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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부동산PF, 저축은행이 문제..추가손실 최대 1.7조"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경·공매가 본격화하고 있다. 저축은행업권의 추가 손실 규모가 최대 1조7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자료=NICE신용평가)20일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저축은행 부동산PF 부실 정리 어디까지 왔나’ 보고서를 통해 “저축은행의 부동산PF 관련 최종 손실 규모는 2조6000억원~3조9000억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4월 발표한 예상손실 규모인 최대 4조8000억원보다 작지만, 6월 말 기준 저축은행업권의 기적립 대손충당금·준비금 규모인 2조2000억원보다 많다. 즉 저축은행업권이 향후 4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추가로 쌓아야 할 수 있다는 의미다.일각에서는 부동산 시장 회복 조짐,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저축은행업권의 부담이 경감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NICE신평은 부동산PF 관련 추가 손실 인식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이정현 NICE신평 수석연구원은 “저축은행은 부동산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에서 차지하는 ‘유의’ 및 ‘부실우려’ 비중이 다른 업종보다 크고, 관련 부실 위험이 높다”며 “하반기 ‘유의’ 및 ‘부실 우려’ 사업장의 경·공매가 진행될수록 매각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하고, 그 규모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 PF 사업장의 사업성 평가 기준을 기존 3단계(양호, 보통, 악화우려)에서 4단계(양호, 보통, 유의, 부실우려)로 세분화하면서 ‘유의’ 또는 ‘부실우려’로 분류된 사업장은 신속하게 구조조정을 추진하도록 했다.저축은행업권의 경우 ‘유의’ 및 ‘부실우려’로 분류되는 사업장 비중은 22.4%로 증권사(12.5%), 캐피탈사(8.7%)보다 크다.실제로 저축은행업권의 부동산PF 익스포저는 지난해 말 6조9000억원에서 6월 말 5조4000억원으로 규모는 줄었으나, 잔여 익스포저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같은 기간 7.3%에서 22.2%로 늘어 자산건전성 지표는 악화했다.이 연구원은 “보유 PF 사업장의 분양률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2회 이상 만기 연장된 대출 비중이 높은 가운데 대부분의 만기가 내년 상반기 내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NICE신평에 따르면 지난 6월 ‘양호’ 및 ‘보통’으로 분류된 저축은행 부동산 PF의 분양률은 38.8%로 손익분기점 분양률인 62.2%보다 작다. 여기에 분양이 대부분 마무리돼 순차적으로 대출금 상환이 진행되고 있는 정상 사업장을 제외하면 분양률은 19.8%로 더 낮아지게 된다.또 ‘양호’ 및 ‘보통’으로 분류된 부동산 PF 중 내년 상반기 내 대출 만기가 도래하는 사업장 비중은 81.7%나 된다.분양 부진이 계속되고, 이에 따라 대출 만기가 추가 연장되면 ‘양호’ 및 ‘보통’ 사업장이 추후 ‘유의’ 및 ‘부실 우려’ 사업장으로 재평가돼 저축은행의 추가 손실 부담이 커질 수 있다.그는 “현재까지는 시중금리 하락과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질서 있는 정리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다만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부실 정리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추가 손실 인식 부담이 존재하는 상황이라 단기간 내 저축은행의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최근 일명 ‘PF 정상화 펀드’를 통한 저축은행 부동산 PF 부실 처리 과정에서 ‘파킹 거래’ 논란이 발생했다”며 “이러한 편법적 매각이 많아질 경우 부동산 PF 정상화는 조금 더 지연되고, 추가 적립 필요 충당금도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더러운 돈' 김민수 감독이 펼칠 새로운 범죄극…정우 "연출방식 신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의 각본을 집필한 김민수 감독이 첫 연출작인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로 관객들을 찾는다.누아르 영화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대한민국 현대사 속 치열한 선거 전쟁을 그려낸 ‘킹메이커’의 각본을 집필한 김민수 감독이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를 통해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수사는 본업! 