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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시대, 게임·미디어·유통·모빌리티·IT 산업 주목"
  • "메타버스 시대, 게임·미디어·유통·모빌리티·IT 산업 주목"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메타버스 시대에 주목해야 할 5대 산업으로 △게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유통·소비재 △모빌리티 △IT(정보기술)가 꼽혔다.삼정KPMG가 6일 발간한 ‘메타버스 시대, 기업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보고서에서 메타버스 관련 주목할 5개 산업을 꼽았다. 게임 산업에서는 메타버스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테크기업과의 인수합병(M&A)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게임 산업 내 메타버스에서의 생산·소비·투자 등 경제시스템을 의미하는 ‘메타노믹스’ 구현을 위한 투자가 크게 늘고 있다. 대표적인 글로벌 게임형 메타버스 디센트럴랜드와 더샌드박스 내에서는 이용자가 NFT(대체불가토큰)로 등록된 가상 부동산을 거래하거나, 콘텐츠를 만들어 팔 수 있다. 전 세계 유명 패션, 모빌리티, 금융 등 브랜드가 플랫폼 내 매장을 열거나 마케팅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외 게임사 또한 블록체인 기반의 NFT에 암호화폐를 결합한 P2E(Play to Earn) 게임 개발 등에 적극 투자하며, 메타노믹스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은 플랫폼 기업과의 제휴·협력을 통한 가상 공간 구축에 힘쓰고 있다. 네이버제트의 제페토는 가상공간에서의 콘서트, 팬사인회 등 다양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고, S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 에스파의 가상 아바타인 ‘아이(ae)’를 구현하여 현실과 SM 메타버스 세계관(SMCU) ‘광야’에서 함께 활동하고 교류하는 설정을 지속하고 있다. 보고서는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이 비즈니스 기회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콘텐츠 IP(지식재산권) 확보, 팬덤 커뮤니티 강화와 NFT 관련 면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유통·소비재 기업은 메타버스를 통해 소비자의 디지털 경험을 강화하고, 소비자가 가상에서 제품을 경험하여 구매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활용하고 있다. 모빌리티 산업에서는 완성차업체·플랫폼·IT 인프라·콘텐츠 부문 등 다양한 축에서 메타버스가 도입, 활용되며 차량은 점차 IT 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다. 모빌리티 기업은 ICT 기업과의 협업으로 차량 내 메타버스 환경 구현의 근간이 되는 고성능 IT 인프라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IT 기업은 몰입감 높은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제품 개발에 크게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 글라스 개발을 앞다퉈 하고 있다. 테크산업 전문가인 삼정KPMG 안창범 전무는 “메타버스에 발을 딛는 기업은 우선 메타버스에 대한 기업 고유의 관점을 정의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어떤 방식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활용할지, 기존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제공되어 온 고객경험과 어떤 차별성을 부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메타버스 생태계 확장 전략, NFT 활용전략, 메타버스 머니타이제이션(Monetization) 전략 등의 구체화를 통해서 성공적인 메타버스 비즈니스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7.06 I 김소연 기자
조유나 가족 車안 '사망 직전' 대화 복원한다…미스터리 풀릴까
  • 조유나 가족 車안 '사망 직전' 대화 복원한다…미스터리 풀릴까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경찰이 실종 한 달 만에 전남 완도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10) 양 가족과 관련, 이 차량의 블랙박스 SD카드와 휴대전화 2대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 수사 기법을 적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29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 경찰이 10m 바닷속에 잠겨있는 조유나(10)양 가족의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 경찰은 실종된 조양의 가족과 차량을 찾기 위해 수중 수색하다 전날 가두리양식장 아래에 잠겨있는 차량을 발견했다. (사진=연합뉴스)30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 기기들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디지털 포렌식센터에 분석 의뢰했다.조 양 가족은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집을 나선 뒤 전남 완도 앞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일각에선 일가족이 타고 있었던 차량의 변속기(기어)가 ‘P(Parking·주차)’ 상태였다는 점 등을 들어 사고나, 제3자 개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경찰 관계자는 “결과가 나오는데 통상 2주가량 소요되는데, 훼손 정도에 따라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차량 내 블랙박스 및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통해 가족의 사망 직전 음성과 모습, 추락하기 전 방파제에서 머물렀던 시간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또한 전날 인양된 차량의 변속기(기어)가 ‘파킹(Parking)’ 상태였다는 점,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인한 채무 여부, 사고 직전 밝혀지지 않은 일가족의 행적 등도 수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과 사망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특히 조 양 아버지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익사 고통’ ‘수면제’ ‘가상화폐’ ‘방파제 추락 충격’ ‘완도 물 때’ 등을 검색했다는 수사 결과를 토대로 수면제의 실제 구매 여부도 규명할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풀리지 않은 의혹들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2022.07.01 I 이선영 기자
EU, 암호화폐 규제안 합의…투자자 보호·자금세탁 방지 속도
  • EU, 암호화폐 규제안 합의…투자자 보호·자금세탁 방지 속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연합(EU) 정책입안자들이 암호화폐 산업을 규제하는 법안에 합의했다. (사진=AFP)지난달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EU집행위원회, 유럽의회, 각 회원국 대표 등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수시간의 논의 끝에 암호화폐 시장 규제법안(MiCA)에 합의했다. CNBC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만들기 위한 첫 번째 시도”라며 “비트코인이 10여년 만에 최악의 분기에 직면하는 등 잔인한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MiCA는 USDC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대량 인출하는 경우 상환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충분한 준비금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인출 규모가 큰 경우엔 거래량이 하루 2억유로(약 약 2700억원)로 제한된다. 또 각 회원국 정부가 법을 집행토록 하되, 투자자를 적절하게 보호하지 않거나 시장 안정성을 위협하는 경우 유럽증권시장청(ESMA)이 개입해 암호화폐 플랫폼을 규제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했다. 