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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주목할 실적 개선株는?… IT·바이오·자동차
  • 추석 이후 주목할 실적 개선株는?… IT·바이오·자동차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거치면서 실적 개선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증시가 기간 조정을 마무리하고 반등하는 국면에서는 이익 모멘텀이 양호한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 기간 조정 후 반등 예상…실적 개선株 주목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29일 2327.89로 장을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19.81포인트(0.86%) 올랐다. 코스피는 지난 15일 2443.58로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 찍었다가 24일에는 2272.70으로 급락세를 보였다.이창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9월 들어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지연, 추가 부양책 협상 부결 등 악재가 이어지며 기간 조정을 받았다”며 “9월 조정은 5개월 연속 상승 마감으로 누적된 기술적 피로감과 밸류에이션 부담을 완화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조정 이후 기술적 반등을 전망한다”고 밝혔다.특히 그는 “코로나 이후 증시 반등국면에서 이익 모멘텀, 주가 모멘텀 팩터의 성과가 두드러졌으나, 9월 증시 하락 구간에 접어들면서 팩터의 성과는 기존과 정반대로 이익 모멘텀, 주가 모멘텀 팩터의 성과가 부진했다”며 “이는 주도주의 이익 모멘텀과 성장성이 양호함에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누적되며 조정이 발생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결국 조정이 마무리되고 증시가 반등하는 국면에서는 이익 모멘텀 팩터와 주가 팩터가 재차 부각될 전망이고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익 모멘텀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이익 전망치 변화를 보면 3분기 한국 기업이익 전망치는 반등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1개월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2.6% 상향 조정됐고, 순이익(지배)도 3.6% 상향조정됐다. ◇ IT·바이오·자동차 이익↑업종별로 보면 의료 장비와 바이오, IT와 자동차 등의 이익 증가가 두드러진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의료 장비 및 서비스 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은 2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2%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반도체 및 관련장비(198.4%), 바이오(161.4%), 자동차(130.2%) 순이다.4분기는 통신장비 업종 영업이익이 9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485.2%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건축자재(306.6%), 반도체 및 관련장비(302.7%), 의료 장비 및 서비스(288.7%) 순이다.이창환 연구원은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되는 업종 중 IT(반도체, 소프트웨어, IT가전, IT하드웨어, 디스플레이), 소재(철강, 화학, 비철·목재등)가 두드러진 가운데, 금융(보험, 은행, 증권), 건강관리, 자동차 등도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가 모두 상향 조정됐다”며 “기존의 주도섹터의 펀더멘탈이 소외섹터와 비교해 여전히 양호하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종목별로 보면 3분기 의료 장비 및 서비스 업종 중 씨젠(096530)의 영업이익이 1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3.6%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계절성 독감 검사까지 가능한 신제품 출시로 씨젠의 실적 성장세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장비 매출증가에 따라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다른 호흡기 진단키트 실적개선도 기대된다”고 전했다.반도체 및 관련장비 중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183.3%) 영업이익 증가가 두드려졌고 바이오 업종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62.8%), 자동차에서는 현대차(005380)(181.3%) 이익 증가가 돋보였다.4분기 통신장비 업종에서는 RFHIC(218410) 영업이익이 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714.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국내 통신 3사가 5세대 이동통신(5G) 투자를 축소하면서 3분기에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4분기부터는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의 5G 공급 계약이 완료됨에 따라 미주향 5G 매출이 기대된다”고 전했다.이외 건축자재에서는 LG하우시스(108670)(306.6%), 반도체 및 관련장비에서는 유니테스트(086390)(380.2%), 의료 장비 및 서비스에서는 씨젠(3296.6%) 등의 영업이익 증가가 가장 컸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자동차와 반도체, 내구소비재, 소비자서비스, 제약·바이오 위주로 실적이 높아지고 있다”며 “3분기와 내년 실적 방향성이 양호한 뉴페이스에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0.10.02 I 박정수 기자
보라색보다 달다… 초록색 포도 열풍
  • [추석엔 뭐먹지]보라색보다 달다… 초록색 포도 열풍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포도는 보라색이라는 편견이 무너졌다. 이제 대세는 초록색 포도로 넘어왔다. 일반 포도보다 가격도 높지만 당도도 월등한 ‘샤인머스캣’의 이야기다. 샤인머스캣의 인기에 백화점, 마트는 관련 선물 세트를 대량으로 준비했다. 편의점 또한 1인 가정을 위한 소분 포장 샤인머스캣을 내놨다.신세계백화점 샤인머스켓 세트.(사진=신세계백화점)◇ 샤인머스켓의 특징 : 달고 단단하고 비싸다샤인머스캣은 청포도의 일종으로 망고포도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씹을수록 망고와 비슷한 향이 느껴진다. 당도는 평균 17~22브릭스 정도로 다른 포도 품종 중에서도 높은 데다 과육은 물컹거리지 않고 적당히 단단해 식감도 좋다. 보통 껍질 째 먹는데, 포도 껍질 특유의 억센 질감과 시큼함이 거의 없다. 포도 중에선 수확 시기가 늦어 10월 중순에서 말쯤에야 제철이다.특히 씨가 없어서 노인이나 어린이도 씨가 목에 걸릴 염려가 없어 간식으로도 제격이다. 다만 샤인머스캣은 품종이 어릴 떄 지베렐린 약품 처리를 해 씨가 없도록 인위적으로 조작을 한다는 점이 지적받는다. 해당 방식이 인체에 무해하단 주장과 인위적인 처리를 한 것은 맞으므로 인체에 영향이 갈 수 있단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샤인머스캣은 품종 개량 및 약품 처리를 거친 농업 기술의 정수인 만큼 가격도 그만큼 높다.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샤인머스캣 2kg의 가격은 3만원으로 우리가 흔히 접하는 보라색 포도 품종인 캠벨얼리(5kg) 2만1020원보다 월등히 높다. 1kg 기준으로 따지자면 샤인머스캣이 약 3배 이상 비싼 셈이다.유호 포도(사진=현대백화점)◇ 미국 출신인 줄 알았죠? 일본에서 건너 온 샤인머스캣샤인머스캣의 원산지는 일본이다. 1998년 개발해 2006년 일본종자단속법으로 품종이 등록됐다. 문제는 일본 측은 샤인머스캣이 인기를 끌 것이란 예측에 실패했단 점이다. 품종 등록 후 6년 이내에 수입국에 품종 등록을 해야 품종 사용료를 받을 수 있는데, 일본은 우리나라에 샤인머스캣과 관련해 별도의 품종 등록을 하지 않은 것이다.이를 눈여겨 본 외국 품종인 샤인머스캣을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고 재배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2012년부터 경상북도와 충청남도를 중심으로 재배되기 시작했으며 곧 고가의 인기 상품으로 거듭났다. 특히 샤인머스캣은 비가 많이 오는 지역에서는 재배가 어려운데, 우리나라는 비닐하우스, 즉 시설농법을 이용해 단점을 극복했다.일본 출신의 샤인머스캣이 한국 시장을 점령하자 또 다른 일본 출신 청포도가 한국으로 진출했다. 프리미엄 청포도 ‘유호 포도’다. 한 송이당 길이가 30cm 이상, 중량은 1.2kg에 이르며 샤인머스캣보다 20~50% 가량 크고 당도도 높다. 현대백화점은 유호포도를 두 송이에 13만원이란 가격에 국내 유통업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모델들이 롯데백화점의 추석 선물 혼합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오른쪽이 샤인머스캣 와인 혼합 세트.(사진=롯데쇼핑)◇ 백화점, 마트, 편의점도 모두 샤인머스캣 홀릭높은 가격과 맛 덕분에 샤인머스캣은 선물용으로 각광받는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추석 선물세트 판매 매출(8월14일~9월21일)은 샤인머스캣·멜론·애플망고 등 이색 과일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4.0% 증가했다다. 전체 과일 선물세트의 매출 신장률(20.2%)보다 세 배 이상 높은 수치다.롯데백화점은 샤인머스캣과 샤인머스캣 품종 100% 로 만든 스위트 화이트 와인으로 구성된 선물 세트를 350세트 한정으로만 선보였고 신세계백화점 역시 애플망고와 샤인머스캣 세트를 출시했다. 이마트는 ‘샤인머스캣’ 포도 단품을 비롯해 제주 왕망고·사과·애플망고·멜론 등과 혼합한 5종의 선물세트를 판매하기도 했다.샤인머스캣의 인기는 편의점 매대도 바꿨다. GS25는 400g 용량의 컵 샤인머스켓을, CU는 샤인머스켓 컵과 500g짜리 팩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잇따른 태풍과 긴 장마로 가격 값이 폭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샤인머스캣의 경우 치솟는 인기에 사전 물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단 설명이다.
