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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D와 손잡은 삼성, '스마트폰 두뇌' 엑시노스 2200 출시
- 그래픽 기능을 대폭 강화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모바일AP ‘엑시노스 2200’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그래픽 기능을 대폭 강화한 프리미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셔(AP) ‘엑시노스 2200’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엑시노스 2200가 주목받는 건 AMD와 2년 6개월간 공동 개발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엑스클립스’가 탑재했기 때문이다. 엑스클립스는 엑시노스(Exynos)의 ‘X’와 일식을 뜻하는 영어 단어 ‘Eclipse’의 합성어로, 모바일 게이밍의 한계를 벗어나 콘솔 게임 수준의 성능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연다는 의미가 담겼다.업계 최초로 ‘광선 추적 기능’을 하드웨어로 탑재해 게임 환경에서 물체에 투과, 굴절, 반사되는 빛을 추적해 사물을 실감 나게 표현할 수 있어 콘솔게임 수준의 게이밍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또 ‘가변 레이트 쉐이팅’ 기술로 영상의 음영을 선택적으로 조절해 품질 저하 없이 GPU 성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005930)의 설명이다.전력 효율을 최적화하는 자체 솔루션인 ‘AMIGO(Advanced Multi-IP Governor)’를 통해 고화질·고사양 게임과 프로그램에서 배터리 소모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이와 관련,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은 “엑시노스 2200은 최첨단 4나노 EUV 공정, 최신 모바일 기술, 차세대 GPU,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적용된 제품으로 게임, 영상처리,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모바일AP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전략 제품을 지속 출시하며 시스템 반도체 전반에 걸쳐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엑시노스 2200에는 ARM의 최신 중앙처리장치(CPU) 아키텍쳐인 ‘Armv9’을 기반으로 하며, NPU 성능과 머신러닝 기능이 향상됐다. 특히 NPU 연산 성능은 전작 대비 두 배 이상 향상돼 스마트 기기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온 디바이스(On-Device) AI 기능도 강화됐다. 예컨대 사진 촬영 시 배경 안에 포함된 다양한 사물, 환경, 인물 등을 인식하고 그에 맞는 색, 명함 노출 등을 조절해 사진을 찍을 수 있다.엑시노스 2200은 고성능 ‘코어텍스(Cortex)-X2’ 1개, ‘코어텍스-A710’ 3개, 저전력 ‘코어텍스-A510’ 4개를 탑재하는 ‘트라이 클러스터(Tri-Cluster) 구조’의 옥타코어로 설계됐다.또 3GPP 릴리즈 16 규격의 5G 모뎀을 내장해 저주파대역(서브-6, Sub-6)과 초고주파대역(밀리미터파, mmWave)까지 전 세계 5G 주요 주파수를 모두 지원한다.이외에도 최대 2억 화소까지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이미지처리장치(ISP)를 탑재해, 최대 7개의 이미지센서를 지원하고, 4개의 이미지센서에서 입력되는 영상과 이미지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그동안 웨어러블용 AP에 5나노 공정을 적용한 ‘엑시노스 W920’과 차량용AP ‘엑시노스 오토 V7’과 ‘엑시노스 오토 T5123’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엑시노스 라인업을 강화해왔는데, 이번 엑시노스 2200 출시를 시작으로 모바일AP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 폼페이오 전 장관, 6개월에 -40kg 감량 … 지방 덜어낸 비결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미국 공화당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마이크 폼페이오(58) 전 미국 국무장관이 6개월에 무려 40.8kg을 감량해 화제가 됐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현직 시절 키 180cm에 몸무게 120kg의 체구를 자랑해왔다.