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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택 6.13]박형우 계양구청장 "3선에 감사…계양 가치 높일 것"
- 박형우 인천 계양구청장.[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박형우(60·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구청장은 16일 “구민의 3선 선택에 감사하다”며 “계양의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은 이날 당선 소감문을 통해 이같이 표명했다.그는 “구민의 선택으로 민선 7기 구청장이 됐다”며 “32만 계양구민과 성원해준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선거 때 많은 구민이 격려해줘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계양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그동안 추진한 사업을 마무리하고 더 잘 사는 계양을 만드는 일에 노력을 다하겠다”며 “계양의 신성장 동력인 서운산업단지, 계양테크노밸리 등을 조성해 일자리와 세수를 확충하고 자족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또 “계양산성박물관 준공과 계양산성 복원, 국가사적 신청 등을 통해 계양의 역사성,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며 “장미원, 임학공원 무장애길, 계양꽃마루 조성을 비롯한 계양산, 천마산 복원·정비를 지속 추진해 계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은 “서울 홍대에서 부천 원정을 거쳐 계양 작전동과 효성동, 청라까지 연결하는 광역철도망을 추진하겠다”며 “계양을 교통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했다.이어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과 소통하며 희망 가득, 공감 가득, 행복 가득한 계양을 만들겠다”며 “살고 싶은 도시, 머무르고 싶은 도시 계양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지난 2010년, 2014년 선거에 당선된 박 구청장은 내리 8년 동안 구정을 이끌었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에 성공했다.선거에서 68.8%의 득표율을 얻은 박 구청장은 21.6%에 그친 고영훈 자유한국당 후보를 가볍게 제치고 당선된 뒤 15일 업무에 복귀했다.박 구청장의 민선 7기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4년이다.
- 보유세 증세·공공기관장 물갈이·남북경협 본격화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에서 다섯번째),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 강병구 위원장(왼쪽에서 세번째), 정해구 정책기획위원장(왼쪽에서 네번째), 김유찬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오른쪽 첫번째) 등 위원들이 지난 4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서 재정개혁특별위원회 현판식을 열고 1차 전체회의를 열었다. 강병구 위원장, 김병규 기재부 세제실장 등이 참여한 특위는 2개월여 동안 비공개 회의를 했고 다음 주에 개편 초안을 발표한다.[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다음 주에는 보유세, 공공기관 경영평가, 남북경협 관련 주요 일정이 예정돼 있다. 여당이 지방선거에서 압승하면서 문재인정부 2년 차 경제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16일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특위는 18일에 토론회 일정 등 보유세 관련 계획을 밝히기로 했다. 특위는 늦어도 21일에는 토론회를 열고 종부세 등 보유세 개편 초안을 밝힐 전망이다. 이어 29일까지 보유세 개편 권고안을 발표한다. 개편안에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 방안이 주로 담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종부세 과세표준 반영비율인 공정시장가액비율 △종부세 과표구간·세율(주택 및 토지)을 조정하는 방식에 따른 몇 가지 개편안이 담길 전망이다. 기재부는 빠르면 내달 말 발표하는 내년도 세법 개정안에 이를 포함할 예정이다. 이어 19일에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가 발표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김용진 2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열리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이를 확정한다. 올해 경영평가 대상 기관은 공기업(35개), 준정부기관(88개) 등 123개다. 교수 등 89명의 평가위원이 참여해 2017년도 경영실적을 점검했다. 