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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AI가 만든 콘텐츠"…틱톡, 식별 라벨 자동 붙인다
  • "이건 AI가 만든 콘텐츠"…틱톡, 식별 라벨 자동 붙인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이 10일 타사 플랫폼에서 제작된 AI 생성 콘텐츠(AIGC)에도 자동으로 ‘AI 생성’ 라벨을 붙이는 정책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틱톡은 C2PA(Coalition for Content Provenance and Authenticity)와 콘텐츠의 투명성을 선도하는 정책을 구현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틱톡 커뮤니티가 AI 생성 콘텐츠와 허위 정보를 구분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지침을 기반으로 개발한 새로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자료도 제공한다.AI는 새로운 창작의 도구가 되콘텐츠가 AI를 이용해 제작된 사실을 명시하지 않은 경우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거나 시청자를 호도할 우려가 있다. 이때 ‘AI 생성’ 라벨은 시청자가 콘텐츠의 맥락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틱톡은 콘텐츠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틱톡 AI(TikTok AI) 효과를 이용해 제작한 AI 생성 콘텐츠에 ‘AI 생성’ 라벨을 부착하고 있으며, 지난 1년간 크리에이터에게도 사실적인 AI 생성 콘텐츠에 라벨을 붙이도록 독려해왔다. 틱톡은 콘텐츠에 라벨을 쉽게 붙일 수 있도록 최초의 라벨 부착 툴을 개발한 바 있으며, 지난 가을부터 3700만명 이상의 크리에이터가 해당 툴을 사용해 콘텐츠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틱톡, AI의 진화에 맞추어 콘텐츠 투명성에 적극 투자틱톡은 C2PA와 파트너십을 통해 C2PA의 기술인 ‘콘텐츠 인증(Content Credential)’을 구현하는 첫 번째 영상 플랫폼이 되었다. 해당 기능을 도입해 타사 플랫폼에서 제작된 AI 생성 콘텐츠에도 ‘AI 생성’ 라벨을 자동으로 붙일 수 있도록 확대 적용하는 것이다. 콘텐츠 인증을 사용하면 ‘메타데이터’가 콘텐츠에 연결되고 틱톡은 AI 생성 콘텐츠를 즉각 인식해 라벨을 붙이는 데 이 메타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10일부터 이미지와 비디오 콘텐츠에 적용되며 수주 내에 오디오 전용 콘텐츠에도 적용될 예정이다.콘텐츠 인증 기술은 향후 수개월 내에 틱톡 콘텐츠에 연결되며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아도 해당 콘텐츠에 남게 된다. 따라서 누구나 C2PA의 검증(Verify) 툴을 사용해 틱톡에서 제작된 AI 생성 콘텐츠를 식별하고, 콘텐츠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제작되거나 편집됐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타플랫폼도 콘텐츠 인증 기술을 채택하면 AI 생성 콘텐츠에 자동으로 라벨을 부착할 수 있게 된다.틱톡은 플랫폼 업계가 콘텐츠 인증 기술을 더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어도비(Adobe)가 주도하는 CAI(Content Authenticity Initiative, 콘텐츠 진위 이니셔티브)에도 참여한다. 틱톡은 콘텐츠 인증을 시행하는 최초의 영상 공유 플랫폼이다. 틱톡이 AI생성 콘텐츠를 식별하고 라벨을 부착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인증 메타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AI 생성 콘텐츠에 라벨을 붙이는 작업이 다소 점진적으로 진행될 수 있지만, 다른 플랫폼들이 함께 콘텐츠 인증을 도입하면 틱톡이 더 많은 콘텐츠에 라벨을 부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콘텐츠 인증 기술 도입 촉진어도비 법률고문 겸 최고 신뢰 책임자인 다나 라오(Dana Rao)는 “틱톡의 거대한 글로벌 크리에이터 및 사용자 커뮤니티와 함께 C2PA와 CAI를 통해 틱톡의 플랫폼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고하는 여정을 시작해 매우 기쁘다“며 ”어떤 디지털 콘텐츠라도 조작이 가능해진 시대에 대중이 진실을 가릴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며, 이 정책은 그 결과에 다다르기 위한 결정적인 한 걸음“이라고 밝혔다.많은 전문가들은 책임 있는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방법으로 AIGC 라벨 붙이기를 권장하지만, 시청자가 이런 라벨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오히려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틱톡은 틱톡 커뮤니티가 AI생성 콘텐츠와 허위 정보를 식별하고 비판적인 사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 캠페인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와 협력해왔다.틱톡 미국 내 미디어 리터러시 파트너사인 미디어와이즈(MediaWise)의 이사 알렉스 마하데반(Alex Mahadevan)은 “미디어와이즈의 청소년 팩트체크 네트워크(Teen Fact-Checking Network)는 2019년부터 틱톡에 획기적인 미디어 리터러시 영상을 게재하여 시청자층을 구축해왔다”며 “5년이 지난 지금 미디어와이즈는 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사실과 허구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2024.05.10 I 한광범 기자
금호타이어, ‘금호 SL모터스포츠’ eN1 클래스 출격 준비 완료
  • 금호타이어, ‘금호 SL모터스포츠’ eN1 클래스 출격 준비 완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금호타이어가 후원하고, 신영학 감독이 이끄는 금호 SL모터스포츠팀이 오는 11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국내 첫 전기차 레이스 대회인 eN1 클래스에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eN1 클래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원메이크(단일 차종) 레이스인 ‘현대 N 페스티벌’의 전기차 레이스로 국내 최초 전기차 레이스임과 동시에 전세계 최초로 레이싱 전용 슬릭타이어를 적용한 전기차 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클래스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5 N eN1 컵카를 사용한다. 아이오닉 5 N eN1 컵카는 최고 출력 478㎾(650마력)의 전·후륜 모터와 84.0㎾h의 고출력 배터리 등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극대화하고 서킷 주행을 위한 여러 요소를 추가해 제작한 경주차다.금호 SL모터스포츠팀 노동기(왼쪽부터), 이창욱, 송하림 선수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금호타이어)SL모터스포츠는 금호타이어가 2014년 창단한 레이싱팀이자 지난해까지 엑스타 레이싱팀으로 CJ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에 출전했다. 창단 이래 오랜 기간 동안 레이스 대회의 동반자로 국내 모터스포츠를 주도하며 대한민국 대표 레이싱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또한 지난 7일 금호타이어와 팀 타이틀 후원 계약을 체결하며, 올 시즌부터 ‘금호 SL모터스포츠’를 공식 팀명으로 사용한다.금호 SL모터스포츠는 실력파 이창욱, 노동기 선수를 기용하며 2024년 시즌 준비에 나섰다. 노동기 선수는 지난 2020년, 2021년 두 시즌 동안 엑스타레이싱팀에서 활약하며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에서 종합 3위를 기록하였다. 특히 이창욱 선수는 타고난 재능과 다양한 대회 실전 경험으로 지난 ‘2023년 슈퍼 6000에서 종합 2위라는 성적을 거두며 모터스포츠 세대교체의 성공을 알렸다.또한 금호 SL모터스포츠는 eN1 클래스의 아이오닉 5 N eN1 컵 카에 금호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이노뷔(EnnoV)를 장착한다. 이노뷔(EnnoV)는 금호타이어의 최첨단 기술이 함축된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EV 전용 컴파운드를 사용하여 고속 주행 중에도 탁월한 접지력과 안정적인 핸들링 성능을 제공하며 전기차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금호 SL모터스포츠 신영학 감독은 “국내 처음으로 진행되는 전기차 레이스를 위해 2명의 드라이버 라인업을 갖추고 타이어와 차량 성능 육성에 공을 들였다”며 금호타이어의 앞선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eN1 클래스에는 ‘금호 SL모터스포츠’,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DCT 레이싱’ 3개팀이 금호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이노뷔(EnnoV)를 장착하고 11월까지 5라운드, 총 10회의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또한 금호타이어는 원메이크(단일 차종 경주) 레이스 대회로 국내 최대 규모인 ‘현대 N 페스티벌(Hyundai N Festival)’ 내연기관 최상위 클래스인 N1 클래스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며 대한민국 대표 퍼포먼스 브랜드로서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4.05.10 I 박민 기자
민희진 측 "하이브, 여성 구성원 집까지 따라가 상식 밖 감사"
  • 민희진 측 "하이브, 여성 구성원 집까지 따라가 상식 밖 감사"[전문]
