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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위성, ETRI와 5G+·6G 초공간 통신 공동개발 협력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AP위성(211270)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5G+와 6G 위성-지상 통합단말 및 통신탑재체 기술개발과 관련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AP위성은 2020년에 이동통신표준화국제협력기구(3GPP) Rel-16 표준 기반 5G 단말 이동위성통신 모뎀 시스템온칩(SoC)을 개발 완료했으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2018년부터 5G NR 기반 비지상 네트워크(NTN) 핵심기술개발 및 표준 지적재산권(IPR)을 확보한 바 있다.AP위성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이번 협정을 통해 ‘3GPP 네트워크(NTN)에서 표준화 중인 비지상 통신 단말 개발 및 사업화’, ‘6G 초공간 협력-3차원 공간 위성통신 및 이동통신 기술개발’, ‘6G시대 위성-이동 통합단말 검증 및 사업화’,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 대비 정지궤도/저궤도(GEO/LEO) 통신탑재체 개발’ 등을 공동 및 협력 연구할 계획이다. AP위성은 이번 협정을 통해 지상이동통신 중심인 5G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3차원 공간 이동통신기술개발 및 3차원 공간 이동통신 핵심기술에 대한 6G 국제표준화를 통해 표준기술을 선점하고, 이를 통해 에어택시(UAM)/무인기/항공기 등의 3차원공간 이동체의 자율주행 서비스 시장 등 다양한 신규 시장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동통신표준화국제협력기구(3GPP)는 지상통신망과 위성 간의 연계를 5G 이후부터 국제표준을 진행하고 있으며, AP위성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6G 초공간 검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핵심기술 검증 관련해 협력할 예정이다. AP위성은 2006년부터 전세계 180개국에 공급되고 있는 위성휴대폰을 개발 제작하고 있으며, 퀄컴, 모토로라와 휴즈 등이 보유하고 있는 위성통신 통합반도체 칩을 설계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2017년 11월부터 한국형발사체인 누리호에 최초로 탑재될 소형인공위성을 개발하고 있으며, 한국 최초로 내년 8월에 발사될 달탐사 궤도선에 탑재컴퓨터(OBC)와 탑재자료처리장치(PDHU)의 비행모델(FM)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이날(22일) 오후 3시 7분에 발사예정인 차세대중형위성1호에 표준형탑재컴퓨터, 조립 및 지상시험장비분야에도 참여하고 있다.류장수 AP위성 대표이사(가운데)를 비롯해 AP위성 임직원들이 탑재컴퓨터 및 탑재자료처리장치(일체형)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신규 확진자 415명…'주말, 검사 수 감소' 영향 적어(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엿새째 400명대를 기록했다. 주말 집계치가 반영됐음에도 확진자 수는 큰 폭으로 줄지 않았다.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22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한 안전성을 재확인하는 발표한다. 23일부터는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내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개 접종한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신규 백신 접종 없어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1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9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9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9만 9075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4만 962건으로 전날(4만 6555건)보다 5593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1만 7712건을 검사했으며 5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63명→469명→445명→463명→452명→456명→415명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697명, 치명률은 1.71%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어든 103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0명이 신규로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1만 9100명, 화이자 백신 5만 7507명 등 총 67만 6607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17건으로 누적 9703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신고는 없었다.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엿새째 400명대를 나타냈다. 