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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美에 희귀금속 '안티모니' 수출
  • 고려아연, 美에 희귀금속 '안티모니' 수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고려아연이 핵심광물이자 전략광물자원으로 불리는 안티모니(안티몬)의 미국 수출을 추진한다. 무기와 반도체, 배터리 등에 쓰이는 희소금속인 안티모니는 전 세계 최대 생산국가인 중국이 지난해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글로벌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자원이다. 15일 고려아연은 안티모니의 미국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티모니는 ‘국가자원안보 특별법’에서 정한 핵심광물 28개 중 하나로 납축전지와 케이블 피복, 반도체, 적외선 장치, 방산품, 난연제 등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특히 무기 제조의 원료로 사용돼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에서도 중요하게 관리하는 전략광물자원이다. 지난해 9월 중국 상무부가 자국 안보와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안티모니와 안티모니 관련 기술에 대한 수출에 대해 통제에 나섰고, 최근에는 아예 미국에 대한 안티모니 수출을 제한하기로 하면서 전 세계적인 가격 폭등과 공급 부족 등의 여러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최대 안티몬 매장량(2023년 기준 64만톤) 국가이자, 세계 최대 안티몬 생산국가(2023년 기준 4만톤)이다. 이처럼 중국의 수출통제로 주요 국가들의 안티모니 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티모니를 생산하는 고려아연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순도 99.95%의 고순도 안티모니를 생산하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 생산한 안티모니의 70%는 국내 기업들에, 나머지 30%는 해외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는 3604톤(전년비 14.5% 증가)의 안티모니를 생산했다. 고려아연이 안티모니 사업에 뛰어든 건 지난 2014년이다. 안티모니가 핵심광물로서 가치가 점점 더 높아질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고려아연은 안티모니를 연 생산 과정에서 추출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익성 향상과 친환경 양쪽에 모두 도움이 된다는 점도 고려했다. 고려아연은 연간 수백 톤을 미국에 수출한 뒤 수요에 따라 수출량을 점차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주요 국가 가운데 미국은 중국산 안티모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가인 만큼 중국의 수출 제한 조치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미국의 방위소프트 업체인 가비니(Govini)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에서 안티모니를 사용하는 부품은 6335개에 달한다. 가비니는 “안티모니와 갈륨, 게르마늄 등은 총알과 케이블, 적외선 기술, 전기차 배터리 등을 포함한 군용 및 민간제품을 만드는 데 중요하다”며 “중국 수출통제로 광물 확보가 중단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 국방부 내 안티모니 공급망 2768개 중 2427개가 중국 업체일 정도다.안티모니의 공급 차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은 최근 아이다호주(State of Idaho)의 안티모니와 금 광산 채굴을 허가했다. 해당 광산이 2028년 개장하면 미국 내 연간 안티몬 수요의 약 35%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고려아연이 안티모니 수출이 본격화하면 수급 안정화과 수입처 다변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려아연은 지속해서 국가기간산업으로서 국가경제와 안보, 나아가 전 세계 주요 광물의 탈중국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비철금속 제련을 넘어 이차전지 소재 등에서도 탈중국 공급망 구축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사진=고려아연.)
2025.01.15 I 김성진 기자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소방공무원 처우개선 공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소방공무원 처우개선 공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병원장 허준)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소방공무원들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2월 31일 소방공무원 처우개선 유공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았다.이번 표창은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헌신한 소방공무원들의 환경개선과 복지향상 등 처우개선에 기여한 기관과 개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보건복지부 지정 대학병원 중 유일한 화상전문병원인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은 2022년부터 공무 중 화상을 입은 소방공무원이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치료비 부담 완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을 통해 공무원연금공단에서 보장하지 않는 소방공무원의 의료비와 간병비 등을 1인당 최대 1000만원 한도로 지원하는 제도다. 최근 3년간 소방공무원 7명이 약 4700만원을 지원받았다.특히 2023년부터는 소방관 심리정서 지원을 위해 ‘소방관 트라우마 119 아카데미’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트라우마나 PTSD 증상을 겪은 서울시 소속 소방공무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진료와 사회사업팀이 개발한 신체감각치료 기반 정서조절, 인지처리치료 등을 받을 수 있다. 2024년 12월 기준 소방공무원 62명이 해당 프로그램으로 치료받았다. 또 2024년 6월부터 시행한 소방관 마음건강검진 사업으로 1년간 소방공무원 364명이 마음 건강을 챙길 수 있었다. 이외에도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은 2014년부터 11년째 서울시소방재난본부와 몸짱 소방관 달력 기부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 매년 한림대학교의료원으로부터 버추얼 런 행사 ‘위런위로(WeRunWe路)’ 모금액을 기부받아 소방관들의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한림대의료원이 개최하는 ‘위런위로’는 비대면 달리기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도움의 손길을 나누는 기부 행사다.허준 병원장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모든 소방공무원에 항상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은 화상전문병원으로서 소방공무원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1.15 I 이순용 기자
‘전통시장 공제율 50%’ 법안 불발…913억 연말정산 혜택 날아가
  • ‘전통시장 공제율 50%’ 법안 불발…913억 연말정산 혜택 날아가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전통시장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현행 40%에서 50%로 올렸다면 올해 연말정산에서 900억원 넘는 소득공제 혜택이 납세자들에 돌아갔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국회예산정책처에 조사·분석을 의뢰해 받은 결과를 보면 지난해 신용카드 등 사용액 중 전통시장 사용분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50%로 현재보다 10%포인트 올렸을 경우 정부의 올해 소득세수는 913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그만큼의 소득공제 혜택을 납세자들이 누릴 수 있었다는 의미다.예산정책처는 2022년 총급여 규모별·공제항목별 신용카드 등 사용 금액 자료를 활용해 세수 효과를 추계한 뒤 2022년 이후 기간의 신용카드 소득공제 인원 증가율과 소비자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올해 세수 효과를 산출했다.전통시장 사용분에 대한 공제율 상향은 정부와 정치권이 잠정 합의했던 사안이다. 정부는 작년 1월 경제정책 방향과 8월 추석 민생안정 대책 등을 통해 전통시장 공제율을 현행 40%에서 80%로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세법개정 건의안 1호 사항이기도 하다.이후 국회에서 여야는 전통시장 공제율을 40%에서 50%로 올리기로 합의했으나,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세법개정안이 처리되는 과정에서 이 내용은 빠졌다.다만 전통시장 공제율 상향에 따른 세 부담 완화 효과는 총급여가 상대적으로 높은 이들에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됐다.가장 많은 소득세 감면 혜택은 총급여 1억원 초과~2억원 이하 구간으로, 85만 54760명이 총 197억 7000억원의 세 부담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총급여 8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88만 2722명) 납세자에 137억원, 6000만원 초과~8000만원 이하(155만4540명)에 135억 1000만원 등이다. 총급여 5000만원 이하인 납세자 483만 5649명엔 총210억 5000만원의 세 부담 감경 혜택이 예상됐다.한편 한국경제인협회도 지난 14일 ‘조세개편 과제 7가지’를 꼽으며 ‘전통시장 신용카드 공제율 확대’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박 의원은 “지난해 11월 여야가 합의했던 법인데 야당이 처리를 미뤘다”며 “극심한 내수경기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설 연휴 전이라도 민생경제 법안 처리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사진=이데일리DB)
