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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 돈 빼돌려 美비버리힐스 고급주택 사고 호화생활…역외탈세 백태
- 임광현 국세청 조사국장이 27일 세종시 국세청사에서 국부유출 역외탈세 혐의자 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발표하고 있다. 국세청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국세청이 국내에서 소비·투자에 활용돼야 할 국부를 유출하는 역외탈세 행위 엄단을 위해 43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국세청이 이번에 착수한 조사대상자의 탈류 유형은 △해외자산 은닉 7명 △비거주자 위장 납세의무 회피 6명 △해외현지법인 자금유출 9명 △다국적기업 조세회피 21명 등이다.이번 조사 대상자에는 과세당국의 눈을 피해 스위스, 홍콩 등 비밀계좌에 금융자산을 은닉하거나 본인 또는 가족을 비거주자로 위장하고 편법 증여·소득 탈루 등 납세의무를 회파한 혐의가 있는 자산가가 포함됐다. 사주 소유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법인자금을 유출해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가 있는 사업가도 국세청의 사정망에 포착됐다.외국 영주권자인 내국법인 사주가 수십억원의 국내재산을 국외로 반출하고 해외에서 배우자·자녀에게 편법 증여해 증여세 회피한 혐의 사례. 국세청 제공국내에서 자수성가한 A기업의 사주 B씨는 외국 영주권자로 재산 수십억원을 배우자와 자녀에게 편법 증여하기 위해 외국의 본인 명의 계좌로 송금했다. 외국에 거주 중인 B씨의 배우자 와 자녀는 송금받은 자금을 인출해 미국 비벌리힐스·라스베이거스의 고급주택을 사고, 일부 자금은 국내로 다시 들여와서 서울 한강변 20억원대 아파트를 구입하는 등 증여세를 회피한 혐의로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특히 주로 외국에 거주하고 있는 B씨 배우자와 자녀는 실제로 근무하지도 않은 A기업으로부터 수억원의 가공 급여를 지급 받았고, 사주 일가가 소유한 비벌리힐스 고급주택에 A기업의 해외 영업소를 설치하고, 영업소의 유지·운영비 명목으로 수십억원의 자금을 송금해 사주 일가의 해외 생활비로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국세청은 국내재산 반출 자금의 사용처, 사주 일가의 근로제공 여부, 법인자금 부당 유출 혐의 등을 정밀 검증하고 있다.무형자산 무상제공·저가판매를 통해 국외로 이전한 소득을 컨설팅료 명목으로 재차 유출하여 스위스 비밀계좌에 은닉한 혐의 사례. 국세청 제공기업인 C씨는 첨단 약품 제조회사 D사를 운영하면서 뛰어난 품질의 약품 개발로 수출 및 이익이 증가하자 법인자금 유출을 계획했다. C씨는 먼저 해외 관계사 E사에게 약품 제조 핵심기술을 무상제공하고 약품을 저가로 판매하는 수법으로 국내에 귀속돼야 할 이익을 일단 국외로 이전했다. 이후 별도로 설립한 페이퍼컴퍼니가 해외 관계사 E사에게 컨설팅 및 중개용역을 제공하고 컨설팅료·중개수수료를 지급받은 것으로 위장해 법인자금을 다시 유출했다. C씨는 두 단계의 법인거래를 거쳐 유출한 법인자금 수십억원을 금융 비밀주의가 철저한 스위스 비밀계좌에 넣어 두었다가 이를 다시 페이퍼컴퍼니의 계좌로 이동시키는 등 반복적인 자금세탁을 통해 해외자산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국세청은 D사와 해외 관계사 간 국제거래 적정 여부, C씨의 해외금융계좌의 자금흐름, 해외자산 은닉 행위 등 역외탈세 여부를 정밀 검증하고 있다.우편함 회사와 가짜 무역서류(Invoice)를 이용하여 법인자금을 유출하고 사주가 유용한 사례. 국세청 제공기업인 E씨는 법인자금을 국외로 유출할 목적으로 F국에 차명으로 우편함 회사를 설립해 G국으로부터 제품을 수입하는 과정에 끼워 넣었다. 우편함 회사란 사업목적이나 인적·물적 시설 없이 현지 회계사 등이 우편물만 관리하고 있는 페이퍼컴퍼니를 말한다.실제로는 내국법인이 G국 거래처로부터 직접 제품을 수입했으면서도, F국 우편함 회사를 통해 고가에 제품을 수입한 것처럼 가짜 무역서류(Invoice)를 만들어 법인자금을 G국으로 유출한 것이다. E씨는 F국 우편함 회사가 배당을 한 것으로 해 자금을 다시 빼돌린 후, 지인 명의의 미신고 해외금융계좌에 은닉하고 국내외에서 유용했다.또한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고, 근무하지 않은 자신의 가족들에게 인건비를 지급했고, 실제 거래 없이 가짜 세금계산서로 거래를 조작하는 등 국내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법인자금을 유출하고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세무조사를 받았다. 국세청은 E씨 등에 법인세 및 소득세 수백억원을 추징하고,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고발 조치했다.임광현 국세청 조사국장은 “일부 대재산가들이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적 노력을 외면한 채 소득·재산을 외국으로 빼돌린 후 비밀계좌에 은닉하거나 편법 증여하는 등 역외탈세 행위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반사회적 역외탈세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SKT, 본업 견조한 성장성+탈통신 고성장…목표가↑-이베스트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7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느린 5G 보급에도 이동전화수익의 견조한 성장성과 탈 통신부문 고성장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31만원으로 14.8%(4만원) 상향했다. 섹터내 최선호주(톱픽) 유지.