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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에 24조 투자한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차(005380)그룹이 전기차 글로벌 톱3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24조원을 투자한다.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을 364만대로 확대하고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춰 세계 전기차 시장의 핵심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총 24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대한민국의 글로벌 전기차 3대 강국 도약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전기차 연구개발, 생산, 인프라 등 전후방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경기도 화성시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박수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030년 전기차 생산 364만대...라인업 31종 확보현대차그룹은 11일 경기도 화성시 오토랜드 화성에서 윤석열 대통령 등 정부 관계자, 정의선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현대차·기아와 부품사 임직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의 기공식을 갖고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현대차그룹은 24조원의 국내 투자로 전기차 산업 고도화 등 글로벌 미래 자동차산업 혁신 허브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2030년 151만대(수출 92만대)로 확대하고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을 364만대로 늘린다는 것이다. 2030년에는 전기차 글로벌 판매 톱3에 오른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에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며 기아는 올해 EV9을, 현대차는 2024년 아이오닉 7을 출시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은 우선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하고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 전환 등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에서 구축하는 전기차 생산 공장에는 산업용 로봇 등 국산 지능형 로봇으로 설치돼 설비 국산화율이 99%에 이른다. 공장 설비 투자비의 대부분이 국내 기업으로 돌아가 국내 경제 및 국가 산업경쟁력 강화 기여가 예상된다.또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및 제품 라인업 확대, 핵심 부품 및 선행기술 개발, 연구시설 구축 등 연구개발에도 집중 투자한다. 협력사와 함께 국내 기술 개발도 활성화한다. 이를 통해 전용 플랫폼 제품 라인업 다양화, 전기차 성능의 핵심인 배터리와 모터 등 PE(Power Electric) 시스템 고도화, 1회 충전 주행거리 증대 기술 개발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상품성을 강화한다.차세대 플랫폼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2025년 도입하는 승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비롯해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 체계 하에서 차급별 다양한 전용 플랫폼들을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를 적용한 플랫폼은 배터리와 모터를 표준화해 제품 개발 속도와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아울러 전기차 고객의 충전 편의 극대화와 충전 네트워크의 지속 확장을 위해 초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4월, ‘전기차 초고속 충전 브랜드 ‘이피트(E-pit)’를 출범했고, 지난해 4월에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을 론칭했다. 올 상반기 중에는 충전 인프라 품질검증센터도 설립해 안정적인 충전기 품질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29년만 국내 완성차 공장 기공...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공장기아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은 현대차그룹이 1994년 현대차 아산공장을 기공한지 29년만에 국내에 건설하는 완성차 제조 공장이다. 또 국내 최초로 신설하는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약 3만평의 부지에 1조원이 투입된다. 2025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며 양산 시점에는 연간 15만대 생산 능력 확보가 예상된다.이번 기아의 전기차 전용 공장은 미래 혁신 제조기술을 대거 적용하고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장으로 구축된다. 디지털 제조 시스템 등 현대차·기아의 스마트팩토리 브랜드 이포레스트 기술로 효율화와 지능화도 추구한다. 이포레스트는 현대차·기아의 스마트공장 브랜드로, 인공지능·빅데이터를 활용한 고도화된 자동화 방식과 인간 친화적인 스마트 기술이 적용됐다.