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668건

  • 테슬라, 사이버트럭 구매후 1년내 재판매 금지…주가 4%↑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을 인도받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1년간 재판매를 제한하도록 규정했다는 보도 후 13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정오 거래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3.94% 상승한 223.18달러를 기록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2일 사이버트럭에 대해 적용되는 서비스 약관에 대해 최초로 보도했다. 새로운 조항에는 고객이 사이버트럭을 인도받은 이후 1년 이내에 차량을 판매하거나 판매를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명시됐다.테슬라는 1년 이내 트럭을 판매할 경우 회사에 통보해야 하며 테슬라는 예외가 허용되는지 여부를 검토한 뒤 판매할 이유가 인정될 경우 테슬라가 구입하거나 제3자 판매에 동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약관을 위반할 경우 테슬라는 차량 소유권 이전을 막기 위해 금지 가처분 구제를 요청하거나 5만달러, 판매 또는 양도 대가로 받은 금액 중 더 큰 금액으로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으며 향후 차량 판매를 거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이버트럭은 지난 2019년 처음 공개됐다. 이후 양산이 거듭 연기되다 지난 7월 텍사스 공장에서 첫 번째 사이버트럭이 나왔으며 오는 30일 공식적으로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달 “사이버트럭은 역대 최고의 제품이지만 대량 생산에 도달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테슬라 주가는 올해들어 80% 이상 상승했다.
2023.11.14 I 정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포니’ 탄생지에서 ‘전동화’를 외치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포니’ 탄생지에서 ‘전동화’를 외치다-‘근로시간 개편’ 한발 물러선 정부…경사노위 복귀로 화답한 한노총 -고향사랑 기부금 상한액 두배로 높인다-“공공기관, 민간성장 마중물 돼야”-[사설]산업생태계 붕괴 뻔한 노란봉투법, 거부권 행사 옳다-[사설]전세사기 피해 70%가 2030…미래세대 약탈 근절해야 △글로컬대학 선정-대학 통합·無전공 입학·특성화 스쿨…‘혁신성·실현 가능성’이 갈랐다-충남지역 대학, 본지정 모두 탈락…“보완후 내년 재도전”△현대차 울산 EV 전용공장 첫삽-제조혁신 플랫폼 첫 적용…미래 모빌리티 핵심 허브 만든다-“전기차, 후진은 없다”△종합-“자율경영 보장해 경쟁력 키워주고…비용 절감보다 지출 효율화에 힘써야”-與, R&D 예산 복원·소상공인 전기료 한시 감면 나선다-게임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김범수 “모든 사업 원점 재검토…국민 눈높이 부응하는 기업 될 것”△정부, 근로시간 유연화 재추진-제조·건설 등 ‘주60시간 이내’ 가능성…노·사·정 대화로 공감대 만든다-‘공짜 야근’ 막는다…포괄임금 악용 사업장 무더기 적발-경제6단체 “尹통령, 노란봉투법 거부권 행사해야” 호소 △정치-美 조기경보위성 정보 韓에 실시간 제공…北 미사일 조기 탐지한다-이준석·조국 신당설 뜨자…민주 ‘병립형 비례제’로 회귀하나-유선전화 선거여론조사 내달부터 공표 금지-권익위, 김영란법 한끼 식사비 ‘3만→5만원’ 상향 추진-대통령실, 과기수석·환노수석 신설 검토△경제-고액 기부자 유치 확대…지방재정 숨통 틔운다-11월 수출 ‘플러스’ 출발…증가세 이어가-한전 긴 적자터널 탈출했지만…재무위기 여전-이제 럼피스킨병 걸린 소만 선별적 살처분 △금융-이자 53만→115만…주담대 3년 고정형 차주 ‘곡소리’-尹 ‘불법사금융과의 전쟁’ 선포에…‘연 6% 초과 이자 금지’ 법안 재조명-상생금융안 기대 못미쳐…은행권에 날 세운 당국-국민은행 퇴직연금 적립금 사업자 최초 40조원 돌파 △글로벌-美 ‘이, 가자 재점령 불가’ 원칙에도…아랑곳 않는 네타냐후-매력도 사라진 中 증시 “포트폴리오 비중 축소”-인도, 테슬라 유치 위해 “70% 넘던 전기차 관세 15%로 인하 검토”-美 제재 속 기술자립…화웨이 스마트폰 ‘中부품이 절반’-엔·달러, 또 연고점 경신 33년 만에 최저치 임박△산업-그룹 방향키 잡은 정기선…첫 목표 ‘HD현대글로벌서비스 IPO’-무탄소 전기추진 선박·굴착기 시대 연다-바이오에 진심인 삼양, 4년 만에 회사채 발행-SK하이닉스 ‘현존 최고속’ 모바일 D램 첫 상용화 -OCI·포스코퓨처엠, 음극재 핵심소재 ‘고연화점 피치’ 국내 첫 양산-삼성물산 상사부문 ‘新태평로 시대’ △산업-“AI와 블록체인 결합땐 시너지 상당”…전문가 39명 한자리에 모였다-“롯데 신격호, 경계없는 시장 개척자” 기업가 정신 조명-한파·주말·고물가로 ‘빼빼로데이’ 특수 실종△제약·바이오-“식물서 성장인자 생산…세포배양 패러다임 바꿀 것”-‘유비콜-플러스’ 세계일류상품에 선정-의대정원 확대, K바이오 도약 기회로 삼아야 -세계 첫 밴더블 디텍터 업고…의료→산업용 시장 넓히는 디알텍△증권-카카오 ‘매도 시그널’ 켠 증권가-공매도 금지 일주일…대차잔고 10%↓-대주주 양도소득세 완화설에…증권거래세 폐지론 부상△증권-파두·한미 실적쇼크…반도체 소부장株 잠시 주춤-대주주 양도세 완화…증시 온기 도나-“부동산 바닥 쳐…금융보다 실물자산 투자할 때”-공매도 금지에 수혜 기대…개미들 2차전지 ETF로 ‘우르르’ △부동산-희림 설계자격 놓고 찬반…압구정3구역 소송전-현재인구 38만, 목표인구 80만 젊은 세종행복도시 눈여겨봐라-전세대출까지 DSR 규제 추진에 무주택서민·청년 “어떻게 살라고”-공정률 80%때 계약…부실 위험 낮은 ‘후분양 단지’ 주목△문화-‘거뭇한 붓밭’서 ‘현란한 유채’로 진화…“개장 전 완판”-고된 타향살이 마치고…조선왕조실록·의궤 110년 만의 귀향△스포츠-클린스만 “이강인 18세 시절, K리그였다면 경기 뛸 수 있었겠나”-4년 만에 메달 도전…韓 삼보, 아쉬운 실패-올 시즌 톱10 6번 기록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삼보가 미신이라고? UFC 결과를 보라” -“하늘 위 딸아이가 보고 있겠죠” 그린 위 챔피언의 눈물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해외거점 확대, 전자중개시스템 구축 외환거래 시간 연장, 완벽히 준비할 것”-“내년 외환시장 선진화 마무리땐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기대”△피플-유리창이 디지털 화면으로…유럽 재벌도 반한 기술력-윤미옥 “여성 벤처기업 1만개 시대 열 것”-원희룡, 어명소 LX 공사 사장에 임명장-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김학균·김남수-AI로 위치분석 SKT ‘장관상’ -신임 한국소비자원장에 윤수현 전 공정위 부위원장△오피니언-[목멱칼럼]상생금융으로 가는길-[생생확대경]야구팬 울리는 온라인 암표 전쟁-[기자수첩]지역화폐, 정치논리보다 과학적 분석 우선돼야△전국-차로변경·방어운전 척척…판타지한 자율주행-메가서울 논란에 밀릴라 ‘충청권 메가시티’ 속도전-5호선 연장 협상 앞두고…김포 서울편입 때린 인천시장△사회-“尹대통령 친분·보은인사” vs “과거 청문회 통과, 결격사유 없다”-야구장 입장권이 160만원 연말 ‘온라인 암표’ 판친다-의료계 눈치보기에…의대 정원 또 ‘우왕좌왕’-오세훈, 김포 이어 구리시장 만나 구리시 “특별자치시로 편입 건의”-수능 한파 대신 전국에 비 소식
2023.11.13 I 원다연 기자
전기차 시장 ‘퍼스트무버’ 뚝심..정의선의 ‘중꺾마’ 승부
