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아파트 경비원 '대리 주차 사고'…보험 보상 가능한가요
  • 아파트 경비원 '대리 주차 사고'…보험 보상 가능한가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Q. 최근 여의도 한 아파트에서 주민의 벤츠 차를 이동시키던 경비원이 주변 차 12대를 잇달아 들이박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경비원은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며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데, 본인의 차가 아닌 다른 사람이 운전하다 이 같은 사고를 냈을 때 보험처리를 받는 방법이 없나요. 또한 경비원에게 대리 주차를 시키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궁금합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서울 여의도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차된 입주자의 벤츠 차량을 이동시키던 70대 경비원이 다른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주차난을 겪는 일부 아파트들은 이중 주차된 차량이 많은 탓에 ‘대리 주차’를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추돌 사고가 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네티즌이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제3자’가 대리로 운전하다가 사고가 나면 ‘보험’은 어떻게 처리될까요. 먼저 운전대를 잡은 사람이 보험 가입자와 다르다면 해당 차량의 자동차보험으로는 보상이 불가합니다. 대리운전은 면책 약관에 해당하기 때문이죠. 다만 ‘대리운전’을 하더라도 보험으로 보상을 받는 길이 아예 막혀 있는 건 아닙니다.‘대리운전 특별약관’이 따로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약관은 대부분 대리운전 중에 발생한 사고를 보장하는 대리운전취급업자용 보험에 탑재돼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통상 보험 가입 대상이 자동차정비업·급유업·세차업·자동차판매업·대리운전업 종사자들이라, 이번 사고에는 해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합니다.그렇다면 아파트에서 보상받는 길은 아예 없을까요. 관리사무소에서 배상책임보험을 들어놓았다면 일부 보상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배상책임담보를 통해 보상할 수 있는지 판단해 볼 수 있다”며 “다만 아파트 놀이터 등 시설에 대한 담보가 다수라, 자동차를 배상한 내용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했습니다. 업계는 아파트 대리 주차 사고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미미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리 주차 사고 시 보험 보상보단 ‘본인 자동차보험 처리→개인구상 청구’ 절차를 밟는 사례가 많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유료 주차장에서 주차장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는 경우는 많지만, 아파트의 가입은 굉장히 드물다”고 설명했습니다.사실 경비원의 ‘대리 주차’ 자체도 문제입니다. 2021년 10월부터 시행된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경비원에게 대리 주차를 시키는 행위가 불법이 됐습니다. 만약 이를 알면서도 관리사무소에서 주차 업무를 지시했다면 사용자 책임이 있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불법 여부를 알고 업무를 지시했다면, 구상 청구의 대상이 사용자에 있을 수 있다”며 “비용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으나, 아파트에서 ‘대리 주차’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해선 주차장 사고를 배상책임 담보에 넣거나 정식으로 해당 업무를 위한 직원을 고용해 보험에 가입하는 절차를 밟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4.04.25 I 유은실 기자
"D램·낸드 훨훨" 1Q 깜짝실적 K반도체…'역대급 투자'로 1위 지킨다
  • "D램·낸드 훨훨" 1Q 깜짝실적 K반도체…'역대급 투자'로 1위 지킨다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기자] “인공지능(AI) 사용량이 점차 늘어나며 고성능 D램에 이어 고성능·고용량 낸드플래시 수요도 늘고 있어 메모리 업황은 계속 좋아질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레거시(저사양)가 아닌 첨단 제품 투자를 가속화해야 한다. 이게 한국 기업들이 메모리 1등을 지키고 있는 비결이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 겸 서울대 명예교수)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사진=SK하이닉스)◇삼성·SK, 1Q ‘어닝 서프라이즈’…하반기 전망도 ‘맑음’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기업들이 1분기 실적발표를 시작한 가운데 지난해 불황을 딛고 올해 호실적을 잇따라 낼 것으로 관측된다. 메모리 호황 속 AI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며 D램에 이어 낸드까지 실적 개선을 힘을 보태고 있다.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수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리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회사는 연결기준 매출 12조4296억원, 영업이익 2조88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지난해 시작한 감산으로 D램과 낸드 재고를 모두 줄인 데다 고객사 수요가 늘며 가격을 자연스레 올릴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1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전기보다 20% 이상 상승했고 낸드 ASP는 30% 이상 올랐다고 설명했다. 낸드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인 기업용 eSSD 판매 비중 확대로 가격이 오르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SK하이닉스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고용량·고성능 낸드 제품 판매가 늘어난 배경으로 AI 시장 개화를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AI 비정형 데이터 처리를 위해 기존 스토리지 솔루션 대비 빠르면서 소비 전력이 낮은 고용량 낸드 솔루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5일 삼성전자도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71조원, 6조6000억원으로 집계했다. 삼성 메모리 사업이 흑자로 전환하며 수익성 회복에 기여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오는 30일 확정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반도체 회복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상향 전망까지 견인하고 있다.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2023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둔화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가 성장률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K반도체의 봄’은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규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연구부원장도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와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살아나며 낸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반도체 경기가 전반적으로 경색에서 완화 국면으로 가는 영향”이라고 했다. 또 “메모리 업황은 올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나아질 것”이라며 “전쟁 정도가 업황을 위축시키는 변수”라고 했다.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장 구축 현장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인스타그램 갈무리)◇역대급 투자로 신규 수요 공략…“반도체 1위 비결”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부가 메모리 시장 공략에서 나아가 이를 지속 선도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전날 HBM을 비롯 차세대 D램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신규 팹(생산공장)인 청주 M15X를 D램 생산기지로 삼고 20조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또 차세대 HBM인 HBM4 개발을 위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인 TSMC와 협력해 시장 선점 경쟁에 불을 지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투자 규모는 연초 계획보다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해당 증가분은 수요에 대한 가시성이 뚜렷하고 수익성이 높은 제품 생산과 인프라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미국 인디애나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 등 미래 투자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최근 업계 최초로 290단 안팎까지 수직으로 쌓아 올릴 수 있는 ‘9세대 V낸드(수직형 낸드)’ 양산에 돌입했다. 이는 현재 주력하고 있는 236단 8세대 V낸드의 뒤를 잇는 제품이다. 초거대 AI 구현을 위해 HBM D램과 함께 고부가 낸드 시장 선점에 집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400억달러를 투자해 파운드리 팹 외에 패키징 시설, 연구개발(R&D) 시설을 신축한다. 메모리뿐 아니라 파운드리 기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투자다.김형준 교수는 “한국 기업들은 레거시 제품이 아닌 첨단 제품 개발에 집중해 이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며 “첨단 제품은 초기 가격 프리미엄을 붙일 수 있으니 수익성 극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늘어나는 수요에도 높은 판매가격을 고수하기 위해선 가동률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규복 부원장은 “공장 가동률을 서서히 높이겠지만 시장 수요보다 급격히 늘리면 단가 상승 제한 등이 우려된다”고 했다.
