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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저출생 문제, 헌법에 넣어야 해결할 수 있어"①
  • 김진표 "저출생 문제, 헌법에 넣어야 해결할 수 있어"[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김유성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을 끝으로 50년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던 김진표 전 의장은 지난 4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개헌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는 개발도상국 시절에 만들어진 헌법이 선진국 반열에 들어선 지금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런 괴리로 사회적 갈등과 정치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고 추정했다. 김 전 의장은 한국의 저출생 상황을 국가 위기로 규정하고 헌법에 이를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저출생 극복 노력을 대통령 등 국가 지도자들의 의무로 지우고 이를 헌법에 수록하자는 주장이다. 지난 6월 출범한 22대 국회에 대해서 그는 ‘대화와 타협’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회 ‘룰’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정당법과 선거제를 근본적으로 개혁해 ‘다수의 민의’가 반영될 수 있는 국회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이다. 이 중 하나가 ‘중대선거구제’ 도입이다. 승자 독식 선거구제로는 다수 민의가 반영되지 못한다고 본 것이다. 또 당대표나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정당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국민에 의해 선출된 원내 정치인을 중심이 돼 상대 당과 대화하고 타협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4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개헌 등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있다. (사진=화면캡처)다음은 김 전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22대 국회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사회가 변화하고 발전하는 과정에는 대립과 갈등이 있기 마련이다. 상당수는 법과 제도 등 행정의 틀로 해결된다. 그럼에도 타협이 안되는 게 있다면 정치가 나서 풀어야 한다. 정치가 잘되면 이 나라 발전에 희망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 정치는 싸움을 위한 싸움을 한다. 남는 게 없다. 없는 갈등도 만들어 낸다. 자기 정당, 자기 개인에 유리하도록 갈등을 증폭시킨다. 그러니 국민들은 정치를 불신한다. 그래서 대화와 타협을 제도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 나아가 국회를 구성하는 ‘룰’을 바꿔야 한다. 정당법과 선거제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거제 개혁은 중대선거구제 전환을 의미하는 것인지? △그렇다. 소선거구제의 치명적 단점이 우리 정치에 그대로 묻어 나오고 있다. 한 표라도 이기면 승자가 되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말이 되든 안되든 상대방을 무너뜨리려고 한다. 정치 무대 파트너로 인식하지 않는다. 몇 십년 전에는 국가와 사회, 미래를 위해 자기 개인적 욕심을 내려 놓을 줄 알았다. 대화와 타협이 됐다. 대표적인 게 5공 청산 청문회다. 그때는 광주의 비극에 대해 정치적으로 교통정리를 하지 않으면 수사·재판 과정에서 또 다른 쿠데타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봤다. 이 때 여야가 협상을 해 5공 청산에 대한 합의를 했다. 그 결과 당대 최대 실력자인 정호영과 금융 황제 이원조를 정계 은퇴 시켰다. 이런 게 정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정당법 개혁은 무슨 의미인지? △정당은 공정한 ‘룰’로 좋은 후보자를 가려내야 한다. 하지만 우리 정당은 그렇게 하지 못하다. 여당은 대통령 혹은 당대표가 좌지우지 해왔다. 그나마 야당은 괜찮다고 했는데 지난 번 선거를 보니 ‘말이 안되는 공천 결과’가 나왔다. 이런 정당의 운영비는 전부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된다. 비민주적 활동을 하는 정당에 왜 국민의 세금이 투입되어야 하나. 이런 점에서 정당법을 고칠 필요가 있다. 제가 보기에 원내 중심 정당으로 바꾸는 게 맞다. -중앙당을 최소화하자는 의미인지? △미국 정치에는 중앙당이 없다. 원내 정당 중심으로 원내대표가 실질적인 당 대표 역할을 한다. 원내 정치인들은 국민 앞에서 숨김없이 대화하고 토론한다. 모든 후보자는 경선으로 뽑는다. 이를 ‘오픈 프라이머리’(open primary, 개방형 예비선거 제도)라고 한다. 이런 시스템으로 옮겨가는 게 우리 정치에 필요하다. -21대 국회 말미에 개헌을 호소했다. △우리 헌법은 1987년에 만들어졌다. 당시 대한민국은 어땠나? 개도국 초기 단계였다. 지금 대한민국은 선진국 문턱까지 왔다. 엄청난 사회 변화가 있었다. 그런데도 37년 전 만든 옷을 억지로 입고 있다. 이 때문에 새로운 갈등이 만들어지곤 했다. 국회의장 때 이를 고쳐보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또 다른 한편에서 봤을 때,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개헌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나라 저출산 정책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통령 5년 단임제’에 있다고 본다. 5년 단임 대통령은 5년 동안 효과가 나오는 것만 하려고 한다. 효과가 뒤에 나올 것에 관심 갖는 대통령은 없었다. 저출산 정책은 최소 10~20년 일관되게 정책을 펼쳐야 한다. 그래서 ‘지속 가능한 인구 대책’이라는 장을 (헌법에) 만들고 그걸 안 하면 대통령이든 장관이든 책임을 묻게 해야 한다. -지금까지 개헌 시도가 계속 무산됐는데,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개헌을 하려면 200명 이상 국회의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그게 힘들다. 이렇게 되려면 국민 80~90%가 개헌을 지지해야 한다. ‘개헌을 안 하면 다음에 국회의원 하기 어렵겠구나’란 생각이 들 정도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개헌에 대한 지지율은 60% 대에 머물러 있다. 정치에 관심 없는 일반 국민 30~50%는 국회에 대한 불신이 높다. 국회에 (권한을) 잘못 넘기면 나라가 망한다고 여기는 것 같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4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개헌 등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있다. (사진=화면캡처)-이민 정책은 어떻게 보나? △당장 시급하다. 저출산에 따라 우리 제조업과 서비스 분야에 훈련된 전문 인력 53만명이 부족하다고 통계청이 공식 발표가 있을 정도다.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은 G10에서 밀려난다. 전문 인력 없이 제조업이 얼마나 지탱하겠는가. 그래서 호주나 캐나다는 물론 일본처럼 이민에 소극적이었던 나라들도 ‘고등교육 받은 사람’을 수입해 쓰려고 한다.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 우리나라 개발원조사업(ODA) 규모가 올해 6조3000억원 정도 된다. 3~4년 사이 10조원이 될 것이다. 이 돈으로 개도국 사람들을 교육하고 우리가 필요한 제조업·서비스 분야 전문 인력을 키워야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지금 글로벌혁신연구원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후배 정치인·관료가 올바른 방향으로, 확신과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자’는 취지로 설립했다.
2024.09.06 I 김유성 기자
"전력 거래만으론 수익성 한계…사업자 수익 다각화 길 터줘야"
  • "전력 거래만으론 수익성 한계…사업자 수익 다각화 길 터줘야"
  • [이데일리 윤종성 김형욱 기자] “미국 정부는 청정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시행하며 480조원 규모 예산 계획을 승인했다. 그러나 우리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하 분산에너지법)이 통과됐으나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없다.”류준우 그리드위즈(453450) 사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한상공회의소 공동 주최로 열린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분산에너지법) 시행에 따른 신산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기업이 중장기 계획을 갖고 투자를 하려면 정부가 예산을 비롯한 구체적인 수치를 내놔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리드위즈는 2013년 일찌감치 분산에너지 시장에 뛰어들어 국내 최대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했으나 경영 여건은 여전히 좋지 않으며, 기대해 온 분산에너지법의 내용도 충분치 않다는 게 그의 솔직한 심정이다.류준우 그리드위즈 사장(왼쪽 4번째)을 비롯한 분산에너지 업계 전문가들이 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분산에너지법) 시행에 따른 신산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토론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현 전기요금 체계 아래선 한전 이기기 어려워”지난 6월 시행된 ‘분산에너지법’은 장거리 송전망에 기반한 중앙집중형 전력체계에서 비롯되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수요지 인근에서 전력을 생산해 소비가 가능한 ‘지산지소(地産地消)형’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쉽게 말해 전기를 쓰는 지역에서 전기를 생산하게 한다는 것이다.특히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하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특구)에서는 발전 사업자가 전기공급 독점 사업자인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전력을 팔 수 있는 특례가 적용된다. 또 발전소 주변은 저렴하게 전기를 쓰게 하는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화도 추진할 예정이어서 지방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은 물론, 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산업의 비수도권 이전을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그러나 이 같은 규제 완화에도 산업 활성화가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와 분산에너지 사업자의 공통된 의견이다. 가장 큰 문제는 분산에너지가 활성화하려면 이를 추진하는 사업자가 사업을 키워야 하는데, 이들 사업자의 경쟁자가 밑져가면서 전기를 파는 공기업 한전이라는 점이다.주성관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전력판매형 가상발전소(VPP) 같은 분산에너지 신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발전기업으로부터 전기를 더 싸게 사서 소비자에게 더 비싸게 팔아야 하는데 이것만으론 밑지며 팔고 있는 한전을 이기기 어렵다”며 “결국 에너지저장장치(ESS) 같은 전력 보조서비스 시장 참여를 통해 수익모델을 다각화해야 하는데 이 역시 관련 시장이 충분치 않아 외국 사례처럼 큰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장 중요한 전기요금 정상화와 함께 분산에너지 사업자가 다양한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제도 기반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미흡한 정부 초기 정책 설계에 사업자 ‘반신반의’어려움 속에서도 분산에너지 사업을 추진해 온 사업자들은 분산에너지법 시행을 계기로 분산특구 내에서 다양한 신사업을 모색 중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통합발전소(VPP) △전기차와 전력망 간 양 방향 전력 송전 기술(V2G) △히트펌프 △전력수요관리(DR)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사업이 분산특구 내에서 성공해 전국으로 확산한다면 현실적 한계에 부딪힌 국가 차원의 전력망 구축 어려움도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제도는 아직 미흡하다는 게 업계의 하소연이다.