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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30% 더 떨어진다"…JP모건 또 경고음
  • "테슬라 주가 30% 더 떨어진다"…JP모건 또 경고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실적 부진에 테슬라 주가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금보다도 30% 가까이 더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마켓워치에 따르면 라이언 브링크먼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135달러에서 130달러로 하향했다. 지난 26일 종가 183.25달러와 비교하면 29%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브링크먼 애널리스트는 지난 3년간 테슬라에 ‘비중 축소’ 의견을 낸 비관론자로 꼽힌다. 그는 테슬라의 영업 이익률이 하락하고 차량 생산 부진이 예상된다는 점을 들어 목표 주가를 하향했다.최근 테슬라 주가는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 지난해 7월 최고가(주당 299.29달러)와 비교하면 39% 하락했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최근 미 증시를 주도한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M7.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엔비디아·테슬라·메타)에서 테슬라가 가장 먼저 제외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가 하락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에게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내줘야 했다.실적 악화는 주가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테슬라의 지난 4분기 주당 순이익은 71센트로 전년 동기보다 40% 감소했다. 1년 전 16.0%였던 영업이익률도 8.2%로 반 토막 났다.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면서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테슬라는 2만달러대 저가형 모델 출시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다만 아직 시장에선 테슬라에 대한 낙관론도 남아 있다. 금융데이터 회사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를 담당하는 월가 애널리스트 49명 중 22명은 중립 의견을, 19명은 상승 의견을 냈다.
2024.01.29 I 박종화 기자
亞 20대 부호 가문서 中 '실종'…인구도 경제도 인도에 밀려
  • 亞 20대 부호 가문서 中 '실종'…인구도 경제도 인도에 밀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이 지난해 인도에 세계 최대 인구대국 1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경제 부문에서도 성장률, 부호 순위에서 밀리는 등 굴욕을 맛보고 있다. 일부 글로벌 대기업들이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인도로 이전하면서 아시아 1위 경제대국 지위마저 흔들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亞부호 20위에 中부호 전무…2020년 이후 처음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시아의 20대 부호 가문(Asia’s 20 Richest Families) 현황에서 중국 본토 재벌 가문은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2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헝다가 촉발한 부동산 위기가 중국 부호들의 자산 가치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20위권 내 홍콩 부호 가문 5곳 중 4곳의 자산이 줄었다. 홍콩 부동산 업체 뉴월드를 이끄는 청 가문은 전년대비 24억달러가 감소했다. 이 가문의 자산이 뒷걸음질친 것은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이 역시 중국 부동산 위기에 휩쓸린 영향으로 풀이된다.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가문은 인도 최대 석유·통신 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를 지배하는 암바니 가문이 차지했다. 인도 건설업체 사푸르지 팔론지 그룹을 운영하는 미스트리 가문도 3위에 위치했다. 암바니, 미스트리, 진달 등 상위 20위권 내 인도 부호 가문들의 자산은 지난해 3월 이후 55억달러 증가한 5340억달러로 집계됐다. 아시아 지역 최대폭 증가세로 인도 경제의 고속 성장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이는 중국이 경제 위기에 봉착한 것과 대조적으로 인도의 글로벌 위상이 정치·외교·경제 등 전반에서 높아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진단이다. 블룸버그는 인도 부호들의 자산 확대에 주목하며 “아시아의 부와 권력의 집중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젊은’ 인도, 中 제치고 세계 인구 1위…성장률도 中 웃돌아인도는 지난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대국으로 올라섰다. 유엔 집계 기준 지난해 인도의 인구는 14억 2863만명으로 중국(14억 2568만명)을 웃돌았다. 인도의 인구가 중국보다 젊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인도의 인구는 2044년엔 22억명을 돌파하는 등 앞으로 20년 간 44% 이상 폭발적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인구는 저출산·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2022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경제 성장률 역시 인도가 앞선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가 지난해 6.3%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5.2% 성장률을 달성했으며 올해도 5%대 성장이 예상된다. 인도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영국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으며 3·4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독일과 일본을 맹추격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7년엔 인도가 세계 경제 규모 3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측했다. 인도 자체적으로는 2047년까지 중국을 따라잡고 선진국이 되겠다는 목표다. ◇中대체 신규 투자처 급부상…글로벌 자금 빨아들여인도는 내수 경제를 발판 삼아 고속 성장을 이루는 동시에, 인센티브를 앞세워 글로벌 투자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주요 글로벌 기업들 역시 인도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애플이 대표 사례다. 이 회사는 2022년 인도에 첫 애플스토어를 오픈한 뒤 같은 해 8월부터 아이폰15를 인도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인텔, 마이크론, 폭스콘, 테슬라 등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잇따라 인도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중국 경제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 증시 폭락, 신뢰도 하락, 수출 및 내수 소비 위축, 디플레이션 등 다양한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중국의 대안으로 떠오른 인도의 약진과 맞물려 ‘세계의 공장’ 지위마저 위협받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강력한 봉쇄조치 이후 외국 자본이 대거 이탈하기 시작했다. 애플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생산기지를 인도, 베트남 등지로 이전했다. 아울러 인도 시총 상위 50개 기업으로 구성된 니프티50지수와 뭄바이 증권거래소의 센섹스 지수는 최근 1년 새 20% 이상 급등했다. 그 결과 인도 증시는 지난해 시가총액 기준 사상 처음으로 홍콩 증시를 추월하며 세계 4위에 등극했다. 대조적으로 중국 증시는 지난해 13%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이에 인도는 생산기지뿐 아니라 신흥국 투자처로서도 중국의 대안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외에도 인도는 지난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정치·외교·안보 부문에서도 국제 위상이 대폭 상승했다. 노무라증권의 인도 및 아시아(일본 제외)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온날 바르마는 “인도와 동남아시아가 향후 10년 동안 중국을 대신해 (세계 경제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서구 경제와 달리 아시아는 상대적으로 강한 펀더멘털로 글로벌 역풍이 가라앉으면 더 강력하고 빠른 회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4.01.29 I 방성훈 기자
