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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개발실무위 가동···우주산업클러스터 본격 추진
  • 우주개발실무위 가동···우주산업클러스터 본격 추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주항공청은 6일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주재로 ‘제1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는 국가우주위원회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국가 우주개발 관련 안건의 사전검토 등을 담당하는 산하 실무위원회 중 하나이다.(사진=우주항공청)실무위는 우주위원회 위원장이 국무총리에서 대통령으로 격상되면서 15명의 정부위원과 10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돼 새로 출범했다. 위원회는 △제3차 위성정보활용종합계획 △우주산업 클러스터 사업 추진계획 △제2차 우주위험대비 기본계획 등 총 3건의 안건을 검토했다.우주산업 클러스터 사업 추진계획은 지난 2022년 12월 우주위가 의결한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안에 대해 사업 적정성 검토 결과를 반영해 재정리한 안건이다. 우주항공청 관계기관은 이번 위원회 보고를 계기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이번 사업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7년간 총 3808억원의 사업비가 전남 발사체 특화지구, 경남 위성 특화지구, 대전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 등 3개 특화지구에 투입된다. 우선 하반기 중 사업공고를 통해 올해 편성된 100억원의 예산이 설계비 등으로 집행된다.앞으로 전남 발사체 특구에 발사장 인근 부지에 조립시험시설,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 등 관련 시설을 함께 마련한다. 경남 위성 특구에는 우주환경시험시설과 연계해 위성개발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위성개발혁신센터를 구축한다. 대전 연구·인재개발 특구에는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를 설립하고 우주 전공자나 입문자를 대상으로 한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함께 상정된 ‘3차 위성정보활용종합계획(안)’은 국내 위성정보 활용을 촉진해 민간 주도 위성정보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우주경제 실현을 가속화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으로 마련됐다. ‘2차 우주위험대비 기본계획’도 우주위험 요인이 증대돼 전 세계 각국이 우주위험 대응 규범을 마련해 시행하는 여건 속에서 우리나라가 우주위험 대응역량을 강화해 우주위험으로부터 국민 안전과 우주자산을 보호하고, 우주안보 확립을 실현하고자 하는 취지의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된다.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우리나라 우주분야가 다양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국내·외 다양한 주체간 협력을 통해 민간 창의성 발현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며 정부부처와 민간위원회의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2024.09.06 I 강민구 기자
2분기 산업대출 25조↑…은행 기업대출 영업 강화 지속
  • 2분기 산업대출 25조↑…은행 기업대출 영업 강화 지속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2분기(4~6월) 중 산업대출금이 전분기 대비 25조원 늘었다. 은행들이 기업대출 영업을 강화 기조가 이어졌지만 비은행권의 기업 대출이 줄고 대기업들의 운전자금 수요가 둔화하면서 전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사진= 이데일리 DB)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에 따르면 산업대출금 잔액은 6월말 기준 1941조6000억원으로 3월말에 비해 25조원 늘었다. 올해 1분기 전기대비 증가액(27조원)에 비해서는 규모가 줄었다.김민수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2분기 산업대출 증가폭 축소에 대해 “예금은행이 기업대출 영업 확대 등으로 전분기 수준의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이 건전성 관리 강화와 부실 채권 매각 등으로 소폭 감소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자료= 한국은행)예금은행의 산업대출 잔액은 25조4000억원 늘며 1분기(25조700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경우 리스크 관리 강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대출 잔액이 4000억원 줄었다. 한분기 만에 감소 전환이다. 예금은행 대출금 중 대기업은 증가폭이 축소되고 중소기업은 증가폭이 확대됐다. 대기업 대출 증가액은 2분기 9조5000억원으로 1분기(12조9000억원)에 비해 줄었고, 중소기업 대출은 15조3000억원 늘면서 전분기(12조5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컸다. 중소기업에 포함되는 개인사업자(1조7000원→ 2조원)도 대출 증가폭이 확대됐다. 대기업 대출 증가폭이 줄어든 것은 제조업 분야 대기업의 영업실적이 개선되면서 운전 자금 수요가 둔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제조업 운전자금 대출 증가액은 1분기 8조2000억원에서 2분기 2조7000원으로 축소됐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뿐 아니라 건설업종의 대출 증가폭도 축소됐다. 건설기성액(공사 현장별 금액 기준 시공실적)이 전분기 대비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산업별 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의 대출 증가폭이 확대됐다. 도·소매업의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부동산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김민수 팀장은 “부동산업은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증가하면서 매입 자금 조달 등을 위해 대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자료= 한국은행)
2024.09.06 I 장영은 기자
'반도체 덕' 경상수지 큰폭 흑자…"향후 수입 늘며 흑자폭 축소"(종합)