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구성은 MNO 64%, 유료방송 20%, 탈통신 16%로 구성돼 있지만, 이익비중은 이동통신사업(MNO)이 75%, 유료방송 17%, 탈통신 8%로 MNO의 수익성이 전사 이익 방향성의 키를 쥐고 있다”며 “다만 탈통신 사업편제가 커머스, 콘텐츠, 보안 및 기타로 완성되고 각 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 및 기업공개(IPO) 추진이 공식화되며 SK텔레콤의 가치평가 기준도 중대한 기로에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동사의 시가총액은 20조원으로 SK하이닉스(000660) 지분가치를 40% 할인하면 7조원, SK브로드밴드 약 4조원, 탈통신 사업지분 현재가치 약 4조원을 더하면 15조원에 달한다”며 “즉 MNO 사업가치는 약 5조원을 현재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재 SKT 별도법인의 EBITDA가 연간 4조원에 육박하고, 별도 순차입금 약 5조원을 대입하면 EV/EBITDA 2.5배로 복합기업 할인을 감안해도 과도한 저평가가 아닐 수 없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탑티어 e커머스, OTT플랫폼, 음원플랫폼, 보안솔루션과 여기에 3위 입지를 확고히 한 앱스토어까지 모두 SK텔레콤의 탈통신 사업부문들”이라며 “대부분 업계 2~3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방산업 및 동사 매출 성장률이 두자리수를 거뜬히 기록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탈통신사업체의 SKT 보유지분 가치를 현시점 가치로 합산해도 4조원(커머스 2.0~2.4조, 보안 0.7조, 콘텐츠 0.6조, 기타 0.5조)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MNO사업이 매출대비 64%, 이익대비 75%로 절대적이지만, 자회사 매출 기여는 3년전 28%에서 최근 분기 36%로 꾸준히 늘었다”며 “특히 SK브로드밴드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문 매출액 비중은 동기간 11%에서 16%로 상대적으로 유료방송 대비 큰 폭으로 성장에 기여한 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느린 5G 보급에도 이동전화 수익의 견조한 성장성과 수익성 △IPTV, WAVVE, FLO 중심의 미디어 콘텐츠 고성장 △커머스/보안 이익 기여 안정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4.8% 상향한 31만원으로 제시했다.
- 롯데百, 선물세트 정기 구독권 선봬
- 롯데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사진=롯데백화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롯데백화점이 올 추석 기간 동안 선물을 나눠서 받을 수 있는 ‘선물세트 정기 구독권’ 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보통 명절 선물로 들어오는 한우·청과세트는 한꺼번에 먹기 어려워 냉장고에 장기 보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1인 가구에서 선물세트를 받거나 한 가구에 선물세트를 여러 개 받아 보관이 어려운 경우도 흔하다. 특히 올 추석에는 코로나19로 지역간 이동과 가족 모임이 줄어들고 상차림 양도 간소화 될 것이 예상되어 선물세트 정기 구독권을 선보이게 됐다.선물세트 구독권은 총 3종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한우세트 2종과 청과세트 1종으로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에서 선물세트 구독권을 구매하면 선물을 받는 사람에게 고급스러운 봉투에 담긴 구독권이 등기로 발송된다. 구독권은 거주지 인근 롯데백화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정육은 4회, 청과는 2회에 나눠서 수령할 수 있다. 구독권 사용기간은 정육의 경우 9월 7일부터 11월 22일까지, 청과는 9월 7일부터 10월 25일까지 사용 가능하다.구독권은 선물세트 인기상품 3종으로 ‘로얄한우 3호’ 42만원(2.4kg, 1등급 등심, 채끝, 불고기, 국거리 각 600g), 특선한우 1호 35만원(2kg, 1등급 등심, 부채살, 불고기, 국거리 각 500g), ‘프레가 사과·배 혼합세트’ 14만원(사과 6입, 배6입, 시세에 따라 변동 가능)이다.이재옥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한우, 청과 등을 냉장고에 장시간 보관함에 따라 상품 손실을 고민하는 고객 관점에서 정기 구독권을 활용한 신규 상품을 기획했다”며 “코로나19로 명절에 고향 방문이나 가족 모임이 줄며 많은 양의 선물세트를 단기간 내 먹기 어려운 경우에도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집값 보니 연금 초라해" 주택연금 해지 급증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다음은 8월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집값 보니 연금 초라해” 주택연금 해지 급증-“HDC현산 요구 최대한 수용” 산은, 아시아나 1조 깎아주나-2년 연속 0명대, 합계출산율 추락 브레이크가 없다-정부도 强 의료계도 强…환자들 불편 가중-550조 이상…내년 ‘초슈퍼 예산’ 예고△2면(줌인&)-단돈 1佛로 수천달러하는 테슬라株 매수, 美 증시 쥐락펴락하는 31세 젊은 개미들-“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전문가 3명 둬야”-이흥구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31일 개최△3면(집값 폭등에 불똥 맞은 주택연금)-12년 전 만든 ‘시가 9억 이하’에…서울 아파트 절반은 가입 길 막혔다-중도 해지하면 ‘집값 1%’ 포기해야△4면(합계 출산율 2년 연속 ‘0명대’)-첫 아이부터 500만원, 돌봄서비스 최대 100% 지원…출산·육아 부담 뚝-코로나로 줄어든 웨딩마치…내년 출산율 더 떨어지나-15주 유급 출산·육아휴가 장려…이스라엘 장려책 참고해야△5면(정부·의료계 강대강 충돌)-정부 “복귀 명령 위반땐 면허 취소”…의료계 “처분땐 무기한 총파업”-응급환자 퇴짜맞고 암 수술은 연기환자들 “고래 싸움에 국민만 피해”-동네병원 3500여곳 휴진…환자들 곳곳 헛걸음△6면(정치)-당정 “경제 회복 열쇠는 재정”…국가 채무 느는데 4년째 재정 확대-文대통령 “의협파업, 원칙적 법집행 통해 강력대처”-이재명, 민심 파악하고 질주…이낙연, 당정청과 발맞추기-홍정욱 “그간 즐거웠다” 서울시장 출마설 솔솔-與 주춤하는 사이…민생이슈 치고나가는 통합당△8면(국제)-실물경제 곤두박질치는데 美증시 사상 최고…월가 ‘제2닷컴버블’ 논쟁-‘에너지공룡’ 엑손모빌, 다우 퇴출…굿바이, 화석연료시대-트럼프 대선출정식, 가족 총출동…헤일리·폼페이오 잠룡 등장 눈길△9면(경제)-여당 ‘中企 전기료 부담 완화’에 응답한 산업부…“연내 경감 검토”-저유가 시대가 적기…‘연료비 연동제’ 군불때는 한전-1.5조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다 