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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지 위 ‘태양광 발전소’…탄소중립 힘 보태고 농가소득 늘렸다
- [함양(경남)=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전체 900평대 논에 500평가량 영농형 태양광을 설치했더니 연간 태양광 소득만 3000만원 가까이 나오고 있습니다. 벼농사를 그대로 지으면서 얻는 부가적인 수익인 셈이죠. 현재 지역 주민으로 이뤄진 사회적협동조합이 농사짓기 어려운 노령 농민의 농지를 임대해 작물 재배와 함께 전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여기서 남는 수익금은 마을 공동기금으로 쓰고 있습니다.” 지난 1일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만난 이태식 기동마을 사회적협동조합장은 논 위에 펼쳐진 태양광 발전소를 바라보며 영농형 태양광이 유용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2019년 4월 한국남동발전이 출연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으로 준공된 기동마을 발전소는 현재 100킬로와트(kW) 규모의 영농형 태양광 전용 모듈을 통해 연간 150여명이 쓸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1일 경상남도 함양군 기동마을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 아래 농지에서 농민이 일하고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작물 재배도 하고, 태양광 발전도 하고기동마을 발전소의 가장 큰 특징은 영농형 태양광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영농형 태양광 설비는 작물마다 생육에 필요한 햇빛이 한정돼 있다는 점을 이용해 논·밭 위에 설치된다. 즉, 모듈의 크기와 배치, 각도 등을 조절해 작물 재배에 적합한 일조량을 공급되게 하면서 남는 태양광으론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벼는 하루 5시간 정도 햇볕을 쬘 수 있도록 조절한다. 다만, 영농형 태양광 설비는 농지 위에 설치되는 만큼 일반 태양광 설비와는 다르다. 우선 태양광 설비 아래 농지에 햇빛이 잘 들게 하고 모듈 하단부에 집중되는 우수량을 줄이고자 일반형 모듈보다 좁은 영농형 모듈을 사용한다. 이앙기·콤바인 등이 농지를 다닐 수 있도록 땅에서 3~5미터(m) 높이에 적당한 폭을 둔 구조물에 모듈을 설치하는 점도 특징이다. 영농형 태양광의 원리인 ‘솔라셰어링’ (자료=한국남동발전)(자료=한국남동발전)영농형 태양광을 설치하면 설비가 농지를 가리는 형태로 보이지만, 실제 수확량 차이는 크게 나지 않는다. 지난 2016~2021년 5년간 전국 66개소의 영농형 태양광 실증 시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 하부 농지 수확량은 기존 농지의 최소 8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녹차, 포도 등은 적게는 2%에서 많게는 20%까지 수확량이 늘기도 했다. 정재학 영남대학교 교수는 “식물에 빛이 과하면 엽록체들을 보호하기 위해 광 정위 운동을 하면서 녹말이 적게 생산되고, 열이 과하면 식물을 온도를 낮추기 위해 증산(물을 증발) 활동을 하면서 수분이 부족해질 수 있다”며 “영농형 태양광 아래 농지에 적합한 식물을 잘 고려해서 생산하면 농민들도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영농형 태양광 설비는 폭염·폭우·냉해 등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줄이는 ‘그림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교수는 “태양광 설비가 여름철 물 증발을 막아 토지 습도를 유지하도록 해 가뭄을 예방할 수 있고, 겨울철엔 추운 공기의 흐름을 막아 냉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프랑스에선 영농형 태양광을 농산물 보호 시설로 일부 인정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일 경상남도 함양군 기동마을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 아래 농지에서 농민이 일하고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탄소중립 기여할 뿐만 아니라 농가 수익성도 높여아울러 영농형 태양광은 2018년 대비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40%를 내세운 우리나라 탄소중립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지난 2019년 기준 국내 농경지 160만헥타르(㏊) 중 5%에만 영농형 태양광을 설치해도 32기가와트(GW)에 이르는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다. 