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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發 미중 기술전쟁 격화…SK하이닉스·애플에 '불똥'
  • 화웨이發 미중 기술전쟁 격화…SK하이닉스·애플에 '불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다툼이 이번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격화하고 있다. 미국의 대중 기술 제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도 첨단 반도체 칩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다. 중국은 해외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5G 스마트폰을 출시한 것에 자신감을 표출하며 보란 듯 정부기관 내 아이폰 사용을 금지했다. 미국은 자국 기술 없이는 화웨이가 5G 스마트폰을 제작할 수 없다며 관련 조사 및 추가 제재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7일 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에서 사람들이 메이트 60 시리즈 스마트폰 광고가 걸린 화웨이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美, 화웨이 최신폰에 ‘화들짝’…SMIC 조사 나설듯7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와 의회는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와 관련해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중신궈지(SMIC)가 허가 없이 화웨이에 7나노미터(1㎚=10억분의 1m) 반도체를 공급한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반도체 전문 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의 분석 결과 메이트60 프로의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로 ‘기린 9000’이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기린 9000은 화웨이의 반도체 설계 전문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이 만든 칩으로, SMIC가 생산을 맡고 있다. SMIC의 공정 전반에 미국 설비가 사용되기 때문에 미 정부 승인 없이는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할 수 없다.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이날 “SMIC는 미국의 제재를 위반한 것이 확실하다.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갤러거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원장도 기린 9000에 대해 “미국 기술 없이는 생산될 수 없다. SMIC가 상무부의 규칙을 위반했을 수 있다”고 거들었다. 당사자인 화웨이는 입을 굳게 닫고 있어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아울러 메이트60 프로의 출시는 현행 제재로는 화웨이를 규제할 수 없음을 시사한다. 이에 미 정치권을 중심으로 더욱 강력한 추가 제재 필요하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갤러거 의원은 “화웨이와 SMIC에 대한 모든 미국 기술 수출을 중단할 때가 왔다”며 추가 제재를 촉구했다. 이런 상황에서 메이트60 프로에 SK하이닉스의 반도체도 쓰였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블룸버그가 반도체 컨설팅업체 테크인사이트에 의뢰해 메이트 60 프로를 해체한 결과, SK하이닉스의 스마트폰용 D램인 LPDDR5와 낸드플래시가 포함된 것이 확인됐다. SMIC와 함께 SK하이닉스도 미 정부의 조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거론된다. SK하이닉스는 메이트60 프로에 자사 메모리 칩이 쓰였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미 상무부에 신고한 뒤 경위를 파악 중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미국의 제재 이후 화웨이와 거래한 사실이 없다”며 “SK하이닉스는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中, 공무원에 “아이폰 쓰지마”…5G폰 자체 생산 ‘자신감’ 미국과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선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지만 중국은 아랑곳 않고 있다. 오히려 화웨이가 자체적으로 최첨단 스마트폰을 생산해낸 것을 과시하는 모양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정부기관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아이폰 등 외국산 브랜드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지침을 내렸으며, 국영기업 등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안보 정책에 따라 해외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 미국의 틱톡 사용금지에 따른 대응 등의 분석이 나오지만, 사실상 아이폰을 쓰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어 ‘화웨이 밀어주기’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애플이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최대 수혜자인 데다, 시기적으로도 메이트60 프로 출시와 맞물리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중국의 6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가 본격화하기 전인 2020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비슷한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올해 2분기엔 애플이 65%, 화웨이가 18%로 격차가 대폭 확대했다. 아울러 프리미엄 스마트폰 매출은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매출의 55%를 차지했다.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전 정부 시절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중국 담당 국장을 역임한 폴 헨레는 “국가안보 우려뿐 아니라 경제에 대한 우려도 (중국 정부에) 동기를 부여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6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일대비 3.58% 급락했다. 시가총액도 2조8600달러로 줄어 3조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중국은 애플의 최대 시장 중 한 곳으로, 애플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9%에 달한다.
2023.09.07 I 방성훈 기자
8년만에 돌아온 엔씨…올해 ‘지스타’ 기대감 커진다
  • 8년만에 돌아온 엔씨…올해 ‘지스타’ 기대감 커진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게임 업계 ‘형님격’인 엔씨소프트(036570)가 8년여 만에 돌아온다. 해외에 국산 MMORPG 경쟁력을 알린 스마일게이트도 9년여 만에 얼굴을 내비친다. 오는 11월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3’ 이야기다. 총 3250개 부스 참가가 예정되는 등 역대 최대로 개최될 전망이다.지스타조직위원회는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스타 2023’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행사의 방향성을 공유했다. ‘지스타 2023’은 오는 11월16~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조직위에 따르면 올해 ‘지스타’는 지난해 2947부스와 비교해 약 10% 확대된 3250부스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는 2019년 3208개 부스를 넘은 역대 최대 규모다.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기업전시관(B2B관)의 경우 현재 바이어들의 신청 속도가 지난해대비 2배나 빠른 상황이어서 고무적”이라며 “글로벌 42개국이 참가할 것으로 보이며, 참가 기업수는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관(B2C관·2386부스)의 경우 대형부스는 지난 2월 진행한 ‘슈퍼 얼리버드’ 접수 당일 완판됐고, 지난 6월엔 제2전시장 B2C관과 B2B관(864부스)까지 접수가 마감돼 대기 접수가 진행되기도 했다. 특히 B2B관이 8월 이전에 조기 마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위원장은 “‘지스타 2023’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국내외 업계 및 참관객 모두에게 점차 커지고 있다”며 “‘지스타’ 참가를 결정해주신 기업들에 감사드리며, 이러한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게임문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지스타’의 슬로건은 ‘익스팬드 유어 호라이즌’(Expand your Horizons)으로 ‘기존 경험과 지식의 틀을 ‘지스타’를 통해 더 확장시킬 수 있도록 창의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향성을 담았다.‘지스타 2023’의 메인 스폰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위메이드(112040)가 맡았다. 위메이드는 행사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내 전시뿐만 아니라 조직위와 협력해 부산시 다양한 장소에서 특별한 이벤트도 전개할 예정이다.참가사 면면도 화려하다. 우선 엔씨소프트가 8년 만에 ‘지스타’를 찾는다. 아직 출품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로선 ‘엔씽’을 통해 공개한 난투 액션게임 ‘배틀 크러쉬’, 오픈월드 슈팅게임 ‘프로젝트 LLL’ 등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틀 크러쉬’는 닌텐도 스위치와 PC로 출시를 예정했고, ‘프로젝트 LLL’도 PC·콘솔로 나올 전망이다. 이번 ‘지스타’에선 엔씨의 콘솔 역량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일게이트도 9년 만에 돌아온다. 올해 ‘지스타’에선 자체 개발 중인 ‘로스트아크 모바일’, 반다이남코의 ‘블루 프로토콜’ 등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스마일게이트는 인디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를 통해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를 후원한다. 또 총 40여개 내외 인디 게임을 선정해 ‘지스타’로 초청키로 했다.MMORPG ‘뮤’로 유명한 웹젠(069080)도 7년 만에 ‘지스타’의 문을 두드린다. 서브컬쳐 게임 ‘프로젝트W’, ‘뮤 모나크’ 등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드래곤플라이(030350)는 4년 만에 B2B관을 통해 참가, 자체 신작과 디지털 치료기기 ‘가디언즈DTx’를 홍보할 예정이다. 지난해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선보였던 크래프톤(259960)도 올해 참가를 확정했다. 이밖에도 넷마블(251270), 구글 플레이 등도 참여한다. 부대 행사 중 하나인 ‘G-CON’도 총 3개 트랙, 38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를 대표하는 요시다 슈에이, ‘드래곤볼’의 편집장이었던 토리시마 카즈히코 등 대표적인 인물들이 연사로 나선다. 국내에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김대훤 부사장,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 등이 참여한다.지난해 ‘지스타’엔 게임 산업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불참한 바 있다. 올해 역시 아직은 참석이 미지수다. 지난해부터 업계 안팎에선 문체부의 ‘게임 홀대론’이 불거지고 있는만큼 올해 ‘지스타’ 참석 여부에 관심이 몰린다. 이에 대해 조직위 관계자는 “11월에 국회 일정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 참석이 저조했던 것인데, 올해 ‘지스타’를 준비하면서 장관의 개막식 참석 등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문체부와 소통하고 있다”며 “문체부도 ‘지스타’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9.07 I 김정유 기자