쓰고 고융부 예비비 6000억원 추가 투입-기업심리 넉 달째 개선됐지만…코로나 재확산 걸림돌△10면(금융)-이동걸의 마지막 ‘통 큰 제안’ 아시아나 매각 협상 극적 재개하나-제도권 들어온 P2P 금융…‘옥석가리기’ 스타트-수수료 제한하자…보험대리점 설계사 수 첫 감소△12면(산업&기업)-큰장 서는 하반기…조선 빅3 ‘잭팟’ 기대감-수도권 병상 확보 초비상에 ‘연수원 2곳 제공’ 지시한 JY-현대위아, 1억달러 규모 함포 부품 美수출-온라인 언팩에 가상전시장…삼성·LG전자 언택트 마케팅 사활-회복 더딘 정제마진…정유사 깊어지는 한숨△13면(산업)-카카오게임즈 “M&A 적극 나서 글로벌게임사 도약”-“시대변화 부응…체감할 수 있는 성과 낼 것”-정책자금 지원 ‘비대면’으로…中企 스마트화 이끌 것-브릿지바이오 ‘1.5조’ 신약 반환 위기…“섣부른 판단 말아달라”△14면(소비사생활)-‘윌’ 출시 20주년 맞아 ‘유산균 20배’ 제품 출시-공격 마케팅으로 매출 쑥쑥…‘3대 명품’ 위협하는 디올-KT&G-PMI, 러시아 공략법은 ‘초저가’-코로나에 장마 겹쳐…수영복 매출 ‘뚝’△16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우원식 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 “서울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이냐가 핵심”-“국민들에게 오만해 보였던 ‘태도’가 문제…새 지도부, 野와 충분히 협의하는 모습 보여야”△18면(증권&마켓)-‘동학개미’가 ‘로빈후더’보다 스마트하네-4분기 호실적 전망에…5G 관련株 ‘날개’-국내 채권형 펀드로 석달새 1조원 유입△19면(증권)-친언니네 용산아파트 3.3억 싸게 샀다가…탈세로 걸렸다-서울·경기 아파트값 격차 文정부 들어 크게 벌어져-정부 입맛대로 골라쓰는 ‘부동산 통계’-청약률 최고 ‘DMC SK뷰 아이파크포레’ 오늘 당첨자 발표△20면(문화)-30% 싸게 팔린 2차전지 회사…‘주가 거품설’에 투자자 패닉-‘HSBC 펀드 서비스’ 코스콤이 인수한다-‘대주주 요건 10억→3억 하향’ 유예되나-악재 겹친 ‘커피니’ 결국 회생신청△21면(스포츠)-‘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티켓 잡아라’…임성재·안병훈 함께 웃을까-메시 “바르셀로나 떠나고 싶다” 통보…차기 행선지 주목-“그린 주변 러프에 공 빠졌을땐 V자 어프로치로 빠져 나와라”-라이트로 포지션 옮긴 우리카드 나경복 “공격하기 더 편해졌다”-언택트 시대…‘노캐디’ 셀프라운드 인기△22면(부동산)-친언니네 용산아파트 3.3억 싸게 샀다가…탈세로 걸렸다-서울·경기 아파트값 격차 文정부 들어 크게 벌어져-정부 입맛대로 골라쓰는 ‘부동산 통계’-청약률 최고 ‘DMC SK뷰 아이파크포레’ 오늘 당첨자 발표△24면(피플)-코로나 시국…정계·학계·종교계, 공적역할 고민을-“디지털 치료제, 이르면 내년부터 병원서 사용”-곽재선 KG그룹 회장, 코로나 극복 응원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 동참-포스코인터내셔널 “의료진 여러분 감사해요”-에쓰오일, 순직소방관 유자녀에 장학금 전달△25면(오피니언)-스마트기기 연결이 중요한 까닭-‘셧다운’까지 내몰린 공연계△26면(전국)-재택근무시대, 클라우드 플랫폼 선도…국내 넘어 해외로 발 넓힌다-경기, 생애 첫 주택 구입자 취득세 감면-서울시, 외국인 주민도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서울시, 빅데이터 활용 일자리 창출-양주 내달 5월 온라인 대입설명회△27면(사회)-코로나 피하려 떠난 캠핑카 여행…급제동 때 사고 위험 커져-가로수 뽑히고, 항공기 결항…태풍 ‘바비’ 오늘까지 영향권-‘패트 충돌’ 민주당, 檢에 반박…“신체접촉 있으나 폭행 아니다”-‘검언유착 첫 재판’ 이동재 전 기자 혐의 부인-현 고1 수능, 국어·수학 ‘공통+선택과목’ 응시-법무부, 오늘 檢 중간간부 인사 단행
- KT&G·삼성문화재단, 2년 연속 문화예술 지원 1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해 문화예술 지원을 가장 많이 한 기업과 기업 출연 재단은 KT&G와 삼성문화재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메세나협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2019년 문화예술 지원 상위 10개 재단 및 기업(사진=한국메세나협회).기업 부문 1위를 차지한 KT&G는 서울, 논산, 춘천, 부산에서 문화 플랫폼 ‘KT&G 상상마당’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문화재단은 삼성미술관 리움, 호암미술관 등을 운영하며 폭 넓은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두 곳 모두 지난해 조사 결과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지난해 우리나라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규모는 2081억 4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1%(2018년 2040억원)로 소폭 상승했다. 지원 기업수는 547개사, 지원 건수는 1431건으로 집계됐다. 지원 기업수는 전년 대비 6.2%(2018년 515개사), 지원건수는 전년 대비 7%(2018년 1337건)로 증가했다.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총액이 증가한 것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대한 기업기부금 증가와 공공미술 사업 분야 지원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공공미술 사업 관련 기부금이 47억 2600만 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2010~2019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규모 추이(사진=한국메세나협회).대표적인 문화예술 지원 창구 역할을 해온 기업 문화재단을 통한 지원금액은 전년 대비 4.9% 감소(2018년 1047억 5200만원·2019년 997억원)했다. 반면 개별 기업이 직접 예술계에 지원한 금액은 10.1%(2018년 992억 200만원·2019년 1092억 4400만원) 증가했다.문화재단 지원금액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18년부터 진행된 공익법인 실태조사와 관련법 개정 등 제도적 변화에 따른 혼란으로 모기업 및 관련 계열사의 출연금과 기부금을 통해 지원 사업을 운영하는 문화재단의 활동이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신 기업들은 문화재단을 통한 활동 외에 직접 사업을 통한 지원에 더욱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2018~2019년 기업의 문화예술 분야별 지원금액(사진=한국메세나협회).