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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그룹, 2019년 임원인사..첫 여성 CTO 선임
  • 한컴그룹, 2019년 임원인사..첫 여성 CTO 선임
  • 우준석 한컴MDS 임베디드사업총괄 사장 겸 한컴로보틱스 대표이사[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한글과컴퓨터그룹은 2019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총 20명 규모의 임원 승진·신규선임을 3일 발표했다.한컴그룹은 이번 그룹 임원인사가 미래 성장성 확보를 위해 신사업에 힘을 쏟는 동시에, 우수한 성과와 역량 중심의 차세대 리더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한글과컴퓨터(030520)는 첨단 기술 기반 신사업을 총괄하던 오순영 상무이사를 전무이사·최고기술책임자(CTO) 겸 한컴인터프리 대표이사로 임명해, 창립 이래 첫 여성 CTO를 배출했다.또한 신사업의 일환으로 서비스 사업을 총괄하는 박상희 이사를 상무이사로 승진 발령하고, 첨단 기술 기반 PMO와 클라우드 분야에서 신규 임원을 발탁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힘을 실었다.신사업 강화와 함께 분야별 높은 성과 및 역량에 따른 승진 인사도 단행됐다. 한글과컴퓨터 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대기 상무이사는 전무이사로, 박미영 경영지원실장 이사를 상무이사로 승진 발령하고, 경영지원 및 영업 부문에서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한컴MDS(086960)는 우준석 부사장 겸 한컴로보틱스 공동대표이사를 기존 주력사업인 임베디드사업총괄 사장 겸 한컴로보틱스 단독 대표이사로 임명했으며, IoT사업총괄인 현재영 전무이사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한데 이어 2명의 이사를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이를 통해 한컴MDS의 임베디드SW 사업의 지속성장를 꾀하는 동시에 빠르게 성장하는 IoT 기술 기반의 신사업 확대에도 힘쓸 예정이라는 설명이다.한컴시큐어(054920)는 함덕환 이사를 상무이사로, 한컴유니맥스(215090)는 윤성목 이사를 상무이사로 승진시키고, 한컴유니맥스와 한컴지엠디(077280)는 각각 1명의 이사를, 산청은 2명의 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한컴로보틱스는 김동경 상무이사를 전무이사로 발령했다.한컴그룹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사업에 뛰어들며 지난해 첫 그룹 공채를 통해 핵심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도 AI(인공지능), 음성인식, 로봇, 클라우드, IoT(사물인터넷) 부문에서 승진자를 선정하는 등 2019년에도 신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1.03 I 이재운 기자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실패해도 도전 장려하는 조직 만들자”
  • [신년사]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실패해도 도전 장려하는 조직 만들자”
  •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사진=LG전자)[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지금은 성장을 위해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실패하더라도 도전을 장려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자.”조성진 LG전자(066570) 부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성장과 변화의 강한 추진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조 부회장은 이날 올해 중점추진과제로 △실패해도 도전하는 조직문화 구축 △수익성 기반 성장주도형 사업 전환 △인공지능(AI)·로봇·자율주행·5G·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선제적 미래 준비 등 3가지를 꼽았다.그는 “임직원 모두가 각자의 분야에서 남다른 생각을 갖고 불가능에 도전해야 하며, 경쟁의 골든 타임을 정하고 최고의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이라는 가치를 제공하고 성장과 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이어 “주력사업은 수익 극대화에 집중하면서 수익 창출을 위한 효율적인 방법을 철저하게 고민하고 실행해야 할 것”이라며 “효율화를 통해 확보된 자원을 육성사업에 집중 투자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마지막으로 조 부회장은 “품질과 안전, 환경 그리고 정도경영은 성장과 변화를 위한 경영의 기본”이라면서 “업무전반에 적용하고 철저하게 실행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9.01.02 I 김종호 기자
한국타이어, 형태 변하는 ‘트랜스포밍 타이어’ 공개
  • 한국타이어, 형태 변하는 ‘트랜스포밍 타이어’ 공개
  • 한국타이어 트랜스포밍 타이어(사진=한국타이어)[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한국타이어(161390)가 도로와 기후상태에 따라 형태가 변하는 미래형 타이어를 공개했다.한국타이어는 2일 미래 드라이빙에 대한 혁신적 도전 의지를 보여주는 ‘트랜스포밍 타이어(TRANSFORMING TIRE)’ 영상을 공개했다.새롭고 혁신적인 미래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는 ‘더 넥스트 드라이빙 랩(The Next Driving Lab)’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노면 상태에 반응해 형태를 변형시키는 트랜스포밍 타이어를 선보이며 미래 드라이빙을 선도하는 한국타이어의 기술 리더십과 혁신적인 브랜드 가치를 담았다.이번 프로젝트는 타이어가 개발된 이후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었던 타이어 형태의 고정관념에 대한 도전 의식에서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타이어는 고유의 원형 형태를 기반으로 노면 상태와 기후 변화, 운행에 필요한 퍼포먼스에 맞춰 트레드(Tread·노면과 닿는 타이어 표면)와 편평비(타이어 단면 높이와 폭의 비율)의 변형만을 허용하는 수준으로 발전해왔다.이에 한국타이어는 2016년 국제 소포트로봇대회 우승 이력을 보유한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조규진 교수의 바이오로보틱스 랩(BioRobotics Lab)과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종이접기 원리에 기반을 둔 형상 가변 구조 설계 기술을 타이어에 접목해 타이어 형태를 바꿀 수 있는 가변형 타이어를 함께 개발했고, 타이어 하나만으로 어떤 노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고속주행이 가능한 미래 드라이빙 경험을 상상할 수 있게 됐다.한편, 더 넥스트 드라이빙 랩 프로젝트는 ‘누가 드라이빙의 혁신을 만들어내는가?(Who Creates the Driving?)’라는 슬로건의 의미를 전달하는 도전과 혁신을 담은 캠페인으로 2013년 첫 번째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주요 도심지에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카(Digital Creative Car)’를 등장시켰다. 2014년에는 두 번째 프로젝트로 뇌파를 감지해 운전자의 생각대로 조종하는 ‘마인드 리딩 타이어(Mind Reading Tire)’를 공개했으며, 2015년에는 세 번째 프로젝트를 통해 360도 자유로운 방향 전환이 가능한 ‘볼 핀 타이어(Ball Pin Tire)’를 선보였다.