2020.10.02 I 김무연 기자
추석 끝나면 스마트폰 가을대전 개막…당신의 선택은?
  • 추석 끝나면 스마트폰 가을대전 개막…당신의 선택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나면 스마트폰 업계는 본격 ‘가을대전’에 들어갈 전망이다. 해마다 이맘때는 애플이 아이폰 신작을 출시하며 주목을 받는 시기이지만, 올해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역시 공들여 준비한 신작을 내놓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영향으로 상반기 부진했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하반기에 화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연말 쇼핑 성수기까지 이어지는 ‘대목’을 잡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어느때 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윙’으로 네비게이션과 전화를 동시에 실행하는 모습. 네비게이션 화면에 방해를 받지 않으면서 수신 전화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 LG전자)◇새로운 도전…스위블폰 ‘윙’ LG폰에 날개 될까국내에 가장 먼저 등판하는 제품은 LG전자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윙’(109만8900원)이다. 윙은 사전예약판매 없이 오는 6일 공식 출시된다.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가로로 눕힐 수 있는 새로운 폼팩터(기기 형태)로, LG전자의 혁신 승부수라고 할 수 있는 제품이다. 평소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시 메인 디스플레이를 시계방향으로 밀면 3.9인치의 보조 화면이 나타나 듀얼스크린폰으로 쓸 수 있다.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앱)에 따라 ‘ㅏ’, ‘ㅗ’, ‘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메인 화면으로는 동영상 시청, 웹서핑, 게임 등을 하면서 보조화면으로는 수신 전화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어 ‘끊김 없는’ 사용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윙의 메인 스크린이 견고하고 부드럽게 회전할 수 있도록 모바일용 초소형 힌지(경첩)를 자체 개발하는 등 기술적인 면에서도 상당히 공을 들였다. 출시 전부터 뛰어난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비율)로 주목받고 있는 ‘갤럭시S20 FE’. 갤럭시S20과 같은 AP에 6.5인치 대화면, 120Hz 주사율로 핵심 성능을 살렸다는 평가다. (사진= 삼성전자)◇애플 독주 막을 새로운 플래그십 ‘갤럭시S20 FE’ 출격‘가성비 플래그십’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탄생시킨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팬에디션(FE)’(89만9800원 예상)은 6일부터 사전예약을 거쳐 다음달 중순 국내에 출시된다. 해외에서는 이달 2일 출시되지만 국내는 출시일이 다소 늦게 잡혔다. 갤럭시S20 FE는 갤럭시S20의 확장형 모델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의 핵심 성능과 디자인을 살리면서 가격은 30% 가량 낮췄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갤럭시S20 시리즈와 동일한 퀄컴 스냅드래곤865를 탑재했다. 6.5인치 플랫(평평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며,120헤르츠(Hz)의 고주사율을 지원한다. 후면에는 1200만화소 광각, 1200만화소 초광각, 800만화소 망원 등 트리플(3개) 카메라를 탑재했고, 전면 카메라는 3200만화소다. 줌은 30배까지 지원한다. 가격이나 성능 면에서 아이폰 신작 중 하위 모델과 비슷해 삼성이 애플의 독무대를 막기 위해 내놓은 ‘비장의 카드’라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의 첫 5G폰 아이폰12 시리즈의 예상 이미지. 아이폰12 시리즈는 아이폰 최초로 전 모델에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3가지 크기 4가지 종류의 모델로 출시돼 선택의 폭을 넓힐 전망이다. (사진= 에브리애플프로 트위터)◇“주인공은 나야 나”…애플, 첫 5G폰 드디어 출시 마지막은 ‘아이폰12’(가칭)이 장식할 예정이다. 애플의 첫번째 5G폰이자 1년에 한번 출시되는 아이폰 신작이다. 애플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아이폰 사용자들의 5G폰 교체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직 일정을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2은 다음달 13일 공개되고 미국을 비롯한 1차 출시국에 오는 23일께 출시될 전망이다. 국내에는 이르면 10월 말쯤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아이폰12 미니(5.4인치) △아이폰12(6.1인치) △아이폰12 프로(6.1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6.7인치) 등 4종으로 알려졌다. 이 중 하위 모델은 듀얼(2개) 카메라를, 상위 모델은 트리플 카메라와 라이다 센서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시리즈 중 최초로 전 모델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최대 120Hz의 가변 주사율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0.10.02 I 장영은 기자
文대통령, 오늘 獨메르켈과 통화..코로나·유명희 등 논의
  • 文대통령, 오늘 獨메르켈과 통화..코로나·유명희 등 논의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G20 정상회의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청와대 페이스북)[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오후 6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통화한다.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공조 방안과 함께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문자 메시지를 통해 “추석인 오늘 오후 6시 문재인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간의 한독 정상 통화가 있을 예정”이라며 “코로나 대응 공조 및 WTO 사무총장 선거 지지 요청 등 관심현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독일은 최근 2000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확인되는 등 코로나 재확산 상황이다. 앞서 우리나라가 지난 8월 코로나19 재확산을 사회적 거리두기로 억제한 데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WTO 사무총장 선거에 나선 유명희 본부장에 대한 지지도 당부할 예정이다. WTO 사무총장 선거는 1차 라운드에서 8명의 후보자 중 3명이 탈락했고, 현재 유 본부장을 포함한 5명이 2라운드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시작된 2차 라운드는 오는 6일까지 진행돼 최종 2명의 후보가 가려진다.이날 통화에서는 또 최근 한반도 정세를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도 전망된다.