2024.04.25 I 최영지 기자
SK 깜짝 실적…'수출 효자' K반도체 살아났다
  • SK 깜짝 실적…'수출 효자' K반도체 살아났다
  • [이데일리 김정남 조민정 기자] 꽁꽁 얼어붙었던 한파를 지나 ‘K반도체의 봄’이 성큼 다가왔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가 시장 예상을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였다. 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까지 적자 늪에서 벗어나면서다. 업계 안팎에서는 정부가 실질적인 지원책을 내놓아 이번 반등을 퀀텀점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그래픽=이미나 기자)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2조4296억원, 영업이익 2조88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3% 늘었고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해 4분기보다 커졌다. 시장은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8551억원을 제시했는데, 실제로는 이보다 55.5% 높게 나왔다. 매출은 역대 1분기 실적 중 최대다.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크다.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로 D램 흑자 폭을 키운 데다 낸드플래시까지 적자 늪에서 벗어난 덕이다.SK하이닉스의 깜짝 실적은 삼성전자에 이은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6조6000억원으로 공개했다. 1년 전보다 무려 931.3% 폭증한 규모다. 이 중 반도체부문은 메모리 흑자 전환 덕에 2조원대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규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연구부원장은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가 늘며 (D램에 이어) 낸드까지 회복하고 있다”며 “메모리 업황은 계속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수출 효자’ 반도체는 나라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칠 만큼 존재감이 크다. 다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관측이 동시에 나온다. AI 시대 들어 반도체의 중요성과 특수성이 커지면서 ‘국가대항전’으로 가는 만큼 이번 반등을 재도약의 기회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의 고군분투만으로는 부족한 만큼 정부까지 나서야 한다는 의미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직접 보조금을 포함한 실질적인 대책이 절실한데, 한국 정부는 세계 주요국들과 비교해 너무 소극적”이라고 했다.
2024.04.25 I 김정남 기자
NH투자증권, 1분기 영업익 2769억원…전 분기比 104.5%↑
  • NH투자증권, 1분기 영업익 2769억원…전 분기比 104.5%↑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이 시장 거래대금 증가 등 시장 상황 호조 속에서 전 분기 대비 탄탄한 실적을 달성했다. NH투자증권은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와 투자 니즈를 해결하는 완성형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자산관리 상품·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시장·사업 발굴로 안정성에 성장성을 더 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과 선제 리스크 관리로 주주수익률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NH투자증권 사옥 (사진=NH투자증권)NH투자증권(005940)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7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3% 감소한 3조1540억원, 당기순이익은 22.4% 늘어난 225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와 비교해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6%, 104.5%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보다 163.5% 늘었다. 이 같은 탄탄한 실적의 배경엔 국내 시장 거래대금 증가가 있었다는 게 NH투자증권 측 설명이다. 시장 거래대금이 늘면서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지는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1192억원을 기록했고,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목표 전환형 랩(Wrap) 등 매출 증대로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도 297억원으로 증가했다. 또 지속적인 디지털(Digital) 채널 강화 전략을 통해 디지털 채널의 위탁자산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기업금융(IB) 부문은 DCM(채권자본시장), ECM(주식자본시장) 등에서 다수의 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여전채 대표 주관 1위, 유상증자 주관 1위, 기업공개(IPO) 주관 2위를 달성하는 등 리그 테이블에서 업계 최상위권(Top-Tier)을 유지했다. 이는 실효성 있는 선제 리스크 관리와 이미 확보한 딜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노력한 결과로, 수익도 11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운용 부문은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다시 증가하고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보수적 운용을 통해 수익을 방어하며 매출액 2311억원을 기록했다. 앞으로도 보수적 리스크 관리 기조 유지 등을 통해 손익 변동성 완화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앞으로 고객 관점의 완성형 플랫폼 구축을 통해 차별적 상품·서비스 공급체계를 강화하고 디지털 자산관리·모험자본 투자 영역 등에서 진행되는 규제변화에 선제 대응을 통한 수익원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며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4.25 I 박순엽 기자
이윤수 “금투산업 활성화에 정책 지원”