이는 국내 총인구의 90%가 넘는 4800만명이 가정에서 1년 동안 쓸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는 규모다. 또 영농형 태양광이 농촌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활용되면서 농지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유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농지 면적은 2011년 169만8000㏊에서 2020년 기준 156만5000㏊로 8% 줄었다. 영농형 태양광이 농지 감소에 따른 식량 안보 위협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영농형태양광 국내 잠재 용량 (자료=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러한 장점에 외국에서도 영농형 태양광을 주목하고 있다. 프랑스·이탈리아는 국가 차원에서 영농형 태양광 사업을 지원하고 있고, 일본도 수확량이 지난해 대비 80%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는 한 20년간 영농형 발전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내에선 정부와 공기업, 연구기관 등을 중심으로 영농형 태양광 실증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그러나 국내 영농형 태양광 활성화를 위해선 여전히 넘어야 할 제도적 벽이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농지법이다. 현행 농지법 시행령에 따르면 영농형 태양광의 타 용도 일시사용 허가 기간은 최장 8년으로 제한돼 있다. 태양광 발전소 수명이 25년쯤인 점을 고려하면 수명의 절반조차 쓰지 못하고 발전소를 철거해야만 하는 상황인 셈이다. 이 조합장은 “발전소 수익금으로 마을의 행정업무를 보완하고, 복지 혜택을 늘리면서 주민 만족도가 높다”며 “영농형 태양광을 위해 타 용도 일시사용 허가 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토지법 개정과 함께 금융 지원정책 등도 더욱 늘려 주민들의 편의와 이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농촌 재생에너지 전환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 [기고]요동치는 시장...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옮겨타라
- [김수빈 SC제일은행 투자전략상품부 과장] 2022년의 시작과 동시에 주식시장은 요동쳤다. 지난 연말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결정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압도하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급격히 얼어 붙게 만들었다. 타격을 가장 크게 입은 자산군은 단연 주식, 그 중에서도 성장주였다. 시장에는 성장주 투자의 시대가 저물고, 가치주 투자의 시대가 왔다는 의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성장주의 우세를 점치는 전문가들도 많다. 지금 시장에 머무르는 투자자라면 성장주와 가치주 투자의 기로에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결국 지금은 성장주와 가치주 사이의 선택보다 분산, 즉 주식에서도 포트폴리오 배분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결론이다. 그렇다면 먼저 성장주와 가치주의 특징을 잘 살펴봐야 한다.성장주는 이익성장률과 미래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의미한다. 성장주의 경우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현재의 주가에 반영하기 때문에 주가가 기업의 현재 수익이나 순자산보다 높게 책정된다. 주로 신생,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들이 포함되며, 업종 관점에서는 IT,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비중이 높다. 반면 가치주의 경우 이미 비즈니스 모델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매출과 이익 성장률이 낮은 특징을 보인다. 금융, 소재, 에너지 등 전통적으로 역사가 긴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포진하고 있어 경기 변화에 따른 기업의 실적을 예상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가치주는 미래의 성장성보다는 현재의 안정적인 재무구조 및 경기 사이클을 반영해 주가가 결정되며, 성장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을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다시 금리와 성장주, 가치주의 관계로 돌아가보자. 