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6월 인생 최대의 몸무게인 ‘300파운드(136kg)’에 도달한 것을 보고 놀라 아내에게 다이어트를 시작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6개월 만에 자신의 체중의 30%를 덜어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365mc람스스페셜센터 어경남 원장의 도움말로 폼페이오 전 장관의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자택 지하실에 ‘홈짐’… 일립티컬 눈길 폼페이오 전 장관의 이번 다이어트는 트레이너나 영양사의 도움 없이 스스로 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초고도비만 상태에서 놀라울 정도로 체중을 감량한 헐리우드 스타들의 경우 스타 트레이너와 영양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다.폼페이오 전 장관은 대신 자택 지하실에 ‘홈짐’을 만든 것부터 시작했다. 특별히 비싼 기구를 놓는 대신 덤벨, 과거 ‘날씬한 몸매를 원하십니까’로 대표되던 유산소 운동기구인 ‘일립티컬’ 등의 운동 시설을 갖추고 일주일에 5~6회 30여 분씩 운동했다고 밝혔다.어경남 원장은 이 방법에 대해 ‘정석 다이어트법의 기본’을 지킨 것이라고 말한다. ‘꾸준히, 1주일에 5일, 30분 이상의 운동’은 체중감량을 고려하는 사람들을 위한 운동수칙이다. 특히 이를 6개월간 이어간 ‘의지력’을 높게 평가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이 택한 유산소운동 ‘일립티컬’은 단시간에 칼로리를 많이 소모할 수 있는 운동으로 꼽힌다. 이는 러닝머신, 사이클, 스텝퍼를 합친 유산소운동기구다. 미국 스포츠의학 대학(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에 따르면 일립티컬에서 운동하는 것은 달리기를 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무릎 관절에 부담을 덜 주는 점에서 고도비만인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특히 운동하는 내내 서 있고, 팔을 움직이는 동작이 더해져 더 칼로리 소모를 높일 수 있다.단 어 원장은 “고도비만인은 운동 목표를 ‘지방을 줄이는 것’이 아닌 ‘활동대사량을 높여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드는 것’에 세워야 한다”며 “무리하게 운동해 탈진하는 게 아니라 다이어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체력을 높이고, 근육량을 유지하는 데 목표를 두고 운동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치즈버거·핫케이크 끊고 ‘칠면조·계란’ 양질의 단백질 섭취 다이어트 성공의 9할은 단연 ‘식단’. 폼페이오 전 장관 역시 식사 메뉴를 180도 바꿨다. 그는 “밤늦게 사무실에서 일하거나 외국으로 자주 출장을 다니며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핫케이크, 치즈버거, 간식 등 고칼로리 음식을 즐겼다”며 “하지만 체중감량을 위해 식단에 계란 흰자, 칠면조 고기 등 양질의 단백질을 채웠다. 이와 함께 샐러드를 곁들였다.칠면조는 서구권에서 인기 있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자주 거론된다. 비욘세도 딸 블루 아이비 카터를 출산한 뒤 두 달 만에 체중 22kg을 감량할 당시 점심에는 칠면조 슬라이스를 먹었다고 밝힌 바 있다.칠면조 고기는 구워서 먹거나, 갈아서 패티로 만들어 버거로 만들거나, 햄으로 만들어 샌드위치에 추가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섭취할 수 있다. 85g의 구운 칠면조 가슴살은 125칼로리에 지방 1.8g, 단백질 26g을 포함하고 있다.어 원장은 ”칠면조는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 비타민B, 셀레늄, 인도 풍부해 다이어터에게 권할 만하다“며 ”단, 이를 구하기 힘들다면 닭고기로 대체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이어 ”폼페이오 전 장관의 체중감량 성공의 8할은 햄버거·핫케이크 등 고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을 끊은 것“이라며 ”특정 식품을 고집하기보다,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서서히 끊어내고 고단백 저지방으로 영양균형을 맞춘 식단을 세끼 잘 챙겨먹는 게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비만 원인 중 하나 ‘스트레스’… 혼자 하기 힘들면 ‘전문가 도움’ 폼페이오 전 장관은 자신이 급격히 살이 찐 이유로 ‘스트레스’를 들었다. 그는 ”그동안 정부 고위직을 맡은 데에 따르는 중압감을 견디느라 건강을 챙기지 못했다“고 밝혔다.어 원장에 따르면 스트레스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허기짐을 유발하는 호르몬이 증가한다. 이 중 하나가 바로 ‘글루코코르티코이드’다. 그는 ”이 호르몬의 수치가 높아지면 자꾸 달고, 짜고,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에 끌리게 된다“며 ”결국 비만해지기 쉽고, 이런 과정이 오래 지속되면 고도비만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했다.