특히 총 검사 수가 줄어드는 월요일 집계 수치임에도 확진자가 크게 떨어지지 않은 점이 눈에 띈다. 실제 지난주 평일에는 7만~8만건의 검사 수를 기록했지만 주말은 4만여건에 불과했다.확진자 발생은 전국적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국내발생 기준 이날 261명의 확진자가 속출했다. 전체 국내발생 확진자 396명 중 65%에 해당하는 수치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남 37명, 부산 24명, 강원 21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집단감염이 심각한 경남 거제 지역에서는 대우조선해양 조선소가 하루 문을 닫는다. 서울에서는 노원구청과 구의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날부터 목욕장업을 대상으로 강화된 방역수칙이 적용된다.◇文 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23일 AZ 공개접종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의약품청(EMA) 평가 등에서 밝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전날(21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는 안전성이 없다고 결과를 미리 알렸다. 다만 백신과 혈전 간 연관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고, 최근 발생한 국내 혈전 신고 사례도 EMA가 주의를 당부했던 사례에 해당하면서 전문위에서는 이에 대한 주의사항 등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23일부터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내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오는 6월 영국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도 김정숙 여사와 함께 2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개 접종한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08명, 경기도는 143명, 부산 24명, 인천 10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4명, 광주 2명, 대전 0명, 울산 1명, 세종 0명, 강원 21명, 충북 5명, 충남 11명, 전북 7명, 전남 2명, 경북 10명, 경남 37명, 제주 1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해외유입 확진자 19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8명, 유럽 6명, 아메리카 4명, 아프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브라질에서 외국인 입국자 1명이 확진됐다.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0명, 외국인 9명으로 검역단계에서 7명, 지역사회에서 12명이 확인됐다.
- 새 식구 맞이할 예비 엄마 아빠, 임신 전 ‘이것’ 체크해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새봄을 맞아 자녀계획을 세우는 부부들을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부부가 부모가 되겠다는 마음의 준비가 선행되어야 하지만, 그에 맞게 신체 또한 일련의 준비가 필요하다.부부가 함께 만들어내는 사랑의 결실인 2세를 위해서는 임신과 출산이라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에 앞서 원활한 임신을 위해 점검해야 할 요소들이 있다. 대전을지대병원 산부인과 심은정 교수의 도움말로 임신 전 예비 엄마아빠가 체크해야할 사항들에 대해 알아본다. ◇엽산은 엄마아빠 함께 먹어요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3개월 전부터는 엽산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엽산은 태아의 신경관 결손 발생을 예방하고 태아의 성장과 발달, 안정적인 임신 유지에 도움을 준다. 여성의 경우 임신 전부터 임신 13주까지 섭취한다. 일반적인 가임기 여성의 엽산 권장 섭취량은 하루 400μg이며, 신경관 결손의 위험이 높은 산모에게는 하루 4mg 섭취를 권장한다.더불어 건강한 자녀를 위해서는 예비 엄마뿐만 아니라 아빠 또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것이 좋다. 특히 임신 전에는 남성 또한 엽산을 섭취할 것을 권한다. 정자의 기형을 막아주고 정상적인 정자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며, 정자 수를 늘리는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대전을지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심은정 교수는 “임신 3개월 전부터는 부부가 함께 금연, 금주, 스트레스 관리, 숙면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해나가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항체 형성 여부 미리 확인해요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먼저 풍진 항체 형성 여부를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풍진은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감염 시 두통, 권태감, 발열 및 발진 등 경미한 증상을 보이지만, 임산부가 임신초기에 풍진에 걸리면 태아에게 영향을 미쳐 선천성 기형이 발생할 수 있다.