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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욕설 음성파일 공개 다음날…경기도로 달려간 보수야당 대표들
  • [선택 6.13]李 욕설 음성파일 공개 다음날…경기도로 달려간 보수야당 대표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오후 경기 수원시에 있는 영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기(수원)=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자유한국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욕설이 녹음된 음성파일을 홈페이지에 게시한 바로 다음날인 25일 보수야당 대표들이 직접 경기도로 달려가 한목소리로 이 후보를 깎아내리는 한편 자당의 후보들을 치켜세웠다. 집권여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부산을 찾아 ‘드루킹’ 사건으로 놀란 PK(부산·울산·경남) 민심을 다독였다.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경기 수원시 팔달구의 정미경 수원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연 첫 6.13 지방선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1300만 경기도민이 자기 형과 형수한테 차마 입에도 담을 수 없는 패륜적인 쌍욕을 퍼붓는 사람을 도지사라 (인정)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홍 대표는 “(이 후보 의혹을)후보자 검증 시리즈 1탄으로 홈페이지에 내거니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100만명 이상이 볼 정도로 관심이 많다”며 “경기 외에도 대전과 울산, 경남 순으로 총 6명의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자에 대한 검증에 들어간다”고 말했다.2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하은빌딩에서 열린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오른쪽)가 유승민 공동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주선·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같은 시각 열린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1번 후보는 형수 욕설 때문에 손이 안 갈 것이고 2번 후보는 젊은 사람이 네거티브에 뛰어드는 걸 보면 손이 안 가겠다”며 “진흙탕에서 허우적거리는 1·2번 후보를 찍으면 도민의 얼굴에 진흙을 찍어 바르는 것”이라고 양측을 동시에 공격했다. 이 자리에는 손학규 중앙선대위원장과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등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사상 최악의 네거티브가 계속될수록 정말 반듯한 김 후보가 돋보일 것”이라며 기를 세워줬다.보수 색채 야당이 맹공을 퍼붓는 사이 이 후보는 자신의 선거운동에 집중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첫 경기도당 선거위 회의를 시작으로 여성정책공약 협약식, 경기여성네트워크 초청 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했다. 이 후보는 선거대책 회의에서 “남 후보나 한국당을 지적·비판할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정책 선거를 위해 자중하고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한편 추 대표는 첫 중앙선대위 회의를 마치자마자 부산으로 날아가는 등 PK 지역에 공을 들였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부산 진구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에서 열고 “오 후보를 통해 지방권력 교체를 이번만큼은 이루고 싶다는 집권당의 의지를 보여 드리고 싶다”며 “부산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다면 하늘에 계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모두 정말 좋아할 것”이라고도 했다. 민주당은 지난 1995년 민선 지방선거가 시작한 이후 PK 지역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25일 오후 부산시장 선대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면서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왼쪽), 윤준호 해운대을 국회의원 후보와 손을 잡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05.26 I 유현욱 기자
경찰, 김경수 전 의원 통신내역 압수수색…드루킹과 관계 규명 속도
  • 경찰, 김경수 전 의원 통신내역 압수수색…드루킹과 관계 규명 속도
  • 네이버 댓글 여론 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경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네이버 댓글 여론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김경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통신 내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이 지난달 24일 김 전 의원의 통신과 금융계좌 내역에 대해 신청했던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이 반려한 지 한 달여 만이다. 경찰은 확보한 통신 내역을 토대로 김 전 의원과 필명 ‘드루킹’ 김동원씨(48·구속기소)와 관계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3일 김 전 의원에 대해 신청한 통신 내역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김 전 의원이 이용한 이동통신사를 상대로 영장을 집행해 지난해 5월부터 약 1년 치에 해당하는 통신 내역을 확보했다.경찰은 댓글 조작으로 인한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을 진행 중인 김씨와 김 전 의원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는지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달 17일 김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으로부터 김 전 의원을 소개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경찰은 통신 내역과 함께 금융계좌 내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신청했지만 검찰이 반려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통신 내역 등 각종 증거 자료와 관련자 진술 등을 분석한 뒤 김 전 의원의 재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만약 재소환이 이뤄진다면 6·13 지방선거 이후가 될 전망이다.
