5항모강습단장은 이 장관에게 “이번 미 항모강습단의 입항과 한미 연합훈련을 통해 연합작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며 “북한이 도발한다면 압도적인 능력으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SLBM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포는 잠수함과 SLBM의 생산·개발·시험 시설을 갖춘 곳으로 주변에 지상시험발사장도 있다.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SLBM 등 북한의 도발 징후와 동태를 파악했다고 공개했다.
2022.09.24 I 김관용 기자
"문재인·김건희 나와라"…냅다 소환만 하는 여야 국감 증인신청
  • "문재인·김건희 나와라"…냅다 소환만 하는 여야 국감 증인신청[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장에서도 ‘흠집 내기’만 가득한 격론의 장으로 번질까 우려가 앞섭니다. 여야 모두 실질적인 ‘감사’보다는 보복성 맞불 증인 신청으로 혈안이 된 모양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세우자는 여당과 김건희 여사를 소환하자는 야당의 신경전이 지속하는 가운데 기업인 증인 신청도 100여 명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시작도 안 한 국정감사가 ‘망신주기장’이 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2일(현지시간) 토론토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초청 간담회에서 김정희 토론토 한인회장의 환영사를 경청하고 있다.(사진=뉴시스)◇與, 문재인 공격에, 野 김건희·최은순 겨냥으로 맞불양당은 전직 대통령과 현직 대통령의 가족을 도마 위에 올릴 셈인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측에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요청했죠.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기무사령부 문건 논란 등 이에 대한 의혹은 문 전 대통령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보실장 에 문 전 대통령이 있었기에 우리가 한발 앞서서 국민께 입장을 한번 들어야 한다”며 증인 신청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국방위를 정쟁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노골적 의도가 드러난다”며 “문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요구하는 것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죠.민주당과 무소속 교육위원들은 김건희 여사를 불러 맞불 작전을 펼치겠다는 전략입니다. 김건희 여사의 출석을 직접 압박하는 시도하며 민주당은 끝내 전날 김 여사의 논문 표절과 허위 경력 의혹을 검증하겠다며 관련 증인 11명을 국정감사 증인을 단독으로 채택했습니다. 또 민주당 소속 국토위원들은 윤 대통령의 장모인 최은순 씨의 증인 채택을 추진 중입니다.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해선 최 씨의 해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죠. 양측 모두 ‘때리기’ 유리한 증인을 채택해 정국 주도권을 쥐려는 모습입니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재명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의 예방을 받고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기업인 채택만 100여 명…벌써 `때리기` 국감 우려여야의 기업인 증인 채택도 ‘일단 하고 보자’는 식입니다. 증인 신청 명단 초안을 가장 먼저 작성한 국토위의 경우 기업인 증인 신청이 96명으로 드러났습니다. 다수의 증인 신청 뒤 서로 합의해 그 수를 줄여 왔지만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국토교통위에 따르면 여야가 공통으로 신청한 기업은 대한항공, 카카오모빌리티, 호반건설, 중흥건설이었죠.국민의힘은 42명의 증인을 신청했습니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과 이원태 전 금호아시아나 부회장,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이 그 대상입니다. 한편 민주당은 50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요청했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지적하며 공격을 펼치기 위해 김현미·변창흠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손병석·박선호 전 국토부 차관을 증인을 요청하자 이에 맞서기 위한 ‘물량 공세’를 펼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HDC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중흥건설, 롯데건설, 부영주택 등을 포함해 11곳의 건설사가 명단에 올랐습니다.국민의힘은 전 정권과 더불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대장동·백현동 개발 의혹을 중점으로 공격 포인트를 잡은 국민의힘 소속 국토위원들은 대장동 개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관계자들을 소환할 예정입니다. 특히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선 두산 주요 임직원들이 증인으로 신청됐습니다.이 밖에도 이번 국정감사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미국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와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칩4)와 관련해 기업인 총수의 출석 요구가 있을 전망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는 외교통일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양측으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았습니다.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지난 여름 e-프리퀀시 행사 증정품이었던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돼 논란을 빚었던 스타벅스의 송호섭 SCK컴퍼니 대표를 비롯해 특정 일용직 노동자에게 일감을 주지 않겠다는 취지로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일각에선 국정감사장이 단순 ‘혼내기’ 장이 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습니다. 정치권 관계자는 “여야가 서로 내몰 수 있을 때까지, 한쪽이 무너질 때까지 공격을 위한 국정감사를 진행하려는 행태를 이어가는 모습”이라며 “그 사이에 기업인들이 정쟁의 수단으로서만 이용될 가능성도 작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서로 흠집 내며 주도권 샅바싸움을 위한 21일간의 국정감사가 이뤄지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김민기 국회 국토위 위원장이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22.09.24 I 이상원 기자
홍준표, 尹에 쓴소리…"거짓말은 다른 거짓을 낳는다"
  • 홍준표, 尹에 쓴소리…"거짓말은 다른 거짓을 낳는다"
  •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이XX’ 발언과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뒤늦게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수습을 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홍 시장은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사건이 일어났을 때는 언제나 정면 돌파를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곤란한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면 거짓이 거짓을 낳고 일은 점점 커진다”며 “(수습 없이) 계속 끌면 국민적 신뢰만 상실한다”고 지적했다.이는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사적대화를 둘러싼 여권의 대응을 꼬집은 것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미국 순방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언급한 듯한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미국 의회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비하 논란이 거세게 일었으나, 대통령실은 발언이 거센 논란이 되자 ‘이XX’는 대한민국 국회를 겨냥한 것이고, ‘바이든’이 아닌 ‘날리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홍 시장은 “애초 선출할 때부터 정치에 미숙하다는 것을 알고 선택하지 않았나”며 “기왕 선출했으면 미숙한 점은 고쳐 나가고 잘하는 거는 격려 하면서 나라를 정상화 시켜 나가야 하지 않겠나”고 반문했다.이어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가 되면 나라가 망하고 석열 후보가 되면 나라가 혼란할 것이다 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며 “작금의 나라 현실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무슨 큰 국가적 과제로 논쟁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프닝과 가십만 온통 나라를 뒤덥고 있다”고 꼬집었다.
2022.09.24 I 한광범 기자
軍, 北 SLBM 발사 준비 동향 포착…"관련 시설·활동 예의주시"
  • 軍, 北 SLBM 발사 준비 동향 포착…"관련 시설·활동 예의주시"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우리 군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준비 동향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24일 군당국에 따르면 우리 군은 지난 21~22일 관련 움직임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군은 북한의 SLBM 관련 시설과 활동을 주시하면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중이다.SLBM 발사 준비 움직임이 감지된 지역은 함경남도 신포 일대다. 신포는 잠수함과 SLBM의 생산·개발·시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주변에 지상시험발사장이 있다.앞서 지난 23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SLBM 등 북한의 도발 징후와 동태를 파악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우리 군이 이달 말 미국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와 동해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벌일 예정인 가운데 북한이 반발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훈련에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함(SSN-760·6000t급)도 참가한다.지난 23일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과 이지스 구축함 베리함(사진 위)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09.24 I 성주원 기자
'이 XX'라는 尹, `軍 장병 예산` 오류 野…부끄러움은 누구 몫?
