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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핀테크와 협업해 상품 경쟁력 등 강화해야”
  • “금융사, 핀테크와 협업해 상품 경쟁력 등 강화해야”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국내 금융회사들이 핀테크와의 협력을 강화해 내부 절차 효율화 및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11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발간한 ‘글로벌 금융회사와 핀테크 협업 사례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핀테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세계적 금융회사들은 시장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핀테크와의 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핀테크 시장규모는 지난해 12조1000억달러에서 2026년에는 26조8000억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자료= 우리금융경영연구소)김수정 책임연구원은 “금융회사는 디지털화를 추진하면서 내부개발이 어려운 혁신 서비스 도입이나 전문기술, 노하우 확보 등을 통해 핀테크와 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높은 전문성과 고도화된 IT(정보기술) 인프라가 필요한 경우에는 핵심 역량을 집중 개발할 수 있는 핀테크의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미국 은행들의 65%는 2019~2021년간 1개 이상의 핀테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35%는 핀테크에 투자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금융회사들은 △리서치 제공 △데이터 기반 트레이닝 △테마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가상화폐 거래 등에서 핀테크와 협업하고 있다.실제로 프랑스의 대형은행 ‘소시에테 제너럴(Societe Generale)’은 지난 2016년 글로벌 금융회사 중 처음으로 리서치 기능을 외부 핀테크 회사에 맡겼다. 이 은행과 협업한 곳은 싱가포르의 핀테크 회사 ‘스마트카르마(Smartkarma)’로 이 회사의 통합 리서치 플랫폼을 통해 아시아 지역의 리서치 및 분석 자료를 은행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세계적 투자회사인 제이피모건(JP Morgan)도 영국 핀테크 기업 ‘모자이크 스마트 데이터(Mosaic Smart Data)’의 채권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채권 트레이딩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김 책임연구원은 “금융회사는 핀테크와의 협업을적극 고려해 내부 프로세스 효율화, 상품 경쟁력 강화 등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며 “다양한 리서치, 분석 자료 제공 등을 아웃소싱해 비용 절감과 업무를 효율화하고 AI(인공지능)기반 거래 데이터 분석 기술을 도입하여 트레이딩의 효율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ESG에 대한 투자자 관심 확대, 맞춤형 투자 포트폴리오 구축 수요 등에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투자관리 핀테크와의 협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가상화폐 뿐만 아니라 음악저작권, 부동산 조각투자 등 새롭게 부상하는 투자상품 거래를 지원하는 핀테크와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규제 변화 등에 발맞춰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6.11 I 박철근 기자
美SEC, '테라' 권도형 정조준…투자자보호 위반 여부 조사
  • 美SEC, '테라' 권도형 정조준…투자자보호 위반 여부 조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테라USD·루나 폭락 사태와 관련, 개발사인 테라폼랩스와 이 회사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위법성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이데일리DB)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SEC가 테라USD의 마케팅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SEC의 집행 법률관들이 테라USD를 개발한 테라폼랩스가 증권 및 투자 상품과 관련한 규정을 어겼는지 기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 증권 규정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기업체와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즉 수익을 목적으로 가상자산을 구매할 경우 해당 가상자산은 SEC의 관할이 될 수 있다. 이는 1946년 미 대법원의 판결을 기반으로 한다. UST로도 잘 알려진 테라USD는 법정화폐나 암호화폐를 담보로 하는 스테이블 코인(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과 달리 특정자산을 담보로 하지 않는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 코인이다. 발행은 알고리즘을 통해 이뤄지며 ‘1UST=1달러’ 식으로 법정통화에 페깅(고정)이 되는데, 수요가 늘어나면 추가 발행해 유통량을 늘리고 수요가 줄어 가격이 하락하면 루나 토큰을 이용해 UST를 매입해 소각하며 가격 안정성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지난 달 7일부터 시작된 테라USD와 루나의 폭락은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충격파를 안겼다. 불과 일주일 만에 99% 넘게 폭락해 휴지조각이 됐고, 세계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두 코인을 상장폐지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이번 사태가 미 달러화에 연동됐다고 주장하는 암호화폐의 위험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SEC는 테라USD에 대한 조사와 관련해 논평을 거부했다. 테라폼랩스 측은 성명을 내고 SEC의 조사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권 CEO 역시 별도의 성명에서 “현재는 SEC가 테라USD에 대해 조사한 사실을 인지하지 않고 있다. 관련해 SEC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이 없고 미러 프로토콜(Mirror Protocol) 외에 새로운 조사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테라폼랩스가 미러 프로토콜로 알려진 또다른 암호화폐 프로젝트와 관련해 이미 SEC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사는 회사와 권 CEO에 대한 압박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평했다. 미러 프로토콜은 미 주식 가격을 추종하는 디지털 자산을 거래토록 해주는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이다. SEC는 지난 해 이를 일종의 미등록 증권으로 해석하고 관련 조사를 위해 권 CEO를 상대로 소환장을 발부했다. 하지만 권 CEO 측은 이 소환장이 적법하게 발부되지 않았다며 항소했다.이후 미 제2연방 항소법원은 이달 8일 항소를 기각하고 소환장의 효력을 인정, 권 CEO가 수사해 응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테라폼랩스가 미 소비자들을 상대로 마케팅과 홍보를 해왔고, 미 직원들을 두고 미 기업들과 계약을 체결하고 있기 때문에 SEC가 조사할 권한이 있다는 것이다.