2018.05.25 I 신상건 기자
문대림 "배우자 골프장 특혜"vs 원희룡 "전혀 몰라"
  • [선택 6.13]문대림 "배우자 골프장 특혜"vs 원희룡 "전혀 몰라"
  • 25일 오후 제주시 연동 KCTV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고은영 녹색당 (왼쪽부터), 김방훈 자유한국당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6월 지방선거 제주지사 선거에서 또 ‘골프장 회원권’이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이번에는 앞서 제주지역 한 골프장 명예회원으로 이름이 올라간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가 아닌,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공격의 대상이 됐다.문 후보는 25일 열린 제주지사 합동토론회에서 원 후보 배우자가 골프장 할인 특혜를 받았다며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문 후보는 “0.01% 힘 있는 사람만 있는 B사 회원권을 가진 것을 모르느냐”며 “거기서 특별회원권을 부여받으면 최고급 온천과 스파, 레스토랑을 무료로 이용하고 도내 P골프장 할인혜택을 받는다. 특히 원 후보 배우자까지 이런 특혜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2014년 8월 특별회원으로 추대되고 다음해에 갱신까지 했다”며 “배우자가 (해당 시설을) 수차례 이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원 후보는 이에 대해 “전혀 (해당 시설을) 이용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제주지사 재임기간 동안 단 한 번도 골프를 안 쳤고 스파도 이용한 적 없다”며 “배우자는 제가 확인해봐야겠지만 전혀 모르는 상황”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그러자 문 후보는 “만약 사실이라면 지난번에 제 골프장 명예회원 관련 후보사퇴를 얘기했는데 후보를 사퇴하겠느냐”고 재차 몰아붙였다. 원 후보는 “확인되지도 못한 사실에 왜 답변을 해야 하느냐”며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원 후보 측은 토론 직후에는 강전애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B사 특별이용권을 한 번도 사용한 일이 없다”며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 공표에 책임을 지라”고 했다. 문 후보의 골프장 명예회원 논란도 계속됐다. 문 후보는 김방훈 자유한국당 후보의 말 바꾸기 지적에 “숨기려는 게 아니라 오히려 너무 솔직했다”면서도 “명예회원 이름이 올라간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향토기업 골프장 사정이 어려워 명예회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명예회원이 됐다”며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 제 판단이 도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사과했다”고 재차 몸을 낮췄다.다만 문 후보는 이날 토론에 앞서 원 후보 측이 제기한 “민주당 경선 직후 명예회원권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했다”는 의혹에는 강력 반발했다. 그는 토론 마무리 발언을 통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있지도 않은 일로 음모·음해·호도하는 것은 도민 심판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가장 최근 발표된 제주지사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동안의 흐름을 뒤집고 원 후보가 문 후보에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지난 2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 후보는 42.4% 지지율로 29.9%에 그친 문 후보를 크게 앞섰다. 김방훈 후보가 1.6%로 뒤를 이었고, 고은영 녹색당(1.5%)·장성철 바른미래당(0.9%) 후보 순이었다.한편 인용된 여론조사는 마크로밀엠브레인이 JIBS제주방송·제민일보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 동안 제주특별자치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509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RDD, 19%), 무선전화조사(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리스트에서 무작위 추출 활용, 81%)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응답률은 16.1%(유선 9.9%, 무선 18.95%)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마크로밀엠브레인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18.05.25 I 유태환 기자
홍준표 "이재명 욕설 올리니 홈페이지 마비…다음 검증은 허태정"
  • 홍준표 "이재명 욕설 올리니 홈페이지 마비…다음 검증은 허태정"
  • 정미경 자유한국당 수원시장 후보(오른쪽)가 25일 오후 경기 수원의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첫 현장 지방선거 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가운데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 왼쪽은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 (사진=연합뉴스)[경기(수원)=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5일 자유한국당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욕설 음성파일과 관련해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네거티브가 아닌 검증으로 100만명 이상이 볼 정도로 (국민적)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홍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경기 수원시의 정미경 수원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진행한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첫 현장 회의에서 이 후보를 겨냥 “1300만 경기도민이 자기 형과 형수한테 차마 입에도 담을 수 없는 패륜적인 쌍욕을 퍼붓는 사람을 도지사라 (인정)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홍 대표에 따르면 6.13 지방선거 후보자 검증과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중앙당 차원에서 진행하는 후보자 검증 시리즈 1탄으로 이 후보의 욕설 논란 등이 다뤄졌다.“대전과 울산, 경남 순으로 총 6명의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자에 대한 검증에 들어간다”고 홍 대표는 예고했다.이어 “염태영 민주당 수원시장 후보는 삼선을 위해 나왔는데 시장직을 이용해 노골적으로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혐의가 인정되면 감옥에 가야 할 사람이 어떻게 수원시청에 들어갈 수 있겠느냐”며 “선거과정에 민주당 후보에 해명을 요청하고 시민들로부터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남경필 한국당 경기지사 후보 역시 경기도의 적폐를 청산하자는 이 후보 발언에 대해 “수원시와 성남시 등에서 민주당 기초단체장들이 8년씩 시정을 운영하며 많은 적폐가 쌓였다”며 “한국당이 승리해 진실을 밝혀내는 게 경기도민에 대한 도리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정미경 한국당 수원시장 후보도 “언론과 당내 경선을 통해 검증된 후보가 공천돼야 시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지만 이 같은 검증이 제대로 안 되거나 하지 않았다”며 “네거티브가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시민들과 함께 검증하겠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2018.05.25 I 유현욱 기자