올해는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개편된 경영평가가 처음으로 적용됐다. 시민단체 추천 평가위원이 대폭 늘었고 사회적 가치, 책임·윤리경영 평가가 강화됐다. 특히 일자리 창출 지표(7점)에 최대 배점(경영관리 지표 기준)이 부여됐다. 이에 따라 기관별로 A~E 등급을 받게 된다. 등급이 부진하면 성과급 삭감, 기관장 해고가 가능하다. ‘공공기관장 물갈이’ 폭이 클지 주목된다. 20일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경제보고서를 발표한다. 그동안 OECD는 한국 등 회원국에 대한 실사를 통해 2년마다 보고서를 발표해 왔다. 약 100쪽 분량의 보고서에는 한국경제 관련한 성장률, 경제 전반 진단, 향후 전망, 정책 권고 등이 담긴다. 앞서 OECD는 올해·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로 전망해, 일각의 경기침체 전망에 선을 그은 바 있다. 21~23일에는 한러정상회담 등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 일정이 예정돼 있다. 이 기간 중에 남북·북미정상회담 이후 경제협력 방안이 논의될 지 주목된다. 이번 순방에 동행하는 김동연 부총리는지난 15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양국은 향후 여건 조성 시 남·북·러 삼각협력과 북한 참여를 위한 공동노력을 하기로 했다”며 “이번 정상회의 계기로 극동 지역 경협 확대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에는 제18차 광역두만개발계획(GTI) 연차총회가 열린다. GTI는 다자간 지역협력 협의체다. 북한의 나진·선봉, 중국의 동북3성, 러시아 연해주 지역의 경제개발을 위해 2005년에 출범했다. 애초 남한, 북한, 중국, 러시아, 몽골 등 5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했다. 북한은 2009년 탈퇴했다. 최근 남북정상회담·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재가입해 경협을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한편 김동연 부총리는 20~24일 러시아를 방문한다. 기재부 혁신성장본부장을 맡은 고형권 1차관은 21일 인공지능(AI) 관련 현장방문에 나서 기업의 애로사항과 규제혁신 방안을 논의한다. 김용진 2차관은 19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21일 공공기관혁신 공개토론회 등으로 공공기관 정책 행보에 나선다. 황수경 통계청장은 제15차 OECD통계정책위원회에 참석한다. ◇주간 행사일정△16일(토)10:30 예산 국민참여단 위촉식 및 1차 회의(김용진 2차관, KT 인재개발원, 대전)△18일(월)14:00 지출구조개혁단 회의(2차관, 재정정보원)16:00 북방경제협력위원회(고형권 1차관, 프레스센터)△19일(화)09:00 총리-부총리 협의회(김동연 부총리, 서울청사)10:00 국무회의(부총리, 서울청사)15:00 보훈원 위문(1차관, 비공개)16:00 공공기관운영위원회(부총리·2차관, 서울청사)20~24일 러시아 방문(부총리, 러시아 모스크바)△21일(목)08:30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1차관, 서울청사)10:3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4:00 공공기관혁신 공개토론회(2차관, 기술보증기금 대강당, 부산)16:00 AI 현장방문(1차관, 비공개)△22일(금)10:00 국제개발협력위원회(1차관, 서울청사)◇주간 보도계획△18일(월)12:00 2018년 경제통계 통합조사 실시12:00 황수경 통계청장, 「제15차 OECD통계정책위원회」참가14:00 김용진 제2차관, 지출구조개혁단 회의 개최△19일(화)10:00 위기지역 소재 중소기업의 납기연장 등 기간 확대 시행10:00 국유재산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14:30 2018년도 상반기 예산성과금 심사위원회 개최17:00 50년 만기 국고채 발행 규모 확정△20일(수)09:30 예비국고채전문딜러(PPD) 신규 지정14:00 OECD 한국경제보고서15:00 국가계약분쟁조정위원회 개최-「한국은행 통합별관 건축공사」입찰분쟁 조정결과 -△21일(목)12:00 2017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부가항목)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12:00 통계청, 상향식으로 일하는 방식 혁신을 위한 ‘제1회 해커톤’ 개최12:00 국고채 50년물 발행 결과18:00 고형권 1차관, AI 관련 현장 방문△22일(금)18:00 제18차 광역두만개발계획(GTI) 총회 참석 결과