분야별 지원금액 순위를 살펴보면 인프라(1139억 3200만원, 54.7%), 미술·전시(238억 4800만원, 11.5%), 클래식(177억 4400만원, 8.5%), 문화예술교육(171억 8400만원, 8.3%)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비주류·다원예술(1.8%), 뮤지컬(1.8%), 영상·미디어(1.7%), 연극 분야(1.7%)는 전년 대비 지원 규모가 증가했으나 전체 지원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었다. 국악·전통예술(3%), 문학(1.8%), 무용(0.9%) 분야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한편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메네사협회는 “2020년 상반기 국내 매출액 상위 11개 기업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기부금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기업별 최대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2019년 1월 1일~12월 31일까지 집행된 문화예술 지원활동을 설문하는 직접조사 자료 및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통해 집계된 기부금 실적 등을 취합한 것으로 국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과 기업 출연 문화재단, 한국메세나협회 회원사 등 총 682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 왕이, EU에 “신냉전, 각국 동의 받지 못할 것” 미국 겨냥 비판
-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중국의 왕이(왼쪽)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5일(현지시간) 로마의 빌라 마다마에서 루이지 디 마이오(오른쪽) 이탈리아 외무장관과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유럽 5개국 순방을 시작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미국의 ‘신(新) 냉전’ 기조에 유럽연합(EU)가 흔들리지 않을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중국 매체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왕 부장은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신냉전’을 시작할 의사가 없다”며 “더욱이 신냉전을 고취하는 것을 결코 반대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건 사리사욕을 위한 것이다. 신냉전은 세계 각국 국민을 인질로 잡고 있다”며 중국에 고강도 제재를 가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겨냥해 비판했다.그는 이어 “이런 시대착오적 발상은 각국의 동의를 받지 못할 것이라 믿는다”며 “어떤 사람이든 세계를 ‘정글의 법칙’으로 되돌리려는 이런 생각에는 모두가 공동으로 반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EU가 신냉전에 개입하거나 흔들리지 않을 것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왕 부장의 이번 방문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 고위 관리가 ‘대서양 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유럽을 잇따라 방문한 데 이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왕 부장과 디 마이오 외무장관은 홍콩과 코로나19 문제 뿐 아니라 무역, 농업,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논의를 나눴다고 전했다. 하지만 5세대(5G) 이동통신 구축에 있어 미국이 화웨이 배제를 촉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탈리아는 화웨이 제재에 동참하진 않았지만 민감한 시설에서만 화웨이를 쓰지 않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중국과 동맹국인 미국 사이에서 ‘독특한’ 포지션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디 마이오 외무장관은 지난 6월 “미국은 우리의 주요 동맹국이고, 무역과 가치 측면에서 모두 미국과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며 “(중국의 일대일로)는 우리에게 ‘메이드인 이탈리아’를 만들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가치를 공유하면서도 중국과 상업적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이날 외교부 청사 밖에서는 홍콩 국가보안법 이후 영국으로 망명한 운동가 네이선 로(羅冠聰)는 줄리오 테르지 디 산타가타 전 이탈리아 외무장관, 루치오 말란 상원의원 등과 함께 기자회견 직전에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중국이 인권 침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소리 높였다. 한편 왕 부장은 이날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오는 9월 1일까지 네덜란드, 노르웨이, 프랑스, 독일 등 5개국을 방문한다.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은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이 싱가포르, 한국을 방문한 직후 중국 외교가 점점 대면 외교로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에치에프알, 저점지나 이젠 사야할 때…목표가↑-한화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6일 유무선 통신장비 개발·제조 회사인 에치에프알(230240)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을 예상하며, 그간 주가조정을 매수기회로 잡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4만1000원에서 5만원으로 21.95% 상향했다. 