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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 두자릿수 성장률에도 점유율 하락…CATL ‘독주’
  • 국내 배터리 3사, 두자릿수 성장률에도 점유율 하락…CATL ‘독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이차전지) 3사가 지난 10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급성장 속에서도 전년 동월 대비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2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월 세계 80개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48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월 대비 73.6% 늘었다. 28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지난 10월 가장 많이 쓰인 전기차용 배터리는 중국 CATL 배터리였다. CATL은 10월 배터리 사용량이 18.1GWh로 전년 동월 대비 88.8% 늘며 점유율 37.6%를 기록했다. 2위는 중국 업체인 BYD로,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141.9% 증가한 7.8GWh로 나타났다. 점유율도 지난해 10월 11.6%에서 올해 10월 16.2%로 뛰어올랐다. 3위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0월 배터리 사용량이 5.4GWh로 전년 동월 대비 30.2% 증가했다. 반면, 점유율은 지난해 10월 15.1%에서 올해 8월 11%로 떨어졌다.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10월보다 24.7% 증가한 2.6GWh로 5위를, 삼성SDI(006400)는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110.9% 늘어난 2.4GWh로 6위를 각각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국내 3사의 성장 배경엔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전기차 모델의 판매 증가가 있다고 분석했다.SK온은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의 판매 호조에 더해 아이오닉6 출시 영향을 받았으며, 삼성SDI는 아우디 E-Tron, BMW iX·i4 등의 판매 증가에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크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의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배터리 탑재량이 늘었다. 다만,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중국 업체에 밀리면서 지난해 10월 26.6%에서 올해 10월 21.6%로 축소됐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으며, 상당수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원자재 수급난에도 28개월째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계 중심으로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단위=기가와트시(GWh), 자료=SNE리서치올해 1~10월 누적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390.4GWh로 전년 동기 대비 72.4% 늘었다. 이는 2020년 3분기부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10월 누적 배터리 사용량이 53.7GWh로 전년 동기보다 16.1% 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같은 기간 SK온과 삼성SDI는 배터리 사용량이 각각 24.1GWh, 18.9GWh로 83.2%, 69% 증가하며 5위와 6위에 각각 올랐다. 그러나 국내 3사의 1~10월 누적 점유율은 지난해 31.7%에서 24.8%로 6.9%포인트(p) 하락했다.아울러 중국 배터리 업체 사용량은 국내 업체보다 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일본 배터리 업체 사용량은 시장 평균에도 못 미치는 성장률을 보였다. 1위 CATL 배터리 사용량은 137.7GWh로 지난해 1~10월 대비 98.6% 늘며 35.3%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BYD와 CALB는 배터리 사용량이 같은 기간 각각 171.4% 증가한 53.7GWh, 172.7% 늘어난 16.3GWh로 3위와 7위를 기록했다. 4위 일본 파나소닉의 배터리 사용량은 30.8GWh로 전년 동기 누적 대비 5.5% 늘어나는 데 그쳤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강세 속 미국이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마련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국내 배터리 셀 메이커들이 배터리 동맹을 결성, 북미와 유럽지역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며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대응하는 모습”이라며 “IRA의 세부 사항이 결정된 이후 한국을 포함한 셀 메이커들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전략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12.02 I 박순엽 기자
92년 월드컵 역사 새 이정표..여성 심판 프라파르 '휘슬'
  • 92년 월드컵 역사 새 이정표..여성 심판 프라파르 '휘슬'
  • 2일 열린 독일과 코스타리카 경기에서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본선 경기 주심을 맡은 여성 심판 스테파니 프라파르 심판이 휘슬을 불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휙~’스테파니 프라파르(프랑스) 심판의 휘슬로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독일과 코스타리카의 경기가 시작됐다. 월드컵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진 순간이다.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 코스타리카의 경기에 주심으로 나선 프라파르 심판은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본선 경기에 나선 ‘최초의 여성 주심’이 됐다.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1회 대회를 시작으로 92년 역사의 남자 월드컵 경기에서 여성 심판이 주심을 맡은 건 프라파르가 처음이다. 이날 경기엔 또 다른 여성 심판 네우사 백(브라질) 심판과 카렌 디아스(멕시코) 심판이 부심으로 함께했고, 캐스린 네즈빗(미국) 심판은 같은 경기에서 오프사이드 비디오판독(VAR) 임무를 맡았다.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심판 자격증을 딴 프라파르는 2019년 4월 프랑스 리그1 심판으로 활동했고, 그해 8월 리버풀과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주심을 보는 등 남자 무대에서 점차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지난 2021년 3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유럽 예선 G조 네덜란드와 라트비아 경기에 휘슬을 잡았다. 여성 심판이 월드컵 예선에서 주심으로 나선 건 처음이었다.카타르에선 지난 22일 열린 폴란드와 멕시코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대기심을 맡아 나자 월드컵 본선 경기 첫 여성 공식 심판으로 기록됐다.FIFA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사상 처음으로 6명의 여성 심판을 기용하기로 했다. 프라파르를 비롯해 살리마 무칸상가(르완다), 야마시타 요시다(일본)가 주심으로, 네우사 백(브라질), 카렌 디아스(멕시코), 캐스린 네즈빗(미국)이 부심 명단에 포함됐다. 코스타리카 대표팀의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스 감독은 “(프라파르 심판 배정은) 또 다른 진전이다. 매우 성차별적인 스포츠에서 이 여성의 헌신은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높게 평가했다. 독일의 한지 플리크 감독도 “프라파르 심판을 100% 신뢰한다”며 “그간의 퍼포먼스와 업적으로 볼 때 그는 이곳에 설 자격이 충분하다”고 존중했다.
