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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쉽게 배운다”…문체부 ‘저작권 e-배움터’ 통합 개시
  • “무료로 쉽게 배운다”…문체부 ‘저작권 e-배움터’ 통합 개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저작권 교육을 쉽게 배울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장애인학습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시각·청각장애인 전용 콘텐츠도 개발할 계획이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이하 위원회)와 함께 3군데로 분산돼 있던 저작권 교육서비스를 한곳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저작권 e-배움터’를 통합 개편했다고 15일 밝혔다. 서비스 이용은 이날부터 가능하다.‘저작권 e-배움터’는 국민 누구나 원하는 저작권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는 저작권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다. 저작권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강의부터 학교 현장과 일상생활에 유익한 강좌까지, 67개의 쉽고 다양한 저작권 교육콘텐츠를 제공한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연합뉴스).앞서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지난 9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다렌 탕(Daren Tang)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저작권은 어려운 것이 아니어야 하고, 우리 곁에 있고, 흥미로워야 하며, 재미있어야 한다”며 “저작권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쉬운 언어로 산업 종사자와 일반 국민에게 널리 알려야 저작권 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는 정책 의지를 밝힌 바 있다.이번 개편은 기존 이용자와 외부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화면을 재구성하고 이용자 메뉴를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교육 수료증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회원 가입을 하지 않고도 희망 교육콘텐츠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또 회원가입 시 과거 학습 이력과 관심 분야에 맞는 맞춤형 교육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다. 작년까지 일부 유료로 제공하던 콘텐츠는 올해부터 무료다. 일부 교육과정은 국가평생교육원에서 주관하는 평생학습계좌제 운영시스템과 자동 연계해 대학교 입학 자격에 필요한 검정고시 인정과목으로 운영(사회과목 시험 면제)하는 등 저작권 교육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평생학습계좌제 연계 과정은 기존 6개에서 올해 18개 과정으로 확대된다. 또한 모바일로도 교육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든지 학습이 용이하다. 아울러 박 장관은 취임 뒤 줄곧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어울림’을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해왔다. 이의 일환으로 문체부와 위원회는 시·청각장애인들이 저작권 원격교육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학습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저작권 e-배움터’와 연계할 계획이다. 올해 시스템 구축과 함께 10개의 시·청각장애인 전용 교육콘텐츠 개발을 시작했으며, 2026년 25개까지 콘텐츠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정보 단말기와 점자 프린터를 이용해 교육콘텐츠를 출력할 수 있는 기능, 화면 음성 해설과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TTS)하는 기능도 도입한다. 청각장애인을 위해서는 음성을 문자 자막으로 보여주는 기능(STT)과 수어 자막 제공 기능 등을 도입해 장애인 접근성을 높인다.문체부와 위원회는 장애인학습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 정보화 유관 기관, 특수교육기관(단체), 장애인 단체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현장 의견도 수렴한다. 이를 통해 66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는 시·청각장애인들의 저작권 교육 수강 기회를 확대한다.
2023.02.15 I 김미경 기자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특산품서 체험형 상품으로 다양화해야"
  •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특산품서 체험형 상품으로 다양화해야"
  • 고향사랑기부제 공식 홈페이지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올해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관광 활성화 효과로 이어지려면 특산품 위주의 답례품이 지역 관광상품으로 다양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기부 댓가로 제공되는 관광 프로그램의 상품성,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을 통해 2~3개 도시를 연결하는 공동 관광상품 개발이 제시됐다.고향사랑기부제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 대응책으로 올해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개인이 고향이나 학업, 근무, 여행 등으로 인연을 맺은 지역에 기부하면 금액에 따라 일정 비율의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부 상한액은 1인당 연간 500만원이며 지역에선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기부자에게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다.송나영 한일관광교류연구소(KOJAT) 연구부장은 지난 10일 열린 관광정책연구학회 주최 관광정책포럼에서 “고향사랑기부제를 지역 관광경제 활성화 효과로 이어지게 하려면 특산품 위주의 답례품을 지역 체험형 상품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향사랑기부제 도입 취지이자 목적인 관계인구 증대 효과를 누리려면 기부 참가자의 지역 방문을 유도하는 전략과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날 포럼 주제발표를 맡은 송 부장은 올해로 15년차를 맞은 일본의 고향세 제도를 비교 분석하며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유통 채널 확대, 지자체 연계 공동 관광상품 개발 등을 제안했다. 특히 관광상품 개발, 유통 등에 있어서 지역 관광기업 등 민간의 역할과 참여를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그는 “상품성을 갖춘 매력적인 관광상품 확보를 위해 지역 여행사, 관광벤처 등 민간 부문의 상품 개발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등 제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 플랫폼에 민간 운영 플랫폼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유통 채널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이날 포럼은 오후 7시부터 성수동 여행카페 트립북앤스페이스에서 ‘고향사랑기부제의 도입과 지역관광 활성화 연계 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포럼에는 송나영 부장을 비롯해 심원섭 목포대 교수, 야시모토 아츠코 일본 오사카관광대 박사, 서울 용산구의원 출신 고진숙 박사, 김경희 전 한국관광공사 전문위원이 패널로 참여했다. 기부자가 보다 적극적인 지역문제 해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선 기부 주체를 개인에서 법인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야시모토 아츠코 박사는 “시행 초기 저조한 참여로 사업실적이 미미했던 일본 고향세는 소득공제(2015년)를 도입하고 기부주체를 법인으로 확대(2016년)하면서 활성화되기 시작했다”며 “고향사랑기부제도 점진적으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제도와 프로그램을 추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지정토론에 나선 심원섭 교수는 “지역체험형 관광상품이 활성화되려면 사용기간을 1년 이상 길게 가져가 이용에 제약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경희 전 한국관광공사 전문위원은 “일본 고향세 제도처럼 기부자가 특정 사업을 지정해 기부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혀야 한다”며 “제도 효율성 제고와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각 지역에서 추진 중인 관광두레, 생활인구 지원사업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고향사랑기부제 참가자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은 내년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심사소위원회는 14일 올해부터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시 세액을 공제하는 조세특례제헌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잠정 의결했다.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자에 대한 세액공제는 당초 올해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행정 절차가 지연되면서 지원시점이 2년 뒤로 밀렸다. 세액공제 기준은 기부금 10만원 이하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6.5%다.
