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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17~21일 경상남도 `22년 하반기 충무훈련
  • 국방부, 17~21일 경상남도 `22년 하반기 충무훈련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와 행정안전부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경상남도에서 병력·차량·건설기계 등을 동원해 지역단위 ‘총력안보태세’ 확립을 위한 2022년 하반기 충무훈련을 실시한다. 2020~2021년은 코로나로 인해 훈련을 실시하지 않고 행정점검으로 대체했지만, 올해 상반기 부산지역 훈련은 조정 시행한데 이어 하반기부터는 정상적으로 훈련을 진행한다. 충무훈련은 비상대비 자원법 등을 근거로 1981년부터 정부기관 주도하에 실시하고 있다. 매년 3~4개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 군부대, 경찰 등 관계기관이 참여해 전시 대비 계획의 실효성 검증과 비상상황 하 국가 동원자원의 동원태세를 점검한다. 주요 훈련으로는 자원동원(인원 및 물자), 테러대비, 피해복구, 전쟁 이재민 수용, 산업동원 생산 훈련 등이 이뤄진다. 이번 충무훈련은 경상남도를 대상으로 행정안전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병무청 등 10개 정부부처와 경상남도 등 18개 광역·기초자치단체, 경남지방경찰청, 통영해양경찰서 등과 육군 제39보병사단 및 종합정비창, 52군수지원단, 공군 교육사령부,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등이 참가한다. 국방부·합동참모본부 청사(사진=뉴시스)1일차에는 현장점검을 통해 지자체 및 병무청의 충무계획과 군 동원운영계획 수립실태, 비축물자 현장점검, 산업동원 중점관리업체 점검 등 비상대비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한다. 2~3일차에는 자원동원훈련을 실시해 병력 및 전시기술인력 400여명과 동원대상 차량·건설기계 300여대를 실제 동원해 지역군 부대 및 행정기관의 인도·인접 절차*를 숙달한다. 인도·인접 절차는 징집이나 소집에 의해 응소한 인원·물자에 대해 관계 기관간 상호 인수·인계하는 과정이다. 4일차에는 발전소 등 국가중요시설과 포로수용소 등 전시 군사지원시설에 대한 긴급 피해복구 훈련, 유사시 군 지휘소 및 지자체 전시상황실운용 등을 위한 정보통신 동원훈련 등을 실시한다. 5일차에는 훈련참여 부처, 지자체, 군 등 관계기관과 함께 보완·발전 방안 등을 토의하는 현장 강평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경상남도 충무훈련에서는 대구지역에서 처음 실시한 모바일 전시 임무고지 훈련을 300명에서 500명으로 확대해 해당 지역 긴급동원 대상자(동원 미지정자)에게 병무청 알림톡(카카오톡)을 이용, 긴급동원 발령 시 전시 임무와 동원절차 등을 전파할 예정이다. 2022년 하반기 충무훈련은 11월 경상북도를 끝으로 종료된다.
2022.10.17 I 김관용 기자
전문가들 "연준, 내년 하반기 금리 내린다"
  • 전문가들 "연준, 내년 하반기 금리 내린다" [오늘의 월가이슈]
  • 미국 연준 본부 건물[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정책금리를 내년 중에 4.6%까지 올린 뒤, 내후년까지는 다시 금리를 내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고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점도표를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월가 전문가들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유력 경제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총 66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 중 63%가 “향후 12개월 내에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앞선 7월 조사에서의 49%를 넘어, 2020년 7월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경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도 올해 0.2%, 내년 0.4%를 기록한 뒤 2024년이 돼야 1.8%까지 회복될 것으로 점쳤다. 다만 ‘경기 침체기에 진입한 뒤 얼마나 침체가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응답자들은 평균 8개월이라고 답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경제의 침체기가 평균 10.2개월씩 지속된 걸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짧은 침체 전망인 셈이다.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점도표에서 제시한 것보다 통화긴축 강도가 강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우선 연준의 최종금리를 묻는 질문에 이들은 평균 4.551%를 제시했는데, 이는 점도표 상에서의 내년 최종금리인 4.6%에 비해 낮은 것이다. 또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가 언제 재개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30%가 “내년 4분기”라고 답했고, “2024년 1분기”가 28%, “내년 3분기”가 15%에 이르렀다. 월가에서 이름 높은 행동주의 투자자가 미국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스플렁크를 타깃으로 삼았다.16일(현지시간) WSJ은 월가의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스타보드밸류가 최근 스플렁크 지분을 최대 5% 정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지분 매입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소식통은 제프 스미스 스타보드밸류 최고경영자(CEO)가 18일로 예정된 외부 행사에서 스플렁크 지분 매입 규모나 매입 배경 등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스플렁크는 기업들이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지출을 줄일 것이라는 부담을 떠안으면서 올 들어 지금까지 주가가 40%나 하락했다.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수혜로 인해 2020년 9월까지만 해도 350억달러에 이르렀던 시가총액도, 올 3월에 240억달러로, 현재는 114억달러로 쪼그라 들었다. 특히 올 2월 쯤 글로벌 대형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가 스플렁크 측에 200억달러에 회사를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스타보드밸류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스플렁크에 어떤 요구를 할 지가 주목되고 있다. 저커버그가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만든 아바타메타(옛 페이스북)가 핵심 역량으로 키우려 하고 있는 가상현실(VR) 플랫폼인 ‘호라이즌 월드’가 부진한 실적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부 문건이 공개됐다. 호라이즌 월드는 메타가 지금까지 1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로 쇼핑과 파티, 업무 등을 볼 수 있도록 한 플랫폼이다. 이 문건에 따르면 작년 말 메타는 호라이즌 월드를 처음 공개하면서 “2022년 말이면 월 활성 이용자가 50만명은 될 것”이라고 야심찬 목표치를 제시했는데, 현재 이용자는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20만명 미만에 불과했다. 특히 첫 달 사용자 대부분이 다시 방문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에 회사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내부 목표치를 이미 28만명 수준으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메타 측 대변인은 “호라이즌 월드는 다년 간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우리는 계속해서 이를 개선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은 채, 올해 안에 호라이즌 월드의 모바일과 컴퓨터 버전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2022.10.17 I 이정훈 기자
메디포스트,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 진출한다
  • 메디포스트,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 진출한다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메디포스트(078160)가 신규 증설한 GMP생산시설내 위탁개발생산(CDMO)전용 10개의 클린룸과 생산시설 등을 마련하고 최신의 설비를 갖추고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에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CDMO는 임상 시험 및 상업용 의약품을 위탁 받아 생산하는 위탁생산(CMO)과 달리 파트너사와 개발부터 임상, 시판 허가에 이르기까지 신약 개발의 전 과정을 협업하는 서비스라 공정개발 능력과 노하우를 충분히 보유해야 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특히 세포유전자치료제는 개발부터 생산까지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아웃소싱 의존도가 높고, 세포 개발 단계부터 공정, 임상, 허가 및 상용화까지 일련의 모든 과정을 검증된 CDMO회사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추진해야한다.(사진=메디포스트)메디포스트는 첨단바이오의약품과 관련된 △제품 개발 서비스 △각종 세포 생산 서비스 △첨단바이오의약품 원료 생산 서비스 △생산과 연관된 품질분석 서비스 △생산된 제품(세포) 보관 서비스 등 임상부터 상업화까지 일련의 신약개발 과정에 대해 원스톱 토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세계 최초로 동종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전주기 개발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고 20년이 넘는 GMP 운영을 통해 숙련된 인적자원과 풍부한 경험이 있다는 점이 경쟁력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줄기세포 선별 및 대량 배양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다수의 협력 병원을 확보하고 있어 바이오 의약품 원료를 수급하는데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무엇보다 인수합병(M&A)을 통해 인수한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전문기업인 캐나다 옴니아바이오와의 시너지도 메디포스트의 강점이다. 메디포스트는 옴니아바이오의 공정개발 및 생산 노하우, 특히 유전자치료제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과 생산의 핵심 요소인 바이럴 벡터의 국내 도입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CDMO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바이럴 벡터 생산 및 공급에도 기여할 수 있다.메디포스트 관계자는 “20여년간 축적된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 및 생산 노하우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첨단바이오의약품의 개발, 제조, 품질시험 및 인허가 지원 등의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턴키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기존 주력사업인 제대혈 은행과 세포치료제 사업 외에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사업으로 사업구조를 다변화하여 안정적인 수익창출 뿐만 아니라 지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17 I 이광수 기자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의 굴욕…간판펀드 전고점比 78% 폭락