먼저 기존 자동차 제조 공장들의 일관적인 컨베이어 시스템에 옵션장착장(CELL)을 도입한 ‘셀 방식’을 통해 다양한 고객 맞춤형 차량 생산이 가능하다. 기존의 대량생산 방식인 컨베이어 시스템과 첨단 지능형 공장 기반 셀 시스템을 융합해 다품종 유연생산이 가능한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탄소 배출량도 기존 공장보다 약 20% 저감한다. 차량 제조 과정 중 도장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와 유해물질을 저감하는 건식부스를 운영하고 자연채광 활용과 제조 공정 축소를 통해서다. 이번 신설 공장에서 처음으로 생산할 예정인 차량은 2025년에 선보일 목적 기반 모빌리티(이하 PBV) 라인업의 최초 모델 SW(프로젝트명)다. PBV는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이동하는 교통수단으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개인화 설계를 기반으로 한 도심형 친환경 모빌리티다. 중형급으로 개발되는 이번 차량은 딜리버리, 차량호출, 기업 간 거래 등 각종 비즈니스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기아는 중형 사이즈 PBV인 SW 론칭 이후에 일반 물류, 신선식품 배송, 다인승 셔틀, 이동식 오피스와 스토어로 활용이 가능한 대형 사이즈 PBV를 비롯해 소형 사이즈 PBV,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중형 사이즈 로보택시까지 제품 라인업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사진=현대차그룹)◇부품업계 전동화 전환 돕는다...상생협력 프로그램 5.2조 규모 운영현대차그룹은 전동화시대에 부품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5조2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차 협력사는 물론 직접 거래가 없는 5000곳 이상의 2·3차 협력사에도 지원을 대폭 확대해 부품업계의 전동화 전환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원자재 연동제, 1000억원의 재원 출연, 사업다각화 지원 펀드, 대출이자 지원 펀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300곳 이상의 1차 협력사에 원자재 납품대금 인상분 약 3조4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실시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에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기차 분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국내 전기차 전후방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역전승 주역’ 수원FC 라스, K리그1 6R MVP 선정
- 수원FC의 대역전승을 이끈 라스가 K리그1 6라운드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수원FC의 대역전극을 이끈 라스가 6라운드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라스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5-3 역전승을 이끌었다.이날 선발 출전한 라스는 0-2로 뒤진 후반 1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용에게 패스를 내주며 1도움을 올렸다. 이어 1-3이었던 후반 20분에는 이용의 롱 패스를 이어받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추격을 알렸다. 후반 24분에는 페널티로 동점골까지 터뜨렸다.수원FC와 대전의 경기는 K리그1 6라운드 베스트 매치에도 선정됐다. 이날 이현식과 티아고가 연속 골을 터뜨린 대전이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는 수원FC가 대반격을 펼쳤다. 이용이 만회 골을 터뜨린 뒤 다시 대전 티아고가 달아나는 골을 넣었다. 이후 수원FC가 라스의 멀티 골과 함께 윤빛가람, 무릴로가 연속해서 득점하며 5-3으로 이겼다.수원FC는 라스의 활약에 힘입어 세 경기 만에 승리했다. 또 6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K리그2 6라운드 MVP는 FC안양 박재용이다. 박재용은 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4-2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부천은 안재준과 한지호, 안양은 박재용, 안드리고, 문성우 등이 득점을 터뜨리며 6라운드 베스트 매치에 선정됐다. 안양은 베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안양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이어가며 K리그2 선두 자리에 올랐다.[하나원큐 K리그1 2023 6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라스(수원FC)베스트11FW: 루빅손(울산), 라스(수원FC), 황의조(서울)MF: 서진수(제주), 아마노(전북), 고영준(포항), 윤빛가람(수원FC)DF: 박진섭(전북), 그랜트(포항), 김오규(제주)GK: 백종범(서울)베스트 팀: 수원FC베스트 매치: 수원FC(5) vs (3)대전[하나원큐 K리그2 2023 6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박재용(안양)베스트11FW: 박재용(안양), 유정완(서울E)MF: 안드리고(안양), 이시헌(서울E), 김진규(김천), 발디비아(전남)DF: 아스나위(전남), 김재우(김천), 이재익(서울E), 주현우(안양)GK: 문정인(서울E)베스트 팀: 안양베스트 매치: 부천(2) vs (4)안양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연체액 234% 급증…경고등 켜진 인터넷銀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연체액 234% 급증…경고등 켜진 인터넷銀-반도체·2차전지株 쌍끌이…코스피 8개월만에 2500선-미래차·바이오 초격차 승부수…2030년까지 13.5조 투입-부동산 리스크 진단합니다…19일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사설]퍼주기 법안 앞에 한통속된 여야, 뒷감당 누가 할 건가-[사설]유튜버 언론중재대상 포함, 더 미뤄서는 안 될 과제다△종합-“사실 확인 먼저…한미정상회담 악영향 없다”-88년생 野 초선이 쏜 불출마…다시 고개드는 ‘586 용퇴론’△달라지는 개인정보보호제도-개인정보 ‘깜깜이 수집’ 안된다…사용목적 쉽고 분명하게 설명해야-“개인정보관리 신산업 초석…가명정보 활용 길 더 넓혀야”-직원 출퇴근 기록도 동의받아야 하나?