  • 전기차 시장 ‘퍼스트무버’ 뚝심..정의선의 ‘중꺾마’ 승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 업황 둔화속에서도 2조원대 투자로 착공에 나선 현대자동차그룹의 울산 전기차(EV) 전용공장은 ‘100년 기업을 향한 도전’이자 전기차 시장의 ‘퍼스트 무버(선도자)’가 되겠다는 정의선 회장의 의지의 상징이다. 그동안 내연기관에서는 패스트 팔로어(빠른 추종자)였지만 개화기를 지나 이제 막 확산 초입 단계에 진입한 전동화 시대에는 선제적 투자로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치인 58만8000대(현대차 33만· 기아 25만8000대)에서 2030년에 360만대(현대차 200만대·기아 160만대)까지 대폭 확대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운 바 있다.현대차는 13일 울산공장 내 전기차(EV) 신공장 부지에서 울산 EV 전용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울산 EV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정의선 회장이 기념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3일 울산 EV 전용공장 기공식 직후 현대차의 투자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큰 틀에서 어차피 전기차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운영의 묘를 살려 (투자를) 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로 완성차 업체인 미국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이 투자 계획을 축소하고 배터리 제조사들이 공장 설립을 연기하는 것과 달리 차질없이 계획한 투자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국내 애널리스트 및 기관 투자자에게 “지금 전기차 시장 수요에 현재 잠깐의 허들이 있다지만 급하게 전기차 생산을 전략적으로 줄일 생각은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올해 글로벌 경기 불황속에서도 ‘자동차 수출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국가 경제 버팀목이 되어준 현대차그룹은 여세를 몰아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산업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2030년에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151만대까지 확대하고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총 생산량을 364만대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늘어난 생산 물량만큼 판매 목표치도 높게 잡았다.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치인 65만대(현대차 33만대·기아 22만대)에서 2030년에 360만대(현대차 200만대·기아 160만대)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2030년 글로벌 전기차 360만대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전동화 관련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미국 조지아주에서도 짓고 있는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은 당초 계획했던 2025년 상반기보다 빠른 2024년 하반기부터 양산에 나서기 위해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산량은 연간 30만대 수준이다. 또 이달 중순에는 싱가포르 내에 연 2만~3만대의 ‘소규모 주문 맞춤형 생산’을 하는 글로벌 혁신센터도 문을 열 예정이고 아시아 생산 거점인 인도를 비롯해 유럽에서도 전기차 생산시설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계속 끌어올릴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의 투자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는 지난해 처음으로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톱 3’에 올랐을 정도로 자동차 시장에 뛰어든 지 50여년 만에 비약적인 발전을 일궈냈다는 자신감의 발로이기도 하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개발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결과 글로벌 선두와의 격차도 크게 좁히는 중이다. 올 들어 9월 누적 기준으로 미국에서 테슬라에 이어 전기차 점유율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기간 테슬라의 등록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65.4%에서 57.4%로 무려 8%포인트 떨어졌지만 현대차·기아는 4%에서 4.8%로 0.8% 올랐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3.11.13 I 박민 기자
테슬라 유치하자…"印, 전기차 관세 70% 이상→15% 검토"
  • 테슬라 유치하자…"印, 전기차 관세 70% 이상→15% 검토"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인도 정부가 테슬라 전기차 공장 유치를 위해 관세를 낮추기로 한 것으로 관측된다.지난 6월 미국 뉴욕에서 만난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사진=AP·연합뉴스)파이낸셜타임스는 인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테슬라가 인도에 전기차 공장을 짓는 대신 수입 전기차 관세를 15%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인도는 4만달러 미만 수입차는 70%, 4만달러 이상 수입차에는 100%에 달하는 수입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전기차에 한해 관세를 대폭 낮춰주겠다는 뜻이다.인도 정부가 관세 대폭 인하를 검토하도록 이끌어 낸 주역은 테슬라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6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인도에 테슬라 전기차 공장을 지어달라고 요청했다. 머스크는 대신 전기차 수입 관세를 낮춰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적어도 (인도 진출을 위한) 과도기엔 관세를 양보해달라는 게 테슬라 생각이다”며 “일종의 (관세 인하) 일몰 조항이 제정될 것”이라고 말했다.테슬라 요청대로 인도의 전기차 수입 관세가 인하되면 테슬라뿐 아니라 다른 전기차 회사들도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거대한 인도 전기차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문이 열리는 셈이다. 또 다른 인도 정부 관계자는 “우리는 특정 회사만을 위한 혜택이 아니라 인도 전체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들고자 한다”며 “다른 회사들도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면 이 같은 기회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테슬라와 인도 정부는 몇 년 동안 투자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는 2만4000달러(약 3200만원)대 저가형 모델을 만드는 생산기지를 인도를 점찍어 놓고 더 많은 혜택을 이끌어내기 위해 협상을 밀고 당기는 중이다. 양측은 전기차뿐 아니라 배터리와 우주산업 투자 문제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이번 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모디 총리의 방미에 맞춰 피유시 고얄 인도 상무장관이 머스크와 미국에서 만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3.11.13 I 박종화 기자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에 LG엔솔 김학균·로봇앤컴 김남수