2023.02.15 I 이선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老다지’ 캐자…11조 뭉칫돈 몰린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다음은 2월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老다지’ 캐자…11조 뭉칫돈 몰린다-‘난방 끌 수도 없는데’·자영업 열 중 한명 휴폐업 고민-김포공항 이용료 최대 30% 오른다-CATL, 美 우회 진출 뒤통수 맞은 K배터리△종합-레트로에 기술력 얹으니 ‘콘고지신’ 빛 발하네-月평균 보수액 235만9000원 최저임금보단 많지만 ‘박봉’△老다지 떠오른 실버·헬스케어-초고령화 국가 한중일 정조준…골드만삭스도 케어산업 6.5조 직접투자-실버·헬스케어 M&A도 활발…작년 126조 거래-“AI 접목한 의료기기·솔루션 스타트업에 투자 집중할 것”△기부문화 새 패러다임-‘사원증 갖다대니 1000원 기부, 참 쉽죠’…나눔, 일상이 되다-“산책하다가 출퇴근하다가…때·장소·방법 고민없이 기부”△종합-中, 저가배터리 앞세워 美시장 잠식 우려…K배터리 3사 ‘초긴장 모드’-野 반대에…’반도체 세액공제’ 합의 또 불발△종합-법인세 급감 우려, 감세 정책 본격화…올해 5조원 ‘세수 펑크’ 위기-너무 낮게 잡았나…하이브 공개매수가 근접한 에스엠-공정위, 콜 몰아주기에 257억 과징금 카카오모빌리티는 “행정소송 나설 것”-은행, 1.4조 성과급 잔치…금감원, 고강도점검 예고△정치-조경태 손잡은 金 “팀플레이”…중도 확장 安 “당에 뼈 묻을 것”-반성문 쓴 주호영 “정치 4류…무책임한 조상으로 기록될까 두려워”-충북 재래시장 찾은 尹 “민심 청취”-[신율의 이슈메이커]정진상 접견은 위로·격려 차원…회유 아냐-한일 외교차관, 강제동원 해법 ‘평행선’△경제-“불발시 동력 잃어”…재정준칙 국회 통과 사활-근로자 평균 퇴직금 ‘1501만원’-尹 친원전 정책에…작년 발전량 ‘역대 최대’-시중 유동성 9개월 만에 감소 전환△금융-금융권 감사임원=금감원 출신…관피아 전성시대-5대 금융그룹, 작년 이자이익 50조 육박-“새로운 100년 위해…’디지털 대전환’ 적극 지원”-당국 서비스 축소 압박…카드업계, 36개월 무이자 할부 등장△Global-첫 ‘학자 출신’ 일본은행 총재…시장 왜곡하는 YCC 손대나-정찰풍선 진실공방…미·중 외교수장 첫 회담 열까-“中, 세계 경제 부양효과 기대에 못 미칠 것”-“따뜻한 겨울 덕분에 가스값 내려” EU, 올 성장률 0.3→0.8% 상향-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 3.7만명 넘어△산업-LS, 사상 최대 실적…’디지털 전환’ 전략 적중-현대모비스, 3년간 10조 투자…미래 모빌리티 역량 확보-‘엔데믹’ 날개 단 항공사 실적 고공비행 나선다-UAE서도 ‘토레스’ 달린다 쌍용차, 중동 수출 확대 시동-사법 리스크에…JY 등기이사 복귀 않기로△ICT-“고사양 게임 20분째…버벅거림·발열 못 느껴”-챗GPT 충격에 대비” AI法 8부 능선 넘었다-‘증권 판단’ 제재 움직임에…떨고 있는 코인 시장-챗GPT 다음은…’이미지·동영상 생성 AI’ 꿈틀△소비자생활-수제맥주 열풍, 하이볼서 재연…연내 위스키 사업 진출할 것-여자는 화장품, 남자는 면도기 노마스크 이후 매출 급증-MZ세대 사로잡은 ‘뷰티 편집숍’ 핫플레이스 등극-이마트, 작년 영업이익 1717억 감소…’스벅 캐리백’ 사태 발목△증권-ETF 날았다…40여일 만에 11조 증가-당국 가이드라인에 숨고르는 조각투자株-활기 되찾은 개미들 ELS 시장 기웃…이달 들어 1조 발행△증권-입김 커진 개미들…인적분할 줄줄이 막히나-스타트업, 실리콘밸리 고집 버려라 리스크 낮은 캐나다서 검증 먼저-대어라더니 5개월째 공모가 밑돌아…더블유씨피 ‘미스터리’-이재용 회장, 작년 배당금 1991억 받아△부동산-①원가도 못뽑는 사용료 ②코로나에 악화된 실적-급급매 수요 덕 아파트 거래 ‘숨통’-외지인 서울아파트 매입, 동작·영등포·서초에 몰려-건축 심의기준 완화…서울 곳곳에 현대식 한옥마을 만든다△건강-골절후 다리 길이 다를땐…빨리 자란쪽 성장판 억제로 불균형 예방-난치성 고형암 환자에 ‘중입자치료’ 희소식-‘테니스엘보’ 혈소판 주입으로 벗어나세요△Book-AI 번역, 또다른 창작인가 창작 파괴인가-성범죄자는 어떻게 감형을 ‘구매’하는가-흔적 많고 사연 많은 헌책 속 사람이야기-200자 책꽂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HUG 보증 심사에 공간데이터 활용했다면 ‘빌라왕 사태’ 피해 줄였을 것-“건설사 분양가, 프랜차이즈 점포 매출 예측…’데이터 비즈니스’ 확산 목표”△오피니언-[목멱칼럼]쌓이는 미분양 해법 찾기-[데스크의눈]’경제 올림픽’ 부산 엑스포에 거는 기대-[e갤러리]김영환 ‘조용한 풍경’-[기자수첩]이대로면 7년 후 전기 끊긴다△피플-인간 눈보다 나은 5억 7600만화소 넘어까지 도전할 것-박항서 “감독직 한 번 더 도전할 것”-유웅환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 위해 챗GPT 활용”-서울소방재난본부장에 홍기석 소방정감 부임△사회-法 “소멸시효 지나”…강제징용 유족 “항소”-인서울大·남학생이 취업률 더 높았다-‘구조동물 98마리 안락사’ 케어 전 대표 박소연, 1심 징역 2년-역차별 구역…여성주차장 사라진다-교통사고 뺑소니 처벌 가중…최대 징역 10→12년-檢, ‘대장동 범죄수익 은닉’ 김만배 구속영장 청구
2023.02.14 I 김응열 기자
정부, 2030년까지 노후 국적선 60% 친환경 전환…"탈탄소화 추진"
  • 정부, 2030년까지 노후 국적선 60% 친환경 전환…"탈탄소화 추진"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해운분야에서 2050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2030년까지 유럽·미주 정기선대 60%를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한다. 또 HMM 정부 배당수익금으로 1조원 규모 펀드를 만들어 중소기업의 친환경 전환을 지원한다.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이 지난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제해운 탈탄소화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해양수산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제해운 탈탄소화 추진전략’이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에서 심의 및 확정됐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먼저 국적선사 보유선박을 저탄소·무탄소 친환경 연료선박으로 전환시켜 국제규제에 대응하고, 2050 탄소중립 시대에 대비해 해운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규제 대상인 5000톤(t) 이상 외항선 867척을 대상으로 노후선 대체 건조시 친환경연료 선박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먼저 2030년까지 유럽·미주 정기선대 60%를 우선 전환하는 등 총 118척의 친환경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또 2050년까지 노후한 외항선박을 100% 친환경선박으로 대체하는 목표로 중장기적인 외항선대의 친환경 전환 로드맵을 추진한다. 신조선의 경우 2030년까지는 e메탄올, LNG 등 친환경 연료를 활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선박으로 전환하고, 무탄소선박 관련 기술개발 진전에 따라 암모니아·수소 선박의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또 친환경선대 전환에 있어 해운선사의 적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금융 등 다각적 지원을 추진한다. 친환경선박으로 전환을 위해 고가의 엔진, 연료탱크 등의 설치로 건조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2030년까지 국내 해운선사의 비용증가 규모는 약 1조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이러한 비용부담으로 인해 해운선사가 친환경 전환 투자를 주저하거나, 신조선을 재래선박으로 도입하지 않도록 정부 및 공공기관, 금융권 등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해수부는 최대 4조5000억원 규모의 해양진흥공사·산업은행 등 공공기금을 조성해 금융권을 통한 대출에도 부족한 자금을 후순위 대출 등으로 지원하는 한편, 국가 인증 친환경선박 건조 및 운영시 녹색금융 지원을 통해 선박 대출자금에 대한 금리인하 혜택을 부여한다.정부는 또 이러한 지원에도 열악한 재무여건으로 투자여력이 부족한 중소 해운선사를 위한 특별 지원방안을 추진한다. HMM 정부배당금을 재원으로 하는 최대 1조원 규모 펀드를 신설해 중소·중견선사의 친환경 전환과 경영 안정화 등을 지원한다. 