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흰 우윳값 인상 최소화했다지만..가공유도 줄인상[주간식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11월 6~11일) 식품업계에서는 유업체들이 일제히 우유 등 유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 주 원료인 원유(原乳) 기본가격이 올해 사상 최대폭으로 오르면서다. 유업체들은 흰 우유 제품 가격 조정에 나서며 인상폭을 최소화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로 가격 인하 요인이 생긴 가공유와 관련 유제품도 재빠르게 인상에 나서며 ‘꼼수’를 부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따른다.또 최근 외식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자장면 가격이 4개월 만에 다시 뛰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밖에 유제품 전문 기업 푸르밀이 사업 종료 입장을 전격 철회하고 회사 정상화에 나서기로 했다. 푸르밀 노사간 치열한 대화 끝에 대주주인 신준호 푸르밀 전 회장은 사재를 털어 회사 살리기에 동참키로 했다. 하지만 해결할 과제가 산적해 정상화까지는 상당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자장면값 넉 달만에 또 올라…올해 들어 12% 뛰어지난 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10월 서울지역 자장면 가격은 6454원으로 전달보다 2.4%(154원) 올랐다. 자장면 가격은 지난 7~9월 3개월간 6300원을 유지지만 넉 달 만에 다시 뛴 것. 자장면값은 지난해 5000원대를 넘긴 이후 지난 4월 처음으로 6000원대를 넘기는 등 최근 가격 상승폭이 매우 가팔랐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서울지역 기준 자장면 한 그릇에 5700원이었으니 10개월 동안 11.9%(685원) 오른 셈이다.지난달 자장면 가격이 다시 뛴 것은 주 원재료로 쓰이는 밀가루(소맥분) 가격이 급등한 탓으로 풀이된다. 또 중화요리 특성상 양념을 기름에 볶아서 만드는데 볶음용으로 쓰이는 식용유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른 점도 빠른 가격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국내 밀가루와 식용유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곡물 수급 불안과 인도네시아의 일시적 팜유 수출 제한 조치 때문에 불안정한 상태다.앞서 공산품 중 자장면과 가장 재료가 유사한 라면의 경우 제조사들이 일제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농심(004370), 오뚜기(007310), 삼양식품(003230), 팔도 등 라면 제조사는 지난 9월부터 10월에 걸쳐 9%에서 15%까지 가격을 올렸다. 외식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밀을 주요 재료로 하는 메뉴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밀은 국내 소비량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면류와 스낵·빵류 제품까지 국제 가격 동향에 바로 영향을 받는다.이 밖에 비빔밥(9731원), 칼국수(8462원) 등 가격도 전달 대비 50~100원가량 올랐다. 올 들어 10개월 동안 김밥(10.0%)·삼겹살(9.6%)·칼국수(8.9%)·삼계탕(8.1%)·냉면(7.1%)·비빔밥(5.9%)·김치찌개백반(4.4%) 등 총 8개 메뉴 중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푸르밀, 사업종료 철회…급한 불 껐지만 과제 산적(그래픽= 문승용 기자)지난 10일 푸르밀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사업종료를 전격 철회하고 회사 구조를 슬림화 해 효율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영업을 정상화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17일 전사 메일로 사업 종료와 정리해고 통지 후 25일 만에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푸르밀이 사업 종료 철회를 결정한 것은 노조와 대리점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면서다. 사측의 일방적 정리해고 통보에 반발한 노조 측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후 푸르밀 노사는 지난달 24일·31일과 지난 4일·8일 1~4차 노사 교섭을 진행했다. 최종적으로 신동환 푸르밀 대표를 비롯한 사측은 노조 측의 주장(30% 구조조정안)을 수용키로 했다.최대주주인 신 전 회장의 사재 투입 결정도 회사 정상화 결정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 전 회장이 자금 지원 용단을 내리면서 정상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푸르밀의 주식 보유 현황을 보면 신 전 회장이 60.0%, 신 전 회장의 장녀 신경아 대선건설 대표가 12.6%, 차남 신동환 대표가 10.0%, 손자 2명 지분이 각각 4.8%, 2.6%로 오너 일가의 지분이 90%에 달한다.업계에서는 푸르밀 사태가 극적 반전을 거듭했지만 정상화까지는 요원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누적 적자가 상당한 데다가 유제품 소비 감소,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적 여건이 하루아침에 개선되기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올해까지 누적 적자가 5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원자재 수급 △거래선 복구 △직원·대리점 및 소비자 신뢰 회복 등 해결할 과제가 산적해 정상화까지는 상당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흰 우윳값 인상 최소화했다지만…가공유제품 가격 줄인상 ‘왜’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우유 매대에 제품이 진열된 모습. (사진=연합뉴스)지난 11일 유업계에 따르면 빙그레(005180)는 오는 17일부터 흰 우유와 가공유 등 가격을 유제품 및 유통 채널별로 최고 16%까지 순차 인상한다.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흰 우유 제품 ‘굿모닝우유(900㎖)’ 소비자가격은 평균 8%, 요구르트 제품 ‘요플레 오리지널’ 판매가는 평균 16% 오른다. 앞서 지난 10일 유업체 1위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이번 원윳값 인상에 따라 17일부터 우유 전 제품 가격(출고가 기준)을 평균 6% 인상한다고 밝혔다. 서울우유 대표 제품 ‘흰 우유(1000㎖)’ 출고가는 약 6.6% 오르면서 대형마트 기준 소비자 판매가격은 2710원에서 2800원 후반대로 오를 전망이다.매일유업(267980)도 이달 17일부터 흰 우유 제품 출고가를 평균 8%, 가공유는 평균 10%가량 올린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기준 매일유업 ‘흰 우유(900㎖)’ 소비자가격은 기존 2610원에서 2860원으로 약 9.57%(250원) 오르게 된다. 