  •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에 LG엔솔 김학균·로봇앤컴 김남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올해 11월 수상자로 김학균 LG에너지솔루션 책임과 김남수 로봇앤컴 연구소장을 선정했다.‘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를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준다.김남수 로봇앤컴 연구소장(왼쪽)과 김학균 LG에너지솔루션 책임(오른쪽).(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김학균 LG에너지솔루션 책임은 이차전지 조립 공정 분야 전문가이다.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용 2170 규격 원통형 이차전지 초기 진원도 확보 공정 기술을 개발하는 등 국내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했다.18650 규격의 이차전지의 경우 전기차 1대당 약 7000개의 전지가 사용돼 pack 제작 공정이 어려웠다. 김학균 책임은 원통형 이차전지의 젤리롤 초기 진원도 확보 공정을 개선해 2170 규격으로 전지 셀의 에너지 용량을 늘렸다.고온고습 환경에서도 부식이 나타나지 않도록 부식 방지 공정도 개발해 전지의 내구성을 강화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2170 규격의 원통형 이자전지는 현재 테슬라 전기차에도 공급되고 있다.김학균 책임은 “오랜 시간 축적해온 기술 역량과 경험을 토대로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용 원통형 이차전지의 양산 기술 경쟁력을 높여 전기자동차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김남수 로봇앤컴 연구소장은 IT 분야 전문가로서 병·의원 IOT 자원을 활용한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해 비대면 진료 서비스 기반 구축에 기여했다.김남수 연구소장이 개발한 통합 디지털 의료 플랫폼 ‘나아파(NAAFAA)’는 소비자 중심의 단순 비대면 의료 플랫폼에서 벗어나 의사용 내부 솔루션, 환자용 외부 의료 솔루션, 디지털 치료제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1500여개 병의원에 활용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병원 방문이 어려운 환자들도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김남수 연구소장은 “병·의원 의료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계 요구를 파악하고, IT, 네트워크 분야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IT 디지털 의료 플랫폼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3.11.13 I 강민구 기자
"1년 내 재판매 안돼"…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고차 금지령
  • "1년 내 재판매 안돼"…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고차 금지령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테슬라가 이달 말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출시를 앞두고 1년간 재판매할 수 없는 판매 조건을 공개했다. 신차 사이버트럭을 구매한 첫해에 중고차 시장에 내놓으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도 엄포를 놨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11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 테슬라 디자인 센터에서 사이버트럭을 소개하고 있다.(사진=AFP)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동차 주문 계약서에 ‘사이버트럭 전용’이라는 제목의 항목을 추가해 새로운 규정을 명시했다.추가된 테슬라의 이용약관에는 “귀하는 차량 인도일로부터 1년 이내에 차량을 판매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판매하려고 시도하지 않을 것에 동의한다”고 명시돼 있다.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재판매 금지에 조처에 이어 손해배상까지 언급했다. 추가된 항목에는 “테슬라는 차량 소유권 이전을 금지하기 위해 금지명령 구제를 요청하거나 귀하에게 5만달러(6602만원)나 판매 또는 양도 대가로 받은 금액 중 더 큰 금액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특히 이 약관을 위반하면 “테슬라는 앞으로 차량 판매를 거부할 수도 있다”라고도 엄포를 놨다.다만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재판매와 관련한 예외 규정도 뒀다. 고객이 사이버트럭을 판매해야 할 정당한 이유가 있는 때에만 테슬라가 원래 가격에서 주행 거리와 마모 및 손상 등을 반영한 가격으로 구매키로 했다. 또 테슬라가 차량을 구매하고 싶지 않다면 고객이 차량을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는데 동의할 수 있다고 했다.실제 테슬라의 전기차 소프트웨어 구독 모델을 고려할 때 테슬라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재판매는 복잡해질 수 있다. 테슬라가 월 199달러(26만2779원)의 이용료를 받는 주행보조장치인 완전자율주행(FSD)의 경우 새 소유자에게 양도할 수 없는 구조다.테슬라 사이버트럭이 2022년 4월 7일 미국 텍사스 오스틴 테슬라 기가 텍사스 제조 시설에 전시돼 있다.(사진= AFP)테슬라가 신차 사이버트럭를 중고차 시장에서 재판매를 금지하고 나선 것은 수익성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사들의 진입이 이뤄지면서 점유율 확보를 위해 가격 인하 경쟁을 주도한 테슬라는 지난 한 해 동안 모델3 등 자사 전기차 판매 모델의 평균 가격을 약 25% 인하했다.사이버트럭은 2019년 처음 공개한 이후 테슬라가 4년 만에 내놓는 모델로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이버트럭은 그간 생산이 거듭 연기되다가 지난 7월 텍사스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으며, 오는 30일 공식적으로 고객 인도에 들어간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주주총회에서 “사이버트럭을 연내에 인도할 것”이라며 “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25만~50만대를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13 I 이소현 기자
전기차 수요 둔화에 JV 취소·연기…배터리업계, ‘내실 다지기’ 집중
