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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통신 강자 SKT-위성강자 KT, 드론택시(UAM) 선점 경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망을 구축한 국내 통신사들이 ‘드론택시’로 대표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위한 통신망 구축과 관제 서비스 선점 경쟁에 나섰다. 2025년쯤 우리나라에서 UAM이 상용화되면 하나의 앱에서 버티포트(UAM 기체의 수직 이착륙장)까지 가는 지상 교통수단을 예약하고 버티포트에서 드론택시로 갈아탄 뒤 다시 버티포트에서 내려 지상 교통을 이용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이 때 필요한 게 UAM 통신망이다. 하늘을 나는 드론 택시가 최적의 경로를 찾아 비행할 수 있어야 하고, 해킹을 차단해야 사고 위험이 없다. 여러 택시들이 동시에 날아다니니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관제하는 일도 중요하다. 고흥 상공에 UAM 상공망 각각 구축4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국토교통부 ‘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 사업을 앞두고, SK텔레콤과 KT가 각각 5G 상공망 구축에 돌입했다. 국토부 실증 사업은 전라남도 고흥 지역인데 이곳은 원래 5G 농어촌 공동망 지역으로 LG유플러스 담당이었다. 하지만, 두 회사는 자사의 네트워크 운용 기술을 검증하기 위해 별도로 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UAM 실증 사업을 위한 통신망은 3.5㎓ 5G 상용망과 LTE망을 함께 활용한다. 빔포밍(안테나 신호를 특정 수신기에 집중하는 기술), 셀설계, 간섭 회피 등 첨단 기술이 들어간다.하민용 SK텔레콤 사업개발책임자(CDO)는 지난 17일 “고흥 상공에서 비행시험을 할 구간이 21km 정도 된다. 항공우주연구원과 같이 디자인하고 우리 인프라 조직에서 상공망 구축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해당 통신망을 자사 컨소시엄(K-UAM 드림팀 컨소시엄)외에도 국토부 실증에 참여하는 다른 컨소시엄에도 제공할 예정이다.KT역시 직접 깐다. 이원열 KT 융합기술원 통신인프라기술담당은 “고흥은 5G 농어촌 공동망 지역이어서 우리 망은 깔려있지 않아 새로 깔기로 했다. 양자암호통신 등 UAM 운용 시 어떤 기술이 필요할지 검증할 것”이라고 했다.1800조 시장을 잡아라…SKT·KT, 관제 넘어 서비스 모델 지향이동통신 강자 SKT와 위성통신 강자 KT가 UAM 통신 관제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은 2040년 세계 UAM 시장 규모가 1조 5,000억 달러(1,785조 7,500억원·JP모건)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만 2030년 13조 원의 시장(KT 예측)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UAM에 적합한 6G가 시작되는 2028년 이전부터 항공통신망 분야의 실력을 쌓아야 한다. SKT가 연초 유영상 CEO 직속 조직으로 UAM 신규사업 TF를 만든 것이나, KT가 융합기술원을 중심으로 TF를 만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KT 전담조직은 50여 명으로 융기원 컨버전스연구소, 네트워크, 정책협력, 모빌리티사업단 등이 참여한다.SKT와 KT의 서비스 모델은 다소 차이가 난다. SKT는 UAM 앤드투앤드 서비스 사업자를, KT역시 서비스 회사를 지향하나 티맵모빌리티나 카카오모빌리티 같은 모빌리티 플랫폼 회사가 없어 고민이다. 대신, KT는 항공사(대한항공)와의 제휴와 5G와 위성 하이브리드 통신망을 내세운다. 이석건 SK텔레콤 UAM사업추진팀 리더는 “우리의 서비스가 티맵과 시너지를 내서 고객들이 UAM에서 다른 교통수단을 예약하는 등 차별화하려 한다”고 말했다.김봉기 KT 융합기술원 컨버전스연구소장은 “KT는 실제 비행체 대상 300회 이상 관제 기술을 확보했고 5G와 위성을 결합한 실증을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코오롱인더, 2분기 패션·산업자재 성장했으나…화학 부진에 이익 감소(종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올해 2분기 산업자재·패션 부문의 성장에도 원유를 포함한 원자잿값 상승 여파에 화학·필름·전자재료 부문이 타격을 받으며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2% 증가한 1조3883억원, 당기순이익은 43.1% 줄어든 442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타이어코드·아라미드 등 산업자재 주요 제품과 패션 부문의 아웃도어·골프 관련 브랜드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이 증가한 데 반해, 국제유가와 원재료비 급등, 중국 내 도시 봉쇄 조치 등 대외 환경 악화로 영업이익은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단위=억원, 자료=코오롱인더스트리부문별로 보면 산업자재 부문은 매출액 5836억원과 영업이익 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5%, 16% 증가했다.