추미애 "盧 염원 담긴 부산 승리, 지역감정 완전한 극복"
  • [선택 6.13]추미애 "盧 염원 담긴 부산 승리, 지역감정 완전한 극복"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25일 오후 부산시장 선대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면서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왼쪽), 윤준호 해운대을 국회의원 후보와 손을 잡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부산=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본격적인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체제에 돌입한 더불어민주당이 첫 행선지로 ‘보수의 텃밭’ 부산을 택했다. 4번째 부산시장 출사표를 던진 오거돈 민주당 후보는 “부산경남(PK) 승리가 지방선거의 승리”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25일 부산 진구 오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첫 중앙선대위 회의를 마치자마자 부산으로 달려왔다”며 “오 후보를 통해 지방권력 교체를 이번만큼은 이루고 싶다는 집권당의 의지를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 1995년 민선 지방선거가 시작한 이후 PK(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PK 지역에서의 승리가 간절할 수밖에 없다. 상임선대위원장인 추 대표가 지방선거 첫 지원일정으로 부산을 선택한 이유기도 하다. 추 대표는 “부산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다면 하늘에 계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 정말 좋아할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이 이루려 했지만 이루지 못한 지역감정의 완전한 극복의 방점을 찍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기득권 세력에 갇혀 있는 부산이 아니라 과거와 과감히 결별하고 스스로 선택할 줄 아는 자랑스러운 부산이 될 수 있다”며 “지방권력 교체를 통해 과거 적폐를 일소한다는 부산시민의 의지와 결단이라고 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와 윤준호 해운대을 보궐선거 후보도 함께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두 후보는 모두 앞서 3차례 낙선에 이은 4번째 도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오 후보는 “부산은 지난 30여년간 (더불어민주당이) 시장은커녕 구청장도 만들어내지 못한 특별한 지역”이라며 “이 같은 과거를 완전히 바꾸고 새로운 발전 계기를 만들어 내는 선거가 치러지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여론조사의 우세에 대해서는 “부산이 그간 계속 침체일로를 걸었기 때문에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시민들의 바람이 있다”며 “(부산시민들이 선거에서)3번이나 떨어뜨린 것에 대한 동정심도 상당히 작용하고 있다. 이를 부인하지 않고 호소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해운대을은 전 국회의원이 엘시티 비리에 연루돼 직을 박탈당한 곳”이라며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해운대 유권자의 자존심을 구긴 책임이 있지만 사과 한마디 없이 선거에 나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엘시티 비리로 최근 징역 5년이 확정돼 의원직을 잃은 배광덕 전 자유한국당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그는 “해운대을 지역은 해운대라는 전국적인 명성에 걸맞지 않게 뒤쳐진 소외된 지역으로 그간 이 지역을 군림한 한국당 정치인의 실정이 가장 큰 책임”이라며 “해운대에서 20여년 거주한 토박이로 지역발전에 대한 확실한 비전이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추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해운대구 반송지역에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지역주민 간담회에 참석해 여러 의견을 청취했다. 이후 반송시장에 들러 지역주민들과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반송시장을 찾아 윤준호 해운대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주민과 악수하며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2018.05.25 I 조용석 기자
이정우 "10배 증세, 국토보유세 걷어야"..기재부·특위 난색
  • 이정우 "10배 증세, 국토보유세 걷어야"..기재부·특위 난색
  •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가 2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내 삶을 바꾸는 혁신적 포용국가’ 국제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했다.[사진=한국개발연구원(KDI)][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참여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가 ‘중(中)부담 중(中)복지’ 취지로 현재보다 최대 10배가량 증세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모든 토지 보유자에게 세금을 걷은 국토보유세 도입도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는 검토하지 않는 급진적인 방안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정우 교수는 2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내 삶을 바꾸는 혁신적 포용국가’ 주제의 국제 컨퍼런스(정책기획위원회,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주최·KDI 주관) 기조연설에서 “복지증세 규모는 문재인정부에서 적어도 5~10배를 늘리는 게 필요하다”면서 “그래야 복지국가로 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가 (지난해 소득세·법인세)‘핀셋 증세’라고 해서 최고 부유층만 타깃으로 했더니 세수가 5조5000억원(기획재정부 추산 2018년 세법개정안 세수효과 기준) 늘어나는 데 그쳤다”며 “이번에는 (5~10배 이상인) 수십조원을 목표로 부유층뿐만 아니라 중산층까지도 세금을 더 부담하도록 하되 혜택을 더 많이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유세가 (증세) 우선순위 1번이며 부가가치세도 5%포인트 정도 더 받을 수 있고 소득세, 법인세도 더 올릴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교수는 모든 토지 보유자에게 과세하는 국토보유세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종합부동산세는 ‘땅 부자’만 세금을 내다보니 사회갈등 요소가 있었다”며 “땅이 한 평이라도 있는 사람에게 보유세를 걷으면 15조원이 걷히고 이를 5000만 국민에게 기본소득으로 지급하면 1인당 30만원이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농지 토지개혁 덕분에 60∼70년대 고성장이 가능했다”며 “지금은 제2의 토지개혁이 필요한 단계”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입장에 대해 기획재정부나 재정개혁특별위원회 측은 “개인 의견”이라며 선을 그었다. 