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히 ESS·VPP 사업을 펼치고 있는 LS일렉트릭의 임일형 에너지DX 팀장은 “분산에너지를 위한 저장전기 판매 사업을 하려면 값이 싼 심야 시간대 전기를 사서 낮 시간대 판매하면 되는데 현 국내 제도 아래에선 이 사업 모델 성립이 잘 안 되는 상황”이라며 “관련 정책·제도를 바꿔야 하는 부분인 만큼 정부가 분산에너지진흥센터에 힘을 실어줘서 업계와 더 활발히 소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장기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위해 투자해야 하는 기업으로선 정책적 불확실성 역시 우려 요소다. 홍성민 한화큐셀 분산에너지사업팀장은 “우리는 국내 ESS 산업의 선두주자였으나 2020년 전후 ESS 화재가 이슈가 되며 큰 어려움에 빠진 적 있다”며 “전력계통 안정화라는 큰 목표 아래 정부가 정책 안정성을 제공해야 기업 역시 활발히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정부도 분산특구를 중심으로 다양한 신사업·신기술이 도입될 수 있도록 계속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 전력 도매시장에 지역 차등 요금제가 도입되고 내후년엔 소비자 요금도 지역별로 차등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 지원사업(미래 지역에너지 산업 생태계 활성화 사업)은 단기적인 설비 투자에 국한돼 있고 그나마 예산 규모도 올해 100억원에서 내년 79억원(2025년 정부 예산안 기준)으로 줄어들 예정이다.류준우 사장은 “설치보조금 같은 설비투자(CAPEX) 중심의 정부 지원으로는 분산에너지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며 “기업의 장기적인 사업모델 유지를 위한 운영(OPEX) 관점의 인센티브 지원이 계속 추가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분산에너지법) 시행에 따른 신산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행사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임일형 LS일렉트릭 에너지DX팀장, 류준우 그리드위즈 사장, 설홍수 경북연구원 미래전략연구실장, 박인섭 부산시 미래에너지산업과 사무관,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 주성관 고려대 교수, 이한우 울산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지원단장, 박양수 대한상의 SGI 원장. (아랫줄 왼쪽부터) 한준 인천연구원 기후정책연구팀장, 이옥현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정책관, 조홍종 단국대 교수, 박종배 건국대 교수,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이정훈 이데일리 편집국장,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김희집 에너아이디어 대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4.09.05 I 윤종성 기자
박수영 의원 "분산에너지법 속빈 강정 안 되려면 일관된 정책 필요"
  • 박수영 의원 "분산에너지법 속빈 강정 안 되려면 일관된 정책 필요"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분산에너지법)은 장도의 시작일 뿐입니다. 속 빈 강정이 되지 않으려면 단순한 신산업 전략을 넘어, 지역의 전력 자급력을 높일 수 있는 일관된 정책이 필요합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분산에너지법) 시행에 따른 신산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 2소회의실에서 열린 ‘분산에너지법 시행에 따른 신산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박 의원과 이데일리,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했다. 지난 6월 시행된 ‘분산에너지법’은 장거리 송전망에 기반한 중앙집중형 전력체계에서 비롯되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수요지 인근에서 전력을 생산해 소비가 가능한 ‘지산지소(地産地消)형’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쉽게 말해 전기를 쓰는 지역에서 전기를 생산하게 한다는 것이다.특히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특구)에서는 분산에너지사업자가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전기사용자에게 직접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특례가 적용된다. 또 분산에너지법에 근거해 발전소 주변은 저렴하게 전기를 쓰게 하는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화도 추진할 예정이어서 지방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은 물론, 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산업의 비수도권 이전을 유인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박 의원은 “분산 에너지 활성화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윤석열 정부의 기조”라며 “이미 주요 선진국들은 탄소중립을 위해 분산 에너지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국의 분산에너지 활성화 정책으로 인해 주목받는 신산업 분야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통합발전소(VPP) △전기차와 전력망간 양방향 전력 송전 기술(V2G) △히트펌프 △전력수요관리(DR) 등이 꼽힌다. 이중 VPP의 경우 2023년 10억 6200만 달러에서 2029년 38억 9000만 달러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시장조사기관들은 내다봤다. 박 의원은 “지역에서 전력의 생산·소비 활성화를 위한 분산에너지 정책이 궤도에 오르면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분산 에너지 특구, 에너지 신산업 창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력계통 영향평가 △통합발전소 제도 △배전망 관리강화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화 등을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선결과제로 제시했다.
2024.09.05 I 윤종성 기자
케이온네트워크, ‘초고속 지하철 와이파이’ 백본망 SK브로드밴드 선정
  • 케이온네트워크, ‘초고속 지하철 와이파이’ 백본망 SK브로드밴드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케이온네트워크(대표이사 김태주)와 SK브로드밴드(대표이사 박진효)는 5일 서울에서 협약식을 열고, ‘메트로 초고속 통신망 사업’의 백본망 사업자로 SK브로드밴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윤성 케이온네트워크 부사장(사진 왼쪽)과 김구영 SK브로드밴드 Enterprise Sales CP장은 케이온네트워크가 추진 중인 메트로 초고속 통신망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케이온네트워크이 협약식에는 조윤성 케이온네트워크 사업총괄 부사장과 김구영 SK브로드밴드 Enterprise Sales CP장 등 양사의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이번 협력의 핵심은 SK브로드밴드가 케이온네트워크가 구축하는 6대 광역시 및 주요 지방자치단체의 메트로 초고속 통신망에 안정적인 전용회선을 공급하는 것이다. SK브로드밴드는 서비스 품질지수에서 10년 연속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케이온네트워크는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을 활용하여 지하철 및 지방자치단체에 5G급 무선 통신망을 구축하고, 이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제공되는 와이파이 서비스는 22㎓~23.6㎓ 주파수 대역을 통해 LTE 기반 와이파이보다 20배 빠른 2.4Gbps 속도를 자랑한다.이번 협력을 통해 케이온네트워크는 초고속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와 안정적인 통신망 생태계를 구축하여 이용자들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케이온네트워크는 지방자치단체 주요 핫스팟 존 구축과 공공서비스 시장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케이온네트워크는 백본망 사업자 선정에 이어 백업망 사업자도 선정하여, 향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통신망 이중화를 실현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조윤성 케이온네트워크 부사장은 “SK브로드밴드는 10년 동안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품질에서 1위를 기록한 만큼, 이번 협력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와 비즈니스 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됐다”며, “전국적인 메트로 초고속 통신망 구축을 통해 국민의 가계통신비 인하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05 I 김현아 기자
秋 "정치퇴행 원인은 李…연금·의료개혁 반드시 완수"
  • 秋 "정치퇴행 원인은 李…연금·의료개혁 반드시 완수" [전문]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22대 국회 첫 원내교섭단체 연설에서 대한민국 정치 퇴행과 여야 극한 대립의 원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민주당에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나 입법 폭주를 멈추고, 여당과 함께 민생경제 현안을 챙기고 미래를 준비하자고 촉구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이날 연설에서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을 위해 포획된 방탄 정당의 수렁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개원 이후 지금까지 야당이 탄핵안 7건, 특검법안 12건을 발의하고 청문회 13회(인사청문회 제외)를 개최한 사실을 언급하며 “민주당은 탄핵소추권마저 정쟁의 도구로 삼아 마구잡이로 내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법안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는 “몸이 똑바른데 그림자가 굽을 리 있겠나”라며 “민주당이 일방적인 입법 폭주를 하지 않았다면, 대통령이 왜 거부권을 행사하겠나”라고 되물었다.이어 야당을 향해 민생 법안 논의를 위한 조속한 여야정협의체 구성과 민생입법 패스트트랙 도입을 제안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만큼은 정쟁은 내려놓고 산적한 민생경제 현안을 챙기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온 힘과 정성을 쏟아붓자”고 했다.정부여당으로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을 비롯 저출생 대책, 기후 및 지방소멸 위기 대응 등 미래 대비를 위한 4대 중점 과제를 추진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또 추 원내대표는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며 의료개혁을 포함해 연금개혁, 노동개혁, 재정개혁 등 4대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했다. 의료개혁과 관련 “대다수 국민들도 의료 개혁과 의대 증원에 찬성하고 있다. 어려운 개혁과제를 추진하다 보니 아직도 진통을 겪고 있다”며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재차 말했다.다음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자 연설 전문이다.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키우겠습니다.◇민주주의를 지키고 헌정 질서를 수호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원식 국회의장과 동료 의원 여러분,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여러분, 대구 달성군 출신 국민의힘 원내대표 추경호입니다.