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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라서' 사강, 사별한 남편 생각에 눈물…딸 생일파티 준비
  • '솔로라서' 사강, 사별한 남편 생각에 눈물…딸 생일파티 준비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사강이 세 식구가 처음으로 맞는 둘째 딸 생일을 준비한다.(사진=SBS 플러스·E채널)10일 방송하는 SBS플러스·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 7회에서는 사강이 둘째 딸의 생일을 앞두고 손수 생일상을 준비하는 것은 물론 댄스까지 섭렵하는 좌충우돌 하루가 펼쳐진다.이날 사강은 “둘째 딸의 만 10번째 생일”이라고 밝힌 뒤, “지난 1월 남편이 떠난 후 셋이서 맞는 채흔이의 첫 번째 생일이니 만큼 다 잊고 즐겁게 보내고 싶다”고 말한다. 파티 준비에 돌입한 사강은 두 딸이 학교를 간 사이 갈비찜, 잡채 등을 만든다.또한 두 딸의 최애 아이돌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사인 CD도 포장한다. 특히 이 사인 CD는 MC 신동엽 사강의 자녀들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좋아하는 모습을 눈여겨본 뒤 다른 촬영장에서 이들에게 직접 받아온 선물이라 의미를 더한다.사강은 “아이들이 (사인 CD 보면) 기절할 것 같다. 신동엽 오빠에게 너무 감사하다”라고 신동엽 미담을 방출한다. 뒤이어 사강은 “(‘솔로라서’) 첫 녹화를 끝내고 집에 가는데 윤세아 씨가 (휴대폰 메시지로) 투뿔 한우를 보내주셨다”면서 윤세아의 메시지를 공개한다. 이를 본 스튜디오 출연진들이 폭소해 눈길을 끈다. 이후 사강은 “마음속에만 있던 건데 실행해 보고 싶은 게 있다”며 안무가 배윤정의 사무실을 찾아간다. 이에 대해 사강은 “흥이 많은 집이라 생일 때면 같이 모여서 춤을 췄는데, 남편이 늘 그 역할을 주도했다. 그러다 보니 갑자기 (생일파티 분위기가) 너무 변하면 그럴까봐 남편 대신 축하 무대를 준비하고자 도움을 청했다”고 설명한다.사강을 반갑게 맞이한 배윤정은 쿨의 ‘애상’ 안무를 알려준다. 이어 그는 “첫째 딸과 함께 추면 둘째가 좋아할 것”이라고 응원하는 한편, “언니(사강) 춤추러 나이트 많이 다녔지?”라고 돌발 질문해 사강을 당황케 한다.사강은 “술은 못 마시지만, 춤추는 걸 좋아해서 많이 갔다”고 솔직하게 답하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들은 MC 황정음은 “전 콜라텍 간 적이 있는데 바로 (아이돌로) 캐스팅돼 ‘슈가’로 데뷔했다”는 비화를 공개한다.배윤정과 같은 시기 댄서로 활동한 남편의 이야기가 나오자, 사강은 곧 눈시울을 붉힌다. 그러면서 사강은 “남편과 얽힌 추억이 떠오르는 이야기는 하면 안 되겠다”며 먹먹해한다. 배윤정은 “울어도 괜찮다. 우는 건 창피한 일이 아니다”라고 따뜻하게 위로한다.과연 사강이 배윤정에게 배운 ‘애상’ 안무를 첫째 딸과 함께 완벽하게 선보일 수 있을지, 사강이 준비한 둘째 딸의 생일 파티 현장에 관심이 쏠린다.‘솔로라서’는 10일 오후 8시 40분 방송한다.
2024.12.10 I 최희재 기자
조단위 청약 vs 전액 미매각…종목별 양극화 심화
  • 조단위 청약 vs 전액 미매각…종목별 양극화 심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회사채 강세 분위기 속 수요예측 과정에서 종목별 양극화도 심화하는 분위기다. AA급 우량채의 경우 조(兆) 단위 자금을 모으며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낮은 수준(언더) 발행을 이어가는 한편, 석유화학과 건설업종에서는 전액 미매각이라는 굴욕을 겪었다.이어 내년에도 업종별 양극화는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며 정책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다, 비교적 높은 금리의 A급 회사채 중심으로 투자심리 양극화가 심화하면서다.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9일 본드웹에 따르면 올 들어 HL D&I(014790), 효성화학(298000) 회사채와 ABL생명 후순위채 등 세 종목이 수요예측 과정에서 단 한 건의 주문도 들어오지 않으며 전액 미매각을 맞았다.특히 효성화학은 올해에만 세 번 공모채를 찍었으나, 모두 미매각이 났다. 4월 1.5년물 500억원, 7월 1.5년물 500억원, 12월 1년물 300억원 등의 순이다. 비교적 높은 금리 수준을 공모 희망 금리로 내세웠으나, 모두 밴드 최상단인 7%대에서 자금조달을 마쳤다. 채권시장 수급이 우호적인 상황이었음에도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기관투자자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이 외에도 일부 트랜치(만기물)에서 미매각이 발생한 종목을 살펴보면 한화솔루션(009830), 여천NCC, 쌍용C&E 등 석유화학업종, 한국토지신탁(034830), 한국자산신탁(123890), 대신에프앤아이, GS건설(006360), 동화기업(025900), 롯데건설 등 건설업종에서 미매각이 잦았다. 롯데손해보험(000400), 푸본현대생명, 흥국화재(000540) 등 변제 순위가 가장 낮은 후순위채도 포함됐다.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3년 만에 찾은 공모 시장에서 2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역대급 수요를 보여줬다. 지난 9월 수요예측 당시 2·3년물로 총 4000억원 모집에 2조94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지난해 가장 흥행했던 SK하이닉스(000660)의 모집액(2조5850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실제로 회사채 시장 큰손으로 꼽히는 연기금 자금도 대거 들어왔다는 후문이다.이 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조4200억원), LG유플러스(032640)(1조7100억원), 한화솔루션(009830)(1조3350억원) 등 총 81건의 공모 회사채(자본성증권 포함)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 과정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분기별로는 △1분기 42건 △2분기 14건 △3분기 17건 △4분기 8건 등으로 연초효과가 강했음을 보여준다.심지어 북 클로징(회계장부 마감)으로 인한 회사채 시장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SK텔레콤(017670), KT(030200) 등이 수요예측 과정에서 1조원이 넘는 주문을 받으며 흥행했다.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업종별 양극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며 정책적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강력한 보호무역 기조 아래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하고, 관세 정책을 내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조선, 방산, 전력, 기계 등을 긍정적 업종으로, 이차전지, 자동차, 철강, 반도체 등은 부정적 업종으로 꼽았다.조선업종은 셰일가스 등 화석연료 생산 확대와 수출 증가로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산은 지정학적 갈등 확대, 조선은 화석연료 투자 확대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폐지 우려로 인해 이차전지, 자동차, 철강, 반도체 등 주요 수출 품목 관련 기업들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전후로 고금리 크레딧 수요는 유효했지만 기업별 온도 차가 컸고 일부 미매각도 있었다”며 “트럼프 당선에 따른 정책 변화와 국내 산업별 영향과 기준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4.12.09 I 박미경 기자
회사채 단골손님 SK, 올해 발행액 1위
  • 회사채 단골손님 SK, 올해 발행액 1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회사채 시장은 연초 강한 순발행이 나타난 이후 2~3분기에는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10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자 이례적으로 높은 발행 수요가 나타났다. 회사채 시장을 가장 적극적으로 찾았던 곳은 SK그룹이다. 이차전지나 석유화학 등 대규모 설비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회사채 발행을 통해 적극 조달한 탓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9일 본드웹에 따르면 올해(1월 1일~12월 6일 기준) 공모 회사채(자본성증권 포함) 총발행액은 6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별로는 △1분기 29조6240억원 △2분기 12조1000억원 △3분기 17조3330억원 △4분기(10월 1일~12월 6일 기준) 8조4430억원 등의 순이다.올해는 회사채 발행시장의 계절적 특성이 사라진 한해였다. 3분기와 총발행액이 2분기보다 많은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한국은행이 본격적인 금리인하를 시작하자 비교적 낮은 금리로 차환하려는 기업들이 분주하게 자금조달에 나섰다. 또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도 채권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국채 수요가 늘어 금리가 하락하면 우량 회사채에 대한 기관들의 낙수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SK그룹은 올 들어 총 7조3750억원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SK(034730)의 경우 총 1조6100억원 규모로 총 네 번의 공모채를 찍었다. 