…근로계약상 필요하면 동의 없어도 돼△종합-840명 매머드급 ‘마약특수본’ 설치…“청소년에 팔면 최대 무기징역”-양육비 안 주는 ‘배드파더’, 감치명령 없이도 형사처벌-유통규제 10년…“전통시장도 대형마트도 울렸다”-‘춘래불사춘’ 고용시장 실업급여 지급액 1조 훌쩍△수출 선봉에 선 자동차산업-반도체 제치고 수출 1위 오른 車…전기차는 없어서 못 팔 지경-세액공제 범위 안갯속…전기차 생산시설은 빠질라-“美·유럽 자국 내 생산 유도 강화…韓, 생산투자 유인책 필요”△정치-“비례 없애자” “늘리자” 여야 전원위 첫날 충돌-국산 AESA 레이더·소나…K방산 기술 집약한 ‘미니 이지스함’-與지도부 ‘영남권’ 포진…원내 인선엔 비영남권 중용할 듯-‘협상 파트너’ 윤재옥·박홍근 첫 만남서 “소통하자”-‘50억 클럽’ 법안소위 또 파행…여야 특검 두고 팽팽△경제-‘한화 M&, 경쟁제한 우려 없어’…방사청 답변-외인, 3월 韓 주식서 17.3억달러 빼가-총선정국에 관심 밖…재정준칙 법제화, 이달도 깜깜-유류세 인하 폐지 수순…車 개소세·종부세 정상화도 ‘만지작’△금융-담보비중 낮은 인터넷銀, 치솟는 연체율에 무방비-가계대출 또 줄었지만…감소폭은 둔화-신규 보험계약 3년 뒤…100만원 중 42만원은 해지-신한카드 올댓, 지역 사회적·민생경제 기업 활성화 지원사업△글로벌-애플 ‘탈중국’할 때 中 투자 늘리는 테슬라…왜-“美 기업 수익 보면 이미 불황”…은행권 실적 발표 주목-“2000조 빚, 2년내 만기 도래”…美 상업용 부동산 ‘디폴트’ 경고음-中, 대만 포위 훈련에 항모 동원·모의 타격-도매가격 떨어져도 식료품값 고공행진△산업-수요 위축 엎친데 유가 상승 덮쳐…정유·석화·해운 수익성 ‘비상’-2년간 법률비용만 1000억원…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사활-삼양사, 자동차 주간주행등용 소재 국산화 성공-차박도 장사도 OK…르노 QM6 인기몰이△산업-“노란우산, 수익·복지사업으로 더 크게 펼칠 것”-돈내는 AI 서비스 속속 등장…지갑 열까-엔씨, ‘MMORPG 강자’ 자리 지키는 비결은-bhc그룹, 가맹점 상생에 100억 지원△제약·바이오-송도 4공장 풀가동, 자회사 에피스 편입 효과…춤추는 ‘삼바’-엔데믹에도 코로나 백신개발 멈춤없는 K바이오, 왜?-셀트리온,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임상3상 유효·안전성 확인-건강검진용 CGM 세계 첫 상용화 임박△증권-‘9만전자’의 꿈 꿈틀…2500 돌파 이끈 외인의 힘-삼성도 기지개 켜는데…네이버·카카오에 해뜰 날은 언제-AI로 뜨자 유상증자 개미 셀바스AI에 분통△증권-상승장 소외된 증권주…지금 사야할 이유 ‘넷’-“MEMS 기술력 바탕으로 차세대 반도체 산업 선도”-신한운용, 마음편한 TDF 시리즈 1분기 수익률 1위-“달러 매력 없다”…亞 ETF로 눈 돌리는 개인△부동산-“부동산원 검증 불가시, 시공단 자료 따르기로”…둔촌주공 공사비, 이번엔 ‘독소조항’ 논란-10명 중 6명 “집값 바닥 아냐”…반등 시기 ‘2025년 이후’ 전망-‘입주 폭탄’ 청량리 일대…전셋값 ‘뚝’-고금리 ·집값 하락에…아파트 경매 1년새 73% ↑△문화-몸집 키우고, 새 얼굴 출격…국내 최장수 아트페어, 한 해 그림장사 개시-시약 만나 분홍색 내뿜은 암세포…고통, 예술이 되다△스포츠-사흘 악천후도 뚫은 ‘뚝심 골프’…존 람, 생애 첫 그린재킷 걸치다-오직 4만 관중의 응원뿐…PGA-LIV 편가르기는 없없다-“축구처럼 좋아해주실 것 같아서”…김주형이 우승하고 싶었던 이유-마스터스 굿즈, 925억원어치 팔렸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금투사들 동남아 시장 개척 활발…외환업무 규제 풀어줄 때 됐다”-“국민 노후 든든하게 사적연금 활성화 필요”△피플-독립한 조국 품으로…100년 여정 끝낸 ‘유진 초이’-올해 ‘한화고분자학술상’에 박지웅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박현주 회장, 13년 연속 배당금 전액 기부-홍은표 현대차 영업이사 ‘판매거장’ 선정-포스코청암재단 ‘포스코사이언스펠로’ 선발△오피니언-[목멱칼럼]은행 혁신은 계속돼야 한다-[기고]에너지공기업이 방파제로 남으려면-[기자수첩]코인 뒷돈 상장, 개인 일탈로 치부 말라-[e갤러리]손봉채 ‘현상과 본질-꽃들의 전쟁’△전국-무서워서 타겠나…월 50번꼴로 고장난 김포도시철도-경기도·수원시 ‘광교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속도낸다-시의회와 갈등 장기화에 의정부시·고양시 ‘진통’△사회-교육열 파고든 藥 아이에겐 毒 됐다-탄소중립기본계획 사실상 원안 확정-서울시 “이태원 유족 협의 무산” 서울광장 분향소 강제 철거되나-사립 유치원 등원 시간 앞당기고…학비 지원 늘린다-변협, ‘학폭 소송 불출석’ 권경애 징계조사 착수