남양유업(003920)도 다음주 중 우윳값 인상을 위해 현재 유통업체들과 가격 인상폭을 조율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흰 우유(900㎖)’ 소비자가격을 올리되 3000원 이하로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F&B(049770)도 이달 중 우유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유업체의 이번 우유 가격 인상은 올해 원유 기본가격 등 생산 원가 상승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낙농진흥회의 이번 원윳값 인상폭은 ℓ당 49원(올해 한시 52원)으로 지난 2013년 정부의 ‘생산비 연동제’ 도입 이래 사상 최대 수준이다. 내년부터 음용유(흰 우유)용 원윳값은 기존 947원에서 996원으로 약 5.2% 오른다. 지난해 원유 기본가격이 ℓ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1원(2.3%) 인상된 것보다 2배 이상 오른 셈이다.문제는 음용유용 원윳값 인상으로 유업체의 흰 우유 제품 가격 인상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흰 우유를 직접 원부재료로 사용하는 빵과 커피 음료, 아이스크림 등도 생산 원가가 늘면서 연쇄 먹거리 물가 오름세로 이어지게 된다. 다만 앞서 정부의 식품업계 가격 인상 자제 요청과 여론의 눈치로 당초 전망했던 우윳값 인상폭 보다는 적은 조정에 그치며 부담은 조금 덜게 됐다.하지만 유업체들이 흰 우유 외에 가격 인상 요인이 낮은 발효유·탈지분유·치즈 등 가공유제품 가격도 연내 인상에 나서면서 이른바 ‘밀크플레이션’(밀크+인플레이션)이 가속화 하고 있다. 내년부터 가공유용 원유 기본가격은 정부가 낙농제도 개편 차원으로 도입한 용도별 차등가격제 시행에 따라 ℓ당 947원에서 800원으로 147원(약 15.5%) 낮아지게 된다. 하지만 유업체들이 가공유제품 가격을 서둘러 큰 폭으로 올리면서, 흰 우윳값 인상 최소화에 따른 손실 보전에 나서는 ‘꼼수’를 부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따른다.실제 서울우유는 이번 흰 우유 제품가격 인상에 앞서 지난 9월부터 토핑 요구르트 제품 ‘비요뜨’ 6종의 용량을 5g씩 줄이면서 사실상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이어 지난 10월 ‘체다치즈 200g·400g’ 등 40여종의 가공유제품 출고가를 약 20% 먼저 올렸다. 빙그레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가공유제품 ‘바나나맛우유(240㎖)’ 소비자가격이 이달 17일부터 기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약 13.3%(200원) 오른다.남양유업은 이달부터 대리점 출고가 기준 ‘맛있는 두유GT’ 등 두유 제품은 평균 14%, ‘불가리스’ 등 발효유는 평균 10%, 치즈는 평균 15% 올렸다. ‘프렌치카페’와 ‘FC로스터리’ 등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컵커피 가격도 평균 7~12% 오른다. 매일유업도 지난 6월 가공유제품 ‘우유속에’ 시리즈 3종 출고가를 평균 10% 올린데 이어 이달부터 요구르트류 가격을 평균 15~25% 인상했다.유업체들은 그동안 비싼 음용유용 원유를 가공유로 전환 생산·판매함에 따른 영업손실과, 최근 원부자재 가격 및 물류·에너지 비용과 환율 상승 등 생산 원가 부담이 오랫동안 누적됐다며 가공유와 관련 유제품 가격도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 흰 우윳값 인상 최소화했다지만…가공유제품 가격 줄인상 '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달 17일부터 우유 가격이 일제히 오른다. 주 원료인 원유(原乳) 기본가격이 올해 사상 최대폭으로 오르면서다. 유업체들은 흰 우유 제품 가격 조정에 나서며 인상폭을 최소화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용도별 차등가격제로 가격 인하 요인이 생긴 가공유와 관련 유제품도 재빠르게 인상에 나서며 ‘꼼수’를 부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따른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우유 매대에 제품이 진열된 모습. (사진=연합뉴스)◇서울우유·매일유업·남양유업·빙그레, 17일부터 우윳값 나란히 인상11일 유업계에 따르면 빙그레(005180)는 오는 17일부터 흰 우유와 가공유 등 가격을 유제품 및 유통 채널별로 최고 16%까지 순차 인상한다.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흰 우유 제품 ‘굿모닝우유(900㎖)’ 소비자가격은 평균 8%, 요구르트 제품 ‘요플레 오리지널’ 판매가는 평균 16% 오른다.앞서 지난 10일 유업체 1위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이번 원윳값 인상에 따라 17일부터 우유 전 제품 가격(출고가 기준)을 평균 6% 인상한다고 밝혔다. 서울우유 대표 제품 ‘흰 우유(1000㎖)’ 출고가는 약 6.6% 오르면서 대형마트 기준 소비자 판매가격은 2710원에서 2800원 후반대로 오를 전망이다.매일유업(267980)도 이달 17일부터 흰 우유 제품 출고가를 평균 8%, 가공유는 평균 10%가량 올린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기준 매일유업 ‘흰 우유(900㎖)’ 소비자가격은 기존 2610원에서 2860원으로 약 9.57%(250원) 오르게 된다. 남양유업(003920)도 다음주 중 우윳값 인상을 위해 현재 유통업체들과 가격 인상폭을 조율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흰 우유(900㎖)’ 소비자가격을 올리되 3000원 이하로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F&B(049770)도 이달 중 우유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원윳값 큰 폭 오르자 ‘흰 우유’ 가격 오르고, 연관 제품가도 오르고…유업체의 이번 우유 가격 인상은 올해 원유 기본가격이 사상 최대폭으로 오르는 등 생산 원가 상승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앞서 지난 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낙농가(생산자)와 유업체(수요자)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원유 가격 최종 협상을 통해 원유 기본가격을 리터(ℓ)당 49원을 인상키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음용유(흰 우유)용 원윳값은 기존 947원에서 996원으로 약 5.2% 오른다. 다만 올해는 10월 16일부터 연말까지 ℓ당 52원의 인상분을 소급 반영한다.이번 원윳값 인상폭은 ℓ당 49원(올해 한시 52원)으로 지난 2013년 정부의 ‘생산비 연동제’ 도입 이래 사상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원유 기본가격이 ℓ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1원(2.3%) 인상된 것보다 2배 이상 오른 셈이다.문제는 음용유용 원윳값 인상으로 유업체의 흰 우유 제품 가격 인상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흰 우유를 직접 원부재료로 사용하는 빵과 커피 음료, 아이스크림 등도 생산 원가가 늘면서 연쇄 먹거리 물가 오름세로 이어지게 된다. 다만 앞서 정부의 식품업계 가격 인상 자제 요청과 여론의 눈치로 당초 전망했던 우윳값 인상폭 보다는 적은 조정에 그치며 부담은 조금 덜게 됐다.하지만 유업체들이 흰 우유 외에 가격 인상 요인이 낮은 발효유·탈지분유·치즈 등 가공유제품 가격도 연내 서둘러 인상에 나서면서 이른바 ‘밀크플레이션’(밀크+인플레이션)이 가속화 하고 있다.