AI가 이끄는 증시…'M7' 실적 발표에 쏠린 눈
  • AI가 이끄는 증시…'M7' 실적 발표에 쏠린 눈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선 이번주 총 106개의 상장사가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매그니피센트 세븐’(M7)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 5개사에 모든 관심이 쏠려 있다. 이들의 실적에 따라 연일 사상 최대치를 기록중인 S&P500지수가 어느 방향으로 향할지 알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미 실적 기대치가 선반영돼 오히려 차익실현 니즈가 더 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M7 상장사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오는 30일(현지시간), 애플과 페북 모회사인 메타, 아마존이 2월1일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앞서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지난주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27일 나온 팩트셋 보고서에 따르면 M7 중 테슬라를 제외한 6개사의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7% 증가할 전망이다. 존 버터스 팩트셋 선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이들 6개 기업을 제외하면 S&P 500 내 나머지 494개 기업의 4분기 실적은 오히려 10.5%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은 10조 달러(1경3380조원)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해 M7의 평균 주가는 111% 상승했다. 가벨리 펀드(Gabelli Funds)의 공동 CIO인 크리스 마랑기는 이달 초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M7 주식은 2023년에 경제적 불확실성이 많았지만 금리도 상승했던 것에 대한 완벽한 해독제였다”며 “금리가 오르는 곳에서는 안전한 피난처였다”고 평했다. 반면 AI와 관련한 각 국의 규제 움직임, 실적 대비 높은 가격(주가), 중국 수요 감소 등이 실적과 무관하게 M7 주가의 상승세를 제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뉴욕증시는 오는 30~31일 이틀간 예정된 FOMC 회의 및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등에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31일 ADP 고용보고서, 다음달 2일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및 실업률 발표 결과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24.01.29 I 정수영 기자
"국내외 주요 기업 실적 시즌…韓 증시, 변동성 국면"
  • "국내외 주요 기업 실적 시즌…韓 증시, 변동성 국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증시가 해외 및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에 영향을 받으며 당분간 변동성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26일(현지시간) 12월 PCE 물가 2%대 진입에도, 1월 FOMC 경계심리, 유가 강세, 인텔의 어닝 쇼크 여파 등으로 혼조세 마감했다. 특히 12월 PCE 물가는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2%대에 진입했다. 한 연구원은 “연준이 CPI보다 PCE를, 헤드라인보다 코어를 더 중시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번 코어 PCE 둔화는 증시도 반길만한 소식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시장이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둘러싼 경계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홍해 발 리스크로 인해 지난 한 주 동안 6.5%대 급등한 WTI 유가 강세도 증시에 불편함을 제공한 모습이고 더 나아가, 테슬라, 인텔, SK하이닉스 등 한국이나 미국 모두 지난 1~3분기에 비해 4분기 실적시즌 초반부를 순탄하지 못하게 보내고 있다는 점도 증시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러한 제약 요인들을 주중 무게감 있는 이벤트를 통해 차례로 소화하는 가운데 1월 FOMC를 주목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2월 랠리를 만들어 낸 것도, 1월 증시 상승 탄력을 제한시킨 것도 연준의 정책 변화 기대감에서 주로 기인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일단 1월 FOMC에서 금리 동결은 기정사실로 된 가운데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연내 6회 인하 기대감을 어느 정도 수위로 차단할지,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양적 긴축 규모 축소 논의를 언급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고, 향후 증시 방향성의 키가될 것이라고 한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 연구원은 “1월 FOMC라는 대형 매크로 이벤트가 이번 주를 좌우될 소지가 크긴 하지만, MS, 애플, 아마존 등 최근 밸류에이션 논란이 점증하고 있는 전 세계 대장주 매그니피센트7(M7) 실적도 간과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며 “국내 증시에서도 주가 바닥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포스코퓨처엠, 삼성 SDI 등 주요 2차전지주나 네이버 등 플랫폼 업체들의 실적이 예정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매크로나 실적 측면에서 굵직한 재료들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주중 방향성 베팅 규모를 늘리기보다는 개별 이벤트를 확인해 가면서 순차적으로 포지션 변화를 가져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2024.01.29 I 이용성 기자
랠리하던 뉴욕증시 숨고르기…인텔 12%↓
  • [뉴스새벽배송]랠리하던 뉴욕증시 숨고르기…인텔 12%↓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갱신하던 뉴욕증시가 숨 고르기에 접어들면서 랠리가 일시 중단했다. 다만, 미국의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밝힌 뒤 주가가 12%대 급락했다. ‘테슬라’ 쇼크로 외신들이 일제히 전기차 시장에 암울한 전망을 내놓는 한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도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뺏겼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시험발사를 지도하고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둘러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는 모습이다. 다음은 2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뉴욕증시 랠리 중단…숨 고르기에 혼조-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6% 상승한 3만8109.43을 기록.-다만 S&P500지수는 0.07% 내린 4890.9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6% 하락한 1만5455.36에 거래를 마쳐.-뉴욕증시가 숨고르기에 접어들면서 S&P500지수의 연속 최고치 경신 랠리는 6거래일 만에 잠시 중단돼.◇ 美 12월 근원 PCE물가지수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의 26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12월 근원 PCE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이는 2021년 4월(3.1%)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이고, 물가가 치솟은 이후 처음으로 2%대 선으로 내려와.