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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날, 렌탈 플랫폼 플렉스페이 95억원에 인수…"렌탈업 진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날(064260)이 전략적 제휴를 통한 사업 다각화를 위해 렌탈 플랫폼 플렉스페이 지분을 취득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다날은 플렉스페이의 지난 10일 상환전환우선주(RCPS) 7만7863주(28%)를 51억원에 취득한 데에 이어 31일 보통주 6만3847주를 약 45억원에 추가로 취득, 총 14만1710주를 보유하게 돼 지분율 51%로 플렉스페이의 최대주주가 됐다. 플렉스페이는 생활가전을 대여하고 판매하는 렌탈 플랫폼 업체이다. 국내 최초로 고객 렌탈 주문정보와 신용조회 및 결제 정보를 금융사와 실시간으로 통신해 계약서까지 자동생성하는 ‘비해피콜형 원스톱 렌탈’ 시스템을 선보였으며, 우수한 장기할부 서비스 시스템, 리스크 관리시스템으로 업계 내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올해에는 애플 제품의 공식 리셀러로 선정됐고,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제조기업 ’스마트카라’와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탈시장 규모는 올해 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1인 가구가 늘면서 맞춤형 수요가 늘고 건강을 비롯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렌탈 시장의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을 전망하고 있다. 다날 관계자는 “렌탈 시장에 대한 성장성과 플렉스페이의 렌탈 상품의 경쟁력, 그리고 독점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매출과 기업 간 거래(B2B), 정부기관과의 거래(B2G) 시장 공략 등 차별화된 전략을 높게 평가해 이번 인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번 전략적 투자로 달콤커피의 비대면 무인 카페 ‘비트’, 다날핀테크의 암호화폐 ‘페이코인’ 등 자회사의 핵심서비스와 인프라를 활용해 그룹 간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날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놀면 뭐하니發' 음원돌풍, 8월까지 이어지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놀면 뭐하니發’ 음원 돌풍이 8월까지 이어지게 될까.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혼성그룹 싹쓰리(SSAK3)가 발표한 곡들이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포진해 있는 가운데 각 멤버별 솔로곡까지 베일을 벗을 예정이라 주목된다. 31일 MBC 예능 ‘놀면 뭐하니?’ 측에 따르면 8월 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싹쓰리 멤버 유두래곤(유재석), 린다G(이효리), 비룡(비)의 개인곡과 히든 트랙 음원이 공개된다. 유두래곤의 ‘두리쥬와’, 비룡의 ‘신난다’, 린다G의 ‘린다’(LINDA) 등이다. 현재 국내 주요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차트(이하 29일 일간차트 기준)에선 싹쓰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가 1위에 올라 있다. 싹스리의 또 다른 곡 ‘그 여름을 틀어줘’와 ‘여름 안에서’ 역시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과시 중이다. 7위에 있는 싱어송라이터의 블루의 ‘다운타운 베이비’(Downtown Baby)가 이효리가 ‘놀면 뭐하니?’에서 부른 뒤 ‘역주행’한 곡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톱10 중 절반 가까이가 ‘놀면 뭐하니?’ 관련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놀면 뭐하니發’ 음원들이 7월 가요계를 휩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 싹쓰리는 30일 음악 채널 엠넷의 가요 순위 프로그램인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8월의 시작과 함께 싹쓰리의 멤버별 솔로곡과 히든 트랙 음원까지 공개될 예정이라 이목이 쏠린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멤버별 솔로곡들 역시 싹쓰리의 곡들과 마찬가지로 방송을 통해 작업과정이 공개되며 충분한 홍보가 된 만큼, 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런 만큼 ‘놀면 뭐하니?’ 관련 음원들이 차트 ‘톱10’에서 ‘줄세우기’를 연출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놀면 뭐하니?’ 측은 ‘센 캐릭터’들이 뭉쳐 어느 매장에 가도 쉽게 환불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미에서 ‘환불원정대’로 불리고 있는 이효리, 엄정화, 제시, 화사가 함께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앞서 이효리는 ‘놀면 뭐하니?’