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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장에 동국대 곽채기·감사단장 배근호
- 곽채기 신임 경영평가단장[이데일리 김정민 경제전문기자]올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경영평가단장을 곽채기 동국대 행배근호 신임 상임감사 평가단장정학과 교수가 맡는다. 올해는 총 100여명 위원이 참여해 87개 공공기관의 지난해 성과를 평가한다. 준정부기관 평가단장은 김춘순 순천향대 대외협력특임부총장(전 국회예산정책처장)이 맡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평가작업을 지휘한다. 상임감사 평가단장은 배근호 동의대 금융경영학과 교수가 2년만에 복귀했다. 곽채기 신임 경영평가단장은 서울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내무부 지방행정연수원 교수와 전남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그리고 서울행정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정부예산, 공기업, 지방재정 등 재무행정분야를 연구해왔으며 대통령 직속정책기획위원회 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민영화와 한국경제’, ‘철도정책론’, ‘복지재정과 시민참여’, ‘공기업개혁’,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지방재정’ 다수의 저서를 공저했다. 곽 단장은 현재 동국대학교에서 행정대학원장 겸 사회과학대학장을 맡고 있다. 김춘순 전 처장은 입법고시(8회) 출신으로 국회 정무위위원회 전문위원, 예정처 예산분석실장, 예전처장 등을 역임했다. 2021~2023년 한국마사회, 강원랜드 등 7개 사행산업 기관들을 통합감독하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배근호 감사평가단장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대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금융정책 및 재정 분야 전문가로 공공기관의 경영평가와 선진화 방안에 대한 정책 연구에 주력해 왔다. 공공기관연구센터 소장을 역임했으며 경영평가단 상임감사 평가단장과 준정부기관 및 공기업 평가검증단 단장을 지냈다. 기획재정부는 인터넷 공모 등을 받아 구축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경영평가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평가단은 다음달 초 열릴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워크숍’을 시작으로 공공기관이 제출한 실적보고서에 대한 검토 등 본격적인 경영평가에 착수한다. 평가결과는 통상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 심의를 거쳐 6월말 확정된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미 평가기준은 사전에 정해진 만큼 재무지표를 중심으로 한 기존 평가기준에는 큰 변화 없이 공공기관 경영평가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 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 역외채무 구조조정 추진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였으나 경영 악화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한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본격 채무 조정을 실시한다. 부채 만기를 연장하고 구조조정을 실시해 부채를 감축하겠다는 계획이다.중국 톈진에 위치한 비구이위안 주택 단지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10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은 전날 ‘역회 채무 구조조정 및 경영 발전 최신 사항’을 발표하고 7개 대형 은행으로 구성된 조정위와 합의에 성공해 부채 구조조정 제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구체적인 목표는 부채를 최대 116억달러(약 16조9000억원) 줄이고 부채 만기 기간을 최대 11.5년으로 연장하며 가중 평균 차입 비용을 구조조정 전 연 6%에서 구조조정 후 연 2%로 낮추는 것이다.비구이위안은 지난 2023년 10월 달러 표시 채권에 대한 채권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디폴트를 선언했다. 이후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채권단과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홍콩 법원에 청산이 요청돼 이달 20일 청산 심리가 예정됐다.비구이위안은 법원의 청산 심리를 얄 열흘 앞두고 조정위와 합의한 구조조정을 발표해 청산 위기를 돌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2023년 6월말 기준 비구이위안의 총 부채는 1870억달러(27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에 발표한 구조조정은 우선 채권자에게 원금 절감이 없는 신규 채권 대체부터 원금을 90% 절감한 현금 환매 등 5가지 옵션을 제공했다. 구조조정 후 새로운 채권의 만기는 7.5년에서 11.5년으로 지금보다 더 길어지게 된다. 옵션에 따라 이자율도 달라질 수 있다.이번 구조조정 제안은 비구이위안의 모든 역외 채무를 대상으로 한다. 아직까지 제안 단계로 조정위 및 채권자와 여전히 논의 중이며 모든 당사자는 구조조정 제안에 대해 법적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부동산 경기 침체로 디폴트 상황까지 발생한 회사지만 보유한 프로젝트 규모와 부동산 시장 회복 가능성을 감안할 때 구조조정 전망이 최악은 아니라는 판단이다.제일재경은 분석가들을 인용해 “채무 재조정 추진이 현재 어려음에 대처하는데 필요할뿐 아니라 미래 발전의 길을 닦는 중요한 단계”라며 “장기적으로는 소유자, 직원, 채권자 등 이해 관계자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비구이위안은 2023년 12월 31일 기준 3000개 이상의 개발 프로젝트를 통제하고 있으며 판매가 가능한 계약 면적은 9000~9200만㎡라고 밝혔다. 