이어 SK하이닉스(000660)(7500억원), SK브로드밴드(5250억원), SK에코플랜트(5160억원) SK E&S(5000억원) 순으로 규모가 컸다.오는 11일 SK텔레콤이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SK그룹의 회사채 시장 내 존재감은 더욱 굳건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 3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통해 총 1500억원 모집에 1조25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3·5·10년물로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한화그룹은 SK그룹에 이어 두 번째로 회사채 시장의 대어로 이름을 올렸다. 총 4조474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한화생명(088350)이 자본성증권을 대규모로 발행한 영향이 컸다. 한화생명은 올해에만 총 1조1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조달했으며, 오는 12일 최대 8000억원 규모로 후순위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한화(000880)(7440억원)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7000억원)도 대규모로 회사채를 찍었다.LG그룹도 활발하게 자금을 조달했다. 올 들어 총 4조17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공모시장을 찾은 기업 수는 6곳에 불과했지만, 대규모로 자금을 조달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조6000억원)과 LG화학(051910)(1조원) 단 한 번의 공모채 모집에서 조 단위 자금을 수혈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두 차례에 걸쳐 총 1조1000억원을 조달했다.이밖에 롯데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이 각각 회사채 시장에서 3조7470억원, 3조2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전문가들은 내년에도 회사채 시장에서 차환을 위한 발행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회사채 발행량의 73%가 채무 상환을 위한 자금인 것으로 나타났다.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의 차환 목적 발행 추세를 감안할 때 2025년 주요 그룹사들의 자금조달 규모는 올해와 유사할 전망”이라며 “원화채권 잔존액 중 1년 내 만기도래액 비중이 높은 현대자동차그룹, 롯데그룹, 한화그룹, GS그룹 등의 발행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또 내년에는 회사채 순발행 수요가 올해보다는 적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국내 제조업 설비투자 규모가 올해(202조원)보다 4.3% 감소한 193조원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사채 발행이 없는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6.9% 줄어든 140조원으로 집계됐다.정연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신규 투자 수요 제한되는 한편, 내년 하반기부터 경기회복 국면에 접어들며 기업들의 연간 잉여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높아진 현금 여력은 기업들의 사채발행 수요를 낮추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2024.12.09 I 박미경 기자
"코로나 때보다 불안"…10월 이어 11월 실업급여 신청 '역대 최대'(종합)
  • "코로나 때보다 불안"…10월 이어 11월 실업급여 신청 '역대 최대'(종합)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실업급여 신청자가 두 달 연속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당시보다 고용시장이 악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11월 노동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모든 산업의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전년 동월 대비 2000명(2.2%) 늘어난 9만명으로 조사됐다. 11월 기준으로 외환위기 이후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역대 최다 규모다.◇건설업 구직급여 신청자 2년 만에 1.5배↑[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구직급여 신청이 늘었다는 건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보통 연말 연초에 퇴직자가 몰리는 등 계절적 요인을 반영해 월별 기준 추이를 파악하는 것을 고려하면, 최근 고용시장이 크게 불안정했다는 평가다. 10월에 이어 11월, 두 달 연속 실엽급여(구직급여) 신청자 수가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하자, 고용 시장을 바라보는 우려도 커지는 모습이다. 9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건 코로나 사태 때인 2020년이다. 올해 10월과 11월 고용시장이 코로나 때보다 악화했다는 의미다.특히 건설업 고용시장이 일용직을 중심으로 악화하고 있다. 지난달 건설업 구직급여 신청자는 1만 34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00명(2.8%) 증가했다. 지난 2022년 11월 신청자는 9000명으로, 2년 만에 1.5배(48.9%) 급증한 셈이다. 지난달 신청자(1만 3400명) 중에선 일용직이 8900명으로 3명 중 2명꼴(66%)로 나타났다. 비교적 안정적 일자리 수를 의미하는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 수를 보더라도 건설업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건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76만 3000명으로 전월 동월 대비 1만 7000명 줄어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건설업 고용불안은 코로나 사태 때보다 심각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2020년엔 건설업 피보험자(고용보험 가입자)는 증가하면서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만 늘었는데, 지금은 피보험자도 감소하고 구직급여 신청자가 증가하는 양상”이라고 했다.일자리를 잃어 구직급여를 신청한 건설 노동자가 늘어난 건 코로나 사태 때와 동일하다고 해도, 당시와 달리 지금은 건설시장에 채용돼 고용보험에 가입한 건설 노동자마저 줄었다는 점이 문제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를 보면 올해 1~10월 건설업 취업자는 3만 4000명 줄어 2020년 같은 기간 취업자 감소폭(1만 4000명)을 웃돌았다.◇11월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 21년 만에 최소폭 증가지난달 말 고용보험 전체 가입자는 1547만 7000명 전년 동월 대비 18만 9000명(1.2%) 늘었다. 지난 10월에 20만 8000명 늘어나며 10개월 만에 증가 폭 둔화세가 꺾이는가 했지만, 11월 들어 다시 둔화했다. 11월 증가 폭은 2021년 1월(16만 9000명) 이후 가장 적고, 11월 기준으론 2003년(6만 1000명) 이후 21년 만에 최저치다.특히 29세 이하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세 이하는 전년 동월 대비 10만 8000명(4.4%), 40대는 4만 7000명(1.3%)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 가입자는 19만 8000명(8.1%) 늘었으며 50대와 30대는 각각 8만 7000명(2.6%), 5만 8000명(1.7%) 증가했다.고용허가제 외국인(E-9, H-2) 가입자는 24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명 늘었다. 올해 초까지 매달 10만명 이상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이 둔화하는 추세다.한편 천 과장은 현 탄핵 정국이 고용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그간의 고용 상황을 보면 카드대란(2003년),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코로나 사태(2020년) 땐 고용 변화가 컸지만 이외에 정치적 이슈로 고용 시장 변화가 확인된 바는 없다”고 했다. 그는 “수출 증가율이 낮아지고 산업 활동도 가라앉는 등 여러 영향과 연결돼 있어 특정 사건과 연계할 수 있는지는 사후에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지난달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11월 기준 외환위기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9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구직자들이 구직급여 신청 절차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2024.12.09 I 서대웅 기자