◇가공유용 원윳값은 내려가는데…가공유제품 가격은 왜 계속 오르나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유제품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내년부터 가공유용 원유 기본가격은 정부가 낙농제도 개편 차원으로 도입한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 시행에 따라 ℓ당 947원에서 800원으로 147원(약 15.5%) 낮아지게 된다.이에 따라 흰 우유와 달리 원가가 싸진 가공유를 활용한 유제품 가격은 인하하거나, 다른 비용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최소 동결에 그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그럼에도 유업체들이 가공유제품 가격을 서둘러 큰 폭 인상에 나서면서, 흰 우윳값 인상 최소화에 따른 손실 보전에 나서는 ‘꼼수’를 부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따른다.실제 서울우유는 이번 흰 우유 제품가격 인상에 앞서 지난 9월부터 토핑 요구르트 제품 ‘비요뜨’ 6종의 용량을 5g씩 줄이면서 사실상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이어 지난 10월 ‘체다치즈 200g·400g’ 등 40여종의 가공유제품 출고가를 약 20% 먼저 올렸다.남양유업은 이달부터 대리점 출고가 기준 ‘맛있는 두유GT’ 등 두유 제품은 평균 14%, ‘불가리스’ 등 발효유는 평균 10%, 치즈는 평균 15% 올렸다. ‘프렌치카페’와 ‘FC로스터리’ 등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컵커피 가격도 평균 7~12% 오른다.매일유업도 지난 6월 가공유제품 ‘우유속에’ 시리즈 3종 출고가를 평균 10% 올린데 이어 이달부터 요구르트류 가격을 평균 15~25% 인상했다. 빙그레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가공유제품 ‘바나나맛우유(240㎖)’ 소비자가격이 이달 17일부터 기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약 13.3%(200원) 오른다.유업체들은 그동안 비싼 음용유용 원유를 가공유로 전환 생산·판매함에 따른 영업손실과, 최근 원부자재 가격 및 물류·에너지 비용과 환율 상승 등 생산 원가 부담이 오랫동안 누적됐다며 가공유와 관련 유제품 가격도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새롭게 용도별 차등가격제가 시행되긴 하지만 가공유와 기타 유제품 가격도 계속 오르는 등 당장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를 원료로 하는 빵·케이크·파스타·아이스크림·커피 음료 등 연관 먹거리 가격도 줄줄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이 현실화되며 소비자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불황에도 웃었다…통신3사, 5G·신사업 ‘쌍끌이 성장’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경기 침체 우려에도 통신 3사 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갔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높은 5세대 이동통신(5G)과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가 늘어나는 한편, 마케팅 비용은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며 통신 실적이 견실하게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신사업으로 분류되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미디어 등 비통신 분야에서도 높은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 11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 2036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연속 1조원을 넘겼다.SKT(017670)의 3분기 매출은 4조 3434억원, 영업이익은 465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8.5% 증가한 수치다. KT(030200)는 6조 4772억원, 영업이익은 452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2%, 18.4% 늘었다. LG유플러스(032640) 역시 매출액 3조 5011억원, 영업이익 2851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0.7%, 3.0% 증가했다.불황에도 쉽게 소비를 줄이기 힘든 통신 사업은 이번에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단말기 판매 매출을 공개하는 KT와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단말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서비스수익이 플러스 성장하며 이를 만회했다. 5G 가입자 수 순증과 마케팅 비용 감소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평가다. 통신 3사의 3분기 5G 가입자 수는 2616만 2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42.3% 증가했다. 일반 인터넷보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초고속 인터넷과 IPTV 등을 포함한 미디어 매출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와 IPTV 가입자는 2019~2020년 이래 매년 순증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SKT의 경우 SK브로드밴드를 포함한 미디어 매출이 전년대비 20.6% 증가했다. 여기에 클라우드·데이터센터(IDC)와 같은 신사업 분야는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인플레이션 등으로 원가 비용이 늘어나고 있지만, 통신사들은 오히려 이런 인플레를 극복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들의 디지털전환(DX)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영진 전무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비용 증가 요소가 있지만 시장 파이가 커지는 것이 더욱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자료=각사)4분기에도 이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려할 점도 있다. KT는 3분기 마무리하던 임단협을 4분기로 미루며 일회성 지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4분기에 일반수수료, 광고 선전비, 임대료 관리와 케팩스(CAPEX·설비투자)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 현대차 'V2L' 기술, 타임지 '올해 최고 발명품' 목록에 올라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V2L(Vehicle to Load) 기술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에 선정됐다.