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했다. 타이어코드 사업에선 제품 가격을 인상한 데다 지난해 교체용 타이어의 높은 수요와 올해 신차용 타이어 수요도 함께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9월 베트남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추가 매출액·이익 확대도 전망된다. 아라미드 사업에선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 수요 증가와 글로벌 5세대 이동통신(5G) 광케이블 보강재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로 실적이 개선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착공한 아라미드 더블업(Double-Up) 증설 설비가 내년 완공되면 7500톤(t)에서 1만5000t으로 생산량이 증가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화학 부문은 매출액이 28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144억원으로 같은 기간 38.4% 감소했다. 원료가 상승에 발맞춰 제품가격을 인상해 석유 수지와 페놀수지 제품군 중심으로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따른 에폭시 수지 물량 감소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끼쳤다. 필름·전자재료 부문은 8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157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높은 수출 운임과 원재료가 상승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게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설명이다. 패션 부문은 실적 개선 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한 309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2.9% 늘어난 2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상품 경쟁력 강화와 MZ세대 고객 증가로 매출과 이익률이 모두 개선됐다고 풀이했다. 골프 브랜드는 신규 골프 유입 인구가 증가하고 고정관념을 탈피한 디자인과 상품 개발로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고, 틈새시장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더카트골프·볼디스트 등)도 시장에 조기 안착하며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하반기 역시 패션 성수기로 접어들며 안정적인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 가리란 예상이 나온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올해 2분기 들어 원자재 가격 고공 행진과 함께 코로나19 재유행, 중국의 도시 봉쇄 정책 등 예상치 못한 대외 리스크가 발생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타이어코드·아라미드 등 산업자재 부문의 좋은 실적과 패션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3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KT&G, 전자담배 1위 굳힌다…필립모리스와 격차 더 벌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T&G(033780)가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코로나19 이후 전자담배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 효과를 톡톡히 봤다.KT&G는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 1조4175억원, 영업이익 327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9%, 1.0% 증가했다고 4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별도 매출액은 1.6% 증가한 9663억원을,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3128억원을 나타냈다. 별도 영업이익은 작년 수원개발사업 일부 구역 완공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했다.‘릴 하이브리드 이지’. (사진= KT&G)연초 및 전자담배 판매량 증대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신제품 ‘릴 하이브리드 이지’를 앞세워 2분기 궐련형 전자담배(스틱) 시장 점유율 47%를 기록, 2개 분기 연속 국내 1위를 지켰다.