‘M360 APAC’ 개막...통신 글로벌 리더들 '디지털 혁신 필요’(종합)
  • ‘M360 APAC’ 개막...통신 글로벌 리더들 '디지털 혁신 필요’(종합)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글로벌 통신 리더들이 통신업계에게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통신 인프라 제공이라는 단순한 영역을 넘어 AI(인공지능), 클라우드 등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디지털 네트워크로의 전환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콘퍼런스가 개막했다. 행사는 이날부터 이틀간 열린다. GSMA가 개최하는 M360은 유럽,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대륙별 모바일 산업 현안에 대한 아젠다를 정해 논의하는 글로벌 행사다. 전 세계 ICT 리더는 물론 정부, 규제기관, OTT(Over The Top) 기업 관계자 등 1000명 이상의 주요 인사가 참여한다. 올해 주제는 ‘디지털 퍼스트 미래를 선도하라(Leading a Digital-first Future)’며 디지털전환(DX), AI, 6세대 이동통신(6G), 핀테크 등 디지털 시대의 미래를 논의한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게 되며, 국내 대표 ICT 기업인 KT가 호스트 스폰서를 맡았다.이번 행사에는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김영섭 KT대표,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장, 양지에 차이나모바일 회장 등 글로벌 ICT 리더들이 연사로 대거 참여했다. ◆ 인프라 아닌 디지털 퍼스트로 접근 필요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이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연사들은 모두 통신업계의 ‘변화, 혁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란리드 사무총장은 “올해는 첫 휴대폰 통화가 이루어진 지 50년이 되는 해이다. 현재 네트워크 보급률이 95%에 이르며 순 고객(unique customer) 54억 명에게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며 “웹 3.0, AI, 지능형 연결성이 글로벌 논의의 중심 의제로 부상한 가운데, 특히 연결성이 모든 의제의 핵심사안이 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우리 업계에 종사하는 기업들은 모든 사람과 사물이 플랫폼에 연결되는 미래지향적 기술 및 통신 시스템 도입을 통해 다시 한번 전략적 변화를 추진할 준비가 돼 있다”며 “앞으로 수십년간 혁신을 주도하고 차세대 커넥티비티를 위해서는 협력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영섭 KT 대표도 “통신사업자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그 위에 독점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얻는데 만족하는 동안 빅테크기업들은 Telco가 구축한 인프라에 메신저, OTT, 자율주행, 인터넷 금융 등 혁신 서비스를 내놓아 디지털 생태계의 주인이 됐다”며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외부의 힘에 의한 ‘강제혁신’에 처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하면서 정보기술과 통신기술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ICT 역량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Telco(통신사업, B2B)는 통신망부터 준비하는 ‘인프라 퍼스트’의 접근이 아닌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는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발굴, 제시하는 ‘디지털 서비스 퍼스트’의 접근을 해야 한다. 이같은 노력은 단순히 기업의 성장을 넘어 국가의 디지털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프라 아닌 디지털 퍼스트로 접근 필요글로벌 통신 리더들은 통신업계 디지털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6G는 물론 네트워크 발전에 필수인 소프트웨어 산업 등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윤규 차관은 박 차관은 “6G가 상용화되면 어떤 현실이 도래할 것인가에 주목해야 한다”며 “한국은 세계최초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을 선보이면서 5G리더십을 갖게 됐고, 앞으로 6G 영역에서 경쟁력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양지에 회장은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차이나모바일의 경우 과학기술 혁신에서 기존역할 보다 더 노력하고 있고, 과거의 자원 투자 방식 아니라 혁신 드라이브 방식으로 진화하면스 5G를 넘어 6G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했다. 김우준 삼성전자 사장은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과거에 사진찍으려면 디지털 카메라 필요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이면 충분하다. 음악, 금융, 소셜미디어 스마트폰이면 다 되는데, 이건 모두 소프트웨어가 있기 때문”이라며 “통신사업자 네트워크가 미래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9.07 I 전선형 기자
박윤규 과기정통부 차관 “6G영역 경쟁력 확보할 것”
  • 박윤규 과기정통부 차관 “6G영역 경쟁력 확보할 것”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글로벌 디지털 시장에서 ‘6G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6G 근간이 되는 R&D(연구개발)뿐 아니라, 상용화, 장비지원, 국제 표준화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의지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 박윤규 차관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콘퍼런스에 기조연사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박 차관은 “6G가 사용화되면 어떤 현실이 도래할 것인가에 주목해야 한다”며 “한국은 세계최초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을 선보이면서 5G리더십을 갖게 됐고, 앞으로 6G영역에서 경쟁력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이미 ‘K네트워크 2030’ 전략을 마련했고, 차세대 연구 개발, 6G, 인공위성, 양자암호를 통해 디지털 상용화를 구축하려고 한다”며 “6G 근간이 되는 R&D와 상용화뿐만 아니라 부품 장비 만드는데 투자하고, 궁극적으로 국제 표준화 작업을 해 한국이 프리-6G역량을 2026년까지 증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초 K-네트워크 2030 전략을 발표하고 ‘디지털플랫폼정부’의 구성과 △6세대(6G)·양자통신·위성통신 기술개발 등 차세대 네트워크 혁신안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6G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함께 2026년 6G 기술 사전 시연 등의 계획도 밝혔다. 현재 총 4407억3000만원(국비 3731억7000만원) 규모의 ‘6G 산업 기술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상태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6G연구 성과물이 2026년에 글로벌 통신사, 제조사, 표준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을 초청해 ‘프리(Pre)-6G’ 기술을 시연할 수 있도록 하고 사업 종료 시점인 2028년에는 연구개발 성과물의 통합시스템 시연을 추진할 계획이다.박 차관은 “디지털 기술이 확장되고 디지털 트래픽도 2021년 대비 2027년에 7배로 늘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비해 한국은 2030년까지 네트워크 속도를 4배 이상으로 늘리려고 하며, 해상 네트워크도 증강하는 등 안정적 네트워크를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디지털 기술은 네트워크 변화를 촉진시키고 있으며, 과거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네트워크로 바뀌고 있다”며 “네트워크 분야 혁신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다양한 종류의 기업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포용적이고 생산적 생태계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새 디지털 질서 수립에 대한 언급도 했다. 박 차관은 “한국은 현재 새 디지털 질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국민 모두가 디지털 사회를 누릴 수 있도록 사회 많은 이해관계자들과의 논의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논의를 바탕으로 조만간 새로운 디지털 질서 안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를 세계와 공유하며, 디지털 모범국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는 MZ세대를 비롯한 사회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디지털 사회의 규범을 담은 디지털 권리장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디지털 권리장전은 디지털 심화를 통해 추구해야 할 보편적 가치, 시민·기업·정부 등 주체별 권리와 책임이 규정된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
2023.09.07 I 전선형 기자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 “韓 디지털 선두 시장”
  •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 “韓 디지털 선두 시장”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마츠 그란리드(Mats Granryd)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사무총장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디지털 네트워크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한국을 선도국가로 꼽았다. 그러면서 빠른 디지털 변화 속에서도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조언했다.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이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 마츠 그란리드 사무총장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콘퍼런스에 기조연사로 나서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그는 “올해는 휴대폰 통화가 이뤄진지 50년 되는 해”라며 “네트워크 보급률은 95%에 이르며 순 고객은 54억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웹 3.0, AI, 지능형 연결성이 글로벌 논의의 중심 의제로 부상한 가운데, 특히 연결성이 모든 의제의 핵심사안이 되고 있다”며 “우리 업계에 종사하는 기업들은 모든 사람과 사물이 플랫폼에 연결되는 미래지향적 기술 및 통신 시스템 도입을 통해 다시 한번 전략적 변화를 추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아태지역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하나며, 그 중 한국은 선두 시장 가지고 있다”며 “투자 규모를 보더라도 아태지역 사업자들은 2030까지 약 2억 6000만불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츠 사무총장은 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통신사업자들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츠 그란리드 사무총장은 “디지털 이용격차 줄이기 위해 주파수 제공하고 6G 등의 의사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아태지역 인구 96%는 모바일 광역 네트워크 접근 가능하지만, 이중 47%는 가입하지 않은 상태”라며 “아태지역에서도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체 생태계가 협력해 한다”고 조언했다.
