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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장에 동국대 곽채기·감사단장 배근호
  • 신임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장에 동국대 곽채기·감사단장 배근호
  • 곽채기 신임 경영평가단장[이데일리 김정민 경제전문기자]올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경영평가단장을 곽채기 동국대 행배근호 신임 상임감사 평가단장정학과 교수가 맡는다. 올해는 총 100여명 위원이 참여해 87개 공공기관의 지난해 성과를 평가한다. 준정부기관 평가단장은 김춘순 순천향대 대외협력특임부총장(전 국회예산정책처장)이 맡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평가작업을 지휘한다. 상임감사 평가단장은 배근호 동의대 금융경영학과 교수가 2년만에 복귀했다. 곽채기 신임 경영평가단장은 서울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내무부 지방행정연수원 교수와 전남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그리고 서울행정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정부예산, 공기업, 지방재정 등 재무행정분야를 연구해왔으며 대통령 직속정책기획위원회 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민영화와 한국경제’, ‘철도정책론’, ‘복지재정과 시민참여’, ‘공기업개혁’,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지방재정’ 다수의 저서를 공저했다. 곽 단장은 현재 동국대학교에서 행정대학원장 겸 사회과학대학장을 맡고 있다. 김춘순 전 처장은 입법고시(8회) 출신으로 국회 정무위위원회 전문위원, 예정처 예산분석실장, 예전처장 등을 역임했다. 2021~2023년 한국마사회, 강원랜드 등 7개 사행산업 기관들을 통합감독하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배근호 감사평가단장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대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금융정책 및 재정 분야 전문가로 공공기관의 경영평가와 선진화 방안에 대한 정책 연구에 주력해 왔다. 공공기관연구센터 소장을 역임했으며 경영평가단 상임감사 평가단장과 준정부기관 및 공기업 평가검증단 단장을 지냈다. 기획재정부는 인터넷 공모 등을 받아 구축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경영평가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평가단은 다음달 초 열릴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워크숍’을 시작으로 공공기관이 제출한 실적보고서에 대한 검토 등 본격적인 경영평가에 착수한다. 평가결과는 통상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 심의를 거쳐 6월말 확정된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미 평가기준은 사전에 정해진 만큼 재무지표를 중심으로 한 기존 평가기준에는 큰 변화 없이 공공기관 경영평가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0 I 김정민 기자
中 인민은행, 위안화 환율 방어 위해 국채 매입 잠정 중단
  • 中 인민은행, 위안화 환율 방어 위해 국채 매입 잠정 중단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중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실시했던 국채 매입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인민은행의 국채 매입에 따른 위안화 가치 하락을 방지하려는 조치로 보인다.중국 인민은행 본관 전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1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달부터 공개시장을 통한 국채 매입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인민은행은 이번 결정에 대해 최근 국채 시장에서 수요가 공급을 초과했기 때문이라며 시장 수급 상황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매입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인민은행은 지난해 7월부터 채권시장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주요 딜러 대상으로 국고채 차입에 나선 바 있다. 인민은행이 은행 등으로부터 국채를 산 후 다시 시장에 매각하는 방식인데 사실상 국채 수요를 중앙은행이 흡수하겠다는 의도다.중국은 경기 침체를 해소하기 위해 특별국채 등 국채 발행을 크게 늘리고 있다. 국채 발행이 많아지면 시장에서 이를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민은행이 국채 매입에 나서 재정정책을 보조하는 형태다.하지만 최근 중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국채 수익률은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채권 금리가 내려가면서 위안화 가치는 하락하는 상황이다. 이에 인민은행을 통한 국채 매입을 잠정 중단해 유동성을 조절하려는 의도로 보인다.최근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자 중국 당국은 환율 방어에 주력하고 있다.인민은행은 오는 15일 홍콩에서 총 600억위안(약 11조9000억원) 규모의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6개월 만기의 단기채권인 중앙은행증권은 현지 위안화 유동성을 흡수해 역외 위안화 환율 절상을 유도할 수 있는 장치다.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이번에 발행되는 중앙은행증권은 인민은행이 2018년 홍콩 금융당국의 채권 입찰 시스템을 통해 중앙은행증권을 정기 발행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라며 환율 안정을 위한 중앙은행의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1.10 I 이명철 기자
'경기남부광역철도' 갈등 격화..경기도, 용인·성남에 "방해말라"
  • '경기남부광역철도' 갈등 격화..경기도, 용인·성남에 "방해말라"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남부광역철도를 둘러싼 용인과 성남 두 지자체의 공세에 경기도가 “도를 넘은 경기도청 흔들기로 자칫 이 사업을 그르칠까 걱정까지 되는 상황”이라며 “방해말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10일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남부광역철도와 관련해 최근 두 개 기초단체장이 입장을 냈는데 그 내용 중 일부 맞는 부분도 있지만, 어떤 것은 과장되고 왜곡된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10일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경기남부광역철도’를 둘러싼 용인과 성남시 공세에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6일 1만명 이상이 참여한 경기남부광역철도 관련 도민청원 답변을 통해 “‘경기도가 GTX 플러스 공약을 우선시하고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은 외면하고 있다’는 우려의 말씀을 주셨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이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은 각각 “앞뒤가 맞지 않고 설득력도 없다”, “말뿐 아닌 실질적 행동에 나서라”며 김 지사를 압박했다.고영인 부지사는 “경기도는 제16호 경기도청원 도지사 답변을 비롯해 그동안 수 차례 국토부가 요구한 우선순위 노선 3개 선정과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은 관련이 없다고 밝혀왔다”면서 “40개 노선 중 3개만 찍으라는 국토부의 비현실적인 요구에 거절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지만, 전략적인 최소한의 대응을 해왔을 뿐”이라고 설명했다.고 부지사는 이어 “경기남부광역철도는 문제를 제기한 기초자치단체장의 주장처럼 경제성(B/C)이 높은 사업이다. 