이외에도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소비자들에게 거래와 관련된 손실 위험에 대해 경고해야 하며,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은 에너지 소비량과 디지털 자산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대체불가토큰(NFT)는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해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EU 집행위는 NFT가 18개월 이내에 자체 거래 시스템을 요구하는지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유럽의회 경제의원회의 스테판 베르거 위원장은 “오늘 우리는 암호화폐 시장이라는 ‘와일드 웨스트’(Wild West·무법지대에 대한 비유적 표현)에 질서를 부여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암호화폐 자산 발행자에게는 법적 확실성을 제공하고, 서비스 제공자에게는 평등한 권리를 보장하고, 소비자와 투자자에게는 높은 기준을 보장하는 시장조화를 위한 명확한 규칙을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선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MiCA의 경우 이르면 2024년 발효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미국이나 영국보다 빨라 유럽 암호화폐 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암호화폐 규제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의 파올로 아르도이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규제의 명확성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스타트업 서클의 단테 디스파르테 최고전략책임자(CSO)도 “EU의 프레임워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유럽개인정보보호법(GDPR)에 따라 MiCA가 개인정보 암호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EU 정책입안자들은 암호화폐를 이용한 자금세탁 근절 방안 등을 담은 자금이전규정(TFR) 개정안에도 잠정 합의했다. TFR에는 암호화폐 거래를 상시 추적해 익명성을 줄이고 불법성이 의심되는 거래는 차단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관련 업체는 당국에 모든 디지털자산 거래에 대한 신원 확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거래소는 모든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한 개인정보를 확보해야 하며, 당국 요구시 이를 제출해야 한다. 또 비인증 거래소 및 암호화폐 지갑 간 거래액이 1000유로(약 135만원)를 넘길 경우 보고 의무가 부과된다. 이 법안은 디지털 자산을 자금세탁에 악용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CNBC는 “EU의 정책입안자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관련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07.01 I 방성훈 기자
  • [인사]BNK금융그룹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BNK금융지주◇부장대우 승진 △검사부 윤혁◇3급 승진△경영지원부 박상은 △글로벌기획부 안지현◇4급 승진△준법감시부 이지은●부산은행◇부실점장승진△IT기획부 부장대우 양민훈 △검사부 부장대우 이주경 △사상금융센터 기업지점장 최우원 △서면롯데1번가지점 지점장 김성관 △양산금융센터 기업지점장 문효성 △인사부 부장대우 문동권 △자금운용부 부장대우 홍정만 △정관지점 기업지점장 장재우 △지역화폐사업부 부장대우 구일효 △프로세스혁신부 부장대우 주동희◇부실점장 전보△여신심사부 정성창 △울산중앙지점 유현식 △지역화폐사업부 우영석◇3급 승진△검사부 김수석 △기업경영지원부 윤현 △대저동지점 옥승한 △디지털금융개발부 최성진 △명륜동지점 배상조 △명지지점 이준성 △물금신도시지점 김창근 △범내골지점 최성우 △사상중앙지점 신상희 △사회공헌홍보부 김기창 △서부산유통단지지점 박진규 △수도권영업센터 이윤재 △언택트영업부 이상학 △여신심사부 김종우 △자금부 김성우 △총무부 강희봉 △투자금융3부 노희종 △하단동금융센터 오은하◇4급 승진△IT기획부 이국형 △감만동지점 이수민 △거제고현지점 문성규 △구서동금융센터 정인아 △금사공단지점 이상준 △남양산지점 하서윤 △다대포지점 박규석 △동래금융센터 안효정 △리스크관리부 김지현 △마케팅추진부 이준우 △몰운대지점 이은희 △무거동지점 강승구 △부곡동지점 김선애 △사상공단지점 김성환 △사직동금융센터 박서연 △서울업무부 허종완 △성수동지점 배윤혜 △수영지점 이수미 △시화공단지점 황영환 △언택트영업부 김종훈 △여신기획부 최혁진 △인사부 윤지현 △자금세탁방지부 이현경 △잠실지점 박성환 △정보개발부 황선인 △정보보호부 장용준 △해양투자금융부 김동욱◇6급 승진△감천동지점 정선아 △개금동지점 김세은 △거제동지점 김수연 △고객상담부 박선희 △고객상담부 최문정 △구포3동지점 정민주 △금사공단지점 최민지 △당리동지점 최미음 △디지털전략부 권혜윤 △디지털전략부 이정미 △마산지점 김은미 △부곡동지점 한솔 △부산시청지점 정아리 △사상공단지점 김태언 △사상금융센터 변예진 △사직동금융센터 이은정 △센텀금융센터 천아현 △언택트영업부 김현민 △언택트영업부 황다혜 △연산동금융센터 윤혜진 △연산동금융센터 허나결 △영도금융센터 김하늘 △영도금융센터 박민지 △용호동지점 남혜원 △울산금융센터 정유진 △장전동지점 이가희 △재송동지점 이수진 △충무동지점 김다희 △카드사업부 송민경 △화명동지점 강현주
2022.07.01 I 서대웅 기자
민선8기 D-1 대전시장·충남지사 각종 현안사업 해결에 골머리
  • 민선8기 D-1 대전시장·충남지사 각종 현안사업 해결에 골머리
  • [대전·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과 김태흠 충남지사 당선인 등 내달 1일 취임을 앞둔 민선8기 단체장들이 현안사업 해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수년에서 수십년간 답보상태에 있던 숙원사업들은 물론 지방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던 공약사업까지 앞으로 4년 동안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는 동시에 재원확보 및 관련법 개정 등 난관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이 인수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민선8기 대전시장직 인수위 제공)◇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 온통대전·도시철도 등 사업들 해법 마련 고심대전시, 충남도 등에 따르면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은 당장 내달 중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에 예산을 추가 투입할 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매달 60만명에 가까운 시민이 사용하는 지역화폐 존폐를 취임 직후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간 대전시는 온통대전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결제액의 10%를 캐시백 형태로 환급해줬는데 올해의 경우 예산이 조기에 소진돼 하반기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긴급 자금을 투입하지 않으면 온통대전 할인 혜택은 오는 8월부터 전면 중단된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도 존폐 위기에 놓였다. 사업비가 당초 발표했던 7492억원보다 2배 가량 많은 1조 4837억원으로 급증하면서 정부와 총사업비 재협의가 불가피해졌다. 현 정부의 기조가 재정 건정성 유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7000억원이 넘는 추가 사업비를 대전시가 과연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 대덕구 신탄진에서 충남 계룡을 잇는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도 삐걱거리고 있다. 최근 감사원이 ‘대전 도시철도 2호선과 충청권 광역철도망 일부 구간이 중복된다’는 점을 들어 기획재정부에 교통수요 재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24일 기재부에 수요 재조사를 요청했고,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은 중단됐다. 반면 이 당선인이 선거 기간 동안 강조한 경제와 관련된 공약사업은 강한 드라이브가 예상된다.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사업을 비롯해 충청권 지역은행 설립 등은 차질없이 추진될 전망이다. 산업단지 500만평을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민선8기 최대 역점사업이다.김태흠 충남지사 당선인이 지방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김태흠 충남지사 당선인, 베이밸리메가시티·해양레저관광벨트 등 재원마련 숙제충남도정도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12년 만에 민주당으로부터 충남 도정을 되찾아온 김태흠 충남지사 당선인은 충남의 도전 과제를 강한 추진력으로 해결하고, 국가의 성장과 발전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당선인의 공약사업 방점은 지역 균형발전을 통한 성장 돌파구 마련 전략이다. 천안과 아산을 디지털 수도로 만들고, 서해안은 국제해양레저관광벨트로 조성하며 충남도청이 있는 홍성·예산에는 내포혁신도시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공주·부여·청양은 문화명품 관광도시로 육성하며 계룡·논산·금산은 국방특화 클러스터로 발전시키는 계획도 세웠다. 1호 공약으로는 충남과 경기간 초광역 협력을 통해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와 디지털 플레이, 수소경제 등 대한민국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상주 인구 330만명의 ‘베이밸리(Bay Valley) 메가시티’로 육성해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하는 상생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분양전환 아파트 공급 청사진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안면도 관광개발사업에 대해선 인프라 확충에 주력했던 과거와 달리 일과 여가를 함께 할 수 있는 워케이션 트렌드에 맞춘 관광개발사업으로 방향 전환을 시사했다. 내포혁신도시 완성과 논산국방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정부와 담판을 통해 충남이 공공기관 선택의 우선권을 행사해 주요 기관을 먼저 이전하거나 핵심 기관을 유치한 뒤 확장성을 고려한 후속 조치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이들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재원이 필요하고, 정부, 기업 등과의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추진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예상된다.