재정개혁특별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기구로 지난달 출범해 보유세 개편안을 논의 중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교수와 세제 관련해 연락이나 논의를 한 적이 없다”며 “그 정도의 증세 규모는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위 관계자도 “국토보유세를 논의한 바 없다”며 “과세의 규모는 현실적인 방법으로 매우 합리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 이 교수의 말씀은 복지국가로 가는 장기적인 정책 방향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다만 여권 내에서 이 교수의 증세론에 공감하는 분위기도 있는 게 사실이다. 재정개혁특위 위원장인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난 11일 서울사회경제연구소 심포지엄에서 개인 의견을 전제로 발표한 ‘세제개편 방안’을 통해 △소득세·법인세 감면 축소 등 추가 증세 △종합부동산세·재산세·임대소득세 개편 △부가가치세 면세 개편 △금융소득 과세(상장주식 양도차익 과세 강화) △일감 몰아주기 과세 강화 △상속세 공제 축소, 가업상속공제 축소 등을 주장했다. 강 위원장은 “공평하고 정의로운 조세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며 내달 6.13 지방선거 이후 종부세 개편안(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7~8월께 발표되는 기재부의 내년도 세법개정안에 종부세 개정안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특위는 오는 12월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반적인 조세개혁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2018.05.25 I 최훈길 기자
홍준표 “국민은 손학규 이미 버렸다..본인만 몰라”
  • 홍준표 “국민은 손학규 이미 버렸다..본인만 몰라”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 영동시장을 방문해 상인 및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날 홍 대표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정미경 수원시장 후보와 함께 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임현영 유현욱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5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번복한 것에 대해 “어제 손 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하며)나 자신을 버리겠다고 했다”며 “그걸 보고 국민들은 이미 손학규를 버렸다. 본인만 모르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앞서 손 위원장은 전날 송파을 출마의사를 밝히며 기존 불출마 입장을 갑작스레 뒤집었다. 그러나 하루만에 다시 ‘불출마’의사를 전하며 입장을 선회한 바 있다.홍 대표는 이날 수원 영동시장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손학규 선배와 정치를 오래 같이 했다”면서도 “출마 안하기로 한 것은 정말 잘 한일이다. 전국을 떠돌며 기회만 오면 출마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경기 민심에 대해선 “정부가 1년 간 정치보복하고 남북평화쇼하고 민생을 등한시 했다”며 “그렇게 하니까 경제가 파탄났다. 수출도 줄었다. 생산성도 떨어졌다. 그것을 판단하는 것이 이번 지방선거”라고 자신했다.그러면서 “오늘 남북 위장평화쇼라는 것이 사실상 판명났다. 국민들이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고 지방선거 압승을 확신했다.
2018.05.25 I 임현영 기자
홍준표 "문재인·트럼프, 김정은에 놀아났다(종합)"
  • 홍준표 "문재인·트럼프, 김정은에 놀아났다(종합)"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오후 경기 수원시 정미경 수원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진행한 첫 현장 지방선거 선대위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기(수원)=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5일 북미 정상회담이 전격 취소된 데 대해 “지난 5개월 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기 쇼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놀아났다”고 비판했다.홍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경기 수원시의 정미경 수원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진행한 첫 현장 지방선거 선대위 회의에서 “남북 위장평화쇼로 선거를 치르려 한 이들이 되치기 당하고 국민들로부터 비난의 표적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지난 5개월 간 국민에 장밋빛 환상을 심어준 이 정부에 책임이 있다”며 “불과 두 시간 후에 북미회담이 취소될 것도 모르고 99.99% 열릴 것이라 (확신한) 국가안보실장은 자격이 있느냐”고 꼬집었다.이어 국방부 장관과 외교부 장관, 국정원장을 일일이 거론하며 외교적 참사라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그는 “중국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을 이용한 것”이라며 “결국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이제 한바탕 남북 평화 쇼는 끝이 났으므로 우리가 챙겨야 할 건 민생”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방치해둔 민생을 한국당이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그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송영무 국방무 장관·강경화 외교부 장관·서훈 국정원장은 책임을 져야 한다”며 “경질이 아니라 파면이 당연하다”고 강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왜 미국에 갔느냐”고 되물으며 “북미 정상회담이 안 된다는 얘기라도 듣고 와야지 사전 통보조차 못 받았다”고 날을 세웠다.