에서 엄정화, 제시, 화사와 활동을 함께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이후 엄정화, 제시, 화사가 러브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네 사람은 31일 첫 회동을 갖고 이른바 ‘환불원정대’의 활동 방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름값 높은 가수들이 뭉친 조합인 만큼 이들이 싹쓰리처럼 음원 제작에 나서게 된다면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가요계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놀면 뭐하니?’의 혼성그룹 프로젝트가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고 발표되는 음원의 수도 많아져서다. 한 음악 프로듀서는 “제작자들이 오랜 기간 공들여 준비한 음원들이 특정 방송 프로그램의 시청률과 화제성을 위해 제작된 음원들로 인해 주목받지 못하고 밀려나는 것에 대한 허탈감이 크다”고 말했다.반면, 방송 음원이 차트를 장악하는 현상이 어제오늘 일이 아닌 만큼 굳이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얼마 전 신곡을 낸 신인가수가 속한 기획사의 한 관계자는 “‘프로듀스101’, ‘쇼미더머니’ 등을 통해 만들어진 음원들이 차트 최상위권을 독식하던 때가 있었다”며 “‘놀면 뭐하니?’ 음원 돌풍 역시 그런 형태라고 봐야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인지도 높은 스타가수들을 전면에 내세운 프로젝트라는 점은 아쉽다”면서 “이 같은 프로젝트가 하반기에도 계속된다면 신인 가수들을 성장시키고 홍보하는 데 노력을 쏟고 있는 제작자들의 반발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 음식을 에너지로 바꿔주는 비오틴이 풍부한 식품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우리 몸이 섭취한 음식을 에너지로 전환하도록 하는 비오틴(biotin, 비타민 B군의 일종)이 풍부한 식품은 계란ㆍ콩ㆍ버섯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오틴은 수용성 비타민이어서 몸에 저장되지 않으므로 체내에서 적정 수준을 유지하려면 비오틴 함유 식품을 규칙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3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미국의 건강 전문 웹 미디어인 헬스라인(Healthline)은 ‘비오틴이 풍부한 10대 식품’(The Top 10 Biotin-Rich Foods)이란 제목의 24일자 기사에서 비오틴을 집중 조명했다. 기사엔 “비오틴은 비타민 Hㆍ비타민 B7이라고도 불리는데, 눈ㆍ머리카락ㆍ피부ㆍ뇌ㆍ간 기능에 중요하다”며 “비오틴 결핍은 드물지만 ‘하루 섭치 기준치’(DV)는 약 30㎍”이라고 기술돼 있다. ‘헬스라인’이 비오틴이 풍부한 10대 식품 중 첫 번째로 선정한 것은 계란 노른자다. 계란엔 단백질ㆍ비타민 B군ㆍ철분 등이 풍부하다. 특히 노른자는 훌륭한 비오틴 공급원이다. 계란(50g) 한 개엔 약 10㎍의 비오틴, 즉 DV의 약 33%가 들어 있다. 계란 흰자엔 아비딘이란 단백질이 들어 있어 날것으로 먹으면 비오틴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둘째, 콩ㆍ땅콩ㆍ완두콩ㆍ렌즈콩 등 콩에도 비오틴이 들어 있다. 특히 땅콩과 콩에 많다. 구운 땅콩 28g엔 DV의 17%인 5㎍의 비오틴이 함유돼 있다. 콩 100g의 비오틴 함량은 DV의 64%인 19.3㎍이다. 셋째, 견과류와 씨앗류도 비오틴 공급식품이다. 특히 해바라기 씨앗과 아몬드에 많다. 넷째, 동물의 간(肝)에도 풍부하다. 비오틴은 간에 저장되기 때문이다. 닭고기(75g)와 쇠고기 간(75g)은 모두 비오틴을 DV의 100% 이상 제공한다.다섯째, 고구마는 비오틴의 가장 좋은 채소 공급원 중 하나다. 익힌 고구마 1/2컵(125g)엔 비오틴이 DV의 8%(2.4㎍)나 들어 있다. 여섯째, 버섯도 비오틴이 풍부한 식물이다. 높은 비오틴 함량은 야생의 기생충과 포식자로부터 버섯을 보호해준다.일곱째, 바나나 한개(105g)는 DV의 1%인 약 0.2㎍의 비오틴을 제공한다. 여덟째, 브로콜리다. 브로콜리는 식이섬유ㆍ칼슘ㆍ비타민 Aㆍ비타민 C는 물론 비오틴의 좋은 공급원이기도 하다. 생 브로콜리 1/2컵(45g)엔 비오틴이 DV의 1%인 0.4㎍ 들어 있다.아홉째, 효모는 영양 효모와 양조장의 효모 모두 비오틴을 공급하지만 구체적인 함량은 브랜드별로 다르다.열 번째, 아보카도는 엽산ㆍ불포화지방의 좋은 공급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비오틴도 풍부하다. 중간 크기의 아보카도 1개(약 200g)엔 최소 1.85㎍, 즉 비오틴을 DV의 6% 가량 함유하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지주사 CVC 허용, 족쇄부터 채웠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 지주사 CVC 허용, 족쇄부터 채웠다- 주택임대차법 쇼크..‘품귀·급등’ 혼돈의 전세시장- 8조 번 삼성전자, 투자는 10조..“어려울수록 미래 대비”- 검찰 직접수사 6개 분야로 제한 추진- [사설]감사원장 흔드는 여권, 청와대 의지 따른 것인가- [사설]시장·군수의 무리한 사업 추진에 제동 걸리려나△줌인- 6000조 굴리는 美 IT공룡들..시장 독점 지적에 “삼성·LG와 경쟁 치열”- 개인정보보호위원장에 윤종인, 국세청장에 김대지- 맞벌이해도..집안일 女 3시간 7분, 男 54분△일반지주회사 CVC 제한적 보유 허용- 벤처투자 선택지 늘었지만 촘촘한 규제에..LG·SK 나설지 주목- “안전장치 충분” vs “규제 없애야”..국회가 변수- 전경련·벤처협 “환영하지만..