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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 영업익 1조 돌파 기대…투자의견·목표가↑-NH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NH투자증권은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상반기중 보유 자사주 소각과 하반기 중 매입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목표주가는 1만원에서 1만 4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저수익 투자 사업을 축소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신임 CEO의 전략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어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당사는 LG유플러스의 매출 성장 둔화와 영업이익 부진을이유로 그동안 투자의견을 Hold로 제시했으나, 2025년 실적 정상화의 가능성,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미래 성장사업에 집중하려는 신임 CEO의 전략 변화, 자사주 소각 및 매입을 통한 주주환원율(총 6.9%, 배당수익률 5.9%+자사주 1.0% 소각 가정) 확대를 감안할 때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통신산업은 5G 보급률 포화와 커버리지 구축 마무리 단계에 따라 CAPEX가 감소하고 있으며, 신규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에도 마케팅비용이 안정적으로관리되고 있어 6G가 상용화될 2030년까지 영업이익의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또 “하반기 새로운 대통령 취임 이후 통신비 인하 정책이 제기될 수 있으나, 최근에는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한 핀셋 규제 방식이 적용되고 있어 통신사 실적에는 큰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또한 현재 대선 후보자들 대부분이 AI 경쟁력 강화를 언급하고 있어 통신사들의 네트워크 및 데이터센터 투자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1분기 실적과 관련해선 “매출액은 3.8% 증가한 3조 71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5.9% 증가한 25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2454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IDC 투자 확대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NH투자증권은 “LG유플러스는 6개 IDC와 175MWh 규모 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쟁사 대비 IDC 자산이 많아 향후 데이터센터 기반 사업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목표주가 상향 배경에 대해선 “실적 성장과 경쟁사 주가 상승을 반영해 타깃 EV/EBITDA를 기존 2.8배에서 3.0배로 상향 적용했다”며 “202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8.0배 수준은 국내외 통신사들과 비교해도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강조했다.(제공=NH투자증권)
- MB·박근혜 활용한 ‘숫자 경제 공약’…다시 돌아온 이유는?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 사이에서 과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사용했던 ‘숫자 경제 공약’이 다시 등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의 ‘3·4·5 성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의 ‘3·4·7 비전’ 등이 대표적이다. 대중이 기억하기 쉬운 이미지를 남기기 위한 일명 ‘각인 효과’를 노리고 있다는 평가다. 대통령 선거 경선에 참여한 (왼쪽부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한동훈 국민의힘 예비후보,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사진=연합뉴스)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정책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은 전날 출범식을 갖고, 오는 2030년까지 3% 잠재성장률, 4대 수출 강국,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를 달성하는 3(3%)·4(4대 강국)·5(5만 달러) 성장을 제시했다. 민주당 내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경수 예비후보도 같은 날 정부 주도 혁신 성장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100조원(인공지능 투자)과 50조원(녹색산업 투자)을 강조했다.국민의힘 소속 한동훈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AI 세계 3대 강국, 국민소득 4만 달러, 중산층 70% 확대를 골자로 하는 3·4·7 비전을 내놨다. 당내 경선자인 나경원 예비후보 역시 16일 2045년까지 잠재성장률 1% 상승, 국민소득 4만 달러, 세계 5대 경제 강국을 목표로 하는 ‘G5 경제 강국-1·4·5 프로젝트’ 공약을 내걸었다. 