  • [2024 금융투자대상]이윤수 “금투산업 활성화에 정책 지원”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윤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금융투자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 위원은 25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축사에서 “정부도 여러분의 노력과 열정이 혁신의 마중물이 되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 활성화를 통해 꽃 피울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윤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25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올해로 11회를 맞는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은 자본시장 발전과 혁신에 앞장서는 금융투자 업계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방인권 기자)이 위원은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시장 상황은 금융투자업계뿐만 아니라 금융산업 전체에 면밀한 리스크 관리와 지속적인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고금리 장기화, 미중 갈등, 국내외 부동산시장 업황 악화 등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의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이 위원은 “동시에 블록체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금융 분야의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보는 안목과 준비, 끊임없는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이번 정부는 외국인 ID제도 폐지 등 역대 어느 정부보다 자본시장의 발전에 진심을 다하며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물적분할 및 자회사 상장 이슈,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깜깜이 배당 개선 등 일반주주의 권익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위원은 자본시장의 성과가 선순환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의 노력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금융투자업계 스스로가 부단한 자기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실물과 금융의 동반성장을 견인하는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돼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4.25 I 최훈길 기자
尹 '우주강국 도약' 9부 능선…미래전략기술비서관만 남았다
  • 尹 '우주강국 도약' 9부 능선…미래전략기술비서관만 남았다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정부 초대 우주항공청장 인선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우주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9부 능선에 올랐다. 우주산업을 비롯한 국가전략기술의 발전을 실무적으로 담당할 미래·전략기술비서관 인선을 남겨놓으면서다.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과학기술대통령’을 자임하는 윤 대통령은 미래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초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을 신설했다.박상욱 서울대 교수가 초대 과학기술수석에 임명, 과학기술수석실 산하에는 △R&D 정책 △AI디지털 △첨단바이오 △미래·전략기술 총 4개의 비서관실이 마련됐다. 이 중에서 미래·전략기술비서관만이 유일하게 공석인 상태다.대통령실에 따르면, 미래·전략기술비서관은 양자기술을 포함해 우주산업, 차세대 원자력 등 우리나라 핵심 국가전략기술의 연구·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양자기술의 경우, 윤 대통령이 과학기술 ‘3대 게임체인저’로 선정할 정도로 역점을 두는 분야다. 그만큼 중요한 임무를 맡을 직책이라는 뜻이다. 다만, 과학기술수석이 임명된 지 세 달이 넘어가고 있음에도 아직 적임자를 물색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통령실은 “복수의 후보자를 두고 신중하게 인선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행사’에 참석해 “한강의 기적, 반도체의 기적에 이어 대한민국의 세 번째 기적은 우주의 기적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우주 경제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었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 1조 5000억원 이상 확대 △2045년까지 100조원 민간 투자 유치 △25만개 이상 일자리 창출 등을 약속했다.우리나라 최초의 우주항공 전담 조직인 우주항공청이 내달 공식 출범하는 가운데, 새로 올 미래·전략기술비서관이 초대 청장과 함께 우주과학 분야를 이끌어야 한다.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24일) 초대 총장으로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그는 나로호 개발, 한국형 발사체 개발, 달 탐사 1단계 사업 등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데 기여해 온 우주 추진체 분야 우리나라의 대표 연구자다. 아울러 우주항공청 임무본부장으로 존 리 전 나사(NASA·미국항공우주국) 본부장을, 우주항공청 차장으로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낙점했다.
2024.04.25 I 권오석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장갑경(향년 100)씨 별세, 이경재(한화솔루션 고문)·이정숙(한성대 명예교수)씨 모친상, 윤영숙씨 시모상, 정기범(㈜광진상공 부회장)씨 장모상 = 25일 오전 3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27일 오전 10시, 장지 경기도 오산시 선영. 02-2227-7566▲이면진(향년 75)씨 별세, 정파열씨 남편상, 이종혁(포틴스코리아 대표이사)·이윤정(제이앤제이브로홀딩스 대표이사)씨 부친상, 서혜원(두산매거진 부장)씨 시부상, 홍성우(닥터조물주 비뇨의학과의원 대표원장)씨 장인상 =25일 0시18분,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특7호실(25일 오후 4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27일 오전 11시, 장지 용인 아너스톤. 02-2290-9457▲함춘식씨 별세, 권오용·오덕·오돈·오광(강원도경제진흥원장)·옥기씨 모친상, 김춘희·전문자·오경자·김영진씨 시모상, 민육홍씨 장모상 = 25일, 강릉의료원장례식장 6호실, 발인 27일 오전 6시 30분. 033-610-1444▲정기산씨 별세, 정영남(현대하이라이프손해사정 수도권손사본부장)씨 부친상 = 24일, 경기 수원시 연화장 장례식장 205호실. 발인 26일 오전 8시. 031-218-6560▲김선근(동국대 인도철학과 명예교수·향년 78)씨 별세, 이숙희씨 남편상, 김지은·김리원·김지석씨 부친상 = 24일 오후 5시21분, 동국대 일산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27일 오전 6시30분, 장지 서울 은평구 삼천사. 031-961-9406▲남경희씨 별세, 정상진(충북경찰청장)씨 빙모상=25일 낮 12시, 대구 모레아장례식장 101호실, 발인 27일 오전, 장지 대구시립공원묘지. 053-801-9999
2024.04.25 I 황병서 기자
법무부 '법률홈닥터' 2024 국가대표브랜드 대상 수상