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지난 2017년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출시 후 ‘아이코스 천하’였으나 KT&G ‘릴’의 시장 진입으로 국내 업체와 글로벌 업체 간 각축전이 벌어졌다. 그러던 올해 1분기 시장 1, 2위가 뒤바뀌는 ‘그랜드 크로스’가 일어났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1분기 ‘릴’은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45%를 기록, ‘아이코스’(43%)를 처음으로 역전했다.국내 담배 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비중은 빠르게 늘어가고 있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 비중은 2017년만 해도 2.2%에 불과했지만 2019년 10.6%→ 2021년 12.4%→2022년 16.7%(2분기말 현재) 등 지속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재택근무 확대에 따라 담뱃재가 없고 냄새가 덜 나는 궐련형 전자담배를 선택하는 흡연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연초 담배 소비도 줄지는 않았다. 2분기 국내 연초 담배 총수요는 163억7000만개비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소비 확대 및 면세시장 회복세로 작년보다 1.5% 증가했다. KT&G의 2분기 연초 담배 판매량도 전년 대비 3.5% 증가한 107억개비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은 신제품 출시 효과 및 초슬림 제품군 성장으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증가한 65.4%를 기록했다.KT&G는 또 중남미 등 신시장 중심으로 해외 연초 담배 판매량과 매출액 모두 상승했다고 밝혔다. 판매량(해외법인 및 수출)은 전년 대비 26.1% 증가한 128억개비였으며, 매출액은 인도네시아 시장의 판매단가 인상과 판매량 증가 시너지로 전년보다 47.1% 증가한 2690억원을 기록했다.KT&G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금리 인상, 원자재값 급등, 글로벌 경기침체 등 외부 환경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국내외 궐련 및 궐련형 전자담배 중심 핵심 사업부문의 견고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이라고 전했다.
- 알에프세미, 1700V 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 양산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알에프세미(096610)가 예스파워테크닉스와 함께 만든 1700V(볼트)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양산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알에프세미가 양산에 들어간 1700볼트 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 웨이퍼 (제공=알에프세미)1700V 전략반도체는 국내에서 처음 출시한 반도체로 SiC 웨이퍼 제조뿐 아니라 1700V 고압 측정, 이온 주입, 활성화 공정, 표면 처리 기술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알에프세미는 지난해부터 예스파워테크닉스에 650V·1200V 전력반도체 제품을 위탁생산한 뒤 공급해 왔다.이번 1700V 전력반도체는 예스파워테크닉스에서 제품 설계와 일부 공정을 진행한 뒤 알에프세미에서 상용화한 것이다. 현재까지 1700V 전력반도체는 인피니온, 크리, 온세미 등 해외 업체들이 과점해 왔다. 전력반도체는 높은 전력이 필요한 제품으로 전기차, 수소차, 5G(5세대) 통신망 등에서 전류 방향을 조절하고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기능을 한다. 특히 SiC와 GaN(질화갈륨)을 이용한 전력반도체는 기존 Si(실리콘)을 이용한 제품보다 2배 이상 큰 전압에 견딜 수 있다.이번 알에프세미 1700V 전력반도체는 안정성 확보를 원하는 전기자동차와 함께 짧은 충전 시간을 위해 고전압·고전류가 필요한 자동차 충전기에 쓰인다. 이진효 알에프세미 대표는 “전주 공장에서 20년 이상 6인치 웨이퍼 공장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공정, 생산, 개발, 장비 기술 노하우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2년 이상 공정 개발을 통해 95% 이상 수율을 확보한 1700V 전력반도체 양산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 "휴가철 먹거리, 여기 다 있다"…대형마트 3사, 대규모 할인 행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온 가족이 한 데 모여 먹을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대형마트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최근 고물가로 시름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할인 