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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아연, 美에 희귀금속 '안티모니' 수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고려아연이 핵심광물이자 전략광물자원으로 불리는 안티모니(안티몬)의 미국 수출을 추진한다. 무기와 반도체, 배터리 등에 쓰이는 희소금속인 안티모니는 전 세계 최대 생산국가인 중국이 지난해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글로벌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자원이다. 15일 고려아연은 안티모니의 미국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티모니는 ‘국가자원안보 특별법’에서 정한 핵심광물 28개 중 하나로 납축전지와 케이블 피복, 반도체, 적외선 장치, 방산품, 난연제 등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특히 무기 제조의 원료로 사용돼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에서도 중요하게 관리하는 전략광물자원이다. 지난해 9월 중국 상무부가 자국 안보와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안티모니와 안티모니 관련 기술에 대한 수출에 대해 통제에 나섰고, 최근에는 아예 미국에 대한 안티모니 수출을 제한하기로 하면서 전 세계적인 가격 폭등과 공급 부족 등의 여러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최대 안티몬 매장량(2023년 기준 64만톤) 국가이자, 세계 최대 안티몬 생산국가(2023년 기준 4만톤)이다. 이처럼 중국의 수출통제로 주요 국가들의 안티모니 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티모니를 생산하는 고려아연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순도 99.95%의 고순도 안티모니를 생산하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 생산한 안티모니의 70%는 국내 기업들에, 나머지 30%는 해외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는 3604톤(전년비 14.5% 증가)의 안티모니를 생산했다. 고려아연이 안티모니 사업에 뛰어든 건 지난 2014년이다. 안티모니가 핵심광물로서 가치가 점점 더 높아질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고려아연은 안티모니를 연 생산 과정에서 추출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익성 향상과 친환경 양쪽에 모두 도움이 된다는 점도 고려했다. 고려아연은 연간 수백 톤을 미국에 수출한 뒤 수요에 따라 수출량을 점차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주요 국가 가운데 미국은 중국산 안티모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가인 만큼 중국의 수출 제한 조치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미국의 방위소프트 업체인 가비니(Govini)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에서 안티모니를 사용하는 부품은 6335개에 달한다. 가비니는 “안티모니와 갈륨, 게르마늄 등은 총알과 케이블, 적외선 기술, 전기차 배터리 등을 포함한 군용 및 민간제품을 만드는 데 중요하다”며 “중국 수출통제로 광물 확보가 중단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 국방부 내 안티모니 공급망 2768개 중 2427개가 중국 업체일 정도다.안티모니의 공급 차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은 최근 아이다호주(State of Idaho)의 안티모니와 금 광산 채굴을 허가했다. 해당 광산이 2028년 개장하면 미국 내 연간 안티몬 수요의 약 35%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고려아연이 안티모니 수출이 본격화하면 수급 안정화과 수입처 다변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려아연은 지속해서 국가기간산업으로서 국가경제와 안보, 나아가 전 세계 주요 광물의 탈중국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비철금속 제련을 넘어 이차전지 소재 등에서도 탈중국 공급망 구축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사진=고려아연.)
- [특징주]"땡큐, 트럼프" LNG관련주, 산업 수혜 기대감에 동반 강세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액화천연가스(LNG) 산업이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현재 삼성중공업(010140)은 전거래일 대비 5.91% 오른 1만 2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도 케일럼(258610)(6.54%), 한화엔진(082740)(5.23%), 일승(333430)(3.02%), 동성화인텍(033500)(2.15%), 지역난방공사(071320)(1.96%), HD한국조선해양(009540)(1.91%), 팬오션(028670)(1.62%), 한국카본(017960)(1.61%) 등 LNG 관련주가 동반 상승 중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확대 정책이 미국 경제에 1조 3000억 달러(약 1902조 원)의 부양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14일(현지시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은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이 LNG 수출 허가 보류를 해제하고, 신규 수출 터미널을 신속히 건설하며, 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공약을 이해할 경우 앞으로 5년간 LNG 수출 용량이 2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말했다.
