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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대출시 월이자 50만원 ↓…기준금리 동결에 영끌족 '휴~'
  • 5억 대출시 월이자 50만원 ↓…기준금리 동결에 영끌족 '휴~'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국은행이 2월에 이어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시장에서는 사실상 금리 인상이 마무리됐다는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다. 이미 주요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대까지 내려온 상태다. 은행권 대출금리가 향후에도 하향곡선을 그려 나갈 것으로 보이면서 이자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출자들은 한시름 놓게 될 전망이다.사진=연합뉴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연 3.64~5.86%다. 지난 2월 28일 금융통화위원회 당시 금리(4.30~6.30%)와 비교하면 상·하단이 각각 0.66%포인트, 0.44%포인트 낮아졌다. 변동형(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금리도 3%대 진입을 목전에 뒀다. 이날 기준 5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대출 금리는 연 4.18~6.63%로 2월 금통위 당시 금리(4.95~6.88%) 대비 상·하단이 각각 0.25%포인트, 0.77%포인트 낮아졌다. 5대 은행의 주담대 평균금리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은행연합회가 집계한 5대 은행의 주담대 평균금리를 보면 지난해 11월 5.452%에서 같은해 12월 5.288%, 올해 1월 4.988%, 2월 4.842%로 낮아졌다. 기준금리가 2회 연속 동결되면서 고금리로 이자 고통에 시달리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족들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올해 1월 초 당시 최저금리였던 연 5.27%로 주담대(30년 원리금균등분할상환) 5억원을 빌린다고 가정하면 월 평균 이자는 약 138만원이 된다. 차주는 원금을 포함해 매월 277만원 가량의 원리금을 갚아야 한다. 반면 현재 최저금리인 3.64%로 주담대를 빌리면 월 평균 이자는 약 89만원(원리금 228만원)이다. 월 이자가 49만원 가량 줄어드는 셈이다.시장금리 하락으로 예금금리도 주저앉고 있다.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지난 1월 초만해도 평균 4%대를 유지해왔으나 최근에는 3% 중반대로 하락했다. 이날 기준 5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 우대금리는 각각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연 3.37%, 국민은행 ‘KB 스타 정기예금’은 연 3.46%,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 연 3.50%, 우리은행 ‘WON플러스’ 예금은 연 3.50%, 농협은행 ‘NH올원e예금’은 연 3.70% 등이다.시장에선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로 2021년 8월부터 이어졌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보고 시장금리도 더 떨어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기존 대출 차주도 이르면 2분기 안에 금리 인하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기준금리 동결과 맞물려 은행들이 선제적으로 가산금리를 낮추고 있어 하반기에는 여·수신 금리가 지금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변동형 주담대의 경우 코픽스가 계속 떨어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금리 하락 속도가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만약 주택 거래 활성화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고 가정하면 금리는 현 수준을 유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은은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나오는 것에 대해 ‘과도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2023.04.11 I 정두리 기자
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에 24조 투자한다
  • 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에 24조 투자한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차(005380)그룹이 전기차 글로벌 톱3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24조원을 투자한다.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을 364만대로 확대하고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춰 세계 전기차 시장의 핵심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총 24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대한민국의 글로벌 전기차 3대 강국 도약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전기차 연구개발, 생산, 인프라 등 전후방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경기도 화성시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박수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030년 전기차 생산 364만대...라인업 31종 확보현대차그룹은 11일 경기도 화성시 오토랜드 화성에서 윤석열 대통령 등 정부 관계자, 정의선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현대차·기아와 부품사 임직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의 기공식을 갖고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현대차그룹은 24조원의 국내 투자로 전기차 산업 고도화 등 글로벌 미래 자동차산업 혁신 허브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2030년 151만대(수출 92만대)로 확대하고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을 364만대로 늘린다는 것이다. 2030년에는 전기차 글로벌 판매 톱3에 오른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에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며 기아는 올해 EV9을, 현대차는 2024년 아이오닉 7을 출시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은 우선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하고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 전환 등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에서 구축하는 전기차 생산 공장에는 산업용 로봇 등 국산 지능형 로봇으로 설치돼 설비 국산화율이 99%에 이른다. 공장 설비 투자비의 대부분이 국내 기업으로 돌아가 국내 경제 및 국가 산업경쟁력 강화 기여가 예상된다.또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및 제품 라인업 확대, 핵심 부품 및 선행기술 개발, 연구시설 구축 등 연구개발에도 집중 투자한다. 협력사와 함께 국내 기술 개발도 활성화한다. 이를 통해 전용 플랫폼 제품 라인업 다양화, 전기차 성능의 핵심인 배터리와 모터 등 PE(Power Electric) 시스템 고도화, 1회 충전 주행거리 증대 기술 개발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상품성을 강화한다.차세대 플랫폼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2025년 도입하는 승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비롯해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 체계 하에서 차급별 다양한 전용 플랫폼들을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를 적용한 플랫폼은 배터리와 모터를 표준화해 제품 개발 속도와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아울러 전기차 고객의 충전 편의 극대화와 충전 네트워크의 지속 확장을 위해 초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4월, ‘전기차 초고속 충전 브랜드 ‘이피트(E-pit)’를 출범했고, 지난해 4월에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을 론칭했다. 