2020.10.01 I 김영환 기자
세단의 부활 이끈 그랜저·K5·쏘나타·아반떼…디자인 혁신으로 인기 상승
  • 세단의 부활 이끈 그랜저·K5·쏘나타·아반떼…디자인 혁신으로 인기 상승
  • 현대자동차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홍수 속에서 세단의 약진이 매섭다.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판매 1~4위를 모두 세단이 차지하면서 SUV 밀려 고전하던 세단이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1일 카이즈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현대자동차(005380)의 그랜저로 1~6월 총 7만8369대 판매됐다. 뒤이어 △기아자동차(000270) K5 4만7881대 △현대차 쏘나타 3만8675대 △현대차 아반떼 3만8092대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특히 그랜저 상승세가 매섭다. 그랜저는 지난달 기준 국내 누적 판매 10만2220대를 기록해 8개월 만에 10만대 돌파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는 현대차 역대 판매 추이 중 가장 빠른 도달로, 이전에는 지난 2010년 쏘나타와 2017년 그랜저가 9개월 만에 달성한 바 있다.세단의 부활을 책임지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인기 요인은 디자인 혁신에 있다는 평가다. 상반기 국산차 2위를 차지한 기아차의 K5는 상어껍질에서 모티브를 얻은 그릴 패턴이 자리잡은 강렬한 전면부로 호평을 받았다. 실제 기아차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에서 선정한 ‘2020 올해의 디자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현대자동차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 제공)현대차의 세단인 그랜저·쏘나타·아반떼 모두 자인 철학으로 자리 잡은 ‘센슈어스 스포트니스’가 적용돼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뽐낸다.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는 비례, 구조, 스타일링, 기술 4가지 기본 요소의 조화를 지향하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을 말한다.센슈어스 스포트니스 디자인이 적용된 아반떼는 생애 첫차 타이틀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게서 탈환하는 데 성공하면서 ‘국민자동차’ 타이틀을 되찾아왔다는 평가다.제네시스도 지난 3월 출시한 고급 세단 G80이 디자인 혁신에 힙입어 고급 자동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다. G80은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 디자인을 담은 전면부와 후면부로 갈수록 점점 낮게 이어지는 ‘파라볼릭 라인’과 ‘말굽’을 형상화한 후면부가 합쳐져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자아내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G80은 1~8월 총 3만3093대를 판매하며, 같은 기간 제네시스 총 판매에서 50%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세단의 약진이 두드러진 해다”며 “SUV 홍수 속에서 당분간 세단의 약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제네시스 G80. (사진=제네시스 제공)
2020.10.01 I 송승현 기자
“선으로부터 해방”…무선충전기도 휴대용 시대
  • “선으로부터 해방”…무선충전기도 휴대용 시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가 보편화 되면서 충전기 역시 필수품이 된 지 오래다.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됐다곤 해도 절대적으로 사용시간이 길어진데다 동영상, 게임 등 전력 소모가 많은 콘텐츠 이용도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외출이나 여행시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충전기가 필수품이 된 가운데 가볍고 부피가 작은 무선 충전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동이 간편할 뿐 기기별로 따로 충전기를 챙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무선 충전기를 사무실이나 가정에 두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휴대용으로 가지고 다닐만한 제품들도 출시되는 추세다. 한 업계 관계자는 “무선 충전기는 밖에서도 랩톱 등에 연결해 충전할 수 있어 요즘 같은 언택트 시대에 더 주목받는 것 같다”며 “휴대하면서 사용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도록 점차 소형화 경량화 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무선 충전 트리오.◇폰 ·무선이어폰·스마트워치까지 한번에 충전 삼성전자는 최근 휴대성을 살리면서 동시에 최대 3개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무선 충전 트리오’(9만9000원)를 출시했다. 보조 배터리와 비슷하게 생긴 무선 충전 트리오는 스마트폰·무선 이어폰·스마트 워치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충전기 내부가 6개의 코일로 이루어져 있어 충전 위치도 자유롭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심플한 아이콘의 LED 알림 기능으로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색상은 블랙·화이트 2가지다.슈피겐 에센셜 고속 무선충전기 F308W.◇ 100g도 안되는 무선충전기…안정성도↑슈피겐의 ‘에센셜 고속 무선충전기 F308W’(2만5900원)는 95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가 편리하다. 무선충전을 위해 케이스를 탈착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무선충전 신호를 강화해 두께 3mm까지 케이스를 장착하고도 무선충전이 가능하다. 다양한 고속 무선충전 규격을 자동으로 인식해 기기에 맞는 고속 무선충전을 지원하며, 전력제어, 다중보호회로 등의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워프솔루션에서 출시한 웨어러블 기기 전용 무선충전기 바이온.◇웨어러블 전용 초소형 무선충전기도 워프솔루션의 ‘바이온’은 스마트워치와 무선 이어폰을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초소형 무선충전기다. 애플워치, 에어팟, 갤럭시워치 등을 선 없이 충전할 수 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로, 제품 상부에 달린 C타임 어댑터를 랩톱이나 휴대폰 단자에 꼽은 후 충전하고자 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얹으면 무선충전이 되는 방식이다.