뒷돈은 부업! 두 형사가 인생 역전을 위해 완전 범죄를 꿈꾸며 ‘더러운 돈’에 손을 댄 후 계획에 없던 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오랜 기간 다양한 영화에 참여하며 탄탄한 기반을 다져온 김민수 감독이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로 첫 연출에 나선다. 김민수 감독은 “인생 역전을 꿈꾸며 한 사건에 뛰어든 형사들과, 이로 인해 시작되는 앞을 예상하기 힘든 스토리를 가진 영화”라고 작품을 소개하며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그는 첫 연출작에 범죄라는 장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정교한 시계에서 나사 하나만 빠져도 그 시계가 멈춰버리듯, 일상을 한순간에 파괴할 수 있는 일이 범죄라고 생각했고 이로 인해 운명이 뒤틀린 사람들의 순간을 포착하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범죄를 소재로 한 영화는 많지만, 이제껏 보지 못했던 개성을 가진 독특한 영화가 될 것”이라는 그의 말처럼,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자신들이 벌인 사건을 직접 수사하게 된 형사들이라는 신선한 설정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김민수 감독은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를 작업한 소감에 대해 “생각했던 이야기가 화면으로 만들어지는 것을 지켜볼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기뻤다”고 밝혔다. 그가 화면 속에 구현해 낸 독특한 미장센은 기존 범죄 영화에서는 본 적 없었던 새로운 인물들과 새로운 이야기를 더욱 빛나게 만든다. “영화의 한 장면 한 장면이 팝 아트 같기를 원했다”는 김민수 감독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는 상황 속, 꼬여가는 인물들의 운명과 관계를 과감한 연출로 그려냈다.한편, ‘명득’ 역의 정우는 “감독님의 연출 방식이 굉장히 참신하고 신선했다. 무엇보다도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지는 시나리오가 굉장히 재미있었다”고, ‘동혁’ 역의 김대명은 “영화에 대한 감독님의 애정과,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보여서 굉장히 고마웠다”며 김민수 감독과의 작업 소감을 전했다.김민수 감독이 선보일 새로운 범죄 드라마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10월 17일(목) 극장 개봉한다.
- 박나래, 김대희 품 떠나 FA…JDB엔터와 9년 인연 마무리[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FA 상태가 됐다.JDB엔터테인먼트 측은 20일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박나래 씨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하기로 했다”며 “박나래 씨의 새 출발과 활동을 응원하며, 언제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이어 “박나래 씨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박나래는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 ‘나혼자산다’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다. 2015년 김대희가 설립한 소속사인 JDB엔터테인먼트의 시작부터 함께해 9년 간 몸을 담은 바 있다. JDB엔터테인먼트는 김준호, 유민상, 김지민, 김민경, 홍윤화, 오나미, 김민기, 홍인규 등 다수 개그맨이 소속돼 있다.
- '스우시' 로고 티셔츠 입고 깜짝 등장…나이키 새 CEO 첫 마디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함께 모여 하나의 팀으로 뭉쳐야 할 때다.”내달 14일부터 나이키호를 이끌게 된 엘리엇 힐 전 나이키 소비자 시장 부문 사장은 19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첫 이메일에서 “(나이키가 처한) 상황이 쉽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나이키 이사회는 이날 존 도나호 최고경영자(CEO)가 은퇴하고 내달 힐 전 소비자 시장 부문 사장이 사장 겸 CEO로 복귀한다고 밝혔다.엘리엇 힐 나이키 신임 CEO(사진=나이키)◇친정 복귀 앞둔 ‘나이키맨’ “뭉쳐야 산다” 힐 신임 CEO는 1980년대 인턴으로 나이키에 입사, 2020년 은퇴 전까지 32년간 근무한 ‘나이키맨’이다. 은퇴 직전까지 나이키와 조던 브랜드의 모든 마케팅 운영을 담당했다.이메일과 함께 영상 메시지도 함께 보낸 그는 검은색 티셔츠에 하얀 스우시(swoosh·휙 소리를 내며 움직인다는 의미) 로고가 박힌 티셔츠를 입은 모습으로 등장해 “30년이 넘는 회사 생활을 통해 항상 모든 일과 결정의 중심에 소비자를 두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속도와 긴박감을 가지고 움직여야 한다”며 내부 단결을 강조했다.