  • '반도체 덕' 경상수지 큰폭 흑자…"향후 수입 늘며 흑자폭 축소"(종합)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7월 경상수지가 9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흑자 행진으로, 7월 기준 역대 2번째로 큰 규모다. 이는 반도체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가 호성적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다만 앞으로 수입이 올라오면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돼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반도체 50.1%↑, 상품수지 84.9억달러 흑자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91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이후 3개월째 흑자다. 이번 경상수지는 지난 6월(125억6000만달러)보다 흑자 규모는 줄었지만, 6월 실적이 1980년 통계집계이래 최대치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84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년 4개월째 흑자 행진이다.상품 수출은 586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16.7% 증가했다. 10개월 연속 증가세다. 정보기술(IT)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통관 기준 반도체가 50.1%, 정보통신기기가 29.8% 늘었다. 수입도 501억4000만달러로 9.4% 늘었다. 석 달 만의 증가 전환이다. 통관 기준 석유제품(37.9%), 천연가스(23.5%), 원유(16.1%) 등 원자재가 9.5% 늘었고,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11.9%, 10.7% 증가했다.본원소득수지는 31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경상수지 흑자를 뒷받침했다. 석 달 연속 흑자 흐름이자, 전월(27억1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은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가 27억9000만달러 흑자로, 직접투자 배당지급이 줄면서 전월(23억4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커졌다. 이자소득수지는 4억9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서비스수지는 23억8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2년 5개월째 적자다. 여행수지는 12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증가한 영향으로 전월(-9억달러)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운송수지는 1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선박용선료 등 해상운송 지급이 늘면서 전월(5억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축소됐다.송재창 금융통계부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4년 7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증가세 돌아선 수입…향후 상품수지 흑자폭↓한은은 7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전월보다 축소됐지만, 예년 및 올해 예상치 평균을 웃돈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양호한 흑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 6월 경상수지를 제외할 경우 7월 국제수지는 2021년 9월(95억1000만달러) 이후 최대이고, 7월 기준으로만 봤을 땐 2015년 7월(93억7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2번째로 큰 규모의 흑자 수준”이라며 “이는 상·하반기 전망 평균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이런 점을 감안하면 7월에도 경상수지는 양호한 흑자 흐름을 지속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경상수지 흑자행진 이끌고 있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앞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이 상승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8월 통관 기준 수입은 전년동월비 6% 늘어 두 달째 상승세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 축소는 곧 경상수지 흑자폭 감소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송 부장은 “상반기에는 수입이 예상보다 많이 줄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컸는데 하반기에는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원자재 수입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자본재는 설비투자가 회복되는 모습이 반영돼 앞으로도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재는 소비 회복세 차원에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9.06 I 하상렬 기자
한경협-교육부, 학교 경제교육 활성화 위해 맞손
  • 한경협-교육부, 학교 경제교육 활성화 위해 맞손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국경제인협회와 교육부가 초·중등생의 경제에 대한 이해력 제고를 위해 나서기로 했다.한경협과 교육부는 6일 FKI타워에서 초·중등학교 경제교육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초·중등 학생들의 경제이해도를 높이고, 도전·창의·리더십 등 국민이 원하는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경협과 교육부는 민간이 기획·운영하는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학교 교육현장에 접목해 나가기로 했다.한경협은 초·중등생 눈높이에 맞는 체험형 경제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이를 교육할 수 있는 대학생 외부 강사를 육성할 예정이다. 또 늘봄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된 경제교육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교육부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교육부는 △학생 맞춤형 경제교육 콘텐츠 △교원 연수 △초·중등 학부모 대상 세미나 등 한경협이 계획 중인 신규 경제교육 프로그램이 초·중등학교 교육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MOU를 통해 초·중등학교 경제 교육에 대한 민관 공동 지원 체계가 구축되는 셈이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한경협의 체계적 교육을 수료한 대학생들이 제공하는 차별화된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에서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경제지식을 쌓고 기업가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경협은 ‘기업가정신 리부팅 코리아’의 일환으로 대한민국의 기업가정신 재점화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한경협의 경제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도전 정신·문제 해결력·창의성 등 경제 역량을 지닌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학교에서 학생 맞춤형 경제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한경협을 비롯한 다양한 민간기관과 지속해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6 I 김소연 기자
산업장관 "폐광지역, 대체산업 발굴 등 지원 방안 모색"