  • '이 XX'라는 尹, `軍 장병 예산` 오류 野…부끄러움은 누구 몫?[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정치 기사를 보는 국민들의 낯이 뜨거워지는 대목이 유독 많았던 한 주였습니다. 미국 순방길에 오른 대통령부터 야당 지도부까지, 한 의원은 ‘블랙 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고 평하기도 했죠.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XX`만 남은 尹 대통령의 미국 순방가장 충격이 컸던 건 윤 대통령의 ‘이 XX’ 발언이었습니다. 지난 21일(현지시각) 윤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 참석한 뒤 회의장을 빠져나오면서 참모들을 향해 한 발언이었죠. 카메라에 담긴 윤 대통령의 발언은 애초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로 해석됐습니다.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등 미국과 민감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상대국 정상에 대한 비속어가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바로 제기됐죠. 이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자 김은혜 홍보수석은 약 하루 만에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즉,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한 말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 국회를 뜻하는 말이었다는 것이죠. ‘바이든’이라는 단어가 ‘날리면’이었든, ‘말리면’이었든, 변하지 않는 단어가 있죠. ‘이 XX들’입니다. 한 국가의 정상이 외교 무대의 선 순간 그의 한 걸음, 말 한마디가 가지는 의미가 남다르다는 점을 고려하면 윤 대통령의 욕설은 부끄러울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대통령실의 재해석으로 돌연 유탄을 맞은 민주당은 당연히 반발했죠. 이재명 대표는 “국민은 망신살이고 아마 엄청난 굴욕감 그리고 자존감의 훼손을 느꼈을 것이다. 제 경험으로는 길을 잘못 들면 되돌아 나오는 것이 가장 빠른 해결책”이라고 했고, 박홍근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 무려 13시간 만에 내놓은 것은 진실 사과의 고백이 아닌 거짓 해명이었다. 굴욕, 빈손 외교도 모자라 욕설 파문으로 국격을 깎아내리더니 급기야 거짓 해명으로 국민을 분노케 했다”고 맞받았습니다. 자성의 목소리를 여권에서도 나왔죠.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도 “만약 그 용어(이 XX)가 우리 국회를, 우리 야당을 의미한 것이라고 해도 많이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고, 유승민 전 의원은 ”부끄러움은 정녕 국민들의 몫인가. 정말 X 팔린 건 국민들“이라고 직격하기도 했습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숫자부터 틀려버린 `軍 장병 피복 예산` 지적주 후반 윤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에 다소 이슈가 옅어지긴 했지만 민주당 지도부의 실책도 있었습니다. 군 장병의 ‘피복 예산’과 관련된 논란인데요. 시작은 지난 19일 최고위원회의였습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윤석열 비정한 예산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가 △군장병 전투화 310억원 삭감 △축구화 21억원 삭감 △내복 95억원 삭감 △팬티 5억원 삭감 △양말 4억원 삭감 등 군 장병 예산을 감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우리 아이들이 청춘을 희생해서 군대에 가있는 그 기간 동안에 옷도 신발도 제대로 못 신게 삭감을 했다. 이제 선배 장병이 신다가 버리고 제대하는 신발을 물려받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겠다”고 호응했죠. 윤석열 정부의 부자감세 정책을 비판하는 근거로 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의 반박 자료가 나오면서 민주당 지도부의 주장은 빛이 바랬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민주당이 310억원 삭감을 언급했던 전투화의 경우 2023년 전체 예산안이 311억원 수준, 사실상 말이 안 되는 수치였고, 다른 품목도 수치가 맞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국방부는 품목별 단가가 싸졌기 때문에 예산이 줄어든 것뿐이라고 숫자를 제시하기도 했죠. 이 때문에 민주당은 “이 대표는 ‘팬티예산’ 이 아니라 ‘팬티업체(쌍방울)’와 유착이나 설명하시길 바란다”(권성동 의원)는 조롱을 들어야 했죠. 서영교 최고위원은 결국 “착오가 있었다”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들,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 모두 외면하고 싶을 수밖에 없는 장면들이 지나간건데요. 언제쯤 우리나라 정치가 다른 나라에 자랑하고 싶은 소재가 될까요. 국민들의 자존감을 위해 정치인들이 조금 더 세심한 행보를 보여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22.09.24 I 박기주 기자
김건희 여사, 트뤼드 부인 초청으로 국립미술관 관람
  • 김건희 여사, 트뤼드 부인 초청으로 국립미술관 관람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해외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는 23일(현지시각) 캐나다 총리 부인 트뤼드 여사와 함께 캐나다 오타와에서 국립미술관 관람, 보훈요양병원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김건희 여사와 캐나다 총리 부인 트뤼도 여사가 23일(현지시간) 캐나다 국립미술관을 관람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일정은 트뤼도 여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김 여사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풍경 화가 그룹의 작품을 본 뒤 “캐나다는 넓은 영토만큼 그림에 등장하는 풍경도 각양각색이다. 여기에 우리나라 산세를 담백하게 담은 수묵 산수화를 전시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미술관 관계자는 “마침 내년이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인 만큼 이를 계기로 한국과의 전시협력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이어 원주민 작품 전시관에서 한 관계자가 “비원주민 작품과 원주민 작품을 나란히 전시하고 있다”고 설명하자 김 여사는 “다양한 문화를 애써 융합하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하는 캐나다의 분위기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김 여사는 미술관을 떠나며 트뤼도 여사에게 “언제든지 연락해 달라”며 인사를 건넸고, 트뤼도 여사는 “마음에서 우러나는 친밀감을 느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여사는 미술관 관람에 이어 참전용사 보훈요양병원을 방문해 6.25 전쟁에 참전한 제시 셰네버트(Jesse Chenevert) 간호장교를 만났다.올해로 100세인 셰네버트 장교는 6.25전쟁에 참전한 오빠를 따라 간호병으로 입대해 1951년부터 의정부의 야전병원에서 복무했고, 1976년 간호장교로 전역했습니다.김 여사는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참전해주신 여성 간호장교님이 계신다는 얘기를 듣고 고마운 마음에 이렇게 찾아오게 됐다”며 “꼭 건강하게 오래 사셔서 반드시 다시 한국을 방문해 당신께서 지켜낸 대한민국이 얼마나 변했는지 두 눈으로 직접 보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셰네버트 장교는 환한 미소를 머금은 채 “이렇게 먼 곳을 찾아줘 오히려 내가 더 고맙다”며 김 여사를 안아주었다.