현대차그룹 V2L 기술 (사진=현대차그룹)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전기차에 탑재된 외부 전력 공급 기술 V2L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가 선정하는 ‘올해 최고 발명품(The Best Inventions of 2022)’ 목록에 올랐다.타임지는 매년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접근성 △인공지능 △의료 △디자인 △엔터테인먼트 △로보틱스 등 26개 부문에서 혁신제품 200종을 선정했다.타임지는 ‘혁신 발명품 200선’ 외에 올해 시장에 눈길을 끈 제품과 서비스에 ‘특별 언급(Special Mentions)상’을 수여하는데, 여기에 현대차의 V2L이 포함됐다.타임지는 현대차 V2L 기술에 대해 “아이오닉 5의 내부 전력으로 전기자전거, 캠핑용 전자기기 외에도 다른 전기차도 충전할 수 있다”며 “심지어 차량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V2L은 전기차가 외부 전자제품에 교류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이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EV6, GV60 등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처음 적용됐다. 이후 전용 전기차뿐 아니라 G80 전동화 모델, 신형 니로EV 등에도 확대 적용되고 있다.V2L 기능을 활용하면 전기차 내부 전력을 활용해 야외에서도 각종 전자제품을 구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차량 안에서도 노트북 같은 사무기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특히 72.6kWh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된 아이오닉 5의 경우 최대 3.5kW의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17평형 에어컨과 55인치 TV를 동시에 약 24시간 동안 가동할 수 있을 정도다.소비전력이 40W인 노트북을 1200시간 이상 쓸 수 있고, 소비전력 2000W의 전기 히터는 25시간 이용 가능하다. 4인 가족 기준 가구가 약 5일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약60kWh)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의 V2L 기술은 자동차가 이동하는 대용량 배터리 역할을 해 자동차를 통한 경험을 한 차원 높였다는 점에서 인정받고 있다.V2L 기술이 적용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들은 올해 세계 올해의 차(아이오닉 5), 유럽 올해의 차(EV6)를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도 호평받았다.한편 타임지의 최고 발명품 리스트에는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의 제품도 포함됐다. 삼성의 갤럭시 S22 울트라, 솔라셀 리모트, 프리스타일 빔 프로젝터, LG의 식물생활가전 틔운, 서빙로봇 등이 ‘혁신 발명품 200선’에 선정됐다.
- 美, 한·중·일 등 7개국 환율 관찰대상국 유지…日개입 비판은 없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 일본, 중국 등 7개 국가를 또다시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일본의 경우 달러·엔 환율 급등을 막기 위해 지난 10월 수차례 복면개입(비공식개입)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9월 말 단행된 공개 시장 개입에 대해서만 언급됐다. (사진=AFP)미국 재무부는 10일(현지시간) 하반기 환율보고서를 발표하고 한국, 중국, 일본, 독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등 7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에 포함시켰다. 지난 6월 보고서에서 환율 관찰대상국에 함께 이름을 올렸던 이탈리아, 인도, 멕시코, 태국, 베트남은 이번 보고서에선 제외됐다. 한국은 2016년 4월 이후 2019년 상반기를 제외하고 매번 관찰대상국 목록에 포함됐다.미국은 △대미 무역흑자 150억 달러 이상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이상의 경상수지 흑자 또는 경상수지 흑자 갭 1% 이상 △1년 중 8개월 이상, GDP의 2%가 넘는 외환 순매수를 통한 지속적·일방적 개입 여부 등 3가지 기준을 근거로 2가지를 충족하는 경우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3가지 모두 해당하면 심층분석국으로 분류하고 있다. 부당한 외환시장 개입 등으로 제재 대상이 되는 환율조작국 지정은 없었으며, 스위스는 지난 보고서에 이어 이번에도 심층분석국으로 지정됐다. 미 재무부는 스위스에 대해서는 분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일본이 지난 9월 22일 약 24년 만에 처음으로 엔화 매수 개입을 실시한 데 이어, 10월 역대 최대 규모의 복면개입 등 수차례 개입 의혹이 제기된 이후에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모았다.하지만 보고서는 일본에 대해 “과도한 변동과 무질서한 환율의 움직임을 이유로 엔저 가속화를 멈추겠다는 목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 개입은 적절한 사전 협의를 거쳐 극히 예외적인 상황에만 (실시할 수 있도록) 남겨둬야 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일본은 매달 환율 개입 여부를 공표하고 있기 때문에 투명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9월 말 미국에 통보한 공개시장 개입만 언급하고 10월 대규모 시장 개입 의혹에 대해선 문제 삼지 않은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장 개입을 비판하는 내용이 없었다며 미국이 일본 측이 전달한 개입 이유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본은 주요 7개국(G7) 파트너 국가들과 협의를 계속해 왔다”면서 “예외적 상황을 언급한 것은 과도한 개입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평했다. 한편 미 재무부는 중국에 대해서는 “환율 개입을 공표하지 않고, 환율 구조의 주요 부분에 대해 투명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요 국가 중에선 이례적인 존재”라고 지적하며 “주의깊은 감시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2019년 8월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됐지만, 이듬해 1월 해제된 후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 동남아 순방 출국한 尹…배웅나온 이상민 어깨 '툭툭'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4박 6일간 일정으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2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지난 5월 10일 취임 이후 첫 번째 동남아 방문이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5분께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출국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로 향하며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 환송 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순방은 캄보디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인도네시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한미일 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공항 환송에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주호영 원내대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현동 외교부 1차관 등이 나왔다. 