2019.01.02 I 이소현 기자
  • 코스닥, 새해 첫 거래일 상승 출발…바이오·게임株↑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지수가 기해년(己亥年) 새해 개장 첫날 상승 출발했다. 연초 효과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북한측의 신년 메시지가 투자심리에도 도움이 되는 분위기다. 모멘텀이 부각되는 바이오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1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99%(6.67포인트) 오른 682.32를 기록 중이다.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억원, 97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 52억원, 사모펀드 22억원, 연기금등 13억원, 투신·보험 각 5억원을 각각 내다팔고 있다. 개인은 12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수급 흐름에 보탬이 되고 있다.업종별로는 기타 제조와 디지털컨텐츠는 각각 2.98%, 2.45%의 높은 상승폭을 기록 중이고 이어 IT S/W & SVC, 통신장비, 출판·매체복제, 유통, 기계·장비, 기타서비스, 통신서비스 등 순으로 오르고 있다. 인터넷, 방송서비스, 종이·목재 등은 소폭 하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5% 이상 강세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바이로메드(084990) 셀트리온제약(068760) 메지온(140410) 신라젠(215600) 등 순으로 오르는 등 제약·바이오 업체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웹젠(069080) 펄어비스(263750) 등 게임주도 2%대 상승세고 남북 경협주인 아난티(025980)도 오르고 있다. SK머티리얼즈(03649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컴투스(078340) 등은 1% 이상 약세다.개별 종목 중에서는 위메이드(112040)가 중국 게임 허가 기대감에 20% 이상 급등세고 큐렉소(060280)는 수술 로봇의 미국 임상 완료 소식에 두자리수 상승세다. 제이에스티나(026040) 재영솔루텍(049630) 좋은사람들(033340) 등은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기대감에 크게 오르고 있다. 필리핀 사업 해지를 결정한 퓨전데이타(195440)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9.01.02 I 이명철 기자
'주식회사 일본'을 부활시킨 힘…'뻔한 말'
  • '주식회사 일본'을 부활시킨 힘…'뻔한 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잃어버린 20년’에 쓰러져 가던 일본이 부활했다. 상장기업 평균 연결 순이익을 비롯해 매출액과 자기자본이익률 등 주요지표가 역대 최고다. ‘잃어버린 30년’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우울한 전망은 이제 없다. 한국 경제가 위기에 처한 사이 옆 나라 일본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린다. 기자 출신 저자가 지난 14년간 일본의 성공기업을 취재한 경험을 살려 ‘주식회사 일본’이 어떻게 부활할 수 있는지를 분석했다. 통신회사인 소프트뱅크와 의류업계의 유니클로, 자동차의 도요타, 산업용 로봇회사인 화낙 등, 수십년의 불황을 뚫고 ‘초격차 기업’으로 성장한 일본기업이 사례다. 동종업계 경쟁자와 압도적인 격차를 벌린 ‘가치’를 만든 기업, 이를 바탕으로 성공으로 가는 느리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을 제시한다. 책에 등장하는 ‘초격차’는 단순히 높은 매출액이나 성장률을 뜻하는 게 아니다. 기업의 경쟁력은 수치 이상의 것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적당한 이익과 완만한 성장이라고 해도 외부의 위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면 이 역시 본받을 만하다. 책은 성공의 3가지 원칙으로 ‘당연한 것’을 ‘멈추지 않고’ ‘제대로’ 밀어붙이는 것으로 봤다. 기업의 실력을 가르는 근본적인 차이는 기본에서 온다. 큰 실패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을 하지 않아 일어난다. 일본 경제를 움직이는 경영자들이 ‘뻔한 말’을 성공의 비결로 꼽을 땐 이유가 있다.
2019.01.02 I 이정현 기자
미래기술 발굴하러..특명받은 CES 참관단
  • 미래기술 발굴하러..특명받은 CES 참관단
  • [이데일리 김종호 김유성 이소현 기자] 국내 주요 전자·자동차·IT(정보기술)·통신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다음주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향한다. 오는 8일 개막을 앞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글로벌 전자기술 트렌드를 직접 점검하는 한편, 신사업 기회도 적극 모색한다는 계획이다.현지시간으로 1월 8~1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는 독일 베를린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Mobile World Congress)’ 등과 함께 세계 3대 가전·IT 전시회로 꼽힌다.이번 CES에는 글로벌 4500여개 전자가전·정보기술(IT)·자동차 업체가 참가해 인공지능(AI)과 5G(5세대 이동통신),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회가 열리는 나흘간 약 20만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아 글로벌 기업의 새로운 기술력 경쟁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현대차(005380), SK(034730)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전시장을 꾸미기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전시기간에는 이들 기업 CEO들이 대거 현장을 찾아 글로벌 기업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질 전망이다.CES 내 최대 규모로 전시장을 마련하는 삼성전자는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과 김현석 CE부문장(사장), 고동진 IM부문장(사장) 등이 모두 행사장을 찾는다. 특히 김현석 사장은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주최하고 최신 버전의 빅스비와 이를 적용한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고동진 사장은 5G 시대에 발맞춰 다른 참가 업체들과 스마트폰 관련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LG전자에서는 조성진 부회장을 비롯해 송대현 H&A사업본부장(사장), 권봉석 MC/HE 사업본부장(사장)이 참석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의 참석도 예정돼 있다. 이번 CES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박일평 LG전자 사장(최고기술책임자)은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AI for an Even Better Life)’을 주제로 연설에 나선다.모빌리티 분야에 힘을 쏟고 있는 SK그룹에서는 김준 SK이노베이션(096770) 사장과 이석희 SK하이닉스(000660) 사장, 이완재 SKC(011790) 사장 등 주요경영진이 모두 현장을 찾아 전시 부스를 둘러볼 예정이다. 이들은 글로벌 기업과 두루 만남을 가지며 다양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SK 주요 계열사들은 이번 CES에서 처음으로 공동 부스를 마련해 ‘Innovative Mobility by SK(SK의 혁신적인 모빌리티)’를 테마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CES는 최근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로도 불릴 정도로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크다. 이를 반증하듯 국내 자동차 기업도 대거 참여해 미래 자율주행 등 신기술 각축전을 펼친다. 완성차업계에서는 현대·기아차(000270)가 올해도 CES에 동반 참가한다. 현대차에서는 최근 승진한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사장)과 지영조 전략기술본부장(사장)이 CES를 찾아 미래 신기술 트렌드를 직접 확인한다.IT 업계에서는 네이버(035420)가 국내 인터넷·포털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CES에 모습을 드러낸다. 네이버 내 신규 서비스 연구 법인 ‘네이버랩스’가 로봇틱스(로봇 기술), 생활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선보이는 가운데 한성숙 대표가 회사 경영진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국내외 가전사 등과의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5G 시대의 문을 활짝 연 통신 업계에서도 박정호 SK텔레콤(017670) 사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 등이 주요 글로벌 업체들의 전시 부스를 돌아보며 5G 시대 새 성장 동력을 찾을 계획이다.