혜택도 더해 물가안정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홈플러스 모델들이 4일 서울 문래동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바캉스 먹거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이마트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브랜드 한우, 호주산 소고기, 삼겹살·목심 등 각종 육류부터 여름 제철 과일, 피코크·델리 간편 먹거리 등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휴가철 온가족 먹거리’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횡성 축협 한우, 경주 천년한우, 팔공 상강 한우 등 지역 축협의 우수 브랜드 한우 전품목을 행사카드 구매 시 기존 정상 가격 대비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할당관세 0% 적용으로 가격이 인하된 호주산 소고기는 연중 최저가 수준에 판매한다.여름 제철 과일 행사도 진행한다. 수박 전품목을 행사카드 구매 시 2000원, 샤인머스캣(500g·팩)과 거봉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각각 3000원, 5000원 할인해 판매한다. 바캉스를 떠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아웃도어·캠핑 용품, 물놀이 용품들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바캉스 용품 할인전도 함께 준비했다. 빅텐 EX돔텐트와 빅돔텐트는 행사 카드 구매 시 각각 50%,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전황일 콜라보 체어와 그늘막 등 다양한 아웃도어 용품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티막 성인, 아동 래시가드와 성인 비치 팬츠 전품목을 최대 47% 저렴한 수준으로 선보인다. 여름 시즌 물놀이 완구 전품목을 2개 구매 시 10%, 3개 구매시 20% 할인 혜택이 더해진다. 홈플러스 역시 오는 10일까지 여름 대표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인다. 먼저 여름휴가 캠핑족들 위해 ‘BBQ 페스티벌’을 마련하고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정부 할당관세 0%가 적용된 미국·호주산 소고기 프라임 척아이롤(100g)과 곡물 척아이롤(100g)은 40% 할인하고, 항공직송 미국산 냉장 토마호크 스테이크(500g)와 티본스테이크(550g)는 각각 1만원 할인해 선보인다. 농협안심한우 등심(100g)은 멤버십 회원 대상 20% 할인에 농림축산식품부 20% 추가 할인을 더해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농협안심한우 국거리(100g)와 불고기(100g)는 최대 40% 할인가에 내놓는다. 집콕족을 위해 농심 봉지라면 30여종과 컵라면 소컵(6입) 4종은 2개 이상 구매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오뚜기 맛있는 컵밥 17종, 오뚜기 카레·짜장11종, 홈플러스 프리미엄 PB브랜드 홈플러스 시그니처 국·탕류 3종은 4개 구매 시 1만원에 판매한다. 과일, 육류 등 신선식품은 8대 카드 혜택을 제공한다. 수박 전 품목은 8대 카드 결제 시 3000원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고 후무사 자두(800g)는 50%, 돌·스미후루 바나나(1.1㎏ 내외)는 1500원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초록사과(1.8㎏), 춘향애인 캠벨포도(1㎏)는 각각 5000원, 7000원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샤인머스캣(1㎏)과 거봉(2~3송이) 역시 1만원 할인해 판매한다.롯데마트 직원들이 고인돌 삼겹살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롯데마트)롯데마트는 한 덩이에 삼겹살, 등심, 등갈비, 갈비 등 총 4가지 부위가 붙어있는 커다란 크기의 돼지고기인 ‘뼈삼겹등심’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모양이 고인돌을 닮아 ‘고인돌 삼겹살’로 이름지어진 이 제품은 바캉스 및 캠핑에 제격이다. 롯데마트는 4일부터 10일까지 전 점에서 고인돌 삼겹살(100g)을 3580원에 판매한다.대형마트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캠핑족부터 집콕족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대표 바캉스 먹거리를 합리적 가격으로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연일 치솟는 물가에 휴가비까지 고민해야 하는 고객들이 편안하게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G5, 바쁠 때 집중근무하고 오래 쉰다…韓 근로시간제 개선해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우리나라의 근로시간 제도가 미국과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5개국(G5)보다 경직적이어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4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과 G5의 근로시간 제도를 비교한 결과, 한국의 근로시간 제도는 1일과 1주 단위로 겹겹이 규제하고 있는 데다 탄력적·선택적 근로시간의 단위 기간도 가장 짧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양한 근로시간 적용의 예외가 부재하다고도 했다.