이처럼 숫자 경제 공약이 쏟아지는 것은 후보들이 ‘각인 효과’를 노린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과거 대선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7·4·7 공약’, 박근혜 전 대통령은 ‘4·7·4 비전’을 발표했다”며 “후보들이 본인을 알리기 위해 복잡한 공약보다는 숫자로 자신을 알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이 지난 2007년 내놓은 7·4·7 공약은 숫자 경제 공약의 원조격이다. 해당 공약의 골자는 연평균 7% 경제 성장률 달성,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세계 7위 경제강국 진입이었다. 이 전 대통령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박 전 대통령도 후보 시절 연평균 4% 경제 성장률, 1인당 국민소득 7만 달러, 세계 4대 경제강국 진입을 목표로 하는 4·7·4 비전을 발표했다. 다만 이번 대선에서는 후보별로 비슷한 공약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재명·김경수·한동훈·나경원 예비후보의 AI 공약은 인프라 구축, 인재 육성, 연구개발(R&D) 지원 등에서 유사성을 보였으며, 투자 규모만 100조~200조원 수준으로 차이를 보였다. 여기에 앞다퉈 직장인 세금 부담 완화와 저출생 극복 등을 위해 각각 소득세·인적 기본공제 확대 공약을 내놓고 있다.이종근 정치평론가는 “과거 대선에선 민주화 등 이념적 대립으로 공약에 차이를 보였다”며 “하지만 지난 2007년 대선부터 ‘먹사니즘(먹고 사는 문제 해결)’이 부각됐고, 후보 간 공약이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 정쟁도 치열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도 경제 공약이 유권자의 마음을 사는 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쏟아지고 있는 경제 공약이 실현 가능성이 작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신세돈 숙명여자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AI 공약 실현을 위한 재원 조달 방안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뜬구름 잡는 공약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금융기관을 압박해 재원을 조달할 공산이 크다”고 꼬집었다. 이어 “소득세 기본공제 확대 공약은 세금을 깎아주겠다는 표퓰리즘에 불과하다. 현재 근로자 중 절반이 관련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며 “지금도 세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부가세 인하와 소득세 납부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 세제 개편에 바른 방향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 공약은 차별성을 띠고 있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만들겠다며 ‘세종의사당·대통령 세종집무실’ 공약을 내걸었다. 한동훈 예비후보는 노후 대비를 위한 건강 저축제 도입 등 복지 정책으로 제시했다. 나경원 예비후보는 북핵 완전 폐기를 위한 자체 핵무장, 돌봄 부담 해소를 위한 외국인 차별 임금을 공약으로 내놨다.
- “장볼 맛 난다” 이마트 묵직한 한방…강동 '식탁 전쟁' 터졌다[르포]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싸도 정말 싸. 무항생제 계란 한 판이 2880원이고 딸기 1㎏ 두 박스가 9980원 밖에 안 해. 지금 친구들한테도 오라고 전화했어. 매일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네.”이마트(139480) 식료품 특화매장 ‘푸드마켓 고덕점’ 개점 첫날인 17일. 매장 오픈 시간인 10시가 되자 매장 밖에서 줄 서 있던 이들이 매장 안으로 물밀듯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다. 한정판으로 내놓은 인기 희귀 위스키 매대는 삽시간에 동났고 과일, 채소, 육류, 수산 코너는 물건을 담으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강남 송파구에서 왔다는 주부 신모씨는 “요즘 시대에 이 정도면 장 보러 올 맛이 난다”며 “원래는 집 근처 마트를 갔는데 이젠 이곳에서 장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17일 오전 10시, 매장 첫 개점을 맞아 입구서 대기하던 사람들이 매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이마트 경쟁력 집약”…가격·구성에 주부도 호평이마트의 ‘미래형 모델’ 푸드마켓이 서울에 처음 문을 열었다. 푸드마켓은 식료품 등 장보기 필수 상품을 연중 최저가로 제공하는 이마트의 차별화 매장이다. ‘본업 경쟁력 강화’를 외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주요 프로젝트다. 고덕점은 지난해 12월 문을 연 대구 푸드마켓 수성점에 이은 두 번째 매장이다. 고덕비즈밸리 복합쇼핑몰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 지하 1층에 위치했다. 면적(3471㎡·1050평)의 95%를 식료품으로 채워 이마트 매장 중 가장 많은 1만 3000개 식료품을 구비하고 있다. 매장에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식료품 특화매장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상품의 면면부터 할인까지 압도적이다. 국산 냉장 삼겹살·목살이 100g당 1980원, 양념소불고기(800g) 한 팩은 9980원이다. 