2025.01.15 I 김미영 기자
"강달러, 이미 과열…올해 하반기 반전 일어날 것"
  • "강달러, 이미 과열…올해 하반기 반전 일어날 것"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새해에도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며 주요 6개국 대비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가 2년 만에 최고치 근방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엔 달러 강세가 힘을 잃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사진=AFP)14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투자은행 UBS의 전략가들은 현재 달러가 고평가 영역에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 반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UBS 전략가들은 최근 시장 전망에서 “달러는 올해 두 가지 상반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달러 강세, 하반기에는 부분적 또는 전체적 반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달러의 약세 전환을 예상한 것은 미국 달러인덱스 추이가 지난해 9월 말 이후 약 9% 상승하며 최근에는 110선을 돌파, 달러가 과열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6시33분 현재 109.22를 가리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팀이 관세를 매달 2~5%씩 점진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 강세가 다소 약해졌다.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낮게 발표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UBS 전략가들은 “현재 달러는 고평가된 영역에서 수십년 래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고, 투자자 포지션도 매우 높은 상태가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짚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선물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달러 순매수 포지션은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 강세는 비농업 고용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로 인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낮아진 영향이다.시장은 계속해서 연준의 금리 인하를 재평가하고 있으며, 현재 올해 한 차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UBS는 두 차례의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UBS 전략가들은 “연준이 올해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해 총 50bp(1bp=0.01%포인트)의 완화를 기대하지만 2분기와 3분기까지는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강력한 경제 지표로 인해 미국경제의 예외적 강세가 강달러를 계속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UBS는 또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관세 부과가 달러에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UBS 전략가들은 “관세 리스크는 아직 완전히 가격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1.15 I 양지윤 기자
작년 취업자 수 15.9만명↑…건설업 불황에 증가폭 ‘반토막’(상보)
  • 작년 취업자 수 15.9만명↑…건설업 불황에 증가폭 ‘반토막’(상보)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난해 취업자 수가 15만 9000명 증가했지만 건설·제조업 불황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반토막’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57만 6000명으로 전년보다 15만 9000명(0.6%) 늘었다. 연간 취업자 수는 2019년 30만 1000명 증가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21만 8000명 감소한 뒤 이듬해 36만 9000명 증가했다. 2022년에는 81만6000명 늘어나며 2000년(88만 2000명) 이후 22년 만의 최대 폭을 기록했다. 다만 2023년 32만 7000명으로 축소한 데 이어 작년 15만 명대로 떨어지는 등 2년 연속 증가 폭이 둔화했다.취업자 수 증가 폭은 둔화한 것은 건설업과 도매 및 소매업 등의 취업자가 감소가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취업자 수가 4만 9000명 줄었다.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 및 소매업(-6만 1000명)과 제조업(-6000명) 등도 취업자가 감소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8만 3000명) 등은 취업자가 늘었다.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26만 6000명 늘었지만 20대에서 12만 4000명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7%로 전년보다 0.1%p(포인트) 올랐다. 1963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9.5%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건설·제조·도소매업 등 산업군에서 취업자 감소 폭이 확대되면서 취업자가 전반적으로 감소 전환했다”고 설명했다.작년 실업자는 82만 3000명으로 전년대비 3만 6000명(4.6%) 늘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3만 3000명으로 증가 폭(20.4%)이 가장 컸다. 실업률 또한 60세 이상에서 0.3%포인트 상승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1617만 2000명으로 전년대비 3만 2000명(-0.2%) 감소했다. 이중 ‘쉬었음’ 인구는 60세 이상에서 4만 1000명(3.9%), 30대에서 2만 9000명(10.8%) 증가하는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늘었다. 청년들(15~29세)은 42만1000명으로 202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구직 단념자는 37만 1000명으로 전년보다 9000명(2.5%) 증가했다.한편 작년 12월 고용률은 61.4%로 전년 동월보다 0.3%p 하락했다. 반면 실업률은 3.8%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 수는 2804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만 2000명 감소했다.
2025.01.15 I 강신우 기자
"스키 타러 튀르키예 가볼까?"…유럽 동계 스포츠 수도 '에르주룸'
  • "스키 타러 튀르키예 가볼까?"…유럽 동계 스포츠 수도 '에르주룸'
  • 에르주룸 팔란도켄 스키 리조트 (사진=튀르키예 문화관광부)[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튀르키예 문화관광부가 동부에 자리한 겨울 스포츠의 중심지 에르주룸을 겨울 여행지로 추천했다. ECO(Economic Cooperation Organization, 경제협력기구) 관광 수도와 ACES(European Capitals and Cities of Sports Federation, 유럽 수도 및 스포츠 도시 연맹)가 선정한 ‘유럽 최초의 동계 스포츠 수도’라는 타이틀을 안고, 에르주룸은 팔란도켄 스키 리조트를 중심으로 동계 스포츠 애호가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팔란도켄에서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동계 올림픽, 세계 스노보드 월드컵 등 다양한 국제 대회가 펼쳐지며, 방문객들에게는 파우더 스노우와 산악 경치 속에서 겨울 스포츠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동시에 콘서트, 전시회, 미식 축제 등이 열려 에르주룸의 풍부한 문화를 다채롭게 경험할 기회도 제공한다.에르주룸 동계 스포츠 (사진=튀르키예 문화관광부)팔란도켄의 최초 국제 행사로 지난 1월 6일부터 12일까지 열린 동계 대회는 스키와 스노보드를 포함한 11개 종목에서 약 ECO 회원국 선수를 포함한 350명의 선수가 경합을 벌였다. 이어지는 일정에서는 월드 스노보드컵(Snowboard Cross World Cup, SBX)이 3월 1일부터 3일까지 개최된다. 튀르키예 유일의 인공 얼음 공원에서 열리는 아이스 클라이밍 챔피언십, 스노우 배구 월드 투어, 그리고 산악자전거 전문가들이 눈 덮인 슬로프를 질주하는 스노우 다운힐 레이스도 준비돼 있다. 이 경기들은 현장에서 직접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외 방송 채널을 통해서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생생히 전달될 예정이다.팔란도켄에서 겨울 스포츠를 만끽한 후에는 에르주룸의 겨울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토르툼 폭포(Tortum Waterfall), 나르만의 요정 굴뚝(the Fairy Chimneys of Narman), 이스피르의 일곱 호수(the Seven Lakes of İspir)와 같은 자연 명소가 유명하다. 실크로드의 흔적을 간직한 울루 모스크(Ulu Mosque), 미나렛 신학교(Double Minaret Madrasa), 야쿠티예 신학교(Yakutiye Madrasa), 세 개의 묘탑(Uc Kumbetler) 등 역사적인 장소도 방문할 만하다.