아울러 풍진 백신의 경우 살아있는 균을 투여하는 것으로, 접종 후 3개월가량 피임이 권장된다. A형간염과 B형간염도 항체 형성 여부 확인 대상이다. 우선 A형간염은 다른 간염과는 다르게 감염 후 급성간염을 일으키기도 하고, 심하면 간부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태아에게 기형 발생과 같은 직접적인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임신 중에는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A형간염 감염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B형간염의 경우 산모의 감염 여부에 따라 신생아의 감염과 큰 연관성이 있다. B형간염 바이러스는 감염된 임산부를 통해 태아에게 전염되는 수직감염 비율이 가장 높다. 따라서 이미 백신을 접종했다 하더라도 항체가 형성되어있지 않으면, 재접종을 받아야 한다.◇이런 검사도 받을 수 있어요예비부모들은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 임신 시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신 소식이 닿지 않으면 ‘병원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하나’를 고민하곤 한다.여성의 경우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검사로 호르몬 검사가 있다. 생리 시작 후 2~3일째 병원에 방문해 혈액검사를 통해 배란에 영향을 주는 △황체형성호르몬(LH) △난포자극호르몬(FSH)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유즙분비호르몬(PRL) 등의 뇌하수체 호르몬과, △에스트라디올(E2) △항뮬러관호르몬(AMH) 등 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수치를 확인한다. 심은정 교수는 “호르몬 검사를 통해 배란과 임신에 관여하는 호르몬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으며, 이와 함께 자궁 초음파검사를 통해 자궁의 구조적 이상이나 근종 등의 종양은 없는지를 확인한다”고 설명했다.생리 시작 후 6~11일째에는 나팔관 조영술을 받을 수 있다. 액체로 된 조영제를 자궁입구로 주입하면 조영제가 자궁 내부를 채우고, 양쪽 나팔관을 통해 복강 내로 흘러나온다. 이 과정에서 조영제가 하얗게 나타나면서, 나팔관을 원활하게 통과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어느 한 쪽 나팔관이 막혀있다면 막힌 쪽의 나팔관으로는 조영제가 통과하지 못하는 것이다.남성은 정액검사를 받아볼 수 있다. 이는 수정 가능성의 여부를 판정하는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의하면 1회 사정 시에 정액량이 1.5ml 이상, 정자수가 15백만개/cc 이상, 정상 형태의 정자가 4% 이상, 운동성이 있는 정자가 40% 이상 되어야 수정이 가능한 것으로 여긴다.◇편안한 마음도 함께 준비해요임신을 목표로 하는 예비부모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아마도 ‘마음을 편하게 가지라’는 말일 것이다. 임신에 대한 과도한 기대나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혹은 양가 부모의 부담이나 주변인의 임신·출산으로 인한 부담 등이 오히려 임신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럴 때일수록 긍정적인 마음으로 ‘우리 부부는 부모가 될 수 있다’, ‘우리 부부는 자연임신에 성공할 것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부부가 꾸준히 대화를 나누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임신을 준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심 교수는 “서로 대화하는 시간을 정해 마주 앉거나 함께 산책이나 운동을 하는 등 부부가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며 자연스럽게 임신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며 “신선하고 영양이 풍부한 재료들을 골라 부부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먹거나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체중을 관리해나가는 것도 임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강대식 "이병부터 중령까지…마약에 취해 해롱대는 軍"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군(軍) 내 마약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선 부대 이병에서 중령에 이르기까지 병사·부사관·장교 등 계급을 막론하고 마약에 손을 대고 있었다. 또 단순 투약부터 판매까지 범죄 형태도 다양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강대식 의원. (사진=연합뉴스)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국방부와 육·해·공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2020년에 적발된 군 내 마약범죄는 59이다. 