2019.01.02 I 김종호 기자
내 차와 '고스톱' 할 날 정말 멀지 않다
  • 내 차와 '고스톱' 할 날 정말 멀지 않다
  •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삼성개발자컨퍼런스에서 구현한 ‘폴더블 디스플레이.’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인 폴더블폰은 이미 포화상태인 스마트폰 시장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이데일리 미래기술 특별취재팀이 뽑은 ‘미래기술 25’에 들었다(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DB).[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그저 한때 유행일 줄 알았다. 부풀었다가 폭삭 꺼질 거품이려니 했다. 잘 모르니 한마디씩 던질 수 있는, 치고 빠지는 수완처럼도 보였다. 그런데 그렇지가 않은가 보다. 늘 듣고 말해온 ‘신기술’ ‘첨단기술’이었는데, 그런 건조한 용어로 한 데 뭉뚱그릴 게 아닌가 보다. 나노니 바이오니 유전자니, 진짜 ‘첨단’이야 그러려니 하겠다. 그런데 자동차니 휴대폰이니 컴퓨터니 인터넷이니, 어제도 쓰고 오늘도 보고 있는 일상의 물건이 싹 달라진다고 하질 않나. 지난해를 관통한 키워드는 단연 ‘4차 산업혁명’이다. 어려울 거 없다. 바뀌는 세상풍경, 달라지는 일상의 물건, 바로 그거다. 핵심은 멈출 기미가 안 보인다는 거, 아니 오히려 더 단단해질 태세라는 거. 유행도 아니고 거품도 아니고 수완도 아닌. 그럼에도 아직은 말들이 많다. 낙관과 비관에 걸친 줄타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한쪽에선 획기적인 삶의 질과 내일을 바꿀 산업지도에 한껏 들떠 있고, 다른 한쪽에선 그 지형이 바꾼 똘똘한 사물이 뒤흔들 일자리와 먹거리가 걱정이다. 둘 다 맞다. 괜히 ‘혁명’이겠는가. 세상이 뒤집힌다는 뜻이 아닌가. 그렇다면 이젠 그게 뭔지 제대로 아는 일이 필요할 거다. 4차 산업혁명, 도대체 그 안에는 뭐가 들었는지. 혁신이라면 어떻게? 기술이라면 무엇이? 이데일리 미래기술 특별취재팀이 그 궁금증을 풀어냈다. ‘장님 코끼리 만지기’ 식으로 거대한 그림만 그린 건 아니다. ‘10년 후 우리는 무엇을 먹고살 것인가’란 구체적인 질문으로 범위를 좁히고, 25가지 미래기술을 답으로 삼아 그 언저리까지 세세하게 들여다봤다. 25가지를 무작위로 뽑아낸 것도 아니다. 기술트렌드를 주도하고 산업적인 영향력을 막강하게 휘두를 아이템을 신중하게 골라냈다. 나노테크, 양자컴퓨터, 유전자가위, 에너지저장장치(ESS), 뉴럴 프로세싱 유닛(NPU) 등 대중에게 아직은 생소한 기술부터 드론, 홀로그램, 5G,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인공지능, 가상현실, 클라우드 등 이제는 조금 만만해진 유망기술까지. 개발·연구가 진행되는 현장, 기업이 바짝 달라붙어 현실화하는 과정, 해결과제 등을 조목조목 불러냈다. △내 일자리·먹거리 바꿔줄 ‘차·폰·가위·로봇’ 25가지 미래기술의 키워드는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와 딱 붙어간다. 바로 ‘초연결’ ‘초지능’이다. 태생은 잊은 채 닥치는 대로 연결해 옆의 기능을 가져다놓는 똑똑한 물건들이 넘쳐난다는 소리다. 전화기인 주제에 가전제품을 주무르고 뇌도 없는 스피커가 감히 말을 건다. 그런 만큼 책은 초연결·초지능으로 요약되는 미래기술의 막강한 파워를 전하는 데도 무심하지 않다. 가령 “현재 컴퓨터가 10억년 걸려 풀 문제를 ‘양자컴퓨터’는 단 100초 만에 끝낸다”는 매사추세츠공대 연구원의 단언을 붙이고, 집채만한 배터리를 모아놓고 필요할 때 전기를 빼 쓰는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억척스러운 기능을 설명한다. 2∼3분 충전해 500∼700㎞를 주행할 뿐더러 용광로에서도 터질 일이 없다는 ‘수소전기차’, 20만번 접었다 펴도 흠집 없이 정상 작동된다는 ‘폴더블폰’도 호기심을 건드린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 아이템의 연결고리다. 인공지능이나 사물인터넷(IoT)은 나노기술이나 빅테이터 없인 될 게 아니고, 360도를 빙빙 돌리는 디지털 홀로그램을 제대로 구경하려면 5G시대가 와줘야 하는 거다. 물론 5G 인프라가 탄력을 받으려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가 좀더 나서줘야 하는 거고. 다만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기술은 없더란다. 책은 그 하나하나가 길게는 수십년 짧게는 몇년 새 한 번쯤 세상에 선뵀던 형태와 연계돼 있다는 것을 찾아내는 데도 신경을 썼다. 이런 거다. 1925년 ‘아메리칸 원더’란 차가 있었다. 운전자가 없는 데도 스스로 움직여 사람들을 놀라게 한. 뒷차의 신호를 받아 움직이는 무선조종차였는데, 이것이 자율주행차 개발을 꿈꾸게 한 건 물론이다. 2013년 삼성·LG전자가 내놨다가 슬그머니 자취를 감춘 ‘플렉시블폰’도 결국 폴더블폰으로 가기 위한 디딤돌이었다고 했다. 이뿐인가. 사물인터넷은 1999년 영국 P&G에서 립스틱 재고파악을 위해 달았던 칩에 기원을 뒀고, 1970년대 중반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한 홀로그램이 요즘의 그것과 무관치 않다고도 했다. △공상과학 아닌 현실과학…이해·정서까지 읽어야그렇다면 남은 건 ‘언제쯤’이 될 터. 25가지 기술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길게 잡아도 10년 안팎이다. 그중 자율주행차는 당장 3년 내 그간의 성과가 뽑힐 거란다. 2021년께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필요 없는, 고도의 자율주행이라 할 ‘레벨4’를 구현할 택시를 탈 수 있을 거라고 했다. 내 차의 핸들에 대고 “고, 스톱”만 외치면 가고 멎는 게 가능한 완전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는 것도 길어야 2030년이라고 했다. ‘10년 뒤 먹고살게 할’에 방점을 찍은 이유라 할 거다. 미래기술이 ‘막연한 기술’이 아니라 ‘눈앞의 기술’이란 점을 부각해 현실감을 띄운 듯 보인다. 그런데 관건은 추진력. 기술을 공상과학이 아닌 현실과학으로 끌고 갈 인프라 말이다. 책은 각각의 기술에 가로막힌 장벽을 드러내는 데도 애를 썼는데. 그중 하나, 이런 게 읽혔다. 사람이 기술을 마다할 때는 사실 기술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란 것. 엉뚱하게도 ‘이해’와 ‘정서’에 부딪혀서란 거다. 예컨대 폴더블폰이 미래기술로 진짜 우리를 먹여 살릴 거라면, 왜 굳이 접어야 하는지를 납득시켜야 성공할 수 있단 소리다. 권상준 한국IDC 수석연구원의 인용은 꽤 적절해 보인다. “기존과 차별화하지도 않고 폴더블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함도 없이 그저 접히기만 한다면 그냥 값비싼 ‘접히는 폰’에 불과하다”는 거다. 흔히들 믿는 가격정책보다도 더 중대한 사안일 수 있단 뜻이다. 구석구석 읽을거리에 더해 책의 미덕은 ‘쉽다’에 있다. 어려운 내용을 어렵게 풀기 시작하면 끝이 보이지 않는 법. 눈높이를 한 뼘 이상 낮춘 글쓰기부터 공들인 흔적이 보인다. 되레 지나치게 평범하다 싶어 ‘이게 무슨 미래기술?’ 했다면 나름의 성과를 거둔 거다. 그래, 이 ‘별것 아닌’ 25가지가 이제부터 당신의 일자리를, 먹거리를 바꿀 참이라는 역설. 투자를 하든 개발을 하든, 아니라면 ‘식후한담’에라도 25가지는 당분간 불가피한 선택이 됐다는 얘기다.