해진공을 통해 중소선사의 선박투자 지원 확대 및 특별보증 지원도 추진한다.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해진공이 해운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여러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 중 HMM의 대주주로서 배당되는 부분을 중소선사의 친환경선박 전환 지원에 집중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이외에도 친환경선박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친환경 기술개발 및 미래연료 인프라 확충도 추진한다. 또 한국형 친환경 해운산업 모델을 확산해 글로벌 해운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무탄소항로 구축 등 국제협력 정책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송 차관은 “친환경선박 대체 건조를 위해 해운기업 및 정부, 공공기관 자금이 2030년까지 8조원, 2050년까지 총 71조원이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를 통해 2050년까지 최대 158조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등 친환경 해운으로의 전환을 탄소중립 시대의 새로운 국가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2023.02.14 I 공지유 기자
中 저가배터리에 시장 뺏길라..CATL, 美 진출에 K배터리 '긴장'
  • 中 저가배터리에 시장 뺏길라..CATL, 美 진출에 K배터리 '긴장'
  • [이데일리 하지나 김형욱 기자] 미국 포드 자동차가 세계 1위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과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하면서 국내 배터리업체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선 이번 합작공장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무력화시키는 안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자칫 저가 배터리를 앞세운 CATL 등 중국업체들이 IRA를 우회하는 전략으로 미국에 진출할 경우 글로벌 시장을 독식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포드 100% 지분 보유...IRA 우회 전략포드는 13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마셜에 25억달러(약 3조2000억원)를 투자해 CATL과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포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CATL은 배터리 기술 및 노하우를 제공한다. 이는 IRA를 우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8월 제정된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만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16만원)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자국 산업 보호 및 육성, 공급망 강화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중국을 겨냥한 법안이다. IRA에 따르면 ‘해외우려국가’에 의해 제조된 배터리 부품을 사용하거나 해외우려국가에 의해 가공된 배터리 핵심 광물을 사용하면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되어 있다. 중국의 미국 시장 진입을 사실상 차단한 것이다. 하지만 포드가 100% 지분을 보유하면서 시장에서는 IRA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리사 드레이크 포드 전기차 사업부 부사장은 “우리에게 IRA는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며 “솔직히 IRA가 중요한 고려 사항이었다”고 말해 IRA의 허점을 노리고 CATL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했다는 뜻을 내비쳤다.◇전기차 시장 확대..저가 LFP배터리 관심↑포드가 CATL과 손을 잡은 가장 큰 이유는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서다. 포드는 2026년까지 전기차 생산량을 200만대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기차 개발과 생산에 50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경우 국내 기업이 주력하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짧고 에너지 밀도가 낮지만 가격이 저렴해 저가용·보급형 전기차에 주로 탑재돼왔다. 지난해 7월 포드는 올해부터 전기차 머스탱 마하-E 모델에, 내년 초부터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 CATL의 LFP 배터리 팩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완성차 업체 입장에선 가격 경쟁력을 높이려면 가성비가 좋은 배터리를 탑재해 판매 가격을 낮춰야 한다. 특히 최근 LFP 배터리 기술 개발로 경쟁력도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 테슬라, 벤츠, 폭스바겐 포드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업체가 LFP 배터리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다.◇저가배터리 앞세운 中, 美 진출 가속화되나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동안 IRA 영향으로 미국 시장내 무혈입성을 전망했는데 이번 합작공장 설립으로 예상이 빗나간 것이다. CATL의 미국 시장 진출로 향후 중국업체의 미국 진입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CATL은 중국 등 아시아와 유럽에 모두 13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미국에 공장을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미국 오하이오·테네시·미시간주에 각각 합작 1~3공장을 짓고 있다. 1공장은 이미 지난해 말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미국 인디애나주에 SK온은 포드와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설립해 켄터키주 및 테네시주에 3개의 배터리공장을 짓고 있다. 심지어 국내 배터리업체 3사는 판매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중국 업체의 가파른 성장세로 시장점유율은 줄어들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CATL은 191.6GWh의 배터리를 공급, 전체 시장의 37.0%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성장률만 92.5%에 이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대비 18.5% 성장한 70.4GWh로 2위(13.6%)를 기록했지만 점유율은 19.7%에서 13.6%로 감소했다.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포드라는 미국 민간기업이 중국 기업과 손잡는 것, 미국 행정부가 이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해 직접적인 개입은 어렵지만,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휩쓸던 한국 배터리 기업의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가 생겼기 때문이다.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이번 합작공장 설립으로 미국 정부가 어떻게 반응할지를 두고 다른 중국 기업들도 눈여겨보고 있을 것”이라면서 “LFP 배터리가 확대되고 있고 기술력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배터리업체들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14 I 하지나 기자
