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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버스 키운 스타트업 대표, 이번엔 '페이커 팬 플랫폼' 만든다
- T1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단. T1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BTS(방탄소년단)를 중심으로 유수 아티스트들이 입점하며 글로벌 최대 팬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떠오른 ‘위버스’를 개발하고 운영한 핵심 인력들이 독립해 ‘제2의 위버스 만들기’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이번엔 세계 최고의 e스포츠 선수로 꼽히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소속된 T1과 손을 잡았다.◇네이버·카카오 출신 개발자 다수1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CS T1은 최근 D2C(Direct to Consumer·소비자 직접 판매)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 비마이프렌즈와 팬 커뮤니티 및 커머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비마이프렌즈는 하이브(구 빅히트)의 자회사 위버스컴퍼니에서 기존 빅히트샵을 위버스로 발전시키는 스핀오프 멤버로 참여해 위버스와 위버스샵을 만든 배상훈 대표(CEO)와 김준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공동창업한 스타트업이다. 배 대표는 당시 사업기획실장으로 위버스의 운영 및 사업 리더를 맡았고, 김 CTO는 R&D실장으로 개발 업무를 총괄했던 인물들이다.이 둘을 비롯해 모인 위버스컴퍼니 개발자들은 단순히 BTS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수준에 그쳤던 빅히트샵을 팬클럽 관리부터 온·오프라인 행사 예매 및 굿즈 판매, 아티스트와 팬과의 소통 등을 위한 종합 플랫폼 위버스로 확장시켰다. 위버스의 성공을 시작으로 지금은 엔씨소프트의 ‘유니버스’, SM엔터테인먼트의 ‘리슨’ 등 팬 커뮤니티 플랫폼이 하나의 시장으로 구축된 상태다.지난 2년간 위버스를 키운 배 대표와 김 CTO는 운영 당시 위버스처럼 팬심을 꽉 잡을 수 있는 통합 플랫폼 솔루션을 원하는 수요가 많다는 점에 기회를 포착, 올 1월 비마이프렌즈를 설립했다. 네이버·카카오·우아한 형제들 등 내로라하는 IT기업들에서 두 사람의 비전에 공감한 개발자들이 합류했고, 현재는 개발자 10명을 비롯해 총 17명의 팀원이 비마이프렌즈를 구성하고 있다.비마이프렌즈는 위버스와 위버스샵처럼 콘텐츠 제공자가 소유하고, 직접 운영하는 커뮤니케이션 기반의 옴니채널 커머스 웹 플랫폼을 제공한다.기존에는 미디어, 라이브방송, 커머스, SNS 등을 콘텐츠 소비자들이 각각 다른 플랫폼에서 영위했다면, 비마이프렌즈가 구축하는 통합 플랫폼 안에선 이 모든걸 자체 회원 제도 아래 제공이 가능하다.◇글로벌 e스포츠 최대 팬덤 플랫폼 탄생T1 역시 배 대표와 김 CTO가 위버스 소속일 당시 D2C 플랫폼 구축에 대해 먼저 논의를 제안한 기업 중 하나였다. 위버스가 BTS라는 세계적인 케이팝(K POP) 아티스트의 수많은 팬이 존재했기에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처럼, 세계적인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존재하는 T1은 e스포츠계에서 D2C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최적의 구단으로 꼽힌다.T1 리그오브레전드(LoL, 롤) 팀은 라이엇게임즈가 주최 및 주관하는 모든 국제 대회를 우승한 최초이자 유일한 팀으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3회, LoL챔피언스코리아(LCK) 9회 등 국·내외 주요 대회의 최다 우승 타이틀을 모두 섭렵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커리어를 쌓아온 팀인 만큼 그 팬덤 규모도 어마어마하다.2020년 스프링 시즌 한국·미국·유럽 리그 전체 합산 평균 시청자 수를 집계했을 때 유럽의 최고 인기팀인 G2가 28만4000명인데 T1은 38만8000명으로 10만명 가까이 차이가 났다.당장 각 팀의 유튜브 구독자 수를 비교해봐도 DRX 12.5만명, 젠지 6.6만명에 비해 T1은 혼자 75.5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페이커는 2020년 6월 단독으로 100만 구독자(현재 139만명)를 달성해 골드 버튼을 수령한 바 있다.페이커 스트리밍 방송에서는 영어부터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 채팅이 난무하며 T1의 통역사가 실시간으로 페이커의 말을 영어로 번역해 줄 정도다.비마이프렌즈는 T1 전용 팬 커뮤니티와 커머스 플랫폼을 올 10월경 베타 출시한 이후 연말 공식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상훈 비마이프렌즈 대표는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e스포츠 산업을 혁신하고자 하는 T1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글로벌 케이팝 아티스트의 팬덤을 대상으로 글로벌 커머스와 커뮤니티 플랫폼 서비스를 구축, 운영했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T1과 글로벌 팬덤을 대상으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e스포츠·웹툰·교육 등 확장 계획올해는 T1 전용 D2C 플랫폼 구축에 최대한 집중하지만, 현재도 다양한 분야에서 계속 솔루션 제의가 들어오고 있다는 게 배 대표의 설명이다.배 대표는 “e스포츠 분야에서도 T1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제안이 들어왔고, 특히 콘텐츠 하나로 다방면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원소스 멀티유스(OSMU)’가 가능한 웹툰이나 웹소설 IP를 가진 곳들도 D2C 플랫폼 구축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일반 스포츠 구단들은 물론이고, 커머스와 연동된 온라인 교육 분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비마이프렌즈는 스타트업치곤 거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곳으로, 훌륭한 개발자들도 대거 합류해있다”며 “이 분야의 비전을 공감할 인재 채용을 계속 진행 중이다. 앞으로 선보일 솔루션에 대한 많은 기대를 바란다”고 밝혔다.비마이프렌즈 공동창업자인 김준기(왼쪽) CTO와 배상훈 대표. 비마이프렌즈 제공
