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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 정찬민·성남 은수미는 어떻게 권력을 사유화했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경기도 용인시장 출신의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출신의 은수미 전 성남시장이 최근 나란히 뇌물 혐의로 법정구속됐다. 법원은 판결을 통해 이들이 자신의 잇속을 챙기기 위해 어떻게 시장의 권한을 남용했는가를 적나라하게 지적했다.뇌물 혐의로 법정구속된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전 용인시장)과 은수미 전 성남시장.(사진=연합뉴스)정찬민 의원은 용인시장 시절 건설업자로부터 3억 5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22일 수원지법에서 징역 7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받았다. 정 의원은 용인시장 취임 직후인 2014년 7월부터 10월 사이 부동산 개발업자 A씨에게 “개발사업 인·허가를 도울 테니 부동산을 싸게 넘기라”고 먼저 요구해 뒷돈을 챙겼다. 그는 자신이 소유한 용인시 보라동 토지 인근의 땅을 A씨가 매수해 타운하우스 건설을 위한 주택개발사업을 진행하려고 하자 오래전부터 형·동생 사이로 지낸 부동산 중개업자 B씨를 보내 이 같은 제안을 먼저 했다. 정 의원은 이에 앞서 취임 직전 A씨에게 자신의 대리인 역할을 할 부동산 중개업자 B씨를 ‘내 동생’이라고 소개하며 “앞으로 사업하며 힘들거나 어려운 일이 있으면 상의하라”고 말하기도 했다.그는 매입하기를 원하는 토지 규모와 매입 희망가를 B씨를 통해 제안했다. 그는 이를 통해 2016년 2월께 시가 2억 8100만원 상당의 토지를 자신의 친형이 1억 9100만원가량에 매입할 수 있게 하고 취·등록세 880만원도 대신 납부하게 했다.◇정찬민, 먼저 “인·허가 대가로 땅 싸게 팔아라” 제안정 의원은 또 2015년 12월에도 B씨를 통해 “보라동 토지 중 7억 6000만원 상당의 토지와 건물을 시가보다 저렴한 6억원에 매도하라”고 제안해 승낙을 받았다. 그는 친구인 C씨에게 이를 매수할 수 있도록 하고 취·등록세 2700만원도 A씨에게 내도록 했다.아울러 2016년 1월에도 인근 2억 74만원 상당의 A씨 소유 보라동 토지를 자신의 친구에게 2억원에 팔도록 하고 취·등록세 920만원도 납부하도록 했다. 이후에도 운전기사의 배우자 명의로 2억 4400만원 상당의 A씨 토지를 2억원에 구입한 후 취·등록세 1100만원을 대신 내게 했다.그는 A씨를 지원하기 위해 공무원들을 총동원했다. 토지 구입 자금과 시가가 큰 차이가 나지 않은 이유도 담당 공무원의 조언 때문이었다. 담당 공무원은 “공시지가 이하 거래에 대해선 국토교통부가 모니터링을 한다. 반드시 공시지가보다 높아야 한다”고 조언했다.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이 지난해 9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신상발언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 의원은 이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들에게 자신을 대리하던 B씨를 소개하며 “내 사촌 동생이니 보라동 사업에 대해 도움 요청이 오면 도움 주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정 의원과 아울러 A씨는 향후 감사원 감사에 대비해 매수가가 시세보다 낮지 않다는 포장을 하기 위해 매수 토지를 흙을 쌓아 두는 용도로 임대 계약서 등도 형식적으로 작성하기도 했다.◇친형·지인이 싸게 산 토지, 다시 정찬민 가족에정 의원은 이후 자신의 친형이 싸게 구입한 보라동 토지 일부를 교환 형식으로 취득했고, C씨가 6억원에 매입한 토지는 매입가 그대로 자신의 딸이 사들이도록 했다. 해당 토지는 현재 정 의원 가족이 카페를 운영하고 있고, 친형 소유의 토지도 카페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정 의원은 그동안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그는 지난해 9월 국회 본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신상발언을 통해 “체포동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달라”며 “법원에서 명명백백하게 억울함과 결백함을 밝히겠다”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그는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된 데 이어, 1심에서 징역 7년을 받고 법정구속됐다. 1심 법원은 “뇌물액이 거액일 뿐 아니라 먼저 적극적으로 뇌물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고 비난 가능성도 크다”고 질타했다.◇은수미, 경찰 수사 편의 대가로 인사청탁 들어줘.