일반 마트 대비 20%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수산물 과채류도 푸드마켓의 강점이다. 손질 오징어와 전복이 각각 1980원, 9900원에 불과하다. 바나나 980원, 양파는 1㎏ 1980원, 애호박(2개) 1480원 등이 대표적이다. 30여년의 업력으로 쌓은 상품 소싱 능력을 매장에 총 집약했다는 것이 이마트의 설명이다. 푸드마켓은 식료품 등 장보기 필수 상품을 연중 최저가로 제공하는 이마트의 차별화 매장이다. (사진=한전진 기자)백미는 해당 매장만의 콘텐츠인 특화존이다. 오직 이 매장을 방문해야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고덕점은 이 특화존 개수만 21개에 달한다. 수입 과일과 유러피안 채소를 모은 ‘글로벌가든’, 웰빙 간식용 컵과일과 스틱채소를 신규 개발한 ‘프래쉬스낵’, 최초로 프리미엄 국산 흑돼지 3종을 모두 판매하는 ‘K흑돼지’, 연어에 관련한 상품을 집대성한 ‘연어의 모든 것(All that Salmon)’ 등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소비 수요가 있는 30~40대 맞벌이 가정과 젊은 신혼부부, 2030 직장인 등 수요를 노린 전략이다. 이곳 건물 1층에는 이케아 강동점도 이날 문을 열었다. 20~40대 고객층 유인 요소가 풍부하다는 얘기다. 현장에서 만난 최진일 이마트 MD전략혁신 상무는 “이케아의 주력 고객층이 3040세대인 만큼 향후 매장 간 시너지도 기대된다”며 “이 점을 고려해 각 특화존의 주력 상품을 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덕점은 다산신도시부터 잠실, 송파 등 강남까지 광역 상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진일 이마트 MD전략혁신(상무)가 고덕점의 특화존 ‘K흑돼지’ 매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대형마트의 테스트베드…“강동구를 장악하라”앞으로 강동 지역에서 고덕점과 롯데마트 천호점(천호점)의 정면 승부도 예상된다. 천호점은 고덕점과 지하철 6~7 정거장 거리에 있다. 둘 다 광역 상권을 내세우는 만큼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 1월 천호역 인근에 4538㎡·1374평 규모로 천호점을 열었다. 천호점 역시 점포 구성의 80% 이상을 식료품으로 채운 특화매장이다. 1인 가구와 젊은 층을 겨냥해 즉석조리매장 ‘롱 델리 로드’와 냉동 간편식 특화매장 ‘데일리 밀 솔루션’ 등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천호점의 즉석조리 상품군 구성비는 전국 점포 평균의 2배 수준에 달한다. 냉동 간편식 판매 품목도 500여개로 일반 매장 대비 70% 많다. ‘글로벌 퀴진’ 특화존을 통해 세계 각국의 소스와 향신료를 총망라한 매대도 호응을 얻고 있다. ‘실속 매장’으로 지역 고객을 빠르게 끌어모으는 중이다. 지난 1월 롯데마트가 천호역 인근에 개점한 천호점의 모습 (사진=롯데마트)실제로 천호점은 개점 이후 3개월 만에 ‘2000평 미만 매장’ 가운데 최고 수준의 매출·방문객 수를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강동에는 이마트 천호점, 명일점, 홈플러스 강동점이 있다. 앞선 고덕점과 롯데마트 천호점까지 합치면 총 5개에 이른다. 대형마트 업계가 강동 지역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배후 상권에 있다. 반경 2㎞ 이내 약 17만 세대가 거주 중이다. 재건축으로 입주민도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에선 ‘강동 대전’을 새로운 오프라인 유통 경쟁의 테스트베드(실험장)로 평가한다. 주민이 몰리는 지역 특성과 식료품 중심 소비 수요가 결합해 ‘식품 중심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이는 대형마트 업계가 지향하는 ‘본업 경쟁력 강화’와도 일치하는 부분이다.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강동 지역은 식료품을 중심으로 한 유통 채널의 성공 가능성을 실험해 볼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며 “대형마트뿐 아니라 이커머스까지 강동을 중심으로 한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삼성전자, 6년 연속 게이밍 모니터 글로벌 1위 기록
- T1 페이커 선수가 ‘오디세이 OLED G8’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2019년 첫 글로벌 1위 달성 이후 6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시장 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4년도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주사율 144Hz 이상) 시장에서 금액기준 21.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오디세이 아크 △오디세이 OLED △오디세이 3D 등 새로운 제품과 세계 최초 기술로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이끌었다.지난해 북미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도 금액기준 27.5%의 점유율을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말 미국 텍사스 페어몬트 오스틴에서 북미 주요 거래선을 초청해 ‘eXperience 2025’ 행사를 열고 오디세이 3D, 오디세이 OLED G8, 오디세이 G9 등 신형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을 대거 선보이기도 했다.