  • 민희진 어도어 대표(왼쪽), 뉴진스(사진=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모회사 하이브와 경영권 분쟁 중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이 “하이브가 불법적인 방식으로 감사를 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민 대표 측은 어도어 이사회를 개최하는 10일 오전 낸 입장문을 통해 “오늘 새벽까지 어도어 구성원이 하이브 감사팀의 비상식적인 문제제기에 기반한 불법적인 감사로 인해 고통을 당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 감사팀은 일과 시간이 끝난 9일 오후 7시쯤, 어도어의 스타일디렉팅 팀장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감사는 5시간 넘게, 자정을 넘는 시간까지 계속되었고 급기야는 회사 내에서 업무 중이었던 해당 구성원의 집까지 따라가 노트북은 물론 회사 소유도 아닌 개인 핸드폰까지 요구하는 등 업무 범위를 넘어선 감사를 진행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민 대표 측은 “하이브 감사팀은 ‘협조하지 않으면 경찰서에 가야 한다’는 매우 심각한 수준의 협박을 하는 등 감사의 권한을 남용해 우리 구성원의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비상식적 행위를 자행했다”면서 “이른 오전부터 스케줄이 있는 부분을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강압적인 감사행위는 분명한 업무방해”라고 주장했다.민 대표 측은 “하이브 감사팀은 어도어와 스타일디렉팅 팀장 간의 계약관계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며 ‘배임 횡령 정황이 명확해서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등의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이브가 문제 삼는 것은 내부 구성원이 어도어로부터 인센티브를 수령하는 대신에 광고주가 프리랜서에 지급할 금액을 수취하는 것인데, 어도어에 금전적 피해를 준 것이 없어 하이브의 주장과는 달리 횡령이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외주 인력을 활용하는 대신 내부 구성원에게 일을 맡긴 것이고, 내부 구성원이 광고주로부터 스타일링 비용을 지급받은 것을 고려해 인센티브를 산정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게 어도어의 주장이다. 어도어는 “현재 해당 구성원은 불안함에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5시간이 넘는 강압적인 상황에서 작성된 개인정보에 대한 이용동의는 철회할 계획이며, 업무방해, 강요에 대한 고소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민 대표 측 입장문 전문.금일 개최될 어도어의 이사회를 앞두고, 오늘 새벽까지 어도어 구성원이 하이브 감사팀의 비상식적인 문제제기에 기반한 불법적인 감사로 인해 고통을 당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여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힙니다.하이브 감사팀은 일과시간이 끝난 5월 9일 저녁 7시경, 어도어의 스타일디렉팅 팀장에 대한 감사를 시작하였습니다. 해당 감사는 5시간 넘게, 5월 10일 자정을 넘는 시간까지 계속되었고, 급기야는 회사 내에서 업무 중이었던 해당 구성원의 집까지 따라가 노트북은 물론, 회사 소유도 아닌 개인 핸드폰까지 요구하는 등 업무 범위를 넘어선 감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협조하지 않으면 경찰서에 가야 한다’는 매우 심각한 수준의 협박을 하는 등 감사의 권한을 남용해 우리 구성원의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비상식적 행위를 자행하였습니다. 이른 오전부터 스케줄이 있는 부분을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강압적인 감사행위는 분명한 업무방해입니다.구성원에 따르면 하이브 감사팀은 어도어와 스타일디렉팅 팀장 간의 계약관계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며, 이 내용이 ‘배임 횡령 정황이 명확해서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라는 등의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계약관계는 업계의 통상적인 관례이며, 이 내용은 지난 2월 하이브의 HR 부서 및 ER부서에 이미 공유된 내용입니다. 해당 직원에 대한 이러한 불미스러운 감사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광고업계는 통상적으로 촬영이 진행될 때,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링을 담당하는 외주 인력들이 활용되는데, 일반적으로 프리랜서들이 고용되며, 광고주 - 프리랜서 간의 별도 계약이 체결됩니다.어도어에서는 뉴진스의 광고촬영을 진행함에 있어, 이런 스타일링을 담당하는 외주 인력을 활용하는 대신 내부 구성원이 본 업무를 수행해 왔었습니다. 외주 인력보다는 내부구성원이 안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스타일링의 일관된 퀄리티를 유지하고, 갑작스러운 스케줄 변동에도 유연하게 대처하며, 아티스트들의 프라이버시 관리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때 내부 구성원은 광고주로부터 스타일링 비용을 지급받고, 어도어는 내부 구성원의 인센티브 산정시 위와 같이 광고주로부터 직접 지급받은 비용을 고려하였습니다.2023년 성과급 산정하는 과정에서 뉴진스의 광고가 최초 예상보다 많고, 광고 이외의 진행업무가 많아지면서 광고 스타일링 업무를 모두 내부적으로 수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2024년부터는 해당 업무 과정을 수정하여 광고 촬영에 대한 스타일링은 외주 인력을 통해 진행하는 것으로 협의를 마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내용은 이미 지난 2월에 하이브 HR부서 및 ER부서에 공유되었습니다. 현재 하이브가 문제삼는 것은 내부 구성원이 어도어로부터 인센티브를 수령하는 대신에 광고주가 프리랜서에 지급할 금액을 수취하는 것으로, 어도어에 금전적 피해를 준 것이 없어 하이브의 주장과는 달리 횡령이 성립할 수 없습니다. 이와 관련된 사항들은 하이브가 쉐어드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인사관련 업무의 기록들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합리적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당사자 간 합의를 마친 내용임에도, 어제 하이브는 갑자기 이를 문제 삼아 해당 스타일디렉팅 팀장에 대한 무리한 감사를 진행했을 뿐만 아니라, 밤 10시가 넘은 심야에 여성 구성원의 집까지 따라가 노트북 이용동의에 대한 서명을 강요하는 등 정상적인 회사에서 할 수 없는 상식 밖의 행위를 자행했습니다. 절차와 내용에 있어서 문제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배임 횡령 정황이 명확하다’ 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하이브 경영진이 업에 대한 이해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감사의 방식 또한 업무방해, 강요, 사생활 침해 등에 해당하는 불법적인 방식입니다.어도어가 이 사안을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은 얼마전 부대표에 대해 이뤄졌던 강압적인 감사와 유사하게, 어떻게든 어도어와 민희진 대표를 흠잡을 만한 문제를 만들고 싶어하는 하이브의 의도가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하이브는 지난 4월 22일 감사와 동시에 그 내용을 언론에 공표한 이후, 다양한 형태로 언론을 활용한 흑색선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강압 감사도 이와 같은 언론플레이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 투명하게 해당 사실을 먼저 알려드리게 되었습니다.현재 해당 구성원은 불안함에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5시간이 넘는 강압적인 상황에서 작성된 개인정보에 대한 이용동의는 철회할 계획이며, 업무방해, 강요에 대한 고소도 고려하고 있습니다.하이브 경영진은 직무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절차와 실질에 있어 합리적으로 진행된 거래를 횡령이라고 단정짓는 것 자체로 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함을 스스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감사를 빌미로 비효율과 업무방해를 하고 있는 쪽이 어디인지 쉽게 판단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2024.05.10 I 김현식 기자
랩지노믹스, 현대백화점 미아점 건강대전 ‘팝업스토어’ 업계 최초 DTC 오픈
  • 랩지노믹스, 현대백화점 미아점 건강대전 ‘팝업스토어’ 업계 최초 DTC 오픈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랩지노믹스(084650)는 개인특성 유전자검사 ‘위드진(WithGene)’과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바이오랄케어(BiOralCare)’를 소비자에게 직접 소개하는 행사를 연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오늘부터 오는 16일까지 현대백화점 미아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 진행되며, 현장에서 검사키트를 직접 구매해 검사를 신청할 수 있다.랩지노믹스 현대백화점 미아점 팝업스토어 현장 사진. (제공=랩지노믹스)랩지노믹스가 팝업스토어를 통해 선보이는 검사들은 의료기관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검사를 신청할 수 있는 DTC(Direct To Consumer) 검사로, 검사자가 쉽고 안전하게 검체를 직접 채취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앞서 2023년에는 현대홈쇼핑 공식 온라인몰 현대에이치몰에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기도 했다.랩지노믹스 관계자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백화점에 가족 단위와 젊은 고객층들의 많은 방문이 예상된다”며 “이 기간 소비자가 빠르고 쉽게 집에서 직접 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개인 유전자 검사가 친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DTC 검사는 지난달 보건복지부로부터 가이드라인이 개정됨에 따라 일부 규제가 완화돼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개인 유전자 검사 결과에 따른 영양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화장품 등을 판매할 수 있어 유관 산업으로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랩지노믹스는 뱅크샐러드, 아모레퍼시픽, 삼성전자 임직원몰 등 다양한 기업에 개인특성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학술 자료 및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위드진(개인특성 유전자검사)’, ‘바이오랄케어(구강 미생물검사)’, ‘핑크바이옴케어(질 미생물검사)’ 등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검사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특성 유전자검사와 구강 미생물검사 키트를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몰(pgsmall)을 오픈해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2024.05.10 I 김지완 기자
