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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특산품서 체험형 상품으로 다양화해야"
- 고향사랑기부제 공식 홈페이지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올해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관광 활성화 효과로 이어지려면 특산품 위주의 답례품이 지역 관광상품으로 다양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기부 댓가로 제공되는 관광 프로그램의 상품성,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을 통해 2~3개 도시를 연결하는 공동 관광상품 개발이 제시됐다.고향사랑기부제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 대응책으로 올해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개인이 고향이나 학업, 근무, 여행 등으로 인연을 맺은 지역에 기부하면 금액에 따라 일정 비율의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부 상한액은 1인당 연간 500만원이며 지역에선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기부자에게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다.송나영 한일관광교류연구소(KOJAT) 연구부장은 지난 10일 열린 관광정책연구학회 주최 관광정책포럼에서 “고향사랑기부제를 지역 관광경제 활성화 효과로 이어지게 하려면 특산품 위주의 답례품을 지역 체험형 상품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향사랑기부제 도입 취지이자 목적인 관계인구 증대 효과를 누리려면 기부 참가자의 지역 방문을 유도하는 전략과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날 포럼 주제발표를 맡은 송 부장은 올해로 15년차를 맞은 일본의 고향세 제도를 비교 분석하며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유통 채널 확대, 지자체 연계 공동 관광상품 개발 등을 제안했다. 특히 관광상품 개발, 유통 등에 있어서 지역 관광기업 등 민간의 역할과 참여를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그는 “상품성을 갖춘 매력적인 관광상품 확보를 위해 지역 여행사, 관광벤처 등 민간 부문의 상품 개발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등 제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 플랫폼에 민간 운영 플랫폼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유통 채널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이날 포럼은 오후 7시부터 성수동 여행카페 트립북앤스페이스에서 ‘고향사랑기부제의 도입과 지역관광 활성화 연계 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포럼에는 송나영 부장을 비롯해 심원섭 목포대 교수, 야시모토 아츠코 일본 오사카관광대 박사, 서울 용산구의원 출신 고진숙 박사, 김경희 전 한국관광공사 전문위원이 패널로 참여했다. 기부자가 보다 적극적인 지역문제 해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선 기부 주체를 개인에서 법인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야시모토 아츠코 박사는 “시행 초기 저조한 참여로 사업실적이 미미했던 일본 고향세는 소득공제(2015년)를 도입하고 기부주체를 법인으로 확대(2016년)하면서 활성화되기 시작했다”며 “고향사랑기부제도 점진적으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제도와 프로그램을 추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지정토론에 나선 심원섭 교수는 “지역체험형 관광상품이 활성화되려면 사용기간을 1년 이상 길게 가져가 이용에 제약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경희 전 한국관광공사 전문위원은 “일본 고향세 제도처럼 기부자가 특정 사업을 지정해 기부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혀야 한다”며 “제도 효율성 제고와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각 지역에서 추진 중인 관광두레, 생활인구 지원사업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고향사랑기부제 참가자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은 내년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심사소위원회는 14일 올해부터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시 세액을 공제하는 조세특례제헌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잠정 의결했다.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자에 대한 세액공제는 당초 올해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행정 절차가 지연되면서 지원시점이 2년 뒤로 밀렸다. 