이미 민간투자자가 국토교통부에 사업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국토교통부에서도 철도 민간투자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해당 사업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가능성이 높은 이유를 부연했다.그러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최근 일부 기초자치단체에서 마치 우선순위에 들지 않으면 검토도 되지 않고 반영도 안 된다는 것처럼 부정확한 주장을 퍼뜨리며 도민 여러분들에게 불안을 야기시키고 있다”며 “3차, 4차 계획에서도 각각 16개, 21개 계획이 반영된 바 있다. 이번 5차 계획도 상당수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용인과 성남의 주장을 반박했다.고 부지사는 “일부 기초자치단체장들의 도를 넘은 경기도정 흔들기로 자칫 이 사업을 그르칠까 걱정까지 되는 상황”이라며 “여러 과장되고 왜곡된 주장으로 안정적으로 추진 중인 경기남부광역철도신설을 방해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경고했다.끝으로 “오히려 지금은 힘을 모아 정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의 예산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더 많은 경기도 사업이 반영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철도마저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 도민들의 착시를 유발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성남, 용인, 수원을 거쳐 화성까지 연결되는 총 연장 50.7km의 노선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2025.01.10 I 황영민 기자
블랙록, 기후변화 대응 조직 탈퇴…트럼프 기조 맞추나
  • 블랙록, 기후변화 대응 조직 탈퇴…트럼프 기조 맞추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기후변화 회의론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이니셔티브를 떠났다.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사진=AFP)9일(현지시간) 블랙록은 고객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라는 목표를 지원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그룹인 ‘탄소중립 자산운용사 이니셔티브(NZAMI)’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했다고 밝혔다. 블랙록은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이런 기관 일부에 가입함으로써 블랙록의 관행에 혼란을 야기했고 여러 공공 기관으로부터 법적 조사를 받았다”고 탈퇴 배경을 설명했다.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20년 “기후 리스크는 투자 리스크다”라는 발언으로 유명하다. 이후 블랙록은 투자하는 기업들에 비즈니스 모델이 넷제로(탄소 중립) 경제와 어떻게 양립시킬 것인지 계획을 공개하도록 요청했다.반발도 적지 않았다. 텍사스, 오클라호마 등 공화당 지지 성향의 주(州)들은 블랙록이 기후변화 대응 조직에 참여해 투자자에 대한 신의성실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블랙록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경쟁사인 뱅가드가 2022년 말 NZAMI에서 탈퇴했다. 최근에는 미국의 주요 대형 은행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은행 연합체인 넷제로은행연합(NZBA·Net-Zero Banking Alliance)에서 잇따라 탈퇴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업들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기후 변화와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관련 정책이나 이니셔티브에서 대대적으로 물러나고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집권 1기인 2019년 11월 미국은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서 탈퇴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취임으로 미국은 2021년 파리협약에 다시 가입했으나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파리협약 재탈퇴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기후 변화를 “사기”라고 부르며 관련 규제를 철폐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01.10 I 김윤지 기자
유엔 “韓, 올해 실질 GDP성장률 2.2%…성장동력은 내수”
  • 유엔 “韓, 올해 실질 GDP성장률 2.2%…성장동력은 내수”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월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국제연합(유엔·UN)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2.2%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엔은 최근 성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이 그간 한국의 성장을 이끌었으나 2025년에는 실질 임금 상승과 금융비용 감소에 따른 내수가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유엔 경제사회국(DESA)은 9일(현지시간) ‘2025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올해와 내년 각각 2.2%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최근 한국 경제가 2% 밑으로 성장할 것이란 대다수 기관들의 예측보다 높은 수치다. 정부는 이달 2일 수출 부진 우려 등에 따라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이 1.8%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을 2.1%로 예측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개발연구원(KDI)·아시아개발은행(ADB)은 2.0%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의 전망치는 1.9% 성장에 그쳤다. 국제금융센터가 취합한 해외 투자은행(IB) 8곳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지난달 말 발표 기준 1.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보고서는 한국은행이 지난해 10·11월 기준금리를 내렸으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한은이 이 과정에서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과 환율 안정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3년 3.6%에서 지난해 2.3%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했으며 올해(1.6%)와 내년(1.8%)에는 1%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재정정책은 중립적 수준에서 완화적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사회 복지 지출에 더 중점을 둘 것으로 봤다.지난해 성장률 추정치로는 2023년 1.4%보다 올라간 2.0%를 예상했다. 이는 한국은행의 전망치(2.2%)와 비교하면 0.2%포인트 낮은 수치다.한편 유엔은 올해 전 세계 성장률이 2023·2024년과 같은 2.8%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미국과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미국이 지난해 2.8%에서 올해 1.9%, 중국이 지난해 4.9%에서 올해 4.8%로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봤다.반면 일본은 지난해 -0.2%에서 올해 1.0%, 독일은 지난해 -0.2%에서 올해 0.3%로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보고서는 “세계 경제 성장률은 코로나19 이전인 2010∼2019년 평균 3.2%보다 낮아질 전망”이라면서 “투자 부진, 생산성 증가 둔화, 높은 부채 수준, 인구 압력 등 구조적 어려움을 반영한다”고 했다.