액 봉바파니 주한 캄보디아 대사대리, 젤다 울란 카르티카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대리 등도 함께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경질론이 일고 있는 이상민 장관이 다가와 목례를 하자 어깨를 두 번 두드리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이후 환송 인사들과 악수하면 짧은 대화를 나눈 뒤 김 여사의 손을 잡고 전용기 트랩에 올랐다.윤 대통령은 탑승 직전에는 뒤돌아 환송 인사들에게 오른손을 들어 인사했다. 김 여사도 함께 목례를 했다.윤 대통령은 출국 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여러 고민이 많았지만, 우리의 국익과 미래가 걸려있는 중요한 외교 일정이라 참석하게 됐다”며 “그만큼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들을 대상으로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초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하고,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에 대한 연대 구상도 제시할 것”이라며 “아세안에 특화된 협력의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윤석열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새로운 아세안 정책인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제시하겠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 오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이번 순방에 앞서 MBC 취재기자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배제가 논란이 되면서 순방 기간 내내 해당 논란은 꼬리표로 따라붙을 것으로 보인다.대통령실은 지난 9일 MBC 대통령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에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대통령 전용기 탑승은 외교, 안보 이슈와 관련하여 취재 편의를 제공해 오던 것으로,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편파 보도가 반복돼 온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이후 MBC는 입장문을 내고 “언론 자유를 심각히 제약하는 행위에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현장에서 취재와 보도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많은 국민들의 세금을 써가며 해외 순방을 하는 것은 그것이 중요한 국익이 걸려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자 여러분들도 그렇고 외교안보 이슈에 관해서는 (전용기 탑승 등은) 취재 편의를 제공한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받아들여주시면 되겠다”고 했다.MBC는 전날 민항기편으로 취재를 위해 사전에 출발했다. 한겨레와 경향신문 취재진도 대통령실의 결정에 항의해 대통령 전용기가 아닌 민항기를 이용해 순방 일정 취재에 들어갔다.
- “슬랙보다 낫다”…LG CNS도 스윗 쓴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LG그룹의 IT 서비스 기업인 LG CNS가 직장 내 협업툴(work os)로 스윗을 사용하기로 했다. 글로벌 협업툴 슬랙(Slack) 등 타사 제품보다 사용하기 편리하고 보안도 우수하다는 판단에서다. 스윗을 서비스하는 스윗테크놀로지스는 11일 LG CNS에 자사 솔루션 스윗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LG CNS는 스윗을 사내 조직에 적용해 세일즈포스, SAP, 서비스나우 등 글로벌 기업 서비스와의 연계 수준을 검증한 뒤, 향후 대외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주환 스윗테크놀로지스 공동창업자 겸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윗은 창업 5년 만에 직원수가 약 10배 늘어 현재 130여명이 근무 중이다. 스윗(Swit)은 ‘Stay Working In Teams’를 축약한 것이다. 협업을 보다 스윗(sweet)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full suite platform’ 의미도 갖고 있다. △1980년생 △서울대 영문과 △지니어스팩토리 전 창업자 겸 대표 △스윗테크놀로지스 공동창업자 겸 대표(2017년 12월~). (사진=방인권 기자)협업툴은 메신저, 일정 공유, 프로젝트·작업 관리, 화상회의 등을 지원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다. 기업의 빠르고 원활한 일 처리를 위해 필수적인 아이템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마케츠에 따르면, 전 세계 협업툴 시장은 작년 56조원에서 2026년 103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디지털전환이 확산하고 있어서다.2017년 1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스윗은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협업 운영체제(OS)’를 선보였다. 현재는 실시콘밸리 창업 스타트업으로 성공해 ‘협업 소프트웨어 시장의 BTS’로 불릴 정도로 급성장했다. 전 세계 184개국의 4만여개 기업·팀이 스윗을 통해 업무를 개선했다.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 마켓플레이스인 G2는 스윗을 업무관리 분야 ‘2022 베스트 소프트웨어’로 선정했다. SK브로드밴드, 카카오벤처스, SV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하나금융투자 등의 투자에 힘입어 작년에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기업 가치는 현재 3억달러(11일 환율 기준 4025억원)이다.스윗테크놀로지스는 이번에 LG CNS에 스윗을 도입하면서 대기업의 수준 높고 강화된 보안 기준을 충족, 전 사원이 사용 가능한 IT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스(SaaS) 보안의 중요성이 대두된 시기에 글로벌 기준보다 한층 강화한 스윗의 서비스 출시 후 첫 도입 사례다. 