  • 산업장관 "폐광지역, 대체산업 발굴 등 지원 방안 모색"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석탄 시대를 지나 무탄소에너지(CFE) 시대로의 대전환 과정에서 폐광지역 대체산업 발굴 등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29일 강원 태백시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에서 직원들이 마지막 채탄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안 장관은 이날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에서 개최된 장성광업소 폐광 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업소 종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최대 탄광인 태백 장성광업소는 국내 석탄산업의 한 획을 그은 곳이다. 일제강점기였던 1936년 개발돼 88년간 운영되면서 석탄 9400만t(톤)을 생산해 국민 연료로 불렸던 연탄의 안정적인 공급에 기여해왔다. 현재 태백시는 석탄산업의 대체산업으로 오는 2029년까지 장성광업소 부지에 청정메탄올 제조시설, 핵심광물 산업단지 등을 골자로 하는 ‘미래자원 클러스터 지구’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안 장관은 “장성광업소는 우리나라 경제개발연대의 주요 에너지 공급원으로서의 역할을 마치고 명예롭게 퇴장하게 됐다”며 “태백시를 포함한 폐광지역이 무탄소에너지 시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9.06 I 윤종성 기자
지식공유사업 전략적으로…매년 3년단위 계획·긴급사업 예산 확대
  • 지식공유사업 전략적으로…매년 3년단위 계획·긴급사업 예산 확대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지식공유 사업을 전략적으로 하기 위해, 앞으로 매년 3년 단위의 지식공유사업 추진계획을 만든다. 긴급사업 예산을 확대하여 경제외교 지원, 후속 자문사업을 적기에 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지식공유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대외경제협력기금법’ 내 법적 근거도 마련한다.최상목 부총리 (사진=연합뉴스)기획재정부는 6일 대회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전략적 지식공유사업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협력 강화는 우리 경제운동장을 확장하는 과정이고, 공급망 안정화는 확보된 운동장이 의도적으로 기울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탄탄하게 다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우리나라는 2004년부터 경제발전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지식공유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최근에는 기업 수주 및 정상외교를 뒷받침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지식협력의 역할 증대 속 국제사회의 지식공유 수요도 다변화하고 있는 추세다.협력국에 대한 효과적 역량 강화 지원 요구는 물론, 우리의 대외경제전략과 연계한 전략적 지식협력 필요성이 커지는 것이다.이에 정부는 전략적·주도적 지식공유 사업 기획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매년 3년 단위 지식공유사업 추진계획 수립한다. 추진계획에 따라 상·하반기 지역별 및 분야별 추진전략 연구를 실시해 중점 협력국가·주제 및 사업화 전략을 마련한다. 협력국 수요, 경제외교 성과에 맞춰 사업을 주도적으로 발굴·기획하고 협력국에 제안도 할 예정이다. 정책자문시에는 유무상 ODA 및 경제외교 지원용 파이낸스 패키지와 연패도 한다.사업 추진을 적기에 할 수 있도록 긴급사업 예산을 확대하고, 현행 20% 수준인 긴급사업 비율을 40%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늘린다. 성과도 빠르게 나타날 수 있도록 추가 역량 강화·전문가 파견 등 소규모 이행지원(6개월 이내)을 신속히 추진하는 체계를 마련한다.새로운 지식협력 모델 개발 및 정책 협력 연계도 강화한다. 협력국에 대한 정책 자문 외에도 공동 연구·세미나 중심 모델을 개발한다. 공동연구 성과는 정책 공조로 연계하기 위해 국장급 이상 정부간 대화 채널에 연구 성과를 의제로 올려 논의하고, 장관회의 등 고위급 교류 세미나도 개최한다. 지역 전문성 활용을 높이기 위해 다자개발은행(MDB)와의 협력떄 추천 컨설턴트를 우선 활용한다. 역내 공통 현안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태국 △카자흐스탄 △터키 등 신흥공여국과 삼각협력·다자협력 과제 신청 시 우선 선정한다. 예컨대 태평양동맹(칠레·콜롬비아·멕시코·페루) 국가들과 민자사업 KSP를 추진하는 방식이다. 우리 총괄기관과 독일, 영국, 일본 등 선진국 개발원조기관과 지식협력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제3국 공동 자문·후속사업 발굴 등 협력도 강화한다.이밖에도 지식공유사업 법적 근거도 마련한다. 사업의 안정적 추진, EDCF 인프라사업과의 시너지 제고 등을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법’ 내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3~5년 주기로 전문기관을 지정함으로써 매년 입찰 방식에 따라 발생하는 기획력·역량축적 미흡 등 비효율을 해소하고, 현행 결과보고서 수집 중심의 지식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사업과정·노하우를 축적한다.
2024.09.06 I 김은비 기자
法 "밀다원 주식 평가 정당"…허영인 회장, 2심도 무죄(종합)
  • 法 "밀다원 주식 평가 정당"…허영인 회장, 2심도 무죄(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증여세를 회피하려 계열사 주식을 저가에 양도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1심은 허 회장이 범죄를 저지를 유인이 없다고 봤는데, 2심도 같은 취지로 계열사 주식 평가 방법이 위법하지 않기 때문에 죄가 될 수 없다고 판결했다.증여세를 회피하려 계열사 주식을 저가에 팔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지난 2월 2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고법 형사1-1부(부장판사 한창훈 김우진 마용주)는 6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배임) 혐의로 기소된 허 회장과 조상호 전 SPC그룹 총괄사장, 황재복 SPC 대표이사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2심 재판부는 “(이 사건에서 사용된) 밀다원 주식 가액 평가 방법이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며 “이에 허 회장 등이 공모해 고의로 회계법인에 부당한 지시를 하는 등 개입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앞서 1심 재판부는 허 회장이 계열사인 밀다원 주식을 헐값에 매각할 범죄적 유인이 없다고 봤다. 검찰이 판단한 적정가액에 밀다원 주식을 넘길 경우 허 회장은 오히려 이득을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게 1심 재판부의 판단이었다.당시 1심 재판부는 “허 회장의 아들 허진수, 허희수의 경우 당시 주식 가액을 255원에 적용하면서 오히려 35억5000만원가량의 손실을 입었다”며 “허 회장의 아들에게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7억여원의 증여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200억원이 넘는 직간접적 손해를 감수한다는 게 경제적 관점에서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허 회장을 비롯한 이들은 허 회장 일가에게 부과될 증여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밀다원 주식을 저가에 양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2년 1월 법 개정에 따라 신설된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로 인해 매년 8억원의 세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자 적정가 산정 없이 그대로 주가 매도했단 의혹이다.