2025.01.10 I 정다슬 기자
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 역외채무 구조조정 추진
  • 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 역외채무 구조조정 추진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였으나 경영 악화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한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본격 채무 조정을 실시한다. 부채 만기를 연장하고 구조조정을 실시해 부채를 감축하겠다는 계획이다.중국 톈진에 위치한 비구이위안 주택 단지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10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은 전날 ‘역회 채무 구조조정 및 경영 발전 최신 사항’을 발표하고 7개 대형 은행으로 구성된 조정위와 합의에 성공해 부채 구조조정 제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구체적인 목표는 부채를 최대 116억달러(약 16조9000억원) 줄이고 부채 만기 기간을 최대 11.5년으로 연장하며 가중 평균 차입 비용을 구조조정 전 연 6%에서 구조조정 후 연 2%로 낮추는 것이다.비구이위안은 지난 2023년 10월 달러 표시 채권에 대한 채권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디폴트를 선언했다. 이후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채권단과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홍콩 법원에 청산이 요청돼 이달 20일 청산 심리가 예정됐다.비구이위안은 법원의 청산 심리를 얄 열흘 앞두고 조정위와 합의한 구조조정을 발표해 청산 위기를 돌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2023년 6월말 기준 비구이위안의 총 부채는 1870억달러(27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에 발표한 구조조정은 우선 채권자에게 원금 절감이 없는 신규 채권 대체부터 원금을 90% 절감한 현금 환매 등 5가지 옵션을 제공했다. 구조조정 후 새로운 채권의 만기는 7.5년에서 11.5년으로 지금보다 더 길어지게 된다. 옵션에 따라 이자율도 달라질 수 있다.이번 구조조정 제안은 비구이위안의 모든 역외 채무를 대상으로 한다. 아직까지 제안 단계로 조정위 및 채권자와 여전히 논의 중이며 모든 당사자는 구조조정 제안에 대해 법적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부동산 경기 침체로 디폴트 상황까지 발생한 회사지만 보유한 프로젝트 규모와 부동산 시장 회복 가능성을 감안할 때 구조조정 전망이 최악은 아니라는 판단이다.제일재경은 분석가들을 인용해 “채무 재조정 추진이 현재 어려음에 대처하는데 필요할뿐 아니라 미래 발전의 길을 닦는 중요한 단계”라며 “장기적으로는 소유자, 직원, 채권자 등 이해 관계자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비구이위안은 2023년 12월 31일 기준 3000개 이상의 개발 프로젝트를 통제하고 있으며 판매가 가능한 계약 면적은 9000~9200만㎡라고 밝혔다. 프로젝트에는 말레이시아, 태국, 호주, 인도네시아, 미국, 인도, 홍콩, 영국, 뉴질랜드 등 해외 시장도 포함됐다.지난해 인도한 주택은 38만가구 이상이고 지난 3년 동안 약 170만가구를 인도했다. 비구이위안을 장기간 추적한 기관 분석가들은 현재 회사의 남은 미분양 주택은 약 20만가구 수준이며 올해 상반기 대부분 인도 작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제일재경은 “비구이위안은 국내 채권의 첫 번째 구조조정을 완료했다”며 “이번에 해외 채무 재조정이 성공적으로 실현되면 단기 채무 압력과 경영 압력이 줄어 회사의 안정과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시간과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1.10 I 이명철 기자
미중 금리 차 역대 최고…홍콩 달러 페그제 위협 커져
  • 미중 금리 차 역대 최고…홍콩 달러 페그제 위협 커져
  • 2023년 3월 1일 홍콩 지수가 나오는 건물 앞을 행인들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 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중 금리 차가 역대 최대치로 벌어지면서 홍콩 달러 페그제가 지속가능한 것인가에 대한 시장의 의문이 커지고 있다. 홍콩 당국은 연일 홍콩 달러 페그제는 지속가능하다며 시장의 불안을 다독이고 있다.블룸버그 통신은 9일(현지시간) “홍콩 달러 페그제는 더는 의미가 없다”라는 제목의 오피니언 기사를 통해 “홍콩이 다시 한 번 화폐 정책의 유연성을 되찾아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기사를 쓴 슈리 렌 칼럼리스트는 투자은행 출신으로 CFA 자격증을 보유한 시장 전문 기자이다. 기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달러 자금 조달 비용이 급등할 때마다 홍콩이 달러 페그제를 유지해야 하느냐에 대한 논쟁이 점화됐다”면서 최근 상황은 이같은 논쟁에 더욱 부채질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달러 페그제로 금융허브로서 홍콩 매력 떨어져”홍콩 히보금리 추이(출처= 멕크로마이크로)홍콩 달러 페그제는 1980년 홍콩이 경제적, 정치적 불안정으로 통화가치가 급격히 하락했던 시기에 통화 가치를 안정시키기 위해 도입됐다. 홍콩의 중앙은행 격인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1달러=7.75~7.85홍콩달러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달러를 매입·매수해 홍콩 달러 가치를 일정하게 조정한다. 이는 홍콩 달러에 대한 투기적 수요를 억제하고 안정적인 통화가치를 보장해 홍콩이 아시아 금융시장의 허브로 기능하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문제는 미국의 금리가 치솟는 반면, 중국의 금리는 하락하면서 현실과 제도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관세와 감세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귀환을 앞두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5%에 근접하고 있지만 디플레이션 위기를 코앞에 두고 있는 중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주 1.6%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차타드(SC) 분석가들은 중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2025년 말까지 0.2%포인트 더 떨어진 1.4%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이런 상황에서 블룸버그 기사는 “달러에 고정된 페그제 때문에 아시아 금융 허브로서 홍콩의 매력이 더욱 떨어지고 있다”고 봤다. 홍콩 히보(HIBOR·홍콩 은행간 대출금리)는 미국 금리에 고정돼 있지는 않지만, 홍콩달러의 가치를 달러에 고정된 탓에 연방기금금리(미국 은행간 초단기 대출금리·연준의 정책 목표)에 연동한다. 이 때문에 홍콩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보다 중국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훨씬 더 저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예를 들어 홍콩의 대표적 부동산 개발 기업인 뉴월드디벨롭먼트는 이자 비용을 낮추기 위해 본토 위안화 차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3.1% 금리로 12년 만기 위안화 대출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홍콩의 주요 대출 금리는 히보에 1.1%포인트를 더한 약 5.2%였다.