- 4월 공개된 '제네시스 G80 전기차' 벌써 해외 호평 봇물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제네시스는 지난 4월 열린 ‘2021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브랜드 첫 전기차인 ‘G80 전동화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G8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의 대표 세단인 G80을 기반으로 다양한 편의·안전사양과 전기차에 걸맞은 신기술을 적용한 럭셔리 전기 세단이다. 제네시스가 처음으로 선보인 G80 전동화 모델은 공개와 동시에 해외 유수의 매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中자동차 매체 “럭셔리에 대한 독창적 해석 제시”우선 G80 전동화 모델의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중국 현지에서 G80 전동화 모델의 실물을 직접 감상한 온라인 중국 자동차 매체 ‘아이카 자동차’는 “G8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만의 스타일이 돋보이는 디자인을 보여주고, 럭셔리에 대해서 독창적인 해석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남겼다.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망’은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한 G80 전동화 모델에 대해 “역동성과 우아함 사이의 완벽한 균형을 보여주는 럭셔리 세단 G8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가 탄생시킨 진취적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인 ‘경제관찰망’은 상하이 모터쇼에 마련한 제네시스 전시 부스 분위기에 대해 “역동적인 우아함과 여백의 미를 구현한 디자인 콘셉트의 제네시스 모델들은 관람객들을 매료시켰고, 때때로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고 전했다.G80와 GV80 라인업을 판매하는 미국에서도 좋은 평가가 이어졌다. 앞서 ‘우리는 새로운 G80에 감동했다’는 기사를 통해 G80 일반 모델에 긍정적인 첫인상을 남긴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는 “G80 내연기관 모델과 차이가 없는 G80 전동화 모델의 내외부 디자인은 매우 매력적인 스타일을 자랑한다”고 소개했다.◇獨매체 “V2L 기능은 G80 전기차를 모바일 발전기로 바꿔줘”G80 전동화 모델의 다양한 충전 인프라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G80 전동화 모델은 일반 급속 충전기와 초급속 충전기를 함께 지원하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을 이용해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차량 외부로 전원을 공급하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활용해 야외에서 다양한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친환경차에 대한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미국 ‘그린 카 리포트’는 “G80 전동화 모델은 일반 모델과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800V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는 등 전기차로서의 상품성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남겼다. 최신 자동차 소식을 빠르게 보도하는 미국 ‘오토모 블로그’ 또한 G80 전동화 모델의 초급속 충전에 대해 “22분 안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350kW 초급속 충전을 고려한다면, 주행 거리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전기차를 비롯해 다양한 친환경 이동수단을 주로 다루는 독일 매체 ‘에파러’(E Fahrer)는 V2L 기능의 활용성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V2L 기능은 G80 전동화 모델을 가전기기나 다른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3.6kW의 모바일 발전기로 바꿔준다”며 “3.6kW는 상당한 출력으로, 지금까지 이 같은 기능을 제공한 전기차는 소수에 불과하다. 일부 제조사의 경우 전기차 전력을 외부로 사용하면 보증기간이 만료되기도 한다”고 평했다.◇“G80 전기차, 테슬라 모델S, 벤츠 EQS와 경쟁할 것”해외 다수 자동차 매체들은 G80 전동화 모델이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 강력한 경쟁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다.해외 여러 자동차 전문 매체들은 우수한 성능과 높은 상품성을 갖춘 G80 전동화 모델이 기존 전기차를 비롯해 럭셔리 전기차들과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빌트’(Auto Bild)는 “제네시스의 독일 진출이 임박한 가운데, G80 전동화 모델은 가까운 미래에 테슬라 모델 S, 메르세데스-벤츠 EQS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평가를 남겼다. 또 다른 독일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 또한 “G80 전동화 모델이 최근 출시한 메르세데스-벤츠 EQS와 테슬라 모델 S를 겨냥한다”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한편 미국 매체인 ‘씨넷 로드쇼’(CNET Road Show)는 G80 전동화 모델에 대해 “전기차 브랜드로 도약하려는 제네시스의 첫 제품으로 상당히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다양한 이동수단을 콘텐츠로 다루는 미국 ‘톱 스피드’는 “전통적인 안락함에 대한 향수를 간직한 것은 물론, 더 친환경적인 럭셔리 자동차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차”라는 평가로 G80 전동화 모델을 정의했다.
- 궐련형 전자담배, 뜨거울수록 해로울까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전자담배 연기를 내는 온도가 높을수록 유해물질 발생량이 늘었다.’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왼쪽부터 KT&G ‘릴’, 한국필립모리스 ‘아이코스’,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 ‘글로’.(사진=각사)1년 전 나온 연구 결과는 담배 업계에 파장을 불렀다. 적극적인 소비자는 낮은 온도를 찾아 움직이고자 했고, 궐련형 전자담배가 대상으로 떠올랐다. 담배회사도 이런 심리를 공략하고자 애썼다. 그러나 시판 중인 기기 중에 상대적으로 덜 해로운 것은 없고, 그렇다고 하더도 해롭기는 마찬가지다.19일 작년 6월 출간한 환경연구(Environmental Research) 185호를 보면, 궐련형 전자담배(Heat-not-burn·HNB)는 가열 온도가 섭씨 250도를 넘어가면 배출하는 유해물질이 증가한다는 내용의 연구 논문이 실렸다.안전성평가연구소 소속 김용현 박사 연구진은 전자담배 연기 발생 시스템을 표준화하는 과정에서 ‘전자 담배연기 유해물질 발생에 가장 주요한 요인은 가열온도라는 점을 발견했다’는 취지로 이 같은 논문을 썼다.연구는 담배 주요 유해 물질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가 궐련형 전자담배 연기에서 검출한 양을 온도별로 측정했다. 그 결과 섭씨 170도에서 0.067 마이크로그램(μg)이던 검출량은 250도에서 0.373μg로 급증했다. 320도에서 5.841μg, 400도에서 21.16μg, 470도에서 23.84μg로 기하급수적으로 솟았다. 포름알데히드는 170도에서 250도까지 80도 오르는 동안 5.5배 증가했지만, 250도에서 320도까지 70도 오르는 사이 15.6배 급증했다.