2022.06.10 I 방성훈 기자
“단순 NFT만 붙이면 '필패'…상징성·역사성·팬덤 확보해야”
  • “단순 NFT만 붙이면 '필패'…상징성·역사성·팬덤 확보해야”
  • 사진=넥슨개발자콘퍼런스2022 화면 캡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대체불가능토큰(NFT) 또는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시장에 너도나도 진출한다고 한다. 단순히 NFT만 붙이는데 그친다면 의미가 없다. NFT 등에 대한 기술적 원리를 잘 이해하고, 어떤 식으로 게임에 붙일 것인지를 더 고민한다면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10일 ‘넥슨개발자콘퍼런스 2022’(이하 NDC22)의 ‘NFT, 게임의 혁명인가 신기루인가’ 세션에서 “눈앞에 다가온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대 또는 ‘웹 3.0’ 시대에서 NFT는 자신이 만든 정보와 데이터에 ‘내것’이란 꼬리표를 붙여줌으로써 웹3.0 시대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 카카오뱅크 자문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엔 SBS 예능 ‘집사부일체’ 등에 출연하며 대중적으로도 친숙한 블록체인 및 보안 전문가다. 그는 NFT가 가져야 할 중요한 요소로 상징성과 역사성을 꼽았다. 김 교수는 “과거를 보더라도 미술품 가격이 고가가 되는 건은 작품 자체가 어떤 상징성이나 역사성 가져야한다. 즉, 콘텐츠 자체가 힘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라며 “또 미술품을 얼마나 유명한 사람이 샀는지, 어떤 유명한 박물관에 있었는지 등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최근 게임사들의 NFT·P2E 시장 진출 행보에 대해 김 교수는 “어떤 상징성이나 역사성이 없이 그냥 NFT만 붙인다고 하는데, 이 경우 해당 회사의 주가 역시 잠깐 올랐다가 바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최초로 NFT 표준 ‘ERC-721’를 적용한 ‘크립토키틀즈’란 게임이 성공을 거둔건, 게임 자체만으론 큰 재미가 없었지만 ‘최초’라는 역사성이 부여되면서 콘텐츠에 힘이 생기고 팬덤이 구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NFT 사업 성공을 위해선 강력한 팬덤이 구축돼야 한다는 의미다. 김 교수는 한 예로 최근 ‘나혼자만 레벨업’이란 웹툰의 NFT 판매 행사를 꼽았다. 그는 “인기 웹툰인 ‘나혼자만 레벨업’ 명장면에 NFT를 붙여 판매하는 행사가 열린 적이 있었는데, 불과 1분만에 완판됐다”며 “웹툰 같은 디지털 만화엔 초판본이나 한정판의 개념이 없는데, NFT를 붙이면 이 개념을 붙일 수 있다. 이를 사고 싶어하는 강력한 팬덤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팬덤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NFT 가격대가 유지되고 꾸준히 올라갈 수 있다. NFT가 단순히 ‘등기권리증’ 역할에 머물면 팬덤을 와해시킬 수 있다. 김 교수는 “이를 위해 원본 콘텐츠에 NFT를 붙인 뒤 부가 기능을 더하는 시도들이 최근 늘고 있다”며 “멤버십을 가진 사람들만의 특권을 부여하는 식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고려, 강력한 팬덤을 유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NFT는 현재 명품시장에서도 대세가 되고 있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과거 종이로 부여했던 품질 보증서 대신 NFT로 일련번호, 재료, 공정, 판매매장 등의 정보를 담는 시도가 늘고 있는데, 이는 명품업체가 NFT를 활용해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이를 통해 명품 중소시장을 잡을 수 있고 자사 제품들도 제값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NFT와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이 프로슈머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웹3.0’ 시대의 핵심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블록체인, 암호화폐와 관련해 거품이 많이 끼어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엔지니어 관점에서 봤을 때 NFT, 블록체인 암호화폐엔 최고급 이론들이 사용되고 있다. 실제 탑티어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기술들이 그대로 구현돼 발빠르게 장착되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때문에 단순이 돈만 벌겠다, 이런 것이 아니라 암호화폐나 NFT의 기술적 동작 원리를 좀 더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이를 어떻게 게임에 붙일까 더 고민해야 한다”며 “(그렇게 잘 고민을 한다면)한국 같이 콘텐츠 강국, 인터넷 강국에선 굉장히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2.06.10 I 김정유 기자
요즘 핫한 블록체인, 미 콘퍼런스에 국내서만 200명 넘게 왔다
  • 요즘 핫한 블록체인, 미 콘퍼런스에 국내서만 200명 넘게 왔다
  • [오스틴(미국)=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참석 배지를 받으려고 행사장에 아침 일찍 도착했는데, 벌써 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긴 줄을 서 있더라고요.”9일(현지시간) 아침 텍사스주 오스틴 힐튼호텔. 이날 오전 9시부터 블록체인 콘퍼런스 ‘컨센서스 2022’가 열리자, 참석을 위해 배지를 발급받으려는 참관객들이 몰린 것이다. 한국에서 온 참관객은 “어디를 가도 사람이 많아 세션을 제대로 듣기 힘들 정도였다”고 했다.‘컨센서스 2022’ 트위터매해 개최되는 미국 최대 블록체인 콘퍼런스 컨센서스는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다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컨센서스가 오스틴에서 열린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진 뉴욕에서 개최됐다. 트위터에는 ‘Consensus2022’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끊임없이 올라왔다. 200만원에 육박하는 참가비에도, 나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 1만7000명 이상이 다녀갈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선 이른바 ‘루나 사태’로 인한 흥행 부진을 우려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이번 행사에서는 암호화폐 뿐 아니라 차세대 인터넷 ‘웹 3.0’,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를 주제로 100여 개 이상의 세션이 준비된다. 암호화폐 거래소 FTX를 창업한 샘 뱅크맨-프라이드 CEO 등 암호화폐 업계 유명인사들도 행사장을 찾는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애비게일 존슨 CEO, 국가안보국(NSA) 기밀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도 참여한다.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업체 플레이댑은 이튿날인 11일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바이낸스, 갤럭시 디지털 등과 나란히 메인홀에 부스를 설치한다. 게임회사 위메이드는 행사장에 미팅룸을 마련해 고객과 미팅에 활용할 예정이다. 두나무, 코인원 등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부터 카카오벤처스 등 벤처캐피털(VC)까지 알음알음 찾는 이들도 많다. 한국에서만 이 행사에 참석하고자 2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바다를 건너 날아왔다고 한다. 위믹스, 넷마블 등 게임업체 뿐 아니라 SK(주), 그라운드X, 쟁글, 줌인터넷, 한화생명 등에서도 이번 행사를 참관하고, 이화여대 블록체인학회 등에서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현장을 찾은 이준행 고팍스 대표는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디지털커런시그룹(고팍스 2대 주주) 대표 등과 미팅을 진행하고자 방문했다”며 “2019년까지만 해도 ‘탐색’이 주 목표였던 글로벌 전통 금융기관들이 이제는주도적으로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준비하려는 점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암호화폐 운용사 하루인베스트의 이형수 대표는 이날 ‘최고의 비트코인 투자 전략(Top Bitcoin Investment Strategies)’이라는 세션에서 “가격 변동성이 높은 암호화폐는 적립식 구매 방식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것이 투자자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2022.06.10 I 김국배 기자
유럽도 인플레 공포…비트코인 하락