국회의원 출신인 은수미 전 성남시장은 자신을 수사한 경찰관들로부터 수사정보 제공 등 수사 관련 편의를 제공 받는 대가로 인사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지난 16일 수원지법에서 징역 2년에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은 전 시장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부터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그는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보좌관 출신으로 성남시 정책보좌관이었던 박모씨를 통해 경찰관들의 부적절한 청탁을 들어줬다.성남중원경찰서 담당 수사관이었던 D씨와 E씨는 은 전 시장의 취임 직후인 2018년 9월께부터 먼저 수사 편의 대가로 자신들의 지인에 대한 인사청탁을 요구했다.뇌물수수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은수미 전 성남시장이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은퇴를 앞두고 지인들과 부동산 개발업을 했던 D씨는 자신의 고향 후배로서 성남시청에서 건축 인·허가를 담당했던 6급 공무원 F씨에 대한 5급 사무관 승진을 청탁했다. E씨는 성남시청서 근무하던 자신의 애인 G씨에게 팀장 보직 부여를 요구하고 납품계약 이권을 박씨에게 요구했다.성남시는 인사청탁을 들어주기 위해 내부 인사규칙도 무시했다. 승진시기, 보직시기, 연공서열을 고려할 때 승진 대상이 될 수 없었던 F씨를 승진시키기 위해 근무평정을 대폭 올려줬다. 이 때문에 F씨는 자신보다 훨씬 6급 승진을 먼저한 선배들을 제치고 사무관으로 승진할 수 있었다.G씨의 팀장 보직 부여에서도 상급자인 보건소장 H씨가 인사에 방해가 될 것이라고 판단해 찍어내기 인사를 단행했다. 경찰관 E씨가 성남시에 익명투서를 넣은 후, 시장 비서실을 통해 H씨에 대한 감찰 지시가 내려졌다. 결국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던 H씨는 좌천성 인사를 당했고, 경찰관 애인이었던 G씨는 팀장 보직에 앉게 됐다.은 전 시장은 재판 내내 이 같은 인사청탁 수용 사실을 몰랐다며 모두 자신의 정책보좌관이었던 박씨 등의 독단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1심 재판부는 “범행을 전혀 반성하지 않은 채 본인 승인에 따라 본인 이익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부하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질타했다.하지만 은 전 시장은 법정구속 전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며 “법원이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실을 좀 더 살펴봐주길 바란다”고 훈수를 두기도 했다.
- 편의점, '도시락 노하우' 담은 반찬 속속…고물가 파고든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살인적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최근 집에서 밥을 해먹으려는 이른바 ‘홈밥족’이 늘어난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반찬 시장에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었다. 도시락 등 간편식 상품에 이미 남다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편의점 업계는 소용량·편의성을 무기로 소비자들의 손길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편의점 CU에서 한 고객이 간편식 상품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CU)26일 업계에 따르면 CU와 GS25, 이마트24는 최근 각각 반찬 간편식 브랜드를 속속 출시하면서 고물가로 시름하고 있는 1~2인 가구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나섰다.통계청이 발표한 ‘2021 인구주책 총조사’에 따르면 전국 1~2인 가구 비중은 61.7%로 전체의 절반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평균 가구원 수도 2.29명으로 사실상 대부분 가구가 2명 안팎으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편의점들은 이같이 1~2인 가구 소비자들이 최근 고물가로 외식 대신 소용량 반찬을 구매해 집밥을 해먹으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데에 주목한 것이다.실제로 CU가 올해 1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김치와 통조림, 밑반찬 등 반찬류 전체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급등세가 가시화된 3분기 매출 신장률이 두드러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년 동기 대비 반찬류 매출 신장률을 분기별로 살펴 보면 1분기 9.2%에서 2분기 19.3%로, 3분기에는 무려 24.5%로 늘어났다.