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선택 6.13]문대림 "배우자 골프장 특혜"vs 원희룡 "전혀 몰라"
- 25일 오후 제주시 연동 KCTV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고은영 녹색당 (왼쪽부터), 김방훈 자유한국당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6월 지방선거 제주지사 선거에서 또 ‘골프장 회원권’이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이번에는 앞서 제주지역 한 골프장 명예회원으로 이름이 올라간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가 아닌,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공격의 대상이 됐다.문 후보는 25일 열린 제주지사 합동토론회에서 원 후보 배우자가 골프장 할인 특혜를 받았다며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문 후보는 “0.01% 힘 있는 사람만 있는 B사 회원권을 가진 것을 모르느냐”며 “거기서 특별회원권을 부여받으면 최고급 온천과 스파, 레스토랑을 무료로 이용하고 도내 P골프장 할인혜택을 받는다. 특히 원 후보 배우자까지 이런 특혜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2014년 8월 특별회원으로 추대되고 다음해에 갱신까지 했다”며 “배우자가 (해당 시설을) 수차례 이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원 후보는 이에 대해 “전혀 (해당 시설을) 이용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제주지사 재임기간 동안 단 한 번도 골프를 안 쳤고 스파도 이용한 적 없다”며 “배우자는 제가 확인해봐야겠지만 전혀 모르는 상황”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그러자 문 후보는 “만약 사실이라면 지난번에 제 골프장 명예회원 관련 후보사퇴를 얘기했는데 후보를 사퇴하겠느냐”고 재차 몰아붙였다. 원 후보는 “확인되지도 못한 사실에 왜 답변을 해야 하느냐”며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원 후보 측은 토론 직후에는 강전애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B사 특별이용권을 한 번도 사용한 일이 없다”며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 공표에 책임을 지라”고 했다. 문 후보의 골프장 명예회원 논란도 계속됐다. 문 후보는 김방훈 자유한국당 후보의 말 바꾸기 지적에 “숨기려는 게 아니라 오히려 너무 솔직했다”면서도 “명예회원 이름이 올라간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향토기업 골프장 사정이 어려워 명예회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명예회원이 됐다”며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 제 판단이 도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사과했다”고 재차 몸을 낮췄다.다만 문 후보는 이날 토론에 앞서 원 후보 측이 제기한 “민주당 경선 직후 명예회원권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했다”는 의혹에는 강력 반발했다. 그는 토론 마무리 발언을 통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있지도 않은 일로 음모·음해·호도하는 것은 도민 심판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가장 최근 발표된 제주지사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동안의 흐름을 뒤집고 원 후보가 문 후보에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지난 2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 후보는 42.4% 지지율로 29.9%에 그친 문 후보를 크게 앞섰다. 김방훈 후보가 1.6%로 뒤를 이었고, 고은영 녹색당(1.5%)·장성철 바른미래당(0.9%) 후보 순이었다.한편 인용된 여론조사는 마크로밀엠브레인이 JIBS제주방송·제민일보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 동안 제주특별자치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509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RDD, 19%), 무선전화조사(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리스트에서 무작위 추출 활용, 81%)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응답률은 16.1%(유선 9.9%, 무선 18.95%)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마크로밀엠브레인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김경수, 25일 ‘8억5000만원’ 후원금 모금 시작…‘십시1반 캠페인’
- ‘십시1반 김경수 후원 캠페인’ 포스터(사진=김경수 후보 캠프 제공)[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25일 오전 10시 후원회를 열고 모금을 시작했다. 모금한도액은 선거비용제한액의 절반인 약 8억5000만원이다.김 후보의 후원회장은 김현태 전 창원대 총장이 맡았다. 김 후보와 마찬가지로 진주 출신으로, 동아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진실과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국회 개혁 자문위원회’ 위원을 지낸 인사다.김현태 후원회장은 “김 후보는 갈등과 절망, 독선 대신 대화와 희망, 화합의 정치를 할 사람”이라며 “2002년 희망돼지가 사람사는 세상을 열고, 2017년 문재인펀드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었듯이, 김경수 후원금이 ‘완전히 새로운 경남’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후원 독려 메시지를 냈다.김 후보 측은 후원회 개설과 발맞춰 ‘십시1반 김경수 후원 캠페인’도 시작했다. 소액 후원 위주로 모금을 벌이겠다는 구상에서다. 이를 위해 후원 의사를 밝힌 지지자들의 사진과 사연을 담은 포스터를 만들어 후원 홍보에도 활용할 계획이다.후원회 관계자는 “김형석 작곡가, 정철 카피라이터 등 유명인들을 비롯해 전국에서 많은 지지자들이 후원회 개설 전부터 후원 의사를 전해왔다”며 “후원 사연과 사진 공모 등 이벤트를 통해 즐겁고 의미 있는 후원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김 후보의 후원계좌는 SNS와 블로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정치 후원금은 1인당 한 후원회에 최대 500만원까지만 낼 수 있다. 10만원까지는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혜택을 받아 전액 환급 받을 수 있으며, 10만원을 초과할 경우 해당 금액의 15%를 세액공제 받게 된다. 외국인이나 법인, 단체는 후원금을 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