유해물질은 온도가 오를수록 검출량이 증가(빨간 네모)했지만, 기기 별로는 검출량(녹색 네모)이 크게 차이가 나진 않았다.(출처: Development of a standardized new cigarette smoke generating (SNCSG) system for the assessment of chemicals in the smoke of new cigarette types (heat-not-burn (HNB) tobacco and electronic cigarettes (E-Cigs)))오차 범위를 고려하더라도, 가열점이 오를수록 포름알데히드 검출량이 증가하는 걸로 보기에 무리가 없었다고 연구진은 제시했다. 그러면서 다른 유해물질 아세트알데하이드(Acetaldehyde)도 온도와 검출량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했다.연구가 나오자 소비자 시선은 궐련형 전자담배를 달구는 기기의 제원으로 쏠렸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점유하는 한국필립모리스(PMI)의 아이코스(IQOS)는 350도,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BAT)의 글로(glo)는 250도로 각각 담배를 가열한다. KT&G 측은 릴(lil)의 가열온도를 대외비로 공개하지 않지만, 300도 초반(하이브리드 제외)으로 알려졌다. 연구대로면 두 가지 유해물질 검출량은 아이코스, 릴, 글로 순으로 많다는 의미다.그러나 이런 순서로 인체에 유해하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업계와 연구의 설명이다. 예컨대 이른바 순한 담배가 독한 담배보다 폐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흡연 형태와 횟수, 습관, 환경 등 흡연자에게 영향을 주는 변수는 여럿이다. 개인 건강 상태도 무시하지 못한다.논문도 마찬가지로 이런 해석에 선을 긋는다. 논문은 ‘기기 별로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하이드 농도의 상당한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한다. 차이가 있지만 ‘통계적으로 무시할 만한 수준’이라는 게 부연이다. 아이코스와 글로를 비교한 결과인데 맥락상 릴과 함께 견줘도 마찬가지로 차이는 없다.담배회사 관계자는 “어떤 기기가 ‘덜 해롭다’는 오해가 ‘안 해롭다’는 인식으로 굳어지는 것은 경계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 때이른 무더위에 유통업계 여름 마케팅 '분주'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때 이른 무더위에 유통업계가 발 빨리 여름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기상청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전국 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지난 주말부터 내린 비로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예년보다 더운 날씨가 예상되면서 소비자들은 본격적인 여름나기에 나서고 있다.때 이른 5월 더위에 이베이코리아 스마일배송 여름 가전 판매가 크게 늘었다. 판매 상위를 달리고 있는 위닉스 제습기(왼쪽)와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오른쪽). (사진=이베이코리아)롯데하이마트에서 최근 6일간(5월 8일~13일) 판매한 에어컨과 선풍기 매출액은 직전 6일간(5월 2일~7일)보다 각각 50%, 60% 증가했다. 서강우 롯데하이마트 가전부문장은 “올해는 평년보다 더운 여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비가 그치고 본격적으로 여름 날씨가 시작되는 분위기”라며 “극성수기를 피해 미리 여름가전을 구매하면 원하는 날짜에 배송도 받고 더 많은 구매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 10일부터 진행 중인 이베이코리아의 상반기 최대 쇼핑축제 빅스마일데이에서도 여름가전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G마켓, 옥션 스마일배송 합산 거래액 1위(~13일까지)를 기록한 ‘위닉스 제습기’는 총 17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외에도 이른 더위에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이 인기를 끌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지난 14일부터 본점, 잠실점 등 주요 30여 개 점포 매장에서 ‘2021롯데 리넨페어’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빨리 다가온 여름을 맞아 행사 시점은 지난해보다 3주 앞당겼고 기간도 한 달 이상 늘렸다. 홍성욱 롯데백화점 PB운영팀장은 “리넨은 여름을 대표하는 천연 소재로 특유의 청량감과 터치감으로 다양한 의류 제품에 쓰이고 있으며, 올여름에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대형마트는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을 판매 중이다. 이마트는 지난달 22일부터 수박 10만t을 매장에 내놨다. 롯데마트는 지난 13일부터 전 점포에서 ‘이색 수박 모음전’을 열어 흑미수박, 블랙보스 수박, 애플수박 등 다양한 수박을 한자리에서 선보이고 있다.(사진=GS리테일)편의점은 시원한 음료, 빙수 등으로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이마트24는 대용량 음료 선호 트렌드에 맞춰 ‘메가빅 아이스컵(340g, 1200원)’을 출시했다. 기존 대비 약 2배 많은 얼음이 들어 있어, 500ml 페트 음료와 생수, 캔맥주 등을 한번에 부어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 조계동 이마트24 데일리팀 팀장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차별화된 얼음컵/아이스크림 상품과 다양한 할인행사 등 여름마케팅에 빠르게 돌입했다”고 말했다. GS25는 올해 신상품 프리미엄 빙수로 레드멜론빙수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세부망고빙수, 인절미빙수, 수박화채빙수, 팥빙수 4종의 프리미엄 빙수까지 더해 총 5종을 운영한다.
- "디지털·그린경제로 대전환"…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디지털 무역협정 가입(종합)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22차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제138차 대외경제협력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김상윤 한광범 기자] 정부가 빨라지는 디지털·그린 경제로의 구조적 전환 움직임에 대한 대응에 나선다. 정부는 연내 203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높여 국제사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부담을 고려해 부문별 감축 잠재량과 수용성 등을 따져 감축 목표를 높여 잡고, 기업 지원책을 함께 추진한다. 