2022.09.24 I 송주오 기자
尹막말 논란에 이재명 ‘형수욕설’ 소환… 장예찬 “속이 후련하냐”
  • 尹막말 논란에 이재명 ‘형수욕설’ 소환… 장예찬 “속이 후련하냐”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중 막말 논란에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과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형수 욕설’ 사건을 거론하며 “국익은 안중에도 없는 민주당”이라고 맞받았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장 이사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미 관계를 이간질해서라도 외교 참사를 만들고 싶은 민주당의 인디언식 기우제, 참 대단하고 집요하다”라며 “그 정성으로 국정 발목잡기 대신 초당적 협력을 하면 어떨까 싶다”고 했다.그는 “민주당은 뉴욕에서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윤 대통령의 사적 발언 대상이 미국 의회와 조 바이든 대통령이라고 주장하지만, 이치에 맞지 않는 억지”라며 “예산 승인을 담당하는 미국 하원의 다수당은 민주당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60억 달러 공여 약속을 여당인 미국 민주당이 통과시키지 않을 리 없다”라고 주장했다.반면 “우리는 상대적으로 적은 1억 달러를 약속했지만,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은 뒤로하고 정부를 공격하는 데 혈안이 된 야당이 어떤 반대를 할지 모르는 일”이라며 “물론 우리 국회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사적 발언이었다고 해도 표현의 부적절성을 지적할 순 있지만, 외교 참사라고 기우제를 지낼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장 이사장은 “어떻게든 대통령과 정부를 흠집 낼 수만 있다면 물불을 안 가리는 더불어민주당에 사실 여부가 뭐가 중요하겠냐”라면서 “진위를 확인하는 일말의 노력조차 없이, 미국과의 관계를 담보로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을 모두 폄훼하고 나면 속이 후련하냐”라고 되물었다.이어 “네거티브에 눈이 멀어버린 더불어민주당에는 보이지 않겠지만, 글로벌 경제 위기 국면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대통령과 정부의 고군분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뉴욕에서 7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11억 5천만 달러(1조 5천억 원) 투자를 유치한 것도 귀중한 성과다. 그럼에도 더불어민주당은 외교 성과와 노력에는 눈을 감고, 영국에서부터 온갖 가짜뉴스로 정쟁만 유발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그렇기에 야당이 혹시 1억 달러 기금도 반대하지 않을까,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흔들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지나가듯 털어놓은 한마디를 꼬투리 잡아 모든 외교적 노력을 부정하고 헐뜯는 게 다수 야당의 역할이냐”라고 말했다.그는 “글로벌 경제 문제에는 초당적 협력을 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미국과 이간질을 시도하는 더불어민주당 사전에 국익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다만 “정부와 대통령실도 더욱 긴장해야 합니다. 잘못은 인정하고, 실수는 바로잡고, 확연하게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끝으로 장 이사장은 “그 어떤 상황에도 더불어민주당은 대안이 될 수 없다.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반사이익조차 제대로 못 누리고 있다”며 “이유는 명확하다. 입에 담지도 못할, 기사에 쓰기도 어려운 욕설을 가족에게 퍼부은 이재명 의원을 대표로 내세운 정당은 국민의 선택지에 오를 자격도 없다”라고 덧붙였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앞서 윤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최로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비속어를 하는 모습이 방송사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을 빚었다.복수의 방송사들이 공개한 보도 영상에는 윤 대통령은 행사장 현장을 빠져나가면서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X 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담겨 있었다.이를 두고 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향해 사과를 촉구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참 할 말이 없다. 뭐라고 말씀드리겠나”라며 “국민은 망신살이고 아마 엄청난 굴욕감 그리고 자존감의 훼손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대통령실의 해명에 대해서도 “제 경험으로는 길을 잘못 들면 되돌아 나오는 것이 가장 빠른 해결책이다. 거기서 또 다른 길을 찾아 헤맬 텐데 거짓이 거짓을 낳고 또 실수가 실수를 낳는 일이 반복된다”라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한·미간 전기 자동차 수출 보조금 문제 두고 이견이 있고 대한민국이 차별적 대우를 받는 현실을 해결해 주십사 했는데 어떤 성과 냈는지 모르겠다. 국민을 속이는 일은 하면 안 된다”라고 밝혔다.이어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의 48초 환담에 대해 “48초 동안 통역하고 많은 이야기를 실제로 했겠느냐”며 “국민이 상식을 갖고 합리적 판단하는 분들 아닌가. 이것은 지나치다. 이런 생각이 좀 든다. 국민을 존중하고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 무려 13시간 만에 내놓은 것은 진실 사과의 고백이 아닌 거짓 해명이었다”라며 “굴욕, 빈손 외교도 모자라 욕설 파문으로 국격을 깎아내리더니 급기야 거짓 해명으로 국민을 분노케 했다”고 지적했다.박 원내대표는 “저도 백 번 들은 것 같다. 국민을 개, 돼지로 여기며 청력 시험한다는 질타가 온라인에 가득하다”라며 “막말 외교 참사는 대한민국이 수십 년간 국제무대에서 쌓아온 신뢰를 한꺼번에 무너뜨릴 심각한 사안이고 망신을 넘어 한·미 동맹뿐 아니라 국제무대의 국격과 신뢰를 걱정해야 할 판”이라고 질타했다.