  • 법무부 '법률홈닥터' 2024 국가대표브랜드 대상 수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무부는 ‘법률홈닥터’사업이 취약계층의 법률복지 개선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매경미디어그룹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후원하는 ‘2024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법무부 전경. (사진=법무부)국가대표브랜드 대상은 공공, 지자체, 산업별로 소비자조사 결과와 공적심사를 통해 부문별 대표성을 갖춘 브랜드를 매년 선정, 시상한다. 지난 2012년에 시작한 ‘법률홈닥터’는 지방자치단체 또는 사회복지협의회 등에 상근하면서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경제적 취약계층에게 법률상담, 법률구조 연계 등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법무부 소속 변호사’다. 소송 문제 발생 전에 법률문제에 대한 사전적 법률대응을 지원하고, 시·군·구청 등의 지역사회 복지망을 활용해 사회복지서비스까지 연계해줌으로써 법률과 복지가 결합된 종합적 법률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법률홈닥터 변호사가 법률문제 해결이 필요한 곳에 직접 찾아가 법률상담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법률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지역사회 법률복지를 지원하는 ‘든든한 법률주치의’로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집중호우 피해 법률지원단’,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 법률지원단’, ‘의사 집단행동 피해 법률지원단’ 등 대형 재난·위기 상황에 사회적 취약계층의 피해 회복을 위한 법률지원을 적극적으로 실시했다. 승재현 법무부 인권국장은 “법률홈닥터는 현장에서 발로 뛰는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취약계층의 가까이에서 법률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법률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한편 국민이 더욱 체감할 수 있는 국가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25 I 백주아 기자
대통령실 "올해 경제성장률 2.2% 넘을 듯…민간 주도 성장"
  • 대통령실 "올해 경제성장률 2.2% 넘을 듯…민간 주도 성장"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대통령실이 25일 “아직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당초 예상했던 2.2%는 넘어서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했다.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경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1분기 우리 경제는 전기 대비 1.3%, 동기 대비 3.4% 성장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앞서 이날 한국은행은 수출과 건설투자 등의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직전분기 대비 1.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올랐다.성 실장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인 2020년에서 2021년을 제외하고 4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며, 성장률 1.3% 가운데 민간 기여도가 1.3%포인트인 반면 정부 기여도는 0%포인트인 것을 들며 “재정 주도가 아니라 민간이 전체 성장률에 온전히 기여했다는 점에서 민간 주도 성장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부문별로는 수출 호조에 더해서 소비, 건설, 투자 등 내수 반등이 함께 이뤄지면서 균형 잡힌 회복세를 보였다”면서 “민간 소비가 통신기기, 의류, 음식, 숙박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돼 나타나고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민생 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그는 “일시적 변동성은 있겠지만 현재의 수출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 회복세가 점차 확대된다면 성장세 지속이 어느 정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이미 글로벌 IB(투자은행) 등을 비롯해서 국내외 전망 기관들도 올해 우리 경제 성장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물론, 중동발(發) 위기에 따른 고물가 우려 등 대외적인 상황이 좋지 않아 호조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취재진을 만나 “현재의 경제 성장률 자체가 약간 낮아지더라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는 게 중요하고, 그런 의미에서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는 부분이 중요하다”며 “정책 역량이나 이런 부분에 대한 어느 정도의 신뢰가 있기 때문에 주요 IB를 비롯한 기관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전반적으로 바꾸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2024.04.25 I 권오석 기자
슈퍼 엔저 속 美GDP 경계감…환율,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
  • 슈퍼 엔저 속 美GDP 경계감…환율,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일본 엔화가 155엔의 저항선을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약세는 더욱 심화하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저녁에 발표되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경계감도 작용하면서 환율은 1370원 중후반대 박스권에서 머물렀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9.2원)보다 5.8원 오른 13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0원 오른 1376.2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보이며 1378.5원까지 상승 폭을 확대했다. 오후 내내 1370원 중후반대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장 막판 추가로 하락하며 중반대에 안착했다. 결과적으론 1374~1379원 사이에서 좁은 흐름을 나타냈다. 올해 국내 1분기 경제성장률이 호조를 나타냈지만, 엔화 가치 추락으로 원화도 빛을 발하지 못했다. 일본 외환당국의 잇따른 구두 개입에도 엔화 가치가 연일 추락하며 달러·엔 환율이 155엔을 돌파했다. 155엔을 넘어선 것은 1990년 6월 이후 34년 만에 처음이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도 “외환 움직임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며 “적절히 대응하겠다”며 구두 개입에 나섰다. 다만 엔화 직접 매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구두 개입 이후에도 엔화 약세는 심화하며 장중 달러·엔 환율은 155.73엔까지 치솟았다. 1분기 한국 경제가 호조를 나타냈지만 환율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1.3%로 집계됐다. 2021년 4분기(1.4%)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앞서 시장전망치 0.5~0.6%을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전년대비로는 3.4% 증가했다. 이는 수출과 건설투자, 민간소비 등이 호조를 나타낸 영향이다. 