세액공제 기준은 기부금 10만원 이하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6.5%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老다지’ 캐자…11조 뭉칫돈 몰린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다음은 2월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老다지’ 캐자…11조 뭉칫돈 몰린다-‘난방 끌 수도 없는데’·자영업 열 중 한명 휴폐업 고민-김포공항 이용료 최대 30% 오른다-CATL, 美 우회 진출 뒤통수 맞은 K배터리△종합-레트로에 기술력 얹으니 ‘콘고지신’ 빛 발하네-月평균 보수액 235만9000원 최저임금보단 많지만 ‘박봉’△老다지 떠오른 실버·헬스케어-초고령화 국가 한중일 정조준…골드만삭스도 케어산업 6.5조 직접투자-실버·헬스케어 M&A도 활발…작년 126조 거래-“AI 접목한 의료기기·솔루션 스타트업에 투자 집중할 것”△기부문화 새 패러다임-‘사원증 갖다대니 1000원 기부, 참 쉽죠’…나눔, 일상이 되다-“산책하다가 출퇴근하다가…때·장소·방법 고민없이 기부”△종합-中, 저가배터리 앞세워 美시장 잠식 우려…K배터리 3사 ‘초긴장 모드’-野 반대에…’반도체 세액공제’ 합의 또 불발△종합-법인세 급감 우려, 감세 정책 본격화…올해 5조원 ‘세수 펑크’ 위기-너무 낮게 잡았나…하이브 공개매수가 근접한 에스엠-공정위, 콜 몰아주기에 257억 과징금 카카오모빌리티는 “행정소송 나설 것”-은행, 1.4조 성과급 잔치…금감원, 고강도점검 예고△정치-조경태 손잡은 金 “팀플레이”…중도 확장 安 “당에 뼈 묻을 것”-반성문 쓴 주호영 “정치 4류…무책임한 조상으로 기록될까 두려워”-충북 재래시장 찾은 尹 “민심 청취”-[신율의 이슈메이커]정진상 접견은 위로·격려 차원…회유 아냐-한일 외교차관, 강제동원 해법 ‘평행선’△경제-“불발시 동력 잃어”…재정준칙 국회 통과 사활-근로자 평균 퇴직금 ‘1501만원’-尹 친원전 정책에…작년 발전량 ‘역대 최대’-시중 유동성 9개월 만에 감소 전환△금융-금융권 감사임원=금감원 출신…관피아 전성시대-5대 금융그룹, 작년 이자이익 50조 육박-“새로운 100년 위해…’디지털 대전환’ 적극 지원”-당국 서비스 축소 압박…카드업계, 36개월 무이자 할부 등장△Global-첫 ‘학자 출신’ 일본은행 총재…시장 왜곡하는 YCC 손대나-정찰풍선 진실공방…미·중 외교수장 첫 회담 열까-“中, 세계 경제 부양효과 기대에 못 미칠 것”-“따뜻한 겨울 덕분에 가스값 내려” EU, 올 성장률 0.3→0.8% 상향-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 3.7만명 넘어△산업-LS, 사상 최대 실적…’디지털 전환’ 전략 적중-현대모비스, 3년간 10조 투자…미래 모빌리티 역량 확보-‘엔데믹’ 날개 단 항공사 실적 고공비행 나선다-UAE서도 ‘토레스’ 달린다 쌍용차, 중동 수출 확대 시동-사법 리스크에…JY 등기이사 복귀 않기로△ICT-“고사양 게임 20분째…버벅거림·발열 못 느껴”-챗GPT 충격에 대비” AI法 8부 능선 넘었다-‘증권 판단’ 제재 움직임에…떨고 있는 코인 시장-챗GPT 다음은…’이미지·동영상 생성 AI’ 꿈틀△소비자생활-수제맥주 열풍, 하이볼서 재연…연내 위스키 사업 진출할 것-여자는 화장품, 남자는 면도기 노마스크 이후 매출 급증-MZ세대 사로잡은 ‘뷰티 편집숍’ 핫플레이스 등극-이마트, 작년 영업이익 1717억 감소…’스벅 캐리백’ 사태 발목△증권-ETF 날았다…40여일 만에 11조 증가-당국 가이드라인에 숨고르는 조각투자株-활기 되찾은 개미들 ELS 시장 기웃…이달 들어 1조 발행△증권-입김 커진 개미들…인적분할 줄줄이 막히나-스타트업, 실리콘밸리 고집 버려라 리스크 낮은 캐나다서 검증 먼저-대어라더니 5개월째 공모가 밑돌아…더블유씨피 ‘미스터리’-이재용 회장, 작년 배당금 1991억 받아△부동산-①원가도 못뽑는 사용료 ②코로나에 악화된 실적-급급매 수요 덕 아파트 거래 ‘숨통’-외지인 서울아파트 매입, 동작·영등포·서초에 몰려-건축 심의기준 완화…서울 곳곳에 현대식 한옥마을 만든다△건강-골절후 다리 길이 다를땐…빨리 자란쪽 성장판 억제로 불균형 예방-난치성 고형암 환자에 ‘중입자치료’ 희소식-‘테니스엘보’ 혈소판 주입으로 벗어나세요△Book-AI 번역, 또다른 창작인가 창작 파괴인가-성범죄자는 어떻게 감형을 ‘구매’하는가-흔적 많고 사연 많은 헌책 속 사람이야기-200자 책꽂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HUG 보증 심사에 공간데이터 활용했다면 ‘빌라왕 사태’ 피해 줄였을 것-“건설사 분양가, 프랜차이즈 점포 매출 예측…’데이터 비즈니스’ 확산 목표”△오피니언-[목멱칼럼]쌓이는 미분양 해법 찾기-[데스크의눈]’경제 올림픽’ 부산 엑스포에 거는 기대-[e갤러리]김영환 ‘조용한 풍경’-[기자수첩]이대로면 7년 후 전기 끊긴다△피플-인간 눈보다 나은 5억 7600만화소 넘어까지 도전할 것-박항서 “감독직 한 번 더 도전할 것”-유웅환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 위해 챗GPT 활용”-서울소방재난본부장에 홍기석 소방정감 부임△사회-法 “소멸시효 지나”…강제징용 유족 “항소”-인서울大·남학생이 취업률 더 높았다-‘구조동물 98마리 안락사’ 케어 전 대표 박소연, 1심 징역 2년-역차별 구역…여성주차장 사라진다-교통사고 뺑소니 처벌 가중…최대 징역 10→12년-檢, ‘대장동 범죄수익 은닉’ 김만배 구속영장 청구
- 정부, 2030년까지 노후 국적선 60% 친환경 전환…"탈탄소화 추진"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해운분야에서 2050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2030년까지 유럽·미주 정기선대 60%를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한다. 또 HMM 정부 배당수익금으로 1조원 규모 펀드를 만들어 중소기업의 친환경 전환을 지원한다.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이 지난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제해운 탈탄소화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해양수산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제해운 탈탄소화 추진전략’이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에서 심의 및 확정됐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먼저 국적선사 보유선박을 저탄소·무탄소 친환경 연료선박으로 전환시켜 국제규제에 대응하고, 2050 탄소중립 시대에 대비해 해운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규제 대상인 5000톤(t) 이상 외항선 867척을 대상으로 노후선 대체 건조시 친환경연료 선박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먼저 2030년까지 유럽·미주 정기선대 60%를 우선 전환하는 등 총 118척의 친환경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또 2050년까지 노후한 외항선박을 100% 친환경선박으로 대체하는 목표로 중장기적인 외항선대의 친환경 전환 로드맵을 추진한다. 