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는 우리 의원들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치열한 선거전을 치렀고, 국민의 선택을 받았습니다.모두가 꼭두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유권자의 마음을 얻고자 뛰고 또 뛰었습니다.머리를 숙이고 허리를 굽혀 인사를 드리면서, ‘겸손한 자세로 진심을 다해 일하겠다’ ‘싸움만 하는 정치, 바꿔보겠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을 챙기겠다’ 다들 이렇게 약속했을 것입니다.그런데,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22대 국회가 출범한 지 100일이 되어갑니다. 정쟁과 대결로 얼룩진 부끄러운 시간이었습니다. 대화와 협치는 사라지고 막말과 갑질만 난무했습니다.정작 민생은 설 자리가 없었습니다. 저는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이대로 가면 안 된다는 걱정으로 어느 하루도 편하게 잠들지 못했습니다. ‘다수당에 의한 입법 독재가 민주주의 위기를 불러온다. 입법 권력 남용을 절제하고 경계하라’ 일찍이 민주주의 선각자들이 전해준 경고입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지금 우리 국회가 그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거대 야당의 힘 자랑과 입법 폭주 때문에 정치는 실종되고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습니다.원 구성 협상이 민주당 입법 폭주의 예고편이었습니다. 그동안 우리 국회는 제1당이 국회의장을 맡으면, 제2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왔습니다. 운영위원장은 책임있는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이 계속 맡아왔습니다. 이와 같은 국회 원 구성은 여야가 극한 대치 속에서도 견제와 균형을 위해 오랫동안 지켜왔던 전통이었습니다.하지만 이번에 민주당은 다수의 위력을 앞세워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까지 독차지했습니다. 전통과 관행, 의회민주주의 정신의 정면 부정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입법 폭주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지난 100일 동안 야당은 탄핵안 7건, 특검법안 12건을 발의했고, 인사청문회를 제외하고도 13번의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문재인 정부까지 70여년 동안 발의된 탄핵안은 총 21건에 불과합니다. 그만큼 탄핵은 함부로 써서는 안 되는 극히 예외적인 비상수단입니다. 중대한 헌법·법률 위반 행위가 있을 때 하는 겁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탄핵소추권마저 정쟁의 도구로 삼아 마구잡이로 내던지고 있습니다. 더욱 개탄스러운 것은 탄핵의 내용입니다. 김홍일 방통위원장과 직무대행을 잇달아 사퇴시키더니, 이진숙 위원장은 임명된 지 단 이틀 만에 탄핵했습니다. 오로지 방송 장악을 위한 정략적 목적의 탄핵 남발입니다. 언론이 특정 정파에 장악되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우리는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면 뇌에 구멍이 뚫린다는 ‘뇌송송 구멍탁’ 광우병 괴담, ‘전자파에 몸이 튀겨져 죽는다’는 사드 괴담, ‘잠수함이 와서 충돌해 침몰했다’는 세월호 괴담, ‘핵 테러이자 제2의 태평양 전쟁’이라는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이렇게 민주당이 괴담 선동을 시작하면, 좌파세력에 장악된 일부 방송은 확성기가 되어 대대적으로 확산시켰습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갔습니다. 얼마 전부터 민주당은 ‘정부가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황당무계한 가짜 뉴스까지 만들어 퍼뜨리고 있습니다. 국민을 바보로 여기는 것입니다.탄핵을 한다면, 이런 거짓 괴담으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분열로 몰아넣는 이런 세력들을 탄핵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정략적이고 악의적인 탄핵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수사 검사들을 상대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범죄 피의자가 수사 검사를 탄핵하겠다는 그야말로 적반하장의 입법 농단입니다. 법치주의를 근본부터 뒤흔드는 전대미문의 사법 농단입니다.이게 과연 정상적인 정당의 모습입니까? 우리 헌정사에 이런 정당이 또 있었습니까? 이 대표 대북송금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에 대한 민주당의 보복용 탄핵이 지난주에 헌재에서 만장일치로 기각되었습니다.방탄용 표적 탄핵에 대한 준엄한 경고였습니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아직까지 사과 한마디 없습니다. 오히려 민주당은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상대로 정치보복을 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민주당에 묻습니다. 이 대표 사건 대부분이 민주당 내부 폭로로 드러났다는 사실, 잊으셨습니까? 이 대표 수사 대부분이 민주당 정권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 잊으셨습니까? 이것도 모자라 민주당은 민주주의 최후 보루인 사법 시스템마저 파괴하려 합니다.법원의 영장 발부를 방해하는 법안, 판검사의 법 적용을 통제하고 처벌하는 법안을 제출하더니, 대북송금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린 판사까지 탄핵하겠다고 합니다.사법부에 대한 겁박이자 삼권분립의 부정입니다. 우리 헌정사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입법 독재입니다. 청문회는 또 어떻습니까? 인사청문회는 물론 입법청문회, 청원청문회라는 이름으로 온갖 기형적이고 위법적인 청문회를 잇달아 강행했습니다. 후보자와 증인들을 겁박하고 조롱하고 모독하면서,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갑질을 했습니다. 국회의 품격은 땅에 떨어지고, 정치 혐오는 극에 달했습니다.거대 야당의 정쟁법안 강행 처리도 명백한 정치 횡포였습니다. 22대 국회 개원 이후 여야 합의 없이 거대 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본회의에서 처리된 법안이 7건입니다.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이 밀어붙인 법안의 문제점을 국민들께 알리기 위해 무제한 토론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당의 건의대로 대통령은 재의요구권을 행사했습니다. 그러자 야당은 이를 맹비난했습니다. 몸이 똑바른데 그림자가 굽을 리가 있겠습니까? 민주당이 일방적인 입법 폭주를 하지 않았다면, 여야 간에 합의를 통해 통과된 법안이라면, 대통령이 왜 거부권을 행사하겠습니까?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은 입법부의 독주를 견제하라고 헌법에 있는 것입니다.앞으로도 국민의힘은 특검을 남발하고, 탄핵으로 겁박하는, 거대 야당의 폭주에는 결연하게 맞서 싸울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고, 삼권분립의 헌정 질서를 수호하겠습니다. ◇‘여야정 민생협의체’, ‘민생입법 패스트트랙’을 추진합시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여야 의원 여러분, 정쟁의 장으로 변질된 지난 100일간의 국회에서 민생은 설 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진실로 답답하고 두려운 것은 민주당 입법 폭주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왜냐하면 지금의 정치 퇴행과 극한 대립의 궁극적인 배경에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이 민생은 외면한 채, 툭하면 대통령 탄핵 운운하면서 극한대결에 몰두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방어용이라는 것, 현명하신 국민들께서 다 알고 계십니다. 그렇지만 우리 정치가, 국회가 이대로 계속 갈 수는 없습니다. 한해 농사를 수확해야 할 정기국회마저 정쟁으로 헛되이 보낼 수는 없습니다. 이재명 대표께 요청드립니다. 민주당이 방탄 정당의 굴레에서 벗어나도록 놓아 주십시오. 이 대표에 대한 수사와 재판은 개인 차원에서 당당하게 대응하십시오. 대신 민주당은 이 대표 한 사람을 위해 포획된 방탄 정당의 수렁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그것만이 우리 정치와 국회가 정쟁에서 벗어나 정상화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이재명 대표도 결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민주당을 끌어들여 수사와 재판을 방해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신속한 수사와 재판을 주문해서 결백을 입증하는 것이 순리입니다.국민들도 수사 검사에 대한 특검이나 탄핵, 판사 겁박 같은 사법 방해를 보고 싶은 게 아닙니다. 알고 싶은 것은 진실입니다. 민주당이 공당 본연의 역할을 되찾고, 우리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여야 의원 여러분, 국회는 지난달 28일, ‘전세사기피해자지원법’을 비롯해 민생법안 28개를 여야 합의로 본회의에서 처리했습니다. 22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입니다. 국민들께는 참으로 면구스럽지만 그나마 다행입니다.여야 협치의 소중한 싹을 틔운 만큼, 이제부터 잘 가꿔서 풍성한 수확으로 이어가야 하겠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에 제안합니다. 이번 정기국회만큼은 정쟁은 내려놓고, 산적한 민생경제 현안을 챙기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온 힘과 정성을 쏟아 부읍시다.이를 위해 민생 법안 논의를 위한 ‘여야정협의체’를 하루빨리 구성합시다.이와 함께, ‘민생입법 패스트트랙’을 도입합시다. 여야 간에 이견이 크지 않은 비쟁점 민생법안을 따로 분류해서 신속하게 처리하는 장치를 도입하자는 것입니다. ‘여야정 민생협의체’와 ‘민생입법 패스트트랙’을 통해 민생법안들을 속도감 있게 처리해 갑시다. ◇‘국회의원 윤리실천법‘ 제정을 제안합니다.여야 의원 여러분, 제가 국민들부터 자주 듣는 얘기가 있습니다.“국회의원들은 우리보다 많이 배우고 잘난 사람들 아닌가. 그런데 정치인들은 우리 같은 사람도 잘 안 쓰는 막말을 마구 하더라. 그런 사람들이 우리 국민의 대표라니 창피하다.”얼마 전 민생현장을 방문했을 때도 비슷한 얘기를 또 들었습니다. 차마 얼굴을 들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정치가 언제까지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합니까?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 스스로 절제하면서 규범을 지켜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을 만들었고, ‘윤리특별위원회’도 가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기에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저는 ’국회의원 윤리실천법‘ 의 제정을 제안합니다.여러 군데 분산되어 있는 윤리 규정을 통합하고, 추상적이고 선언적인 윤리 규정들을 구체화해서 법으로 만듭시다.그래서 명예를 훼손하는 막말과 폭언, 인신공격, 허위 사실 유포, 근거 없는 비방, 정쟁을 겨냥한 위헌적인 법률 발의를 하는 나쁜 국회의원들은 강하게 제재를 합시다. 증오와 적대적 표현은 강력하게 제재를 가하는 영미 의회, 명예훼손이나 모욕적 발언은 면책특권 적용을 제외하는 독일 의회가 좋은 사례입니다. 우리 국회도 품위를 지키면서 윤리적 책임성을 높여 갑시다. 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호응을 부탁드립니다. ◇민생 안정을 위한 4대 중점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취약계층 보호,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청년 지원, 중산층 세부담 완화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2대 국회 개원 이후 우리 국민의힘은 전국 각지의 다양한 민생 현장을 둘러보았습니다.저도 쪽방촌과 돌봄 교실, 의료파업 현장을 둘러보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애환을 들었습니다.만나는 분들마다‘제발 서민들 민생부터 살펴달라’고 하셨습니다.국민들의 힘든 삶이 무겁게 다가옵니다. 민생을 책임져야 하는 집권여당의 책무가 가슴을 짓누릅니다.