미국 GDP 성장률을 대기하며 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5.62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반께 미국의 올해 1분기 GDP가 발표된다. 시장에선 전분기대비 연율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음날에는 3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도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400억원대를 팔았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1분기 국내 성장률이 좋아서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는 3분기에서 4분기로 늦어질 것으로 본다”며 “국내 GDP가 호조를 보여 원화에 긍정적이긴 했지만 미국 GDP 서프라이즈에 대한 경계감과 미 국채 금리 상승, 엔화 약세 등에 환율 상승 요인이 많았다”고 말했다.이어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인 상황에서 일본 외환당국이 실개입을 하더라도 엔화 약세를 막을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만약 미국 GDP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환율은 곧장 1400원까지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5억2200만달러로 집계됐다.25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4.25 I 이정윤 기자
LH, 든든전세주택·매입임대주택 1만호 연내 추가 공급
  • LH, 든든전세주택·매입임대주택 1만호 연내 추가 공급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든든전세주택 5000호와 신축매입약정 5000호 등 매입임대주택 총 1만호를 연내 추가로 사들인다고 25일 밝혔다.LH는 지난 3월 19일 정부가 발표한 ‘도시 공간·거주·품격 3대 혁신 방안’에 따라,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총 7만6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는 총 3만3000호를 공급한다.이번 추가 매입 물량은 저출생에 대응하고, 청년의 자립 지원을 위해 신생아·다자녀 가구, 신혼부부, 청년층이 주요 공급 대상이다.든든전세주택은 올해 신규 도입된 유형으로, 시세 90% 수준의 전세 형태로 최대 8년간 임대한다. 특히, 입주자 선발 시 다자녀 또는 신생아 가구에 가점을 부여해 우선 입주 기회를 제공한다. 신축매입약정 주택의 경우 추가 매입물량 5000호 중 4000호를 신혼부부(2천호)와 청년(2천호)에게 배정한다.신혼부부 매입임대는 주변 시세 대비 30~50% 수준의 저렴한 월세로 최대 2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청년 매입임대는 주변 시세 대비 40~50%의 저렴한 조건으로 최대 6년간 사는 것이 가능하다.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보증금은 200만원 이하로 적용된다.LH는 신축매입약정 사업자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을 도입한다. 사업자가 30세대 이상 신축 매입임대주택 건설 시 총사업비의 90%까지 HUG에서 금융기관에 대출 보증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사업자는 일반 PF 대출보다 저렴한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신축매입약정 사업 활성화를 위한 각종 세제 감면 및 용적률 완화 등 제도적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사업자가 신축 매입약정 주택 건설을 위해 토지를 취득하는 경우 토지 소유주의 양도세를 10% 감면한다. 사업자가 부담하는 취득세도 10% 감면해 원활한 사업부지 확보를 지원한다. 아울러 양도세 및 취득세 감면 일몰기한을 올해 말에서 오는 2027년 말까지 연장 추진한다.신축매입약정 건축기준도 완화된다. 신축매입약정 주택은 법상 상한의 120% 범위 내 지자체 조례에 따라 용적률 완화가 가능하다. 여기에 사업자가 신축매입약정 주택을 역세권·소형(전용면적 30㎡ 미만) 도시형생활주택으로 건설하면 주차장 기준 완화도 적용 가능하다.
2024.04.25 I 박지애 기자
고수익 차종으로 성장세 지킨 현대차, 연내 SUV·하이브리드 신차로 질주(종합)
  • 고수익 차종으로 성장세 지킨 현대차, 연내 SUV·하이브리드 신차로 질주(종합)
  • [이데일리 박민 이다원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에 40조원이 넘는 역대 최고 수준의 매출을 올렸다. 전 세계적인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업황 둔화에서도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하이브리드차 등 고수익 차종의 판매 비중이 늘어난 덕분이다. 당분간 고속 성장이 전망되는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대형에서 중형, 소형까지 전 라인업에 하이브리드를 장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유럽과 인도 등의 신흥시장 공략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25일 올해 1분기(1~3월) 연결기준 매출은 40조 6585억원, 영업이익 3조55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은 2.3% 줄었고 매출은 7.6% 늘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판매량이 줄며 영업익은 감소했지만 상대적으로 고수익 차종의 판매 비중은 늘며 매출은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린 만큼 올해는 역기저효과에 수요 둔화까지 겹치며 고전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SUV와 제네시스 등의 판매 비중이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율)도 8.7%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전무)은 “SUV 판매 비중 60.6%로 역대 최고치였고, 제네시스 비중은 5.6%로 수익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올해 1분기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은 총 100만6767대(도매 판매 기준)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출시 준비를 위한 아산공장 생산 라인의 일시적인 셧다운 영향으로 판매량이 일부 감소했으나 북미와 인도 등 주요 지역에서 견조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국내에서는 아산공장 셧다운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줄어든 15만9967대가 판매됐다. 다만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신형 및 상품성 개선 모델과 함께 유럽과 인도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84만 6800대가 팔렸다.특히 친환경차의 경우 전기차(EV)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15만3519대 판매에 그쳤다. 