-에너지와 식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근원 PCE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하며 3개월 연속 3% 미만을 유지.◇ 인텔, 부진한 실적 전망에 주가 급락-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밝힌 뒤 주가가 전장대비 11.91% 급락해.-26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인텔 주가는 전장보다 11.91% 하락한 43.65달러에 마감.인텔은 올해 1분기 전망치로 매출 122억∼132억달러, 주당순이익은 0.13달러를 제시하면서 월가의 평균 전망치인 매출 141억5000만달러와 주당순이익 0.33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가이던스를 내놔◇ 외신, ‘테슬라 쇼크’에 전기차 시장 ‘암울’ 전망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올해 들어서는 가라앉은 수요와 과열된 경쟁에 부딪혀 암울한 전망을 내놔.-특히 테슬라의 경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성장률이 작년보다 현저히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또한, 지난 25일 미국의 약 5000개 자동차 매장을 대표하는 딜러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기차 전환 정책을 서두르지 말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테슬라 충격’에 일론 머스크, 세계 최고부자 뺏겨-프랑스 명품 그룹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미국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부자 자리에 올라.-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6일(현지시간) 아르노 회장과 그의 가족 순자산이 2078억달러(278조364억원)로 머스크 CEO의 2045억달러(273조6210억원)를 웃돌았다고 밝혀.-테슬라 주가가 실적 악화로 전날 13% 급락하며 머스크 CEO의 순자산이 180억달러 줄어든 반면 다음날 LVMH 주가는 실적 호조에 급등하며 아르노 회장의 순자산이 236억달러(31조5천768억원) 늘어났기 때문.◇ 친이란 민병대 드론 공격에 미군 3명 사망-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발발 이후 중동에 주둔한 미군에 대한 친이란 무장단체의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군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요르단 북부 미군 주둔지 ‘타워 22’가 전날 밤 무인기(드론)의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했다고 밝혀.-그러면서 “우리는 이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테러와 싸우겠다는 그들(희생 장병)의 신념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여,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 중.◇ 北 “김정은,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핵잠수함 건조 지도”-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시험발사를 지도하고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둘러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밝혀.-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새로 개발된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시험 발사를 지도했다”고 보도.-‘불화살-3-31형’은 북한이 지난 24일 처음 발사한 신형 순항미사일.◇ 韓 서비스수출, OECD 최장 감소…낙폭 2위-지난해 우리나라 서비스 수출이 전 세계적인 서비스 교역 활황에도 기록적인 마이너스 역주행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나-2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자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3분기 한국의 국제수지 서비스 수출액(원계열·명목)은 300억1100만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6% 감소.-이는 OECD 39개 회원국 중 덴마크(-20.0%)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감소 폭, 한국 서비스 수출액은 2022년 4분기 5.8% 줄어든 뒤로 4개 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진 것.◇ 이스탄불 성당서 무장괴한 총격…미사 참석자 1명 사망-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있는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28일(현지시간) 무장 괴한들이 미사 중이던 신도를 총으로 쏘는 일이 발생.-현지 당국에 따르면 이스탄불 유럽지구 북쪽 사르예르 지역의 산타마리아 성당에 복면 차림의 남성 2명이 침입해 총격을 가해 52세의 튀르키예 국적자 1명이 숨져.-당시 괴한들은 해당 사망자에게만 총을 쏜 뒤 현장에서 도주했으며, 다른 신도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2024.01.29 I 이용성 기자
"LG엔솔 목표가 53만원으로 20%↓…올해 실적 하향 조정"
  • "LG엔솔 목표가 53만원으로 20%↓…올해 실적 하향 조정"
  • LG에너지솔루션 실적 추이.(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영업이익이 현재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전방 수요 둔화와 북미의 일부 공장 가동 시점 지연, 미국 대선 불확실성 등 이유에서다. 키움증권은 29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3%, 34%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중장기 성장성 관점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66만원에서 53만원으로 19.7% 내려 잡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 26일 종가는 38만1000원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 8조원, 영업이익 3382억원을 기록한 점을 짚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수준으로, 컨센서스(5877억원)을 하회했다. 중대형 전지의 경우 유럽 지역 내 전기차(EV) 수요 둔화 및 리튬 가격 하락세에 따른 수요 지연 현상까지 나타나며, 폴란드 가동률이 60%대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소형전지는 테슬라의 재고 조정으로 인해 원통형 전지 판매량이 감소했다.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탈 가격 하락, 가동률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상승과 연말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생산세액공제(AMPC)를 제외한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고 말했다.올해 1분기 매출액은 6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6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73% 감소한 수준이다. 1분기의 경우 평균판매가격(ASP) 하락 및 유럽 중심의 전방 EV 재고 조정에 따른 중대형 전지 부문의 매출 감소, ESS 사업부는 계절 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물량 감소를 예상했다. 소형전지는 판매량 증가를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ASP 하락 및 고정비 부담 상승 영향 지속됨에 따라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AMPC 효과 제외 시 적자가 예상된다”고 했다.올해 연간으로는 매출 31조6000억원, 영업이익 3조1000억원을 추정했다. 전년 대비 6% 감소, 41% 증가한 수준이지만 기존 추정치 대비해서는 23%, 34% 하향 조정한 것이다. 키움증권은 당분간 유럽 지역 중심의 전방 수요 둔화를 비롯하여 미국에서도 주요 완성차 주문자상표부착상품(OEM)의 속도조절이 감지돼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권 연구원은 “아직 AMPC 쉐어링, 수요 부진에 따른 북미 합작법인(JV) 공장 가동 시점 지연 가능성, 미국 대선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해있다”며 “다만 하반기부터는 현대차 인도네시아 JV 가동, GM JV 2기 가동률 상승 및 46 시리즈 출하가 기대되는 만큼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앞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올해는 기술 리더십 등 근본적 경쟁력 강화, 차별화된 고객가치 실현 등을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 2.0 시대’를 시작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질적인 몰입을 바탕으로 단단한 사업구조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24.01.29 I 이은정 기자