2018.05.25 I 유현욱 기자
분도론 주장하는 김영환 "6·13 출구조사서 의견 묻자"
  • [선택 6.13]분도론 주장하는 김영환 "6·13 출구조사서 의견 묻자"
  • 김영환(왼쪽)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부처님 오신 날인 22일 경기도 남양주시 봉선사에서 열린 법요식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기(수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사실상 분도론을 주장하는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 6.13 지방선거 출구조사에서 경기도민들에게 분도론과 광역서울도에 대한 의견을 묻자고 25일 제안했다.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가 경기도를 남북 등으로 분도하는 방안과 서울·경기·인천을 광역서울도로 합치는 방안에 대해 공방을 벌이는 데 대한 하나의 해법을 제시한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기 수원시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남경필 후보가 도민의 의사를 묻는 구체적인 대안은 모색하지 않고 정치적 언사로 각을 세우는 것은 소모적인 논쟁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이 논의가 생산적인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출구조사에서 분도에 관한 의견을 묻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제안 취지를 설명했다.김 후보는 △경기도와 서울의 격차, 경기도 남부와 북부의 격차 △선거철마다 되풀이되는 경기도 내 시군통합 논의 △시대 변화를 거스르는 경기(京畿)란 도명(道名) 등을 출구조사 진행 근거로 제시했다.그는 “경기도가 ‘규모의 행정’을 하기에는 너무 비대하다”며 “경기도에서 보다 균질적이고 섬세한 도정이 이뤄지려면 지금의 몸집을 고집하는 것보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특히 “경기 남부와 북부는 지리적으로 격리되고 인구, 면적, 예산, 재정자립도 등에서 큰 차이가 있다”며 “지난 2017년 기준으로 예산이 11조1000억원 가량 차이 나고 재정자립도 역시 남부는 48%이지만 북부는 34.4%에 그친다”고 지적했다.경기 북부와 남부를 각각 가칭 ‘평화(남)도’, 경기북부를 가칭 ‘통일(북)도’ 등으로 나누자는 게 김 후보의 구상이다.이에 반해 이 후보는 장기적으로 분도가 필요하다는 단계적 분도론을, 남 후보는 서울·경기·인천을 하나의 지자체로 통합하자는 광역서울도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2018.05.25 I 이윤화 기자
여지 남긴 추미애 "집권당 평화 호소에 힘 보태주실 것"
  • 여지 남긴 추미애 "집권당 평화 호소에 힘 보태주실 것"
  •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추미애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재은·부산=조용석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북미회담은 완전히 취소된 것이라고 할 수 없다”며 “북한과 미국이 상호 신뢰를 확인하고 점검해나가는 과정중에 있다”고 했다.그는 이날 부산 지역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약간의 외교적 결례도 있고, 트럼프 서한에 담긴 내용이 언어상 과격한 그런 것을 지적하는 것”이라며 “북한도 차분하고 담담하게 다시 회담을 희망하는 그런 태도를 보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어제는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면서 북한으로서는 현재까지 할 수 있는 여러가지를 선제적으로 하고 있다”며 “좀 더 시간이 지나고 보면 일부 외교관들의 말을 가지고 북한 핵폐기 진정성을 진단하기엔 좀 성급한 것 아니냐는 반성적인 전망도 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북미회담 취소가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을 묻자 “9년만에 꽁꽁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이제 봄이 찾아오듯 찾아오고 있다. 이것은 단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각고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남북관계를 중심으로 한 외교관계에 있어서 온 국민이 뒷받침해야지만 이것(북미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는 것을 국민이 이해하시는 것 같다”며 “어떻게 보면 집권세력의 진정성, 평화가 곧 민생이고 밥이다. 평화가 이뤄져도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는 집권당의 호소와 말씀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힘을 보태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북미회담이) 결렬된 것인 아닌 연기된 것”이라며 “한반도 운명이 북미정상에 달린 것이 불만이지만 어쩔 수 없는 조국의 현실”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신이 주최한 ‘남북 정상회담과 한반도의 미래’ 토론회에서 “설전을 벌이던 양 국가가 김계관 성명에서 새 모멘텀을 만들려고 하는 게 오전 상황”이라며 “두 정상간 대화가 진행돼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했다. 우 의원은 특히 “자극적 언사를 자제하고 건설적 회담을 위한 사전 조율을 소망한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문정인 교수와 참석자가 조언을 주시면 트럼프와 김정은은 잘 듣고 이분들 말씀대로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8.05.25 I 김재은 기자
文風에 밀린 야권후보들 단일화로 활로 모색
  • [선택 6.13]文風에 밀린 야권후보들 단일화로 활로 모색