최태원의 전광석화…SK그룹, 리밸런싱 효과 ‘톡톡' 누렸다
  • 최태원의 전광석화…SK그룹, 리밸런싱 효과 ‘톡톡' 누렸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린 ‘2023 CEO 세미나’ 폐막식에서 이같이 말했던 건 단순한 수사적 표현이 아니었다. 빠르게 변화하지 않으면 거대하고 탄탄한 기업도 ‘돌연사’(서든 데스·Sudden Death)할 수 있다는 절박한 위기감에서 나온 발언이었다.이후 SK그룹은 빠르고 과감하게 리밸런싱(사업구조 개편) 작업에 돌입하며 체질개선에 총력을 기울였다. 비대해진 그룹의 몸집을 슬림하고 탄탄하게 만들면서도 그룹 전반에 쌓인 부실을 털어내는 게 목표였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1월 2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4 SK그룹 CEO세미나’에서 폐막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SK.)9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리밸런싱 작업에 돌입한 지 약 9개월 만에 눈에 띄는 성과를 달성했다. 삼성, 현대차, LG와 비교해 너무 몸집이 비대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SK그룹은 연초 716개에 달했던 SK㈜의 종속기업 수를 660개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중복 사업을 통합하고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한 데 따른 결과다. 그룹 재무구조도 전체적으로 개선했다. 2023년 말 145%였던 부채비율은 올 3분기 128%로 낮췄으며, 같은 기간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은 84조2000억에서 76조2000억원으로 줄였다.SK그룹은 지난해 연간 총 2조4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올 3분기까지는 누적 18조2000억원의 이익을 냈다. 반도체 계열사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확 치고 나간 덕분이다. 지난해 7조7300억원의 적자를 냈던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누적 15조4000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SK그룹은 올 초 최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자리에 앉히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최 부회장은 20년 만에 ‘토요 사장단 회의’를 부활시키며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이후 SK스퀘어의 크래프톤 지분 매각(2660억), SK네트웍스의 SK렌터카 지분 매각(8200억) 등 굵직한 거래를 성사시키며 효율화 작업에 속도를 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지속적인 적자로 재무건전성에 빨간 불이 들어온 SK온을 비롯한 에너지사업 전반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SK이노베이션과 SK E&S를 합병하는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동시에 SK그룹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AI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은 지난 5일 임원인사를 발표하며 그룹 전반의 AI 역량 결집을 위해 AI R&D센터를 SK텔레콤 주도로 신설한다고 밝혔다. SK수펙스는 전략·글로벌위원회 산하에 있는 AI·DT TF를 확대 운영키로 했다. SK그룹은 또 AI 사업 도약을 이끄는 SK하이닉스 출신 인재들을 계열사 곳곳에 배치하며 AI DNA 확산에 나섰다.최 회장은 지난 11월 ‘2024 CEO 세미나’에서 “AI 시장 대확장이 2027년을 전후해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 시기를 놓치지 않고 에스케이가 성장 기회를 잡으려면, 현재 진행 중인 운영개선을 서둘러 완성해야 한다”고 했다.
2024.12.09 I 김성진 기자
SK이노베이션, 새 광고.."세계 퍼즐 속 에너지를 찾아라"
  • SK이노베이션, 새 광고.."세계 퍼즐 속 에너지를 찾아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합병법인 출범 한 달을 맞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민간 최대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고객과 나누는 광고 캠페인 및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SK이노베이션은 9일 자산 100조원 규모의 에너지 회사로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배터리,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에너지 사업을 세계 곳곳에서 벌여 더 큰 도약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담은 기업광고 ‘에너지를 찾아라’를 선보였다.SK이노베이션이 9일 기업광고 ‘에너지를 찾아라’ 공개와 함께 26일까지 진행하는 이벤트 경품 ‘블록 굿즈’ 3종이번 광고는 지난달 SK E&S와의 합병법인 출범 직후 전 세계를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로 채우겠다는 ‘대한민국의 에너지로 채우다’ 광고 후속편으로, 세계 5대양 6대주와 그 속에 펼쳐질 SK이노베이션의 주요 에너지 사업들을 퍼즐블록으로 형상화했다.광고 공개와 함께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광고 이미지의 QR코드로 경품 이벤트 웹페이지에 접속해 세계 퍼즐블록 속에 숨겨진 SK이노베이션 에너지 사업 블록 10개를 찾은 고객들에게 추첨을 거쳐 경품을 제공한다.경품은 △주유소와 전기차 충전 △원유와 가스 해양시추 △수소 기지와 운반 등 SK이노베이션의 주요 에너지 사업을 조립할 수 있는 세 가지 블록 굿즈로, 당첨자에게는 이중 한 가지를 증정한다. 응모 기간은 9일부터 오는 26일까지이며 내년 1월 8일 당첨자 5000명을 선정해 발표한다.SK이노베이션이 9일 공개한 기업광고 ‘에너지를 찾아라’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자산 100조원 규모의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난 SK이노베이션이 지구 곳곳에서 그려갈 에너지 사업 비전을 고객과 함께 나누기 위해 기업 광고와 경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2024.12.09 I 하지나 기자
‘무박 5일 성경 필사’ 여고생 사망…교회 합창단장 ‘살인죄’ 무죄, 왜
  • ‘무박 5일 성경 필사’ 여고생 사망…교회 합창단장 ‘살인죄’ 무죄, 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인천의 한 교회에서 10대 여고생을 학대해 숨지게 한 합창단장과 신도 2명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당초 이들은 아동학대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나 이는 무죄로 판단했다.(사진=이데일리 DB)인천지법 형사13부(장우영 부장판사)는 9일 선고 공판에서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합창단장 A(52)씨의 죄명을 아동학대치사로 바꿔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함께 재판에 넘겨진 합창단원 B(41)씨와 C(54)씨의 죄명도 동일하게 변경해 각각 징역 4년과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딸(17)을 병원이 아닌 교회 합창단 숙소에 보내 유기하고 방임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아동 유기·방임)로 기소된 어머니 D(52)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재판부는 “검찰은 피고인들이 피해자를 강하게 결박하거나 더 학대할 방법을 검색했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거나 음식을 전혀 못 먹는 상태인 피해자를 학대해 살해했다고 주장했다”면서도 “당시 대화를 할 수 있던 피해자가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다고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다만 “피고인들의 학대 행위와 피해자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는 인정할 수 있다”며 “아동학대치사 혐의는 유지”라고 판시했다. 앞서 지난 2월부터 5월 15일까지 A씨 등 3명은 E양을 인천 남동구 교회 합창단 숙소에 감금한 채 학대하고 방치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이들은 5일 동안 잠을 자지 못하게 하고 E양에게 성경 필사를 강요하거나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계단을 1시간 동안 오르내리게 하는 등 학대했다.이같은 학대로 E양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음식물도 섭취할 수 없게 됐으나 A씨 등은 더 E양을 옥죄기 위해 몸을 묶고 가혹 행위를 반복했다. 결국 E양은 지난 5월 15일 오후 8시쯤 교회에서 밥을 먹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하고 말았다.
