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NHN, 게임업계 유일 ESG평가 상향…넷마블·웹젠은 ‘뚝’
- 국내 주요 게임사, IT기업들의 한국ESG기준원 2022 ESG평가 수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NHN(181710)이 한국ESG기준원(KCGS)의 올해 ESG 평가에서 국내 게임업계 중 유일하게 한 단계 상승해 A등급을 받았다. 반면 넷마블(251270), 위메이드(112040), 컴투스(078340), 웹젠(069080) 등이 경쟁사들은 등급이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28일 KCGS에 따르면 올해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게임사는 엔씨소프트(036570), NHN 등 2개사 였다. 이중 NHN은 지난해 B+ 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해 A등급으로 올랐다. 엔씨는 지난해에도 A등급으로 변화가 없었다. A등급을 받은 IT기업으론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등이 있다.다른 게임사들은 오히려 ESG 등급이 낮아졌다. 넷마블은 지난해 B+에서 올해는 한 단계 하락한 B 등급을 받았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B에서 C로, 컴투스는 B에서 D로 두 단계나 떨어졌다. 지난해 B를 받았던 웹젠은 C를 받으며 한 단계 하락했다. 변동이 없던 게임사는 펄어비스(263750)와 더블유게임즈로 지난해와 올해 모두 B 등급을 받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처음 평가를 통해 B등급을 받았다.게임 업계에서 유일하게 등급이 한 단계 상승한 NHN은 사회(S)와 지배구조(G) 부문에서 지난해와 동일한 A등급을 받았으며, 환경(E) 부문은 전년보다 두 단계 높은 B+등급을 획득했다.환경 부문 등급 상향에는 환경경영 이행을 위한 전담 조직 신설과 환경·에너지경영시스템(ISO14001/50001) 인증 획득을 통한 전사적 환경경영 체계 구축, 임직원 참여를 유도한 친환경 캠페인 및 교육 운영 등이 주효했다. 정연훈 NHN ESG부문 대표는 “올해 그룹사 ESG 역량을 결집해 효과적인 업무 시스템을 구축하고 ESG 경영 전략을 본격 추진해온 결과 이번 평가에서 의미있는 결실을 얻게 됐다”며 “2023년에는 NHN ESG의 가치와 성과를 담은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ESG 경영에 대한 대내외 소통을 더욱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SK그룹, 내달 임원인사..변화보단 ‘경영 안정‘에 방점
- [이데일리 박민 기자] SK(034730)그룹이 다음 달 초 예정된 정기 임원 인사에서 큰 폭의 변화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 내에서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경구가 회자할 정도로 최근 대내외 경영 환경을 ‘준전시’ 수준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대부분의 핵심 경영진이 현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28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매년 12월 첫째 주 목요일에 임원 인사를 발표함에 따라 올해는 12월 1일에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음을 고려해 그룹 내 대다수 부회장급 경영진이 유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재계는 전망하고 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0월 월21일 제주 디아넥스에서 열린 ‘2022 CEO세미나’에서 폐막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SK그룹)이번 인사가 안정에 무게가 실리면서 최대 관심사인 SK그룹 내 최고 의사결정협의체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조대식 의장은 재선임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럴 경우 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의장직 4연임에 성공한다.수펙스 의장 임기는 2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다. 앞서 조 의장은 2016년 말 선임된 이후 이미 두 차례 연임에 성공, 그룹 사상 처음으로 3연임(2017~2018년, 2019~2020년, 2021~2022년)을 이어오고 있다. 조 의장 연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룹 전반이 추진해 온 경영시스템 2.0, 파이낸셜스토리, 지배구조 혁신 등이 보다 정교하게 다듬어지고 그룹의 성장 동력으로써 한층 더 내재화될 것으로 보인다.