  • 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고 있다.사진=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에 출마한 야당 후보자들간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현 여당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범보수 후보 단일화만이 유일한 타개책이라는 점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공감하고 있어서다. 그러나 남충희 바른미래당 후보가 기존의 여론조사와 같은 단일화 방안에는 반대하고 있고, 토론과 실무진 협상 등과 같이 추상적인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는데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후보 지지율을 합산해도 여당후보 지지율을 밑돌고 있어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박성효 한국당 대전시장 후보 협치 전제 단일화 제안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가 남충희 바른미래당 대전시장 후보에게 제안한 ‘후보단일화’에 대해 남 후보가 긍정적인 답변을 보냈다.박 후보는 24일 “대전시정을 경험하고 누구보다 대전을 아끼고 사랑하는 저와 경제적 식견을 갖고 있는 남충희 후보가 힘을 합친다면 바람에 의해 당선되려는 민주당 후보보다 시민들에게 더 나은 행복과 희망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협치를 전제로 한 단일화를 제안했다.박 후보는 “대통령의 인기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대전의 현안은 또 다른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4년간 대전시 인구는 150만명이 붕괴됐고, 각종 경제지표도 위기를 가리키고 있다”면서 “대전시와 산하기관은 수시로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불명예의 대전시정에 대한 평가가 아닌 국정에 대한 평가로 지방선거가 진행되면 지방자치가 위태롭게 된다”고 말했다.협치에 대해서는 “장점을 보태고 힘을 합하자는 취지로 제가 시장이 되면 함께 시정을 이끌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남충희 바른미래당 대전시장 후보가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후보로 등록하고 있다.사진=남충희 바른미래당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남충희 바른미래당 대전시장 후보 “연합정부 구성”이 같은 제안에 대해 남충희 바른미래당 대전시장 후보도 일단 필요성 부분에서는 공감을 표시했다.남 후보는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의 협치를 전제로 한 후보 단일화 제안에 대해 대전 역사상, 지방정부 역사상 최초의 중도보수 연합정부를 구성하자”고 화답했다.남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에 도취한 오만하고 무능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회초리를 든다는 심정이자, 대전시민의 기대와 열망을 어떠한 형태로든 받아안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연합정부 구성을 위한 논의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의 부적격성을 지적했다.남 후보는 “허 후보는 군복무 기피를 위한 발가락 절단 의혹과 아파트 분양가 특혜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지만 납득할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자질과 도덕성에 있어 치명적인 결함이 있음에도 집권여당의 지지도 뒤에 숨어 유권자 앞에 나오지 않고 있다. 또다시 무능하고 부도덕한 여당 후보에게 (지방권력을)넘길 수 없다”며 한국당 박성효 후보와 비슷한 메시지를 전했다.반면 정치공학적 단일화에는 반대의 뜻을 명확히 했다.남 후보는 “무조건 이기기 위한 묻지마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반대다. 탄핵을 비롯해 과거 정치행위의 철저한 반성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한국당 후보와의 무조건 단일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다만 대전의 위기가 더욱 고조되는 상황에서 대전경제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중도보수 연합정부 구성을 제안하며, 그 논의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단일화를 위한 방법론에 대해서는 “대전경제 살리기라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고, 이를 정책과 공약으로 구체화해야 하며,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협의를 위해 단일화 실무진을 구성한 뒤 신속한 협의를 위해 협상단에 상당한 재량권을 부여하자”고 역제안했다.
2018.05.25 I 박진환 기자
박원순 “통일은 산이 아닌 산맥을 넘는 과정”
  • 박원순 “통일은 산이 아닌 산맥을 넘는 과정”
  •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5일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박원순 선거캠프)[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5일 갑작스런 북·미 정상회담 취소 소식에 대해 “통일을 이루는 과정은 산이 아닌 산맥을 넘어가는 과정”이라며 “당연히 장애물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런 일에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박 후보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북·미 회담이 난항을 겪는 상황에 겪는 것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후보는 “(다행스럽게도)미국과 북한 모두 다시 회담 자리에 앉을 여지를 남겼고, 앞으로 성실한 대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회담 취소가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의 운전자로서의 역할이 빛날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서울 시장 선거를 20여일 앞둔 시점에 야권 유력 후보인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대 후보들의 생각이기에 제가 답할 수는 없다”면서도, “인위적인 단일화는 시민들이 판단해줄 것”이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이날 토론회에서는 상대 후보들의 핵심 공약에 대한 박 시장의 생각을 묻는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서울 일반주거 지역 내 아파트는 ‘2030 서울 플랜’에 따라 35층보다 높게 지을 수 없다. 