(영상)하이브 박지원 CEO "SM 독립성 보장…이수만 경영 없다"
  • (영상)하이브 박지원 CEO "SM 독립성 보장…이수만 경영 없다"
  • 하이브의 박지원 최고경영자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와 관련해 SM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한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경영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하이브(352820)의 박지원 최고경영자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와 관련해 SM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한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경영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박지원 최고경영자는 어제(13일) 서울 용산 하이브 사옥에서 직원 대상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하이브는 지난 10일 SM 최대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SM 지분 18.47% 중 14.80%를 주당 12원, 총 422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박지원 최고경영자가 SM 인수전과 관련해 공개석상에서 직접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그는 “SM의 레거시(유산)를 존경하고, SM의 독립성을 보장하겠다”며 “하이브는 이미 멀티 레이블 체제를 증명해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SM은 SM만의 가치가 있다”며 “그 색깔을 계속 지켜가고 하이브는 이들이 더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특히 이수만의 거취에 대해 “경영 참여나 프로듀싱 참여는 없다”며 “로열티도 더는 가져가지 않는다”고 단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3.02.14 I 문다애 기자
엔솔바이오, 코스닥 상장 초읽기...“공모금 100억 규모 목표”
  • 엔솔바이오, 코스닥 상장 초읽기...“공모금 100억 규모 목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펩타이드 신약 개발 기업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어려운 투자환경 속에서도 투자유치를 성공하며, 관심사는 기업공개(IPO) 성공여부에 쏠리는 분위기다.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13일 이르면 상반기 진행될 IPO 공모금액을 100억원 내외에서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공모 주식은 100만주 정도다. 현재 주가라면 희망공모가가 1만~1만 5000원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코넥스 시장에서 1만 2000원(13일 종가기준)에서 움직이고 있는 엔솔바이오사이언스로서는 보수적으로 전략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올해는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업데이트와 추가적인 기술수출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올해 가장 유력한 기술이전 후보 파이프라인은 골관절염치료제 ‘E1K’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E1K로 통증경감과 연골재생으로 특징되는 골관절염 근본치료제 ‘디모드’(DMOAD)를 입증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E1K는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퇴행성디스크치료제 ‘P2K’와 마찬가지로 생체 유래 아미노산 5개로 구성된 짧은 펩타이드다. P2K의 경우 지난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3상 허가를 승인받은 바 있다. 안전성 등이 어느 정도 입증됐다는 뜻이다. 이 덕분에 복수의 기업들이 E1K 기술이전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골관절염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0년 73억 달러(약 9조원)에서 2025년 110억 달러(약 14조원)로 성장한다. 현재 골관절염치료제는 고통을 일부 완화하는 수준의 약물 정도가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임상 1상에 진입한 삼중음성유방암치료제 ‘C1K’도 핵심 파이프라인이다. C1K는 화학요법제 파크리탁셀(PTX)과 병용 투여, 암세포의 항암제 내성 전략인 자가포식(autophagy) 작용을 억제한다. 민감하고 까다로운 신호경로로 알려진 TGF-β1 Smad 2/3 신호경로 만을 선택 저해하는 것도 특징이다. 글로벌 삼중음성유방암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2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알츠하이머병치료제 ‘M1K’와 제1형 당뇨병치료제 ‘S1K’, 아토피치료제 ‘A1K’도 순차적으로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해 코스닥 상장도 무난히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유한양행(000100)과 휴메딕스(200670) 등의 투자로 신약개발 동력을 탄탄히 확보했다. 특히 최근 휴메딕스의 추가적인 투자가 코스닥 상장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휴메딕스의 경우 최근 엔솔바이오사언스의 50억원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3월 7일이다. 발행가는 10% 할인율이 적용된 주당 9090원이다. 배정주식은 55만55주다. 의무보유기간은 1년이다. 이를 포함해 엔솔바이오사이언스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550억원 규모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한국발명진흥회과 한국기술신용평가로부터 A와 BBB를 확보했다. 기술특례상장 조건을 충족했다는 뜻이다. 심재학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전무 “유상증자 성공으로 엔솔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올해 코스닥 상장과 기술수출 등에 주력해 투자자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2.14 I 유진희 기자
아프리카TV, 탈론e스포츠 발로란트팀과 전속 스트리밍 체결
  • 아프리카TV, 탈론e스포츠 발로란트팀과 전속 스트리밍 체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탈론 e스포츠 발로란트 팀 선수들이 아프리카TV에서 국내외 팬들과 만난다.아프리카TV는 15일(수) 탈론 e스포츠 소속의 발로란트(Valorant)팀과 전속 스트리밍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탈론 e스포츠는 2017년 창단해 2018년도부터 3년간 오버워치 컨덴더스 퍼시픽 우승, 2021년과 2022년 리그 오브 레전드 퍼시픽 챔피언십 시리즈 우승 등을 기록한 바 있으며 한국에서 개최되는 ‘VPL(Valorant Champions Tour 2023: Pacific league)’의 태국 대표팀으로 출전한다.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탈론 e스포츠 발로란트 팀 멤버인 ‘CRWS’, ‘SUSHIBOYS’, ‘GARNETS’, ‘JITBOYS’, ‘PATIPHAN’가 아프리카TV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국내외 팬들은 선수들의 라이브 콘텐츠를 보면서 실시간 채팅으로 활발한 소통을 즐길 수 있다.아프리카TV에서 탈론 e스포츠 발로란트팀의 첫 방송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16일(목) 오전 5시에 시작된다. 아프리카TV와 탈론 e스포츠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발로란트 국제 대회인 ‘VCT 락//인(VCT LOCK//IN)’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탈론 e스포츠 발로란트팀 공식 방송 참여 및 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프리카TV 탈론 e스포츠 공식 방송국’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2.14 I 김현아 기자