한편, 삼성전자는 2024년 글로벌 OLED 모니터 시장에서도 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 34.6%를 차지하며 2년 연속 OLED 모니터 업계 1위를 달성했다. 시장 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OLED 모니터 출하량은 124만대로, 2022년과 비교하면 약 16배 넘게 성장했다.삼성전자는 OLED 모니터 라인업을 강화하며 ‘오디세이 OLED G8’ 27형과 32형을 새롭게 출시했다. ‘OLED G8’ 27형은 166 PPI(인치당 픽셀 수)를 지원해 매우 촘촘한 화질을 제공하고, ‘OLED 글레어 프리(OLED Glare Free)’로 빛 반사를 줄여 게임 몰입감을 극대화한다.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정훈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올해도 신모델 라인업을 대거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어떤 게이밍 환경에서도 최고의 몰입감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기술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T1 선수단이 ‘오디세이 OLED G8’을 소개하고 있다.(왼쪽부터 도란, 구마유시, 페이커, 오너, 스매시, 케리아) (사진=삼성전자)
- 초조한 트럼프, 여유있는 시진핑…中, 기세 등등한 이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으로 전세계 경제가 불확실성 늪에 빠진 가운데, 이번 대결은 중국에 유리하다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저가의 원자재 보유 등 중국의 공급망이 미국보다 우위인데다, 미국이 동맹국에까지 관세 칼날을 들이대면서 결속력이 약해지자, 중국이 그 자리를 비집고 들어가고 있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를 악화하면서 대만, 펜타닐, 틱톡 등 여타 주요 의제들이 해법을 찾기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2019년 6월 도널드 트럼프(왼쪽) 당시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하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AP)◇공급망 압도적 우위 중국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이 미국의 의도대로 협상에 응하지 않고 시간 끌기에 나선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거듭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공은 이제 중국에 있다. 중국은 우리와 협상을 해야 하지만, 우리는 중국과 협상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지만, 오히려 초조함만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미국이 125%(기본관세 20% 포함하면 145%)의 관세율을 부과하자, 똑같이 미국산 수입품에 125%의 관세 보복조치를 단행한 중국은 “더 이상 관세 인상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 중국은 비관세 부분을 건드리기 시작하며 미국에 압박 수위를 높이기 시작했다. 희토류 수출 금지 조치에 이어 자국 항공사에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를 받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 미국산 가금육 수입금지, 중국 내 독점적 지위를 가진 미국 기업에 대한 지식재산권 조사 등의 조치도 내놨다. 미국도 이에 맞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인 H20에 대한 수출 규제를 단행하는가 하면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 퇴출 검토, 중국 상품의 운송 제한 논의 등에 나섰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미 정가에서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을 증시에서 퇴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의 보복 조치(표=김정훈 기자)하지만 중국이 관세 인상 경쟁을 넘어 비관세 분야에서 양보 없는 샅바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은 미국을 겨눌 무기가 그만큼 많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중국은 첨단산업 핵심 광물인 희토류 생산 비중이 전 세계의 60%, 정제와 가공부문에선 90%의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희토류 공급망’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 무역 시장에서 큰손이기도 하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국내총생산(GDP)이 2위지만, 인구 규모가 커 에너지와 식량 등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에서는 이미 미국을 추월했다. 