- 보수텃밭 뺏긴 충청권 한국당 의원들 '사면초가'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6.13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다..[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자신의 지역구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뺏긴 야당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 수십년간 단 한번도 뺏기지 않았던 충청권 내 대표적인 보수텃밭마저 민주당이 차지하면서 2020년으로 예정된 21대 총선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다.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이명수(충남 아산갑)·정우택(충북 청주 상당)·경대수(충북 증평·진천·음성) 등 자유한국당 내 중진의원들은 물론 이장우(대전 동구)·정용기(대전 대덕구)·이은권(대전 중구) 의원 등 초·재선 의원들까지 차기 총선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6.13 지방선거 당선인들이 15일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을 참배하고 방명록을 남긴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민주당, 단체장에 의회까지 ‘싹쓸이’…사실상 1당 체제13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대전시장과 세종시장, 충북지사와 충남지사 등 4개 광역자치단체장을 모두 차지했다. 여기에 대전의 5개 자치구 구청장을 모두 민주당이 가져갔고, 충남의 15개 시·군 중 홍성과 예산, 보령, 서천 등 4곳을 제외한 11개 시·군의 기초단체장까지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충북도 청주시를 중심으로 진천, 증평, 음성, 제천, 옥천, 괴산 등 11개 시·군 중 7개 시·군의 기초단체장을 민주당이 챙겼다. 광역의회도 민주당이 다수당을 넘어 사실상 1당 체제를 굳혔다. 대전시의회의 경우 지역구 19석 모두를 민주당이 차지했고, 비례대표 3석 중 2석까지 가져가면서 전체 22석 중 21석을 민주당 의원들로 채웠다.그간 보수정당이 단 한번도 뺏기지 않았던 충남도의회도 사상 처음으로 민주당이 다수당으로 등극했다. 충남도의회 42석 중 민주당이 33석(비례 2석 포함), 자유한국당 8석(비례 1석), 정의당 1석(비례) 등으로 민주당이 원내 1당이 됐다.충북도의회 역시 민주당이 지역구 의석 29석 중 26석을 석권했고, 한국당은 3석 배출에 그쳤다. 한국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치명적인 참패를 당하면서 당장 2년 후 총선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그간 단 한번도 진보진영에 내주지 않았던 보수텃밭마저 민주당에 내주면서 이 지역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들의 정치행보에 빨간불이 켜졌다.대전 중구 대흥동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병역기피 의혹 검증·제보센터’ 현판식에서 한국당 관계자들이 허태정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의 병역 면제 의혹 해명을 촉구하며 허 후보의 군 면제 사유인 발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오른쪽 두번째부터 이장우 국회의원(대전 동구), 이은권 국회의원(대전 중구).사진=연합뉴스 제공◇보수 텃밭 내준 정진석·정우택·경대수·이장우·정용기·이은권 등 한국당 의원들 ‘사면초가’이번 지방선거에서 대전은 대전시장을 포함해 5개 자치구 구청장과 광역의회 의원까지 선출직 모두를 민주당이 독식했다.민선 4기 대전시장을 역임하는 등 인지도 면에서 가장 우위를 점했던 박성효 한국당 대전시장 후보가 32.1% 득표에 그친 반면 유성구청장을 지낸 허태정 민주당 후보는 56.4%로 당선됐다.자치구별로도 동구 민주당 황인호 후보 52.2%대 한국당 성선제 후보 24.3%, 중구 민주당 박용갑 후보 65.1%대 한국당 정하길 후보 27.8%, 서구 민주당 장종태 후보 66.5%대 한국당 조성천 후보 25.4%, 유성구 민주당 정용래 후보 63.3%대 한국당 권영진 후보 22.6%, 대덕구 민주당 박정현 후보 57.9%대 한국당 박수범 후보 42.1% 등으로 압도적인 표 차이로 민주당 후보들이 석권했다.이 가운데 한국당 국회의원들의 지역구인 동구와 중구, 대덕구 등 전통적으로 대전의 보수적인 지역들이 모두 한국당에 등을 돌렸다. 이에 따라 이장우(대전 동구)·이은권(대전 중구)·정용기(대전 대덕구) 등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벌써부터 21대 총선에 먹구름이 드리웠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충남과 충북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김종필(JP)가 창당한 자민련부터 자유선진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등 그간 단 한번도 진보정당을 선택하지 않았던 농어촌 유권자들까지 이번 선거에서 보수정당에 등을 돌렸다.한국당 중진인 정진석 의원의 지역구이자 이완구 전 국무총리, 이인제 한국당 충남지사 후보의 정치적 기반이었던 충남 공주와 부여, 청양, 금산, 논산, 계룡 등 충남지역 11개 시·군 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대부분이 한국당을 외면했다.한국당 이명수 의원의 지역구인 아산도 아산시장을 비롯해 광역의원 4석 모두와 기초의원 14석 중 9석을 민주당에 뺏기면서 사실상 참패했다.