- 尹 횟집 '별점테러' '악성댓글'…작성자, 처벌 받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Q.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한 부산의 한 횟집이 별점 테러, 부정적인 댓글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일부러 낮은 별점을 매기거나 악의적 댓글을 달면 처벌 받을 수 있나요?[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뼛속까지 친일인 윤석열 일당의 예약을 받아줬나요?”, “다음날 배탈 나서 개고생함”, “별로예요”, “맛이 없고 비싼 식당”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해 논란이 된 부산의 한 식당 관련 리뷰입니다. ‘벌점 테러’ 논란이 일었지요. 특정 식당을 직접 이용하지도 않고 고의적으로 낮은 별점과 함께 ‘허위사실’을 포함한 악성댓글을 남기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혹여나 식당을 이용했던 손님이라도 비방 목적으로 댓글을 작성한다면 이 또한 처벌 대상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저녁 부산 해운대구의 한 횟집에서 나오는 모습.(사진=온라인커뮤니티)윤 대통령이 지난 6일 부산에서 2030 엑스포 유치 회의를 연 뒤 해운대구의 한 횟집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등과 비공개 저녁을 가졌단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 식당은 ‘친일 의혹’ ‘별점 테러’ ‘불매 운동’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나 식당 이름인 ‘일광’은 부산 기장군 지명인 ‘일광읍’에서 따온 것이나 오해를 일으켜 친일 논란의 발단이 됐습니다.이 횟집은 10일 오후 기준 카카오맵 리뷰 평점에서 5점 만점에 2.2점으로 하락했습니다. 반(反)윤석열 성향의 작성자들은 별점 1점과 함께 “왜 빵점 없지?”, “언론에 탄 유명한 굥식당”, “별1 80프로, 별5 20프로 정도 비율이네요. 별1에 한 표 드립니다” 등 음식과 식당과 무관한 내용의 악성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이렇게 고의적으로 별점테러를 한다면 업무방해죄와 명예훼손죄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 댓글 내용이 허위사실이면 ‘업무방해죄’, 비방 목적으로 댓글을 남겼다면 ‘사이버 명예훼손죄’가 각각 적용될 수 있습니다. 형법 제314조 ‘업무방해죄’에 따르면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거나 위력으로써 사람의 업무를 방해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사이버 명예훼손죄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릅니다. 정보통신망법 제70조에 따르면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공연하게 사실을 드러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거짓의 사실을 드러낸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실제로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경쟁 카페를 비방하는 허위 리뷰를 올린 20대 남성 A씨는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 2월 벌금 3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A씨는 “카페 제품 포장 상태가 좋지 않다”, 포장 상태가 엉망인 제품 사진과 함께 “떨어트린 거 아니고 받은 그대로 사진 찍어 올립니다. 포장에 신경 좀 써주세요”라는 글을 남겼습니다.2021년 11월 카카오맵 앱을 통해 특정 음식점을 상대로 허위사실이 포함된 악성 리뷰를 남긴 40대 B씨는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습니다. “음식이 맛 없다”, “평점을 조작하는 식당” 등 악의적인 리뷰를 쓴 B씨는 5점 만점에 별점 1점으로 주기도 했습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방문한 부산 해운대구의 한 횟집 리뷰.(사진=카카오맵 리뷰 캡처)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 ‘춘래불사춘’ 고용시장…불황에 실업급여 신청 코로나19 수준까지 증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경기 불황의 여파로 일자리에서 비자발적으로 벗어나 실업급여를 신청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급여의 지급액도 10개월 만에 1조원을 넘겼다. 일자리를 얻어 고용보험에 가입하는 내국인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15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일자리 정보 게시판에 실업급여 신청을 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비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실업급여 신청자 다시 증가…지급액도 1조원 넘어10일 고용노동부의 ‘고용행정 통계로 본 3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구직급여 신규신청자 수는 14만4000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1만1000명(8.5%) 증가했다. 구직급여는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수당으로, 실업급여가 대부분을 차지해 통상 실업급여로 불린다.고용부가 매월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과 임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특수고용직 종사자, 프리랜서, 자영업자, 초단시간 노동자 등은 제외된다. 구직급여를 신규 신청했다는 건 상대적으로 양질의 일자리에서 근무하던 근로자가 비자발적으로 일터에서 이탈했다는 뜻이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지난달 구직급여 신규신청자 수는 코로나19로 인해 고용시장이 얼어붙었던 2021년(14만9000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산업별로는 교육서비스업이 3000명으로 신청자수가 가장 많았다. 건설업도 3000명, 제조업 2000명 등을 중심으로 신청자수가 늘었다.