제한적 허용 안타깝다”△삼성전자 ‘깜짝 실적’- 위기서 더 빛난 삼성전자..반도체에만 8.6저 투자 ‘초격차’ 속도낸다- “삼성, 머뭇거릴 시간 없다”..반도체공장 또 달려간 JY- 하반기 대비..삼성전자, 글로벌 공급망 강화 나서△임대차 3법 후폭풍- 보유세 폭탄에 ‘4년 전세’ 족쇄 차느니..집주인 ‘월세·반전세’ 전환 가속- 5% 상한제 피하려..“방 빼”..쫓겨나는 세입자들- 6년째 전세 살고 있는데..기존 계약과 관계없이 2년 더 가능△정치- 與 “검찰에 집중된 권한 분산” vs 野 “윤석열 허수아비 만들기 작전”- 차기 대선 지지율 투톱 만나..“공공주택 공급 확대” 공감- 국정원 대공수사권, 경찰에 이관..대북·해외 전문 정보기관으로-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 릴레이 인터뷰4] 김종민 “정권 재창출 못하면 국가적 손해”- 이르면 오늘 새 국방장관 발표..김유근 전 차장 유력△국제- 파월 연준 의장 “경제 본궤도 오를 때까지..美 제로금리 쭉 간다”- “릴스, 틱톡 모방제품”..틱톡, 페이스북 공개 저격- 中 ‘3호 홍수’ 싼샤댐 무사 통과△경제- 1684억 소비쿠폰 풀어 내수 부야..코로나 불안한데 약발 먹힐까- 직장인 4개월째 줄어..제조업 감소폭 사상 최대- 한미 통화스와프 내년 3월까지 연장△금융- 중징계 예고에..한화생명 디지털사업 스톱 위기- ‘디지털 금융 혁신 의견엔 고하 없다’..젋은 직원 쓴소리 귀담아 들은 손태승- 네이버의 치밀함..‘금융공습’은 준비된 시나리오△산업&기업- 아시아나 노딜 위기에도..HDC·금호 네탓 공방- 온라인 쇼핑 사업 ‘승승장구’..네이버, 코로나 뚫고 깜짝 실적- 프리미엄·新가전 앞세워 LG전자 2분기 실적 ‘선방’- 조양래 회장 성년후견 신청한 장녀..한국타이어, 형제의 난으로 치닫나- SK이노, 노벨상 수상자와 차세대 배터리 개발△산업·소비자생활- ‘넷플릭스와 제휴’ KT..망이용 대가 근거 마련- ‘제품 사이즈 키워라’..식음료업계 ‘가용비’ 열풍- 지상 534m 높이서 즐기는 짜릿한 캠핑, 롯데월드타워·몰에서 무더위 피하세요- 배달 품질 개선 나선 배민, 라이더 1000명 늘린다△도전하는 기업들- [삼성전자 오디세이G7·G9]최적의 모니터 곡률 구현..마치 현실같은 게임 몰입감- [현대차그룹 수소경제에 사활]수소차 이어 수소연료전지시스템까지..영역 무한확장- [현대모비스 언택트 마케팅 강화]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화상으로 제품 설명·시연한다△도전하는 기업들- 롯데, AR기술로 가상피팅..코로나 언택트시대 선제 대응- GS, IT·데이터 결합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선도- 포스코 ‘육아재택근무’ 저출산 해결 앞장- 한화, 협력사와 상생 ‘함께 멀리’ 가치 실현- 효성, 소외된 이웃 자립 위해 생필품 지원△이주헌의 혁신@미술- 붙잡고 늘어져라 끝까지..덧칠에 덧칠하는 유화처럼△증권&마켓- 5일새 삼성전자만 1.8조 사들여..외국인, 진짜 돌아왔나- 주춤한 네이버·카카오, 연준 제로금리 기조에 다시 뛸까- 붙이는 젤네일 덕에 에코마케팅 ‘好好’△증권- 두산그룹, 7월에만 2.5조 ‘바겐세일’..자구안 이행 적극 행보- ‘코넥스 -> 코스닥 전학생’ 이엔드디, 데뷔 성공적- “ELS 발행축소·분산헤지 유도”..“중소형社 더 타격” 전망도- 자사주 1134억원어치 미래에셋대우 추가 매입△여행- [충북 괴산 계곡여행]눈앞엔 동양화 한폭, 찬 계곡물에 발 담그니 이게 바로 신선놀음- [강경록의 미식로드]충북 괴산 ‘새뱅이전골’- 여행도 ‘언택트’..구름다리서 탁 트인 자연 보니 가슴도 탁~△스포츠- 박인비 “‘캐디’ 맡은 남편 연봉 2배 줘도 모자라”- 이창우 “입스 두려움 지워가는 중..LPGA 첫승 감격 맛볼 것”- LPGA 투어 시즌 재개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선수 나와 ‘불안’- ML구단들, 벌써 구창모 자료 수집- NBA, 오늘부터 리그 재개△피플-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포스트 코로나 대비..中企 온라인·비대면 수출 지원”- 국내 최초 컨테이너 전용항만 만든 박현규 해사문제硏 이사장 ‘금탑산업’- 한성대, 코로나 극복 희망장학금 전교생에 지급- 한재아 “뮤지컬서 입지 다진 후 연극·TV드라마에 도전”- 채동욱 전 검찰총장, 교총 법률고문 위촉- 선로 복구현장 찾은 손병석 사장 “안전관리 만전”△오피니언- [목멱칼럼]채무자 구제제도부터 구조조정하자- [기고]K방역서 배우는 건설산업 안전- [기자수첩]주택 공급대책이 저출산 대책이다△부동산- 리모델링 추진했을 뿐인데..등촌부영, 옆 단지보다 1억↑- 줄어드는 미분양..61개월 만에 2만 가구대로- 포스코건설, 협력사와 우대정책 시행..‘건설 상생’ 앞장- ‘임대차 3법’ 도입 여파?..서울 전셋값 57주째 상승△사회- 인권위, ‘박원순 의혹’ 직접 조사..강제수사권 없어 진상규명 난항 예고- “국민연금 2056년 89조 적자, 기금 235조원 잘못 추산했다”- “잇단 불기소 권고..檢수사심의위, 투명성 높여야”- 캠핑장 간 가족 6명 집단감염..‘야외서도 거리두기’ 필수- 법·인권 연구자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하라”- ‘등록금 반환’ 대학에 교육부 1000억 지원
- 위기에서 빛난 삼성전자 ‘진짜 실력’…반도체·모바일·가전 모두 개선