한국당 차기 당 대표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정우택 의원의 지역구인 충북 청주도 민주당이 대부분 석권했다.경대수 의원의 지역구인 충북 진천·음성·증평도 한국당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들에게 완패했고, 박덕흠 의원도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옥천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이에 대해 지역의 정치권 인사들은 “그간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선출된 의원들은 보수정당의 공천만 받으면 된다는 생각 때문에 민심을 살피기 보다는 당심만 고려했던 것이 현실이었다”면서 “이제 한국당을 중심으로 야권발 정계개편이 시작되면 충청권 의원들이 가장 먼저 움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與 압승`…리얼미터, 방송3사보다 정확도 높았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여론조사기관들의 주장처럼 6.13 지방선거 예측은 대부분 맞아 떨어졌다. 17개 광역시도중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뒤집히는 경우는 한 곳도 없었고, 12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역시 모두 당선자를 맞췄다. 사전투표율이 20.14%로 전체 투표율(60.2%)의 3분의 1이나 차지했는데도 결과는 똑같았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줄기차게 여론조작이라고 주장했지만, 실제 민심은 여론조사와 똑같이 한국당에 대해 철퇴를 내렸다. 홍 대표는 지난 14일 참패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했다. 이는 2016년 국회의원선거(총선)에서 여론조사 예측이 완전히 빗나가며 여론의 뭇매를 맞은 덕이 크다. 당시 새누리당이 180~200석가량 압승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실제론 더불어민주당에 1석 뒤진 122석에 그쳤었다. 이는 지역이 나뉜 국회의원 선거로 대부분 유선전화에 의존했기 때문이었다. 그 이후 지난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무선 가상번호 시스템을 도입했고, 그 결과 지역이 나뉘더라도 유·무선 비율을 혼용해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특히 19대 대선 여론조사에서 정확도가 가장 높았던 리얼미터는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도 방송3사 합동 여론조사보다 더 정확한 결과를 내놔 눈길을 끌었다. 리얼미터는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을 제외한 선호 후보를 응답한 이를 100%로 환산할 경우 최종득표율과 격차는 평균 6.5%포인트로 같은 방식으로 환산한 방송3사 여론조사 평균 격차(12.9%포인트)보다 적었다. 리얼미터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자동응답(ARS)방식(일부는 전화면접원 조사 병행)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고, 무선 가상번호를 60%가량 할당했다. 방송 3사 여론조사의 경우 칸타퍼블릭,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3사가 전화면접원(CATI) 방식으로 무선 가상번호 70~80%를 적용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제주, 부산, 울산, 세종, 대구 등에서 실제와 가장 근접하게 지지율 격차를 맞췄다. 경기지사의 경우 이재명 56.4%, 남경필 35.5%를 득표(20.9%포인트차)했는데,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는 56.4%대 35.4%(21%포인트차)로 0.1%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제주의 경우 원희룡 후보와 문대림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1.7%포인트였는데, 리얼미터는 13.4%포인트, 방송 3사는 14.1%포인트로 리얼미터가 더 근접했다. 부산(리얼미터 5.9%포인트, 방송3사 21.8%포인트), 세종(리얼미터 -3.9%포인트, 방송3사 11%포인트), 대구(리얼미터 -4.9%포인트, 방송 3사 -10.7%포인트) 등도 1,2위간 득표율 격차에 더 가까웠다. 이같은 정확도의 차이는 얼마나 해당 지역의 대표성을 갖도록 여론조사를 진행하느냐에 달려있다. 특히 한반도 해빙무드가 이어지면서 정부 여당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확대됐고, 이런 상황에 소수의견인 보수야당 지지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기 쉽지 않은 ‘침묵의 나선 효과’가 나타났다. 이때문에 실제 득표율과 여론조사 결과와 차이가 다소 있었다는 설명이다. 결국 ‘샤이보수’ 표심을 얼마나 실제에 가깝게 반영하느냐가 여론조사 정확도를 가른 주요인이 된 셈이다. 