2024.12.09 I 강소영 기자
7000명 모인 넵튠 e스포츠 대회…'카르텔' 우승
  • 7000명 모인 넵튠 e스포츠 대회…'카르텔' 우승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넵튠(217270)은 자회사 님블뉴런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한 ‘이터널 리턴’ 이스포츠 대회 ‘마스터즈 시즌5 파이널’ 결선을 치렀다고 9일 밝혔다. 우승은 ‘카르텔(Cartel)’ 팀이 차지했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 지역 연고 이스포츠 대회 ‘2024 내셔널 리그 결선’도 진행됐다. 두 경기에는 약 7000명에 달하는 관중이 몰렸다.‘이터널 리턴’ 이스포츠 대회 ‘마스터즈 시즌5’ 파이널에서 우승한 ‘카르텔’(사진=넵튠)‘마스터즈 시즌5 파이널’은 ‘NCMB’ 박준상 선수가 속한 카르텔이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최초 지역 연고 이스포츠 대회 ‘2024 내셔널 리그 결선’에서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집중력을 보인 ‘경기 이네이트’가 초대 우승팀의 영광을 안았다.마스터즈 시즌5 파이널 결승전과 2024 내셔널 리그 결선은 모두 경기 중 55점을 달성한 상태에서 라운드 1위까지 해야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체크포인트 룰’로 진행됐다. 마스터즈 시즌5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카르텔은 6일 치러진 준결승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결승에서도 가장 먼저 55점을 넘기며 순항하는 듯 했다. 하지만 ‘애셔’, ‘경남 스파클’, ‘BNK 피어엑스’ 등이 추격하며 중간 중간 위기를 맞이했다. 경기는 8라운드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경기 종료가 확정된 8라운드에서 우승을 두고 맞붙은 카르텔과 애셔와의 경기에서 NCMB 선수가 애셔의 승부수를 잘 흘려내며 최종 우승을 차지, 마스터즈 시즌5의 최강팀에 등극했다. 이틀간 멋진 플레이를 보여줬던 NCMB 박준상 선수는 마스터즈 시즌5 파이널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8일에는 국내 최초 지역 연고 이스포츠 대회인 2024 내셔널 리그 결선이 진행됐다. 올해 7월부터 파일럿 시즌을 시작한 내셔널 리그는 7개 지역을 대표하는 8개 팀이 참여해 경쟁을 이어왔다. 초반 라운드에서는 이터널 리턴 이스포츠 전통의 강호 ‘미래앤세종’과 내셔널리그 후반부에 큰 성장을 이뤄낸 ‘성남 ROX’가 먼저 55점을 넘기며 앞서갔다. 타 지역 연고 팀들의 추격 속에 초반 라운드 큰 실수를 범한 ‘경기 이네이트’는 하위권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경기 이네이트 경기 시간 5시간을 넘긴 시점에서 진행된 마지막 9라운드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해 ‘BNK 피어엑스’와 컨디션이 좋았던 ‘미래엔세종’을 탈락시켰다. 최종 우승을 두고 펼쳐진 ‘성남 ROX’와의 ‘경기도 더비’에서는 자신들보다 훨씬 좋은 성장을 한 성남 ROX를 상대로 서로 한 명씩을 탈락시키는 등 치열한 교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경기 이네이트가 성남 ROX를 꺾고, 이터널 리턴 내셔널 리그 초대 우승 팀으로 등극했다. 한편, 이터널 리턴 이스포츠는 오는 12월 21일과 22일 양일간 부산 이스포츠 아레나에서 ‘TEN - 이터널 리턴 글로벌 교류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4.12.09 I 김가은 기자
10월 이어 11월 실업급여 신청자 외환위기 이후 '역대 최다'
  • 10월 이어 11월 실업급여 신청자 외환위기 이후 '역대 최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지난달 구직급여(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10월에 이어 11월 기준으로도 외환위기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일자리를 잃어 구직급여를 신청한 사람이 10월과 11월에 역대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는 의미다. 건설업 일용직 근로자를 중심으로 신청자가 크게 늘었다.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11월 노동시장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산업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9만명으로 조사됐다. 11월 기준으로 외환위기 이후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역대 최다 규모다.구직급여 신청이 늘었다는 건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보통 연말 연초에 퇴직자가 몰리는 등 계절적 요인이 반영돼 월별 기준으로 추이를 파악한다. 신청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은 근래 들어 고용시장이 그만큼 불안정해졌다고 볼 수 있다.특히 10월에 이어 11월에도 구직급여 신청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며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건 코로나 사태 때인 2020년이었다. 10월과 11월 고용시장은 코로나 때보다 악화했다는 의미다.분야별로 보면 건설업에서 신청자가 크게 늘었다. 지난달 건설업 구직급여 신청자는 1만 34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00명(2.8%) 증가했다. 2022년 11월 신청자는 9000명이었지만 2년 만에 1.5배(48.9%) 급증했다. 건설경기 악화에 따라 일용직을 중심으로 구직급여 신청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도소매업에선 전년 동월과 유사한 1만 400명이 구직급여를 신청했다.비교적 안정적 일자리 수를 의미하는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 수를 보더라도 건설업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건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76만 3000명으로 전월 동월 대비 1만 7000명 줄어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지난달 말 고용보험 전체 가입자는 1547만 7000명 전년 동월 대비 18만 9000명(1.2%) 늘었다. 지난 10월에 20만 8000명 늘어나며 10개월 만에 증가폭 둔화세가 꺾였는데 11월 들어 다시 둔화했다. 11월 둔화폭은 2021년 1월(16만 9000명) 이후 가장 컸다.29세 이하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29세 이하는 전년 동월 대비 10만 8000명(4.4%), 40대는 4만 7000명(1.3%)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 가입자는 19만 8000명(8.1%) 늘었으며 50대와 30대는 각각 8만 7000명(2.6%), 5만 8000명(1.7%) 증가했다.고용허가제 외국인(E-9, H-2) 가입자는 24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명 늘었다. 올해 초까지 매달 10만명 이상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이 둔화하는 추세다.