전경련에 따르면 1일 8시간, 1주 40시간 등 이중으로 제한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영국은 1주의 근로시간만, 독일은 1일의 근로시간만 각각 제한하고 있다.연장근로시간도 한국은 주 단위로 제한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연장근로 제한이 없고, 일본·프랑스는 월 또는 년 기준으로 규정해 일시적으로 업무가 증가해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또 한국의 경우 특정 기간 업무량이 몰릴 때 활용할 수 있는 탄력적·선택적 근로시간의 단위 기간이 최장 6개월로 가장 짧았다. 미국·일본·독일·영국은 1년, 프랑스는 3년까지 각각 가능하다.선택적 근로시간 단위 기간 역시 한국은 원칙적으로 1개월(신상품·신기술 연구개발 업무만 3개월)이지만 일본은 3개월, 미국·독일·영국·프랑스는 노사 합의에 따라 기간을 정할 수 있게 돼 있다.전경련은 또 미국·일본·독일·영국에서는 한국에 없는 다양한 근로시간에 대한 규제 예외 제도를 둬 업무 특성에 맞게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일본은 근로시간에 비례해 업무 성과를 측정하기 어려운 고소득 전문직은 근로시간 규제를 제외하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고도 프로페셔널’ 제도를 운용 중이다. 독일에는 연장근로시간을 자신의 계좌에 저축하고 휴가나 휴식이 필요할 때 자유롭게 꺼내 쓰는 근로시간계좌제가 있다. 전경련은 또 근로시간 위반 처벌 수준 역시 한국이 가장 높다고 주장했다. 근로시간 위반시 한국은 2년 이하 징역형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미국은 처벌 규정이 아예 없고 프랑스는 벌금형만 있다. 독일은 원칙적으로 벌금형이지만 고의·반복적으로 위반한 경우에만 징역형을 부과하고 있다.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현재 한국의 근로시간 제도는 과거 산업화 시대의 집단적이고 획일적인 근무 방식에 적합한 것으로 창의성과 다양성이 중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맞지 않는 낡은 틀”이라며 “선진국의 제도를 참고해 근로시간 유연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했다.
- SKT, 국토부 UAM 실증 지원 위한 ‘5G 상공망’ 구축 돌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 엔지니어가 5G 상공망 안테나 장비를 점검하는 장면고흥 테스트베드 5G 상공망 구축 개요SK텔레콤이 국토교통부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주관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협업해 K-UAM 실증에 필요한 5G 상공망 구축에 돌입했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시험장 인근에서 5G 상공망 관련 시범 테스트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지난 7월 고흥에 시범 구축한 상공망에서 통신 품질측정 드론을 운용해 통신 고도와 거리를 기준으로 서비스 품질을 점검했다. 그 결과, UAM 운항 고도인 고도 300~600m에서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5G 상공망, 다른 컨소시엄에도 제공할 것SKT는 성공적인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고흥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 비행항로 중 일부 구간에 5G 상공망을 구축하기로 했다.고흥에 구축하는 5G 상공망을 SKT 컨소시엄(K-UAM 드림팀 컨소시엄)뿐만 아니라 실증에 참여하는 다른 컨소시엄 및 기관에도 제공해 자체 네트워크를 확보하지 않은 컨소시엄도 2025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또한, 향후 K-UAM 그랜드챌린지 2단계 도심 실증에 대비해 수도권 일부 지역에도 5G 상공망 인프라를 시범 구축했으며, 관계기관과 협업해 도심 환경에서 최적의 상공망 품질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안정적 5G 상공망 구축 위한 기술·시스템 혁신 단계적 진행5G 상공망에는 기존 지상 중심의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운용 방식 대비 큰 변화가 예상되며, 광범위한 상공 영역의 통신 품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필수적이다.SKT는 글로벌 통신시장을 선도하는 