신조선의 경우 2030년까지는 e메탄올, LNG 등 친환경 연료를 활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선박으로 전환하고, 무탄소선박 관련 기술개발 진전에 따라 암모니아·수소 선박의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또 친환경선대 전환에 있어 해운선사의 적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금융 등 다각적 지원을 추진한다. 친환경선박으로 전환을 위해 고가의 엔진, 연료탱크 등의 설치로 건조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2030년까지 국내 해운선사의 비용증가 규모는 약 1조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이러한 비용부담으로 인해 해운선사가 친환경 전환 투자를 주저하거나, 신조선을 재래선박으로 도입하지 않도록 정부 및 공공기관, 금융권 등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해수부는 최대 4조5000억원 규모의 해양진흥공사·산업은행 등 공공기금을 조성해 금융권을 통한 대출에도 부족한 자금을 후순위 대출 등으로 지원하는 한편, 국가 인증 친환경선박 건조 및 운영시 녹색금융 지원을 통해 선박 대출자금에 대한 금리인하 혜택을 부여한다.정부는 또 이러한 지원에도 열악한 재무여건으로 투자여력이 부족한 중소 해운선사를 위한 특별 지원방안을 추진한다. HMM 정부배당금을 재원으로 하는 최대 1조원 규모 펀드를 신설해 중소·중견선사의 친환경 전환과 경영 안정화 등을 지원한다. 해진공을 통해 중소선사의 선박투자 지원 확대 및 특별보증 지원도 추진한다.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해진공이 해운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여러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 중 HMM의 대주주로서 배당되는 부분을 중소선사의 친환경선박 전환 지원에 집중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이외에도 친환경선박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친환경 기술개발 및 미래연료 인프라 확충도 추진한다. 또 한국형 친환경 해운산업 모델을 확산해 글로벌 해운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무탄소항로 구축 등 국제협력 정책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송 차관은 “친환경선박 대체 건조를 위해 해운기업 및 정부, 공공기관 자금이 2030년까지 8조원, 2050년까지 총 71조원이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를 통해 2050년까지 최대 158조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등 친환경 해운으로의 전환을 탄소중립 시대의 새로운 국가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 LS그룹, 지난해 영업익 1조2000억…출범 후 최대 실적 달성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LS그룹이 지난해 2003년 그룹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력·통신인프라·소재에 걸친 그룹의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 성장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LS그룹은 올해에도 구자은 회장이 연초 발표한 그룹의 청사진 ‘비전 2030’을 적극 추진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LS그룹은 1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36조3451억원, 영업이익 1조1988억원(내부관리 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29% 증가한 수치다.구자은 LS그룹 회장.(사진=LS그룹)구자은 LS그룹 회장은 “그룹 출범 이후 지난해 달성한 사상 최대 실적은 전임인 구자열 회장님이 뿌린 씨앗을 임직원들이 잘 경작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나는 추수를 했을 뿐이다”라며 “올해부터는 기존 주력 사업 위에 구자은이 뿌린 미래 성장 사업의 싹을 틔움으로써 비전 2030을 달성하고 그룹의 더 큰 도약을 일구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임 그룹 회장인 구자열 이사회 의장 겸 한국무역협회 회장 재임 시절, 그룹의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과 동해시 초고압 해저케이블 생산 거점 구축, 스마트팩토리·자동화 사업 확대 등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미래지향적으로 변화시켰다는 설명이다.LS그룹은 지난해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LS엠트론 △E1 △슈페리어 에식스(SPSX)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LS그룹 주요 5개 계열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LS전선 2144억원, LS일렉트릭 1875억원, LS MnM 5143억원, LS엠트론 501억원, E1 2787억원 등이다.LS그룹에 따르면 LS전선과 슈페리어 에식스 등 전선 사업 계열사들은 해저케이블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와 북미 지역 광통신 케이블 성과를 확대했다. 