육군이 4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해군은 5건, 국방부 4건, 공군 3건 순이었다.2016년 8건이었던 마약 범죄는 2017년에는 4건, 2018년에는 13건, 2019년에는 24건을 기록하며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는 10건이었다.대마 흡연부터 필로폰을 투약한 경우까지 유형도 다양했다. 가령 △마약 광고를 보고 구매한 필로폰을 매수·매매·투약해 징역 3년형에 추징금 2100여만원이 선고된 육군 병장 3명 △지인에게 에피졸람이 함유된 데파스정을 받아 복용한 육군 A중령 △인터넷에서 필로폰 2g을 구매해 벌금 500만원이 선고된 해군 6급 B군무원 △향정신성의약품은 클로나제팜과 로라제팜을 투약해 기소유예된 공군 C대위 등의 사례가 확인됐다.2018년엔 해군 원사가 인터넷에서 마약을 구매했고, 2020년엔 해군 상사가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했다가 적발됐다. 다량의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 없이 구매한 국방부 군무원(7급)도 있었다. 대마·필로폰뿐 아니라 엑스터시, LSD, GHB, 젤리 대마, 카트리지 오일 대마 등 신종·변종 마약을 구매하는 경우도 있었다. 2020년엔 밀수한 대마 씨앗을 직접 심어 기른 뒤 수확에 성공, 이를 투약한 육군 하사가 적발되는 사례까지 있었다.국방부검찰단은 “복무 중 휴가를 통해 입수한 마약이 적발되어 신분상 군(軍)으로 송치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며 “적발했으나 전역한 인원에 대해서는 군 외 타관(민간 검찰)으로 사건을 이첩해 진행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강 의원은 “마약은 시작하는 나이가 어릴수록 중독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재범 가능성이 많은데, 20대 초반 병사들의 마약범죄 건수가 최근 들어 급증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고 지적했다.이어 “특히 2019년 4월 이후 사병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허용됨에 따라 SNS를 통한 마약접근이 쉬워져 향후 더욱 크게 증가할 수 있다”며 “군은 마약에 대한 예방교육을 철저히 하고, 적발시에는 엄중한 처벌을 하고, 마약사범에 대해서는 중독성 치료를 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NCT드림·마마무 등 출연..한-UAE, '비대면 축제' 연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아랍에미리트(UAE) 문화청소년부와 함께 ‘한-UAE 축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양국 장관은 지난 2019년 11월 ‘유네스코 문화장관회의’ 특별 면담 자리에서 문화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을 ‘한-UAE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기로 합의했다.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문화행사가 연기되자, 양국은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2021년까지 연장했다.이에 양국은 올해 문화 협력 의지를 담아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다. 첫 행사는 오는 31일부터 사흘간 비대면으로 열리는 ‘한-UAE 축제’다.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K-콘텐츠 행사, K-팝 공연 행사 등으로 꾸려진다.K-콘텐츠 행사에서는 현지 유력 연사와 구매자 20명, 게임, 실감형 콘텐츠, 만화 분야의 우리나라 28개 기업이 참여해 집단 토론회와 수출 상담 등아 펼쳐진다. 오는 4월 2일에는 K-팝 공연이 열린다. NCT드림(NCT DREAM), 마마무, 에스파, 아스트로, 더보이즈, B.I.G 등 한국 가수 6팀과 아랍에미리트 가수 파티마 알 하슈미(Fatima Al Hashmi)가 실감(XR) 영상을 활용한 무대에 올라 공연한다. 공연은 오는 4월 2일 밤 12시(한국시각) SBS K-팝 공식 유튜브와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 공식 유튜브, 네이버 ‘V-뮤직’ 채널에서 볼 수 있다.콘진원과 삼일회계법인 등에 따르면 UAE는 콘텐츠 시장 규모가 약 86억 달러(약 9조 7600억 원)로 세계 26위 올라 있다. 문체부 측은 “UAE가 중동지역 내 신한류 확산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곳”으로 평가했다. 한편, 오는 6월 14일부터는 양국 신진 시각예술가들의 공동 연수와 교류 전시가 진행된다. ‘전채-스타터스(Starters)’라는 주제로 국내 디자인 교육기관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PaTI)’과 아랍에미리트의 디자인 기관 ‘피크라(Fikra)’ 소속 시각예술가 12명이 양국의 식문화를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황희 문체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비대면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가 양국 간 미래지향적 문화공동체를 형성하고 아랍권 전역으로 문화교류 협력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韓 여성 고용률 OECD '하위권'…30대女 31.8만명 경력단절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하위권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40대까지 증가 추세를 보이는 G5 국가와 달리 국내에선 30~40대 여성들이 경력단절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과 G5 연령대별 여성고용률(2019년)(자료=한경연)◇韓여성, 30대 들어 ‘31.8만명’ 경력단절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7일 이러한 내용의 OECD 여성 고용지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한국 여성들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각각 60.0%, 57.8%로, OECD 37개국 중 33위·31위를 차지했다.