  •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의 굴욕…간판펀드 전고점比 78% 폭락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국내에선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운영자(CEO)가 운용하는 주력 펀드가 전고점 대비 78% 폭락, 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다. (출처=CNBC)우드가 운용하는 대표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상장지수펀드)는 지난 14일 전거래일대비 5.7% 하락한 33.3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고점 대비 78% 하락한 것으로 5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이 펀드는 최근 5주 연속 하락했으며, 지난주 5거래일 동안에만 9.4% 급락했다. 블룸버그는 우드의 다른 펀드들도 올해 큰 타격을 입어 대부분이 40% 이상 하락했다면서, 아크 핀테크 이노베이션 ETF 역시 지난 14일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올해 기술주가 크게 하락했음에도, 테슬라, 줌 비디오 등과 같은 기술주 및 고성장주 투자를 지속한 탓이라는 분석이다. 테슬라의 경우 최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재추진하면서 주가가 전고점대비 50%까지 폭락했다. 스트라테가스증권의 토드 손 ETF 전략가는 “거시 환경에서 달라진 건 없다. 강달러가 위험자산을 압박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연준은 긴축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 이는 고성장주 투자와 상성이 매우 나쁘다”고 말했다. 한편 우드는 지난주 연준에 공개서한을 보내 “정책적 오류를 범할 수 있다”면서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2.10.17 I 방성훈 기자
삼강엠앤티, 7051억원 규모 최신형 호위함 2척 수주
  • 삼강엠앤티, 7051억원 규모 최신형 호위함 2척 수주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SK에코플랜트 자회사인 삼강엠앤티가 해군 최신형 호위함 두 척을 수주했다.삼강엠앤티는 방위사업청과 3500톤급 최신형 호위함 `울산급 BATCH-Ⅲ 후속함`(3·4번)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7051억 7000만원이다.울산급 BATCH-Ⅲ 후속함(3·4번)은 길이 129m, 너비 15m, 최대 속력 30노트(55km/h)의 최신형 호위함이다. 노후화 된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하기 위해 대공 방어능력과 대잠 탐지능력을 강화했다. 중저속 전기 추진 방식과 고속 항해용 가스터빈 추진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복합식) 추진 체계를 활용한 것도 특징이다. 평시에는 소음이 적게 발생하는 전기 추진 방식을 써 잠수함의 탐지 위협에서 벗어나고 유사 시에는 가스터빈을 활용해 고속으로 운항, 작전 수행 능력을 높일 수 있다.울산급 호위함 BATCH-III 조감도. (자료=방위사업청)이번 함정 건조 수주는 경쟁 입찰과 적격 심사를 통해 진행됐다. 가격 30% 및 기술 70%의 비중이다. 삼강엠앤티는 경쟁 입찰에서 지난달 16일 방위사업청이 만점으로 제시한 예정가격(8059억원)의 88%에 가까운 7051억 7000만원(예정가격의 87.5%)을 적어냈다. 이후 이행 실적, 기술 능력, 경영 상태 등을 평가하는 적격 심사도 통과하면서 최종 수주에 성공했다.삼강엠앤티는 2017년 말 함정 분야 주요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후 해군 함정과 해양경찰청 함정 등 건조 사업에 적극 참여해 왔다. 2019년 3월에는 STX조선해양 방산 부분을 인수하며 함정 건조 기술력과 전문성을 수혈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해상 풍력 하부 구조물 분야와 함께 앞으로 특수선 등 조선 사업에서도 시장의 신뢰를 쌓아 나간다는 계획이다.이승철 삼강엠앤티 대표는 “울산급 호위함 3척, 유도탄 고속함 9척, 해양경찰청 경비함 11척 등 최근까지 특수선 20여척을 성공적으로 건조하는 등 역량을 축적해 왔다”며 “이번에 수주한 `울산급 BATCH-Ⅲ 후속함`(3.4번)의 성공적 건조를 통해 국가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와 대한민국 해군력 증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10.17 I 이성기 기자
"삼성증권, 하락장서도 양호한 실적…이익안정성 높아"
  • "삼성증권, 하락장서도 양호한 실적…이익안정성 높아"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BNK투자증권은 17일 삼성증권(016360)에 대해 업종 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며 배당수익률도 7% 수준으로 높다고 판단했다. 삼성증권이 빠른 시일 안에 듀레이션과 포지션을 축소하면서 이익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4만5000원을 유지했다. 현재 주가는 14일 기준 3만170원이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9.5% 줄어든 1348억원을 예상한다”며 “거래대금 축소에 다라 수탁수수료 감소가 불가피한 가운데 이자이익도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금리 급등에 따른 위험자산 투자위축으로 주식시장 하락과 특히 채권금리 추가 급등, 전년동기 기고효과로 상품 및 기타관련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시 변동성이 커진 만큼 증권사 실적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분기 수수료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4.2% 하락한 1741억원을 예상하며 지수하락과 일평균거래대금 축소에 따른 수탁수수료 45% 감소를 포함한 인수주선, 수익증권, 자산관리 등 전반적인 수수료수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전분기 양호했던 IB 관련 수수료도 신규투자 축소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3분기 이자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8% 줄어든 1733억원을 예상하며 이는 신용융자잔고 축소에 따른 신용공여이자 감소와 IB여신 축소, 예수금 감소 등에 기인한다”며 “다만 주식담보대출금리 상승과 신용융자기간 확대 등에 따라 타사와 달리 전분기대비 소폭 증가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9월에도 기준금리 인상 폭 확대에 따른 금융시장 급락으로 연간 이익축소가 불가피하다”면서도 “급락한 자산가격 하락을 감안하면 향후 주가 하락 폭 확대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이 조기에 듀레이션 및 포지션 축소를 진행하면서 상품관련 이익감소가 제한적임에 따라 이익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더불어 업종 내 가장 높은 7% 수준의 배당수익률 예상에도 큰 폭의 주가하락에 따라 주가순자산비율(PBR) 0.45배 및 주가수익비율(PER) 5.1배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추가 주가하락을 제한적으로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2022.10.17 I 김보겸 기자
LX인터내셔널, 3Q 석탄 가격 강세로 견조한 실적…배당 확대 기대감-하이
  • LX인터내셔널, 3Q 석탄 가격 강세로 견조한 실적…배당 확대 기대감-하이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7일 LX인터내셔널(001120)에 대해 올해 3 분기 석탄가격이 높은 시세를 유지함에 따라 견조한 실적을 전망했다. 이익증가가 배당 확대로 이어지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원을 유지했다. LX인터내셔널(001120)의 14일 종가는 42750원으로 상승 여력은 17%다.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물류 운임의 하락세로 인하여 물류부문 영업이익의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석탄의 경우 지난 분기에도 높은 시세를 유지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전체 영업이익의 감소폭을 완화시키면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올해 3 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7635억원, 2685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 28.1% 증가한 규모다.올해 예상 이익수준 등을 고려할 때 향후 배당확대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지난해 주당배당금의 경우 2300원으로 현재 주가수준으로 배당수익률이 5.4%에 이르고 있다”면서 “배당수익률도 높아지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기존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니켈 광산 인수 등을 통해 안정적 성장의 기반을 다질 것으로 예상했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 2007년 인도네시아의 MPP 광산을 인수하면서 석탄 개발 및 생산을 본격화했다. 이후 2009년 팜 농장, 2012년 GAM 석탄 광산 인수 등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그는 “기존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동사는 니켈 광산 인수를 통해 생산, 운영권을 확보하면서 광물 채굴, 가공, 판매 등의 사업을 포괄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광물인 니켈의 경우 전기차 시장 성장 등으로 니켈 광산 인수를 통해 니켈 업스트림의 성장성 등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지난 4월 LG 컨소시엄(LG 에너지솔루션, LG 화학, LX 인터내셔널, 포스코홀딩스, 화유 등)이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국영 기업 안탐(Antam), 배터리 투자 업체 IBC 등과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 등 그랜드 패키지 프로젝트를 위한 논바인딩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밸류체인 내에서 동사는 광물 채굴 단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니켈 업스트림과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2.8 배에 거래되고 있어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며 “무엇보다 올해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확대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배당 수익률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17 I 양지윤 기자