2024.12.09 I 서대웅 기자
한미약품 희귀질환 혁신신약 에페거글루카곤, 글로벌 임상 2상 순항
  • 한미약품 희귀질환 혁신신약 에페거글루카곤, 글로벌 임상 2상 순항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세계 최초 주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 중인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 혁신신약 ‘에페거글루카곤(HM15136)’의 임상 2상 경과를 발표하며, 희귀질환 환우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치료제로서의 잠재력을 입증했다.한미약품은 지난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유럽소아내분비학회(ESPE)에 참가해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에페거글루카곤’의 연구 성과와 임상 2상 중간 분석 결과를 포스터 발표 및 e포스터 구연 발표를 통해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선천성 고인슐린증은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돼 저혈당증을 유발하는 희귀질환으로, 2만5000~5만명당 1명 꼴로 발병하며 매년 미국과 유럽에서는 약 300명의 신규 환자들이 진단되고 있다.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제(1건)가 있긴 하지만 치료 반응이 특정 유전자형에 한정되고 부작용(다모증, 체액 저류, 심부전 등)이 심해, 환자들은 허가 이외의 의약품을 사용하거나 궁극적으로 부작용을 감수하고 췌장을 절제하는 수술에 의존하고 있다.한미약품은 기존 치료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 혁신신약 ‘에페거글루카곤’을 세계 최초 주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에페거글루카곤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글로벌 임상 2상이 다회 용량 증량, 공개, 개념증명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1월 18일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유럽소아내분비학회(ESPE)에서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GOSH)의 연구자인 안토니아 다스타마니(Antonia Dastamani) 박사가 에페거글루카곤에 대한 임상 2상 중간 분석 결과를 e포스터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다.이번 ESPE에서 한미약품은 에페거글루카곤의 임상 2상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코호트 1의 여섯 번째 대상자를 8주간 치료한 뒤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및 유효성을 평가한 데이터를 공개했다.그 결과, 에페거글루카곤은 안전성과 내약성이 우수했으며, 활력 징후와 신체 검사, 안전성 실험실 검사, 심전도에서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치료를 중단해야 하는 부작용이나 특별히 우려할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특히 전체 투여기간 동안 주당 저혈당(혈당<70mg/dL) 및 심각한 저혈당(혈당<54mg/dL)발생 횟수와 시간이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8주 차 평균 반감기는 146시간으로 나타나면서 주 1회 투약 간격을 뒷받침하는 결과가 확인됐다. 이 신약이 최종 상용화에 이르면, 치료 효과의 지속성 및 안전성, 투약 편의성 측면에서 환자들의 고통을 크게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한미약품의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인 영국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GOSH)의 연구자인 안토니아 다스타마니(Antonia Dastamani) 박사는 “현재까지 관찰된 에페거글루카곤의 안전성(safety) 및 유효성(efficacy) 프로파일은 아주 유망하다”며 “임상에 참여한 대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에페거글루카곤의 임상적 효과와 대상자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기대 효과를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09 I 김승권 기자
금양, 788억 규모 전기버스 배터리 계약…"모빌리티 진출 초석"
  • 금양, 788억 규모 전기버스 배터리 계약…"모빌리티 진출 초석"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금양은 국내 전기버스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피라인모터스와 국내 전기버스시장에 진출하는 788억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모빌리티 분야로의 확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금양 측 설명이다.금양 21700배터리를 장착할 팩 이미지. [금양 제공]금양 관계자는 이날 “파우치나 각형 배터리가 주로 적용된 모빌리티 분야에 당사의 원통형 배터리(21700-50E )를 처음으로 적용하는 기념비적인 수주계약”이라며 “향후 확장성과 사업성을 고려할 때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피라인모터스와 맺은 공급 물량은 전기버스용 원통형 배터리를 적용한 배터리 시스템(배터리팩, BMS, 고압 제어박스, 하네스 등)을 팩 형태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750대를 납품하는 것으로, 788억원 규모다. 이는 전체 물량 중 보장받은 50% 물량에 대한 사항으로, 실제 양사간 공급 물량 관련 협의가 완료된 공급계약 규모는 1575억원 규모(총 1500대 납품)에 해당한다.전기버스 회사 피라인모터스는 지난 2003년 설립된 e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 전기버스와 수소버스, 전기차 충전기를 제조 및 수입하는 기업이다. 2017년부터 전기버스를 납품해 2024년까지 누적 판매량 1000대를 돌파, 2023년 기준 매출액은 연결기준 1719억원을 기록했다.금양 관계자는 “이번 공급 계약의 의미는 범용성과 호환성 그리고 경제성이 뛰어난 21700 배터리가 ESS, 무정전전원장치(UPS) 뿐 아니라 본격적으로 전기자동차(BEV)에도 적용됨으로써 당사 배터리 기술의 우수성이 입증된 것”이라며 “모빌리티 시장을 확장해 가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12.09 I 신하연 기자
아이티센 크레더, 이르면 2025년 금 코인 기반 대출 서비스 출시
  • 아이티센 크레더, 이르면 2025년 금 코인 기반 대출 서비스 출시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6일 16시에 파이낸스스코프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됐습니다.크레더 부스. 사진=남지완 기자아이티센 관계사 크레더가 이르면 내년 중으로 실물 금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토큰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시킬 계획이다.특히 크레더는 실제 존재하는 유무형의 자산(금 등)을 블록체인 기술로 토큰화한 실물연계자산(RWA) 구매&middot;보유&middot;디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향후 이를 기반으로 한 대출 서비스를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디파이는 코인의 이자 수익 창출 서비스를 의미한다. 크레더는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서울시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lsquo;2024 대한민국 소프트웨어대전&rsquo;에 참가했으며, 현장에선 앞으로 진행할 금 기반 토큰 서비스를 알리고 있다.6일 크레더 부스 관계자는 &ldquo;당사는 e금, GPC(금 기반 RWA 코인) 등에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길 기대하고 있다&rdquo;며 &ldquo;과거에는 금을 통해 시세 차익을 통한 수익만을 확보할 수 있었다면, 당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디파이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rdquo;고 설명했다.이어 &ldquo;충분한 유동성이 확보돼야 RWA 코인을 기반으로 한 대출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다&rdquo;며 &ldquo;이 시기는 이르면 2025년 또는 2026년으로 보고 있다&rdquo;고 내다봤다.고객은 GPC를 골드스테이션에 예치함으로써 디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이 관계자는 &ldquo;크레더는 올해 1월 GPC를 출시했으며 동시에 탈중앙화금융(DeFi&middot;디파이) 플랫폼 골드스테이션을 출시했다&rdquo;며 &ldquo;당사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아이티센 자회사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이 운영하고 있는 센골드 앱을 사용해 e금(금 교환권의 일종)을 구매하고, 이를 기반으로 &lsquo;금 대체불가토큰(NFT)&rsquo;을 발행한 다음 해당 NFT를 GPC로 교환해야 한다&rdquo;고 밝혔다.다만 관련 서비스는 한국이 아닌 해외 고객을 상대로 진행될 예정이다.크레더 관계자는 &ldquo;코인을 활용한 대출서비스는 국내서 론칭해 운영하기 위해선 수많은 규제 요소를 해결해야 한다&rdquo;며 &ldquo;이에 당사는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해외서 선제적으로 금 RWA 코인 기반 대출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rdquo;이라고 말했다.또한 회사 측은 RWA 코인이기 때문에 담보가 확실하다는 사실도 강조했다.그는 &ldquo;금 RWA 코인의 현물은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이 3개월 마다 실사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rdquo;며 &ldquo;이에 뛰어난 담보 안전성을 보유하고 있다&rdquo;고 했다.내년 1분기에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 산하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도 전했다. 한국디지털래소디지털에셋의 센골드 서비스가 BDX에 올해 내로 인수될 예정인 만큰 내년 부터 BDX 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셈이다. BDX는 센골드 인수를 통해 세계적 거래소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또한 BDX는 그간 크레더가 RWA 사업 확장을 위해 접촉했던 말레이시아 디지털자산 거래소인 그린엑스, 일본 오사카디지털자산거래소(ODX) 등과도 접촉해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ldquo;당사는 자체 플랫폼 골드스테이션을 활용해 센골드와의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dquo;며 &ldquo;따라서 협력해오던 기업이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에서 BDX로 변경될 뿐이고, 크레더에 직접적인 피해 및 불이익이 발생하지는 않는다&rdquo;고 분명히 했다.한편 크레더는 IT 전문기업 아이티센과 블록체인 기술기업 비피엠지가 지난 2022년 공동 설립한 기업이다. 현재는 클레이튼, 아발란체 등 고성능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아이티센 부스 내에 크레더 부스가 자리잡고 있다. 사진=남지완 기자<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초음파 활용 한방 약침 치료, 정확성·안전성 높인다"