인프라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UAM 서비스를 위한 고품질의 상공 통신망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셀 설계 기술, 간섭 회피 기술, 빔포밍 기술, 셀 협력 기술 등을 단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정부·표준화 단체, 단말 제조사, 장비 제조사와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기술 협력을 진행하고 학계와의 소통을 통한 기술 논의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5G 상공망 활용한 UAM 통신은 한국이 처음글로벌 UAM 분야 선발주자인 미국과 EU 등에서도 기존 음성기반 항공통신 외에 5G·LTE 상용망을 활용한 UAM 통신은 아직 본격화되지 않고 있다. SKT는 앞선 인프라를 활용한 선제적인 5G 상공망 구축과 글로벌 UAM 기체 선도 기업인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의 협업을 통해 상공망 관련 실증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하민용 SKT CDO(Chief Development Officer, 최고사업개발책임자)는 “안정적인 UAM 서비스를 위해서는 우수한 품질의 5G 상공망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6G 시대 지상과 상공을 아우르는 통신으로 진일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SK 3대사업 역량집중 사업재편 속도전 예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SK 3대사업 역량집중 사업재편 속도전 예고-“글로벌 인플레 하반기 정점…물가안정 우선 정책 펼쳐야”-펠로시 대만행에 갈등 최고조…미·중 사이 낀 K반도체-낸드플래시 패권 전쟁 초격차 더 벌린 한국-반도체강화법 국회 처리, 여야 협치 모범 사례 돼야-동남아로 번진 신흥국 경제위기, 강 건너 불 아니다△종합-값올린 주인도, 지갑 얇은 손님도 한숨만-코로나19, 저소득층 직격탄 실직자 10명 중 4명이 영향-“초등학교 만 5세 입학, 국민 98%가 반대”△감사원 중립성 논란 확산-통치행위까지 ‘文정권 전방위 조준’…“감사원, 도 넘었다”-외풍 잦은 감사원…정권과 마찰 빚기도-“국회가 감사위원 일부 추천하는 등 견제장치 필요”△미·중 패권갈등 격화-‘칩4동맹 참여’ 압박 수위 높이는 펠로시…한국, 선택의 시간 다가온다-펠로시 “시진핑 인권 무시”…중, 대만 포위 실사격훈련 예고-‘하나의 중국’ 전세계에 각인-中 태평양 진출 막을 교두보 -한국 온 펠로시 尹 안 만난다△R의 공포에 산업계 지각변동-한화 우주·방산 중심 재편, 포스코 배터리소재 확장…뼛속까지 바꾼다-롯데, 중복사업 정리·통합…이랜드 전문성 살려 분할-스마트폰 버린 LG ‘전장시장’ 질주△종합-삼성 ‘영화 17만편 저장’ SK ‘전송속도 50%↑’…기술력 뽐낸 K반도체-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 vs 유지’…국감 ‘최대 화두’-“기준금리 한꺼번에 1%p 올리면 2년뒤 집값 2.8%↓”-누적 2000만 넘은 코로나19 ‘표적 방역’ 들고나온 尹정부△정치-與, 비대위 후 조기전대 가닥…이준석 “끼리끼리 욕하다 비상선포” 반발-‘탈북민 강제북송 금지한다’ 與, 북한이탈주민법 개정 추진-사법리스크 공세에…이재명 “검경 정치개입, 국기문란”-尹대통령 휴가에도 건진법사·논문의혹 등 잇단 악재 터져 △경제-“미·중 갈등에 하반기 환율 1350원 갈수도”-노조파업에 손배소송 불가능해지나 -7월 외환보유액 5개월 만에 증가 전환-우영우가 사랑한 ‘비봉이’ 남방큰돌고래 바다로 돌아간다△금융-‘5%라더니’…대출비교 서비스에 실망했어요-2금융권, 대출비교플랫폼 구축 전쟁-‘TF 꾸리고, 체크리스트 만들고…’ 외환송금 이상거래 방어나선 은행-금융위, 사업재편 추진 기업에 1조 금융 지원키로 △글로벌-中알리바바·텐센트, 역대 첫 매출 감소 전망…“한시대의 끝”-美 주식거래앱 로빈후드 “직원 23% 감축” 예고-스타벅스, 2분기 매출 선전-치솟는 인플레에 美 가계부채 사상 첫 2.1경원 돌파-美 연준 매파적 발언에 국채 금리 일제히 상승△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태국장-“러-우크라 전쟁, CBDC 도입 앞당길 것”△산업-현대차그룹, 지역맞춤 모델·전기차로 아세안 누빈다-LG엔솔 전세계 공장 2025년 RE100 완료 -아시아 첫 탄소포집·저장 동맹…삼성·SK·롯데·GS 뭉쳤다-철강업, 中침체 직격탄 하반기 실적 ‘빨간불’-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 8400억 담수화사업 수주△ICT-‘AI로 위조상품 감시·제거’ 마크비전 -핀테크 “업계 외면 특성 외면…카드사 입장만 대변해”-오딘·우마무스메 연타석 홈런…카켐 실적 대박 -“5G 어드밴스 3년 뒤 상용화…6G ‘위성 경쟁력’ 확보 중요”△제약·바이오-진단키트 이어 백신까지 ‘유망기술’ 흡수…오리온, 바이오사업 날갯짓-SD바이오센서 매출 선전-‘AI 솔루션’ 앞세워 日 의료시장 공략 가속-한국파마·제넨셀, ‘코로나 후유증 치료제’ 임상 추진△과학카페-기획부터 발사까지 15년…열려라, Moon-달에서 지구로 BTS 뮤비 송출 ‘우주 인터넷 시대’ 앞당길 것△증권-‘미·중 갈등’ 4년전처럼 코스피 뒤흔드나-‘수요예측 흥행=주가 강세’ 공식 깨지나 -中, 대만 ‘무역 때리기’에…식품株 일제히 급등 -‘매도세’ 기관, 