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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전기차 항속거리..1위 현대 코나,꼴찌는?
  • 겨울 전기차 항속거리..1위 현대 코나,꼴찌는?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장희찬 기자= 전기차가 친환경차 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요즈음, 전기차 스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게 항속거리라고 할 수 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아직은 내연기관 주유소 수준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몇Km를 갈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2016년 테슬라가 긴 항속거리 전기차 붐을 만든 이후 현대차 등 다양한 브랜드가 이런 차량을 내놓으면서 전기차 구매도 급증하고 있다.소비자들은 전기차 브랜드가 공표한 항속거리에 치명적인 맹점이 존재한다고 얘기한다. 바로 겨울철 항속거리이다. 배터리를 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전기차는 겨울이 되어 차량 외부온도가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항속거리가 줄어든다.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여 각 차량이 겨울철 항속거리를 따로 표기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결과와는 제대로 들어맞지 않는 경우가 왕왕 생긴다. 이는 전기차 항속거리를 승인하는 유럽 기준인 WLTP의 경우 겨울철 항속거리를 차량의 종류와는 관계없이 18.5%를 빼서 계산한다.이러한 소비자의 의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인 오토블로그는 북유럽 노르웨이에서 직접 WLTP를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하였다. 현재 북미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를 모두 포함했고 아울러 북미 시판차가 아닌 모델도 측정했다.항속거리 감소 부문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인 전기차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이다. 449Km의 기존 항속거리에서 9%정도가 감소한 405Km 항속거리를 선보였다. 이는 모델3 겨울철 항속거리로 측정된 404Km보다 높은 수치이다.아우디 E-Tron 또한 항속거리 감소 부문에서 높은 성능을 선보였다. 50 콰트로 모델과 55콰트로 모델 모두 10~13%대의 감소율을 보였다. 현대차 아이오닉(10%), 폭스바겐의 e-골프(11%) 또한 높은 성능을 보여줬다. 겨울철 항속거리에서는 장점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모델S는 23%라는 좋지 않은 수치를 보였지만 기존 항속거리가 워낙 길어 가장 긴 항속거리를 기록했다. 모델3는 28% 감소했다. 가장 나쁜 차량은 오펠의 암페라-e 모델이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쉐보레 볼트와 같은 모델이다. 테스트에서 297Km를 주행했다. 이는 명시된 항속거리보다 30% 가깝게 낮은 거리이다. 하지만 이는 오펠 차량일 뿐 북미 쉐보레 볼트 차량은 겨울철 항속거리와 전체 항속거리를 향상시키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 도입된 신모델을 선보였다.실험은 모두 같은 루트에서 진행됐다. 모든 차량이 친환경 주행 모드 혹은 그에 상응하는 주행 모드를 활용하여 시속 60Km 제한의 도심과 시속 110Km 제한 외곽에서 고르게 주행하는 조건이다. 배터리 예열은 진행하지 않았다. 내부 온도는 21도에 맞췄다. 외부 온도는 2~-6도 사이다.
2020.03.30 I 장희찬 기자
올해 IPO시장 1월 스타트 좋았지만 2월부터 '털썩'
  • 올해 IPO시장 1월 스타트 좋았지만 2월부터 '털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은 1월 시작은 좋았지만 2월과 3월로 갈수록 주저앉았다. 청약 경쟁률도 갈수록 낮아지고 상장을 연기하거나 철회하는 업체들이 속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글로벌 대유행) 선언으로 전세계 금융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그 공포가 IPO시장까지 집어삼킨 모습이다. 27일 IPR 컨설팅전문업체 IR큐더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신규 상장기업은 총 8곳(스팩 제외)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33.3%(4곳) 감소했다. 신규 상장사 모두 코스닥 시장 상장 업체로 유가증권 시장 상장업체는 단 한곳도 없었으며, 공모 규모도 약 2740억원에 머물렀다.1월에는 시장 분위기가 좋았다. 지난달 10일 상장하며 올해 첫 IPO 스타트를 끊은 빅데이터 전문기업 위세아이텍(065370)은 청약 경쟁률이 1076.62대 1을 기록하며 1분기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두 번째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초전도 선재 개발업체 서남(294630)과, 나노섬유 소재전문기업 레몬(294140), 바이오기업 서울바이오시스(092190), 광고업체 플레이드도 800대 1을 웃도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공모가도 8곳 중 6곳이 희망밴드 상단을 이상으로 결정됐다. 1분기에는 특례상장제도를 통한 증시 입성도 이어졌다는 평가다. 서남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레몬은 기술특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는 테슬라 등으로 상장 트랙의 다변화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IPO 시장의 투심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월을 지나면서 급격히 위축됐고, 지난 3일과 이달 마지막으로 상장(16일 상장)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엔피디(198080)는 각각 희망밴드 미만, 하단에 해당하는 공모가를 형성했다. 게다가 역대급 폭락장세가 이어지면서 상장업체 대다수가 부진한 주가 흐름 속에 공모가를 하회했다. 급기야 이달 수요예측을 준비했던 7개 기업은 모두 상장을 철회하거나 연기를 결정했다. 코로나19發 공모시장 위축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2분기 IPO시장도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특히 ‘사회적 거래두기’ 시행으로 대면 미팅 자제, 오프라인 행사 중단으로 당초 IPO를 계획한 업체들은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공모주 회복세가 뚜렷하던 연초 분위기와 달리, 코로나19 여파로 IPO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는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투자 불안심리가 가중되고 있는 만큼 2분기 IPO 시장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3.27 I 박태진 기자
미래차 선점 나선 김동진 아이에이 회장…M&A 경영 '박차'
  • 미래차 선점 나선 김동진 아이에이 회장…M&A 경영 '박차'
  • 김동진 아이에이 회장[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자동차 전장과 반도체 부품에 주력해온 아이에이그룹이 최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업체 인프라웨어를 인수하며 소프트웨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앞서 아이에이그룹은 세원과 아이에이네트웍스(옛 옵토팩)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그룹사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자동차 부회장 출신 김동진 회장이 이끄는 아이에이그룹은 이러한 M&A(인수·합병) 전략을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장과 부품, 소프트웨어 등 토털솔루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이(038880)는 최근 자회사 아이에이네트웍스(123010)와 세원(234100)을 통해 셀바스AI가 보유한 인프라웨어(041020) 지분 482만 7344주(지분율 12.88%)를 인수했다. 양수도 대금은 총 120억원이다. 아이에이네트웍스가 245만 4053주(6.55%)를 취득하며 인프라웨어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세원은 237만 3291주(6.33%)를 확보하며 2대주주가 됐다. 이를 통해 인프라웨어는 아이에이그룹 계열사로 합류했다.아이에이그룹은 인프라웨어 인수를 통해 인프라웨어가 주력하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자율주행 등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서 미래 자동차 사업에 있어 핵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이에이그룹 관계자는 인프라웨어 인수 이유에 대해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시장 핵심은 데이터 처리와 센서, 인지 판단 등을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웨어 기술력”이라며 “자동차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전장과 부품 기술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활용 등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가 필수”라고 설명했다.앞서 세원과 아이에이네트웍스를 인수한 아이에이그룹은 올 들어 인프라웨어까지 인수하면서 현재까지 상장사만 총 4곳을 계열사로 확보했다. 지난해 인수한 세원은 자동차 공조시스템을 비롯해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헤더콘덴서 등을 생산한다. 