2022.06.30 I 박진환 기자
'공매도 제왕' 짐 차노스, 美데이터센터 '정조준'
  • '공매도 제왕' 짐 차노스, 美데이터센터 '정조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공매도의 제왕’으로 불리는 짐 차노스 키니코스 창업자가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들에 대한 대규모 공매도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클라우드 사업을 영위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직접 데이터센터를 만들고 운용하기 시작하면서 기존 데이터센터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짐 차노스 키니코스 창업자. (사진=AFP)차노스는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데이터센터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미국 상장 부동산투자신탁회사들을 공매도하기 위해 수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 준비하고 있는 빅쇼트(대규모 공매도)는 데이터센터”라고 말했다. 차노스는 “클라우드 사업을 영위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구글 등이 한 때는 데이터센터들의 우수 고객이었지만, 이젠 직접 센터를 짓는 것을 선호한다. 데이터센터들의 가장 큰 고객 3곳이 가장 큰 경쟁자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데이터센터들의 임대료 수익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클라우드 산업이 성장해도 같은 산업군에 속하는 데이터센터 기업에는 가치가 없다. 가치는 클라우드 기업에만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 리얼티 트러스트와 에퀴닉스 등이 차노스의 공매도 대상이 될 것이라고 FT는 예상했다.이번 차노스의 공매도 선언은 헤지펀드 블랙스톤이 지난해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QTS 리얼티 트러스트를 무려 100억달러(약 13조90억원)에 사들인 것과 정반대 행보여서 주목된다. 블랙스톤의 마이크 포만 부동산 부문 책임자는 지난 2월 “클라우드 사업은 물리적 형태의 데이터센터라는 것이 있어야 이뤄질 수 있다”며 차노스와 견해차를 보였다. 한편 차노스는 최근 금융시장이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공매도의 시대가 다시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20년 간 중앙은행들이 (시장에) 돈을 퍼부어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대부분의 주식 가격이 치솟았다”며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의 긴축에 따른 약세장에서는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몇 년간 우리는 (공매도) 잔치를 벌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차노스는 닷컴 버블이 터졌던 2001년, 미국의 천연가스 기업 엔론을 파산 직전에 공매도해 5억달러(약 6500억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유명해졌다. 그러나 테슬라를 공매도하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큰 손해를 봤다. 차노스의 대표 펀드인 우르수스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카바나 등을 공매도해 올 들어 30%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022.06.30 I 고준혁 기자
"ETF 상장 줄었지만 거래 활성화…변동성 대응 수요↑"
  • "ETF 상장 줄었지만 거래 활성화…변동성 대응 수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이달 들어 상장지수펀드(ETF) 신규 종목 상장 속도는 둔화됐지만, 거래대금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 개별 종목보다 펀드를 통한 포트폴리오 차원 대응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IBK투자증권은 29일 미국은 6월 내 24개 ETF가 상장되는 데 그치면서 연초 이후 지속적으로 둔화세를 보였고, 국내는 전월 대비 감소한 11개가 상장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코스피 대비 ETF·상장지수증권(ETN) 월평균 거래대금 비중이 30%까지 확대됐다.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친환경·원자력·디지털 등 신규 ETF가 나오며 다양성이 확보되며 구조적 개선이 나타났지만, 시장 환경 변화에 신규 상장에 대한 경계가 높아진 모습”이라며 “거래대금은 늘었는데,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개별 종목 투자보다 포트폴리오 차원의 대응과 지수 추종 패시브 상품의 거래 유인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반대로 추종하는 인버스 상품이 출시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높였다. 미국 주요 운용사인 프로쉐어는 지난 10월 비트코인 선물 가격 움직임에 대응할 수 있는 ‘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BITO)를 출시하면서 관심을 모았다앞서 암호화폐가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주목받기도 했으나 금리 상승 국면에서 기술주와 유사한 행보를 보이며 약세장을 이어갔다. 스테이블 코인의 위험성 부각과 규제 리스크가 잔재한 데 따라 암호화폐 하방압력이 지속될 수 있는 구간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ProShares Short Bitcoin Strategy ETF (BITI US)와 같은 인버스 상품 출시는 투자 선택지를 늘리는 효과를 얻는다고 평가했다. 암호화폐 연계 시장을 선제적으로 개방한 토론토거래소 내 ‘BetaPro Inverse Bitcoin ETF’(BITI TO)는 연초대비 73.9% 가량 상승했다.국내 원자력 ETF는 기대감과 경계심이 상존한다고 짚었다. 지난 28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원자력테마딥서치’와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원자력iSelect’가 동시에 상장됐고, 모두 3%대 상승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새 정부의 원전 활성화 정책과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간 ‘원전 세일즈’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라며 “국내 정책 상 원전 지원 가능성 높다는 점과, 해외 부문에서의 원전 수요 확대가 이어지는 분위기인 만큼 해당 테마가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고 봤다. 두 ETF의 업종 비중은 산업재(기계, 건설·건자재, 상사·자본재)가 가장 높아 향후 경기 불안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투자 성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물론 경기 방어 업종인 유틸리티 비중도 높지만, 수익구조 상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한국전력에 대한 집중도가 크다”며 “EU 의회 상임위원회가 지난 14일 천연가스와 원전을 배제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며, 글로벌 원전 수요 감소 우려도 잔재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후 7월6일(현지시간) 예정된 EU 의회 본회의에서 원전의 녹색 기술 편입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짓겠지만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특히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의 토대가 유럽연합(EU) 녹색분류체계인 만큼 탄소중립 행보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06.29 I 이은정 기자
나는 그랩과 우버에 투자했다 외
  • [200자 책꽂이]나는 그랩과 우버에 투자했다 외
  • △나는 그랩과 우버에 투자했다(김기영|200쪽|탈잉)모빌리티 산업의 성장과 잠재력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랩과 우버에 투자하지 않을 수 없다. 블록체인 및 디지털화폐 분야의 전문가인 저자가 두 기업을 집중 분석해 양사가 현재 어떤 사업모델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지, 미래에 기대되는 먹거리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본다. 또한 모빌리티 산업이 블록체인과 디지털화폐를 만났을 때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도 함께 다룬다.△식량위기 대한민국(남재작|340쪽|웨일북)기후변화 전문가인 저자는 “탄소중립과 식량 안보 없이는 더 나은 미래를 논할 수 없다”고 말한다. 특히 식량자급률이 낮은 한국은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 위기에 가장 취약함에도 이에 대한 대비는 전혀 돼 있지 않다. 그러나 위기를 제대로 인식하면 아직 희망은 있다. 우리가 외면하고 싶어 하는 기후 위기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함께 여섯 번째 대멸종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답을 모색한다.△세상의 모든 고기(이성기|432쪽|학만사)식육학 및 육가공 전문가인 저자의 ‘고기 탐구서’다. 고기 및 세계의 육가공 제품을 집대성한 이론서이자, 인간과 고기가 세계의 문화와 종교에서 어떻게 상징화되고 있는지를 설명하는 인문서다. 고기는 인간이 태초부터 먹은 식량이지만, 타자를 살생해 얻는 먹거리이기도 하다. ‘육식 본능’과 ‘측은 지심’ 사이에서 인간은 왜 ‘고기의 가치’를 포기할 수 없었는지를 이야기한다.△딥 차이나(박승찬|364쪽|클라우드나인)중국에서 석·박사 학위를 마친 저자가 30년 넘는 기간 동안 3000여 기업들과 함께 직접 곳곳을 발로 뛰며 만나고 체험하고 습득한 중국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겉핥기로 살펴본 중국 분석서가 아닌, 실제 사례 50개를 통해 진짜 중국의 모습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우리가 실제 맞닥뜨려 상대해야 할 중국은 우리 머릿속 고정관념의 중국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패트릭과 함께 읽기(미셸 쿠오|532쪽|후마니타스)대만계 미국인인 저자는 하버드 대학 졸업 이후 미국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남부 헬레나로 가 문제아들만 모여 있는 대안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한다. 이곳에서 만난 15세 흑인 소년 패트릭 브라우닝에게서 뛰어난 문학적 재능을 발견한다. 그러나 로스쿨 진학을 위해 학생들 곁을 떠나게 된 작가는 자신이 아끼던 제자 패트릭이 살인죄로 수감 중이라는 소식을 듣게 된다.△마케터로 사는 법(이주은|272쪽|21세기북스)전 CJ 상무였던 저자가 마케터로 28년간 회사 생활을 하며 여성으로는 드물게 임원 자리까지 오르면서 체득한 마케팅의 모든 것을 책으로 담았다. ‘하나의 제품을 어떻게 시대에 맞게 기획하고 성공시키는지’를 선배 마케터 입장에서 생생하게 전달한다. 제품이 태어나고 소멸하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의 땀과 눈물이 있는지를, 캠페인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고민이 필요한지를 이야기한다.