프로젝트에는 말레이시아, 태국, 호주, 인도네시아, 미국, 인도, 홍콩, 영국, 뉴질랜드 등 해외 시장도 포함됐다.지난해 인도한 주택은 38만가구 이상이고 지난 3년 동안 약 170만가구를 인도했다. 비구이위안을 장기간 추적한 기관 분석가들은 현재 회사의 남은 미분양 주택은 약 20만가구 수준이며 올해 상반기 대부분 인도 작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제일재경은 “비구이위안은 국내 채권의 첫 번째 구조조정을 완료했다”며 “이번에 해외 채무 재조정이 성공적으로 실현되면 단기 채무 압력과 경영 압력이 줄어 회사의 안정과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시간과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 美 찾은 산업장관…"한·미 관계 굳건함 확인했다"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9일(현지시간) 방미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평가했다. 양국의 변화하는 정치적 환경과 무관하게 한미 관계가 굳건함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단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산업부는 10일 안 장관이 방미 기간 미국 조지아주와 워싱턴 D.C를 방문해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및 주의원, 연방 상·하원 의원, 주요 싱크탱크와 이해관계자들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 장관급 인사가 미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산업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통상·세제 업무를 관할하는 미 상원 재무위원회와 하원 세입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면담에서 우리 기업의 대미(對美) 투자를 기반으로 한·미간 공급망 연계가 확대된 만큼, 우리 기업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을 지속해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특히 미국의 조선업 강화를 위한 법안인 ‘SHIPS for America Act’를 공동 발의한 토드 영(공화·인디애나) 상원의원 면담에서는 미국 조선산업의 재건 관련 법안과 정책 형성 과정에서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안 장관은 9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트럼프 행정부 조선산업 재건 과정에서 한국이 핵심 파트너라는 점을 명확히 설명했다”며 “향후 미국의 관련 법안과 정책 형성 과정에 지속 소통하고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더해 안 장관은 조지아, 테네시, 앨라배마 등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가 집중된 지역 의원 면담에선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의 안정적이며 원활한 이행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고, 제니퍼 장관, 캐서린 대표와의 각각 면담에서는 그간 양국 정부 사이 상호호혜적 협력 관계 구축 아래 도출된 성과를 평가하며 미국 신정부에서도 한·미간 산업·에너지·통상 분야 협력이 지속될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안 장관은 이번 방미 일정에 대해 “우리 대미 투자 기업의 활동을 미국 연방, 주정부 및 의회에 적극 알리고 양국의 변화되는 정치적 환경과 무관하게 한미 관계가 굳검함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며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발표되는 정책을 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변화하는 대외 환경에서도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와 미국 내 기업활동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한미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안 장관은 미국 주요 인사들의 국내 정치 상황과 대외신인도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국내 정치 상황과 대외신인도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방미 과정 모든 면담에서 우리 정부가 국내 경제, 산업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강조해 미국 주요 인사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말했다.또한 안 장관은 방미 기간 체결한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대한 기관 간 약정(MOU)에 대해 “양국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원전 협력 원칙을 재확인하고, 민간 원자력 기술 이전시 정보 공유 체계를 마련해 양국간 수출통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양국간 호혜적인 원전 협력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안 장관은 조지아주에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간담회를 했다. SK온 조지아 공장과 조지아주 진출기업 간담회를 통해 우리 대미 투자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한·미 경제협력 방향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