장동현 SK(주)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등 주요 관계사 CEO들도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SK 계열사 대표이사 임기는 3년 단위로, 이들은 올해 대부분 다시 3년 차를 맞아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앞서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10월 계열사 경영진들과 진행한 ‘2022 CEO 세미나’에서 “앞으로 지정학적 긴장 등 거시 환경의 위기 요인이 추가로 증가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며 각 사에 연말까지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한 전략을 수립하도록 주문한 만큼 수장들이 유임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특히 SK 그룹은 현재 최태원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도 함께 맡고 있어 그룹 내 주요 경영진의 흔들림 없는 보좌가 중요한 시점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안팎으로 어려운 때일수록 위기 대응을 위해 중요한 보직은 그대로 두는 방향의 인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SK그룹이 집중 육성하는 배터리와 바이오, 반도체 등 이른바 ‘BBC’ 부문에서 잠재력을 갖춘 차세대 젊은 인재를 대거 발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앞으로 경영 전략 방향을 언급하며 “비즈니스 전환(Transition) 등을 통해 새로운 해법을 찾으면서 위기 이후 맞게 될 더 큰 도약의 시간을 준비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 "유방암 치료 후유증에 한방통합치료가 새로운 대안될 것"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유방암은 유방에 암세포로 이루어진 멍울 등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여성암 환자 5명 중 1명은 유방암 환자일 정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17만4015명에 불과했던 유방암 발생자 수는 지난해 23만1231명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문제는 유방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일상생활 복귀 부담이 크다는 점이다. 수술 및 항암치료, 내분비 치료에 수반되는 부작용으로 삶의 질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림프부종, 관절통, 상열감, 구역, 구토 등이 있다. 한편 유방암 수술 후 통증이나 림프부종에 대한 관리법은 선택지가 많지 않은 실정이다.이에 보완대체의학(CAM)을 통해 증상을 관리하고자 하는 수요가 지속 발생하고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미국통합암학회(Society for Integrative Oncology, SIO)에서는 최근 유방암 환자에게 CAM치료 활용이 가능하다고 진료지침을 수정한 바 있다. 지침에 따르면 침치료는 메스꺼움 및 구토, 상열감, 피로에 적용 가능한 것으로 소개된다.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한방통합치료가 유방암 치료 후유증 및 삶의 질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이예슬 원장 연구팀은 침, 뜸, 한약치료 등 한방통합치료가 유방암 치료 후유증을 호전시키는 결과를 보였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국책사업인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써 진리서치 한가진 박사가 공동 1저자로 참가했고SCI(E)급 국제학술지 ‘Cancers(IF=6.575)’에 최근 게재됐다.연구팀은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의 유방암 치료 후유증에 대한 CAM 논문을 수집·분석했다. 이를 위해 국내외 논문검색 시스템을 활용해 한국 및 미국, 중국, 일본, 대만, 스위스, 이스라엘, 브라질 등의 연구논문 30편을 선별했으며 총 2005명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선정했다.환자들의 특성을 살펴본 결과 암치료 관련 증상으로 수술 후 통증, 관절통, 림프부종, 말초신경병증을 포함한 44가지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들이 받은 한방치료 종류로는 침치료 및 전침치료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뜸, 전자뜸, 경피경혈자극요법 등이 빈번하게 활용됐다. 처방된 한약으로는 십전대보탕, 부자, 렌즈콩추출물, 익신근골환, 승마추출물, 익기양음해독탕 등이 확인됐다.이어 연구팀이 유방암 치료환자의 한방통합치료 임상연구 및 증례보고를 분석한 결과, 증상완화와 더불어 삶의 질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수술 후 통증환자에게 침치료를 실시한 연구 4편(100%) 모두에서 통증완화 결과를 보였다. 그중 3편(75%)에서는 삶의 질도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동일한 치료를 받은 신경병증 후유증 환자 연구 5편 중 4편(80%)은 증상호전 결과를 보였다. 림프부종 후유증 환자에게 뜸·물리치료를 실시한 연구는 3편(100%) 모두 부종완화 결과를 나타냈다. 또한 한약치료의 경우에도 관절통 후유증 환자 연구 3편(100%)에서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뿐만 아니라 유방암 치료에 있어 한방통합치료의 부작용도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부작용으로는 침치료로 인한 통증이나 저림, 미세혈관통증, 멍 등 가벼운 증상이 보고됐으며, 한약도 마찬가지로 메스꺼움, 속쓰림, 약한 설사 등 경증에 그쳤다. 이외 중대 부작용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의 증상관리에 있어서 한방통합치료가 삶의 질을 개선하고 부작용도 경미한 만큼 종합적으로 안전하다고 분석했다.