2022.12.02 I 주영로 기자
'역전패' 스페인 감독 "5분간 공황 상태…일본, 잃을 게 없었다"
  • '역전패' 스페인 감독 "5분간 공황 상태…일본, 잃을 게 없었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일본에 역전패한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감독이 조별리그 통과에도 웃지 못했다. 그는 “5분간 공황 상태였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Xinhua/뉴시스)스페인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일본에 1-2로 패했다.스페인은 전반 알바로 모라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고 완벽하게 경기를 지배했던 스페인은 후반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의 용병술에 일격을 당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도안 리츠에게 3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6분 다나카 아오에 결승골까지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다.이로써 조별리그를 1승1무1패(승점 4)로 마친 스페인은 조 2위로 간신히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는 했으나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려 했던 당초 목표는 물거품이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엔리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전체적으로 기쁘지 않다”며 “우리는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이 경기에서 이겨 조 1위에 오르고 싶었다”며 패배를 곱씹었다. 이어 “전반은 위태롭지 않았으나 후반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두 골을 내줬다”며 “5분 이외의 시간은 우리가 잘했지만, 그 5분 만에 일본은 우리를 완전히 무너뜨렸다”고 돌아봤다.이어 “우리는 점유율 축구로 적진에서 싸우려고 했으나 일본이 도박을 걸었다. 문제 해결을 위한 수단을 찾지 못해 대처하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스페인, 독일, 코스타리카, 일본이 속한 E조는 조 추첨 직후부터 ‘죽음의 조’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스페인과 독일의 양강 체제에서 일본의 고전이 예상됐지만, 독일에 이어 스페인까지 일본에 무너지는 대이변이 발생했다. 게다가 같은 시간 진행된 독일-코스타리카전에서 독일이 4-2 재역전에 성공하지 않았다면 스페인은 그대로 탈락할 수 있었다.그는 ”내가 그걸 알았다면 심장마비가 왔을 수도 있다”면서도 “일본은 잃을 것이 없었고 전력으로 부딪혔다. 축구에서는 이런 일도 일어난다”고 했다.이제 스페인의 다음 상대는 모로코로, 역시 이번 대회 이변의 주인공이다. 조별리그 최약체로 평가받았으나 강호 벨기에를 꺾는 등 2승1무를 기록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일본에 패한 스페인 대표팀. (사진=AP Photo/뉴시스)엔리케 감독은 “모로코전을 잘 준비해야 한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며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을 이번에 선발 명단에 넣었고, 이제 나는 다시 고민할 것이다. 선수단은 감정을 추스르고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12.02 I 이지은 기자
英 가디언 “일본, 논란의 여지 있는 결승골…이변의 승리”
  • 英 가디언 “일본, 논란의 여지 있는 결승골…이변의 승리”
  • 미토마 가오루가 2일 열린 스페인과 E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팀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장면. 공이 골라인 밖으로 나간 것처럼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일본이 스페인을 꺾고 이변의 승리를 거뒀지만, 일본의 결승골에 대해서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일본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전반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연속 골에 성공해 2-1로 승리했다.스페인은 전반 11분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헤더골로 1-0으로 앞서갔다. 이에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하프타임에 미드필더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와 윙백 나가토모 유토(FC도쿄)를 빼고,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와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를 집어넣었다.후반 3분 만에 도안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에 성공하며 균형을 맞췄고, 3분 뒤에는 미토마가 골라인을 벗어나려는 공을 살려 다나카 아오(뒤셀도르프)에 연결했고 다나카가 이를 밀어 넣어 역전까지 성공했다.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은 일본은 ‘무적함대’ 스페인까지 격파하며 ‘죽음의 조’ E조에서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16강에 오르며 아시아 최초의 역사도 썼다.다만 다나카의 결승골에는 논란이 따르고 있다. 미토마가 살려낸 공이 골라인을 벗어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주심이 골라인 아웃을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완전히 나가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골이 인정됐다.그러나 영국 가디언은 “일본의 결승골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고, 영국 BBC도 “육안으로도 라인 밖으로 벗어난 걸로 보였다”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도 “공이 라인 밖으로 굴러나가는 것처럼 보였으나 어쨌든 미토마가 공을 살려냈다. 스페인도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갔다고 생각해 VAR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일본의 모리야스 감독은 “요즘은 훌륭한 기술이 있고 정말 아웃이었다면 골킥이 선언됐을 것”이라며 “심판의 판단은 나가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그것을 존중하고 어느 쪽이든 기꺼이 받아들이려 했다”고 밝혔다.
2022.12.02 I 주미희 기자
이경실 "시어머니 되고 싶었던 것 아냐…며느리 일찍 집 갔으면"
  • 이경실 "시어머니 되고 싶었던 것 아냐…며느리 일찍 집 갔으면"
  • ‘개며느리’[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개시어머니’ 이경실이 ‘개며느리’를 휘어잡았다.지난 1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예능 프로그램 ‘개며느리’(연출 박소현, 작가 안용진) 3회에서는 남다른 아우라와 함께 ‘개시어머니’ 이경실이 특별 게스트로 함께 했다.이경실은 스튜디오에 등장하자 마자 많은 후배들의 환호를 받았다. ‘호걸언니’라는 별명 답게 남다른 아우라와 포스로 모두를 사로잡은 이경실은 “솔직히 시어머니가 되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며 아들의 조금 이른(?)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개시어머니’가 된 사연을 솔직하했다. 이경실의 아들인 배우 손보승은 지난 4월 득남했다. 이어 이경실은 “며느리가 우리 집에 오면 진심으로 일찍 집에 갔으면 좋겠다”라며 “점심때 온다면 저녁까지 있지 말고 점심만 먹고 가면 된다”라며 ‘개시어머니’만의 솔직한 배려와 시원시원한 모습으로 스튜디오를 장악했다.이날 새로운 ‘개며느리’로 김영희가 합류했다. 10세 연하 남편과 결혼해 화제가 됐던 김영희는 최근 득녀했다. 아늑한 신혼집과 함께 딸 해서 양을 공개한 김영희는 아이 체온을 두고 시어머니와 갈등을 보이는 듯 하면서도, 이른바 ‘역지사지’ 전법으로 어머니에게 ‘아이 체험’을 하게 하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격 없는 고부 관계를 보였다.이어 김영희는 육아로 스트레스를 받는 딸을 위해 친정 어머니가 선물한 ‘웃음 테라피’에 시어머니와 함께 참석했다. 두 사람은 ‘당연하지’ 칭찬 버전을 하며 ‘개그 고부’의 모습을 보였고,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겪어보지 않고 악플을 쓰는 사람들을 향해 눈물의 ‘한 방’을 날리며 애틋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수지는 ‘서프라이즈’로 구례 시댁에 방문했다. 시어머니는 이수지의 깜짝 등장에 놀라면서도 반가워 했다. 시아버지 역시 표현은 잘 못하지만, 누구보다 빛나는 며느리 사랑을 보이며 스윗한 모습을 보였다.이날 이수지는 시부모님의 오이 농사 일손을 돕기 위해 나섰다. 시어머니와 신개념 작업복 패션쇼에 나서고, 땡땡이를 치는 듯 했지만 s오이 판매에 직접 나서며 댄스, 성대모사 등 혼신의 힘을 다했다. 쉽지 않은 오이 판매였지만 이수지의 노력에 결국 판매에 성공했고, 시부모님 역시 이수지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일 끝나고 함께 꿀맛 같은 만찬을 즐겼다.이세영은 3년 만에 일본 예비 시댁 식구들과 만났다. 예비 시할머니는 이세영을 보고 따뜻하게 반기면서도 “코가 너무 다르다”고 예리한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세영은 시댁 식구들을 위한 한국 선물 언박싱에 나섰다. 시댁 식구들은 이세영의 선물에 기뻐하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이어 이세영의 시어머니 케이코 씨도 등장했다. 소녀 같은 모습의 시어머니를 위해 이세영은 동방신기 CD를 준비했지만, 못 만난 3년 사이 시어머니는 BTS의 팬이 돼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시어머니는 매운 볶음면 먹방에 나서고, 이세영과 함께 만찬에 나서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한편 ‘개며느리’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며 티빙, 웨이브, 왓챠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2022.12.02 I 김가영 기자
아뽀키, 소니뮤직 솔루션즈 손잡고 AGF 2022 참가
  • 아뽀키, 소니뮤직 솔루션즈 손잡고 AGF 2022 참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에이펀인터렉티브(대표 권도균)는 VV 엔터테인먼트 소속 버추얼 케이팝 아티스트 아뽀키(APOKI)가 오는 3일과 4일에 열리는 ‘Anime x Game Festival(이하 AGF 2022)’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에이펀인터렉티브에 따르면 아뽀키는 AGF 2022의 주최사 중 하나인 소니 뮤직 솔루션즈(Sony Music Solutions)의 부스에서 특별 전시를 통해 팬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2021년 2월 디지털 싱글 ‘Get It Out’으로 데뷔한 이후 싱글 4곡과 일본어 버전 2곡을 발매한 아뽀키는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멕시코 등 세계 곳곳에 팬덤을 형성하며 글로벌 IP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에이펀인터렉티브는 지난 8월 일본의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기업 소니 뮤직 솔루션즈와 아뽀키의 일본 및 글로벌 활동에 대한 에이전트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전 세계 480만 명 이상의 SNS 팔로워를 보유한 대한민국 NO.1 버추얼 아티스트 아뽀키의 미래 성장성과 잠재력을 고려한 양사 간의 긴밀한 협업이다.에이펀인터렉티브와 소니 뮤직 솔루션즈는 함께 새로운 장르의 버추얼 엔터테인먼트를 개척하며 돈독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소니 뮤직 솔루션즈가 운영하는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 ‘스테이지크라우드(stagecrowd)’와 아뽀키의 콜라보 영상이 공개된 것을 시작으로, 8월에 발매된 아뽀키의 4번째 싱글 ‘West Swing (feat. E-40)’ 뮤직비디오 첫 장면에는 소니의 대표적 상징물인 ‘Walkman’이 등장한 바 있다.에이펀인터렉티브 관계자는 “소니 뮤직 솔루션즈와의 글로벌 에이전트 계약이 아뽀키에게 가파른 IP 성장과 넓은 무대에서 활동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이번 AGF 2022 소니 뮤직 솔루션즈 부스에서 진행되는 아뽀키 특별 전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AGF 2022는 애니메이션과 게임을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페스티벌이다. 2019년 이후 3년 만의 개최로, 예매율이 자체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사 당일 게스트 스테이지에서는 AGF 앰배서더 라온(RAON), 귀멸의 칼날 카마도 탄지로 역을 맡은 성우 하나에 나츠키, 애니송 DJ DJ카즈, 러브라이브 성우 등 다양한 게스트들을 만나볼 수 있다.