2023.09.07 I 전선형 기자
봄감자 생산량 18.1% 증가…감자값 오르며 재배면적 증가
  • 봄감자 생산량 18.1% 증가…감자값 오르며 재배면적 증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봄감자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약 18% 늘었다. 연도별 봄감자 재배면적 및 생산량 추이. (사진=통계청)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봄감자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봄감자 생산량은 35만8022톤으로 지난해 30만3211톤보다 5만4811톤(18.1%) 증가했다.봄감자 생산량은 2017년 32만1518톤까지 줄었다가 2019년 46만5948톤으로 늘어난 뒤 37만톤 수준을 유지했고, 작년 큰 폭으로 줄며 19년 만에 가장 낮은 생산량을 기록했다가 올해 회복했다. 감자 재배면적은 지난해 감자값이 뛰어오른 영향으로 전년(1만3017㏊) 보다 1682㏊(12.9%) 증가한 1만4699㏊로 집계됐다. 2021년 1㎏당 1618원이었던 감자 가격은 지난해 2341원으로 올랐고, 올해는 전년 대비 6.2% 올라 2486원으로 집계됐다. 10a당 생산량은 2436㎏으로 전년의 2329㎏보다 107㎏(4.6%) 늘었다. 가뭄 피해로 작황이 부진했던 작년 대비 한해 피해비율(표본 대상에서 생산량이 10% 이상 감소가 예상되는 표본수의 비율)이 감소하고 개당 생중량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5월 기준 강수량은 5.8㎜에 그쳐 노지 밭작물 생육에 악영향을 미쳤던 반면, 올해 5월에는 188.4㎜로 충분한 비가 내렸다. 20g 이상 감자의 개당 생중량은 6822g에서 7287g으로 6.6% 증가했다. 피해비율은 11.1%로 1년 전보다 35.4%포인트 줄었다. 시도별로는 경북이 6만91톤으로 전체 생산량의 16.8%를 차지했다. 이어 충남 5만6790톤(15.9%), 강원 5만3969톤(15.1%) 순이다.
2023.09.07 I 이지은 기자
중고차 시장, 세단도 ‘가심비’ 차량이 뜬다
  • 중고차 시장, 세단도 ‘가심비’ 차량이 뜬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1~8월 누적 판매량 기준 내수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랜저가 중고차 시장에서도 굳건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랜저 인기 덕에 비슷한 가격대의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 중고차들도 덩달아 소비자들의 눈길을 받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그랜저는 올해 8월까지 누적 기준 8만 321대의 판매 대수로 내수 1위에 오르며 연 10만 대 판매 돌파가 점쳐지고 있다. 신차·중고차 시장 모두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지닌 그랜저의 인기 요인은 바로 ‘가심비’다. 플래그십 세단 중 합리적인 가격으로 첨단 기능을 다수 탑재하고 있으며,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춰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국산 고급 세단의 기준을 제시해 온 그랜저는 ‘성공하면 타는 차’라는 인식 속에 4000만원대의 가격대에도 국민 세단으로 불릴 만큼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자동차는 고가의 소비재인 만큼, 가격 외에도 개인의 취향과 사회적 지위를 고려해 심리적 만족감까지 우선순위로 고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실제로 오토플러스가 운영하는 중고차 브랜드 ‘리본카’의 상반기 차량 데일리 조회수 상위 10위권에는 △제네시스 G80 △기아 K9과 같은 고급 세단이 올라와이다. 현재 리본카는 3700만~5100만원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신형 그랜저와 비슷한 가격대에 구매할 수 있는 대표적인 ‘가심비’ 중고차 모델들을 소개하고 있다.우선 제네시스 ‘디 올 뉴 G80’의 경우 4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우아하고 다이내믹한 외관 디자인과 여유롭고 균형미 있는 실내 공간으로 프리미엄 브랜드의 감성을 만끽할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급 세단에 걸맞은 다양한 주행 편의 기술과 첨단 주행 보조 기술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을 더한다.그랜저 대비 업그레이드된 승차감과 공간감을 갖춘 기아의 ‘더 K9’은 3천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플래그십 세단이다. 대형 세단의 품격을 갖추면서도 6기통의 넉넉한 배기량으로 부드럽고 조용하면서도 운전자가 원할 땐 역동적인 주행감을 선사한다. 날렵함을 더한 전면 그릴과 유려한 캐릭터 라인 등의 세련된 디자인도 심미적 요소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만족감을 충족시켜 준다.또한 고유가 시대를 맞아 고급 세단 못지않게 가심비를 자랑하는 차종은 단연 높은 활용도와 연비를 두루 갖춘 하이브리드 SUV다. 평소 레저 활동을 즐긴다면 보통 2022년식 이전에 나와 4000만원대 내외로 시세가 형성된 기아의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 구매를 고려할 만하다. 넓은 차체는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으며, 현대적인 디자인과 강렬한 프론트 그릴이 어우러진 외관은 호불호가 없는 디자인으로도 손꼽힌다.만약 수입차를 고려한다면 ‘아우디 A6’도 선택지에 넣을 수 있다. 복합 연비가 리터(ℓ)당 15km로 그랜저 하이브리드 못지않은 뛰어난 연비를 갖춰 유지비도 저렴하다. 최신 모델답게 반자율주행 기능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등의 첨단 시스템도 장착되어 있다. 특히 실내의 경우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고급스러우면서도 첨단의 느낌을 더해 만족감을 준다. 아우디 특유의 도어 엔트리 라이트(도어램프)가 탑승자로 하여금 만족스러운 ‘하차감’도 느낄 수 있게 한다. 중고로 구매할 시 최상위 럭셔리 트림의 차량을 3000만원 중반에서 4000만원대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2023.09.07 I 박민 기자
김영섭 KT대표 “인프라 퍼스트 아닌 '디지털 서비스' 퍼스트돼야”
  • 김영섭 KT대표 “인프라 퍼스트 아닌 '디지털 서비스' 퍼스트돼야”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Telco(통신사업, B2B)는 통신망부터 준비하는 ‘인프라 퍼스트’의 접근이 아닌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는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발굴, 제시하는 ‘디지털 서비스 퍼스트’의 접근을 해야 한다. 이같은 노력은 단순히 기업의 성장을 넘어 국가의 디지털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다”김영섭 신임 KT대표가 미래 디지털사회에서 통신사업자의 새로운 역할을 제안했다. AI(인공지능), 메타버스 등으로 시장이 변화한 상황에서 6G와 새로운 ICT로 선점해야 디지털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7일 KT는 김영선 대표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콘퍼런스에 기조연사로 나섰다고 밝혔다. 이는 김 대표의 첫 공식 행보다.GSMA가 개최하는 M360은 유럽,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대륙별 모바일 산업 현안에 대한 어젠다를 정해 논의하는 글로벌 행사다. 이번에는 ‘디지털 퍼스트 미래를 선도하라’가 주제며 KT가 호스트 스폰서를 맡았다.이번 행사의 오프닝 기조연설(Keynote)은 ‘개방된 디지털 국가 선도(Leading an Open Digital Nation)’를 주제로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김영섭 KT 대표,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장, 양지에 회장 차이나모바일 등 글로벌 ICT 리더들이 연사로 나섰다.김영섭 대표는 ‘통신사 주도의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미래 디지털사회에서 통신사업자들이 추구해야 할 노력과 국가 디지털경쟁력 확보를 위한 역할을 제시했다.김 대표는 “지금까지 Telco가 제공하는 연결(connectivity)은 IT를 포함해 AI, 클라우드, 로봇, 메타버스 등 모든 신규 기술의 근간이 됐지만 통신은 물이나 공기처럼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며 가치가 잊혀지고 있다”며 “통신사들이 이를 통해 독점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얻는데 만족하는 동안 빅테크기업들은 Telco가 구축한 인프라에 메신저, OTT, 자율주행, 인터넷 금융 등 혁신 서비스를 내놓아 디지털 생태계의 주인이 됐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통신사에게 ‘변화’가 필요하다 제언했다. 그는 “클라우드, AI, 자율주행 등 빅테크기업들이 주도하는 영역에서 대등한 IT 역량을 축적하고, 스마트시티, 메타버스, 디지털 헬스케어, 에너지 등 영역에서 주도권 확보가 필요하다”며 “KT는 ‘디지털혁신 파트너’라는 지향점을 설정하고 클라우드, AI고객센터, 보안, 메타버스, 교통과 모빌리티를 주요 사업영역으로 선정해 Telco가 중심이 되는 디지털 영역을 목표로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김영섭 대표는 “통신사업자들이 미래 디지털사회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해 홀로그램 통신, 도시나 국가 수준의 매시브 디지털 트윈, 딥러닝에 기반한 초지능 로봇, 양자암호통신 등 새로운 방식의 통신이 녹아 든 세상으로 변화를 6G와 새로운 ICT로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미래 디지털사회에서 통신사업자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시장 창출 및 선도를 위해 다방면의 고객, 파트너사, 기술기업들과 협력하는 생태계 조성과 함께 글로벌 통신사업자간 네트워크 및 차세대 통신서비스 협력, 기술혁신 스타트업과 제휴 및 M&A(인수&합병)를 적극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마지막으로 김영섭 대표는 ‘성공했다고 끝난 게 아니며, 실패가 치명적인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나가는 용기다’라는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하며 “개방성과 협력을 바탕으로 인류 삶의 가치를 증진하는 디지털서비스를 선제 제시하는 것, 그것이 미래 Telco의 존재이유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서 KT는 AI 풀스택 전략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마련해 행사 참석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KT와 함께 리벨리온, 모레, QANDA(교육), 2Digit(핀테크) 등 4개 파트너사가 함께 만드는 AI 풀스택의 다양한 기술력을 선보였다. 리벨리온은 AI반도체, 모레는 인프라 솔루션, QANDA는 교육 소프트웨어, 2Digit는 핀테크 소프트웨어 분야의 전문기업이다.