2020.10.01 I 장영은 기자
추석명절 반려견도 과식·장거리 이동 탈난다
  • 추석명절 반려견도 과식·장거리 이동 탈난다
  • 반려견 차량 탑승 시 이동장(캔넬) 이용 모습. 농촌진흥청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반려견도 사람 못지않게 추석 연휴기간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명절 음식이나 고향 방문을 위한 장거리 이동이 반려견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어서다. 농촌진흥청이 소개한 추석연휴 반려견 건강 돌봄 방법에 따르면 반려인이 주는우리나라의 명절 음식은 기름지거나 열량과 염분이 높은 음식이 많아 반려견에게 먹일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과도한 지방 섭취나 영양소의 과잉은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간과 췌장에 부담 과도한 지방 섭취는 더 많은 소화효소의 작용이 필요해 간과 췌장에 부담을 주며, 췌장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과도한 염분 섭취는 설사, 구토와 함께 심할 경우 발작까지 일으킬 수 있다. 미국사료협회(AAFCO)는 사료 내 염분 요구량을 0.3%로 제안하고 있으며, 반려견 체중 1kg당 4g의 염분 섭취는 중독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특히 양파, 포도, 마늘, 초콜릿, 알코올 등은 빈혈, 신장 독성, 구토, 설사, 발작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절대로 먹여서는 안 된다. 고향 방문 또는 여행을 위해 오래 차를 타야 할 경우엔 출발 6∼8시간 전에 미리 사료를 먹이는 것이 좋다. 이동 직전에 사료를 먹이면 구토나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반려견의 전체 소화 기관은 위가 약 70%, 소장과 대장이 약 30%를 차지해 위에 사료가 머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다. 음식물이 완전히 소화되는 데에는 대략 6∼12시간이 소요된다. 부득이 사료를 줘야 한다면 건식사료보다는 습식사료나 소화에 부담이 없는 채소 위주의 간식류를 조금만 먹이는 것이 좋다.차량 운행 중 반려견이 차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면, 운전을 방해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동장(캔넬) 등으로 안전하게 이동한다.멀미 증상이 있을 경우, 잠시 정차해 산책을 시키거나 물을 먹이면 멀미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이때 음식 섭취는 삼가야 한다. 휴게소나 여행지 등에서 반려견을 잃어버렸을 경우에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사전에 동물 등록을 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농진청 관계자는 “이번 추석에는 코로나19로 고향 방문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득이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할 경우 반려인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반려인이 집을 비우는 경우 미리 관리 계획을 세워 반려견이 홀로 긴 시간 남아 있지 않도록 하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0.09.30 I 이진철 기자
코로나 고군분투, 인도 진출 한국기업
  • [김문영의 ‘미래G2’ 인도경제 돋보기]코로나 고군분투, 인도 진출 한국기업
  • [김문영 KOTRA 서남아 본부장] 인도의 1일 확진자 수는 9월말 현재 9만명 전후로 미국의 3배, 브라질의 4배 전후다. 현 추세 지속 시 10월 하순이면 누적 확진자 900만명을 넘어 미국을 제치고 인도가 세계 제1의 감염국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지난 3월 하순 이후 6개월째 중단된 일반 국제여객편이나 학교 온라인 수업을 제외하면, 8월 이후 인도는 급속히 해제모드로 돌아섰다. 델리, 뭄바이, 첸나이, 벵갈루루 등 주요 도시도 경제 회복의 절실함에 맞춰 이제는 코로나 이후를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 답답, 갑갑하면서도 한편 일희일비하지 않는 대국, 인도다운 모습을 보는 듯하다.지난 3~ 6월 동안 국가 완전 봉쇄조치 여파로 지난 2분기(4월~6월) 인도 GDP는 24% 감소했고, 골드만 삭스 등 주요 기관은 금년도 인도 경제 성장률이 최악의 경우 -15%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韓교민·주재원 1만2000명 중 8000명 현지 잔류현재 인도 내 진출 우리 기업 수는 약 700개사, 누적 투자금액 70억 달러, 교민·주재원 수 약 1만2000여명 전후로 이번 코로나 와중에 귀국한 일부 가족, 유학생을 제외한 9000여명의 주재원, 교민이 공장과 사무실 현장을 지키고 있다.생산 공장을 칸막이 형태로 분할해 옆 Section에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공장 내 방역 및 위생 특별대책은 물론 근로자 특별 수송 및 투숙 대책을 지난 6월부터 강화, 개선해 오고 있다. 봉쇄 기간 중 마스크, 진단 키트, 산소호흡기를 포함한 방역 물품과 성금, 빈민 구제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군 및 교민사회는 단연 한국기업 및 인도 내 한인회였다.우리 대사관도 지난 5개월간 델리소재 대부분의 대사관이 자국 복귀 내지 재택 근무 모드로 전환한 와중에도 대사관, 영사실을 휴일 없이 운영, 타국 대사관의 질시 내지 경외를 받고 있다. 인도 내 6개 코트라 무역관도 마찬가지다.일사분란 집단문화와 개척정신으로 유명한 일본은 인도 승용차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Suzuki 사를 필두로 한 자동차 및 부품, 전통적인 전기, 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현재 약 1500개 기업과 350억 달러의 누적투자, 1만1000여명의 재외국민을 포진시킨 대인도 투자 4위 국가다.그러나 인도 내 코로나 급속 확산으로 지난 3월부터 본국 철수를 시작해 현재 인도 내 일본 교민, 기업인 체류자 수는 약 2000~3000명 수준에 불과하다. 오라클(Oracle), 소프트뱅크(Soft Bank) 등 인도 진출 다국적 기업 대부분은 봉쇄 완화 기조에도 적어도 올해말까지는 본국 또는 재택근무를 일상화하는 추세다. ◇인도 국민 및 당국 호평 ‘포스트 코로나’ 더 큰 과실 기대 반면 우리 기업, 기업인들은 공장에서 사무실에서 고군분투(孤軍奮鬪) 중이다.현재 인도 내에서 성장세가 가장 큰 한국계 은행은 신한은행이다. 97년 우리나라의 IMF 금융위기 당시 인도 내 여러 은행지점 중 유일하게 뭄바이 지점을 지킨 당시의 조흥은행(추후 신한은행과 합병) 지점 덕분이다. 대국, 그리고 중앙은행, 재무부와 같은 자존심 높은 엘리트 집단은 이런 역사까지도 인수인계를 한다. 20년도 넘은 이런 사례가 인도 중앙은행의 배려로 연결되어, 그 어려운 인도 내 외국계은행 지점 확장에 있어 특별 배려를 받고 있는 것이다.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가 90년대 중반 일찍이 뿌리를 내리고 해외 전 영업장, 법인 중에서 매우 높고, 꾸준한 수익을 내는 이유는 개방 직후의 그 어수선한 90년대 중반, 일본, 서구 기업에 앞서 진출해 더 고생하고 현지 적응 노하우를 체화하고, 인도 소비자, 관료집단의 인정을 받은 결과다.이미 인도사회에서 회자되고, 인정받고 있는 우리 기업인들의 이러한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정신과 자세는 미래 G2 인도의 성장, 회복과 함께 어느 나라 기업, 기업인들보다 더 많고 풍족한 보상으로 연결될 것임을 확신한다.◇김문영 코트라 서남아 본부장
2020.09.30 I 김미경 기자
정 총리 "상생·화합 정신, 인간과 바이러스 세상 단단한 벽 세워야"
  • 정 총리 "상생·화합 정신, 인간과 바이러스 세상 단단한 벽 세워야"