2022.12.02 I 이정현 기자
4년 전엔 한국, 이번엔 일본...'녹슨전차' 독일, 2연속 16강 무산
  • 4년 전엔 한국, 이번엔 일본...'녹슨전차' 독일, 2연속 16강 무산
  • 카타르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독일 선수들이 실망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AP PHOTO[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월드컵에서 4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전차군단’ 독일이 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동아시아팀에 덜미를 잡혀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독일은 2일(한국시간) 독일 알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4-2로 눌렀다.1승1무1패 승점 4를 기록한 독일은 스페인이 일본과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스페인이 일본에 1-2로 덜미를 잡히면서 독일은 조 3위로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사실 독일 입장에선 스페인을 원망할 이유가 없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자신들이 일본에 역전패한 것이 탈락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이로써 독일은 4년 전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조별리그 벽을 넘지 못했다. 러시아 대회에선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에 0-2로 패한 것이 결정타였다. 이번에도 같은 동아시아 국가인 일본에 덜미를 잡혀 탈락하고 말았다.통산 4차례나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독일이 이처럼 조별리그도 통과하지 못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조별리그를 거쳐 16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 자리 잡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독일은 8회 연속으로 16강에 진출했다.조별리그는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정도로 삼고 본격적인 팀 사이클은 8강이나 4강에 맞춘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올 정도였다.하지만 지난 러시아 대회에서 한국에 패한 뒤 독일은월드컵 무대에서 ‘해볼만한 팀’으로 전락했다. 일본도 카타르월드컵에서 독일과 한 조에 속한 뒤 ‘카잔의 기적’을 언급하면서 “한국이 이겼으니 우리도 이길 수 있다”고 큰소리치기도 했다.독일의 2연속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단지 불운 만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독일은 지난해 열린 유로2020에서 프랑스에게 0-1로 지고 헝가리와 2-2로 비기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간신히 16강에 오르긴 했지만 16강에서 잉글랜드에게 0-2로 패해 일찍 탈락했다. 독일이 월드컵이나 유로 등 메이저 대회 토너먼트에서 잉글랜드에게 패한 것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전 끝에 2-4로 진 이후 무려 55년 만이었다.독일은 유로2020 실패 후 16년간 대표팀을 이끈 요아힘 뢰프 감독을 대신해 젊은 사령탑인 한지 플릭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2019~20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을 이끈 플릭 감독은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등 젊은 선수들을 과감히 발탁하면서 대표팀 개혁을 추진했다. 유럽 예선에선 그런 변화가 통하는듯 했지만 월드컵 무대에선 어린 선수들이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플릭 감독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뒤 독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번 결과는 명백히 우리 잘못이다. 우리 스스로를 다시 돌아봐야 한다”면서 “우리는 신속하게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2.02 I 이석무 기자
일본, 독일 이어 스페인도 제압...죽음의 E조에서 조 1위 생존
  • 일본, 독일 이어 스페인도 제압...죽음의 E조에서 조 1위 생존
  • 일본이 ‘무적함대’ 스페인을 누르고 조 1위로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짓자 선수들이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이 ‘전차군단’ 독일에 이어 ‘무적함대’ 스페인까지 제압하고 ‘죽음의 조’에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스페인은 졸전 끝에 일본에게 덜미를 잡혔지만 골득실 차로 간신히 조 2위(1승1무1패 승점 4, 골득실 +6)로 16강에 턱걸이했다.반면 ‘전차군단’ 독일은 이날 코스타리카를 4-2로 누르고 스페인과 같은 1승1무1패 승점 4(골득실 +1)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조 3위에 그쳤다. 독일은 4년 전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 수모를 당했다.일본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전반전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줬지만허용했으나 후반전 시작 3분 만에 터진 도안 리쓰의 동점골과 이어 3분 뒤에 이어진 다나카 아오의 역전골에 힘입어 또 한 번 이변을 일으켰다.1차전에서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독일을 2-1로 이기는 이변을 일으킨 일본은 코스타리카와 2차전에서 0-1로 덜미를 잡혔지만 3차전에서 우승후보 스페인을 잡으면서 돌풍을 이어갔다.일본은 2승 1패 승점 6을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일본이 16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앞서 2002년 한일월드컵, 2010 남아공월드컵,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16강까지 진출했다. 특히 2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은 아시아 국가 최초 기록이다.일본은 16강에선 F조 2위 크로아티아와 대결한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마저 이기면 일본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고 성적인 8강에 오르게 된다.반면 1위를 달리다 2위로 내려앉은 스페인은 간신히 16강에 오르긴 했지만 대회 첫 패배를 맛봤다. 스페인 월드컵 본선에서 패배(승부차기패 제외)를 당한 것은 2014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칠레에게 0-2로 진 이후 8년 만이다. 스페인은 16강에서 F조 1위 모로코와 맞붙는다.전반전까진 스페인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스페인은 전반 11분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알바로 모라타가 헤더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코스타리카와 1차전과 독일과 2차전 때 후반 교체 투입돼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던 모라타는 이번 대회 첫 선발 출격한 일본전에서도 골을 터뜨리며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선수는 네덜란드의 코디 각포와 모라타, 단 2명 뿐이다.이후에도 스페인은 일본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볼점유율에서 거의 8대2 수준으로 스페인이 앞섰다. 일본은 스페인의 공세를 막는데 급급했다. 주장 요시다 마야를 비롯해 스리백을 구축한 센터백 3명이 전반에 옐로카드를 받을 정도로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하지만 후반전에 들어 일본은 전혀 다른 팀이 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오른쪽 공격수로 나선 구보 다케후사와 왼쪽 윙백 나가토모 유토를 빼고 공격 자원인 도안 리쓰와 미토마 가오루를 투입했다.교체카드는 대성공이었다. 후반 3분 만에 교체로 들어간 도안이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일본은 후반 시작부터 강한 압박으로 스페인 수비진을 흔들었다. 결국 스페인의 패스미스를 유도한 일본은 이토의 헤더 패스를 받은 도안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자신감을 회복한 일본은 불과 3분 뒤 역전 골까지 이끌어냈다. 이번에도 교체로 들어온 도안과 미토마가 큰 몫을 했다. 도안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미토마가 연결했고 이를 다나카가 재치있게 슈팅해 역전골을 이끌어냈다.심판진은 미토마가 공을 올리기 전 골라인을 넘었는지 여부를 놓고 한참이나 비디오 판독(VAR)을 시행한 끝에 공이 나가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득점을 인정했다.조 1위를 노리다 탈락 위기에 몰리게 된 스페인은 마르코 아센시오, 페란 토레스, 안수 파티, 조르디 알바 등 교체선수를 대거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하지만 일본은 역전 이후 선수 전원이 내려앉아 수비에 열중했고 끝내 스페인의 공세를 저지해해 한 골차 승리를 지켜냈다.같은 시간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다른 경기에선 독일이 코스타리카에 4-2로 이겼다. 하지만 스페인이 골득실에서 뒤져 조 3위로 탈락의 쓴맛을 봤다.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한 독일은 전반 10분 다비트 라움의 왼쪽 크로스를 받은 세르주 그나브리가 헤더골을 성공시켜 먼저 앞서나갔다.하지만 코스타리카는 후반 14분 옐친 테헤다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2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후안 파블로 바르가스가 역전골을 성공해 경기를 뒤집었다.벼랑 끝에 몰린 독일은 후반 28분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패스를 받은 카이 하베르츠의 슈팅으로 다시 승부를 원점에 놓았다.이어 후반 40분 하베르츠의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재역전을 이룬 44분 퓔크루크의 쐐기골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독일의 탈락이 확정되자 경기를 이기고도 선수들은 침울함을 감추지 못했다.이날 열린 독일 대 코스타리카 경기는 프랑스 출신 여성 심판인 스테파니 프라파르가 주심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여성이 남자 월드컵에서 주심을 맡은 것은 월드컵 역사상 최초 기록이다.