2019.01.02 I 오현주 기자
사람과 로봇이 생동하는 ‘5G 원년’..SK텔레콤 신입사원,로봇과 힘찬 출발
  • 사람과 로봇이 생동하는 ‘5G 원년’..SK텔레콤 신입사원,로봇과 힘찬 출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 신입사원들과 대한민국 대표 로봇 ‘똘망’이 서울 명동에서 기해년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는 ‘대한민국 다시 뛴다’ 메시지를 들어 보이고 있는 모습.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의 해에는 5G를 통해 사람과 로봇이 함께 일할 수 있는 세상이 펼쳐진다. ‘5G 원년(元年)’ 새해를 맞아 미래의 주역인 SK텔레콤 2018년도 신입사원들과 대한민국 대표 로봇 ‘똘망’이 ‘5G 일번지’ 명동 한복판에 모여 새해의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똘망’은 국내 로봇 전문기업인 로보티즈가 개발한 1호 로봇이다. 2015년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최한 로봇 올림픽 ‘다르파 로봇 챌린지’(DRC)‘ 결선대회 결선에 진출했고,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5G 전파를 송출한 데 이어, ‘5G 다기능 협업 로봇’, ‘5G 소형 자율주행 로봇(AMR)’ 등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개한 바 있다. 5G 시대가 본격화되면 ‘똘망’ 같은 휴머노이드 로봇도 물품 배송이나 마트 안내 도우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SK텔레콤은 “5G를 통해 새로운 경제 가치와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여러 파트너들과 협업해 노력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5G시대 2019년에는 SK텔레콤 신입사원의 밝은 미소처럼 한국경제도 함박웃음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2015년 6월 5일(현지시간) 로봇 올림픽으로 불리는 ‘다르파 로봇 챌린지’(DRC) 결선대회에 출전한 한국의 로봇기업 로보티즈의 로봇 ‘똘망’. 연합뉴스 제공
2019.01.01 I 김현아 기자
폭락장에도 급등한 주식 이유있네…'실적 개선·사업다각화'
  • 폭락장에도 급등한 주식 이유있네…'실적 개선·사업다각화'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작년 한해 폭락하는 국내 증시에서도 연중 최저치 대비 급등한 종목들이 있어 눈에 띈다. 이들은 크게 실적 개선 기대주, 남북 경협주(株), 정치인 테마주로 나뉜다. 특히 테마주를 제외한 기업들이 하락장에서도 200~400%의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이유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있다.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작년 연중 최저점 대비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한 기업은 부산산업(011390)(453.48%), STX중공업(071970)(410.81%), 필룩스(033180)(317.09%), 남선알미우(008355)(270.15%), 한창제지(009460)(244.95%), 진양화학(051630)(244.2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위권 종목들을 살펴본 결과 경협주(부산산업·한일현대시멘트)와 우선주(남선알미우·현대건설우) 각 2개 종목씩 총 4개 종목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실적 개선주와 정치인 테마주로 구분된다.코스피 종목 중 최저점 대비 상승률 2위에 오른 STX중공업은 자산매각에 따른 유동성 확보 기대감에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선박용엔진과 조선기자재를 제조하는 이 업체는 지난 3월 16일 연중 최고점인 5만6187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이틀 전에 회생계획에 따라 엔진 가지재 사업부와 플랜트 사업부를 각각 파인트리파트너스와 글로벌세아에 매각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코스피 시장에서 연중 최저가 대비 상승률 3위를 차지한 필룩스는 미국 신약개발 업체를 인수해 바이오산업에 진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전자부품 제조사업을 영위하는 이 회사는 기존 주력분야 외 사업 영역을 확대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 업체 주가는 지난 4월 16일 연중 최고점인 3만900원을 찍었다. 연중 최저점 대비 204.17% 상승한 동성제약(002210)은 빛으로 암을 치료하는 광역학 치료 개발 기대감에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기업 중에서는 정치인 테마주도 있다. 한창제지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지인과, 남선알미늄(008350)은 이낙연 국무총리, 진양화학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관계가 있는 인물이 운영하는 회사로 알려지면서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스앤더블류(103230)(434.93%), 네패스신소재(087730)(417.43%), 대아티아이(045390)(374.57%) 매직마이크로(127160)(323.65%), 에스티큐브(052020)(318.94%), 화신테크(294.85%)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닥 상장 종목 중에서는 일부 남북 경협주(대아티아이·아난티 등)를 제외한 대부분은 실적 개선과 관련한 모멘텀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박용 부품업체인 에스앤더블류는 최대주주 지분 매각과 자금조달 및 신규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또 광반도체 제조기업 매직마이크로는 실적 개선과 함께 사업 영역 확대, 정보통신기기 개발 및 제조업체 에스티큐브는 코스닥 시장의 대표 지수인 코스닥150의 구성 종목에 편입한 호재에 힘입어 각각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매직마이크로는 