아울러 국제적인 디지털 규범 논의가 활성화되고 있는데 대응해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을 위해 연내 협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연내 NDC 상향목표 제출…2022년 기후대응기금 신설정부는 17일 제222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후변화 대외 이슈 점검 및 대응방향’ 및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전세계적으로 ‘2050 탄소중립’ 추진 속도가 빨라지면서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은 이에 맞춰 2030년까지의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목표(NDC)를 지난달 세계기후정상회의를 계기로 대폭 상향해 제시한 바 있다. 우리나라가 지난해 유엔에 제출한 목표치는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24.4%를 감축하는 수준으로, 국제사회에서는 이를 더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세계기후정상회의를 통해 “2030 NDC를 추가 상향해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급격한 NDC 상향은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정부는 NDC 상향 수준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함께 기업 지원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NDC 상향 수준에 대해서는 산업·발전·수송 등 부문별 감축 잠재량과 이해관계자 수용성, 국가경제 영향과 국제 동향 등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또 저탄소 전환을 위한 핵심기술 R&D와 상용화를 지원하고,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미래기술 개방 등을 지원하기 위한 기후대응기금을 2022년 신설한다. 정부는 국제사회에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탄소국경조정제도에 대한 대응에도 나선다.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는 국가별 온실가스 규제 수준 차이를 이용해 고탄소 산업이 저규제 국가로 이전하는 탄소 누출을 막기 위해 고탄소 수입품에 비용을 부과하는 조치를 말한다. EU는 이를 2023년부터 도입한다는 계획이며 미국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만큼 도입 검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CBAM 도입 단계별로 예상되는 문제점을 적극 개진해 우리 통상이익에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대응하는 한편, 기업의 대응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규 해외석탄발전 공적금융지원 중단선언에 따라 산업계와 금융기관 등이 겪을 혼란을 막기 위한 후속 가이드라인도 상반기 중 마련한다. 정부는 국제적으로 석탄발전 투자 중단 흐름이 강화되는 추세에 따라 지난달 세계기후정상회의에서 신규 해외석탄발전 공적 금융지원 중단을 선언했다. 정부는 선언의 취지,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중단대상 사업, 적용 기관 등 불명확한 부분에 대한 상세 지침을 마련하고, 친환경 에너지산업으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등 기존 석탄발전 업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이달 국내에서 열리는 P4G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후변화 대응 관련 국제 리더십 제고에 나선다. P4G 정상회의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최초 다자 환경정상회의로 정부는 회의 결과 ‘서울 선언문’ 채택을 추진한다. 또 유엔기후변화협약 등 주요 기후변화 대응 협의체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개발도상국 기후변화 대응 지원 강화…그린 EDCF 확대개발도상국에 대한 기후변화 대응 지원도 강화한다. 사업 영역을 대폭 늘려 지난해 2억 달러 수준이었던 그린분야 EDCF(대외경제협력기금)를 2025년까지 6억 달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EDCF 그린인덱스’를 자체 개발해 사업 발굴시부터 기후요소를 반영하고 개별사업의 탄소감축 기여도를 최대한 계량적으로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자개발은행(MDB)과의 협력 채널을 통해 그린분야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형태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DEPA 연내 협상 개시…협력모델로 디지털협정 점차 확대디지털 규범의 글로벌화에도 대응한다. 정부는 싱가포르·칠레·뉴질랜드 3국 간 디지털 무역협정인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 추진에 나선다. 연내 협상 개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DEPA는 디지털 무역 관련 규정, 기준, 지침 등에 대해 싱가포르·칠레·뉴질랜드가 맺은 다자 협정으로 올해 1월 발효됐다. 개인정보보호, 핀테크 등 폭넓은 디지털 분야에서 국가 간 교역 규범을 수립하고 디지털 부문 발전을 위해 협력을 도모하는 내용이 핵심이다.우리나라가 DEPA에 가입하면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사업 기회가 확대되고,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연내 협상을 개시하고, DEPA의 협력 모델을 토대로 높은 수준의 디지털 규범 및 광범위한 협력 조항을 포함한 디지털협정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글로벌 관점에서의 디지털·그린경제로의 구조적 대전환은 우리 경제·산업에 기회이자 부담요인이므로 선제적·선도적 대응이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홍남기 “글로벌 인플레 등 대외리스크 요인 철저히 관리”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7일 “하반기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와 외국인 자금 흐름 변동 등 대외리스크 요인들이 불거져 나오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홍 부총리는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22차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제138차 대외경제협력기금운용위원에서 “대외리스크 관리가 국내 빠른 경기회복세를 뒷받침하는 데 꼭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최근 글로벌 경제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디지털·그린경제 가속화와 국가간 경쟁 심화, 새로운 글로벌 리스크가 부각되는 양상이다. 