아가메트릭스의 부진...아이센스, 3000억 매출 가능할까
  • 아가메트릭스의 부진...아이센스, 3000억 매출 가능할까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이센스가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실적 목표로 3000억원대 매출과 16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제시했는데,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지난해 전격 인수한 미국 자회사 아가매트릭스가 실적 부진을 보이면서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실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가매트릭스의 반등이 절실하다는 분석이다.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아이센스(099190)는 올해 1분기 매출액 687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3.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3.3%나 감소한 수치다. 혈당사업부가 전년동기 대비 13%나 감소한 것이 영향을 줬는데, 아가매트릭스의 매출 감소 및 영업손실이 배경으로 꼽힌다.당초 아이센스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731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이었다. 2023년 1분기 매출 606억원 대비 약 21% 높게 내다봤지만, 실제 매출은 약 6% 감소한 수치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아가매트릭스 부진...왜?아이센스는 지난해 5월 미국 혈당측정기 기업 아가매트릭스(AgaMatrix)를 인수했다. 2700만 달러(약 360억원)를 투자해 해당 기업 지분 100%를 확보했다. 2001년에 설립된 아가매트릭스는 미국 최대 의약품 유통사 CVS Pharmacy를 비롯해 사노피, 알리안스 헬스케어(Alliance Healthcare)에 공급하는 글로벌 혈당측정기 기업으로 2022년 기준 매출액 587억원, 영업이익 319만 달러(약 40억원)를 달성했다.아이센스 측은 아가매트릭스 인수로 자사 혈당측정기(BGM)와 연속혈당측정기(CGM)에 대한 미국 및 유럽 판매 채널을 확보하고,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의 확대도 기대했다. 아이센스 측은 인수 당시 “아가매트릭스가 보유한 미국 및 유럽 지역 판매 채널과 영업 리소스를 활용해 아이센스 자가혈당측정기와 출시 준비 중인 연속혈당측정기를 수월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인수 후 원가 경쟁력을 아가매트릭스에 적용해 현재 영업이익보다 더 높은 이익이 가능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하지만 아가매트릭스의 실적 부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2023년 매출은 411억원 수준으로 후퇴했다.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33% 감소했고, 3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아가매트릭스 (실적)연결을 통한 매출액 증가 효과를 기대했으나, 매출 감소와 비용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며 “아가매트릭스의 매출 부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회했다”고 분석했다.아가매트릭스의 실적 부진은 조직개편에 따른 영향이라는 게 아이센스 측 설명이다. 아이센스 관계자는 “아가매트릭스의 매출은 당사에서 공급한 혈당스트립과 함께 자체적으로 생산중인 혈당측정기로 이뤄져 있다”며 “아이센스가 아가매트릭스를 인수한 후 영업부문을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거래선 중 일부 에서 매출 감소가 발생했고, 1분기 매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2분기 실적 회복...연 3000억 매출 달성 자신아이센스는 지난해 매출 2651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인 연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남은 3개 분기 동안 약 2270억원의 매출을 내야한다. 회사 측은 아가매트릭스가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만큼 2분기에 실적을 회복하고, 연초 목표로 설정한 3000억원 매출 달성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아이센스 관계자는 “아가매트릭스는 올해 새로운 영업팀을 꾸려서 세일즈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당사 인수 후 조직개편, 비용의 효율적 통제를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며, 2분기의 경우 매출 회복과 함께 영업이익도 과거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가매트릭스는 판매사로서의 기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R&D) 및 품질관리(QC) 인력에 대한 감축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가매트릭스의 구조조정이 완료되면 분기당 10억 이상의 판관비 절감 효과가 전망된다.유럽과 미국에서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것도 신규 매출 유입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센스는 지난 2월 국산 연속혈당측정기를 업계 최초로 유럽 CE 인증을 받았다. 올해 2분기부터 글로벌 혈당측정 시장 빅2인 유럽 시장에 제품 출시가 예상된다. 경쟁 제품인 덱스콤과 메드트로닉 제품 대비 한번 사용기간이 15일로 두배 길고, 센서와 트랜스미터가 일체형으로 돼 있어 편의성과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미국에서도 알려지지 않은 신제품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내에서도 연속혈당측정기 바로잰Fit을 출시하는데, 한독(002390)을 통해 판매한다. 자유롭게 혈당 보정값을 입력할 수 있어 정확하게 혈당을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당뇨병 솔루션을 보유한 한독과 시너지를 통해 400억원 규모의 국내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아이센스 측은 “구체적인 부분을 언급할 순 없지만 미국의 경우 신제품을 론칭할 준비를 하고 있다. 따라서 2분기부터는 아가매트릭스의 실적회복 뿐만 아니라 연속혈당측정기 및 혈액응고분석기 등 POCT 제품군이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사가 연초에 제시한 가이던스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4.05.10 I 송영두 기자
에어부산, 드림씨어터와 MOU…"지역 문화생활 활성화"
  • 에어부산, 드림씨어터와 MOU…"지역 문화생활 활성화"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에어부산은 9일 부산 문현동 드림씨어터 1층에서 부산 최초의 초대형 뮤지컬 전용 극장인 드림씨어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식은 두성국 에어부산 대표와 설도권 드림씨어터 대표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9일 두성국 에어부산 대표와 설도권 드림씨어터 대표(왼쪽부터)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에어부산)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에어부산은 드림씨어터 임직원 및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항공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드림씨어터는 에어부산 탑승객 및 임직원에게 공연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공동 프로모션을 실시할 예정이다.두성국 에어부산 대표는 “에어부산 이용객들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국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을 갖춘 드림씨어터와 이번 업무협약에 나섰다”며 “이종산업 간 다양한 형태의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지역 발전에 앞장서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설도권 드림씨어터 대표는 “부산 시민들의 열린 문화 공간으로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문화와 관광이 결합한 시너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에어부산과 다각도의 협력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4.05.10 I 공지유 기자