2023.09.07 I 전선형 기자
화웨이 밀어주기?…中, 공무원에 “애플폰 쓰지마”
  • 화웨이 밀어주기?…中, 공무원에 “애플폰 쓰지마”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이 정부기관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아이폰 등 외국산 브랜드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했다. 국가안보 보호 전략의 일환인 동시에, 미국의 틱톡 사용 금지에 따른 대응, 화웨이 밀어주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사진=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공무원들은 최근 몇 주 동안 직장 상사 또는 직장 내 채팅그룹 등을 통해 아이폰 및 기타 외국산 브랜드의 스마트폰을 업무에 사용하지도, 출근시 사무실에 가져오지도 말라는 지침을 하달받았다”고 보도했다. WSJ은 “중국 정부가 각 정부기관에 지시한 데 따른 조치로 얼마나 광범위하게 명령이 퍼졌는지 불분명하지만, 일부 규제기관 직원들에게도 유사한 지침이 내려졌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관련 지시를 받은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국가공무원청과 애플 등이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외국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겠다는 기존 정책 기조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과의 패권다툼이 심화한 이후 국가안보를 지속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2021년 군인과 주요 국영기업 직원들에게 테슬라 차량 사용을 제한했고, 지난해에도 정부 기관 및 국영 기업들에 2년 안에 외국산 PC를 중국산으로 교체토록 지시했다. 소식통은 “중국 정부는 안보 등을 이유로 수년 동안 일부 기관 공무원들이 업무에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을 제한해 왔지만, 이제는 그 명령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명령은 중국 정부가 자국의 (안보) 규정을 엄격하게 시행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틱톡 사용 금지를 추진하는 데 따른 대응 조치라는 해석도 있다. 미 정부 및 의회는 틱톡을 통한 데이터 유출을 우려하고 있으며, 일부 주정부는 국가안보 위협 등을 이유로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이외에도 중국 기술로 5G 스마트폰을 선보인 화웨이 제품 사용을 독려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지 W 부시와 버락 오바마 전 정부 시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중국 담당 국장을 역임한 폴 헨레는 이번 조치에 대해 “국가안보 우려뿐 아니라 경제에 대한 우려도 (중국 정부에) 동기를 부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자국산 제품들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의도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소식이 전해진 뒤 이날 애플 주가는 전일대비 3.58% 급락했다. 시가총액도 2조8600달러로 줄어 3조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중국은 애플의 최대 시장 중 한 곳으로, 하이엔드 시장에서 약 2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애플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19%에 달한다.
2023.09.07 I 방성훈 기자
퀄리타스반도체,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시동
  • [마켓인]퀄리타스반도체,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시동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고속 인터페이스 IP(설계자산) 개발 전문기업 퀄리타스반도체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퀄리타스반도체는 지난 6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7년 삼성전자 출신의 공학박사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퀄리타스반도체는 국내 최대 규모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설계분야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부터 삼성전자 파운드리 협업 생태계인 ‘SAFE™ IP’ 핵심 파트너로 선정돼 각종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IP 양산 이력을 확보했다.특히 퀄리타스반도체는 인터페이스의 핵심인 서데스 기술력을 갖췄다. 서데스는 SoC 내부 병렬 데이터를 모아 고속 직렬 데이터로 만든 후 하나의 채널로 초고속 전송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데이터센터와 같이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는 산업에서 높은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100G급 서데스와 PCIe 6.0 PHY개발을 통해 글로벌 정상급의 기술적 지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퀄리타스반도체는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3월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발명진흥회와 NICE평가정보 두 곳으로부터 각각 AA와 A등급을 획득했다. 상장 이후 공모자금은 고부가가치 IP 개발 및 IP 포트폴리오 강화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퀄리타스반도체가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180만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3000~1만5000원이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234억~270억원이다. 10월 6일부터 13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김두호 퀄리타스반도체 대표는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고성능 반도체 설계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향후에는 첨단 산업 전분야에 당사의 IP 솔루션을 접목시켜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9.07 I 양지윤 기자
뮌헨 전체가 거대한 車 체험장으로..IAA 오픈스페이스 가보니
  • 뮌헨 전체가 거대한 車 체험장으로..IAA 오픈스페이스 가보니[IAA 2023]
  • [뮌헨(독일)=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독일 뮌헨 도심이 거대한 자동차 체험장으로 변신했다. 유럽을 대표하는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IAA 2023)가 도시까지 영역을 넓혔다. ‘연결성’을 대주제로 삼은 IAA 2023이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를 시민에게 직접 보여주기 위한 자리를 만든 것이다.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도심에서 IAA 모빌리티 2023 ‘오픈스페이스’ 행사가 열린다. 뮌헨 도심 내 관광지를 끼고 거대한 전시장을 마련하며 시민들과 미래 모빌리티 관련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5~6일(현지시각) 이틀 동안 IAA 2023 행사장을 독일 뮌헨 도심 한복판 주요 광장에 마련된 오픈스페이스 행사장을 찾았다. 오래된 건물 사이 조성된 광장과 도시 랜드마크 사이사이에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브랜드와 BYD, 테슬라 등 글로벌 브랜드 신형 차량들이 늘어서 있었다.공식 행사장인 뮌헨 메세(Messe)에서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전시를 꾸렸던 완성차 기업들은 도심 속에서는 ‘소통’과 ‘체험’에 무게를 실었다. 오픈스페이스 행사장에서는 시민과 취재진, 관광객이 자유롭게 뒤섞여 차량을 직접 체험했다. 차량 보닛을 열고 내부를 들여다보거나, 운전석에 올라타 기념사진을 남기는 사람들도 많았다.BMW 차량을 살펴보던 마크 씨는 미국에서 왔다. 그는 “평소 모터쇼를 찾는 것을 좋아한다”며 “전시장(메세)보다 더 많은 차를 한 번에 볼 수 있고 동시에 뮌헨 관광도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했다.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오픈스페이스 행사 BMW 전시장.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도심에서 열리는 IAA 2023 오픈스페이스에 전시된 BMW i비전 콘셉트카 서큘러(왼쪽부터)와 i비전 디(DEE).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19세기 조성된 광장 ‘오데온스플라츠’에는 BMW 전시장이 마련됐다. 화려한 양식의 건물 사이로 ‘새로움’(Neue)을 강조한 BMW 차량들이 늘어선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BMW는 오픈스페이스 전시장에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를 비롯해 전기차 주요 제품을 곳곳에 배치했다. BMW그룹 브랜드 미니(MINI)가 내놓은 전기차 모델과 콘셉트카 ‘에이스맨’도 전시됐다. BMW는 또한 행사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차량과 함께 어울리도록 했다.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메르세데스-벤츠 오픈스페이스 전시장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메르세데스-벤츠는 바이에른 왕궁이었다는 레지덴츠 박물관 광장에 대형 전시장을 마련했다. 아직 베일에 싸인 G클래스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비롯해 다양한 전기차가 전시됐다. 현장을 안내하던 벤츠 관계자는 “최근 벤츠가 갖춘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한 번에 만져볼 기회”라며 체험을 독려했다.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메르세데스-벤츠 오픈스페이스 전시장 내에 신형 엔트리급 전기차 CLA가 전시돼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거대한 붉은색의 가건물 안으로 들어서니 벤츠가 IAA 2023에서 새롭게 선보인 엔트리급 전기차 CLA가 화려한 LED 조명 사이에 전시돼 있었다. 전시장 한 켠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신형 E 시리즈를 시승해볼 수 있도록 했는데 경쟁이 치열했다. 시승 관계자는 “이미 시승 기회가 다 찼다”며 손을 내저었다.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포르쉐 오픈스페이스 행사장. 