통상 여론조사방법 중에 자동응답(ARS)방식은 무기명 투표처럼 눈치보지 않고 후보 지지의사를 밝히는 익명성이 보장되는 반면, 전화면접원(CATI) 조사는 누군가에게 나의 지지 후보를 알려야 한다는 기명투표 느낌이 강해 실제 표심을 숨길 수 있다. 이 때문에 한반도 해빙무드에서 샤이보수층이 전화면접원 조사에서 지지후보를 숨겼을 가능성이 더 높다. 두번째로는 유·무선비율의 차이다. 통상 유선전화는 휴대전화(무선)에 비해 보수적이라고 분류되고, 무선은 그 반대(진보적)이라고 본다. 리얼미터는 광역의 경우 무선 가상번호를 60%, 기초는 무선가상번호를 50%를 적용했다. 반면 방송 3사 조사기관이나 전화면접을 주로 사용한 조사기관은 무선 가상번호를 70~80%까지 사용했다. 반대로 말하면 리얼미터는 유선번호를 40~50%가량 적용했고, 방송3사 조사에선 20~30%만 반영했다는 의미다. 권순정 리얼미터 여론조사분석실장은 “여론조사가 통제할 수 없는 샤이보수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선을 일정정도 높여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 여론조사에서도 응답률과 민심의 정확성은 관계가 없다는 게 드러났다”며 “ARS 응답률이 더 낮지만, 민심을 보다 더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통상적인 자동응답조사 응답률은 5~7% 수준인 반면 전화면접원 조사는 10~20% 수준으로 더 높다. 직접 면접원의 전화를 받으면 끊지 못하고 여론조사에 응하긴 하지만, 기명투표 느낌으로 속마음을 숨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의미다.
- [부동산 캘린더]“선거 끝” 다시 달리는 분양시장…전국 1만여가구 청약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움츠러들었던 전국 분양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편다. 전주보다 네 배가 늘어난 1만여가구 청약이 예정된 가운데, 서울 지역 알짜 단지인 ‘래미안목동아델리체’, ‘고덕자이’ 등이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 16일 부동산114와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6월 셋째 주는 전국에서 총 1만578가구가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양천구 ‘래미안목동아델리체’, 경기 의왕시 ‘의왕더샵캐슬’ 등 8705가구가, 지방에서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 ‘수성범어에일린의뜰’ 등 1873가구가 공급된다.내주 청약접수가 실시되는 단지는 15곳이다. 18일에 △삼송 더샵(오피스텔) △대구 중앙시티라이프(도시형생활주택) 등 2곳에서, 19일에 △포천 송우 서희스타힐스 △화성향남2지구 B19블록(공공임대) 등 2곳에서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20일에는 △고덕 자이 △래미안 목동아델리체 △의왕 더샵 캐슬 △부산 가야누리애 범천 더 센트리즈 △양산 평산 코아루 2차 △영암 현대삼호 2차(국민주택) 등 6곳에서 청약접수를 개시한다. GS건설(006360)이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 6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자이는 전용면적 48~118㎡ 총 1824가구 중 일반분양 864가구 규모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2018년 개통예정인 5호선 강일역이 가깝다. 강동그린웨이 명일근린공원, 상일동산, 능골근린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고일초, 강명초중, 상일여중·여고 등이 도보 10분이내로 걸어서 통학가능하다.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이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오전가구역을 재건축하는 의왕 더샵 캐슬은 전용 59~113㎡ 총 941가구 중 일반분양 334가구 규모. 서울외곽순환도로 평촌IC을 통해 서울을 비롯해 안양 · 과천 등 인근도시로 접근이 쉽다.21일에는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주상복합) △김포 캐슬&파밀리에 시티 2차(A1블록) △서산 동문동 한성필하우스(공공임대) △대구 수성범어 에일린의 뜰 △부산 사하 구평지구 중흥S-클래스(민간임대) 등 5곳에서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협성건설이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 대림지구 특별계획3구역에 짓는 주거복합단지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는 아파트 전용 84㎡ 274가구. 오피스텔 23~25㎡ 198가구 규모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이 도보 5분거리인 역세권이다.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6지구 A1블록에 짓는 캐슬&파밀리에 시티 2차는 전용면적 74~125㎡ 2255가구 규모다. 