올 상반기 중에는 충전 인프라 품질검증센터도 설립해 안정적인 충전기 품질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29년만 국내 완성차 공장 기공...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공장기아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은 현대차그룹이 1994년 현대차 아산공장을 기공한지 29년만에 국내에 건설하는 완성차 제조 공장이다. 또 국내 최초로 신설하는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약 3만평의 부지에 1조원이 투입된다. 2025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며 양산 시점에는 연간 15만대 생산 능력 확보가 예상된다.이번 기아의 전기차 전용 공장은 미래 혁신 제조기술을 대거 적용하고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장으로 구축된다. 디지털 제조 시스템 등 현대차·기아의 스마트팩토리 브랜드 이포레스트 기술로 효율화와 지능화도 추구한다. 이포레스트는 현대차·기아의 스마트공장 브랜드로, 인공지능·빅데이터를 활용한 고도화된 자동화 방식과 인간 친화적인 스마트 기술이 적용됐다.먼저 기존 자동차 제조 공장들의 일관적인 컨베이어 시스템에 옵션장착장(CELL)을 도입한 ‘셀 방식’을 통해 다양한 고객 맞춤형 차량 생산이 가능하다. 기존의 대량생산 방식인 컨베이어 시스템과 첨단 지능형 공장 기반 셀 시스템을 융합해 다품종 유연생산이 가능한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탄소 배출량도 기존 공장보다 약 20% 저감한다. 차량 제조 과정 중 도장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와 유해물질을 저감하는 건식부스를 운영하고 자연채광 활용과 제조 공정 축소를 통해서다. 이번 신설 공장에서 처음으로 생산할 예정인 차량은 2025년에 선보일 목적 기반 모빌리티(이하 PBV) 라인업의 최초 모델 SW(프로젝트명)다. PBV는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이동하는 교통수단으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개인화 설계를 기반으로 한 도심형 친환경 모빌리티다. 중형급으로 개발되는 이번 차량은 딜리버리, 차량호출, 기업 간 거래 등 각종 비즈니스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기아는 중형 사이즈 PBV인 SW 론칭 이후에 일반 물류, 신선식품 배송, 다인승 셔틀, 이동식 오피스와 스토어로 활용이 가능한 대형 사이즈 PBV를 비롯해 소형 사이즈 PBV,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중형 사이즈 로보택시까지 제품 라인업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사진=현대차그룹)◇부품업계 전동화 전환 돕는다...상생협력 프로그램 5.2조 규모 운영현대차그룹은 전동화시대에 부품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5조2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차 협력사는 물론 직접 거래가 없는 5000곳 이상의 2·3차 협력사에도 지원을 대폭 확대해 부품업계의 전동화 전환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원자재 연동제, 1000억원의 재원 출연, 사업다각화 지원 펀드, 대출이자 지원 펀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300곳 이상의 1차 협력사에 원자재 납품대금 인상분 약 3조4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실시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에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기차 분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국내 전기차 전후방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1 I 김성진 기자
데이터센터 소비 전력 낮추는 기술, 韓스타트업이 해냈다
  • 데이터센터 소비 전력 낮추는 기술, 韓스타트업이 해냈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전기 먹은 하마 인터넷데이터센터(IDC).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의 2021년 보고서를 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서 쓰이는 전력량은 전 세계 전력소비량의 약 1.1%에 달한다. 영국의 총 전기소비량과 맞먹는다는 수치다. 그런데 데이터경제가 가속화될수록 이런 경향은 증가하고 있다. EU Commission study 2020년 보고서는 2030년 EU 전체 전기소비량의 3.2%를 데이터센터 전력이 차지할 것으로 본다. 대화형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데이터센터의 소비전력은 예상을 훨씬 더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스타트업인 포인투테크놀로지(대표 박진호)는 전력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네트워크 인터커넥트 제품을 선보였다.[이데일리 정은진 기자]플라스틱에 전기신호 흘려보낸다포인투테크놀로지는 5G인프라와 클라우드 기반 테라비트급 대역폭용 저전력, 초고속 상호접속 솔루션(인터커넥트)을 설계하고 제조하는 반도체 팹리스 회사다. 2016년 박진호 대표를 포함한 카이스트와 서울대 출신들이 창업한 이 기업은 구리선이나 광케이블이 아닌 플라스틱에 전기신호를 흐르게 하는 기술로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E튜브’라고 부르는 이 제품은 도파관 원리를 바탕으로 유연한 플라스틱 소재로 구리선과 광케이블이 가진 단점을 해결하면서 400Gb/s의 초고속 전송속도를 자랑한다. 제품의 무게는 구리선보다 5배 가벼우면서 가격은 광케이블의 절반 이하다. 물론 전력소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글로벌 전시회에서 호평최근 통신관련분야의 최대 행사인 OFC(Optical Fiber Communication) 전시회에서 포인투테크놀로지의 E-튜브와 5G/6G 모바일 네트워크용 ‘레인지 익스텐더(RangeXtender)제품등이 시연되면서 전문가들로부터 호응을 끌어냈다.박진호 포인투테크놀로지 대표는 “우리가 개발한 제품들은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의 테라비트급 대역폭 요건을 충족하고 전력소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존하는 최고의 솔루션”이라면서 “국내외 10개 이상의 광모듈 업체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기존 광네트워크의 링크속도가 10Gb/s에서 25Gb/s로 업그레이드 돼 전송거리가 줄어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솔루션”이라고 밝혔다.포인투테크놀로지는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 케이블 업체인 몰렉스에 이어 추가로 3개사에 제품 납품을 시작했다. 전 세계 기업과 개인에게 광범위한 컴퓨팅 및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규모 데이터 센터 및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운영하는 미국회사의 톱5 회사들이 포인투테크놀로지 제품을 쓰게 되는 셈이다.
2023.04.11 I 김현아 기자
‘대역전승 주역’ 수원FC 라스, K리그1 6R MVP 선정
  • ‘대역전승 주역’ 수원FC 라스, K리그1 6R MVP 선정