앞쪽에 전시된 클래식카를 시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포르쉐 오픈스페이스 행사장에 전시된 60주년 기념 ‘911 S/T’(왼쪽)와 전기 하이퍼카 ‘미션X’를 시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포르쉐와 아우디는 나란히 대규모 부스를 차리고 관람객을 맞이했다. 포르쉐는 ‘헤리티지’를 강조하듯 ‘75주년’ 클래식카를 앞세워 특유의 디자인을 연상시키는 형태의 부스가 먼저 눈에 띄었다. 내부에는 타이칸을 비롯해 지난 6월 첫 공개한 전기 하이퍼카 ‘미션X’, 대표 모델 ‘911’의 순수 스포츠카 모델 ‘911 S/T’ 등 다양한 차량을 전시했다.6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 마련된 IAA 모빌리티 2023 아우디 전시장에서 아우디 관계자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 마련된 IAA 모빌리티 2023 아우디 전시장에 신형 액티브스피어 콘셉트를 적용한 순수전기 콘셉트카가 전시돼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아우디는 신형 액티브스피어 콘셉트를 적용한 순수전기 콘셉트카를 관람객에게 공개하고 현장에서 아우디 차량의 발전 방향 등을 소개하는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e-트론 시리즈 등 다양한 전기차와 밴 타입 전기차 EQV 시제품을 비롯해 가정에서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을 충전할 수 있는 e-트론 콤팩트 전기차 충전기 등을 전시하며 전동화 전환을 알렸다.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진행되는 IAA 모빌리티 2023 오픈스페이스 행사에 ID.BUZZ 차량이 전시돼 있다. 이를 시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ㅝㄴ 기자)폭스바겐은 대규모 부스를 차리고 ID.BUZZ를 비롯한 전기차를 라이프스타일과 접목한 콘셉트로 전시했다. ‘레저용’을 강조한 ID.BUZZ 옆에는 서핑보드가 전시돼 있고, 전기차 전시장 벽면마다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를 배치한 식이었다. 또 e하이브리드로 재탄생한 투아렉, 파사트 등도 실제로 살펴볼 수 있었다. ‘지속가능성’에 집중하는 완성차 업계 트렌드를 증명하듯 버려진 천으로 만든 재활용 소재로 키링을 만들어 나눠주기도 했다.BYD가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유럽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한 전기차 ‘씰 유’(SEAL U)를 시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중국 BYD는 폭스바겐 맞은 편에 2층짜리 부스를 차리고 유럽 시장을 공략할 6개 차종을 일제히 선보였다. 특히 IAA 2023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한 ‘씰 U’(SEAL U) 제품에 관심이 쏠린 듯했다. BYD는 IAA 참관객에게 전 차종을 시승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신차 알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10년 만에 유럽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참가한 테슬라는 유럽 브랜드가 모인 곳과 도보로 10여분 떨어진 곳에 부스를 차리고 모델3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를 공개했다.
2023.09.07 I 이다원 기자
“오늘 韓 증시 하락 출발”…中 공무원 아이폰 금지령 타격
  • “오늘 韓 증시 하락 출발”…中 공무원 아이폰 금지령 타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7일 증시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인플레이션 압박은 계속되는데 중국이 공무원들에게 아이폰을 쓰지 말라는 ‘아이폰 사용 금지령’까지 내려, 우리나라 수출 부담도 커질 것이란 우려에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1.18%, MSCI 신흥 지수 ETF는 0.56%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2.50원”이라며 “이를 반영하면 달러/원 환율은 1원 상승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46% 하락, 코스피는 0.3% 내외 하락 출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코스피가 0.7% 넘게 하락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8.84포인트(0.73%) 내린 2563.34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앞서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78포인트(0.57%) 하락한 3만4443.1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35포인트(0.70%) 하락한 4465.4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8.48포인트(1.06%) 내린 1만3872.47에 거래됐다.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8.84포인트(0.73%) 내린 2563.34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005930)가 0.99% 하락한 7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68%), SK하이닉스(000660)(-1.0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9%), POSCO홀딩스(005490)(-2.85%)는 하락하고, 현대차(005380)(0.05%)와 네이버(NAVER(035420)·0.94%)는 올랐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에스오일(S-Oil(010950)·0.91%), GS(078930)(1.29%) 등 정유주도 오름세였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3.53포인트(0.38%) 내린 917.95로 마쳤다. 에코프로비엠(247540)(-1.79%), 에코프로(086520)(-2.60%), 엘앤에프(066970)(-2.37%) 등이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15%), 포스코DX(022100)(1.03%) 등은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0.1원 내린 1330.5원에 마감했다. 관련해 서 연구원은 미 증시 하락세에 대해 “국제유가 상승 지속에 따른 인플레 우려와 유럽연합(EU)의 특별 규제 관련 기업 발표로 하락 출발했다”며 “더불어 중국 정부의 애플(-3.58%) 아이폰 등 사용 금지 지침 소식도 부담됐다. 여기에 ISM 서비스업 지수가 개선되고 세부 항목 중 가격지수가 상승하자 인플레 우려를 더욱 자극했다”고 풀이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기관 소속 공무원들은 몇 주 전부터 애플 아이폰을 비롯한 외국 브랜드 기기를 업무에 사용하거나 사무실에 가져오지 말라는 명령을 받고 있다. 이런 지침은 업무 회의나 온라인 채팅방 등을 통해 하달됐다. 서 연구원은 “미 증시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은 유입됐으나,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며 달러 강세, 금리 상승으로 기술주 중심의 하락이 진행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 그리고 견고한 물가 등을 감안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점도 투자 심리 위축 요인”이라고 짚었다. 특히 서 연구원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 정부가 애플의 아이폰을 비롯한 외국 기기들의 사용 금지 조치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도 부담”이라며 “이는 미중 갈등 악화라는 관점으로 볼 수도 있으나, 한국 기업 기기에도 해당되는 조치라는 점에서 전반적인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다만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8월 G20 경기 선행지수에 대해 지난달 발표된 99.89에서 기준선인 100을 상회한 100.03으로 발표해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세로 전환했다고 발표한 점은 우호적”이라며 “글로벌 경기 선행지수가 양호한 결과를 내놓았다는 점에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기업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7일) 한국 증시는 0.3% 내외 하락 출발 후 외국인의 수급에 따라 변화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미중 갈등의 영향을 반영한 매물 출회가 있을 수 있지만, 글로벌 경기를 감안한 순매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23.09.07 I 최훈길 기자
김건희 여사, 아세안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 참석
  • 김건희 여사, 아세안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 참석
  • [자카르타=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오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대통령 배우자 이리아나 위도도 여사의 초청으로 아세안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아세안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가한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따만 미니 민속공원에서 인도네시아 이리아나 여사 등 각국의 정상 배우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이날 이도운 대변인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배우자 프로그램은 인도네시아 각 지역의 서로 다른 문화와 생활 풍속을 한곳에 모아 놓은 ‘따만 미니 민속공원’(Taman Mini Indonesia Indah)에서 열렸으며 캄보디아·말레이시아·필리핀·방글라데시·일본 정상 배우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김 여사와 정상 배우자들은 인도네시아 어린이들과의 합작으로 그림을 완성하는 체험 활동을 했으며, 인도네시아 전통 예술·무예 공연을 관람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각지의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제작한 전통공예, 예술품, 패션 소품 등을 둘러본 뒤 인도네시아 전통 음식으로 오찬을 진행했다.김 여사는 “전통문화는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한다”면서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미래세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도 최근 전통문화의 보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관련 대화를 이어나갔다. 