대우건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착수
  • 대우건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착수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의 대표 주관사 대우건설이 서울시로부터 지난 9일 사업의 실시계획을 승인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실시계획 승인은 실제 착공을 위한 모든 제반 사항을 허가 받았다는 뜻으로 이후 바로 착공이 가능하다. 동부간선도로는 서울시 송파구부터 경기도 의정부까지 연결되는 고속화도로로 서울 동북권 주민들의 핵심 도로 역할을 해왔지만, 교통 체증이 심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서울 동북권 지역의 320만 명이 넘는 인구가 강남으로 내려오는 주요 통로이면서 도봉산, 북서울꿈의숲, 북한산, 불암산, 수락산, 초안산 등 야산과 산들이 많은 지역이라 남-북 방향의 도로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강남구 청담동(영동대교 남단)에서부터 성북구 석관동까지 왕복 4차로 연장 10.4km 대심도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성북구 석관동에서 강남까지 통행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약 20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 사업자가 직접 시설을 건설해 정부·지방자치단체 등에 소유권을 양도(기부채납)한 뒤 일정기간 사업을 직접 운영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대우건설은 2015년 8월 서울시에 최초로 사업을 제안했으며 지난해 3월 실시협약 체결, 11월 1조 370억원 규모 프로젝트금융 약정 그리고 이번 실시계획 승인을 통해 착공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2029년 하반기 지하화 사업을 완공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320만 동북권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을 적기 준공해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교통 체증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0 I 김아름 기자
기아 EV3, 6월 누구보다 빨리 만난다…‘얼리 체크인’ 이벤트
  • 기아 EV3, 6월 누구보다 빨리 만난다…‘얼리 체크인’ 이벤트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가 올해 하반기 출시할 세 번째 전기차 ‘더 기아 EV3’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EV3 얼리 체크인’ 이벤트를 연다고 10일 밝혔다.EV3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다.기아는 얼리 체크인 이벤트를 통해 EV3를 고객에게 공개하는 ‘EV3 익스클루시브 프리뷰’와 △출시 일정 △시승 계획 △전용 구매혜택 등 관련 소식을 문자로 먼저 제공하는 ‘EV3 토탈 알림 서비스’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EV3 익스클루시브 프리뷰는 도슨트 소개 및 자유 관람으로 운영한다. 기아 EV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 기아360, 인천 플래그십 스토어, 동대구 지점 등 전국 15개 기아 거점에서 6월 15~16일 이틀간 열린다. 하루 3회 운영하며 회차별 시간은 40분이다.이번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오는 6월 6일까지 기아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기아는 내달 7일 EV3 익스클루시브 프리뷰 당첨자 2250팀을 선정해 발표한다. EV3 토탈 알림 서비스는 응모자 전원에게 제공한다.기아는 오는 23일 EV3 디자인을 포함한 세부 상품 정보를 온라인 월드프리미어 영상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기아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많은 고객들이 기아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인 EV3를 경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아는 전기차 고객들을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기아, EV3 얼리체크인 이벤트 실시. (사진=기아)
2024.05.10 I 이다원 기자
메가MGC커피, 10년 만에 3000호점 돌파..."점주와 상생이 비결"
  • 메가MGC커피, 10년 만에 3000호점 돌파..."점주와 상생이 비결"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메가MGC커피가 9일 경기도 시흥시에 오이도점을 오픈하며 국내 가성비 커피브랜드 최초로 가맹점 3000호점을 돌파했다. 메가MGC커피 홍대점 1호점을 오픈한 지 10년 만의 성과다.메가MGC커피, 3,000호점 시흥 오이도점 오픈 기념식 개최 (사진=메가커피)이날 기념식에는 메가MGC커피 김대영 대표이사와 오이도점 이종욱 점주 등 임직원이 참석하며 3000호점 돌파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메가MGC커피는 2015년 홍대점을 시작으로 2020년 5년 만에 1000호점을 돌파했다. 2022년 2000호점 오픈에 이어 2024년 5월에 3000호점을 오픈하게 됐다.김대영 대표이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가맹점 3,000호점 달성은 회사에도 의미가 깊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과 소비 트렌드에 맞춰 변화하며 성장해 온 결과라고 자부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고객들은 ‘언제 어디서든’ 메가MGC커피를 이용할 수 있게 됐고, 경쟁력 있는 신메뉴 출시를 통해 소비자들의 일상에 즐거움을 더하는 브랜드가 됐다”고 말했다.메가MGC커피 오이도점을 오픈한 이종욱 점주는 기존에 메가MGC커피 가맹점을 운영해오다가 추가로 출점하게 됐다. 메가MGC커피는 “점주 수익을 최우선으로 삼은 것이 3000호점 돌파의 비결”이라고 밝혔다.신메뉴 출시 시에 처음부터 가맹점 수익이 나올 수 있는 손익구조를 만들고, 운영 매뉴얼 준수 등을 평가해 분기마다 우수가맹점을 선정해 시상한다는 것이다.이 결과 2022년 폐점률이 0.4%로 커피업계 최저 폐점률을 기록했다. 김대영 메가MGC커피 대표이사는 “1년에 몇 개의 가맹점을 개설하겠다는 정량적인 목표를 지양하고, 각 가맹점이 충분한 수익을 거둬 오랫동안 점주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트렌디 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의 즐거움이 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5.10 I 한전진 기자
한화생명, 자립준비청년 홀로서기 위한 저축보험 가입 지원
  • 한화생명, 자립준비청년 홀로서기 위한 저축보험 가입 지원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한화생명이 자립준비청년의 미래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9일 여의도 63빌딩 라벤더홀에서 열린 ‘맘스케어 DREAM 저축보험 계약 약정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준상 사회연대은행 상임이사, 변준균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소비자보호실 상무, 자립준비청년 2명, 홍정표 한화생명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 김영규 한화손해보험 마케팅팀장. (사진=한화생명)한화생명은 9일 여의도 63빌딩 라벤더홀에서 ‘맘스케어 DREAM 저축보험 계약 약정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자립준비청년 25명을 비롯해 한화생명,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손해보험, 사회연대은행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맘스케어 DREAM 저축보험은 3년 동안 매월 28만원을 저축하는 금융상품이다. 월 보험료 중 8만원은 자립준비청년 스스로 납입하고, 20만원은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손해보험 회사 및 임직원 ·설계사(FP)의 기부금으로 지원한다.자립준비청년이 가입 후 3년 시점에 1000만원 가량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했다. 청년들이 보호 종료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목적이다.2021년 당시 ‘맘스케어 DREAM 프로젝트’ 자립준비청년 1기로 저축보험에 처음으로 가입한 15명은 올해 만기 보험금을 수령했다. 이들은 전월세 보증금, 가계 부채 상환, 창업 자금, 저축, 꿈을 찾는 여행 등에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3년 만기 보험금을 받은 자립준비청년 이 모 씨(28세, 여)는 “저축보험 자금을 기반으로 미래를 계획했고, 오래 꿈꿔왔던 1인 뷰티샵 창업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그는 “보호 종료 후 외로움과 막막함이 컸지만 한화생명 자립준비청년 커뮤니티에서 비슷한 환경의 친구들과 함께 의지하며 시간과 돈을 허투루 쓰지 않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맘스케어 DREAM 저축보험에 가입하는 청년들은 목돈 마련 외에도 3년의 보험가입기간 동안 골절 및 깁스치료, 수술, 화상 등을 보장 받을 수 있다.홍정표 한화생명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은 “2021년 국내 최초로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출시한 이 상품에 가입한 ‘맘스케어 DREAM 프로젝트’ 1기 15명 모두 올해 만기 보험금을 수령했다”며, “안정적인 사회 정착에 힘이 되는 상품인 만큼, 작년과 올해 가입한 2기·3기에 이어 금융 자립이 필요한 이들의 가입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한화생명이 2021년부터 지금까지 해당 저축보험에 가입한 자립준비청년 65명에게 지원금으로 지급 또는 지급 예정인 금액은 4억 6800만원이다.