그는 ”간혹 고도비만자 중에는 자신의 의지가 약해 폼페이오 전 장관처럼 다이어트를 하기 어렵다며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이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실제로 고도비만은 변성된 지방세포, 교란된 호르몬으로 인한 내분비적인 특성이 동반된 질환이다. 어경남 원장은 ”고도비만은 질병이다. 특히 고도비만인의 지방세포는 커진 세포 크기를 기억하고 이를 유지하려는 성질이 강해 다이어트에 나설수록 ‘중도포기 하라’는 호르몬을 지속적으로 분비한다“며 ”이같은 상황에 스스로 관리가 어렵다면 다른 성인병과 마찬가지로 현대의학의 도움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대체로 교란된 체내 시스템을 원래대로 회복하는 데 초점을 둔 처방과 행동수정요법 등으로 비만에서 탈피하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 '하이브 홍일점' 프로미스나인, '1등 걸그룹' 굳힌다 [종합]
- 프로미스나인(사진=플레디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번 활동 목표도 1위!”4개월 만에 신곡 ‘DM’으로 돌아온 그룹 프로미스나인이 활동 각오 및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앨범 선주문량 12만장 돌파 등 모든 지표에서 상승곡선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1등 걸그룹’으로 그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프로미스나인 박지원은 17일 개최한 미니 4집 ‘미드나잇 게스트’(Midnight Guest) 발매 쇼케이스에서 “전작 ‘톡앤톡’으로 첫 음악방송 1위를 했던 기억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며 “이번 활동에서도 꼭 1위를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이어 “만약 1위를 하게 된다면 파자마를 입고 퍼포먼스를 펼치고 싶다”며 “설날이 다가오는 만큼 한복 퍼포먼스도 펼치고 싶다”고 이색 1위 공약도 내걸었다.연말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1월 가요계에 과감하게 출사표를 던진 프로미스나인이다. 백지헌은 프로미스나인의 차별점과 강점을 묻는 질문에 ‘9인9색 시너지’라고 답했다. 백지헌은 “프로미스나인은 완벽한 시너지가 강점”이라며 “각자 매력도 다르고 개성도 다르다. 멤버들이 하나로 모였을 때 더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만큼, 9배 이상의 시너지를 내겠다”는 말로 파이팅을 외쳤다.프로미스나인(사진=플레디스)하이브 레이블즈의 유일한 홍일점으로서 자부심도 대단했다. 이새롬은 “큰 회사의 이름이 붙는다는 것은 부담되는 일이지만, 그 부담감을 넘어 프로미스나인의 색깔을 각인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책임감을 갖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특히 이새롬은 신곡 ‘DM’에 대해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과감한 사랑 고백을 담은 가사가 매력적인 곡”이라며 “에너지가 가득한 곡이면서도 약간 울컥한 소스가 있다. 많은 분이 듣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송하영은 “프로미스나인의 사랑스러운 감성뿐 아니라, 본격적으로 사랑을 시작할 것만 같은 두근거리는 마음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곡”이라며 “후렴구가 굉장히 매력적이고 터진다. 기대 많이 해주셔도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끝으로 이나경은 플레디스 이적 후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점에 대해 “인기 상승세라는 말이 사실 부끄럽다”고 미소 지으며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번 앨범도 기대에 부응해서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다졌다.프로미스나인(사진=플레디스)프로미스나인(이새롬·송하영·장규리·박지원·노지선·이서연·이채영·이나경·백지헌)은 1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미니 4집 ‘미드나잇 게스트’를 발매한다. ‘미드나잇 게스트’는 새벽 탈출을 감행한 프로미스나인이 무료한 밤을 보내고 있는 이들을 깜짝 방문해 설렘을 선사하는 앨범이다. 일탈의 순간과 도시의 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의외의 상황들을 다양하게 담아냈다.타이틀곡 ‘DM’(디엠)은 아련한 느낌의 코드 진행과 펑키한 베이스라인이 돋보이는 팝 장르 곡이다. 시원하게 터지는 후렴 파트가 인상적이며, 프로미스나인만의 사랑스러운 감성을 가득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이스케이프 룸’, ‘러브 이즈 어라운드’, ‘허쉬 허쉬’, ‘0g’(영그램)까지 총 5곡이 수록돼 있다. 특히 네 번째 트랙 ‘허쉬 허쉬’는 멤버 박지원과 이서연이 작사·작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 “‘러기드폰’이 뭐야?”…'산업용폰'의 진화