2022.06.29 I 장병호 기자
유명 암호화폐 헤지펀드, 8600억원 대출 못갚아 ‘채무불이행’
  • 유명 암호화폐 헤지펀드, 8600억원 대출 못갚아 ‘채무불이행’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암호화폐 투자로 유명한 헤지펀드 ‘쓰리 애로우즈 캐피털’(3AC·이하 쓰리 애로우즈)이 6억 7000만달러(약 860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 대출금을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다. (사진=AFP)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중개업체인 보이저 디지털은 이날 “쓰리 애로우즈가 미국 달러화 고정 스테이블코인인 USDC와 비트코인 1만 5250개에 대한 대출을 상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보이저는 2500만달러 상당 USDC에 대해 6월 24일까지, 비트코인을 포함한 대출금 전액은 6월 27일까지 상환할 것을 요구했다. 쓰리 애로우즈 측이 빌린 비트코인은 이날 시세 기준으로 3억 2300만달러(약 4150억원)에 달하며, 이를 포함한 총 대출금은 6억 7000만달러다. 쓰리 애로우즈는 2012년 설립됐으며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헤지펀드 중 가장 잘 알려진 곳 중 하나다. 이 헤지펀드의 쑤주 공동창업자는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 전망으로 특히 유명하다. 그는 비트코인이 향후 개당 250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여러 기업들로부터 거액을 빌려 다양한 암호화폐에 투자해 왔다. 쓰리 애로우즈가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은 테라USD 및 루나 폭락사태로 큰 손실을 입은 데다, 비트코인 가격까지 급락했기 때문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쓰리 애로우즈는 루나를 대량 보유하고 있었다. 또다른 공동창업자인 카일 데이비스는 이달초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테라-루나 사태는 우리를 매우 당혹스럽게 만들었다”고 토로했다. 이런 상황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했다. 비트코인은 올 들어 이날까지 약 55% 하락했으며 현재는 2만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17일엔 미국 암호화폐 대출업체인 블록파이와 제네시스가 쓰리 애로우즈 관련 자산을 일부 청산했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까지 나왔다. 쓰리 애로우즈가 블록파이로부터 암호화폐를 빌렸지만 마진콜(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추가증거금 납부 요구) 요청을 이행하지 못하면서 상호 합의 하에 청산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CNBC는 쓰리 애로우즈의 채무불이행이 업계 전반으로 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어스가 고객들의 자산 인출을 중단한 데 이어 파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보이저 역시 이같은 우려를 인지한 듯 “우리는 쓰리 애로우즈로부터 대출금을 환수할 계획이며, 이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고객들의 주문과 인출 요구를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의 비제이 아야 부사장은 “이미 많은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이 시장 침체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쓰리 애로우즈에 위험이 노출돼 추가 전염을 일으킬 수 있는 또 다른 대형 플레이어가 있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2.06.28 I 방성훈 기자
로빈후드, 가상화폐 거래소 FTX 피인수설에 14% 급등
  • 로빈후드, 가상화폐 거래소 FTX 피인수설에 14% 급등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미국의 온라인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인수를 검토한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사진=AFP)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30세 억만장자 샘 뱅크먼-프리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FTX가 로빈후드 인수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빈후드 측에 아직 공식적인 제안을 한 것은 아니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로빈후드는 주식 거래와 함께 2018년부터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가 전체 사업에서 비교적 큰 비중을 차지하는 등 FTX와 코인 거래소라는 공통분모가 있다.앞서 뱅크먼-프리드는 지난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로빈후드 지분 7.6%(약 8400억원)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매력적인 투자 기회”라고 취득 이유를 설명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최근 유동성 위기에 빠진 부실 코인업체 2곳에 거액의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그는 코인 대출회사 블록파이와 코인 브로커리지 업체 보이저디지털에 총 7억5000만달러(약 9700억원)를 제공했다. 로빈후드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열풍으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주식시장이 약세장에 접어들면서 사세도 같이 기울었다. 지난 1분기 로빈후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으며, 월 활성이용자수는 작년 1770만명에서 올해 1590만명으로 줄었다. 기업 주가도 연초 대비 약 50% 급락한 상황이다. 한편 로빈후드의 주가는 이날 FTX의 인수 검토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전 거래일 대비 14% 상승 마감했다.