작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억9372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고, 향후 5G(5세대 이동통신)와 사물인터넷(IoT)사업 등 최첨단 통신기술과 첨단 로봇개발, 바이오 산업 등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업체 네패스신소재는 최근 LG화학(051910)의 자동차용 2차전지 방열재료를 작년 12월부터 생산·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처럼 하락 장세에서는 필룩스, 에스티큐브 등 시장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호재가 있는 기업들 위주로 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이 같은 추세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올해에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협주와 정치인 관련주는 변동성이 높은 테마주인 만큼 향후 투자 시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테마주들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대응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데다, 상승한 종목들 중 상승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테마주는 관련 사업이 가시화되거나 실체가 없어도 주가가 뛰는 경우가 있는 만큼 개인투자가들은 기대감만 갖고 섣불리 투자했다간 피해를 입기 십상”이라고 강조했다.·
2019.01.01 I 박태진 기자
財福 타고 났다는 돼지띠 CEO 229명…올해는 뭘 해도 돈 되지~
  • 財福 타고 났다는 돼지띠 CEO 229명…올해는 뭘 해도 돈 되지~
  • [이데일리 김미경 이소현 김종호 기자] 2019년 기해년(己亥年)은 이른바 ‘황금돼지의 해’다. 60년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 해인만큼 재계에서도 돼지띠 경영인에게 관심이 쏠린다. 돼지띠는 재산과 복을 상징하는 것 외에도 강한 도전정신과 추진력을 발휘한다는 속설이 있어 돼지띠 리더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가 크다. 아흔이 훌쩍 넘은 최고령인 한영대 BYC 회장부터 오너 3세인 조현상 효성 사장까지 돼지띠 기업인들의 면면은 다양하다. 특히 가장 왕성한 경제활동을 벌이는 1959년생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경영 일선에서 가장 활발하게 뛰고 있는 이들은 내년 환갑을 맞는 1959년생들이다. 실제로 올해 9월말 사업보고서 기준 국내 상장사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장급 이상 최고경영자(CEO) 중 돼지띠는 총 229명으로, 1959년생(124명)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 1923년생 2명, 1935년생 3명, 1947년생 33명, 1971년생 61명, 1983년생 4명 가운데 여성은 6명이었다. 56년생 기업 대주주 중에서는 함영준 오뚜기 회장과 이순규 대한유화 회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함 회장은 가업을 승계한 2세대 경영인이다. 연구개발(R&D)과 신규 투자, 신제품 출시에 집중하며 위기를 기회로 돌린 인물로 꼽힌다. 소비자 사이에선 ‘갓뚜기’라는 애칭이 붙을 만큼 착한기업 대명사로 떠올라 기대를 더한다. 한국경제를 이끄는 59년생 대표 전문 경영인으로는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사장,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 강희태 롯데쇼핑 사장, 김기태 GS칼텍스 지속경영실장 사장, 홍순기 ㈜GS 사장 등이 있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삼성전관(현 삼성SDI)에 입사한 뒤 30년 이상 영업과 마케팅에 근문한 영업통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올레드사업부장 시절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아이폰X’에 최초로 LCD 대신 올레드 패널을 탑재하도록 주도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다만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업체의 물량공세에 정체된 실적을 타파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최근 승진한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사장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 출신인 지 사장은 2017년 1월 현대차 전략기술본부장(부사장)으로 영입된 이후 1년 만에 승진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미래차 부문 역량을 키우기 위해 직접 영입에 힘쓴 인물이다.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로봇, 인공지능(AI) 등 그룹내 신성장동력 사업을 주도할 계획이다.김종현 LG화학 사장도 1959년생이다. 1959년 LG화학 경영혁신담당 상무로 입성한 후 소형전지사업부장,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역임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사업에 잔뼈가 굵은 베테랑으로 불린다. 대규모 투자로 인해 수년간 적자 행진중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개선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GS그룹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김기태 GS칼텍스 지속경영실장은 1987년 호남정유(GS칼텍스 전신) 입사 이후 31년간 소매영업·변화혁신·대외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수행해왔으며, 성격이 올곧고 그릇이 크다는 평판을 받고 있다.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의 행보도 눈여겨볼 만하다. ‘기내식 대란’ 사태를 책임지고 물러난 김수천 사장 후임으로 지난 9월 구원투수로 나섰다. 한 사장은 아시아나항공 관리본부, 전략기획본부, 경영관리본부 등을 거쳐 아시아나IDT 대표 등 그룹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한 사장은 그룹 내 ‘재무통’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 악화를 개선하는데 힘쓰고 있다.금융권에서는 59년생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대표 인물이다. 