  • 전기차 수요 둔화에 JV 취소·연기…배터리업계, ‘내실 다지기’ 집중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배터리(이차전지) 업계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맞춰 속도 조절을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빠르게 성장하던 전기차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다. 그동안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앞세워 공장 구축·증설로 생산능력을 늘려왔다면 이제는 근본적인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등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러스트=게티이미지프로)12일 업계에 따르면 튀르키예 코치그룹은 지난 11일 공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포드, 코치가 체결한 ‘튀르키예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JV) 설립 추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던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공장 프로젝트가 무산된 셈이다. 이는 해당 공장에서 생산될 배터리를 공급받을 예정이던 포드가 전기차 투자 계획을 축소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포드는 120억달러 규모의 전기차 관련 투자 계획을 연기하고 올해 말까지 60만대를 목표로 한 연간 전기차 생산량을 40만대로 낮췄다. 오는 2026년 200만대 판매 목표는 무기한 연기했고 연간 전기차 생산량 60만대 계획은 내년 말로 미뤘다. 포드는 이번 MOU 철회 이유에서 전기차 판매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포드와 LG에너지솔루션은 MOU 철회와 관련해 “3사는 신중한 논의 끝에 현재 소비자들의 전기차(EV) 전환 속도를 고려했을 때 튀르키예에 건설 예정이던 배터리셀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것에 상호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지적한 대로 전기차 판매는 증가하고 있으나 그 증가율은 낮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 세계 80개국에 새로 등록된 배터리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는 총 966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전 세계 전기차 증가율이 61.3%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증가율은 큰 폭으로 줄어든 셈이다. 이에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차 생산·투자 계획을 연기하거나 철회하고 있다. 그동안 전기차 생산을 늘려오던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중반부터 내년 중반까지 전기차 누적 40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철회했다. 또 GM은 미국 미시간주 전기차 공장 가동 시점도 1년 연기한 데다 혼다와 2027년부터 보급형 전기차를 개발하려던 계획을 백지화하기도 했다. 이러한 자동차 제조사들의 결정은 배터리 업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테슬라의 배터리 주요 공급업체인 일본 파나소닉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해 올 3분기 일본 내 배터리셀 생산을 전 분기 대비 60%로 줄였고 폭스바겐그룹 역시 전기차 생산 규모를 줄이고 동유럽에 세우기로 한 배터리 생산 공장 설립을 무기한 연기했다. 직원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 로비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국내 배터리 업계 역시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합작공장 설립 계획 수정 등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했던 GM과의 미국 테네시 공장의 가동 시기를 내년 초로 연기했고 SK온과 포드는 2026년으로 예정돼 있었던 블루오벌SK 미국 켄터키 2공장 가동 시기를 늦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이와 동시에 기술력 강화를 통해 제품 경쟁력 향상을 이뤄낸다는 구상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도 지난 1일 이러한 상황과 관련해 “애초 계획대로라면 자금이 문제가 아니라 인력이 감당이 안 되는 수준이었다”며 “급히 성장하다 보니 간과한 것들이 있는데 그런 것을 다지다 보면 배터리가 한 번 더 도약하는 시간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업체들은 또 전기차 수요 둔화로 생긴 기존 공장의 유휴 라인을 잘 활용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에도 힘을 쏟는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것보다 기존 공장을 잘 활용하면 건설·시장 투자 비용과 숙련 인력 확보·교육까지 드는 수조원의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11.12 I 박순엽 기자
현대차그룹, IRA 여파에도 美 전기차 판매점유율 2위
  • 현대차그룹, IRA 여파에도 美 전기차 판매점유율 2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도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시장조사업체 익스페리언 통계를 활용한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1∼9월(1∼3분기) 미국 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1% 증가한 85만2904대로 집계됐다.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로 5.2%에서 7.4%로 2.2%포인트 뛰었다.현대차 투싼. (사진=현대차)업체별 순위를 살펴보면 테슬라가 1위로 총 48만9000대가 등록돼 57.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쉐보레(5만대·5.9%), 포드(4만7000대·5.5%), 현대차(4만1000대·4.8%) BMW(3만1000대·3.7%), 리비안(3만대·3.5%), 메르세데스-벤츠(2만7000대·3.2%), 폭스바겐(2만7000대·3.2%), 기아(2만3000대·2.7%) 등 순이었다.다만 4위 현대차와 9위 기아를 합치면 등록 대수와 점유율은 각각 6만4000대, 7.5%로 현대차그룹은 테슬라에 이어 2위로 뛰어오른다.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여파에도 현대차그룹이 선전했다는 평가다.기아 EV6.(사진=기아)현대차·기아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는 거의 대부분 국내 공장에서 생산돼 수출하는 물량이다. 이에 북미 지역에서 최종된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IRA의 전기차 보조금 조항을 적용하면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원천 배제된다.그러나 IRA는 상업용 차량에 한해서는 예외 조항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현대차·기아는 전략적으로 상업용 전기차 리스 판매 비중을 늘렸고, 이에 따라 IRA 시행 이후에도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판매에서도 미국 현지 딜러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판매장려금)을 늘리는 방식으로 할인정책을 펴면서 보조금 혜택을 상쇄했다. 그 결과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미국 외 브랜드 가운데 현대차·기아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한편 오토모티브뉴스는 미국 전기차 시장의 독보적 1위인 테슬라의 점유율이 점점 떨어지는 상황에서 현대차와 BMW, 벤츠와 같은 해외 브랜드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1∼9월 테슬라의 등록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65.4%에서 57.4%로 무려 8%포인트 떨어졌지만, 현대차는 4%에서 4.8%로 0.8% 올랐다.