  • 수원FC의 대역전승을 이끈 라스가 K리그1 6라운드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수원FC의 대역전극을 이끈 라스가 6라운드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라스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5-3 역전승을 이끌었다.이날 선발 출전한 라스는 0-2로 뒤진 후반 1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용에게 패스를 내주며 1도움을 올렸다. 이어 1-3이었던 후반 20분에는 이용의 롱 패스를 이어받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추격을 알렸다. 후반 24분에는 페널티로 동점골까지 터뜨렸다.수원FC와 대전의 경기는 K리그1 6라운드 베스트 매치에도 선정됐다. 이날 이현식과 티아고가 연속 골을 터뜨린 대전이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는 수원FC가 대반격을 펼쳤다. 이용이 만회 골을 터뜨린 뒤 다시 대전 티아고가 달아나는 골을 넣었다. 이후 수원FC가 라스의 멀티 골과 함께 윤빛가람, 무릴로가 연속해서 득점하며 5-3으로 이겼다.수원FC는 라스의 활약에 힘입어 세 경기 만에 승리했다. 또 6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K리그2 6라운드 MVP는 FC안양 박재용이다. 박재용은 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4-2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부천은 안재준과 한지호, 안양은 박재용, 안드리고, 문성우 등이 득점을 터뜨리며 6라운드 베스트 매치에 선정됐다. 안양은 베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안양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이어가며 K리그2 선두 자리에 올랐다.[하나원큐 K리그1 2023 6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라스(수원FC)베스트11FW: 루빅손(울산), 라스(수원FC), 황의조(서울)MF: 서진수(제주), 아마노(전북), 고영준(포항), 윤빛가람(수원FC)DF: 박진섭(전북), 그랜트(포항), 김오규(제주)GK: 백종범(서울)베스트 팀: 수원FC베스트 매치: 수원FC(5) vs (3)대전[하나원큐 K리그2 2023 6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박재용(안양)베스트11FW: 박재용(안양), 유정완(서울E)MF: 안드리고(안양), 이시헌(서울E), 김진규(김천), 발디비아(전남)DF: 아스나위(전남), 김재우(김천), 이재익(서울E), 주현우(안양)GK: 문정인(서울E)베스트 팀: 안양베스트 매치: 부천(2) vs (4)안양
2023.04.11 I 허윤수 기자
제넥신,‘1호 신약’ 인도네시아서 추진하는 사연
  • 제넥신,‘1호 신약’ 인도네시아서 추진하는 사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제넥신의 상업화 신약 1호’로 유력한 후보인 만성 신장질환 관련 지속형 빈혈증 치료제 ‘GX-E4’이 데뷔할 무대는 인도네시아다. 바이오업계에서는 제넥신이 인도네시아에서 첫 품목허가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의아해하는 분위기다. 인도네시아 품목허가만으로는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평가받기 어렵지 않겠냐는 지적이다.제넥신 CI (사진=제넥신)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제넥신은 연내 인도네시아에서 GX-E4 품목허가를 획득해 첫 상용화 신약을 내놓을 계획이다. 자궁경부암 치료제 ‘GX-188E’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허가 신청 예상 시점이 미뤄지면서 GX-E4의 상용화 기대 시점이 가장 앞서게 된 것이다.◇‘GX-E4’ 연내 인도네시아 품목허가 기대…“로컬 신약 아닌가”앞서 제넥신은 지난해 8월 GX-E4의 1차 품목허가신청서(BLA)를 인도네시아에 제출했다. 우정원 제넥신 사장은 “GX-E4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BLA를 제출했고 검토 들어갔으니 가장 빠르게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BLA는 신청 후 허가까지는 1년~1년 2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올해 안에는 승인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제넥신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먼저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이유에 대해 GX-E4 임상을 KG바이오와 함께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X-E4는 KG바이오와 2020년 8월 첫 환자 투약으로 다국가 임상 3상을 개시해 지난해 6월 환자 모집을 마쳤다.제넥신은 연내 인도네시아에서 GX-E4 품목허가를 획득한 후 내년에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 추가적으로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동시에 파트너사와 함께 유럽을 포함한 다국가 임상을 통해 진출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바이오업계에서는 제넥신이 첫 신약 품목허가 대상 국가로 인도네시아를 택한 것에 대해 의아해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혁신신약’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국가는 아니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것으로는 글로벌 혁신신약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추가적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하더라도 미국 식품의약국(FDA)나 유럽의약품청(EMA)이 아니라 단순히 동남아시아권에 머무른다면 로컬 신약으로서의 의미만 지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내수 시장이 워낙 크기 때문에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GX-E4의 중국 임상은 1상을 진행 중인 상태이기 때문에 품목허가 획득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KG바이오와 임상 3상을 마친 한국, 대만,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호주 등을 대상으로 추가 품목허가 신청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계약금 지불 미루는 인도네시아 파트너사와 생산까지 협업?인도네시아에서 GX-E4 생산까지 협업할 파트너사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최근 인도네시아 제약사 칼베(Kalbe Farma)의 투자 번복으로 인해 에스엘포젠의 공사가 사실상 백지화된 데 이어 KG바이오도 1년 넘게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선급금(upfront)을 지불하지 않고 있어서다.이런 상황임에도 제넥신은 KG바이오와 긴밀한 협업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제넥신은 KG바이오의 자회사의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cGMP)급 시설을 통해 GX-E4를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보다 해당 시설에서 더 저렴한 원가에 생산 가능하기 때문에 내린 판단이다.실제로는 제넥신의 자회사 에스엘포젠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이 착공되지 못한 영향도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에스엘포젠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2021년 8월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 B구역에 DNA 백신 연구개발·제조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상반기 착공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칼베가 투자하기로 한 1000만달러(110억원)를 지불하지 않으면서 공사가 지연됐다.제넥신 측은 “에스엘포젠은 백신에 특화된 GMP 수준의 공장을 세워보자는 목적으로 진행한 건이기 때문에 GX-E4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했을 때 지금은 (공장 건설을) 추진할 때가 아니라고 해서 일단 홀드를 시킨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2021년 8월 24일 연수구 송도 G타워에서 서유석 에스엘포젠 대표와 토지매매계약을 한 뒤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사진=인천경제청)여기에 2016년 3월 제넥신과 칼베가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사인 KG바이오는 1년이 넘도록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선급금(upfront)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 KG바이오는 2015년 12월 GX-E4를 300만달러(약 37억원)에 기술이전받은 후 2022년 3월 GX-E4의 개발권리 지역을 확장하는 1300만달러(약 16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제넥신은 2022년 12월까지 두 번째 기술이전에 따른 선급금 800만달러(약 97억원)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KG바이오와 오는 6월까지 받기로 합의했다. 통상적으로 선급금은 계약 이후 바로 지급받기 때문에 이처럼 선급금 수령 자체가 지연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선급금은 계약서에 사인하자마자 받는 돈”이라며 “1년이 지나도록 들어오지 않았다는 건 이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KG바이오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약 1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자금난으로 인해 선급금을 지불하지 못하는 상황도 아닌 셈이다.제넥신의 경영진도 이를 심각하게 여기고 지난 1월 말 KG바이오와 해당 선급금뿐 아니라 포괄적인 협업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자카르타에 방문했다. 홍성준 제넥신 대표는 “법적으로 보면 소송까지도 갈 수 있는 사안이지만 긴밀히 협조하고 있는 사이라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한다”며 “1년이 되도록 못 받는 것에 대해서는 허투루 보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2023.04.11 I 김새미 기자