에치에프알은 2분기에 매출액 220억원, 영업적자 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4.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한화투자증권은 “2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5G 투자 스케줄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계속해서 지연되었기 때문”이라며 “3분기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은 지속될 전망이지만, 국내 및 해외 수주흐름이 개선되면서 2분기가 올해 분기 실적 기준 저점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에치에프알의 해외 5G 시장 진출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통신회사인 버라이즌향 프론트홀(Fronthaul·이동 통신의 무선 접속망에서 디지털 데이터 처리 장치와 원격 무선 신호 처리 장치 사이를 연결하는 링크) 장비는 초도물량 공급이 시작됐고 AT&T도 현장시험(Field Trial) 마무리단계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최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동남아(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남아프리카 지역에서의 통신장비 판매계약이 진행되고 있어 회사의 해외사업의 그림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반영했을 때, 에치에프알의 해외매출액은 2020년 274억 원에서 2021년 1,720억 원 수준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5G 투자스케쥴 지연을 반영해 올해 매출액 1502억원(전년 대비 4.1% 감소), 영업익 17억원(전년 대비 25.3% 감소) 모두 예상하면서도 최근 과도한 주가조정이 있었기에 현재 매수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최 연구원은 “버라이즌 초도 수주가 시작된 현 시점부터는 2021년 글로벌 5G 시장진출에 더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의 경우 2021년부터 mmWave(밀리미터파)와 Sub-6(6GHz 이하 대역 주파수) 투자 사이클이 중첩되고, 회사는 신규 고객 및 장비공급 레퍼런스를 확보했기 때문에 그 기대감이 더 커지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 시점부터는 에치에프알의 2020년 실적 부진보다는 2021년 해외 사업 성장 잠재력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따라서 목표주가에 2021년 예상 순이익을 반영하여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 케이엠더블유, 하반기 5G 투자확대로 회복 전망…목표가↑-유진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6일 케이엠더블유(032500)에 대해 상반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5G 인프라에 대한 투자 확대 기대감으로 향후 실적이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기존 6만5000원보다 33.84%(2만2000원) 높은 8만7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케이엠더블유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은 1272억원, 22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1%, 60.3% 감소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직전 분기 대비로 보면 각각 64.1%, 235.8%씩 증가했다”면서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1603억원, 영업이익 308억원보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5G 투자 지연에 따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필터류 제품은 전분기 대비 176.5% 증가했으며 시스템류 및 안테나류 등이 전분기 대비 각각 25.5%, 115.5% 증가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노키아향 제품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며 수익성 역시 영업이익률 8.5%에서 8.9%포인트 상승한 17.3%로 개선됐다”고 덧붙였다.5G 투자에 대해선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시장은 코로나19로 여전히 불확실하며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는 있으나 연말로 다가갈수록 5G 투자에 대한 재개로 시장은 개선될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본격적인 국내외 투자가 확대되면서 대폭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유진투자증권이 예상한 케이엠더블유의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1765억원, 319억원이다. 박 연구원은 “전년 동기 수준 이하이나 직전 분기 대비 각각 38.8%, 44.7%씩 증가하며 회복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상반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5G 인프라에 대한 투자확대 기대감 등으로 향후 주가는 실적 회복과 함께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유진투자증권이 예상한 케이엠더블유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은 6360억원, 108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8%, 21%씩 감소한 수치다.