- "스키 타러 튀르키예 가볼까?"…유럽 동계 스포츠 수도 '에르주룸'
- 에르주룸 팔란도켄 스키 리조트 (사진=튀르키예 문화관광부)[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튀르키예 문화관광부가 동부에 자리한 겨울 스포츠의 중심지 에르주룸을 겨울 여행지로 추천했다. ECO(Economic Cooperation Organization, 경제협력기구) 관광 수도와 ACES(European Capitals and Cities of Sports Federation, 유럽 수도 및 스포츠 도시 연맹)가 선정한 ‘유럽 최초의 동계 스포츠 수도’라는 타이틀을 안고, 에르주룸은 팔란도켄 스키 리조트를 중심으로 동계 스포츠 애호가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팔란도켄에서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동계 올림픽, 세계 스노보드 월드컵 등 다양한 국제 대회가 펼쳐지며, 방문객들에게는 파우더 스노우와 산악 경치 속에서 겨울 스포츠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동시에 콘서트, 전시회, 미식 축제 등이 열려 에르주룸의 풍부한 문화를 다채롭게 경험할 기회도 제공한다.에르주룸 동계 스포츠 (사진=튀르키예 문화관광부)팔란도켄의 최초 국제 행사로 지난 1월 6일부터 12일까지 열린 동계 대회는 스키와 스노보드를 포함한 11개 종목에서 약 ECO 회원국 선수를 포함한 350명의 선수가 경합을 벌였다. 이어지는 일정에서는 월드 스노보드컵(Snowboard Cross World Cup, SBX)이 3월 1일부터 3일까지 개최된다. 튀르키예 유일의 인공 얼음 공원에서 열리는 아이스 클라이밍 챔피언십, 스노우 배구 월드 투어, 그리고 산악자전거 전문가들이 눈 덮인 슬로프를 질주하는 스노우 다운힐 레이스도 준비돼 있다. 이 경기들은 현장에서 직접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외 방송 채널을 통해서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생생히 전달될 예정이다.팔란도켄에서 겨울 스포츠를 만끽한 후에는 에르주룸의 겨울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토르툼 폭포(Tortum Waterfall), 나르만의 요정 굴뚝(the Fairy Chimneys of Narman), 이스피르의 일곱 호수(the Seven Lakes of İspir)와 같은 자연 명소가 유명하다. 실크로드의 흔적을 간직한 울루 모스크(Ulu Mosque), 미나렛 신학교(Double Minaret Madrasa), 야쿠티예 신학교(Yakutiye Madrasa), 세 개의 묘탑(Uc Kumbetler) 등 역사적인 장소도 방문할 만하다.
- BTS 제이홉, 월드투어 서울공연 3회 전석 매진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압도적인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제이홉(사진=빅히트 뮤직)제이홉이 오는 2월 28일~3월 2일 사흘간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돔에서 개최하는 첫 월드투어 ‘홈 온 더 스테이지’(HOPE ON THE STAGE)의 서울 공연이 지난 14일 팬클럽 선예매 시작과 동시에 3회 전석 매진됐다.‘홈 온 더 스테이지’는 서울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리고 3월 13일부터 브루클린을 시작으로 북미 투어에 돌입한다. 특히 오는 4월 4일, 6일 양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끈다. 이는 한국 솔로 가수 최초 BMO 스타디움 입성이다.제이홉의 투어 개최 소식에 외신도 반응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이번 투어는 제이홉의 글로벌 무대 복귀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제이홉은 한국 솔로 가수 최초로 BMO 스타디움에 입성해 K팝 전반에서 선구자적 입지를 굳히고 있다”라며 그의 첫 솔로 스타디움 입성을 집중 조명했다. 이에 더해 “‘롤라팔루자’에서 헤드라이너로 출격한 최초의 한국 가수인 제이홉은 대규모 관객들을 사로잡는 데 익숙하다”라고 덧붙이며 그의 무대 장악력을 호평했다.뿐만 아니라 미국의 최대 통신사 AP, 미국 음악 매체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 등 다수의 매체가 제이홉의 월드투어 소식을 앞다투어 전하면서 지난 2022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Lollapalooza)에서의 활약을 짚었다.‘홉 온 더 스테이지’는 서울, 브루클린, 시카고, 멕시코 시티, 샌안토니오,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마닐라, 사이타마, 싱가포르, 자카르타, 방콕, 마카오, 타이베이, 오사카까지 총 15개 도시에서 31회 공연이 이어진다. 제이홉은 이번 투어에서 ‘무대 위의 제이홉’, 관객들과 함께 바라는 희망, 소원, 꿈 등을 표현할 예정이다. 또한 작년 3월 발매한 스페셜 앨범 ‘홈 온 더 스테이지 볼룸1’(HOPE ON THE STREET VOL.1) 수록곡 무대들을 최초 공개하는 등 볼거리 풍성한 공연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제이홉은 지난 10일 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제이홉 비기닝 오브 어 뉴 드림’(j-hope ‘Beginning of a New Dream’)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깜짝 게재했다. 이번 영상에는 미국 등지에서 음악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말미 제이홉은 “한국에서 보자”라는 운을 띄웠고 자신의 SNS에 ‘New music on the way. 2025.03.’이라고 덧붙여 궁금증을 더했다.