- [이데일리 피용익 장영은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예상대로 반도체 사업이 영업이익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한 가운데 당초 부진이 우려됐던 모바일과 가전 사업의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초 “위기 때 진짜 실력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올해 전 세계를 휩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와중에 삼성전자가 ‘진짜 실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반도체 영업이익만 5.43조…세트 부문도 양호삼성전자(005930)는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액 52조9700억원, 영업이익 8조15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5.6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23.48% 증가했다.삼성전자는 지난 7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시장의 예상을 훨씬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여준 데 이어 이날 잠정실적보다 더 좋아진 확정실적을 내놨다. 특히 반도체뿐 아니라 다른 사업 부문도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것이 확인됐다.반도체 부문에서는 매출 18조2300억원, 영업이익 5조43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 5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은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메모리의 경우 데이터센터와 퍼스널컴퓨터(PC)의 수요 견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낸드(NAND) 비트(bit) 성장률은 모바일 수요 약세와 일부 응용처에 대한 일시적 가용량 부족으로 시장 성장을 하회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용 수요 둔화로 실적이 감소했으나, 파운드리는 고객사 수요 일부 회복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매출 6조72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올렸다. 디스플레이 패널(DP)은 중소형의 경우 스마트폰 수요는 감소했으나, 애플에서 보상금으로 받은 일회성 수익 발생으로 인해 적자 예상을 깨고 이익을 냈다. 세트(완제품) 사업은 예상 대비 빠른 수요 회복과 글로벌 공급망관리(SCM)를 활용한 효율적 대응,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당초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 실적은 매출 20조7500억원, 영업이익 1조9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사업은 최악의 ‘보릿고개’가 예상됐던 올해 2분기를 무난히 넘겼다. 수요 감소와 매장 폐쇄 등으로 판매는 줄었으나,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은 오히려 늘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소비자가전(CE) 부문은 매출 10조1700억원, 영업이익 7300억원을 기록했다. 역시 매출이 줄었지만 수익성은 개선됐다. 에어컨과 건조기, 그리고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등 프리미엄 TV의 판매 확대를 통한 제품 믹스 개선과 운영 효율화가 효과를 냈다. 다만 하만은 컨슈머 제품의 일부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자동차 업황 악화 속에 영업이익 적자가 지속됐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불확실성 속 투자 확대로 초격차 유지2분기에는 글로벌 사업 환경에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삼성전자는 투자를 대폭 확대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시설투자는 9조8000억원으로, 사업별로는 반도체 8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8000억원 수준이다. 상반기 누계로는 17조1000억원이 집행됐다. 이 가운데 반도체가 14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6000억원 규모다. 지난해 상반기의 10조7000억원 대비 6조4000억원이 늘었다. 메모리는 향후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공정 전환과 증설용 설비 중심 투자가 집행됐고, 파운드리는 미세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5·8나노 증설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한편 삼성전자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반도체 개발 현황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내놓으며 메모리 초격차 유지와 시스템 반도체 점유율 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삼성전자는4나노 반도체 생산을 건너뛰고 3나노로 직행할 것이라는 루머에 대해 “현재 4나노 1세대 공정 개발과 양산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 중이며, 현재 4나노 2세대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나노 공정에 대해서는 “2분기에 이미 5나노 제품에 대한 양산에 