2022.09.23 I 송혜수 기자
與, 野 ‘김건희 논문 의혹’ 증인 채택에 “소수 무시한 폭력행위”
  • 與, 野 ‘김건희 논문 의혹’ 증인 채택에 “소수 무시한 폭력행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23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논문 의혹과 관련한 국민대 관계자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했다. 교육위에서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교육위 소속 정경희·김병욱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독단적이고 강압적 증인 채택 날치기는 반민주 폭거로 규탄하며 결코 인정할 수 없다”며 민주당에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이날 교육위는 전체회의에서 국감 증인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일반 증인으로 임홍재 국민대 총장과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홍석화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 대표, 구연상 숙명여대 기초교양학부 교수 등 김건희 여사 논문 의혹과 연관된 인물이 포함됐다. 이태규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2년도 국정감사 증인 등 출석요구의 건’이 상정되자 유기홍 교육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와 관련 이태규 의원은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과 어떤 협의나 양해도 없이 일방적으로 회의 현장에서 증인 출석 요구의 건을 상정해 자기들끼리 ‘날치기’ 통과하고 야반도주하듯 서둘러 산회하고 떠났다”며 “교섭단체와 협의해 위원회를 운영하는 것이 국회법의 기본 취지로 소수를 무시하는 다수 힘의 정치야말로 폭력 행위고 의회 민주주의 위협하는 위험 요소”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증인 출석 요구의 건 의결을 앞두고 협상하기 전, 민주당 의원과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의 협상 의사가 없다고 지적한 데 대해 “협상 전 단정 짓고 비난 퍼부은 후 협상하자는 것은 모순”이라며 “오늘 날치기를 위한 형식적 위장 전술이었다”고 판단했다. 증인 채택을 반대하는 이유로 이 의원은 “사회에 대한 정치 권력의 지나친 개입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실정법 위반 사건이 아니고 모든 책임은 당사자와 대학이 져야 하는 것으로 제도 권력의 힘으로 강제하고 처벌할 수 있는 권한과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논문 시비 당시 민주당의 태도를 복기시키며 “자신의 허물도 함께 보는 것이 공정이고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성숙한 민주주의로 가는 길은 집단 지성과 자정능력, 다양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이고, 대학·사회 영역은 더욱 그래야 한다”며 “해결 방법은 제도 권력의 개입이 아닌 대학과 지식인 사회가 스스로 해결하고 모색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새로운 기준과 표준을 만들어 고쳐나가면 된다”고 봤다. 교육위 산회 직후 기자와 만난 이태규 의원은 이번에 채택된 증인에 대해 “국감에서 정치적 이익을 위해 재탕, 삼탕 우려먹겠다는데 단 한 명도 동의할 수 없다”며 “모든 부분에 대해 원내지도부와 상의해 무효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오로지 정치적 이해 득실에만 골몰해 폭력적 안건 처리를 강행했다”며 “공교육 정상화, 입시 공정성 확보 등 시급한 교육 현안보다 우선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은 이번 국정감사를 민생 회복 즉, 국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민주당이 이번 정기국회를 정쟁으로 이끌 심산이 아니라면, 폭력적 의회 운영을 당장 중단하고 합의 정신을 되새기고 이행해주는 동시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이제는 거두어달라”고 촉구했다.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09.23 I 경계영 기자
이재명 '비속어 논란' 尹 때리자…권성동 "욕로남불"
  • 이재명 '비속어 논란' 尹 때리자…권성동 "욕로남불"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비속어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그야말로 욕로남불”이라고 날을 세웠다.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권 전 원내대표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권에서 언어의 품격을 논할 수 없는 단 한 사람을 뽑자면 바로 이 대표”라며 “자신의 형과 형수를 향한 인격말살 수준의 언어를 생각해보시라”고 일침을 가했다.그러면서 “상상을 초월한 저열한 욕설이 의도적으로 반복됐다”며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실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지난 대선 때 이 후보는 욕설 비판에 눈물을 흘리며 ‘상처를 그만 헤집어 달라’고 호소했다”며 “타인의 비속어에는 굴욕과 자존감을 운운하면서 자신의 패륜적 욕설은 비판하지 말라고 부탁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에 대해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지만 참으로 할 말이 없고 뭐라고 말씀을 드리겠느냐”며 “국민이 엄청난 굴욕감과 자존감의 훼손을 느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2.09.23 I 강지수 기자
野, 尹 `이 XX` 겨냥 "국민, 개·돼지인가…욕설 외교로 국격 깎아"(종합)
  • 野, 尹 `이 XX` 겨냥 "국민, 개·돼지인가…욕설 외교로 국격 깎아"(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사용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이 해명을 한 데에 대해 ‘거짓 해명’이라 규정하며 윤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촉구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발언와 관련해 이야기하며 웃음 짓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 할 말이 없다. 뭐라고 말씀드리겠나”라고 말했다.앞서 김은혜 공보수석은 이날 미국 뉴욕 현지 브리핑에서 “(대통령 발언에서) 미국 이야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며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나 미 의회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야당에 대한 우려를 언급한 것이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이 대표는 그는 “국민은 망신살이고 아마 엄청난 굴욕감 그리고 자존감의 훼손을 느꼈을 것”이라며 “제 경험으로는 길을 잘못 들면 되돌아 나오는 것이 가장 빠른 해결책이다. 거기서 또 다른 길을 찾아 헤맬 텐데 거짓이 거짓을 낳고 또 실수가 실수를 낳는 일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한·미간 전기 자동차 수출 보조금 문제 두고 이견이 있고 대한민국이 차별적 대우를 받는 현실을 해결해 주십사 했는데 어떤 성과 냈는지 모르겠다. 국민을 속이는 일은 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의 ‘48초간의 담소’ 언급하며 “48초 동안 통역하고 많은 이야기를 실제로 했겠느냐”며 “국민이 상식을 갖고 합리적 판단하는 분들 아닌가. 이것은 지나치다. 이런 생각이 좀 든다. 국민을 존중하고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그러면서 또 “국민이 상식을 갖고 합리적 판단을 하는 분들 아닌가. 지나치다는 생각이 좀 든다”라며 “국민을 존중하고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 그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고 당부했다.