마드라스체크(대표 이학준)와 KT(030200)가 협력한 협업툴 플로우와 SK브로드밴드가 투자한 협업툴 스윗은 국내 업계 1·2위 협업툴 스타트업이다. (자료=각사, 그래픽=김정훈 기자)전은경 LG CNS 정보기술연구소장(상무)은 “파일럿 사용 결과 사내 조직으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글로벌 경쟁 협업 솔루션과의 공정한 비교, 보안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스윗을 도입하게 됐다”며 “향후 기업 고객들이 협력툴을 통해 직원 경험을 혁신할 수 있도록 스윗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윗의 국내 영업을 총괄하는 이주원 부사장은 “LG CNS가 스윗을 전사적 협업툴로 채택한 것은 아주 큰 의미가 있다”며 “스윗은 해킹 및 바이러스 대응, 정보유출 차단, 인증, 권한관리 및 접근통제, 데이터 암호화 등 많은 엔터프라이즈 레벨의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하는 서비스다. LG CNS의 업무 중심 디지털 전환을 빠르고 안전하게 혁신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환 스윗테크놀로지스 대표는 “내년 1분기에 고객들이 코딩을 몰라도 자유롭게 연동할 수 있는 협업툴을 세계 최초로 선보일 것”이라며 “세상에 없었던 서비스를 제일 먼저 출시해 창업 6년 만인 내년에 200억원 매출을, 이르면 2026년에 나스닥 상장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尹대통령 지지율 30%…한 주 만에 30%대 회복[한국갤럽]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최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부에 대한 비우호적인 여론이 우세함에도 소폭 상승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 오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갤럽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0%를 기록했다. 전주와 비교해 1%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평가한 응답은 62%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지만, 8주째 60%를 웃돌고 있다. 긍·부정의 격차도 32%포인트로 전주 대비 2%포인트 좁혀졌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69%), 60대 이상(52%) 등에서 많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3%)과 40대(81%) 등에서는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55%, 중도층 29%, 진보층 6%다. 윤 대통령의 직무 중 긍정 평가 요인으로는 △전반적으로 잘한다(11%) △국방/안보, 이태원 사고 수습, 열심히 한다(이상 7%) △공정·정의·원칙(6%) △결단력/추진력/뚝심(5%)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 요소로는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4%)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인사, 소통미흡(이상 7%) △외교, 직무태도,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이상 6%) △독단적/일방적,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도 부정적 요소로 꼽혔다.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물가둔화에 '환호'…나스닥 7%대 급등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통과) 기대감에 환호했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빠른 둔화세를 보이고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에 달러 약세, 국채 금리 하락으로 이어지며 기술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7%대 뛰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금리 인상 중단·인하에는 선을 그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동남아 순방길에 오른다. 다음은 1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CPI에 환호…나스닥 7%대 급등-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0% 오른 3만3715.37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54% 상승한 3956.37로, 나스닥지수는 7.35% 뛴 1만1114.15로 장을 마감.-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 2020년 봄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약세장 이후 하루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나스닥의 경우 대유행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CPI에 급등. 예상보다 빠른 둔화세 보여. 물가 상승 압력 완화에 달러 약세 보이고 국채금리 하락하며 기술주 급등. -다만 인플레이션이 다소 꺾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바닥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신중론도. ◇ 美소비자물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미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올라. 이는 지난 9월 기록한 8.2%에서 7%대로 떨어진 것으로 물가상승률이 7%대로 떨어진 것은 2월(7.9%) 이후 처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7.9% 상승도 밑돌아.-10월 근원 CPI 상승률도 전년 대비 6.3% 상승해 시장이 예상한 6.5%와 전달 상승률 6.6%를 밑돌아. ◇ 연준,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 시사-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위 인사들은 10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이 나타났다는 발표에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그러나 여전히 물가상승률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에서 시장이 기대하는 금리 인상 중단 또는 금리 인하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면서 통화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부각.-또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최종 금리는 4.9%에서 정점 기록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시장 추정치 5.2%보다 낮은 수준 언급. 또 “금리 인상 낮춰야 할 시기”라고도 언급. ◇ 애플 8%대, 엔비디아 14%대↑…암호화폐 다시 급등-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에 힘 입어 기술주 급등. 애플은 8.90%, 마이크로소프트 8.23%, 알파벳 7.58%, 메타 10.25% 등 기록해. 