높아진 금리는 홍콩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홍콩의 3조달러 규모의 주택시장은 4년째 하락 중이지만, 높아진 금리로 주택 수요자들은 대출을 통해 내 집 마련을 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홍콩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중국 선전보다 높아지는 상황까지 벌어졌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9일(현지시간)플로리다 팜비치에 위치한 마라라고 클럽에서 열린 공화당 주지사들과의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오는 20일 취임하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홍콩 달러 페그제를 문제 삼을 것이란 전망도 이 제도의 지속성을 흔들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시절 백악관 수석 고문들과 홍콩 달러 페그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중국이 홍콩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국가보안법을 제정하자 이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검토한 것이다. 다만 당시 주요 애널리스트는 페그제 폐지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판단했고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오면서 흐지부지됐다.◇HKMA “변경 의사, 필요성도 없어”홍콩 정책 결정자들은 홍콩 달러 페그제는 현재도 유효하다며 제도 변경 가능성에 강력히 선을 긋고 있다. 에디 유 와이만 HKMA CEO는 9일(홍콩시간) 웹사이트에 “위험 관리는 중요하지만 근거 없는 우려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우리는 연계 환율제도(LERS·홍콩 달러 페그제)를 변경할 의사도,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LERS에 대한 관심과 잠재적 지정학적 충격에 대한 추측에도 불구하고 홍콩 달러 시장은 여전히 LERS 설계에 따라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유 CEO는 홍콩 달러 페그제로 홍콩 달러의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작고 개방된 경제이자 주요 국제 금융 중심지로서 환율 안정성은 홍콩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자유변동 환율통화를 채택한 국가들의 통화가 미국 달러 대비 상당히 하락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블룸버그 기사는 현재 홍콩달러가 미국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어 홍콩 통화당국은 정책의 시급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홍콩정부가 4조 홍콩달러(약 5159억달러)의 외환보유고 있어 달러 페그제를 유지하기 위한 충분한 자산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그러나 기사는 “중요한 것은 능력이 아니라 적합성”이라며 “저금리 자금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금융 허브가 고정된 화폐제도를 유지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정책 결정자들은 비공식적이라도 달러 페그제를 질서있게 개편할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01.10 I 정다슬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 만난 암참 회장…"안정적 투자 환경 필요"
  • 우원식 국회의장 만난 암참 회장…"안정적 투자 환경 필요"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10일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경제 성장 촉진과 2025년 한·미 협력 강화를 위한 주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우원식 국회의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번 내방에 참석한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와 쿠팡, 델타항공, 엑손모빌코리아, 한국지엠(GM), UL 솔루션스를 포함한 주요 회원사 대표들은 한국을 글로벌 기업의 아·태지역 허브로 자리매김시키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현재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일부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암참은 비즈니스와 정치를 분리하려는 노력을 지속하며 비즈니스 연속성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며 “우리는 한국 경제의 장기적인 투자 매력도를 알리기 위해 암참 커뮤니티 뿐 아니라 외신과의 소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한국의 회복력을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그는 “암참은 미국 정부 이해관계자들과 만나 핵심 산업 분야에서 한·미 산업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라며 “미국 관세와 관련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한국 정부가 규제 완화와 경제 활성화 조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암참은 글로벌 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루기 위해 안정적인 정치 지형과 규제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노동 시장 유연성 강화와 규제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한국이 글로벌 금융 및 공급망 허브로 자리잡는 데 있어 우원식 국회의장의 리더십이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암참은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실질적 정책 개선 및 한국의 비즈니스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한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고 외국인 직접 투자(FDI) 유치 매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암참은 이와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이날 오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오는 13일에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동해 한·미 경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5.01.10 I 공지유 기자
최승재 옴부즈만 “숨은 규제를 찾아 대대적으로 정비할 것”
