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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 새 원내대표 후보, 박광온·박홍근·이원욱·최강욱…"단결" 강조(종합)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1차 투표에서 박광온·박홍근·이원욱·최강욱(가나다 순) 의원이 10% 이상을 득표하면서 4파전으로 좁혀졌다.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김영주 선관위원장이 원내대표 후보들의 정견 발표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최강욱, 이원욱, 김영주, 박광온, 박홍근.(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은 24일 오후 국회에서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해 1차 투표를 진행한 결과, 박광온·박홍근·이원욱·최강욱 의원 등 4명이 재적 의원의 10%인 18표 이상을 득표해 2차 투표 대상자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교황 선출 방식인 ’콘클라베‘ 형식으로 진행됐다. 원내대표 희망자의 별도 입후보 없이 1차에서 3분이 2를 득표한 사람이 없을 경우 10% 이상 득표한 의원들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방식이다. 2차 투표 또한 1차와 같은 방식으로 치러지고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3차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공개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사람은 4선의 안규백 의원과 3선 이원욱, 박광온, 박홍근, 김경협 의원이었다. 2차 투표 후보자에 오른 이원욱 의원은 정세균계, 박광온 의원은 이낙연계, 박홍근 의원은 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최강욱 의원은 생각하지 못한 2차 후보자 명단에 올라 놀란 모습이었다. 박홍근 의원은 후보자 정견 발표에서 “우리는 정권재창출을 결국 실패했다. 처절히 반성하고 쇄신해서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한다”라며 “이를 이끌 야당으로서의 첫 원내대표는 독배든 채 십자가를 메고 개척항구에 서는 자리다. 거듭 고심하다가 마음을 굳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의 지혜를 하나로 모아서 우리 당이 개혁과 민생을 야무지게 챙기는 강한 야당으로 반드시 거듭나게 하겠다”며 “지방선거와 총선 승리의 발판을 단단히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 보복을 기필코 막아내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독선과 불통,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대하는 적대적 태도를 보면 심상치 않다”라며 “적대적 관계와 정치적 보복, 검찰의 전행 등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 반드시 문재인과 이재명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개혁 입법과제도 반드시 해내겠다”며 “2차 추경 민생입법과 대장동 특검, 정치개혁 입법은 최대한 조속히 추진하겠다. 또 정부 여당의 실정과 무능은 반드시 바로잡겠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정략적 판쟁은 일삼지 않겠다”고 했다. 박광온 의원은 “개혁하지 않으면 민생도 할 수 없다”라며 “만약 윤석열 정권이 검찰 공화국으로 치닫고 정치보복 수사로 우리를 공격할 때 당이 갈라져있다면 제대로 대응이 가능하겠냐”라고 말했다. 이어 “ 우리게에 172명이라는 국민이 준 힘은 결코 약하지 않다. 하나로 뭉쳐있는 172명 어느 누가 무슨수로 물 뿌릴수있겠나”라며 “제가 원내대표가 되는 것이 이재명 고문 포용성과 확장성과 균형성 보강하는데 도움된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 172명을 하나로 묶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강욱 의원은 원내대표 후보자에 올라 당황하면서도 감사함을 표했다. 발표문도 준비하지 못한 최 의원은 “많이 놀랐다. 저를 감히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준 것만으로도 국민들이 요구한 개혁 세력과 민주세력 통합이라는 것이 이제 완성되지 않았나 싶다”라며 “등원한지 2년도 안 된 초선의원이, 그리고 타당에서 당대표를 맡았던 의원이 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후보자로 단상에 설 수 있는 이 현상이 우리 민주당의 건강성과 그 역사를 이끌어온 동력을 입증해주는 사례다”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번 대선 결과에 망연자실한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국민들은 우리 민주당에게 이제 제대로 역할을 해달라. 제대로 약속 이행해달라고 말하고 있다”라며 “어떤 원내대표가 뽑히든 민주당과 이재명이 약속한 것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선거과정에서 남발한 허황된 상대 공약들을 식별해서 국민에게 제대로된 정책으로 결과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생 입법과 정치개혁 등에 대해선 발목 잡는 세력이 있더라도 물러서서는 안 된다고 거듭 밝혔다. 이원욱 의원도 “검찰개혁, 언론개혁을 완성해야 한다. 평등법 제정. 여성과 청소년, 청년 등 사회적 약자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정부조직, 문재인 정부의 유산, 이재명 후보의 약속을 지켜내야 한다”라며 “다수결의 원칙이 지켜지는 국회를 만들겠다. 패스트트랙, 국회법을 개정하겠다. 위원회 심사기간, 본회의 상정시기 대폭 단축하겠다. 의원님의 의사가 반영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 변희재, 朴 메시지에 “탄핵주범·변절자들 심판하겠다는 것”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가 사저 도착 후 정치적 메시지는 자제했으나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다. 