착수했다”며 “하반기 고객을 확대해 본격적으로 대량 양산 체제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 출시하는 DDR5 D램에 대해선 “DDR4 대비 안정성이 강화되고 복잡한 연산 관련한 면역수준이 높아졌다”며 “DDR5 중앙처리장치(CPU)는 2022년까지 출시할 걸로 예상되고,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인프라에서도 이 제품 탑재를 검토하고 있어서 차세대 핵심 부품으로 영역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일각에서 제기되는 6세대 V낸드 수율(생산 제품 가운데 양품 비율) 부진 지적에 대해선 “싱글 스택 기반 6세대 V낸드 수율은 현재 매우 순조롭다”며 “고객사 디자인도 늘어나 하반기부터 램프업(생산량 증대)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 삼성이 반도체로 5.4조 번 날..이재용, 차세대 반도체 현장 찾았다(종합)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분기 반도체 사업에서만 영업이익 5조4300억원을 벌어들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낸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 현장을 찾아 기술 혁신을 강조했다.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충남 아산 소재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을 찾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개발 로드맵 등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고 임직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이 부회장은 인공지능(AI) 및 5세대 이동통신 모듈, 초고성능 메모리(HBM) 등 미래 반도체 생산에 활용하는 차세대 패키징 기술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기술 개발을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에서 “포스트 코로나 미래를 선점해야 한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며 “도전해야 도약할 수 있다. 끊임없이 혁신하자”고 말했다.이 부회장이 찾은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은 반도체 후(後)공정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 반도체 분야의 3개 사업부인 메모리, 시스템LSI, 파운드리 등에 속하지 않고 Test&System Package(TSP) 총괄로 구분되며 반도체 패키지의 개발과 생산, 테스트, 제품 출하까지 후공정 전체를 총괄한다. 특히 패키징은 회로가 새겨진 반도체 웨이퍼와 전자기기가 서로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는 형태로 반도체 칩을 포장하는 기술이다. 최근 AI와 5G, 사물인터넷(IoT) 등 확산으로 고성능·고용량·저전력·초소형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패키징 기술은 반도체 성능과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차세대 반도체 핵심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삼성전기(009150)로부터 Panel Level Package(PLP)사업을 7850억원에 양도받은 이후 이를 미래 기술로 육성 중이다. PLP는 반도체와 메인보드를 연결하는데 필요한 인쇄회로기판(PCB) 없이 반도체를 완제품에 적용시킬 수 있는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이다. 삼성전기는 2015년부터 차세대 패키지 기술인 PLP 개발을 추진해왔고 2018년 6월 세계 최초로 웨어러블용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패키지를 양산하는 등 사업화에 성공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PLP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고 최근 반도체 칩부터 패키지까지 원스톱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높아지자 이 사업의 양수를 결정했다.이재용 부회장이 30일 충남 아산 소재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을 찾아 반도체 생산 라인을 살펴보기에 앞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날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을 찾은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글로벌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경영 불확실성이 증대하는 상황 속에서도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차세대 패키징 기술 개발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반도체 사업만으로 매출 18조2300억원, 영업이익 5조4300억원이라는 호실적을 낸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를 