2022.06.28 I 고준혁 기자
에버랜드 인기 캐릭터 ‘밤밤맨’ NFT, 내달 2일 발행
  • 에버랜드 인기 캐릭터 ‘밤밤맨’ NFT, 내달 2일 발행
  • 에버랜드 밤밤맨 NFT[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가 여름 축제 ‘썸머워터펀’의 메인 캐릭터 ‘밤밤맨’의 NFT를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발행한다.‘밤밤맨 NFT’는 썸머워터펀 축제의 귀여운 메인 빌런 밤밤맨을 다양한 스타일로 표현한 작품으로 총 8종 240개가 선착순 판매될 예정이다.지난 3월 튤립축제 30주년을 기념해 국내 테마파크 최초로 튤립 NFT를 발행한 바 있는데 11종 330개가 매일 15초만에 완판되며 인기를 끌었다.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토큰)는 디지털 파일에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진품을 인증하고 소유권을 부여하는 일종의 디지털 증표로, 예술 분야에서 시작해 최근 산업계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밤밤맨은 폭탄 모양으로 생긴 밤밤플래닛의 최고 빌런으로 지구를 폭파시키기 위해 왔으나 지구 꼬마들의 물총 공격에 번번이 실패한다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빌런이라는 설정이지만 ‘밤밤맨이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라는 중독성 있는 노래 가사로 고객들에게 친숙하고 귀여운 생김새와 매번 꼬마들의 물총에 당하는 허당끼 가득한 모습으로 여름 최고 인기 캐릭터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밤밤맨 NFT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밤밤맨 NFT는 튤립 NFT를 발행했던 카카오의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제공하는 디지털 아트 및 NFT 유통 서비스 ‘클립드롭스’에서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순차 판매되며 작화 4작품, 영상 4작품으로 구성했다.에버랜드 밤밤맨에버랜드 소속 디자이너들과 신진 외부 작가들이 제작했는데 튤립 NFT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던 픽셀 아트로 유명한 국립현대미술관 추미림 작가와 더불어 다양한 감정을 유화로 표현한 김허앵 작가, 개성있는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참여한 이해강 작가가 밤밤맨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냈다.이번 튤립 NFT는 작품별 30개씩 총 240개가 한정판으로 클립드롭스에서 발행되며, 작화 8만원, 영상 10만원으로 그라운드X에서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기반의 암호화폐인 클레이(KLAY)로도 구매할 수 있다.에버랜드는 밤밤맨 NFT를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추미림, 김허앵, 이해강 작가 친필 사인이 들어간 NFT 아트 액자를 증정한다.7월 중에는 에버랜드가 발행한 NFT를 가장 많이 보유한 고객 3명에게 사파리 스페셜 투어 이용권, 8월에는 에버랜드 NFT 보유한 모든 고객에게 아마존 익스프레스 큐패스와 음료수를 제공할 예정이다.에버랜드 관계자는 “에버랜드의 세계관을 디지털로 확장하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온-오프라인에서의 고객경험을 서로 연결해 나가고자 NFT 발행, 메타버스 오픈 등을 기획했다”면서 “디지털 세계와 파크를 연계한 디지로그(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합성어)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2.06.28 I 강경록 기자
코인 시세, AI가 예측...랩투아이, 무료 서비스 공개
  • 코인 시세, AI가 예측...랩투아이, 무료 서비스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변동폭이 주식보다 큰 코인(가상자산). 웬만한 전문가라도 시세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그런데 AI 전문기업 랩투아이(대표 오종환)이 AI를 활용하여 디지털 자산의 예측이 가능한 오픈 플랫폼 ‘코싸인(Cosign)’을 출시해 관심이다.AI 시세로 하락장 대처하세요베타 서비스 중인 코싸인은 사람의 도움없이 AI가 독자적으로 디지털 자산의 가치 및 시세예측을 제공하며 시황을 분석하는 AI 리포트를 생성하여, 개인 투자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대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일명 ‘고래’들에 비해, 개인들은 투자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 AI의 투자 방식을 참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나 대규모 하락장을 경험해 보지 못한 신규 진입 투자자들은 하락장에서 대처하는 방법을 알기 어렵다.10여개의 AI모델 예측 방법 전부 공개코싸인 사이트에서는 ‘멘토’라고 불리는 10여개의 AI 모델들이 각자의 알고리즘으로 다양한 디지털 자산들에 대한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 다른 AI 투자 예측 서비스와 달리 코싸인에선 이 AI 모델들의 학습 데이터와 예측 방법이 전부 공개된다. 개인 투자자들은 평소 자신이 생각했던 방향과 가장 일치하는 AI 모델의 예측을 참고할 수 있어 투자 방향을 결정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코싸인 사이트의 기존 디지털 자산 정보 사이트와 구분되는 점은 뉴스 제공 등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 중심의 투명한 정보 제공이다. AI 분석에 사용된 알고리즘의 상세한 설명은 물론, 수익률과 적중률이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결과를 모두 공개한다. 회사는 비공개 리딩방 등 무분별한 추측이 난무하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코싸인 서비스가 투명성을 가지고 투자자들을 보호하고, 가상화폐들의 투자 판단의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오종환 랩투아이 대표는 “코싸인 서비스를 통해 직접적으로 투자자를 보호할 순 없지만 사람이 개입되지 않은 AI가 정직하고 투명한 수치 제공을 통해 투자자 스스로가 자신을 보호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며 “다른 개발자들이 만들어낸 AI와 분석 전문가들이 함께 코싸인 플랫폼에 참여해 서로 경쟁하고 분석하여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투자 기법도 발굴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랩투아이는2017년 설립된 랩투아이는 빅데이터 분석, 자연어 처리(자연어 생성 알고리즘), AI시계열 예측 등의 기술경쟁력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매년 AI를 활용한 사업개발 성과를 보여왔다. 2018년과 2019년에는 KBO 퓨처스리그 로봇기자 사업자에 선정되어 로봇기자 ‘케이봇(KBOT)’을 통해 경기 데이터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기사를 생성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2019년과 2020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함께 ‘KOTRA 자동 해외시장 동향 기초보고서 구현’ 및 ‘KOTRA 무역투자 빅데이터 플랫폼 고도화 및 사업 AI보고서 확장 구현’을 진행했다. 2020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진행한 대기업이 스타트업과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의 새로운 공모전인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1탄’ 에서 LG유플러스가 제시한 ‘모바일 야구중계 전용앱(U+프로야구)서비스 실감성 극대화’의 과제를 해결하여 우승을 차지했다.올해 5월에는 코싸인 서비스로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2022년 데이터산업 육성 지원사업’ 과제에 ‘글로벌 뉴스데이터와 경제지표를 활용한 가상자산 시세예측 인공지능 모델 개발’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2.06.27 I 김현아 기자
알트코인 30% 급등에도…코인업체 줄도산 ‘위기’
  • 알트코인 30% 급등에도…코인업체 줄도산 ‘위기’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반등하면서 코인 시장이 반등했다. 일부 코인은 1주일새 30% 넘게 급등했다. 그럼에도 루나·테라 사태 이후 직격탄을 맞은 코인 시장에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잇단 금리 인상, 규제 리스크까지 겹쳐 줄도산 우려가 제기된다. (사진=이데일리DB)25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9시 기준) 전날보다 0.88% 상승해 2만1265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3.89% 상승한 것이다. 지난 23일 2만 달러가 깨졌지만 24일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25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05% 하락한 2758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도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7.82% 상승해 1232달러를 기록했다. 에이다는 4.34%, 솔라나는 10.93%, 도지코인은 5.13% 상승했다. 1주일 전 시세와 비교해 솔라나는 37.28%, 도지코인은 18.03%나 급등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9500억달러를 넘어섰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9549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3일 시가총액이 9000억달러 아래로 밑돌았던 것이 이틀 연속으로 반등한 것이다.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9시 기준) 전날보다 0.88% 상승해 2만1265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3.89% 상승한 것이다. 1주일 전 시세와 비교해 솔라나는 37.28%, 도지코인은 18.03%나 급등했다. (사진=코인마켓캡)뉴욕 증시도 반등했다. 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8% 상승한 3만1500.6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06% 오른 3911.7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4% 오른 1만1607.62를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3.16% 올랐다. 