“이번주 M7 5곳 실적 발표…증시 단기 방향성 결정”
  • “이번주 M7 5곳 실적 발표…증시 단기 방향성 결정”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번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이 줄줄이 이어지며 그 결과에 따라 증시 흐름의 단기적 방향이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주 중요 매크로 이벤트가 산재해 있고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어 이벤트 결과 하나 하나에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한 주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연구원은 “1월 FOMC 회의 결과는 한국 시간 기준으로 1일 벽 4시에 발표 예정”이라며 “1월 FOMC 동결 확률은 현재 기준 97% 가까이 반영돼 있어 결과보다는 성명문과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중요할 것으로, 시장은 3월 FOMC 동결 여부에 대한 실마리를 찾으려 할 것”이라고 봤다. 또 “미국 매그니피센트7(M7) 기업들 중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아마존, 메타 등 5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테슬라와 애플의 부진에도 이들의 기여도는 여전히 높아 연초 이후 S&P 500 상승 분 중 49.1%를 이들이 담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주 테슬라 실적은 실망감을 주며 급락했고 현재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의 시총 1위 자리를 뺏은 상황”이라며 “최근 이 7개 기업들 내에서도 차별화 나타나는 양상인데 4분기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콜 내용에 따라 더욱 심화될 수 있으며 해당 내용은 관련 업종과 글로벌 인덱스까지 영향 미칠 수 있다”고 봤다. 미국 내무부의 1분기 국채 발행 계획도 이번주 나온다. 조 연구원은 “일단 시장이 금리 측면에서 민감하게 반응할 부분은 작년 10월에 발표했던 예상치 대비해서 1분기 발행량 목표치가 어떻게 변하는지와 새로 제공되는 2분기 예상치가 1분기 목표치보다 많은지 적은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리고 재무부 일반계정(TGA) 목표치의 변동 여부는 추가적인 지급준비금 또는 역레포 잔고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조 연구원은 “저번 국채 발행계획은 작년 11월 초부터 시장금리 급등 중단 및 하락 반전을 통해 증시 랠리로 연결됐던 경험이 있다”며 “내용에 따라서는 주식시장에 FOMC보다 더 큰 파급력을 지닐 수 있다”고 평가했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1.29 I 원다연 기자
AI훈풍 못 탄 애플…직면한 3대 리스크 이겨낼까
  • AI훈풍 못 탄 애플…직면한 3대 리스크 이겨낼까[빅테크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세계 시가총액 1위 왕좌를 고수했던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고전하고 있다. ‘매그니피센트 7’(애플 MS 아마존 메타 알파벳 테슬라 엔비디아) 중에서 테슬라와 함께 인공지능(AI) 훈풍을 타지 못한 탓이다. 특히 애플은 규제 강화에 따른 사업 둔화 리스크를 비롯해, 핵심 캐시카우(현금창출)인 아이폰의 판매 둔화,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공급망 리스크가 성장세를 짓누르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AFP)◇반독점 리스크에 서비스매출 정체 우려…아이폰 판매도 부진애플은 다음달 1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월가에서는 애플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0.95% 늘어난 1182억6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11.7% 증가한 2.1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순이익은 늘더라도 매출 성장세는 둔화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월가에서는 애플의 성장성이 향후 몇년간 정체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우선 애플은 복수의 반독점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DOJ)는 이르면 3월 애플의 애플워치가 다른 스마트폰보다 아이폰에서 더 잘 작동하는지, 경쟁사 기기에서 애플의 메시징 서비스(iMessage)를 사용할 수 없는지 등에 관해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구글에 이어 애플에 ‘반독점 칼’을 드디어 꺼내 드는 셈이다.애플은 손쉬운 사용자 경험, 단순한 디자인, 고품질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항변하고 있지만, DOJ는 이 같은 조치가 충성고객을 ‘록인(묶어두기)’하면서 경쟁자를 배제했다고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른 사업자들의 애플리케이션(앱) 등의 진입을 막고 자사 서비스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행위라는 판단이다.3월7일부터 유럽에서 ‘플랫폼법’인 디지털시장법(DMA)이 시행되는 것도 애플의 사업모델에 타격을 주고 있다. 일단 애플은 지난 25일 자사 앱스토어가 아닌 다른 앱스토어에서도 앱을 내려받을 수 있고, 개발자에게 아이폰의 인앱 결제가 아닌 다른 결제 수단을 제공하는 방안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자사의 결제 시스템을 통한 거래에 대해 수수료도 15∼30%에서 10∼17%로 낮추기로 했다. 애플스토어의 독점적 권리를 일부 포기한 것이다. 이는 점차 소프트웨어 매출 비중을 늘리는 애플 입장에서는 고육지책이다. 2016년 전체 매출의 10%에 불과했던 서비스 매출은 최근 약 22%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DMA법 시행을 비롯해 DOJ의 반독점 소송이 제기될 경우 서비스매출 증가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상황이다.체이스 인베스트먼트 카운슬의 피터터즈 사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애플은 수많은 규제의 벽에 부딪히고 서비스의 성장을 억제할 것”이라며 “서비스 매출이 매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아이폰의 판매가 둔화하고 있는 것도 리스크 중 하나다. 아이폰은 지난해 약 2억2000만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2017년 수준을 소폭 웃도는 데 그치고 있다. 2012년부터 2021년까지 평균 10%에 달하던 연간 매출 성장률은 최근 2년간 2%로 떨어졌다. 특히 전체 매출의 17%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성장성이 정체됐다. 화웨이는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빠르게 점유율이 늘어나고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애플은 중국에서 최신폰 아이폰 15 할인 판매까지 나섰다. 좀처럼 할인카드를 꺼내지 않은 애플 입장에서는 수익률을 일부 포기하더라도 매출을 늘리는 게 더 급한 상황이 된 것이다. 다른 빅테크와 달리 AI 관련 사업 연계성도 아직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 애플은 2017년부터 AI 관련 스타트업 21곳을 인수했고, 수많은 특허를 내면서 ‘조용한 AI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눈에 띄는 AI 관련 기술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올해 가을 아이폰16 시리즈와 함께 AI 기능이 탑재된 운영체제 iOS18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구체화한 것은 없다. 애플 아이폰15 (사진=AFP)◇여전히 공급망 中에 90% 의존…트럼프 복귀시 리스크↑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공급망 문제도 발목을 잡고 있다. 애플은 인도, 베트남 등으로 부품, 제조 공급망을 이전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아이폰의 약 90%는 중국 공장에서 제조되고 있다. 중국과 대만 분쟁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에서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미·중 간 무역장벽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애플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공급망을 미국으로 옮겨야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적어도 향후 5년간 대만분쟁과 같은 심각한 지정학적 위기 고조에 크게 노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4.01.28 I 김상윤 기자