2024.05.10 I 유은실 기자
안나린, LPGA투어 파운더스컵 1R 3타 차 공동 3위…코다 18위 출발
  • 안나린, LPGA투어 파운더스컵 1R 3타 차 공동 3위…코다 18위 출발
  • 안나린이 10일 열린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1라운드에서 퍼트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나린(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1라운드를 상위권으로 출발했다. 6개 대회 연속 우승 대기록에 도전하는 넬리 코다(26·미국)도 무난하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안나린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공동 3위에 오른 안나린은 9언더파 63타를 몰아친 로즈 장(미국)을 3타 차로 쫓았다.안나린은 2021년 말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해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했다. 큰 기대를 받은 첫해 2022년은 톱10에 5번 오르며 상금랭킹 47위를 기록하며 평범한 시즌을 보냈다. 2년 차였던 지난해에는 톱10을 단 한 차례 기록하는 데 그쳤다. 상금랭킹도 72위에 머물렀다.지난달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8개 대회에서 컷 탈락을 3번 당하는 등 기복도 있다.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노린다.안나린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100%(14/14)를 지켰고 그린 적중률도 88.89%(16/18)에 이를 정도로 샷 정확도가 뛰어났다. 퍼트 수도 28개로 양호했다.안나린은 10번홀 출발부터 15번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쾌조 출발했다. 16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차례로 보기를 범해 주춤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1번홀(파4), 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다시 기세를 회복한 안나린은 이후 2타를 더 줄여 1라운드를 마쳤다.안나린은 1라운드 후 “사실 월요일에 허리를 다쳐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샷과 퍼트가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넬리 코다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P/뉴시스)이번 대회에서 최근 출전한 6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코다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치고, 공동 18위로 1라운드를 시작했다.코다는 “아직 3일이 더 남았다. (최종 라운드가 열리는) 일요일까지는 아직 멀었다”며 LPGA 투어 최초의 기록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코다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9)은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3개를 범해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공동 70위로 더디게 1라운드를 출발했다.이외의 한국 선수 중에서는 루키 임진희(26)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에 올랐고, 지은희(37)와 이미향(31), 성유진(24)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18위를 기록했다.선두는 버디만 9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3타를 작성한 로즈 장이다. 장은 지난해 6월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이번 대회에서 통산 2승에 도전한다.고진영의 어프로치 샷(사진=AP/뉴시스)
2024.05.10 I 주미희 기자
현대차, 전기차 원메이크 레이스 개최…아이오닉5 eN1 컵카 출전
  • 현대차, 전기차 원메이크 레이스 개최…아이오닉5 eN1 컵카 출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대규모 원메이크 레이스 ‘현대 N 페스티벌’에 전기차 클래스를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사진=현대차)현대차는 11일부터 12일까지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국내 최대 규모 원메이크 레이스 대회 2024 ‘현대 N 페스티벌’ 2라운드에 ‘eN1 클래스’를 개최한다.2라운드에 처음 개최되는 ‘eN1 클래스’에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 기반 국내 최초 원메이크 EV 레이스 카 ‘아이오닉5 eN1 컵카’가 출전한다.안전과 경량화를 최우선으로 설계된 ‘아이오닉5 eN1 컵카’는 전용 레이스 파츠(부품)를 적용해 더 빠른 코너링 스피드와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공력 성능을 강화한 외관과 증폭된 NAS+(N Active Sound Plus)를 통해 각 팀들의 개성 있는 가상 엔진 사운드를 제공한다. 또 가상 기어 변속인 N e-Shift를 실제 레이스에 활용 가능하게 한다.(사진=현대차)‘아이오닉5 eN1 컵카’ 총 6대가 출전해 토너먼트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라운드는 2024년 TCR 이태리 1라운드 우승자 박준의 선수(22년 N1 클래스 챔피언), 2024년 뉘르24시 내구레이스에 출전하는 김규민 선수(23년 N1 클래스 챔피언), 2023년 뉘르24시 내구레이스에 출전했던 박준성 선수(22년 N1 클래스 준우승) 등 현대 N 페스티벌 출신으로 해외에서도 활약하는 국내 정상급 드라이버들을 만날 수 있다틸 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모터스포츠 사업부장은 “2024 ‘현대 N 페스티벌’ 2라운드서 한국 모터스포츠 최초로 전기차 원메이크 레이스가 진행된다”며 “다양한 변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발전을 통해 전기차 시대 흐름에 맞춰 모터스포츠 대중화 정착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2024 ‘현대 N 페스티벌’은 10월까지 총 11라운드로 N 컵(스프린트 레이스) 6라운드, N TT(타임 트라이얼) 5라운드로 분리 운영될 예정이다. 스프린트 레이스는 기존 ‘아반떼 N 컵(프로급, N1 Class)’, ‘아반떼 N 컵(아마추어급, N2 Class)’외 전기차 클래스인 ‘eN1 클래스’가 신규로 추가됐다.(사진=현대차)
2024.05.10 I 공지유 기자
차바이오그룹-캠브리지혁신센터, CGB 기반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MOU 체결
  • 차바이오그룹-캠브리지혁신센터, CGB 기반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MOU 체결
  • 팀 로우 케임브리지혁신센터 대표와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가 ‘세포 유전자 바이오뱅크(CGB) 기반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차바이오그룹)[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차바이오그룹은 지난 9일 미국 보스턴 케임브리지혁신센터와 ‘세포 유전자 바이오뱅크(CGB) 기반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MOU를 통해 양 기관은 차바이오그룹이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설립 중인 CGB에 바이오벤처와 관련 기업들을 유치하고 이들을 지원해 혁신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협력할 것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차바이오그룹은 CGB에 국내외 연구개발(R&D) 센터를 비롯해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바이오벤처를 발굴해 입주시키고, 이들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바이오벤처의 기술력과 차바이오그룹의 ‘산학연병 에코시스템’을 결합해 상생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케임브리지혁신센터는 입주기업의 투자유치 지원,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산업협력단지 구축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컨설팅을 제공해 혁신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케임브리지혁신센터는 글로벌 제약사, 주요 대학, 벤처캐피탈 등을 유치해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성하고 여러 분야에서 기술혁신을 이룬 경험과 노하우(경험)를 가지고 있다”며 “차바이오그룹은 케임브리지혁신센터와 함께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기업들을 유치해 국내 바이오산업의 글로벌로의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차바이오그룹의 CGB는 지상 10층, 지하 4층, 연면적 6만6115㎡(약 2만평)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의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해당 시설은 2025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케임브리지혁신센터는 1999년 설립된 글로벌 창업기업 혁신센터다. 이 센터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들이 더 빠르게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사무실과 실험실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을 최초로 시도했다.
