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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창업기업, 5년 내 10개 중 6개 폐업한다
  • 국내 창업기업, 5년 내 10개 중 6개 폐업한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국내 창업기업의 5년 후 생존율이 30%대 초반에 불과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 김일환 기자)3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받은 ‘창업기업 생존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국내 창업기업의 5년차 생존율은 33.8%로 조사됐다. 이는 5년 후 창업기업의 66.2%가 폐업한다는 것으로, 10개 기업 중 6개가 5년을 넘기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OECD 평균은 45.4%로 집계돼 국내 생존율 보다 11.6%포인트 높았다. OECD 평균은 38개 회원국 중 한국을 포함해 5개년 생존율을 발표한 28개국의 평균값이다. 28개국 중 한국보다 낮은 곳은 포르투갈(33.0%)과 리투아니아(27.2%) 단 두 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OECD 회원국별로 살펴보면 스웨덴의 5년 후 생존율이 63.3%로 가장 높고 이어 벨기에(62.5%), 네덜란드(61.9%), 룩셈부르크(55.4%), 오스트리아(53.7%)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그리스(53.3%), 프랑스(50.8%), 슬로베니아(50.6%), 미국(50.2%) 등도 50%를 넘겼다. 국내 창업기업의 5년 후 생존율을 업종별로 보면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이 22.3%로 가장 낮았고, 숙박·음식점업도 22.8%에 불과했다. 사업지원서비스업(26.8%)과 도·소매업(29.7%)도 30%를 밑돌았다. 교육서비스업(30.2%), 출판·영상·정보서비스업(35.8%),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39.2%)이 30%대를 나타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은 55.4%로 가장 높았으며, 제조업은 42.8%로 집계됐다.양 의원은 “정부의 창업지원을 통한 경제 활성화와 성장동력 발굴 노력에도 창업기업의 생존율은 OECD 주요국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며 업종 간 폐업률의 편차도 크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국가를 지탱하는 제조업의 폐업률이 57%를 기록한 것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중기부는 창업기업의 양적 성장보다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0.03 I 이후섭 기자
한 총리 "신산업·기술혁신으로 우리 경제 재도약"
  • 한 총리 "신산업·기술혁신으로 우리 경제 재도약"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신산업과 기술혁신으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한덕수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한 총리는 이날 개천절 경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기술패권을 둘러싼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인구구조의 변화 등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성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했다.한 총리는 “우리 경제 체질을 바꾸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투자를 활성화하고 기술혁신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한 총리는 이어 “노동, 연금, 교육 등 3대 구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면서 “대외신인도를 회복하고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건전재정의 기조를 유지해나가겠다”고 했다.정부는 원전, 방산, 플랜트 분야 수주 지원 등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누리호와 다누리호 발사 성공을 통해 축적된 역량으로 첨단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이날 한 총리는 또 “다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정부는 청년들이 미래혁신의 주역이 되도록 일자리 창출, 주거안정, 자산형성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어르신들이 돌봄, 일, 노후까지 탄탄히 보장받을 수 있도록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한 총리는 이어 “우리 국민의 최대 민생과제인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겠다”면서 “농어촌, 제조업 현장의 부족한 인력난을 해소하고, 지역특구 등을 통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되찾겠다”고 덧붙였다.정부는 또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법치를 바로세우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그간 연이어 발생했던 이상동기범죄는 우리의 공동체를 부정하는 테러와 다름없다”면서 “각종 안전사고와 재난에 대비해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법과 제도가 반드시 지켜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0.03 I 공지유 기자
역대급 고용률 속 ‘그냥 쉬는’ 청년들…대책 찾는 정부