  • 정세균 국무총리. 이데일리DB[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상생과 화합의 정신으로 인간 세상과 바이러스 세상 사이에 단단한 벽을 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제75차 유엔총회 계기 개최되는 ‘코로나19 시대의 개발재원을 위한 정상회의’에 참석해 화상 연설을 통해 “한국은 코로나19 피해를 먼저 경험했던 국가로서 K-방역 성공의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공유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번 회의는 유엔사무총장-캐나다총리-자메이카 총리 주재로 개최되는 정상급 회의다. 코로나19 시대의 개도국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 지원을 위한 재원 마련 방안을 논의했다.정 총리는 “코로나 격차(corona divide)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6개 토의그룹의 노력으로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다양한 정책제언들(menu of policy options)이 마련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는 기회와 함께 온다’라는 말을 언급하면서 “지금의 위기를 ‘지속가능한 회복’을 위한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혁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정 총리는 “한국 정부 역시 그 길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7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국가발전전략’으로 한국판 뉴딜을 발표했다”면서 “우리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5G 네트워크,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통해 비대면·디지털 경제 가속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또한 “탄소 중립을 지향점으로 두고 그린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 친환경·저탄소 경제 전환을 촉진코자 한다”면서 “한국 정부는 노동·고용 안정망을 강화하여 경제적 포용성을 강화하는 노력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정 총리는 “주요 개발재원인 공적개발원조(ODA) 규모가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도적 지원 및 방역 ODA를 확대해 개도국의 코로나19 대응노력을 지원하겠다”면서 “디지털과 그린 ODA를 통해 개도국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이행이 가속화되도록 기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는 파리협정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며, 금년 말까지 국가결정기여(NDC)를 갱신하여 제출할 예정”이라며 “2021년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그간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과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한국은 주요20개국(G20)/파리클럽의 채무상환유예조치(DSSI)에 참여 중”이라며 “동 조치의 연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정 총리는 “인간이 바이러스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정보 공유와 연결의 힘”이라고 강조하면서 “이것을 ‘전지구적 사회 자본(Global Social Capital)‘ 이라고 명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회복(recover better)’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하겠다”는 말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2020.09.30 I 이진철 기자
수입차 앞지른 제네시스…GV70으로 내수판매 더 확대한다
  • 수입차 앞지른 제네시스…GV70으로 내수판매 더 확대한다
  • 제네시스가 지-매트릭스 패턴으로 감싼 GV70 공개했다. (사진=제네시스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제네시스가 첫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의 위장막 이미지를 공개하며 국내 시장에서 고급 브랜드 선두 자리를 굳히기를 예고하고 있다.제네시스는 29일 위장 필름으로 감싼 GV70 티저 이미지를 최초로 공개했다. GV70는 제네시스 라인업의 다섯 번째 차량으로 후륜구동 기반의 고급 중형 SUV 모델이다.제네시스는 GV80과 신형 G80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순항 중이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제네시스 전 라인업의 올해 1~8월 누적 내수 판매는 총 6만7067대로 전년 동기(4만993대) 대비 63.6%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메르세데스-벤츠(4만7613대), BMW(3만6498대) 등 수입차 브랜드 실적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제네시스의 올해 판매 실적을 이끈 것은 올해 출시된 GV80과 G80이다. 지난 1월 제네시스 최초 SUV로 출시된 GV80은 1~8월 총 2만1826대를 판매했다. 지난 3월 7년 만에 완전변경(풀 체인지) 모델이 출시된 G80은 같은 기간 3만3093대를 판매하며 제네시스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했다. 무엇보다 두 신차가 올해 제네시스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무려 81.8%로 신차 효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더불어 제네시스가 연내 GV70과 G70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보이면서 제네시스의 내수 판매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특히 이날 위장막 이미지가 공개된 GV70은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서 선보이는 첫 고급 중형 SUV다. 그간 국내 고급 중형 SUV 시장은 벤츠 GLE, BMW X5, 아우디 Q5 등 수입차 시장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제네시스가 GV70 출시를 예고하며 관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또한 내달 스포츠 세단 G70 출시도 예정돼 있어 고급 브랜드 시장에서 제네시스의 존재감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GV80과 G80이 고급차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며 “현재 판매 추세와 연내 출시될 모델들까지 더하면 수입차 시장에도 큰 위협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제네시스는 GV70에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디테일 ‘지-매트릭스’ 패턴의 위장 필름을 부착해 이날부터 약 한 달간 전국 도로에서 시험 주행을 통해 최종적으로 차량을 점검할 예정이다.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GV70 시험 차량에서도 제네시스의 브랜드 정체성이 느껴지도록 지-매트릭스 패턴 필름을 별도로 제작했다”며 “제네시스는 GV70를 통해 럭셔리 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제네시스가 지-매트릭스 패턴으로 감싼 GV70 공개했다. (사진=제네시스 제공)
2020.09.29 I 송승현 기자
다음달 13일 공개 유력 아이폰12…국내 출시는 언제?