박홍근 원내대표도 “대통령실이 무려 13시간 만에 내놓은 것은 진실 사과의 고백이 아닌 거짓 해명이었다”며 “굴욕, 빈손 외교도 모자라 욕설 파문으로 국격을 깎아내리더니 급기야 거짓 해명으로 국민을 분노케 했다”고 말했다.그는 “대통령실 해명에 국민은 귀를 의심하며 경악했다”며 “누구의 전언이 아닌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기자들이 촬영하고 목격한 것이다. 국민 역시 윤 대통령 입에서 나온 욕설 영상으로 목도하고 직접 판단한 것이고 많은 국민은 대통령실 해명에 욕설을 듣고 또 들으며 기막혀 한다”고 질타했다.이어 “저도 백 번 들은 것 같다. 국민을 개, 돼지로 여기며 청력 시험한다는 질타가 온라인에 가득하다”며 “막말 외교 참사는 대한민국이 수 십년 간 국제 무대에서 쌓아온 신뢰를 한꺼번에 무너뜨릴 심각한 사안이고 망신을 넘어 한·미 동맹뿐 아니라 국제무대의 국격과 신뢰를 걱정해야 할 판”이라고 힐난했다.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169명의 민주당 의원에게 화살 돌린다는 저급한 발상은 낯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게 한다”며 “윤 대통령에게 묻는다. 민주당 169명의 국회의원이 정녕 새끼들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이번 외교 참사 거짓말로 국민 기만, 국제 망신을 자초한 데 대해 직접 사과해야 한다”며 “대통령실 외교 라인과 김은혜 홍보수석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 특히 이번 순방과 관련해 다 헤아릴 수 없는 참사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심각하게 훼손한 박진 외교부 장관의 무능은 돌이키기 어려운 수준이니 바로 경질하지 않으면 국회에서 반드시 그 책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의 윤석열 대통령 외교 관련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고위원도 힘을 실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국민을 우습게 알아도 어떻게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해서 국민들이 넘어갈 것 같은가”라며 “최종 책임자는 윤 대통령 본인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대국민사과를 꼭 하길 바란다”고 고민정 최고위원도 “대통령은 미국을 조롱했고, 홍보수석은 대한민국을 조롱했다. 욕설의 대상이 누구든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는 게 먼저”라며 “미국이 그렇게 무서워서 고작 하는 게 총구를 대민으로 바꾸는 것인가. 사과가 먼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영교 최고위원은 “어마어마한 사고를 치고 또다시 대한민국 국민을 향해, 국제적인 외교무대를 향해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욕설이 아니라며 총구를 어디로 돌렸나. 대한민국 국회로 돌렸다. 정말 화가 많이 난다. 윤 대통령은 국제적으로 사과하라”고 했다.민주당 의원들의 비판도 거셌다. 홍영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외교 무대에서 욕설로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돼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어이없는 변명을 내놓고 있다”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오기만 가득 찬 대통령”이라고 직격을 가했다.한준호 의원은 “‘바이든’이 ‘날리면’으로 들리는 귀로 국민의 목소리를 어찌 들을 수 있겠나”라며 “미국은 무섭고 국민이나 국회는 우스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용기 의원은 SNS를 통해 “‘미안하다, 앞으로 잘하겠다’는 한 마디가 그렇게 어려운 것인가”라며 “심청이 김은혜를 성난 민심이라는 인당수에 던져놓고 자기만 살겠다고 발뺌하는 비겁한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 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09.23 I 이상원 기자
이재명·박홍근, 尹 저격 "민주당 169명이 정녕 XX들인가" 맹폭
  • 이재명·박홍근, 尹 저격 "민주당 169명이 정녕 XX들인가" 맹폭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과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나 미 의회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우리 야당에 대한 우려를 언급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 할 말이 없다”며 “뭐라고 말하겠나. 국민들은 망신살이고 엄청난 굴욕감을 느끼고 자존감의 훼손을 느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경험으로는 길을 잘못 들면 되돌아나오는 것이 가장 빠른 해결책”이라며 “또 다른 길을 찾아서 헤맬 텐데 거짓이 거짓을 낳고 실수가 실수를 낳는 일이 반복된다”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한·미간 전기 자동차 수출 보조금 문제 두고 이견이 있고 대한민국이 차별적 대우를 받는 현실을 해결해 주십사 했는데 어떤 성과 냈는지 모르겠다. 국민을 속이는 일은 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의 ‘48초 간의 담소’ 언급하며 “48초동안 통역하고 많은 이야기를 실제로 했겠느냐”며 “국민이 상식을 갖고 합리적 판단하는 분들 아닌가. 이것은 지나치다. 이런 생각이 좀 든다. 국민을 존중하고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박홍근 원내대표도 “대통령실이 무려 13시간 만에 내놓은 것은 진실 사과의 고백이 아닌 거짓 해명이었다”며 “굴욕, 빈손 외교도 모자라 욕설 파문으로 국격을 깎아내리더니 급기야 거짓 해명으로 국민을 분노케 했다”고 말했다.그는 “대통령실 해명에 국민은 귀를 의심하며 경악했다”며 “누구의 전언이 아닌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기자들이 촬영하고 목격한 것이다. 국민 역시 윤 대통령 입에서 나온 욕설 영상으로 목도하고 직접 판단한 것이고 많은 국민은 대통령실 해명에 욕설을 듣고 또 들으며 기막혀 한다”고 질타했다.이어 “저도 백 번 들은 것 같다. 국민을 개, 돼지로 여기며 청력 시험한다는 질타가 온라인에 가득하다”며 “막말 외교 참사는 대한민국이 수십년 간 국제 무대에서 쌓아온 신뢰를 한꺼번에 무너뜨릴 심각한 사안이고 망신을 넘어 한·미 동맹 뿐 아니라 국제무대의 국격과 신뢰를 걱정해야 할 판”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169명의 민주당 의원에게 화살 돌린다는 저급한 발상은 낯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게 한다”며 “윤 대통령에게 묻는다. 민주당 169명의 국회의원이 정녕 새끼들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이번 외교 참사 거짓말로 국민 기만, 국제 망신을 자초한 데 대해 직접 사과해야 한다”며 “대통령실 외교 라인과 김은혜 홍보수석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 특히 이번 순방과 관련해 다 헤아릴 수 없는 참사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심각하게 훼손한 박진 외교부 장관의 무능은 돌이키기 어려운 수준이니 바로 경질하지 않으면 국회에서 반드시 그 책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9.23 I 이상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환율 1400원대도 뚫렸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환율 1400원대도 뚫렸다 -바이든과 48초 기시다와 30분 尹 아쉬운 만남-“확장성 큰 IoT에 주목하라”-야구장·공연장도 ‘NO마스크’△원·달러 환율 1400원 돌파-친구와 집 합치고 외곽으로 이사...‘4인 한끼 20만원’ 외식, 꿈도 못꿔요-연준 ‘점도표’에 은행채 발작....연내 ‘주담대 금리 7% 시대’ 온다 △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물가 잡았다 확신 전까진 금리인하 없다”...연준 ‘내년 5%’ 전망도 -추경호 “美 긴축 예상 넘어서...모든 수단 동원”-베이비스텝 지속할 조건 사라져 이창용 총재, 내달 ‘빅스텝’ 시사-“실물경제 악화, 예상보다 심각 코스피 2200까지 떨어질 수도”-“집값 하락 이제 시작일뿐...영끌로 샀다면 최소 7년은 버텨라”-자영업자 직격...