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는 지배 주주가 특수 관계법인과의 거래를 통해 이익을 얻을 경우 증여로 판단해 과세하는 제도다.당시 SPC그룹은 파리크라상과 샤니가 보유한 밀다원 주식을 적정가액인 1595원을 크게 밑도는 255원에 삼립에 넘겼다. 해당 거래로 파리크라상과 샤니는 각각 121억6000만원, 58억1000만원의 손해를 입은 반면, 삼립은 179억7000만원의 이득을 봤다. 이에 검찰은 주식 저가 매도 과정에서 채권자나 주주 등 다수 이해관계자가 피해를 봤다고 판단해 허 회장 등을 재판에 넘겼다.2심 선고 후 허 회장을 대리하는 성창호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밀다원 주식양도는 적법한 것이었고 부정한 목적이 전혀 없었으며 오히려 회사의 지배구조를 개선해 회사에 더 이익이 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점이 명확히 확인됐다”며 “사실관계에 관한 오해가 모두 해소돼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린 재판부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2024.09.06 I 송승현 기자
통일미래기획위, ‘8.15 통일 독트린’ 후속조치 논의
  • 통일미래기획위, ‘8.15 통일 독트린’ 후속조치 논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통일부는 6일 삼청동 남북관계관리단 회담장 3층에서 김영호 통일부장관 참석 하에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김영호 통일부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1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8월 15일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의 후속조치 및 공론화 추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통일미래기획위원회는 지난 3월 2기 위원회 출범 계기 금년도 제1차 전체회의를 개최한 이래, 새로운 통일담론 수립과 관련하여 분과위원회 회의, 특별위원회 회의 등 여러 회의를 통해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통일부에 자문의견을 전달했다.통일미래기획위는 민·관 협업으로 통일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통일부장관 자문기구로 ‘24.3월 2기 출범, 5개 분과위(△정치·군사 △경제 △사회문화 △인권?인도 △국제협력) 운영하고 있다.앞으로 통일미래기획위원회는 8.15 통일 독트린 후속조치 방안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와 함께 국민적 지지와 국제사회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5대 권역별 특강·간담회 △국책연구기관과의 협업 학술 세미나 △미·일·유럽 국제협력대화 등 국내?외 공론화 사업을 다각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24.09.06 I 윤정훈 기자
한은 "경상수지 흑자, 7월 기준 역대 2번째…양호한 흑자 흐름"
  • 한은 "경상수지 흑자, 7월 기준 역대 2번째…양호한 흑자 흐름"[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양호한 흑자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7월 경상수지는 역대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던 6월보다 흑자폭이 축소됐지만, 7월 기준으로는 역대 2번째를 기록했다며 예년의 평균치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다만 향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경상수지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송재창 금융통계부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4년 7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6일 ‘7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7월 경상수지는 역대 최대를 기록한 전월에 비해 흑자폭이 축소됐지만, 예년 및 올해 예상 평균치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밝혔다.앞서 한은은 이날 7월 경상수지가 91억3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3개월 연속 흑자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125억6000만달러)보다 줄었지만, 이는 전월 실적이 1980년 통계집계이래 최대치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상품수지가 84억9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이 586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16.7% 증가했고, 수입은 501억4000만달러로 9.4% 늘었다. 본원소득수지는 31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7억1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확대됐고, 서비스수지는 23억8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송 부장은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 6월 경상수지를 제외할 경우 7월 경상수지는 2021년 9월(95억1000만달러) 이후 최대이고, 7월 기준으로만 봤을 땐 2015년 7월(93억7000만달러) 이후 역대 2번째로 큰 규모의 흑자 수준을 보였다”며 “이는 상·하반기 전망 평균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이런 점을 감안하면 7월에도 경상수지는 양호한 흑자 흐름을 지속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경상수지 흑자행진을 이끌고 있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앞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향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될 수 있는 것이다. 송 부장은 “원자재·자본재·소비재 수입이 모두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에는 수입이 예상보다 많이 줄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컸는데 하반기에는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4년 6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 사진 왼쪽부터 안용비 국제수지팀 과장, 송재창 금융통계부장, 문혜정 국제수지팀장, 이영우 국제수지팀 과장(사진=한국은행)다음은 송 부장 등과의 일문일답이다.-7월 기준 경상수지가 2015년 이후 최대치다. 구체적인 설명 부탁한다.△(송 부장) 7월 경상수지는 91억3000만달러 흑자다. 이는 7월 기준 2015년 7월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의 흑자다. 이는 상품수지가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했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볼 수 있겠다. 물론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확대됐으나, 본원수지의 경우 배당지급이 줄어든 효과가 나타나 흑자폭이 확대됐다. 상품 수출이 정보기술(IT) 경기 회복세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고, 본원소득수지도 전월에 비해 흑자폭이 확대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7월 수입이 상승했다. 