2025.01.15 I 이민하 기자
정가은, '132억 사기' 전 남편 언급 "당해보니…男 신용점수만 봐"
  • 정가은, '132억 사기' 전 남편 언급 "당해보니…男 신용점수만 봐"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정가은이 이혼 후 달라진 생각을 털어놨다.지난 14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정가은, 김지선, 김효진, 조혜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정가은은 이혼 후 재혼에 대한 생각이 없었지만, 최근 다시 생각이 생겼다며 “초반에는 남자 꼴도 보기 싫다고 생각했는데 몇 년 지나니까 주변에 잘 사시는 분들을 보면 부럽고 외롭기도 하다. 연애도 하고 싶고 좋은 인연이 있으면 재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이어 “딸 생각에 재혼 생각이 들었다고”라는 질문에 “한번씩 ‘난 이런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어’라는 얘기를 하기도 하고 재작년 크리스마스 때 딸과 둘이서 식당을 갔는데 아무 생각 없이 주변을 둘러봤는데 모두 엄마, 아빠, 아이가 같이 먹더라.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라며 “그러고 데이트를 하고 집으로 가는데 몰래 울고 있었는데, 일부러 딸이 ‘엄마 뭐해?’라고 저를 챙기더라. 딸이 ‘엄마는 뭘 제일 하고 싶어’라고 7살 때 물어보더라. 딸과 여행을 가고 싶다고 하니까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우리 딸 앞에서 이런 걸로 슬퍼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특히 이혼 이후에 이상형이 바뀌었다며 “예전에는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뭔가에 꽂히면 그랬다. 제가 당해보니까 다 필요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 말에 탁재훈은 “이제 외모도 필요 없고 신용점수만 본다고 하더라”라고 더해 웃음을 안겼다.정가은은 지난 2016년 1월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해 딸을 출산하고 이듬해 이혼했다. 이후 전 남편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정가은은 당시 전 남편이 정가은의 명의로 된 통장을 통해서 정가은 몰래 제3자에게 돈을 입금하게 하고 그 돈을 출금하는 방법으로 2015년 12월부터 2018년 5월까지 총 660회에 걸쳐 약 132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2025.01.15 I 김가영 기자
대상, '고창 사시사철 김치특화산업지구' 육성 위한 협력 협약
  • 대상, '고창 사시사철 김치특화산업지구' 육성 위한 협력 협약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상은 전북특별자치도·고창군과 ‘고창 사시사철 김치특화산업지구’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왼쪽부터)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이정성 대상 종가 RPD 부문장, 심덕섭 고창군수 (사진=대상)협력 기관은 협약 주요 내용에 대한 세부 실천 계획과 전북특별자치도의 농생명산업지구 추진상황 및 비전 등에 대해 논의했다.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전통식품인 김치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의 국가 김치 산업 거점화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가 선정한 2025년 농생명산업지구 7개 지구 중 1호로 체결해 의미가 깊다.이번 협약으로 대상은 김치 생산, 수확, 보관 등 전 과정에 대한 기술 이전을 통해 김치 원료 생산의 농가 조직화, 품질 균일화 및 김치 산업의 품질 고급화를 유도할 뿐만 아니라 유통 활성화 등을 지원한다. 전북특별자치도와 고창군은 농생명산업지구 내 농민, 기업 등이 원하는 추가 특례 발굴, 김치 원료 공급 거점화 단지 육성을 위해 생산 기반, 농기계 자동화 및 기업 유치 환경 조성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5.01.15 I 노희준 기자
BTS 제이홉, 월드투어 서울공연 3회 전석 매진
  • BTS 제이홉, 월드투어 서울공연 3회 전석 매진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압도적인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제이홉(사진=빅히트 뮤직)제이홉이 오는 2월 28일~3월 2일 사흘간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돔에서 개최하는 첫 월드투어 ‘홈 온 더 스테이지’(HOPE ON THE STAGE)의 서울 공연이 지난 14일 팬클럽 선예매 시작과 동시에 3회 전석 매진됐다.‘홈 온 더 스테이지’는 서울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리고 3월 13일부터 브루클린을 시작으로 북미 투어에 돌입한다. 특히 오는 4월 4일, 6일 양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끈다. 이는 한국 솔로 가수 최초 BMO 스타디움 입성이다.제이홉의 투어 개최 소식에 외신도 반응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이번 투어는 제이홉의 글로벌 무대 복귀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제이홉은 한국 솔로 가수 최초로 BMO 스타디움에 입성해 K팝 전반에서 선구자적 입지를 굳히고 있다”라며 그의 첫 솔로 스타디움 입성을 집중 조명했다. 이에 더해 “‘롤라팔루자’에서 헤드라이너로 출격한 최초의 한국 가수인 제이홉은 대규모 관객들을 사로잡는 데 익숙하다”라고 덧붙이며 그의 무대 장악력을 호평했다.뿐만 아니라 미국의 최대 통신사 AP, 미국 음악 매체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 등 다수의 매체가 제이홉의 월드투어 소식을 앞다투어 전하면서 지난 2022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Lollapalooza)에서의 활약을 짚었다.‘홉 온 더 스테이지’는 서울, 브루클린, 시카고, 멕시코 시티, 샌안토니오,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마닐라, 사이타마, 싱가포르, 자카르타, 방콕, 마카오, 타이베이, 오사카까지 총 15개 도시에서 31회 공연이 이어진다. 제이홉은 이번 투어에서 ‘무대 위의 제이홉’, 관객들과 함께 바라는 희망, 소원, 꿈 등을 표현할 예정이다. 또한 작년 3월 발매한 스페셜 앨범 ‘홈 온 더 스테이지 볼룸1’(HOPE ON THE STREET VOL.1) 수록곡 무대들을 최초 공개하는 등 볼거리 풍성한 공연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제이홉은 지난 10일 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제이홉 비기닝 오브 어 뉴 드림’(j-hope ‘Beginning of a New Dream’)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깜짝 게재했다. 이번 영상에는 미국 등지에서 음악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말미 제이홉은 “한국에서 보자”라는 운을 띄웠고 자신의 SNS에 ‘New music on the way. 2025.03.’이라고 덧붙여 궁금증을 더했다.