2022.12.02 I 이석무 기자
"코스피, 올해는 12월 산타랠리 어렵다…이유는"
  • "코스피, 올해는 12월 산타랠리 어렵다…이유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국내 증시는 ‘12월 산타랠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금리, 중국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 위험,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 정책 리스크 등이 상승에 제동을 걸 요인으로 꼽힌다.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2일 “10월부터 11월 중반부까지 진행되었던 베어마켓랠리는 현재 조정 후 방향성 탐색에 들어갔다”며 “영국의 감세안 철회가 저점 형성의 계기로 작용했고, 반등 도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으로 인한 외인 자금 탈중국 현상에 수급적 수혜를 받으며 코스피 랠리는 지속됐다”고 말했다.다만 국내 증시의 연말 산타랠리는 힘들 것으로 관측했다. 금리를 가장 큰 요인으로 봤다. 오는 14일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남아있으며 11월 말일 기준 50bp(1bp=0.01%포인트) 인상 확률이 우세한 상황이다. 12월의 금리 인상은 더이상 시장에서 새로운 고려 요소는 아니지만 전망치를 볼 수 있는 점도표의 발표와 추가 인상으로 인해 시장 참가자들로 파급되는 부담은 시장에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 퇴임 구호를 외치는 강도 높은 시위도 국내 증시에 부담 요소로 상존한다. 한 연구원은 “러시아 이슈는 양국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종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중국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백지 시위’에 대해 공산당 지배 체제와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간주하며 단순 시위와는 다른 처벌을 예고해 지난 홍콩 시위를 떠올리게 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인한 증시 상승은 코스피의 벨류에이션 부담을 높게 만들었다. 2023년 코스피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22년 2월 약 211조원으로 최고치를 기록 후 현재 154조원으로 -30% 가량의 조정이 발생했다. 또한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도 연초 대비 약 -13%의 조정을 겪으며 앞으로의 상황이 좋지 않음을 반영하고 있으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는 외인 수급에 발맞춰 급반등을 시현해 추가적 상승은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조정의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아울러 국내 정책 리스크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코스피 기준 1% 이상 또는 10억원 이상 주식 보유자로 정의되는 대주주에게만 부과됐던 양도세가 내년부터 금융투자소득세(이하 금투세)의 이름으로 주식, 채권, 펀드 등의 5000만원 이상 실현 소득에 20%(3억원 초과분 25%)로 부과될 예정이다.한 연구원은 “금투세는 유예안을 두고 정부와 야당이 합의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만약 유예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내년 예상 수익에 대한 세금을 피하기 위해 또는 낮아진 투자 매력에 따른 자금 이동으로 매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 증시는 금년 이제까지와 마찬가지로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둬야할 것으로 판단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2022.12.02 I 이은정 기자
조남규 대한무용협회 이사장, 제71회 서울시 문화상 수상
  • 조남규 대한무용협회 이사장, 제71회 서울시 문화상 수상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한무용협회는 조남규 이사장이 ‘제71회 서울특별시 문화상’(이하 서울시 문화상) 무용부문을 수상한다고 2일 밝혔다.조남규 대한무용협회 이사장. (사진=대한무용협회)서울시 문화상은 서울시가 서울의 문화예술 진흥 및 발전에 기여한 시민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상으로 1948년 제정됐다.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한 공적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와 서울시의 공적 사실 조사를 거쳐 수상자를 결정한다. 지난해까지 총 718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조 이사장은 서울시 대표 축제인 ‘서울무용제’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다양한 무용 콘텐츠를 개발함으로써 무용제의 양적·질적 향상을 가져왔다. 또한 서울시 대표 일자리정책을 문화예술 최초로 적용, 도입한 ‘서울형 뉴딜 일자리 청년무용예술가 양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서울시 측은 “40여 년간 무용과 공연예술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2017년부터 대한무용협회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서울무용제 활성화, 서울시 청년 무용 예술가 양상사업 등 무용 분야가 지속 발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한편 서울시는 제71회 서울시 무용상 수상자로 조 이사장 외에 △이원호 작가(미술) △윤중강 국악평론가(국악) △서울재즈페스티벌(서양음악)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연극) △이종현 마스터플랜뮤직그룹 대표(대중예술) △KBS 역사스페셜 ‘욕망의 도시, 한양’(문화산업) △김현곤 국가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보유자(문화재) △문재식 포뮬러E코리아 대표이사(관광) △정창수 스포츠안전재단 사무총장(체육) △이규원 한국동화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독서문화) △유상덕 송은문화재단 이사장(문화예술) 등을 선정했다.