이중 EV는 4만5649대 판매에 불과했지만 하이브리드차는 라인업 확대를 통해 9만7734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당분간 하이브리드차가 수요를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올해 연간 판매 목표치도 전년보다 28% 증가한 48만대로 잡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중·대형차에서만 하이브리드 시스템만 갖고 있는데 소형까지 하이브리드를 적용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며 “또한 올해 10월 또는 연말 가동될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공장 설비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업황 전망에 대해 글로벌 완성차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비용 상승 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의 확대와 신흥국 위주 거시경제 불확실성도 경영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진단했다. 다만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친환경차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따라 올해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규 하이브리드차 모델도 보강할 계획이다. 또한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싼타페와 투싼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아울러 주주 환원을 위한 정책도 지속적으로 펼친다. 올해 1분기 배당금을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분기 배당(1,500원)보다 33.3% 증가한 수치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고려해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4.25 I 박민 기자
한미일 연구기관 힘 모은다···연내 공동연구 착수
  • 한미일 연구기관 힘 모은다···연내 공동연구 착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미국 국가핵안보청, 일본 내각부 과학기술혁신회의와 삼국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를 위한 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미일 연구기관 간 협력은 작년 초 한미일 경제안보대화에서 처음으로 제안되고, 작년 8월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됐다.과기정통부는 삼국 연구기관 협력 추진을 위해 작년 12월에 미국, 일본과 프레임워크(Framework)를 체결했다. 올해 본격적인 공동연구 추진에 앞서 협력형태와 거버넌스 등 세부 사항을 담은 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이번 각서 체결에 따라 삼국은 신흥 기술,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성과를 만들고, 국가 간 협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삼국 간 공동 기술회담을 통해 연구기관이 제안하고 접수한 공동연구 과제와 연구팀에 관한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공동운영위원회(JSC)에서 논의해 연내 공동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이번에 체결한 협력각서(MoC)는 삼국의 국책 연구기관 간 연구 협력 기회를 체계적으로 마련함으로써 연내 공동연구에 착수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 데 의의가 있다”라며 “첨단과학기술에서 한미일 기술 동맹이 더 긴밀해지고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4.04.25 I 강민구 기자
'글로벌 신화' 라인, 日에 뺏기나…"네이버가 적대국 기업인가"
  • '글로벌 신화' 라인, 日에 뺏기나…"네이버가 적대국 기업인가"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의 대표적 글로벌 성공신화인 ‘라인’에 대해 일본 정부가 지분 매각을 압박하고 있다. 네이버가 일부 지분이라도 빼앗길 경우 라인 전체가 결국 일본으로 넘어가게 될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라인 메신저. (사진=AFP)25일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정보 유출 문제로 일본 정부로부터 행정지도를 받은 라인 운영사 라인야후(한국어 표기 LY주식회사)의 중간지주사 A홀딩스 주식을 네이버로부터 매입하기 위한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의 근본적 개혁을 위해서는 약간의 주식을 취득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해서 일정한 비율의 주식을 매입하려 한다. 다음 달 9일 결산 발표를 분기점으로 삼아 협의를 서두르려 한다”고 밝혀, 구체적 시기까지 정해두고 매입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숨기지 않았다. 현재 네이버와 함께 지분 절반씩을 보유하고 있는 A홀딩스 지분을 소프트뱅크가 한주라도 매입하는 데 성공할 경우, 현재 공동경영 체제인 라인은 소프트뱅크로 넘어가게 된다. 네이버로선 글로벌 성공신화의 상징과도 같은 라인의 경영권을 빼앗기게 되는 것이다.◇글로벌 사용자 2억명…네이버의 ‘일본 성공신화’라인은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다. 일본에서만 9000만명 이상의 실사용자(MAU)를 보유하고 있고, 대만, 태국 등에서도 1위 메신저로서의 위상을 자랑한다. 글로벌 사용자만 2억명에 달해 사용자 수에선 카카오톡을 압도한다. 네이버는 2011년 6월 모바일 메신저 불모지였던 일본에서 라인을 출시해 폭발적 성장을 이루며, 라인을 2016년 7월엔 뉴욕과 도쿄 증시에도 상장했고 동남아로 서비스를 확장했다.네이버는 2019년 11월 전격적으로 소프트뱅크와 라인과 일본 1위 포털 야후재팬 모회사인 Z홀딩스 통합에 합의했다. 당시로선 자금력 한계로 고전하던 라인과 젊은 사용자 확보가 필요했던 야후재팬 간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합의에 따라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통합 작업에 나서 2021년 3월 통합을 마무리했다. 통합 후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지금까지 라인과 야후재팬을 공동 경영하고 있다. 라인과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라인야후 모회사인 A홀딩스 지분을 양측이 절반씩 가진 것이다. 일본 기반 회사인 만큼 A홀딩스는 소프트뱅크 자회사로 편입됐고 라인 역시 소프트뱅크 자회사가 됐다. 다만 네이버 입장에서도 여러 안전장치를 마련해 뒀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A홀딩스 공동 대표이사 회장을 맡았고, ‘라인의 아버지’로 통하는 신중호 라인 대표가 라인야후 최고제품책임자(CPO) 맡는 등 기존 라인 경영진들이 라인 경영을 주도했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AFP)라인야후 이사회는 라인과 Z홀딩스 측 인사가 각 3명씩 사내이사를 맡았고, 이사회 산하엔 라인과 Z홀딩스 측 인사가 동수로 참석하는 프로덕트위원회를 뒀고, 여기서 동수로 의견이 갈릴 경우 신 대표에게 최종결정권을 줬다. 당시 소프트뱅크 측에서도 “서비스와 개발 등 모든 부분에서 대등한 관계”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실제 통합 후 라인야후 운영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측이 대등한 관계 속에서 뒷말 없이 이뤄져 왔다.