2025.01.15 I 윤기백 기자
"올해 비트코인 가격, 거시경제·정책 주목해야"
  • "올해 비트코인 가격, 거시경제·정책 주목해야"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두나무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가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을 섹터별로 분석하고, 2025년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주요 이슈를 정리한 리포트를 발간했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보다 합리적인 투자 활동을 돕기 위해서다.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14일 ‘디지털 자산 섹터를 알아야 시장이 보인다’ 리포트를 공개했다.◇글로벌 제도권 자산 편입, 비트코인·리플 상승리포트는 2024년 가상자산 시장을 글로벌 제도권 자산 편입으로 요약했다. 2024년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이하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시작으로 6월에는 유럽연합의 가상자산 포괄규제법안인 MiCA가, 7월에는 한국의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며 글로벌 규제가 확립됐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로 가상자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됐다.2024년의 변화 속에서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디지털 자산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UBMI(Upbit Market Index) 지수 상승률은 114.2%를 기록했다. 코스피, S&P500, 금 등 주요 시장 대비 높은 상승률이다. 업비트 디지털 자산 분류체계의 대분류 섹터별로 변동률을 살펴보면, 인프라가 137.8% 올랐고,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 53.5%, 디파이 15.7% 상승했다. 문화/엔터테인먼트 섹터는 17.4%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인프라 섹터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이루는 사용자나 빌더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반 서비스를 지원하는 분야다. 지급결제 인프라, 네트워크 인프라, 유저 인프라 등으로 재분류된다.특히 2024년에는 비트코인과 리플을 필두로 한 지급결제 인프라의 상승률이 141.1%로 가장 높았다. 비트코인의 경우 2024년 초 미국 현물 ETF 승인에 따른 기관 자금의 유입과 4번째 반감기, 트럼프 효과 등으로 인해 상승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미국 등 주요국 정책·AI 기술 연계 주목해야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2025년 가상자산 시장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변수로 거시경제 상황과 글로벌 정부 정책을 꼽았다. 2024년 가상자산 시장이 비트코인 현물 ETF, 반감기,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미국 대선 등 예정되어 있던 이벤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 2025년 시장은 특정 이벤트가 아닌 거시적인 경제와 정책 흐름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리포트는 ①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 ②미국 부채 문제의 대안으로 제기되는 비트코인 활용법 ③확대되는 가상자산 수요층 ④블록체인과 AI 기술의 연계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현재 미국의 골칫거리는 약 35조 달러에 달하는 국가부채다. 이런 상황에서 신시아 루미스 공화당 상원 의원이 미국 부채의 감축을 목표로 하는 비트코인 전략비축 법안을 제안했다. 법안에서는 비트코인 보유를 통해 부채 감축뿐만 아니라 미국 금융 리더십 강화, 통화 불안정에 대한 대응, 미국 달러 입지 강화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해당 법안은 미 상원의 회기 종료로 인해 폐기됐지만, 공화당이 백악관과 상하원 모두를 차지한 만큼 기존보다 더 비트코인 친화적인 법안이 발의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미국 텍사스주에서 비트코인을 주정부의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는 법안이 발의되는 등 새로운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비트코인 보유가 새로운 금융 안보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인식들 역시 생겨나고 있으며, 실제로 폴란드, 브라질, 홍콩 등의 국가에서도 전략 자산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블록체인과 AI 등 신기술의 융복합도 가상자산 시장의 확장 요소로 꼽힌다. 최근 트럼프는 ‘AI 및 크립토 차르’로 페이팔 공동창업자 데이비드 삭스를 지명했다. 이는 곧 향후 두 산업 간 효율적인 시너지 창출을 위해 미국 정부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블록체인은 AI와의 결합을 통해 데이터 저장, 추적 향상, 투명성 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향후 AI와 블록체인이 결합하는 사례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메타버스, 토큰증권, RWA 등 다양한 요소와의 연계로 시장의 지속적인 확장도 기대할 수 있다.한편 ‘디지털 자산 섹터를 알아야 시장이 보인다’ 리포트는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1.15 I 김아름 기자
美인플레 우려 지속…환율 1460원대 레인지
  • 美인플레 우려 지속…환율 1460원대 레인지[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도매 물가가 예상치를 하회했음에도 소비자물가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환율이 크게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5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63.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4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62.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63.2원)보다는 1.2원 내렸다.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낮게 발표되자 야간 장중에는 1458원 근처로 밀려 내려가기도 했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작년 12월 생산자물가는 전달보다 0.2% 상승했다. 전달(0.4%)에 비해 오름세가 둔화했고 시장 예상치(+0.3%)도 밑돌았다.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 가격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상승률이 0%였다. 시장 예상치(0.3%)는 물론 지난해 11월(0.2%)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근원 생산자물가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3.5%를 유지해 전문가 예상치(3.8%)를 하회했다.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나설 여력이 생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확실시하고 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28~2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7.3%로 반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46.1% 수준이다.생산자물가 둔화 효과에 달러는 약세 압력이 커지는 듯했으나, 곧이어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까지 확인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일면서 달러는 약세는 제한됐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6시 33분 기준 109.22를 기록하고 있다.또한 트럼프 경제팀은 관세를 매달 2~5%씩 점진적으로 올리며 인플레이션 급등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달러 약세에 힘을 실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추가 약세는 제한되는 모습이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 약세를 따라 환율도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음날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 물량도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 반께 미국 소비자물가가 발표되는 만큼 경계감에 환율 하락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12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예측대로 나온다면 소매 물가는 여전히 끈적하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다.