2023.11.12 I 박민 기자
내년 '韓 개최' AI 회의에 CEO 초청.."삼성·네이버 유력"
  • 내년 '韓 개최' AI 회의에 CEO 초청.."삼성·네이버 유력"[뉴스쏙]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1회 AI 안전 정상회의(AI Safety summit)의 후속 회의인 AI 미니 정상회의가 내년 초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네이버를 비롯 우리나라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이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리시 수낵 영국 총리(왼쪽)와 일론 머스크 X 및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1회 AI 안전 정상회의(AI Safety summit)에서 대담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12일 정부부처 및 업계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내년 초 우리나라에서 화상회의로 진행할 ‘미니 AI 정상회의’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 1차 AI 안전 정상회의의 후속조치로 AI 안전에 대란 각국 정상들의 인식을 공유하고 어떻게 대응할지를 논의하는 중간점검이며 내년 2차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 어떤 의제를 논의할지를 고민하는 자리”라며 “우리나라와 영국이 공동주재하며 국가들과 주요 AI 기업이 함께 참석할 것이며 이번엔 기업의 CEO들도 초청해 의견을 들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우리 정부와 영국 정부가 같이 국내 기업를 비롯 초청할 글로벌 AI기업을 추리게 되며 1차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삼성전자와 네이버의 재참석이 거론되고 있다. 생성형 AI인 챗 GPT를 개발한 오픈 AI가 참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삼성 AI 포럼 2023’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김대현 삼성전자 부사장 (사진=삼성전자)앞서 1차 회의에 전경훈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과 하정우 네이버클라우스 AI이노베이션센터장이 참석한 바 있다. 업계에선 이같은 우리 기업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 테슬라와 함께 AI 기술분야 주요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게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AI반도체와 생성형 AI 등 AI 개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지난 8일 언어·이미지 생성과 코딩 기능을 구현하는 자체개발 생성형 AI인 ‘삼성 가우스’를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이를 내년 선보이는 갤럭시S24 시리즈에 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전자는 7일 개최한 삼성 AI포럼을 통해 생성형 AI 기술의 안전과 신뢰,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도 이와 관련 “생성형 AI 기술은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수단으로 급부상하며 기술의 안전과 신뢰, 지속가능성에 대한 더 심도 깊은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우리 정부는 미니 AI 정상회의를 통해 참가국, 기업과 AI 디지털 규범·질서와 관련한 협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2023.11.12 I 최영지 기자
국채금리 안정세…매그니피센트7 2%대 급등
  • 국채금리 안정세…매그니피센트7 2%대 급등[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다시 반등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매(긴축)의 발톱’을 다시 드러낸 이후 전날 주춤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위험심리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전날 급등했던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투심을 끌어올렸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며 투자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1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CNBC 등에 따르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5% 오른 3만4283.10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6% 오른 4415.2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2.05% 상승한 1만3798.11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지난 5월 26일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연이어진 연준 이사들의 주시하며 투자 방향을 찾았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앨라배마에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없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릴 수 있다”고 밝혔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경기가 급상승 하는 동안 인플레이션 진전이 정체된다면 연준이 다시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을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을 낮출 정도로 경제에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인지 정말로 확신하기 위해서는 지표를 지켜보고 경제가 둔화하는지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날 파월 의장이 “정책을 더 긴축하는 것이 적절할 경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매의 발톱을 다시 드러낸 것에 비해 완화된 표현에 투자자들은 안심했다. 이런 상황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보합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646% 를 가리키고 있다. 전거래일 대비 1.6bp(1bp=0.01%포인트) 올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재무부의 30년물 입찰 부진과 파월의 매파 발언 이후 10bp이상 급등했지만, 이날 안정세를 보였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1bp 떨어진 4.756%를 나타냈다. 연준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7bp 오른 5.069% 였다.다음주 나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보다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도 투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월가는 10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보다 3.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상승률(3.7%)보다 낮아준 수준이다. 전월대비 상승률 0.1%로 전망된다. 체리레인 인베스트먼트의 릭 메클러 파트너는 “투자자들은 내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시장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먼저 움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국채금리가 안정세를 취하자 기술주들이 대거 급등했다. 엔비디아 2.5%, 마이크로소프트 2.49%, 테슬라 2.22%, 아마존 2.11%, 메타 2.56%, 알파벳 1.8%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로 불리는 대형 기술자가 나스닥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소비자 기대 인플레 또 올라…1년 4.4%소비자들의 기대인플레이션은 다시 오르고 있다. 이날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4%로 전달의 4.2%에 올라 작년 11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준은 내년말 인플레이션이 2.5% 정도로 보고 있는데 이보다 높은 수준이다.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3.2%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았다. 다만 이날 데이터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국제유가 소폭 올라…달러는 보합국제유가는 올랐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43달러(1.89%) 오른 배럴당 77.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42달러(1.8%) 오른 배럴당 81.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는 보합수준이다. 오후 5시 기준 주요 6개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09% 떨어진 105.8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파월 의장의 발언이 뒤늦게 반영된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1.00%, 프랑스 CAC 40 지수는 0.96%, 독일 DAX 지수는 0.77% 하락했다. 영국 FTSE100 지수도 1.28% 떨어진 채 마감했다.