극우 성향 매체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는 이를 “윤석열과 탄핵주범을 심판하겠다는 취지”라고 해석했다.사진=뉴시스박씨는 24일 오전 병원에서 퇴원한 뒤 곧장 대구 달성에 마련된 사저로 이동해 짧은 대국민 메시지를 냈다. 박씨는 “내가 많이 부족했고 또 실망을 드렸음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따뜻하게 나를 맞아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지지자들에 사의를 전하는 한편 “앞으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좋은 이웃으로서 여러분의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씨는 정치적 메시지를 내지 않았으나 과거 정치인 시절을 환기하며 여운을 남기는 말도 전했다. 그는 “내가 달성에서 선거운동을 한참 벌이고있을 때 어떤 분이 ‘이곳 공기가 참 좋습니다’라고 했다. 시골이니까 공기가 좋다는 말인가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곳 선거 분위기가 좋다는 이야기라는 것을 알았다”며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때로 다시 갈만큼 그 시절이 참으로 그립다”고 밝혔다.이어 “좋은 인재들이 나의 고향 대구의 도약을 이루고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덧붙였다.극우 성향 정치 평론으로 잘 알려진 변희재씨는 이를 탄핵 주도세력에 대한 비토로 해석했다. 박씨 탄핵 사태 이후 ‘불법 탄핵’을 주장하며 이번 대선에서도 보수정당 후보 윤석열 당선인을 강하게 비판했던 변씨는 이날도 박씨 메시지를 예사로이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변씨는 “현재 보수진영의 정치권력을 윤석열 탄핵주범들과 변절자들이 갖고 있는데, 여기서 박대통령이 인재를 키운다 하면, 누굴 키우겠다는 거겠느냐”며 “탄핵 주범들을 키우겠습느냐. 변절자들을 키우겠느냐. 결국 본인과 가문, 국가의 명예를 회복시킬 탄핵무효 전사들을 키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변씨는 “박 대통령은 원래, 체질적으로 정치적 나눠먹기가 안 되는 인물. 그래서 이회창 당 총재 시절, 이명박 집권 시절, 계속 충돌이 불가피했다”며 “탄핵주범 윤석열 치하에서, 탄핵무효 전사를 키우는데, 윤석열과 영남지역 공천권 나눠 먹을 수 있느냐”고도 물었다.변씨는 “결국 인재를 키운다는 선언 자체가, 윤석열과 탄핵주범, 변절자들 심판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겠다는 취지”라는 결론을 내렸다. 변씨의 이같은 해석은 대선에서도 보수정당 후보자로서 윤 당선인의 정당성을 비토했던 입장의 연장으로 풀이된다. 이번 대선은 변씨처럼 보수 지향임에도 윤 당선인을 지지하지 않는 이들이 나타나는 등 독특한 여론지형이 관찰됐다. 심지어 박씨 지지자 일부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는 박씨 구속수사를 주도하고 현 정부 검찰총장까지 지낸 인물이 보수정당으로 가 대통령 후보까지 된 특수한 사정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 민주당 새 원내 `사령탑` 선출 위한 `콘클라베` 투표 개시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1차 투표를 시작했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가 다시 야당의 길을 걷게 됐다. 엄중한 상황에서 신임 원내대표와 힘을 합쳐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참석 의원들이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1차 투표를 시작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먼저 원내대표 소임을 미처 다하지 못하고 의원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게 된 점 송구스럽다”라며 “우리 당이 대선에서 패배했지만 이제 우리에게 남은 문재인 정부의 민생 개혁입법 과제를 완수하고 원내 제 1당으로서 국회를 똑바르게 이끌어가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선출될 원내대표는 정말 무거운 짐을 지시고 계신 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특히 코로나19 2차 민생 추가경정예산, 정치개혁 입법, 검찰개혁 완수, 대장동 특검 등을 언급하며 “수많은 현안이 산적해있다. 또 새정부의 인사청문과 하반기 원구성 협상까지 준비해야 하는 빠듯한 일정에 놓여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민주당은 항상 절망 속에서 희망을 만들어왔다”라며 “역사의 물줄기는 부딪혀도 반드시 희망의 바다로 향해 가야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민주당다운 혁신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대선 패배 후 당내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과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반복하는 교황 선출 방식, 이른바 ‘콘클라베’ 방식을 활용한다. 1차 투표에서 재적 의원의 10% 이상인 18표를 넘게 득표하면 2차 투표에 진출한다. 2차투표는 후보자 정견 발표를 들은 후 1차와 같은 방식으로 치러진다.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3차 결선 투표를 하기로 했다. 3차 결선투표에서는 최다득표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하는데, 최다득표자가 없을 경우 2인 이상이면 선수 높은 자가 당선인으로 결정된다. 선수가 같으면 연장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공개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사람은 4선의 안규백 의원과 3선 이원욱, 박광온, 박홍근, 김경협 의원이다. 안규백·이원욱 의원은 정세균계, 박광온 의원은 이낙연계, 박홍근 의원은 이재명계로 분류된다. 표 분산 시엔 박광온, 박홍근 의원 간 2파전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