2025.01.15 I 이정윤 기자
CJ나눔재단, 취약계층 자립 돕는 'CJ도너스캠프 꿈키움 아카데미' 모집
  • CJ나눔재단, 취약계층 자립 돕는 'CJ도너스캠프 꿈키움 아카데미' 모집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CJ나눔재단이 다음 달 9일까지 취업취약계층 청년들의 직무 역량을 강화하고 취업 연계를 지원해 실질적인 자립을 돕는 ‘CJ도너스캠프 꿈키움 아카데미’의 2025년도 상반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작년 11월, 2024년도 꿈키움 아카데미 하반기 교육 프로그램 중 진행된 요리 과정 전문가 특강에서 셰프 레이먼 킴이 교육생들 앞에서 요리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CJ나눔재단)‘꿈키움 아카데미’는 취업취약계층 청년들이 안정적인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직업 교육과 CJ계열사 등 취업 연계를 제공한다. 지난 2017년 사업 시작 이후 현재까지 총 773명이 교육을 수료했으며, 수료생들이 CJ프레시웨이, CJ푸드빌, CJ올리브영, CJ제일제당 등의 CJ계열사 및 기타 동종 업계에 취업하며 2024년 상반기 누적 기준 90%에 육박하는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이번 상반기에는 △요리 과정 △베이커리 과정 △서비스매니저(식음·헬스&뷰티) 과정에 지원할 수 있다. 18세에서 34세의 청년이라면 학력, 전공, 병역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이 중 자립준비청년, 다문화배경 청년, 경제적 취약계층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우선 선발한다.상반기 꿈키움 아카데미는 오는 3월부터 교육 과정에 따라 2~4개월간 전액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생은 월 최대 50만원의 교육 지원금과 함께 분야별 최고 전문가의 특강, 선배 교육생과 CJ임직원의 멘토링, CJ계열사 현장 실습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방에서 상경한 교육생 등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경우 거주비를 비롯한 ‘꿈키움 지원금’을 별도로 제공해 무사히 교육을 마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특히, 올해부터 서비스매니저(헬스&뷰티) 과정에도 최소 1개월 이상의 CJ올리브영 현장 실습 교육이 추가돼 ‘K뷰티’ 업계의 성장에 발맞춰 교육생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취업 연계 가능성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직업 교육 외에도 금융·거주·노무 지식과 같이 자립준비청년 등의 소외계층 청년들이 자립 역량을 강화하는 생활·경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또한,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 등의 외부 유관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취업취약계층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정서 지원 및 리더십 교육 등 세심한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CJ나눔재단 관계자는 “올해도 어려운 환경을 딛고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찾아 나선 청년들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직업 교육을 통해 식음료·뷰티 업계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꿈키움 아카데미’ 모집을 시작한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직무 교육을 비롯해 역량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5 I 오희나 기자
"투자 혹한기…CVC·모태펀드 투자 이끌 과감한 정책지원 필요"
  • "투자 혹한기…CVC·모태펀드 투자 이끌 과감한 정책지원 필요"[만났습니다①]
  •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지금처럼 벤처·스타트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선 결국 기업형벤처캐피털(CVC)과 모태펀드가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이들이 선도적 투자를 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합니다.”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벤처·스타트업계의 계속되는 투자 한파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문재인정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역임한 그는 지난해 10월 민주당의 중소기업특별위원장에 임명돼 중소벤처기업 관련 정책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권 의원은 최근 상황에 대해 “벤처기업은 돈이 매우 중요한 요소다. 돈이 잘 돌아야 투자가 많아지는 구조이고, 투자 금액은 실적과 비례한다”며 “제도 자체는 잘 돌아가고 있는데, 현재는 민간 투자가 너무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경제난이 이어지며 CVC와 모태펀드의 투자 감소로 벤처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는 것이다. 그는 “대기업의 벤처 투자에 대해 이제는 조금 다르게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며 CVC에 대한 시민단체와 진보진영 일각의 부정적 시각도 지적했다. 앞서 일부 시민단체들은 2020년 CVC 국회 입법 당시 ‘재벌 대기업의 사금고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민주당을 향해 ‘친재벌 행태’라는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미국서도 빅테크들의 벤처 인수는 흔해…구글이 대표적”권 의원은 “삼성이나 SK의 신규 공장 건립이 새로운 투자이듯, 대기업이 잘 나가는 벤처 기업을 제값 주고 사는 것 역시 투자”라며 “이런 부분에 대한 일부의 부정적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 그래야 대기업들도 부담 없이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삼성이 로봇 ‘휴보’를 개발한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한 것을 대표 사례로 들었다.그는 구글의 유튜브 인수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스타트업 인수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 것이 흔한 사례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좋은 가격에 팔릴 수 있는 희망을 주는 것 역시 벤처 투자다. 이처럼 벤처 M&A 시장이 활성화되면 그런 시장 분위기를 기대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벤처 사업가들도 생기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재벌에 대한 세간의 부정적 인식에 대해 ‘자업자득’이라고 평가한 권 의원은 “그런 인식과는 별개로 대자본가로서의 재벌과 핵심적인 기술을 가진 벤처기업들을 융합을 잘 시키는 것이 혁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은 결국 노동의 결과물”이라며 “큰 틀에서 보면 자본과 노동의 절묘한 조합으로 만든 혁신을 이용해 국가 전체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2023년 벤처·스타트업계의 숙원이었던 벤처업계 한정 제한적 복수의결권 도입법을 주도했던 권 의원은 이로 인해 총선을 앞두고 경직된 시각을 가진 일부 시민단체와 충돌한 바 있다. 해당 법안 입법 주도로 벤처·스타트업계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지만, 해당 법안을 ‘반개혁입법’이라고 반대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으로부턴 공천 배제 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권 의원은 “벤처진흥을 위해선 창의적 기술이 자본이 없어 사장되지 않도록 선진국 수준의 금융혁신이 필요하다”며 경실련 주장을 일축했다.◇벤처 숙원 해결해주고 시민단체 낙선 명단 오르기도권 의원은 대기업과 모태펀드 투자 활성화 정책과 함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을 통한 정책자금 대출도 필요하다며 이 같은 재정 투입을 여타의 재정 사업과는 다른 시각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기업가들이 모험(벤처)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실제 혁신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권 의원의 설명이다.권 의원은 “가령 100개 벤처기업에 투자를 했고 그중 10%만 살아남았다면 나머지 90%의 경우는 말 그대로 헛돈 쓴 게 된다고 봐야 하나”라며 “일반적인 창업의 경우도 성공보다 실패 확률이 더 높다. 국회도 벤처기업가의 실패에 인식을 바꿔 관용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최대한 효율적으로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전부 다 성공한다는 보장이 있다면 누가 안 하겠느냐”라며 “의도를 갖고 돈을 잘못 썼다면 당연히 처벌을 해야겠지만, 사회적으로 벤처 투자 실패에 대해선 조금 더 관용을 갖는 것이 우리나라 벤처기업 육성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벤처기업의 특성상 사업에 성공하지 못했더라도 결국 연구개발(R&D)을 통해 쌓은 기술력은 남게 된다. 그렇게 쌓은 기술력이 다른 기업에서 꽃피울 수 있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대한민국 전체 기술력이 올라갈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추가적인 제도적 지원방안을 고심 중이라는 권 의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스스로 상생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민간이 주도하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가 조성된다면, 이를 통해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5 I 한광범 기자