  • 최승재 옴부즈만 “숨은 규제를 찾아 대대적으로 정비할 것”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최승재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2025년 새해에도 현장에서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규제 개선과 애로 해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10일 밝혔다.(사진=중소기업 옴부즈만)최 옴부즈만은 이날 ‘새해 인사말씀’을 통해 “오랜 기간 해결되지 못한 고질 규제와 애로를 해결하고, 현장 속 숨은 규제를 찾아 대대적으로 정비하겠다”라며 “또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어렵게 하는 각종 지방규제를 개선하는 데도 주력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재난과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소상공인과 기업인들이 규제로 인해 추가적인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각 협·단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라며 “기업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제공하겠다”고도 했다.이어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앞으로도 함께하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가는 기업인, 소상공인 여러분은 언제든지 옴부즈만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다음은 최승재 옴부즈만의 새해 인사말씀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여러분!희망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의 새해가 밝았습니다.먼저, 여객기 사고로 인해 소중한 가족과 동료를 잃고 큰 슬픔 속에 계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한 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보호무역주의, 경기 둔화로 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사업을 이어오신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중소기업 옴부즈만은 현장에서 문제를 발굴하고, 관계 부처와 협의하여 규제를 개선하는 일을 통해 여러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인과 소상공인께서 규제와 행정 절차로 인해 기업의 활력과 성장의 기회를 잃고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이에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2025년 새해에도 현장에서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규제 개선과 애로 해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오랜 기간 해결되지 못한 고질 규제와 애로를 해결하고, 현장 속 숨은 규제를 찾아 대대적으로 정비하겠습니다.또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어렵게 하는 각종 지방규제를 개선하는 데도 주력하겠습니다. 재난과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소상공인과 기업인들이 규제로 인해 추가적인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각 협·단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겠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기업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제공하겠습니다.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앞으로도 함께하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가는 기업인, 소상공인 여러분은 언제든지 옴부즈만을 찾아주십시오. 함께 더 나은 대한민국의 경제 환경을 만들어가겠습니다.2025년 새해,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감사합니다.2025년 1월중소기업 옴부즈만 최 승 재
2025.01.10 I 김영환 기자
崔대행, 국제투자협력대사·국제금융협력대사 접견…"적극적 경제외교"
  • 崔대행, 국제투자협력대사·국제금융협력대사 접견…"적극적 경제외교"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경제 외교’ 특사인 국제투자협력대사와 국제금융협력대사를 만났다. 최 대행은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면에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경제 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최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종경 국제투자협력대사, 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를 접견했다. 이날 접견 자리에서는 한국의 대외 신인도 제고를 위한 경제외교 활동 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최종경 국제투자협력대사와 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는 정부가 외국인 투자 모멘텀을 유지하고, 한국 경제의 대외신인도를 제고하기 위해 임명한 대외직명대사다. 대외직명대사는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인지도를 겸비한 인사에게 대사의 대외직명을 부여해 외교 활동에 활용하는 제도이며, 임기는 1년이다. 최 권한대행은 “신 트럼프 정부 출범과 국내 정치 상황 등으로 우리 경제의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한국 경제 대외 신인도 유지를 위한 경제외교 활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최중경 대사에게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 모멘텀 유지·확대를 위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건의 사항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최종구 대사에게는 “주요 인사 면담, 한국경제설명회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한국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 및 정부 대응 능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해달라”고 전했다. 최중경 대사와 최종구 대사는 “국제 사회에 한국 경제 상황과 정책을 알리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적극적·선제적인 외교 활동을 개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정부는 이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한국 경제의 대외신인도 관리를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 등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5.01.10 I 권효중 기자
기재차관 “설 명절대책 신속 추진…민생경제 회복 도모”
  • 기재차관 “설 명절대책 신속 추진…민생경제 회복 도모”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는 경제정책방향과 설 명절대책을 신속하고 차질없이 추진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10일 밝혔다. 김범석 기재부 1차관.(사진=연합뉴스)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0차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경제금융상황 점검 TF’를 열고 최근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실물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김 차관은 “글로벌 통상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미국 신정부 출범과 국내 정치상황 등으로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만큼, 각 부처가 경제 전 분야를 빈틈없이 점검해 경제 안정에 모든 정책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를 위해 올해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된 정책과제들을 각 부처가 최대한 신속히 추진하고, 특히 주요 민생·경제 관련 과제는 국민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일정보다 더 빠르게 속도를 내는 한편, 입법과제는 국회와도 긴밀히 소통해 빠른 시일 내에 입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차관은 또 “설 명절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성수품 물가 안정, 민생 부담 경감, 국내관광 활성화, 24시간 안전 확보 등 부담을 덜고 활력은 더하는 설이 될 수 있도록 각 부처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2025.01.10 I 강신우 기자