다행히 우리 경제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꾸준한 호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수출이 작년 동기보다 9.1% 증가해 세계 수출 상위 10개국 가운데 증가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이런 추세라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5위 수출 강국에 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무역수지도 1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도 2.5% 내외로 전망되는데, 소득 2만불이 넘는 G20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고용률은 63.3%로 30개월 연속 최고를 기록하고 있고, 실업률은 2.5%로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취업자 증가수도 민주당 정부 5년간 월평균 21만명의 2배 수준인 42만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반가운 소식이 또 있습니다. 8월 소비자 물가는 2% 상승에 그쳐 3년 5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였고, 큰 변수만 없다면 2% 안팎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다만 역대급 폭염과 장마철 집중호우로 작황이 부진한 채소 가격이 불안한 만큼, 정부는 추석 물가 안정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랍니다.이렇게 거시경제 지표는 대체로 호전되고 있지만, 국민들께서 경기 회복을 체감하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특히,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많이 힘들어하십니다.앞으로 정부와 여당은 민생 안정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더욱 집중하겠습니다.민생 안정을 위한 4대 정책으로 취약계층 보호 강화,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확대, 청년 지원 강화, 중산층 세부담 완화를 위한 세제 개편을 중점 추진하겠습니다.첫째, 취약계층에 대한 재정·금융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기준 중위소득을 3년 연속 최대폭으로 인상해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대폭 보강해 나가고 있습니다. 서민 복지를 강조했던 문재인 정부는 저소득층 생계급여를 5년 동안 총 월 19만6천원 인상하는데 그쳤지만, 윤석열 정부에서는 금년 한해에만 월 21만3천원을 인상했습니다. 내년까지 포함하면 3년만에 총 월 41만5천원을 인상합니다.현정부 3년간 연평균 생계급여 인상액은 166만원으로, 민주당 정부 5년간 연평균 인상액 47만원의 3배가 넘습니다.생계급여 대상자도 현정부 출범 직전 152만 명이었지만, 2026년까지 181만 명으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앞으로도 우리 당과 정부는 어려운 서민과 취약계층을 맞춤형으로 더욱 두텁게 지원해 갈 것입니다. 국민의힘이 두 번째로 중점 추진하는 민생 정책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대책입니다.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폐업이 늘어나고 연체율도 올라가고 있습니다.이에 지난 7월, 정부와 여당은 25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정책자금 대출 상환을 최대 5년으로 연장하고, 7% 이상의 고금리를 4.5%로 낮춰 이자 부담을 줄였습니다. 임대료와 전기료, 인건비 부담도 덜어드리고, 소상공인들의 취업과 재창업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도 대폭 보강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내년에는 소상공인 지원 예산을 5조9천억원으로 역대 최대로 편성하였습니다. 골목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발행액을 5조원에서 5조5천억원으로 늘리고, 사용 대상도 대폭 확대했습니다.전자상거래와 연계한 유망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5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신설합니다. 과도한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새출발기금’ 규모도 현행 30조원에서 40조원 이상으로 확대하여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드리겠습니다.셋째, 청년층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가겠습니다.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 대상자를 5만8천명으로 확대하여 미취업 청년들에게 취업 역량 강화의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학비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현재 100만명이 받는 국가장학금을 150만명까지 늘릴 것입니다.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근로장학금은 현재 14만명에서 내년에는 20만명까지 지원을 확대하고, 저소득층 대상 주거장학금을 신설하겠습니다.청년주택 청약에 당첨되면, 분양가의 80%까지 저리로 대출해주는 상품을 출시해서 주거 안정과 자산 형성의 기회를 넓혀 줄 것입니다. 또한, 지난 정부에서 81만6천원이었던 병사 봉급을 내년에는 205만원으로 인상하여 청년들의 헌신에 보답하겠습니다. 네 번째로 국민의힘은 중산층의 과도한 세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세제 개편을 추진하겠습니다.먼저, 종부세는 현정부 출범 이후 일부 개선했지만, 부담을 더 낮추는 방향으로 개편하겠습니다. 1세대 1주택에 대한 공제를 현행 12억원에서 15억원 이상으로 조정하고, 다주택자 중과 제도도 폐지하겠습니다.우리 상속세율은 50%로 OECD 평균보다 두 배나 높습니다. 20년 이상 세율과 과표를 방치해 온 결과, 이제는 아파트 1채만 물려받아도 상속세를 내야 합니다. 기업 상속세는 최대주주 할증을 포함하면 최고세율이 무려 60%로 세계에서 가장 높습니다. 상속세 때문에 가업 승계를 포기하는 중소기업이 속출하고, 대주주들이 주가 상승을 억누르는 일도 다반사로 벌어집니다.이래서야 어떻게 백년 기업이 탄생할 수 있겠습니까? 상속세 완화를 부의 대물림으로 보는 것은 낡은 프레임입니다. 자본과 투자, 기술을 승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것입니다.시대 변화에 맞게 상속세제 전반을 개편하겠습니다. 상속세 최고 세율을 낮추고, 공제를 확대하고, 최대주주 할증 과세는 폐지하겠습니다. 내년까지 상속세 부과체계를 유산세에서 유산취득세로 개편하겠습니다.금투세는 폐지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입니다. 지금 우리 주식시장 환경에서 내년부터 금투세를 시행할 경우, 투자자들의 해외 이탈이 가속화되고, 단기 투기 매매를 촉발시킬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청년과 중산층이 부를 형성할 기회가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시장의 예측가능성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금투세 폐지 결정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중산층은 우리 사회의 허리입니다. 과도한 세금, 징벌적 세금으로 휘어진 허리를 곧게 펴 드리겠습니다. 여야가 함께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진지하게 논의해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미래 대비를 위한 4대 중점 과제를 힘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저출생 대책, 국가 첨단전략산업 육성, 기후 및 지방소멸 위기 대응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당과 정부는 민생을 세심하게 살피면서, 미래를 위한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저출생 대책, 국가 첨단전략산업 육성, 기후 및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4대 중점 과제로 선정하여 힘있게 추진해가겠습니다. 첫째, 저출생 대응 체계와 정책을 재정비하여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습니다.저출생 대응은 지난 20년간 중요한 화두였습니다. 천문학적 재정을 투입했지만 출산율 반전에 실패했습니다. 보다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접근이 요구되는 때입니다. 이제부터 범국가적 총력 대응체계를 마련하여 가동하겠습니다. 인구정책 전반을 총괄 기획하는 컨트롤타워로 부총리급의‘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하겠습니다.이는 민주당의 총선 1호 공약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일·가정 양립, 자녀의 양육, 주거, 3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대책도 발표했습니다.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개정안, 일·가정 양립을 위한 모성보호 3법 등 저출생 대응 입법이 9월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미래 대비를 위한 두 번째 정책 과제로 반도체·AI를 비롯한 첨단전략산업 육성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세계는 지금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한창입니다. 그 중심에 반도체가 있습니다. 미국, 유럽, 일본, 대만 같은 선진국들도 사활을 걸고, 천문학적인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공장 증설도 못하는 각종 규제, 투자 세액공제조차 가로막는 정쟁 때문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이제 우리도 모든 걸림돌을 치우고 앞만 보고 달려야 합니다. 우리 당은 반도체, AI를 비롯한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패키지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정부도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지원책을 발표하며, 반도체 산업 육성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반도체에 이념이 있을 수 없습니다. 정치의 모자를 씌워서도 안 됩니다. 그동안 민주당은 첨단산업 지원이 대기업 특혜라면서 발목을 잡아 왔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반도체 산업에 10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반도체 특별법을 민주당이 발의했습니다. 진심으로 환영하면서, 여야 협의를 통해 건설적인 대안을 함께 모색해 갑시다. 아울러, 첨단 산업에 필요한 전력을 신속하고 충분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국가기간전력망 특별법도 조속히 처리합시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미래를 위해 기후 위기와 지방소멸 위기 대응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국가적 핵심과제입니다.여야가 지혜와 정책역량을 함께 모아가야 합니다.국회에 ‘기후 위기 대응 특위’와 ‘지방소멸 위기 대응 특위’를 신설할 것을 제안합니다. ◇4대 개혁 과제를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연금 개혁, 의료 개혁, 노동 개혁, 재정 개혁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 앞에는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내야 하는 개혁 과제들이 있습니다. 우리 당과 정부는 역대 정부가 실패하거나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4개 개혁 과제, 즉 연금 개혁, 의료 개혁, 노동 개혁, 재정 개혁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첫째, 연금 개혁을 확실하게 매듭짓겠습니다.연금 개혁은 중요하고 시급한 국가 핵심 과제입니다. 현행 연금제도가 지속되면 30년 뒤에는 재정이 고갈됩니다.이제라도 근본적인 연금개혁을 시작해서,국민의 노후를 지키고 청년의 미래를 책임져야 합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국회 연금특위를 구성해서 논의를 시작했지만, 최종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습니다.