LS그룹, 지난해 영업익 1조2000억…출범 후 최대 실적 달성
  • LS그룹, 지난해 영업익 1조2000억…출범 후 최대 실적 달성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LS그룹이 지난해 2003년 그룹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력·통신인프라·소재에 걸친 그룹의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 성장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LS그룹은 올해에도 구자은 회장이 연초 발표한 그룹의 청사진 ‘비전 2030’을 적극 추진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LS그룹은 1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36조3451억원, 영업이익 1조1988억원(내부관리 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29% 증가한 수치다.구자은 LS그룹 회장.(사진=LS그룹)구자은 LS그룹 회장은 “그룹 출범 이후 지난해 달성한 사상 최대 실적은 전임인 구자열 회장님이 뿌린 씨앗을 임직원들이 잘 경작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나는 추수를 했을 뿐이다”라며 “올해부터는 기존 주력 사업 위에 구자은이 뿌린 미래 성장 사업의 싹을 틔움으로써 비전 2030을 달성하고 그룹의 더 큰 도약을 일구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임 그룹 회장인 구자열 이사회 의장 겸 한국무역협회 회장 재임 시절, 그룹의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과 동해시 초고압 해저케이블 생산 거점 구축, 스마트팩토리·자동화 사업 확대 등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미래지향적으로 변화시켰다는 설명이다.LS그룹은 지난해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LS엠트론 △E1 △슈페리어 에식스(SPSX)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LS그룹 주요 5개 계열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LS전선 2144억원, LS일렉트릭 1875억원, LS MnM 5143억원, LS엠트론 501억원, E1 2787억원 등이다.LS그룹에 따르면 LS전선과 슈페리어 에식스 등 전선 사업 계열사들은 해저케이블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와 북미 지역 광통신 케이블 성과를 확대했다. 특히 LS전선은 지난해 미국, 대만 등에서 1조2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따내는 등 해저 사업을 키우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영국 북해 뱅가드 풍력발전단지에 4000억원 규모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공급키로 했다.LS일렉트릭은 주력 사업인 전력과 자동화기기 분야에서 미국을 비롯한 해외 사업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LS MnM은 정보기술(IT) 기반의 경영 관리 시스템(ODS) 도입으로 생산 효율성과 수익을 극대화했다. LS엠트론은 미국 시장 공략으로 트랙터와 사출 분야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에너지 계열사인 E1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큰 변동성 가운데 트레이딩을 통한 판매 확대로 수익을 극대화했다.LS그룹은 올해도 미국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전력·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 탄소 중립 정책으로 인한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확산 분위기, 공장 자동화와 소재 분야 수요 증가 등으로 LS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LS그룹 측은 “구자은 회장이 연초 발표한 그룹의 청사진 ‘비전 2030’을 적극 추진해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CFE·Carbon Free Electricity) 선도를 위한 신성장 사업과 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했다.LS그룹 지난해 실적 요약.(자료=LS그룹)
2023.02.14 I 김은경 기자
실내 마스크 해제해도 확진자 주는데 안심하고 벗어도 되나요?
  • 실내 마스크 해제해도 확진자 주는데 안심하고 벗어도 되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실내 마스크 해제 이후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중교통, 약국 등 일부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데요, 이 조치는 언제 해제될지 궁금합니다. 또 새로운 변이 발생에 따른 코로나 재확산 가능성이 아직도 높은 상황인 건지, 안심하고 마스크를 벗고 다녀도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면서 코로나 관련 방역조치들도 잇달아 풀리고 있습니다. 남은 방역조치인 대중교통 등에서도 마스크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때가 조만간 올 것 같은 희망적인 상황입니다만, 아직 완전히 안심하기엔 이르단 분석도 나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1주일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만2928명으로 1주전(1만4691명)보다 12.0% 줄었고, 2주일 전인 지난달 31일(2만2264명)보다는 41%나 줄었습니다. 실내 마스크 의무가 지난달 30일 해제된 이후로도 이처럼 가파른 감소세가 이어지는 겁니다. 위중증 환자수는 이날 245명으로 작년 10월27일(242명) 이후 110일 사이 가장 적습니다. 누적 치명률은 0.11%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3대 방역지표인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하루 발생 사망자 모두 감소하면서 최근 코로나19 유행은 확연히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됩니다. 주간 위험도도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의무 조정이 시행된 이후 일시적으로 늘어난 확진자보다 유행 감소세가 더욱 가팔랐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방역조치도 잇달아 풀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상황 안정으로 중국에 대해 취해졌던 방역 빗장도 조기에 해제됐습니다. 지난 11일부터 중국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이 본격 해제됐죠.정부는 지난달 2일 심상치 않은 중국에서의 코로나19 확산에 국내 유입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여행이나 관광을 목적으로 중국인이 한국에 올 수 없도록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빠르게 안정화되고, 확산 우려가 높았던 춘제 이후에도 대규모 확산과 새로운 변이의 출현 등 악재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이달 말까지였던 단기비자 발급 중단을 조기에 풀고 비자 발급을 재개했습니다. 중국발 단기체류 입국자의 경우 지난주(1월 29일~2월 4일) 공항에서 실시한 PCR검사 양성률이 1.4%에 불과해 1월(21.7%) 대비 크게 감소한 것도 방역 빗장을 풀 수 있는 배경이 됐습니다. 