- 집콕으로 늘어난 ‘게임족’…건강·재미 동시에 잡으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진정 국면에 들어서는 듯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금 전국을 긴장시키고 있다.방역당국은 상황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3단계까지 격상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이미 클럽, 노래방 등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이 이뤄진 가운데 외부활동을 삼가는 사회적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이에 따라 일명 ‘집콕족’이 늘어나는 한편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홈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가 게임이다. 이달 초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0년 게임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PC 게임과 모바일 게임 이용 시간 변화를 묻는 설문에 전체 응답자 중 각각 45.6%, 47.1%가 매우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게임 이용자들의 약 40%가 코로나19 이전보다 게임 구입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도 집계됐다.하지만 집에서 즐기는 게임이 다양한 근골격계 부상을 불러오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코로나19도 피하고 재미와 건강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1석 3조’ 건강 상식을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VR 게임’ 헤드셋 무게만 600g, 과도하게 즐기면 ‘목디스크’ 위험거듭되는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인해 외부활동의 제약이 많아진 탓에 가상현실(VR)에 대한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PC, 스마트폰, 콘솔 게임기, 독립형 VR 기기와 같은 장비로 VR 게임을 경험한 이용자 중 26.6%가 ‘코로나19 이후 게임 이용 시간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과도하게 즐기는 VR 게임은 예상치 못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VR의 필수품인 헤드셋의 무게는 제조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600g에 달한다. 일반 안전모가 300g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무시할 수 없는 무게다. 이 정도 무게의 헤드셋을 장시간 착용하고 있으면 목이 받는 하중은 평소보다 높아지고 무게 중심도 앞으로 쏠리게 된다. 이러한 경우 목이 머리의 하중을 제대로 분산시키지 못해 목 근육과 힘줄에 긴장 상태가 이어진다. 이는 결국 목뼈의 자연스러운 정렬을 무너뜨려 경추추간판탈출증(목디스크)을 발생시킬 수 있다.목에는 수많은 신경과 혈관들이 분포돼 있어 치료에 신중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추나요법을 통해 비틀린 경추(목뼈)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뼈·신경을 강화시키는 한약을 처방하는 등 목디스크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통합치료를 실시한다. 이 가운데 ‘청파전(GCSB-5)’은 목디스크 치료에 효과적인 한약으로, 과학적으로 증명된 염증 및 부종 억제 기전이 다수의 국제학술지에 게재되기도 했다.홍순성 원장은 “게임에 몰입하다 보면 목에 무리가 감에도 계속 게임을 진행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며 “최소 1시간에 한번씩은 VR 헤드셋을 벗어 목을 앞뒤 좌우로 스트레칭하고 어깨를 움직여주는 등 긴장으로 뻣뻣해진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홈트레이닝 게임’ 확찐자들 사이에 인기, 부주의로 인한 낙상 주의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컨트롤러를 이용해 유산소, 근력 운동, 요가 등 운동을 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 게임도 유행이다. 홈트레이닝 게임은 운동 효과와 더불어 게임을 통해 재미까지 얻을 수 있어 코로나19 이후 체중이 늘어난 이른바 ‘확찐자’들을 중심으로 그 인기가 높다.그러나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야 하는 홈트레이닝 게임의 특성상 집 안 가구나 사물에 부딪히거나 중심을 잃고 넘어질 경우 낙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주변 위험환경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골격과 근육 발달이 완전치 못한 어린이들은 더욱 큰 부상을 당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낙상사고의 대부분은 경미한 타박상에 그치지만, 발목이 꺾이거나 반사적으로 손을 땅에 짚으면서 손목과 발목 등에 염좌가 발생할 수 있다. 낙상으로 인한 외상이 발생하면 환부가 부어 오르고 열이 나게 된다. 이때는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냉찜질을 통해 붓기부터 가라앉히는 것이 좋다. 이후 온찜질이나 온욕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늘어난 스마트폰 무게가 손목터널증후군 원인다양한 게임 중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애용하는 게임은 단연 모바일 게임이다. 앞서 언급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플랫폼 별 게임 이용률 가운데 모바일 게임이 91.1%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문제는 최근 스마트폰 대형화 추세에 따라 스마트폰을 들고 장시간 게임할 경우 손목에 적지 않은 무리가 간다는 점이다. 불과 5~6년전까지만 해도 100g 초반에 불과했던 스마트폰의 무게는 최근 200g을 훌쩍 넘겼다. 통화가 조금만 길어져도 팔과 손목이 쉽게 뻐근해져 올 정도다.한 직장인이 스마트폰을 들고 게임에 열중하고 있다.