기업의 가치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을 현재의 기준으로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기업의 예상 이익을 현재 이익으로 환산하는 비율을 ‘할인율’이라고 하며, 이는 현재의 ‘금리’를 의미한다. 성장주는 가치주보다 미래 성장성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할인율에 더욱 민감하게 움직인다. 저금리 환경에서는 할인율이 낮아지고 성장주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며 성장주 강세가 나타난다. 지난 2년간의 성장주 랠리가 그 예다. 코로나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낮추기 시작한 2020년 3월부터 미 연준이 첫 금리 인상을 시사한 2022년 1월까지 기준금리는 0.25% 수준에 머물렀다. 그야말로 성장주에 우호적인 저금리 환경이 펼쳐졌다. 실제로 해당 기간 성장주는 가치주를 월등히 넘어서는 성과와 함께 독주했다.그러나 지금 우리가 마주한 시장은 성장주만으로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었던 지난 몇 해 동안의 상황과는 다르다. 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가파른 금리 인상도 불사하고 있고 매일 성장만을 외치던 세계 경기는 이제 완연한 침체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이어 9월에도 큰 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성장주에 불리한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성장주에만 투자하는 방법으로는 시장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시장의 변동성 고조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군의 다각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분산을 꾀하는 것은 현명한 투자 방법이다. 그러나 상당수의 국내 투자자의 경우 채권, 외화, 대체투자 등에 익숙하지 않거나 거부감이 높은 것이 현실이다. 또 자산 변동성을 줄이려는 현금 보유는 당장 손해가 없어 보이지만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결국 화폐 가치가 하락하는 만큼 자산가치의 감소로 이어진다. 따라서 계속 시장에 머물되 주식 중 성장주의 비중을 덜어 가치주를 늘리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할 것을 추천한다. 투자자가 직접 가치주와 성장주의 비중 조절을 하기 어렵다면 경기 국면에 따라 가치주와 성장주의 비중을 조절해주는 액티브 펀드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 1600만 알약 파동…국정원도 놀란 귀신해킹[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600만명이 사용하는 국산 백신 프로그램 ‘알약’이 오류를 빚는 사태가 지난달 30일 발생했습니다. 정상적인 프로그램을 랜섬웨어로 잘못 인식했기 때문입니다. 알약 업데이트를 하면 컴퓨터가 켜지지도 않는 등 먹통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이는 랜섬웨어를 사전에 방지하려는 업데이트 시도가 오히려 사태의 ‘불씨’가 된 것입니다. 귀신 랜섬웨어에 감염되면 컴퓨터 화면이 위처럼 바뀌게 된다. (사진=이데일리DB)◇韓 기업만 노리고 자금 탈취 ‘귀신 랜섬웨어’‘알약 파동’의 단초가 된 랜섬웨어는 최근 IT 업계의 최대 골칫거리입니다. 랜섬웨어(Ransomware)는 몸값(Ransom)과 악성코드를 뜻하는 멀웨어(Malware)의 합성어입니다. 시스템을 해킹한 뒤 악성코드로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이를 인질 삼아 금전을 요구하는 사이버 공격입니다. 지난 7월에는 대전, 부산, 인천, 춘천 등 30여 지자체에서 운영되는 콜택시 서비스가 랜섬웨어 공격으로 먹통이 됐습니다. 해커는 시스템 파일을 암호화한 뒤 복구해주는 대가로 코인을 달라고 협박했습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올 1분기에 70종의 랜섬웨어 신·변종이 출현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기업만을 겨냥해 랜섬웨어 공격을 하고 자금을 갈취하는 해커 집단이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귀신(GWISIN)’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국내 의료기관, 제약사, 금융기관 등 불특정 다수의 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진행 중입니다. 