  • 유럽도 인플레 공포…비트코인 하락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이 하락해 약세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 우려로 7월·9월 정책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10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오전 7시 기준) 전날보다 0.69% 하락해 3만152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0.49%, 에이다는 0.87% 각각 하락해 약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81% 하락해 3826만원을 기록했다.(사진=이데일리DB)전반적인 코인 투자 심리도 약세를 보였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디지털 자산을 대상으로 종합시장지수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UBMI(업비트 마켓 인덱스) 지수는 6363.82포인트(10일 오전 7시 기준)로 전날보다 0.54% 하락했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9일 기준으로 38.07점으로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37.37·공포)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비트코인 시세는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9일(오후 9시 기준) 216.02 EH/s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오후 9시 기준, 288.65 EH/s)보다 하락한 것이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하락할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 증시도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4% 하락한 3만2272.7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8% 내린 4017.8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5% 떨어진 1만1754.23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12% 내렸다.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9일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로 동결하는 동시에 7월과 9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유로존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1%(이하 전년동월대비)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10일 오전으로 예정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8.3%로 전망돼, 미국에서도 긴축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현 가상자산 시장이 테라·루나 사태 이후 때 아닌 ‘크립토 윈터’(crypto winter)를 경험하고 있다”며 “내년을 전후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에 접어들고, 비트코인 발행량이 줄어드는 반감기인 2024년을 거쳐 2024~2028년에는 4만8000~30만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지금은 가상자산 투자에 유의해야 할 때”라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2022.06.10 I 최훈길 기자
민주당 "제2의 루나 사태 막자"…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
  • 민주당 "제2의 루나 사태 막자"…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9일 루나·테라 폭락사태 방지를 위해 가상자산산업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디지털자산산업 발전방향` 포럼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양기대 의원실)9일 양기대(경기광명을)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디지털자산산업 발전방향` 포럼을 열었다. 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한국디지털자산산업연합회과 관련 업계 전문가 등 120명 가량이 포럼에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행사 주최를 맡은 양기대 국회의원을 비롯 윤창현 국민의힘 가상자산특위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양 의원은 “격변하는 세계 속에서 가상자산산업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루나·테라를 잡겠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전체 가상자산시장을 옥죄서는 안 된다”며 “암호화폐 자산을 제도권으로 편입하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내년 제정될 것이다. 그 전에 규제로 인한 가상자산시장 성장저하와 소비자 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포럼에서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장(고려대 겸임교수)는 “가상자산에 대비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만들려는 정부의 의지가 보이지 않다”고 꼬집었다. 김 회장은 “정부는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 및 산업 진흥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만드는 게 바람직하다”며 “가상자산사업자들도 정부 탓만 할 게 아니라 스스로 컴플라이언스 매뉴얼을 만들고 이해충돌을 방지하여 시장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송인규 한국디지털자산산업연합회 회장 △안병남 금융감독원 디지털자산연구팀장 △안동수 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수석부회장 △도현수 프로비트거래소 대표 △최정무 아맥스지그룹 회장 △민문호 오썸피아 대표 등이 토론을 진행했다. 이들은 루나·테라 사태로 본 업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과 함께 5개 거래소의 독과점 형태의 시장구조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장기적인 디지털자산정책의 로드맵과 디지털자산 관련 업권법의 조속한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 냈다.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디지털자산산업 발전방향’ 포럼을 열었다. 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한국디지털자산산업연합회과 관련 업계 전문가 등 120명 가량이 포럼에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행사 주최를 맡은 양기대 국회의원을 비롯 윤창현 국민의힘 가상자산특위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사진=양기대 의원실)한편 4차산업혁명으로 블록체인기술 등이 발달하면서 가상자산 거래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실제 정치권에서도 이광재 전 국회의원은 정치 후원금을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페이코인(PCI) 등 암호화폐로 받고 영수증을 NFT로 발행하는 시도를 한 적이 있다. 특히 페이코인 같은 경우는 300만명이 쓰고 있고, 편의점에서 결제될 가능할 만큼 가상자산의 틀을 이미 벗어나 있음에도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과도한 규제와 ‘디지털자산 기본법’부재로 사업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2.06.09 I 배진솔 기자
“머스크 트위터 인수 외부 자금줄, 러시아 재벌과 관련”
  • “머스크 트위터 인수 외부 자금줄, 러시아 재벌과 관련”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SNS) 트위터 인수를 위해 추진했던 외부 자금 중 일부 사업가가 러시아 재벌과 관련을 맺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AFP)블룸버그는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와 소식통을 인용해 독일 국적인 알렉산더 타마스가 2013년 설립한 두바이 소재 투자회사인 바이캐피털(Vy Capital)이 머스크의 트위터 입찰에 7억달러(약 8785억원)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세콰이어 캐피털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규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바이캐피털은 머스크가 2016년 설립한 터널 굴착 회사 보링컴퍼니,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에리스엑스 등에 투자했다. 블룸버그는 또한 타마스가 머스크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으며, 머스크가 각각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뇌 연구 스타트업인 뉴럴링크 등에도 투자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투자은행(IB) 골드먼삭스 투자금융 사업부의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담당 공동 대표였던 타마스가 바이캐피털 설립 이전에는 러시아 부호인 유리 밀너가 설립한 투자회사 디지털스카이 테크놀로지(DST) 소속이었다는 데 주목했다. 2005년 밀너가 창립한 DST는 러시아 언어권과 동유럽 시장의 IT 투자기업으로, 타마스는 이곳에서 에어비앤비와 페이스북, 트위터에 대한 초기 투자를 이끌었다. IT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투자에 대한 통찰력 덕분에 타마스는 ‘밀너의 인간 슈퍼 컴퓨터’으로 불리기도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캐피탈이 운용 중인 자산은 2020년 기준 20억달러(약 2조5000억원)가 넘으며, 그 이후 자산은 2배 이상 증가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이들의 자산에는 거액 기부금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가짜 계정 논쟁에도 불구하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진행된다면 바이캐피털은 사상 최대 규모 상장기업의 ‘레버리지 바이아웃’(LBO, 차입을 통한 기업인수)에 참여한 투자사가 될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바이캐피털의 자금 출처나 투자의 성격을 보여주는 공개 자료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의 가짜 계정 문제를 공론화한 이후 수차례 인수 보류와 인수가 조정 필요성 등을 시사했으며, 최근에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트위터측에 인수 무산 가능성을 전달하기도 했다.