2024.05.10 I 김진호 기자
스타필드 수원, ‘런던 베이글 뮤지엄’ 11일 문 연다
  • 스타필드 수원, ‘런던 베이글 뮤지엄’ 11일 문 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프라퍼티는 자사 스타필드 수원에 베이글 맛집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 오는 11일 경기권 최초로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스타필드 수원 2층에 오픈한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다섯 번째 매장이자 서울과 제주를 제외한 지역 최초의 매장으로 국내 최대 규모(357㎡)를 자랑한다.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2021년 안국에서 시작한 베이글 매장으로 개점 시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서며 베이글 열풍을 이끌었다. 지난해 예약 애플리케이션 캐치테이블에서 웨이팅(대기) 1위 맛집에 등극하기도 했다. 브랜드 특유의 감성과 스토리텔링을 중요시하는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스타필드 수원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공간 자체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밀도 높게 꾸몄다. 매장에 들어서면 런던의 오래된 베이커리를 통째로 옮겨온 듯한 이국적인 정취가 느껴진다. 또한 참깨 베이글에 꾸덕한 크림치즈와 꿀을 더한 시그니처 메뉴 ‘브릭 레인’, 으깬 감자와 치즈를 넣은 베이글 위에 체다 치즈를 올린 ‘감자 치즈 베이글’, 무화과, 블랙 올리브, 바질 등의 속 재료를 넣은 베이글은 물론 새롭게 출시하는 신메뉴 ‘단팥쌀 베이글’을 스타필드 수원 런던 베이글 뮤지엄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2024.05.10 I 김정유 기자
GS25, 오리지널 웹예능 ‘연애 임파서블’ 론칭
  • GS25, 오리지널 웹예능 ‘연애 임파서블’ 론칭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GS리테일(007070)은 자사 편의점 GS25가 오는 15일 업계 최초로 오리지널 웹 예능 연애 프로그램인 ‘연애 임파서블’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연애 임파서블은 ‘라이벌 집단’끼리의 소개팅을 통해 사랑과 장벽 사이에서 고민하는 남녀간 치밀한 심리를 보여주는 연애 관찰 콘텐츠다. 메인 MC는 썰플리를 통해 MZ대통령이 된 이석훈과 밈고리즘 채널의 폭스클럽을 통해 솔직하고 앙큼한 매력을 발산한 김지유가 맡는다.해당 콘텐츠는 GS25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이리오너라’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오는 15일 예고편에 이어 17일 특별화, 31일 1화로 본격 시작될 예정이다. 1화는 라이벌 집단의 정석이라고 볼 수 있는 ‘고려대vs연세대’의 소개팅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연애 임파서블은 총 5부작으로 격주 금요일 한 편씩, 총 10주간 공개될 계획이다.GS25는 브랜드 친밀감 형성을 위해 2020년부터 업계에서 오리지널 웹 예능을 처음 시도했다. 직접적인 상품 및 행사 홍보가 아닌 즐거움과 화제성으로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에 집중했다.지난해 GS25의 웹 예능 콘텐츠 누적 조회수는 2020년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업계 최초로 100만 구독자를 돌파하는 등 일부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대표 예능형 콘텐츠인 △못배운놈들 △갓생기획 △MZ몰라요 등이 흥행했으며 지난해에는 10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국내 대표 코미디 레이블 ‘메타코미디’와 협업해 선보인 콘텐츠 ‘미쳐버린 편의점’이 조회 수 2500만회를 넘어섰다.GS25는 향후에도 예능형 콘텐츠를 늘리고 짧고 핵심적인 내용 중심의 숏폼 콘텐츠를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브랜드 친밀감과 관심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 향상까지 이어지는 O4O(Online For Offline)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이정표 GS리테일 O4O부문장은 “업계의 SNS 마케팅 트렌드와 웹 예능 콘텐츠를 리딩해 온 GS25가 최신 유행에 맞춰 고객에게 더 큰 재미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독보적인 마케팅 역량을 앞세워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O4O 고객 경험과 재미있는 콘텐츠 경험을 전달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0 I 김정유 기자
‘40년 만에 한국 없다’ 올림픽 남자 축구 대진 완성... 인도네시아 탈락
  • ‘40년 만에 한국 없다’ 올림픽 남자 축구 대진 완성... 인도네시아 탈락
  •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에 나서는 16개 팀. 사진=FIFA기니가 인도네시아를 꺾고 파리행 막차를 탔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참가팀이 확정됐다.신태용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클레르퐁텐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대륙 간 플레이오프(PO)에서 기니에 0-1로 패했다.이날 결과로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노렸던 인도네시아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반면 기니는 1968년 멕시코 대회 이후 56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4위를 차지한 인도네시아는 아프리카 예선 4위 기니와 한 장 남은 파리행 티켓을 두고 맞붙었다.균형은 전반 중반 깨졌다. 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알가시메 바가 인도네시아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일라시 모리바가 키커로 나서 성공했다.한 골 뒤처진 인도네시아가 후반전 또다시 페널티킥을 내줬다. 후반 27분 바의 돌파를 알페안드라 데왕가가 태클로 막는 과정에서 반칙이 선언됐다. 공을 먼저 건드린 것으로 판단한 신 감독이 격하게 항의했다. 주심은 신 감독의 항의가 이어지자 연달아 경고를 주며 퇴장을 명했다.인도네시아가 희망을 이어갔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바가 실축하며 한 골 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끝내 한 골을 만회하지 못하며 파리행 막차를 타는 데 실패했다.인도네시아는 68년 만에 올림픽 출전을 노렸으나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사진=AFPBB NEWS한편 기니가 올림픽행을 확정하며 남자 축구 참가팀도 모두 결정됐다.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스페인,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모로코, 이집트, 말리, 뉴질랜드,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일본,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기니가 나선다. 막차를 탄 기니는 조별리그 A조에서 프랑스, 미국, 뉴질랜드와 경쟁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끌었던 대한민국은 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밀려 탈락했다. 한국 남자 축구가 올림픽 본선에 나서지 못한 건 1984년 LA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세계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도전하던 기록도 9회에서 멈춰 섰다.
2024.05.10 I 허윤수 기자
'범죄도시4' 개봉 17일째 900만 돌파…시리즈 사상 최단 흥행 기록 경신
  • '범죄도시4' 개봉 17일째 900만 돌파…시리즈 사상 최단 흥행 기록 경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시리즈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가 개봉 17일째인 10일(금) 오전 7시 30분,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국내 시리즈물 영화 사상 최초 트리플 천만 타이틀 달성을 앞두고 시리즈 최단 기간 흥행 신기록을 또 경신한 것. 영화 ‘범죄도시4’가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10일 오전 7시 30분 기준 누적 관객수 900만 7218명을 돌파하며 2024년 최단기간, 시리즈 최단기간 흥행 신기록을 경신했다.‘범죄도시4’의 흥행 속도는 시리즈 최고 흥행작이자 시리즈 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900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2’(2022)의 900만 관객 돌파 시점인 개봉 20일째보다 3일이나 빠른 놀라운 기록이다. 더불어 900만 돌파 기준, ‘범죄도시3’(2023)의 개봉 21일째, ‘파묘’의 개봉 24일째까지 모두 뛰어넘으며 2024년 최단기간, 시리즈 최단기간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개봉 첫날 82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올해 최고 오프닝 신기록을 세운 ‘범죄도시4’는 개봉 2일째 100만, 개봉 4일째 오전 200만, 같은 날 오후 300만, 개봉 5일째 400만, 개봉 7일째 500만, 개봉 9일째 600만, 개봉 11일째 700만, 개봉 13일째 800만, 개봉 17일째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압도적 흥행 기록을 보여 주고 있다. 엄청난 속도로 박스오피스 흥행을 질주하고 있는 ‘범죄도시4’는 한국 영화 시리즈 최초 누적 관객수 40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시리즈 3편 연속 천만 관객 돌파를 향한 멈추지 않는 흥행 레이스를 예고한다.빠른 흥행 속도를 보여주고 있는 국내 반응만큼이나 해외 관객들의 반응 또한 뜨겁다. 전 세계 관객들이 선택한 ‘범죄도시4’는 북미, 몽골, 대만,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 영국, 아일랜드 등 현재까지 개봉한 전 세계 11개 국가에서 모두 시리즈 최고 오프닝 기록을 경신하며 이전 시리즈들의 최종 흥행 성적을 뛰어넘을 것을 예고한다. 이처럼 해외 관객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는 ‘범죄도시4’는 글로벌 영화 평론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실관람객들의 호평 지표인 팝콘 지수 90%를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의 기반이 되는 높은 관객 만족도를 보여 주고 있다. 글로벌한 실관람객들의 높은 만족도로 전 세계 관객들의 ‘원픽’ 영화로 거듭난 ‘범죄도시4’는 해외에서도 순차적으로 추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2024년 꾸준한 글로벌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한편 시리즈 최고 속도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최고 흥행 기록을 새롭게 써 내려 가며 시리즈 누적 4천만 관객 돌파를 향한 흥행 질주 중인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5.10 I 김보영 기자
민희진과 닮았던 ‘하우 스위트’ 뉴진스 민지 컴백 화보 아이템은?