美증시, 인플레 우려 완화에도 혼조…전기차 일제히 하락
  • 美증시, 인플레 우려 완화에도 혼조…전기차 일제히 하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됐지만 뉴욕증시는 혼조로 마감했다. 다음날 생산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아직 물가에 대한 경계심이 풀리지 않은 모양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560억달러 임금안을 다시 한번 기각했다는 소식에 테슬라를 비롯해 전기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다음은 1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뉴욕증시 혼조 마감 -14일(현지시간) 뉴욕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2% 오른 4만 2518.28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0.11% 오른 5842.91에 장 마감. 반면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 내린 1만9044.39에 마감. 빅테크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째 하락.◇ 인플레이션 우려는 일부 완화-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PPI는 전월 대비 0.2% 올라. 전월과 전문가 예상치(모두 0.4%)를 하회. PPI는 지난 12개월 기준 연율 3.3% 올라 전월 3%에서 상승. 다만 시장 전망치(3.5%)는 밑돌아.-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 가격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상승률이 0%. 시장 예상치(0.3%)는 물론 지난해 11월(0.2%) 보다도 낮은 수준. 근원 PPI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3.5%를 유지해 전문가 예상치(3.8%)를 하회.-하루 뒤인 15일에는 Fed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와 함께 눈여겨 보는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 다우존스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지난해 12월 CPI가 전년 대비 3.0% 올라 11월(2.7%)을 웃돌았을 것으로 예상. 아직 꺼지지 않은 물가 불안을 두고 시장은 경계심을 표하는 모양새.◇ 전기차 일제 하락-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1.72%, 리비안은 1.11%, 루시드는 1.66%, 니콜라는 1.75% 각각 하락. -중국 당국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틱톡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와 전기차 판매가 25% 급증했다는 소식 등 호재가 만발했으나, 장 막판 델라웨어주 법원의 캐서린 맥코믹 판사가 지난 1월의 판결을 고수하며 머스크의 560억달러 임금안을 다시 한번 기각했다는 소식에 투심 악화. ◇ 공수처 尹 체포영장 집행…외신 실시간 속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데 대해 주요 외신들은 긴급 타전.-이날 로이터통신은 “한국의 수사관들이 지난해 12월3일 계엄령 선포와 관련한 내련 혐의로 윤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이날 관저 진입을 시도했다”고 보도.-블룸버그통신도 연합뉴스를 인용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소속 수사관들이 이날 오전 4시 20분(현지시간) 서울 용산구에 있는 윤 총장의 자택에 도착했다”고 보도. 이어 “윤 대통령은 논평을 요청하는 블룸버그의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해.◇ 베이조스의 우주기업 16일 로켓 발사 재시도-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 재사용 가능한 대형 로켓의 발사를 오는 16일 재시도. 블루 오리진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를 통해 재사용 가능한 발사체 ‘뉴 글렌(New Glenn)’이 동부시간 16일 오전 1시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혀. 블루 오리진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라이벌로 평가.◇ 국제유가 소폭 안정세-미국 정부가 2025년에도 미국 내 석유 수요가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원유 가격은 하락. 지난주 미국의 러시아 에너지기업 제재 여파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졌지만 일부 불안감이 진정.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32달러(1.67%) 하락한 배럴당 77.50달러에 거래를 마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보다 1.09달러(1.35%) 오른 79.92달러에 마무리.-미국 에너지 정보국은 이날 미국 내 석유 수요가 2025년과 2026년에 하루 2050만 배럴(bpd)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지만, 미국의 석유 생산량은 올해 1352만 bpd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혀. ING 분석가들은 새로운 제재로 인해 올해 예상했던 70만 배럴의 잉여분이 모두 사라질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 영향은 이보다 낮을 수 있다고 추정.
2025.01.15 I 박정수 기자
'관세맨' 트럼프, 대외세입청 신설…"공정한 몫 지불할 것"
  • '관세맨' 트럼프, 대외세입청 신설…"공정한 몫 지불할 것"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연방의사당 로툰다에서 열린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에서 경의를 표하고 있다.(사진= 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보편적 관세 부과를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간) 관세 징수를 전담으로 하는 ‘대외세입청’(External Revenue Service·ERS)를 신설한다고 공표했다. 국세청(Internal Revenue Service·IRS)과는 다른 기관으로 외국에서 관세를 징수하는 업무를 관할한다고 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앞으로는 ERS가 관세와 외국 자원으로부터 발생하는 모든 수입을 징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국세청을 통해 우리 위대한 국민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데 의존해 왔다”며 “무르고 비참할 정도로 약한 무역협정들 덕분에 미국 경제는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가져다주면서도 우리 스스로에게는 세금을 부과해왔다. 이제 그것을 바꿀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우리와 무역을 통해 돈 버는 이들에게 세금을 부과할 것이며, 그들은 마침내 그들의 공정한 몫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관세는 수출하는 기업이 아닌 수입을 하는 미국 기업이 낸다. 수입업자는 관세의 상승분을 소비자가격에 전가해 미국의 물가를 다시 자극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같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된 케빈 해셋, 재무장관 후보자인 스콧 배센트,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지명자인 스티븐 미란 등은 매월 관세를 2~5%씩 점진적으로 상승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ERS가 어떤 역할을 맡을지도 불분명하다. 현재 미국은 수입품에 대한 관세 징수와 무역법 집행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이, 미국 내 개인과 기업에 대한 세금 부과 및 징수 업무는 IRS가 맡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에서 중국 제품에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고, 그 이외의 국가·지역에는 일률적으로 10~2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주장해 왔다. 11월에는 중국 제품에 우선 10%의 추가 관세를 건다고 표명.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서도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대통령령에 취임 첫날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2025.01.15 I 정다슬 기자