2022.06.09 I 김윤지 기자
루나 사태에 S 공포까지…비트코인 3만달러
  • 루나 사태에 S 공포까지…비트코인 3만달러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이 하락해 약세를 보였다. 루나 사태로 코인 시장이 움츠러들었는데, 물가는 오르는데 경기는 침체하는 ‘스태그플레이션(S) 공포’까지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 주식 시장. (사진=AFP)9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오전 7시30분 기준) 전날보다 3.31% 하락해 3만376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2.09%, 폴카닷은 2.72%, 솔라나는 3.34% 각각 하락해 약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86% 하락해 3866만원을 기록했다.전반적인 투자 심리도 약세를 보였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디지털 자산을 대상으로 종합시장지수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UBMI(업비트 마켓 인덱스) 지수는 6419.70포인트(7시30분 기준)로 전날보다 1.03% 하락했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8일 기준으로 37.55점으로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38.51·공포)보다 하락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미국 증시도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1% 하락한 3만2910.9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8% 내린 4115.77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0.73% 떨어진 1만2086.27에 장을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49% 내렸다. S 공포로 투심이 악화했다. 오는 10일 나오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따라 증시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현 가상자산 시장이 테라·루나 사태 이후 때 아닌 ‘크립토 윈터’(crypto winter)를 경험하고 있다”며 “내년을 전후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에 접어들고, 비트코인 발행량이 줄어드는 반감기인 2024년을 거쳐 2024~2028년에는 4만8000~30만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지금은 가상자산 투자에 유의해야 할 때”라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2022.06.09 I 최훈길 기자
美 물가지수 임박…롤러코스터 탄 비트코인
  • 美 물가지수 임박…롤러코스터 탄 비트코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오는 10일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8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오전 7시 기준) 전날보다 0.41% 하락해 3만140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28% 소폭 상승하는데 그쳐 3964만원을 기록했다.비트코인은 지난 7일 오전 2만9311달러까지 하락해 3만달러를 밑돌았다. 이후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하면서 8일 오전에 3만달러대를 회복했다. 반면 오전 7시 기준 이더리움은 1.60%, 폴카닷은 2.02%, 솔라나는 5.90% 각각 하락해 약세를 보였다. (사진=이데일리DB)전반적인 투자 심리도 약세를 보였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디지털 자산을 대상으로 종합시장지수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UBMI(업비트 마켓 인덱스) 지수는 6538.20포인트(7시 기준)로 전날보다 0.23% 소폭 하락했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7일 기준으로 39.38점으로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40.2·중립)보다 소폭 하락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미국 증시는 반등했다. 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0% 상승한 3만3180.1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5% 오른 4160.6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4% 뛴 1만2175.23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57% 올랐다.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자체 발행한 바이낸스코인(BNB)의 증권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바이낸스는 2017년 BNB를 2억개 한도로 발행하면서 절반은 당국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고 ICO(암호화폐 공개)를 통해 판매했다. BNB가 증권으로 판명나면 바이낸스는 법을 위반하게 되는 것이다. 이날 BNB 가격은 한때 7% 넘게 급락했다.한대훈 SK증권 블록체인혁신금융팀장은 “(루나·테라 등) 후발 주자들의 약점이 계속 부각되는 만큼 기존 강자였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지금은 가상자산 투자에 유의해야 할 때”라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비트코인 7~8일 시세. (사진=이데일리DB)
2022.06.08 I 최훈길 기자
첫 금융위원장에 김주현…3高 파고 속 금융안정 챙겨야
  • 첫 금융위원장에 김주현…3高 파고 속 금융안정 챙겨야 [尹금융당국]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금융위원장으로 관료 출신의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지명됐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임자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금융안정을 바탕으로 새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합리화와 소상공인인 금융지원 등의 중책을 맡게 됐다. 사실상의 법적 사각지대에 머물고 있는 가상자산(암호화폐)을 어떻게 규율할지도 그의 과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내정장 (사진=금융당국)윤석열 대통령은 7일 장관급인 금융위원원장 후보자에 정통 관료 출신의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을 지명했다. 앞서 고승범 현 금융위원장은 관례에 따라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사의를 표한 상태다.김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의 길로 접어들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행시 동기다. 공직에 있는 동안 재무부를 거쳐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사무처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금융위를 나온 뒤에는 예금보험사장과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를 맡고 2019년부터는 여신금융협회장을 지내며 시장경험도 쌓았다.김 후보자는 금융 전문가로서 리스크 관리에 뛰어나다는 평가다.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핵심보직인 금정국장을 맡으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쳤다. 사무처장 때는 부실 저축은행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한 경험이 있다. 성품면에서는 온화하고 합리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김 후보자는) 소신이 있으면서도 온건하고 합리적인 분”이라며 “후배들 말도 경청하고 평도 좋아 고승범 위원장과 상당히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우선 ‘추경호 경제팀’의 일원으로서 금융안정을 챙겨야 할 전망이다. 최근 시장은 고물가ㆍ고금리ㆍ고환율 3고(高) 속에 경기침체 우려까지 커지고 있어 불안정한 상황이다. 특히 가파른 금리 상승기를 맞아 한국 경제 최대 뇌관인 가계부채를 관리하면서도 새정부의 대출 규제 합리화 정책을 실현해야 하는 고차방정식을 풀게 됐다. 윤석열 정부는 청년층과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해 담보인정비율(LTV)을 최대 8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LTV는 주택을 담보로 얼마만큼 돈을 빌릴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LTV값이 커지면 빌릴 수 있는 주담대가 늘어난다. 현재 생애 최초 LTV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60%, 조정대상지역에서는 70%를 적용하고 있다.하지만 가계부채는 한국은행 ‘가계신용’ 통계 기준으로 올해 3월말 기준 1859조4000억원까지 불어났다.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12월 말(1860조1000억원)보다 6000억원 줄어들었지만, 국내총생산(GDP)대비 104.3%로 주요 36개국에서 가장 높다. 조사 대상 국가 중 가계 부채가 경제 규모(GDP)를 웃도는 경우는 한국이 유일하다. 설익은 대출 규제 완화가 가계부채의 뇌관에 불을 붙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한국은행은 미국과의 금리 역전차,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를 고려해 연말까지 연 1.75% 기준금리를 연 2.25%~2.50%로 올릴 것으로 예상돼 청년 및 자영업자 등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원리금 부담 증가에 따른 신용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그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의 금융지원 정책도 구체화해야 하는 한편, 코로나19 위기대응에서 나온 금융정책 연착륙도 신경 써야 한다. 정부는 코로나19가 터지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이자상환을 유예하는 조치를 2020년 4월 시행했다. 애초 6개월 예정이던 조치는 오는 9월말까지 네 차례 연장됐지만, 숨은 부실이 누적되고 있다는 지적과 추가 연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엇갈린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받고 있는 대출 잔액은 약 133조4000억원에 이른다.여기에 변동성을 줄였다는 스테이블코인 테라 USD의 급락 사태를 계기로 가상자산에 대한 소비자 보호나 규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김 후보자는 이런 내용을 담아낼 사실상의 가상자산 업권법인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에도 힘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금융당국은 자금세탁방지를 주목적으로 하는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으로만 가상자산을 다루고 있어 사실상 소비자보호 등에 대한 권한이 없는 실정이다.새 금융위원장이 지명되면서 사의를 표명한 정은보 금감원장의 후임 인선 등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정 원장 후임으로는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검찰 출신 금감원장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사정보다 중요한 금융시장 감독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관료 출신인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부회장도 하마평에 올라있다.