한국의 여성 고용률 그래프는 20대까지는 증가하다가 30대 들어 크게 감소했다. 이후 40대 후반에 회복했다가 50대부터는 다시 감소하는 M자형 곡선으로 나타났다. G5(미국·독일·영국·프랑스·일본)의 여성 고용률이 20~40대까지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50대 들어 감소하는 ‘포물선’ 형태인 것과 차이가 있다. 연령대별로는 한국의 여성고용률은 25~29세 71.1%로 가장 높았다가 30~34세에는 64.6%, 35~39세엔 59.9%까지 낮아졌다. 한국과 G5 간 여성고용률 격차는 25~29세 5.9%p에서 30~34세 11.0%포인트, 35~39세 16.6%포인트까지 벌어졌다. 한경연은 “2019년 한국의 30대 여성고용률이 25~29세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31.8만명의 고용손실을 막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15세 미만 자녀를 둔 여성 고용률 비교 및 한국 여성 비경제활동인구 활동상태(자료=한경연)◇자녀 둔 여성 취업 더 힘들어…“육아 부담이 고용 격차 유발”15세 미만 자녀를 둔 여성은 G5 국가에서보다 한국에서 취업하기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한국의 15세 미만 자녀를 둔 여성고용률은 57.0%로, G5평균(72.2%)보다 15.2%포인트 낮았으며 여성고용률이 가장 낮은 미국(70.0%)과 비교해도 13.0%포인트 낮았다. 한국의 여성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로 65.0%가 육아·가사 부담을 꼽았다. 한경연은 “우리나라는 육아·가사 부담 때문에 여성들이 노동시장에서 방출되는 경력단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한경연은 우리나라 여성 일자리 환경이 ‘유연한 근로환경 조성’과 ‘여성 경제활동 지원’ 등 2가지 측면에서 G5보다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G5국가들은 시간제 고용이 활발하고 선택적 근로시간제 정산기간을 확대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유연한 근로환경을 조성했다. 2019년 기준, G5의 전체 근로자 대비 여성 시간제 고용 비중은 평균 14.9%로, 한국(8.9%)의 1.7배에 달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일본 17.2% △독일 17.0% △미국 13.3% △프랑스 9.9% 순으로 높았다. 근로시간 조정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선택적 근로시간제의 정산기간의 경우 3개월의 제한을 둔 일본을 뺀 나머지 G5국가들은 기간 제한 없이 노사합의로 결정할 수 있다. 반면, 한국은 R&D(최대 3개월)를 제외한 모든 직무에서 1개월의 기간 제한을 두고 있어 경직적이다.한국의 여성경제활동지수는 OECD 33개국 중 32위로 최하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여성의 취업환경이 열악했다. GDP 대비 모성보호 관련 공공지출 비중을 보면, 한국은 0.4%로 G5평균(1.5%)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고,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32.5%로, G5평균(17.0%)의 약 2배에 달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G5국가들의 사례에 비춰 볼 때,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기 위해서는 보육시설 확충, 육아휴직 활성화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시간제 근로 활성화와 같은 유연한 근로환경 조성에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줌인]기존 A시리즈는 잊어라…갤럭시A52·A72 동시출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A시리즈가 달라졌다. 삼성전자(005930)가 새롭게 선보인 ‘갤럭시A52’와 ‘갤럭시A72’ 이야기다. 가격은 전작 수준을 유지하면서 프리미엄급 성능을 대거 탑재해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비)’를 확 높였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최첨단 기술을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혁신 기술의 대중화를 선도해 왔다”며 “갤럭시A52와 갤럭시A72는 소비자들이 원하고 기대하는 최신 혁신과 강력한 기능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삼성의 의지를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삼성전자는 17일 오후 11시 온라인으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A52와 A72를 공개했다. 