2022.12.02 I 장병호 기자
유통업계, 푸르밀과 PB협력 '손절'…"살려면 NB 키워야"
  • 유통업계, 푸르밀과 PB협력 '손절'…"살려면 NB 키워야"
  • [이데일리 남궁민관 백주아 기자] 유제품 업체 푸르밀이 우여곡절 끝에 사업 종료를 철회했지만 주요 유통업체들과의 협력 관계가 끊어지면서 향후 사업 정상화도 난항이 예상된다.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주요 유통업체들은 푸르밀의 제조사 브랜드(NB) 제품은 계속 판매한다는 계획이지만 손을 잡고 생산·판매해 온 자체브랜드(PB) 제품들에선 푸르밀과 사실상 ‘손절’해서다.◇푸르밀 빈자리에 동원F&B 두각…아예 발주 중단도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푸르밀과 PB제품을 생산·판매해 온 유통업체들은 최근 대체 협력사 발굴을 마무리 짓고 푸르밀과의 협력 관계를 속속 종료하고 있다.먼저 푸르밀과 ‘헤이루(HEYROO) 초코·바나나 프렌즈 우유’를 생산·판매해왔던 편의점 CU는 최근 대체 협력사로 동원F&B(049770)를 선정했다. CU는 지난달 30일부터 동원F&B가 생산한 제품을 일선 가맹점포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이마트24도 푸르밀을 대체할 협력사로 CU와 같은 동원F&B를 최근 선택했다. 이에 따라 동원F&B는 푸르밀을 대신해 이 달부터 ‘하루e한컵 우유’ 생산에 돌입, 가맹점포에 납품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대형마트들도 푸르밀과의 관계가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된 모양새다.이마트는 푸르밀과 노브랜드 PB 제품 9종을 판매했다. 이중 ‘노브랜드 굿모닝 굿밀크’는 매달 40만개 이상이 판매되면서 우유 카테고리 1등을 줄곧 차지한 제품이다. 해당 PB제품은 고객 수요가 많은 만큼 푸르밀을 비롯해 부산우유, 데어리젠 등 3곳의 협력사가 생산을 맡았던 터라 푸르밀의 빈 자리를 부산우유와 데어리젠에 맡기기로 했다. 나머지 8종은 일단 발주를 중단하고 대체 협력사를 찾고 있다.푸르밀과 ‘홈플러스시그니처 아연 플러스 비피더스’, ‘홈플러스 시그니처 하루한컵 요거트’ 등 5종을 선보여 온 홈플러스도 PB제품 발주를 종료하고 새로운 PB상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푸르밀 사태가 빚어지기 전부터 이미 내부적으로 PB제품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리뉴얼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며 “푸르밀 사태와 무관하게 푸르밀과 협업한 PB제품을 상품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 새로운 협력사들과 새로운 PB제품으로 개발·생산키로 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푸르밀에서 만든 바나나우유’ 등 리얼프라이스 PB제품을 판매 중이던 슈퍼마켓 GS더프레시도 해당 제품들을 모두 발주 중단하고 대체할 새 PB제품 개발을 위한 협력사 물색을 진행 중이다.(그래픽= 문승용 기자)◇“PB 치중하다 경쟁력 상실…NB가 생사 키워드”PB제품으로 연결된 주요 유통업체들과의 협력관계가 사실상 모두 끊어지면서 푸르밀의 사업 정상화도 쉽지 않은 길을 걷게 됐다. 푸르밀의 사업 정상화가 이어져도 PB제품으로 다시 협력을 트긴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푸르밀의 향후 사업 정상화는 결국 NB제품 경쟁력 확보에 달렸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복수의 유통업계 관계자는 “푸르밀 내부에서는 PB제품 납품에 치중하면서 기존에 인기를 끌었던 NB제품의 경쟁력 저하를 불러 일으켰다고 평가하는 게 대부분의 의견”이라며 “이같은 사업구조가 결국 푸르밀의 경영난으로 이어졌다는 게 푸르밀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구조조정 논의에서도 향후 푸르밀이 PB제품 납품은 아예 접고 NB제품과 대리점을 강화하는 방안이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푸르밀은 ‘가나초코우유’와 ‘검은콩우유’, ‘생과즙바나나우유’ 등 간판 NB제품들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낙농진흥회와 원유 공급 계약을 해지한 데다 최근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전체 직원 30%에 이르는 희망퇴직이 이어지고 있어 현재 정상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푸르밀의 NB제품들을 찾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적지 않다”며 “각 유통업체들은 PB제품 협력은 거절하더라도 다소 시간이 걸려도 정상 납품만 가능하다면 NB제품은 충분히 납품받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브레인, AI 아티스트 '칼로 1.0' 깃허브에 공개
  • 카카오브레인, AI 아티스트 '칼로 1.0' 깃허브에 공개
  • AI 아티스트 ‘칼로’가 생성한 이미지들 (사진=카카오브레인)[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브레인은 입력한 제시어를 바탕으로 고품질의 이미지를 빠르게 만들어내는 인공지능(AI) 아티스트 ‘칼로 1.0’ 모델을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에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칼로는 카카오브레인이 공개한 ‘민달리(minDALL-E)’, ‘RQ-트랜스포머’ 등 초거대 이미지 생성 AI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1억2000만장 규모의 텍스트-이미지 데이터셋을 학습해 다양한 화풍과 스타일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르네 마그리티 화풍으로 그린 아보카도 얼굴을 한 남자’라는 제시어를 입력하면 마그리트 화풍으로 이미지를 그려낸다. 기존에 존재하는 이미지를 찾아내는 게 아니라 직접 생성하는 것이다. 지난 10월 공개한 AI 이미지 생성 앱 ‘비디스커버’가 칼로를 활용한다.카카오브레인은 내년 초 기능이 추가된 칼로 모델을 오픈 API 형태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미지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자연스럽게 제거하거나 편집할 수 있는 ‘이미지 인페인팅’, 기존 이미지를 보고 빛과 그림자 등을 상상해 이미지를 확장할 수 있는 ‘이미지 아웃페인팅’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다.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이번에 공개한 칼로 모델로 AI 아티스트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다방면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AI 모델들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AI 생태계 발전 가속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1 I 김국배 기자
손바닥 뒤집듯 금리 바꾼 저축은행…하루새 1.3%p 올렸다내렸다'
  • 손바닥 뒤집듯 금리 바꾼 저축은행…하루새 1.3%p 올렸다내렸다'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저축은행이 수신금리를 하루 만에 1%포인트(100bp) 이상 인하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대고객과의 약속이기도 한 금리를 아무런 설명이나 충분한 예고 없이 갑자기 끌어내려 고객들이 애를 먹고 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금융기관 스스로 신뢰를 갉아먹는 행태라는 지적이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움예스저축은행은 이번주 ‘e-정기예금 SB톡톡 정기예금’ 금리를 하루만에 1.3%p(130bp)떨어트렸다. 만기 6개월 이상 1년 미만 상품 금리를 지난달 28일 기존 4.6%포인트(p)에서 5.9%p로 130bp를 올렸다가 하루 만인 29일에 갑자기 원상 복귀를 했다.이 회사는 지난달 25일에 이 상품 금리를 28일부터 130bp 올린다고 공지했다. 이후 28일 당일 하루 올린 금리를 적용하고 바로 다음달인 29일부터 금리를 130bp 인하하겠다고 같은날 공지했다. 금리 상승 수혜를 누리려고 만기를 짧게 하고 고금리를 찾고 있던 재테크족 입장에서는 5.9%를 기대했다가 하루 만에 뒤통수를 맞게 됐다.키움예스저축은행은 과도한 자금 유입이 발생해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키움예스저축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고 당일에 400억원 정도의 자금이 들어왔다”며 “계속 자금이 유입되면 관리할 수가 없어 금리를 인하했다”고 말했다.이 저축은행에는 통상 하루 기준으로 100억원 미만의 자금이 들어오고 빠져나가곤 했다. 이에 견주면 평일 대비 4배 가까운 자금이 하루 만에 갑자기 밀려들어온 셈이다. 만기 6개월은 물론 만기 1년짜리 정기예금 상품에도 자금이 쇄도했다는 후문이다. 대출을 기본 사업 모델로 하는 금융회사 속성상 금리 부담 탓에 대출을 잘 쓰지 않는 최근 상황에서 과도한 수신은 이자만 지불해야 하는 짐 같은 존재가 된다.저축은행 수신금리가 크게 변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다올저축은행도 지난 10월 20일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125bp 인상해 연 6.45% 올려놨다가 하루 만에 125bp를 도로 낮췄다. 동양저축은행도 지난 10월 21일 정기예금 금리를 기존 5.77%에서 6.5%로 73bp 인상했다가 이틀 뒤인 23일에는 연 6.0%로 50bp 인하했다.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갑작스러운 금리 변경은 금융기관 스스로 신뢰를 까먹는 행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금융기관은 과도한 자금 유입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생각해야 한다”면서도 “금리는 소비자와의 약속이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금리 변경에 소비자는 불편할 수밖에 없고 금융기관인 저축은행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게 된다”고 했다.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과도한 수신금리 경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저축은행중앙회와 함께 업권이 자정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조달) 목표 한도를 제시하고 조기에 (수신) 상품을 내릴 수 있음을 안내해달라고 저축은행중앙회에 전파했다”고 말했다.하지만 키움예스저축은행의 경우 이번에 수신금리를 130bp 올리면서 상품 한도나 조기 소진 가능성을 전혀 안내하지 않았다. 키움예스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특판(특별판매)이 아니고 일반적인 정기예금 상품이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2022.12.01 I 노희준 기자
"어느 장단에 춤을"…금융당국 '新관치' 행보에 시장 혼란↑
  • "어느 장단에 춤을"…금융당국 '新관치' 행보에 시장 혼란↑