  • [재송]1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은 14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 뉴스다.◇코스피△HSD엔진(082740)=아시아 지역 업체와 617억원 규모 선박 엔진 공급계약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지난해 말 연결기준 매출액 대비 약 10.3% 수준. 계약기간은 지난 13일부터 2025년 4월25일까지.△하이브(352820)=다음달 3일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 및 주요 기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2022년 3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 개최한다고 공시.△HDC현대산업개발(294870)=약 1조25억원 규모의 시민공원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촉진3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해지됐다고 공시.△E1(017940)=한국가스공사와 약 1972억원 규모의 액화석유가스 매매 계약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약 3.83% 수준. 계약기간은 지난 13일부터 2023년 4월30일까지△대유에이텍(002880)=위니아전자 중국법인(DEMOJIN) 유한공사의 지분 51%를 계열사 위니아전자에 매각한다고 공시. 매각금액은 218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 대비 11.53% 수준. 처분 목적은 지분 매각 통한 재무구조 개선.△ESR켄달스퀘어리츠(365550)=제6기(2022년 6월1일~8월31일) 반기보고서 통해 영업수익 약 245억원 기록했다고 공시. 이는 전기(5월 말) 대비 약 10.2% 증가한 규모.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112억원에서 101억원으로 약 9.5% 감소. 현재 총자산은 약 2조2714억원.△대우건설(047040)=‘원동 다박골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사업비 조달 위해 조합의 한국투자증권 등에 대한 858억원 규모 연대 채무보증 결정했다고 공시. 이번 채무보증금액은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 대비 약 2.67% 수준. 채무보증기간은 2024년 4월15일까지.△두산밥캣(241560)=자회사 싱가포르법인(DBSG) 보통주 1억1701만2139주를 현물 유상감자 처분한다고 공시. 이번 주식 처분 금액은 약 1202억원으로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 대비 약 2.78% 규모. 감자비율은 60.45%로 이번 감자 후 발행주식수는 7655만9080주.△동원시스템즈(014820)=회사합병에 따른 보통주 356만9900주에 대한 보호예수 기간 만료 안내 공시. 보호예수 기간은 2021년 10월19일부터 이달 18일까지며, 반환가능일(보호예수해제일)은 오는 19일.△금호건설(002990)=한국환경공단이 발주한 약 1890억원(당사분) 규모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실시설계 적격자로 결정됐다고 공시. 이번 계약금액은 지난해 말 연결기준 매출액 대비 9.15% 수준.◇코스닥△휴먼엔(032860)=태민철강과 16억1550만원 규모 국내 해상고철 납품 계약 체결했다고 공시. 2020년 매출액 대비 25.37%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11월14일까지.△한컴위드(054920)=포렌식 사업부문 물적 분할해 지엠디소프트로 분할설립한다고 공시.△메디톡스(086900)=분기 배당으로 보통주당 1000원 결정했다고 공시. 종류주식은 우선주당 1483원 배당하며 배당금 총액은 80억4457만원.△삼강엠앤티(100090)=방위사업청과 7051억7000만원 규모 울산급 ‘Batch-Ⅲ’ 후속함(3, 4번함) 건조 외 3항목 공급 계약 체결했다고 공시. 지난해 매출액 대비 140.17%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2027년 6월30일까지.△인포바인(115310)=사업 다각화를 위해 서울시 강남구 106억원 규모 토지·건물 양수 결정했다고 공시. 자산총액 대비 10.7% 규모이며 양수기준일과 등기예정일은 오는 28일.△한라IMS(092460)=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위해 1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신탁 계약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오는 2023년 10월13일까지이며 계약체결기관은 미래에셋증권.△미코바이오메드(214610)=운영자금 마련 위해 9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 결정했다고 공시.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모두 0%이며 사채만기일은 오는 2027년 10월18일, 전환가액은 5884원.△파인테크닉스(106240)=계열사 파인엠텍(441270)의 경영지배구조 확보 강화 위해 11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인수한다고 공시. 자기자본 대비 16.9% 규모.
2022.10.17 I 김성훈 기자
“20년 보석 디자이너 인생, ‘더리사코’에 다 담았죠”
  • “20년 보석 디자이너 인생, ‘더리사코’에 다 담았죠”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자신을 더 가치 있고 아름답게 표현하고 싶은 여성들의 마음을 담아 컬렉션을 완성했어요. 희소가치가 높은 보석,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제품으로 ‘하이주얼리’ 업계에 파란을 일으킬 생각입니다.”리사킴 한컴주얼리 대표. (사진=한컴주얼리)국내 1세대 보석 디자이너 리사킴이 하이주얼리 브랜드 ‘더리사코’를 론칭했다. 지난 6월 한컴위드(054920)의 자회사인 한컴주얼리의 신임 대표로 취임한 지 4개월 만이다. 한컴위드는 소프트웨어 기업 한글과컴퓨터(030520)의 모회사다.지난 15일 서울 청담동 쇼룸에서 만난 리사킴 대표는 “국내에 없는 첫 디자이너 하이주얼리로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최초로 주얼리 멀티숍을 설립한 1세대 보석 디자이너다. 어린 시절 일찌감치 미국 유학 길에 오른 김 대표는 미국 FIDM대를 졸업한 후 2003년 현지에서 ‘리코 주얼리’를 설립했다. 보석류의 경우 가격대에 따라 저렴한 패션 주얼리와 중간 가격대의 브리지 주얼리, 고가 하이주얼리로 3가지로 구분한다. 그는 디자인에 강점을 둔 브리지 주얼리를 선보이며 2006년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을 시작으로 신세계, 현대, 롯데백화점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키우며 20년간 보석 디자이너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리사킴은 “20년 전만 해도 국내 보석 선택지는 종로일대의 작은 금은방 아니면 까르띠에, 불가리 등 백화점 입점 브랜드밖에 없었다”며 “최초의 디자이너 주얼리로 국내 고객들에게 인정받았을 때 뿌듯함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사업을 하면서 누구나 그렇듯 부침을 겪었다. 리사코 주얼리가 인기를 끌자 이를 모방하는 업체들이 하나둘 나타났다. 뻔하지 않던 디자인이 유행을 타고 점차 획일화하면서 보석 업계는 값싼 패션 주얼리 시장과 고가의 명품 주얼리 시장으로 양극화하며 다시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리사킴 스케치 작품. (사진=한컴주얼리)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리사킴은 새로운 도전을 이어갔다. 지난 6월 영국의 유명 동화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앤서니 브라운’과 함께 협업해 대체불가토큰(NFT) 형태 주얼리 작품을 만들었다. 이때가 한컴위드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때다. 한컴위드는 지난 2020년 한컴금거래소 인수 후 금 유통망 확대에 나서면서 주얼리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보석 디자이너로 업계에 한 획을 그은 리사킴은 브랜드를 키울 수 있는 적임자였던 셈이다.그는 “차세대 웹3.0 시대에는 결국 모든 것이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한 시대가 펼쳐질 것”이라며 “메타버스와 NFT를 기반으로 우주항공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한컴에 매력을 느꼈다. 보석 디자이너로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한컴위드는 NFT 거래 플랫폼 ‘한컴아트피아’를 통해 주얼리 기반 NFT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디지털금융 분야로의 연계를 추진 중이다. 더리사코 휴먼 인공지능(AI) 모델 디에이징 한예슬. (사진=한컴주얼리)리사킴은 한컴에서의 첫걸음으로 하이주얼리 ‘더리사코’를 론칭하고 오는 18일 서울 청담동에 쇼룸을 연다.더리사코 첫 컬렉션은 ‘자연·꿈·존중’ 3가지를 모티브로 각 키워드에서 영감 받은 요소를 주얼리 디자인에 적용했다. 다이아몬드와 천연 원석들을 사용해 디테일과 완성도에 차별성을 두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보석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보석 모델은 휴먼 인공지능(AI) ‘한예슬X’가 담당한다. 쇼룸에서는 리사코, 몰리즈, 살비아 등 백화점 입점 제품도 만날 수 있다. 리사킴은 “론칭 준비를 하는 3개월간 150개가 넘는 디자인 작업을 거쳤다”며 “인테리어 디자인과 콘셉트 구상부터 기획까지 담당하면서 자유롭고 세련되며 개성 있는 더리사코만의 색깔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난 사업가이기도 하지만 결국 보석 디자이너”라면서 “스케치, 캐드작업, 세공 모든 과정에서 디자이너의 진심과 사랑을 담아야 그 기운이 고스란히 고객에게 전달될 수 있다고 믿는다. 보석으로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2.10.17 I 백주아 기자