  • "초음파 활용 한방 약침 치료, 정확성·안전성 높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약침 치료는 추출 및 정제된 한약재 성분을 경혈에 직접 주입하는 한의치료법이다. 한약의 약리적 효과와 침의 물리적 효과를 결합해 통증과 염증을 빠르게 완화하고, 신경·연골 등 조직 회복을 촉진한다. 하지만 목표 경혈에 약침 성분을 정확히 주입해야 하기 때문에 정교한 시술 역량이 요구된다. 이에 약침 치료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최근 초음파 진단기기를 도입하는 한의사들이 늘고 있다. 이런 상황 속 자생한방병원 이남우 원장 연구팀은 ‘급성 요추추간판탈출증 (허리디스크) 환자에 대한 초음파 유도 하 고용량 약침 치료 효과’ 케이스 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 ‘헬스케어(Healthcare’에 게재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는 허리디스크로 극심한 허리 통증과 하지 방사통을 겪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는 입원 치료 12일 동안 추나요법, 침, 한약 처방 등이 포함된 한의통합치료를 받았으며,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한 고용량 약침 치료를 총 6회 받았다. 연구팀은 퇴원 후에도 4개월 동안 주 1회 외래 치료를 진행하며 치료 경과를 관찰했다.이번 연구에 사용된 약침은 방풍, 우슬, 구척 등의 한약 성분으로 구성됐으며, 일반적인 용량(1.00~1.71mL)보다 약 5배 이상 많은 6mL가 투여됐다.환자는 입원 당시 허리 통증과 하지 방사통의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 모두 10에 달하는 극심한 통증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약침 치료 7일 만에 허리 통증 NRS가 50% 감소해 5를 기록했다. 치료가 종료된 시점에서는 1로 감소하며 90% 이상의 통증 경감 효과를 보였다. 하지방사통 역시 입원 초기 10에서 치료 7일 차에 5로 낮아졌고, 치료 종결 시점에는 2로 80% 이상 개선됐다. 초음파 유도 하 고용량 약침 치료에 따른 요통·하지방사통 NRS 및 ODI 변화.아울러 허리디스크로 인한 장애 정도를 평가하는 허리 기능장애지수(ODI; 0~100)도 크게 개선됐다. 입원 시점 해당 환자의 ODI는 84.44였지만, 퇴원 시점엔 44.44로 절반 가까이 낮아졌고, 치료 종결 시점엔 28.89까지 줄어들며 호전세가 이어졌다. 또한 치료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삶의 질을 평가하는 EQ-5D(0~1)는 입원 시점 0.303이었지만 치료 종결 시점 0.871까지 증가했고, 환자 만족도 평가인 PGIC(1~7단계) 평균 점수도 매우 호전됨을 뜻하는 1점을 기록하며 높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남우 원장은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한 고용량 약침 치료가 허리디스크 환자의 통증 개선에 효과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증례보고를 계기로 향후 더욱 큰 규모의 연구를 설계해 초음파 유도 하 약침 치료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9 I 이순용 기자
iM라이프, 한국소비자학회 주관 ‘2024 소비자대상’ 수상
  • iM라이프, 한국소비자학회 주관 ‘2024 소비자대상’ 수상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iM라이프가 지난 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7회 ‘2024 소비자대상’ 시상식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속가능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왼쪽부터)옥경영 한국소비자학회 공동회장, 김성한 iM라이프 대표, 이성수 한국소비자학회 공동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iM라이프)올해 17회차를 맞은 소비자대상은 국내 소비자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권위를 가진 상으로 한국소비자학회가 지난 2007년부터 소비자 복지와 권익 증진, 고객 행복에 크게 기여한 국내외 우수 기업이나 기관을 선정해 매년 수여하고 있다.한국소비자학회는 소비자에 관한 기초연구, 응용연구 및 학제적 연구를 통해 소비자연구의 발전과 소비자 복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1989년 5월 설립됐으며, 27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소비자 관련 분야의 대표 학술 조직이다. 옥경영 숙명여자대학교 교수와 이성수 선문대학교 교수가 공동 회장을 맡고 있다.한국소비자학회는 소비자지향적 우수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전문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심사를 거치며, 해당 기업에 방문해 실사 인터뷰까지 마친 뒤 합산된 총점을 기준으로 최종 수상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소비자대상 후보는 △고객지향적 상품과 서비스 제공 △사회적 책임 △고객만족을 위한 노력 △소비자지향적 브랜드 이미지 구축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다.이러한 철저한 심사과정을 거쳐 iM라이프는 고객과 임직원,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를 최우선으로 한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우수한 경영 성과와 독보적 기업 문화를 인정받아 ESG 지속가능경영 부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 옥경영·이성수 공동 대표는 학회를 중심으로 iM라이프의 기업문화를 좋은 ESG 경영 사례로 연구할 예정이다.iM라이프는 △계약유지율 관리 △불완전판매 예방 △민원 관리시스템 개편 △소비자보호 의식 조성 등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보험상품의 경우 고객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 장기·질적 성장에 맞춰 상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특히 주력상품인 변액보험은 장기 유지 계약 혜택을 늘리고 수익률 관리에 집중하며 고객 신뢰도 확보에 주력했다는 설명이다.이 같은 소비자 보호 노력은 경영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성과로도 이어졌다. 올해 6월 기준 iM라이프의 13회차·25회차 계약유지율은 각각 91.2%, 70.3%로 합산 유지율 업계 1위를 기록했으며, 변액보험펀드 3년 수익률도 올해 6월 기준 1위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를 향한 ‘정도경영’이 지표 개선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박재석 iM라이프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 상무는 “단기적 실적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조직 자체에 고객 중심 문화를 정착시켰다”며 “소비자에게 주는 긍정적 경험 확대를 목표로, 일상 업무에서도 소비자보호 마인드를 함양할 수 있도록 매달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iM라이프는 김성한 대표의 ‘5E’ 경영 원칙 중 하나인 ESG를 바탕으로 김 대표가 매월 직접 사회공헌에 참석하고 있으며, 전임직원이 한 명도 빠짐없이 동참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ESG 위원회와 전담 부서 신설을 통해 ESG 경영을 원활히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iM라이프는 이를 기반으로 ESG 전문 평가 기관인 서스틴베스트로부터 올해 상반기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등급’을 획득했다.김 대표는 “이번 소비자대상 수상은 기업의 의사결정에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가 반영돼야 한다는 iM라이프의 경영 철학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iM라이프는 앞으로도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반에서 ESG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혁신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12.09 I 김형일 기자
SOOP 최영우 신임 사장 CSO 선임, 서수길·정찬용 각자 대표 체제 전환