2022.06.07 I 노희준 기자
신한금융투자, 피어테크와 디지털자산 금융서비스 개발 MOU
  • 신한금융투자, 피어테크와 디지털자산 금융서비스 개발 MOU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피어테크와 디지털자산을 기초로 한 금융서비스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피어테크는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지닥(GDAC) 운영사로, 법인고객 대상 디지털자산 금융서비스에 강점이 있는 블록체인 금융기술 기업이다.신한금융투자 김장우 디지털그룹장(사진 오른쪽)과 피어테크 한승환 대표이사가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투자)이번 업무협약은 △디지털자산의 보관·관리 등의 서비스 제공 △규제 변화 대응 △금융과 블록체인 기술과의 연관 생태계 조성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 향후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과 더불어 투자자보호가 강화되는 만큼 디지털자산이 건전한 금융자산으로 자리잡고 성장하도록 혁신금융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는 차원이다.피어테크 한승환 대표이사는 “신한금융투자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내 및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의 신뢰도와 투자자보호 수준을 제고하는 기회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신한금융투자 김장우 디지털그룹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금융투자와 피어테크가 디지털자산 분야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혁신적인 서비스 발굴과 투자자보호체계를 갖추고 함께 성장하기 바란다”며 “앞으로 신한금융투자는 다양한 블록체인 기술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자산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2022.06.07 I 김소연 기자
美·中 훈풍…비트코인 3만천달러 돌파
  • 美·中 훈풍…비트코인 3만천달러 돌파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3만1000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증시가 반등했고 중국에서 코로나19 봉쇄가 완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7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오전 7시 기준) 전날보다 5.45% 상승해 3만1507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3.36%, 에이다는 7.34%, 솔라나는 8.45% 각각 상승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4.66% 상승해 3979만원을 기록했다. 미국 뉴욕 증시. (사진=AFP)전반적인 투자 심리도 회복세를 보였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6일 기준으로 41.56점으로 ‘중립’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34.93·공포)보다 소폭 오른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미국 증시는 반등했다. 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5% 상승한 3만2915.7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1% 오른 4121.4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0% 뛴 1만2061.37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6% 올랐다.중국발(發) 코로나19 봉쇄 완화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세를 보였다. 사실상 준봉쇄 상태에 있던 베이징은 전날부터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식당 내 식사를 허용하기로 했다. 초·중·고교의 등교 수업을 오는 13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관광지와 공원 역시 정원의 75% 수준에서 개방하기로 했다.다만 비트코인 시세가 계속 오를지는 불투명하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6일(오후 9시 기준) 217.52 EH/s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오후 9시 기준, 216.64 EH/s)과 비슷했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상승할수록 채굴 난이도가 높아져 공급량은 줄고,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커진다. 해시레이트가 아직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 미국 등의 시장 상황이 관건이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이 창업자는 “중국이 다시 문을 열고 있다”며 “한 달 안에 경제는 거의 풀가동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의 회복은) 공급망 대란을 완화 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0일 나오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향후 주가,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변수로 지적된다. 한대훈 SK증권 블록체인혁신금융팀장은 “(루나·테라 등) 후발 주자들의 약점이 계속 부각되는 만큼 기존 강자였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금융기관, 헤지펀드도 알트코인(비트코인·이더리움 이외의 신흥 코인)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6.07 I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시세 장중 3만 달러 돌파..시장은 '혼조세'
  • 비트코인 시세 장중 3만 달러 돌파..시장은 '혼조세'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장중 3만 달러를 기점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6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오전 9시 35분 기준) 전날보다 0.66% 올라 3만 3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0.61%, 에이다는 1.61% 상승했다.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36% 상승해 3810만 8000원을 기록했다.비트코인 시세가 장중 3만달러를 돌파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최근 비트코인은 3만 달러를 두고 치열한 매수·매도 공방이 이뤄지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비트코인 시세는 미국 증시 반등과 원유 증산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라 한때 3만 달러를 돌파했지만 다시 3만 달러 밑으로 가격이 내려갔다.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위축돼 코인 상승세가 계속될지는 불투명하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6일 기준으로 36.09점으로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중립’ 단계에서 ‘공포’ 단계로 변화했다.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공포 단계에서는 지수가 점진적으로 내려가고 있고, 가격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거래량은 높아져 단기적인 저점이 형성될 수 있다.시장 분위기도 나빠지고 있다. 암호화폐 거물인 윙클보스 형제도 블로그를 통해 “암호화폐 겨울이 오고 있다”며 “제미니(암호화폐 거래소)의 직원 10%를 줄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도 거래량과 수익이 줄어들면서 신규 채용을 무기한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2022.06.06 I 강민구 기자
암호화폐 쇼크에도, 결제 사용처 확대