하반기 수입이 더 증가할 추세가 있는가.△(송 부장) 상품 수입이 증가했다. 원자재 쪽에선 에너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자본재에선 반도체 수입이 6월에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가 7월 증가 전환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가 반도체 기업의 설비투자가 다소 조정되면서 6월에는 감소했는데, 7월에도 감소했지만 감소폭이 축소됐다. 설비도입도 8월에는 증가하는 모습을 봤을 때 설비도입이 재개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 소비재 같은 경우 작년 6월 개별소비세 인하조치가 종료되면서 7월 승용차 수입이 감소한 기저효과가 있었다. 소비재는 소비가 회복되는 것을 반영해 가전제품과 가공식품 증가한 측면이 있다. 이런 흐름은 8월에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후에도 수출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IT 경기 호조와 기업실적 개선에 설비투자 여력이 확대됐으며 미약하게나마 소비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은 완만하게 증가하지 않을까 예상된다.-7월 수입이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고, 8월 통관기준 수입도 6% 늘었다, 수입이 상승 기조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해도 되는가. 앞으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줄어든다고 보면 되나.△(송 부장) 수입이 원자재, 소비재, 자본재가 모두 늘어나면서 3개월만에 상승 전환됐다. 원자재가 수입이 늘어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게 사실이고 자본재의 경우 설비투자가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반영해서 앞으로도 완만하게 증가할 것이란 측면이 있고, 소비 회복세 차원에서 소비재도 증가할 것 같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에는 수입이 예상보다 많이 줄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컸는데 하반기에는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국가별로 보면 유럽연합(EU) 지역 수출이 작년 1~7월은 증가세였다가 올해는 감소세로 전환했다. 이유가 무엇인가.△(문혜정 국제수지팀장) EU 지역 수출은 올해 2월부터 감소세다. EU 지역으로 수출하는 주요 품목은 승용차, 자동차 부품, 기계류다. 이쪽 부분이 안 좋다 보니까 수출이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왜냐하면 유럽 경기가 부진한 영향이 있다고 본다. 특히 전기차 수요가 둔화된 측면이 있는 것 같다.-여행수지 적자가 전월보다 확대된 배경이 궁금하다.△(송 부장) 여행수지는 입국자수는 6월과 7월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출국자 수가 늘었는데, 이는 여름휴가철이라는 계절적 영향으로 볼 수 있겠다. 여행수지가 어떻게 될 것인가. 8월까지는 해외여행 성수기이기에 7월과 마찬가지로 적자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9월 이후에는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줄고 10월초 중국 국경절 연휴로 외국인 국내 여행이 늘면 9월 이후에는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여행수지가 전년비로는 적자폭이 축소됐다. 외국인의 국내여행이 회복되고 있다고 했는데, 추세적으로 올 들어 회복세 보이고 있는지 궁금해다.△(송 부장) 올해 출국자수가 6월에는 221만9000명이고 7월 250만2000명으로 늘었다. 입국자수는 6월 141만7000명, 7월 140만8000명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2019년 7월과 비교해보겠다. 코로나19가 중요한 분기점이기 때문이다. 입국자수와 출국자수가 비슷한 수준이다. 입국자수는 2019년 7월 144만8000명의 97%가량 회복됐다. 출국자수는 2019년 7월 264만3000명에 비해 94.7%이다. 입국자수도 회복됐고 출국자수도 거의 회복됐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해외여행 측면에서 출국자수가 좀 더 회복속도가 빨랐다는 게 있다. 외국인의 국내여행이 늘어나는 추세는 이미 회복된 상황에서 계절적 특수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여행수익은 2019년 7월 대비로는 80.6% 수준이다. 입국자수에 비해 낮은 것은 과거에는 중국 보따리상들이 면세점에서 구입해가는 측면이 있었는데, 이런 것보다 체험형 위주의 여행 패턴이 나타나고 여행도 단체가 아니라 젊은 층들이 체험 위주로 하는 측면이 있다. 여행지급은 89% 수준이어서 어느 정도 코로나19 직전을 회복하곤 있다.-7월부터 엔화 가치가 상승했다. 여행객 통계 갖고 있으면 일본 관광객이 줄었는지 궁금하다.△(송 부장) 앞서 출국자수가 6월 221만9000명이고 7월엔 250만2000명이라고 말했다. 작년 7월엔 215만4000명이었다. 그 중 일본으로 나간 사람을 보면, 작년 7월 62만7000명이다. 올 6월엔 70만3000명, 7월엔 75만8000명이다. 작년과 비교해 엔저 효과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7월 엔화가치가 상승했음에도 아직까진 일본여행이 근거리 여행이라는 등 여러 장점이 있어서인지 출국자수가 늘어나는 추세는 7월에도 이어졌다. 입국자수는 작년 7월 103만2000명이고 올해 6월에는 141만7000명, 7월 140만8000명이다. 일본인 입국자수는 상대적으로 출국자수에 비해 조금 증가세가 확연하지 않다. 이는 일본의 특징이 있는 것 같다. 젊은층들이 얼마나 오느냐 측면도 있겠지만, 일본의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 영향도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부채성증권이 많이 증가했다. 주체별로 보면 비금융기업들에서 절반 가까이 발생한 것 같다.△(송 부장)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가 6월 3억3000만달러에 불과했는데, 7월 46억7000만달러로 늘었다. 개인 및 비금융기업 중심으로 크게 확대됐다. 7월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됐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주식의 경우에는 인공지능(AI) 관련주 고평가 우려나 글로벌 투자 심리가 안전자산 쪽으로 움직이다 보니까 우리나라 투자자들도 채권 쪽으로 많이 투자를 늘린 측면이 나타났다. 참고로 외국인의 국내채권투자도 늘었다. 해외발행채권이 늘어난 측면이 있다.-7월뿐만 아니라 올해 누적으로 순자산이 450억달러 늘었다. 작년 60억달러에 비하면 증가폭이 상당히 크다. 작년에 비해 금융계정이 많이 늘어난 이유가 무엇인가.△(송 부장) 금융자산 순자산은 우리나라 내국인의 해외증권 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늘었다. 이부분은 IT 경기에 대한 회복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도 늘었지만,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가 늘어난 측면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보인다.△(문 팀장) 외국인의 국내채권투자는 -138억달러라서 순자산을 늘리는 쪽으로 작용했다. 이는 3월에도 마이너스가 난 적 있는데 대규모 만기도래를 한 경우 일시적으로 마이너스가 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부채가 감소하면서 순자산 늘어난 것이 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땐 내국인의 해외주식, 증권 투자가 늘어난 경향이 있다.