보잉 여객기 인수 거부 명령을 내린 것도 세계 최대 항공기 수요처라는 자신감이 깔려있는 결정이란 해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약점을 일찍 노출시킨 점도 중국이 자신감을 가지게 된 배경으로 거론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중국 기업들도 사실상 수출길이 막혀 피해를 입었지만, 미 금융시장이 먼저 반응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상호관세 충격 여파로 전고점 대비 20% 하락하는가 하면 미국 장기물 국채금리 급등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미국 금융시장에서 투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 카드를 꺼냈다가 일주일 만에 ‘90일간 유예’로 방향을 튼 것은 결국 국채 시장 가격 폭락이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는 게 중론이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동맹국까지 공격한 트럼프미국의 고립주의 외교 노선도 중국이 대미 강경책을 구사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관세폭탄을 투하, 결속력이 약해지고 있다. 반면 중국은 그간 저가 제품 공습과 공급과잉으로 갈등을 겪었던 유럽연합(EU)과 관계를 빠르게 개선, 오는 7월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EU 정상간 회담을 앞두고 있다. 또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와 밀착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시 주석이 미중 갈등이 확대되는 가운데 지난 14일 동남아 순방길에 오른 것도 주변국과 결속을 다지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미국도 뒤늦게 동맹국에 중국 고립에 참여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WSJ은 이날 “백악관이 90일간 유예한 관세율을 줄이는 대가로, 70여개의 무역 상대국에 중국 경제를 고립시키겠다는 약속을 이끌어내는 구상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트럼프 1기 행정부의 핵심 참모였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CNBC 인터뷰에서 “미국은 지금 우방국들과 전쟁을 벌이고 있고, 중국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스스로 망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초기 계획한 중국과의 현안 논의도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NYT에 따르면 지난 1월 취임 초기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갈등,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 펜타닐 불법 유통절, 틱톡 매각 등 중국과 협상을 원한다는 신호를 보냈다. NYT는 “하지만 이후 3개월 동안 미중 관계가 악화되면서 적어도 1년 동안은 이런 일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NYT는 “중국과의 협상 테이블에 트럼프 대통령 혼자 앉을 수도 있다. 그가 딜레마에 빠졌다”고 경고했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최춘자(향년 83세)씨 별세, 허태경(에코프로AP 대표), 태철(산지보전협회 차장), 미숙씨 모친상=16일 오전 9시 16분, 대구 효경G병원장례식장 VIP실, 발인 18일 오전 9시, 053-746-9310.▲강성숙씨 별세, 서상호(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영종청라사업본부장)씨 장모상=16일, 인천의료원 장례식장 102호, 발인 18일 오전 8시 30분, 032-580-6662.▲안창억씨 별세, 안형준(MBC 사장)씨 부친상=16일,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8일, 장지 세검정동산, 02-2227-7500.▲안영식(향년 100세)씨 별세, 안동언·동범(전 전자신문 이사)·종옥씨 부친상, 박지용·김정희씨 시부상=15일 오전 8시30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4호실, 발인 17일 낮 12시, 02-3010-2000.▲정의영(향년 87세)씨 별세, 안영희(문예바다 편집위원)씨 남편상, 정열(연합뉴스 감사실장)·지선(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씨 부친상=15일 오후 6시56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4호실, 발인 17일 오후 2시, 장지 경기도 양평, 02-2072-2016.
- “김밥 한 줄 3600원” 손 떨리는 서울 물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달에서 서울에서 소비자가 많이 찾는 주요 외식품목인 김밥과 비빔밥 가격이 올랐다. 서울에서 평균 가격 기준 1만원을 들고 먹을 수 있는 메뉴는 김밥과 자장면, 칼국수, 김치찌개 백반뿐이다.(사진=게티이미지)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을 보면, 서울에서 김밥 한 줄의 평균 가격은 지난달 3600원으로 2월 3538원에서 62원 올랐다. 김밥값은 2022년 7월까지만 해도 2000원대였지만, 2022년 8월 3000원대로 오르더니 지난해 11월 3500원대로 뛰었다.(자료=한국소비자원)비빔밥 가격도 지난달 1만1385원으로 2월보다 77원 올랐다. 비빔밥 한 그릇 값은 2017년 8000원선에서 2021년 6월 9000원선, 2023년 1월 1만원선, 지난해 9월 1만1000원선이 됐다.자장면(7500원), 칼국수(9462원), 냉면(1만2115원), 삼겹살 1인분(200g·2만276원), 삼계탕(1만7346원), 김치찌개 백반(8500원) 가격은 전달과 동일하다.이같은 면 요리를 필두를 한 외식 물가 상승세는 올해에도 재료비와 인건비, 가게 임대료, 전기·수도세가 꾸준히 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서울 지역 개인 서비스 요금을 보면 이발소 비용은 1만2538원, 목욕비는 1만692원으로 전달과 같았다.