정부는 실물흐름, 구조전환, 글로벌 이슈, 대외리스크 4가지 측면에서 적기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홍 부총리는 “글로벌 경제는 예상보다 빠른 개선세고 우리 경제도 뚜렷한 회복세를 시현 중”이라며 “더 강한 회복을 위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수립, 해외수주 보강대책 마련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디지털·그린경제 전환에 대해서는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전략,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고도화, 시스템 반도체·미래차 등 빅3 육성 등을 집중 추진한다. 기술 패권 경쟁, 핵심산업 공급망(GVC) 재편, 글로벌 조세(디지털세·탄소국경세 등) 규범 논의 등에 대해서도 대응해나갈 예정이다.오는 21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경제 분야 협력 강화 전략을 추진한다. 홍 부총리는 “바이든 행정부 경제 정책 구체화 등을 감안할 때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경제의 신속한 회복과 업그레이드된 협력관계 구축에 중요한 계기”라며 “양국간 보건 방역, 공급망 협력 등 당면현안과 미래지향적 핵심분야별 협력채널 구축 및 실질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달말 서울에서 열리는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등 기후 변화 대응과 관련해서는 하반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상향 수준과 일정을 검토하고 내년 기후대으기금 신설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탄소국경조정제도 논의에 대비해 배출권거래제 개선 등 탄소 가격 체계 정비를 추진한다.연내 디지털경제 동반자협정(DEPA) 가입 협상 개시를 목표로 대외 협의도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DEPA는 디지털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싱가포르·뉴질랜드·칠레 3개국이 체결한 협정이다.대외경제협력기금(EDCF)운용위원회는 EDCF 고도화 방안, 그린 EDCF 추진전략, EDCF 민관합작투자사업(PPP)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EDCF 고도화를 위해서는 13년만에 금리와 상환·거치기간을 개편하고 사업타당성조사(F/S) 실행 시 외부 재무전문가를 투입하는 등 내실화를 꾀할 계획이다.그린 EDCF 사업규모는 지난해 2억달러(승인기준)에서 2025년 6억달러, 지원비중을 현재 22%에서 40%로 확대한다. EDCF 그린인덱스를 개발해 사업 발굴 시부터 기후요소를 반영하고 개별사업의 탄소감축 기여도를 계량적으로 평가할 방침이다.그동안 외부 제안사업 검토 중심으로 진행한 PPP사업 지원은 앞으로 EDCF가 초기부터 발굴·실행하는 체계로 전환한다. 홍 부총리는 “PPP 잠재후보사업 풀을 확대하고 EDCF-MDB 협조융자 틀 활용, PPP-EDCF 연계 맞춤형 설계지원, PPP 민간전문가 육성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남녀노소 위협하는 고혈압, 생활습관 관리로 예방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고혈압은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대한고혈압학회의 2020 고혈압 팩트시트에 따르면 국내 20대 이상 인구의 약 29%인 1,200만 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대~30대 고혈압 환자는 127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고혈압은 평상시엔 아무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킨다. 특히 중장년층의 질병이라는 인식 때문에 20~30대 환자 중 스스로 고혈압을 인지하는 비율은 17%, 치료를 받는 환자의 비율은 14%에 불과하다. 혈압을 측정해 보기 전까지 진단이 어려운 고혈압의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과 관리를 장려하기 위해 세계 고혈압의 날을 지정했다.◇증상 없는 고혈압, 안심해선 안돼혈압은 혈액이 혈관 속을 흐르고 있을 때 혈관벽에 미치는 압력을 말한다. 혈압은 최고혈압과 최저혈압을 측정한다. 최고혈압은 심장이 피를 내보내는 때인 수축기에 측정되는 혈압이고 최저혈압은 심장이 이완돼 혈액을 받아들일 때인 이완기의 측정치다. 고혈압은 운동 직후나 긴장된 상태에서 혈압이 일시적으로 오르는 것이 아닌 만성적으로 동맥의 혈압이 올라간 상태를 일컫는다. 미국의 국립보건원(NIH)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를 고혈압이라고 한다. 1회 측정한 수치가 아니라 안정된 상태로 측정 시2회 이상 혈압이 기준치를 넘을 경우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혈압을 측정할 때 적어도 5분 이상 안정을 취하고 나서 편안하게 앉아서 측정해야 한다. 고혈압이 심해지기 전에 미리 관리할 수 있도록 대한고혈압학회는 최고혈압 130~139mmHg, 최저혈압 80~89mmHg구간을 고혈압 전 단계로 분류하고 있다.◇고혈압으로 올 수 있는 합병증은?혈압이 올라갈 때마다 합병증 위험성은 배가 된다. 고혈압을 방치했을 때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심뇌혈관 질환이다. 인천힘찬종합병원 내과 손효문 센터장은 “높은 혈압을 이겨가며 신체가 일을 하다가 심장벽이 두꺼워지고, 심장이 커지는 심부전증이 올 수 있다”며 “혈관에는 동맥경화증을 유발시키고,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물론 뇌졸중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뇌는 우리 몸에서 가장 혈류가 많이 지나가는 장기로 혈압의 영향을 받기 쉬워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발생하는 뇌졸중 위험 요인으로 고혈압을 꼽는다. 이 외에도 고혈압은 중요한 여러 신체 장기에 손상을 초래하여 다양한 질병을 일으킨다. 고혈압 자체에 의한 합병증과 고혈압에 의하여 2차적으로 동맥경화가 촉진되어 일어나는 합병증이 있다.◇건강한 생활습관으로 관리 필요기름진 식사나 흡연, 운동 부족 등이 고혈압의 흔한 원인이며 특히 우리나라는 짜게 먹는 식습관과 과도한 음주를 하는 문화가 고혈압 발병률을 높이는데 큰 영향을 준다. 고혈압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위험 요소를 하나씩 줄이는 근본적인 생활습관의 교정이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적절한 운동이 권장된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혈압을 높일 수 있어 천천히 근력을 키워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것이 좋다.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생선과 견과류를 포함해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식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혈중 나트륨 수치가 높으면 고혈압이 되기 쉬운데, 우리나라 1인당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2018년 3,274㎎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나트륨 2,000㎎, 소금 5g)보다 1.6배 높기 때문에 짠 음식을 피해야 한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도 혈압을 높이기 때문에 조절이 필요하다. 