  • [이데일리 이연호 유은실 기자] “은행채 발행하지 말고 (기업)대출 늘려주라더니, 이제는 수신(예적금) 자금 모으기도 자제하란다. 무슨 수로 대출해 줄 자금을 마련하나.” (금융권 관계자)하루가 멀다하고 오르던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금융당국의 제동에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신(新)관치 논란이 일고 있다. 불과 몇 달 전만 하더라도 대출금리 인상 속도에 비해 수신(예적금 등)금리 인상 속도가 더디다며 예대금리차 공시 확대를 서둘러 시행했던 모습과는 정반대여서, 당국의 갈지(之)자 행보에 금융권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제4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 참석하고 있다.◇기준금리 올랐는데 시장금리 내리는 ‘역주행’1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등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하나의 정기예금’(연 5.0%)과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을 제외하고는 5대 시중은행 중 연 5%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없다. 다만 ‘NH올원e예금’의 경우 지난달 말까진 기본 금리로만 연 5.1%를 제공했지만, 현재는 기본 금리 4.80%에 특별 우대 금리 0.3%p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언제든 우대금리를 중단할 수 있는 구조다. 시중은행에서 연 5% 정기예금 금리가 대세로 자리잡나 싶던 분위기가 불과 약 2주 만에 급변한 것이다.한국은행이 지난달 2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3.0%에서 3.25%로 0.25%p 올렸지만 주요 시중은행에서는 이처럼 14년 만에 등장한 연 금리 5%대 예금 상품이 다시 사라지고 있다. 이르면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 당일 발빠르게 수신금리를 조정했던 시중은행들이 한국은행이 오히려 기준금리를 올렸음에도 수신금리는 내리는 역주행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금융당국이 수신금리 인상 자제령을 내린 탓이 크다. 금융당국은 지나친 수신금리 경쟁으로 은행에 자금이 쏠리는 것을 우려해 은행들에 수신금리 인상 자제를 요청해 왔다.이와 관련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4일 “금융권의 과도한 자금 확보 경쟁이 금융시장 안정에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업권 간·업권 내 과당 경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바로 다음날인 지난달 25일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사의 유동성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서 수신금리 과당 경쟁에 따른 자금 쏠림이 최소화되도록 관리 및 감독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금융당국 수장들의 이 같은 연이은 메시지는 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크게 올리며 시중 자금의 ‘블랙홀’이 되자 은행을 타깃으로 해서 한 발언들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지난달 하순 거의 매일같이 “과도한 자금 확보 경쟁을 자제하라”며 “시장 내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금융당국이 은행의 과도한 수신금리 인상을 우려하는 것은, 은행의 수신금리 인상이 2금융권의 유동성 부족을 급속화해 금융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점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은행들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다. 채권 시장 경색 등으로 기업들의 대출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는데 금융당국이 은행채 발행 자제령에 이어 수신금리 자제령까지 내리면서 자금 조달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불과 지난 7월 수신금리 상승을 유도한다는 차원에서 예대금리차 공시를 확대하겠다며 ‘은행업 감독업무 시행 세칙’이 개정되지도 않았는데 ‘행정 지도’의 형태로 서둘러 은행들에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를 권고했던 당국의 모습과는 확연히 온도차가 느껴지며 은행들의 혼란은 커지고 있다.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대출금리 만큼 수신금리를 올리라고 하더니 이젠 수신금리를 못 올리게 하고 있다”며 “당국의 근시안적 정책 앞에서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대출금리 직접 압박에 ‘신관치’ 논란…“소비자 부담 없어야”급기야 금융당국이 수신금리에 이어 대출금리까지 인하 압박에 나서며 금융 관치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초부터 개별 금융사들의 대출 금리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를 사실상 대출 금리 추가 인상을 막으려는 당국의 압박으로 해석하고 있다. 올 3분기 가계 부채가 1870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가계 부채 이자 부담이 커지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하지만 수신금리 인상 자제령을 통해 대출금리 간접 통제에 그치지 않고 대출금리 수준을 직접 관리하겠다는 모습을 보이면서 ‘신관치’ 논란이 부각되는 형국이다.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 가장 자금 여력이 있는 곳이 은행이라 금융당국은 은행이 갖고 있는 유동성을 활용해 시장 안정화 정책에 많이 사용하고 있고, 은행이 일정 역할을 해 주는 것에 대해선 이의가 없다”면서도 “은행 입장에서는 금융당국이 은행채 발행도 막고 수신도 제한하는 상황이 오자 딜레마야 빠졌다”고 진단했다. 신 선임연구위원은 그러면서 금융당국이 소비자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은행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금융당국 입장에서 은행이 시장 안정화에 기여한다고 생각한다면, 금융 소비자에 부담이나 영향을 가하지 않는 방안을 마련해 놓고 은행을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12.01 I 이연호 기자
"둔촌주공 모델하우스 직접 가봤습니다"…논란의 '부엌뷰' 어떻길래
  • "둔촌주공 모델하우스 직접 가봤습니다"…논란의 '부엌뷰' 어떻길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이라는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아파트) 모델하우스가 1일 문을 열었다. 둔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동, 1만2032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한다. 개관 첫날 방문한 모델하우스에는 청약에 관심 있는 사람들 몰리면서 북적거렸다. 1층에 마련된 상담 창구에는 청약상담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빈자리가 없었다. 지난달 28일부터 모델하우스 방문예약을 받았는데 신청자가 몰리면서 이틀 만에 1만3600명이 모두 마감됐다.[사진=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1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 일원에 문을 연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들이 아파트 단지 모형 앞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이날 모델하우스에는 논란이 됐던 부엌뷰 주택형도 공개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웃집 부엌이 보이는 주택형은 84㎡E형과 59㎡C형인데 현장에 설치된 것은 주택 4개가 둘러싼 타워형에 들어서는 84㎡E(주택 간격 1.8m) 모형이다. 외부에서 바라본 부엌간 거리는 가까웠다. 하지만 큰 창은 불투명유리로 돼있고 작은 환기창을 통해서만 밖을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사진=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1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 일원에 문을 연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 모델하우스에서 ‘부엌뷰’ 모형이 전시돼있다.이에 대한 방문객들의 의견도 엇갈렸다. 청약에 관심이 있어서 모델하우스를 방문했다는 김 모 씨(42세)는 “창이 크지 않아서 오히려 사생활 노출에 대한 걱정은 없는데 답답해 보이고 환기가 잘되지 않는 것 아닌가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또 다른 예비 청약자 이 모 씨(52세)는 “주방 간격 논란이 있던데 실제로 보니 가깝긴 하다”며 “아무래도 타워형보다는 판상형을 선호하다 보니 84㎡A형에 더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모델하우스에는 전용 49㎡A와 전용 59㎡A, 전용 84㎡A·D형 유닛이 전시돼 있는데, 84㎡A형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이곳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긴 줄이 이어졌다. [사진=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1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 일원에 문을 연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 모델하우스에서 전용84㎡A형 유닛 앞에서 방문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남편과 함께 모델하우스를 찾은 전 모 씨(53세)는 “59㎡의 경우 신혼부부가 살기에 적당해 보인다. 4인 가구에게는 아무래도 좁은 것 같다”며 “84㎡D형은 알파룸이 있지만 드레스룸이 작아서 현재로서는 84㎡A형이 제일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분양가가 다소 높게 책정된 것 같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특히 84㎡의 경우 분양가가 12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부부가 함께 방문한 강 모 씨(58세)는 “위치가 좋은데 분양가 대비 자재가 고급스럽지 못해서 실망스럽다”며 “풀옵션을 해야지 어느 정도 괜찮을 것 같은데 그러다 보면 1억원이 더 들어서 고민이다”고 말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이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해당 지역 1순위, 7일 기타지역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5일이다.