이에 CU는 9월부터 반찬 간편식 브랜드 ‘반찬한끼’를 출시, 명란젓·낙지젓·오징어젓 3종을 선보인데 이어 다음달 계란찜과 멸치볶음, 마늘쫑볶음, 명태회무침 등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GS25는 6월 반찬 간편식 브랜드 ‘반찬한판’을 론칭해 매콤제육·단짠불고기·비엔나소시지·치즈함박&파스타 등을 선보였다. 이마트24 역시 지난 21일부터 한 세트당 3가지 반찬으로 구성한 ‘노키친 3찬 세트’를 내놓고, 첫 라인업으로 닭고기태국카레덮밥 3찬·마라고추잡채볶음덮밥 3찬·부대김치볶음덮밥 3찬을 판매 중이다.CU 반찬한끼(각 90g)는 3600원, GS25 반찬한판(160~190g)은 2900원으로 100g당 가격을 따져 보면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반찬 상품 대비 유사한 수준의 가격대를 보였지만, 소용량으로 포장돼 선보인 것이 주요 전략이다. 이마트24가 최근 3개월 간 반찬 간편식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판매량이 많았던 곳은 단연 독신주택가(36%)와 일반주택가(32%)로 꼽힌 만큼 1~2인 가구에 소용량 전략이 먹혀 들어갈 것이란 분석이다.특히 각 편의점들은 도시락을 비롯한 프레시푸드(FF) 개발 노하우가 이번 반찬 간편식 브랜드에 십분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CU 관계자는 “국내 편의점들은 탄생 이래 품질 높은 도시락 개발을 위해 중소 협력사들과 끊임없이 협력을 진행해 왔는데, 이번 반찬 간편식의 경우 이같은 도시락 개발·생산에서 파생된 상품이라 이미 구축된 노하우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빠른 라인업 확대는 물론 가성비 확보, 원재료 확보 및 생산라인 안정화, 폐기 상품 관리 등 부가 비용 부담없이 반찬 간편식 브랜드 운영이 가능한 것도 이 때문이다.반찬 간편식을 통해 원하는 구성대로 편리하게 식탁을 차리겠다는 소비자들 또한 주 공략 대상이다. 식품농촌연구소가 올해 1분기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간편식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38.9%가 ‘다양하고 새로운 맛을 낸 제품을 구입하겠다’고 답하며 다양성에 가장 큰 선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GS25 관계자는 “도시락은 직장인을 위한 가성비 상품이라면 반찬 간편식은 가정에서 자신이 원하는 반찬으로 식사를 하려는 이들을 위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 기보, KIST와 업무협약…연구성과 확산 협력키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국가전략기술의 연구성과 확산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한 포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기술보증기금)기보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양측이 상호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KIST의 국가전략기술 우수 R&D(연구·개발) 성과물의 기술사업화를 활성화하고 공동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전략기술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차세대 원전, 수소, 5G·6G, 바이오, 우주·항공, 양자, 인공지능(AI)·모빌리티, 사이버보안 10개 분야 미래첨단기술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기보는 △현물출자용·기술거래용 기술가치평가 △평가료 할인 및 특허자동평가시스템 서비스 제공 △기술이전·거래 중개 △지식재산(IP) 평가보증 연계 지원 등 기술평가·기술거래·기술금융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KIST는 △국가전략기술의 연구성과 확산 △기술혁신기업의 기술사업화 촉진 △기술평가 및 정책지원을 위한 자문 등을 제공한다.기보는 축적된 기술평가 역량과 AI 기반 기술평가 시스템(AIRATE) 등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술혁신기업 지원 정책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KIST는 반도체·AI·로봇·바이오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연구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연구성과에 대한 연구원 창업 및 기술이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이 기술혁신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연구성과 확산과 기술사업화 촉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기보는 향후 상호간 전문성을 공유하여 협업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기술금융 지원을 강화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정책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국화웨이 부사장 “3년 내 DX(디지털전환) 국내 매출 50%까지 끌어올릴 것"