물론 혈압 관리가 필요할 경우에는 적극적인 약물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 오리온, 기능성 표시 일반식품 브랜드 ‘닥터유구미’ 출시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오리온은 기능성을 표시한 일반식품 브랜드인 ‘닥터유 구미’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기능성 원료인 ‘알로에겔’을 함유해 면역력, 피부건강 등을 강조한 제품으로 일반식품에 기능성을 표시했다.닥터유 구미 3종(사진=오리온)닥터유 구미는 총 3가지 맛으로 출시된다. 56g 제품 기준,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100% 충족하는 아연 8.5mg 과 알로에겔을 담은 ‘닥터유 구미 아연’과 저분자 피쉬콜라겐 1000mg과 알로에겔을 넣은 ‘닥터유 구미 콜라겐’을 선보인다. 알로에겔은 면역력 증진과 피부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졌다. 당함량을 낮추기 위해 설탕, 물엿 대신 최근 프리바이오틱스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올리고당으로 만들어 당은 낮추고 맛을 올린 것도 특징이다.비타민C 브랜드 ‘레모나’의 제조사인 경남제약과 공동개발을 진행한 ‘닥터유 구미 비타민’도 출시한다. ‘레모나’ 고유의 상큼한 맛과 레몬향을 느낄 수 있다. 56g 제품 한 봉지 기준으로 비타민 B1, B2, B3, B5, B6, C, D 총 7가지 비타민을 각각 1일 영양성분 기준치 100% 모두 채울 수 있다.오리온은 올해 초 영양 설계 콘셉트의 ‘닥터유’를 기능성을 표시한 일반식품 브랜드로 재정비해 올해 제 2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코로나19, 기후 변화 등 전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현 상황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오리온은 올해 ‘맛있는 건강’을 테마로 한차원 높은 닥터유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해 나갈 계획이다.오리온 관계자는 “닥터유 구미 출시를 기점으로 맛은 물론이고 이제는 영양까지 중시하는 새로운 구미 트렌드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영양구미 카테고리를 새롭게 개척하고 닥터유의 건강 이미지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SKT, 지난해 사회적가치 1.9조 창출…전년보다 4% 증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의 전력사용량 절감 네트워크 통신기술. 3G와 LTE 장비 통합·업그레이드로 약 53%의 전력 사용량 절감 효과를 내는 ‘싱글랜 기술’을 통해 환경부로부터 국내 통신분야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을 인정받았다.SK텔레콤의 T맵 ‘운전습관’ 기능. 친환경 주행을 돕고, 급정거 알림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SK텔레콤이 ‘플라스틱 남용’이라는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 서울시, 스타벅스코리아 등 총 23개 기관 및 기업과 힘을 모아 활동하는 ‘해비 해빗’ 이벤트. 텀블러로 주문하면 실적을 쌓는다.SKT텔레콤이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와 진행 중인 ‘레드커넥트’. ‘레드커넥트’는 헌혈을 한 뒤 자신의 혈액검사 결과로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 서비스다.53%나 전력사용량을 줄인 네트워크 기술, 급정거 알림이 적용돼 친환경 운전을 돕는‘T맵’, 커피를 주문할 때 텀블러로 하면 실적이 쌓이는 ‘해피 해빗’ 앱, 헌혈을 한 뒤 자신의 혈액 검사로 건강을 챙겨줘서 헌혈 인구를 늘리는 ‘레드커넥트’.모두 지난해 SK텔레콤이 진행한 사회적가치 창출 프로젝트다. 돈으로 계산하면 얼마나 될까. 1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그룹이 정한 기준대로 점수를 매겼더니 지난해 1조 9457억원 규모의 사회적가치(Social Value, SV)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2019년 1조 8709억원에 비해 4% 증가한 성과다.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2,362억원으로 전년 대비 60.2% 증가했고 ‘사회공헌 사회성과’도 513억원으로 전년 대비 33.9% 증가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의 경우 자사주 매입 등의 영향으로 1조 6582억원을 기록하며 소폭 감소(△1.6%)했다.SK텔레콤의 사회적가치는 노동과 동반 성장에서도 빛났다. 대기업 최초 전면 재택근무 시행, ‘워크 프롬 애니웨어(work from anywhere)’ 제도와 연계한 클라우드 업무환경 구축으로 근무환경을 혁신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고용노동부 주관 ‘2020년 일·생활균형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결과를 낳았다.동반성장 영역에서는 프런트홀(기지국 장비 간 유선 통신망) 기술 공동개발 및 세계최초 상용화 주도를 통해 중소 장비 제조사의 시장 참여 확대에 기여했고, ‘갤럭시 퀀텀’에 적용된 모바일용 QRNG(양자난수생성) 칩셋을 세계 최초 상용화하는 등 기술협력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ICT 역량 기반으로 코로나 시대 사회안전망 구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NUGU케어콜을 통한 코로나19 증상 발현 모니터링 ▲청소년 온라인 강의 데이터 무상제공(EBS 데이터 제로레이팅) ▲통신재난 이동통신 로밍망 구축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싱글랜 기술로 탄소배출권 1117톤 인정받아지난해 서울 포함 전국 78개시 자사 기지국과 중계기에 적용된 ‘싱글랜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통신분야 최초로 온실가스 저감에 따른 탄소배출권 1117톤을 인정받았다. 올해부터는 매년 약 1만 톤의 탄소배출권을 인정받게 될 전망이다.SKT는 ▲통신 3사 5G 공동망 구축 ▲태양광 발전 설비를 통한 전력사용량 절감 등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기지국 안테나 레이돔 재활용 ▲유통망 전자청약서 도입 등도 강화할 예정이다.자사주 소각, 분기배당 추진 등 주주가치 제고재무적 가치와 연동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에서는 이사회 독립·투명 경영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이사회 산하 위원회를 4개로 재편해 역할과 권한을 확대했다.각 위원회는 ▲미래전략위원회(중장기 방향성) ▲인사보상위원회(미래 경영자 육성) ▲감사위원회(공정하고 투명한 기업 운영) ▲ESG위원회(ESG 경영활동 제고)로 구성돼 이사회 중심 경영을 지원한다.