특히 LS전선은 지난해 미국, 대만 등에서 1조2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따내는 등 해저 사업을 키우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영국 북해 뱅가드 풍력발전단지에 4000억원 규모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공급키로 했다.LS일렉트릭은 주력 사업인 전력과 자동화기기 분야에서 미국을 비롯한 해외 사업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LS MnM은 정보기술(IT) 기반의 경영 관리 시스템(ODS) 도입으로 생산 효율성과 수익을 극대화했다. LS엠트론은 미국 시장 공략으로 트랙터와 사출 분야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에너지 계열사인 E1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큰 변동성 가운데 트레이딩을 통한 판매 확대로 수익을 극대화했다.LS그룹은 올해도 미국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전력·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 탄소 중립 정책으로 인한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확산 분위기, 공장 자동화와 소재 분야 수요 증가 등으로 LS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LS그룹 측은 “구자은 회장이 연초 발표한 그룹의 청사진 ‘비전 2030’을 적극 추진해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CFE·Carbon Free Electricity) 선도를 위한 신성장 사업과 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했다.LS그룹 지난해 실적 요약.(자료=LS그룹)
- 실내 마스크 해제해도 확진자 주는데 안심하고 벗어도 되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실내 마스크 해제 이후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중교통, 약국 등 일부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데요, 이 조치는 언제 해제될지 궁금합니다. 또 새로운 변이 발생에 따른 코로나 재확산 가능성이 아직도 높은 상황인 건지, 안심하고 마스크를 벗고 다녀도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면서 코로나 관련 방역조치들도 잇달아 풀리고 있습니다. 남은 방역조치인 대중교통 등에서도 마스크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때가 조만간 올 것 같은 희망적인 상황입니다만, 아직 완전히 안심하기엔 이르단 분석도 나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1주일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만2928명으로 1주전(1만4691명)보다 12.0% 줄었고, 2주일 전인 지난달 31일(2만2264명)보다는 41%나 줄었습니다. 실내 마스크 의무가 지난달 30일 해제된 이후로도 이처럼 가파른 감소세가 이어지는 겁니다. 위중증 환자수는 이날 245명으로 작년 10월27일(242명) 이후 110일 사이 가장 적습니다. 누적 치명률은 0.11%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3대 방역지표인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하루 발생 사망자 모두 감소하면서 최근 코로나19 유행은 확연히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됩니다. 주간 위험도도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의무 조정이 시행된 이후 일시적으로 늘어난 확진자보다 유행 감소세가 더욱 가팔랐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방역조치도 잇달아 풀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상황 안정으로 중국에 대해 취해졌던 방역 빗장도 조기에 해제됐습니다. 지난 11일부터 중국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이 본격 해제됐죠.정부는 지난달 2일 심상치 않은 중국에서의 코로나19 확산에 국내 유입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여행이나 관광을 목적으로 중국인이 한국에 올 수 없도록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빠르게 안정화되고, 확산 우려가 높았던 춘제 이후에도 대규모 확산과 새로운 변이의 출현 등 악재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이달 말까지였던 단기비자 발급 중단을 조기에 풀고 비자 발급을 재개했습니다. 중국발 단기체류 입국자의 경우 지난주(1월 29일~2월 4일) 공항에서 실시한 PCR검사 양성률이 1.4%에 불과해 1월(21.7%) 대비 크게 감소한 것도 방역 빗장을 풀 수 있는 배경이 됐습니다. 마스크는 일상에서 사실상 마지막 남은 방역조치입니다. 아직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병원과 약국 같은 의료기관, 감염취약시설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대체로는 노마스크 생활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여전히 많은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모습이지만, 다른 일각에선 마스크에서 해제된 영향도 뚜렷합니다.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면서 화장품 등 뷰티 상품의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후 지난 12일까지 2주간 자외선 차단과 피부 톤 보정에 도움을 주는 톤업 선크림(684%), 루스 파우더(128%), 쿠션 팩트(119%) 등 색조 화장품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밖에 피부 마사지기(295%), 전동 세안기(105%) 등 미용 기기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유행은 물론 국내 변수가 모두 안정적이고 세계적 감소세도 확실시되는 만큼 당장 큰 유행이 다시 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대다수 국민들이 자연감염이나 예방접종으로 확보한 면역이 있고 계절적으로 바이러스에 유리했던 겨울철도 지나는 만큼 유행 규모가 다시 커지진 않으리라는 게 전문가들 전망입니다. 그러나 면역 회피 특성과 전파력이 더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CH.1.1의 확산과 3월 개학이 이뤄지면 학교에서 가정, 직장으로 감염이 전파될 우려가 있어 완전히 맘을 놓진 못하고 있습니다. 방대본에 따르면 2월 1주 기준 국내감염·해외유입 통합 CH.1.1의 검출률은 6%입니다. 