2024.09.06 I 하상렬 기자
'밀다원 헐값 매각 혐의' 허영인 회장, 2심도 무죄(상보)
  • '밀다원 헐값 매각 혐의' 허영인 회장, 2심도 무죄(상보)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증여세를 회피하려 계열사 주식을 저가에 양도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증여세를 회피하려 계열사 주식을 저가에 팔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지난 2월 2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고법 형사1-1부(부장판사 한창훈 김우진 마용주)는 6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배임) 혐의로 기소된 허 회장과 조상호 전 SPC그룹 총괄사장, 황재복 SPC 대표이사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앞서 1심 재판부는 허 회장이 계열사인 밀다원 주식을 헐값에 매각할 범죄적 유인이 없다고 봤다. 검찰이 판단한 적정가액에 밀다원 주식을 넘길 경우 허 회장은 오히려 이득을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게 1심 재판부의 판단이었다.당시 1심 재판부는 “허 회장의 아들 허진수, 허희수의 경우 당시 주식 가액을 255원에 적용하면서 오히려 35억5000만원가량의 손실을 입었다”며 “허 회장의 아들에게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7억여원의 증여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200억원이 넘는 직간접적 손해를 감수한다는 게 경제적 관점에서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허 회장을 비롯한 이들은 허 회장 일가에게 부과될 증여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밀다원 주식을 저가에 양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2년 1월 법 개정에 따라 신설된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로 인해 매년 8억원의 세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자 적정가 산정 없이 그대로 주가 매도했단 의혹이다.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는 지배 주주가 특수 관계법인과의 거래를 통해 이익을 얻을 경우 증여로 판단해 과세하는 제도다.당시 SPC그룹은 파리크라상과 샤니가 보유한 밀다원 주식을 적정가액인 1595원을 크게 밑도는 255원에 삼립에 넘겼다. 해당 거래로 파리크라상과 샤니는 각각 121억6000만원, 58억1000만원의 손해를 입은 반면, 삼립은 179억7000만원의 이득을 봤다. 이에 검찰은 주식 저가 매도 과정에서 채권자나 주주 등 다수 이해관계자가 피해를 봤다고 판단해 허 회장 등을 재판에 넘겼다.
2024.09.06 I 송승현 기자
日토요타·닛산 등 배터리에 9.3조 투자…정부도 3.3조 지원
  • 日토요타·닛산 등 배터리에 9.3조 투자…정부도 3.3조 지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토요타자동차와 닛산자동차 등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국내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와 협력해 향후 4년간 9조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사진=AFP)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토요타·닛산·마쓰다·스바루 등 자동차 제조업체 4개사와 파나소닉 등 배터리 업체는 자국산 전기차 배터리 제조를 늘리기 위해 오는 2028년까지 1조엔(약 9조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일본 경제산업성도 최대 3500억엔(약 3조 2500억원)을 보조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일본 내 배터리 제조능력이 1.5배(80GWh→120GWh) 확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산성은 2030년까지 국내 배터리 제조능력을 150GWh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자연재해, 전쟁 등으로 배터리 공급이 중단될 위험이 커진 데 따른 대응이다. 배터리가 경제안보 및 에너지 절약을 위한 전략물자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현재 일본의 배터리 제조 거점은 한국, 중국 등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다. 토요타는 배터리 자회사 2곳에서 리튬이온배터리 등을 증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후쿠오카현 렉서스 조립 공장 근처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 공장을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효고현 공장을 포함해 토요타의 총 투자액은 2500억엔(약 2조 3300억원)으로, 경산성이 보조금으로 850억엔을 지급한다.닛케이는 “203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35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일본에도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라며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R&D) 등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닛산은 후쿠오카현에서 자동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제조에 집중키로 했다. 희소금속을 사용하지 않는 LFP는 화재에 강한 차세대 배터리로 기대되고 있다. 닛산은 2028년 여름부터 배터리 공급을 시작한다는 목표로 1500억엔을 투자할 계획이다. 경산성 보조금은 550억엔으로 책정됐다. 스바루와 마쓰다는 파나소닉홀딩스와 5500억엔을 공동 투자를 진행,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능력 확대에 나선다. 파나소닉은 군마현에서 스바루 전용 배터리를 2028년 8월부터 생산하고, 오사카 공장에서 마쓰다용 배터리 제조 라인을 확보해 내년 7월 생산을 개시한다. 경산성은 1850억엔을 보조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닛케이는 “경산성은 자동차 제조업체뿐 아니라 배터지 관련 부소재나 제조장치를 다루는 기업들의 생산 확대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배터리 분야에서 혼다와 일본 배터리 업체 GS유아사의 합작 공장에 1600억엔을, 토요타에 1200억엔을 각각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2024.09.06 I 방성훈 기자
尹지지율, 20% 초반대 횡보…부정평가 이유 1위는 '의대증원'
  • 尹지지율, 20% 초반대 횡보…부정평가 이유 1위는 '의대증원'[한국갤럽]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 초반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의료개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지지율 발목을 잡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5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을 주제로 열린 스물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3~5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은 지난주와 같은 23%였다. 4월 말 21%를 기록한 데 이어 윤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윤 대통령 국정에 대한 부정 평가 비율은 66%에서 67%로 증가했다.윤 대통령 국정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론 ‘의대 증원’(17%)이 가장 많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 1위로 의대 증원이 꼽힌 건 윤 대통령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경제·민생·물가’(14%), ‘소통 미흡’(9%), ‘독단적·일방적’(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통합·협치 부족‘(5%) 순이었다. 윤 대통령 국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쪽에선 외교(17%)와 의대 정원 확대(13%) 결단력·추진력·뚝심(6%)을 그 이유로 들었다.(자료=한국갤럽)의대 증원에 따른 의료계 반발과 의료 공백에 대한 정부 대응에는 응답자 64%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21%뿐이었다. ‘아플 때 진료받지 못할까 봐 걱정된다’고 우려하는 응답자 비율도 3월 69%에서 이번 달 79%로 늘었다.의료 공백 해결을 위해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을 유예하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제안에는 ‘찬성한다’는 응답자(48%)가 ‘반대한다’는 응답자(36%)보다 많았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 같은 제안에 “현실성 없는 대안”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9.06 I 박종화 기자
길에서 10억 뺏긴 40대…범인 잡고도 돈 못 받은 이유는?