- “3·4·5 성장 달성”…李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 출범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6·3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싱크 탱크 역할을 할 ‘성장과 통합’이 16일 베일을 벗고 출범한다. 성장전략에서부터 기후위기 대응까지 다루는 이들은 2030년까지 ‘3% 잠재성장률·세계 4대 수출 강국·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는 ‘3·4·5 성장전략’을 국가 비전으로 제안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사진=이데일리DB)‘전국 단위 정책 전문가 집단’을 표방하는 성장과 통합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가적 목표를 발표했다. 이들은 또 제조업의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에너지 공급망 혁신, 전략적 첨단산업 육성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해야 할 정책 분야로 꼽았다. ‘다시 빛나는 대한민국’을 기치로 내건 성장과 통합은 이재명 민주당 예비후보의 싱크 탱크 역할로 그간 주목받아왔다. 이번 출범식은 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위원장 이언주)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을 비롯해 전현희·이언주 최고위원,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등 민주당 관계자 약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회원 약 300명이 모였다.성장과 통합 측은 ‘3·4·5 성장전략’을 내걸을 배경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은 심각하게 약화 됐고 20년 전만 해도 5%대를 기록했던 잠재 성장률은 이제 2%선 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대로 가다간 1%대 아래로 내려가는 것도 시간문제로, 일본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는 아니 그보다 더한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성장과 희망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AI 기반의 기술혁신과 에너지 대전환을 강조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이 이제 AI시대를 이끌어가는 주체가 돼야 한다”면서 “AI 인프라 구축과 인력 양성부터 AI정부 실현 및 AI국제기구 유치까지 AI시대의 선도국이 되기 위한 정책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생산성 저하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의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는 카드로 AI를 꼽았다. AI를 통해 전면적인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제조업을 살리기 위해 출적된 노하우를 데이터화 하고,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과 자율공장을 만드는 AI대전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AI 대전환에 따른 막대한 전력 수요가 뒤따르는 만큼, 합리적인 에너지 믹스 정책도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정부가 마중물 투자와 제도적 뒷받침을 제공하고, 민간이 효율적 실행과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A2G 퀀텀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인공지능의 A에서부터 글로벌 공급망 분야 G에 이르는 민·관·학·연이 모두 참여하는 산업재도약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성장과 통합의 상임 공동대표는 KDI국책정책대학원 원장을 지낸 유종일 교수와 허민 전 전남대 부총장이 맡았다. 김양희 대구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 김진아 한국외국어대 언어외교(LD)학부 교수가 공동 대표로 참여한다. 상임 고문단으로는 김호균 명지대 명예교수(전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 이사장), 김용익 ‘돌봄과 미래’ 이사장(전 건강보험관리공단 이사장), 구현모 전 KT 사장, 이종원 일본 와세다대 명예교수, 이세정 전 아시아경제신문 사장(전 중앙일보 경제부장), 조청명 전 포스코플랜택 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유종일 상임공동대표는 “AI 기반 기술혁신과 에너지 대전환을 통해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데 정책개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첨단 과학기술과 주력산업 분야에서 정부와 기업이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해 경제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면 경제위기 극복이 가능하다”며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인 주요 산업에 정부와 민간이 함께 기술 개발, 인재 육성, 대대적인 투자까지 집중하는 ‘A2G 퀀텀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유 대표는 우리 경제의 급격한 성장 둔화에 대해 “우리 산업의 강점인 제조업을 혁신해야 성장 동력을 회복할 수 있다”며 “AI 대전환을 전 산업에 접목시켜 생산성을 높인다면 성장 과정에서 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고, 성장의 과실을 고루 분배하는 성장과 통합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민 상임공동대표는 “나라를 걱정하는 지식인들이 중심이 되어 국가적 과제를 선정하고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모였다”면서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핵심 전략을 수립하고 공감대 형성함으로 국민 통합에 필요한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출범 취지를 밝혔다.한편, 창립 회원 수가 500여 명인 ‘성장과 통합’은 정책 의제와 실행 과제를 논의하고 생산하는 절차의 투명성과 개방성을 내세우며, 앞으로 더욱 많은 분야의 더 많은 인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기로 했다.