2023.11.11 I 김상윤 기자
혼다도 美공장 임금 11% 인상…전미車노조 ‘파업승리’ 여파
  • 혼다도 美공장 임금 11% 인상…전미車노조 ‘파업승리’ 여파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일본 자동차업체 혼다가 미국 공장 노동자 임금을 11%가량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약 한 달 반에 걸친 파업에서 사실상 승리하면서 비노조를 고수하고 있는 혼다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보도에 따르면 혼다는 미국 내 공장 노동자들에게 내년 1월부터 임금을 11% 인상하고 최고 급료를 적용받기까지 걸리는 기간도 단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육비 및 학자금 대출 등 10개 이상의 새로운 복지혜택도 추가했다. WSJ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미 자동차 제조사와 잠정 타결한 협상안이 노조가 조직되지 않은 혼다에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UAW는 앞으로 테슬라와 토요타 등 비노조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 노조 조직화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데, 이를 고려해 혼다가 한발 앞서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토요타 자동차도 이달 초 미국 공장 직원 대부분의 임금을 9% 인상하고 최고 임금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한 바 있다. 한편, 혼다는 오하이오, 앨라배마, 인디애나 공장을 포함해 미국 내 여러 제조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소 2만2000명의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
2023.11.11 I 김상윤 기자
"로봇, 앱처럼 활용되는 시대 올 것"
  • "로봇, 앱처럼 활용되는 시대 올 것"[콘텐츠유니버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로봇 개발은 아직 발전 단계이지만, 로봇이 애플리케이션처럼 활용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2전시장 7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로봇과 상상’을 주제로 진행된 워크숍을 통해 김율희 광운대학교 초빙교수는 “전화기의 발전 양상과 미래 로봇의 발전이 비슷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교수는 로봇을 일컬어 ‘인간의 상상의 산물’이라고 했다. 1965년 이정문 화백이 ‘미래 2000년대의 생활상’을 예측해 그린 삽화 ‘서기 2000년대 생활의 이모저모’에는 태양열로 만든 집과 움직이는 도로(무빙워크)가 나오고, 한 여성이 전기자동차를 운전하고 있다. 대부분 현 시대에 실현된 것들이다. 김 교수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은 우리 세대에는 힘들 수도 있지만 손자나 손녀 세대에는 나올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10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김율희 광운대학교 초빙교수가 ‘로봇과 상상’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교수).기술을 탑재한 로봇은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다주지만,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도 지니고 있다. 최대한 에러를 막을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잘 짜야 하는 이유다. 최근 산업 현장에서 로봇에 의한 안타까운 사망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로봇의 지능을 높이는 것에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며 “로봇의 지능이 높아지면 사람의 일을 돕고 지원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2030년에는 어떤 로봇이 각광을 받을까. 김 교수는 안전한 장치와 힘 제어 장치가 탑재된 ‘협동로봇’이 발전할 것으로 봤다. 그는 “협동로봇이 조금 더 발전하면 무겁고 빠른 속도를 지닌 로봇들이 기술적으로 만들어질 것”이라며 “2040년에는 사람이 공장에 없어도 될 것이다.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실제 테슬라의 경우 정교한 휴머노이드 로봇(옵티머스) 만들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공장 안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을 대신해서 로봇을 활용하려는 시도다. 김 교수는 “로봇을 활용하면 인건비가 1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진다”며 “인간이 로봇을 노동력으로 쓰려고 하는 것이지, 인간을 대체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로봇 산업은 세계 4위에 랭크돼 있다. 1위는 일본, 2위는 독일, 3위는 미국이다. 김 교수는 “이미 제조로봇이 제작돼 제조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가 로봇을 더 활용한다면 로봇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현재는 노동력을 대체하기 위해 과학자들이 로봇을 개발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김 교수는 “인간은 로봇을 끊임없이 상상하고 있고 로봇은 인간을 닮아가기 위해 오늘도 개발되고 있다”며 “로봇에 관심이 있다면 더 많이 상상하고 로봇과 함께하는 미래도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2023.11.10 I 이윤정 기자
勞心 공략 나선 바이든 "중국의 전기차 시장 장악 좌시 안해"
  • 勞心 공략 나선 바이든 "중국의 전기차 시장 장악 좌시 안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내년 재선 도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친노조 행보를 이어갔다. 노심(勞心) 공략을 위해 중국 전기차 산업을 견제하겠다는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일리노이 벨베디어에서 열린 전미자동차노조(UAW)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AFP)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 승리 집회에 참석해 “바이든 행정부는 UAW는 중국 등 전 세계 모든 국가(자동차 업계)와 경쟁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 티셔츠를 입고 단상에 오른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자신의 치적을 홍보하며 “중국은 불공정 무역 관행으로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려 하지만 나는 좌시하지 않겠다”고도 했다.지난 9월 UAW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사상 처음으로 미국 완성차 3사(포드·스텔란티스·제너럴모터스(GM)) 동시 파업을 단행하자 바이든 대통령을 이를 지지했다. 현직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파업 현장을 찾아 노동자를 격려하기도 했다. 내년 대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표를 몰아주며 승리에 기여했던 러스트벨트(미 중동부 제조업 산업지대)의 노동자 표심을 재결집해야 하기 때문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도 대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동차 정책을 비판하며 표심을 호소했다. 그는 “전임자가 재직할 때 미국 전역에서 자동차 공장 6곳이 문을 닫았다. 전국적으로 자동차 일자리 수만개가 사라졌다”며 “그는 전기차의 미래를 중국에게 양보하겠다고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미국 내 테슬라와 토요타 사업장의 노조 결성을 지지한다고도 밝혔는데 이는 이들 회사로 영향력을 넓히려는 UAW 구상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다. 로이터는 노조와 민주당 관계자 등을 인용해 사측과의 잠정 합의안 비준이 마무리된 이후 UAW가 바이든 지지를 공식 표명할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노심을 노린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對中) 견제 행보는 미·중 관계에 또 다른 도화선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 그러잖아도 마이크 갤러거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 등은 현재 25%인 중국산 자동차 관세를 더 높여야 한다는 서한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바 있다.