레바논 새 대통령 2년여만에 선출…“헤즈볼라 약화 반영”
  • 레바논 새 대통령 2년여만에 선출…“헤즈볼라 약화 반영”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레바논이 9일(현지시간) 새 대통령을 2년 여만에 선출했다. 외신들은 미국 등이 선호하는 인물이 레바논 신임 대통령으로 뽑히면서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약화된 영향력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조세프 아운 레바논 신임 대통령.(사진=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레바논 의회는 재적 의원 128명 중 찬성 99명으로 군 참모총장 조세프 아운의 대통령 선출안을 의결했다. 레바논은 간선제를 택하고 있다. 아운 신임 대통령은 취임 선서 후 연설에서 “레바논 역사의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향후 국가가 무기를 독점적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란의 지원을 받아 이스라엘과 충돌하는 헤즈볼라의 영향력을 제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이스라엘 공격으로 파괴된 레바논 남부를 재건하겠다면서 경제적, 정치적 위기에 놓인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막겠다고 약속했다. 로이터는 “아운 대통령 선출은 레바논을 비롯한 중동 전역의 세력 균형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평가했다. 레바논 정치 시스템에서 헤즈볼라가 큰 영향력을 발휘했으나 지난해 헤즈볼라를 겨냥해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대적인 공세를 퍼부으면서 레바논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또한 지난 12월엔 50여년 동안 대를 이어 시리아를 철권통치한 알아사드 정권이 무너졌다. 헤즈볼라와 알아사드 정권 모두 시아파 이슬람 세력의 중심인 이란의 지원을 받았다. 레바논 내에서 이란에 의해 가려졌던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영향력이 되살아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로이터는 짚었다.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레바논에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아운 대통령의 선출이 레바논의 안정과 우호적인 이웃 관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리사 존슨 주레바논 미국대사는 로이터에 아운 대통령 선출에 대해 “매우 기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레바논 대통령직은 지난 2022년 10월 미셸 아운 전 대통령이 6년간 임기를 마치고 난 후 공석이었다. 그동안 레바논 의회는 차기 대통령을 뽑기 위해 노력했지만 정치적 분열로 인해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로이터는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레바논의 기독교 정당 마라다의 지도자이자 헤즈볼라가 대선 후보로 선호하는 슬레이만 프랑지에가 사퇴하고 군 참모총장 아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으며, 프랑스와 사우디 특사들이 베이루트를 오가며 그의 선출을 촉구했다고 전했다.사우디 왕실에 가까운 한 소식통은 프랑스, 사우디와 미국 특사들이 헤즈볼라와 가까운 나비 베리 국회의장에게 사우디를 포함한 국제 금융 지원이 아운 대통령 선출 여부에 달려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운 대통령의 선출에 대해 축하 성명을 발표하면서 지원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2025.01.10 I 김윤지 기자
인천시, 간선도로 신호 최적화 기술 확대 적용
  • 인천시, 간선도로 신호 최적화 기술 확대 적용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인공지능(AI) 기반의 간선도로 신호 최적화 기술 도입을 확대한다.인천시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능형교통체계(ITS) 기술인 AI 기반 신호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10개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혼잡을 개선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는 검단로 등 8개 주요 간선도로에서 AI 기반 신호 최적화 기술을 적용한다.2023~2024년 AI 기반 신호 최적화 기술 적용 간선도로. (자료 = 인천시 제공)올해 AI 기반 신호 최적화 기술 적용 예정인 간선도로. (자료 = 인천시 제공)신호 최적화란 교차로에서 신호등의 작동 시간을 효율적으로 조정해 차량과 보행자의 이동을 원활하게 만드는 것이다. 교통량, 시간대, 도로 상황 등에 따라 신호주기(초록불·빨간불의 지속 시간)를 조정함으로써 차량의 정체를 줄이고 통행속도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AI를 활용한 신호 최적화는 빅데이터와 강화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신호 운영 방식을 도출하는 고도화된 기술이다. 앞서 인천시는 2022년 인천경찰청과 업무협약을 하고 교통종합상황실을 합동 운영하면서 교통 신호 운영 개선이 필요한 주요 정체 구간을 선정했다. 이후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시가 구축한 지능형교통정보체계의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으로 수집한 교통정보를 활용해 주요 간선도로 10개 구간에 AI 기술을 적용한 신호 최적화를 진행했다.AI 기반 신호 최적화는 최소 200회 이상의 강화학습을 통해 가장 효과적인 교통신호 시간을 도출하고 이를 정체 구간에 적용했다. 이에 통행속도는 평균 4.4% 향상되고 지체시간은 평균 8% 단축됐다. 이를 통해 연간 98억9000만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시는 올해도 신호 최적화 수행계획을 수립하고 인천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시 관계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신호 최적화는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체구간 신호 최적화 작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사업 추진 시 신호 최적화 시스템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인천시는 2021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지난해 10월까지 286억원(국비 60%+시비 40%)을 투입해 지능형교통체계 1·2차 구축 사업을 시행했다.