국내 기업만을 겨냥한 대규모 랜섬웨어 공격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귀신 랜섬웨어가 사이버 공격하는 모습. (자료=한국인터넷진흥원)◇“국정원에 신고하지 말라” 협박까지최근 SK쉴더스·KISA 리포트에 따르면, ‘귀신’ 랜섬웨어 공격은 3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빠릅니다. 귀신 랜섬웨어 공격은 기업의 내부 시스템 침투, 내부 구조 확인, 정보 유출, 랜섬웨어 감염까지 평균 21일이 걸렸습니다. 이는 최소 67일이 걸리는 기존 지능형 지속 위협(APT·Advanced Persistence Threat)의 공격 시간보다 3배나 빠른 것입니다. 둘째, 악랄합니다. ‘귀신’ 해커들은 수차례에 걸쳐 돈을 뜯어 갔습니다. 이들은 다크웹을 통해 공격 대상 기업의 임직원 계정 정보, 기업의 영업 정보를 탈취했습니다. 이를 미끼로 ‘돈을 송금하지 않으면 내부 자료를 유출할 것’이라며 수차례 협박, 자금을 갈취했습니다. 돈을 한 번 송금해도 단계별로 계속 뜯어갔습니다. 셋째, 집요합니다. 이들은 랜섬웨어 공격 시 메시지를 남기는 랜섬 노트에 ‘△NPA(경찰청) △SMPA(서울경찰청) △FSC(금융위원회)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NIS(국정원) △KNPA(경찰청) △SKInfosec(SK쉴더스) 등에 신고하지 말라’는 글도 남겼습니다. 국정원 등 국내 기관들도 놀랄 정도로 한국의 보안 분야 사정을 매우 잘 알고 있어, 집요하게 공격하는 것입니다. 사이버보안 1위 기업인 SK쉴더스는 귀신 랜섬웨어에 대비하기 위해 24시간 365일 모니터링 강화 등을 제안했다. (사진=SK쉴더스)◇尹 국가사이버안보위원회 신설 주목국내 보안 전문가들은 이같은 랜섬웨어 공격을 사전에 모두 파악해 막아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태풍, 화재 등 각종 자연재해를 애초에 발생조차 없도록 하는 게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서 각종 사이버 공격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습니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SK쉴더스는 “이들은 금전을 획득하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24시간 365일 모니터링을 통한 보안관제 운영 △본사뿐 아니라 협력업체 보안·운영 솔루션 점검 등을 제안했습니다. KISA는 “안심할 경우 오히려 공격을 받는다”며 “차세대 모니터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업 자체적인 노력뿐 아니라 정부 지원도 필요합니다. 윤석열정부는 국정과제에 △대통령 직속 국가사이버안보위원회 신설△10만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 △보안산업의 전략적 육성(매출액 2021년 12조6000억원→2027년 20조원)을 약속했습니다. 국정원은 지난 7월26일 ‘사이버 안보 민관 합동 협의체’를 발족했습니다.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민관 협력’으로 사이버 공격을 적극 대비했으면 합니다. ※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 [스타in터뷰] 감성 품은 다크비 "넌 매일, 함께 하실 거죠?" (영상)
- 다크비(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넌 매일’ 통해 반전 매력 보여주고 싶어요.”신곡 ‘넌 매일’(24/7)로 돌아온 그룹 다크비가 강렬함은 잠시 접어두고 감성적인 면모로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다크비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전 앨범에서 강렬한 느낌의 매운맛 퍼포먼스를 보여드렸다면, 신곡 ‘넌 매일’(24/7)에서는 감성적인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계획”이라며 “믿고 듣는 다크비, 감성돌 다크비란 수식어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특히 다크비는 이번 활동 목표로 ‘음원차트 50위’를 내건 바 있다. 다크비의 신곡 ‘넌 매일’(24/7)은 발매 한 시간 만에 벅스 실시간 차트 50위(8월 25일 오후 7시 기준)에 랭크, 가볍게 목표를 달성했다. 다크비는 “9월부터 시작되는 ‘그랜드 아메리카 투어’로 인해 신곡 ‘넌 매일’(24/7) 음악방송 활동을 2주 밖에 하지 못한다”며 “기간이 짧은 만큼 2주 동안 알찬 활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다크비(이찬·D1·테오·GK·희찬·룬·준서·유쿠·해리준)는 지난달 25일 타이틀곡 ‘넌 매일’(24/7)이 포함된 미니 5집 ‘어텀’(Autumn)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넌 매일’(24/7)은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와 그루비한 비트의 조화가 매력적인 곡이다. 