공시가 9억짜리 주택, 연금 가입하면 월 275만원 받는다
  • 공시가 9억짜리 주택, 연금 가입하면 월 275만원 받는다
  • [자료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77세 이순자 씨는 주택연금 가입을 고민하고 있다. 언제까지 자식에게 용돈을 받으며 손을 벌릴 수도 없다는 생각에서다. 이 씨는 현재 몇년전 자금을 모아 구입한 오피스텔에 살고 있다. 오피스텔은 주택연금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주택금융공사에서 상담을 하니 법이 바뀌어서 오피스텔도 주택연금 가입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 씨는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자식들도 용돈 주는 것을 버거워하는 눈치”라며 “언제까지 자식들에게 손 벌릴 수도 없고, 주택연금을 통해 100만원 정도 매달 받을 수 있을 것 같으니 생활비에 보태려 한다”고 말했다. 주택연금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고 있다. 누적 가입자는 벌써 10만명을 넘어섰다. 평생 가지려 했던 집을 ‘저당 잡힌다’는 생각에 과거 꺼려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집을 든든한 노후자금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커졌다. 노년이 돼서도 눈치보지 않고, 당당한 월급쟁이로 살아가겠다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 16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주택연금 가입자 수(누적)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주택연금은 최근 6년(2016년~2021년)간 매년 1만명 이상이 가입했으며, 특히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매월 1000명 이상이 주택연금에 가입했다. 집값이 하락한다는 예상에 서둘러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올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주택연금이란 주택을 담보로 맡기면 평생 혹은 일정 기간 매달 연금을 받는 정부 보증 금융상품을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주택금융공사가 담보주택의 보증서를 발급하면 이를 은행에 제출해 대출을 실행하고 이 자금을 연금으로 받는 것이다. 주택연금을 받게 되면 가장 많이 접하는 상품이 ‘일반 주택연금’일 것이다. 이 상품의 가입요건은 현재 공시가 9억원 이하(시세 약 12억 원) 주택을 소유하고, 부부 중 한 사람이 55세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다. 물론 다주택자라도 합산가격이 공시가격 등이 9억원 이하면 가입할 수 있고, 공시가격 등이 9억원을 초과하는 2주택자의 경우 3년 이내에 1주택을 팔겠다고 약속하면 가입할 수 있다. 우대형 주택연금 상품도 있는데, 이는 본인 또는 배우자 중 한 명이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 2억원 미만 1주택자만 가입 가능하다. 물론 담보로 잡으려는 주택에 담보대출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상환해야 가입이 가능하다.연금액은 가입시점의 가입자 연령(부부중 연소자 기준) 및 주택가격 등에 따라 결정된다. 연령이 높을수록, 주택가격이 높을수록 주택연금을 더 많이 수령할 수 있다. 특히 한번 설정된 가격은 주택가격이 내리거나 올라도 변동이 없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가입 시점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연금액은 일반주택, 노인복지주택, 주거목적 오피스텔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다. 예를 들어 70세, 공시가 9억원 규모의 일반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면, 한 달에 주택연금 규모는 275만6000원 정도가 된다. 같은 가격의 오피스텔이라면 219만7000원, 노인복지주택은 235만5000원을 받을 수 있다. 주택연금 이용 시 세금혜택도 있다. 주택연금 가입주택이 5억원 이하이면 재산세(본세) 25%가 감면된다. 5억원이 초과하면 5억원에 해당하는 재산세 25%만 감면된다. 물론 주의할 점도 있다. 만약 주택연금을 받는 도중 이사를 하게 될 경우에는 주택금융공사에 담보 변경을 반드시 신청해야 한다. 물론 담보 물건이 변경됐기 때문에 담보가치 증감에 따라 월지급금이 달라지거나 정산이 필요한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또 주택 소유자가 중도에 사망할 경우가 발생한다면 배우자가 6개월 이내에 담보주택 소유권이전등기(신탁방식 주택연금의 경우는 제외한다) 및 금융기관에 대한 노후생활자금 금전채무의 인수를 마쳐야 계속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아울러 주택연금도 중도에 해지가 가능하다. 다만, 해지 시 약간에 불이익이 따르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야 한다. 중도해지 시에는 지금까지 받은 연금 및 이자를 갚아야 한다. 주택연금도 사실상 ‘주택담보대출’의 일종이기 때문에 이자가 발생한다. 연금 지급 중에는 대출금으로 관리돼 가입자가 직접 낼 필요는 없지만 중도에 해지한다면 이자를 돌려줘야 한다. 또한 연금을 중도에 해지할 경우엔 같은 집으로 3년 안에 주택연금 가입이 되지 않는다. 은퇴자는 일시적으로 소득 공백기를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2022.10.17 I 전선형 기자
대우조선해양, 오늘 입찰의향서 마감...‘한화’로 새주인 윤곽 뚜렷
  • 대우조선해양, 오늘 입찰의향서 마감...‘한화’로 새주인 윤곽 뚜렷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의 매각을 위한 경쟁입찰이 17일 마감하면서 새 주인의 윤곽도 한화그룹으로 뚜렷해지고 있다. 한화그룹 이외에는 인수에 뜻을 비친 기업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화그룹 단독으로 다음 인수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최대 6주간의 상세실사를 진행하고 연내 최종 인수자로 선정되면, 내년 상반기 안으로 국내외 인허가 승인을 거쳐 매각은 종료된다.대우조선해양의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 내 대형 크레인 모습. (사진=연합뉴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은 지난달 27일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경쟁입찰 공고를 내고 이날까지 입찰참가의향서(LOI)를 접수 받는다. 앞서 산은은 한화그룹을 우선협상자로 정하고,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 다만 매각 방식은 한화그룹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투자자의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스토킹호스’ 방식에 따라 경쟁입찰로 진행하기로 했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공개 경쟁입찰에서 우선 인수권자로 선정한 한화그룹 이외에는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할 투자자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예정대로 한화그룹과 다음 매각 절차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이전 현대중공업 인수 때와 달리 현행 조선업 경쟁 체제가 고스란히 유지되는 만큼 국내외 당국의 인허가 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앞으로 한화그룹은 최대 6주간 대우조선해양의 자산과 부채 등을 파악하는 상세실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어 11월 말에 최종 투자자 선정 및 본계약(신주인수계약) 체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후 내년 상반기 안으로 기업결합과 방산(방위산업)업체 인수 승인 등 국내외 인허가 취득을 거친 이후 2조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를 실시해 매각종결(딜클로징)된다. 한화그룹이 이번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와 경영권(1대 주주)을 확보하며 대우조선해양을 최종적으로 품게 된다. 인수 자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1000억원) 등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55.6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산업은행의 지분은 28.2%로 감소해 2대 주주가 된다. 한화그룹이 지난 2009년 한차례 고배를 마셨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13년 만에 다시 재추진에 나선 것은 ‘글로벌 종합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잠수함과 군함 등의 특수선 생산 역량을 갖춘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경우 기존 우주에서 지상 방산을 넘어 해양까지 아우르는 ‘육해공 통합 방산시스템’을 갖추게 된다.특히 한화는 2030년까지 ‘글로벌 방산 톱10’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한 ‘사업구조 개편’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대우조선해양까지 품으면서 ‘규모의 성장’과 ‘방산 제품 다양화’를 통해 ‘한국형 록히드마틴’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한화그룹의 인수 추진으로 지난 2000년 대우그룹 해체와 함께 21년간 산은 등 채권단 관리를 받으면서 ‘주인 없는 회사’라는 설움을 받아온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정상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화그룹의 전폭적인 투자지원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도 탄력이 붙고, 글로벌 수주 경쟁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이번에 인수 주체가 가시화됨에 따라 임금과 복지, 고용승계 등의 내용이 담긴 인수 요구안을 조만간 공개하며 노조의 입장 관철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는 매각 과정에 노조의 참여를 요구하며 “지회의 요청에도 산업은행이 일방적으로 밀실, 특혜매각을 진행한다면 지회는 전면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노조는 한화그룹이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매각 반대 파업을 벌이며 반발 수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말 대우조선해양 매각 관련 쟁의행위 안건을 놓고 조합원 대상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72%로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해 둔 상태다.