이차전지株 부진에…코스닥 상위 10곳 6개월간 시총 46조 증발
  • 이차전지株 부진에…코스닥 상위 10곳 6개월간 시총 46조 증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해 투자 열풍 주역이었던 이차전지 종목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코스닥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 등 대형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에 속한 만큼 10위권 내 기업의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다. 반면, 제약·바이오, 반도체 관련 종목은 실적 개선 전망을 타고 시가총액 상위권에 잇따라 진입하고 있다.28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순위 상위 10개 종목의 시가총액을 모두 더한 금액은 지난 26일 종가 기준 약 74조805억8882만원으로 집계됐다. 6개월 전인 2023년 7월 26일 종가 기준 약 120조5964억5303만원에서 약 46조5000억원가량(38.57%) 줄어든 규모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차전지 종목만 시총 40兆 감소…“상반기까지 부진”코스닥 시장 상위권의 시가총액 감소는 이차전지 종목 부진에서 비롯됐다. 반년 새 줄어든 금액 중 40조원 이상은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 엘앤에프(066970) 등의 시가총액 감소분이다. 이는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6개월 새 46.37% 하락하고, 에코프로와 엘앤에프의 주가도 각각 56.35%, 39.39% 줄어든 데 따른 결과다. 특히, 테슬라의 부진 등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로 연초 주가 하락이 이어진 영향이 컸다. 전기차 시장 성장률 둔화 속 리튬 가격 하락으로 올해 상반기 이차전지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전망도 주가 약세를 부추겼다. 지난 26일엔 엘앤에프는 지난해 22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이차전지 종목의 연이은 주가 하락 속 낙폭이 지나치게 크다는 우려에 지난 26일 이차전지 종목 전반에 걸쳐 주가가 반등하긴 했으나 이차전지 종목을 바라보는 증권가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평균 목표주가는 3개월 전 35만59원에서 29만2444원으로 16.46% 떨어졌다. 같은 기간 엘앤에프의 목표주가도 18.25% 하향 조정됐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셀, 양극재, 동박 등 이차전지 밸류체인 전반이 전기차 판매 부진과 업계 전반의 강도 높은 재고조정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리튬 가격 약세 여파가 올해 상반기까지 양극재 ASP(평균 판매 가격)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양극재 업체들의 적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약·바이오, 반도체 소부장 ‘시총 상위권 진입’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권 기업의 순위 변동도 나타났다. 제약·바이오 종목의 약진이 눈에 띈다. 지난해 7월 7위였던 HLB(028300)는 주가가 두 배 이상 오르면서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섰다. 10위권 바깥에 포진했던 알테오젠(196170) 역시 반년 새 주가를 88.90% 끌어올리며 6위까지 올랐다. 반도체 관련 종목도 시가총액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으로 엮이는 HPSP(403870)와 리노공업(058470)은 나란히 새롭게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권 그룹에 진입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에 HPSP와 리노공업의 주가는 6개월 새 각각 41.90%와 33.54% 올랐다. 차용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산업의 업사이클(Up Cycle)이 가시화하면서 점차 메모리 업체들의 설비투자(CAPEX)가 증가하고, 설비투자 대부분이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선단 공정 위주로 진행될 전망”이라며 “HPSP의 가장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는 매출 100%가 선단 공정이며 메모리향 시장 규모(TAM) 확장이 남아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4위인 엘앤에프가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이전 상장하면서 코스닥 시장은 또 한 번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시가총액 3위인 HLB 역시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 상장을 준비하고 있고, 5위인 셀트리온제약도 연내 통합 셀트리온과 합병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4.01.28 I 박순엽 기자
"AI 반도체 수요 커진다"…반도체ETF 수익률 고공행진
  • "AI 반도체 수요 커진다"…반도체ETF 수익률 고공행진[펀드와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수요 확대 기대에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관련 펀드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픈AI의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의 방한 소식에 AI반도체에 대한 주목이 집중되며 최근 일주일간 AI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두드러졌다.25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최근 일주일(1월 19~25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 ETF가 7.4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KODEX AI반도체핵심장비는 지난해 11월 새롭게 상장한 ETF로, AI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장비주에 대한 투자 비중이 83% 수준에 달한다. 투자 종목은 한미반도체(042700)(19.10%), 리노공업(058470)(18.28%), ISC(095340)(14.81%), 이수페타시스(007660)(11.11%), HPSP(403870)(10.32%) 등의 순으로 구성됐다.수익률 2, 3위 상품 역시 반도체 관련 ETF가 차지했다. KB자산운용의 ‘KBSTAR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가 7.36%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이 6.80%의 수익률을 냈다. KBSTAR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는 삼성전자(005930)(12.52%), 리노공업(9.18%), 한미반도체(7.28%), 이오테크닉스(039030)(6.52%), 솔브레인(357780)(5.25%) 순으로 담고 있다.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의 경우 한미반도체(15.29%), 이오테크닉스(9.53%), 이수페타시스(8.52%), 동진쎄미켐(005290)(7.27%), 솔브레인(6.59%) 순으로 구성됐다.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0.99%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TSMC의 호실적으로 반도체 업황에 대한 개선 기대감에 상승했다. 현대차(005380)가 좋은 실적을 보이며 강세를 보였고, 중국 증시 반등에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테슬라의 어닝 미스로 2차전지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2.89%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의 수익률이 3.22%로 가장 높았다. 