아래 왼쪽은 갤럭시A72, 오른쪽은 갤럭시A52. (사진= 삼성전자)[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보급형 불편사항 대폭 개선…방수·손떨방 OK삼성전자는 17일 오후 11시 온라인으로 ‘갤럭시 어썸 언팩’을 열고 갤럭시A52와 갤럭시A72를 전격 공개했다. 보급형으로 분류되던 A시리즈에 ‘어썸(Awsome·멋진, 놀라운)’이라는 정체성을 부여하면서 A시리즈 최초로 언팩 행사를 통해 신작을 공개했다. 갤럭시A52는 4G(LTE)와 5G 2가지 버전으로, 갤럭시A72는 4G 단독 사양으로 선보였다. 이날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유럽 출고가는 △갤럭시A52 349유로(약 47만원) △A52 5G 429유로(약 58만원) △A72 449유로(약 60만원)부터다. 세 모델의 공통점부터 살펴보면 프리미엄급 사양이 다수 채택됐다는 점이다. 우선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와 방수·방진 기능이다. OIS 기능은 A시리즈에 처음 적용됐으며, 방수·방진은 4년만이다. 역대 갤럭시A 시리즈 중 최대인 800니트(nit) 밝기를 지원한다. 기본 카메라에서 바로 ‘스냅챗’의 다양한 증강현실(AR) 렌즈 효과를 활용해 사진이나 동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펀(fub)모드’도 A시리즈 최초로 탑재됐다.카메라는 후면에는 6400만화소 메인 카메라를 포함해 쿼드(4개) 카메라가 탑재되며, 전면 카메라는 3200만 화소다. 갤럭시A72 모델에만 3배 광학 줌 촬영을 지원하는 800만화소의 망원 카메라가 탑재돼 최대 30배 스페이스줌 기능을 쓸 수 있다. 이밖에도 디스플레이 크기와 사양, 배터리,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메모리 등의 사양은 모델별로 차이가 있다. 갤럭시A52 2종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6.5인치이고 갤럭시A72는 6.7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얼마나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화면을 구현하는지를 나타내는 주사율은 4G 모델인 갤럭시A52와 갤럭시A72는 90헤르츠(Hz), 갤럭시A52 5G는 120Hz다. 램 용량은 갤럭시A52는 4·6·8 기가바이트(GB) 3종으로, 갤럭시A52 5G와 갤럭시A72는 6·8GB 2종으로 출시된다. 저장용량은 세 모델 모두 128·256GB 2가지이며, 1테라바이트(T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A52·A52 5G는 4500밀리암페어(mAh ), 갤럭시A72는 5000mAh이며, 25와트(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갤럭시A52와 갤럭시A72에는 방수·방진 기능과 OIS 등 프리미엄급 성능이 탑재됐다. OIS 기능이 A시리즈에 적용되는 것은 2016년 이후 5년만이다. (사진= 삼성전자)◇매출 감소보다 아픈 점유율 하락…물러설 곳 없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A시리즈에 힘을 주는 이유는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다.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9%를 기록했다. 2011년 이후 10년만에 10%대로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스마트폰 수요와 판매가 모두 부진을 겪으면서 삼성전자도 판매와 매출이 감소했으나 점유율은 다른 이야기다. 실제로 전체 파이가 줄어도 점유율은 유지 혹은 확대할 수 있다. 애플은 2019년 출시한 ‘아이폰11’과 ‘아이폰 SE’의 판매 호조가 지난해에도 이어지면서 점유율이 상승했다. 1위 자리를 호시탐탐 엿보던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맥을 못췄던 점을 감안하면 더 뼈 아프다. 갤럭시S20 시리즈의 부진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선 애플에 밀리고 중저가 시장에선 샤오미·오포·비보 등 중국 업체들에 화웨이의 빈자리를 빠르게 메우며 선전했다. 삼성이 상반기 플래그십 S시리즈의 출고가를 낮추면서 출시를 한달 이상 앞당기고, A시리즈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여전히 세계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선 공격적으로 치고 나가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갤럭시A12’를 시작으로 ‘갤럭시A32’, ‘갤럭시A42’ 등 중저가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이번엔 중고가에 속하는 갤럭시A52와 갤럭시A72를 들고 나왔다. 불과 두달 새 A 시리즈 신작이 5종이나 출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갤럭시A52와 갤럭시A72는 그동안 삼성 보급형폰 사용자들이 성능면에서 불만사항으로 지적하던 점을 반영했다. 방수·방진과 OIS가 대표적이다. 두 모델 모두 출고가 50만원대 이상으로, 보급형이긴 하지만 저렴한 가격만으로 승부하는 시장은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업체들은 비슷한 가격대의 프리미엄폰을 출시해 시장에서 호응을 받고 있기도 하다. 삼성전자측은 “그동안 쌓아온 5G 최적화 역량을 바탕으로 중저가급까지 5G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역별 특성에 맞는 라인업을 운영하고 상용화 시장과 거래선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2019년과 2020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자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 정의용-블링컨 "북한·북핵 시급한 문제…완전히 조율된 전략 중요"