2022.10.17 I 박민 기자
월가 빅샷들 "역대 최악 복합위기…시장 30% 더 떨어질 수도"
  • 월가 빅샷들 "역대 최악 복합위기…시장 30% 더 떨어질 수도"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지금은 지난 40년간 (세계 경제를 다루면서) 봤던 현상 중에서 가장 복잡하고 이질적이다.” (래리 서머스 미국 하버드대 교수)“‘심각한 침체’ 시나리오를 가정한다면 시장(증시)은 지금보다 20~30% 더 하락할 수도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우리는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완전하게 인식하고 있고 또 변화할 것이다.” (악셀 레만 크레디트스위스 회장)세계 금융계 빅샷들이 총출동해 전례 없는 위기 국면을 두고 머리를 맞댔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국제금융협회(IIF) 멤버십 연례 총회에서다. 역대급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영국발(發) 위기 공포, 신흥국의 도미노 부도 가능성, 러시아발 에너지 위기 우려 등에 대한 논의가 일주일 내내 이어졌다. 이데일리는 이번 총회에 직접 참석해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래리 서머스 미국 하버드대 교수. (사진=AFP 제공)◇“IMF, 위기 오는데 모호한 토론만”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총회 마지막날인 14일 등장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안보 영역만큼이나 경제·금융 영역도 긴박한 순간”이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늑장 대처를 비판하면서도 공격 긴축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은 시장 예상보다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며 “만약 이를 회피한다면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경기 침체 시나리오가 스태그플레이션보다는 훨씬 낫다”며 “스태그플레이션에 처하면 더 어려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7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긴축 속도다.문제는 고금리·강달러 정책의 충격파가 세계 전체에 해당한다는 점이다. 가장 약한 고리는 국가신용등급이 낮은 신흥국이다. 실제 여러 신흥국이 국가 부도 위기에 내몰려 있다. 킹달러가 장기화하면서 해외 투자자들이 신흥국의 주식, 채권, 부동산 등을 무서운 속도로 팔아치우고 있는 탓이다. 이집트, 스리랑카, 파키스탄, 잠비아, 가나 등은 이미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한 상태다. 자국 채권시장이 줄줄이 문을 닫아,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달러화를 조달할 수 없는 탓이다. 시장에서는 이미 아프리카와 중남미 외에 아시아 여러 나라들도 IMF 구제금융 요청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가 적지 않다.서머스 교수는 이를 두고 IMF와 세계은행(WB)이 선제적인 구제금융에 더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990년대 말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미국이 초반에 적극 나서지 않았다는 점까지 회상하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같은 시기에 연차 총회를 한) IMF와 WB는 올해 모호한 토론만 했다”고 맹비난했다. 만약 세계적으로 신흥국 부도 사태가 도미노처럼 일어난다면 차후 치러야 하는 비용은 훨씬 크다는 의미다. 신흥국은 경제 규모만 보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 그럼에도 식량과 에너지에 이어 금융까지 위기가 덮쳐 대거 길거리에 나앉게 된다면, 차원이 다른 위기감이 증폭할 수 있다.◇‘위기설’ CS 레만 회장 “변화하겠다”서머스 교수뿐만 아니다. ‘월가 황제’ 다이먼 회장은 시장의 추가 약세 가능성을 강하게 경고했다. 그는 연준의 양적긴축(QT)을 콕 찍어 거론하면서 “미래를 불확실하게 만들 수 있는 악재”라고 평가했다. QT는 금리 인상에 비해 역사적인 경험이 거의 없는 탓에 그 충격파를 가늠하기 어렵다. 그는 아울러 “에너지 공급이 부족하면 미래는 더 불확실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를 모두 감안해 심각한 침체가 온다면 시장은 지금보다 최대 30% 가까이 빠질 수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다이먼 회장은 최근 “(뉴욕 증시 주요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앞으로 20% 더 하락할 수 있다”는 발언으로 월가에 충격을 안겼는데, 이보다 낙폭이 더 클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차기 IIF 이사회 의장으로 지명된 아나 보틴 산탄데르은행 회장은 경기 예측의 불확실성을 토로했다. 산탄데르은행은 스페인 최대 은행이다. 그는 “미래가 얼마나 나쁠지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언젠가 침체가 닥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를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충당금을 더 쌓는 등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재무 건전성 위기설이 급부상한 크레디트스위스(CS)의 악셀 레만 회장도 IIF 연례 총회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CS는 지난해 아케고스 사태 등으로 천문학적인 손실을 본 와중에 올해 연준의 긴축 탓에 인수합병(M&A)과 기업 자금 조달 수요가 줄면서 실적까지 악화했다. 일각에서는 제2의 리먼 브러더스 사태라는 우려까지 나왔다.레만 회장은 “지난해 아케고스 사태 등으로 입은 손실은 166년 회사 역사상 최악의 손실”이라며 “우리는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S는 오는 27일 회사 개혁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올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리스크 통제를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가는 올해 3분기 CS가 4억11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악셀 레만 크레디트스위스(CS) 회장. (사진=AFP 제공)
2022.10.17 I 김정남 기자
"이번엔 저렴이로" 김건희 여사 착용 시계는
  • [누구템]"이번엔 저렴이로" 김건희 여사 착용 시계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월 말 경기도 성남 소재 사회복지시설인 ‘안나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한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출신 김하종(세례명 빈첸시오 보르도) 신부와 함께 찍은 사진에서 김 여사는 스위스 시계 브랜드 ‘스와치’ 제품을 착용했다.김하종 신부와 김건희 여사. (사진=김하종 신부 페이스북 및 스와치 홈페이지 캡처)김 신부는 지난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 여사 모습이 담긴 사진 9장을 공개했다. 이날 김 여사는 검은색 셔츠에 도트 무늬 스카프, 청바지 차림으로 안나의 집을 방문했다. 김 신부와 김 여사가 둘이 찍은 사진에서는 김 여사 왼쪽 손목의 시계가 눈에 띄었다. 검정색과 흰색의 대비가 두드러진 이 제품은 스와치의 ‘팝루킹(POPLOOKING) PNG100’ 쿼츠 시계로 확인됐다. 플라스틱과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제품 가격은 11만3000원이다. 스와치는 모회사 스와치 그룹이 저가 시계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1983년 세운 패션 시계 브랜드다. 스와치 그룹은 세계 시계 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굴지의 시계 회사다. 스와치 그룹은 지난 1992년 블랑팡, 1999년 브레게, 2013년 해리 윈스턴 등 하이엔드 명품 시계 브랜드를 인수하면서 제품군을 다양화했다. 수억원대를 호가하는 제품부터 1만원대 제품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지난 5월 11일 윤석열 대통령 배웅에 나선 김건희 여사. (사진=뉴시스·코모노와치 공식홈페이지 캡처)앞서 지난 5월 11일 윤 대통령 첫 출근날 김 여사가 착용한 시계도 화제가 됐다. 당시 김 여사가 흰색 스커트 위에 형광색 반팔 셔츠와 함께 매치한 시계는 벨기에 수입 브랜드 ‘코모노와치’의 네온 옐로우 제품으로, 반투명 실리콘 스트랩에 아크릴 유리로 구성됐다. 제품 가격은 12만8000원으로 김 여사가 착용한 후 입소문을 타고 주문이 폭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식·비공식 행사 등에서 포착된 김 여사 패션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화제가 되는 제품에는 중소기업이 만든 슬리퍼부터 세계 4대 보석 브랜드 중 하나인 ‘반 클리프 앤 아펠’의 수천만원대 목걸이까지 대중이 없다. 김 여사는 가격과 관계없이 때와 장소에 따라 적절히 자신만의 스타일링에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2.10.16 I 백주아 기자
BTS,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선봉에…5만 관객 앞 히트곡 대향연
  • BTS,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선봉에…5만 관객 앞 히트곡 대향연[종합]
  • (사진=빅히트뮤직)(사진=빅히트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부산, 놀 준비 됐나요? 모두 뛰어!”‘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5일 펼친 단독 콘서트로 부산을 뜨겁게 달궜다. 개최에 앞서 “온몸 바쳐 축제 같은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다진 이들은 전 세계를 뒤흔든 히트곡 퍼레이드로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열기를 고조시켰다. ‘BTS 옛 투 컴 인 부산’(BTS Yet To Come in BUSAN)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번 공연은 이날 오후 6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렸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대사인 방탄소년단은 보다 많은 이들이 박람회 유치에 관심을 가지 수 있도록 이번 콘서트를 준비해 무료로 선보였다. (사진=빅히트뮤직)국내에서 약 7개월 만에 연 단독 공연이다. 현장에는 추첨 등을 통해 티켓을 구한 5만여명의 관객이 자리해 열정적인 응원과 함성을 보냈다. 공연장을 팀의 상징색 보랏빛으로 물들인 관객을 조우한 일곱 멤버는 “다시 만나 함성을 들을 수 있어 반갑고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부산 출신인 정국과 지민은 특히나 더 감격에 찬 모습이었다. 정국은 “부산에서 이렇게 많은 ‘아미’(팬덤명, ARMY)와 시간을 함께하게 돼 설레고 행복하다”고 했다. 지민은 “여러분을 만나뵙는 것 자체로 영광인데 고향에서 모실 수 있어 더 설레고 이상한 기분이 든다”며 “와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을 보탰다. (사진=빅히트뮤직)(사진=빅히트뮤직)(사진=빅히트뮤직)“서늘한 공기를 제대로 뜨겁게 만들어봅시다!” 이벤트성 공연이라서인지 일곱 멤버는 월드 투어 공연 때와 비교해 한결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에너지를 발산하며 무대 곳곳을 누볐다. 2시간 15분가량의 러닝타임 동안 선보인 곡인 총 19곡이다. ‘불타 오르네’(FIRE), ‘아이돌’(IDOL), ‘다이너마이트’(Dynamite),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버터‘(Butter) 등 대표곡 위주로 세트리스트를 구성한 이들은 눈 뗄 수 없는 무대를 연이어 펼쳐 공연장의 열기를 달궜다. 또 공연 중간 중간 하늘에 폭죽을 쏘아 올려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웠고, ‘다이너마이트’를 부르기 전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개 ‘스팟’(Spot)과 함께 무대를 준비하는 모습을 연출해 시선을 모았다.유닛 무대로 공연에 풍성함도 더했다. 진, 지민, 뷔, 정국이 함께한 ‘00:00’(Zero O’clock), 진, 지민, 뷔, 정국의 ‘버터플라이’(Butterfly), RM, 슈가, 제이홉의 ‘욱’(UGH!), RM, 슈가, 제이홉의 ‘BTS 싸이퍼 파트.3 : 킬러’(BTS Cypher PT.3 : KILLER) 등 색다른 유닛 무대를 볼 수 있었다. (사진=빅히트뮤직)(사진=빅히트뮤직)(사진=빅히트뮤직)멤버들은 공연 말미에 ‘아이돌’을 부른 뒤 에너지를 모두 쏟아낸 듯 자리에 주저앉아 땀을 뻘뻘 흘렸다. 진은 “연습할 땐 큐시트가 길게 느껴졌는데 막상 해보니까 짧게 느껴진다”며 짧은 러닝타임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RM은 “이 순간이 영원할 수 없지만 저희에게는 또 다른 내일이 있기에 아쉬움보단 더 큰 기대감을 안고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앙코르 곡으로는 2017년 발표한 감성적인 분위기의 곡인 ‘봄날’과 데뷔 후 9년 역사를 응축해 지난 6월 발매한 앤솔러지(Anthology) 앨범 타이틀곡 ‘옛 투 컴’(Yet To Come)으로 택했다. 5만 관객이 펼친 파도타기가 끝난 뒤 재등장한 멤버들은 오랜만에 연 단체 콘서트를 마친 소회를 밝히면서 “믿어주시면 앞으로도 굳건히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우리의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말도 꺼냈다. 팀의 맏형인 진은 제이홉에 이어 두 번째로 정식 솔로곡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깜짝 발표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이번 콘서트는 JTBC, 일본 TBS 채널1, 위버스, 제페토, 네이버 나우 등 TV 채널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됐다.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과 해운대 특설무대에서는 대형 스크린으로 공연 감상이 가능한 ‘라이브 플레이’(LIVE PLAY)도 진행됐다.