  • 역대급 고용률 속 ‘그냥 쉬는’ 청년들…대책 찾는 정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역대 최고 수준의 고용률이 지속되는 이면에는 학업이나 구직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청년들의 숫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은 청년 비경제활동인구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는 작업에 착수했다.26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기획전시장에서 열린 세종시 청년취업박람회에서 방문객들이 기업 일자리 부스 등을 돌아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올해 고용률은 매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통계청이 1~8월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월 67.8% △2월 68.0% △3월 68.7% △4월 69.0% △5월 69.9% △6월 69.9% △7월 69.6% △8월 69.6% 등 모두 전년동월대비 상승하며 매월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당월 최고치를 다시 썼다.그러나 청년층으로 좁히면 고용시장의 사정은 달라진다. 올해 15~29세 고용률은 1월에만 1년 전보다 0.4%포인트 늘었고, 2월부터 8월까지 7개월째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일할 능력이 있으나 구체적 이유 없이 일하지 않고 있어 ‘쉬었음’ 이라고 답한 15~29세 청년도 4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최근 7월(40만2000명)과 8월(40만4000명)은 두달 연속 40만명을 넘겼다. 올해 상반기 기준 청년층 중 ‘쉬었음’ 비중은 5.0%(42만5000명)으로 2015년 3.3%(30만7000명)에서 약 1.4배 늘었다. 이중 37%(약 15만7000명)는 대학 졸업 이상 학력자이고 고등학교 졸업자 이상 비중은 94%(약 40만명)에 달한다. 국회예정처는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유휴인력의 적극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 고용정책들은 적극적으로 취업을 위해 노력하는 청년층에 집중된 경향이 있어, 취업시장에 벗어나 있는 청년층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이들을 다시 노동시장으로 유입하려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정부는 청년 ‘쉬었음’ 인구를 노동시장으로 전입시키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들 50여명을 심층면접하는 연구용역을 진행해 올해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쉬었음’을 택하는 청년들이 실제로 어떤 상황에 처해 있고 어떻게 느끼는지 통계로만은 알기가 어렵다”면서 “이들 가운데 어느 정도를 정책 대상으로 삼아야 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통계청은 오는 11월 공표하는 ‘2023년 8월 경제활동 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서 청년층 ‘쉬었음’의 주된 이유를 포함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가조사에서 당초 ‘쉬었음’ 인구는 연령별로는 △인원 △구성비 △증감 등으로 제시됐고, 성별에 한해 주된 이유까지 함께 분류됐다. 지난해 쉬었음의 주된 이유는 ‘몸이 좋지 않아서’의 비중이 38.5%(92만6000명)으로 가장 컸으며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20.3%·48만8000명), ‘퇴사 후 계속 쉬고 있음’(14.8%·35만7000명) 순이었다.
2023.10.03 I 이지은 기자
가상자산 시장 혼조세...비트코인 2만7000달러
  • 가상자산 시장 혼조세...비트코인 2만7000달러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가상자산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기정사실로 여겨졌던 미국의 셧다운 사태가 잠시 진정됐으나, 코인시장은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료=코인마켓캡)3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현재 비트코인은 2만7499달러로 전일 대비 1.49% 하락했다. 이더리움도 1664달러로 전일 대비 3.58% 떨어졌다. 바이낸스 코인도 214달러로 전일대비 1.27% 하락했다. 코인시장은 역사적으로 가장 강력한 달 중 하나인 10월에 접어들면서 지난 한주간 상승장을 보이며 분위기가 좋았다. 코인시장은 과거에도 10월이면 상승 흐름을 주로 연출했고, 2013년 이후 코인 시장이 10월에 월간 하락을 기록한 적은 단 두 해에 그친다. 하지만 주말 사이 미국의 셧다운 등의 이슈가 커지면서 전일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의회는 연방정부의 내년도 예산처리 시한 종료일인 30일을 몇 시간을 앞두고 45일간의 임시 예산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셧다운 위험은 45일 뒤로 미뤄졌다. 임시예산안은 오는 11월 17일까지 연방 정부 예산을 기존 수준으로 동결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공화당이 반대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은 반영되지 않았다.정치적 이슈가 일시 소멸하면서 투자자들은 국채금리 상승에 다시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긴축 위험을 높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가량 오른 4.675%에, 2년물 금리도 6bp가량 상승한 5.108%를 나타냈다. 10년물 금리는 또다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또한 기대를 모았던 이더리움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는 거래 첫날 낮은 거래량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SEC는 비트와이즈,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시가총액 가중 전략 ETF 등 6종의 이더 선물 ETF를 승인했다. 이 ETF는 이더 선물에 투자하는 것으로, 이더 선물은 미니 비트코인 ETF에 이어 두 번째로 승인된 암호화폐 ETF다.