논문의 제 1저자인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이예슬 원장은 “한방통합치료가 유방암 환자의 치료 후유증 개선 및 삶의 질 향상에 효과가 있고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일상회복이 어려운 유방암 치료환자에게 한방통합치료가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 권오남 서울대 교수, 여성과총 차기회장 선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권오남 서울대 교수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오명숙, 여성과총)는 지난 25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권오남 서울대 교수를 차기회장으로 선출했다. 권 교수는 미국 인디애나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이화여대에서 10년을 재직하고, 서울대 수학교육과로 옮겨 현재까지 20여 년간 재직하고 있다. 전공 분야에서는 아시아 최초 스웨덴 스톡홀름대학 스벤드 페데르센 교육상을 수상하고, 국제 수학교육 분야의 탑티어 저널의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세계적인 수학교육 연구자인 동시에 대한민국 수학교육 개선을 위해 평생 헌신해 온 수학교육 리더다. 또한, 서울대 여성연구소 소장, 한국과학창의재단 비상임이사, 한국수학교육학회 회장 등을 지낸 바 있으며, 과기부, 교육부의 다양한 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기여해 왔다. 권오남 교수는 2024년 1월에 취임하여 2년간 여성과총의 제12대 회장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권 차기 회장은 “과학기술 혁신의 원동력은 다양성과 포용성의 문화 확산에 있으며, 과학기술계는 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히며, “여성과총이 여성과학기술인의 발전과 사회의 발전적인 변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실행하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03년 창립된 여성과총은 자연과학, 공학, 환경, 에너지, 의학 등 과학기술계를 총망라한 79개의 여성과학기술단체와 약 8만여 명의 회원을 가진 국내 최대 여성과학기술단체 연합회이다. 내년 창립 20주년을 앞둔 여성과총은 ‘미래를 선도하는 여성과학기술인’ 비전을 세우고, 여성과학기술인 Empowerment, Excellency, Equality 3E를 목표로 ‘과학기술계 다양성 제고와 포용적 문화 확산’ 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 “선발 5명 교체로 쓰라린 패배, 16강 위태”…침통해진 일본
- 일본 선수들이 27일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0-1로 패한 뒤 침통한 분위기로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 후보’ 독일을 잡는 이변을 일으켰던 일본이 코스타리카와 2차전에서는 덜미를 잡혀 16강 진출에 암흑이 드리웠다.일본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36분 케이셰르 풀레르(에레디아노)에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패했다.독일을 잡고 16강 진출을 꿈꿨던 일본은 이날 패배로 크게 당혹스러워했다. 특히 후반전을 압도했고 공 점유율은 일본이 47%-37%로 앞섰다. 슈팅 수에서도 14-4, 유효 슈팅 수도 3-1로 공세를 퍼부었다.그러나 일본은 한 번의 실수로 골을 얻어맞았다. 중앙 수비수 요시다 마야(샬케)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이 코스타리카 미드필더 옐친 테헤다(에레디아노) 앞으로 향했고, 테헤다의 패스를 받은 풀레르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로 감아찬 슈팅이 골키퍼의 손을 맞고 굴절돼 골이 됐다.침통해진 일본 언론은 16강 진출 경우의 수를 위한 계산기를 두들기기 시작했다. 일본은 최강 우승 후보로 꼽히는 스페인을 이겨야 자력으로 16강에 올라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일본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모리야스 감독은 독일전 선발 라인업에 5명이나 변화를 준 것을 지적했다. 독일전에 선발 출전했던 다나카 아오(뒤셀도르프), 이토 준야(스타드 랭스), 마에다 다이젠(셀틱),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사카이 히로키(우라와)를 벤치에 앉혔다. “수비, 미드필더진을 대거 교체하다 보니 연계 플레이 부족이 두드러졌고, 초반에는 측면 공격이 과감했지만 상대가 4백에서 5백으로 바꾸면서 측면을 차단하자 공격에서도 부족함이 드러났다”고 꼬집었다.이어 “모리야스 감독은 전반 중반 이후부터 3백으로 바꾸는 전술을 펼쳤지만 효과가 없었다”고도 덧붙였다.일본이 짠 시나리오가 무너졌지만 모리야스 감독은 후회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모리야스 감독은 “코스타리카와 스페인을 상대로 강도 높은 플레이를 하기 위해 한 결정이었다”이라며 “나는 선수 로테이션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우리가 실점한 골을 제외하고는 목표에 도달했다. 결과만 우리가 원하는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이어 “남은 스페인전은 힘든 싸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우리가 독일을 이겼던 것처럼 스페인을 이길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스페인-독일전을 분석해 스페인전에 대비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그렇지만 모리야스 감독의 용병술에는 여전히 의문이 따른다. 닛칸소프초는 “대표팀에 뼈아픈 패배였다. 다음 라운드 진출이 위태롭게 됐다”고 전했고, 스포츠호치도 “코스타리카에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16강에 오르려면 스페인과 경기에서 승점을 챙겨야 한다”며 당혹스러워했다.