김 여사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준비해준 이리아나 여사에게 감사를 전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조코 위도도 대통령 부부의 공식 방한에 이어 지난해 G20 정상회의, 올해 G7 정상회의 계기로 김 여사와 만난 인연이 있는 이리아나 여사는 특별히 김 여사와 반려견 ‘새롬이’가 함께 그려진 초상화를 기념 선물로 전달했다.김 여사는 또한, 캄보디아 총리 배우자 뺏 짠모니 여사와 지난해 캄보디아 방문 시 인연을 맺은 소년 로타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의료·보건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필리핀 대통령 배우자 마르코스 여사, 말레이시아 총리 배우자 완 아지자 여사와는 K-팝 및 K-뷰티 등 한국 문화와 양국 간 문화 교류에 대해 얘기를 나눴으며, 일본 총리 배우자 기시다 유코 여사와도 재회했다.아울러 김 여사는 오후에는 인도네시아 바이오기업 바이오파마(Bio Farma)사를 방문했다. 바이오파마는 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장티푸스 백신 개발 및 보급을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김 여사는 지난 3월 IVI 한국후원회 명예회장으로 추대됐었다.김 여사는 “감염병과 질병으로부터 인류를 지키고 글로벌 보건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연대와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경제 협력에서 한 발짝 나아가, IVI 회원국으로서 함께 힘을 모아 국제 보건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연구진과 담당 책임자들을 격려했다.참석자들은 신속한 백신 개발과 더불어 적정 가격 확보와 저개발국 보급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면서, 코로나19와 같은 다음 팬데믹에 대비할 수 있도록 백신 개발·생산·보급 관련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 여사는 공감을 표하며 “백신은 수백만 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적시적소에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외에도 김 여사는 한국 정부와 IVI 한국후원회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김 여사는 “IVI와 바이오파마社의 국제 백신 연구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질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2023.09.07 I 권오석 기자
中, 중남미까지 발뻗었지만…참가국들은 망할 판
  • 中, 중남미까지 발뻗었지만…참가국들은 망할 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야심차게 추진해온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가 7일로 꼭 10주년을 맞이한다.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에서 시작한 일대일로 사업은 10년 동안 아프리카·유럽을 거쳐 중남미까지 확장해 지구 한 바퀴를 돌았다. 그만큼 중국의 영향력도 커졌다. 하지만 적지 않은 참여국이 재정난에 빠졌고 일부 국가는 국가부도 위기에 내몰리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탈퇴를 추진하는 국가도 나왔다. 새로운 추진 동력이 필요한 중국은 다음달 17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을 적극 홍보하는 등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다. 포럼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세계 30여개국 정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4월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중앙亞·아프리카서 영향력 확대…美 ‘뒷마당’중남미까지 진출6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 152개국과 32개 국제기구가 200여건의 일대일로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 이들 국가는 세계 인구의 3분의 2,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40%를 차지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9월 7일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대 강연에서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처음 제안한 뒤 10년 만에 일궈낸 성과다. 일대일로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내륙 실크로드 경제벨트를 구축해 하나의 거대한 시장을 형성, ‘내정 불간섭’을 전제로 공동 번영을 추구한다는 목표를 제시한다. 이에 초기엔 많은 개발도상국·신흥국이 일대일로를 환영했다. 중국이 적극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지만, 대규모 국가 사업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을 지원해주겠다는 ‘당근’을 거부하기 어려웠다.중국이 일대일로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이득은 국제 영향력 확대다.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도로·항만·철도 등 대규모 기반시설 구축 사업에 중국이 자금을 지원해주거나, 중국 기업이 참여해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기반으로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경로를 따라 중국의 입김이 강해졌다. 중국이 가장 공을 들인 곳은 상대적으로 미국의 눈길이 적게 닿은 아프리카다. 시 주석은 2014~2020년 아프리카를 10차례 방문했다. 아프리카전략연구센터(ACSS)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 약 20개 국가가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또 중국은 아프리카 39개국 59개 정치 단체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엔에서 신장위구르·티베트·홍콩과 관련해 중국의 인권 탄압 정책을 비판하는 성명에 참여한 아프리카 국가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중국은 미국의 ‘뒷마당’인 중남미까지 영향력을 확대했다. 현재 페루·브라질·멕시코·칠레 등지의 40여개 항구에서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항만이 활성화하기 시작하면 양측 간 무역거래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최근 브릭스(BRICS) 가입을 원하는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국가들이 급증한 것에서도 중국의 영향력이 확인된다. 일대일로는 군사적으로 중요한 전략적 거점을 확보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일대일로와 연계해 중국은 동아프리카 해군 기지를 비롯해 파키스탄·나미비아·케냐·아르헨티나 등지에 군사 거점을 구축했다. 중국에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운영권을 넘긴 스리랑카와 파키스탄 등의 항구들도 군사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채무의 덫’ 걸린 개도국, 국가부도 위기 내몰려일대일로를 뒷받침하는 것은 중국의 막대한 자금력이다. 중국 상하이 푸단해 녹색금융개발센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일대일로 누적 투자액은 9620억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여기엔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5%의 고금리로 돈을 빌려야 하는 데다, 제때 갚지 못하면 일대일로를 통해 건설한 기반시설의 운영권을 중국에 넘겨야 한다. 실제 스리랑카는 함반토타 항만을 99년 간 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중국에 공여했다.아프리카도 상황은 비슷하다. 2020년 기준 아프리카 전체 대외 부채 6960억달러 가운데 대중 부채가 835억달러(12%)를 차지한다. 약 90%가 공공 부채다. 이에 따라 일대일로 참여국 가운데 스리랑카·에콰도르·레바논·이집트·페루·방글라데시·캄보디아·우간다 등 23개국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거나 재정난에 빠졌다. 일부는 프로젝트 자산에 대한 운영·소유권마저 잃었다. 이에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신(新)식민주의라며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중국이 개도국·신흥국들을 ‘채무의 덫’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주요 7개국(G7) 중 유일하게 일대일로에 참여한 이탈리아는 탈퇴를 추진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기대했던 성과를 얻지 못했다”며 이유를 밝혔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압박과 대만과의 반도체 협력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탈리아 대표 산업인 자동차 산업은 해외 반도체, 특히 대만 TSMC 반도체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미중 패권다툼까지 격화하며 일대일로의 추진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외교협회(CFR)는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에 도전하는 중국이 일대일로를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키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프로젝트에 대한 신규 수요가 꾸준히 약화하고 있다”며 이니셔티브의 쇠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2023.09.07 I 방성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동산PF 금리 절반으로 낮춘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9월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부동산PF 금리 절반으로 낮춘다-中·日 사이 낀 한국…원화가치 덩달아 뚝-尹 “아세안과 방산·디지털·기후변화 협력 확대”-K바이오 투자의 맥을 짚다-사설 : 입법 독주 말라는 국회의장 쓴소리…흘려들을 말인가-사설 : 기금 돈 빼서 재정 적자 메우기, 정부도 돌려막기 하나△종합-HOT이슈 : 북·러 ‘위험한 브로맨스’에…美 “대가 치를 것”-국어 어렵고 수학 쉬워…‘준킬러 문항’ 많아졌다△고신용자 역차별 논란-“저신용자 박씨보다 내 금리가 더 올라”…신용점수 970점 고신용자의 한탄-중금리대출 늘리기 급한 인뱅…고신용자 금리 혜택 줄였다△尹 대통령, ‘아세안+3’ 정상회의-전기차·배터리·AI반도체 등 ‘세일즈 외교’ 총력…북러 밀착 경고도-“인니 동포들, ‘로똥로용’ 정신 보여준 모범 공동체”-20여개국 정상 일일이 만나 부산 엑스포 지지 호소 나선 尹△한중일 통화 동반약세-韓 수출 둔화 속 강달러 덮쳐…위안·엔보다 가치 더 떨어진 원화-IMF “빚 늘어나는 韓, 통화·재정 긴축 유지해야”-푸틴·빈살만 원유감산 ‘쇼크’…국제유가 90달러 뚫었다.