가사에는 너무나 익숙해져 소중함을 잃어버린 연인 간의 모습을 담았다. 한층 성숙해진 멤버들의 보컬과 싱잉 랩으로 유니크함을 더해 다크비만의 색으로 완성시켰다. 이밖에도 D1의 첫 솔로곡 ‘비눗방울’, 테오가 작사·작곡에 참여한 ‘어텀’, ‘핍 마이 쇼’(Peep My Show)가 수록됐다. 다음은 다크비와의 일문일답.-신곡 ‘넌 매일’(24/7)을 발매한 소감은.△“빠른 시일 내에 비비(팬클럽명)를 만날 수 있어 좋고요. 이번 앨범 연습도 많이 하고 공도 많이 들였습니다.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준서)-‘넌 매일’(24/7)은 어떤 곡인가요?△“‘넌 매일’은 어쿠스틱한 사운드와 트렌디한 힙합, R&B가 어우러진 곡입니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은 연인의 모습을 담은 곡입니다. 이번 곡에서는 부드럽고, 성숙하면서, 좀 더 아련하고 섹시한 다크비의 모습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겁니다.”(이찬)-D1의 첫 솔로 자작곡 ‘비눗방울’도 소개해 주세요.△“팬사인회 같은 곳에 가면, 일명 ‘팬사템’이라고 해서 비눗방울을 많이 주곤 하세요. 저희가 비눗방울을 불면 그걸 보고 사진도 예쁘게 찍어주시기도 하는데요. 그 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아 쓴 곡입니다. 동심세계로 돌아가서 보면, 남녀노소가 비눗방울을 보면 모두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 있어서 이렇게 곡을 한 번 써봤습니다.”(D1)-테오가 직접 작사·작곡한 ‘어텀’은 어떤 곡인가요?△“테오씨에게 들은 내용을 토대로 설명 드리면, 이 곡은 다크비 멤버들을 생각하면서 썼다고 해요. 멤버들의 특징을 살려서 가사를 적었다고 하는데요. 아마도 팬분들께서 가장 좋아해 주실 곡 중 하나가 아닐까 감히 예상해 봅니다.”(룬)-이번 활동 목표는요?△“이번 활동 목표가 있다면 음원차트 실시간 차트에서 50위까지 들고 싶습니다.”(이찬)△“‘비눗방울’로 30위까지 들고 싶습니다. 많이 사랑해 주세요.”(D1)-지난 활동 땐 청양(고추)돌이란 수식어를 얻었는데, 이번 활동에선 어떤 수식어로 불리고 싶나요?△“지난 활동 땐 매운맛 퍼포먼스를 보여드려 청양돌이란 수식어로 불렸는데요. 신곡 ‘넌 매일’이 감성적인 면모가 담긴 곡인 만큼 감성돌이란 수식어를 얻고 싶습니다. 또 믿고 듣는 다크비란 수식어도 욕심이 납니다.”(희찬)-지난 6월 미국투어 ‘다크비 밋앤라이브 U.S. 투어’를 다녀온 소감도 들려주세요.△“미국에서 콘서트를 했는데요. 공연 당 18~19곡을 부르곤 했는데, 많은 경험을 쌓았고 배운 것도 많은 것 같아요. 무엇보다 미국 비비들이 사소한 것 하나에도 리액션을 해 주셔서 굉장히 행복했습니다.”(준서)△“가수가 된 이후 가장 꿈꿔왔던 무대 중 하나였는데요. 너무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팬사인회를 할 때면 팬분들의 눈빛에서 하트가 보일 정도더라고요.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던 순간으로 기억됩니다. 평생 못 잊을 것 같습니다.”(GK)△“좋은 경험이었고요. 다양한 무대에 오르면서 노련미도 생긴 것 같습니다. 덕분에 이번 ‘넌 매일’ 활동도 열심히 하게 된 것 같아요.”(유쿠)다크비(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글로벌 팬들에게 다크비가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다크비만의 힙합 색깔이 굉장히 세다고 생각하는데요. 해외 팬분들께서 유독 다크비표 힙합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해리준)△“해외 팬분들께서 다크비만의 개구쟁이 면모를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잘 놀 줄 아는 개구쟁이랄까요. 무대 위에서 모습이 굉장히 재치 있고, 그런 모습을 잘 좋아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9월부터 ‘그랜드 아메리카 투어’를 떠나는데. 투어에 나서는 소감과 각오는?△“미국투어에 이어 ‘그랜드 아메리카 투어’를 떠나게 돼 영광스럽고 기쁩니다. 조금 스포 하자면 ‘넌 매일’ 합니다(웃음). 그동안 파워풀하고 악동 같은 매력을 보여드렸다면, ‘넌 매일’은 완전 반전매력이라고 할 수 있어요. 기대 많이 해 주세요.”(희찬)-끝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하자면.△“그랜드 아메리카 투어 일정으로 인해 아쉽게도 ‘넌 매일’ 국내 활동을 2주 밖에 못하게 됐는데요. 기간이 짧은 만큼 2주 동안 알찬 활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거고요. 그 어느 때보다 팬분들과 좋은 추억 만들고 싶습니다. 사랑해요 비비.”(룬)