- 황디(왼쪽) 화웨이 부사장이 21일 태국 방콕 화웨이 커넥트2022에서 한국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태국 방콕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국 내 엔터프라이즈비즈니스 그룹(EBG)를 이끌고 있는 황 디 한국화웨이 부사장이 2~3년 내 EBG 부문 매출을 한국 매출의 절반 수준까지 키울 것이라는 포부를 나타냈다. EBG는 컴퓨팅, 클라우드, 서버, 스토리지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X)을 돕고 생산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 부문을 말한다. 황 부사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화웨이 커넥트 2022에서 한국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화웨이의 EBG 사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 한국화웨이 사업 중 EBG 매출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매출 비중이 높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개된 한국화웨이의 2021년 매출은 2816억원이다. 화웨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예년에 비해 많이 줄어든 수준이라고 한다. 미국의 제재에 따른 영향이 한국화웨이에도 드리워지기 시작한 탓이다. 글로벌 화웨이의 지난해 매출은 6368억 600만위안(126조 5206억원)으로 전년(8912억 7400만위안) 대비 40% 가까이 줄었지만 이 가운데서도 EBG 사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화웨이의 EBG 매출도 81억 7000만달러로 전년비 27.6% 증가한 상태이다. 한국화웨이 역시 EBG를 한국 사업의 돌파구로 보고 있는 이유다.지난 5월에 부임한 황 부사장 역시 미국 제재에 따른 고충을 적잖게 받고 있는 듯했다. 한국 내 사업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느냐는 질문에 “미중 갈등 상황으로 파트너사들이 만남을 꺼리는 것이 어렵다”며 속마음을 조심스럽게 털어놓았다. 다만, 미국이 화웨이 제재 이유로 내세우는 보안 문제에 대해 “사이버 보안은 기술적 관점에서 다뤄야지, 정치적으로 다뤄서는 안 된다”며 “화웨이는 지난 30년간 전 세계 인구 3분의 2를 대상으로 170여 국가와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사이버 보안과 프라이버시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웨이는 연간 개발·연구(R&D) 비용의 5%를 사이버 보안과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중국뿐 아니라 영국·독일·벨기에 등에 사이버보안센터를 설립해 운영하는 등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5G 보안인증인 NESAS와 국제표준보안인증인 공통평가기준(CC), 개인정보준수검토(PCR) 인증 등 270개 이상의 글로벌 제품 보안인증을 취득한 사실도 언급했다.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는 미국회사와의 거래가 불가능한 상태다. 그 여파로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5G 칩셋 등은 수급이 불가능해졌다. 이처럼 화웨이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이 원활하게 이뤄져 ‘지속가능한 상품과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지도 시장의 의구심이 크다.