위해서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해 8월 6일 일본 수출규제 확대에 따른 긴급 비상대책 회의 이후에도 가장 먼저 삼성전자 온양캠퍼스를 찾아 현장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최근 그룹 내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철저한 대응책 마련을 주문한 가운데 현장 경영을 통해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집중 점검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부회장은 코로나19가 확산 추세에 있던 3월 3일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방문을 시작으로 현장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월 19일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3월 25일에는 ‘삼성 연구개발(R&D)의 심장’으로 불리는 수원 삼성종합기술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5월 13일에는 삼성SDI(006400) 천안사업장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그룹 수석부회장과 회동을 갖기도 했다. 또 5월 18일에는 중국 시안에 위치한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공장을 방문했으며, 6월 19일에는 경기 화성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를 찾아 반도체 미래 전략을 점검했다. 6월 23일에는 경기 수원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은 뒤 6월 30일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 자회사인 세메스(SEMES) 천안사업장을 방문했다.이 부회장은 이달 들어 7월 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아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에 참여 중인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7월 16일에는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서 자동차 전장용 적층세라믹축전기(MLCC) 전용 생산공장을 점검했다. 이어 7월 21일에는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지난 5월 충남 천안 삼성SDI 사업장을 찾은 데 대한 답방으로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를 방문하기도 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현장 경영을 위해 찾은 충남 아산 소재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에서 임직원과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이재용,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점검.. “끊임없이 혁신해야”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30일 충남 아산 소재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을 찾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개발 로드맵 등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며 쉴틈 없는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이날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을 찾아 인공지능(AI) 및 5세대 이동통신 모듈, 초고성능 메모리(HBM) 등 미래 반도체 생산에 활용하는 차세대 패키징 기술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기술 개발을 당부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과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 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과 함께 현장을 방문한 이 부회장은 임직원들과 간담회도 갖고 혁신기술 개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포스트 코로나 미래를 선점해야 한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며 “도전해야 도약할 수 있다. 끊임없이 혁신하자”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찾은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은 반도체 후(後)공정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 반도체 분야의 3개 사업부인 메모리, 시스템LSI, 파운드리 등에 속하지 않고 Test&System Package(TSP) 총괄로 구분되며 반도체 패키지의 개발과 생산, 테스트, 제품 출하까지 후공정 전체를 총괄한다. 특히 패키징은 회로가 새겨진 반도체 웨이퍼와 전자기기가 서로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는 형태로 반도체 칩을 포장하는 기술이다. 