김문수 후보는 이런 규제를 철폐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그러나 박 후보는 “35층 층수 제한은 서울시가 만든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참여민주주의를 통해 만든 것”이라며 “규제를 풀면 오히려 성냥갑 같은 아파트만 늘어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또 다른 경쟁자인 안 후보가 제기하고 있는 측근들로 이뤄진 ‘6층 외인부대’ 의혹에 대해서도 “시민단체 출신만 중용한 것이 아니고 다양한 전문가들을 채용해왔다”며 반박했다. 그는 이어 “가디언은 저를 세계 5대 혁신 시장으로 뽑았다”면서 “이런 정도의 성공을 거둔 데는 시민단체 출신이나 기업 출신, 다양한 인재들이 서울시에서 역할 했기 때문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박 후보는 “이번 서울 시장 3선이 다음 대선으로 가는 길목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어제 정식 후보로 등록했다. 임기 마치고 최선을 다해 시민들의 더 나은 삶과 최고의 서울시를 만드는 꿈에 매진할 생각”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2018.05.25 I 송승현 기자
홍준표 "문재인·트럼프, 김정은에 놀아났다"
  • 홍준표 "문재인·트럼프, 김정은에 놀아났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뉴시스)[경기(수원)=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5일 북미 정상회담이 전격 취소된 데 대해 “지난 5개월 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기 쇼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놀아났다”고 비판했다.홍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경기 수원시의 정미경 수원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진행한 첫 현장 지방선거 선대위 회의에서 “남북 위장평화쇼로 선거를 치르려 한 이들이 되치기 당하고 국민들로부터 비난의 표적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지난 5개월 간 국민에 장밋빛 환상을 심어준 이 정부에 책임이 있다”며 “불과 두 시간 후에 북미회담이 취소될 것도 모르고 99.99% 열린 것이라 (확신한) 국가안보실장은 자격있느냐”고 꼬집었다.이어 국방부 장관과 외교부 장관, 국정원장을 일일이 거론하며 외교적 참사라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그는 “중국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을 이용한 것”이라며 “결국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이제 한바탕 남북 평화쇼는 끝이 났으므로 우리가 챙겨야 할 건 민생”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방치해둔 민생을 한국당이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2018.05.25 I 유현욱 기자
김경수, 25일 ‘8억5000만원’ 후원금 모금 시작…‘십시1반 캠페인’
  • 김경수, 25일 ‘8억5000만원’ 후원금 모금 시작…‘십시1반 캠페인’
  • ‘십시1반 김경수 후원 캠페인’ 포스터(사진=김경수 후보 캠프 제공)[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25일 오전 10시 후원회를 열고 모금을 시작했다. 모금한도액은 선거비용제한액의 절반인 약 8억5000만원이다.김 후보의 후원회장은 김현태 전 창원대 총장이 맡았다. 김 후보와 마찬가지로 진주 출신으로, 동아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진실과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국회 개혁 자문위원회’ 위원을 지낸 인사다.김현태 후원회장은 “김 후보는 갈등과 절망, 독선 대신 대화와 희망, 화합의 정치를 할 사람”이라며 “2002년 희망돼지가 사람사는 세상을 열고, 2017년 문재인펀드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었듯이, 김경수 후원금이 ‘완전히 새로운 경남’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후원 독려 메시지를 냈다.김 후보 측은 후원회 개설과 발맞춰 ‘십시1반 김경수 후원 캠페인’도 시작했다. 소액 후원 위주로 모금을 벌이겠다는 구상에서다. 이를 위해 후원 의사를 밝힌 지지자들의 사진과 사연을 담은 포스터를 만들어 후원 홍보에도 활용할 계획이다.후원회 관계자는 “김형석 작곡가, 정철 카피라이터 등 유명인들을 비롯해 전국에서 많은 지지자들이 후원회 개설 전부터 후원 의사를 전해왔다”며 “후원 사연과 사진 공모 등 이벤트를 통해 즐겁고 의미 있는 후원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김 후보의 후원계좌는 SNS와 블로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정치 후원금은 1인당 한 후원회에 최대 500만원까지만 낼 수 있다. 10만원까지는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혜택을 받아 전액 환급 받을 수 있으며, 10만원을 초과할 경우 해당 금액의 15%를 세액공제 받게 된다. 외국인이나 법인, 단체는 후원금을 낼 수 없다.