- 중국업체 두지가 다음달 선보일 듀얼 디스플레이 러기드폰 ‘V20’. (사진=두지)[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다양한 스마트폰 신제품들이 출시되는 가운데, 내구성에만 집중한 ‘러기드(Rugged·튼튼한)폰’이 관심을 얻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해외에선 일찍이 산업용 스마트폰으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 온 제품군이다. 최근엔 국내에서도 삼성전자(005930)가 러기드폰 신제품을 출시하며 ‘키즈폰’ 등으로 용도의 확장을 꾀하고 있는 모습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업체 두지(Googee)는 다음달 21일부터 자사 최신 러기드폰 ‘V20’의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두지의 러기드폰 ‘V20’은 앞뒤의 듀얼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최초의 러기드폰이다. 전면엔 6.43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해상도는 2400X1080이다. 보통 내구성만 끌어올린 제품으로 생각되기 쉬운 리기드폰에서 이처럼 듀얼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건 이례적이다. 두지의 리기드폰은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탄소섬유 마감은 물론 방수, 낙하 방지, 충격 방지 기능을 갖췄고 극도로 높고 낮은 온도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가격대는 399달러(한화 약 47만원)다. 일반적으로 러기드폰은 성능보다 튼튼한 내구성을 강조하는 제품을 뜻한다. 충격, 물, 먼지, 극한의 온도 등을 중심으로 기능을 집약하는만큼 미(美) 육군 납품규정(MIL-STD-810G·일명 밀스펙) 인증을 받는다. 이 같은 내구성으로 인해 보통 군이나 야외 건설 및 산업현장 등에 사용돼 왔다. 국내에선 다소 생소하다. 실제 삼성전자, LG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그간 러기드폰을 제조해 왔지만, 국내 수요가 많지 않다는 이유로 해외에서만 판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러기드폰은 꾸준한 수요를 유지해 왔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글로벌 러기드 기기 시장은 2019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매년 연평균 7%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진 않지만 마니아층을 두텁게 형성하고 있다.모토로라가 지난해 선보인 ‘디파이’도 러기드폰으로 부활한 사례다. 러기드폰 답게 1.5m 수심에서 최대 35분을 견딜 수 있는 방수 등급을 지원하는 등 미 육군 인증(밀스펙)을 획득해 내구성을 인정받았다. 핀란드 스타트업인 HMD 글로벌에서도 5G 러기드폰 ‘노키아 XR20’을 지난해 공개했다. 이 밖에도 미국 건설장비업체 캐터필러는 영국 업체 불릿과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러기드폰 ‘CAT S’ 시리즈를 선보여 왔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러기드폰을 출시해 눈길을 모은다. 삼성전자는 2011년 러기드폰 ‘갤럭시 엑스커버’ 시리즈를 출시한 이래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내놨지만 모두 미국, 유럽 등 해외 판매용으로만 출시했다. 하지만 최근 ‘엑스커버5’를 국내 시장에 전격 출시하며 러기드폰의 영역을 확장하려는 모습이다. 기존 삼성전자가 러기드폰을 해외 기업간거래(B2B) 용도 위주로 판매해왔다면 이제는 기업·소비자간 거래(B2C)까지 시장을 넓히려는 시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과거엔 산업현장용 특화폰으로 판매를 해왔던 엑스커버 시리즈이지만 국내에서는 ‘키즈폰’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며 “가격대도 20만원대로 저렴하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러기드폰을 사용하려는 틈새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키즈폰 용도는 물론 캠핑 같은 야외 레저 활동 중심의 수요들이 새롭게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만 생소한 러기드폰이 점차 다양화 돼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산업현장 등 B2B 시장에서의 수요도 있는 만큼 러기드폰에 대한 관심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갤럭시 엑스커버5. (사진=삼성전자)