포스코퓨처엠-성균관대, ‘배터리 소재 석·박사 과정’ 운영
  • 포스코퓨처엠-성균관대, ‘배터리 소재 석·박사 과정’ 운영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이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자 성균관대학교와 협력한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성균관대와 맞춤형 학위 과정 ‘이-배터리 트랙’(e-Battery Track)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자리엔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과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달 연세대와의 업무협약(MOU) 이후 2주 만의 인재 육성 협약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협약에 따라 성균관대에 올해 하반기부터 배터리(이차전지) 소재 석·박사 과정 ‘e-Battery Track’ 운영을 시작한다. 선발 학생들에겐 등록금과 장학금을 지원하고, 졸업생은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연구소 등에 채용한다. 과정 중엔 사업 현장 방문과 공동연구 과제도 수행하게 된다.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을 선도하고자 전문인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이번 성균관대와의 업무협약은 지난해부터 포스텍(POSTECH),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양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연세대 등 국내 대표 교육 기관들과 추진해 온 배터리 소재 인재 확보 노력의 일환이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매해 최대 경영실적을 갱신하고 있는 사업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연구경쟁력을 강화할 인재 확보는 최우선 과제”라며 “선발된 학생들이 배터리 소재 업계를 이끌어 갈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은 “이번 산학협력은 배터리 산업에서 소재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매우 시의적절한 협력”이라며 “해당 과정에 선발된 학생들을 미래사회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핵심 리더로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 밖에 인재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인턴십 프로그램 채용 대상을 4학년 1학기 재학생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현장 리쿠르팅 대상 학교의 수를 늘리고 채용 상담을 상시 실시하는 등 우수 인재를 한발 앞서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사업장 관내에 있는 대학교와 협력해 우수 인재의 지역 채용뿐 아니라 정착을 유도하면서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는 일자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준형(오른쪽) 포스코퓨처엠 사장,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이 지난 10일 배터리 소재 맞춤형 학위 과정 ‘e-Battery Track’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포스코퓨처엠)
2023.04.11 I 박순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연체액 234% 급증…경고등 켜진 인터넷銀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연체액 234% 급증…경고등 켜진 인터넷銀-반도체·2차전지株 쌍끌이…코스피 8개월만에 2500선-미래차·바이오 초격차 승부수…2030년까지 13.5조 투입-부동산 리스크 진단합니다…19일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사설]퍼주기 법안 앞에 한통속된 여야, 뒷감당 누가 할 건가-[사설]유튜버 언론중재대상 포함, 더 미뤄서는 안 될 과제다△종합-“사실 확인 먼저…한미정상회담 악영향 없다”-88년생 野 초선이 쏜 불출마…다시 고개드는 ‘586 용퇴론’△달라지는 개인정보보호제도-개인정보 ‘깜깜이 수집’ 안된다…사용목적 쉽고 분명하게 설명해야-“개인정보관리 신산업 초석…가명정보 활용 길 더 넓혀야”-직원 출퇴근 기록도 동의받아야 하나?…근로계약상 필요하면 동의 없어도 돼△종합-840명 매머드급 ‘마약특수본’ 설치…“청소년에 팔면 최대 무기징역”-양육비 안 주는 ‘배드파더’, 감치명령 없이도 형사처벌-유통규제 10년…“전통시장도 대형마트도 울렸다”-‘춘래불사춘’ 고용시장 실업급여 지급액 1조 훌쩍△수출 선봉에 선 자동차산업-반도체 제치고 수출 1위 오른 車…전기차는 없어서 못 팔 지경-세액공제 범위 안갯속…전기차 생산시설은 빠질라-“美·유럽 자국 내 생산 유도 강화…韓, 생산투자 유인책 필요”△정치-“비례 없애자” “늘리자” 여야 전원위 첫날 충돌-국산 AESA 레이더·소나…K방산 기술 집약한 ‘미니 이지스함’-與지도부 ‘영남권’ 포진…원내 인선엔 비영남권 중용할 듯-‘협상 파트너’ 윤재옥·박홍근 첫 만남서 “소통하자”-‘50억 클럽’ 법안소위 또 파행…여야 특검 두고 팽팽△경제-‘한화 M&, 경쟁제한 우려 없어’…방사청 답변-외인, 3월 韓 주식서 17.3억달러 빼가-총선정국에 관심 밖…재정준칙 법제화, 이달도 깜깜-유류세 인하 폐지 수순…車 개소세·종부세 정상화도 ‘만지작’△금융-담보비중 낮은 인터넷銀, 치솟는 연체율에 무방비-가계대출 또 줄었지만…감소폭은 둔화-신규 보험계약 3년 뒤…100만원 중 42만원은 해지-신한카드 올댓, 지역 사회적·민생경제 기업 활성화 지원사업△글로벌-애플 ‘탈중국’할 때 中 투자 늘리는 테슬라…왜-“美 기업 수익 보면 이미 불황”…은행권 실적 발표 주목-“2000조 빚, 2년내 만기 도래”…美 상업용 부동산 ‘디폴트’ 경고음-中, 대만 포위 훈련에 항모 동원·모의 타격-도매가격 떨어져도 식료품값 고공행진△산업-수요 위축 엎친데 유가 상승 덮쳐…정유·석화·해운 수익성 ‘비상’-2년간 법률비용만 1000억원…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사활-삼양사, 자동차 주간주행등용 소재 국산화 성공-차박도 장사도 OK…르노 QM6 인기몰이△산업-“노란우산, 수익·복지사업으로 더 크게 펼칠 것”-돈내는 AI 서비스 속속 등장…지갑 열까-엔씨, ‘MMORPG 강자’ 자리 지키는 비결은-bhc그룹, 가맹점 상생에 100억 지원△제약·바이오-송도 4공장 풀가동, 자회사 에피스 편입 효과…춤추는 ‘삼바’-엔데믹에도 코로나 백신개발 멈춤없는 K바이오, 왜?-셀트리온,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임상3상 유효·안전성 확인-건강검진용 CGM 세계 첫 상용화 임박△증권-‘9만전자’의 꿈 꿈틀…2500 돌파 이끈 외인의 힘-삼성도 기지개 켜는데…네이버·카카오에 해뜰 날은 언제-AI로 뜨자 유상증자 개미 셀바스AI에 분통△증권-상승장 소외된 증권주…지금 사야할 이유 ‘넷’-“MEMS 기술력 바탕으로 차세대 반도체 산업 선도”-신한운용, 마음편한 TDF 시리즈 1분기 수익률 1위-“달러 매력 없다”…亞 ETF로 눈 돌리는 개인△부동산-“부동산원 검증 불가시, 시공단 자료 따르기로”…둔촌주공 공사비, 이번엔 ‘독소조항’ 논란-10명 중 6명 “집값 바닥 아냐”…반등 시기 ‘2025년 이후’ 전망-‘입주 폭탄’ 청량리 일대…전셋값 ‘뚝’-고금리 ·집값 하락에…아파트 경매 1년새 73% ↑△문화-몸집 키우고, 새 얼굴 출격…국내 최장수 아트페어, 한 해 그림장사 개시-시약 만나 분홍색 내뿜은 암세포…고통, 예술이 되다△스포츠-사흘 악천후도 뚫은 ‘뚝심 골프’…존 람, 생애 첫 그린재킷 걸치다-오직 4만 관중의 응원뿐…PGA-LIV 편가르기는 없없다-“축구처럼 좋아해주실 것 같아서”…김주형이 우승하고 싶었던 이유-마스터스 굿즈, 925억원어치 팔렸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금투사들 동남아 시장 개척 활발…외환업무 규제 풀어줄 때 됐다”-“국민 노후 든든하게 사적연금 활성화 필요”△피플-독립한 조국 품으로…100년 여정 끝낸 ‘유진 초이’-올해 ‘한화고분자학술상’에 박지웅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박현주 회장, 13년 연속 배당금 전액 기부-홍은표 현대차 영업이사 ‘판매거장’ 선정-포스코청암재단 ‘포스코사이언스펠로’ 선발△오피니언-[목멱칼럼]은행 혁신은 계속돼야 한다-[기고]에너지공기업이 방파제로 남으려면-[기자수첩]코인 뒷돈 상장, 개인 일탈로 치부 말라-[e갤러리]손봉채 ‘현상과 본질-꽃들의 전쟁’△전국-무서워서 타겠나…월 50번꼴로 고장난 김포도시철도-경기도·수원시 ‘광교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속도낸다-시의회와 갈등 장기화에 의정부시·고양시 ‘진통’△사회-교육열 파고든 藥 아이에겐 毒 됐다-탄소중립기본계획 사실상 원안 확정-서울시 “이태원 유족 협의 무산” 서울광장 분향소 강제 철거되나-사립 유치원 등원 시간 앞당기고…학비 지원 늘린다-변협, ‘학폭 소송 불출석’ 권경애 징계조사 착수