  • 민희진과 닮았던 ‘하우 스위트’ 뉴진스 민지 컴백 화보 아이템은?[누구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사진=뉴시스,어도어) 뉴진스가 타이틀곡 ‘하우 스위트’를 선공개하고 가요계 복귀를 예고한 가운데 뉴진스 컴백 화보에서 민지가 입은 제품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제품은 앞서 뉴진스 소속사 민희진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며 입었던 옷과 닮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뉴진스 민지의 컴백 화보 착장. (사진=어도어 홈페이지, 노아 홈페이지)이번에 뉴진스 컴백 화보에서 민지가 입은 제품은 미국의 하이엔드 스트리트 브랜드 ‘노아(NOAH)’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노아의 23FW 시즌 ‘저지 롱 슬리브 폴로(Jersey Long Sleeve Polo)’ 제품이다. 100% 면 소재로 스트라이프 패턴 디자인과 카라 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3버튼 플라켓과 전면의 클래식한 노아 로고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화보 공개 직후 노아의 한국 공식 온라인숍에서 품절 상태였던 해당 상품은 재입고가 된 이후에도 빠르게 전 사이즈 품절된 상황이다. 가격은 23만원이다.민지가 함께 착용한 보랏빛 모자 역시 노아에서 선보인 ‘멜턴 5 패널(Melton 5 Panel)’ 볼캡으로 비비드한 보랏빛 컬러에 노란색으로 노아 브랜드를 상징하는 알파벳 ‘NA’가 자수 형태로 새겨져 있다. 가격은 9만원이다. 뉴진스 민지의 컴백 화보 착장. (사진=어도어 홈페이지, 노아 홈페이지)다른 화보 속에서도 민지는 노아의 ‘코어 로고 비니 하이 라이즈’ 제품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두 상품도 마찬가지로 품절된 상태이다. 가격은 5만 5000원이다.노아는 글로벌 럭셔리 스트리트 브랜드 ‘슈프림’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지낸 브랜든 바벤지엔과 아내 에스텔-베일리 바벤지엔이 미국 뉴욕에서 론칭한 하이엔드 스트리트 브랜드다. 스트리트의 캐주얼한 감성과 컬러는 유지하면서도 고급 소재와 클래식한 아이템을 곁들여 ‘세련된 스트리트’ 패션의 정수로 꼽힌다. 지난 2023년에는 무신사의 패션 브랜드 유통 비즈니스 전문 자회사인 무신사트레이딩이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한국에 공식 진출하기도 했다. 노아는 지난해 11월 서울 압구정 도산대로에 국내 최초 오프라인 스토어 ‘노아 시티하우스’까지 선보이며 국내 소비자들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2024.05.10 I 신수정 기자
수소산업 육성, 선택 아닌 필수
  • [목멱칼럼]수소산업 육성, 선택 아닌 필수
  •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 지난 몇 년간 수소 생산·유통·활용 등의 글로벌 수소관련 산업은 본격적 성장기에 진입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등에 따르면 세계 수소 수요는 2019년 9000만톤(t)에서 2030년엔 2억t 수준까지 늘고 시장 규모는 2022년 1600억달러에서 2027년 2635억달러로 연평균 1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2050년엔 모빌리티·철강·발전 등 수소 활용에서 약 1조달러, 파이프라인·트레일러 등 유통에서 약 6000억달러, 그린수소 등 생산 부문에서 약 4000억달러 등 시장 규모는 2조달러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각국도 수소산업을 강력히 육성하고 나섰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상 그린 수소 생산, 전기동력차 구매 세액공제 등으로 활성화에 나섰고 유럽연합(EU)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 완화 차원에서 수소역할 제고에 나섰다. 2030년 수전해 40GW 설치, 2027년까지 간선도로 100km마다 수소충전소 설치의무화, 민간 참여 대규모 수소펀드 조성 등을 추진 중이다. 2024년 양회에서 수소를 성장동력 중 하나로 채택한 중국은 수소차 보급, 그린수소 생산 등 2035년까지 전 산업의 수소 활용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수소 교역도 활성화 추세다. 독일은 이미 국제수소거래시장(H2Global)을 2021년 설립하고, 노르웨이와 수소 파이프라인도 설치 추진 중이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은 수소 하역 부두를 설치해 유럽 각국과 배관망으로 수소를 유통시킬 계획이며 일본은 세계 최초 액화수소 운반선 실증 중에 있다. 궁극적으로 수소교역은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높은 캐나다·호주·사우디 등과 수요는 많으나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높지 않은 한국·일본·EU 등 간 활성화될 전망이다. 특히 우리의 경우 철강·반도체 등 핵심 제조업들의 탄소중립 필요성과 용인 반도체 클로스터 조성 등으로 발생할 막대한 전기 수요를 동시 충족하기 위해선 제조업용 수소는 물론 발전용 수소나 암모니아의 수입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초기엔 생산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되는 그레이 수소도 거래될 것이나 나중엔 탄소포집이 이루어진 블루 수소가 주로 거래될 것이며 궁극적으론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그린수소만 주로 거래될 전망이다. EU는 2023년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품목에 수소를 포함해 그레이 수소 수입에 대해선 페널티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우리로선 특히 두 가지 이유로 수소 산업육성이 불가피하다. 첫째 전기동력차 부문의 중국 독주이다. 미국이 IRA 발효로 견제에 나섰지만 중국의 전기차 시장지배력은 심화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전기차 시장 중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배터리 광물·소재, 모터의 원료인 희토류 등 산업생태계 전반을 장악하고 있다. 세계시장이 전기차 위주로만 확대된다면 중국지배력에 대응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수소 모빌리티에선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우리로서는 강력한 성장동력 중 하나를 발전시킨다는 차원에서 수소관련 산업 전반의 산업육성이 필요하다.둘째 대규모 탄소배출이 불가피한 제조업 분야 경쟁력 확보 차원이다. 최근 G7 기후· 환경 장관들은 2035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지하겠다고 합의했다. 그동안 EU 정책 기조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석탄발전 전기를 사용한 제품의 선진국 시장 접근 제한은 예상하기 어렵지 않다. 재생에너지 자원이 빈약하고 추가 원전 건설이 쉽지 않은 우리 상황을 냉정히 고려할 때 수소의 역할 확대는 불가피하다. 수소환원제철 등으로 제조업의 생산과정상 탄소배출을 제거하면서도 청정수소나 혼소발전 등으로 발전 자체를 무탄소 방법으로 전환해야 한다. 문제는 국내 수소 수요가 늘수록 우리로선 수소 수입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점일 것이다. 극복 방법은 우리 제조업 강점을 살려 수소생산·유통·활용관련 다양한 수출상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수소모빌리티, 수소환원제철, 수소발전관련 장비·기자재 산업 등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수소 수입 확대를 이들 품목 수출 확대로 상쇄시킨다면 우리는 수소 부문의 성장과 탄소중립을 동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2024.05.10 I 이준기 기자