뉴욕 증시 3대 지수인 다우 지수, S&P 지수, 나스닥 지수는 이번 한주간 각각 5.35%, 6.41%, 7.27% 큰 폭으로 반등했다.지표는 살아났지만 투자 심리는 여전히 냉각 상태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24일 기준 37.45점으로 ‘공포’로 나타났다. 전날(31.19·공포)보다 지수는 소폭 올랐지만 공포 수준을 유지했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뜨거워지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FP 제공)최근 1주일새 미국에서 긴축 가능성을 잇따라 제기하면서 투자 심리는 얼어붙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22일 “인플레이션을 잡을 것을 강력히 약속한다”며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3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 수준을 묻는 말에 “무조건적(unconditional)”이라며 “변화의 속도는 새 증거와 경제 전망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시장이 얼어붙자 코인 업체들은 경영난에 처했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 셀시어스 네트워크는 파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이 업체는 가상자산을 예금하면 18%대의 이자를 지급하겠다며 170만명의 예금자를 끌어모았다. 하지만 가상자산 시장이 최근 냉각되자 지난 12일 인출 중단에 나섰다. 인출 중단 소식이 알려지자 루나·사태 이후 투심은 더 얼어 붙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가상자산 가격이 폭락하면서 관련 생태계도 동반 추락하고 있다며 ‘붕괴’ 수준인 업계 상황이 1990년대 후반 ‘닷컴버블’을 방불케 한다고 보도했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지난 20일 ‘루나 테라 사태 보고서’에서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며 “루나·테라 사태가 가져온 여파는 단순히 코인 하나의 몰락이 아닌 자칫하면 가상자산 시장 전체의 강력한 규제로 이어질 수 있는 영향력을 지녔다”고 지적했다. (참조 이데일리 6월20일자 <“권도형 처벌 어려워..이대로면 제2 루나 속수무책”>)이정엽 블록체인법학회장(서울회생법원 부장판사)은 22일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가상자산거래소(국내 기준 29곳)는 2~3개로 재편·정리될 것”이라며 “위험한 코인을 상장하지 않고, 사기성 프로젝트를 하지 않으며, 먹튀 없는 ‘공정한 거래소’만 생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참조 이데일리 6월22일자 <“尹 코인법, 급할수록 돌아가라”>)루나·테라 코인을 만든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지난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실패와 사기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은 루나·테라 수사에 본격 나섰다. (사진=테라 홈페이지)하지만 비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루나·테라 사태로 촉발된 가상자산 규제가 독이 아닌 약이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Xangle)’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은 지난 20일 ‘한국 가상자산 시장 리포트’에서 “규제의 방향이 어떻게 될 것인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디지털자산 규제는 필요하고 또 합리적으로 설계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크로스앵글은 “규제가 도입된다면 투자자 보호 기능을 더 갖추는 한편 기관들의 투자자금 유입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디지털 자산 관련 사업 진출을 꺼린 기업들의 관련 사업 진출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통화에서 “비트코인이 2만달러 아래로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 것은 기술 프로젝트팀을 고사시키고 시장을 죽이는 극단적 상황까지 가지는 않는 신호”라며 “올해 하반기에 대체불가능토큰(NFT) 이후 새로운 상품이 나오면 시장이 살아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6.25 I 최훈길 기자
하락장인데…암호화폐 큰손들이 코인 사는 이유
  • 하락장인데…암호화폐 큰손들이 코인 사는 이유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저는 코인을 샀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계속 사고 있습니다.”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를 운영하고 있는 이준행 스트리미 대표는 지난 22일 ‘코인을 사야 합니까’라는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디지털자산 컴플라이언스 포럼(주최 블록체인법학회, 주관 포스텍 크립토블록체인 연구센터)에 참석한 100여명의 참석자들은 깜짝 놀랐다. 최근 코인 시장 전체가 얼어붙은 하락장인데, 이 대표가 코인 매입 상황을 밝혀서다. 이 대표는 하버드대, 맥킨지 컨설턴트 출신으로 경제를 아는 ‘똑똑한 CEO’로 알려져 있다. 2017년에 고팍스를 창업한 이 대표는 올해 실명계좌를 받으면서 화제가 됐다. 고팍스는 현재 3700억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는 원화 거래소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 대표가 코인을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론 머스크(사진=AFP)우선 해외로 눈을 돌려보자. 코인을 사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해외의 암호화폐 큰 손들이 적지 않다.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대표적이다. 머스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한 사용자가 “도지코인을 지지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선 사들여야 한다”는 글을 올리자 “사고 있다”고 답했다. 머스크는 “앞으로도 계속 도지코인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투자자들에게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뒤 보란 듯 이 같은 글을 올렸다. 코인 투자자들은 도지코인 가격이 폭락하자 머스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했다. 집단소송 대표로 나선 투자자 키스 존슨은 “머스크가 자신의 금전적 이익과 즐거움을 위해 도지코인 피라미드 사기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머스크가 속내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하락장에도 코인을 사고 있는 것은 팩트다. 이뿐만이 아니다. 글로벌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꾸준히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 ‘큰 손’이라 불리는 미국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의 비트코인 채굴 관련 계열사 파운드리는 최근에 본격적인 사업 확대 방침을 밝혔다. 코인 채굴뿐 아니라 ‘파운드리 스테이킹’ 서비스도 출시했다. 스테이킹(staking)은 말뚝을 박는다는 영어 단어 뜻처럼 코인을 일정 기간 묶어 두고 적금 이자 같은 수익을 얻는 것이다. 이를 두고 코인이 저가로 떨어지자 큰 손들이 이익을 챙기려는 행위일 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기관 투자자 대상 가상자산 운용사인 하이퍼리즘의 오상록 대표는 “가상자산 시장은 이기적인 인간이 이기적으로 행동하나 최대 이익을 만들어내는 시장”이라고 지적했다.큰 손(고래)들이 나서는 것도 자본력을 가지고 철저하게 이익을 따져서 하는 영리 행위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다. 하락장에서 멋 모르고 고래들을 따라 강남 가는 ‘묻지마 투자’를 하면 개미들은 투자 손해만 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가상자산 관련 벤처캐피탈(VC) 자금조달 건수가 지난 4월에 역대 최대 거래 건수인 244개를 기록했다. (자료=코빗리서치센터)‘이익’ 셈법을 걷어내고 보면 이 같은 ‘큰 손’들의 투자 배경에는 비트코인이 휴지 조각이 되지 않을 것이란 확신도 영향을 끼쳤다. 코빗리서치센터 리포트(정석문·최윤영)에 따르면 가상자산 관련 벤처캐피탈(VC) 자금조달 건수는 올해 2~4월에 3개월 연속 늘었다. 지난 4월에는 역대 최대 거래 건수인 244개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자금 조달 규모는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41억달러였다. 코인 가격이 당장 떨어졌는데도 투자가 잇따르는 것이다. 코빗리서치센터는 “가상자산의 가격 하락과 매크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전통금융 업계의 가상자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시장 전반적인 투자자 심리 위축과는 달리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수요는 상대적으로 견고하다”며 “비트코인이 제도권 자산으로 이전과 달리 확실히 자리 잡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이 같은 해석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IT 업계에서는 ‘기술에 대한 믿음·전망’으로 큰 손들의 행보를 풀이하기도 한다. 가상시장이 흔들려도 블록체인 기술은 공고할 것이란 믿음이다. 이준행 대표는 “크립토 마인드(가상자산 신조)는 이윤 추구가 아니라 기술”이라며 “고팍스가 이윤만을 추구하기 위해 지난 8년간 가상자산 업계에서 고군분투한 게 아니다. (프로토콜 경제를 이끌 블록체인) 기술을 보고 지금까지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루나·테라를 비롯해) 수많은 프로젝트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빨리 확장을 하고 싶어하는 유혹 때문”이라며 루나·테라의 실패가 가상자산·블록체인 시장 전체의 실패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제대로 된 블록체인 기술을 가진 기업은 살아남을 것이고, 큰 손들은 이 같은 기술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하고 코인을 사고 있다는 얘기다.