2023.04.10 I 주미희 기자
尹 횟집 '별점테러' '악성댓글'…작성자, 처벌 받나요
  • 尹 횟집 '별점테러' '악성댓글'…작성자, 처벌 받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Q.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한 부산의 한 횟집이 별점 테러, 부정적인 댓글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일부러 낮은 별점을 매기거나 악의적 댓글을 달면 처벌 받을 수 있나요?[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뼛속까지 친일인 윤석열 일당의 예약을 받아줬나요?”, “다음날 배탈 나서 개고생함”, “별로예요”, “맛이 없고 비싼 식당”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해 논란이 된 부산의 한 식당 관련 리뷰입니다. ‘벌점 테러’ 논란이 일었지요. 특정 식당을 직접 이용하지도 않고 고의적으로 낮은 별점과 함께 ‘허위사실’을 포함한 악성댓글을 남기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혹여나 식당을 이용했던 손님이라도 비방 목적으로 댓글을 작성한다면 이 또한 처벌 대상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저녁 부산 해운대구의 한 횟집에서 나오는 모습.(사진=온라인커뮤니티)윤 대통령이 지난 6일 부산에서 2030 엑스포 유치 회의를 연 뒤 해운대구의 한 횟집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등과 비공개 저녁을 가졌단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 식당은 ‘친일 의혹’ ‘별점 테러’ ‘불매 운동’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나 식당 이름인 ‘일광’은 부산 기장군 지명인 ‘일광읍’에서 따온 것이나 오해를 일으켜 친일 논란의 발단이 됐습니다.이 횟집은 10일 오후 기준 카카오맵 리뷰 평점에서 5점 만점에 2.2점으로 하락했습니다. 반(反)윤석열 성향의 작성자들은 별점 1점과 함께 “왜 빵점 없지?”, “언론에 탄 유명한 굥식당”, “별1 80프로, 별5 20프로 정도 비율이네요. 별1에 한 표 드립니다” 등 음식과 식당과 무관한 내용의 악성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이렇게 고의적으로 별점테러를 한다면 업무방해죄와 명예훼손죄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 댓글 내용이 허위사실이면 ‘업무방해죄’, 비방 목적으로 댓글을 남겼다면 ‘사이버 명예훼손죄’가 각각 적용될 수 있습니다. 형법 제314조 ‘업무방해죄’에 따르면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거나 위력으로써 사람의 업무를 방해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사이버 명예훼손죄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릅니다. 정보통신망법 제70조에 따르면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공연하게 사실을 드러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거짓의 사실을 드러낸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실제로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경쟁 카페를 비방하는 허위 리뷰를 올린 20대 남성 A씨는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 2월 벌금 3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A씨는 “카페 제품 포장 상태가 좋지 않다”, 포장 상태가 엉망인 제품 사진과 함께 “떨어트린 거 아니고 받은 그대로 사진 찍어 올립니다. 포장에 신경 좀 써주세요”라는 글을 남겼습니다.2021년 11월 카카오맵 앱을 통해 특정 음식점을 상대로 허위사실이 포함된 악성 리뷰를 남긴 40대 B씨는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습니다. “음식이 맛 없다”, “평점을 조작하는 식당” 등 악의적인 리뷰를 쓴 B씨는 5점 만점에 별점 1점으로 주기도 했습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방문한 부산 해운대구의 한 횟집 리뷰.(사진=카카오맵 리뷰 캡처)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4.10 I 조민정 기자
‘춘래불사춘’ 고용시장…불황에 실업급여 신청 코로나19 수준까지 증가
  • ‘춘래불사춘’ 고용시장…불황에 실업급여 신청 코로나19 수준까지 증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경기 불황의 여파로 일자리에서 비자발적으로 벗어나 실업급여를 신청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급여의 지급액도 10개월 만에 1조원을 넘겼다. 일자리를 얻어 고용보험에 가입하는 내국인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15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일자리 정보 게시판에 실업급여 신청을 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비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실업급여 신청자 다시 증가…지급액도 1조원 넘어10일 고용노동부의 ‘고용행정 통계로 본 3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구직급여 신규신청자 수는 14만4000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1만1000명(8.5%) 증가했다. 구직급여는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수당으로, 실업급여가 대부분을 차지해 통상 실업급여로 불린다.고용부가 매월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과 임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특수고용직 종사자, 프리랜서, 자영업자, 초단시간 노동자 등은 제외된다. 구직급여를 신규 신청했다는 건 상대적으로 양질의 일자리에서 근무하던 근로자가 비자발적으로 일터에서 이탈했다는 뜻이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지난달 구직급여 신규신청자 수는 코로나19로 인해 고용시장이 얼어붙었던 2021년(14만9000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산업별로는 교육서비스업이 3000명으로 신청자수가 가장 많았다. 건설업도 3000명, 제조업 2000명 등을 중심으로 신청자수가 늘었다.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3월의 증가요인은 특이한 부분이 있는데, 교육서비스업의 경우 학교가 개학하면서 방역 인력이 크게 축소하면서 관련 근로자들의 신청수가 많았다”며 “건설업의 경우 일용직 가입자를 포함하고 있어 늘어난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지난달엔 구직급여 지급액도 2022년 5월(1조150억) 이후 10개월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지급액은 1조333억원으로 지난해 3월보다 297억원(3.0%) 증가했고, 지급 건수당 지급액은 약 135만원으로 0.5% 늘었다. 연말 계약 종료의 영향으로 올해 1월과 2월 신규신청자 수가 10만명 이상으로 급증한 영향도 있지만,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경기 불황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외국인 뺀 고용보험 가입자 줄어…“고용시장 둔화”실제로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이는 외국인 가입자의 영향이었다.