- 목소리 높이는 국민연금…지분율 높은 상장사 어디
- [이데일리 권소현 박정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주주 대표소송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하면서 기업들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국민연금의 보유지분율이 높은 상장사들에 관심이 쏠린다. 수탁자책임 활동 중 가장 강도가 높은 대표소송까지 가지 않더라도 그 전 단계인 의결권 행사, 비공개 대화, 중점관리기업 선정 등의 타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 금융정보분석업체인 에프엔가이드가 14일까지 국민연금의 가장 최근 공시를 기준으로 집계한 자료를 보면,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는 총 261개사다. 이중 국민연금이 최대주주인 상장사는 9곳이고, 10% 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상장사도 48곳에 달한다. DGB금융지주(139130), BNK금융지주(138930), 하나금융지주(08679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등 국내 금융지주사들 뿐 아니라 포스코(005490), KT(030200), KT&G(033780), 네이버(035420)에 대해서도 최대주주 지위에 올라 있다. 국민연금 보유 지분율이 가장 높은 상장사는 LIG넥스원(079550)으로 작년 말 기준 13.6%를 갖고 있었으며 DL(000210)이엔씨가 13.04%로 뒤를 이었다. 코스맥스(192820), LS(006260), 현대해상(001450), 롯데정밀화학(004000), 한솔케미칼(014680), GS건설(006360), 신세계(004170),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CJ제일제당(097950), LS ELECTRIC(010120), DB하이텍(000990), 테스나(131970)도 12% 이상 들고 있었다. 국민연금이 투자목적을 적극적 주주활동이 가능한 ‘일반투자’로 분류한 기업도 상당하다. 작년 기아(000270), 현대자동차(005380), 삼성SDI(006400), 남선알미늄, 한올바이오파마, LG생활건강, LG화학, 셀트리온, 더블류게임즈 등 30곳 가까운 상장사의 투자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한 바 있다. ‘일반투자’는 ‘경영참여’ 단계보다는 강도가 낮지만 주주활동 수준을 높이겠다는 의미로 임원의 선임과 해임, 정관변경, 보수산정, 배당확대, 임원 해임 청구권 행사 등이 가능한 단계다. 12월 결산법인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오면서 올해 국민연금의 수탁자책임활동 칼끝이 어느 기업으로 향할지 주목된다. 이미 국내 기업 20여곳에 수탁활동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서한발송을 해놓은 상태다. 특히 올해 기업들의 우려가 깊어진 것은 국민연금이 주주대표소송의 개시 결정 권한을 기존 기금운용본부에서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이 그동안 단 한번도 대표소송이라는 카드를 사용한 적은 없었지만, 이번에 관련 규정을 가다듬으면서 강력한 칼자루를 쥐게 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수탁위가 경영자 단체, 근로자 단체, 지역가입자 단체에서 추천한 인사로 구성되는 만큼 외부 입김에 쉽게 흔들릴 것이란 걱정도 더해졌다. 한 금융사 대표는 “기존 대표소송을 결정했던 기금운용본부는 수익률을 관리해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측가능한 점이 있었고 과도하게 칼날을 겨누지는 않을 것이란 시각이 있었다”며 “그러나 수탁위로 결정권한이 넘어가면 어디로 튈지 모를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연금 안팎에서는 주주대표소송에 나설 일은 많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국민연금이 기업에게 적절한 메시지를 전달, 지배구조 개선이나 가치 제고라는 목적을 이룬다면 대표소송에 직접 나서 법정 싸움을 벌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수탁활동의 첫 타깃이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지난 11일 광주에서 건설중인 아파트 외벽이 붕괴되는 사고로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2만5000원대에서 1만8000원대로 하락한 상태다. 사고발생 이튿날에는 19% 급락하기도 했다. 국민연금은 HDC현대산업개발 지분 11.67% 보유해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작년 11월 국민연금은 HDC현대산업개발의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ESG를 강화하는 추세인데 안전관리 미흡으로 사고가 났으니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국민연금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를 소홀히 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샤오미, 공기청정기·기능성 CCTV 신제품 국내 출시