2023.11.10 I 박종화 기자
'머스크 리스크' 지적에…테슬라 주가 또 5.5%↓
  • '머스크 리스크' 지적에…테슬라 주가 또 5.5%↓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또 폭락했다. ‘머스크 리스크’를 언급한 투자은행 HSBC의 투자 의견 하향의 영향을 받았다.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46% 급락한 209.98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1일(205.66달러) 이후 가장 낮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테슬라의 주가는 지난달 18일 어닝 쇼크 직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컨퍼런스콜을 통해 “폭풍 속에서는 아무리 훌륭한 배라도 도전을 맞는다”며 거시 환경의 불확실성을 토로하면서 폭락하기 시작했다. 테슬라는 최근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으로 3분기 수익성이 확 떨어졌는데, 더 어려운 상황이 닥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로 인해 주가는 지난달 30일 197.36달러까지 떨어졌다. 그 이후 저가 매수 등의 여파로 약간 반등하나 했는데, 이날 다시 폭락했다.이날 하락은 HSBC의 부정적인 보고서 때문이다. 마이클 틴달 HSBC 분석가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도’로 하향하고 목표 주가는 146달러로 제시했다. 지금보다 30%가량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틴달 분석가는 “머스크의 세계적인 명성은 마케팅과 광고에 지출한 비용을 훨씬 능가하는 고객 인식을 제공했다”며 “이는 (테슬라에) 실질적인 이익”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머스크가 도드라지게 부각되는 것은 회사에 상당한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틴달 분석가는 이를 ‘싱글맨 리스크’(singleman risk)라고 표현했다.그는 또 “오랫동안 지연된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부터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 슈퍼 컴퓨터 등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며 “현재 주가를 떠받치려면 이런 프로젝트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분석가 역시 최근 테슬라를 두고 “그저 평범한 자동차 회사로 보인다”며 목표 주가를 150달러로 제시했다.
2023.11.10 I 김정남 기자
  • 테슬라, 미래 아이디어 아직 구상단계 '매도' - HSBC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HSBC가 테슬라(TSLA)의 아이디어에 잠재력이 있지만 상용화 되기까지 예상보다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마이클 틴달이 이끄는 HSBC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reduce)로 제시했다. 목표가는 146달러로 이는 전날 종가 대비 30% 낮은 수준이다. HSBC 애널리스트들은 매도 의견을 제시한데 대해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HSBC는 “테슬라의 전망과 아이디어에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고 보지만 상용화까지 예상보다 일정이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HSBC는 그럼에도 테슬라는 단순한 자동차 회사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HSBC는 “현재로서는 전기차가 매출과 수익의 주요 동인이지만 테슬라의 미래는 로봇, 자율 주행 차량, 에너지 저장 장치 및 슈퍼컴퓨터에 관한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들 아이디어 중 상당수는 구상 단계라며 “현재 주가에 어느 정도 희망이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팩트셋이 조사한 46명의 애널리스트 중 20명은 테슬라에 대해 매수 또는 이에 상응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19명은 보유, 단 7명만이 매도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날 정오 거래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5.34% 하락한 210.24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들어 76% 상승했다.
2023.11.10 I 정지나 기자
테슬라, 중국서 세번째 가격인상…中현지 브랜드와 반대행보
  • 테슬라, 중국서 세번째 가격인상…中현지 브랜드와 반대행보
  • 테슬라, 중국서 세번째 가격인상[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 들어 중국에서 세번째 판매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 연간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할인 경쟁에 나선 것과는 정반대 행보다. (사진=게티이미지)테슬라는 9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이날부터 모델3의 신형 롱레인지와 모델Y 롱레인지 가격을 각각 1500위안(약 27만원), 2500위안(약 45만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델3 신형 롱레인지 가격은 29만7400위안(약 5350만원), 모델Y 롱레인지 가격은 30만2400위안(약 5440만원)으로 조정됐다.테슬라는 앞서 지난달 27일 모델Y 프리미엄급 모델 가격을 36만3900위안(약 6550만원)으로, 1만4000위안(약 250만원) 인상했으며, 지난 5월에도 모든 차종의 가격을 일괄적으로 2000위안(약 36만원) 올린 있다.지난해 10월 차량 가격을 최대 9% 인하한 데 이어 지난 1월 또다시 6∼13.5% 내렸지만 올해 들어서는 잇달아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이다. 이같은 가격 인상은 지난달 미국에서 모델3와 모델Y 등 일부 모델 가격을 2.7∼4.2% 인하한 것과도 대조적이다. 테슬라는 중국 시장 가격 인상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테슬라는 지난해 중국 전기차 선두 업체인 비야디(BYD)에 세계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판매 1위 자리를 내줬다. 테슬라의 지난달 중국 내 판매는 전월 대비 2% 감소한 7만2115대에 그쳐 같은 달 역대 처음 30만대를 돌파한 비야디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테슬라와 달리 중국 토종 브랜드들은 최근 들어 앞다퉈 가격을 내리며 고객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비야디는 이달 한 달 동안 2000위안(약 36만원)의 계약금을 내면 차종에 따라 7000∼2만위안(약 126만~360만원)을 할인해주는 판촉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 2년 무이자 대출 판매, 신차 구입시 최대 8000위안(약 144만원) 교체 보조금 지원, 2년 간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 생애 첫 차량 구매일 경우 충전 장비 제공및 무료 설치 등 우대 혜택도 내걸었다.비야디가 이렇게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은 연간 30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비야디의 1∼10월 누적 판매는 239만1471대로, 연간 판매 목표를 채우려면 남은 두 달 동안 60만대가량을 더 팔아야 한다.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인 지커도 올해 연말까지 구매하는 고객에게 차종에 따라 최대 1만6000∼8만위안(약 288만∼1440만원)을 할인해 준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링파오(립모터) 역시 T03 모델 모든 차종 가격을 최대 1만위안(약 180만원) 인하했다.