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3월의 증가요인은 특이한 부분이 있는데, 교육서비스업의 경우 학교가 개학하면서 방역 인력이 크게 축소하면서 관련 근로자들의 신청수가 많았다”며 “건설업의 경우 일용직 가입자를 포함하고 있어 늘어난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지난달엔 구직급여 지급액도 2022년 5월(1조150억) 이후 10개월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지급액은 1조333억원으로 지난해 3월보다 297억원(3.0%) 증가했고, 지급 건수당 지급액은 약 135만원으로 0.5% 늘었다. 연말 계약 종료의 영향으로 올해 1월과 2월 신규신청자 수가 10만명 이상으로 급증한 영향도 있지만,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경기 불황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외국인 뺀 고용보험 가입자 줄어…“고용시장 둔화”실제로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이는 외국인 가입자의 영향이었다.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00만7000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36만9000명(2.5%)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10만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보건복지(9만4000명), 숙박음식(4만8000명) 등 순이었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그러나 같은 기간 비전문취업(E9) 비자와 조선족의 방문취업(H2) 비자를 발급 받은 외국인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5만4000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10만명이 늘었다. 직전 달인 2월보다도 2만4000명이 늘었다. 이에 외국인 가입자를 뺀 내국인 고용보험 가입자는 26만9000명 증가하는데 그쳤고, 가입자수 증가폭은 둔화되는 상황이다.특히, 고용허가제 외국인의 90.4%가 제조업에 집중되어 있어 제조업 가입자 동향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조업 가입자수 증가분(10만명) 중 8만8000명이 외국인 근로자다. 내국인 가입자는 1만2000명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줄고 있는 형국이다.천 과장은 “올해 들어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 폭은 26만 명대로 많이 둔화된 상황”이라며 “전체 고용시장에서 취업자 증가 폭도 지금 작년 연말부터 매달 10만명 정도씩 증가 폭이 둔화하고 있어 노동시장 자체는 조금씩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컴투스, 연간 실적 전망치 하향…목표가 20%↓-현대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10일 컴투스(078340)에 대해 올해 실적 전망치 및 밸류에이션 멀티플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20% 내린 9만6000원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클로니클 글로벌 흥행이 유지되는 가운데, 올 2분기 말 기대 신작인 제노니아 모멘텀까지 강화됨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28.9%이며, 전거래일 종가는 7만4500원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1.3% 증가한 1883억원, 영업손실은 91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적자를 유지해 외형 성장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하나, 적자가 지속되는 부진한 실적을 예상한다”고 진단했다.매출 급증은 크로니클 글로벌 출시에 효과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손익 개선 속도가 더디게 보이는 건 마케팅비가 미리 지출된 상황에서 매출 반영은 23영업일만 되는 미스 매칭 영향이 크다고 짚었다. 1분기 당기순이익단에 에스엠(041510) 지분매각 차익이 약 300억원 반영되는 점에도 주목했다.크로니클 글로벌은 현재까지 누적 일평균 매출이 10억원 이상을 유지 중이다.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뿐만 아니라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에서 매출 기여가 상당한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올 2분기 중 아시아에서 인지도가 높은 지적재산권(IP)과의 컬래버레이션이 준비되고 있으며, 7월에는 P2E(돈버는게임)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동남아를 중심으로 트래픽에서 또 한 번 점프를 시도할 예정이라고 판단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는 이르면 2분기 내 기업간거래(B2B)향 가상오피스 서비스를 오픈한다. 하반기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서비스 구축을 개시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B2C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재택근무 수요 감소에 따른 플랫폼 경착륙 우려가 제기되기도 하지만 고객사의 업무 공간 효율화 니즈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또 “2월 중국시장에 출시한 가상현실(VR) 게임 다크 소워드(Dark Sword)도 하반기 메타향 공급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