2022.10.15 I 김현식 기자
'신라젠 구원투수' 서홍민 엠투엔 회장
  • [화제의 바이오人]'신라젠 구원투수' 서홍민 엠투엔 회장
  • 서홍민 엠투엔 회장 (사진=신라젠)[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신라젠(215600)이 2년 5개월 만에 거래 재개되면서 신라젠의 구원투수로 나섰던 서홍민 엠투엔(033310)(M2N) 회장이 재조명되고 있다.서홍민 회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처남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엠투엔은 한화그룹의 사돈 기업으로 인식됐었다. 이러한 인식은 지난해 서 회장의 누나이자 김승연 회장의 부인인 서영민 씨가 지난해 9월 엠투엔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더욱 강화됐다. 서영민 씨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엠투엔 지분 0.49%를 보유하고 있다.엠투엔은 서홍민 회장이 1994년부터 몸담아온 회사다. 서 회장은 1994년 2월 디케이디앤아이(DK D&I, 현 엠투엔) 이사로 입사해 1998년 3월 상무, 1999년 1월 전무로 승진한 후 2002년 3월에는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서 회장은 2020년 8월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가 2021년 10월 엠투엔 대표이사로 복귀했다.서 회장이 엠투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던 시기는 엠투엔이 본격적으로 바이오 사업을 추가해 체질 개선을 하던 시기다.엠투엔은 2020년 8월 사업 영역을 바이오로 확장하면서 사명을 DK D&I에서 엠투엔으로 변경했다. 사명 변경 직후 지분 100% 자회사 엠투엔바이오를 설립해 미국 신약개발사 그린파이어바이오(Greenfire Bio, 이하 GFB)도 인수했다. 독성화학물질을 담는 스틸드럼 사업을 주로 영위했던 엠투엔이 바이오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한 것이다.지난해 7월에는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신라젠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엠투엔은 신라젠의 신주 1875만주를 6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인수자금이 엠투엔의 자기자본 대비 92.49% 규모였던 점을 고려하면 자금 상황이 넉넉한 상태에서 나선 것은 아니다. 우호 재무적투자자인 뉴신라젠투자조합1호를 끌어들여 400억원을 추가 투입한 것을 고려하면 엠투엔은 신라젠에 총 1000억원의 자금을 수혈해줬다.서 회장은 신라젠이 지난 1월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로부터 상장폐지 결정을 받자 다시 한 번 신라젠을 위해 나섰다.지난 2월 엠투엔은 물론이고, 서 회장과 리드코프까지 신라젠 지분에 대한 보호예수 기간을 2025년 2월까지 연장하겠다는 확약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것이다. 이번 거래재개로 양사의 보호예수기간은 2025년 10월까지로 늘어났다. 이에 대해 엠투엔 측은 “엠투엔이 신라젠과 함께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약개발사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회사의 성장을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러한 통 큰 지원에는 서 회장의 자금 동원력도 상당히 발휘됐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서 회장은 엠투엔과 함께 2007년 12월부터 대부업체 리드코프 회장도 겸하고 있다. 엠투엔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18.29%를 보유한 디케이마린이며, 2대 주주는 서 회장(12.10%)이다. 디케이마린은 서 회장이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사다. 서 회장은 ‘서홍민 회장→디케이마린→엠투엔→리드코프’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의 정점에 서있다.이번에 신라젠의 주식 거래가 재개되면서 엠투엔이 보유한 신라젠의 지분가치는 인수 당시 600억원에서 지난 14일 2644억원으로 4배 이상 뛰었다. 엠투엔은 신라젠 신약개발 사업이 순항하면서 앞으로 더욱 주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당분간 서 회장은 신라젠과 엠투엔의 바이오 사업 시너지를 내는데 주력할 전망이다.엠투엔은 보호예수기간인 향후 3년간 신라젠의 신약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신라젠은 글로벌 제약사 리제네론의 면역항암제 ‘세미플리맙(Cemiplimab)’과 신약후보물질 ‘펙사벡’의 신장암 병용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로부터 지난해 9월 도입한 항암제 ‘BAL0891’는 미국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엠투엔도 미국 시장에서 신약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R&D) 중이다. 이를 위해 엠투엔은 미국법인을 차리고 신약 도입·매각 전문가, 신약 개발 전문가 등을 영입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엠투엔은 현재 MD 앤더슨(MD Anderson) 암센터에서 난소암 치료제 ‘GRN-300’ 미국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GRN-300은 난소암뿐 아니라 삼중음압유방암 치료제로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엠투엔은 인도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중인 락사이 라이프사이언스(LAXAI Life Sciences)의 R&D도 지원하고 있다. 해당 치료제 개발이 성공하면 향후 매출액을 공유하게 된다.◇ 서홍민 엠투엔 회장 약력△ 1983년 02월 양정고등학교 졸업△ 1986년 02월 조지 워싱턴대(GORGE WASHINGTON UNIV) 경제학과 졸업△ 1990년 02월 미시건대(UNIVERSITY OF MICHGAN) 경영대학원 졸업△ 1987~1988년 산업연구원 무역정책실△ 1990~1991년 수산정밀(주) 부사장△ 1993~1994년 삼성물산(주) 재무관리실△ 1994년 12월 (주)DK D&I 이사 △ 1998년 03월 (주)DKC 상무이사 △ 1999년 01월 (주)DKC 전무이사 △ 2000년 12월 KDKC(China) Co., Ltd. 부사장△ 2002년 03월 (주)DK D&I 대표이사 △ 2004년 01월 DKCA(china) Co., Ltd. 동사장△ 2006년 01월 (주)DKC 대표이사 △ 2007년 12월 (주)리드코프 회장
2022.10.15 I 김새미 기자
새 주인 찾아나선 '1세대 K뷰티'…자본 시장에 던진 메시지
  • 새 주인 찾아나선 '1세대 K뷰티'…자본 시장에 던진 메시지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중저가 화장품 전문 브랜드 ‘미샤’ 운영사인 에이블씨엔씨(078520)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에이블씨엔씨 최대주주의 인수금융 연장을 앞두고 대주단에 있는 신협중앙회(신협)가 거절 의사를 밝히면서 가속도가 붙었다는 관측이다. 고꾸라진 시장 분위기는 물론 1세대 K뷰티숍을 바라보던 투자자들의 분위기가 몰라보게 달라졌음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인수금융 연장 실패로 에이블씨엔씨 최대주주가 기한이익상실(EOD) 사태에 빠진 상황에서 매각 작업이 뜻대로 흐를지도 관심사다. 기존 미샤에 새로운 브랜드를 추가로 입점한 신규 매장인 ‘미샤 플러스’ (사진=에이블씨엔씨)◇ 미샤 시작으로 화장품 볼트온 에이블씨엔씨는 지난달 16일 매각 작업을 공식화했다. 에이블씨엔씨는 “당사 최대주주인 주식회사 리프앤바인에게 확인한 결과,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를 자문사로 지분 매각 및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이달 14일에도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덧붙였다. 시계를 5년 전으로 돌려보자. 에이블씨엔씨는 2017년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2017~2018년에 걸쳐 총 4182억원을 투자해 에이블씨엔씨 지분 59.2%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꿰찼다. 총 투자금 가운데 약 120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에이블씨엔씨 최대주주로 있는 리프앤바인은 광고 대행·제작 업무를 하는 에이블씨엔씨 자회사였다. 그런데 에이블씨엔씨 인수 당시 IMM PE가 설립한 투자회사 비너스원이 리프앤바인 주식 100%를 취득한 뒤 비너스원이 리프앤바인에 주식 양수도 계약상 양수인 지위를 부여하면서 에이블씨엔씨를 인수했다.에이블씨엔씨는 지난 2000년 ‘미샤’를 선보이며 저가 화장품 브랜드 시장을 열었다. 미샤는 당시 화장품 한 개에 3300원이라는 혁신적인 가격대를 선보이며 시장에 돌풍을 몰고 왔다. 2012년에는 에스티로더 ‘갈색병’에 도전장을 던진 ‘보라색병’ 제품 등을 출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중저가 브랜드간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여러 가지 아이템을 한곳에서 살 수 있는 뷰티&헬스 편집숍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에이블씨엔씨를 인수한 IMM PE는 내심 밸류업(가치상향)에 자신이 있었다. PEF 운용사들의 주특기인 볼트온(동종기업 추가인수)를 통해 시너지를 낸다면 승산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때마침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한 K뷰티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점도 한몫했다. 실제로 IMM PE는 에이블씨엔씨를 앞세워 2018년 미팩토리, 2019년 지엠홀딩스와 제아에이치앤비 등 여러 화장품 회사를 차례로 인수하며 덩치를 키워 나갔다. ◇ 코로나19 타격…인수금융 연장 실패예상대로 진행되는가 싶던 밸류업 플랜은 2019년 이후 삐걱대기 시작했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가 치명타로 작용하며 인수 기업들의 실적이 적자를 기록했다. 