최초의 음식 공모전 당선작, 통조림의 역사
  • 최초의 음식 공모전 당선작, 통조림의 역사[이우석의 식사]
  • 앤디워홀의 통조림 작품[이우석 놀고먹기연구소장] 요즘 TV나 인터넷을 보면 각종 방송매체에서 오디션 경쟁 프로그램이 인기다. 새로운 창업이나 아이디어 경연 대회 역시 붐을 이룬다. 아직 묻혀 있어 빛을 보지 못한 보석을 발굴해 낸다는 것은 해당자나 사회적으로나 모두에게 퍽 이로운 일이다.우리가 매일 같이 먹는 음식 중에서도 이러한 공모를 통해 탄생한 것이 있다. 그것도 무려 220년 전의 일이다. 바로 통조림이다. 통조림은 처음에 유리병에다 음식을 담은 병조림으로 출발했다. 병조림이 프랑스 나폴레옹 시대에 처음 나왔다. 당당히 공모전을 거쳐 수상한 발명품이다. 1804년 프랑스군 당국이 전투식량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했는데 제과업자 니콜라 아페르의 ‘병조림’이 당선돼 무려 1만2000프랑이란 거금을 받아 갔다.각종 통조림 이미지스팸 클래식 이미지◇탁월한 보존성과 운반, 취식 편의성에 전시에 유용앞서 왜 공모전이 열렸는지 잠깐 언급했듯이 전쟁에 쓰기 위해서다. 전투식량의 원형이다. 그도 그럴 것이 보존성과 운반, 취식 편의성이 탁월한 통조림은 전시에 아주 유용하다. 거액의 상금을 내줬지만 당장 실효는 없었다고 한다. 병조림은 운송 중 무겁고 잘 깨지는 단점이 있었다. 게다가 당시 유리 제조 기술 수준이 낮아 제조원가도 높았다. 6년 후인 1810년 영국인 피터 듀란드는 아페르의 원리를 응용해 유리병 대신 양철통에 담는 현재의 통조림과 유사한 방식을 개발했다.일상에서 아주 빈번히 접할 수 있는 통조림은 식품을 멸균한 다음 금속통에 넣고 산소를 차단한 가공식품을 의미한다. 최초 발명됐을 당시 주석통에 담았던 까닭에 영어로 캔(can)이나 틴(tin)이라 부른다. 일본은 ‘간즈메’라 부르는데 이는 ‘캔(缶)에 담았다’는 말이다. 한자인 ‘장군 부(缶)’는 ‘두레박 관’으로도 읽힌다. 일제강점기를 겪었던 어르신들이 간쓰메, 또는 간주메라 부르는 것은 여기서 나왔다. 우리말 ‘통조림’은 이를 순화시켜 나왔는데 20세기 초부터 쓰였다.어쨌든 통조림 덕택에 인류는 이때부터 음식을 원형 그대로 장기간 보존할 수 있었다. 사실 인류는 늘 겨울이 오면 식량을 비축했다. 그러다 보니 성질이 변해 새로운 맛이 생겨났다. 배추와 김치의 맛이 다르고 생 살코기와 햄(또는 육포)의 풍미는 완전히 다르다. 인류의 음식 저장 역사는 조리의 역사가 됐다. 말리거나 절이거나 모두 맛이 변화한다.그나마 저장식품 중에서 가장 맛이 변하지 않는 것은 통조림이다. 맛과 영양이 오래가고 운반과 조리가 간편해 비상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게다가 대량생산으로 저렴해지기도 했다. 요즘도 자취생과 장기 여행객에게 딱 맞는 음식이 바로 통조림이다.태생부터 전투식량이었던 통조림은 이후 2번의 세계대전을 겪으며 눈부신 성장을 한다. 미국이 통조림 강국으로 부상한 것도 이 두 번의 전쟁 덕(?)이다. 제2차 세계대전에 그 유명한 스팸이 활약했다. 스팸은 최초의 통조림이 발명된 지 100년도 훨씬 지나 만들어졌지만 지금도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통조림으로 그 위상을 공고히 지키고 있다. 미국 호멜 식품의 제품으로 프레스햄 통조림에 속하는 스팸은 ‘양념 햄’을 의미하는데 돼지고기 어깨 살 햄을 줄인 의미도 있다.스팸 회사 2대 사장 제이 호멜은 1차대전 당시 미 육군 병참장교로 프랑스에서 복무했다. 병참을 지원했던 경험을 살려 육류 캔 전투식량 개발에 착수했다. 뼈를 제거한 돼지의 양어깨 살을 갈아 조미료를 넣은 다음 분홍색을 내는 아질산나트륨을 첨가한 통조림으로 만들었다.1937년 처음 출시된 스팸은 시작부터 굉장한 인기를 끌었다. 불티나게 팔렸는데 여기다 전쟁이 기름을 끼얹었다. 2차대전 중 군납에 참여하게 됐고 스팸은 전쟁 기간 무려 1억 개를 팔아치웠다.◇한국전쟁 이후 한국 식탁을 점령한 통조림스팸은 한국에서 인기가 높다. 세계에서 판매량이 2위(1위는 미국)다. 그 위상도 상당하다. 명절 선물용 세트가 날개 돋친 듯 팔린다. 받는 이의 입장에선 요모조모 쓸 곳이 많고 오래 둬도 되니 환영하는 아이템이다. 한식 식재료로도 진입했다. 부대찌개, 섞어찌개 등에 빠지면 안 될 정도다.캠벨 수프 통조림도 명성에선 스팸에 밀리지 않는다. 세계적 대중미술가 앤디 워홀(1928∼1987)이 캠벨 수프 통조림을 실크스크린 판화 연작으로 그려 인기를 얻었다.(실제로도 그는 이 통조림을 무척 좋아했다고 한다)이 역시 미국 회사가 만든 제품이다. 120년 전인 20세기 초반에 출시해 단숨에 시장을 휘어잡았다. 그럭저럭 맛있는 내용물에 저렴한 가격이 인기 요인이었다. 게다가 음식을 저장해놓고 사는 미국인의 습관도 맞아떨어졌다. 캠벨사는 요즘 다양한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그중 토마토와 치킨누들 시리즈가 가장 유명하다. 국내에선 코스트코 푸드 코너에서 판매하던 뉴잉글랜드 클램 차우더 수프 제품도 인기가 높다. 개당 1∼2달러 정도로 미국에선 연간 100만 개씩 팔리는 서민 음식으로 성공했지만, 정작 워홀의 그림은 한 점당 몇억 원이 훌쩍 넘어간다.한국전쟁을 겪는 바람에 우리나라도 통조림이 일찌감치 일상생활 깊숙이 침투해 있는 상태다. 1980년대 후반 꽁치와 고등어 캔 위주에서 참치캔으로의 이동은 있었지만 여전히 이들 생선 통조림은 잘 팔려나간다. 꽁김치찌개니 참치찌개니 하 하는 것들은 죄다 해당 생선이 아니라 통조림으로 만든다. 1980년대까지 통조림이 대한민국 상류사회의 식단이던 시절을 겪었으니 고급 식품의 이미지는 현재까지도 남아 있다.앞서 언급한대로 당연히 선물 세트로 주고받는 데 스스럼없다. 황도, 백도와 깐 포도 등 과일 통조림도 인기를 끌었다. 번데기나 골뱅이처럼 낯선 재료도 통조림으로 널리 유통됐다. 현재 술집에서 판매하는 번데기탕이나 골뱅이무침은 대부분 통조림을 이용한다.1990년대 해외여행 붐을 타고 깻잎과 김치, 장조림, 연근조림 통조림 등 각종 반찬 통조림이 나와 여행자의 불편을 해소했다. 몇몇 동식물 재료를 제외하고 통조림은 각국에서 인정하는 검역 제외 품목에 든다. 멸균 식품인 까닭이다. 요즘은 가짓수가 더욱 많아졌다. 레스토랑에서나 맛보던 웬만한 메뉴가 모두 깡통 안으로 숨어들었다. 스튜, 수프 등 국물 요리는 물론, 스테이크와 식재료 자체까지 통조림이 됐다. 캔을 따면 신선 채소까지 맛볼 수 있다. 배나 섬, 등대 등 외진 곳은 물론 우주에도 간다. 소비자의 취향과 생활방식에 맞게 가정에서 조리와 반조리 제품을 집에서 즉석 섭취하는 트렌드가 생겨났다. 따지고 보면 역사상 ‘가장 성공한 음식 공모전’이었다.◇통조림 맛집▶ 스팸구이=성원식품. LA갈비를 잘하는 을지로 성원식품. 보는 앞에서 스팸 작은 통 하나를 까서 큼직하게 썰어내고, 전을 부치듯 달걀옷을 입혀 구워준다. 스팸 제조사인 호멜사에서 박수 칠 일이다. 지져낸 면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또 짭조름하니 맥주 안주로 좋다. 갈비와 함께 곁들일 반찬으로도 좋다. 서울 중구 을지로20길 36.▶골뱅이무침=대성골뱅이. 일명 주당들에게 ‘무교동 골뱅이’로 소문난 집이다. 골뱅이 통조림을 따서 얇게 채 썬 대파와 고춧가루에 무쳐준다. 쫄깃하고 탱글탱글한 골뱅이가 아삭한 채소, 삶은 달걀 등과 잘도 어울린다. 옛날에 서울에도 있던 가맥(가게 맥주) 방식이다. 스팸도 있으니 통조림이 없으면 유지가 될까 궁금한 집이다. 서울 중구 을지로1길 47.▶묵은지꽁치조림 = 시골아낙. 내륙이라 그런지 생물이 아닌 통조림 생선을 다루는 법에 능숙한 듯하다. 궁남지 앞 맛집으로 소문난 이 집은 묵은지에 꽁치통조림을 넣고 지져낸 조림이 맛있다. 짜릿할 정도로 매콤하고도 구수하고 감칠맛이 난다. 상추쌈에 마늘과 함께 꽁치 살 토막을 싸 먹으면 가시 걱정 없이 잘 넘어간다. 통조림이 아니라 생물이라면 불가능할 일이다. 충남 부여군 부여읍 궁남로 39.
2024.05.10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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