특히 헤더콘덴서는 현대기아차 ‘코나’와 ‘아이오닉’, ‘니로’ 등 모델뿐 아니라 미국 테슬라,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도 거래한다.또한 디지털카메라에 들어가는 반도체인 이미지센서에 대한 조립과 검사 등 후공정(패키지)을 담당하는 아이에이네트웍스 역시 지난해 인수했다. 아이에이네트웍스 수장에는 아이에이 본사 지준경 전무를 선임하기도 했다. 아이에이그룹은 이들 상장사 외에도 전력 반도체와 모듈 등에 주력하는 트리노테크놀로지와 아이에이파워트론(옛 하이브론)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중국에는 합작법인 아이에이전력전자유한공사 등을 운영하며 해외 현지화 전략도 구사한다.이렇듯 아이에이가 그룹 차원에서 공격적인 M&A에 나서면서 이 회사 김동진 회장이 주목 받는다. 김 회장은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후 2010년 아이에이 수장으로 합류했다. 김 회장은 30년 이상 자동차 업계에서 쌓은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전까지 통신용 반도체에 주력하던 아이에이를 자동차용 전장과 부품 회사로 탈바꿈시켰다.최근 아이에이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개선된 실적을 내놓으면서 김 회장의 M&A 전략도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아이에이는 지난해 본사기준 영업이익 35억원과 함께 당기순이익 98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을 일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89억원으로 전년보다 41% 증가했다. 세원 역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814억원과 64억원을 기록, 전 부문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이 관계자는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산 등 경영 상 변수가 있다”며 “하지만 자동차 산업이 중장기적으로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 자율주행차 등으로 바뀔 것에 대비해 관련 토털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한 M&A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26 I 강경래 기자
멈춰선 테슬라, 2차전지株 주가 어쩌나
  • 멈춰선 테슬라, 2차전지株 주가 어쩌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테슬라를 비롯해 폭스바겐, 아우디 등 글로벌 전기차 공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2차전지 관련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전기차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SDI(006400)는 전거래일보다 2000원(0.92%) 오른 21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이달에만 26% 이상 주가가 급락했다. LG화학(051910)은 전거래일보다 4500원(-1.65%) 내린 26만8000원에 마감했다. LG화학은 이달에만 27% 급락하기도 했다.테슬라 미국 공장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문을 닫은 데다가 글로벌 경기악화 등으로 실적이 고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테슬라는 24일(현지시간)부터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의 가동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올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세계 공급을 36% 이상 늘리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번 공장 폐쇄로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중국내 신차 배송이 전년 대비 80%나 감소해 매출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폭스바겐이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독일 공장도 생산중단 예정이고 아우디 또한 벨기에, 독일, 헝가리, 멕시코 공장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다만 시장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실적 하향은 불가피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전기차는 성장 산업이기 때문에 실적이 우상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조6679억원, 82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5.6%, 78.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LG화학 역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4조2963억원, 1조400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9.8%, 56.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방 수요의 불안감이 주가를 패닉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지만 최근 한 달 동안의 주가 급락은 연내 가장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상당부분 반영했다”면서 “코로나 이슈의 장기화보다 상반기 중 진정된다는 시나리오를 따라간다면 현 주가 시점에서 매수 대응이 합리적이다”고 판단했다. 이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수요 차질은 2분기에 집중될 것”이라며 “상반기 내 상황이 진정돼 3분기부터는 IT와 전동공구, 전기차 수요가 서서히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문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EV배터리 수요 부진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떨어진 상황이다. 또한 유가 하락으로 인해 투자심리도 훼손된 상태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이후 반등 국면에서 2차전지 기업들이 주도주가 될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둬야 된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이 반등국면에 들어서면 전기차도 억압된 수요(Pent-Up)를 기대할 수 있다”며 “장기 성장성에 대한 모멘텀을 더해줄 수 있는 요소는 전기차 신모델 출시다. 폭스바겐의 ID3는 기존의 예상대로 올해 여름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0.03.23 I 오희나 기자
코로나19 직격탄 글로벌車업계…북미·유럽공장 '셧다운'
  • 코로나19 직격탄 글로벌車업계…북미·유럽공장 '셧다운'
  •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공장 ‘셧다운’이 현실로 다가왔다. 국내 자동차 업계인 현대자동차 그룹의 미국·유럽·인도 공장이 멈춰선 가운데 폭스바겐·르노 등의 공장도 가동중단에 들어갔다.23일 현대차에 따르면 인도정부는 전날 코로나19 감염 발생 75개 지역에 대해 관공서, 병원, 식료품점 등 필수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사업장에 대해 오는 31일까지 운영을 중단하라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현대차(005380)도 인도 현지 공장이 코로나 발생지역인 첸나이에 위치한 만큼 임직원의 안전보호와 인도 정부 방침 준수를 위해 31일까지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차 인도공장은 인도시장에서 판매되는 이온, i20, 크레타, 엘란트라, 싼타페, Grand i10, 엑센트 등의 차종을 생산하는 곳이며, 지난해에는 68만2100대를 생산했다.기아차(000270)의 경우 코로나 발생지역이 아닌 아난다푸르 지역에 공장을 두고 있어 이번 조치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가동중단을 검토하고 있다.앞서 현대·기아차는 미국과 유럽 내 현지 공장의 가동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이외에도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이날부터 2주간 체코공장과 슬로바이카 공장 생산을 중단한다.코로나19로 인한 셧다운은 국내 자동차 업계의 일만은 아니다. 코로나가 전 세계로 확산이 이뤄지고 있어 글로벌 자동차 업계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특히 유럽과 북미 중심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이 줄을 잇고 있다. 독일 자동차 업체인 폭스바겐은 지난 19일부터 볼프스부르크와 엠덴 등 5곳의 공장을 가동 중단했다. 북미에서도 이날부터 오는 4월 13일까지 아우디 멕시코공장을 가동 중단한다.프랑스 자동차 업체인 르노는 지난 16일부터 자국 내 12개 공장에 대해 잠정 생산 중단을 결정하기도 했다.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테슬라 역시 오는 24일부터 차량 생산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BMW 역시 미국 내 전체 공장에 대해 잠정 운영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무엇보다 북미와 유럽은 코로나 확산세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생산 차질의 여파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가늠할 수 없어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모양새다.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공장 가동 중단 현황.