- 정의용(왼쪽 첫번째) 외교장관과 토니 블링컨(오른쪽 첫번째) 국무장관이 17일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북핵 문제가 시급히 다뤄야 할 중대한 문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외교부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양 장관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에 진전을 가져오기 위한 양국 간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했다고 밝혔다.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대북정책 관련 양국 간 완전히 조율된 전략 마련과 시행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이를 위해 미국 대북정책 검토 과정을 포함하여 앞으로도 각 급에서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아직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미 국무부는 막바지 단계에서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외교부 자료엔 블링컨 장관이 모두 발언에서 콕 찝어 언급한 중국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본격적인 회담에 들어가기 앞서 “민주주의가 침식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는 만큼 우리는 지금 이 가치(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며 대표적인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나라로 미얀마와 중국을 언급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홍콩 경제를 조직적으로 잠식하고 대만의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티베트에서 인권을 유린하고, 남중국해에서 근거 없는 (영유권) 주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외교무대에서 ‘역내 국가’와 같은 완곡한 표현이 아닌 ‘중국’이라는 개별국가명을 특정해 공개적으로 위협이라고 압박하는 것은 이례적이다.그러나 이날 보도자료에는 “양 장관이 최근 미얀마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미얀마 군·경찰의 폭력 사용 즉각 중단, 정치 지도자의 즉각 석방 및 민주주의의 조속한 회복 필요성을 강조했다”고만 밝혔다.대신 양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연계하여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미 간 협력을 계속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지금까지 한미일 협력은 북한, 북핵과 관련된 대응에서 주로 강조됐다. 그러나 이날 보도자료에서는 신남방 정책과 연계한 역내 협력과 관련돼 언급됐다. 동맹을 통해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의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려는 미국 정부의 기조에 한국 역시 협력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민주주의·인권 등 공동의 가치 증진과 기후변화, 코로나19 대응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양 장관은 또한 가능한 빠른 시일내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굳건한 한미동맹이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지역, 세계의 평화·안정·번영의 핵심축(linchpin)임을 재확인하고 한미관계를 호혜적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한미 양국은 오는 4월 기후정상회의, 5월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코로나19 대응 및 글로벌 보건안보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앞으로도 공조하겠다는 입장도 확인했다.이날 회담은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됐다. 이후 양 장관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추가 협의를 위해 장관 집무실로 자리를 옮겨 25분간 일대일 단독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성 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과 고윤주 외교부 북미국장만 배석했다.