  • 길에서 10억 뺏긴 40대…범인 잡고도 돈 못 받은 이유는?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가상화폐를 팔겠다고 피해자를 속여 길거리에서 현금 10억을 받아 도주한 일당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지난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4부(손승범 부장판사)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A(28)씨 등 5명에게 각각 징역 2∼4년을 선고했다.A씨 등은 지난 2월 19일 오후 4시께 인천시 동구 송림동 재개발지역 일대 길거리에서 개인투자자인 피해자 B씨로부터 현금 10억 원을 받아 달아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이들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가상화폐인 ‘테더코인’을 팔겠다며 B씨를 유인해 현금 10억 원을 받아낸 뒤 승합차를 타고 도주했다.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추적해 이들 일당 6명을 하루 만에 체포했다. 경찰은 이 중 1명은 범행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불송치를 결정했다.경찰은 A씨 등이 체포 전 사용한 약 380만 원을 뺀 피해금액 9억 9615만 원을 압수했으며 이 돈은 인천지검 내 압수물보관창고에 보관돼 있다.피해자 B씨는 경찰 조사에서 “10억 원은 가상화폐 투자를 위해 빌린 지인들 돈과 내 돈을 합친 것”이라며 “A씨 등과는 지인 소개로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검찰은 지난 7월 A씨 등에게 각각 징역 3~7년을 구형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의 편취금액 규모가 크고 일부는 동종범죄 전력기 있어 집행유예 기간이라는 점을 고려했다”며 “범행 가담 사실을 인정하고 편취금 대부분이 압수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후 B씨는 압수된 현금의 반환 요청을 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피해자 측은) 현금을 주고받은 사유나 자금 출처·흐름에 대해 바로 진술하지 않거나 추후 진술하겠다고 하고 진술이 번복된 경우도 있다”며 “검찰은 2차례 의견서를 통해 해당 현금에 대해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알려왔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검찰은 보이스피싱 등 범행의 세탁 자금인 정황도 있어 몰수될 수 있다는 의견도 냈다”며 “이런 사정을 종합하면 현금 반환 청구권이 피해자에게 있는지 의문이 존재해 환부나 압류 결정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4.09.06 I 채나연 기자
삼성D, '순환경제 선도기업' 대통령상…폐유리 재활용
  • 삼성D, '순환경제 선도기업' 대통령상…폐유리 재활용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자원순환의 날’ 기념식에서 ‘순환경제 선도기업 및 성과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돼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순환경제 선도기업 대상은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감량하고 재활용을 활성화해 순환경제사회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된다.삼성디스플레이는 모래와 물을 보호하기 위해 공정 재료를 재자원화하는 등 산업 내 순환경제 생태계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삼성디스플레이 아산1캠퍼스 전경(사진=삼성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는 ‘유리를 다시 모래로(Glass to Sands)’라는 슬로건 아래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발생한 폐유리를 유리섬유, 보도블록 원료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올해 입주를 앞둔 사옥 SDR(Samsung Display Research) 공사에는 폐유리를 부원료로 재활용한 시멘트 2만여t이 투입됐는데, 이는 신규 사옥 건설에 필요한 시멘트의 약 34%에 해당하는 양이다.삼성디스플레이는 폐기물 감량과 처리 과정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한해 아산 1캠퍼스에서 발생한 폐기물의 양은 전년 대비로는 약 17% 감소, 2년 전과 비교하면 33% 감소했다. 재활용률은 98.3%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30년까지 폐기물 재활용률 99.9%를 달성할 계획이다. 폐기물을 보다 효율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협력사 및 고객사와 협업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폐액에서 은을 추출하는 기술을 협력사와 함께 개발해 적용 중이며, 폐유기재료는 소각 처리하는 대신 외부 협력사에 보내 희토류를 추출하고 있다. 패널 포장재는 고객사와 연계해 전량 회수 프로세스를 구축했는데, 회수된 포장재는 분쇄 과정을 거쳐 100% 포장재 제조에 재투입된다.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디스플레이 산업 내 순환경제를 확립하기 위한 노력이 이번 수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감축 노력과 저전력 기술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2년 ‘환경경영전략’을 발표, 공정가스 처리효율을 개선하고 저전력 제품을 개발하는 등 세계적인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고 있다.