  • SOOP 최영우 신임 사장 CSO 선임, 서수길·정찬용 각자 대표 체제 전환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SOOP(067160)은 최영우 신임 사장(사진)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선임하고, 서수길 최고BJ책임자(CBO)가 대표이사로 복귀하며 서수길·정찬용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리더십 변화는 글로벌 및 e스포츠 중심 사업 확대와 신규 사업 추진 강화를 위한 결정이다.SOOP은 올해 초부터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뉴브랜딩과 플랫폼 혁신을 추진해왔다. 3월에는 사명을 SOOP으로 변경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새롭게 확립했고, 10월에는 국내 플랫폼명을 SOOP으로 통합하며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어 11월에는 글로벌 플랫폼 SOOP을 정식 론칭하며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을 시작했다.최 신임 사장 CSO는 2021년 12월 SOOP에 합류한 이후 동남아시아 시장 확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EA와 라이엇 게임즈에서 글로벌 e스포츠 리그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왔다. 최 CSO는 앞으로 글로벌 및 e스포츠 중심 사업 확대를 주도하며 SOOP의 글로벌 성장 전략을 이끌 예정이다.서수길 대표는 글로벌 및 신규 사업 추진을 통해 SOOP의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주도할 예정이다. 정찬용 대표는 기존 사업의 운영을 맡아 플랫폼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이민원 소셜미디어사업부문장은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돼 콘텐츠, 광고 등 플랫폼 사업과 운영 전반을 책임지며 SOOP의 성장을 주도할 예정이다.SOOP은 이번 리더십 개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유저와 스트리머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2024.12.09 I 김아름 기자
아이오닉 5 N,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 2024' 월드 파이널에 등장
  • 아이오닉 5 N,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 2024' 월드 파이널에 등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의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이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Gran Turismo World Series) 2024’ 월드 파이널에 등장해 뛰어난 주행 성능을 선보였다.현대차는 지난 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e스포츠 토너먼트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 2024 월드 파이널 네이션스 컵 부문 ‘타임 트라이얼 레이스 예선’에 아이오닉 5 N이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현대자동차의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이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Gran Turismo World Series) 2024’ 월드 파이널에 등장해 뛰어난 주행 성능을 선보였다. (사진=현대자동차)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는 세계적인 디지털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 7’의 글로벌 챔피언십 대회로 올해 7회차를 맞았다. 아이오닉 5 N은 내년 1월 그란 투리스모 7 레이싱 게임에 공식 투입되기에 앞서 이번 타임 트라이얼 레이스 예선에 깜짝 등장했다.아이오닉 5 N은 과거 유산 계승을 통해 유연한 전동화를 적극 추진하는 현대차의 핵심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 웨이(Hyundai Motor Way)’의 실행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로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다.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후륜 모터 합산 478kW(650마력,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고 출력과 770Nm(78.5kgf·m,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대 토크를 자랑한다. 또 84kWh의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 N 전용 기술들을 적용해 압도적인 주행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현대자동차의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사진=현대자동차)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 2024 월드 파이널 기간 중 그란 투리스모 7 게임 속 배너를 통해 네이션스 컵 경기를 시청한 팬들은 고성능 레이싱을 체험해볼 수 있는 아이오닉 5 N 게임 차량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한편, 현대차는 앞서 지난 5월 그란 투리스모 개발사인 폴리포니 디지털과 함께 ‘2024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아이오닉 5 N TA Spec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차량은 7월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Pikes Peak International Hill Climb)’ 양산형 전기 SUV 개조 부문에서 신기록을 기록했다.박준우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실장은 “그란 투리스모 개발사인 폴리포니 디지털과 함께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를 통해 현대 N 브랜드와 차량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아이오닉 5 N은 양사 협업의 좋은 시발점이자 기폭제이며 향후 그란 투리스모 7에 다양한 차종을 개발해 가상의 공간에서도 고객들이 현대 N의 고성능을 체험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현대자동차의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이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 2024’ 월드 파이널에 등장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란 투리스모 시리즈 프로듀서 겸 폴리포니 디지털 설립자인 야마우치 카즈노리 대표는 “현대차는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TCR 클래스 우승, TCR 월드 투어 드라이버 챔피언,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 연속 신기록, WRC 드라이버 챔피언 등 올해 모터스포츠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그란 투리스모 7 게임에 아이오닉 5 N을 출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e스포츠에서 현대차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12.09 I 이윤화 기자
슈퍼브에이아이, 2024 AWS ‘올해의 라이징 스타 파트너상’ 수상
  • 슈퍼브에이아이, 2024 AWS ‘올해의 라이징 스타 파트너상’ 수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왼쪽부터 슈퍼브에이아이 김현수 대표, 슈퍼브에이아이 차문수 공동창업자. 사진=슈퍼브에이아이비전 AI 올인원 솔루션 기업 슈퍼브에이아이(대표 김현수)가 ‘2024 AWS 지역 & 글로벌 파트너 어워드’에서 ‘올해의 라이징 스타 파트너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아마존웹서비스 리인벤트 2024(AWS re:Invent 2024)’의 일환으로 개최된 AWS 파트너 어워드에서, 전문성, 혁신,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발전과 성공적인 성과를 창출한 파트너들 중 선정된 것이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지역에서 ‘올해의 라이징 스타 파트너상’을 수상하며, 특히 ML옵스 분야에서의 E2E(End-to-End) 플랫폼 기술력과 이를 바탕으로 한 서비스 및 솔루션의 혁신성을 인정받았다.슈퍼브에이아이는 하나의 플랫폼 내에서 AI 개발의 전체 사이클을 아우를 수 있는 고성능 AI 구축 기술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AI 모델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 주목받았다.또한, 슈퍼브에이아이는 2024 ‘AWS ISV 엑셀러레이트 프로그램’에서 ‘Differentiated Stage‘ 파트너로도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AWS와 통합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을 위한 공동 판매 프로그램으로, AWS의 영업 조직 및 리셀러 기업 인프라를 활용해 파트너사의 제품과 서비스 판매를 지원한다.AWS의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레디(Amazon SageMaker Ready)’ 프로그램에도 가입하며 AWS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마존 세이지메이커는 AI 및 머신러닝 모델을 쉽게 개발, 훈련,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로, 세이지메이커와 원활하게 연계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들은 AWS 고객들에게 더 쉽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슈퍼브에이아이의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전문가가 컨설팅부터 데이터 설계,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슈퍼브 서비스’와 AI 개발 전체 사이클을 아우르는 고성능 AI 구축 플랫폼인 ‘슈퍼브 플랫폼’이 있다. 슈퍼브 플랫폼 내에서 데이터 분석, 모델 제작 및 배포가 가능하여 AI 모델 개발과 관리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진다.현재 슈퍼브에이아이는 한국, 미국, 일본에 법인을 설립하고, 삼성, LG전자, 퀄컴,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에게 AI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는 “이번 라이징 스타 파트너상 수상은 슈퍼브에이아이가 기술 비즈니스에서 큰 성장을 이룬 결과로, AWS와 함께 혁신적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2024.12.09 I 김현아 기자