- "TSMC 언제 따라잡냐" 민감한 질문 쏟아진 삼성전자 주총…안건 모두 통과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215만명의 ‘동학개미’ 주주들을 보유한 삼성전자(005930)의 주주총회가 17일 순조롭게 진행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한 이번 삼성전자 주총은 온·오프라인으로 주주와 회사가 활발한 소통을 하며 새로운 주총 문화를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1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2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기자)◇약 3시간 진행된 삼성전자 주총…모든 안건 투표로 가결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대표이사(부회장)를 비롯해 김현석 CE(생활가전) 부문 대표이사(사장), 고동진 IM(IT·모바일)부문 대표이사(사장)와 주주, 기관투자자 등 9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총은 3시간 20분 만에 끝났다. 지난해 2시간에 비해 1시간 20분이 더 걸렸다.이날 주총에선 준비된 4개 안건이 모두 승인됐다. △특별배당금 성격의 10조7000억원이 더해진 기말배당금이 포함된 제52기 재무제표 승인 건 △박병국·김종훈 사외이사와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사내이사의 재선임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김선욱 사외이사의 재선임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다.삼성전자는 올해 참석 주주들에게 전자표결 단말기를 지급해 과거 ‘박수 통과’ 대신 모든 안건마다 투표를 진행했고, 모든 안건에 대해 현장 참석자와 사전 전자투표 결과 등을 합한 표결 결과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특별배당금이 포함된 제52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의 경우 찬성한 주식수가 99.33%로 단 0.67%의 주주들만이 기권이나 반대표를 던졌다. 박병국·김종훈 사외이사의 재선임 건은 80%안팎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사내이사는 모두 98% 수준의 높은 득표율로 재선임됐다. 사내·사외이사, 감사위원 선임 안건은 보통 결의 안건에 해당돼 출석 주주(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이상 참석)의 과반 이상 찬성으로 안건이 통과된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김선욱 사외이사 선임의 건은 79.48%의 찬성표를 받아 가장 낮은 득표율을 보였다. 감사위원의 독립적 활동이 강조되는 분위기에서 비슷한 역할을 하는 삼성준법감시위원회와 어떤 식으로 역할을 조정할지 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날 주총장에 출석한 한 주주가 ‘준법감시위와 감사위원의 관계 설정’에 관해 질문하자 김기남 부회장은 “김선욱 이사는 법제처장 등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회사의 준법경영체계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삼성전자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사진=삼성전자)◇“100년 기업 기틀 마련할 것”…이재용 부회장·M&A·채용 등 답 내놓아주총 의장으로 나온 김기남 부회장은 인삿말에서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임직원과 협력사를 포함한 모든 분의 헌신과 노력에 힘입어 연결 기준 매출 237조원, 영업이익 36조원이라는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김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정기 배당 규모를 연간 9조8000억원으로 상향했고 매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0% 범위에서 정기 배당을 초과하는 잔여 재원이 발생할 경우 일부 조기 환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또 “사업면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5G(5세대 이동통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시큐리티(Security) 등 미래 역량을 준비하고 자율적인 준법문화의 정착을 통해 신뢰받는 100년 기업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 대만의 TSMC를 언제 따라잡냐’는 주주의 질문에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선두업체에 비해 시장 점유율, 규모의 경제를 가능하게 하는 캐파(생산능력)와 고객 수에서 부족한 게 사실”라며 “그러나 첨단공정 경쟁력은 손색이 없다”고 자신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김 부회장과 김현석·고동진 사장이 반도체·소비자가전·모바일 등 주요 사업부문에 대한 경영현황을 설명할 때마다 현장에 있는 주주들의 질문이 이어졌고, 회사측은 사전에 온라인으로 받은 질문까지 취합해 성실하게 답했다.삼성전자는 인수합병(M&A) 계획과 관련해선 “기존 사업의 지배력 강화나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를 탐색하고 있다”며 “현재 불완전한 대내외 환경을 고려하면 시기를 특정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선 “회사는 글로벌 네트워크나 미래 사업 결정 등 이재용 부회장의 역할을 고려해 회사 상황과 법 규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올해 채용 규모에 관한 질문에는 “삼성은 인재 제일 기조로 국내외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도 이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