취임 첫날 전체 회의을 열겠다고도 예고했다. 힐 CEO는 직원들에게 자신의 나이키 이메일 주소를 공개하며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에 대해 미리 질문하라”고 당부했다. 힐 CEO가 4년 만에 친정에 복귀하게 된 건 나이키가 좀처럼 실적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키는 지난 4분기(2024년 3~5월) 매출은 126억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28억2500만달러) 대비 1.7%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29억7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고물가에 경쟁사 난립으로 주력인 신발 매출이 4%대 감소한 여파다. 향후 실적 전망도 어둡다. 나이키는 지난 6월 실적 발표회에서 2025년 회계연도(2024년 6월~2025년 5월) 매출은 전년보다 한 자릿수 중반대 감소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란 우울한 전망에 주가는 연 초 대비 두 자릿수대 급락하는 등 매도세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나이키)◇외부 출신 현 CEO, ‘비용절감’ 올인 전략도 주목 나이키는 지난 2017년부터 소비자들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전략을 추진하며 도소매 업자들과 계약을 점차 축소하고, 오프라인 직영점과 온라인 판매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나이키의 전략은 실적을 갉아먹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브랜드 충성도가 떨어지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따져 구매하는 소비 성향이 강해진 탓이다. 블룸버그는 “나이키가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대신 오랜 임원을 다시 영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주가, 직원 사기, 브랜드의 글로벌 위상에 타격을 입힌 매출 부진을 반전시키고자 하는 회사의 절박함을 보여준다”고 짚었다.나이키맨의 복귀로 물러나게 된 도나호 CEO의 경영전략도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나이키 50년 역사상 두 번째 외부 출신이다. 베인컨설팅과 이베이를 거쳐 2020년 1월 나이키 사령탑이 된 도나호 CEO는 기술력과 현대적인 디자인 전략으로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그는 운동화와 운동복 시장을 파악해 전략을 짜기보다 비용 절감에 집중했다. 지난해 20억달러 규모 비용 절감과 함께 나이키 인력의 2%를 해고하겠다는 계획을 내놔 직원들의 사기 저하를 불러왔고, 급기야 안팎에선 도나호 CEO가 실적 부진의 난관을 헤쳐 나갈 적임자인지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월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게 결정타로 작용했다. 월스트리트에서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들끓으면서 나이키 주가는 하루 만에 20% 급락, 시가총액이 무려 280억달러(약 37조2900억원)나 증발했다. 다급해진 도나호 CEO는 은퇴한 ‘올드보이’들을 소환했지만, 매출 반등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2020년 북미 지역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로 활동한 뒤 퇴임한 톰 페디 마켓플레이스 파트너 담당 부사장을 재고용, 수 년간 거래가 뜸해진 운동화 할인점들과 관계 개선에 나섰다. 또한 오랫동안 혁신 책임자로 일해온 토마스 클라크를 자문으로 이동하는 등 고이 경영진 개편을 단행했다. 이같은 노력과 함께 프랑스 파리 올림픽 기간 마케팅을 추가적으로 전개했지만, 끝내 매출액은 회복하지 못했다.
- 애플, 아이폰16은 급나누기 실패?…"비싼 ‘프로’ 안 사도 되겠네"[잇:써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주사율과 베젤만 참으면 30만원 아끼겠네.”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일반 모델과 프로 모델을 실제 만져보고 난 뒤 든 생각이다. 일반 모델과 프로모델의 급을 분명히 나눠왔던 애플이 달라졌다. 일반 모델에도 카메라 컨트롤 버튼과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 등 새롭게 추가된 기능을 동일하게 적용하고,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도 동세대 모델을 탑재했다. 남은 차이는 고급 모델만 120헤르츠(Hz) 주사율을 지원해 더 부드러운 화면을 구현했다는 점과 베젤을 줄여 좀 더 시원한 느낌을 준다는 점 두 가지 정도다. 가격은 128기가바이트(GB) 기준 프로 모델이 일반 모델보다 30만원 더 비싸다.(왼쪽부터)아이폰16 울트라마린 색상, 아이폰16 프로 데저트 티타늄 색상.(사진=임유경 기자)20일 서울 중구 애플스토어 명동 매장에서 정식 출시된 아이폰16 일반 모델과 프로 모델을 비교해 봤다. 