2020.03.23 I 송승현 기자
티몬, 상장 본격화… 주관사 선정 돌입
  • 티몬, 상장 본격화… 주관사 선정 돌입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거래액 기준 국내 4위 이커머스 업체 티몬이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준비에 들어갔다. 이베이코리아, 쿠팡 등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 가운데 국내 증시 상장에 도전하는 것은 티몬이 처음이다.20일 티몬은 최근 다수의 국내 증권사에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상장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티몬 측은 이커머스 업체의 가치를 어떻게 산정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적 제안을 기준으로 주관사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티몬 관계자는 “아직 국내 증시에서 이커머스 회사가 국내에 상장된 사례가 없다”면서 “주관사와 회사 가치를 어떻게 산정할 것인가지 등 전략적 고민을 함께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티몬은 적자 기업도 성장성을 감안해 증시에 입성할 수 있는 특례제도인 ‘테슬라 상장’을 노릴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내년 중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단 설명이다. 티몬은 지난 2017년 1189억원,2018년 127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티몬 관계자는 “이번 상장은 최대주주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의 투자금 회수(FI) 목적보다는 당장 필요한 자본확충에 초점을 둔 상장”이라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 추세가 뚜렷해 올해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20.03.20 I 김무연 기자
韓배터리 장착 전기차 모델 2종, 中 보조금 받는다
  • 韓배터리 장착 전기차 모델 2종, 中 보조금 받는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정은 베이징 특파원] 중국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전기차 목록에 LG화학과 삼성SDI 배터리가 장착된 차종이 추가됐다. 지난해 12월 중국이 한국 업체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에 4년 만에 처음으로 보조금을 준 데 이어 석 달 만에 그 대상을 확대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최근 발표한 ‘2020년 제3차 (친환경차) 보조금 추천 목록’에 상하이 테슬라 모델3 세단형 순수전기차와 충칭진캉(重慶金康) SUV형 순수전기차 등이 포함됐다. ‘화이트 리스트’ 격인 해당 목록에 등재되면 중국 정부로부터 전기차 구매 시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들 차량은 지난 6일 형식 승인을 획득해 보조금 추천목록에 등재됐으며 12일 구매세 면제 목록에도 올랐다. 테슬라엔 LG화학(051910)이, 충칭진캉엔 삼성SDI(006400)가 각각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중국 정부는 CATL을 비롯한 자국 배터리 기업 육성과 사드(THAAD) 보복 등을 이유로 2016년 이후 한국산을 포함한 외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3년이 지난 지난해 12월 전기차 보조금 추천 목록에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하는 테슬라 모델3와 SK이노베이션(096770) 배터리를 쓰는 벤츠 E클래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가 올랐다. 당시 중국 언론에서도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할 정도로 주목받았다. 이번에 테슬라 모델3 세단형 순수전기차에 탑재되는 LG화학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당 161Wh다. 이는 지난해 12월 먼저 보조금 목록에 포함된 테슬라 모델3에 탑재되는 LG화학의 배터리 에너지 밀도 ㎏당 145Wh보다 더 큰 수준이다. 이번 조치로 중국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전기차 가운데 한국 업체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은 총 4개로 늘었다. 다만 베이징 소식통은 “지난해 말 이후 외국산 배터리 규제를 조금씩 풀고 있는 분위기”라며 “한·중 관계 개선의 신호탄까지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사진=테슬라)
2020.03.20 I 경계영 기자
자동차산업 'R의 공포'..중국 이어 미국·유럽 마비
  • 자동차산업 'R의 공포'..중국 이어 미국·유럽 마비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장희찬 기자= 중국 2월 신차 생산량과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0%,79% 급감해 충격을 준 데 이어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리세션'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코로나 19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과 소비 침체로 지난 2월 25만대 판매에 그쳤다. 인한 결과로 사료된다고 한다. 현재 중국의 코로나 19는 어느정도 진정세에 접어들며 조업 재개 비율은 90.1%, 근로자 복귀 비율은 77%를 달성하여 다음 달에는 어느정도 생산량과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 19가 전세계를 강타하며 판데믹이 선언된 가운데, 중국과 같은 자동차 경기 침체가 전 세계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점점 맞아 떨어져 나가고 있다. 대부분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중국의 부품 생산량에 의지하고 있던 상황에서, 중국 내부의 공장 가동 중지 여파는 대대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이탈리아는 이미 확진자와 사망자의 수가 우리나라를 한참 넘어섰고, EU라는 공동체 국가적 성향이 강한 연합으로 묶인 유럽의 특성상 프랑스, 독일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다. 단순히 중국의 부품 생산 부족으로 인한 생산량 부족이 아닌, 전체적인 소비경제 위축으로 100년 역사의 유럽 자동차 시장이 역대급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럽의 2월 판매는 전년 대비 7% 정도 감소했지만 3월부터 코로나가 확산, 대폭락이 예상된다.이미 이탈리아는 약국과 생필품 수급용 마트를 제외한 모든 상점에 강제휴업령을 내릴 정도로 심각하다. 이런 상황에서 생필품이 아닌 내구재인 자동차 시장의 타격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소비가 위축되었을 때 가장 먼저 줄이는게 내구재인 만큼 자동차 시장의 위기가 가속화하는 것이다.과거 제한된 지역 경제시장에서는 유럽의 일은 유럽 만의, 중국은 중국 만의 문제였으나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러한 위기가 전세계적으로 번지는 게 자명하다. 보통 자동차 시장의 글로벌 체인에서 유럽은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서의 위치가 확고하다. 특히 선진국이 모여 있는 서유럽은 가격이 높은 신차를 적극 구매하는 주요 고객층이다. 