섹터별로는 정보기술섹터가 5.3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가 20.9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은 경제지표 발표를 소화하며 상승했다.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예상을 크게 상회하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고, 넷플릭스 등 대형주의 호실적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NIKKEI 225는 미국 기술주 강세에 영향을 받으며 3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EURO STOXX 50은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동결한 것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을 위해 2조3000억원위안 규모의 자금을 동원할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국채 금리는 주초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에 영향을 받아 미국채를 따라 상승했지만, 주중에는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했다. 미국 통화정책 등의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202억원 증가한 20조4273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657억원 감소한 21조1441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3조4213억원 감소한 169조7180원으로 집계됐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4.01.28 I 원다연 기자
S&P 최고치 랠리 잠시 ‘스톱’…인텔 12%↓
  • S&P 최고치 랠리 잠시 ‘스톱’…인텔 12%↓[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물가흐름을 파악할 때 선호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약 3년 만에 가장 적은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감을 보였다. 전날 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치가 양호한 것으로 나온데 이어 물가 역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하락)’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뜨겁지도 않고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일부 기업들의 악화된 실적에 매도세가 나왔고 유가와 국채금리도 소폭 오르면서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디스인플레’ 이어져…연준 금리인하는 5~6월 돼야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6% 상승한 3만8109.43을 기록했다.다만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7% 내린 4890.9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6% 하락한 1만5455.3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의 연속 최고치 경신 랠리는 6거래일 만에 잠시 중단됐다.미국의 ‘디스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의 26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12월 근원 PCE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9% 상승했다. 이는 2021년 4월(3.1%)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이고, 물가가 치솟은 이후 처음으로 2%대 선으로 내려 왔다. 시장 예상치(3.0%)도 밑돌았다. 전월대비로는 0.2% 오르며 시장예상치(0.2%)에 부합했다.에너지와 식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근원 PCE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하며 3개월 연속 3% 미만을 유지했다. 전월대비로는 0.2% 올랐다.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다.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 목표치(2.0%) 대비 높기는 하지만, 꾸준히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연준이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에 나설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자지출은 0.7% 증가하며 예상치(0.5%)를 웃돌았다. 개인소득 증가율은 0.3%로 예상치에 부합했다.다만 연준은 시장이 바랬던 3월 금리인하보다는 5~6월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고금리 상황에서도 미국 경제가 탄탄하게 흘러가고 있는데다 물가가 점차 둔화하고 있는 상황이라 당장 금리인하를 단행해 물가를 자극하기보다는 보수적인 스탠스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블루칩 데일리 트렌드 리포트의 창립자인 래리 텐타렐리는 “오늘 PCE 및 개인지출 데이터는 연준의 2% 목표치 달성 및 주식시장에 모두 낙관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강력한 GDP 및 고용 데이터를 고려하면 첫번째 금리인하시기는 5~6월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시장이 다수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빠르게 하락한다면 3월 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긴 하지만,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다”고 평가했다.에드워드 존스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모나 마하잔은 이날 인플레이션 수치, 목요일 GDP 데이터 호조, 주초 제조업 및 서비스 데이터 개선 등을 언급하며 “이번 주 전반적으로 연착륙 시나리오에 대한 좋은 지지를 얻었다”면서도 “다만 연준이 아직 (인플레이션과 싸움에 대해) 임무를 완수했다고 선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증시 상승세는 제한됐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 저조로 매도세가 강했던 탓이다. 인텔은 실망스러운 1분기 전망치를 제시하며 11.91% 급락했다. 인텔은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은 매출이 122억~132억달러, 주당순이익이 0.13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LSEG가 매출 141억 5000만달러, 주당순이익 0.33달러를 예상했던 것에 크게 미치지 못한 수치다.올해 성장 둔화 전망에 연일 급락했던 테슬라는 0.34% 올랐다. 이외 엔비디아(0.95%), 마이크로소프트(0.23%) 도 소폭 하락했다.◇국제유가 3일 연속 상승세…미중 경제 성장 기대감국채금리는 소폭 올랐다. 연준이 예상보다 금리인하를 더디게 시작할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은 베팅하는 분위기다. 오후 4시 20분 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5bp(1bp=0.01%포인트) 오른 4.359%를 기록 중이다. 10년물 국채금리도 1.1bp 오른 4.143%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30년물 국채금리는 0.6bp 내린 4.375%를 보이고 있다.반면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2% 내린 103.45를 기록 중이다.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65센트(0.84%) 오른 배럴당 78.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12달러(1.4%) 상승한 배럴당 83.55달러에 마감해 11월 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긍정적인 경제성장과 중국의 경기 부양 조짐이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공급 우려가 작용하는 분위기다.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1.11%, 독일 DAX 지수, 프랑스 CAC 40 지수도 각각 0.32%, 2.28%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도 보합인 1.40% 오른 채 마감했다.