◇일부 정보유출 빌미로 네이버에 “지분 팔아라” 압박 하지만 여기에 일본 정부가 과도한 간섭을 하면서 공동경영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라인에서 약 52만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하자 행정지도를 통해 라인야후의 과도한 네이버 의존을 문제 삼으며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여기엔 네이버와의 자본관계 재검토 등을 포함해 지배구조 개선이 포함됐다. 관료주의가 강한 일본에선 기업이 행정지도를 거스르는 것이 어려운 분위기로 알려졌다.일본 정부의 움직임에 발맞춰 소프트뱅크도 움직임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일본 정부의 압박을 빌미 삼아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모회사인 A홀딩스의 지분을 일부 넘겨받아 1대 주주로 올라서겠다는 것이다. 양측이 50%씩 지분을 가진 상황에서 소프트뱅크로서는 단 한 주 매입만으로 라인야후 독자경영이 가능한 상황이다. 일각에선 소프트뱅크가 오래 전부터 라인을 독자적으로 차지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해온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기도 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소프트뱅크 양측으로부터 ‘지분 매각’ 압박을 받고 있는 네이버로선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일본 정부와 소프트뱅크의 움직임이 노골화되자 국내 기업을 일본에 뺏길 수 있는 우려가 국내에서도 커지는 상황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역임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일본 정부가 적대국 기업에게나 적용할 법한 과도한 조치로 압박에 나서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윤 의원은 25일 소셜미디어에 “네이버가 라인야후 경영권을 잃을 가능성이 커졌다”며 “일본 정부가 라인 앱 이용자 정보유출을 이유로 소프트뱅크가 주도권을 쥐도록 행정지도로 지분매각을 요구하고 나선 것인데 납득할 수 없는 과도한 조치”라고 성토했다. 그는 “보완조치나 벌금 등의 페널티가 아닌 지분정리까지 요구한 것은 지나친 압박”이라며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며 산업협력을 해왔던 양국관계의 여정에도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지적했다.윤 의원은 “윤석열정부 들어 각고의 노력으로 심화된 양국의 협력관계가 이번 사태로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며 “일본 정부가 과도한 조치로 압박에 나서는 것은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외교적 문제로도 비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라인의 경영권에서 한국 기업을 배제하려는 속셈이 아니라면 지금의 부당한 조치를 당장 철회해야 한다”며 “라인야후 사태가 불필요한 오해를 낳고 외교 문제로 비화되지 않도록 한일 양국도 여러 채널을 통해 원만한 마무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4.04.25 I 한광범 기자
산업은행, 울산과기원서 'V런치 유니스트' 개최
  • 산업은행, 울산과기원서 'V런치 유니스트' 개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산업은행은 25일 울산과기원(UNIST)에서 울산 소재 스타트업, 수도권 및 지역 투자기관, 벤처생태계 유관기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V:Launch UNIST를 개최했다.(왼쪽 다섯번째부터) 신현준 TKG벤처스 대표, 김권제 아이큐랩 대표, 이재용 UNIST 부총장, 김영진 산업은행 부행장, 김정범 슈파인세라퓨틱스 대표.(사진=산업은행)V:Launch는 ‘동남권 혁신 벤처기업의 가치와 성공을 쏘아 올리다’라는 비전을 담아 산업은행이 2023년에 출범한 국내 최초의 지역특화 벤처플랫폼으로서 동남권 지역소재 혁신기업들의 투자유치 및 영업확대를 위한 네트워킹 기회 등을 제공해오고 있다. 작년 5월부터 총 19개의 지역 혁신기업이 IR을 실시하였고, 그 중 6개 기업이 총 237억원의 투자유치(산업은행 77억원 포함)에 성공했다,첫 번째 세션에서는 TKG 벤처스 신현준 대표가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간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였고, 이어진 세션에서는 울산소재 4개 혁신 스타트업이 열띤 IR을 펼쳤다.차세대 전력반도체 설계 및 제조 전문기업인 ‘아이큐랩’, 전자파 차단 EMI 필터 개발 및 제조기업인 ‘이엠코어텍’, 로봇 모니터링 및 고장 예지 솔루션 개발사인 ‘큐엔티’, 척추손상 및 디스크 치료용 하이드로겔 개발사인 ‘슈파인 세라퓨틱스’의 투자유치 IR은 참석한 수도권과 지역 투자기관의 큰 관심을 끌었다.산업은행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작년 초 동남권투자금융센터를 신설하고 동남권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3축 지원전략’(직접투자­-재간접펀드-­벤처플랫폼)을 수립해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실행하고 있다. 김영진 산업은행 부행장(지역성장부문)은 “산업은행은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의 양대 축(軸)인 동남권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V:Launch와 지역혁신 재간접펀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혁신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지역내 벤처투자 인프라가 확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5 I 송주오 기자
김동연의 '치맥외교' 얼어붙은 만리장성을 넘다
  • 김동연의 '치맥외교' 얼어붙은 만리장성을 넘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치맥외교’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얼어붙은 대중외교의 새로운 교두보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김 지사의 중국 방문 이후 6개월 만에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가 경기도에 답방을 오면서다. 두 사람은 수원의 랜드마크 ‘치킨거리’에서 치킨과 맥주를 함께하며 두터운 우정을 나눴다.지난 24일 밤 수원시 팔달구의 치킨집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가 치킨에 맥주를 곁들인 회동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25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24일 도담소(옛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하오펑 당서기를 만나 경기도와 랴오닝성간 협력관계의 새로운 도약과 중점분야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앞서 김 지사는 지난해 10월 중국 랴오닝성을 방문해 하오펑 당서기와 양 지역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그 자리에서 김 지사는 하오펑 당서기의 경기도 방문을 요청했고, 6개월여 만에 답방이 성사됐다. 랴오닝성 당서기가 방한한 것은 10년 만이다.김동연 지사는 “다시 뵙게 돼서 정말 반갑다. 6개월 전에 첫 만남이지만 친구가 됐다고 얘기를 했는데 오늘 이렇게 만나 한층 우정이 깊어지고 경기도와 랴오닝성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는 것 같아 기쁘다”면서 “앞으로 시간이 오래 흐르더라도 친구 관계를 유지하면서 한중을 위해서 더 큰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반가움을 표했다.