먼저 손에 잡았을 때 그립감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일반 모델은 147.6(세로)x71.62(세로)x7.8(두께)㎜, 프로모델은 149.61 x 71.45 x 8.25㎜로 크기는 거의 같았고, 두께만 프로가 조금 더 두꺼웠다. 무게는 프로가 24그램(g) 더 무거워 들었을 때 확실히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 디스플레이는 두 모델 모두 슈퍼 레티나 XDR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위에 세라믹 쉴드를 적용했다. 디스플레이 밝기도 최대 2000니트에서 최소 1니트로 동일하다.카메라는 기본 사양에서 프로 모델이 우위에 있지만, 일상 사진을 찍는 용도라면 일반과 프로 모델 간 차이가 크지 않아 보였다. 일단 프로 모델은 후면에 메인(4800만 화소), 초광각(4800만 화소), 망원(1200만 화소)로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한 반면, 일반 모델은 메인(4800만 화소), 초광각(1200만화소)의 듀얼 카메라 시스템이라는 점은 차이다. 하지만, 망원 카메라를 쓸 일이 많지 않다면, 일반 모델과 프로 모델 간 체감되는 차이는 별로 없어 보인다. 일반 모델의 메인 카메라도 저조도 성능이 개선됐고, 근접 거리(접사) 촬영도 가능해졌다. 망원 렌즈는 없지만 2배 광학 줌과 최대 10배 디지털 줌을 지원한다.아이폰16 기본 카메라 앱에서 접사 기능을 활성화했을 때(왼쪽)와 비활성화했을 때의 차이. 아이폰16 일반 모델은 근접 촬영이 가능하다.(사진=임유경 기자)새로운 ‘카메라 콘트롤 버튼’도 일반 모델, 프로 모델 구분 없이 탑재됐다. 애플은 카메라 컨트롤 버튼을 도입해 아이폰에 미러리스 카메라 경험을 재현했다. 아이폰 우측 테두리 약간 아랫부분에 새로 도입된 이 버튼은 한 번 누르면 카메라가 실행되고 이 상태에서 한 번 더 누르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길게 누르면 동영상 녹화가 가능하다. 또 가볍게 한번 누르면 줌 등 콘트롤이 표시되고, 손가락을 좌우로 움직이면 값 조절이 된다. 가볍게 두 번 누르면 노출, 심도 등 다양한 메뉴 선택이 가능하다. 카메라를 빠르게 실행하고 조절할 수 있는 점은 편리해 보였으나, 그냥 누르기(사진찍기)와 가볍게 누르기(컨트롤 표시) 조절이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좀 필요해 보였다.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에서 급 나누기도 사라졌다. 일반 모델에는 애플의 차세대 칩 A18이, 프로모델에는 A18프로 칩이 탑재됐다. A18과 A18프로칩은 모두 6코어 CPU, 16코어 뉴럴엔진을 탑재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구성만 A18 프로가 6코어로 A18(5코어)보다 우월하다. 애플은 전작 아이폰15에선 일반 모델에 한 세대 구형칩인 A16 바이오닉스를, 프로 모델에는 A17 프로를 탑재한 바 있다.아이폰16 일반 모델에도 카메라 컨트롤 버튼이 탑재됐다.(사진=임유경 기자)일반과 프로 모델의 AP를 A18로 통일한 이유는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지원을 위해서다. 애플은 오는 10월 중 배포할 iOS18.1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폰16 모든 기종에 애플 인텔리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생성형 AI 기반 글쓰기와 이미지 편집, 통화 녹음 텍스트 전환 및 요약, 더 자연스러운 시리와의 대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주사율은 일반과 프로 모델 간 차이가 가장 두드러져 보이는 부분이었다. 이이폰16 일반 모델은 전작과 동일한 고정형 60헤르츠(Hz) 주사율이고, 아이폰16 프로 모델은 적응형 주사율로 1~120Hz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이런 차이로 두 모델을 나란히 놓고 화면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비교해 보면 프로 모델의 화면 움직임이 확연히 더 부드러워 보인다. 게임 등 그래픽이 화려하면 앱을 작동할 때 차이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일반 모델은 고정 주사율인 탓에 AOD(Always On Display) 기능 지원을 하지 않는다. AOD는 화면을 켜지 않고도 시계, 달력, 배터리 잔량 등 중요 정보를 표시해주는 기능이다.이와 더불어 베젤 두께는 프로 모델로 눈길이 가게만드는 요인 중 하나로 보였다. 프로 모델의 디스플레이는 6.3인치로 일반 모델(6.1인치)보다 0.2인치 더 크기도 하지만, 베젤 두께가 훨씬 얇아 화면을 봤을 때 더 시원한 느낌을 받았다.가격은 126GB 기준 일반 모델은 125만원이고, 프로 모델이 155만원이다. 일반 모델의 색상은 블랙, 화이트, 핑크, 틸, 울트라마린 등 5종이다. 프로모델은 블랙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데저트 티타늄, 내추럴 티타늄 등 4종이다.아이폰16 틸 모델(사진=임유경 기자)아이폰16 블랙 모델(사진=임유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