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00만7000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36만9000명(2.5%)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10만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보건복지(9만4000명), 숙박음식(4만8000명) 등 순이었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그러나 같은 기간 비전문취업(E9) 비자와 조선족의 방문취업(H2) 비자를 발급 받은 외국인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5만4000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10만명이 늘었다. 직전 달인 2월보다도 2만4000명이 늘었다. 이에 외국인 가입자를 뺀 내국인 고용보험 가입자는 26만9000명 증가하는데 그쳤고, 가입자수 증가폭은 둔화되는 상황이다.특히, 고용허가제 외국인의 90.4%가 제조업에 집중되어 있어 제조업 가입자 동향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조업 가입자수 증가분(10만명) 중 8만8000명이 외국인 근로자다. 내국인 가입자는 1만2000명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줄고 있는 형국이다.천 과장은 “올해 들어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 폭은 26만 명대로 많이 둔화된 상황”이라며 “전체 고용시장에서 취업자 증가 폭도 지금 작년 연말부터 매달 10만명 정도씩 증가 폭이 둔화하고 있어 노동시장 자체는 조금씩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04.10 I 최정훈 기자
'남편의 전자발찌' 의미 모르고 결혼한 탈북女
  • '남편의 전자발찌' 의미 모르고 결혼한 탈북女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탈북여성이 전자발찌를 차고 결혼한 남편을 상대로 혼인 취소 소송을 내어 이겼다. 남편은 결혼 당시부터 발에 발찌를 차고 있었는데, 국내 사정에 어두운 탈북여성은 발찌의 의미를 모르고 결혼했다. 훗날 남편이 성범죄자라는 사실을 알고 혼인 취소 소송을 내어 승소한 것이다.전자발찌로 불리는 위치추적 전자장치.(사진=뉴스1_)10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탈북여성 A씨는 2016년 한국에 입국하고 인터넷 중매사이트에서 B씨를 만났다. 둘은 교제를 시작했고 지난해 3월 결혼했다.그런데 남편 B씨는 발에 발찌를 한 번도 벗지 않았다. 심지어 씻거나 잠을 잘 때도 발찌를 차고 있었다. B씨는 “과거에 건달 생활을 하다가 대신 처벌받은 경력이 있어서 그렇다”고 말했다. 게다가 정기적으로 공무원이 찾아와서 B씨의 안부를 묻고 갔다.미심쩍었던 A씨는 남편을 찾아온 그 공무원에게 발찌가 무엇인지 물었다. 설명을 들은 A씨는 여성가족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나오는 성범죄자 알림e 서비스에서 남편을 조회했다. 남편은 10여 년 전 특수강제추행, 특수강도강간 등으로 징역 8년을 선고받은 성범죄자였다.이 사실이 드러난 B씨는 집을 나갔다. A씨는 B씨가 자기 휴대폰을 이용해 카드 대출 2000만원을 받은 것도 나중에 알았다.A씨는 B씨를 상대로 혼인 취소와 함께 위자료 15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10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이 사건을 심리한 전주지법 최치봉 판사는 “혼인을 취소로 하고 B씨는 A씨에게 위자료 800만원을 지급하라”고 최근 판결했다.최 판사는 “B씨는 혼인 신고 당시 A씨에게 자신이 부녀자를 강제추행하고 강도강간한 범죄사실로 징역 8년을 선고받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며 “B씨의 범죄 경력은 A씨가 혼인을 결심하는 데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유”라고 밝혔다.이어 “A씨는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혼인 신고를 했고, 알았더라면 혼인을 결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두 사람의 결혼은 법에서 정한 혼인 취소 사유인 ‘사기로 인해 혼인한 때’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이 사건을 대리한 대한법률구조공단 소속 김건우 변호사는 “온라인 중매가 늘어나면서 상대방 정보를 정확하게 모르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국내 사정에 어두운 탈북민이나 이민자에 대한 교육과 지원을 확대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4.10 I 전재욱 기자
bhc그룹, 가맹점 상생에 100억원 지원…ESG 경영 잰걸음
  • bhc그룹, 가맹점 상생에 100억원 지원…ESG 경영 잰걸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bhc그룹은 가맹점 상생 및 사회복지시설 후원을 위해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말 출범한 대표 산하 ‘ESG 동반성장위원회’를 주축으로 친환경(E)·사회적가치(S)·책임 투명경영(G) 각 분야별 실천 과제 수립에 나선 가운데 가맹점들과의 상생을 골자로 한 사회적가치 실현을 첫 실천 방안으로 꼽고 나선 셈이다.임금옥(왼쪽 세번째) bhc그룹 대표가 10일 본격적인 ESG 경영을 공식화하고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bhc그룹)우선 이번 가맹점 상생 및 사회복지시설 후원 지원의 일환으로 매장별 최대 1000만원까지 상생지원금 7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 원부자재 가격 인상과 함께 배달 수수료, 인건비·임대료 및 전기·가스 요금 등 운영 비용 부담까지 크게 늘며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가맹점들을 돕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마련된 지원안이다. 또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매년 10억원 규모의 건강검진 비용을 마련해 운영하며 우수 가맹점 포상, 장기 운영 매장 포상 등으로도 11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bhc그룹은 △가맹점 소통 강화 △가맹점 복지 혜택 확대 △안전 및 보건 강화 △고객 정보 보호 강화 등을 사회적 가치 실현의 또 다른 실천과제로 꼽았다. 가맹점 생일 쿠폰 지급, 가맹점 직계존속 경조사 화환, 장례용품 지급, 가맹점 복지몰 운영 등 복지 혜택을 확대하고 가맹점 산업안전 보건 교육을 연 1회 실시와 중대재해 발생 가능 시설에 대한 안전장치 보완 등 사업장의 안전과 보건에 더욱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보안이 취약한 PC에 솔루션 시스템 도입을 통한 데이터 유출 방지와 이중 백업 도입으로 해킹 및 장애 시 데이터 복구 강화 등 고객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할 예정이다.ESG경영의 다른 축인 친환경·책임 투명경영 등과 관련된 실천 과제로 수립했다.친환경 관련 실천 과제로는 △그린 오피스 구축 △탄소 배출량 감소 △재활용 장려 및 일회용품 소비 축소 장려 △폐기물 관리 등을 선정했다. 또 책임 투명경영 실천과제로는 △투명한 지배 구조 △ESG 이사회 구성 △감사위원회 신설 △뇌물 및 부패 방지 강화 등을 선정했다. 임금옥 bhc 대표이사는 “가맹점주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현실적인 상생 방안을 고심해서 마련했다”며 “bhc는 앞으로도 가맹점과 함께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ESG 경영 가치를 준수하고 실천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편두통 환자, 여성이 남성의 2.7배… 침치료 많이 활용돼"
  • "편두통 환자, 여성이 남성의 2.7배… 침치료 많이 활용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날씨에 특히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 있다. 바로 편두통이다. 신체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심장 박동을 높이는 과정에서 뇌 쪽의 혈관이 급격하게 팽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머리로 향하는 혈관 주변 신경이 눌릴 경우 머리가 쑤시듯이 아픈 편두통으로 이어지게 된다. 실제로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월 7만5293명이었던 편두통 환자 수는 4월에 접어들자 8만6774명으로 약 15.2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편두통 환자의 경우 매년 전체적으로 늘어나는 양상을 보여 문제가 되고 있다. 환자 수뿐만 아니라 치료 비용도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인구 6%에 달하는 상당히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상황이다. 