이에 대해 하오펑 당서기는 “랴오닝성 당서기로는 10여 년 만에 방문이다. 환대에 대해 너무 감동했다”면서 “랴오닝성과 경기도 간의 31년 성과를 더 돈독히 하고 다음 단계로 경제, 과학, 무역, 산업 그리고 문화 인적 분야에서도 많이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이어 오는 6월 중국 랴오닝성 다렌시에서 열릴 예정인 하계 다보스포럼과 9월 랴오닝성 무역투자 박람회에 김 지사를 공식 초청하며 “진심으로 참석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면담을 마친 두 사람은 수원화성 방화수류정까지 함께 산책을 하며 양국 교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24일 오후 방화수류정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하오펑 중국 랴오닝성 당서기 등이 산책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김동연 지사와 하오펑 당서기의 만남은 저녁까지 계속됐다. 지난해 10월 랴오닝성 방문 당시 김 지사가 “경기도에 방문해 넥타이를 풀고 편한 차림으로 격의 없이 만나 친구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한 제안이 치맥회동으로 이어지면서다. 수원시 팔달구 치킨거리를 방문한 두 사람은 영화 ‘극한직업’으로 유명해진 수원왕갈비통닭에 맥주를 곁들이며 비즈니스적 관계가 아닌 인간적 교분을 쌓았다. 김동연 지사와 하오펑 당서기는 힘든 유년기를 보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광주대단지로 알려진 성남 판자촌에서 자라 경제부총리까지 오른 김 지사의 사연은 이미 잘 알려져 있고, 하오펑 당서기 역시 홀아버지 밑에서 6남매가 자라 넉넉하지 못한 형편이었는데다 15살 때 국가정책으로 농촌에서 일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김동연 지사가 하오펑 당서기를 고급 호텔이 아닌 치킨거리로 초청한 것도 보통사람들의 생활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치맥을 접한 하오펑 당서기는 “이번 출장 일정 중 치맥이 가장 만족스럽다”며 “포장마차 같은 길거리 음식과 분위기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당서기로서 얼굴이 많이 알려져 랴오닝성에서는 그런 시간을 갖기가 어려웠다. 특히 김동연 지사와 마음이 너무 잘 통해 다른 면담과 달리 편안한 마음으로 진정한 소통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크게 만족했다.경기도 관계자는 “하오펑 당서기의 이번 방문은 한중 양국 관계가 어려울 때 지방정부에서 도지사가 할 수 있는 외교 경제협력의 전형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지난 24일 밤 수원시 팔달구 치킨거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가 거리를 둘러보고 있다.(사진=경기도)한편, 두 사람은 이날 △기업 비즈니스 환경 개선과 투자·기업협력 확대 △제조·과학기술혁신·현대농업 등 산업의 기업·기관 간 교류협력 강화 △문화·체육·관광·교육교류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도-랴오닝성 교류협력 심화 합의서’에 서명했다. 교류협력 심화 합의서 체결 후 농업과학기술교류 협약과 대학교류 협약이 체결됐다.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과 쑤이궈민 랴오닝성 농업과학원장은 양원 간 인삼·콩 등 작물의 재배·방제 기술, 농산물·토양 안전성 공동연구와 정보·인적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어서, 임경숙 수원대학교 총장과 자오헝신 선양음악대학교 서기가 대학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양 학교 간 학생·교직원 인적교류, 음악예술 공연·학술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2024.04.25 I 황영민 기자
KB증권 “예상 외로 견고한 민간소비…빠른 금리인하 기대↓”
  • KB증권 “예상 외로 견고한 민간소비…빠른 금리인하 기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국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만큼 한국은행이 빠르게 기준금리를 인하할 이유는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25일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요인이 낮아졌다고 봤다. 그는 “한국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1.28%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짚었다.지난 2월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2.2%였는데 1분기 성장이 견조한 만큼 1분기는 전년 대비 1%대 성장만 나와도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에 부합하다고 분석했다.그는 “이번 성장률에서 눈에 띄는 점은 민간소비로 1분기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0.79% 증가했다”면서 “지난 4분기 0.18%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최고치”라고 설명했다.현 상황에서 1분기 한국 성장률 특히나 민간 소비가 견고한 모습을 보이면서 한은 금리인하 기대감은 더욱 후퇴할 것으로 봤다. 임 연구원은 “한은 총재는 민간소비가 아닌 경제 전체를 바라보면서 통화정책을 운용하며 4월 금통위 성명서에서 올해 성장률이 기존 전망 2.1%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고 짚었다.이어 “당시 성장률이 상향조정되는 이유는 민간소비 회복이 아닌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수출 호조 때문이며 2월 금통위서 한 명의 금통위원이 3개월 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놓으며 시장이 금리인하 기대감을 높였으나 민간소비가 예상외로 견고하면서 시장 인하 기대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물가도 불안요소로 지목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원화 약세로 물가 상방을 자극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한은이 물가 전망에 가정한 국제 유가는 상반기 배럴당 82달러, 하반기 83달러지만 현재 90달러 내외에서 등락 중”이라면서 “원화 약세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한은 소비자물가 전망치도 상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다만 국채 수급 부담은 낮다고 봤다. 그는 “5월 기재부 국채 발행 규모는 14조원일 것으로 추정한다”면서도 “정부는 상반기 중 예산을 최대 65%까지 집행한다고 밝힌 만큼 5월과 6월 발행 규모는 기존과 같은 전체 발행 규모의 10% 수준이겠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발행 부담은 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물론 추경이 변수이나 거론되는 추경 규모과 과거 대비 크지 않고 상반기 대규모 발행을 소화한 만큼 하반기 발행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25 I 유준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