2022.06.23 I 최훈길 기자
카카오뱅크, 서울 신중초서 '1사 1교 금융교육' 시행
  • 카카오뱅크, 서울 신중초서 '1사 1교 금융교육' 시행
  • 전문강사가 서울신중초등학교에서 5학년 학생들에게 금융교육을 진행하는 모습. 카카오뱅크 제공.[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신중초등학교에서 5학년 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1사1교 금융교육’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1사1교 금융교육은 금융회사가 전국에 있는 초·중·고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금융회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문교육, 체험교육, 동아리활동 지원 등 다양한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금융감독원의 교육 프로그램이다.카카오뱅크(323410)는 ‘세계 화폐와 환율’을 주제로 전문강사를 초빙해 세계 화폐의 특징, 디지털 화폐, 환율표 읽는 법 등 다양한 금융지식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또한 학생들은 ‘응답하라 세계화폐’ 게임을 통해 각 나라의 화폐와 경제에 대해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카카오뱅크는 학교에 공책, 필기구가 담긴 문구류 150세트를 기부했다.카카오뱅크는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카카오뱅크’ 주제 아래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결연을 확대하고 금융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금융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미래 세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23 I 이지은 기자
정부, 美에 '가상자산 대책팀' 보냈다…규제안 나오나
  • [단독]정부, 美에 '가상자산 대책팀' 보냈다…규제안 나오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관련 규제 밑그림을 그릴 범정부 관계자들이 가상자산 규제 논의가 한창인 미국 현지 추진 상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미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정부가 가상자산 규제와 제2의 ‘루나 사태’를 막을 대책 수립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사진=이데일리DB)23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정부는 이번주 박민우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국장급)을 책임자로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 기획재정부, 금감원의 가상자산 담당자들을 일종의 한 팀으로 묶어 대거 미국에 보냈다.이들은 미국 현지에서 미국 가상자산 규제 논의 상황과 가상자산 시장을 뒤집어놓은 스테이블코인 ‘테라, 루나 사태’, 코인 과세 등을 두고 미 당국자들과 협의 등에 나설 것으로 전해진다.윤석열 정부는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제정해 가상자산 시장이 책임 있게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범정부 현지 파견팀은 디지털 자산 관련 행위규제와 소비자보호 및 거래안정성 제고방안 등이 담길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을 위한 준비 차원으로 풀이된다.이들은 이를 위해 미국 금융 관련 규제 당국인 미 증권거래소(SEC),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통화감독청(OCC), 금융범죄단속 네크워크(FinCEN), 법무부 등을 이미 방문했거나 방문할 예정이다. OCC는 미국 은행규제 감독 기관으로 국내로 치면 ‘은행감독국’ 정도이며 FinCEN은 국내 FIU에 해당한다.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가상자산은 초국경성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국가들의 규제 도입과 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다”며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을 계기로 가상자산 규제 관련 논의가 한창이라 현지 상황을 직접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에 가상자산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어 각 기관과 부처는 사안별로 최장 180일 또는 210일 내에 가상자산 규제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180일을 기준으로 보면 오는 9월께, 210일 기준으론 10월께 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또 최근 신시아 루미스 공화당 상원의원과 키어스틴 질리브랜드 민주당 상원의원이 초당적으로 발의한 ‘책임 있는 금융 혁신 법안’을 중심으로 한 가상자산 규제 논의도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안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관리하고 이외 모든 코인은 SEC가 담당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 알트코인 대부분이 증권 성격을 갖고 있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통화, 이자율 같은 상품에 속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미 파견팀은 기재부 관계자가 포함돼 있어 가상자산 과세 문제에 대해서도 현지 논의 등을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2023년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가상자산 과세도 2년간 유예한 상황이다. 현행 소득세법은 오는 2023년부터 가상자산에 투자해 250만원(기본 공제금액)이 넘는 소득을 낸 사람은 20%의 세율로 세금을 내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과세 시점을 2025년으로 재차 연기했다.
2022.06.23 I 노희준 기자
경기침체 전조인가…동남아 스타트업들, 잇단 인력감축
  • 경기침체 전조인가…동남아 스타트업들, 잇단 인력감축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동남아시아 정보기술(IT)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인력감축에 나서고 있다. 경기침체에 대비하기 위한 조처로, 이 지역의 정리해고 물결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쇼피 페이스북)CNBC는 2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Shopee)를 포함해 최소 6개의 스타트업들이 최근 정리해고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쇼피의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음식배달 및 지급결제 부서, 아르헨티나, 칠레, 멕시코 팀의 직원들을 해고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며 미국 뉴욕증시에도 상장돼 있는 ‘씨 리미티드’(Sea Limited)도 최근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씨 리미티드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게임과 이커머스, 모바일 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해고 규모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2021년 말 현재 전체 직원은 6만 7300명이다. 싱가포르 디지털 자산 관리업체 ‘스태시어웨이’(StashAway)는 5~6월 전체 직원의 14%를, 말레이시아 온라인 쇼핑 플랫폼 ‘아이프라이스’(iPrice)도 이번 달 20% 인원을 감축했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교육 기술 회사인 ‘제니우스’가 200명 이상의 직원을, 싱가포르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이 260명 이상을 각각 해고했다. 이같은 정리해고 물결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신흥국에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금리가 오르면서 자금조달 환경이 팍팍해졌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회사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자금조달은 가급적 피하고 있으며, 조달시 통상 12~18개월로 설정했던 상환기간도 최근엔 18~36개월로 연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기업들은 “(저금리로) 자본이 넘쳐날 때에는 성장에 집중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금리가 오르고 경제가 불확실해졌기 때문에 성장보다는 수익성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동남아 IT업계에서 앞으로 수개월 동안 더 많은 인력들이 회사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벤처 캐피털 업체 퀘스트 벤처스의 제임스 탠 매니징 파트너는 “기업가치가 하락했고 차입 비용은 오르고 있다. 기업들은 다음 자금조달 때까지 비용을 절감하며 침체 극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정리해고를 하지 않는 기업이야말로 위기극복 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23 I 방성훈 기자
플랫폼 이후엔 '프로토콜 비즈니스' 온다
  • [김지현의 IT세상]플랫폼 이후엔 '프로토콜 비즈니스' 온다