2022.12.01 I 하지나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기획·경영본부장 최석인 △미래산업정책연구실장 전영준 △건설기술·관리연구실장 최수영 △경제금융·도시연구실장 김정주 △행정·연구지원센터장 이종한●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부원장 윤시우●축산물품질평가원 ◇임명 △부원장 하욱원●KG그룹 ◇KG케미칼 △부사장 김재익 △전무이사 김재수 △상무이사 백민재 △이사대우 김도영 ◇KG스틸 △상무이사 조기연 △상무이사 한상무 △상무(보) 민영득 ◇KG이니시스 △전무이사 이선재 △전무이사 전승재 △이사대우 강나루 ◇KG모빌리언스 △상무이사 유충균 △상무(보) 최현수 ◇KG ETS △이사대우 박종관 ◇이데일리 △사장 이익원 △상무이사 고규대 ◇KG E&C △전무이사 윤병석 △상무(보) 박상영 △상무(보) 장호석 ◇KG ICT △상무(보) 정철환 △이사대우 김하영 ◇KG할리스F&B △부사장 이종현 △이사대우 김종혜 △이사대우 이태정 △이사대우 이동진 ◇KG프레시 △이사대우 진승재 ◇KG써닝라이프 △이사대우 신금만 ◇KG제로인 △대표이사 한수혁●SK㈜ ◇사장 승진 △최고재무책임자 이성형 ◇임원 신규 선임 △바이오 투자센터 이시욱 조아련 △그린 투자센터 조원상 △디지털 투자센터 최동희 △재무부문 권병돈 △IR 담당 박재범 △브랜드 담당 김형준 △업무지원실 이혜정 △베트남 C/O(Country Office) 유재욱 △SK USA 김동현●SK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보임 변경 △환경사업위원회 위원장 장용호 SK실트론 사장 △ICT위원회 위원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인재육성위원회 위원장 박상규 SK엔무브 사장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이형희 사장 △SV위원회 위원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신규 임원 선임 △김은정 김현대 오동렬 이근구 송수연●SK텔레콤 ◇A.추진단 미래기획팀 보임 △유영상 △김지현 △김지훈 △김영준 △이준형 △손인혁 ◇C-레벨 임원 보임 변경 △임봉호 커스터머 CIC 담당 겸 모바일 CO 담당 △김성수 SK텔레콤 - SK브로드밴드 커스터머 CIC 담당 겸 미디어/콘텐츠 CO 담당 △장현기 SK텔레콤 - SK브로드밴드 디지털혁신CT 담당 (CDTO) △이현아 Comm서비스 담당 (CPO) △김경덕 SK텔레콤 - SK브로드밴드 엔터프라이즈 CIC 담당 △양승현 AIX 담당 (CTO) △한명진 기업전략 담당 (CSO) 겸 넥스트서비스 담당 △조영록 CR 담당 (CCRO) ◇신규 임원 선임 △손인혁 A.추진단, PMO 담당 겸 미래기획팀 담당 △이준형 A.추진단, 개발 담당 겸 미래기획팀 담당 △이정룡 A.추진단, 데이터 담당 △김상범 커스터머 CIC, 모바일 CO 유통 담당 △권해성 커스터머 CIC, 디지털혁신CT AI/DT 담당 △최재원 커스터머 CIC, 지역CP 서부 담당 △복재원 ICT 인프라, 인프라 레드 담당 △이종훈 ICT 인프라, 인프라 전략기술CT 인프라 Eng 담당 △석지환 클라우드 테크놀로지, 클라우드 데이터 담당 겸 A.추진단, 데이터 인프라 담당 △김동현 기업전략, 브랜드전략 브랜드 Comm 담당 △조상혁 기업개발,전략제휴 담당 △엄종환 ESG, ESG추진 ESG 얼라이언스 담당 △이영탁 CR, CR지원 담당 △한상동 CR, 성장지원 담당 △민부식 기업문화, ER 담당 △홍승진 SK브로드밴드 커스터머 CIC, 유선사업CO 마케팅전략 담당 △이창훈 SK브로드밴드 커스터머 CIC, 미디어CO 콘텐츠 담당 △최성균 SK브로드밴드 엔터프라이즈 CIC, DC CO 담당 △정대인 GDG 담당 △노재상 말레이시아 컨트리 오피스 담당●SK하이닉스 ◇신규 선임 △고은정 문순기 박명재 박문필 손동휘 손상호 안대웅 안정열 오정환 이상영 이인노 임성혁 전원철 전유남 정유인 정제모 주재욱 최영현 홍성관 홍진희 ◇연구위원 선임 △김경훈 서지웅 주영표 진승우 최익수●SK에코플랜트 ◇ 신규 임원 △에코스페이스 사업관리담당 김경수 △SCM담당 김진환 △CR담당 박상진 △국내사업관리담당 박선기 △미래전략담당 배상빈 △웨이스트담당 송효준 △글로벌법무담당 신재동 △글로벌환경전략담당 신학진 △에코솔루션사업관리담당 윤광수 △CMO담당 이세호 △PM담당 이주한 △넷제로컴플렉스담당 최항석 △미주사업담당 겸 베텍법인장 마이클 태●SK㈜ C&C ◇신규 선임 △플랫폼GTM그룹장 이호열 △블록체인플랫폼그룹장 최철 △디지털팩토리그룹장 김광수 △T Biz. 디지털그룹장 차재민 △커머스그룹장 이종찬 △구매담당 신용운 ◇자회사 에센코어 신규 선임 △플래닝 & 서포트센터장 노남수●녹십자홀딩스 ◇GC녹십자 △이우진 글로벌사업본부장 △허기호 MSAT 본부장 △박형준 음성공장장 △이인규 화순공장장 겸 GC인백팜 대표이사 △이정우 CHC본부장 ◇GC셀 △민보경 세포치료연구소장 ◇GC녹십자EM △박충권 대표이사 △김관호 경영관리본부장 겸 FM사업본부장 △유종현 영업본부장 ◇GC지놈 △조은해 유전체연구소장 겸 유전체의학본부장●GC녹십자의료재단 ◇ GC녹십자의료재단 △고운영 감염병연구센터장 ◇ GC녹십자아이메드 △정규철 강남원장●SGC그룹 ◇SGC에너지 △부사장 표영희 △상무 황재연 △상무보 박홍철 ◇SGC이테크건설 △전무 이희송 박종호 하진우 △상무 유태호 이장욱 △상무보 김풍남 모은호 조영서●고려신용정보 ◇부문장 선임(신규) △경영지원부문장 문진호 △고객자산부문장 이충렬 △금융자산부문장 오상범 ◇본부장 선임(신규) △전략자산본부장 이종석 ◇지점장 전보 △경기지점장 윤영호 △북부지점장 이택기 △서서울지점장 백형우 △수원지점장 신원호 △중앙지점장 유용상 △강남지점장 김진영 △남부지점장 이백락 △경북지점장 홍석청 △진주지점장 김영식 △대전중부지점장 박진상 ◇지점장 선임(신규) △동부지점장 김형건 △전북지점장 송진영●ABL생명 ◇부서장 전보 △감사부장 김성준 ◇부서장 승진 △특별계정운용부장 남삼희 △영업교육부장 강수호 △남부GA사업단장 이영락●브레인자산운용 ◇신규 선임 △PE대표 최성욱●아시아경제 △마케팅본부장(국장대우) 전필수 △편집국 트렌드&위켄드 매니징에디터(국장대우) 소종섭 △편집국 정치사회 매니징에디터 겸 사회부장 조영주 △편집국 경제금융부문 경제금융부장 정재형(경제금융매니징에디터 겸직) △편집국 경제금융부문 증권자본시장부장 남승률 △편집국 경제금융부문 국제1팀장 황준호 △편집국 산업부문 산업IT부장 백강녕 △편집국 산업부문 바이오헬스부장 이경호 △편집국 트렌드&위켄드부문 문화스포츠부장 박병희 △편집국 트렌드&위켄드부문 국제2팀장 이현우 △편집국 트렌드&위켄드부문 이슈2팀장 김동표 △편집국 정치사회부문 정치부장 지연진 △편집국 정치사회부문 이슈1팀장 류정민 △편집국 디지털편집부장 최일권 △편집국 전략기획팀장 임철영(미래전략부 겸직) △마케팅본부 광고마케팅부장 이초희(부국장) △마케팅본부석 국장 이정일 △편집국 경제금융부문 조사팀 콘텐츠매니저 조영신 △편집국 경제금융부문 조사팀 콘텐츠매니저 강희종 △편집국 산업부문 조사팀 콘텐츠매니저 명진규 △편집국 산업부문 조사팀 콘텐츠매니저 이은정 △편집국 정치사회부문 조사팀 콘텐츠매니저 정두환 △편집국 정치사회부문 조사팀 콘텐츠매니저 김민진 △경제 미디어스쿨 교수 백종민(편집국 오피니언부장 겸직)
2022.12.01 I 박경훈 기자
롯데하이마트, '피파23' 게임대회 연다
  • 롯데하이마트, '피파23' 게임대회 연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17 ‘롯데하이마트배 피파 23 토너먼트’ 게임대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17일부터 축구 비디오게임 ‘피파23’ 게임대회를 연다.(사진=롯데하이마트)이번 게임대회 종목은 축구 비디오게임 ‘EA스포츠 피파23’이다. 오는 6일까지 롯데하이마트 전국 400여개 매장과 쇼핑몰 앱에서 참가 팀을 모집한다. 2인 1팀 구성으로, 팀 대표 1인이 응모할 수 있다. 무작위 추첨으로 32개팀을 선정해 9일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대회는 메가스토어 잠실점 시스기어 e-스포츠 아레나에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한다. 게임 플랫폼은 플레이스테이션5(PS5)로, 대회에서 사용할 ‘듀얼센스’ 무선 컨트롤러는 별도 제공된다. 1위 팀 전원에게 ‘PS5 디스크에디션 EA스포츠 피파 23 번들)’을 증정한다. 이 밖에도 순위에 따라 펄스 3D 무선 헤드셋, 듀얼센스 무선 컨트롤러 등을 증정한다. 1등과 2등을 제외한 본선 참가 팀 전원에게 롯데하이마트 모바일 상품권 2만원권도 준다.대회를 기념해 17일 단 하루 메가스토어 잠실점에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피파 23을 포함한 주요 게임 타이틀을 최대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PS5 디스크에디션도 2만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선용훈 롯데하이마트 모바일부문장은 “국제 스포츠 행사를 기념해 게임을 통해 축구라는 스포츠의 즐거움을 공유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롯데하이마트에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K, 인사 키워드 ‘안정·글로벌’…경기 불확실성 대응(종합)