2025.01.10 I 이종일 기자
한일, 13일 서울서 외교장관회담…한일·한미일 협력 논의
  • 한일, 13일 서울서 외교장관회담…한일·한미일 협력 논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13일 개최된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은 한국을 방문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통해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속에서도 안정적인 한일 관계를 확인할 전망이다. 10일 외교부는 이와야 외무대신과 13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한일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야 외무대신은 13일 방한해 1박 2일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관련 기념사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국민의 실생활과 연계되는 ‘국민 체감형 조치’ 마련하는데 뜻을 나눌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오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앞둔 가운데 한미일 3국의 안보 불확실성을 줄이고 한일 양국의 공동 대응의 필요성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북러 밀착에 따른 한반도 및 국제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이와야 외무대신의 이번 방한은 토니 블링컨 장관이 지난 5일 방한한 뒤, 불과 일주일 만에 진행되는 것이다. 한국 외교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정지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체제 속에서도 정상가동 중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와야 외무대신은 지난해 10월 취임해 이번이 첫 방한이다. 일본 외무대신의 방한은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양 장관의 대면 회담은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가 열린 페루 리마에서 가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한국의 12·3 비상계엄 사태 후로는 처음이며, 앞서 두 차례 전화를 통해 소통했다. 이와야 외무대신은 이미 지난 7일 한국의 비상계엄 이후 탄핵 정국에 대해 “한국 민주주의의 강인성을 믿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작년 11월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APEC 각료회의를 계기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과 회담을 갖고 있다.[외교부 제공]
2025.01.10 I 김인경 기자
엘앤에프 "기술혁신 통한 지속가능성장"..3대 경영전략 발표
  • 엘앤에프 "기술혁신 통한 지속가능성장"..3대 경영전략 발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글로벌 배터리 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2025년을 기술혁신과 조직 역량 강화의 원년으로 삼고, 지속가능한 성장 실현에 나선다. 엘앤에프가 캐즘을 극복하기 위해 돌파(Breakthrough)를 선언하며 2025년 새해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최수안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2일 대구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은 마지막 위기를 돌파하고, 우리 회사가 위기를 넘어 성장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며 “올 한해 준비를 마쳐 2026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엘앤에프는 지속 가능한 성장 실현을 위한 3대 핵심 전략으로 △혁신을 통한 효율성 극대화 △시장 입지 강화 △인재 투자를 제시했다. 엘앤에프는 올해 디지털 전환과 내부 프로세스 혁신으로 생산성과 수익성을 제고하고, 고객 기반 다변화를 통해 시장 내 차별화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고객의 니즈를 뛰어 넘는 품질 안정성과 제품 기술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고객 다변화를 강조하며 품질 확보와 더불어 운영 관리의 중요성도 당부했다. 아울러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인재 중심의 ESG 경영으로 사회적 가치를 높여갈 방침이다.미래 성장동력 확보도 적극 추진한다. 엘앤에프는 LFP 양극재 파일럿 라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2026년 본격 양산을 준비중이며, 올해 3월 코엑스 ‘인터배터리 2025’ 전시회에서 관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지난 2일 엘앤에프 대구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최수안 대표이사 부회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2024년 엘앤에프는 글로벌 기술 리더십 확보와 시장 확대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 세계 최초로 신규 원통형 폼팩터 ‘46파이’용 NCMA95 양극재 양산에 성공하며 하이니켈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SK온과 7년간 30만 톤 규모(전기차 300만 대 분량)의 하이니켈 양극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LFP 배터리 기술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되며 차세대 배터리 소재 시장 선점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에도 성과를 보였다. 현대건설과 재생에너지 PPA(전력거래계약) 협약을 맺어 RE100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물류기업 세방과 배터리 순환경제 체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 ‘원료→전구체→양극재→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양극재 수직계열화로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최수안 대표이사 부회장은 “불확실한 외부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2025년을 기점으로 혁신을 가속화해 위기를 돌파하고 2026년에는 더욱 빛나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적 자산이 우리가 만들어 갈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이다. 구성원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1.10 I 하지나 기자
최상목 권한대행, UN사무총장과 통화…한·UN 협력 협의
  • 최상목 권한대행, UN사무총장과 통화…한·UN 협력 협의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안토니우 구테레쉬(Antonio Guterres) 유엔(UN) 사무총장과 통화하며 한-유엔 협력 등에 대해 협의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최 권한대행은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사무총장이 피해자 유가족들에 대한 애도를 표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안정적인 국정운영 및 대외관계 관리 의지를 표명했다.특히 “유엔 창설 80주년인 올해,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서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최 권한대행에게 “한국 민주주의 제도의 견고함과 회복력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또 “한국의 유엔 주요 기구 이사국 진출은 국제사회의 한국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의 회복과 유엔의 강화를 위한 한국의 지속적인 역할에 기대를 나타냈다.양측은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 당면과제 해결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2025.01.10 I 김은비 기자
美 찾은 산업장관…"한·미 관계 굳건함 확인했다"
  • 美 찾은 산업장관…"한·미 관계 굳건함 확인했다"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9일(현지시간) 방미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평가했다. 양국의 변화하는 정치적 환경과 무관하게 한미 관계가 굳건함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단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산업부는 10일 안 장관이 방미 기간 미국 조지아주와 워싱턴 D.C를 방문해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및 주의원, 연방 상·하원 의원, 주요 싱크탱크와 이해관계자들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 장관급 인사가 미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산업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통상·세제 업무를 관할하는 미 상원 재무위원회와 하원 세입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면담에서 우리 기업의 대미(對美) 투자를 기반으로 한·미간 공급망 연계가 확대된 만큼, 우리 기업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을 지속해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특히 미국의 조선업 강화를 위한 법안인 ‘SHIPS for America Act’를 공동 발의한 토드 영(공화·인디애나) 상원의원 면담에서는 미국 조선산업의 재건 관련 법안과 정책 형성 과정에서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안 장관은 9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트럼프 행정부 조선산업 재건 과정에서 한국이 핵심 파트너라는 점을 명확히 설명했다”며 “향후 미국의 관련 법안과 정책 형성 과정에 지속 소통하고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더해 안 장관은 조지아, 테네시, 앨라배마 등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가 집중된 지역 의원 면담에선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의 안정적이며 원활한 이행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고, 제니퍼 장관, 캐서린 대표와의 각각 면담에서는 그간 양국 정부 사이 상호호혜적 협력 관계 구축 아래 도출된 성과를 평가하며 미국 신정부에서도 한·미간 산업·에너지·통상 분야 협력이 지속될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안 장관은 이번 방미 일정에 대해 “우리 대미 투자 기업의 활동을 미국 연방, 주정부 및 의회에 적극 알리고 양국의 변화되는 정치적 환경과 무관하게 한미 관계가 굳검함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며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발표되는 정책을 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변화하는 대외 환경에서도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와 미국 내 기업활동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한미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안 장관은 미국 주요 인사들의 국내 정치 상황과 대외신인도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국내 정치 상황과 대외신인도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방미 과정 모든 면담에서 우리 정부가 국내 경제, 산업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강조해 미국 주요 인사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말했다.