일부 숏커버링 매수세도 유입. -엔비디아는 암호화폐 시장 급등과 달러 약세, 금리 하락 등에 힘 입어 14%대 올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0%대 급등. -유동성 위기에 빠진 FTX가 자금 수혈을 모색하고 인출 중단을 해제했다는 소식 등에 암호화폐 가치는 급반등.-비트코인 가격은 8% 이상 올랐고, 이더리움 가격도 12% 급등.◇ 尹대통령, 엿새간 첫 동남아 순방…모레 한미일 회담-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취임 후 첫 동남아 순방길에 올라. -이날부터 4박6일 간 진행되는 순방은 캄보디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인도네시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한미일 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 등으로 채워질 예정.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 첫 방문국인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해 곧바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 빈 살만 방한 소식에 재계 촉각-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17일 방한할 예정으로 알려지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과의 회동 가능성에도 관심. -특히 3년 전 빈 살만 왕세자 방한시 5대 그룹 회장이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함께 환담한 것처럼 이번에도 ’깜짝 회동‘이 이뤄질지 주목. -11일 재계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오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져. ◇ 美중간선거 개표 계속…공화당 하원 근소한 차이 이길 듯-미국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실시된 중간선거 개표가 10일로 3일째 지속. 공화당이 하원 의원 선거에서 근소한 차이로 이길 것이 확실시되지만, 우편투표 개표 문제와 함께 접전 선거구가 많아 구체적인 의석수를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민주당과 공화당이 확보한 의석수는 상원은 각각 48석 대 49석, 하원은 192석 대 209석으로 집계. -상원 의원 선거의 경우 조지아주가 다음 달 6일 결선투표를 진행하는 가운데 애리조나와 네바다주에선 여전히 개표가 진행 중. ◇ 친환경차 인기와 경윳값 급등으로 디젤차 비중↓-디젤차는 한때 가솔린차를 누르고 50%에 육박하는 등록 비중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20% 수준까지 내려와. -11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시장에서 디젤 신차는 28만8천888대가 등록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6% 감소.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8%에 그쳐.◇ 러, 핵추진 어뢰 ‘포세이돈’ 시험 준비-미국 CNN 방송은 10일(현지시간) 군 고위 관계자를 인용, 러시아가 수주안에 새로운 핵추진 어뢰 포세이돈 시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 이를 위해 세계 최장 핵잠수함 벨고로드호를 포함한 함대가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져.-앞서 지난 4월 미 의회조사국(CRS) 보고서는 포세이돈 어뢰는 러시아가 핵 공격을 받을 경우 보복 공격용이라고 분석.
- 화웨이, 5G 및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광산’ 구축 가속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화웨이 5G 기술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 광산화웨이가 5G,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이 광산 산업 전환을 가속화함에 따라 스마트 광산 운영체제인 ‘마인하모니(MineHarmony)’를 출시한 지 1년 만에 본격 상용화를 추진한다.광산 업계는 탄광 작업 중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광부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AI, 사물 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탄광 생산 공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추세다. 나아가 5G 도입을 통해 원격으로 채굴 장비를 정밀히 제어하고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며 스마트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화웨이는 5G, AI, 산업용 IoT 등 혁신 기술에 기반한 원격 제어 시스템으로 석탄 채굴부터 터널링, 운송을 아우르는 친환경적이며 스마트한 생산 프로세스를 구축하도록 돕고 있다.켄 후(Ken Hu) 화웨이 순환회장은 화웨이커넥트 2022(Huawei Connect 2022)에서 “고객의 요구를 진정으로 충족하는 시나리오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의 산업 과제를 진정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고객들이 원하는 기술을 선택하고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산업계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화웨이 광산팀 신설화웨이는 글로벌 광산업계에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초 업계, 제품, 시장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 조직인 ‘화웨이 광산팀(Huawei Coal Mine Team)’를 신설하고 관련 솔루션을 선보이며 업계 파트너와 광범위한 협력 관계를 맺어 오고 있다. 해당 부서는 탄광 기업 및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통합 표준과 아키텍처를 구축하고, 산업 관련 데이터, 기술, 전문지식, 인재, 플랫폼 등을 공유하며 광산업계의 디지털 혁신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기존 화웨이 제품의 이점을 활용하고 플랫폼 및 생태계에 대한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전 세계적에서 사용 가능한 엔드 투 엔드 시나리오 기반의 스마트 광산업용 솔루션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디지털화와 스마트 광산 전환의 과정에서 지하 탄광에 갖춰진 다양한 프로토콜로 작동하는 모든 종류의 장치와 장비들을 모두 연결하는 방법을 찾는 것과 더불어 광산 장비의 상호 연결성과 상호 운용성, 데이터의 접근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이 가운데 화웨이와 중국 에너지투자그룹(China Energy Investment Group)은 지난해 9월 30여개 협력사와 함께광산 업계 최초의 스마트 탄광 지원을 위한 ‘마인하모니’를 개발했다. 통일된 디바이스 언어와 간소화된 운영, 무인 시스템 점검을 특징으로 한 마인하모니는 센서, 장비, 휴대용 디바이스의 구형 및 신형 버전 모두 업그레이드가 가능해 서로 다른 단말기 간 상호 연결과 협업을 가능케 한다.