최대 소비처가 됐어야 할 중국 시장이 정치·경제 갈등으로 활기를 잃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 리프앤바인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손실 1407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해에도 449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1년 만에 손실 규모가 3배 이상 늘었다. 매출은 3075억원으로 같은 기간 27.2% 줄고, 영업손실은 842억원으로 전년(-145억원)보다 6배 가까이 늘었다. ‘볼트온’과 같은 경영 전략은 에이블씨엔씨에는 먹히지 않았다. 에이블씨엔씨가 M&A 매물로 등장한 이유로 실적 악화 말고도 인수금융 만기 거절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관측도 있다. 리프앤바인은 에이블씨엔씨 인수금융 만기가 얼마 남지 않자 대주단에 인수금융 연장을 타진했다. 그러나 대주단에 있던 신협이 이를 거절하면서 EOD 상태에 빠졌다. ‘더는 기다려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실히 한 것이다. 신협이 에이블씨엔씨 최대주주에 대한 인수금융 연장을 거부한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에서는 크게 두 가지 이유를 꼽는다. 일단 최대주주가 대주단에 보인 행동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재무약정을 위반하기 시작한 상황에서 인수금융 만기 유예까지 해줬지만, 구체적인 개선 의지가 없었다는 것이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대주단 입장에서 웨이버(의무면제)를 해주면 이에 대해 유상증자나 후순위 자금 차입을 통해 선순위 대주단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범위나 규모에 대한 만족스러운 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에이블씨엔씨라는 회사 자체를 보는 시각이다. 주가라는 게 회사의 본질적 가치를 100% 반영하진 않지만, 주가가 크게 빠진 현 상황을 마냥 기다릴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대주단 안팎에서 ‘인수금융 만기 연장 이후 주가가 더 빠지면 어쩌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이라도 대출 연장을 거절해 잔존 가치라도 방어하겠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 매각가 2000억 예상…투자금 ‘반토막’매각 작업이 구체화한 상황에서 과연 얼마에 팔릴지도 관심사다. IMM PE 인수 당시 에이블씨엔씨에 책정한 주당 단가는 2만5000원이었다. 당시 거래 주가(1만8000~2만1000원)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었다. 14일 에이블씨엔씨 종가가 4310원인 점을 비교하면 무려 83% 쪼그라든 가격이다. 현재 업계에서 점치는 에이블씨엔씨 예상 매각가는 약 2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투자금액을 감안하면 사실상 절반 수준에 매각에 나선 셈이지만 14일 기준 에이블씨엔씨 시가총액(1162억원)의 두 배 가까운 가격을 원한다는 점에서 이마저도 녹록지 않아 보이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다만 세간에 알려진 ‘눈물의 손절’ 수순을 밟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시간을 두고 후한 값을 인정해줄 원매자를 차근차근 찾을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최근에는 IMM PE에 에이블씨엔씨를 매각한 서영필 전 회장이 SNS에 글을 남기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에이블씨엔씨의 예상 매각가를 언급하며 “오랜만에 크게 웃었다. (매도자의) 꿈이 너무 과하다”며 “그냥 저 돈 나주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새로 만든 화장품 브랜드 홈페이지를 첨부하며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작금의 상황은 차치하더라도 창업주의 발언치고는 경솔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한편으론 그만큼 에이블씨엔씨 안팎의 상황이 녹록지 않음을 보여준다는 얘기도 있다. 에이블씨엔씨 사례가 자본시장에 시사하는 바는 적지 않다. 예상 시나리오대로 시장은 절대 흐르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알려준다. 생각대로 기업을 운영하고 가치를 올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만, 자본시장이란 곳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뜻밖의 수익률 대박에 자만할 필요도, 예상치 못한 손실에도 결연한 태도를 보여야 하는 이유도 어쩌면 한 치 앞을 모르는 시장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2022.10.15 I 김성훈 기자
셀린느, 내년부터 한국시장서 직접 판매
  • 셀린느, 내년부터 한국시장서 직접 판매[주간명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번 주(10월 9~14일) 명품 업계에서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셀린느의 국내 직접 진출 소식이 전해졌다. 국내 명품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해외 수입 명품 브랜드의 직진출 사례가 늘고 있다. 프랑스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이 전 제품 가격을 8% 인상했다.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아미는 국내 최초로 패션쇼를 개최했으며 몽블랑은 나루토 애니매이션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협업 컬렉션을 출시했다. ◇셀린느, 신세계인터 계약 종료..홀로서기 나서셀린느 글로벌 앰버서더 블랙핑크 리사. (사진=셀린느)13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셀린느는 내년 1월부터 국내 직접 진출을 결정하고 국내 법인 셀린느코리아를 설립했다.셀린느의 국내 직진출 결정은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과의 계약 종료에 따른 것이다. 셀린느는 지난 1946년 설립 이후 아동용 신발에서 시작한 명품 브랜드로 여성복·남성복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가죽 제품컬렉션을 내놓으며 브랜드 입지를 키웠다. 이후 1996년 명품 공룡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에 인수되며 굴지의 명품 브랜드로 떠올랐다. 신세계인터는 지난 2012년부터 셀린느를 수입·유통해왔다.코로나19 이후 명품시장에 MZ세대 유입으로 국내 명품 시장 규모는 15조원대로 커졌다. 이에 해외 수입 브랜드가 직접 진출을 통해 사업을 운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신세계인터가 수입·유통하던 △메종 마르지엘라 △마르니 △질샌더 △디젤 등을 보유한 OTB 그룹도 한국 법인을 세우고 하반기부터 직접 사업을 시작했다. 앞서 몽클레르는 2020년 자체 법인을 세웠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유통하던 로에베도 지난해 직진출을 선언했다. ◇ 반 클리프 앤 아펠 가격 인상..연말 시계·보석 가격 들썩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1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영화 ‘브로커’를 관람한 뒤 소감 밝히는 윤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과 반클리프 앤 아펠 ‘스위트 알함브라 브레이슬릿 핑크 골드 커넬리언’ 제품. (사진=대통령실 및 반클리프 앤 아펠 공식 홈페이지 캡처)13일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반 클리프 앤 아펠’이 전 제품군에 대해 약 8%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반 클리프 앤 아펠은 지난 130여 년의 역사 동안 오직 제품과 기술력으로 명맥을 이어온 브랜드다. 흔한 연예인 마케팅 없이 ‘협찬 제로’를 공고히 유지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1999년 명품 공룡 기업 리치몬트 그룹에 인수되며 티파니, 까르띠에, 불가리, 쇼메와 함께 세계 5대 명품 보석 브랜드로 성장했다. 특히 반 클리프 앤 아펠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즐겨 착용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김 여사는 취임식, 현충일 행사 등 공식석사에서 ‘스위트 알함브라 브레이슬릿’을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선명한 네잎클로버가 특징인 이 제품은 지난 2007년 출시 이후 행운을 상징하는 모티브로 꾸준히 사랑 받아온 제품이다. 스위트 알함브라는 알함브라 라인(빈티지·매직·퓨어·비잔틴·럭키 등) 중 비교적 저렴한 가격(200만원)으로 국내에서 인기 웨딩 예물 중 하나로 꼽힌다. 이후 지난 7월에는 윤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길 동행 시 6000만원에 달하는 ‘스노우플레이크 컬렉션’ 목걸이를 착용하기도 했다. ◇ 삼성물산 아미, 광화문서 국내 첫 패션쇼 개최지난 11일 서울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열린 아미 2023 컬렉션 패션쇼. (사진=백주아 기자)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전개하는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아미’는 지난 11일 저녁 7시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2023년 봄·여름(S/S) 시즌 패션쇼를 개최했다. 아미가 국내에서 패션쇼를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미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파리지앵 영혼을 개성있게 보여주고자 했으며, 풍성하고 섹시한 1960년대의 복고풍의 분위기를 다양하게 표현했다. 