이에 대해 황 부사장은 “지난해 매출의 20%를 R&D에 투자하는 등 비즈니스의 지속성을 유지하고 이를 대체할 방법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며 “상품의 개발, 공급, 출시까지 일련의 과정을 모두 자사 관리에 두는 BCM(Business Continuous Management) 시스템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한국화웨이는 현재 데이터 스토리지, IP 네트워크, 광 전송 등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솔루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 데이터센터(IDC)를 세우거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직접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 황 부사장은 “많은 기업 고객 및 파트너사들이 화웨이가 보유한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을 모른다”며 “화웨이 EBG의 혁신적인 제품 및 솔루션을 소개하는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한 결과 다양한 한국 기업들이 우리 솔루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기업명은 삼갔지만, 그에 따르면 한 제조기업은 화웨이 스토리지를 도입해 안정적인 제조 공정에 이용 중이고, 대기업 물류기업 역시 화웨이 와이파이6를 이용해 지능형 캠퍼스를 구현하고 있다. 복수의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솔루션인 DCI(Datacenter interconnect) 제품으로 간편한 운영과 유지보수, 그리고 넓은 통신 대역폭 등의 기술적 우위를 기반으로 한국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 기업과 데이터센터 간의 효율적이면서도 유연한 상호 연동을 실현해냈다는 설명이다.황 부사장은 “한국은 글로벌 국가들 가운데 가장 성숙된 5G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많은 DX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처럼 ICT 산업이 발전한 시장에 참여해 화웨이의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으로 한국 고객들을 만족하게 하고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기대했다.
- 이마트 '피코크 연구소' 개발 닭강정 반년간 300만t 팔렸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마트는 올 3월 출시한 ‘조청 순살 닭강정’이 6개월 동안 고객 60만명을 끌어 모으며 무게로만 300t가량 판매됐다고 25일 밝혔다. 인기를 몰아 10호 크기의 9980원짜리 치킨도 선보인다.‘조청 순살 닭강정’은 이마트(139480)의 간편식 브랜드 ‘피코크’ 비밀연구소에서 개발한 독자 레시피를 사용했다. 피코크 비밀연구소는 이마트 본사에 위치한 상품개발실로, 조선호텔 출신 등 전문 셰프가 근무하고 있다. 중식·오리엔탈, 한식, 웨스턴, 베이커리·디저트, 음료 등 자신의 전문 분야 제품 개발을 담당한다.‘조청 순살 닭강정’은 닭강정 맛의 기준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단맛’의 재료를 과감히 변화시켰다. 기존의 닭강정이 자극적인 단맛을 강조하기 위해 ‘물엿’을 주로 사용했다면, ‘조청 순살 닭강정’은 조청을 사용해 깊지만 은은한 단맛을 생성하도록 했다.이마트는 닭강정에 이어 오는 29일 피코크 비밀연구소가 만든 ‘생생 치킨’을 선보인다. 생생 치킨 역시 피코크 비밀연구소가 다양한 실험을 거쳐 비법 파우더(쌀가루+15종의 향신료)를 사용, 치킨 본연의 진한 풍미를 내도록 했다. 가격은 9980원으로, 주요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가 사용하는 냉장육 10호 닭을 사용했다.생생치킨은 에어프라이어 190도에 5분간 익히면, 더욱 풍미가 살아나는 대형마트에 최적화된 형태다. 이마트는 대형마트 치킨이 배달 치킨과 달리 구매 후 바로 먹지 않는다는 점을 인지, 에어프라이어에 간단히 조리해도 처음의 풍미와 바삭함이 유지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한편, 이마트는 28일까지 ‘조청 순살 닭강정’을 100g 당 940원에 선보인다. 기존 100g당 1880원인 것을 고려하면 반값 수준의 가격이다. 지금까지 없었던 닭강정 행사를 가능케 한 것은 지난 4개월간의 ‘사전기획’ 및 ‘원료 대량 매입’ 덕분이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약 4개월 전부터 준비 했으며, 닭강정 55t 등 대량 매입 구조까지 선제적으로 기획했다.이마트 김진경 델리 바이어는 “대형마트 델리의 품질 혁신을 위해 피코크 비밀연구소의 독자적 레시피를 사용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고객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는 것은 물론, 이마트 델리상품을 외식 이상의 맛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호수공원서 ‘피카츄’ 만나요”…인파 몰린 포켓몬고 ‘사파리존’