- "올해 비트코인 가격, 거시경제·정책 주목해야"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두나무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가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을 섹터별로 분석하고, 2025년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주요 이슈를 정리한 리포트를 발간했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보다 합리적인 투자 활동을 돕기 위해서다.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14일 ‘디지털 자산 섹터를 알아야 시장이 보인다’ 리포트를 공개했다.◇글로벌 제도권 자산 편입, 비트코인·리플 상승리포트는 2024년 가상자산 시장을 글로벌 제도권 자산 편입으로 요약했다. 2024년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이하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시작으로 6월에는 유럽연합의 가상자산 포괄규제법안인 MiCA가, 7월에는 한국의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며 글로벌 규제가 확립됐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로 가상자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됐다.2024년의 변화 속에서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디지털 자산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UBMI(Upbit Market Index) 지수 상승률은 114.2%를 기록했다. 코스피, S&P500, 금 등 주요 시장 대비 높은 상승률이다. 업비트 디지털 자산 분류체계의 대분류 섹터별로 변동률을 살펴보면, 인프라가 137.8% 올랐고,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 53.5%, 디파이 15.7% 상승했다. 문화/엔터테인먼트 섹터는 17.4%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인프라 섹터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이루는 사용자나 빌더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반 서비스를 지원하는 분야다. 지급결제 인프라, 네트워크 인프라, 유저 인프라 등으로 재분류된다.특히 2024년에는 비트코인과 리플을 필두로 한 지급결제 인프라의 상승률이 141.1%로 가장 높았다. 비트코인의 경우 2024년 초 미국 현물 ETF 승인에 따른 기관 자금의 유입과 4번째 반감기, 트럼프 효과 등으로 인해 상승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미국 등 주요국 정책·AI 기술 연계 주목해야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2025년 가상자산 시장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변수로 거시경제 상황과 글로벌 정부 정책을 꼽았다. 2024년 가상자산 시장이 비트코인 현물 ETF, 반감기,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미국 대선 등 예정되어 있던 이벤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 2025년 시장은 특정 이벤트가 아닌 거시적인 경제와 정책 흐름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리포트는 ①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 ②미국 부채 문제의 대안으로 제기되는 비트코인 활용법 ③확대되는 가상자산 수요층 ④블록체인과 AI 기술의 연계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현재 미국의 골칫거리는 약 35조 달러에 달하는 국가부채다. 이런 상황에서 신시아 루미스 공화당 상원 의원이 미국 부채의 감축을 목표로 하는 비트코인 전략비축 법안을 제안했다. 법안에서는 비트코인 보유를 통해 부채 감축뿐만 아니라 미국 금융 리더십 강화, 통화 불안정에 대한 대응, 미국 달러 입지 강화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해당 법안은 미 상원의 회기 종료로 인해 폐기됐지만, 공화당이 백악관과 상하원 모두를 차지한 만큼 기존보다 더 비트코인 친화적인 법안이 발의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미국 텍사스주에서 비트코인을 주정부의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는 법안이 발의되는 등 새로운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비트코인 보유가 새로운 금융 안보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인식들 역시 생겨나고 있으며, 실제로 폴란드, 브라질, 홍콩 등의 국가에서도 전략 자산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블록체인과 AI 등 신기술의 융복합도 가상자산 시장의 확장 요소로 꼽힌다. 최근 트럼프는 ‘AI 및 크립토 차르’로 페이팔 공동창업자 데이비드 삭스를 지명했다. 이는 곧 향후 두 산업 간 효율적인 시너지 창출을 위해 미국 정부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블록체인은 AI와의 결합을 통해 데이터 저장, 추적 향상, 투명성 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향후 AI와 블록체인이 결합하는 사례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메타버스, 토큰증권, RWA 등 다양한 요소와의 연계로 시장의 지속적인 확장도 기대할 수 있다.한편 ‘디지털 자산 섹터를 알아야 시장이 보인다’ 리포트는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CJ나눔재단, 취약계층 자립 돕는 'CJ도너스캠프 꿈키움 아카데미' 모집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CJ나눔재단이 다음 달 9일까지 취업취약계층 청년들의 직무 역량을 강화하고 취업 연계를 지원해 실질적인 자립을 돕는 ‘CJ도너스캠프 꿈키움 아카데미’의 2025년도 상반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작년 11월, 2024년도 꿈키움 아카데미 하반기 교육 프로그램 중 진행된 요리 과정 전문가 특강에서 셰프 레이먼 킴이 교육생들 앞에서 요리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CJ나눔재단)‘꿈키움 아카데미’는 취업취약계층 청년들이 안정적인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직업 교육과 CJ계열사 등 취업 연계를 제공한다. 