손 행장은 새해 우리금융지주 출범을 앞두고 지주사의 회장에 선임돼 은행과 지주를 모두 경영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1971년생들은 산업계 세대교체를 주도하고 있다. 효성가(家) 오너3세인 조현상 사장은 형인 조현준(50) 회장과 그룹 경영을 이끌고 있다. 지배구조개편 작업을 마무리하는 등 경영일선에서 활약중이다.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외아들인 강호찬 사장, 현승훈 화승그룹 회장 장남인 현지호 부회장, 일진그룹 허진규 회장의 차남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사장,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의 아내인 최윤정 부회장도 1971년생이다.1947년생인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경영자뿐 아니라 경영 멘토로서도 활동 중이다. 1935년생인 박해룡 고려제약 회장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재계 원로로는 1923년생인 이의순 세방그룹 명예회장과 한영대 BYC 회장이 있다. 두 사람은 상근 등기임원을 맡아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2019.01.01 I 김미경 기자
로보로보, 중국 공교육 시장 진출 가능성-하나
  • 로보로보, 중국 공교육 시장 진출 가능성-하나
  • (이미지=하나금융투자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1일 로보로보(215100)에 대해 교육용 로봇 기업의 대표주자라며 중국 공교육 시장 진출 가능성이 존재하고 동남아지역 교육용 로봇 시장 성장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00년 로보옵틱스로 법인을 설립해 2006년 사명을 변경했다”며 “교육용 로봇을 생산하고 자체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주력 제품은 ‘로보키트’와 ‘로보키즈’로 코딩과 조립을 병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의 경우 매출 대부분이 초등학교 저학년 방과후 수업용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내 유통망으로 20여개의 총판을 활용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앞으로는 중국 매출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현재 중국 수출은 파트너사인 북경 로보로보 교육과기를 통해 발생하는데 이 기업은 중국 학원 프렌차이즈로 직·가맹점 325개를 보유했다.그는 “베이징 로보로보 교육과기의 점포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로보로보의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파트너사 점포수는 2015년 162개에서 올해 상반기 325개로 약 3년 동안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 내 자치성별 코딩 수업 공교육 도입이 진행 중으로 공교육 시장 진출 가능성도 존재한다.국내와 중국의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동남아 중심의 기타 국가로의 매출 다각화고 기대 요소다. 김 연구원은 “동남아 지역 진출 방법으로 현지 교육업체와 협업을 통해 진출하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8.12.31 I 이명철 기자
경영전면 나선 정의선·구광모…반도체 리더 김기남 부회장 승진
  • 경영전면 나선 정의선·구광모…반도체 리더 김기남 부회장 승진
  • [이데일리 피용익 김미경 양희동 이소현 이성웅 기자] 올해 재계는 세대교체 바람이 거셌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젊은 리더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며 보폭을 넓힌 점이 눈에 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올해 4세 경영체제의 막을 올리며 주요 그룹사 가운데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선친인 고(故) 구본무 회장이 지난 5월 타개한 직후 그룹 총수에 오르며 상무에서 곧바로 회장으로 승진했다. 구 회장은 LG의 혁신을 위해 부회장단의 절반을 전보 또는 교체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그는 연말 임원 인사에서 신규 임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상무 134명을 발탁해 미래 성장 이끌어갈 인재 풀을 확대했다. 또 로봇과 인공지능(AI) 등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 의지를 강조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 9월 승진한 이후 그룹 의사결정권을 ‘정의선 체제’로 구축하며 발 빠르게 움직였다. 정 수석부회장은 △FCEV(수소전기차) 2030 비전 발표 △부회장·사장단 쇄신 인사 단행 △부품 협력사 1조6700억원 지원 결정 △해외 법인장 회의 주재 등 그룹의 굵직한 일을 순차적으로 처리했다. 그는 특히 실적악화에 빠진 현대차그룹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내년을 ‘V자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미국·중국 등 핵심시장을 중심으로 판매와 수익성을 확대해 나가자”고 주문하며 고삐를 죄었다.◇미래 책임질 CEO 선임 활발주요 그룹의 연말 인사에서는 전문경영인들의 교체도 본격화됐다.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승진하거나 영입되면서 각 기업들의 미래를 책임지게 됐다.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반도체 실적을 이끈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올 연말 사장단 인사에서 유일하게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장으로서 올 한 해 반도체 사업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주역이다. 김 부회장의 지휘 아래 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최초 5세대 90단 3D V낸드, 2세대 10나노급 모바일 D램 등을 양산했고, 업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표준 멀티모드 모뎀도 개발했다.LG그룹에선 권영수 부회장이 하현회 부회장과 자리를 맞바꾸며 지주회사인 ㈜LG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다. 명실상부한 그룹 2인자로 부상한 것이다. 