  • 암호화폐 쇼크에도, 결제 사용처 확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테라 쇼크’ 등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업들의 디지털 화폐 결제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KB증권에 따르면, 가상자산 가격이 9주 연속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지만, 이와 별개로 미국 주요 기업들의 디지털 화폐를 통한 결제 소식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대표적으로 지난달 5일, 구찌 사에서 6월부터 일부 미국 내 매장에서 가상자산(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10개 자산)으로 결제가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또한 스위스 럭셔리 시계 메이커 태그호이어는 12종의 디지털화폐 결제를 발표했다. 지난달 26일에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발렌시아가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2종의 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에 이어, 우주탐사회사인 스페이스X에서 도지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최근 트위터에서 언급했다.오재영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스페이스X가 운영중인 소형인공위성을 통해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스타링크’ 프로젝트 내에서 결제를 추진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며 “일론 머스크가 착수중인 트위터 인수 이후, 트위터에서도 암호화폐 사용이 추진될 것이라는 예상이 크다”고 말했다.(출처=코인마켓캡)
2022.06.04 I 노희준 기자
“가치 없는 코인은 가라”…중소기업 사업을 블록체인 생태계 속으로
  • “가치 없는 코인은 가라”…중소기업 사업을 블록체인 생태계 속으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박성준 (주)앤드어스 대표이사(앞줄 왼쪽에서 네번째)가 2일 저녁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에서 동대문상인협동조합, 해외 벤처캐피탈사인 그린스톤캐피탈스위스, 국내 엑셀러레이터인 에스아이디파트너스주식회사, 월드블록체인서밋마블스 및 ㈜나눔상생플랫폼, 대학산하 엑셀러레이터인 아이스타트업랩(주) 등과 ‘블록체인 기반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김현아 기자“중간자 없는 블록체인 세상에 들어오면 토큰 생태계를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을 돕고 민간 주도의 지속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박성준 (주)앤드어스 대표이사는 지난 2일 저녁 열린 ‘2022년 블록체인 기반 창업생태계 활성화 컨퍼런스’에서 (사)한국중소기업발전협회 등과 함께 중소기업의 사업을 블록체인으로 구현하려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실제 자기 사업으로 가치를 만드는 기업들이 우리나라의 빠르고 안전한 컴퓨터와 네트워크 위에서 블록체인 생태계 속으로 들어와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고 자본유통시장(암호화폐거래소)에서 가치 있는 토큰(코인)을 유통하는 일이 바로 중소기업을 살리고,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주는 지름길이라는 의미다.이 행사는 앤드어스가 국내 액셀러레이터인 에스아이디파트너스, (사)한국중소기업발전협회 등과 공동 주최했다. 이데일리는 언론후원사로 참여했다.“블록체인 기반으로 민간주도의 지속가능한 창업생태계 만들 것”박성준 앤드어스 대표는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는 국내 암호 전문가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I)선임연구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기반기술연구소 팀장 등을 역임한 그는 “90년대 인터넷혁명이 일어났을 때를 상상해 보라. 이제는 제2의 인터넷인 블록체인 위에서 새로운 혁신 기업들이 출현하고 이들이 미래의 부와 권력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블록체인은 우리가 만든 유·무형 자산의 가치를 디지털가치(토큰)로 표현해 신뢰혁명을 이끌 것”이라면서 “(자체 개발한 메인넷인 앤드어스체인 위에서) 함께 서비스 생태계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박성준 (주)앤드어스 대표가 밝힌 ‘Dapp 서비스 업체 종합 지원 계획’. 댑(Dapp)이란 ‘Decentralizaed Applicaion’의 약자로, 이더리움, 앤드어스체인 등 스마트 컨트랙트가 가능한 플랫폼 코인위에서 작동하는 탈중앙화 분산 앱을 의미한다.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평가기관 쟁글의 김영식 본부장이 “성장하는 블록체인기업의 핵심요소”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토큰 평가, 미래 가치 아닌 현재 가치가 중요”강연자로 참여한 김영식 쟁글 본부장 역시 “토큰은 본연의 가치가 있어야 한다. 나중에 10만원이 될 것이에요 같은 말은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댑(Dapp·스마트컨트랙트가 가능한 플랫폼 코인위에서 작동하는 탈중앙화 분산 앱)에서 경제행위가 일어나고 그 안에서 회전경제가 구축돼야 하죠. 토큰 본연의 가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버넌스, 커뮤니티가 함께 어떻게 토큰 경제를 만들어가는 가가 중요하다”고 부연했다.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중소기업발전협회 이환호 사무국장이 ‘앤드어스체인 기반 기업 선발 지원사업’도 소개했다. 이 국장은 “저희는 중소기업의 경영보좌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블록체인 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여기에 담아낼 정보와 가치다. 올해 일단 10개사를 선정해 백서 발간, 기술컨설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에는 스포츠클럽, 중고차 거래 플랫폼 등의 사업 문의가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한국중소기업발전협회 이환호 사무국장이 ‘앤드어스체인 기반 기업 선발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있다.80여개 업체 참여…벤처캐피탈 등과 업무협정도이날 컨퍼런스에는 토큰생태계에 관심 있는 80여개 업체를 비롯, 자산운용사, 엑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탈 등 투자관련 기업 및 기관이 40여개, 이데일리를 포함해 언론사 기자 20여명 등 총 150여 명이 참여했다.행사에선 블록체인 기반 창업자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측면에서의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국내·외 엑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탈과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박성준 대표는 동대문 시장의 글로벌화, 유통구조를 혁신한 통합유통 플랫폼 런칭, K-FASHION의 우수성 홍보 및 이미지 제고를 위한 동대문타운 NFT 생태계 실현을 위해 동대문상인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해외 벤처캐피탈사인 그린스톤캐피탈스위스, 국내 엑셀러레이터인 에스아이디파트너스주식회사, 월드블록체인서밋마블스 및 ㈜나눔상생플랫폼과 도 협약을 맺었다.대학산하 엑셀러레이터인 아이스타트업랩(주)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 및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전문 언론사인 ㈜토큰포스트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그린스톤캐피탈스위스와 동대문상인협동조합의 메타버스 사업투자 유치계약 체결 장면.이러한 안정적인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이날 해외 벤처캐피탈사인 그린스톤캐피탈스위스와 동대문상인협동조합이 동대문타운 메타버스 사업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국금융ICT융합학회 오정근 회장, 한국ICT융합협회 백양순 회장, 월드블록체인서밋마블스 박봉규 회장, 고려대학교 김형중 교수, 법무법인 린 구태언 변호사 및 토큰포스트 도요한 대표이사가 축사를 했다.박성준 앤드어스 대표이사는 “이번 컨퍼런스를 일회성이 아닌 매년 정기적으로 열어 블록체인 기반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대한민국의 미래이며 청년들의 희망이라는 기조 아래 민간주도로 추진하는 블록체인 기반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의미 있는 결과를 이뤄 정부의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정책의 필요성 및 시급성을 제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6.03 I 김현아 기자
美 증시 반등에 OPEC+ 증산…비트코인 3만달러 돌파