- [한주간 중기 이슈] 시멘트값 인상 단행…레미콘사, '셧다운' 예고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중소·중견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를 돌아보는 ‘한주간 중기 이슈’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9월 첫째주에는 중소·중견기업계에서 어떤 뉴스가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시멘트가격 기습인상에 대한 규탄대회’ 모습(사진=중소기업중앙회)1.시멘트 가격 12~15%↑…레미콘사 “내달 10일부터 ‘셧다운’”시멘트 가격이 지난 1일부터 12~15%가량 올랐다. 삼표시멘트는 기존 t(톤)당 가격을 9만4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11.7% 올리고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는 9만2200원에서 10만6000원으로 15% 인상했습니다. 성신양회 역시 9만25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13.5% 인상했습니다. 한라시멘트는 오는 5일부터 9만2600원에서 10만6000원으로 14.5% 가격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쌍용C&E는 가격 인상 여부를 놓고 고심 중입니다.시멘트 사들은 유연탄 및 주요 원자재 가격 폭등과 유가 상승에 따른 선박 운임을 포함한 물류비용 증가, 전력비 상승 등 전방위적인 원가 상승을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시멘트 생산원가 중 약 40%를 차지하는 유연탄은 최근 t당 450달러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올 초 165~260달러를 오가던 당시와 비교해도 2배 정도 높아진 수준입니다. 이들은 올초 에도 같은 이유로 약 18% 안팎의 인상에 나선 바 있습니다.이에 레미콘사들이 시멘트값 인상 단행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 달 10일부터 무기한 ‘셧다운’에 돌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초 최후의 수단으로 사업자 반납까지 거론됐으나 결국 휴업과 공장 문을 아예 닫는 셧다운으로 방향을 정했습니다.시멘트사들은 제품 공급 이후 한 달가량이 지나 세금계산서를 발행합니다. 이달 가격 인상을 단행했더라도 실질적인 반영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이뤄지는 셈입니다. 이 같은 구조로 인해 셧다운 날짜를 내달 10일로 잡았습니다.아직 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이 시기까지 시멘트사들의 전향적인 반응이 있다면 조업 중단을 강행하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2.‘7일간의 동행축제’ 6000여 소상공인·중기 제품 특별 판매전오는 7일까지 정부가 주최하는 ‘7일간의 동행축제’에서 주요 온라인쇼핑몰 및 오프라인 유통매장 등 총 235개 유통채널에서 6000개 이상의 유망 소상공인·중소기업 제품이 특별판매전에 나섭니다.먼저 국내·외 주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소상공인·중소기업 우수상품 약 6000개 제품에 대한 특별판매전을 진행합니다.G마켓, 위메프 등 국내 주요 온라인쇼핑몰 66개에서 약 5000개 제품이 참여하고, 최근 새로운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라이브커머스를 통해서도 유명 인플루언서 등이 참여하여 200여개 제품 판매전에 나섭니다.TV홈쇼핑·T커머스 특별방송에도 120여개 제품이 참여해 안방에서 TV를 통해서도 동행축제 상생소비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전국의 곳곳의 오프라인 유통매장 64곳에서도 동행축제 특별판매전 등을 개최합니다.전국 대형마트 12곳, 백화점 8곳, 아울렛 5곳 등 대형 유통매장에서 중소기업 제품 특별기획전 등을 추진하고, 구매고객에 상품권 증정 등 이벤트를 진행합니다.면세점도 기존 면세가에서 추가 10% 할인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합니다.행사기간 중 많은 고객이 전통시장을 찾고,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동행축제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전국 모든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품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경품추첨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통해서 10%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이번 오프라인 판매전의 가장 큰 특징은 ‘상생소비복권’이 처음으로 도입된다는 것입니다. 