- 사진=샤오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샤오미가 공기청정기 1종, 기능성 CCTV 3종 등 신제품들을 오는 18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샤오미 공기청정기 4 시리즈는 일반, 라이트, 프로 등 3개 모델로 나온다. 샤오미홈 앱과 연동하면 작동 모드 선택, 전원, 잔여 필터 확인 등 스마트 제어가 가능하며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와도 호환된다. 필터는 25m²~60m² 영역에서의 공기를 정화시킬 수 있으며 수명은 6개월~12개월 가량이다.프로 모델은 500m³/h의 입자(PCADR) 공기정화율과 185m³/h의 포름알데히드(FCADR) 공기정화율을 가진 고효율 필터를 탑재해 0.3 마이크론만큼 작은 애완동물 비듬, 먼지, 꽃가루, 연기, 휘발성유기화합물을 99.97% 제거한다. 30W의 낮은 정력 소비로 에너지 절약도 할 수 있다. 가격은 34만9000원이다.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11번가, G마켓, 옥션 및 샤오미 라이트 스토어 1호점에서 오는 18일 자정부터 24일 자정까지 얼리버드 할인가인 29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일반 모델은 최저 32.1dB까지의 저소음 작동이 특징이며 400m³/h의 입자 공기정화율과 150m³/h의 포름알데히드 공기정화율을 가진 필터를 통해 0.3 마이크론만큼 작은 먼지를 99.97% 제거한다. 가격은 24만9000원이며 얼리버드 할인가는 19만9000원이다.라이트 모델은 A4 용지 1장 정도의 면적을 차지하는 초소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43m2 면적의 방에 적합하며 360m³/h의 입자 공기정화율과 120m³/h의 포름알데히드 공기정화율을 가진 필터로 120 m2 면적의 방을 1시간만에 정화시킨다. 가격은 19만9000원으로 이 제품은 오는 2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샤오미 2K 고화질 홈캠은 고해상도(2304x1296)의 선명한 영상을 녹화하며, 보이지 않는 940nm 적외선 LED를 탑재해 야간 시야를 향상시킨다. 첨단 인공지능(AI) 동작 감지 기술로 미세한 움직임, 빛의 변화, 날아다니는 작은 곤충으로 인한 허위 경보를 효과적으로 줄여준다. 180도 회전 기능도 지원한다. 가격은 3만7900원이다.360도 스마트 홈캠은 집 전체를 360도 커버하는 가정용 보안 카메라다. 야간 시야, 지능형 동작 감지, 쌍방향 대화 등이 탑재됐으며 1080p 비디오 캡처 기능도 지원한다. 가격은 4만4900원이다. 또한 함께 출시되는 샤오미 무선 실외 고화질 보안캠 1080p 세트는 현관문, 뒷마당 등 집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완벽한 옵션을 제공하는 실외 맞춤형 카메라로 12만9900원이다.스티븐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매니저는 “매년 개선된 성능과 기능을 갖춘 샤오미 공기청정기와 홈캠을 국내 시장에 선보여 고객들의 효과적인 공기질 관리와 자택 보안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라며 “더욱 많은 고객들이 스마트 리빙을 통해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좋은 제품을 계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연비 끝판왕' 니로, 18일 사전 계약 실시…2660만~3306만원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기아(000270)는 이달 출시 예정인 ‘디 올 뉴 기아 니로’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오는 18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신형 니로. (사진=기아 제공)◇국내 SUV 중 가장 높은 연비…실내 공간도 커져기아는 신형 니로에 3세대 플랫폼 기반의 최적화된 설계를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대폭 강화했다. 먼저 전장은 기존 대비 65mm 늘어난 4420mm로 휠베이스도 20mm 길어져 2720mm에 달하는 등 커진 차체로 우수한 실내 공간을 갖췄다. 또한 트렁크 적재 용량을 451ℓ로 기존보다 키워 수납성을 개선했다. 