- ‘포켓몬 고’ 사파리 존:고양에서 피카츄를 촬영하는 참가자. (사진=나이언틱)[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나이언틱이 지난 23일 일산 호수공원에서 개최한 ‘포켓몬고’ 라이브 이벤트 ‘사파리 존:고양’에는 주말동안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번 행사는 호수공원 일대에서 나이언틱의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 이용자들이 서로 교감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다. 한국에선 처음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고양시의 문화유산과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가질 전망이다.25일까지 열리는 ‘사파리 존:고양’은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전체가 포켓몬 테마로 장식됐으며, 팀 라운지, 배틀 에리어, 트레이드 존 등 수많은 트레이너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또 고양시의 대표적인 상징인 ‘꽃’ 모습의 ‘플라베베’(파란 꽃)을 비롯해 A, N, G, O, Y 모양의 ‘안농’ 등 다양한 포켓몬이 등장해 포켓몬 트레이너(포켓몬고 이용자)들의 수집욕을 자극했다.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로 방문하는 트레이너들도 크게 늘었다. 트레이너들은 친구와 함께 포켓몬을 교환하거나, ‘사파리 존’에서 잡은 포켓몬으로만 대결할 수 있는 ‘고양 캐치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겼다.24일 일산 호수공원에서 개최된 포켓몬 고 ‘사파리 존:고양’ 행사 전경. (사진=나이언틱)매시 정각 만남의 광장 무대에서는 귀여운 피카츄가 등장하는 ‘피카츄 그리팅’ 행사가 개최됐으며 남녀노소 함께 재미있는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이번 한국에서의 ‘사파리 존’ 개최는 고양시의 적극적인 구애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켓몬고’의 대규모 라이브 이벤트는 해당 지역에 큰 경제효과를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나이언틱에 따르면 실제 2019년 미국 시카고, 몬트리올, 독일 도르트문트 등에서 개최한 ‘포켓몬고’ 글로벌 이벤트는 2억4900만 달러(한화 약 3400억원) 상당의 경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사파리 존’ 행사는 1620만 달러(222억원), 올해 열린 스페인 세비야 행사는 2240만 달러(307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했다.한편, 지난 23일부터 3일간 열린 ‘사파리 존:고양’은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입장 가능한 일반티켓이 1만6000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즐길 수 있는 사전입장 티켓이 2만4000원이다.‘포켓몬 고’ 트레이너 커뮤니티의 모습. 전국에서 모인 트레이너들이 인사를 나누며 포켓몬을 교환하거나, 포켓몬 배틀을 즐겼다. (사진=나이언틱)지난 23일 오전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 포켓몬 고 ‘사파리존:고양’ 개회식 행사에 이동환 고양시장(왼쪽), 포켓몬고 APAC 마케팅 매니저 Elaine Hui가 참석해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나이언틱)
- 5G 중계기 때문에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갇혀…통신사 뒤늦은 대응 논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5G 중계기와 스크린도어를 감지하는 레이저스캔센서. 사진=김영주 의원실5G 이동통신 중계기의 출력으로 인한 지하철 역사 스크린도어 안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국회에서 문제를 제기하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관계자는 초기에 원인을 찾기 어려웠음을 인정하면서도 “이통사의 뒤늦은 대응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5G 이동통신의 속도를 높여주기 위해 설치된 중계기가 지하철 스크린도어의 장애물 끼임 여부를 가리는 레이저스캔센서에 오작동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 문제로 승·하차 고객이 갇히는 경우도 있었지만, KTOA는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서 대응했다는 입장이다.얼마나 문제인데?