  • [김지현 IT칼럼니스트] 플랫폼 비즈니스는 지난 20년간 웹, 모바일 시대의 비즈니스 패러다임으로 공고한 자리를 차지해왔다.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서로 가치를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최대한 많은 사용자들을 확보하면 독점적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후 플랫폼 비즈니스가 가동된다. 사용자들은 플랫폼을 떠날 수 없게 되고 네트워크 효과 덕분에 진입장벽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후발주자의 도전을 무력화할 수 있다. 그렇게 플랫폼 파워가 공고하게 형성되면 광고든, 거래 수수료든, 서비스 판매든 다양한 비즈니스를 추가해가며 그 지배력을 고착화할 수 있다. 그렇게 플랫폼을 장악한 기업은 그 기세를 몰아 다른 사업, 서비스 영역으로 문어발식 확장을 한다.그 과정에서 즉, 플랫폼 비즈니스의 성장 이면에는 과도한 개인 데이터의 남용과 독점적 지위를 기반으로 한 이윤 추구에 따른 불공정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곤 한다. 페이스북의 개인 정보 남용 문제나 배달, 택시 앱들이 보여주는 수수료 문제가 대표적 사례이다. 그렇게 20년간 웹과 모바일은 플랫폼 비즈니스를 핵심 비즈니스 구조 삼아 성장해왔다. 지금의 아이폰을 만든 앱스토어나 유투브, 페이스북 그리고 네이버와 카카오톡, 배달의민족, 카카오T 모두 플랫폼 비즈니스가 핵심 사업 모델이다. 앞으로의 10년도 그럴까?늘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 있고, 정이 있으면 반이 있는 것이 세상의 원칙이다.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반작용으로 대두되는 것이 프로토콜 비즈니스다. 프로토콜 비즈니스의 핵심은 탈중앙화로 권한의 분산에서 찾을 수 있다. 독점적 기업, 절대 권한을 경계해 중계자의 역할과 참여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플랫폼 갑질을 원천 봉쇄해서 참여한이해관계자들 중심의 공정한 사업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비즈니스 모델인 것이다. 또 사업 전개 과정에서 참여자들에게 공정한 보상을 지급한다.그런 프로토콜 비즈니스가 조금씩 고개를 들 수 있는 이유는 블록체인 기술의 성숙과 웹3라는 새로운 가치 개념이 수면 위로 부상한 덕분이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을 여러 컴퓨터에 분산화함으로써 탈중앙화를 가능하게 하면서 특정 개인이나 집단이 서비스, 사업의 지배력을 통제하지 못하도록 경계한다. 그런 가치 철학으로 금융 거래의 수단인 화폐에 적용된 것이 가상화폐 즉 비트코인이고 그러한 개념이 확대된 디지털 가치 거래 수단이 이더리움이다. 그렇게 금융 영역에서 시작된 블록체인발 혁신은 NFT, DeFi 등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탈중앙화 가치를 지향하는 조직 운영의 방식으로 DAO(탈중앙화된 자율조직)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런 분위기 속에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인터넷 패러다임이 불쏘시개가 되어 새로운 인터넷 세상에 상호 호환과 디지털 자산의 소유와 개인의 데이터 주권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그렇게 달라진 가치 철학에는 비즈니스 모델 또한 달라져야 한다. 기존의 플랫폼 비즈니스는 이같은 탈중앙화된 시스템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바로 그 지점에서 프로토콜 비즈니스의 기회가 싹틀 수 있다. 기업의 일방적인 정책이 아닌 이해관계자들의 약속과 신의로 운영되는 프로토콜 비즈니스가 과연 개막될 수 있을까?오직 실물경제만 존재하던 20년 전과 비교해 지난 20년간 인터넷 비즈니스는 그 규모가 실물경제의 20~30% 수준이 아닌 50%를 육박할만큼 커졌다. 특히 실물경제를 위협할만큼 커진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서비스의 성장 덕분이다. 하지만, 결국 인터넷 비즈니스도 기존 실물경제와 연계된 것인 만큼 완전 독립적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쿠팡에서, 마켓컬리에서의 주문과 결제는 온라인에서 이뤄지지만 물건을 배달하고 소비하는 것은 실물경제의 영역이다. 즉, 인터넷 비즈니스는 기존 실물경제의 상당 부분을 대체한 것이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것은 아니다. 물론, 카카오톡의 이모티콘은 오직 인터넷 생태계에서만 사용되는 것이라 실물경제와 독립적이지만 시장 규모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하지만 프로토콜 비즈니스는 기존의 경계를 넘어 온전히 가상 경제 속에서 가상의 상품과 콘텐츠 등을 거래하는데 활용되기 적합하다. 사전에 서비스, 사업 운영의 주요 정책과 룰들을 코드에 담아 임의로 변경할 수 없도록 화석화해둔 프로토콜 비즈니스는 여러 서비스를 넘나 들면서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함부로 지배적 사업자가 임의로 정책을 강제하고 변경할 수 없도록 해준다. 특히 사전에 정의하지 않은 규약에 대해서는 투명하게 관련된 이해관계자와 참여자들의 목소리를 민주적으로 반영해 결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독점적 폐단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해준다.그런 프로토콜 비즈니스의 구현 과정에서는 탈중앙화된 기술인 블록체인과 이해관계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보상을 지급하기 위한 수단으로 토큰이 활용된다. 또한, 사업 운영 과정에 내부 직원을 넘어 외부의 투자자와 커뮤니티까지 참여해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제안을 할 수 있다. 이때 이용되는 시스템이 DAO라는 탈중앙화된 자율 조직체계이다. DAO를 통해 프로토콜 비즈니스를 구현하는 기업에 투자자로, 구성원으로 참여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토큰을 통해 의사결정에 지분을 행사할 수 있고, 사업 성과가 있을 때에 토큰으로 그 보상을 보장받을 수 있다.이처럼 프로토콜 비즈니스는 기존의 실물경제나 인터넷 경제와는 지향하는 가치 철학이 다르다. 그래서 가상경제 시장을 만들고 있는 메타버스에 어울리는 비즈니스 구조로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최근 ICT 산업에서 핫한 키워드가 되고 있는 NFT, DeFi 그리고 웹3가 결국 수익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혁신은 필연적으로 따라오기 마련이다. 2010년대 한창 모바일의 성장 속에서 공유경제와 구독경제가 주목받은 것처럼 새로운 인터넷 패러다임은 새 비즈니스 모델을 필요로 할 것이다. 그 지점에서 프로토콜 비즈니스의 가능성이 싹트고 있다.
2022.06.23 I 송길호 기자
파월 “금리 더 올릴 것”…비트코인 2만달러 붕괴
  • 파월 “금리 더 올릴 것”…비트코인 2만달러 붕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2만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속적인 금리 인상 방침을 밝히면서, 긴축 공포에 시장이 움츠러들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뜨거워지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FP 제공)23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6시 기준) 전날보다 4.37% 하락해 1만994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2만달러선을 회복한지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23일 오전 6시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27% 하락해 2608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도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5.95% 하락해 1055달러를 기록했다. 에이다는 3.63%, 솔라나는 5.19%, 도지코인은 5.69% 하락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9000달러가 깨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3일 오전 6시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8882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날에 시가총액이 9000억달러대를 회복했던 것이 하루 만에 고꾸라진 것이다. 전반적인 코인 투자 심리도 얼어붙었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22일 기준으로 20.33점으로 ‘공포’로 나타났다. 전날(26.91·공포)보다 하락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이같이 코인 시장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파월 의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인플레이션을 잡을 것을 강력히 약속한다”며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경제는 매우 강력하고 강도 높은 통화정책을 감당할 수 있다”면서도 “(경기 침체)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에 뉴욕 증시도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7.12포인트(0.15%) 하락한 3만483.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90포인트(0.13%) 떨어진 3759.8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22포인트(0.15%) 하락한 1만1053.08로 장을 마감했다. 자산시장 약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블랭크 샤인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샤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인플레이션이 금융자산에 여전히 가장 큰 위험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기 시작할 때까지 금리를 올리겠다고 매우 분명하게 밝혔다”며 “그때까지 위험자산에 지속 가능한 랠리는 상상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비트코인 시세는 23일 현재(오전 6시 기준) 전날보다 4.37% 하락해 1만9946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코인마켓캡)
2022.06.23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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