현대기아자동차만 하더라도 i30, 씨드 라는 유럽 전략 모델을 보유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중국에 이은 세계 2위권 시장인 북미 상황도 심상치 않다. 중국 판매가 급락하면서 중국에서 비교적 강세이던 GM의 타격이 심각할 전망이다. 미국 이외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미약한 포드나 FCA는 이번 코로나 사태로 위기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들은 미국 자동차 시장만으로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가 어려워지면서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던 터라 급제동이 걸린 것이다.물론 이러한 상황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수 만은 없다. 대다수 자동차업체들은 위기를 타파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그동안 수많은 경제위기를 해쳐온 자동차 메이커인 만큼 이번 위기도 빠르게 돌파하겠다는 것이다.이번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기존 경제위기와는 결을 달리한다. 금융 분야의 혼란으로 서민의 피해가 주를 이루었다면, 이번 위기는 극단적인 소비 침체로 인한 전방위적 위기라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자동차 메이커들의 위기 타계책 1순위는 역시 전기차이다. 전체적인 소비가 줄어든 시장에서 유지비에서 메리트가 있는 전기차는 정부 지원금까지 더해져 소비를 촉진시킬 매개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침체된 소비 시장을 다시 부흥시키는 것이 자동차메이커의 주 목표인 만큼, 이러한 전기차 출시 열풍은 더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두 번째는 공장 자동화의 확대다. 이번 사태로 자동차 메이커들은 노동집약적 조립 라인에 큰 충격을 받았다. 특히 중국의 소규모 부품공장의 가동 중단이 전 세계 자동차 생산에 미친 영향을 생각한다면, 기존 테슬라가 진행하던 공장 완전 자동화 프로젝트가 다른 자동차 업체까지 여파를 미칠 가능성이 크다.코로나19로 말미암은 전세계 경제위기 속에 자동차 메이커들의 사활을 건 대책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우선은 공장 가동 중단이다. 코로나 위기를 넘기고 살아 남는 강자는 누가 될 것인지, 또 어떠한 전략이 자동차의 미래를 선도하게 될 것인지에 대한 전세계 전문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0.03.20 I 오토인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에 저유가 수혜株 없었다
  • 코로나19 팬데믹에 저유가 수혜株 없었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전통적으로 저유가 수혜를 받는 자동차, 항공 관련 종목들이 유가가 배럴당 20달러까지 떨어졌음에도 전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극단적인 소비 위축이 저유가로 볼 수 있는 이득을 덮어버린 탓이다. ◇항공·운송·해운·자동차·유틸리티 모두 하락1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4.4%(6.58달러) 내린 20.37달러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02년 2월 이후 18년 만의 최저수준이지만 저유가가 호재가 되는 업종의 주가는 오히려 곤두박질쳤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저유가로 연료비가 절감돼 이득을 보던 항공업종 대표 종목인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은 각각 24.86%, 29.94%씩 떨어져, 1만3600원, 2270원을 기록했다. 해운업의 현대상선(011200)도 17.7%나 떨어져 2325원을 기록했다. 저유가가 판매에 호조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되던 자동차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현대차(005380)는 10.34% 떨어져 6만5900원, 기아차(000270)는 10.87% 하락해 2만2250원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저유가 수혜 업종인 유틸리티 대표주인 한국전력(015760) 역시 4.97% 하락해 1만62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8.39%(133.56p) 폭락해 1457.64을 기록한 것을 감안해도 낙차가 더 큰 종목이 대부분인 셈이다. ◇저유가, 연료 절감 분명하나 극단적 ‘소비 절벽’ 이처럼 저유가 수혜주들이 혜택을 보지 못하는 건 코로나19로 인한 극심한 소비 위축 탓이다. 항공업, 해운업의 경우 저유가가 비용절감의 효과를 주는 게 분명하지만 여행수요와 물동량 자체가 쪼그라들었다.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류비는 항공사 매출의 20~45%를 차지해 항공사는 유가 급락으로 수혜를 보는 업종”이라면서도 “코로나19가 계속 확대되는 상황에서 노선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어 유류비 하락이 실적 둔화를 상쇄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항공산업이 파산 위기에 몰렸다고 판단해 약 500억달러(약 62조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으로, 항공업계 상황은 심각하다.해운업도 마찬가지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가파르게 증가해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점차 심화될 전망”이라며 “유가 하락으로 연료비 절감은 가능하나 중장기 화물 수요 위축이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셜명했다. 유틸리티 업종의 경우 한국전력이 원유 하락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지만 5~6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평가된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저유가가 길어질수록 실적은 개선되겠지만 최근 시장 흐름에서 상대적인 수익률 하락폭 축소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자동차, 존폐위기…고용률·차판매량 정비례”완성차 업체들의 상황은 심각하다. 저유가로 인한 판매량 급증은커녕 소비심리가 극단적으로 얼어붙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여파가 여실히 반영된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가 발표한 2월 1~16일 평균 승용차 판매가 전년 대비 무려 92%가 줄어 2249대를 기록했다. 유럽, 미국 등의 상황도 비슷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러한 사정이 반영돼 글로벌 업체들의 공장 폐쇄도 줄을 잇고 있다. 독일 폭스바겐과 이탈리아 피아트와 미국 크라이슬러 합작법인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 프랑스 푸조시트로엥(PSA) 그룹 등은 유럽 내 몇몇 공장 가동을 잠정 중단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 FCA 등 ‘빅3’ 자동차 회사도 북미 지역 공장을 일시작으로 폐쇄한다. 국내 현대자동차도 직원 코로나19 감염으로 미국 앨라배마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센터장은 “이제 곧 드라이빙 시즌이라 유가 하락이 차 판매량과 직결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다”면서 “코로나19로 고용률이 하락하면 정비례해서 판매량도 무조건 줄어드는데 리세션 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테슬라의 주가가 올해 고점 대비 절반 이상 빠지는 등 완성차 전기차 할 것 없이 존폐의 위기에 놓여 있다”며 “유럽 정부들이 환경규제를 느슨하게 풀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20.03.19 I 고준혁 기자