마스크는 일상에서 사실상 마지막 남은 방역조치입니다. 아직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병원과 약국 같은 의료기관, 감염취약시설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대체로는 노마스크 생활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여전히 많은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모습이지만, 다른 일각에선 마스크에서 해제된 영향도 뚜렷합니다.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면서 화장품 등 뷰티 상품의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후 지난 12일까지 2주간 자외선 차단과 피부 톤 보정에 도움을 주는 톤업 선크림(684%), 루스 파우더(128%), 쿠션 팩트(119%) 등 색조 화장품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밖에 피부 마사지기(295%), 전동 세안기(105%) 등 미용 기기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유행은 물론 국내 변수가 모두 안정적이고 세계적 감소세도 확실시되는 만큼 당장 큰 유행이 다시 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대다수 국민들이 자연감염이나 예방접종으로 확보한 면역이 있고 계절적으로 바이러스에 유리했던 겨울철도 지나는 만큼 유행 규모가 다시 커지진 않으리라는 게 전문가들 전망입니다. 그러나 면역 회피 특성과 전파력이 더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CH.1.1의 확산과 3월 개학이 이뤄지면 학교에서 가정, 직장으로 감염이 전파될 우려가 있어 완전히 맘을 놓진 못하고 있습니다. 방대본에 따르면 2월 1주 기준 국내감염·해외유입 통합 CH.1.1의 검출률은 6%입니다. 이에 3월 이후 완전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본격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풀리는 2단계 해제와 코로나19 확진 이후 7일 격리 등 남은 방역조치는 미국과 세계보건기구(WHO)의 비상사태 해제 시점을 고려해 시행할 예정입니다. 미국은 오는 5월 11일 비상사태를 해제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본 정부도 오는 5월부터 코로나19를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관리하겠다고 공언한 상태입니다.관련해 앞서 지난달 30일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 역시 “우리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을 안 해도 되는 때는 아마 이번 5월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개인적인 생각은 갖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오는 5월이면 병원과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배경입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2.14 I 김경은 기자
카시오계산기, 3도 경사로 편리함 높인 JE-12E·DE-12E' 출시
  • 카시오계산기, 3도 경사로 편리함 높인 JE-12E·DE-12E'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카시오는 키패드에 3도의 경사를 주고 계단식으로 키 버튼을 배열해 오른손으로 사용할 때 편안하게 입력할 수 있도록 설계한 ‘인체공학 계산기 JE-12E/DE-12E’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사진=카시오)인체공학 계산기 JE-12E/DE-12E는 ‘사람을 계산기에 맞추는 것이 아닌 계산기를 사람에게 맞춘다’를 주제로 한 인체공학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키패드와 버튼을 개선하여 편안한 사용감과 버튼감에 심혈을 기울였다.카시오는 계산기를 사용하는 상황 및 수요에 관한 조사를 실시해 얻은 결과에서 ‘오른손 3~5개의 손가락을 사용한다’라는 조건에 주목해 최적화된 키패드와 버튼 설계를 통해 편안한 사용감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일본의 국립연구개발법인 산업기술종합연구소와 공동 협력해 손가락의 움직임이나 입력 자세, 버튼 입력 방향, 근육 활동량 등 사용자가 계산기를 사용할 때의 상태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계산기를 사용할 때 손이 바깥쪽으로 기울어진다’라는 특성에 주목해 키패드를 가로 방향으로 경사지게 디자인했다. 카시오는 기존 계산기와 비교해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부분도 고려했다. 이번 제품 디자인 과정에서 9°까지 폭넓은 테스트를 거쳤으며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3°라는 각도를 도출했다. 이외에도 ‘기울어진 계산기를 사용할 때도 키는 수직으로 입력한다’라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구조 ‘인체공학 계단 키’를 채택하여 사용자가 언제나 수직으로 입력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디자인 부분에서도 부드러운 곡면 표현을 통해 완성도를 더했다. 본체는 3도의 경사를 부드러운 곡선 형태로 제작됐으며, 바닥 부분에는 물결 패턴을 적용해 계산기 사용 시 훌륭한 그립감을 경험할 수 있다.이번 신제품은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한 컴팩트 데스크 타입 JE-12E와 보다 직관적이고 훌륭한 가독성을 제공하는 데스크 타입 DE-12E 두 가지 모델을 출시한다. 한편, 신제품은 카시오 직영 온라인몰을 포함해 알파, 오피스디포 등 사무용품 오프라인 매장과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3.02.14 I 이윤정 기자
대명에너지, AI시대 에너지↑..MS·구글 가상발전소 투자로 시장 성장 '강세'
  • [e종목 돋보기]대명에너지, AI시대 에너지↑..MS·구글 가상발전소 투자로 시장 성장 '강세'
  • [이데일리 심영주 기자] 대명에너지(389260) 주가가 오름세다. 초거대 인공지능(AI) 가동에 높은 전력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상발전소(VPP) 사업이 함께 주목받는 모양새다. 대명에너지는 VPP 사업 등 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14일 오후 1시46분 대명에너지는 전일 대비 3.79% 오른 2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동아일보는 이종호 과학기술통신부 장관과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를 통해 “AI 시대의 핵심은 전력 소모량을 줄인 반도체 기술”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최근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챗GPT’와 같은 AI 서비스는 데이터 처리량이 기존보다 수백 배 많아 전력 소모량이 크다. 이에 전력 소모량을 줄인 반도체 기술과 더불어 가상발전소 시장도 함께 주목받는 모양새다.가상발전소는 개인이나 사업자가 각 지역에서 태양광이나 풍력 등으로 생산한 신재생에너지 전력망을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통합 관리하는 가상 시스템이다. 전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 에너지 관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지난해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이 가상발전소 분야 협업체인 ‘가상발전소 파트너십’(VP3)을 발족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한편 대명에너지는 지난해 분기보고서를 통해 가상발전소 및 O&M 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활동 목적으로 연구조직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02.14 I 심영주 기자
尹 우려처럼, 은행은 진짜로 돈잔치?