지난 2017년 사업 시작 이후 현재까지 총 773명이 교육을 수료했으며, 수료생들이 CJ프레시웨이, CJ푸드빌, CJ올리브영, CJ제일제당 등의 CJ계열사 및 기타 동종 업계에 취업하며 2024년 상반기 누적 기준 90%에 육박하는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이번 상반기에는 △요리 과정 △베이커리 과정 △서비스매니저(식음·헬스&뷰티) 과정에 지원할 수 있다. 18세에서 34세의 청년이라면 학력, 전공, 병역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이 중 자립준비청년, 다문화배경 청년, 경제적 취약계층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우선 선발한다.상반기 꿈키움 아카데미는 오는 3월부터 교육 과정에 따라 2~4개월간 전액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생은 월 최대 50만원의 교육 지원금과 함께 분야별 최고 전문가의 특강, 선배 교육생과 CJ임직원의 멘토링, CJ계열사 현장 실습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방에서 상경한 교육생 등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경우 거주비를 비롯한 ‘꿈키움 지원금’을 별도로 제공해 무사히 교육을 마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특히, 올해부터 서비스매니저(헬스&뷰티) 과정에도 최소 1개월 이상의 CJ올리브영 현장 실습 교육이 추가돼 ‘K뷰티’ 업계의 성장에 발맞춰 교육생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취업 연계 가능성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직업 교육 외에도 금융·거주·노무 지식과 같이 자립준비청년 등의 소외계층 청년들이 자립 역량을 강화하는 생활·경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또한,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 등의 외부 유관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취업취약계층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정서 지원 및 리더십 교육 등 세심한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CJ나눔재단 관계자는 “올해도 어려운 환경을 딛고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찾아 나선 청년들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직업 교육을 통해 식음료·뷰티 업계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꿈키움 아카데미’ 모집을 시작한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직무 교육을 비롯해 역량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13편의 영화로 되짚어본 `다문화`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부산에서 살면, 부산 사람이다! 한국에서 살면, 한국 사람이고!” 영화 ‘국제시장’에 등장하는 대사다. 한국의 고등학생들이 이주 노동자를 조롱하는 장면에서 외국인이 던지는 일갈이다. 할아버지가 된 주인공 덕수(황정민 분)도 학생들을 나무란다. 나라 전체가 가난했던 1960년대, 가족을 위해 독일로 떠나 광부 생활을 했던 덕수는 이주민이 겪는 수모를 그냥 보고 지나치지 않았던 터다. 한국의 격변 시대를 관통하는 이 영화는 “우리도 한때는 이방인이었다”며 정체성에 대해 질문한다.고규대 영화평론가 겸 이데일리 디지털미디어센터장은 신간 ‘다문화, 영화에서 길을 찾다’(슬:B)를 통해 ‘다문화시대의 한국인’을 새롭게 정의한다. 저자는 “다문화와 관련한 관심사를 좇다가 생긴 물음의 답을 우리 가까이에 있는 ‘콘텐츠’에서 찾아보자는 의도에서 출발한 책”이라며 “다양한 문화를 어떻게 존중하고 포용하며 함께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자 했다”고 말했다.다문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 ‘완득이’, ‘마이 리틀 히어로’,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의 한 장면(사진=네이버영화).◇13편의 영화·드라마 속 질문들30여 년간 주간지, 월간지, 스포츠지, 경제지를 넘나들며 대중문화 예술 현장을 누벼 온 저자는 누구에게나 친숙한 13편의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다문화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함께 답을 찾아간다. AI(인공지능),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다문화 등 변화하는 트렌드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덕이다. 책에서 다룬 영화는 △완득이(2011) △마이 작은 히어로(2013) △하노이 신부(2005) △덕구(2018) △나의 올드 오크(2024) △세리와 하르(2009) △방가? 방가!(2010) △미나리(2021) △국제시장(2014) △페어웰(2021) △범죄도시(2017)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1996) △컬러풀 웨딩즈(2014) 등 다문화 이야기를 담고 있는 13편이다.다문화 가정 아이가 겪는 정체성의 혼란을 풀어낸 ‘완득이’와 ‘덕구’를 비롯해 국제결혼에 대한 편견을 담은 ‘하노이 신부’ 등을 통해 우리 곁에 부쩍 가까이 다가온 다문화 가족의 삶을 들여다본다. ‘나의 올드 오크’와 ‘방가? 방가!’를 통해서는 난민 혹은 이민자로 살아가는 현실을 이야기한다. 실제 대림동에서 발생했던 중국동포 범죄를 소재로 삼은 ‘범죄도시’에서는 이방인에 대한 심리적 경계를 담아낸다. 다문화에 대해 말하는 영화감독 방수인, 육상호, 윤제균, 강윤성의 인터뷰도 수록했다.◇국민 20명 중 1명 ‘외국인’다문화사회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 버스, 마트, 식당 등 우리 주변에서 외국인을 마주치는 일은 흔해졌다. 