테슬라 모델3 크로스오버, 모델Y 나온다..S3XY 완성
  • 테슬라 모델3 크로스오버, 모델Y 나온다..S3XY 완성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테슬라 모델 Y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 모델 Y는 모델 3를 기반으로 한 소형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최근 출시된 르노삼성 XM3와 비슷한 쿠페형 SUV로 보면 된다. 전체 부품의 75% 가량을 모델 3와 공유한다. 2015년 출시된 모델 X와 전체적인 실루엣이 닮았다. 모델Y는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SUV 인기에 편승하려는 테슬라의 두번째 SUV다. 미국 시판 가격대는 4천만원대 중반에서 시작한다. 국내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4천만원대 초반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모델 Y는 모델 3를 위 아래로 잡아당겨 늘려 놓은 모양이다. 헤드램프의 모양 역시 모델 3와 유사하다. 열을 식힐 필요가 없는 전기차답게 전면 그릴은 존재하지 않는다. 측면은 모델 X와 닮아있다. 테슬라 SUV 특유의 라인이 돋보인다. 후면으로 돌아가면 모델 X를 연상시키는 테일램프와 리어 스포일러가 자리한다. 크로스오버 모델답게 트렁크 도어는 후면 유리까지 함께 개방된다.테슬라의 모든 모델이 그렇듯 모델 Y는 물리 버튼 사용을 최소화했다. 모델 3의 실내와 동일하게 사로로 배치된 15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대부분 조작이 가능하다. 별도 계기반이 없어 속도나 주행정보 모두 센터 디스플레이에 표시된다. 송풍구도 대시보드 안쪽으로 숨겨져 있다. 3열이 있는 7인승 모델도 나온다. 테슬라가 자랑하는 넓은 면적의 글라스 루프가 3열까지 이어진다. 레저 활동을 즐기는 이들을 위해 최대 1900L로 확장이 가능한 넉넉한 트렁크도 확보했다. 엔진이 없는 만큼 전면에도 별도의 적재공간을 마련했다.모델 Y는 크게 4가지 트림으로 구분된다. 기본 모델을 시작으로 폭발적인 가속력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퍼포먼스 모델, 성능보다 주행거리를 중시하는 롱레인지 모델도 있다.기본 모델은 뒷바퀴만을 굴리며 1회 완충시 최대 370km를 주행 할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도달하는데 5.9초가 소요된다. 최고속도는 193km/h다. 가격은 3만9000달러(한화 약4652만원)부터다.기본형보다 더 큰 용량의 배터리팩이 장착되는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완충시 최대 482km를 주행 할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도달하는데 5.5초가 걸리고 최고속도는 210km/h에 달한다. 가격은 4만8000달러(한화 약5727만원)다.앞에 언급한 두 모델이 뒷바퀴 굴림형과 달리 듀얼 모터 AWD에는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퍼포먼스 모델과 동일한 배터리팩이 사용된다. 1회 완충시 최대 505km 주행이 가능하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도달하는데 4.8초, 최고속도는 217km/h다. 가격은 5만2000달러(한화 약6204만원)다.가장 폭발적인 가속력을 자랑하는 퍼포먼스 모델은 1회 완충시 최대 479km를 주행 할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를 단 3.7초 만에 끊는다. 최고속도는 241km/h에 달한다. 가격은 6만1000달러(한화 약7278만원)다.테슬라는 수준 높은 자유주행 기술로 유명하다. 모델 Y 역시 완성도 높은 반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전후방은 물론 측면까지 위치한 카메라와 12개의 센서, 전방 레이더를 통해 수집된 정보로 거의 완벽에 가까운 반자율주행 성능을 확보했다.당초 모델 Y는 2021년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르면 이달 말 생산에 들어가 다음달 미국에서 소비자에게 인도된다. 모델 Y 경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QC, 재규어 I-PACE 등이 꼽힌다. 모델 Y는 내년께나 국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03.16 I 남현수 기자
해외 직구족도 저가매수…이달 美·中 주식 사들였다
  • 해외 직구족도 저가매수…이달 美·中 주식 사들였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는 와중에도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직구는 이어지고 있다.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미 자금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를 이어가는 것과 같은 흐름이다. 미국 S&P500지수와 일본 닛케이225지수의 연초 이후 흐름.(자료:구글금융)15일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를 보면, 지난 13일까지 이번 달 개인 투자자의 해외주식 매수액은 29억1725만달러로 집계돼 같은 기간 매도액 27억9125만달러보다 많았다. 매수액에서 매도액을 뺀 순매수액은 1억2600만달러였다. 개인 투자자는 1월 7억947만달러에 이어 지난달에도 4억2571만달러를 각각 순매수했다.지역별로 보면 투자 심리는 엇갈렸다. 미국 주식은 올해 계속 사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1월 4억7159만달러, 지난달 4억2615만달러, 이달 1억3765만달러 어치 미국 주식을 순매수했다. 중국 주식도 마찬가지로 4567만달러 순매수해 3달 연속 매수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일본 주식은 1월 790만달러, 지난달 6420만달러, 이달 1736만달러 등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유로 시장 주식은 지난달 6473만달러 순매도에서, 이달 605만달러 순매수로 돌아섰다. 반대로 홍콩 주식은 지난달 3499만달러 순매수에서, 이달 2246만달러 순매도로 바뀌었다.순매수금액을 기준으로 이달 들어 해외 직구족은 미국의 애플을 5224만달러 사들여 매수 1위에 올려놨고 테슬라(3554만달러), 알파벳의 의결권 없는 주식 C형(2346만달러), 나스닥 지수 움직임을 세배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ProShares UltraPro QQQ(2344만달러) 등을 주로 바스켓에 담았다. 글로벌 증시, 특히 미국 증시가 2월 말까지만 해도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등 고공비행을 이어가다 3월 들어 급락세를 보이자 개인투자자들이 매수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코스피 지수가 19.3% 하락한 것을 비롯해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18.5%,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16%, 나스닥 지수 12.2% 각각 내렸다. 유럽의 유로 스톡스50는 31%,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26.3%, 중국의 상해종합주가지수는 5.3% 하락했다.