이에 3월 이후 완전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본격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풀리는 2단계 해제와 코로나19 확진 이후 7일 격리 등 남은 방역조치는 미국과 세계보건기구(WHO)의 비상사태 해제 시점을 고려해 시행할 예정입니다. 미국은 오는 5월 11일 비상사태를 해제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본 정부도 오는 5월부터 코로나19를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관리하겠다고 공언한 상태입니다.관련해 앞서 지난달 30일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 역시 “우리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을 안 해도 되는 때는 아마 이번 5월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개인적인 생각은 갖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오는 5월이면 병원과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배경입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 LG엔솔, 지난해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점유율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SK온 등도 점유율을 높이며 선전했지만, 중국 CATL 등 중국 업체들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이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개국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총 219.3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대비 45.2% 증가했다.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셈이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단위=기가와트시(GWh), 자료=SNE리서치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65.2GWh로 전년보다 22.9% 증가하며, 이 기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 중 사용량 1위를 수성했다. 그러나 점유율은 2021년 35.1%에서 지난해 29.7%로 소폭 감소했다. 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대비 65.2% 늘어난 27.8GWh로 점유율 12.7%를 기록하며 4위에 자리했다. 삼성SDI(006400)는 배터리 사용량이 24.0GWh로 같은 기간 70.1% 늘어나면서 5위(점유율 11.0%)를 기록했다. 이들 3사의 합계 점유율은 지난해 53.4%로 2021년 55.6%에 비해 소폭 축소됐다.국내 배터리 업체 3사 모두 지난해 배터리 사용량에서 전년 대비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률로 증가했는데, 이는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모델들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 3·Y를 포함해 폭스바겐 ID.3·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가 뒷받침됐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 5·6, 기아 EV6의 인기에 따라, 삼성SDI는 BMW i4·iX, 아우디 E-트론 라인업, 피아트 500 등의 판매에 따라 성장세를 나타냈다. (그래프=SNE리서치)지난해엔 중국 배터리 업체들도 중국 외 시장에서 영역을 빠르게 확장했다. 지난해 CATL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48.8GWh로 전년 대비 131.0% 늘었다. 점유율도 2021년 14.0%에서 지난해 22.3%로 늘면서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2위 자리를 차지했다. CATL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3(중국산 유럽·북비·아시아 수출 물량)과 푸조 e-208·2008, MG-ZS 등에 탑재됐다. 지난해 배터리 사용량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성장률이 높았던 기업도 중국 기업이었다. 중국 패러시스(Farasis)는 지난해 누적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대비 1794.4% 늘어난 2.1GWh로, 7위(점유율 0.9%)에 올랐다.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큰 메르세데스의 유럽 EQ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은 성장으로, SNE리서치는 올해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비해 3위에 오른 일본 파나소닉은 지난해 배터리 사용량 37.5GWh로 전년 대비 5.1% 증가하는 데 그치며, 점유율이 17.1%로 2021년 23.6%와 비교해 더욱 축소됐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된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지난해 북미 시장의 테슬라 차량과 토요타의 BZ4X의 판매량 증가가 파나소닉의 배터리 사용량 증가를 이끌었다. (그래프=SNE리서치)SNE리서치는 올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개국 전기차에 탑재될 배터리 사용량을 310GWh 수준으로 전망했다. SNE리서치는 “LG에너지솔루션이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중국 외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CATL과 패러시스, 신왕다와 같은 중국 업체들의 폭발적인 성장세로 한국계 3사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