배당의 경우 지난해 자사주 매입으로 배당 지급대상 주식수가 줄어들면서 창출 가치가 전년대비 2.1%(150억원) 감소했으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발행주식총수의 10.76%에 달하는 총 2.6조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분기배당 근거를 정관에 반영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한편, SKT는 전년대비 고용 관련 지표를 0.6%(43억원) 높였으며, 장애인 의무고용률(상시 50인 이상 기업은 전체 구성원의 3.1%) 목표도 달성했다.박정호 SK텔레콤 CEO는 “SKT는 앞으로도 친환경 ICT 기술 개발, 사회안전망 강화 기여, 글로벌 선진 거버넌스 체계 확립 등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새로운 ESG 스토리를 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나흘동안 6.5조 판 외국인, 그래도 사들인 종목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최근 4거래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6조원이 넘는 물량을 내다 팔았지만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인 통신주는 사들였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데다 지배구조 개편 기대 영향으로 풀이된다. 급락장에서 일 단위 기초지수 수익률의 배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를 사들인 개인 투자자와 달리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도 사들였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지수가 급락한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6조5936억원을 내다팔았다. 14일에는 순매도 규모가 줄어들었지만 지난 12일 하루 동안 3조원이 가까운 물량을 패대기쳤다. 기관은 1조567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 투자자는 8조3775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럼에도 SK텔레콤(017670)(669억원)과 KT(030200)(443억원)와 같은 통신주는 사들였다. 각각 해당 기간 순매수 1,3위에 해당한다. 순매도 금액에 비교할 수 없지만 급락장에서도 매수에 나섰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252670)(578억원), 신세계(004170)(414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39억원), 호텔신라(008770)(322억원) 등도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 증권가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방어주로서 통신주의 매력이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통상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질때 경기 방어주가 주목 받는데, 그런 이유로 경기 회복 기대 국면에서 경기 민감주 대비 저평가 됐던 것도 한 몫했다. 최근 1분기 실적의 경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펀더멘털도 뒷받침 되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각각 3888억원과 444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04%, 15.4% 늘어났다. SK텔레콤은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어 최근에는 자사주 소각을 마무리했다. 이를 반영하듯 해당 종목들의 주가도 상승 추세다. 지난달 말과 14일 종가를 비교하면 코스피 지수는 0.17%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SK텔레콤은 4.45%, KT는 9.35% 상승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신주 비중확대 지속을 추천했다. 그는 “통신 3사 금년도 휴대폰 가입자 5G 보급률 40% 달성이 예상되는 등 1분기 이후에도 본격 이익 성장 지속할 것”이라면서 “1분기 실적 발표를 재료 노출이 아닌 주가 상승의 시작점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매일 2배수만큼 역방향으로 추적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도 적극적으로 사들였다. 해당 ETF는 기관도 3568억원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KODEX 레버리지’를 2837억원치 순매수했다.
- 종부세 등 부동산세 부담 줄어들까…당정, 세제 개편 속도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부동산 정책 재검토에 들어간 당정이 주택 보유세 등 세제 개편안 조율에 나선다. 부동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더불어민주당은 송영길 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재산세 검토를 건의하는 등 주요 부동산 정책 검토에 들어갔다. 정부도 다음주 부동산 시장 점검 회의를 열어 최근 동향 향후 정책 방안을 정리할 예정이다. 다만 종합부동산세나 재산세 완화 여부를 두고 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어 조율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지난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재산세 감면 기준 6억→9억 상향할까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오는 20일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정부는 LH 사태로 불거진 부동산 정책 불신을 수습하기 위해 부동산 투기 근절 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보유세 등 세제 방안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홍 부총리는 지난달 국회 대정부 질문에 참석해 종부세 부과 기준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리자는 주장에 “(기준이 세워진 지) 12년이 흘렀는데 주택가가 최저 20%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준이) 유지되는 데 대한 문제 제기는 받아들인다”며 재검토 의사를 내비쳤다.4·7 재보궐 선거에서 패배한 여당의 부동산 정책 궤도 수정 의지도 적극적이다. 