서울외곽순환도로 김포IC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고촌IC가 인접하다.22일에 모델하우스 10곳이 문을 연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꿈의숲 아이파크 △김포 센트럴 헤센 1단지 · 2단지 △용인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 △분당 더샵 파크리버(주상복합 · 오피스텔) △인천 힐스테이트 학익 등 7곳이 오픈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대덕 수청 시티프라디움 A3-1블록 △부산 동래 3차 SK뷰(주상복합 · 오피스텔) 등 3곳이 오픈할 예정이다. 내주 당첨자를 발표하는 단지는 18일 △단아루 단양군립(공공임대) △부산 대신 더샵(공공임대) △부산 해운대자이2차(공공임대) 19일 △광주 로머스파크(오피스텔) 20일 △빌리브 울산(주상복합, 민간임대) 21일 △삼송 더샵(오피스텔) △오산대역 더샵 센트럴시티 22일 △신길파크자이 등이다. 당첨자 계약이 이뤄지는 단지는 18일 △제주 우당 뜨래별 △제주 휴림 힐 타운 19일 △과천 센트레빌 △평촌 어바인 퍼스트 △하남 미사역 파라곤(주상복합) △서산 예천2지구 중흥S-클래스 △경산 정평역 코오롱하늘채 △부산 초량 베스티움 센트럴베이 △부산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 등이다.
- 수사권 조정 앞둔 폭풍전야…文대통령 “검경 불만 설득해 달라” 당부(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 관계 부처와 오찬을 함께하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문 대통령부터 오른쪽으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철성 경찰청장, 조국 민정수석, 임종석 비서실장, 문무일 검찰총장, 박상기 법무부 장관. (청와대 제공=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검경수사권 조정 발표가 초읽기에 접어든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과 경찰 조직의 불만 다독이기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12시부터 1시 30분까지 박상기 법무부장관, 김부겸 행안부장관, 문무일 검찰총장, 이철성 경찰청장을 청와대로 초청, 점심을 같이 한 자리에서 “검경수사권 조정 논의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 조직의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검경수사권 조정안이 나오면 검찰이든 경찰이든 다들 미흡하게 여기고 불만이 나올 텐데 구성원들이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성원들을 잘 설득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날 오찬은 마지막 단계에 이르고 있는 검경수사권 조정 결정을 앞두고 관련자들을 격려하고 이달말 정년퇴임하는 이철성 경철장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였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배석했다. ◇문무일 총장, 文대통령과 30분 별도 환담…수사권 조정 관련 검찰 기류 전달문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문무일 총장의 요청을 받아들여서 11시 반부터 12시까지 30분 동안 별도 환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조국 수석이 배석했다. 문무일 총장은 이 자리에서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검찰 내 분위기, 기류와 정서를 전하면서 검경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우려를 솔직하게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경찰은 수사에서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받아야 하고, 기소권을 갖고 있는 검찰은 사후적 보충적으로 경찰수사를 통제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한 문 대통령의 분명하고 기본적인 인식을 보여준 것이다. 문 대통령은 문 총장과의 별도 환담 이후 이어진 오찬에서 검경수사권 조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특히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대승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장악력이 높아진 만큼 수사권 조정은 문 대통령의 의지대로 결정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내가 과거에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구속된 경력도 있고 하니 검찰, 경찰, 국정원 등 권력기관에 대해 적대적일 거라 지레짐작하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지금 대통령으로서 뿐만 아니라 권력기관들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이 되는데 관심을 갖고 있고 큰 기대를 걸어왔다”고 말했다. ◇文대통령, 경찰에 자치경찰제 시행·검찰에 대검 인권옹호부 신설 지시이와 관련해 “2012년 대선공약은 물론이고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의 검경수사권 조정 공약도 사실 내가 하게 만들었다”며 “국정원의 경우 과거의 국내정보 수집이나 부당한 수사를 하지 않고 해외정보 수집에 지금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서부터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성사에 큰 역할을 했다. 