이에 편두통에 대한 국내 최신 의료 현황 파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이러한 가운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이수경 한의사 연구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자료를 활용해 국내 편두통 환자의 분포와 의료이용 현황을 분석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영국 의학 저널 오픈(BMJ open)’ 3월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국민환자표본(HIRA-NPS) 자료를 활용해 2010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총 9년간 편두통(상병분류기호: G43)을 진단받고 1회 이상 한방진료나 양방진료를 받은 환자들 가운데 무작위층화 표본 추출을 거친 11만7157명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했다.인구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72.9%)이 남성(27.1%)보다 2.7배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는 45-54세(21.31%), 35-44세(18.15%), 55-64세(15.92%) 순이었으며 35~54세 연령층에 해당하는 비율이 39.46%에 달했다. 연구팀은 편두통 환자의 의료이용 내역에 대해서도 분석을 진행했다. 먼저 내원 유형을 살펴본 결과 외래 99.1%, 입원 0.9%로 대부분 외래 치료에 집중돼 있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편두통의 경우 근골격계 질환과 달리 환자 거동에 제약이 없고 대부분 만성적이기 때문에 외래치료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편두통으로 인한 총 치료비의 경우 2010년 92만1858달러에서 2018년 171만1220달러로 85.63%나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2015년에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총 비용이 9년간 꾸준히 증가했다.이어 한방치료와 양방치료 각각의 진료 건수 현황을 살펴본 결과, 한방치료에 해당하는 침치료가 16만6430건으로 9년간 가장 많이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양방치료의 피하 또는 근육 내 주사가 5만7942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한방치료 가운데 침치료 다음으로는 온냉경락요법(5만715건), 뜸치료(3만7573건), 건식 부항(3만503건) 등의 치료법이 이뤄졌다.이 외에 연구팀은 편두통 치료에 사용된 약물 추이 분석도 실시했다. 그 결과 아세트아미노펜, 아세틸살리실산과 같은 단순진통제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가 54.95%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편두통 예방약물 처방의 경우 2010년에 1만3600건이었으나 2018년에 2만546건으로 약 1.51배에 달하는 상승 폭이 나타났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이수경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편두통에 대한 의료현황을 한방과 양방으로 구분해 분석함으로써 한국의 이원화된 보건의료체계를 반영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편두통 관련 질환의 건강보험수가 결정 및 예산 책정 등 국가 보건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함에 있어서도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0 I 이순용 기자
엔솔바이오, 알츠하이머 치료 가능성 열었다...“기술수출 협의 중”
  • 엔솔바이오, 알츠하이머 치료 가능성 열었다...“기술수출 협의 중”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펩타이드 기반 신약개발업체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치료 가능성을 넓혔다. 골관절염치료제 ‘E1K’ 등과 함께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회사의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해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M1K를 투여받은 알츠하이머 실험동물의 인지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모리스수중미로(MWM) 실험에 기반한다. 이번 모리스수중미로 실험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소재한 한국뇌연구원 허향숙 박사 연구팀에 의뢰해 약 12개월간(2022년 4월~2023년 3월) 진행됐다. 실험 목적은 알츠하이머 실험동물(5xFAD 마우스)에 M1K를 장기 투여했을 때 경도인지장애(MCI) 단계에서 효과 확인이다.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단계로 진행되는 것을 억제하거나 또는 초·중기 알츠하이머의 인지기능을 정상으로 개선하는 효능이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경도인지장애 시기를 고려해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이 관찰되는 2개월령 실험동물에 격주로 M1K를 정맥 투여하는 방식이다. 3개월 및 5개월간 두 번의 시험을 실시했으며, 모리스수중미로 실험을 통해 투여 종료 후 첫 5일간 학습 훈련 그리고 6일째 공간 기억력을 측정했다. 모리스수중미로 실험은 신경과학 분야 공간 학습 및 기억능력을 평가하는 연구에 인정받고 있는 실험이다. 동물이 물을 싫어하는 천성을 이용해 물에 있는 플랫폼을 찾는 데 걸린 시간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동물의 공간 위치와 방향에 대한 기억력을 분석한다. M1K 모리스수중미로 실험 결과, 12주(3개월) 투여가 종료된 5개월령 위약군은 공간 학습능력이 감소했다. 반면에 M1K 투여군은 공간 학습능력이 투여 용량에 비례해서 정상수준으로 회복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6일째 공간 기억력 측정시험에서도 M1K 투여군은 공간 기억력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되는 경향이 관찰됐다. 20주(5개월) 장기 투여가 종료된 7개월령 위약군은 12주(3개월) 실험 결과에 비해 공간 학습능력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M1K 투여군은 정상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공간 학습 및 기억력이 회복됐다. M1K가 알츠하이머의 진행을 억제함으로써 치매 발병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죽은 신경세포를 새롭게 만드는 신경발생을 유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알츠하이머를 치료할 수 있는 다중작용기전 약물임을 시사한다. 이를 근거로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M1K가 알츠하이머 신약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허 박사는 “이번에 수행한 M1K 시험은 전문연구원들에 의해 정교하게 제작된 실험시설에서 엄격한 실험프로토콜에 따라 진행된 매우 신뢰할만한 실험이었다”며 “M1K를 투여받은 후 실험동물의 인지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된 결과는 매우 인상 깊었다”라고 전했다. M1K는 당독소 수용체인 RAGE 저해제다. AGE는 일명 ‘당독소’라 알려져 있는 최종당화산물로서 심혈관계 질환, 신장병, 퇴행성뇌질환, 골다공증 등 많은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M1K는 AGE-RAGE 결합을 저해해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하는 기전을 가진다. 김해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M1K는 생체 친화적인 짧은 펩타이드이기 때문에 기존 아젤리라곤에 비해 세포 독성이 훨씬 적다”며 “M1K에 대해 현재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수출을 협의하는 동시에 국내 임상 1상 시험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04.10 I 유진희 기자
컴투스, 연간 실적 전망치 하향…목표가 20%↓-현대차