“취약층 연체율 1.8%p 오를 것”△尹대통령 뉴욕 정상외교 -33개월 만에 마주 앉은 韓日 정상...관계 개선 원론적 입장만 확인-‘3고’에 당내홍까지...귀국 앞둔 尹, 과제 산적 -尹 비속어 논란 확산...“최악 참사” vs “흠집내기”△테니스에 꽂힌 MZ 세대-신체접촉 NO, 세련된 옷 입고 훨훨 오늘도 ‘테린이’ 달고 오운완 인증 -실내 연습장 레슨 月 20만원선 6개월 맹연습하니 랠리 되네-테니스, 비싼 스포츠 아니야 코트서 모두가 즐기는 운동 -테니스 용품 매출 250% 껑충...기업들도 팀 만들고 후원 확대△종합-美 FTC “점유율 높은 팹리스 간 결합 안돼”...삼성 ‘빅딜 해법’ 보인다-“이동걸 전 산은 회장, 불필요한 임원 늘려 방만 경영”-러시아 군 동원령에...반대 시위·탈출 러시-“남양유업 일가, 한앤코에 주식 넘겨야”△경제-“체납자 재산 끝까지 추적”...상반기 1.2조 확보-“IRA, 한미 경제협력에 악영향”-“자율규제로 배달앱·점주·소비자 윈윈”-무보, 美버라이즌에 삼성전자 장비대금 1.7조원 지원△정치-올해도 어김없이 ‘기업인 국감’ 되나-“꼬인 남북관계 풀려면 일단 접촉 시도부터”-대정부질문 마지막 날까지...여야 ‘이재명-김건희’ 날선 공방-국·공립대 여교수 5명 중 1명도 안돼-與 ‘주호영 체제’ 구축 완료...TK 편중 색깔 빼고 지역 안배△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 美 넘어선 中...헬스케어·테크 벤처에 기회의 땅-제각각 ESG 경영 성과 측정기준, 표준화해야 -CVC 걸음마 한국, 제도정착·모범사례 발굴이 관건-금리 인상에 부동산·인프라 투자 타격...다양한 자산 분산해야-“금리인상기 사모대출 투자 기회 풍부”-“대체투자 확대로 다변화...발상의 전환 필요”-“정보·인맥 두마리 토끼 잡자”...대체투자 핵심인사 한 자리에△금융-“달러 팔까, 살까”...개인투자자들 ‘눈치싸움’-은행 ‘수상한 외화송금’ 9조원 행원·무역회사 유착 정황도-금감원 “급격한 자금 유출 가능성 낮아”-금감원, 2금융권도 ‘태양광 대출’ 점검 착수△산업-中광물 쓰면 美수출 막혀...호주 가는 기업들-이재용 ‘스킨십 세일즈’ 통했다 미 1위 케이블에 5G장비 공급-최태원 회장 “美인플레법, 장기적 관점서 나쁘지 않아”-정비교육 2만4380시간...벤츠, 전기차 서비스 강화-신동빈 獨 이어 美서 ‘상생경영’ 롯데, 뉴욕서 중기 브랜드 엑스포 △소비자생활-신선식품보다 명품·뷰티...이커머스 생존법-“3D 맞춤형 안경으로 49조원 북미 시장 공략”-CJ프레시웨이, ‘한국IR 대상’ 코스닥기업부문 대상 수상△증권-하루 7.6조 증발했는데...삼전·네이버·카카오 못 파는 개미들 -국내·해외 펀드에 분산투자 ‘메리츠펀드마스터랩’ 판매-로봇株가 美IRA 수혜주라고? 서비스업용 아닌 산업용이 ‘찐’-JYP 코스닥 시총 톱10 엔터 대장주로 올라서△부동산-바닥 안 보인다...2년전으로 돌아간 잠실 아파트-원희룡 “일정수준 재초환 불가피”-SH공사, 건물만 분양 반값아파트 늘린다-전남 솔라시도에 국내 최대 ‘RE100’ 데이터센터 짓는다△여행-‘백제의 숨결’ 간직한 공산성 성곽길따라 수줍은 가을 오시네-“공산성 미디어아트는 여행 필수 코스...‘해상왕국 백제’의 기개 느껴요”△스포츠-코스레코드 세운 김한별 “오늘은 뭘 해도 되는 날!”-벙커 샷은 ‘웨지 바운스’로 모래 얇게 떠내야“-”월드컵서 경기 내용·결과 다 가져올 것“-”윤이나, 해외 투어 진출할 수 있지만...충분한 자숙이 먼저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리츠 대중화 위해 인허가 절차 단축하고 산업단지 투자도 허용해야-국토부와 월1회 정례회의 등 ‘소통’에 역점△오피니언-‘꼰대’가 되지 않으려면-‘진입장벽’을 낮춰야 하는 이유-주택시장 정상화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피플-교육분야 40년 노하우 모두 개방...‘에듀테크’ 선도할 것-국가교육위 초대 위원장에 이배용-송치형 두나무 회장 ”블록체인 서비스 발전에 집중“-서울시 첫 ‘디자인정책관’ 최인규 인제대 교수 내정-하희라 ”연기인생 40년...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될 듯“-고려대 연구진 ‘나트륨 이차전지 양극재 기술’ 개발-임창정 ”임팩트 있는 역할이라면 단역도 할 것“△사회-검경 ”스토킹범 위험성 보이면 구속이 원칙...피해자와 적극 분리“-사내 전산망서 주소 찾아 피해자 집 찾아간 전주환-극단적 선택한 초중고생 4년간 460명...가정불화 탓-”10원이 어디냐“ ‘소확쩐’ 열풍-”그래도...애들 학원비는 못 줄여“-복지부 ‘국민연금 재정계산 추진단’ 발족
2022.09.22 I 김보겸 기자
이재명 때린 與, 김건희 때린 野…마지막 대정부질문까지 '정쟁'
  • 이재명 때린 與, 김건희 때린 野…마지막 대정부질문까지 '정쟁'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도 여야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여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한 ‘사법 리스크’를 공격했고 야당은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의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재명 사법리스크 부각한 與... 한동훈 “통상적 범죄 수사”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 첫 질의자로 나선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가 수사를 받고 있는 의혹을 집중 거론했다. 그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이재명 대표가 연루된 의혹 사건만 경기 성남시 대장동, 백현동, 변호사비 대납, 성남FC, 법인카드 유용 등 10건 가까이 된다. 앞으로 어떻게 할 계획인가”라고 이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 장관은 이 질문에 “통상적인 범죄 수사라 생각한다. 검찰과 경찰이 통상의 사건과 마찬가지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에서 `정치 탄압 수사`라고 문제 삼고 있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당 하영제 의원은 국토부가 성남시에 보낸 ‘부동산 용도변경 질의에 대한 회신’이라는 공문을 꺼내들며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로 무려 4단계 용도 변경을 해가며 흉물스러운 50m 옹벽 아파트를 지으라는 내용은 눈을 씻고 봐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박근혜 정부의 강요 또 윤석열 정부의 감사 등을 운운하는 건 지극히 정치편향적인 전형적인 피해자 코스프레라고 본다”고 맹공격했다. .다만 한 장관은 하 의원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구체적인 의혹을 밝혀달라는 요구하자 “검경이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기소된 것 이상으로 말씀드리는 건 부적절한 면이 있다”며 선을 그었다. ◇김건희 때리기 주력하는 野…관계인 증인 부를 듯야당 주자로 나선 김원이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표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며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꺼내 들었다.김 의원은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검증단의 자료를 제시하며 “베끼고 베껴도 이렇게 베낄 수는 없다”고 질책했다. 이에 한 총리는 “의원님께서 보여주신 걸 가지고 표절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만큼의 전문지식이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김 의원은 “(김 여사가) 조용히 내조하며 살겠다고 약속하더니, 스스로 논문 학위를 취소하고 허위 학력에 대한 수사에 응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중앙일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59.8%가 ‘김건희 특검법’을 찬성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에게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관련인들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교육위 야당 간사인 김영호 의원은 “국민의힘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증인 채택을 모두 수용하지 않는다면 저희도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국민대, 숙명여대, 면죄부를 준 조사위원들에 대한 추궁과 취재 통해 완벽한 증거를 확보하고 나서 단계별로 김건희 여사의 문제를 접근할 생각”이라고 했다.