연금개혁은 연금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등 소위 모수 개혁과 구조 개혁을 함께해야만 50년, 100년 지속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조하에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은 지속가능성, 세대간 공정성, 노후 소득보장을 연금 개혁의 3대 원칙으로 제시했습니다.어제는 정부가 구체적인 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제부터는 국회의 시간입니다. 당장 국회 ‘연금개혁특위’부터 구성하고 논의를 시작해서 금년 내에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냅시다. 저는 연금개혁에 대한 민주당의 진정성을 믿습니다. 적극적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두 번째로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 개혁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의료 개혁의 목적은 필수의료를 정상화하고, 지역의료를 살리자는 것입니다. 국민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입니다.대다수 국민들도 의료 개혁과 의대 증원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개혁과제를 추진하다 보니 아직도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의료개혁은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 우리 당은 수도권과 지방의 필수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 개혁 패키지 법안을 발의했습니다.의료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해 향후 5년간 국가재정 10조원, 건강보험 10조원의 재정도 과감히 투입하겠습니다. 전공의들과 의대생 여러분께 다시한번 간곡하게 호소합니다. 지금이라도 의료현장과 학교로 복귀해 주십시오.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의료서비스 발전을 위해 함께 해주십시오. 정부도 의료계와 전방위 소통을 해오고는 있지만, 더욱 마음을 열고 대화에 나서 주기 바랍니다.최근에는 응급실 운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응급의료 공백은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인 만큼, 정부는 현장을 면밀히 점검하고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빈틈없이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특히 추석 연휴의 응급의료 대비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랍니다. 이 시간에도 변함없이 환자 곁을 지키고 계시는 의료인들의 노고와 헌신에 다시 한번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세 번째로 노동 개혁의 속도를 더욱 높여가겠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노사 법치를 확립한 결과, 연례행사였던 대규모 불법 파업이 사라졌습니다.근로 손실 일수는 이전 정부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고, 90%의 노조가 노조 회계 공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건설현장을 어지럽혔던 건폭을 추방했고, 노조 간부 자녀 채용 비리도 바로잡았습니다.앞으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와 이중구조 해결을 중점 추진하겠습니다. 사용자와 근로자 모두에게 노동시간이나 노동형태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중장년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경직된 임금체계도 개선해야 합니다.아울러, 우리 당은 미조직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노동약자보호법’을 제정할 것입니다.임금체불을 근절하기 위한 근로기준법도 조속히 개정해야 합니다.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립니다. 네 번째로 재정 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재정 준칙의 법제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재정 건전성 유지는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저출생, 고령화로 세수 기반이 약해지고 복지 지출이 늘어나면, 재정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는 재정운용에 많은 제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3년 연속 건전 재정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구나 지난 민주당 정부 5년 동안 추경을 10차례나 편성하면서 국가채무가 400조원 이상 급증해 총 10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가계부채도 무려 500조원 증가해 총 1860조원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국가도, 가계도 건전성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야 할 상황입니다.우리 당이 민주당이 주장하는 전국민 25만원~35만원 무차별 현금 살포를 반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나라빚을 내어 13조원~18조원의 현금 살포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데, 당장의 인기만을 노린 무책임한 포퓰리즘입니다.우리나라 환경분야 1년 총예산이 약 12조원입니다. 농림·수산 분야 총예산은 약 25조원입니다.전국의 도로, 철도, 항만을 건설하는 SOC 총예산이 26조원 남짓합니다. 우리 의원들이 사활을 걸고 확보하려는 예산들입니다.그런데, 국가 전체 환경분야 1년 예산보다 많고, 농수산업 지원 예산, 국가 SOC 건설 예산의 70%에 가까운 18조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한꺼번에 선심성으로,무차별적으로 살포해서야 되겠습니까? 이런 현금 살포는 30% 정도만 소비로 연결된다는 사실이 2020년 KDI 분석으로 밝혀졌습니다. 결국 효과는 미미한 반면에 가뜩이나 어려운 국가재정이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민주당은 서민들 살기가 힘들다는데, 왜 재정 건전성만 따지냐고 반문합니다. 무책임한 추경으로 방만한 빚잔치를 하면 당장 일부 국민들의 박수는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그런데, 그 다음은 어떻게 할 것입니까? 누가 빚 감당을 할 것입니까? 갑자기 공짜 돈이 하늘에서 떨어집니까?우리 자식들, 미래 청년세대가 몽땅 떠맡아야 하는데, 그게 과연 올바른 정책입니까?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는 격언이 있습니다. 남미의 많은 국가들이 이런 식의 포퓰리즘 정치로 결국 재정 파탄을 불러오고 국가 경제를 망가뜨렸습니다. 우리도 그 길을 따라가야 하겠습니까?재정을 쓰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알뜰하게 아끼고 살펴서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자는 것입니다. 자기 집 살림 살듯이 하자는 것입니다.그래서 우리 당과 정부는 나라 빚이 방만하게 늘어나지 않도록 재정준칙 법제화를 추진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국회에서 민주당 반대로 무산되었습니다.대한민국은 하루살이 국가가 아닙니다. 진정 국가의 내일, 청년들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야당도 건전 재정을 위한 재정준칙 법제화에 함께해 주십시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흔히‘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고 합니다.이해 당사자들의 저항이 큽니다. 소통하고 설득하고 합의에 이르는 과정이 그만큼 어렵습니다.그래서 역대 정부를 보면, 중도에 포기하거나 아예 시도조차 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국가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힘들더라도, 인기가 없더라도 개혁은 추진되어야 합니다.지금 윤석열 정부와 우리 국민의힘이 그런 길을 가고 있습니다. 우리 당과 정부는 당장은 어렵더라도 국민과 미래를 생각하면서 흔들림 없이 개혁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초당적인 외교 협력이 필요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 정부는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긴밀한 한미일 협력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정부에서 크게 흔들렸던 한미동맹은 완전하게 복원되었습니다. 역대 최고 수준의 한미 안보협력으로 어떠한 북핵 위협에도 즉각적으로 압도할 수 있는 대응 태세를 구축하였습니다. 북한의 선의에 기댄 가짜 평화가 아니라, 강력한 힘에 의한 진정한 평화를 지켜내고 있습니다. 지난 정부 5년 내내 극심한 갈등을 빚었던 한일관계도 국익을 위한 정부의 결단으로 정상화되었습니다. 경제, 외교, 문화 등 다방면에서 어느 때보다 긴밀하고 활발한 교류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적 교류도 연 1천만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그런데도 야당은 시대에 뒤떨어진 ‘반일’ 프레임으로 정부를 공격하고 있습니다.얼마 전에는 ‘일제 식민지배를 미화한다’, ‘8.15 건국절을 추진한다’는 터무니없는 논리로 우리 정부를 조선총독부로 매도했습니다. 입에 담을 수 없는 극언인데, 야당의 대표가 할 말입니까? 최근에는 노후화된 독도 조형물 교체를 추진하자 독도지우기를 하고 있다는 허무맹랑한 궤변을 퍼트리고 있습니다. 또, 민주당 지도부는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주가 우려된다’는 망상에 가까운 황당무계한 주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가진 게 망치밖에 없으면 모든 것이 못으로 보인다’고 했는데, 외교까지도 정쟁거리로 삼는 인식 수준이 안타깝습니다.상대를 친일로 낙인찍고 편을 갈라서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낡은 선동정치, 이제 제발 그만 두십시오. 지금 대한민국은 글로벌 중추국가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G20 정상회의는 물론이고 G7 정상회의에 초청국으로 참여하여 세계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우리 반만년 역사상 가장 빛나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데, 우리 정치가 발목을 잡아서야 되겠습니까?외교 안보만큼은 여야를 떠나 초당적으로 협력해 갑시다.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의 삶을 보살피는 데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패했습니다.국민 여러분의 질책을 아프게 느끼고 있습니다. 다수당의 횡포를 막을 수 없는 소수당의 한계도 뼈저리게 절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아픕니다. 그러나 여기서 좌절하지 않겠습니다.소수당이라는 그늘에 숨지 않겠습니다. 고칠 것은 고치고 지킬 것은 지키면서 국민 여러분이 가라는 길을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여야의원 여러분, 저는 우리 정치가 신뢰를 회복하는 길, 멀리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이 싫어하는 일을 안 하면 됩니다.그런데 지금 22대 국회의 모습, 하지 말라는 일만 골라서 했습니다.밖으로 눈을 돌려 봅시다.AI, 반도체 기반의 산업 격변기에 조금이라도 앞서가기 위해 세계 각국은 사활을 걸고 국가 대항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는 안에서 특검이니, 탄핵이니, 정쟁만 일삼고 있습니다.우리 정치가 언제까지 이래야 됩니까?정치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의 삶을 보살피는 데 있습니다.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보다 더 큰 가치가 어디에 있습니까?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우리 모두가 공감하고 있지 않습니까? 국민의 삶과 아무 상관없는 정쟁, 여기서 멈춥시다.그리고 일합시다. 국민의 삶을 챙기는 일,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 같이 합시다.국민 여러분, 우리 국민의힘을 지켜봐 주시고 힘을 주십시오.좋은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키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9.05 I 최영지 기자