  • 美 증시 반등에 OPEC+ 증산…비트코인 3만달러 돌파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3만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증시가 반등했고 원유 증산이 인플레이션·고유가가 잡히는데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다만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여전히 위축돼 있어, 코인 상승세가 계속될지는 불투명하다. 미국 뉴욕 증시가 반등했다. (사진=AFP)3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오전 7시 기준) 전날보다 2.60% 상승해 3만342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1.72%, 솔라나는 0.20%, 에이다는 7.69%, 폴카닷은 4.80% 각각 상승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20% 상승해 3833만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상황이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2일 기준으로 33.45점으로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30.81·중립)보다 소폭 오른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비트코인 시세가 당분간 큰 폭으로 오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2일(오후 9시 기준) 181.20 EH/s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오후 9시 기준, 202.85 EH/s)보다 하락한 것이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하락할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 증시는 반등했다. 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3% 상승한 3만3248.2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4% 오른 4176.8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9% 뛴 1만2316.90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31% 뛰었다. 사우디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이날 석유장관 정례회의를 통해 오는 7~8월 하루 64만8000배럴을 증산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기존 증산량(하루 43만2000배럴)과 비교해 50%가량 증가한 것이다. 폭락한 가상자산 루나, 테라USD(UST)의 개발자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가 징역형은 피하겠지만 과태료나 민사 소송에 직면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매체 CNBC는 사기 관련 결정적 증거인 ‘스모킹 건’을 찾는 게 쉽지 않다며 이같은 미국의 전직 연방 검사와 규제기관 관계자 인터뷰 결과를 보도했다. 한대훈 SK증권 블록체인혁신금융팀장은 “(루나·테라 등) 후발 주자들의 약점이 계속 부각되는 만큼 기존 강자였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금융기관, 헤지펀드도 알트코인(비트코인·이더리움 이외의 신흥 코인)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6.03 I 최훈길 기자
“루나 충격에 알트코인 지고 비트코인 뜰 것”
  • “루나 충격에 알트코인 지고 비트코인 뜰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루나 폭락 사태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코인 투자가 몰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0대들이 모이는 블록체인 웹 3.0 서비스에 투자금이 쏠릴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한대훈 SK증권 블록체인혁신금융팀장은 2일 서울 서초구 한화 드림플러스 강남센터에서 열린 ‘웹3 코리아 2022’ 포럼에서 루나·테라 사태 이후 코인 시장에 대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최훈길 기자)한대훈 SK증권 블록체인혁신금융팀장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화 드림플러스 강남센터에서 이데일리 등이 후원한 ‘웹3 코리아 2022’(주최 체인파트너스) 포럼에서 “후발 주자들의 약점이 계속 부각되는 만큼 기존 강자였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금융기관, 헤지펀드도 알트코인(비트코인·이더리움 이외의 신흥 코인)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권도형 테라폴랩스 대표가 만든 루나와 테라USD(UST)는 폭락해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됐다. 한 팀장은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 코인의 지속가능성 여부가 문제가 된 것”이라며 “20% 높은 이자를 주는 디파이(DeFi·탈중앙금융) 서비스인 앵커 프로토콜이 얼마나 가능할지 의구심이 많았는데 결국 사태가 터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결과 한 팀장은 “이번에 문제가 된 루나와 같은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압박 수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스테이블 코인과 경쟁 관계를 보였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중심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한 팀장은 “시가 총액이 가장 큰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문제가 발생하면 테라 이상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란 경각심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테더를 비롯한 스테이블 코인에 보수적이고 경계 목소리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 등 현금을 담보로 두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도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한 팀장은 “‘높은 이자를 주는 디파이 투자를 안 하면 바보’라는 말까지 지난 1~2년간 나왔었는데, 지금은 디파이 고객 예치금이 급감하고 있다”며 “그동안 디파이 시장에 대한 제도나 규제가 미미했는데, 이번 루나 사태로 디파이에 대한 규제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팀장은 “인플레이션, 전쟁과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망 이슈, 긴축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면서도 “10대가 몰리고 돈이 모이는 웹 3.0에는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미국 청소년들에게 인기인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를 언급하며 “10대들은 ‘로블록스에 가야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다’, ‘50대 부모들이 잘 모르는 로블록스가 편하다’는 이유로 로블록스에 접속하고 있다”며 “10대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6.02 I 최훈길 기자
美 증시 하락…비트코인 3만달러 붕괴
  • 美 증시 하락…비트코인 3만달러 붕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3만달러를 밑돌았다. 허리케인 같은 경제충격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코인투자 심리도 가라 앉았다. (사진=이데일리DB)2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오전 7시 기준) 전날보다 6.48% 하락해 2만9657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7.41%, 솔라나는 9.96%, 에이다는 10.03% 각각 하락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5.65% 하락해 3769만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쪼그라든 양상이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1일 기준으로 30.42점으로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41.30·중립)보다 하락했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비트코인 시세는 당분간 오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1일(오후 9시 기준) 202.85 EH/s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오후 9시 기준, 214.86 EH/s)보다 하락한 것이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하락할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6월 첫거래일인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하락한 3만2813.2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5% 내린 4101.23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0.72% 떨어진 1만1994.46에 장을 마쳤다. 러셀 2000 지수는 0.37% 내린 1857.10을 나타냈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허리케인 같은 경제 충격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투심이 가라앉았다. 그는 “허리케인이 규모가 작을지 아니면 샌디와 같은 초대형 폭풍일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투자자 스스로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2.06.02 I 최훈길 기자