그는 LG디스플레이를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회사로 성장시켰고,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육성을 본격화한 인물이다. LG화학은 지난 11월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에 글로벌 혁신기업인 3M 출신의 신학철 수석 부회장을 선임했다. 1947년 LG화학 창사 이래 첫 외부 수혈 CEO다.SK그룹은 연말 인사에서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이석희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CEO)로 선임했다. SK하이닉스를 ‘첨단 기술 중심의 회사’로 변모시켜 최근의 반도체 고점 논란, 신규 경쟁자 진입, 글로벌 무역전쟁 등 산적한 과제를 타개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롯데그룹에선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가 그룹 화학사업을 총괄하는 BU(사업부문)장에 올랐고,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는 식품 계열사를 총괄하는 식품BU장을 맡게 됐다. 신동빈 회장이 강조해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글로벌 사업을 강하게 추진하고 혁신을 이끌 인재들을 중용했다는 평가다.포스코는 임기를 2년이나 남긴 권오준 회장의 돌연 사퇴 이후 3개월 간의 인선 과정을 거쳐 7월 최정우 회장이 수장에 올랐다. 신입사원 때부터 ‘훗날 회장이 되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최 회장은 취임 뒤 곧바로 ‘위드 포스코(With POSCO)’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올해 세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등의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이번 재선임으로 대우조선 사장만 총 네 번 맡게 됐다. ◇일선에서 물러난 CEO들새로운 인물이 경영 전면에 나선 만큼 일선에서 물러난 경영자들도 다수 생겨났다. 현대차그룹에선 양웅철 부회장과 권문식 부회장이 연말 인사에서 고문에 위촉됐다. 이채욱 CJ그룹 부회장은 건강 상의 이유로 지난 3월 경영 일선에서 퇴진했다.일부 그룹 오너들은 비리와 갑질 등으로 퇴장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임대주택을 고가로 분양 전환해 폭리를 취하고 수천억원대 경영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갑질 논란과 횡령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정우현 미스터피자 창업주는 MP그룹 경영권을 포기했다. 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된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은 미국에서 장기 체류 중이다. 올 연말 재계를 가장 떠들썩하게 만든 주인공은 코오롱그룹의 수장 이웅열 회장이었다. 23년간 그룹을 이끌어온 이 회장은 오는 2019년 1월1일자로 그룹 회장직을 비롯한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겠다며 직접 용퇴 의사를 밝혔다.전문경영인 중에선 서울대 화학공학과 70학번 동기로 국내 화학업계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쳐온 ‘영원한 맞수’ 롯데그룹 화학BU장인 허수영 부회장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동시에 물러나 화제를 모았다.이밖에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직격탄을 맞은 두산중공업의 김명우 대표이사 사장이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고, 최악의 수주난을 겪었던 2016년말부터 현대중공업을 이끌어온 강환구 사장은 연말 인사를 통해 자문역으로 물러났다.
2018.12.31 I 피용익 기자
김형석·찰스장 등 아티스트들, 나눔천사캠페인 동참
  • 김형석·찰스장 등 아티스트들, 나눔천사캠페인 동참
  • 팝앤팝아트컴퍼니 송년회(사진=뉴스씨에스브이)[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작곡가 김형석이 이끄는 팝앤팝(POPNPOP)아트컴퍼니가 2019 나눔천사캠페인에 동참한다.팝앤팝아트컴퍼니는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 S팩토리에서 열린 송년회에서 2017~18 실적보고 및 2019년 사업계획발표를 했다. ‘소속작가 권익보호 및 인지도향상을 위한 지원’을 위한 활동으로 저작권·상표권 등록 및 관리지원, 법률·세무·회계지원, 타분야와 콜래보레이션을 통한 인지도 향상 지원, 국내외 아트페어 및 페스티벌 참여지원, 기업 콜라보 지원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진행과 함께 비방트 선글라스와 소속작가 콜래보레이션을 통한 한정제품 출시를 통한 ‘2019나눔천사캠페인’ 참여 계획을 밝혔다. 팝앤팝아트컴퍼니는 파인아트, 팝아트, 사진작가, 그래피티, 한국화, 조소, 피규어, 웹툰, 미디어아트, 가상현실 등 아트크리에이터를 매니지먼트하는 회사다. 해피하트와 로봇 시리즈로 유명한 찰스장, 설치미술가 배수영, 1세대 그래피티 KOMA, ‘개’를 주제로 하는 동양화가 곽수연, 스모그 포토그래퍼 정안용, 벌룬작가 고홍석, 민화 이돈아, 미디어아트 이기택, 만화가 장석우, 주얼리아트 송지혜, 그래피티 팝핀현준, 붉은산수화 이세현 등 100여명의 다양한 분야 유명작가들이 소속돼 있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KNP트레이딩비방트(대표 박재홍), 뉴스씨에스브이(대표 이건우), 블루캔버스(대표 이경태), 위즈크리에이티브(대표 박소연), 중소기업투데이(대표 이화순), BRAVE ROOSTER‘S(대표 김용기), TLX(대표 강영준) 등 다양한 기업대표와 팝앤팝 소속작가 등 150명이 참석했다.박재홍 KNP트레이딩 대표는 “팝앤팝과 비방트의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주는 행복한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 2019나눔천사캠페인참여에 힘쓰겠다”고밝혔다. 이건우 뉴스씨에스브이 대표는 나눔천사캠페인 사업소개 및 비방트&팝앤팝 콜래보레이션 사업을 발표하며 참석한 작가들에게 많은 관심과 나눔천사 참여를 독려했다. 작곡가 김형석, 아카펠라그룹 메이트리, 찰스장, 이세현, 배수영 등 팝앤팝 소속 작가들은 나눔천사 캠페인 참여 및 응원 메시지 전달 등으로 동참했다.비방트와 함께하는 2019나눔천사캠페인은 비방트 선글라스가 판매될 때마다 추가 제품 한개씩 소외계층에게 물품 기부를 하고 개당 판매수익금 1만40원 씩을 이른둥이 의료비 지원사업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내년 3월14일까지 진행한다.