2018.05.25 I 김미영 기자
홍준표 “文정부, 남북평화쇼 그만하고 소상공인 생계대책 집중해야”
  • 홍준표 “文정부, 남북평화쇼 그만하고 소상공인 생계대책 집중해야”
  • 홍준표 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5일 정부를 향해 “이제 허울 좋은 남북평화쇼는 그만하고, 우리 국내 문제로 돌려서 700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생계대책을 세우는 데 집중해달라”고 말했다.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소상공인 정책제안 전달식‘에서 “새정부 출범해서 제일 먼저 중산층과 서민 살리는 데 모든 정책과 국가 역량을 집중했어야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정부는 출범한 이래 1년 동안 정치보복쇼와 남북평화쇼로 일관해오면서 소위 허울 좋은 소득주도성장을 내세우는 바람에 중산층과 서민이 살기가 정말 어렵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파산 직전까지 와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우리나라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700만이나 되고, 딸린 가족까지 한 사람만 쳐도 쳐도 2000만이라 우리 경제를 움직이는 주축 중에서 가장 중심축이 소상공인 그리고 자영업자들”이라며 “이 분들의 생계대책을 정부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세우는 데 우리 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정부는) 지난 1년 동안 그렇게 정책전환을 하라고 요구해도 정책전환을 하지 않았다. 투표로 심판을 해야지 정책전환을 하게 된다”며 “이번 선거에 저희들을 믿고 지지해주면 반드시 정책을 바꿔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18.05.25 I 김미영 기자
이시종 “전국 최대 국립옥천묘목원 조성 추진”
  • 이시종 “전국 최대 국립옥천묘목원 조성 추진”
  •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가 지난 24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충북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시종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는 25일 “충북 옥천군에 전국 최고·최대 국립옥천묘목원을 조성하고, 충북도립대를 중심으로 대학타운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공약을 내놨다. 이 후보는 이날 축북 옥천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재종 옥천군수 후보를 포함한 옥천 지역 후보자들과 함께 보은군 주요공약을 발표했다.주요 공약은 △전국 최고·최대 국립옥천묘목원 조성 △옥천 인포~보은 간 국도 조기 완공 △옥천~대전 광역철도 연장 사업 조기 완공 △옥천읍 매화~동이 지방도 확·포장 △옥천 제2 의료기기산업단지 조기 완공 △도청 남부출장소 신축 이전·기능 확대 △충북도립대 기숙사 증축·청년문화 시범지역 조성 △군북면 미니 신도시 건설 △옥천군 미래 곤충산업 육성 등이다.이 후보는 “19대 대선 충북지역 공약인 국립묘목원을 조성하고, 제2 충청내륙화고속화도로와 연계되는 옥천 인포~보은 간 국도를 완공하는데 힘쓰겠다”면서 “옥천~대전 광역철도 연장 사업을 조기에 완공함으로써 활발한 인적·물적 교류가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25 I 김기덕 기자
손학규 "당 분열로 치달아"..송파을 불출마 선언
  • [선택 6.13]손학규 "당 분열로 치달아"..송파을 불출마 선언
  •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재은 송승현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선거대책위원장은 25일 “내가 죽겠다고 출마 결심을 했지만, 내 뜻과 달리 분열로 치닫고 있다”며 “내 생각을 다시 접는 게 당의 단합과 통합에 좋겠다고 생각해 기자회견을 했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송파을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는 지난 24일 오후 유승민 공동대표를 만나 송파을 전격 출마 의사를 밝힌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서다.손 위원장은 “오기 직전 안철수 후보와 박주선 대표에게 (불출마)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통지했다”며 “박종진 후보가 약간이라도 어려움을 겪게 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최고위회의에서 좋은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 라디오에서도 출마의사를 밝혔던 그는 “내가 나서서 승리로 이끌고, 안철수와 함께 지방선거를 이끌자는 생각이었다”라며 “오늘 이제 후보등록 마감이 6~7시간 밖에 안남았는데, 그래서 생각을 접자(고 생각했다)”고 전했다.그는 서울시장 단일화에 대해선 “진행되고 있고, 이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경계하는 도구로서 (단일화가) 필요하다”며 “그 단일화는 안철수가 중심이 돼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야당으로서 역할도 하지만, 아직도 박근혜 국정농단에 대해 책임지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안철수가 대표주자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미회담 전격 취소에 대해선 “대단히 안타깝다”며 “문 정부가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빠른 것 아닌가했는데 결국 그게 터진 것이다. 이런면에서 합의의 정치, 협치의 정치가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혼자 다할 수 없다”며 “여야가 깊이있게 협의해 나가면서 한반도 평화정착, 그래서 바른미래당에 중도개혁 중심이 필요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8.05.25 I 김재은 기자
정하영 김포시장 후보, 1호 공약 "M버스 등 노선 신설"
  • [선택 6.13]정하영 김포시장 후보, 1호 공약 "M버스 등 노선 신설"
  •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정하영(55) 더불어민주당 경기 김포시장 후보는 25일 “김포지역의 M버스, G버스 노선 신설 등 대중교통을 전면 개선하겠다”고 공약했다.정하영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행복공약 1호로 대중교통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정하영 더불어민주당 경기 김포시장 후보. (사진 = 정하영 후보 제공)정 후보는 “김포시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교통문제”라며 “버스 교통 개선을 통해 시민 출퇴근 편의를 보장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M버스(광역급행버스)와 G버스(경기버스)의 풍무동, 김포 북부권 출발 노선을 신설하고 증차하겠다”며 “북부권과 신도시에서 인천으로 가는 노선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또 “마을버스를 완전 공영으로 운행해 노선을 조정하고 배차 간격을 줄여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들겠다”며 “운양환승센터 조성 등으로 버스 이용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도로 개설과 관련해서는 △서울~김포~강화 고속도로 조기 추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파주까지 조기 착공 △김포한강로 하성IC까지 연장 등을 약속했다.정 후보는 “시장이 되면 대중교통특별기획단을 발족하겠다”며 “이 기획단은 시민, 공무원, 시의원, 학계 전문가로 구성해 서울지하철과 경전철, 인천지하철의 김포연장, 버스 노선 개편, 도로 신설 등 김포시 교통정책 전반에 대해 논의하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2018.05.25 I 이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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