2022.09.22 I 이수빈 기자
野, "尹 정부 개악 막는다"…`초부자감세 저지` 당론 채택(종합)
  • 野, "尹 정부 개악 막는다"…`초부자감세 저지` 당론 채택(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윤석열 정부의 ‘초부자 감세’ 정책을 막고자 당 차원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초부자감세 저지’, ‘민생예산 확대’ 등의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기업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주식 양도소득세 면제 기준 상향 △다주택자 종부세 중과 폐지 정책 등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이와 관련한 내용을 당론으로 채택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초부자 감세와 특권예산에 대해 야당으로서, 다수당으로서 국민의 삶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민주당이 이번 정기국회 국면에서 야당으로서는 정부의 잘못을 시정하는 역할에 주력해야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최대 다수당으로서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된다는 측면도 있다”라며 “우리가 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으로서 최소한 개악은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등을 포함한 세제 정책의 경우 모두 법 개정 사안이기에 민주당은 다수 의석으로 개정을 막겠다는 의도록 풀이된다.이에 대해 박홍근 원내대표도 “대통령실 이전 관련 혈세 낭비가 줄줄이 꼬리를 물고 드러나고 있는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법인세 인하가 세계적 추세라는 대답만 무한 반복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정부는 법인세 최고 세율을 도입했고 부유세 신설을 검토하며, 독일과 영국 등은 횡재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법인세 인하 등 60조원에 달하는 초부자감세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일부 법인은 회사 월급 주고 다 털어내도 이익만 3000억원 이상인데, 그 기업에 (법인세를) 깎겠다는 게 이 정부의 정책”이라며 “주식 양도세 비과세 기준을 높이겠다는 것은 20년 전으로 후퇴하겠다는 역진적 제도”라고 비판했다.이 밖에도 김 위의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마치 부자 감세가 글로벌 트렌드인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정말 국민을 오도하는 일”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감세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했다.그는 주식 양도세 면제 기준 상향에 대해 “금융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얻은 사람에게 과세하고, 손해를 보면 이월했다가 이익을 볼 때 정산하는 방식으로 내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면서 “그것을 2년 유예하는 대신, 주식 양도세에 원래 비과세로 돼 있던 10억원 이하를 100억원 이하로 높이겠다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이는 재벌 오너들에게 엄청난 특혜를 주는 성격”이라고 규정했다.또 그는 “다주택자에 대한 종부세와 누진세 폐지도 문제”라며 “3주택 이상의 경우에는 사용이 아닌 투기 목적이 될 수밖에 없는 소지가 있다”며 “그것까지 감세해주는 건 토지공개념이나 부동산 보유를 통한 불로이익을 막자는 취지를 정면으로 거스른다”고 비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박홍근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09.22 I 이상원 기자
한동훈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서 빼달라고 하는게 호들갑"
  • 한동훈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서 빼달라고 하는게 호들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 대상에서 스스로 이름을 빼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한 장관은 “오히려 호들갑을 떠는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진행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 장관이 여권 차기 지도자 적합도 1위로 뽑힌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대통령과 정부는 역대 최저 지지도를 달리고 있는데 대통령 최측근인 한 장관이 집권 초기에 이렇게 거론되는 것은 문제다”고 지적했다.이에 한 장관은 “(여론조사 대상 포함은)제가 원하는 결과는 아니었다”며 “저는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려고 노력하고 부족한 점이 아직 많이 있다”고 답했다.그러자 이 의원은 “장관의 도리를 아는 분이라면 ‘나를 좀 (여론조사에서)빼달라’는 의사를 표명해야한다, 그게 정치적 도리고 대통령을 위하는 길”이라고 지적했고, 한 장관은 “제가 빼달라는 것 자체가 오히려 더 호들갑을 떠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또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선 “통상적인 범죄 수사라고 생각한다”며 “검경이 통상의 사건과 마찬가지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2 I 이배운 기자
"한번 내린 금리는 못올려"…'최고금리20%' 부작용 외면하는 여야
  • "한번 내린 금리는 못올려"…'최고금리20%' 부작용 외면하는 여야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금융 소비자 보호장치인 ‘법정 최고금리 연 20%’를 이제 손볼 때가 됐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에 맞춰 우리나라도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예정이지만 대출금리가 최고 20%로 못박히면서 오히려 저신용자들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어서다. 지난 18일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붙은 대출 관련 안내문 앞을 한 시민이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연 20% 최고 금리에 오히려 비제도권 밀려나는 저신용자미국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에 우리나라도 올해 기준금리를 6번 올리면서 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급전이 필요한 대부업체조차 금리를 일정 한도 이상 올리지 못하고 있다. 연 20%로 고정돼 있는 법정 최고 금리 때문이다. 이는 1, 2 금융권이나 대부업체들의 지나치게 높은 이자를 막아 차주들을 보호하겠다는 선한 취지에서 시행한 것이지만, 오히려 이 규정 때문에 저신용자들은 갈 곳을 잃고 제도권 밖인 불법 사금융의 늪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제2금융권 회사들이 금리 인상에 따라 조달 비용도 늘어나는 상황에서 20% 수준의 이자로는 저신용자들의 부실 위험을 떠안으면서까지 대출을 내주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착한 정책의 역설’인 셈이다.2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지만 법정 최고 이자율은 연 20%에 머물다 보니 아무래도 저신용자들에 대한 대출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역마진을 봐 가면서까지 그들에게 돈을 빌려줄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토로했다.법정 최고 금리는 사인 간 거래에 적용하는 이자제한법과 금융기관 및 대부업자 등에 적용하는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대부업법)’에서 각각 정하고 있다. 이자제한법은 최고 금리를 25%, 대부업법은 27.9% 이내에서 대통령령으로 결정하도록 하는데, 정부는 지난해 7월 고금리 대출자의 부담을 낮춰 주겠다며 시행령을 개정해 최고 금리를 연 24%에서 20%로 내렸다.문제는 한 번 내린 최고 금리를 다시 올리기란 쉽지 않다는 점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실 한 관계자는 “국회의원들은 정치를 하는 사람들로 표를 먹고 사는데, 대출 금리를 내리자는 것도 아니고 올리자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저신용자들이 불법 사금융으로 몰린다면 그들을 위해 서민 정책 금융 상품을 확대하자는 것이면 모를까, 어렵다”고 못박았다. 이어 “물론 최고 금리를 시행령을 통해 정부에서 정한다고는 하지만, 이 같은 중대한 사안은 반드시 당정 협의회를 거치도록 돼 있다”며 “정부가 이를 들고 오지도 못하겠지만 만약 들고 온다고 하더라도 여당에서 이를 받아줄 리 만무하다”고 덧붙였다. ◇법정금리 인하 법안만 쏟아져실제 국회에서도 여야 막론하고 최고 금리를 현재보다 더 인하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은 지난달 금전 대차에 의한 계약상의 최고 이자율을 기존 연 최대 25%에서 12%로 낮추는 내용의 ‘이자제한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지난 7월 법정 최고 이자율을 어긴 대출은 계약을 무효로 하는 이자제한법과 대부업법 개정안을 내며 “법정 최고 금리 적정 수준은 11.3~15%”라는 경기연구원 연구를 인용하기도 했다. 현재 국회에는 이 같은 취지의 법안이 10건 넘게 계류돼 있다.대안으로 이 같은 금리 인상기 저신용자들의 금융 소외 문제 해결을 위해 이른바 ‘연동형 법정 최고 금리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미루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지난 7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시장 금리 연동형 법정 최고 금리 제도를 도입하면 조달 금리 상승에 따른 취약 차주 배제 현상을 대폭 완화할 수 있다”며 “조달 금리의 상승 폭만큼 법정 최고 금리가 인상되면, 고정형 법정 최고 금리하에서 조달 금리 상승으로 대출 시장에서 배제되는 취약 차주의 대부분에게 대출 공급이 가능하다”고 했다. KDI에 따르면 법정 최고 금리 2%포인트 인하 시 지난해 말 기준 카드·캐피털·저축은행 신용 대출을 받은 차주 약 65만9000명이 비제도권 금융으로 밀려나게 된다.