코스타리카의 케이셰르 풀레르가 일본의 골망을 뒤흔드는 슛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 12월 입주 폭탄 쏟아진다..수도권서 1.8만가구 집들이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12월 올해 가장 많은 입주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2만가구 가까이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이들 지역의 경우 전세 가격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직방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3만353가구로 전월(2만2347가구)대비 36%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12월은 해를 넘기지 않고 입주하려는 단지가 집중되며 입주물량이 많은 시기로, 올해 12월은 수도권 입주물량이 특히 많다. 수도권은 전년(1만5577가구) 대비 18% 가량 많은 1만8391가구가 입주하며 지난해 1월(2만402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지역별로는 경기가 1만3111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 3100가구, 서울 2180가구다. 경기는 화성, 양주, 고양 등에서 19개 단지가 입주한다. 경기도에는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대곡역롯데캐슬클라씨(834가구), 화정시 반정동 반정아이파크캐슬4,5단지(2364가구), 평택시 동삭동 e편한세상지제역(1516가구) 등이 12월 입주한다. 인천은 부평구 부평동 부평SK뷰해모로(1559가구)와 서구 등에서 대규모 단지 2개가 입주한다. 최근 입주물량이 부진했던 서울은 마포더클래스(아현2구역) 1419가구를 비롯해 서초, 서대문구에서 정비사업이 완료된 사업장 3곳이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은 총 1만1962가구가 입주하며 전월 대비 48% 많은 물량이 입주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부산, 충남, 대전, 대구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부산 남구 용호동 데시앙해링턴플레이스파크시티(1725가구)까 12월말부터 입주가 시작되고, 충남 당진시 수청동 호반써밋시그니처1(1084가구) 등도 12월 초 집들이가 이뤄질 예정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금리인상, 전세수요의 월세전환으로 월세가 전세거래를 역전한 가운데 새 아파트 잔금마련을 위해 전세를 내놓은 집주인이 많아지며 입주 물량이 집중되는 지역 중심으로 전세가격 하락폭이 더 커질 전망”이라면서 “세입자로서는 새 아파트를 보다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시장 추이, 해당 단지의 입지, 일대 추가적인 물량 공급 여부 등을 파악해 신중히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밀착하는 북·중·러…북 도발 지속땐 한미 더 강력 대응해야"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말 서울에 핵을 떨어뜨릴 수 있을까. 이것은 북핵에 대한 막연한 우려일까. 아니면 일어날 수 있는 현실의 위협일까.북한은 올해 9월 핵 법령을 공식 채택한 이후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의 단 분리와 정상 비행까지 성공했다. 북한 핵 능력이 더욱 고도화했다는 게 사실로 나타난 것이다. 과거 어느 때보다 핵 위기의 차원이 달라졌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그런데 한국은 핵이 없다. 핵이 있는 미국과 어떻게든 협력을 모색해야 하는 게 냉정한 현실이다. 그렇다면 워싱턴은 최근 북핵 위기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이데일리는 한반도 군사안보 전문가로 손꼽히는 브루스 베넷(70)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과 지난 22일(현지시간) 전화 인터뷰를 했다. 마침 그는 13~19일 평택에 있는 험프리스 미군 기지 출장을 통해 한반도 정세를 파악하고 미국으로 돌아온 직후였다.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실험을 한다면 한국은 K팝과 K드라마로 가득 찬 USB 100만개를 DMZ 전역이 아닌 평양 전역에 보낼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사진=랜드연구소 제공)◇“김정은, 핵 통해 한미동맹 균열 노려”-‘화성-17형’의 능력은 어떻게 보는가.△역사적으로 미사일은 제대로 작동할 때도 실패할 수 있다. 미국도 그랬다. (2018년 8월 당시) 미국은 ICBM ‘미니트맨-3’을 시험 발사했고 실패했다. (미국은 지난 7월 신형 ICBM에 사용될 쓰일 ‘미노타우로스-2’ 발사에 실패하기도 했다.) 북한은 이번에 화성-17형이 효과가 있는지 보기 위해 시험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과거 실패와 달리 완전한 궤도로 비행하는 것처럼 보였다, 분명히 효과가 있었다.-미국까지 북핵 사정권에 들었나.△화성-17형의 대기권 재진입(re-entry) 기술 여부는 파악하지 못했다. (대륙간 지상 타격을 목표로 하는 ICBM은 지구 대기권을 넘어 우주로 날아간 이후 고열을 견디고 다시 대기권으로 정상 진입할 수 있어야 위협 수준이 높아진다.) 북한이 이번에 날린 궤적이 미국으로 곧바로 갈 수 있는 것인지 더 지켜봐야 한다.-북한 핵 능력은 어느 정도로 보나.△김정은 위원장은 제7차 핵실험을 공군기지와 항만을 파괴하는 수준으로 하고 싶어 한다. 