잦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손목 질환은 손목터널증후군이다. 무거운 스마트폰을 장시간 든 채로 게임을 하게 되면 지나치게 사용된 손목의 힘줄이 두꺼워지면서 손의 움직임을 주관하는 정중 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주된 증상은 손이 무감각하고 손을 꽉 쥐려고 하면 나타나는 타는 듯한 통증이다. 증세가 심해지면 손에 마비가 오는 등 생활에 큰 불편함을 끼친다. 한방에서는 손목터널증후군을 혈과 기가 막혀 통증이 생기는 ‘비증(痺證)’의 일종으로 보고 손목 주변 기혈의 소통이 원활하도록 약침 치료를 주로 시행한다. 순수 한약재를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약침은 경혈과 통증 부위에 직접 작용함으로써 인대 강화와 염증 완화에 빠른 효과를 보인다.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가급적 1시간 이상 스마트폰 이용은 피하고 틈틈이 손목 돌리기, 깍지를 낀 상태로 팔 뻗기 등 스트레칭 할 것을 추천한다”며 “코로나19를 피해 집에서 즐기는 게임이 오히려 다른 부상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만큼 게임을 즐김에 있어 건강에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투자전략포럼2020]“中 재정투입→실적 개선…정책 작동중"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과거엔 중국 정부가 재정 투자를 한다고 해도 돈이 없는 지방정부가 디레버리징(부채축소)하고 상황 탓에 믿지 않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이번엔 다르다”가오정지 한화자산운용 차이나에쿼티운영팀장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0 이데일리 하반기 투자 전략 포럼’에서 ‘중국 증시 전망 및 투자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지방정부 직접 채권 발행…재정책 실질적 변화”가오정지(사진) 한화자산운용 차이나에쿼티운용팀장은 25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케이지타워 KG홀에서 열린 ‘2020 이데일리 하반기 투자전략 포럼’에서 개인 투자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중국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가 재정정책의 성격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더 적극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변화로는 도로와 항만, 다리 등 인프라 투자에 쓰이는 특수목적채권 발행과 신형 인프라 투자를 꼽았다. 가오정지 팀장은 “중국은 지방정부가 직접 특수목적채권을 3조7500억위안을 올해 발행하게 하는 등으로 적극적인 투자 의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전통 인프라에도 투자하지만 5G 등 신형인프라, 4차산업으로 갈 수 있는 인프라 쪽으로의 투자 증가폭이 빠르게 집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소기업들에 대한 세제 혜택과 자금조달을 용이하게 하고 세금 혜택도 확대하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과 재정 정책 여력은 충분하다고 보았다. 가오정지 팀장은 “양회 때 발언을 보면 정부는 GDP 대비 재정적차를 3.6%로 확대한다고 했지만, 다른 자금 조달 루트를 파악해 봤을 때 최대 8~10%까진 재정적자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세계 경기가 좋지 않은 등 재정정책을 멈출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2분기 이익 증대…주가 비싼 것 아냐”정부단에서의 통화·재정정책이 기업 실적을 개선시켰고, 이는 지수 상승으로 연결됐다고 분석했다. 현재 CSI300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익비율(PER)은 14배로 지난 10년 평균인 11.5배보단 높지만, 미국 등 다른 국가들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중국 증시 활황이 단순히 유동성 공급에 의존이 아닌 실적에 기반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도 아니란 얘기다. 가오정지 팀장은 “전체 통계가 나온 상황이 아니지만 2분기 중국 전체 상장사 35%의 전년비 순이익 증가율은 27%로 나타났다”며 “헬스케어와 IT, 첨단제조업 등 정부에서 추진하고 실제 산업에 자금이 투자됐던 신경제 쪽의 실적이 더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반면 비철금속, 시멘트, 섬유 등은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PMI 지표들을 봤을 때 5~7월 다른 지역은 모두 하락했지만 중국만은 계속 개선되고, 차이신 PMI 경우 9년 반만에 최고 수준이며, GDP도 1분기 대비 2분기 반등했다”며 “이 역시 정부의 실질적인 통화정책, 재정정책으로 기업들에 조달되고 있는 자금이 고정자산 투자로 이어지고 산업생산이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 “유망한 산업군이라도 경영 전략 중요”향후 초과수익을 낼 수 있는 섹터로는 내수소비 업종과 정책 수혜 업종, 마지막으론 헬스케어 등 글로벌 메가 트랜드와 연관된 업종을 꼽았다. 추가적으론 개별 기업단의 경영 능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가오정지 팀장은 “중국은 소비가 굉장히 많은 나라로,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중심의 소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데다, 아직 GDP 대비 소비가 낮고 가처분 소득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신형인프라에 적극 투자하고 있어 이러한 업종들과 헬스케어, 클라우드 등 글로벌 트랜디 산업도 눈여겨 볼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망한 산업군이라고 해도 개별 기업의 경영 능력에 따라 실적은 천지차이”라며 “이름은 밝힐 수 없지만, 같은 업종에 구조도 비슷한 두 기업이 경영진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10년간 주가상승률은 6406%대 220%라는 차이를 보였다”고 전했다.