  • 다음달 13일 공개 유력 아이폰12…국내 출시는 언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가칭)가 다음달 13일 행사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내 출시가 예년보다 이른 이달 말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이폰12 가상 이미지. (사진= 에브리애플프로 트위터)◇ 아이폰12 국내 출시 이르면 10월 말께 예상29일 관련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2를 다음달 13일 온라인 행사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미국을 비롯한 1차 출시국에 오는 23일께부터 출시되고, 국내에는 이보다 1~2주 가량 늦은 늦은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이통사와 애플은 아이폰12의 출시시기를 10월 말에서 11월 초로 잡고 준비하고 있다”며 “통상적인 스케줄에 비해 2주 이상 앞당겨진 것”이라고 말했다.우리나라는 아이폰 신작이 늦게 출시되는 편이다. 가장 먼저 출시가 이뤄지는 1차 출시국과 비교하면 한달 이상 차이가 난다. 이웃에 있는 중국과 일본이 30여개 1차 출시국에 포함돼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아이폰11’ 시리즈는 1차 출시국에 9월 20일에 출시됐지만, 한국에는 10월 25일에 출시됐다. 2018년 ‘아이폰XS’, ‘아이폰XR’ 시리즈는 1차 출시 후 52일이 지난 후 국내에 나왔다. 아이폰12의 경우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는 않겠지만 2차 출시국 대열에 합류하거나 2차 출시국보다 조금 이르게 출시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는 아이폰12이 애플 최초의 5G폰이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5G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5G 통신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는 것이다. 유출을 기반으로 3D 프린팅한 아이폰12 시리즈의 예상 모형. (사진= 오타카라맥)◇가장 작은 ‘아이폰12 미니’ 4G모델 출시 전망도 애플은 아이폰12 시리즈를 △아이폰12 미니(5.4인치) △아이폰12(6.1인치) △아이폰12 프로(6.1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6.7인치) 등 4종으로 구성할 구성할 예정이다. 당초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12은 모두 5G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에는 아이폰12 미니가 처음부터 4G 전용 모델로 출시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톰 포르테 DA 데이비슨 연구원은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12 미니가 4G 모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만약, 아이폰12 미니가 4G 모델로 출시될 경우 가격은 작년 아이폰11(699달러)보다 저렴한 649달러 선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2 시리즈의 가격 상승의 주된 요인이 모델을 비롯한 5G 관련 부품이기 때문이다. 웜시 모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연구원은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mmWave 5G 모뎀 부품이 추가되면서 100달러 정도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0.09.29 I 장영은 기자
CJ오쇼핑, 10월 2~4일 ‘원더풀 페스타’ 특집방송
  • CJ오쇼핑, 10월 2~4일 ‘원더풀 페스타’ 특집방송
  • CJ오쇼핑 원더풀페스타(사진=CJ오쇼핑)[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CJ ENM 오쇼핑부문(이하 CJ오쇼핑)은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패션, 리빙, 렌탈 제품을 특가에 선보이는 ‘원더풀 페스타’ 행사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3일간 1억 8000만원 상당의 적립금 및 경품을 제공하는 하반기 최대 규모의 프로모션이다. 코로나로 명절에도 집에 머물 수밖에 없는 고객들을 위해 매일 주제 별로 특가 상품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2일에는 CJ오쇼핑의 가을·겨울(F/W) 패션상품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원더풀 페스타 X 패션위크’를 방송한다. 오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 10분까지 약 17시간에 걸쳐 TV홈쇼핑과 모바일 생방송을 번갈아가며 생방송을 진행한다. 행사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총 50명을 추첨해 1인당 100만원 적립금을 준다. 이날 TV 생방송에는 동지현, 임세영, 서아랑, 지수진, 김현우 등 CJ오쇼핑의 대표 패션 쇼호스트가 총 출동한다. 스튜디오에는 특설 무대를 설치하고 총 7대의 카메라를 운영해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각도의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모바일 생방송에서는 TV홈쇼핑 스튜디오의 백스테이지를 배경으로 방송 중 접수된 고객 문의사항을 토대로 한 상품 정보를 공개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또한 다음 방송이 시작되기 전 미리주문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날 소개되는 대표상품으로는 오전 8시 15분 소개되는 엣지(A+G)의 ‘심플리 셋업’(6만9900원)다. 시즌 최초로 2만원 가격 할인을 적용해 판매한다. 오후 6시 30분에 판매하는 VW베라왕의 ‘클래시 솔리드 코트 재킷’(6만9000원)과 저녁 10시 40분의 칼라거펠트의 ‘로농 플리츠’(4만9000원)는 모두 최초 3만원 가격 인하 조건으로 소개된다. 다음 날인 10월 3일에는 뷰티, 생활용품, 건강식품 및 다이어트 상품을 선보이는 ‘원더풀 페스타 원더우먼데이’를 진행한다. ‘나를 위한 상품’을 찾는 주부고객이 주요 타겟이다. 총 15개의 상품을 선보이는 이날 행사에서는 각 프로그램 당 3명의 구매고객을 추첨해 각각 100만원의 적립금을 증정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오전 8시 20분 ‘동국 마데카크림’과 9시 20분 ‘시서스 로우 시크릿 다이어트’, 그리고 저녁 8시 30에 소개되는 ‘휴테크 안마의자’가 있다. 10월 4일에는 ‘원더풀페스타 X LG베스트데이’와 ‘원더풀페스타 X 원데이렌탈쇼’를 동시에 방영한다. 먼저 총 8개의 프로그램이 방송되는 ‘LG베스트데이’는 프로그램 별로 구매 고객 4명을 추첨해 해당 상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약 6000여만 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 LG A9 청소기는 오전 11시15분부터 오후 11시 45분까지 총 3회의 특별 생방송으로 편성했고 ‘LG UHD TV’와 ‘LG 건조기’는 각각 2회씩 방송된다. ‘원데이렌탈쇼’에서는 5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20명의 고객에게 각각 100만원씩 총 2000만원의 현금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대표상품으로는 오전 6시 55분에 방송되는 갱년기 건강식품 정기배송 서비스 ‘해마미인’과 오전 8시 50분 ‘LG하우시스’ 창호시공 서비스, 그리고 오후 4시 5분에 방송되는 ‘세라젬 의료기기’가 있다. 김상균 CJ오쇼핑 영업전략담당은 “민족 최대의 명절을 맞아 올 하반기 최대규모의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연휴에도 고향을 찾지 못하는 고객과 명절 스트레스를 위로 받고 싶은 고객 모두를 위해 풍성한 경품을 준비한 만큼, 모든 고객들이 즐거운 쇼핑 경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0.09.29 I 김무연 기자
삼성전기, 3Q 영업익 컨센서스 상회 예상…목표가↑-하나
  • 삼성전기, 3Q 영업익 컨센서스 상회 예상…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주력 사업부인 컴포넌트솔루션의 약진을 바탕으로 3분기에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종전 16만7000원에서 17만8000원으로 6.59% 상향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을 2조2381억원(전년 동기 대비 1% 증가), 영업이익을 2726억원(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으로 전망했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비슷한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2429억원)보다 10% 이상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력 사업부인 컴포넌트솔루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5%, 25% 상향 조정한다”며 “주요 거래선향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의해서 공급 물량이 당초 예상보다 많았고, 그에 따른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크게 나오며 수익성도 전분기대비 대폭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또 기판솔루션 부문도 적자에서 벗어나며 영업이익에 기여했다. 하나금융투자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가 포함된 컴포넌트솔루션 부문의 실적 상승을 의미있게 해석했다. MLCC란 전류의 흐름을 제어하는 부품으로,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자기기의 핵심 부품 중 하나다.