또한 안 장관은 방미 기간 체결한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대한 기관 간 약정(MOU)에 대해 “양국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원전 협력 원칙을 재확인하고, 민간 원자력 기술 이전시 정보 공유 체계를 마련해 양국간 수출통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양국간 호혜적인 원전 협력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안 장관은 조지아주에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간담회를 했다. SK온 조지아 공장과 조지아주 진출기업 간담회를 통해 우리 대미 투자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한·미 경제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2025.01.10 I 하상렬 기자
美 한파에 원유 재고 감소…국제유가 2거래일 연속 '상승'
  • 美 한파에 원유 재고 감소…국제유가 2거래일 연속 '상승'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제유가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가 약세 신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단 소식이 전해지며 중국의 수요 감소 우려를 상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2024년 6월 21일 멕시코 파라이소 도스 보카스에 있는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의 올메카 정유공장 전경(사진=로이터)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8% 상승한 배럴당 74달러 이상으로 거래됐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77달러 부근에서 마감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 허브의 원유 재고가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석유 가격을 밀어올렸다. 최근 미국에 불어닥친 한파도 유가를 자극했다. 남부 텍사스 댈러스 일대는 이례적인 겨울 폭풍이 덮쳐 난방유 수요가 급증했다. 이 지역에선 폭설이 내리며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철도·항공편이 마비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북미 대륙의 한파는 북극을 둘러싼 매우 찬 공기의 흐름인 ‘극 소용돌이’가 확장하면서 비롯된 것으로, 적어도 이번 주말까지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란산 원유 공급 리스크, 보편관세 부과에 따른 무역전쟁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도 유가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수개월째 박스권에서 맴돌던 유가는 연초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많은 분석가들은 올해 연말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원유중개사 PVM의 타마스 바르가는 “영하의 기온이 지속된다면 원유가 다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은 있다”면서 “경제 전망이나 세계 석유 균형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장기적인 랠리가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중국은 경기 침체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달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대비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중국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펼치고 있지만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5.01.10 I 양지윤 기자
‘AI 동맹군’ 확보 나선 유영상…SKT ‘AI 인프라 전략’ 드라이브
  • ‘AI 동맹군’ 확보 나선 유영상…SKT ‘AI 인프라 전략’ 드라이브[CES2025]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 혁신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전방위 AI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펼쳤다. AI에서 확고한 영역을 보유한 현지 기업들과 협력 확대로 올해 SK테렐콤의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이 한층 힘을 받을 전망이다.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은 AI 데이터센터와 서비스형 GPU(GPUaaS) 에지AI(Edge AI)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국의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SK텔레콤의전략이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운데)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일인 지난 7일(현지시간) 메인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에 마련된 SK그룹 부스를 참관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9일(현지시간)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영상 대표와 주요 경영진은 앤트로픽, 퍼플렉시티, 슈퍼마이크로 등과 만나 AI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앤트로픽과는 지난해 공동 개발하고 SK텔레콤 고객센터에 적용한 텔코(Telco) 거대언어모델(LLM) 개선과 적용 범위 확대를 논의했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을 활용한 SK텔레콤 글로벌향 개인 AI 에이전트(PAA) ‘에스터’의 주요 시장 진출 가능성도 타진했다.이외에도 유 대표는 삼성전자, 파나소닉 등의 글로벌 기업 전시관을 방문해 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불러오는 혁신 현장을 직접 살폈다.유영상 대표는 “이번 CES를 통해 SK가 보유한 AI 서비스와 AI 인프라 및 AI 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며 “올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성장동력의 핵심인 AI에서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SK텔레콤, SK하이닉스, 펭귄 솔루션스 주요 경영진이 ‘CES 2025’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공동 연구개발(R&D) 및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주선 SK하이닉스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마크 아담스 펭귄솔루션스 최고경영자(CEO).(사진=SK하이닉스)이날 SK텔레콤(017670)은 SK하이닉스(000660), 펭귄솔루션스와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공동 연구개발(R&D) 및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도 체결했다.협약식에는 유영상 대표와 마크 아담스 펭귄 솔루션스 최고경영자(CEO),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Infra) 사장 등 각사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펭귄솔루션스는 미국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대표 기업으로 대규모 AI 클러스터 구축 노하우를 가진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기업이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펭귄솔루션스와 AI 투자 중 최대 규모인 2억달러 투자 계약을 체결한 후 시너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구체적인 상호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AI 데이터센터의 △글로벌 확장 △솔루션 공동 R&D 및 상용화 △특화 차세대 메모리 어플라이언스 개발 등 크게 3가지 영역에서 협력키로 했다.먼저 3사는 글로벌 확장을 위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APAC)과 중동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솔루션 공동 R&D 및 상용화를 위해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풀 스택(Full Stack)을 완성하고 리벨리온 신경망처리장치(NPU)칩을 활용한 서버 실증과 상용화도 추진한다. SK하이닉스와 펭귄솔루션스는 공동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메모리 기술을 개발해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도 확대할 계획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3사는 SK그룹이 보유한 반도체·에너지·냉각·메모리 등 다양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결합해 ‘독자 기술 기반의 한국형 소버린 AI 인프라 BM’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약은 SK가 추구하는 비전인 ‘세계에서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AI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나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0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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