외국인 근로자는 산업현장이나 농어촌의 필수인력이다. 대학도 외국인 유학생이 없으면 운영이 힘들 만큼 비중이 커졌다. 행정안전부가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2023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국내 장기 거주 외국인 주민 수는 국민 20명 중 1명 꼴인 246만 명으로 역대 최대다. 총인구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4.8%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총인구 중 이주배경 인구가 5%를 넘으면 다문화·다인종 국가로 분류한다. 다문화국가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온 것이다.하지만 우리는 이런 변화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막연히 두려워하고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이주민을 출신국이나 외모, 종교 등을 이유로 차별하는 행태는 더 완고하다.고규대 영화평론가 겸 이데일리 디지털미디어센터장(사진=슬:B 제공).◇“민족·피부색? 이 땅에 산다면 모두 한국인”책은 △다름이 틀림이 아닌 이유 △낯설지만 결코 두려운 것이 아니라는 점 △다문화시대의 민족은 곧 시민이라는 점 △새로운 국민 정체성의 정립 등의 내용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또 우리가 이주민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국가의 개념은 어떻게 재정의해야 할지 등 묵직한 질문들에 대해 답변한다.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은 모두 한국인’이란 것이다. 저자는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로워진 지금, 우리는 획일적인 민족 정체성을 강조하는 대신 다민족·다문화 국가로서의 민족주의 개념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며 “피부색과 언어의 차이를 넘어 그들을 이웃이자 동료 시민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일 민족이라는 오래된 국민 정체성의 껍질을 깨고, 연대의 손을 내밀 때 대한민국과 우리 모두의 미래가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도 나스닥 5거래일 하락[월스트리트in]
- 사진=뉴욕증권거래소[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4일(현지시간) 시장의 예상치보다 낮은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됐지만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다음날 생산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아직 물가에 대한 경계심이 풀리지 않은 모양새다. 이날 뉴욕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2% 오른 4만 2518.2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0.11% 오른 5842.91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 내린 1만9044.39에 마감했다. 빅테크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산불 물가 밀어올릴 듯 지난달 미국 도매물가인 PPI 상승률이 둔화하며 시장 예상을 밑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일부 완화됐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PPI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전월과 전문가 예상치(모두 0.4%)를 하회했다.PPI는 지난 12개월 기준 연율 3.3% 올라 전월 3%에서 상승했다. 다만 시장 전망치(3.5%)는 밑돌았다.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 가격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상승률이 0%였다. 시장 예상치(0.3%)는 물론 지난해 11월(0.2%)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근원 PPI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3.5%를 유지해 전문가 예상치(3.8%)를 하회했다.세부적으로는 상품 가격이 직전월 대비 0.6% 상승하면서 물가를 밀어 올렸다. 휘발유 가격이 9.7% 급등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3.5% 뛴 영향이 컸다. 식품·에너지 관련 제품 가격도 두루 상승했다. 다만 신선·건조 야채 가격이 14.7%나 내리면서 상품 가격 상승세를 상쇄했다. 서비스 가격은 전월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여행 운송 물가가 7.2% 올랐지만 숙박비가 하락한 영향이다.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점화된 가운데 지난달 PPI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물가 상승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도매물가인 PPI는 시차를 두고 소매물가인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영향을 미친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인상·이민 제한 정책이 물가를 밀어 올린 것이란 불안감이 컸다.하루 뒤인 15일에는 Fed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와 함께 눈여겨 보는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된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지난해 12월 CPI가 전년 대비 3.0% 올라 11월(2.7%)을 웃돌았을 것으로 예상한다. 아직 꺼지지 않은 물가 불안을 두고 시장은 경계심을 표하는 모양새다.