- 신세계푸드, 온라인 전용 ‘올반 육류 간편식’ 라인업 확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신세계푸드가 온라인 전용 육류 가정간편식 라인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25일 밝혔다.신세계푸드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온라인 구입 증가, 콜드체인 시스템 등 배송 기술의 발달, 집밥 문화의 확산 등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육류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양념육과 포장육 등 약 50여종의 육류 가정간편식의 온라인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향후 온라인몰 또는 배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육류를 구입하는 트렌드가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고 소포장 육류 가정간편식의 라인업을 확대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올반 숙성 마라 돼지껍데기’와 ‘올반 숙성 마늘듬뿍 양념 소갈비살’ 등 2종이다. ‘올반 숙성 마라 돼지껍데기’는 엄선한 제주산 돼지껍데기를 산초 분말, 가람 마살라 등을 넣어 만든 특제 마라소스에 6시간 이상 저온 숙성해 더욱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돼지 껍데기에 붙은 지방을 깔끔하게 제거해 더욱 담백한 맛과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올반 숙성 마늘듬뿍 양념 소갈비살’은 엄선한 호주산 소갈비살을 마늘, 흑마늘, 양파, 사과, 배 등을 넣어 만든 특제 소스에 6시간 이상 저온 숙성하여 부드러운 육질과 마늘 소스의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1인 분량인 180g씩 소포장 되어있어 보관이 편리하고 남은 고기를 처리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줄인 것이 장점이다. 조리법은 식용유를 두른 프라이팬에 해동한 제품을 넣고 약 4~5분 간 뒤집어 가며 구우면 돼 간단하다. ‘올반 숙성 마라 돼지껍데기(180g x 3팩)’와 ‘올반 숙성 마늘듬뿍 양념 소갈비살(180g x 2팩)’은 온라인몰 쿠팡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각각 1만9900원이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육류는 직접 눈으로 신선도를 확인한 후 구매하는 것이 정석처럼 여겨졌지만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으로 육류를 구입해보고 맛과 위생 측면에서 만족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세분화 되고 있는 고객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육류 가정간편식을 개발해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19 가공식품 소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온라인 식품 품질 만족도가 5점 만점에 3.85점으로 전체 만족도 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육류 가공 식품은 지출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 대학로로 간 '뮤지컬 여제', 확 달라졌네~
- 뮤지컬 ‘마리 퀴리’에 출연 중인 옥주현이 공연하고 있다(사진=라이브)[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100만 명 이상 봤더라구요.” 뮤지컬 ‘마리 퀴리’ 제작사 라이브의 강병원 대표는 깜짝 놀랐다. ‘린다G’ 이효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마리 퀴리’ 커튼콜 영상이 조회 수 100만 회를 넘었기 때문이다. 이 영상은 24일 오전 156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핑클’의 옛 동료 옥주현을 응원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이효리가 올린 짧은 커튼콜 영상이 SNS 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뜻밖의 홍보 효과를 본 것이다. 네이버TV 중계, 프레스콜 등을 통해 ‘마리 퀴리’ 알리기에 안간힘을 썼던 강 대표로서는 ‘천군만마’와 같았다. 그는 “이효리로 인해 ‘마리 퀴리’가 대중에게 더 가깝게 다가간 것 같다”며 매우 흡족해 했다. 지난 6일 저녁 공연으로 인해 당일 열린 프레스콜 행사에 불참할 수밖에 없었던 옥주현은 이효리의 지원 사격에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었다. 이번 시즌 ‘마리 퀴리’는 옥주현 캐스팅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레베카’, ’스위니토드’, ‘위키드’ 등 대극장 뮤지컬에만 출연한 옥주현이 처음 선택한 대학로 창작뮤지컬이기 때문이다. 옥주현도 이 작품에 각별한 애정을 보인다. 각종 TV· 라디오 출연은 물론, SNS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마리 퀴리’ 홍보에 열을 올릴 정도다. ‘뮤지컬 여제’의 달라진 모습에 동료 배우와 스태프들은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운다. 여성 서사극의 ‘원톱 주연’을 맡아 강한 책임감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첫 연습부터 남달랐다. 옥주현은 상견례 자리에서 작품의 서사와 넘버(노래)를 모두 사전에 숙지해 왔던 것. 원래 대본 리딩만 하려 했지만, 옥주현의 선창으로 다른 배우들도 자신의 넘버를 불렀다. 시간이 길어져 다시 대본 리딩으로 바뀌어 진행됐지만, 완벽에 가깝게 준비해온 옥주현의 모습에 참가자들 모두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강 대표는 “옥주현 배우가 ‘마리 퀴리’에 큰 관심을 보였고, 마침 공연장 대관· 배우 스케쥴까지 잘 맞아 함께 할 수 있었다”면서 “연기에 대한 열정과 진중한 태도 등 그의 프로다운 모습이 작품에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리 퀴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일대기에 상상력을 더한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여성, 이민자라는 사회적 편견 속 역경과 고난을 이겨낸 ‘마리 퀴리’의 삶을 그리고 있다. 오는 9월 2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마리 퀴리’에 출연 중인 옥주현(좌)과 이봄소리가 공연하고 있다(사진=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