“메타버스 사이버보안도 ‘제로 트러스트’로 접근해야”
  • “메타버스 사이버보안도 ‘제로 트러스트’로 접근해야”
  • IBM이 1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 ‘금융 산업 기술 포럼’ 세션2. IBM의 주요 협력사 관계자들이 나와 사이버 보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한국IBM)[마리나베이(싱가포르)=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메타버스내의 사이버 보안은 결국 ‘제로 트러스트’(아무것도 신뢰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한 사이버 보안 모델)로 접근해야 한다. ”IBM이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 ‘금융 산업 기술 포럼’ 세션2에선 금융권의 디지털 기술 도입에 따른 사이버 보안 문제, 메타버스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이번 포럼은 IBM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 ‘씽크 온 투어’(Think on tour)의 하나로 열렸다. 올해 전 세계 13개 도시에서 열리는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싱가포르가 첫 개최국이다. KP 운니크리쉬난는 팔로알토네트웍스 부사장은 “클라우드 도입, 디지털화 등 금융 산업이 빠르게 변화 중인데, 이에 따라 해커들에게도 더 많은 접점이 생기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설문을 진행해보니 은행이 사이버 공격의 가장 큰 타깃이었다”고 말했다.네하 바르쉬니 아로라 IBM 아시아태평양 뱅킹 및 금융 마켓 대표도 “예전엔 기업들이 보안을 먼저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서비스 구매시 보안을 처음부터 고려한다”며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디지털 기술의 도입으로 근로자들의 일하는 방식도 변하고 있다. 원격근무, 챗봇, 자동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바뀌면서 사이버 보안이 더 중요해졌다. 투히나 프로파인 대표는 “우리만 해도 사이버 보안, 인프라 모니터링 등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며 “사이버 보안 기술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고, 이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니크리쉬난 부사장도 “사이버 보안이 확보되면 원격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예전엔 지역 사무실이 필요했지만 이젠 없어도 돼 다른 국가 고객들에게도 쉽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이버보안 회사가 아닌만큼 핀테크 업체들은 직접 50~60% 직원을 사이버 보안 인력으로 채울 순 없다. 때문에 자동화가 중요하다”며 “사이버 공격에 대한 뉴스가 많이 나오면서 이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사이버 보안 인식은 계속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은 최근 화두로 떠오른 메타버스 세상 속에서도 마찬가지다. 미래엔 메타버스 내에 은행 서비스가 제공되는 등의 변화가 예상된다. 운니크리쉬난 부사장은 “사이버 보안 측면에서는 ‘제로 트러스트’가 가장 중요하다”며 “인프라를 만들 때부터 ‘제로 트러스트’ 접근성을 따라야 한다. 암호화폐와 관련해선 랜섬웨어가 많이 (사이버 공격에) 이용되는데, 이런 상황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2022.06.01 I 김정유 기자
착오전송이 무엇?…업비트가 구제한다지만 한계
  • 착오전송이 무엇?…업비트가 구제한다지만 한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가 공식 사이트를 통해 착오전송된 디지털자산에 대해 이용자 구제에 나선다고 발표하자,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 디지털자산의 확장성을 위해 매우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다만, 기술적으로 복구가 불가능한 경우 80%만 구제한다는 게 공정위 표준약관상 괜찮은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는 지난 31일 “회원들이 착오전송으로 잃어버린 디지털 자산을 반환하기 위해 기존 기술 및 보안 문제로 복구를 진행하지 못했던 건들에 대해 자체 비용을 사용해 마지막 구제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구제 지원을 위해 약 53억원(140 BTC)을 마련했다고 공지했다. 구제 지원은 업비트 자체 보유 비트코인(BTC)으로 지급되며, 적용 시세는 2022년 5월 24일~2022년 5월 30일 24시까지의 일 종가 평균값으로 책정된다. 신청 방법 및 구제 대상은 6월 중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착오전송 빈번히 일어나착오전송이 무엇이기에 국내 최대 거래소가 구제에 나섰을까. 업비트는 왜 복구 가능한 사례는 100%, 복구가 어려우면 80%만 구제한다고 한 걸까.착오전송이란 권리자가 착오로 코인을 잘못 전송하는 일이다. 주소를 복사해 붙이면서 실수하거나 지갑주소에 보내야 하는데 랩핑주소에 보내는 등 여러 경우가 있다. 은행에서 돈을 보낼 때 착오송금을 하면 해당 은행의 중앙서버에 입금 계좌가 남아 구제받을 수 있지만, 블록체인에서의 디지털자산(코인) 전송은 수취인을 미리 확인할 수 없고, 착오전송이 기록된 탈중앙 분산원장(블록체인)을 되돌리는 방법도 기술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전해진다.이에 따라 업비트는 BTC로 구제에 나서는 것 외에도, 디지털자산 주소를 컨트랙트 주소(Contract Address, CA)기반에서 외부 소유 계정(Externally Owned Accounts, EOA)으로 전환하는 일도 추진중이다 지갑주소들이 EOA 기반이 되면 착오전송이 됐더라도 복구할 수 있다. CA는 코드에 의해 제어돼 복구하려고 접근하면 주소를 함께 사용하는 타인 소유의 자산도 빼낼 수 있지만, EOA는 개인 프라이빗 키로 제어돼 착오전송만 걸러내기 때문이다. 이용편의성 위해 바람직…80% 구제 두고 이견전문가는 긍정적으로 평했다. 최화인 블록체인에반젤리스트는 “암호화폐의 이용자가 증가할수록 착오전송을 늘수밖에 없다”면서 “업비트의 디지털자산 주소 이전이나 구제는 디지털 자산의 확장성, 이용편의성을 위해 매우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하지만, 높은 수수료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복구 불가 자산은 80%만 구제해 준다는데 비율이 정해진 건 없다”면서 “이렇게 된 것은 착오전송을 바로잡는데 (거래소 등 운영주체가 요구하는)수수료가 보유량의 10%, 20%로 많다는 게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은행의 경우 공짜로 착오전송 바로잡아 주는 반면, 코인은 고율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건 투자자 입장에선 억울한 일”이라며 “이런 수수료율이 공정위 표준약관상 맞는지 살필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그러나 업비트 측은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고 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복구 불가능한 경우 80%만 구제해주는 이유는 수수료 20%를 받아서가 아니라 이 경우 100% 복구해주면 아무나 넣고 요구하는 등 오남용될 우려가 있어서다. 수수료를 받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2022.06.01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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