조직이 바뀌다보면 당장은 불만 나올 수 있지만 크게 내다보면 국민의 신뢰받고 사랑받는 길이고 조직에 대한 자부심이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문제의식은 왜 국민들이 똑같은 내용을 가지고 검찰과 경찰에서 두 번 조사를 받아야 하냐는 것”이라면서 “추가 조사를 받을 게 있으면 어쩔 수 없지만 경찰서에서 받았던 것과 똑같은 내용을 다시 확인받기 위해 검찰서 조사를 되풀이 하는 거다. 이건 국민의 인권침해고 엄청난 부담이 되풀이되는 거다. 그래서 처음에는 수사권 일원화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검경에 추가 조치도 지시했다. 우선 경찰과 관련, “검경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을 함께 추진하라”며 “자치경찰제는 법이 마련돼야 하는 것인 만큼 자치경찰을 언제 실시하느냐는 문제는 국회의 선택을 존중하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과 관련, “피의자, 피고인, 피해자 등 검찰 수사와 관련된 사람 모두의 인권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며 대검에 인권옹호부 신설을 지시했다.
- 김동철 "한국당과 차별화 실패..보수 아닌 실용정당 되겠다"
-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자유한국당과의 차별화에 실패했다”며 선거참패의 원인을 꼽았다.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좌우 양극단을 배제한 중도개혁 실용정당을 표방하는 바른미래당이 보수야당 프레임을 극복하지 못한 점을 (의원들이) 대체적으로 꼽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선거 참패의 원인을 ‘(개혁적) 보수정당’이라는 바른미래당 색깔에 돌리며, ‘실용정당, 대중정당’으로 노선 변경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지난 보수정권 9년간 적폐를 청산하고 정의를 실현했다. 두번째는 남북관계 긴장을 완화하고 한반도 평화의 문을 연 외부요인이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장은 “단순한 당 체제 정비가 아니라 당의 완전한 화학적 융합을 해야 한다”며 “하나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당대회나 이런 건 의미가 없다. 당이 하나되는 역할을 비대위 체제하에서 해나갈 생각”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를 동시에 맡을 수 없는 만큼 후임 원내대표를 다음주중에 선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정부여당과의 관계에 대해선 “저희들이 잘못해 이렇게 됐지만, 이제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까지 민주당 일색이 됐다”며 “중앙차원에서도 민주당이 견제 균형을 잘했으면 좋겠고, 지방에서도 단체장의 독주와 전횡을 막아내야 한다”고 했다.특히 “이번 지방선거 국면에서 바른미래당 존재감이 많이 상실됐지만, 다당제의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방선거에서 패했지만, 협치, 분권까지 퇴행한 것은 아니다”라며 “민생과 경제문제에 있어 문 정부를 견제하고, 한반도 평화 이슈에 있어서 무한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권을 맡은 비대위원 구성에 대해선 “가급적 오늘중으로 구성하려고 한다”며 “다음주 원내대표가 선출되고, 정책위의장이 임명되면 그 두분은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모시겠다”고 했다. 이들을 포함해 비대위원은 7명 정도로 이날중 결정하겠다고 했다. 한편 사퇴한 유승민 공동대표가 보수를 빼면 (같이) 할수 없다는데 대해선 “정치는 누구한테나 소신, 철학이 있지만, 당내 다수 공감대가 만들어지면, 그때는 자신의 소신과 철학을 접을 줄도 알아야 된다”며 에둘러 비판했다.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한국당과의 연대나 합당에 대해선 절대적으로 선을 그으면서 양극단을 배제한 대중정당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중정당은 약간 진보적이냐 보수적이나 차이 있을 뿐 좌우 양극단을 배제한 모든 국민을 대변하는 정당”이라며 “국민들은 실용입장에서 실사구시하면 되지, 진보냐 보수냐는 국민들 관심조차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