2023.11.09 I 신수정 기자
전기차 주춤한 자리, 하이브리드가 꿰찼다
  • 전기차 주춤한 자리, 하이브리드가 꿰찼다[이슈포커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전기차 회의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동안 뜨거웠던 전기차 시장이 올해 들어 판매량이 급격히 줄며 식고 있다. ‘가격만 싸다면 언제든지 구매를 고려하겠다’는 소비자들은 많지만 결국 비싼 전기차 가격이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특히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고금리 장기화에 전기차 가격은 계속 올라가고 있지만 반대로 정부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계속 줄어들어 구매비용 부담이 갈수록 커진 탓에 수요 위축을 가속화한 것이다.전기차 시장이 주춤한 사이 대체 차량으로 하이브리드(PHEV·HEV)가 급부상한 상태다. 완성차 제조사들은 전기차 수요 회복을 위해 대대적인 가격할인에 나섰지만 전기차보다 여전히 낮은 가격에 내연기관차보다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에 수요가 쏠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제조사들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해 고객을 붙잡는 전략과 함께 가격대를 대폭 낮춘 신규 전기차를 출시해 다시금 판매 반등을 꾀하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사진=현대차)◇전기차 9월 누적 7.9만대..전년비 9.4% ↓9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9월 누적 기준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 현황은 7만9313대로 전년 동월보다 9.4% 감소했다. 전기차는 지난해 총 12만3772대가 팔리면서 전년(7만1482대)보다 73.2% 급증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증가세가 확 꺾인 것이다. 업계에서는 그간 세계 각국의 적극적인 탄소중립 정책과 코로나19 팬트업 수요가 맞물리며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가 더 이상 수요가 늘지 않고 둔화하는 ‘피크아웃(peak out)’에 맞닥뜨렸다고 분석하고 있다.특히 수요 둔화를 더욱 촉발했던 것은 치솟는 물가와 자동차 가격에 비해 임금은 오르지 않아 구매자들의 실질 소득이 계속 줄어든 요인이 크다. 여기에 정부 구매보조금은 줄어들어 비용 부담은 더욱 늘었다. 실제로 올해 국내 전기승용차의 국고 보조금은 최대 680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0만원 줄어들었고 여기에 추가로 주어지는 각 지방자치단체 보조금도 감소 추세다. 서울시의 경우 국고에 지방비를 더한 전기차 총 보조금은 지난해 900만원에서 올해 860만원으로 감소했다. 정부는 수요 반등을 위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국고보조금 1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지만 반전카드가 먹히지 않고 있다. 전기차 신차 시장이 둔화하면서 중고차 시세도 크게 하락하고 있다.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인 케이카 통계를 보면 올해 7월 전월 대비 보합(-0.2%) 수준이던 중고 전기차 가격은 9월 1.7%로 낙폭을 키우고 이달 들어서는 전월보다 2.0% 떨어졌다. 매월 1% 안팎의 감가가 이뤄지는 중고차 특성을 감안한다면 중고 전기차의 하락률이 더 높은 셈이다. 특히 일부 중고 전기차의 경우 최대 가격 하락폭이 전월 대비 8%에 달할 정도다. 이민구 케이카 PM팀 수석 애널리스트는 “기본적으로 전기차 신차 수요가 줄어들자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특히 전기차 판매가 저조하자 제조사가 자체 가격할인에 들어가면서 중고 전기차 시세를 더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완성차 제조사들은 올 들어 전기차 판매가 저조하자 구매보조금 대상(차값 8500만원 이하) 차량들은 400만~600만원씩 가격을 낮추고 지원 대상에서 벗어난 1억원이 넘는 비싼 차량들은 1000만원대 할인행사를 진행중이다. ◇하이브리드 라인업·전기차값 다양화완성차 제조사들의 대대적인 전기차 가격할인에도 수요 반등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여전히 내연기관에 비해서는 차량 가격이 비싸고 충전 인프라 미비에 따른 불편함과 배터리화재 불안 문제에 쉽사리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대신 전기차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내연기관보다 연비효율이 좋은 하이브리드에 수요가 몰리며 ‘징검다리’ 차량으로서 급부상하는 추세다. 올해 9월 누적 기준 하이브리드차 신규 등록은 27만8495대로 전기차보다 20만여대가 더 많았다. 전월 동기 대비(20만3185대)보다 37.1%가 증가한 수준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하이브리드는 도입 초기에는 전기차처럼 구매 보조금을 받았지만 지금은 없어진 상태다. 그럼에도 전기차보다 차량 가격은 훨씬 저렴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대차의 중형세단인 쏘나타 2.0 하이브리드 익스클루시브 모델은 3500만원으로 중형 전기세단인 아이오닉6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모델(5600만원)과 비교하면 2100만원이 저렴하다. 물론 전기차는 구매보조금을 받는 만큼 구매 지역을 서울로 가정했을 때 총 940만원(국비 680만+시비 180만원+보급목표 이행보조금 80만원)의 보조금을 제외해도 1000만원 넘게 가격 차이가 난다. 하이브리드가 전기차 수요 둔화 상황에서 ‘판매 실적 완충재’ 역할을 하자 제조사들도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해 충성 고객을 붙잡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월 현대차가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의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데 이어 기아도 대표 미니밴인 카니발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해 연말에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몇 년간 신차가 없었던 르노코리아자동차도 내년 하반기에 하이브리드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고 KG모빌리티도 중국의 배터리업체 BYD와 협업해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에 나섰다. 동시에 가격대를 대폭 낮춘 신규 전기차를 출시해 다시금 수요 반등에 꾀하겠다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전 세계 전기차 1위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이달 초 2만5000유로(약 3500만원) 전기차 생산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기아도 지난달 전기차 대중화·보편화에 방점을 둔 전기차 컨셉트카를 공개하며 3만5000~5만달러(약 4500만~6500만원)로 가격을 다양화할 것으로 밝힌 바 있다.
2023.11.09 I 박민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