2018.12.28 I 김은구 기자
큐렉소 인공관절 수술로봇…美FDA 허가 위한 임상수술 완료
  • 큐렉소 인공관절 수술로봇…美FDA 허가 위한 임상수술 완료
  • 큐렉소의 인공관절 수술로봇 ‘TSolutionOne’(티솔루션원).(사진=큐렉소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의료로봇 전문 큐렉소(060280)는 인공관절수술로봇 TSolutionOne(티솔루션원)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위한 무릎 인공관절 치환수술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임상시험은 큐렉소의 투자회사인 티에스아이(TSI)가 진행한 것으로 티솔루션원을 이용한 무릎 인공관절치환수술의 안전성과 효용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티솔루션원은 국내 13개 병원에서 쓰고 있는 세계 최초 액티브 수술로봇 ‘로보닥’의 차기 버전이다.TSI는 지난해 3월 세인트빈센트 체리티 메디컬센터에서 첫 수술을 시작해 미국 내 6개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했으며 지난 12월 20일 목표로 한 115명의 수술을 마쳤다.회사 측은 임상에 참여한 환자의 예후를 6개월간 확인해 내년 2분기 초 무릎관절에 대한 FDA 승인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에 참여한 미국 내 6개 병원 의료진은 지속적으로 협력해 최적의 제품사용법 개발과 트레이닝 병원으로의 역할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TSI는 2015년 10월 고관절용 제품에 대해서 FDA의 승인을 받기도 했다.큐렉소 관계자는 “고관절 수술용 로봇도 개선할 필요가 있지만 투자 효율화를 위해 우선 무릎관절용 로봇 개발에 집중했다”며 “미국 내 임상에서 사용자의 만족도가 높았던 만큼 내년 판매 승인을 마치면 미국 내 판매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28 I 강경훈 기자
‘나 혼자 산다’ 승리 여동생, 오빠 향한 팩폭 ‘현실 남매 케미’
  • ‘나 혼자 산다’ 승리 여동생, 오빠 향한 팩폭 ‘현실 남매 케미’
  • (사진=MBC ‘나 혼자 산다’)[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승리와 여동생의 숨 막히는(?) 데이트가 찾아온다.28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빅뱅 멤버 승리와 그의 여동생이 등장, 현실 남매 케미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이날 여동생의 생일 선물을 사주기 위해 그녀를 만난 승리는 의외의 서먹서먹한 모습으로 시선을 모은다. 두 사람은 같이 음악의 길을 걷고 있지만 빅뱅 활동으로 어렸을 때부터 떨어져 지냈기에 만나기만 하면 어색한 분위기가 감돈다고. 특히 로봇 같은 승리의 리액션과 오빠의 깨발랄함에 일행이 아닌 척 멀어지는 동생의 모습이 대폭소를 일으킨다. 승리는 여동생이 갖고 싶어 하는 물건의 가격을 보고 연말정산의 쓰라린 아픔을 떠올리며 흔들리지만 결국 통 크게 선물하는 멋진 오빠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어 은근히 서로 챙기는 듯하다가 끝내 디스전으로 이어지는 남매의 대화는 빅 재미를 안길 전망이다. 잔소리를 시작하려던 승리는 동생의 끊임없는 팩트 폭격에 정신이 혼미해지기도 하지만 진심이 담긴 현실 조언으로 훈훈함을 안긴다.승리의 특별한 하루는 28일 밤 11시15분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12.28 I 장구슬 기자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화상 로봇재활치료 본격 시행
  •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화상 로봇재활치료 본격 시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최근 화상 환자들의 효과적인 보행훈련을 위해 전문 재활로봇을 도입하고 로봇재활치료 시스템을 구축했다.한강성심병원은 산업통산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고 국립재활원에서 주관한 ‘2018년도 의료재활로봇사업’ 활용기관에 선정돼 지능형 하지재활 보행보조로봇 ‘슈바(SUBAR)’를 도입했다.한강성심병원은 슈바를 활용해 화상 흉터가 구축돼 걷기 어려웠던 화상 환자에게 효과적인 재활 치료를 시행한다. 환자는 양쪽 다리에 로봇 외골격을 착용하고 로봇의 힘을 빌려 걸으며 치료받을 수 있다. 이때 환자마다 다른 근력, 무릎 높이 등을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어 환자는 부족한 하지 기능을 로봇의 도움으로 보완해 정상적인 보행 패턴을 익힐 수 있다. 슈바는 화상 환자뿐만 아니라 중추신경계 손상으로 인한 하지마비 환자, 근감소증으로 보행에 넘어질 위험이 높은 만성질환자 등에게도 쓰일 수 있다. 서정훈 재활의학과 교수는 “슈바를 이용한 로봇재활시스템으로 화상 환자들에게 맞춤형 재활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재활치료 효과를 높이고 환자들의 사회 복귀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한림대한강성심병원 재활의학과 조윤수 교수(왼쪽)와 화상로봇재활 물리치료사(오른쪽)가 화상환자에게 로봇재활을 시행하고 있다.
2018.12.28 I 이순용 기자
“업무혁신 나선다” 코웨이,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도입
  • “업무혁신 나선다” 코웨이,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도입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웨이(021240)는 회계·분석 등 주요 업무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는 반복적으로 실행하던 단순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가 자동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로봇이 방대한 데이터를 집계하는 동안 직원은 정리된 자료를 해석하는 등 부가가치가 높은 일에 집중하며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코웨이는 △계정현황 모니터링 △판매실적 집계 △렌털자산현황 정리 △요금 청구내역 조회 등 약 40여개 업무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적용했다. 총 70개 로봇을 운영해 전체 업무처리 속도를 약 50% 이상 향상시켰다. 코웨이는 향후 업무영역 전반에 걸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순차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남동오 코웨이 정보전략팀장은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는 반복 업무가 줄어들어 근무환경을 개선할뿐만 아니라 수작업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나 정보보안 위험도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디지털 변혁에 발맞춰 업무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첨단 IT 기술을 기반으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12.28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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