국회 과방위 김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동통신3사(SK, KT, LGU+)가 지하철 승강장에 설치한 5G 이동통신중계기로 인해 승강장안전문(스크린도어) 장애물 검지센서(레이저스캔센서)에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최근 2년간(20.6~22.8), 5G이동통신중계기로 인한 스크린도어 장애는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수도권 지상역사 104개역 중 서울본부 관할 38개역 중 30개(78.9%) 역에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지난해 중앙선 망우역에서는 스크린도어와 전동차 사이에 승객이 갇히는 사고까지 발생했다.지하철에 설치된 5G 중계기 내부철도공사, 결국 지상역 전력차단 요청…이통3사 뒤늦은 대응이 문제를 제기한 김영주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는 이 같은 장애의 원인을 5G 중계기의 고출력때문으로 판단하고 이동통신3사에 시정조치를 요청했지만, 3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이러다가 올해 1월, 한국철도공사는 승객안전보호 차원에서 지상역 구간에 설치된 모든 5G 중계기에 대한 전력을 차단해 줄 것을 이통3사에 요청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까지 나서 지상역뿐 아니라 모든 역사 5G 중계기 출력 차단을 요청하면서 문제가 일단 봉합됐다. 5G 중계기 출력이 차단돼도 5G 이용에 장애는 없다. 다만, 속도는 좀 떨어진다. 뒤늦게 통신 3사는 한국전파진흥협회에 의뢰해 자체적으로 원인파악에 들어갔고, 올해 4월 <코레일 PDS 레이저스캔센서 관련 시험소·현장측정 결과 및 해결방안> 보고서를 한국철도공사와 공유했다. 보고서의 향후계획근본적 해결 언급한 전파진흥협회 보고서해당 보고서에서는 향후 계획으로 ▲중계기로 인한 장애물검지센서(스크린도어 센서) 장애 근본적 해결 방안 마련 ▲중계기 설치 기분 및 전자파 강도를 감안한 설치기준 검증 전까지 승강장안전문 설치 역사 5G 중계기 출력 OFF 시행을 제시했다. 국립전파연구원 고시 「전자파적합성 기준」별표7. 전기철도기기류의 전자파적합성기준에 따르면, 승강장에 설치된 이동통신중계기 출력은 5V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이동통신중계기 출력은 이를 약 5배 초과한 24V를 유지하고 있었다.김영주 의원은 “이동통신3사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뒤로한 채 5G품질 유지를 위해 노력해왔다는 점에서 안타깝다. 유감을 표한다”고, 이통사의 늦은 대응을 지적했다. 그는 “통신3사는 관계부처, 연구기관, 공공기관들과 함께 중계기에 대한 출력을 낮추거나, 제품교체를 하는 등 국민 안전과 생명을 위해 즉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내년 장기요양보험요율 12.81%…가구당 평균 898원↑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노인 혹은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장기요양보험의 내년 보험료율이 건강보험료 대비 4.40%포인트 인상된다. 가구당 평균 보험료는 898원 상승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제5차 장기요양위원회를 열어 자정까지 회의를 진행했고 2023년도 장기요양보험료율을 12.81%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가입자 가구당 월 평균 보험료는 약 1만5974원으로 2022년 1만5076원에서 약 898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제5차 장기요양위원회의 모습장기요양보험은 65세 이상이거나 65세 미만이라도 치매·뇌혈관성 질환 등 노인성 질병으로 6개월 이상 스스로 생활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목욕, 간호 등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보험제도다. 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료액 대비 일정 비율을 노인장기요양보험료로 징수한다.가입자가 소득 중 지불하는 장기요양보험료의 비율(소득대비 보험료율)은 장기요양보험료율과 건강보험료율을 곱해 계산하는데, 올해 0.86%에서 내년 0.91%로 0.05%포인트 인상된다.소득대비 보험료율은 2018년 0.46%, 2019년 0.55%, 2020년 0.68%, 2021년 0.79%, 2022년 0.86%로 상승한 뒤 내년 다시 0.05%p 오르게 됐다. 요양기관이 받는 장기요양서비스 가격(수가)은 올해보다 평균 4.70% 올리기로 했다. 시설 유형별로는 △방문요양급여 4.92% △노인요양시설(요양원) 4.54% △공동생활가정 4.61% △주야간보호 4.54% △단기보호 4.56% △방문목욕 4.55% △방문간호 4.23% 등으로 인상된다. 