‘마인하모니’는 네트워크 측면에서 5G, 5G 유선네트워크(F5G), 와이파이 6 기술 기반으로 구축된 안정성과 효율성, 통합성을 내포한 광산 베어러 네트워크(bearer networks)를 통해 클라우드로의 원활한 데이터 전송을 지원한다. 또한, 지능형 시스템 개발 및 애플리케이션 복제의 핵심 요소인 교차 시스템 데이터 상호 연결을 구현해 지능형 광산을 위한 견고한 디지털 기반을 구축하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제어 및 파견 담당 부서는 포괄적인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상에서 채광 작업 모니터링 ▲신속한 업무 분담 ▲사전 사고 감지 등을 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이며 안전하게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화웨이 5G 기술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 광산 13개 광산과 선탄장에 있는 3,300개 장비 세트에 설치된 이 시스템은 특히 내몽골의 울란 물룬(Wulanmulun) 광산 전체에 구축되어 연결성, 인터페이스 및 데이터 접근에 상당한 혁신을 이뤘다. 해당 운영 체제는 장비의 스마트 제어, 고정된 사이트의 자동 순찰, 장비의 온라인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혁신적인 시나리오를 다루고 있다.더불어 5G+AI 비디오 스티치 기술을 통해 채굴기를 원격 및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지하 작업을 원격으로 제어하며 작업 환경은 물론 채굴 안전도 향상시켰다. 이 밖에도 5G가 메인 벨트의 실시간 영상을 전송하고 AI 알고리즘을 통해 이상 징후를 정확히 파악해, 시간별 수동 점검을 24시간 상시 지능형 모니터링으로 전환하며 점검 인력을 20% 줄이는 데도 기여한다.화웨이 5G 기술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 광산화웨이는 현장 작업 관행과 긴밀하게 연동되는 최첨단 ICT를 기반으로 통합 표준과 프레임 워크에서 구동되며 통합된 데이터 사양에 전념하는 광산업 인터넷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그중에서도 화웨이 광산팀은 클라우드 플랫폼을 핵심으로, 데이터를 핵심 요소로, 보안을 안전장치로 하는 차세대 IoT기술을 광산 분야에 접목해 광산기업, 공급망, 산업체인을 위한 새로운 방식의 응용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는 중이다. 이 과정에서 광산팀은 광산 업계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부문과 긴밀히 협력하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동시에 위험한 작업에 인력 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한겨레도 전용기 탑승 거부…"MBC 배제한 건 반민주주의적 결정"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첫 동남아 순방을 앞두고 대통령실이 MBC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도록 통보한 가운데, 한겨레도 전용기 탑승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10일 한겨레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한겨레는 본사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그 이유로는 “대통령실이 지난 9일 밤 ‘외교 관련 왜곡, 편파 보도가 반복되어 온 점’을 이유로 들어 이번 순방에서 MBC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배제하겠다고 통보한 것은 언론을 통제하려는 반민주주의적 결정이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한겨레는 민항기를 통해 윤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을 취재, 보도하겠다고 밝혔다.지난 6월28일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공군1호기에서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뉴스1)앞서 대통령실은 9일 오후 MBC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전용기 탑승은 외교·안보 이슈와 관련해 취재 편의를 제공해오던 것으로,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편파 보도가 반복된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통보했다.그러면서 “이번 탑승 불허 조치는 이와 같은 왜곡, 편파 방송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덧붙였다.전날은 윤 대통령의 첫 동남아 순방 출국을 이틀 앞둔 시점으로, 대통령실은 MBC가 지난 9월 논란이 된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보도한 것에 대해 제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MBC는 별도 입장을 내고 “언론 취재를 명백히 제약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사진=한겨레 공식 페이스북)또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5개 단체는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대통령실이 권력 비판을 이유로 특정 언론사에 대해 취재 제한 및 전용기 탑승을 배제하는 것은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언론탄압이자 폭력”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납득할 만한 조처를 하지 않는다면, 이번 사태를 언론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윤석열 정부와의 전면전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대통령실 출입기자단에 포함된 언론사 소속 기자들도 이날 ‘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거부’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해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지만,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출국을 앞둔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조, 방송기자연합회 등 언론 단체들이 MBC 취재진에 대한 대통령실의 전용기 탑승 불허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대통령이 많은 국민들의 세금을 써가며 해외 순방을 하는 것은 그것이 중요한 국익이 걸려있기 때문”이라며 “기자 여러분들도 그렇고 외교·안보 이슈에 관해서는 취재 편의를 제공한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받아들여주면 되겠다”고 말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11∼16일 캄보디아 프놈펜과 인도네시아 발리를 차례로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