2020.03.16 I 전재욱 기자
유럽도 SUV 열풍..지난해 소형차 판매 급감
  • 유럽도 SUV 열풍..지난해 소형차 판매 급감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장희찬 기자= 유럽 신차 판매가 지난해 전년대비 1.4% 증가한 1530만대를 기록했다. 증가폭이 크지 않았지만 차종 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SUV와 크로스오버 판매가 570만 대로 13% 증가했다. 이는 2018년 증가세인 18% 보다는 적지만 여전한 SUV 장르 인기를 보여준다.가장 하락폭이 컸던 장르는 미니밴이다. 소형 미니밴은 판매량이 전년 대비 3분의 1로 줄었다. 소형차 역시 26% 감소했다. 그러나 대형 미니밴 수요는 벤츠 V 클래스 약진에 힘입어 4.5% 상승한 14만 5095대를 기록했다.가장 저조한 판매량은 소형차로 15만 2806대가 감소했다. 올해 신차 투입이 예정된 르노 클리오, 푸조 208 대기 고객이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전기차 부문은 35만 6249대로 82%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테슬라 모델3가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쿠페 부문 역시 지속적인 하락세다. 전체 시장에서 쿠페와 컨버터블 판매량은 16% 감소했다. 단 프리미엄 컨버터블은 1.8% 하락했다. 벤츠가 올해 말 출시하는 주력 모델인 S클래스 가지치기 모델 가운데 쿠페와 컨버터블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이러한 판매량 감소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SUV와 크로스오버 장르를 자세히 살펴보면 르노 캡처를 필두로 한 소형 SUV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컴팩트 SUV 시장이 8%의 성장에 그친데 비해 소형 SUV는 20%라는 비약적인 성장세를 기록하였다.중형 SUV 부문에서는 만년 1위였던 닛산 캐시카이를 티구안이 근소한 차로 앞질렀다. 하지만 르노 캡처 판매량에는 575대차로 뒤졌다. 작년 가을 캡처 2세대 모델이 출시된 것이 판매량 증대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승용부분에서는 8세대 폭스바겐 골프가 세대 전환 이후에도 여전히 1위 타이틀을 고수했다. 35만 대 가까이 팔린 골프에 가장 근접한 라이벌은 르노 클리오다. 골프에 3만 2천대 뒤졌다.현재 유럽 역시 전세계 트렌드와 비슷하게 SUV 열풍이 뒤늦게 불고 있다. SUV의 상승세로 인해 소형차 감소세가 두드러지는 형국이다. 차후 출시될 다양한 종류의 신차가 올해는 유럽시장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에 대해서도 다양한 예측이 나오고 있다.
2020.03.12 I 오토인 기자
빅히트,  美패스트컴퍼니 선정 '세계 50대 혁신 기업' 4위
  • 빅히트, 美패스트컴퍼니 선정 '세계 50대 혁신 기업' 4위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방시혁·윤석준, 이하 빅히트)가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0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50대 기업’(The World‘s 50 Most Innovative Companies 2020) 명단에서 스냅,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에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빅히트 CI패스트 컴퍼니는 빅히트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위버스‘와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는 티켓 매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뤘지만 ’위버스샵‘을 통해 MD를 선주문한 덕분에 줄을 서지 않을 수 있었고, ’위버스‘를 통해 푸드존의 대기 시간을 확인하며 멤버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빅히트를 ’2020년 가장 혁신적인 10대 음악 기업‘(The 10 Most Innovative Music companies of 2020) 1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 차트를 석권하는 배경에 빅히트의 기술과 데이터, 마케팅 노하우가 있다”고 평가했다.패스트 컴퍼니는 2008년부터 매년 혁신적인 시도로 산업과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친 기업들을 선정해 ‘가장 혁신적인 기업’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0.03.11 I 김현식 기자
빅히트, 美경제매체 선정 '세계 혁신기업' 4위
  • 빅히트, 美경제매체 선정 '세계 혁신기업' 4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미국 경제 전문매체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에서 선정한 ‘2020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빅히트는 패스트 컴퍼니가 선정한 ‘2020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50대 기업(World‘s 50 Most Innovative Companies 2020)’에서 △스냅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에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50대 혁신 기업 리스트와 별도로 선정한 ‘음악 부문 10대 혁신 기업(The 10 Most Innovative Music companies of 2020)’에선 1위였다.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미국 경제전문지 ‘패스트 컴퍼니’ 선정 ‘2020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빅히트 제공)패스트 컴퍼니는 ‘수백만 BTS 팬들이 소통과 쇼핑을 위해 두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다’며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위버스’와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에 주목했다. 지난해 10월 BTS 서울콘서트에서 티켓 매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뤘지만, 위버스샵을 통해 MD를 선주문한 덕분에 줄을 서지 않을 수 있었고 위버스를 통해 푸드존 대기 시간을 확인하며 BTS 멤버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는 점을 지적했다.그러면서 이 같은 서비스들이 테크 전문 스타트업이 아닌 빅히트 자회사인 비엔엑스(beNX)가 직접 제작한 결과물이라며, 여러 가지 서비스들을 단일 앱으로 제공하는 ‘슈퍼앱(super apps)’들과 유사한 형태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빅히트 윤석준 대표의 말을 인용해 “음악 산업의 원스톱 서비스(one-stop service within the music industry)를 구축하고자 하는 빅히트의 계획 중 하나”라고 소개하기도 했다.패스트 컴퍼니는 빅히트를 ‘가장 혁신적인 10대 음악 기업‘ 1위로 선정하며 “BTS가 전 세계 차트를 석권하는 배경에 빅히트의 기술과 데이터, 마케팅 노하우가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패스트 컴퍼니는 기술, 경영, 경제, 비즈니스 및 디자인 등 분야를 주제로 발간되는 미국 경제 전문지다. 2008년부터 매년 혁신적인 시도로 산업과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을 선정해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발표하고 있다.