상생소비복권은 소상공인 판매점에서 3만원 이상 카드·현금 구매 시 영수증을 온라인으로 응모해 당첨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1등 상금은 100만원으로 총 500명에게 지급합니다.이번 동행축제에는 많은 대기업, 벤처기업 등도 소상공인·중소기업 유망제품을 알리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진행합니다.3.중기부 예산, 5조원 넘게 줄어중소벤처기업부 내년도 예산안이 1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19조원과 비교해 5조원 넘게 줄었습니다. 코로나19 회복을 돕기 위한 뿌리기식 지원 예산이 감소한 영향입니다. 소상공인 손실보상제도화 사업이 전액 빠진 게 대표적입니다. 중기부는 코로나19로 늘어났던 예산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만큼, 이를 효율적으로 재배분해 민간주도·민간연계 방식의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 올 추석 국내외 인기 여행지는 ‘강원’ '방콕’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올해 추석 연휴기간(9월 9~12일) 여행수요가 몰린 인기 여행지는 국내는 강원도, 해외는 태국 방콕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여가 플랫폼 야놀자와 업계 1위 종합여행사 하나투어의 추석 연휴기간 숙박과 항공 예약 데이터를 집계, 분석한 결과다.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추석연휴를 이용해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으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사진=연합뉴스)◇짧은 추석연휴 영향… 근거리 여행지 인기 야놀자가 추석 연휴기간 숙박 예약 데이터 분석한 결과 강원 지역 예약 비중이 18.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도가 11%로 뒤를 이었고, 경기도(10.6%)와 경상북도(9%), 부산(8.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과 경기 지역은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 숙박 예약이 각각 27%, 33% 증가했다. 짧은 연휴기간으로 인해 수도권에서 단시간 이동이 가능한 강원과 경기 지역으로 수요가 몰렸다는 게 야놀자 측의 분석이다.선호하는 숙박 유형은 호텔이 44%로 가장 높았으며, 펜션이 40%로 뒤를 이었다. 숙박 예약률이 가장 높은 날은 9일(44%)이었다. 연휴 첫 날인 9일과 둘째 날인 10일은 전체 예약의 75%가 집중, 귀성 전 미리 여행을 즐기는 역D턴 양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야놀자 관계자는 “올 추석은 짧은 연휴로 인해 역D턴 현상과 함께 지난해부터 해외여행 수요를 대신해온 호텔과 독채형 펜션 선호도가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태국 방콕을 찾는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대표 명소 ‘카오산로드(Khaosan Road)’ (사진=하나투어)◇PCR검사 폐지, 유류할증료 인하… 항공권 예약 급증해외 항공권 예약은 태국 방콕이 가장 많았다. 하나투어가 추석연휴인 8일부터 12일 출발하는 항공권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예약 비중은 방콕, 괌, 다낭, 파리 순으로 높았다. 입국 시 의무적으로 시행하던 입국 전 코로나 검사가 3일부터 폐지됨에 따라 연휴를 이용해 해외로 나가려는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하나투어 측은 보고 있다.실제 코로나 이전 대비 최대 두 배 가까이 치솟았던 항공권 가격은 정점을 찍은 지난 6월 이후 점차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역대 가장 높은 등급의 유류할증료가 부과됐음에도 항공권 가격은 6월 대비 유럽은 22.5%, 동남아는 20% 낮아졌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항공사마다 공급 항공편을 늘렸기 때문이다.이달 들어서는 유류할증료가 큰 폭으로 내려가 항공권 가격 인하폭이 더 커졌다. 이달 1일 유류할증료 부과 기준은 8월 22단계에서 16단계로 6단계가 조정됐다. 이 기준에 따르면 동남아 왕복 항공권은 8만원, 미주와 유럽은 16만원 가량 가격이 낮아지게 된다.하나투어 관계자는 “유류할증료가 인하와 입국 전 코로나 검사 폐지 효과로 지난 1일 하루에만 항공권 예약이 전월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며 다음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본 정부가 발표를 예고한 새 입국 가이드라인에 따라 일본여행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