최근 AI와 5G, 사물인터넷(IoT) 등 확산으로 고성능·고용량·저전력·초소형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패키징 기술은 반도체 성능과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차세대 반도체 핵심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을 찾은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글로벌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경영 불확실성이 증대하는 상황 속에서도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차세대 패키징 기술 개발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해 8월 6일 일본 수출규제 확대에 따른 긴급 비상대책 회의 이후에도 가장 먼저 삼성전자 온양캠퍼스를 찾아 현장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30일 충남 아산 소재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을 찾아 임직원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롯데마트, '대한민국 산지뚝심' 1년…매출 1000억원 '훌쩍'
- (사진=롯데쇼핑)[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마트는 신선식품 강화를 위해 전국 각지의 우수 생산자를 발굴해 고객에게 선보이는 ‘대한민국 산지뚝심 프로젝트’가 1년을 맞이했다고 30일 밝혔다.롯데마트에 따르면 프로젝트 시행 이후 과일과 채소, 수산, 축산 등 총 400여개 로컬 상품을 롯데마트 전 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산지 업체들의 판로 개척을 위해 우수한 생산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고 있으며 지난 1년동안 10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로컬 푸드 매출을 살펴보면 2018년 26.3%, 2019년 83.8%의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산지뚝심’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한 기간인 2020년은 559.6%의 성장을 기록했다. ‘대한민국 산지뚝심’ 프로젝트는 롯데마트 MD(상품기획자)가 발굴한 농가의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또한, 지역의 새로운 상품을 전국에 선보이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롯데마트는 ‘산지 뚝심’ 프로젝트를 통해 30년 경력의 엮걸이 명인들과 함께 영광굴비를 선보이고 있다. 전통방식인 섶간을 고수해 굴비의 감칠맛을 극대화 했으며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칠산갯벌의 소금만을 사용한 상품이다. 이번 추석에는 200g내외의 부세로 만든 고 가성비 ‘모싯잎 부세굴비세트’도 출시할 예정이다.롯데마트가 이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유는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인 신선식품 강화를 통해 이커머스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함이다. 롯데마트는 당일 산란, 당일 판매하는 계란, 도축 후 3일 내 판매하는 돼지고기 등 ‘초신선 상품’과 블랙위너수박, 군산꼬마양배추, 과일파프리카 등 새로운 품종의 이색채소를 선보이고 있다.문영표 롯데마트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의 위기감이 도래하고 있지만, 이러한 상황을 극복 할 수 있는 방법은 우수한 신선식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것”이라며 “지역의 우수한 농축수산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국 정부 압박에도 불경기에 뜨는 화웨이 장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국 정부가 LG유플러스의 화웨이 5G 장비 배제를 요청했지만, 가성비가 좋은 화웨이 장비에 대한 통신사와 기업의 관심은 여전하다. 우리 정부는 화웨이 장비 채택 여부에 “기업들이 판단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혀, 화웨이 도입 여부를 두고 기업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화웨이 29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로버트 스트레이어 미국 국무부 부차관보의 공개 압박에도 LG유플러스는 화웨이 장비 배제를 결정하지 않았고, 다른 통신사들도 장비 채택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통신사업자뿐 아니라 자사 망에 화웨이 라우터·스위치·무선랜 등을 도입한 기업들도 당장 화웨이 장비를 걷어낼 생각은 없다. 유례없는 경기 불황인데 가성비가 훌륭하다고 보기 때문이다.통신사 고위 관계자는 “화웨이 장비가 가격 대비 성능이 다른 장비들보다 뛰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11월 미국 대선이 끝나도 미중 패권경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일단 지켜볼 뿐”이라고 말했다. 