네이버·현대모비스·셀트리온은 사들였다-“상장후 M&A 통해 슈퍼앱 역량 강화”△부동산-진입 장벽 낮은 오피스텔, 틈새시장서 각광-尹 “조기 개통” 주문한 GTX-A 2년 안엔 불가능, 빨라야 2028년 -오피스텔 ‘인터넷청약’ 확대…분양사고 줄인다-시행 앞둔 ‘층간소음 해소법’ 구멍 숭숭…제도 보완 절실 △문화-국뽕 없이 담백한 전율…한산, 명량 넘을까 -문화대상 이 작품 세븐틴 월드투어 ‘비 더 선’-하이브, 역대 최대 분기 실적 기염△피플-“안중근의 청춘 써내는 것, 내 소망이었다”-이서현, 삼성글로벌리서치서 CSR연구실 고문 맡아-“韓, 광복 이후 10년 주기로 8번의 경제위기 경험”-中여자 골프스타 평산산 은퇴…“평생 선수로만 살 수 없어”-67년간 다저스 중계 맡았던 빈 스컬리 별세…향년 94세△오피니언-글로벌 보헤미안 시대의 한가한 노동개혁 -K바이오 투자의 성공방정식-e갤러스 이상원 ‘떠다니는 사람들’△전국-주택 노후화에 인구 감소…노원 재건축은 생존의 문제-지역은행 설립 속도 들썩이는 충청권-“등떠밀려 정부에 판 땅, 양도세 감면해달라”…3기 신도시 주민들 반발△사회 -통화연결음에 식은땀…전화가 두려운 MZ세대 -‘조국 수사로 좌천’ 송경호 정경심 형집행정지 결정한다-차관도 ‘정책 폐기’ 시사…사면초가 교육부, 출구전략 짜나-마약류 진통제 투약 의심 식약처, 환자 16명 적발-“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근본 원인은 저수가”-안희정 오늘 만기 출소 10년간 선거 못나간다-모집 등록 않고 기부금품 수령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 檢 송치
- “5G 어드밴스 3년 뒤 상용화...6G선 위성경쟁력 확보 중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 박일수 CTO부문 연구위원“4G(LTE)도 1Gbps 속도를 목표로 출발했지만 달성에 10년이 걸렸죠. 5G도 2019년 릴리즈15(Release 15)로 출발했는데, 표준은 릴리즈18(Release 18)로 진행 중이나 단말기는 릴리즈16(Release 16)이 지금에야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박일수 LG유플러스 CTO부문 연구위원은 3일 5G-Advanced 및 6G 기술 및 표준 동향 스터디 모임에서 “통신 표준과 서비스 구현에는 약 3년의 시간 차이가 난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글로벌 장비사, 단말기 제조사, 칩 밴더, 통신사 등이 국제표준화단체(3GPP),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같은 국제표준화 단체에 모여 △해당 통신 표준에는 어떤 서비스를 목표로 할까(서비스 표준 아이템 확정)를 정하고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논의한 뒤 표준이 정해진다. 이후 △ 해당 표준에 맞춰 칩과 장비를 만드는데 1년이 걸리고 △이를 구축하면서 상용화 전 테스트하는 데 또 1년이 걸린다는 의미다. 이를 고려하지 않고 기술 표준에 나와있는 최대 속도 등만 내세우면 현실과 전혀 맞지 않는다.5G 릴리즈 18 표준 아이템에 삼성, LG, 한성대 주관사로하지만, 기술과 현실 서비스 간 괴리에도 글로벌 기술 표준을 선점하는 건 중요하다. 박 위원은 “미리 표준을 정하지 않으면 이동통신 기술의 진화는 어렵다”면서 “현재는 ‘25년 상용화 예정인 5G-Advanced를 위한 릴리즈 18(Release 18) 표준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5G-Advanced는 6G로 가기 위한 중간 기술이다. 특히 3GPP에서는 릴리즈 18 후보 서비스를 지난해 확정했는데, 삼성전자·LG전자·한성대 제안 서비스가 포함됐다. 박 연구위원은 “릴리즈 18 서비스표준 확정 아이템 16개 중 스마트 그리드 분야는 삼성, 네트워크 슬라이싱의 접속 진화는 LG전자, 지능형 기차역은 한성대에서 제안해 주관사가 됐다”면서 “그런데 주관사 중 중국 업체가 6개나 된다”고 했다. 중국의 차세대 통신기술이 상당하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6G에서는 독자 위성경쟁력 중요…9500억 예타 추진최고속도 1Tbps를 지향하는 6G는 5G 진화표준인 릴리즈 20이 확정된 뒤 2026년이 돼야 1차 규격이 나올 전망이다. 박연구위원은 “‘25년 5G-Advanced를 상용화하고 6G 상용화는 2028년 이후로 보고 있다”면서 “6G에서는 독자 위성경쟁력이 중요해 정부가 2024년부터 2032년까지 9500억원을 들여 저궤도 군집 위성통신 시스템 기술개발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려는 걸로 안다. 기존 통신망이 잘돼 있는 우리나라에선 지금까지 위성통신 필요성이 크지 않았지만 도심항공모빌리티(UAM)에선 필요해 각국 정부가 관심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 ‘데이터 폭증’ 시대 맞은 삼성전자, 차세대 메모리 기술 대거 공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데이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공개했다.삼성전자는 2일(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22’(Flash Memory Summit)에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플래시 메모리 서밋은 매낸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플래시 메모리 콘퍼런스다.