  • 컴투스, 연간 실적 전망치 하향…목표가 20%↓-현대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10일 컴투스(078340)에 대해 올해 실적 전망치 및 밸류에이션 멀티플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20% 내린 9만6000원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클로니클 글로벌 흥행이 유지되는 가운데, 올 2분기 말 기대 신작인 제노니아 모멘텀까지 강화됨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28.9%이며, 전거래일 종가는 7만4500원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1.3% 증가한 1883억원, 영업손실은 91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적자를 유지해 외형 성장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하나, 적자가 지속되는 부진한 실적을 예상한다”고 진단했다.매출 급증은 크로니클 글로벌 출시에 효과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손익 개선 속도가 더디게 보이는 건 마케팅비가 미리 지출된 상황에서 매출 반영은 23영업일만 되는 미스 매칭 영향이 크다고 짚었다. 1분기 당기순이익단에 에스엠(041510) 지분매각 차익이 약 300억원 반영되는 점에도 주목했다.크로니클 글로벌은 현재까지 누적 일평균 매출이 10억원 이상을 유지 중이다.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뿐만 아니라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에서 매출 기여가 상당한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올 2분기 중 아시아에서 인지도가 높은 지적재산권(IP)과의 컬래버레이션이 준비되고 있으며, 7월에는 P2E(돈버는게임)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동남아를 중심으로 트래픽에서 또 한 번 점프를 시도할 예정이라고 판단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는 이르면 2분기 내 기업간거래(B2B)향 가상오피스 서비스를 오픈한다. 하반기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서비스 구축을 개시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B2C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재택근무 수요 감소에 따른 플랫폼 경착륙 우려가 제기되기도 하지만 고객사의 업무 공간 효율화 니즈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또 “2월 중국시장에 출시한 가상현실(VR) 게임 다크 소워드(Dark Sword)도 하반기 메타향 공급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2023.04.10 I 김응태 기자
건설기계 임대車 조종사, 일자리 정보 플랫폼 운영
  • 건설기계 임대車 조종사, 일자리 정보 플랫폼 운영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건설기계 임대차 정보와 조종사 구인·구직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국토교통부는 건설기계 임대차, 조종사 구인·구직을 위한 ‘가칭건설기계 e-마당’을 개발 중으로 타워크레인 부문의 서비스를 우선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건설산업종합정보망에 따르면 건설기계 임대차 관련 조종사 구인ㆍ구직 건수는 연간 850여 건에 달하며 거래금액으로는 7400여억원에 달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해당 서비스에 대해 “건설사ㆍ타워크레인 임대사는 자유롭고 신속하게 필요한 타워크레인과 조종사를 사용하거나 채용할 수 있고 조종사도 본인이 원하는 근로 기간ㆍ지역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모두가 윈-윈하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그간 타워크레인을 포함한 건설기계 임대차는 주로 시공사와 지역에 소재한 임대사 간 오프라인으로 계약이 체결돼 다양한 건설기계를 맞춤형으로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고 특히 타워크레인 조종사는 노조가 소속 노조원의 채용을 건설사에 요구하기도 했다.‘건설기계 e-마당’은 건설안전종합정보망에 구축됐으며 기존 가입한 건설사 등은 회원가입 없이 건설기계 임대사ㆍ조종사는 회원가입을 통해 건설기계 임차, 임대와 조종사 구인·구직 정보 등을 휴대폰(모바일 웹)ㆍ컴퓨터(PC 웹)로 무료 검색ㆍ신청할 수 있다.이날 운영을 시작하는 타워크레인 서비스 기능은 우선 타워크레인 임대차에 대해 ‘건설사·임대사’가 각각 타워크레인의 제원, 작업 지역·기간·대가 등에 관한 임차·임대 정보를 등재(제공)하면 건설사는 임대사의 임대정보를, 임대사는 건설사의 임차정보에 대해 찾고자 하는 조건을 입력해 검색할 수 있다.타워크레인 조종사도 ‘건설사·임대사’와 ‘조종사 개인’이 각각 조종면허, 근무 지역과 경력 등에 관한 구인·구직 정보를 등재(신청)하면 ‘건설사·임대사’는 조종사의 구직정보를, ‘조종사 개인’은 ‘건설사·임대사’의 구인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국토부는 서비스 확대를 위해 6월말까지 정보제공 대상을 모든 건설기계(27종)와 스마트 안전장비와 가설자재 등으로 단계별 확충하고 건설시장이 공정하고 자유롭게 운영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23.04.10 I 박지애 기자
  • 韓, 내연기관차 퇴출보다 ‘전기·수소차’ 보급에 주력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유럽연합(EU)이 오는 2035년까지 신규 승용차 및 승합차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금지하는 ‘내연기관차 퇴출법’을 최종 통과시키면서 국내 내연기관차 규제 정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의 신규등록을 금지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지만, 그 이후 현재까지 구체화된 내용은 없는 상태다.탄소중립 사회 전환을 도모하는 대통령 직속의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서 내연기관차 퇴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탄소중립위 관계자는 “아직 내연기관차의 신규 등록을 금지하는 수준의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논의돼야 하는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EU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표결을 거쳐 2035년부터 유럽 내에서 판매하는 신규 승용차 및 승합차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전면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안을 승인했다. 기존 내연기관차는 운행이 가능하나 내연기관 신차는 판매가 금지되는 것이다. 독일, 이탈리아 등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국가가 이에 대해 반대의견을 내왔으나, 독일 정부의 합성연료(e-Fuel)는 예외로 하자는 주장이 받아들여지며 최종 합의가 이뤄졌다. 한국은 내연기관차 퇴출보다는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부 당국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해를 발생시키지 않는 전기차와 수소차의 보급을 늘리고 있다. 올해 누적 70만대의 무공해차 보급 목표를 세운 정부는 2030년까지 이를 총 450만대까지 늘리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환경부는 무공해차 보급 사업 예산으로 2조5652억원을 책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6.5% 증가한 수준이다. 또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는 지난해보다 23.5% 늘어난 5189억원의 예산을 잡아놨다. 정부는 궁극적으로 2050년는 모든 차를 무공해차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는 내연기관차 퇴출 계획이 발표된 바 있다. 특히 서울시는 지난해 9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를 새로 구매해도 서울시에서는 등록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은 대기질 개선 종합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또 2050년까지는 아예 내연기관차가 도로를 달릴 수 없도록 하는 계획도 담았다.다만 정부의 지원 없이 서울시 개별적으로 내연기관차 퇴출을 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업계 전문가는 이에 대해 “내연기관차 등록을 못하게 하는 건 국토부나 환경부와의 협의가 이뤄져야 가능할 것”이라며 “결국 정부가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유럽에서도 이번 법안 통과를 놓고 진통을 겪었던 만큼 국내서도 상황을 지켜보며 계획을 다듬어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부품업체, 노조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0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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