통신사들은 다른 회사 5G 장비보다 화웨이 장비가 30% 정도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 장비를 걷어내고 화웨이를 쓰려는 게 아니라 노키아 등 다른 외국계 장비 대신 화웨이를 도입할 순 있지만 워낙 정치적인 논란이 뜨거워 결정하기 어렵다”고 했다.화웨이, 다른 장비에서도 글로벌 1위..모두 걷어내기 어려운 현실화웨이는 통신사업자용 이동통신장비 외에 유선 가입자 장비, 백본장비(라우터·스위치·광전송장비)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2017년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기업용 장비(라우터·스위치·무선랜)에서도 시스코(43.3%)에 이어 2위(7.6%)를 달리고 있다. 미국 정부 주장처럼, 화웨이 장비 도입 시 기밀 정보가 중국 공산당에 넘어가는 것이라면, 5G 기지국 장비뿐 아니라 LTE 기지국 장비, 유산가입자 및 백본 장비, 기업용 장비 등도 모두 걷어내야 하는 이슈가 발생하는 것이다.같은 맥락에서 미국의 견제에도 코로나19에 따른 데이터 트래픽 증가 덕분에 화웨이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4540억 위안(한화 약 77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보다 9.2% 증가했다. 캐리어 비즈니스 사업부는 매출 1596억 위안(한화 약 27.3조원),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사업부는 매출 363억 위안(한화 약 6.2조원), 컨슈머 비즈니스 사업부는 매출 2558억 위안(한화 약 43.7조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국정부 “기업들이 알아서 할 것”국내 기업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미국 국무부의 LG유플러스 화웨이 장비 배제 압박에 대해 “기업이 알아서 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최 장관은 지난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박대출 의원(미래통합당)의 질의에 “과기정통부는 기본적으로 기업 활동은 기업이 알아서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5G보안 문제가 있는지 계속 체크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5G 보안위원회가 있어 기본적인 만족해야 할 것들을 챙긴다”고 부연했다.박 의원은 “정부가 아니고 위원회가 결론을 내릴 것인가”라면서 “미국 정부가 압박하는데 계속 손 놓고 있겠다는 말씀 아닌가”라고 비판했지만, 한미 동맹으로 외교 안보를, 한중 협력으로 경제를 끌고 나가는 정부로선 ‘전략적 모호성’ 외에 취할 수있는 입장이 별로 없음을 재확인했다. 지난해 화웨이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국내 중소기업 등에서 구매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 부품 등의 구매액은 13조 원이나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LG유플러스가 사들인 5G 장비는 수천억 규모로 전해진다. ▲궈 핑(GuoPing) 화웨이 순환 회장이 27일(현지시간) ‘2020 베터 월드 서밋(Better World Summit)’ 개회 첫날, 5대 주요 기술 간 시너지가 어떻게 5G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발현시키고 비즈니스 성공을 이끄는지에 대해 설명했다대규모 5G 기술 행사 연 화웨이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압박에 아랑곳하지 않고 차이나 텔레콤, 에티살랏 인터내셔널, MTN,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3GPP/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 등을 전 세계 80여 개 국가 이통사 및 관련 기관을 초청해 27일부터 30일까지 대규모 행사(2020 베터 월드 서밋)를 열고 있다. 궈 핑 화웨이 순환 회장은 “연결성,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애플리케이션 등 5대 기술을 조합해 솔루션을 만들면 봉인돼 있는 5G 잠재력을 최대로 발현시켜 상업적인 성공을 이끌 수 있다”며 5G 리더십을 자랑했다. 화웨이 장비 도입한 LG U+, 5G 통신품질평가에 관심업계는 이르면 이번 주 발표될 과기정통부 5G 통신품질평가에서 화웨이를 도입한 LG유플러스가 5G 다운로드 속도 등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한다. 유플러스 측에서는 서울·수도권 지역의 촘촘한 투자와 5G 단독모드(SA)시연 성공 등을 이끌고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다. LG유플러스는 5G 장비로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화웨이 등 4개 벤더를 두고 있으며 이중 화웨이로 서울·수도권에 망을 구축했다. LTE 역시 미군 기지를 제외한 지역에 화웨이 장비를 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과기정통부 발표는 서울·수도권 지역이라 통신장비 측면에서는 삼성 장비와 화웨이 장비가 겨룬다고 볼 수 있다”며 “1위는 삼성장비를 쓴 SK텔레콤이 될 것 같지만, 화웨이 장비를 써도 품질이 무난히 나온다는 게 입증될 수 있어 과기정통부도 긴장하는 듯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