2020.03.11 I 한광범 기자
美폭락에…韓직구족, 애플 팔고 채권ETF 샀다
  • 美폭락에…韓직구족, 애플 팔고 채권ETF 샀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미국 증시에 해외 ‘직구족’도 달라졌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을 반영하듯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국내 투자자들은 러브콜을 보냈다. 지난해 상위권을 차지했던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의 인기는 다소 사그라들었고, 테슬라가 다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주가의 하단과 매수 타이밍을 논하기 이른 시점이라고 봤다. 다만 시장이 정상화된다면 IT 중심 주도주가 다시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증시 폭락에 주도주 대신 채권 ETF로 1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 해외주식 종목별 결제금액 순위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2월24일~3월9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대표적인 미국 장기 국채 ETF인 ‘ISHARES LEHMAN 20+ Y’였다. 2억30만 달러를 사들였다. 만기 20년 이상의 미국 국채를 추종하는 ETF다.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금리 인하와 환율 상승에 기대를 건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하락하면 큰 폭의 자본 차익을 챙길 수 있고 원화 대비 달러화 강세로 인한 환차익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신흥국 국가들이 미국 달러화로 발행한 국채들에 투자하는 ‘iShares JPM USD Emerging Market Bond ETF’도 사랑받았다. 지난해 꾸준한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던 뉴욕 3대 지수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인 전염병(팬데믹)으로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가 부각된 지난달 말부터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국제유가 급락까지 겹치자 9일 뉴욕 3대 지수는 7%대 폭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기준 지난달 21일 종가 대비 17.73%나 하락했다. 장 초반에는 시장 급락시 충격 완화를 위해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서킷 브레이커도 발동됐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던 IT업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은 순위가 밀렸다. 매수 금액으로만 보면 여전히 10위권에 있었지만, 해당 기간 매도 금액이 이보다 더 많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억6988만 달러, 애플은 1억4139만 달러, 아마존은 1억359만 달러를 팔아치웠다. 지난해 미국 IT 업종 호황을 이끈 ‘효자 종목’이었으나 대세를 거스르진 못했다. 2019년 흐름을 기대하고 최근 뛰어든 투자자라면 손해를 봤을 가능성이 크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연초까지만 해도 고평가 이야기가 있었던 종목들”이라면서 “지난해와 비교하면 그보다는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코로나19와 유가 하락을 빌미 삼아 투자자들이 차익 시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중국 테슬라 공장[사진=AFP제공]◇ “저점 매수 기회”…테슬라·레버리지 ETF로 오히려 공포가 팽배한 시장에 적극 뛰어든 이들도 있었다. 국내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자동차 업체 테슬라 주식을 1억8988달러치 샀다. 지난해 말 418달러였던 테슬라는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며 나스닥 역대 최고치 경신을 주도했다. 증권가는 전기차 기술력에 기반해 성장하는 모습이 마치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할 당시와 유사하다며 애플에 비유하기도 했다. 지난달 19일에는 917.42달러까지 치솟아 고점을 찍었지만 미국 증시가 흔들리면서 9일 608달러까지 미끄러졌다. 3주 만에 30%가 넘게 빠졌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털어낸, 저가 매수의 기회로 판단하고 매수에 나섰다. 올해 사상 최고치를 찍은 나스닥 지수가 단기간에 떨어지자 레버리지 ETF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나스닥 지수 움직임의 세배를 추종하는 ‘ProShares UltraPro QQQ ETF’, ‘ProShares UltraPro Short QQQ ETF’가 여기에 해당한다.◇ 정책에 기대…“주도주는 그대로일 것”시장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의 긴급 성명, 50bp(1bp=0.01%) 깜짝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아직 추세적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는 17~18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연준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뿐 아니라 양적완화(QE) 등 유동성 공급을 비롯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정책이 동반되면 시장은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을 수 있겠지만 기준금리 인하만 단행되면 패닉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투자 전략에 있어 전문가들은 신중함을 강조한다. 글로벌 증시 혼란의 원인이 복합적인 만큼 단기간 해소는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주요국의 정책 공조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시장이 되살아나면 기존 주도주들이 시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봤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위기 근원지에서 먼저 저점을 형성하고 극복하는 업종이 중요하다”면서 “지난해 상반기 미·중 무역분쟁의 위기 탈출 당시 기술주가 선봉장 역할을 했듯이 주도주가 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11 I 김윤지 기자
'블랙 먼데이'에 애플 시총 120조원 증발..테슬라 주가도 14%↓
  • '블랙 먼데이'에 애플 시총 120조원 증발..테슬라 주가도 14%↓
  •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상 최악의 뉴욕 증시 폭락으로 애플을 비롯한 5대 IT(정보기술) 업체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3216억달러(한화 약 385조5019억원) 증발했다. 올들어 급등세를 이어온 테슬라 주가도 13.6% 급락했다.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과 주요 산유국들간 유가 전쟁으로 뉴욕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79% 내렸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7.60% 하락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그동안 증시 상승을 견인해 온 IT주들도 큰 타격을 받았다. 애플 주가는 7.9% 하락하며 약 1000억달러(120조원)의 시총이 사라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 알파벳 주가도 각각 6% 이상 하락했다. 아마존 주가는 5.3% 밀려 상대적으로 낮은 하락폭을 나타냈다.이날 S&P 500 편입종목 가운데 9개 기업 주식만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 가운데 기술주는 하나도 없었다.국제유가 급락과 코로나19 불확실성 앞에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주가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13.6% 하락, 주당 608달러까지 떨어졌다. S&P 500 지수에 비해서도 약 6%포인트 낙폭을 더 키웠다. 이에 대해 람 찬드레이세카란 우드 맥켄지 애널리스트는 “상하이 공장과 중국 내 공급망 확대에 대한 기대감에서 그동안 테슬라 주가가 급상승했던 것”이라며 “월요일 주가 하락이 그다지 놀랍지는 않다. 새 차를 구입하는 사람의 10% 정도는 마지막에 연료비를 비교해 차량을 구입하는데, 갤런당 2달러 수준으로 유가가 하락하면 전기차를 제조하는 테슬라에 불리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과거에도 유가 하락시 전기차 제조업체와 태양광 전지기업들의 주가는 떨어지곤 했다. 9일 유가 급락에 테슬라 외에도 전기차 제조업체 니오, 태양광 전지업체 선런 주가가 각각 7.3%와 17% 급락했다. △ 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급락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요동쳤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월가 최악의 하루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기술기업의 주가가 급격히 떨어졌다. [사진제공=AFP]
2020.03.10 I 김나경 기자
유가 폭락에 전기차 인기 시들?…배터리·테슬라株 하락