  • 尹 우려처럼, 은행은 진짜로 돈잔치?[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한 시중은행 대출창구.(사진=연합뉴스)Q. ‘은행 돈 잔치로 국민의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금융위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했는데, 실제로 은행이 돈을 많이 벌고 그걸로 돈 잔치를 하나요?[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A. 은행은 상대적으로 돈을 많이 버는 편입니다. 당기순이익(배당의 재원·연결기준)을 두고 보면, 4대 금융지주 2021년 KB·신한·하나·우리의 합산 당기순익은 14조8859억원이다. KB금융(105560)이 4조3843억원으로 가장 많고, 가장 적은 우리금융지주(316140)조차 2조8073억원입니다.이게 어느 정도 규모인지 시가총액(14일 기준) 상위 기업의 당기순익과 비교해보겠습니다. KB금융의 당기순익은 시가총액 상위 9위의 기아(000270)(4조7603억원)와 맞먹는 규모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위) 9298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위) 3935억원, 삼성SDI(006400)(5위) 1조2504억원을 훌쩍 뛰어넘습니다.은행 수익은 점증해왔습니다. 최근 5개년(2017~2021년) 사이 4대 금융지주 당기순익 총합은 47.9%(4조9465억원) 증가했습니다. 2020년 한해만 제외하고 연속으로 증가한 것도 특징입니다.기업이 매해 안정적으로 당기순익을 올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SK하이닉스(000660)(3위)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탄 2018년 15조5399억원을 당기순익으로 벌었지만, 이듬해 2조90억원으로 급감했습니다. 현대차(005380)(7위) 당기순익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며 ‘W’ 자(字)를 그렸죠.은행은 이렇게 번 돈에서 상당액을 주주와 나눕니다. 당기순익에서 얼마큼을 배당하는지를 나타내는 배당성향을 보면 그렇습니다. 4대 금융지주가 2022년 밝힌 배당성향은 최소 23.5%(신한)에서 최다 26.9%(하나)이다. 100만원을 벌면 적어도 23만5000원, 많게는 26만9000원을 주주와 나눈다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일회성이 아니라 최근 5개년 동안 2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평균 배당성향(19.1%)을 훌쩍 뛰어넘습니다.배당을 많이 하는 것은 외려 칭찬할 일입니다. 주주 가치를 끌어올려서 주가를 지탱하기에 장기적으로 증시가 우상향하는 동력이 됩니다. 이런 이유에서 업계와 학자들은 코스피가 선진 증시로 성장하려면 짠물 배당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하죠. 돈을 많이 버는 은행이 돈을 많이 배당하는 것은 이런 흐름과 닿아 있습니다.은행의 고수익과 고배당이 도마에 오르는 이유는 ‘돈 장사’라는 시선 탓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은행은 고객이 맡긴 돈을 다른 고객에게 빌려주고 돈을 법니다. 그래서 은행은 매출 자체가 이익입니다. 여기서 인건비 등 비용을 뺀 게 모두 순익이 됩니다.특히 2021년은 저금리 기조에서도 전년보다 32.7% 당기순익이 늘었습니다. 부동산 열풍이 불어 가계부채가 증가한 시기였죠. 지금은 고금리로 부동산 영끌족 부담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은행이 돈을 잘 번다고 하니 시선이 고울 리가요.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2.14 I 전재욱 기자
 연필은 몸 비틀고 붓은 울고…영리 '새벽의 스튜디오'
  • [e갤러리] 연필은 몸 비틀고 붓은 울고…영리 '새벽의 스튜디오'
  • 영리 ‘새벽의 스튜디오’(2022 사진=노블레스컬렉션)[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왠지 심박수가 늘어난 듯하다면 한판 즐길 장소를 찾아낸 거다. 옹기종기 혹은 무지막지하게 쌓아둔 온갖 기물을 하나씩 끄집어내 제자리를 찾아주는 일. 하지만 그 재미는 넉넉잡아 세상의 절반에만 해당될 거고, 나머지 절반은 그 상태 그대로의 ‘방치’를 즐기겠다고 할 터. 기물 대신 온갖 상상력을 하나씩 끄집어내면서 말이다. 작가 영리(42)는 마땅히 뒤쪽에 속해 있다. “현대사회에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을 장난스러운 상상력으로 풀어낸다”니까. 눈여겨볼 건 상상력의 수위다. 붓·캔버스 등 미술도구는 말할 것도 없고 시계·전등·청소도구까지 등장시킨 ‘새벽의 스튜디오’(The Studio at Dawn·2022)에선 단연 사물들에 ‘표정’을 씌운 건데. 연필은 몸을 비틀고 빗자루는 놀란 토끼눈을 하고 있으며 브러시는 울고 있지 않은가. 마치 작가의 미묘한 감정상태를 대신 드러내고 있는 듯하달까. ‘미장아빔’ 형식이란다. 자신과 특정 오브제를 반복적으로 화면에 끌어오는 기법. 그 무기로 불안한 오늘, 긴장된 내일을 반복하는 ‘우리’의 현실과 내면을 드라마틱하게 어울렸다. ·17일까지 서울 강남구 선릉로162길 노블레스컬렉션서 에드가르 플란스, 사무엘 살세도, 빌럼 후프나얼, 양현준과 여는 5인 그룹전 ‘노블레스컬렉션×비아산’에서 볼 수 있다. 노블레스컬렉션이 스페인 비아산갤러리와 컬래버레이션한 기획전이다. 회화·조각 12점을 걸고 세웠다. 리넨에 오일·파스텔. 152.4×121.9㎝. 노블레스컬렉션 제공. 영리 ‘밤여행자’(2022), 리넨에 오일·파스텔, 40.6×40.6㎝(사진=노블레스컬렉션)
2023.02.14 I 오현주 기자
 후드에 머리를 들이밀면?…빌럼 후프나얼 '빨려나간다'
  • [e갤러리] 후드에 머리를 들이밀면?…빌럼 후프나얼 '빨려나간다'
  • 빌럼 후프나얼 ‘빨려나간다’(2022 사진=노블레스컬렉션)[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큰눈과 굵은 눈썹, 단발머리. 여기에 초록색 터틀넥은 옵션이고. 사실 이것이 전부다. 분명하지만 분명하지 않은 얼굴 형상을 한 이 캐릭터가 가진 모든 것. 그럼에도 저 단순한 형체가 밀어냈다곤 믿을 수 없는 풍부한 표정은 압권이 아닌가. 스페인작가 빌럼 후프나얼(28)이 만들어낸 특별한 ‘초상화’가 말이다. 작가는 독특한 캐릭터 작업으로 일찌감치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어릴 때부터 관심이 높았다는 만화와 일러스트를 바탕으로 “10년 연구 끝에 개발했다”는 아이코닉한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그림이 그것인데. 캐릭터보다 되레 선명한 일상의 사물을 결합한 수수께끼 같은 장면들은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중 ‘빨려나간다’(Exhaust·2022)는 후드라 불리는 공기배출장치 아래 머리를 들이밀어, 마치 공기처럼 사라지기 직전의 캐릭터가 처한 당황스러운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뒤이어 뭔가 바로 이어지는 스토리가 있을 듯한 ‘단편적 서사’가 작가 작업의 특징. 모호하지만 익살스러운 분위기를 조합해낸 이색적인 매력이 있다. 17일까지 서울 강남구 선릉로162길 노블레스컬렉션서 에드가르 플란스, 사무엘 살세도, 영리, 양현준과 여는 5인 그룹전 ‘노블레스컬렉션×비아산’에서 볼 수 있다. 노블레스컬렉션이 스페인 비아산갤러리와 컬래버레이션한 기획전이다. 회화·조각 12점을 걸고 세웠다. 리넨에 오일. 100×80㎝. 노블레스컬렉션 제공. 빌럼 후프나얼 ‘고객’(The Customer·2022), 리넨에 오일, 100×80㎝(사진=노블레스컬렉션)
2023.02.14 I 오현주 기자
LG엔솔, 지난해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점유율 1위