최진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 부사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22’에서 ‘빅데이터 시대의 메모리 혁신’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최진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 부사장은 이날 ‘빅데이터 시대의 메모리 혁신’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진행했다.연설을 통해 최 부사장은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사물인터넷(IoT), 미래차, 5G·6G 등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산업 지형 역시 데이터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데이터 중력’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은 대량의 데이터를 이동·저장·처리·관리하기 위한 메모리 기술의 혁신적인 발전이 필요하다고 했다.최 부사장은 “폭발적인 데이터 증가는 업계에 큰 도전이 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업계의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삼성전자는 데이터의 이동, 저장, 처리, 관리 각 분야에 맞는 혁신적인 반도체 솔루션을 통해 인공지능, 머신러닝, 고성능 컴퓨팅 등 다양한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이어 데이터 폭증 시대에 필요한 자체 개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소개했다. 서버 시스템의 공간 활용도를 높인 ‘페타바이트 스토리지’와 AI·머신러닝에 최적화된 ‘메모리 시맨틱 SSD’, 스토리지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텔레메트리’ 등이다.먼저 삼성전자는 페타(Peta)바이트급 스토리지(저장공간)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글로벌 기업들이 고용량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보조기억장치) 관련 다양한 폼팩터(제품 외형), 스택 구조 기술 개발 협력에 나선 결과다.페타는 10의 15제곱, 즉 1000조를 뜻한다. 1페타바이트는 총 104만8576기가바이트(GB)로, 6GB짜리 영화를 17만4000편가까이 담을 수 있는 규모다.페타바이트 스토리지는 저장공간을 대거 늘린 만큼 최소한의 서버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고, 서버 운영에 드는 에너지도 최소화할 수 있다.메모리 시맨틱 SSD또 삼성전자는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반 ‘메모리 시맨틱 SSD’도 처음으로 선보였다.CXL은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HPC)에서 중앙처리장치(CPU)와 함께 쓰이는 가속기, 메모리, 저장장치 등을 더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새로운 인터페이스다. 막대한 데이터를 기존 컴퓨터 대비 빠른 속도로 처리해야 하는 HPC에서 사용되는 만큼 기존 메모리 용량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해 D램 용량을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삼성전자가 개발한 메모리 시맨틱 SSD는 AI, 머신러닝 등 작은 크기의 데이터를 많이 활용하는 경우에 최적화할 전망이다. 이를 활용하면 해당 분야에서 일반 SSD 대비 임의읽기속도와 응답속도를 최대 20배까지 향상할 수 있어서다.처리할 데이터가 급증한 가운데 안정적으로 스토리지를 관리해주는 ‘텔레메트리’ 기술도 등장했다.삼성전자의 텔레메트리 기술은 SSD를 쓰는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 상황을 사전에 감지해 위험 요인을 방지하는 점이 특징이다. SSD 내부에 있는 낸드플래시, D램 등 반도체뿐만 아니라 SSD에 담긴 데이터 속성까지 분석하기 때문이다.이 기술을 활용하면 SSD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찾아낼 수 있다. 문제를 미리 파악한 만큼 고객은 서버를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개발한 UFS 4.0 메모리를 이달부터 본격 양산한다고 밝혔다. UFS 4.0 메모리는 고해상도 콘텐츠, 고용량 모바일 게임 등 신속한 대용량 처리가 필수인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핵심 솔루션이 될 전망이다.또 업계 최초로 양산 중인 PCIe 5.0 기반 엔터프라이즈 서버용 SSD ‘PM1743’과 24G SAS 기반 SSD ‘PM1653’, 스마트SSD, CXL D램 등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