키햐, 추석 맞이 할인 행사 진행...최대 44% 할인
  • 키햐, 추석 맞이 할인 행사 진행...최대 44% 할인
  • (사진=키햐)[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술 쇼핑앱 키햐가 추석 명절을 맞아 인기 주류를 최대 44%까지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 ‘2024 추석을 부탁해’를 오는 18일까지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할인 판매 품목은 전통주, 고급주류, 중국·일본술, 논알코올 등이다. 다양한 고객 기호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전통주 카테고리에서는 이강주, 한산소곡주 등 청와대 만찬주 4종으로 구성한 ‘청와대 오봉도 세트’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증류주인 안동소주를 인기 브랜드 제품으로 5종 선별한 ‘안동소주 선물 세트’를 추석 기간에만 한정 판매해 특별함을 더했다.이 외에도 프리미엄 위스키 대명사 ‘조니워커 블루라벨’, 2016 G20 세계 정상회의 공식 만찬주 ‘몽지람 M6 플러스’ 등을 각각 34%, 44% 할인한 가격에 제공한다. 비음주자도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무알코올 스파클링 와인 ‘메종구베 스파클링 멀롯’, 극도로 낮은 도수 0.03%에도 유자 사케 풍미를 완전히 간직한 ‘초야 요와나이 유즈슈’와 자매품 매실 사케 ‘초야 요와나이 우메슈’ 등 논알코올 제품까지 풍성히 준비했다.술 쇼핑앱 키햐는 2000개에 달하는 제품 라인업과 전국에 분포한 871개 픽업 매장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다양한 술을 경험하려는 고객은 앱을 통해 간편하게 원하는 제품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수입 주류는 온라인 결제와 픽업 매장 수령 방식으로 구매 가능하며, 전통주와 논알코올 제품은 택배로 받을 수 있다.박영욱 키햐 대표는 “온 가족이 한 데 모이는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키햐 고객이 맛있는 술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2024년에도 각자 자리에서 힘써준 고객들에게 키햐가 주는 술 한 잔이 그간 고생을 작게나마 보상하고, 남은 한 해도 힘차게 보낼 수 있는 힘을 북돋아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05 I 이지은 기자
LG, 'ESG 보고서' 발간…'2050 넷제로' 속도 낸다
  • LG, 'ESG 보고서' 발간…'2050 넷제로' 속도 낸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가 5일 2023년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2023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사진=연합뉴스)LG는 앞으로 도입될 ESG 공시 의무화에 앞서 국내외 기준을 보고서에 선제적으로 반영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IFRS S1(일반요구사항), S2(기후변화)와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의 ESG 공시 기준 초안을 반영해 작성했다.LG는 올해부터 ESG 보고서를 통해 환경과 사회 이슈가 LG의 사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까지 분석해 임직원, 고객,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계획이다.LG는 이번 보고서에서 지속가능성 관점의 위험요인과 기회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후변화(환경(E) 분야) △안전보건(사회(S) 분야) △준법경영(지배구조(G) 분야) 등 3개 항목을 ‘지속가능성 관련 주요 정보’로 선정해 집중 분석했다. 대상 회사는 LG와 5개 자회사(△LG CNS △디앤오 △LG경영개발원 △LG스포츠 △LG 홀딩스 재팬) 등 총 6개 회사다. 기후변화 부분에서는 LG그룹 탄소 배출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자회사 4사(△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를 다뤘다.LG는 기후변화가 회사의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핵심 주제로 다뤘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물리적(폭염, 침수 등 기후 관련 재해), 전환적(탄소 규제, 전기요금 상승, RE100 이행 등 정책·법률·기술적 요인) 위험요소를 단기(~2025년), 중기(~2030년), 장기(~2050년)로 나눠 분석했다. 이를 통해 도출한 위험요소 관리방안을 고도화하고, 정부가 지정한 ‘녹색경제활동’에 부합하는 사업(2차전지·전기차, HVAC·고효율 히트펌프,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폐기물 분해 관련 사업 등)을 추진해 기후변화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LG는 지난해 발간한 ‘LG 넷제로 특별보고서’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추진해 왔다. 2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하면 탄소배출량은 약 150만톤(CO2eq) 감소했고,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약 460% 증가했다. LG는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단계로 감축 과제를 이행하며 성과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LG는 안전보건 분야에서 사업장 내 임직원과 방문객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시설·설비 위험요인 제거 △안전보건 관리체계 고도화 △협력사 안전보건 관리 역량 강화 등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LG는 이사회와 ESG위원회를 통해 전체 조직과 임직원의 준법체계를 관리하는 방식 등 준법경영 거버넌스 구조도 정리했다. LG는 최근 ‘LG 컴플라이언스 위크’를 운영해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준법경영 매뉴얼을 배포했다. LG는 최근 3년(2021년~2023년) ESG 활동 실적과 데이터 역시 공개했다.LG 관계자는 “매년 ESG 보고서 발간과 홈페이지 내 공시 등을 통해 고객, 주주,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ESG 정보 공개 투명성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2024.09.05 I 조민정 기자
CJ푸드빌 빕스, ‘테이스티 어텀’ 콘셉트 가을 신메뉴 출시
  • CJ푸드빌 빕스, ‘테이스티 어텀’ 콘셉트 가을 신메뉴 출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가 가을을 맞아 ‘테이스티 어텀(TASTY AUTUMN)’을 콘셉트로 한 다채로운 신메뉴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CJ푸드빌 빕스 ‘테이스티 어텀’ 콘셉트 가을 신메뉴 (사진=CJ푸드빌)이번 가을 시즌에는 맛있고 신선한 가을 미식 식재료를 빕스만의 스타일로 해석해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참치, 연어, 가리비 등의 해산물과 무화과, 호박 등의 가을 미식 식재료를 샐러드, 씨푸드, 디저트와 같은 다채로운 요리로 선보인다. 또한 무제한 와인과 맥주 페어링을 통해 더욱 풍미 깊은 다이닝 경험을 제공한다.참치회에 샴페인 비니거(발효식초)와 참깨소스를 곁들인 ‘튜나 타르타르’, 허브 갈릭 소스로 풍미를 더한 뒤 향긋한 레몬버터 소스를 곁들인 ‘갈릭 연어 구이’, 빕스의 특제 칠리 소스로 요리한 싱가포르식 ‘어텀 칠리 크랩’ 그리고 쫄깃한 조갯살이 들어간 클램차우더 스프에 페이스트리를 얹어 구워낸 ‘앙쿠르트 클램차우더 스프’까지 풍부한 미식 버라이어티를 재현해냈다. 그 외에도 달콤한 단호박과 고소한 리코타 치즈의 조화가 어우러진 ‘메이플 펌킨 피자’, 표고·느타리 버섯과 트러플 소스로 맛을 낸 ‘트러플 머쉬룸 피자’ 등 가을 한정 피자도 선보인다. ‘무화과 얼그레이 케이크’, ‘골든 애플 치즈 케이크’ 등 가을 무드의 디저트와 무제한 와인, 맥주 페어링도 눈길을 끈다.빕스는 가을 신메뉴를 보다 색다르게 즐길 수 있도록 재미있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먼저 인기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의 궤도와 웹툰 작가 김풍이 함께한 ‘알.쓸.신.쩝.’ 디지털 영상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번 콘텐츠 ‘알.쓸.신.쩝.’은 ‘알고 보면 쓸데 많은 신박한 쩝쩝사전’의 약자로, 궤도와 김풍이 요리에 숨겨진 과학 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냈으며 빕스의 메뉴를 활용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신메뉴를 선보이며 빕스의 미식 경험을 폭 넓게 확장해 주목받고 있다.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빕잘알 맛랩(LAB) 박사 모집 이벤트’는 빕스를 잘 아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빕스를 직접 방문하거나 이전의 빕스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메뉴를 조합해 창의적이고 색다른 메뉴를 만들어 구글 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이벤트는 10월6일까지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빕스 연간 이용권(1명)’, ‘빕스 프리미엄 스테이크 5종 무료 이용권(3명)’, ‘빕스 샐러드바 2인 무료 이용권(30명)’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빕스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5일 오후 9시에는 개그우먼 홍현희와 메이크업 아티스트 ‘샵뚱’ 한현재 원장이 함께 G마켓 라이브 방송을 통해 1만5000원 어텀 바우처를 15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해당 바우처는 라이브 방송 이후에도 15일까지 G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사용 기한은 10월31일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G마켓 판매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4.09.05 I 오희나 기자
CJ제일제당 얼티브, 어린이용 신제품 출시…“식물성 음료 시장 이끈다”
  • CJ제일제당 얼티브, 어린이용 신제품 출시…“식물성 음료 시장 이끈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의 1호 사내벤처 브랜드 ‘얼티브’가 어린이 식물성 음료 ‘얼티브 초코·바나나’을 출시하고, 기존의 ‘얼티브 오리지널’을 ‘우유 같은 식물성 얼티브’로 새단장했다고 5일 밝혔다.‘얼티브 초코·바나나’ 제품 이미지 (사진=CJ제일제당)‘얼티브 초코·바나나’는 ‘얼티브’가 처음 선보이는 어린이를 위한 식물성 음료다. 쌀, 콩, 캐슈넛, 코코넛 등으로 만들어졌으며 단백질, 칼슘, 비타민D, 아연 등 영양소를 채웠다. 또한, 아이들이 선호하는 초코·바나나맛을 구현해 생소한 식물성 음료도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우유 같은 식물성 얼티브’는 곡물맛이 강했던 기존 맛을 우유와 비슷한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바꾼 제품이다. 단백질 위주였던 영양성분도 쌀, 콩, 캐슈넛, 코코넛 등의 원료를 활용해 일반 우유 수준의 영양성분을 갖췄다.‘얼티브 초코·바나나’는 CJ제일제당 공식몰 CJ더마켓과 G마켓, GS25 등 온·오프라인 판매처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우유 같은 식물성 얼티브’는 CJ더마켓에서만 판매된다.윤재권 CJ제일제당 얼티브 팀장은 “유당 소화가 힘들거나 비건 식단을 선호하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제품들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식물성 음료 시장을 확대하고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2022년 6월 처음 론칭한 ‘얼티브’는 CJ제일제당 식품 사내벤처 ‘이노백(inno100)’ 프로그램을 통해 MZ세대 직원의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진 식물성 음료·디저트 브랜드다. ‘새로운 식물성 식품의 선택지를 제시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Alternative’에서 따온 용어로, ‘건강하고, 맛있고, 가장 새로운 식물성 식품을 통해 사람들의 삶에 웰니스를 제공하겠다’는 비전이 담겼다.