삼성·SK·LG, CES 출격 대기…AI 혁신 공개한다
  • 삼성·SK·LG, CES 출격 대기…AI 혁신 공개한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 주요 기업들이 내년 1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5’에 참가한다. 이들 기업은 인공지능(AI) 혁신 제품들을 선보이며 AI 기술 경쟁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인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이번 CES 2025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각각 대표 연사로 나서 기조연설을 한다. 한 부회장은 CES 개막 하루 전날인 6일 열리는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AI):경험과 혁신의 확장’(AI for All: Everyday, Everywhere)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행사에서 삼성전자의 홈 AI 전략이 공개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TV를 시작으로 내년 CES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에 열린 CES 2024에서도 AI 가전을 대거 선보였다. 내년에는 진화한 AI 가전과 AI 홈의 미래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사진=삼성전자 뉴스룸LG전자는 CES 2025 개막 전 ‘LG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한다. 내년에는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주제로 연다. 조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대표 연사로 오른다. 그는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사 관계자 등 1000여 명을 현장에 초청한 가운데 LG전자가 인공지능(AI) 혁신을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경험과 공간을 연결·확장하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사진=LG전자)LG전자가 자체적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는 만큼 AI 가전 제품 외에 다양한 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최근 LG전자는 미국 AI 반도체 전문기업 암바렐라와 협력해 성능을 향상시킨 ‘인캐빈 센싱(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선보였다. 첨단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을 암바렐라의 ‘엣지 AI 시스템온칩’에 담아내 글로벌 완성차 고객에게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DMS 솔루션은 내년 CES 기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별도 마련된 암바렐라 부스에서 공개한다. SK그룹의 경우 SK하이닉스(000660)와 SK텔레콤(017670) 등이 CES 2025에 참여한다. AI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매년 CES에 참석해 왔고, 내년에도 참석 예정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년 CES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기조연설자로 나설 예정인 가운데, 이들의 만남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SK하이닉스는 HBM 5세대인 HBM3E 제품을 부스에서 전시하기도 했다. CES 2025 기조연설자 명단 (사진=CES 홈페이지)
2024.12.09 I 김소연 기자
올해 중국 언론 가장 많이 쓴 말 ‘신질 생산력’ 이유는?
  • 올해 중국 언론 가장 많이 쓴 말 ‘신질 생산력’ 이유는?[e차이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 5.2%로 반등에 성공했던 중국은 올해 또 경제 위기에 부딪혔다. 부동산 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이 지속됐고 밖으로는 미국 주도의 관세 인상과 수출 제재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의 경제 회복 노력은 공산당과 정부의 입 역할을 하는 현지 매체를 통해 각지에 전달됐다. 최근 발표된 중국 매체들의 키워드를 통해 중국의 주요 경제 정책을 살펴봤다.지난 3월 11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시진핑 강조한 경제 정책, 언론 통해 전달중국 국가언어자원감시연구센터는 지난 7일 ‘2024년 중국 언론 10대 키워드’를 발표했다. 키워드는 △신질 생산력(신품질 생산력) △인공지능(AI) △입덕수인(덕 있는 사람을 세움) △파리올림픽 △글로벌 사우스 △중국 관광 △보상판매 △저고도 경제 △미래 산업 △새로운 직업 등이다.중국 언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주도로 이뤄지는 각종 정책 결정을 전국 각지와 해외에 선전하는 역할을 주로 맡는다. 중국 언론 매체들의 키워드가 올해 중국 당국이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의미다.주요 키워드를 보면 주로 경제와 관련된 내용들이 많다. 신질 생산력은 올해 3월 개최한 최대 연례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중국 경제의 핵심 키워드가 됐다. 신질 생산력이란 중국 정부의 고품질 발전 정책의 마지막 단계다. 첨단기술을 발전해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삼는 것인데 7월 중국공산당 제20기 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도 중국식 현대화를 위해 신질 생산력을 우선 목표로 제시하기도 했다.중국이 개발하는 첨단기술로는 AI가 우선으로 꼽힌다. 중국은 미국 등 서방의 반도체 수출 제한 등에도 AI를 접목한 산업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2017년 정부 업무보고서에서 AI를 처음 언급한 후 국가적 지원 중이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생성형 AI 대형 모델 같은 기술은 큰 성공을 거뒀고 중국의 활발한 AI 발전은 기업과 개인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미래 산업도 중국의 신질 생산력을 위해 중요하다. 이중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의미하는 저고도 경제는 최근 중국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저고도 경제 규모는 5000억위안(약 98조원)을 넘었고 오는 2035년 3조5000억위안(약 68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지난 7월 4일 상하이 세게인공지능대회 전시장에 이항의 무인항공기가 전시돼있다. (사진=AFP)현재 당면한 경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정책들도 줄곧 제시됐다.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선 헌 제품을 새 제품으로 보상 판매하는 이구환신이 대표 정책이었다.국무원은 올해 3월 대규모 장비 갱신 및 소비재 보상판매 촉진 행동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자동차, 가전제품, 가구 등 주요 소비재에 대한 보상판매가 이어졌다.해외 국가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확대하는 것도 관광 수요를 늘려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이다. 중국 정부는 현재 24개국에 대해 완전 비자 면제를 적용했고 16개국에 대해 무비자 입국, 54개국에겐 72시간 또는 144시간 경유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특히 중국은 지난달 8일부터 한국인 대상으로도 관광, 사업, 친지 방문 등 목적으로 입국 시 30일간 비자를 면제했다. 여행 플랫폼 클룩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여행 상품 예약은 전월대비 약 70% 증가하는 등 중국 여행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현실 유행어는 “출근하면 피곤” 대조되는 분위기이번 10대 키워드는 연구센터가 중국 내 15개 주류 신문과 중국중앙TV(CCTV) TV·라디오 방송, 온라인 포털 등에서 검색·추출한 지표다.한편 중국 언론의 키워드와 달리 실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말은 현재 침체한 중국 경제의 상황을 드러내고 있어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중국 잡지 야오원자오쯔는 최근 ‘올해 10대 유행어’를 선정·발표했다. 주요 유행어를 보면 디지털과 스마트화를 합친 ‘수지화’(數智化), 인간 중심 AI를 의미하는 ‘즈넝샹산’(智能向善), 미래 산업인 ‘웨이라이찬예’(未來産業) 등 중국 언론 키워드와 부합하는 것들이 있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다만 유행어 중 관심을 끈 것은 ‘반웨이’(班味)란 말이다. 이는 출근만 하면 피곤하고 기력이 떨어진다는 의미로 중국 젊은층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반웨이의 반대 의미 격인 ‘수이링링’(水靈靈)도 유행어로 꼽혔다. 이는 한국 아이돌그룹 르세라핌의 홍은채가 “똘망똘망하다”란 표현을 사용하면서 파생된 단어인데 중국에서는 ‘싱싱하게 해고되다’ 등 반어적 의미로 통용된다.중국어와 영어를 혼합해서 만든 ‘시티부시티’(city不city)는 “정말로 도시 같지 않아”라는 말로 감탄의 의미를 담은 것이다. 강제 콘트롤을 의미하는 게임 용어로 ‘잉콩’(硬控) 등도 유행어로 꼽혔다.
2024.12.08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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