브랜드 트레이드 마크인 다양한 컬러를 중심으로 상징적인 매혹감, 몽마르트의 자유분방한 무드, 그 곳에 끌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순수하고 단순하며, 신선한 그래픽이 교차되는 등 실루엣과 룩에서 아미의 정체성을 세련되게 보여줬다는 평가다. 패션쇼를 위해 방한한 알렉산드르 마티우시 아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는 “한국에 전세계 최대 규모로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전통과 현대의 조화와 뛰어난 스타일과 에너지가 공존하는 서울에서 패션쇼를 개최한 것은 한국의 친구들과 고객이 보내온 따뜻함을 결코 잊을 수 없어서다”며 “서울의 정신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강력하고 문화적이고 감상적인 의미를 지닌 광화문에서 컬렉션을 통해 아방가르드하고 열정적인 고객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몽블랑, 나루토 출시 20주년 기념 협업 제품 출시몽블랑X나루토 마이스터스튁 컬렉션. (사진=몽블랑)독일 명품 브랜드 몽블랑은 애니메이션 시리즈 나루토 탄생 2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된 몽블랑X나루토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지난 2002년 방영을 시작으로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나루토는 어린 닌자 ‘우즈마키 나루토’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매력적인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전세계 애니메이션 매니아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협업 컬렉션은 레더 제품과 액세서리, 필기구, 스마트 워치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됐다. 모든 이들이 세상에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길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몽블랑의 가치와 나루토와 그의 스승 지라이야 간의 관계를 연결해 지식 전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았다. 컬렉션의 각 제품들은 붓으로 연출한 블랙 배경에 나루토와 지라이야, 나루토를 상징하는 강렬한 오렌지 컬러 포인트가 특징이다.
2022.10.15 I 백주아 기자
  • 1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은 14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 뉴스다.◇코스피△HSD엔진(082740)=아시아 지역 업체와 617억원 규모 선박 엔진 공급계약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지난해 말 연결기준 매출액 대비 약 10.3% 수준. 계약기간은 지난 13일부터 2025년 4월25일까지.△하이브(352820)=다음달 3일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 및 주요 기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2022년 3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 개최한다고 공시.△HDC현대산업개발(294870)=약 1조25억원 규모의 시민공원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촉진3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해지됐다고 공시.△E1(017940)=한국가스공사와 약 1972억원 규모의 액화석유가스 매매 계약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약 3.83% 수준. 계약기간은 지난 13일부터 2023년 4월30일까지△대유에이텍(002880)=위니아전자 중국법인(DEMOJIN) 유한공사의 지분 51%를 계열사 위니아전자에 매각한다고 공시. 매각금액은 218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 대비 11.53% 수준. 처분 목적은 지분 매각 통한 재무구조 개선.△ESR켄달스퀘어리츠(365550)=제6기(2022년 6월1일~8월31일) 반기보고서 통해 영업수익 약 245억원 기록했다고 공시. 이는 전기(5월 말) 대비 약 10.2% 증가한 규모.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112억원에서 101억원으로 약 9.5% 감소. 현재 총자산은 약 2조2714억원.△대우건설(047040)=‘원동 다박골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사업비 조달 위해 조합의 한국투자증권 등에 대한 858억원 규모 연대 채무보증 결정했다고 공시. 이번 채무보증금액은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 대비 약 2.67% 수준. 채무보증기간은 2024년 4월15일까지.△두산밥캣(241560)=자회사 싱가포르법인(DBSG) 보통주 1억1701만2139주를 현물 유상감자 처분한다고 공시. 이번 주식 처분 금액은 약 1202억원으로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 대비 약 2.78% 규모. 감자비율은 60.45%로 이번 감자 후 발행주식수는 7655만9080주.△동원시스템즈(014820)=회사합병에 따른 보통주 356만9900주에 대한 보호예수 기간 만료 안내 공시. 보호예수 기간은 2021년 10월19일부터 이달 18일까지며, 반환가능일(보호예수해제일)은 오는 19일.△금호건설(002990)=한국환경공단이 발주한 약 1890억원(당사분) 규모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실시설계 적격자로 결정됐다고 공시. 이번 계약금액은 지난해 말 연결기준 매출액 대비 9.15% 수준.◇코스닥△휴먼엔(032860)=태민철강과 16억1550만원 규모 국내 해상고철 납품 계약 체결했다고 공시. 2020년 매출액 대비 25.37%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11월14일까지.△한컴위드(054920)=포렌식 사업부문 물적 분할해 지엠디소프트로 분할설립한다고 공시.△메디톡스(086900)=분기 배당으로 보통주당 1000원 결정했다고 공시. 종류주식은 우선주당 1483원 배당하며 배당금 총액은 80억4457만원.△삼강엠앤티(100090)=방위사업청과 7051억7000만원 규모 울산급 ‘Batch-Ⅲ’ 후속함(3, 4번함) 건조 외 3항목 공급 계약 체결했다고 공시. 지난해 매출액 대비 140.17%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2027년 6월30일까지.△인포바인(115310)=사업 다각화를 위해 서울시 강남구 106억원 규모 토지·건물 양수 결정했다고 공시. 자산총액 대비 10.7% 규모이며 양수기준일과 등기예정일은 오는 28일.△한라IMS(092460)=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위해 1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신탁 계약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오는 2023년 10월13일까지이며 계약체결기관은 미래에셋증권.△미코바이오메드(214610)=운영자금 마련 위해 9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 결정했다고 공시.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모두 0%이며 사채만기일은 오는 2027년 10월18일, 전환가액은 5884원.△파인테크닉스(106240)=계열사 파인엠텍(441270)의 경영지배구조 확보 강화 위해 11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인수한다고 공시. 자기자본 대비 16.9% 규모.
2022.10.14 I 김성훈 기자
네이버가 인수한 포쉬마크, 美 포춘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선정
  • 네이버가 인수한 포쉬마크, 美 포춘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선정
  • (사진=네이버)[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네이버가 인수하기로한 북미 최대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포쉬마크’가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춘이 선정한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에 선정됐다.포춘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2022’를 발표했다. 포쉬마크는 페이팔(1위), 월마트(3위), 퀄컴(5위) 등 글로벌 유수 기업들에 이어 4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네이버가 투자한 동남아시아 커머스 기업 부칼라팍도 50위에 선정됐다.포춘은 포쉬마크를 선정한 배경에 대해 “포쉬마크는 친환경 중고 패션 거래를 위한 대표적인 플랫폼 중 하나로, 2억개 이상의 상품이 포쉬마크 플랫폼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포쉬마크는 2021년 거래액이 27% 증가해 18억 달러에 육박할 만큼 팬데믹 기간 동안 빠르게 성장했으며, 특히 Z세대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전했다.네이버는 지난 4일 포쉬마크 주식 9127만2609주를 16억달러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내년 1분기 인수가 마무리되면 독립된 네이버 계열사로 편입된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당시 “국내에서는 C2C나 중고 거래, 버티컬 패션 커머스 시장이 작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미국의 중고 패션 시장은 사실 한국의 패션 시장보다 더 클 만큼 성장성과 규모가 있다”며 “해당 분야 1위 사업자를 인수해 북미 시장에 직접 들어갈 수 있다면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2022.10.14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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