△종합-코로나 백신 사망자 위로금 1000만→3000만원…인과성 없어도 보상-“주택사업자 금융지원, 사전청약 확대로 민간 공급 늘려야”-라임·디스커버리 사태 피해자들…“전액 배상하라” 집단행동 본격화-EU, 구글·애플 등 6개사 규제 대상 지정…삼성전자는 제외△정치-출구 전략 없는 이재명 단식…투쟁 효과 놓고 당내 회의론 확산-민주 “해병대원 사망사고, 대통령실 개입 정황 드러나”…특검 발의 추진-인터뷰 : 서울 강서구청장 野 후보 진교훈 “원도심 개발 막는 고도제한 완화 추진”-김기현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내는 게 책임있는 자세”-與 민생119, ‘청소년 마약 예방·교육’ 등 지원 확대△경제-방문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 “RE100보다 CFE가 현실적 탄소중립 수단”-홍삼·비타민…건강기능식품 중고거래 길 열리나-김병환 기재부 차관 “내년 AI 기술·서비스 개발 1.2조 투입”-애플페이 가세에…간편결제 하루 평균 이용액 8000억원 돌파△금융-만기 예금 118조…“금리 높은 곳으로 갈아타야죠”-20년 묶인 신협 예금보호한도, 1억으로 올리라고?-임종룡 우리금융회장, 자사주 1만주 매수-KB손보 펫보험, 이제 아픈 멍냥이도 품는다△Global-中, 중남미까지 발 뻗었지만…참가국들은 나라 망할 판-中, 美 추월 못한다…잡아도 다시 뒤처져-‘IPO 최대어’ ARM, 상장 후 6.5조원 조달 전망…삼성도 참여-규제 강화·경기 둔화 걱정에…현금 4300조원 쌓아둔 美 은행-바흐무트 인근 최전선 방문한 젤렌스키△산업-거대시장 열린다…인도·인니로 가는 K배터리-에코프로, 준법경영 전문가 영입…답보 상태 자쇠하 상장 속도내나-KG모빌리티, 광역서비스센터 준공…“연간 1만6000대 정비”-이물질이 가리면 알아서 쓱쓱…현대차·기아, 카메라 센서 자동 세척기술 개발-벤츠 CSO “SK와 디지털 생태계 구축”-HD현대인프라, 유럽 시장 집중 공략△ICT-법무부, 리걸테크 허가·재정지원 등 주관한다-KT·캐나다 벡터 연구소, 초거대 AI 개발 의기투합-인터뷰 : 김경훈 한패스 대표 “외국인들 송금·결제 편리한 금융 플랫폼 만들 것”-5G·LTE 통신품질 미흡한 79곳 중 74곳 개선△제약·바이오-최인영 한미약품 R&D 신임 센터장 “체중 쏙 근육량 쑥…차세대 비만약 내놓을 것”-보로노이 ‘AI 신약 개발’ 날개로 중화권 날까-톡신·필러 글로벌 공략 통했다…휴젤, 최대 매출 자신-한동일 압타머사이언스 대표 “부작용 줄인 고형암치료제 순항…내년 기술수출 목표”△과학카페-초전도 특성 못 찾았지만…신물질 가능성은 띄웠다-이덕희 KAIST 교수 “국가 R&D 예산 삭감 아쉽지만 PBS 개편…효율화 계기 돼야”△증권-배터리 개미에겐 쉿! 1000% 수익 종목 있다-돌아온 개미 반갑다…기지개 켜는 증권주-핀테크 스타트업 품은 쿼터백, 종합 금융자문사 거듭△증권-유가·금리·환율 삼중고…고개 드는 ‘9월 공포’-부동산 공급대책 기대감 솔솔…건설株, 바닥 치고 솟아날까-“주가조작 대응체계 전면 개편 시급…금융위·금감원 조사인력 통합해야”-미래에셋운용 인도 법인, 뭄바이 ‘아마존 물류센터’에 투자△부동산-사라진 우대금리…단기 청약통장 가입자 ‘분통’-청소년 전동킥보드 사고, 5년간 44배 ‘폭증’-정비사업 최대어 ‘압구정3구역’ 설계자 재공모 촉각-노량진6구역 재정비계획 통과…최고 28층·1499가구 탈바꿈-SK에코플랜트, 포스코인터와 재생 플라스틱 수출 마케팅 협약△문화-無에서 有를…100대 명장 한자리에-차세대 작곡가 겸 지휘자 최재혁 “전통에 반기 드는 것, 그게 클래식 아닐까요”-키아프 간 박보균 장관 “규제 깨고 신진에 기회”△피플-김태용 감독 “탄천 무대 삼아 ‘일상 속 판타지’ 그릴 것”-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폴란드 대통령 만나 방산협력 논의-CTO 출신 박진효 SKB 사장 “비즈니스모델과 기술 혁신 결합해 새로운 도약 이룰 것”-저축은행업계, ‘사회공헌활동의 날’ 맞아 전국단위 봉사활동-류진 전경련 회장, 美 등 40여 파트너 단체에 취임 서한-정은경 전 질병청장, 서울대병원 임상교수 임용-9월 과학기술인상에 권일한 한양대 교수-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 : 교육개혁의 길-생생확대경 : ‘체력장 부활’ 주장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e갤러리 : 안말환 ‘꿈꾸는 40106’△전국-경기도 기본주택, 첫삽도 못뜨고 폐기…수십억 날렸다-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최선 다해도 고소·고발…지역의료 붕괴 이유 공론화해야”-인천 수소클러스터 무산△사회-檢 ‘김만배 허위 인터뷰’ 정치권 개입 의심…수사 칼날, 이재명 향할까-대통령 경호처 vs 서울시, 靑 ‘관광버스 주차’ 갈등-지하철도 하이패스처럼…슥~ 지나가면 자동결제-4만원짜리가 7만원…올해도 ‘기차 암표’ 기승-상장법인 지난해 평균 연봉…男 8678만원, 女 6015만원
2023.09.06 I 김범준 기자
이화여대 조수연 교수팀, '케미컬 리뷰' 표지논문 선정
  • 이화여대 조수연 교수팀, '케미컬 리뷰' 표지논문 선정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는 화공신소재공학 전공 조수연 교수 연구팀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요구되는 초고속·고집적 반도체 소자 구현을 위한 저차원 소재 디자인 분야의 획기적인 총설 논문을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조수연 이화여대 교수(오른쪽)와 이승연 박사과정생. (사진 제공=이화여대)조수연 교수팀의 저차원 소재 상제어에 관한 총설 논문은 기초과학 분야 최상급 국제학술지인 ‘케미컬 리뷰(Chemical Reviews(IF: 72.087))’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양희준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로 진행된 이번 논문은 이화여대 BK21 4단계 시스템헬스융합전공(단장 권오란) 박사과정생 이승연 씨가 공동 저자로 참여해 ‘2차원 재료의 상제어(Phase-Engineering of 2D Materials)’라는 제목으로 지난 달 17일 온라인 게재됐다.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 더 나아가 자율주행 자동차와 로봇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은 시스템 반도체의 발전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각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핵심 제품들이 초소형, 고성능의 시스템 반도체로 구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기존의 실리콘 기반 반도체를 이용해 정보를 순차적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실시간 정보 처리를 위해서는 센싱 부분과 디지털 정보 처리 장치의 보완이 필요했다. 또한 입력되는 신호를 순차적으로 디지털화하는 과정에서 높은 에너지 소모와 긴 대기 시간이 발생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뇌를 닮은 인체모사소자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인간의 눈으로 들어온 시각 신호를 뇌에서 인식하고 처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수 초 이내다. 만약 반도체 전자소자가 인간 뇌가 데이터를 처리하는 세포 간 연결(시냅스) 동작을 그대로 따라할 수 있다면 막대한 사이즈의 서버 부피를 줄이고 빠른 통신, 정보 처리 속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초저전력, 고집적화, 높은 반응 속도를 가진 인체모사소자는 통신 및 계산 부하를 줄이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조수연 교수팀의 이번 논문은 인체모사소자와 같이 고집적화되고 높은 반응 속도를 보이는 차세대 반도체 소자 개발을 목표로 아주 작은 범위에서 저차원 소재의 다양한 구조상과 동작을 제어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보고하고 그 중요성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많은 후속 연구를 통해 저차원 소재가 기존의 금속-절연체 전이뿐만 아니라 2차원 재료의 자성 상태, 강한 상관관계에서의 밴드 구조 및 위상 관계의 변화로 인한 상전이를 활용할 수 있음을 보고했다. 특히 전기적, 광학적 및 플라즈마 등의 후처리를 이용한 구조상 제어가 새로운 낮은 차원의 상경계를 형성해 새로운 소재를 개발할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를 활용한다면 5G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대용량 실시간 서비스를 위한 빠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져 자율주행기술과 같이 실시간으로 높은 반응 속도를 요구하는 기술들의 활용이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를 수행한 이화여대 화공신소재공학전공은 ‘이화 프론티어 10-10’ 저탄소-그린에너지 화학공정 선도연구사업단(단장 김우재 교수)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화 프론티어 10-10 사업은 이화여대의 세계적 연구중심대학 도약을 이끌어 나갈 선도분야와 도전분야 사업단 선정을 통해 학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태양광, 그린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개발, 저탄소 화학공정 및 친환경 신소재 개발,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개발 등 6개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화여대 화공신소재공학전공은 이화 프론티어 10-10 사업 지원을 받아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다각적 융합연구를 수행하며 탄소중립 연구의 글로벌 선도 그룹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2023.09.06 I 김윤정 기자
'우군' 늘려야 산다…자카르타서 부산엑스포 외교전 나선 尹
  • '우군' 늘려야 산다…자카르타서 부산엑스포 외교전 나선 尹