  • LG엔솔, 지난해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점유율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SK온 등도 점유율을 높이며 선전했지만, 중국 CATL 등 중국 업체들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이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개국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총 219.3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대비 45.2% 증가했다.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셈이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단위=기가와트시(GWh), 자료=SNE리서치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65.2GWh로 전년보다 22.9% 증가하며, 이 기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 중 사용량 1위를 수성했다. 그러나 점유율은 2021년 35.1%에서 지난해 29.7%로 소폭 감소했다. 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대비 65.2% 늘어난 27.8GWh로 점유율 12.7%를 기록하며 4위에 자리했다. 삼성SDI(006400)는 배터리 사용량이 24.0GWh로 같은 기간 70.1% 늘어나면서 5위(점유율 11.0%)를 기록했다. 이들 3사의 합계 점유율은 지난해 53.4%로 2021년 55.6%에 비해 소폭 축소됐다.국내 배터리 업체 3사 모두 지난해 배터리 사용량에서 전년 대비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률로 증가했는데, 이는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모델들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 3·Y를 포함해 폭스바겐 ID.3·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가 뒷받침됐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 5·6, 기아 EV6의 인기에 따라, 삼성SDI는 BMW i4·iX, 아우디 E-트론 라인업, 피아트 500 등의 판매에 따라 성장세를 나타냈다. (그래프=SNE리서치)지난해엔 중국 배터리 업체들도 중국 외 시장에서 영역을 빠르게 확장했다. 지난해 CATL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48.8GWh로 전년 대비 131.0% 늘었다. 점유율도 2021년 14.0%에서 지난해 22.3%로 늘면서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2위 자리를 차지했다. CATL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3(중국산 유럽·북비·아시아 수출 물량)과 푸조 e-208·2008, MG-ZS 등에 탑재됐다. 지난해 배터리 사용량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성장률이 높았던 기업도 중국 기업이었다. 중국 패러시스(Farasis)는 지난해 누적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대비 1794.4% 늘어난 2.1GWh로, 7위(점유율 0.9%)에 올랐다.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큰 메르세데스의 유럽 EQ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은 성장으로, SNE리서치는 올해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비해 3위에 오른 일본 파나소닉은 지난해 배터리 사용량 37.5GWh로 전년 대비 5.1% 증가하는 데 그치며, 점유율이 17.1%로 2021년 23.6%와 비교해 더욱 축소됐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된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지난해 북미 시장의 테슬라 차량과 토요타의 BZ4X의 판매량 증가가 파나소닉의 배터리 사용량 증가를 이끌었다. (그래프=SNE리서치)SNE리서치는 올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개국 전기차에 탑재될 배터리 사용량을 310GWh 수준으로 전망했다. SNE리서치는 “LG에너지솔루션이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중국 외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CATL과 패러시스, 신왕다와 같은 중국 업체들의 폭발적인 성장세로 한국계 3사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3.02.14 I 박순엽 기자
조성진, 英 바비칸센터 솔로 데뷔…한영수교 140주년 기념
  • 조성진, 英 바비칸센터 솔로 데뷔…한영수교 140주년 기념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유럽 최대 복합문화예술기관인 영국 바비칸센터 솔로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바비칸센터 홀에서 솔로 리사이틀을 가졌다. (사진=주영한국문화원)14일 주영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조성진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바비칸센터 홀에서 솔로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이번 공연은 한영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주영한국문화원과 바비칸센터의 첫 협력 사업으로 열렸다.이날 공연은 2000석에 달하는 바비칸센터 홀 전석이 매진됐다. 조성진은 헨델 모음곡 중 5번 E 장조 HWV 430을 시작으로 브람스의 헨델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를 선보였다. 최근 조성진이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발매한 여섯 번째 솔로 앨범 ‘헨델 프로젝트’ 수록곡이다.또한 조성진은 러시아 작곡가 소피아 구바이둘 리나의 변주곡 샤콘느, 낭만주의 작곡가 슈만의 교향적 연습곡 등으로 90분간의 바비칸센터 리사이틀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바비칸센터는 매년 3700여 개의 공연·전시·영화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개최되며 연중 100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복합문화예술기관이다. 지난해 10월 LG아트센터 서울 재개관 기념 공연에서 이먼 래틀의 지휘 하에 조성진과 함께 공연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상주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기관이기도 하다.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바비칸센터 홀에서 솔로 리사이틀을 가졌다. (사진=주영한국문화원)주영한국문화원과 바비칸센터는 오는 5월 17일엔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런던 심포니의 협연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주영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바비칸센터와의 첫 협력 사업을 계기로 향후 한국 문화예술인들이 바비칸센터와 같이 국제적인 무대에 지속적으로 소개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사업 전체 프로그램은 오는 4월 발표할 예정이다.
2023.02.14 I 장병호 기자
한국타이어 신고 달린 포뮬러E…"한결 같은 성능 발휘"
  • 한국타이어 신고 달린 포뮬러E…"한결 같은 성능 발휘"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국타이어는 지난 11일 (현지시간) 포뮬러 E 역사상 처음으로 인도에서 열린 ‘2023 그린코 하이데라바드 E-PRIX’ 경기에 참여,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한국타이어가 포뮬러 E에 공급하는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iON)’은 이번 대회 역시 뛰어난 그립력과 탁월한 핸들링 성능을 기반으로 탁월한 타이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포뮬러E 4라운드 우승자 DS 펜스케 소속 장 에릭 베르뉴 차량.(사진=한국타이어.)이번 대회는 하트 모양 ‘후세인 사가르 호수’를 따라 구성된 서킷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함께 18개에 이르는 다양한 곡선 구간을 달리는 드라이버들의 코너링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총 22명의 드라이버들은 한국타이어의 아이온을 장착, 폭발적인 가속력과 화려한 차량 컨트롤을 선보이며 한층 스릴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였고, 치열한 접전 끝에 ‘DS 펜스케(DS PENSKE)’ 소속 ‘장 에릭 베르뉴(Jean-Eric Vergne)’가 4라운드 우승컵을 거머줬다.포뮬러 E는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인도까지 총 4라운드의 경기가 진행됐다. 앞으로 한국타이어가 메인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는 4개의 라운드를 포함, 총 12개의 라운드가 남아 있다. 포르쉐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 드라이버들이 1~3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DS 오토모빌’과 ‘재규어’가 그 뒤를 바짝 추격하는 중이다.한국타이어의 포뮬러E 2023 그린코 하이데라바드 대회 현장.(사진=한국타이어.)
2023.02.14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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