김 연구원은 “2018년 3분기에는 MLCC의 역대급 공급 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50% 내외 상승했던 시기로 영업이익률 38%, 영업이익 393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그에 비해 2020년 3분기 영업이익은 1886억원으로 추정돼 당시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그럼에도 최근 1년 가까이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상승 없이 영업이익률 20%에 근접한 것은 MLCC의 펀더멘털이 레벨업 되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2020과 2021년 영업이익을 기존대비 11%, 10% 상향한 것에 기인해 주가를 17만8000원으로 올렸다. 실적 향상 이유로는 핵심 사업부인 MLCC의 업황 회복과 기초 체력 향상, 기판솔루션에서 패키지기판 증설에 따른 실적 상향, 모듈솔루션에서 5G 관련 아이템 추가와 북미 고객사향 렌즈 공급 등을 꼽았다. 하나금융투자는 “2021년은 2018년 이후 재차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시도하는 해로 MLCC의 근본적 레벨업과 3개 사업부의 균형잡힌 실적을 감안하면 신고가 갱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2020.09.29 I 조용석 기자
한러 정상통화..文 “방한 고대” 푸틴 “러시아산 백신 맞고 갈 것”
  • 한러 정상통화..文 “방한 고대” 푸틴 “러시아산 백신 맞고 갈 것”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직접 러시아산 백신을 맞고 가겠다”면서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28일 오후 4시30분부터 35분간 푸틴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문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것은 지난 2018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대화한 것은 지난해 6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가진 뒤 처음이다.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푸틴 대통령의 방한이 성사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푸틴 대통령은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양 정상은 아울러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러시아의 지지를 당부했다. 푸틴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남북관계 정상화 노력을 평가하고 관련 당사국 간 대화 재개를 기대하면서,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한 노력에 지속 협력해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한국의 방역 조치가 매우 높은 수준으로 인상 깊었다”고 하면서, 최근 양국 간 정기 항공편 재개 합의에 의미를 부여하고, 코로나 대응에 있어 한국과 긴밀하게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세계백신연구소(IVI)에 대한 러측의 참여를 당부하자 푸틴 대통령은 보건 당국을 통해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2020.09.28 I 김정현 기자
中알리페이, 카카오페이 투자로 10배 번다(종합)
  • 中알리페이, 카카오페이 투자로 10배 번다(종합)
  • [이데일리 김인경 김유성 기자]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페이’가 기업공개(IPO) 계획을 내놓았다. 카카오 자회사 중에서 이달 코스닥에 상장한 카카오게임즈에 이은 두 번째 IPO다. 내년 하반기 상장 선언한 카카오뱅크보다도 빠르게 증시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시장에서는 전자결제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를 7조~9조원 수준으로 잡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정도 관심이면, 흥행하지 않는게 이상할 정도’라고 말할 정도다. 카카오페이 로고◇내년 상반기 IPO 계획…“흥행 실패 없다”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내년 상반기 증시에 본격 데뷔한다. 이미 상장 주관사를 KB증권으로 선정하고 상장 및 공시 업무를 맡을 직원들도 공개 채용했다. 가입자만 3400만명에 이르는 카카오페이는 간편 결제와 증권·보험 등 자산관리 사업 등을 하고 있다.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올해 2월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을 내놓았다. 지난 말 기준 계좌수는 200만개를 넘었다. 디지털 손해보험사도 설립 준비 중이다. 지난 3월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와 손을 잡고 만든 ‘내 보험 관리’ 역시 서비스 누적 이용자 수 100만을 돌파했다.카카오페이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의 매출액은 1411억원으로 전년 보다 103% 증가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14배 늘어난 수준이다. 2018년 1000억원에 육박했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도 지난해 650억원대로 줄었다. 매출이 늘어나면서 손실 폭도 줄어드는 만큼, 질적·양적 성장을 모두 이루고 있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이미 카카오페이의 기업 가치를 약 7조~9조원 수준으로 잡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지난 6월 카카오페이의 가치를 7조1000억원으로 산정했고, 지난 22일 나온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보고서에선 카카오페이의 가치를 9조7600억원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결제 부문이 고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수혜도 받으면서 성장성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 역시 “e커머스 성장에 기반한 결제액 증가가 카카오페이 전체 거래액 성장을 견인 중이며 알 모으기, 타사 제휴 혜택 등 리워드를 통한 플랫폼 경쟁력 강화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카카오페이 실적 추이(단위:억원)◇2대 주주 中 알리페이도 ‘10배’ 남길듯 IPO가 가시화되는 만큼,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인 알리페이에도 눈길이 쏠린다. 중국 앤트그룹(과거 앤트파이낸셜)의 자회사인 ‘알리페이 싱가포르 홀딩스’는 카카오페이의 지분 43.9%를 보유하고 있어, 카카오(56.1%)에 이어 두번째로 지분이 많다. 중국 최대 간편결제 서비스 ‘알리페이’의 운영사인 앤트그룹은 카카오페이가 카카오에서 분사되기 전인 지난 2017년 2월 2억달러(2350억, 지분 39.1%)를 투자했다. 지난 6월에도 1152억원을 추가로 투입하며 지분을 43.9%까지 끌어올렸다. 한국 간편 결제시장의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다. 현재 알리페이는 카카오페이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투자자(SI)다. 구체적인 IPO 범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카카오페이의 현재 가치가 약 7조~9조원 대인 만큼, 알리페이가 보유한 지분 가치도 3조1000억~4조3000억원이 된다. 투자 3년 만에 약 10배의 수익을 챙기는 셈이다. 카카오페이가 상장을 통해 외부자금을 조달하더라도 알리페이와의 현재 관계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카카오페이의 해외 진출에 알리페이라는 뒷배가 필수적이란 계산 때문이다. 실제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와 손을 잡고 일본, 마카오에서 해외결제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한국 사용자들이 외국에 여행을 갔을 때도 환전을 하지 않고 전자결제로 지불을 할 수 있다. 또 카카오페이는 알리익스프레스나 아이허브 등 온라인 몰에서도 알리페이와 협력을 통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알리페이 역시 카카오페이의 손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알리페이는 카카오페이 외에도 인도의 페이티엠(payTM)의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인도네시아 다나(DANA), 필리핀 지캐시(G CASH), 방글라데시 비캐시(bKash), 말레이시아 터치앤고, 파키스탄 이지파이 등 아시아의 전자 결재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했다. 청리 앤트그룹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이를 ‘페이판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라고 칭하며 “국경 없는 간편 결제시장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중신증권의 샤오페이페이(肖斐斐) 연구원 역시 이달 내놓은 보고서에서 “알리페이는 글로벌 파트너를 통해 수익을 강화하는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파트넙십을 통해 아시아의 코끼리로 성장하려는 게 알리페이의 청사진”이라고 평가했다.