노인요양시설을 이용할 때 하루 비용은 1등급자 기준 7만4850원에서 7만8250원으로 3400원 오른다. 30일(1개월) 이용할 때 급여비용은 모두 234만7500원이고, 수급자의 본인부담 비용은 46만9500원이다. 위원회는 이런 결정을 내리면서 국민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장기요양 서비스의 질은 높일 수 있도록 장기요양기관의 돌봄 인력 수급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지출 측면의 종합적인 제도 개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위원회는 장기요양 보장성 강화 및 서비스 질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재가서비스의 중증(1·2급) 수급자가 충분한 서비스를 이용해 돌봄가족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월한도액을 인상하기로 했다. 아울러 65세 미만 노인성 질병 인정 범위에 루게릭·다발성 경화증 등(질병코드 기준 G12, G13, G35)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관련 법령 개정을 거쳐 루게릭 등의 질환으로 혼자 일상생활이 어려웠던 65세 미만도 장기요양 급여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위원회는 노인의 복합적 욕구를 고려해 요양·목욕·주야간보호 등 여러 가지 서비스가 통합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통합재가 서비스를 확산하고, 방문진료·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재택의료 모형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그간의 장기요양 서비스 전반을 점검하는 한편, 앞으로도 노인장기요양보험이 노인 돌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LG전자, 글로벌 산·학·연 전문가 모인 ‘6G 그랜드 서밋’ 개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LG전자(066570)가 글로벌 산·학·연 6G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이는 ‘6G 그랜드 서밋’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LG전자가 6G 테라헤르츠(THz) 대역에서 실외 320m 무선 데이터 송수신에 성공, 다가오는 6G시대에도 고객경험 혁신을 이어간다.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프라운호퍼 하인리히-헤르츠 연구소에서 LG전자 CTO 김병훈 부사장(맨 오른쪽)이 현지 관계자와 6G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LG전자)행사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렸다. 주제는 ‘2030 스마트 인공지능 세상을 여는 도약(Next Hype onto Smart AI World in 2030)’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표준과학원(KRISS)과 공동 개최했다.서밋은 ‘키노트 세션’, ‘테크니컬 심포지움’, ‘인더스트리 패널’로 나눠 진행됐다. 키노트 세션에는 존 스미 퀄컴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이 ‘연결된 지능형 미래를 실현하는 핵심기술’을, 정재훈 LG전자 연구위원이 ‘하이퍼 컨버전스로 향하는 6G의 길’ 등을 발표했다.‘테크니컬 심포지움’에서는 핀란드 오울루대 아르노 파시넨 교수, 고려대학교 이인규 교수, 미국 UC산타바바라 마크 로드웰 교수, 성균관대학교 김상효 교수, 서울대학교 천정희 교수 등이 참석해 대학, 연구소 등 학계에서 진행하고 있는 테라헤르츠, AI 통신, 차세대 채널 코딩, 보안 등 최신 6G 핵심 기술들을 소개했다.‘인더스트리 패널’ 세션에서는 LG전자, 퀄컴, 에릭슨, 키사이트 등 글로벌 6G 기술을 리딩하는 업체들과 국내 통신 3사의 6G 관련 연구개발 리더들이 나서 6G 주요 응용·서비스와 기술 목표, 주요 후보기술에 대한 기술 토론을 진행했다.6G 이동통신은 2025년경 표준화 논의를 시작으로, 2029년에는 상용화가 예상된다. 5G 대비 한층 더 빠른 무선 전송속도와 저지연·고신뢰 통신 지원이 가능하다.LG전자는 글로벌 연구소, 학교, 기업 등과 협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키사이트(Keysight Technologies Inc.) 등과 6G 핵심기술 R&D 협력 벨트를 구축,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6G는 모빌리티, 메타버스, 산업 IoT 등 LG전자 미래사업을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행사를 비롯, 국내외 6G 연구개발 주체들과 지속 교류해 LG전자는 물론, 대한민국이 6G 기술 연구개발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