외신 '공수처 尹 체포영장 집행' 긴급타전
  • 외신 '공수처 尹 체포영장 집행' 긴급타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데 대해 주요 외신들은 긴급 타전했다.(일본 NHK 홈페이지 갈무리)이날 로이터통신은 “한국의 수사관들이 지난해 12월3일 계엄령 선포와 관련한 내련 혐의로 윤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이날 관저 진입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생방송 영상에는 수사관들이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산비탈 빌라 밖에 모여 있는 군중을 뚫고 나가려는 모습이 담겼는데, 윤 대통령은 몇 주 동안 철조망과 소규모 신변 경호 부대 뒤에 갇혀 있었다”고 전했다.로이터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은 지난달 14일 국회의원들에 의해 탄핵으로 이어졌고, 아시아에서 가장 활기찬 경제 중 하나인 한국을 전례 없는 정치적 혼란의 시기로 빠뜨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블룸버그통신도 연합뉴스를 인용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소속 수사관들이 이날 오전 4시 20분(현지시간) 서울 용산구에 있는 윤 총장의 자택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논평을 요청하는 블룸버그의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이어 블룸버그는 “현재 윤 총장은 버스와 철조망, 무장 경호원들로 둘러싸인 채 자택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봉쇄되어 있어 정부 기관 간의 충돌 가능성에 대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체포에 성공하면 윤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구금된 현직 대통령이 된다”고 설명했다.일본 공영방송 NHK도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수사관들이 대한민국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해 구금 영장을 제시하고 있다’는 기사를 게시했다. NHK는 “지난번 영장 집행을 막았던 대통령 경호처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면서 “영장 집행을 막았던 경찰청이 이후 어떤 대응을 내놓을지도 관심”이라고 보도했다.일본 교도통신도 “수사본부는 지난 3일에도 영장 집행을 시도했다가 대통령경호처의 저지로 무산된 바 있다”면서 “이번엔 수사관 1000여명을 동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경호처가 강경하게 저항할 경우 충돌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2025.01.15 I 양지윤 기자
13편의 영화로 되짚어본 `다문화`
  • 13편의 영화로 되짚어본 `다문화`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부산에서 살면, 부산 사람이다! 한국에서 살면, 한국 사람이고!” 영화 ‘국제시장’에 등장하는 대사다. 한국의 고등학생들이 이주 노동자를 조롱하는 장면에서 외국인이 던지는 일갈이다. 할아버지가 된 주인공 덕수(황정민 분)도 학생들을 나무란다. 나라 전체가 가난했던 1960년대, 가족을 위해 독일로 떠나 광부 생활을 했던 덕수는 이주민이 겪는 수모를 그냥 보고 지나치지 않았던 터다. 한국의 격변 시대를 관통하는 이 영화는 “우리도 한때는 이방인이었다”며 정체성에 대해 질문한다.고규대 영화평론가 겸 이데일리 디지털미디어센터장은 신간 ‘다문화, 영화에서 길을 찾다’(슬:B)를 통해 ‘다문화시대의 한국인’을 새롭게 정의한다. 저자는 “다문화와 관련한 관심사를 좇다가 생긴 물음의 답을 우리 가까이에 있는 ‘콘텐츠’에서 찾아보자는 의도에서 출발한 책”이라며 “다양한 문화를 어떻게 존중하고 포용하며 함께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자 했다”고 말했다.다문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 ‘완득이’, ‘마이 리틀 히어로’,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의 한 장면(사진=네이버영화).◇13편의 영화·드라마 속 질문들30여 년간 주간지, 월간지, 스포츠지, 경제지를 넘나들며 대중문화 예술 현장을 누벼 온 저자는 누구에게나 친숙한 13편의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다문화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함께 답을 찾아간다. AI(인공지능),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다문화 등 변화하는 트렌드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덕이다. 책에서 다룬 영화는 △완득이(2011) △마이 작은 히어로(2013) △하노이 신부(2005) △덕구(2018) △나의 올드 오크(2024) △세리와 하르(2009) △방가? 방가!(2010) △미나리(2021) △국제시장(2014) △페어웰(2021) △범죄도시(2017)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1996) △컬러풀 웨딩즈(2014) 등 다문화 이야기를 담고 있는 13편이다.다문화 가정 아이가 겪는 정체성의 혼란을 풀어낸 ‘완득이’와 ‘덕구’를 비롯해 국제결혼에 대한 편견을 담은 ‘하노이 신부’ 등을 통해 우리 곁에 부쩍 가까이 다가온 다문화 가족의 삶을 들여다본다. ‘나의 올드 오크’와 ‘방가? 방가!’를 통해서는 난민 혹은 이민자로 살아가는 현실을 이야기한다. 실제 대림동에서 발생했던 중국동포 범죄를 소재로 삼은 ‘범죄도시’에서는 이방인에 대한 심리적 경계를 담아낸다. 다문화에 대해 말하는 영화감독 방수인, 육상호, 윤제균, 강윤성의 인터뷰도 수록했다.◇국민 20명 중 1명 ‘외국인’다문화사회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 버스, 마트, 식당 등 우리 주변에서 외국인을 마주치는 일은 흔해졌다. 외국인 근로자는 산업현장이나 농어촌의 필수인력이다. 대학도 외국인 유학생이 없으면 운영이 힘들 만큼 비중이 커졌다. 행정안전부가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2023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국내 장기 거주 외국인 주민 수는 국민 20명 중 1명 꼴인 246만 명으로 역대 최대다. 총인구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4.8%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총인구 중 이주배경 인구가 5%를 넘으면 다문화·다인종 국가로 분류한다. 다문화국가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온 것이다.하지만 우리는 이런 변화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막연히 두려워하고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이주민을 출신국이나 외모, 종교 등을 이유로 차별하는 행태는 더 완고하다.고규대 영화평론가 겸 이데일리 디지털미디어센터장(사진=슬:B 제공).◇“민족·피부색? 이 땅에 산다면 모두 한국인”책은 △다름이 틀림이 아닌 이유 △낯설지만 결코 두려운 것이 아니라는 점 △다문화시대의 민족은 곧 시민이라는 점 △새로운 국민 정체성의 정립 등의 내용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또 우리가 이주민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국가의 개념은 어떻게 재정의해야 할지 등 묵직한 질문들에 대해 답변한다.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은 모두 한국인’이란 것이다. 저자는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로워진 지금, 우리는 획일적인 민족 정체성을 강조하는 대신 다민족·다문화 국가로서의 민족주의 개념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며 “피부색과 언어의 차이를 넘어 그들을 이웃이자 동료 시민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일 민족이라는 오래된 국민 정체성의 껍질을 깨고, 연대의 손을 내밀 때 대한민국과 우리 모두의 미래가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1.15 I 김미경 기자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도 나스닥 5거래일 하락
  •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도 나스닥 5거래일 하락[월스트리트in]