미국이 보는 북한의 전술핵 위력은 1~5차 당시와 같은 10킬로톤(kt) 정도다.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위력은 15kt였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공군기지와 항만을 무력화할 수 없다. 제6차 핵실험을 넘어서는 위력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을 수 있다. -언제쯤 핵실험을 할까.△정확한 시기는 알기 쉽지 않다. 다만 더 큰 우려는 있다. 러시아와의 협력 가능성이다. 러시아가 북한에 핵무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을 수 있다. -한반도 비핵화가 현실적으로 가능한가.△단기적으로 불가능하다. 30~50년 후에는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단기적으로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동결하도록 하는 게 목표여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미국은 (사실상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는) 한반도 비핵화를 포기하는 결정은 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 입장에서 정치적으로 매우 나쁜 결정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핵 공유에도 매우 부정적인 입장이다.)-김정은이 핵에 집착하는 이유는.△결국 한미 동맹을 깨려는 것이다. 미국이 약속하는 역내 동맹에 대한 확장억제(핵우산)에 한국이 의구심이 표하도록 해 동맹에 균열을 내려는 것이다. 이것이 북핵 위기에서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그래픽= 김정훈 기자)◇“확장억제, 사전예방에 더 초점 맞춰야”-한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미국과 한국은 최근 북한 도발에 너무 약한(modest) 대응을 했다. 미국의 확장억제 조건을 설정하는데 있어 사전적으로 예방하려고 하기보다는 사후적으로 대응하려고 하고 있다. (북한에 미리 구체적이고 강력한 경고를 통해) 사전 예방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 미국과 한국은 확장억제의 구체적인 조건을 정해야 하지만, 그것을 하지 않고 있다.-나토식 핵공유 등의 의견이 나온다.△(나토식 핵공유는 핵을 보유하지 않은 독일 등 유럽 5개 회원국이 미국과 협정을 맺고 핵 전쟁이 발발할 경우 자국에 배치돼 있는 미국의 전술핵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는 것이다.) 미국은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다. 핵공유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위반이기 때문에 실현 가능하지 않다. 실제 미국은 핵을 다시 가져오기를 원하지만 해당 국가들은 이를 꺼리고 있는데, 그래서 미국은 새로운 곳에 전술핵을 배치하는 것을 거부할 것이다. 한국과 핵공유가 현실화한다면 다른 나라들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게 뻔하다. 이것은 NPT의 실패다.-한국 내에서도 견해가 분분하다.△그렇다. 한국 좌파들은 전술핵 재배치를 반대할 것으로 본다. 사드 반대 시위보다 훨씬 사태가 심각해지고 국민 사이의 분열이 커질 것이다.-또 다른 대응 방안은 있는가.△미군은 대응 방식의 종류로 외교(diplomacy)는 D, 군사(military)는 M, 경제(economy)는 E, 정보(information)는 I라고 각각 부른다. 북한이 외교를 거부하기 때문에 D는 선택지에 없다고 봐야 한다.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경제 제재를 거부하는 만큼 E 역시 마찬가지다. 가장 강력한 대응은 I라고 생각한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K팝을 두고 ‘악성 암’(vicious cancer)이라고 했다. (K팝과 K드라마를 보는) 북한의 젊은 세대는 (김정은 정권에 대한) 의식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마치 축축한 벽처럼 붕괴시킬 수 있다. 정권의 기반이 무너지는 것만큼 김 위원장에게 큰 위협은 없다.-어떻게 해야 하는가.△우리는 지금 그런 대응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 (한국은 현행 대북전단금지법 탓에 북한에 전단, USB 등을 보낼 수 없다.) 그러나 북한을 겨냥해 더 적극적으로 정보로 대응해야 한다. 김 위원장이 핵실험을 한다면 K팝과 K드라마로 가득 찬 USB 100만개를 DMZ 전역이 아닌 평양 전역에 보낼 수 있어야 한다. 김 위원장을 향해 엄청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전략이라고 본다.-중국이 북핵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나.△중국이 북한을 향해 일정 부분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은 맞다. 그러나 북한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는 수준은 아니다. 북한 사람들은 일본은 100년의 적이라고 말하고, 중국은 1000년의 적이라고 말한다. 미국은 그 상황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이용해야 한다.◇브루스 베넷 박사는…△미국 캘리포니아공대 경제학 학사 △파디랜드 대학원 정책분석학 박사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교수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파디랜드 대학원 정책분석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