  • 유가 폭락에 전기차 인기 시들?…배터리·테슬라株 하락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 추가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유가가 폭락하자 전기차·배터리 관련주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이 전기차보다 내연기관 차량 구매를 더 선호할 수 있다는 예상에서다. (사진=연합뉴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센트랄모텍(308170)은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21% 내린 3만1550원에, 코스닥 업체인 우리산업(215360)은 7.04% 내린 2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두 테슬라에 전기차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이다. 배터리 관련주인 삼성SDI(006400)와 LG화학도 각각 6.79%, 6.50% 떨어져 29만5000원, 37만4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가 4.19%, 코스닥이 4.38% 하락 것에 비해 낙폭이 큰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도 703.48달러를 기록해 전거래일 대비 2.91% 하락했다. 전기차주 하락은 저유가로 유류비 등 유지비가 적게 드는 전기차의 장점이 사라져 전기차 판매량에 부정적일 것이란 견해라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0.1%(4.62달러) 떨어진 41.28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 2016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 14개국과 러시아 등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합체인 OPEC+(OPEC 플러스)가 같은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추가 감산안을 논의했지만 러시아의 반대로 합의에 이르지 못해 유가 폭락으로 이어진다는 얘기다. 유가 하락 시 전기차 관련주도 같이 내리는 일반적인 패턴으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경고가 나온다. 감산 합의에 실패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시장점유율(M/S)을 높이기 위한 증산 계획을 갖고 있어, 추가적인 유가 하락은 물론 저유가가 고착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배럴당 20달러 유가 시대가 오면 전기차 산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 생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전기차 전환은 시대적 흐름이고 유럽 국가의 친환경 정책이 강화하는 등으로 저유가가 전기차 산업의 위기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평가도 있다. 실제 중국승용차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탄소배출 규제가 있는 유럽에선 지난 1월 완성차 판매가 역성장한 데 비해 전기차 판매는 123.3% 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는 하나의 요인일 뿐 전기차 전환이란 대세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0.03.09 I 고준혁 기자
‘효율성 VS 가격경쟁력’… 韓·中 배터리 기술 ‘각축전’
  • ‘효율성 VS 가격경쟁력’… 韓·中 배터리 기술 ‘각축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효율성 VS 가격.’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한국과 중국의 기술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중국은 거대 내수시장을 무기로 가격과 안정성 중심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공을 쏟고 있고, 한국은 에너지 밀도가 높은 니켈·코발트·망간(NCM)을 활용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나서고 있다. 시장 규모가 큰 중국의 가격 공세가 점차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배터리 업계는 니켈 비중을 최대 90%까지 끌어올리는 차세대 기술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LG화학 직원들이 자사가 만든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화학)中은 리튬인산철 대세, 가격 승부 볼 듯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최근 중국 CATL의 LFP 배터리를 채용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LFP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 등 비교적 고가의 금속을 사용하는 3원계 배터리와 달리 철을 양극재로 사용해 원가가 낮고 폭발 위험이 적어 안정적이다. 하지만 3원계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낮아 효율성이 떨어지고 철을 사용하는만큼 무거운 게 단점이다. 그간 중국 업체들 위주로 LFP 배터리가 사용됐었지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큰 손’인 테슬라의 채용으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CATL은 이번 LFP 배터리의 테슬라 공급과 관련해 새로 개발한 ‘셀 투 팩’(Cell to pack) 기술로 에너지 밀도를 최대한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셀(전지), 모듈, 배터리팩 등으로 구성된 단계에서 모듈을 없애거나 최소화해 셀에서 배터리팩으로 직행하는 새로운 패키징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LFP의 에너지 밀도가 낮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기술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가격과 안정성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중국 배터리 업계의 전략”이라며 “안정성을 우선 내세우겠지만 결국은 가격을 더 낮춰 시장 점유를 키우겠다는 속내일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CATL이 LFP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아무리 높이더라도 국내 업체들의 3원계 배터리에 비해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패키징 기술 등으로 에너지 밀도를 일부 높이더라도 사용하는 금속 소재에 따라 에너지 밀도의 한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국내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이 LFP 배터리를 밀고 있는 건 3원계 배터리를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탓”이라며 “패키징 기술개발 등으로 효율 격차가 메워질 지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고 설명했다.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사진=삼성SDI)“니켈 비중 확대” 韓업계 차세대배터리 내년 양산 국내 배터리 업계는 중국과 달리 3원계 중심의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이 한창이다. LG화학은 최근 미국 완성차업체 GM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팩 ‘울티움’ 개발 소식을 알렸다. 현재 테슬라의 최고급 모델 ‘모델3’가 최대 627km를 달릴 수 있는데, LG화학의 얼티움을 탑재한 GM의 전기차는 최대 643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울티움은 배터리 양극재 내 니켈 함유량을 90%까지 확대하고 코발트 함유량을 10% 미만으로 낮춘 초고밀도 배터리다. 여기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알루미늄도 추가해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로 불린다. LG화학은 내년부터 NCMA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주행거리 높은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CATL의 LFP와는 기술적으로 비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삼성SDI도 차세대 배터리 ‘젠(Gen)5’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젠5 역시 에너지 밀도에 영향을 주는 니켈 비중을 80%로 끌어올리는 배터리다. 기존보다 에너지 밀도가 20% 이상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양산 시점은 내년이다. 지난해 11월 삼성SDI는 독일 완성차업체 BMW와 10년간 4조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차세대 배터리 역시 BMW를 통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 관계자는 “배터리 효율 향상 신공법이 도입된다”며 “kWh당 배터리 원가도 2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했다.테슬라의 CATL LFP 배터리 채용은 결국 가격 싸움으로 끌고 가겠다는 중국 업체들의 전략적인 판단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LFP 배터리는 3원계보다 가격이 10~20% 가량 저렴하다. CATL의 패키징 기술개발 등 새로운 움직임도 보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저렴한 가격으로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내 업체들은 니켈 비중을 대폭 올려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는 효율성 확대에 매진하고 있어 대조적이다. 국내 업계는 거대 시장인 중국의 가격 공세를 우려하면서도 기술적 격차가 큰 만큼 차세대 시장에선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테슬라도 중국이란 거대 시장을 의식해 일부 모델에 CATL LFP 배터리를 채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차세대 전기차 시장은 주행성능을 대폭 올릴 수 있는 배터리, 즉 효율성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는만큼 국내 업체들의 우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0.03.09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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