2024.01.27 I 김상윤 기자
"테슬라 출입 안돼요"…中, 정부시설까지 금지령 확산
  • "테슬라 출입 안돼요"…中, 정부시설까지 금지령 확산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테슬라가 중국에서 역풍을 맞고 있다. 인민군 및 정부 관료 등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시행됐던 테슬라 금지령이 이젠 시민들이 이용하는 정부 관련 시설 등으로까지 널리 퍼지고 있어서다. (사진=AFP)2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관광 명소인 와이탄에 위치한 ‘더 그랜드 홀스’ 연회장은 최근 테슬라 차량을 타고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테슬라 차량은 주차할 수 없다”며 입장을 거절했다. 현지 주민은 테슬라 차량을 타고 연회장 부지를 통과하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연회장의 직원은 “규칙에 따른 것”이라며 거절 이유를 밝혔지만, 닛케이는 상하이 시정부와 관계가 있는 기업이 이 곳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군인과 관료를 대상으로 시행됐던 테슬라 금지령이 이젠 정부와 관련된 모든 시설로 확대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강소성, 절강성, 후베이성 내 여러 지방정부 기관에서는 안보상의 이유로 테슬라 금지령이 내려진 상태다. 이날 진좡롱 공업정보화부장이 일본 경제단체와 진행한 회의에서도 그는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회담을 언급하며 “테슬라 차량은 일부 국가 기관에서 탑승이 제한돼 있다”고 강조했다. 탑승뿐 아니다. 일부 지역에선 도로 통행마저 금지되고 있다. 여름 사천성 성도시에서 열린 ‘세계 유니버시티 대회’(대학생연대 국제 스포츠 대회) 기간 도중 일부 도로는 테슬라 차량 주행이 제한됐다. 중국 4대 직할시 중 한 곳인 충칭시 중심 번화가에서도 지난해 말 일부 지역에서 테슬라 통행이 금지됐다. 테슬라 차량은 주차 도중 주위의 의심스러운 움직임이 감지될 경우 이를 녹화하거나 경보시스템을 작동하는데, 일각에선 중국 정부가 이러한 기능을 경계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해 8월 중국 호남성의 공항에서 해당 기능 때문에 정보 유출 우려가 제기된 적이 있어서다. 이후 테슬라 차량 출입이 금지된 상태다. 이에 대해 테슬라는 중국에서 얻은 데이터를 보관하기 위한 데이터센터는 중국 본토에 설치됐다면서, 데이터 관리가 현지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외부로 유출될 우려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애국 소비 열풍이 일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번 소식은 테슬라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성장해온 가운데 전해진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닛케이는 “테슬라는 그동안 중국 정부와 밀월 관계를 유지하며 2019년부터 상하이 공장을 가동했고, 중국 시장에서도 고성장을 이어 왔다. 상하이 공장은 중국 국내뿐 아니라 해외 수출 거점 역할도 하고 있다. 하지만 미중 갈등이 커지면서 이젠 애플과 마찬가지로 역풍을 맞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테슬라의 지난해 중국 내 판매량은 전년대비 37% 증가한 60만대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은 8%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가 50% 증가한 270만대를 팔아치운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규모다.
2024.01.26 I 방성훈 기자
테슬라 강세론자마저 혹평…“실적이 문제가 아니고” (영상)
  • 테슬라 강세론자마저 혹평…“실적이 문제가 아니고”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4분기 실적 관련 테슬라의 컨퍼런스콜은 난파선 수준이었다”, “이렇게 부족한 정보를 제공한 회사가 우리가 아는 테슬라 맞나 싶었다”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TSLA)가 지난 24일(현지시간) 4분기 실적 공개 및 향후 실적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한 후 월가로부터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어떤 악재에도 테슬라를 두둔하며 신뢰를 거두지 않았던 낙관론자마저 ‘난파선’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월가에선 목표주가를 경쟁적으로 내렸고 주가는 폭락했다. 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12.1% 급락한 182.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올 들어 주가수익률은 -26.5%다. 앞서 테슬라가 공개한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 증가한 251억7000만달러로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장예상치 256억1000만달러도 밑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0.71달러에 그치며 예상치 0.73달러에 미달했다. 시장에서 주목한 것은 마진 하락이다. 잇단 전기차 가격 인하에 총마진은 17.6%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23.8%는 물론 전분기 17.9%보다 낮은 수준이다. 월가에서는 18.3%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실적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테슬라는 “올해는 차세대 전기차(모델2)에 집중하는 만큼 작년보다 성장(생산량 증가)이 눈에 띄게 둔화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동안 테슬라가 ‘180만대 판매 목표’, ‘50% 성장률’ 등 구체적인 수치로 가이던스를 제시해왔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결국 목표가 하향으로 이어졌다. 이날 UBS(229→225달러)와 웨드부시(350→315달러), 미즈호(310→270달러), 트루이스트(227→193달러), 바클레이즈(250→225달러), 골드만삭스(255→220달러) 등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대표적인 테슬라 낙관론자로 꼽히는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실패한 이번 실적 발표로 그동안 회사가 이야기해 온 것들에 대한 단기 신뢰가 무너졌다”며 “일론 머스크(테슬라의 최고경영자)가 어른답게 나서 잇단 가격 인하 및 이에 따른 마진 구조, 전기차 수요 변화에 따른 전략적·재정적 방향 등 정보를 제공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도 “이전의 테슬라가 아닌 것처럼 향후 전망해 대해 너무 부족한 정보를 제공했다”며 “테슬라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광범위한 전기차 시장의 하방 위험이 있는 것 같다는 인식을 하게 됐다”고 평가했다.다만 장기 성장성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애널리스트들이 적지 않았다. 골드만삭스의 마크 델라니는 “성장 모멘텀 둔화로 단기 및 중기적으로 주가가 압력을 받을 수 있겠지만, 전기차 및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고려할 때 장기 성장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CFRA의 가렛 넬슨도 “모델Y의 성장둔화, 낮아진 사이버트럭 기대 등을 고려할 때 올해 가이던스는 예상됐던 수준”이라며 “차세대 전기차 모델을 확정했다는 게 매우 큰 긍정적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머스크에 대해 실망감을 내비친 댄 아이브스도 “여전히 AI 등 장기 성장 스토리에 대한 기대와 전기차의 대중화 시대가 곧 올 것이란 전망은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당분간 테슬라 주가의 하방 위험이 클 것이라는 경고도 잇따랐다. 바클레이즈의 댄 레비는 “불투명한 향후 전망은 주가 하방 위험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고, 웰스파고의 콜린 랑간도 “단기적으로 긍정적 촉매제가 제한적이며 추가적으로 가격을 인하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마진 우려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는 “성장과 마진에 대한 압박은 올해는 물론 2025년까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한편 월가에서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9명으로 이 중 19명(39%)만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24.0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3%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1.26 I 유재희 기자