2024.09.05 I 오희나 기자
CJ대한통운, '매일-ONE' 서비스로 성장세 전망-대신
  • CJ대한통운, '매일-ONE' 서비스로 성장세 전망-대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대신증권은 5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2025년부터 시작하는 ‘매일-ONE’ 서비스로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5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9만2100원이다. (사진=대신증권)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2024년 상반기 택배 처리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6% 증가하였으나, 하반기에는 물량 성장세가 5~7%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7월 동사의 택배 처리량은 전년동월대비 약 7%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6월 30일 휴일 물량의 7월 이전 효과, G마켓 물량의 유입, 삼성몰 물량 유입에 따른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2025년부터 시작하는 매일-ONE 서비스는 국내 이커머스 및 택배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CJ대한통운의 매일 배송이 안정화될 경우 주말에도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쇼핑 경로가 쿠팡에서 다양한 이커머스 업체로 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오픈마켓에 입점하여 판매하는 셀러들의 경우 CJ대한통운의 매일-ONE로 배송서비스를 변경하는 경우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플랫폼업체와 오픈마켓의 셀러들 모두 CJ대한통운의 매일-ONE를 이용할 경우 배송 부문에서 쿠팡과 경쟁이 가능한 구도로 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한통운을 제외한 택배 업체 중 365일 배송과 주5일 근무를 도입할 여력이 있는 업체가 당장 나타나기 어려워 경쟁사에서 대한통운으로의 물량 이탈이 나타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양 연구원은 “2025년 택배단가인상과 택배 볼륨 성장 가속화로 동사의 택배사업부문이 성장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할 때, 현 주가 수준은 매우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4.09.05 I 이용성 기자
이마트,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키워드는 ‘실속·실용’
  • 이마트,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키워드는 ‘실속·실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139480)는 오는 7일부터 17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한다고 5일 밝혔다.사진=신세계백화점행사카드를 통한 최대 50% 할인 혜택과 더불어 결제 금액대별 신세계상품권 최대 50만원을 증정한다. 선물세트는 주로 실속과 실용적인 제품들로 구성했다.과일 선물세트에서는 사과 세트 가격을 지난해 추석대비 평균 10% 낮췄다. 가장 저렴한 사과 세트는 ‘당도선별 사과(3.7kg/14입)’로 사전예약 가격과 동일한 3만 9900원에, ‘유명산지 혼합 세트(사과 6입, 배 6입)’ 역시 사전예약과 같은 7만 9200원에 선보인다.축산 선물세트에서는 10만원대 초반 본판매 전용 한우 세트를 20% 할인가에 선보인다. \‘피코크 1등급 한우 갈비 등심 세트(등심 500g, 갈비 800g, 양념소스)’를 10만 2400원에, 오마카세 콘셉트의 ‘1등급 한우 육마카세 세트(등심/채끝/안심/부채/안창/삼각 각 150g)’를 10만 8000원에 판매한다.수산 선물세트는 사전예약 혜택가를 전품목 유지한다. 옥돔·갈치 등 선어 세트는 전품목을, 굴비 세트는 인기 세트 6개의 판매가를 지난해와 동결했다.가공식품 선물세트에서는 ‘혈당 관리 트렌드’에 맞춘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선호도가 높은 3만~4만원대 조미료, 통조림 선물세트 물량을 20% 늘렸다.이탈리아에서 수입한 ‘드니그리스 유기농 사과식초 선물세트’를 30% 할인한 2만 7860원에, 당류 0g의 ‘티젠 콤부차 취향저격팩’을 2만 5000원에 2+1 혜택으로 준비했다.트레이더스도 추석 당일까지 다양한 선물세트를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최대 50% 할인한다.LA식 꽃갈비, 사과&배 혼합세트, 산지직송 제주 수산물 세트, 한정판 로얄살루트 21년 마이애미 폴로 에디션 등을 혜택가에 선보인다. 한우 냉장세트, 냉동 갈비세트 등 인기 상품은 기존 저렴한 가격에 제휴카드 추가 할인이 더해지며 조기 완판됐다.최진일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올 추석 선물세트 키워드는 ‘실속’과 ‘실용’이며 카테고리 무관 합리적인 가격대의 선물세트가 인기”라며 “추석 준비를 알뜰하게 하실 수 있도록 추석 당일까지 선물세트, 명절 식재료 등을 할인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5 I 김정유 기자
폴란드 '오르카' 도전 韓잠수함, SLBM·잠항력·현지화로 유럽 아성 허문다
  • 폴란드 '오르카' 도전 韓잠수함, SLBM·잠항력·현지화로 유럽 아성 허문다
  • [키엘체(폴란드)=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동유럽 최대 방위산업전시회로 꼽히는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가 3일(현지시각) 개막했다. 6일(현지시각)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 방산기업들은 최근 2년간 폴란드에 수출한 제품뿐만 아니라 차세대 무기체계들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폴란드 당국 관계자들은 폴란드 해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인 ‘오르카’(ORKA) 잠수함 건조 사업에 뛰어든 우리 기업 부스를 잇따라 찾아 관심을 보였다. 올해 32회째를 맞은 MSPO는 폴란드 대통령이 직접 후원하는 국제 종합 방위산업전으로 폴란드 중남부 도시 키엘체에서 매년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전세계 35개국 약 8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지난해 한국은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주도국 자격으로 전시회에 초청돼 주목받기도 했다. ◇한국형 잠수함 ‘장보고’,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 도전장폴란드는 발트해 해양 우세 확보를 위한 잠수함 도입 사업을 재개했다. 2014년 신형 잠수함 획득 사업을 진행했지만 2017년 중단했다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 발발로 사업을 다시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폴란드 군의 잠수함은 1986년 옛 소련에서 도입한 킬로급 잠수함 1척 뿐이다. 노후화로 정상 작전 운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3일(현지시각)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MSPO를 찾아 한화 전시장을 방문,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 정승균 부사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대표(오른쪽 첫 번째)로부터 잠수함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한화오션)폴란드는 2~3척의 신형 잠수함을 도입할 계획으로 6조~8조원 대로 추산된다. 당초 올해 7월께 3개 기업을 선정해 최종 평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올해 연말께로 늦춰졌다. 이 사업에 도전하고 있는 기업은 대한민국의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프랑스 네이발 그룹, 독일 TKMS, 스웨덴 사브, 스페인 나반티아 등 5개국 6개 기업이다. 이중 독일과 프랑스는 폴란드 유사시 지원할 수 있는 나라는 유럽 국가이며, 이를 위해 폴란드는 유럽 무기체계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럽연합(EU) 방위산업 육성전략과 EU 표준화(Standardization)를 주도하고 있는 이들은 폴란드에 범정부 차원(G2G)의 협력 제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독일은 212급 잠수함을 폴란드 그드니아 해군기지에 수차례 입항시키는 등 교류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상위 3개 기업에 들기 위한 경쟁은 독일과 프랑스 우세 속에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경합하는 모양새다. 유력 후보기업으로 꼽히는 한화그룹은 이번 MSPO에 잠수함 제품 위주로 전시관을 꾸렸다. 우리 해군의 3600톤급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을 설계·건조한 한화오션이 전면에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에너지저장장치를, 한화시스템은 함정 통합전투체계를 전시했다. ◇SLBM 탑재·3주 잠항 시간…100% MRO 현지화 제안한화오션 잠수함의 강점은 폴란드의 핵심 요구 사항인 공격 능력이다. 경쟁 기종 중 유일하게 탄도미사일(SLBM) 발사 능력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잠수함용 리튬이온 에너지저장장치와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동력원으로 3주간 잠항할 수 있다. 행사 첫날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한화오션 부스에 5분여 간 머무르며 “원자력 추진 잠수함도 아닌데 그렇게 오래 잠항할 수 있느냐”고 묻는 등 관심을 보였다. 이에 잠수함사령관 출신의 정승균 한화오션 해외사업단장은 “대한민국 3600톤급 잠수함은 북한 뿐만 아니라 잠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무기로 개발한 것”이라며 “폴란드의 발트해 해양 우위 확보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의 전략적 지위 향상에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가 3일(현지시각) 개막한 가운데, 한화 방산 통합 부스가 한화오션의 3600톤급 잠수함을 전면에 배치했다. (사진=김관용 기자)한화오션은 이에 더해 폴란드 내 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 이전과 현지화를 제안한다. 폴란드 해군이 독자적으로 잠수함 창정비 등 유지·보수·분해정비(MRO)를 할 수 있도록 현지에 지원 센터를 설립하고 기술과 지적재산권(IP)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1330명의 일자리 창출과 102억 달러(약 13조7000억원)의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단장은 “계약 후 6.5년 차에 1번함을 인도할 수 있는 신속한 납기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승조원 교육 훈련뿐만 아니라 함 건조 기간 중 승조원 기량 유지를 위한 교육훈련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화오션 부스를 방문한 폴란드 해군참모총장은 20여분가량 머무르며 잠수함 작전과 승조원 생활 등을 물었다. 이에 이상우 방위사업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은 폴란드 잠수함 승조원들의 한국 잠수함 승조 체험을 제안했고, 폴란드 총장은 이를 검토하기로 했다. 또 11월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제1회 국제잠수함기술세미나 참석도 요청했다.