  • [자카르타=이데일리 권오석 기자·박태진 기자] 6일(현지시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일정에 본격 돌입한 윤석열 대통령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전에 적극 나섰다.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엑스포 개최지 투표까지 세 달도 안 남은 상황에서, 사실상 우리나라에 ‘우군’이 될 수 있는 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쿡제도 정상회담에서 마크 브라운 총리를 영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부산은 2014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한 도시이기도 하다. 이 자리에 계신 아세안 정상들께도 친숙한 도시”라며 “부산이 다시 한번 인태지역과 전 세계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2030년 엑스포 개최국은 11월 28일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최종 선정된다. 부산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와 치열하게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윤 대통령은 “한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불과 반세기 만에 선진국으로 도약한 나라”라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통해 우리의 발전 경험을 아세안을 포함한 많은 해양국과 많은 이웃 나라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또한 인류가 직면한 도전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의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외교전은 이번 순방 기간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G20 정상회의 기간에 20여개 국가들과 양자회담을 열고 부산엑스포 개최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들어가기 전 마크 브라운(Mark Brown) 쿡제도 총리를 만나 부산엑스포 개최에 대한 쿡제도의 지지를 요청했다. 특히 정상회담 현장에는 부산엑스포 홍보 슬로건인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가 적힌 홍보 책자를 비치하기도 했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한국의 성공적인 발전 경험을 아세안을 포함한 전 세계와 공유하고 인류가 당면한 복합위기 대응위한 솔루션 플랫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과 더불어 첨단 디지털 기술 교류 공간이자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엑스포’로서 2030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3.09.06 I 권오석 기자
인도, 시진핑·푸틴 ‘G20 불참’에 “우리와 무관, 신경 안써"
  • 인도, 시진핑·푸틴 ‘G20 불참’에 “우리와 무관, 신경 안써"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인도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불참과 관련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나 두 정상의 불참으로 G20에서 ‘합의된’ 공동 선언문을 도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인도는 G20 의장국으로 정상회의는 오는 9~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다. 수브라마니암 자이산카르 인도 외무장관.(사진=AFP)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수브라마니암 자이산카르 인도 외무장관은 이날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인도에 불만이 있어서 정상회의에 불참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들이 가장 잘 알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앞서 러시아는 두 정상이 동시에 불참하게 된 것은 사전에 조율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두 정상의 불참이 각국의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영향을 미칠지 묻는 질문에는 “아직 협상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높은데, 인도는 현재 전염병·분쟁·기후변화·부채 문제와 정치 영향으로 휘청거리는 매우 어려운 세상을 다뤄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G20 정상회의 참여국들이 긴급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부재로 ‘합의된’ 선언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전문가들은 시 주석의 불참에 특히 주목했다. 인도와 중국이 2020년 히말라야 서부 라다크 지역의 군사 충돌, 인도의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참여,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등으로 대립하고 있어서다. 뉴델리 자와할랄 네루 대학교의 해피몬 제이콥 국제관계학 교수는 “시진핑의 G20 정상회의 불참은 인도과 중국의 관계에 있어 좋은 징조가 아니다. 중국이 인도에 오랜 기간 비우호적인 입자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양자 회의 등을 통한 합의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런민대학교의 스인훙 국제관계학 교수도 “중국은 인도의 쿼드 그룹 참여와 라다크에서의 군사 충돌 문제를 자국에 적대적인 이슈로 보고 있다”며 “반대로 인도는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대해 더 강력한 반대를 표명하고 중국의 기술 수출 및 인도에 대한 투자 금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짚었다.한편 중국과 러시아가 불참함에 따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세계은행 개혁, 다자 개발은행에 대한 기후변화 및 인프라 프로젝트 대출 증대 촉구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023.09.06 I 김영은 기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SCM 페어 2023’ 참가…이음 5G 솔루션 공개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SCM 페어 2023’ 참가…이음 5G 솔루션 공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는 켄코아에비에이션 및 미국 셀로나(Celona)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SCM 페어 2023 (유통·물류 및 공급망 관리 산업전)에 참가해 이음 5G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행사는 오는 8일까지 진행된다.(왼쪽부터) 윤동한 켄코아에비에이션 부사장(COO), 고대건 셀로나 코리아 대표.(사진=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는 셀로나와 올해 초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5G 특화망 분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생산부문에서는 이음5G를 도심항공교통(UAM) 제조 파운드리에 필요한 기본 통신인프라로, 운영시스템 부문에서는UAM 버티포트(수직 이착륙장)의 보안통신망 구축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생산 및 운영 통신인프라 핵심 솔루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켄코아는 연구개발 단계부터 UAM기체의 시제기 위탁 생산 등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시제기 생산 실적은 향후 UAM 파운드리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5G 특화망 분야 미국 1위 기업인 셀로나는 테슬라, 포드, BMW, 월마트 등 글로벌 대표기업을 중심으로 5G 특화망 솔루션 공급 및 관리하고 있다. 향후 미국 5G 특화망 표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셀로나의 이음 5G는 버티포트 등 실외에서 근거리 무선통신망(Wi-Fi) 대비 10배 넓은 커버리지와 5배 빠른 저지연 성능을 보유한 기술이다.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및 물류자동화의 핵심 인프라로 손꼽히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윤동한 켄코아에비에이션 부사장은 “5G 특화망은 보안 및 안정성이 최우선인 항공 모빌리티 생산 및 운항 부문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통신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대건 셀로나 코리아 대표는 “켄코아는 셀로나의 한국 파트너로서 항공 모빌리티는 물론 국내 이음 5G 시장 진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존 국내에 적용되던 이음 5G망 대비 40% 이상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국내 시장에도 빠르게 보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2023.09.06 I 이용성 기자
"세수결손 메우려 외평기금 활용, 대외신인도에 부담될 것"
  • "세수결손 메우려 외평기금 활용, 대외신인도에 부담될 것"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올해 상반기 한국의 환율변동성이 세계 주요 선진국 및 아시아 신흥국 16개국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올해 세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 재원을 활용하는 것이 대외신인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와 2분기 미 달러화 대비 원화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각각 0.54%, 0.43%였다. 1분기와 2분기 모두 주요 7개국(G7)과 아시아 9개 신흥국을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G7 평균인 0.45%(1분기), 0.35%(2분기)보다도 높았다. 1위는 전 세계 주요국과 달리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한 일본(1분기 0.58%, 2분기 0.45%)이었다.올해 상반기 원달러 환율의 내재변동성(옵션 1개월물 기준)은 10.46%로 집계됐다. 내재변동성은 통화옵션 가격을 이용해 변동성을 역으로 시산한 지표로, 향후 변동성에 대한 시장 기대를 반영하는 선행지수다. 내재변동성이 약 6년 만에 두 자릿수로 상승한 지난해 3분기에는 한은이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보유고에서 175억달러 이상을 내다 팔기도 했다.홍성국 의원은 “고강도 긴축 속 홀로 마이너스 금리를 고수해온 일본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면 사실상 한국이 환율 리스크에 가장 취약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세수결손에 대응하기 위해 외평기금 활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연초부터 환율이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 안정을 위해 외환당국은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사들여왔고, 이에 따라 외평기금에 원화가 상당한 규모로 쌓이게 됐다. 이에 외평기금 20조원가량을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에서 빌린 돈을 미리 갚는 데 쓰고, 정부가 이를 일반회계로 돌려 세수 부족에 대응하는 ‘실탄’으로 쓸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이같은 정부의 대응에 대해 홍 의원은 “우리 외환시장의 대외신인도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중앙은행은 대외변수로도 모자라 정부의 세수결손 등 재정문제까지 짊어진다고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3.09.06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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