2022.09.22 I 이연호 기자
이재명 "개악은 막자"…尹 정부 `시행령 통치·초부자감세` 대응 경고
  • 이재명 "개악은 막자"…尹 정부 `시행령 통치·초부자감세` 대응 경고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개선은 어렵겠지만 개악은 막자”며 윤석열 정부의 ‘시행령 통치’와 ‘초부자 감세’에 대해 당의 적극적 대응을 요청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 민주당이 이번 정기국회 국면에서 야당으로서는 정부의 잘못을 시정하는 역할에 주력해야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최대 다수당으로서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된다는 측면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정부·여당의 ‘시행령 통치’에 대해 “정부·여당에서 시행령 통치를 자꾸 시도하고 있다”며 “이 시행령 통치는 법치에 위배되는 ‘영치주의’로서 헌정질서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란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이어 “조금 전 상임고문단과 간담회에서도 고문위원들이 크게 우려한 것”이라며 “강력하게 대응해서 헌정질서가 왜곡·훼손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일 것”이라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초부자감세’를 막아야 한다고 거듭 피력했다.이 대표는 “우리 민주당에 대해 많은 국민이 기대는 하는데, 아직 신뢰를 하지는 않은 것 같다는 말씀을 주셨다”라며 “쌀값 문제를 포함해서 서민예산 삭감에 대해 의석을 바탕으로 지켜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특히 초부자감세와 특권 예산에 대해 야당으로서, 다수당으로서 국민의 삶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며 “국민의 눈에 띄는, 국민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성과를 내주길 다시 한 번 당부한다”고 역설했다.
2022.09.22 I 이상원 기자
이해찬·정동영·송영길, 野 상임고문 만난 이재명 "재집권토록 도와달라"
  • 이해찬·정동영·송영길, 野 상임고문 만난 이재명 "재집권토록 도와달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당 상임고문단 소속 원로 정치인을 만나 당 운영에 관련한 조언을 수렴했다. 상임고문들은 민생 안정과 민주당의 통합을 강조했다. 이재명(오른쪽에서 다섯번 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이용득, 박병석, 정대철, 임채정 상임고문, 이재명 대표, 김원기, 문희상, 이해찬, 정동영 상임고문.(사진=뉴시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선 이후 이뤄진 첫 상임고문단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원기, 문희상, 이해찬, 정동영, 임채정, 정대철, 이용득, 박병석, 송영길 상임고문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전 당 운영 관련해서는 경험이 매우 일천하기에 경험이 많은 상임고문님들 도움이 더욱 절실하다”며 “앞으로도 민주당이 국민 속에서, 국민의 사랑 받고 국민의 기대와 신뢰 속에 재집권할 수 있도록 상임고문들의 조언, 고언을 아낌없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 국회의장과 당 대표 등으로 구성된 상임고문단은 민생 안정을 제1과제로 삼으며 당의 통합을 재차 강조했다.문희상 상임고문 “새 정부가 들어선 지 5개월 남짓한 기간에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서민경제, 남북관계 파탄을 몰아가고 있다. 지금이 국민 앞에 제대로 된 제1야당 모습으로 신뢰 쌓아나갈 기회”라고 말했다.이어 “새로운 지도부 중심으로 똘똘 뭉쳐 단결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가 됐다”며 “민주당 전 구성원이 합심해서 오로지 과거에만 집착하는 현 정부를 견제하고 오직 민생 대안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건강한 야당 모습을 보여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정동영 상임고문은 “살아있는 권력은 거대해 보이지만 상식에 기초하지 않은 권력은 결국 허망하게 끝난다. 이런 옹졸한 권력은 처음본다”면서도 “권력과 검찰은 수사와 기소 통해서 이 대표와 민주당을 약화시킬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 대표 중심으로 민주당이 일산분란하게 뭉쳐서 민생개혁의 길 택하면 결국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 대표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졌다. 이용득 상임고문은 “과거 민주당의 정치패턴을 보면 국민의힘이 너무 못해서 그 반사이익으로 정치적 이익 얻지 않았나. 그것은 반사체에 불과하다”며 “이재명 대표 체제야말로 반사체가 아니고 ‘발광체’라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란다. 오히려 과거의 중앙당 정치경험이 없으셨던 게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이어 “분열이 되는 모습을 항상 국민한테 보여줬는데 분열을 잠재우고 당이 하나가 됐으면 좋겠다”며 “계파가 좀 약화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임채정 상임고문은 “이 대표께서 정치 일정이 그렇게 길지 않은 분이지만 상당히 날카로운, 정곡을 찌르는 그런 정치를 이어가고 있기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모두가 힘을 합쳐서 국난 극복에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이해찬 고문은 “이 대표가 취임 이후 민생 중심으로 당을 잘 이끌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방향은 국민에게도 안심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를 향한 윤석열 정부의 수사와 관련한 비판의 목소리로 쏟아졌다.송영길 상임고문은 “연이은 외교참사와 경제 난국을 다루는 윤 정부의 무능한 대책을 보면서 이러한 정부를 출범시킨 책임을 다시 한 번 통감하고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대통령 선거의 승자가 0.73%p로 애석하게 패배한 후보를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한 사건이 현대사에 있었나. 있을 수 없다. 해도 너무한다”고 질책했다.
2022.09.22 I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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