2024.09.04 I 김관용 기자
LG유플러스, 금오공대와 ‘오픈랜 상용화’ 시대 앞당긴다
  • LG유플러스, 금오공대와 ‘오픈랜 상용화’ 시대 앞당긴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가 국립금오공과대학(총장 곽호상)과 오픈랜(Open RAN) 관련 개방화, 가상화, 지능화 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LG유플러스와 금오공대가 오픈랜 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LG 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왼쪽)과 김동성 금오공대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이번 협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황종성, NIA)의 ‘오픈랜 실증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LG유플러스는 2020년 5G 정부업무망 모바일화 실증사업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금오공대와의 협력을 다시 한 번 강화하고 있다.오픈랜은 무선접속망 장비의 표준화를 통해 다수의 장비 제조사에 개방하는 기술로, 네트워크 생태계에 혁신을 가져올 중요한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 이 기술은 향후 5G 어드밴스드와 6G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LG유플러스는 오픈랜 관련 주요 기술인 ▲개방형 프론트홀 ▲클라우드랜(Cloud RAN) ▲무선접속망 지능형 컨트롤러(RIC) 등을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실증해왔으며, 금오공대와의 협력을 통해 네트워크 구축의 효율성과 유연성을 확보하고, 기술 혁신을 유도할 계획이다.양측은 산학협력 연구와 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 교류 활동을 통해 새로운 산학 협력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 강서구 LG 사이언스파크에서 오픈랜 기술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했다.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당사는 LTE와 5G의 성공 경험을 6G에서도 이어가기 위해 기반 기술의 연구와 실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장비사 및 금오공대와의 협력을 강화해 6G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동성 금오공대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장(BK21FOUR 교육연구단, ICT혁신인재4.0 사업단)은 “오픈랜은 기존 통신업 생태계에 파괴적 혁신을 가져올 6G 분야의 메가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며, “LG유플러스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국내 통신업계, 장비사, 학계가 오픈랜 생태계의 초석을 다져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9.04 I 김현아 기자
"당 줄여 아이들 건강 지킨다"…서울시 '덜 달달 9988' 프로젝트
  • "당 줄여 아이들 건강 지킨다"…서울시 '덜 달달 9988' 프로젝트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아동·청소년 비만에 대응해 전 시민이 저당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덜 달달 9988’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당 섭취를 줄이는 것을 넘어, 아이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자연스럽게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오세훈(가운데) 시장이 4일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덜 달달 9988’ 캠페인 선포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 서울특별시의사회, (사)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사)소비자시민모임, (사)한국소비자교육원 등과 함께 당 줄이기 공동 캠페인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교육청, 의사회, 학교, 학부모와 청소년 저당 식생활 실천 통합 추진체계를 구성하고, 당 줄이기 실천학교 운영과 학교 주변 건강 환경 조성을 위한 방안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또 소비자단체, 식품기업 등과 협업을 통해 공동 당류섭취 저감 캠페인도 추진한다.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지역 만 12세부터 18세 청소년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53.4g으로, 전국 평균(48.6g)을 초과하고 WHO 권고 기준인 50g보다 높다. 특히 초·중·고등학생의 비만율(과체중 포함) 증가폭이 ‘2017년 22.8%→2022년 26.1%’로 커지고 있어, 건강한 식습관 형성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서울시는 학교매점 고열량·저영양 식품 판매 금지 점검을 강화하고, ‘당 줄이기 실천학교’를 올해 2개교(시범운영)에서 내년엔 100개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학교 주변의 고당 식품에 대한 영양성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당도 선택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청소년들이 건강한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서울시는 학교와 학원가 주변 편의점 등의 당류 함유식품 판매 현황을 조사해 올바른 식품 선택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 청사와 공공기관에서도 건강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시 청사 회의실 내 고당 제품 반입을 제한하고, 청사 매점에선 저당 제품을 진열대에 우선 배치한다. 또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통해 단체 급식용 저당 레시피를 보급하고, 매월 5일은 가당제품 급·간식을 제한하는 등 보육기관의 저당 식생활 참여도 이끌어 낼 예정이다.내년엔 ‘손목닥터9988’앱을 활용한 게임형 저당 식생활 실천 챌린지인 ‘덜 달달 원정대’ 프로그램을 개발, 저당 식생활을 실천하도록 유도한다. 또 대사증후군 대상자를 위해 AI기반 맞춤형 건강목표 설정과 실천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오세훈 시장은 “모든 시민이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덜 달달 9988 프로젝트를 통해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식품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서울시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미래를 선물하기 위해 교육청, 의사회, 학교, 학부모, 소비자단체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4 I 양희동 기자
‘미스터 비스트 초콜릿’ 상륙…CU, 국내 단독 판매
  • ‘미스터 비스트 초콜릿’ 상륙…CU, 국내 단독 판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BGF리테일(282330)은 자사 편의점 CU가 세계 1위 유튜버(구독자 3억1300만명) ‘미스터 비스트’의 ‘피스터블’ 초콜릿을 오는 14일 국내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BGF리테일피스터블 초콜릿은 미스터 비스트 크루의 리더인 지미 도널드슨이 단백질 바 회사인 ‘RxBar’의 대표였던 짐 머레이와 함께 만든 초콜릿이다.이 상품은 출시되자마자 미국, 유럽, 호주 등에서 100만개 이상 판매됐고 출시 4개월 만에 약 13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국내에서도 지난 한 달간 피스터블 초콜릿 관련 키워드의 포털사이트 검색량은 3만건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다.이번에 출시되는 피스터블 초콜릿은 밀크, 크런키, 오리지널, 디즈 넛츠 등 총 6종이다.오리지널 초콜릿(8500원, 60g)은 기존의 초콜릿과 차별화되는 깊은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상품이며 밀크 초콜릿 2종(5500원, 35g / 8500원, 60g)은 오리지널 초콜릿에 뉴질랜드 목초 우유를 더해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크런키 초콜릿 2종(5500원, 35g / 8500원, 60g)은 밀크 초콜릿에 쌀튀밥을 넣어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고 디즈 너츠 초콜릿(5500원, 35g)은 부드러운 버터를 담은 땅콩버터 맛으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다.김정웅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최근 편의점 업계는 차별화 신상품을 기획하기 위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까지 시야를 넓혀 발 빠르게 이슈 상품을 들여오고 있다”며 “CU는 관련 상품들의 인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최신 글로벌 상품의 국내 도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4 I 김정유 기자
'98분기 연속' 흑자 기록한 대기업 10곳…리스크도 피했다
  • '98분기 연속' 흑자 기록한 대기업 10곳…리스크도 피했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내 500대 기업 중 현대모비스 등 10개 기업이 98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CEO스코어)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실적을 공시한 140곳 가운데 별도 재무재표 기준 한 분기도 빠짐없이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모두 10곳이다.현대모비스, SK텔레콤, 고려아연, 신세계, KT&G, CJ ENM, 에스원, 유한양행, 한섬, 국도화학 등은 2000년부터 한 분기도 빠짐없이 흑자를 기록했다. 이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등 예기치 못한 대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고 꿋꿋이 흑자 기조를 이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화재는 97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왔고, 금호석유화학(95분기), 고려제강·광동제약(이상 94분기), LG생활건강(93분기), 엔씨소프트(92분기), LS일렉트릭·GS EPS(이상 91분기), 포스코인터내셔널·현대건설·네이버·카카오(이상 90분기) 등도 9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냈다.특히 이 중 삼성화재, GS EPS, 네이버는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매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2001년 4월, 현대백화점은 2002년 11월, 현대글로비스는 2001년 2월 회사 설립(분사) 이후 꾸준히 흑자 경영을 이어 왔다.(사진=CEO스코어)반면 올 2분기까지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은 23개사로 집계됐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 중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2021년 1분기에 처음으로 실적을 공시한 이후 14분기 연속 적자라는 불명예를 안았다.LG에너지솔루션과 HL만도는 12분기, SK온과 여천NCC는 11분기 연속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이어 △LG디스플레이(10분기) △효성화학(8분기) △코리아써키트(7분기) △신세계건설(7분기) △롯데케미칼(5분기) 등도 연속 적자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 등으로 오랜 기간 동안 흑자 기조를 이어 오다 적자로 전환한 기업도 있다. 한화는 2003년 1분기 이후 8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나 건설 경기 둔화로 올해 2분기 적자 전환하며 21년간 이어 온 흑자 행진을 멈췄다. DL건설과 금호건설도 올 2분기 적자로 돌아서며 각각 48분기, 35분기 연속 흑자 기록이 깨졌다.만성적인 적자 상황에서 업황 개선과 구조 개편 등으로 올 2분기 흑자로 돌아선 곳도 있다. 2022년 2분기부터 8분기 연속 적자 기조를 이어 오던 태광산업의 경우 경영 효율화로 올해 2분기에 흑자로 전환했다.이밖에 게임업계 대표 기업인 넷마블은 8분기 연속 적자를 냈으나 게임 신작의 성공으로 올해 2분기 흑자로 돌아섰고, 6분기 연속 적자를 냈던 HD현대미포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4.09.04 I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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