트렁크 바닥의 높이를 일원화해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평평한 구성(풀플랫)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고강성의 경량 차체와 전방에 다중골격 시스템을 통한 하중 분산 구조를 적용해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핸들링, 정숙성, 제동 성능 등 전반적인 기본기를 대폭 개선했다.신형 니로는 최고 출력 105ps, 최대 토크 14.7kgf·m의 스마트스트림 G1.6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 출력 32kW, 최대 토크 170N·m의 모터를 탑재했다. 아울러 2세대 6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DCT) 장착, 향상된 공력 성능 등을 통해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 가장 높은 복합연비 20.8km/ℓ를 달성했다.기아 신형 니로. (사진=기아 제공)◇‘디지털 키2 터치’ 등 차급 넘어선 첨단 기술 대거 적용지능형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신형 니로에 대거 탑재됐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는 주행 시 차량, 보행자, 자전거 탑승자 등 충돌 위험이 감지되는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충돌 위험이 높아지면 회피할 수 있도록 제동을 도와준다.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는 전방 카메라 또는 내비게이션의 제한속도 정보를 초과해 주행하면 경고를 해주고 안전 운행 속도로 조절해준다. 안전 하차 보조(SEA)는 정차 후 탑승자가 차에서 내리려고 도어를 열 때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이 감지되면 경고를 해주고, 전자식 차일드 락이 작동해 문이 열리지 않도록 해준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는 차량 외부에서 스마트키를 이용해 원격으로 차량을 앞·뒤로 움직여 주차와 출차를 돕는다.첨단 인포테인먼트 신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신형 니로에는 △스마트 키 없이도 근거리 무선통신(NFC)가 장착된 안드로이드·iOS 기반 스마트폰을 운전석 바깥쪽 도어핸들에 태깅해 차량 출입을 가능하게 해주는 디지털 키 2 터치 △차량 내부에 장착된 전후방 카메라로 영상을 녹화하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이나 스마트폰으로 연동해 녹화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빌트인 캠 △하나의 음성 명령으로 공조장치, 통풍/열선시트, 스티어링 휠 열선 기능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서버기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기아 신형 니로. (사진=기아 제공)◇심플하면서도 강인한 디자인…2660만~3306만원차량 외관은 심플하면서도 강인한 느낌의 디테일을 통해 SUV 감성을 살린 세련되고 도전적인 스타일을 구현했다. 전면은 기아 시그니처인 타이거 페이스 디자인을 후드에서 펜더까지 확장했다. 또한 심장 박동을 형상화한 주간주행등(LED DRL)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여기에 전면과 측면을 시각적으로 연결하는 휠 아치로 개성을 살렸다.측면은 우아한 볼륨을 강조한 캐릭터 라인의 모던함이 돋보이며, 부메랑 모양의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통합된 C필러를 통해 역동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후면은 수직 형태의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해 간결하면서도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 심장 박동을 형상화한 리어 리플렉터와 스키드 플레이트로 전면부와 일체감을 주는 동시에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준다.신형 니로의 실내는 파격적인 형상을 통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다양한 고급 사양 적용했다. 슬림한 대시보드와 도어를 연결하는 대각선의 조형은 대담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느낌을 준다. 아울러 대시보드에서 도어트림으로 이어지는 대각선 사이에 10.25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이외에도 모던한 하이글로시 블랙 소재의 센터 콘솔에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을 조화시켜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구현했다.사전계약은 오는 18일부터 스마트스트림 G1.6 하이브리드 모델 3개 트림으로 진행한다. 가격은 △트렌디 2660만원 △프레스티지 2895만원 △시그니처 3306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