시장은 캘리포니아 산불 등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을 고려하고 있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명목 채권 금리와 물가연동국채(TIPS)의 금리 차이로 계산되는 5년물과 10년물 브레이크이븐율(Breakeven Rate)은 각각 2.55%와 2.45%로 상승해 202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년 브레이크이븐율이 2.55%라는 것은 향후 5년 동안 시장이 연간 평균 인플레이션을 2.55%로 보고 있음을 뜻한다. 30년물 브레이큰이븐율도 2.38%로 상승하며 지난해 4월과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하워드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밴스 하워드는 “지난주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볼 때, 우리가 바랐던 대로 인플레이션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엔비디아는 약 2%, 메타 플랫폼은 3% 하락했다. 반면 투자자들은 유틸리티, 산업 및 금융 등 경기 방어주로 몰려들면서 각 부분은 약 1% 상승했다. 비트스라가 5%, 컨스텔레이션 에너지가 4% 올랐다. NRG에너지, AES 코퍼레이션은 각각 3%, 2% 올랐다. SPDR S&P Regional Bank ETF(KRE)와 SPDR S&P Bank ETF(KBE)는 각각 약 3% 상승했다. 샘 스토발 CFRA리서치 최고투자전략가는 CNBC에 “CPI가 예상보다 더 높게 나타나면 주식시장에는 확실히 나쁜 소식”이라며 “이는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더욱 늦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확실시하고 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28~2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7.9% 반영하고 있다.◇내일부터 실적 발표 시즌오는 15일부터 미국 기업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상승 반전을 기대하는 움직임도 나온다.골드만삭스의 파생상품 연구 책임자인 존 마샬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실적 시즌을 앞두고 옵션 거래량이 높아지고 있으며 낙관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마샬은 “콜 옵션 매수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사람들이 단기적인 상승을 기대하며 포지션을 잡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같은 시장심리가 지나치게 낙관적일 수 있다면서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이 발표될 경우, 주가가 역설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팩트셋에 따르면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은 3년 전 미국 기업의 팬데믹 이후 전성기가 끝난 이래 가장 강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에는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블랙록, JP모건체이스가, 오는 16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일라이 일리의 주진한 실적 전망은 헬스케어 부문 전체를 하락시켰다. 일라이 일리는 이날 2024회계연도 매출이 450억달러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가 지난해 10월 예상했던 454억~460억달러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비만 치료제 경쟁이 예상보다 치열해지면서 실적이 하락했다. 데이브 릭 일라이 일리 CEO는 “미국의 인크레틴 시장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45% 성장했지만, 우리의 이전 가이던스는 해당 분기에서 더 빠른 성장 가속화를 예상했었다. 이에 더해 연말 기준 채널 재고가 예상보다 낮았던 점도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일라이 일리는 전년 대비 32% 매출 성장이라는 이전 전망치는 유지했다.일라이 일리와 경쟁하고 있는 노보 노디스크 주가 역시 이날 4% 하락했다 한편, 나이키 주가는 이날 1.7% 하락해 2020년 3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진한 실적을 구제하기 위해 엘리엇 힐 최고경영자(CEO)가 돌아왔지만 주가는 이후 14% 하락했다.◇국제유가 소폭 안정세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전날 장중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내린 4.78%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bp 하락한 4.363%을 기록했다. 달러 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전날 장중 2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달러 지수는 이날 0.7% 하락해 109.23을 기록했다. 예상보다 낮은 PPI 지수가 나오며 물가에 대한 우려는 조금 완화됐지만 연준이 이번 달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에는 변함이 없어 하락폭은 제한되는 모양새다미국 정부가 2025년에도 미국 내 석유 수요가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원유 가격은 하락했다. 지난주 미국의 러시아 에너지기업 제재 여파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졌지만 일부 불안감이 진정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32달러(1.67%) 하락한 배럴당 77.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보다 1.09달러(1.35%) 오른 79.92달러에 마무리됐다. 미국 에너지 정보국은 이날 미국 내 석유 수요가 2025년과 2026년에 하루 2,050만 배럴(bpd)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지만, 미국의 석유 생산량은 올해 1352만 bpd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ING 분석가들은 새로운 제재로 인해 올해 예상했던 70만 배럴의 잉여분이 모두 사라질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 영향은 이보다 낮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