2024.09.06 I 김소연 기자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 "연준, 기준금리 0.5%p 내려야"
  •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 "연준, 기준금리 0.5%p 내려야"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JP모건체이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0.5%포인트 금리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금리인하 속도를 서둘러야 할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연준이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이 책정한 중립금리 전망의 최상단은 연 4%, 즉 현재 기준금리보다 150bp(1bp=0.01%포인트) 낮다”면서 “그들(연준)이 가능한 한 빨리 중립(금리)로 돌아가야 할 타당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연준 목표(2%)보다 약간 높다. 반면 실업률은 연준이 완전고용이라고 간주하는 것보다 약간 높아졌을 것”이라며 “지금은 고용과 인플레이션 모두 위험이 있고, 두 위험 중 하나가 발생하고 있다면 연준은 언제든 (통화정책) 방향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갈 때까지 기다린다면 아마도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용지표 악화에 따른 위험을 고려하면 경기침체가 오기 전에 연준이 선제적인 금리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달 잭슨홀 연설에서 “우리는 노동시장의 추가 냉각을 추구하거나 반기지 않는다”며 “물가 안정을 향한 추가 진전을 만들어가는 동안 강한 노동시장을 지지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CNBC는 이러한 페롤리 이코노미스트의 견해에 대해 “미국의 7월 실업률이 4.3%를 기록하면서 ‘3개월 평균 실업률이 12개월 최저치보다 0.5%포인트 높으면 경제가 불황에 빠진다’는 이른바 ‘샴의 법칙’(Sahm Rule)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나왔다”고 짚었다. 한편 시장에선 여전히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이달 금리인하를 100% 확신하고 있지만,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60%,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40%로 각각 집계됐다.
2024.09.06 I 방성훈 기자
에어부산,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 위해 3자 업무협약 체결
  • 에어부산,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 위해 3자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에어부산(298690)이 투명하고 체계적인 폐기물 관리와 정보화 체계 구축을 도모하기 위해 항공업계 최초로 3자 협약을 맺었다.에어부산은 폐기물·자원순환 관리 플랫폼 ‘웨이블 서큘러’를 운영 중인 SK에코플랜트, 영남권을 중심으로 하는 리사이클링 업체 대흥리사이클링과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3사는 폐기물의 △배출 △수거 △처리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투명한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도모할 예정이다.이번 협약에 따라 에어부산은 폐기물의 분리배출을 위해 노력하고 플랫폼 도입과 자원 재활용을 위한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한다.SK에코플랜트는 플랫폼 구축을 위한 협조와 원활한 도입·운영을 지원하며, 대흥리사이클링은 폐기물의 수거 및 처리와 관련된 정보 제공 및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에어부산은 자사 배출 폐기물 중 폐지를 분리해 재생종이로 생산하고, 생산된 재생종이로 만들어진 학용품 등을 매입해 지역 내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기부할 계획으로 관련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민경제 에어부산 경영본부장은 “항공업계 최초로 시행하는 이번 시도를 통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자원의 선순환을 도모하고, 친환경 경영의 책무를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지난 5일 에어부산 민경제 경영본부장(가운데), SK에코플랜드 이세호 부사장(왼쪽), 대흥리사이클링 박혜란 대표이사(오른쪽)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어부산)
2024.09.06 I 이다원 기자
HD현대건설기계·인프라코어, 美 통합 제작센터 설립
  • HD현대건설기계·인프라코어, 美 통합 제작센터 설립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미국에 통합 제작 센터를 설립하고, 글로벌 최대 건설기계 시장인 북미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건설기계 부문 주요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현지 시각 4일 미국 조지아주 브룬스윅(Brunswick)에서 ‘HD현대 통합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Customization Center)’의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는 한국에서 생산한 반(半)제품을 고객의 주문 사양에 맞춰 현지에서 조립·완성하는 곳으로, 주문 제작방식이 일반적인 사업 특성상 시장 확대를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하는 시설이다.이날 센터 개소식에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 조영철 사장, 발레니우스 빌헬름센 로지스틱스(WWL) 존 펠리토(John Felitto)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해 브룬스윅 지역 항만 및 물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약 1만2500평(약 4만1300㎡) 규모로 완공된 HD현대 통합 센터는 기존 조지아주 사바나에서 각각 운영하던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조립 센터를 하나로 합친 것이다.이번 통합 센터 구축으로 양사는 규모의 경제를 통한 유·무형의 시너지뿐 아니라, 미국에서 두 번째로 로로선(Ro-Ro ship)을 많이 취급하는 브룬스윅항과의 뛰어난 접근성을 통해 물류비 절감 및 납기 단축 면에서 상당한 개선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특히 조립 및 생산 라인의 통합 운영은 공정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어 시장 맞춤형 제품 생산과 적시 공급 등 판로 확대를 위한 양사의 영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HD현대는 북미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양사 제품의 교차 판매 거점으로도 통합 센터를 활용할 계획이다.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블루위브 컨설팅(BlueWeave Consulting)에 따르면, 북미 건설장비 시장 규모는 연평균 6.0%씩 성장해 오는 2028년 약 400억 달러(한화 약 53조 4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조영철 사장은 개소식 인사말을 통해 “통합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 설립은 북미 시장 공략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시너지를 활용해 제품의 품질과 납기, 비용 측면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선진시장에서 톱 티어 도약의 기회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한편, 조영철 사장은 하루 전날인 3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부품공급센터(PDC)를 둘러본 데 이어, 글로벌 메가 딜러사인 NED사(社) 경영진과 미팅을 갖는 등 북미 시장 입지 강화를 위한 현지 점검과 함께 영업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4.09.06 I 하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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