- ‘골프 이도류’ 김홍택, KPGA 투어 개막전서 스폰서 대회 우승 도전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스크린골프 G투어를 병행해 ‘골프 이도류’로 불리는 김홍택이 메인 후원사 대회로 치러지는 2025시즌 KPGA 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우승에 도전한다.김홍택(사진=KPGA 제공)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파71)에서 개막한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규모로 펼쳐지고, 지난해 대비 총상금 3억 원이 증액됐다. ‘디펜딩 챔피언’ 윤상필은 현재 군 복무중인 관계로 불참한다.주최사인 DB손해보험의 후원을 받고 있는 김홍택과 문도엽, 장희민은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의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김홍택은 2025년, 문도엽은 2019년, 장희민은 2023년부터 DB손해보험의 후원을 받고 있다.김홍택은 “이번 시즌 목표는 다승이다. 그 중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는 새로운 후원사인 DB손해보험이 주최하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이라며 “믿고 후원해주신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더불어 지난 20회 동안 한국 남자프로골프를 위해 대회를 개최해주신 것에 대해 선수들을 대표해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2025년 투어에 입성하는 신인 선수들이 개막전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주목이 간다. 올해 투어에 데뷔하는 신인 선수는 총 14명으로 14명 모두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 출전한다. 대표적인 신인으로는 지난해 KPGA 챌린지투어(2부) 통합 포인트 1위에 올랐던 김현욱과 국가대표 출신 문동현, 유현준, 유럽 DP월드투어에 진출한 바 있던 조락현(미국) 등이 있다. 2025 시즌 KPGA 투어에서는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상금순위, 톱10 피니시, 평균 드라이브 거리, 최저타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리브(LIV) 골프로 진출한 장유빈의 빈자리를 채울 선수가 누가 될지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강력한 후보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조우영이다. 지난해 조우영은 21개 대회에 출전했다. 시즌 중반까지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준우승 외 뚜렷한 성적은 없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저력을 발휘했다.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공동 4위를 시작으로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공동 3위, 더채리티 클래식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최종 기록은 제네시스 포인트 5위였다.조우영은 “지난해 시즌이 끝나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막판에 경기력이 정말 좋았다”고 되돌아본 뒤 “올해시즌 초반부터 아시안투어 대회에 참가했던 만큼 경기 감각에는 문제없다. 개막전에 맞춰 샷과 쇼트게임을 차근차근 정비하고 있다. 전지훈련에서 중점을 둔 점이 100m 이내 플레이였던 만큼 이 부분에 자신감이 높아졌다. 체력훈련도 잘 소화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이어 “이번 시즌에는 3승을 거두고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오르고 싶다”며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해 PGA 투어 큐스쿨 최종전에도 응시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조우영(사진=KPGA 제공)지난 시즌 최종전까지 ‘명출상(신인상)’ 경쟁을 펼쳤던 송민혁과 김백준도 올 시즌 주목할 선수로 손색이 없다. 송민혁은 데뷔 첫 해인 2024년 19개 대회에 나서 13개 대회서 컷 통과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K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준우승이었고 ‘톱10’에 4차례 자리했다. 이 같은 꾸준함을 바탕으로 송민혁은 생애 단 한 번뿐인 ‘명출상’을 수상했다.송민혁은 “한 시즌 투어를 뛰면서 쇼트게임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전지훈련 기간동안 하루에 7~8시간에서 많으면 10시간동안 쇼트게임 훈련을 했다”며 “올 시즌에는 꼭 투어 첫 승을 거둘 것이다. 제네시스 포인트 ‘톱10’ 진입도 목표”라고 전했다.김백준은 18개 대회에 출전해 13개 대회서 컷 통과했다. SK텔레콤 오픈 공동 3위 포함 ‘톱5’에 2회 위치했다. ‘명출상’ 포인트 부문에서 송민혁에 359.56포인트 차로 2위에 위치하며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김백준은 “투어 첫 시즌 타이틀 경쟁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올해는 제네시스 대상 수상이 목표”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투어 첫 승에 성공할 것이다. 욕심일 수도 있겠지만 2승을 넘어 3승까지 달성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이외에도 지난해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이자 20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1회 포함 ‘톱10’ 7회로 제네시스 포인트 6위로 시즌을 마친 김홍택, 제네시스 포인트 4위 이정환과 지난해 1승을 거둔 함정우 등 ‘중견급’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올 시즌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또한 해외투어 시드권자 복귀자 시드 카테고리로 올 시즌 KPGA 투어에 모습을 보일 배상문, 강성훈과 KPGA 투어 생애 획득 상금순위 ‘톱20’ 시드 카테고리에 해당해 투어에 복귀하는 김대현 등이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중에선 김대현만 개막전에 출격한다.국내 획득 상금 부문 1위 박상현은 올 시즌 국내 통산 상금 60억 원 돌파에 도전한다. 2005년 KPGA 투어에 입성한 박상현은 2023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두며 KPGA 투어 최초로 국내 통산 상금 50억 원을 돌파했다. 그 뒤 박상현은 지난 시즌 KPGA 투어챔피언십까지 총 218개 대회에 출전해 54억 7341만 5865 원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60억 원까지 5억 2658만 4135 원 상금이 남아있다. 박상현은 현재까지 KPGA 투어 12승을 기록 중이다.박상현은 “출전하는 매 대회 최선을 다해 플레이한다면 올 시즌 국내 통산 상금 60억 원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작년 우승이 없어서 아쉽기는 하다. 하지만 아직도 대회장으로 출발하기 전에 짐을 싸는 것이 설렌다. 투어 생활과 골프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기 때문에 올해도 ‘박상현의 골프’를 펼쳐보겠다”고 전했다.송민혁(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