  • SK, 인사 키워드 ‘안정·글로벌’…경기 불확실성 대응(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김응열 기자] SK그룹이 글로벌 불확실성 대응에 초점을 맞춘 안정적 인사를 단행했다. 대대적인 혁신과 변화 대신 현재의 체계에서 핵심 사업을 키우고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SK그룹은 1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통해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안정’과 ‘글로벌’이다. ‘첨단소재·그린·바이오·디지털’ 등 4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의 특징으로 요약된다.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사진=SK)SK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등 주요 관계사 부회장은 모두 유임됐다. 단, 부회장단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자리를 내려놓고 현장 경영에 집중할 방침이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현재 7개 위원회 체제를 유지하고 멤버사의 글로벌 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전략위원회를 전략·글로벌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 조대식 의장은 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2017년 선임 이후 2년 임기의 의장 자리를 4번째 맡게 됐다. SK이노베이션과 각 사업 자회사들은 미래 사업의 핵심축으로 꼽는 그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SK엔무브 사장에 박상규 SK네트웍스 총괄사장을 선임하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사장에 김철중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을 승진 발령했다. 신임 임원은 31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SK이노베이션은 신규사업 개발과 연구개발(R&D)역량 확대를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글로벌 첨단기술 현장에서 유망기술을 발굴할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담당’을 신설하고 ‘성과관리담당’도 신설해 사업자회사들의 이익개선활동에 대한 지원 기능을 보강했다. 그린 사업 중심으로 창출된 성과가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시장과의 적극적 소통을 담당할 ‘IR담당’도 새로 만들었다.SK㈜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비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을 강화했다. CFO는 재무관리뿐만 아니라 사업 시너지 제고 등 종합적 관점에서 최고경영자(CEO) 의사결정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성형 최고재무책임자가 사장으로 승진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SK)SK하이닉스는 북미 등 글로벌 강화와 확대에 주력한다. 최태원 회장이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직을 구성하고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SK하이닉스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반도체 한파와 미·중 패권경쟁이란 복합위기 돌파를 위해 ‘미래전략’ 산하 ‘글로벌전략’을 신설하고 글로벌 생산시설 전개와 지역별 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오퍼레이션 태스크포스(TF)’를 CEO 산하에 구성했다. 고객지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세일즈 앤 마케팅(GSM)’ 조직의 변화도 추진한다. GSM은 해외영업을 맡는 ‘글로벌 세일즈’와 ‘마케팅·상품기획’으로 나눠 두 조직이 전문성을 높이고 세분화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사내 의사결정 체계도 축소한다. 경영판단의 속도와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기존 안전개발제조담당과 사업담당 조직을 폐지하고 CEO와 주요 조직 경영진 간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대체로 안정적인 인사가 이어졌으나 SK하이닉스는 젊고 유능한 기술인재를 과감하게 발탁해 미래 성장기반을 탄탄히 하고 조직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높이기로 했다. 높은 기술 역량을 갖춘 여성 임원 고은정 담당을 신규 선임하고 1980년생 박명재 담당을 차세대 기술인재로 발탁했다.SK케미칼은 안재현 SK디스커버리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고 SK디스커버리는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큰 폭의 변화 대신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진 어려운 환경 속에서 멤버사의 성장 스토리 실행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글로벌사업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인프라스트럭처 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2022.12.01 I 김은경 기자
11번가 첫 여성 CEO 나왔다…안정은 COO 신임 대표 내정
  • 11번가 첫 여성 CEO 나왔다…안정은 COO 신임 대표 내정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1번가는 안정은 최고운영책임(COO)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했다고 1일 밝혔다. 11번가의 첫 여성 CEO가 될 안정은 내정자는 향후 이사회를 거쳐 하형일 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안정은 11번가 신규 각자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사진=11번가)현재 11번가의 운영총괄을 맡고 있는 안 내정자는 동덕여대 가정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야후코리아를 거쳐, 네이버 서비스기획팀장, 쿠팡 PO(Product Owner)실장, LF e서비스기획본부장을 역임한 이커머스 서비스 기획 전문가다. 11번가에는 지난 2018년 신설법인 출범시기에 합류해 이후 서비스 총괄 기획과 운영을 담당했다.지난해 시작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와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라이브11’, 연간 500만건의 동영상이 리뷰로 쌓이는 ‘꾹꾹’ 서비스까지 11번가의 경쟁력있는 차별화 서비스들이 모두 안정은 내정자의 손을 거쳤다. 올해 초 하형일 사장의 취임과 함께 11번가에서 COO를 맡으며 11번가의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 이커머스 최초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한잔’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 서비스 기획에 집중했다.안 내정자는 “국내 유일의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단일 방송 시청 수 240만을 기록하는 압도적 라이브 커머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마이데이터 서비스 등 11번가만의 장점들을 극대화해 고객에게 최상의 쇼핑경험을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11번가는 앞으로 신규사업 전략 전문가인 하형일 사장이 다양한 성장전략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증대에 전념한다. 안정은 내정자는 사업 전반의 성과와 차별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면서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며 “시장 변화에 더 기민하게 대응해 신성장동력 확보와 서비스 고도화, 한층 강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하형일 11번가 대표이사 사장(사진=11번가)
2022.12.01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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