2020.09.28 I 김인경 기자
LG전자, 음성인식 적용한 프리미엄 안마 의자 출시
  • LG전자, 음성인식 적용한 프리미엄 안마 의자 출시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LG전자(066570)가 29일 음성인식은 물론 고객 체형에 맞춘 안마까지 가능한 프리미엄 안마 의자를 출시한다.LG전자가 29일 음성인식은 물론 고객 체형에 맞춘 안마까지 가능한 프리미엄 안마의자를 출시한다. 모델들이 LG 힐링미 몰디브(모델명: MH60G)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LG 힐링미 몰디브는 기존 제품 대비 더 똑똑하고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췄다. LG전자는 목부터 허리까지 이어지는 척추 모양에 맞춘 S자형 프레임과 허리부터 엉덩이에 이르는 모양에 맞춘 L자형 프레임을 신제품에 모두 적용했다. 기존 제품은 안마 부위가 목부터 엉덩이까지지만 신제품은 허벅지까지 넓어졌다.신제품은 고객 체형을 고려한 맞춤형 안마가 장점이다. 안마 의자는 사용자 어깨높이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사용자는 어깨 폭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또 다리 길이에 맞게 안마 의자가 자동으로 움직여 다리가 긴 고객도 편안하게 안마 받을 수 있다.LG전자가 안마 의자에 음성인식을 적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객은 안마 의자를 사용하는 중에 음성만으로도 안마 코스나 안마 세기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팔걸이에 있는 음성인식 버튼을 누르고 알림 음이 나온 후 “몰디브 힐링”, “테라피”와 같은 안마 코스나 “상체 세게”, “하체 약하게”와 같은 안마 세기를 말하면 안마 의자가 그에 맞춰 동작한다.LG전자는 사용자의 등, 엉덩이, 종아리까지 따뜻하게 해주는 온열 시트, 안마를 받으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USB 포트 등 다양한 부가기능도 적용했다.이 제품에는 △가족 모두가 이용하는 몰디브 힐링, 힙업 마사지, 타이 마사지, 좋은 아침, 시간절약 △노약자나 임산부를 위한 소프트 마사지, 에어 마사지 △직장인이나 주부, 학생을 위한 테라피, 점심 꿀잠, 고요한 밤 등 10가지 자동 안마 코스가 있다.LG전자는 사용자가 온전히 안마에 집중하면서 마음을 편안히 할 수 있도록 저소음으로 설계했다. 몰디브 힐링 코스 기준 약 40㏈로 조용한 도서관 수준이다.이 제품은 사용자가 케어솔루션 서비스에 가입하면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6개월마다 방문해 빈틈없이 제품을 관리한다. 가격은 일시불 기준 440만원이며 렌탈로 구매할 경우 월 이용료가 9만9900원이다.류재철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부사장)은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고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챙기려는 고객들의 요구가 커지면서 안마 의자가 온 가족을 위한 건강 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다양한 편의 기능을 바탕으로 마음까지 편안하게 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0.09.28 I 배진솔 기자
LG화학,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FDA 희귀의약품 지정
  • LG화학,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FDA 희귀의약품 지정
  • LG화학 연구원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LG화학(051910)은 미국에서 임상1상 중인 신약과제 ‘LB54640’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유전성 비만 치료제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희귀의약품 지정은 환자 수가 적은 난치병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치료제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희귀의약품 개발 회사에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해당 의약품은 임상시험 보조금 지급 및 세금감면, 판매허가 심사비용 면제, 시장독점권 등의 혜택을 받는다. 특히 판매허가 후 미국시장 독점권으로 동일계열 후속약물의 진입을 7년간 방어할 수 있어 신약의 잠재적 사업가치가 상승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LB54640은 G단백 결합 수용체 일종인 MC4R을 표적으로 한 새로운 기전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다. MC4R 작용경로에 이상이 생기면 배고픔이 지속되는 과식증으로 비만이 심화돼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LG화학은 LB54640 전임상 결과 식욕 및 체중 감소 효과의 우수성과 중추신경계 및 심혈관계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비만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1일 1회 경구 투여에 적합한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해 주사 치료 중심의 비만 시장에서 환자 투여 편의성을 높인 경구용 제제를 개발할 방침이다.LG화학은 현재 미국에서 일반 비만환자 96명을 대상으로 약물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회사측은 2022년 상반기까지 임상1상을 완료하고 2022년부터 유전성 희귀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과 3상을 동시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6년 판매허가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반 비만으로 적응증(치료 대상)을 확장해 신약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이번 미국 FDA 희귀의약품 지정은 LG화학의 비만 치료 신약개발 여정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전세계적으로 개발 경쟁이 치열한 비만 질환에서 혁신적인 신약 상용화를 위해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올해 미국 희귀비만 치료제 시장은 1000만 달러(약 110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향후 유전자 진단검사 기술 발전 및 대중화로 2027년엔 9억 달러(약 1조원) 규모로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2020.09.28 I 노희준 기자
일동후디스, 철분·비타민D 보충제 ‘헤모틴틴플러스’ 리뉴얼 출시
  • 일동후디스, 철분·비타민D 보충제 ‘헤모틴틴플러스’ 리뉴얼 출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친환경 로하스 경영을 추구하는 일동후디스가 기존 영유아 대상 철분&비타민D 보충제 ‘헤모틴틴베이비’의 섭취 연령대를 아동으로 확대한 ‘헤모틴틴플러스’를 리뉴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통상 피를 만들어주는 대표적인 성분인 철분의 필요량은 영유아기, 청소년기, 임신기 등에 급증하는데, 특히 영유아기는 모유수유와 이유식을 통해 충분한 양의 철분 공급이 어려울 수 있으며 편식 등이 나타나기 쉬워 철분이 쉽게 부족해질 수 있다. 철분이 부족할 경우 성장은 물론 면역이나 두뇌 및 인지 기능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칼슘의 흡수를 촉진하고 세포, 신경 기능을 유지하며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는 비타민 D는 피부에서 합성이 가능하지만 야외 활동이 적은 현대인에게 대표적으로 부족한 영양소로 꼽힌다. 최근 비타민 D 섭취가 부족할 경우 빈혈 유발 등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새롭게 업그레이드 리뉴얼 출시된 ‘헤모틴틴플러스’는 핵심영양성분인 철분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철분 및 비타민D에 엽산, 비타민 B6, B12가 함유된 조혈영양소를 시너지 배합했다. 흡수율을 고려하여 비타민C와 일반 철분 원료 대비 흡수율 및 생체 이용률이 약 3~5배에 이르는 코팅 철분 원료를 추가하고 건강한 장을 위한 올리고당까지 배합했다. 50년 유아식 설계 노하우로 아기들이 먹는 조제분유에 사용하는 안전한 원료만 사용했으며 이산화규소나 합성착향료, 설탕을 배제해 더욱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 또한 용량 역시 기존 60포(60g)에서 50% 증가한 90g(90포)으로 선보였다.스틱 타입으로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는 ‘헤모틴틴플러스’는 하루 1포 섭취하면 1일 기준치(6개월~5세 기준)의 100%에 달하는 철분과 60%의 비타민D를 보충할 수 있다. 이유식이나 주스 등 다양한 식품에 첨가할 수 있으며 부드러운 우유 맛을 구현해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신제품은 온라인 및 전국 대형 마트 등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소비자가는 개당 2만9800원이다.일동후디스 관계자는 “급격한 성장기 구간에 있는 영유아나 아동, 청소년의 경우 성장, 면역을 위해 꼭 필요한 철분과 비타민D가 부족하기 쉬워 따로 철분 & 비타민D 보충제를 챙겨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철분 흡수율을 높일 수 있도록 영양 설계를 했는지, 첨가물이나 설탕의 함량 등도 함께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0.09.28 I 전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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