코스닥, 돌아온 외인에 1%대 반등…에코프로 8%↑
  • 코스닥, 돌아온 외인에 1%대 반등…에코프로 8%↑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1%대 상승하며 반등 중이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3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5%(14.43포인트) 오른 838.17에 거래중이다. 약세로 개장한 후 반등에 성공하며 장중 한때 839.23까지 올랐다. 돌아온 외국인이 증시 반등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팔자’였던 외국인은 이날 690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은 182억원, 기관은 427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상승한 3만8049.13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S&P500지수는 0.53% 오른 4894.1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8% 상승한 1만5510.50에 마감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강보합권으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증시의 핵심 산업인 2차전지 소재의 경우, 전기차 산업의 수요 및 실적둔화는 리스크로 부각되며 이는 주가 하방압력을 키울 것”으로 전망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다. 금융이 5%, 제약, 전기·전자가 3%대 오르고 있으며 통신장비, 제조 등은 2%대 강세다. 반면 통신서비스는 2%대 하락 중이며 비금속, 통신·방송, 반도체는 약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강세 흐름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4%대, 에코프로(086520)가 8%대 오르는 등 2차전지 관련주가 테슬라 급락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HLB(028300)는 신약 개발 기대감에 14%대 오르고 있다. 종목별로 신상장종목인 현대힘스(460930)가 300% 상승률을 기록하며 ‘따따블’이다. 뉴프렉스(085670)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나무가(190510)가 25%대, 우진엔텍(457550)이 20%대 강세다. 반면 세종텔레콤(036630)은 23%대 하락 중이며 드림인사이트(362990)가 14%대, 미디어젠(279600)이 9%대 하락 중이다.
2024.01.26 I 이정현 기자
MS 1위, 테슬라 탈락 'M7 지각변동'…엔비디아 또 최고가
  • MS 1위, 테슬라 탈락 'M7 지각변동'…엔비디아 또 최고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최근 미국 증시 상승의 배경에는 일명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M7)’이라 불리는 대형 기술주 7인방이 있는데 순위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테슬라(왼쪽)과 애플 로고(사진=로이터)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12.13% 내린 182.63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의 최저치다. CNB에 따르면 테슬라의 이날 주가 하락 폭은 2020년 9월 하루 21% 급락한 이후 최대치다.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에만 800억달러가량 증발하면서 5806억달러로 쪼그라들어 순위가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에 밀려 9위로 내려앉았다. 테슬라는 전날 장마감 후 나온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으며 올해 판매 성장률이 전년 대비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는 회사의 경고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이어 MS는 애플을 제치고 뉴욕증시에서 시총 1위에 등극했다. MS 주가는 이날 전장보다 0.57% 오른 303.87달러에 마감해 시총은 3조91억달러로 애플(3조22억달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반면 애플은 이날 전장보다 0.17% 내린 194.17달러에 마감했다.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시가총액 상위 10위 기업 현황(자료=마켓캡)이어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는 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날보다 0.42% 늘어 616.17달러에 마감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7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엔비디아 주식은 전날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600달러를 돌파했다.주가 고공 행진에 시가총액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날 사상 최초로 1조5000억달러 고지를 넘어선 엔비디아는 이날 기준 1조 5219억달러로 마감했다.엔비디아는 이날 기준 뉴욕증시에서 MS,애플,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에 이은 5위다. 이러한 상승세에 시총 4위인 아마존(1조6302억달러)을 넘어설지가 관건이다.M7 중에서 MS, 알파벳(구글 모기업),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의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반면 테슬라와 애플 종목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서 월가에선 두 종목을 뺀 AI 테마주에 초점을 맞춰 투자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온다.제이 햇필드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 최고경영자(CEO)는 마켓워치에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치를 재고할 때 빅테크 종목이 더 나은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짜 핵심은 M7이 아니라 AI”라며 “AI 열풍을 일으키는 것은 클라우드와 칩에 있다”고 AI 테마에 더 초점을 맞춰 투자 종목을 구성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2024.01.26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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