보유세 과세 기준이 6월 1일인 만큼 이달 중 세제에 대한 개편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김진표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위 위원장은 12일 첫 회의에서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무주택자에 대한 금융규제 완화는 물론 실수요자의 거래를 가로막는 세제상 여러 문제를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투기 수요를 자극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이런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특위는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재산세 감면 범위를 6억원에서 9억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 민주당 대표는 14일 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당내에 부동산특위가 만들어당장 내년 재산세 부과 문제부터 긴밀히 논의해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종부세의 경우 과세 기준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양도세는 다주택자에 대한 완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당정 협의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 내에서도 종부세 완화 등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이 만만치 않아 우선 당론을 정한 후 정부와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주택 공급대책은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주 부동산 회의에서도 주택 공급에 대한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홍 부총리는 6일 열린 부동산 시장 관계장과회의에서도 “정부는 주택공급을 기다리는 국민들의 기대에 조금이라도 더 부응하도록 주택공급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올해 중 민간분양을 포함한 민간·공공·사전청약을 합한 총 분양규모는 약 50만호로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서울시에서도 정비사업의 속도를 조절하며 시장교란행위를 우선 근절하겠다고 밝혔다”며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선 정부와 서울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비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된 지난 2월 15일 오후 10시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술집에서 시민들이 술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시장소득 감소세…5분위배율 2분기 연속 악화올해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계 소득과 지출, 분배지표 흐름을 알 수 있는 지표가 나온다. 통계청은 오는 20일 1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코로나19 3차 확산세 속에서 일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만큼 가계가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판단할 수 있게 된다.지난해 4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전국 2인 이상 비농림어가 가계 소득은 516만1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늘어 2분기 연속 1%대 증가세에 그쳤다.경상소득은 505만9000원으로 1.2% 증가했지만 근로소득(급여소득·상여금 등)은 0.5% 감소했다. 사업소득(사업소득·임대소득 등)은 5.1% 줄어 2003년 통계 작성 후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3개 분기 연속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것은 200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사상 처음이다. 줄어든 시장소득에 따른 가계 부담은 공적연금 등 이전소득(25.1%)이 떠받쳤다.소득 분배 지표로 활용하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처분가능소득을 가구원으로 나눈 값) 5분위 배율(5분위대비 1분위 배율)은 4.72배로 1년 전보다 0.08배포인트 높아졌다. 5분위 배율은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지난해 2분기 4.23배까지 내려갔다가 3분기 4.88배 등 다시 높아지고 있다.25일에는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그린뉴딜 특별 세션이 열린다. P4G는 2015년 국제연합(UN)에서 채택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기후변화 대응과 긴밀한 5개 분야를 선정해 해결책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달 30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한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주요일정△17일(월)10:00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대외경제협력기금운용위원회(부총리, 세종청사)△18일(화)08:30 국무회의(부총리, 서울청사)△20일(목)07:30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부총리, 서울청사)09:00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00 협동조합 정책심의위원회(1차관, 서울청사)10:3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4:00 재정관리점검회의(2차관, 서울청사)△21일(금)08:00 혁신성장 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한국판뉴딜 점검 TF 겸 물가관계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2차관, 서울청사)10:00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혁신성장전략회의(부총리·1차관, 서울청사)13:30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혁신성장전략회의 정례브리핑(1차관, 서울청사)◇주간 보도계획△17일(월)10:00 제222차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제138차 대외경제협력기금운용위원회10:00 바이든 시기 러시아와 미국 관계의 주요 이슈와 전망12:00 2021년 1/4분기 지역경제동향△20일(목)10:00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의 코로나19 백신 수급 및 접종 현황과 시사점11:00 제19차 협동조합정책심의회 개최12:00 2021년 1/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16:00 제5차 재정관리점검회의 개최 △21일(금)08:3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회의 개최 △23(일)15:00 P4G 그린뉴딜 특별세션(5.25일)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