  • 사진=뉴욕증권거래소[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4일(현지시간) 시장의 예상치보다 낮은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됐지만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다음날 생산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아직 물가에 대한 경계심이 풀리지 않은 모양새다. 이날 뉴욕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2% 오른 4만 2518.2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0.11% 오른 5842.91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 내린 1만9044.39에 마감했다. 빅테크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산불 물가 밀어올릴 듯 지난달 미국 도매물가인 PPI 상승률이 둔화하며 시장 예상을 밑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일부 완화됐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PPI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전월과 전문가 예상치(모두 0.4%)를 하회했다.PPI는 지난 12개월 기준 연율 3.3% 올라 전월 3%에서 상승했다. 다만 시장 전망치(3.5%)는 밑돌았다.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 가격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상승률이 0%였다. 시장 예상치(0.3%)는 물론 지난해 11월(0.2%)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근원 PPI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3.5%를 유지해 전문가 예상치(3.8%)를 하회했다.세부적으로는 상품 가격이 직전월 대비 0.6% 상승하면서 물가를 밀어 올렸다. 휘발유 가격이 9.7% 급등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3.5% 뛴 영향이 컸다. 식품·에너지 관련 제품 가격도 두루 상승했다. 다만 신선·건조 야채 가격이 14.7%나 내리면서 상품 가격 상승세를 상쇄했다. 서비스 가격은 전월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여행 운송 물가가 7.2% 올랐지만 숙박비가 하락한 영향이다.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점화된 가운데 지난달 PPI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물가 상승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도매물가인 PPI는 시차를 두고 소매물가인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영향을 미친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인상·이민 제한 정책이 물가를 밀어 올린 것이란 불안감이 컸다.하루 뒤인 15일에는 Fed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와 함께 눈여겨 보는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된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지난해 12월 CPI가 전년 대비 3.0% 올라 11월(2.7%)을 웃돌았을 것으로 예상한다. 아직 꺼지지 않은 물가 불안을 두고 시장은 경계심을 표하는 모양새다.시장은 캘리포니아 산불 등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을 고려하고 있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명목 채권 금리와 물가연동국채(TIPS)의 금리 차이로 계산되는 5년물과 10년물 브레이크이븐율(Breakeven Rate)은 각각 2.55%와 2.45%로 상승해 202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년 브레이크이븐율이 2.55%라는 것은 향후 5년 동안 시장이 연간 평균 인플레이션을 2.55%로 보고 있음을 뜻한다. 30년물 브레이큰이븐율도 2.38%로 상승하며 지난해 4월과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하워드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밴스 하워드는 “지난주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볼 때, 우리가 바랐던 대로 인플레이션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엔비디아는 약 2%, 메타 플랫폼은 3% 하락했다. 반면 투자자들은 유틸리티, 산업 및 금융 등 경기 방어주로 몰려들면서 각 부분은 약 1% 상승했다. 비트스라가 5%, 컨스텔레이션 에너지가 4% 올랐다. NRG에너지, AES 코퍼레이션은 각각 3%, 2% 올랐다. SPDR S&P Regional Bank ETF(KRE)와 SPDR S&P Bank ETF(KBE)는 각각 약 3% 상승했다. 샘 스토발 CFRA리서치 최고투자전략가는 CNBC에 “CPI가 예상보다 더 높게 나타나면 주식시장에는 확실히 나쁜 소식”이라며 “이는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더욱 늦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확실시하고 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28~2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7.9% 반영하고 있다.◇내일부터 실적 발표 시즌오는 15일부터 미국 기업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상승 반전을 기대하는 움직임도 나온다.골드만삭스의 파생상품 연구 책임자인 존 마샬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실적 시즌을 앞두고 옵션 거래량이 높아지고 있으며 낙관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마샬은 “콜 옵션 매수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사람들이 단기적인 상승을 기대하며 포지션을 잡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같은 시장심리가 지나치게 낙관적일 수 있다면서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이 발표될 경우, 주가가 역설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팩트셋에 따르면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은 3년 전 미국 기업의 팬데믹 이후 전성기가 끝난 이래 가장 강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에는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블랙록, JP모건체이스가, 오는 16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일라이 일리의 주진한 실적 전망은 헬스케어 부문 전체를 하락시켰다. 일라이 일리는 이날 2024회계연도 매출이 450억달러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가 지난해 10월 예상했던 454억~460억달러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비만 치료제 경쟁이 예상보다 치열해지면서 실적이 하락했다. 데이브 릭 일라이 일리 CEO는 “미국의 인크레틴 시장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45% 성장했지만, 우리의 이전 가이던스는 해당 분기에서 더 빠른 성장 가속화를 예상했었다. 이에 더해 연말 기준 채널 재고가 예상보다 낮았던 점도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일라이 일리는 전년 대비 32% 매출 성장이라는 이전 전망치는 유지했다.일라이 일리와 경쟁하고 있는 노보 노디스크 주가 역시 이날 4% 하락했다 한편, 나이키 주가는 이날 1.7% 하락해 2020년 3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진한 실적을 구제하기 위해 엘리엇 힐 최고경영자(CEO)가 돌아왔지만 주가는 이후 14% 하락했다.◇국제유가 소폭 안정세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전날 장중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내린 4.78%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bp 하락한 4.363%을 기록했다. 달러 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전날 장중 2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달러 지수는 이날 0.7% 하락해 109.23을 기록했다. 예상보다 낮은 PPI 지수가 나오며 물가에 대한 우려는 조금 완화됐지만 연준이 이번 달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에는 변함이 없어 하락폭은 제한되는 모양새다미국 정부가 2025년에도 미국 내 석유 수요가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원유 가격은 하락했다. 지난주 미국의 러시아 에너지기업 제재 여파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졌지만 일부 불안감이 진정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32달러(1.67%) 하락한 배럴당 77.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보다 1.09달러(1.35%) 오른 79.92달러에 마무리됐다. 미국 에너지 정보국은 이날 미국 내 석유 수요가 2025년과 2026년에 하루 2,050만 배럴(bpd)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지만, 미국의 석유 생산량은 올해 1352만 bpd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ING 분석가들은 새로운 제재로 인해 올해 예상했던 70만 배럴의 잉여분이 모두 사라질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 영향은 이보다 낮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2025.01.15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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