2023.10.03 I 전선형 기자
불안한 韓증시, 2400선 전망 나오지만…"살 종목 있다"
  • 불안한 韓증시, 2400선 전망 나오지만…"살 종목 있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고금리·고유가·강달러 등 ‘3고(高)’에 신음 중인 한국증시가 10월을 맞아 반등할지가 관심이다.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 하방 압력이 여전하지만, 밸류에이션 대비 크게 하락했거나 3분기 실적 발표 시 어닝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종목에 대한 기대는 지속하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서는 이달 중순 전후로 시장의 관심이 펀더멘털로 돌아간다면 증시 반등 가능성도 고려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그래픽=김정훈 기자)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9월 코스피 지수는 전월 종가 대비 3.57%(91.20포인트) 내린 2465.07에 마감했다. 전월 대비 2.90% 내린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이다. 지난달 중순 260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매파적 동결’을 선택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지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유가는 배럴당 90달러선을 오가고 있고 원·달러 환율 역시 올 들어 최고 수준을 이어가는 등 투자 환경이 악화하고 있는 탓이다.증시 약세 배경에 외국인 투자자의 ‘셀 코리아’(Sell Korea)가 있다. 9월 코스피 시장에서 1조604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1조220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가 각각 7181억원, 1조6047억원어치 순매수하며 대응했으나 증시 하락을 막을 수 없었다.여의치 않은 상황에서도 증권가는 대체로 긍정적인 10월 증시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증시를 누르던 미국 정부의 셧다운(Shutdown, 미국 연방정부 일시폐쇄제도) 우려가 임시 예산안 처리로 급한 불을 끈데다 연준의 긴축으로 인한 한국증시 약세가 ‘오버킬(Overkill·과한 대응)’됐다는 진단이 나오면서다. 코스피 지수가 2400선까지 밀려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그럴수록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하고, 3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반등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판단도 제기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FOMC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되살아나고 있으나 증시에 미치는 민감도가 줄어들며 무게 중심이 기업 이익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고유가 흐름이 여전하나 유가 상승 정점이 통과한다면 빠른 회복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경기 사이클이 반등 중인 것도 증시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손꼽힌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지수 반등 시점을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되는 10월 실적 시즌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상승 모멘텀이 살아있으면서 단기 급락한 테마나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은 단기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나 당장 금융 경색이 없다면 실적 상승이 증시 반등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며 “실적 추정치가 과도하다는 우려가 일각에 있으나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상황이 불안한 만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방어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가격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사라졌으나 강달러라는 악재로 시장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분간은 방어력이 강하고 베타가 낮은 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10.03 I 이정현 기자
관광 활성화·소비 촉진…정부 목표 '내수진작' 효과 거둘까
  • 관광 활성화·소비 촉진…정부 목표 '내수진작' 효과 거둘까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이번달 2일 임시공휴일로 근로자들이 최장 황금연휴를 보내면서 정부의 하반기 목표인 ‘내수 진작’이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는 임시공휴일 지정을 통한 소비진작뿐 아니라 중국인 등 외국인의 한국인 관광 활성화 등을 통해 하반기 내수 경기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추석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달 27일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이용객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부는 올해 추석 연휴(9월28일~10월1일)와 10월 3일 개천절을 사이에 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최장 6일의 황금연휴가 생겼다.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정부는 내수 진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근로자들이 휴가 때 국내에서 소비를 늘리면서 경제적 효과가 날 것이라는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3월 보고서를 통해 대체공휴일 하루의 경제 전체 소비지출액을 약 2조4000억원으로 봤다. 이를 통해 총 4조8000억원의 생산을 유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앞서 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지난 5월 부처님오신날을 대체휴일로 지정했는데, 당시에는 폭우가 내리면서 내수 진작 효과를 보지 못했다. 5월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등 3차례의 연휴에 모두 비가 내리면서 정부 내부에서는 아쉬움을 토로했다는 후문이다. 이번에는 큰 비 소식이 들리지 않으며 내수 활성화가 효과를 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정부가 긴 연휴를 마련하며 내수 경기 활성화에 나선 건 최근 부진한 내수를 살려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의 회복세에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수경제 지표를 보여주는 7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3.2% 감소했다. 소비자들이 경제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심리는 지난달 4개월 만에 ‘비관적’으로 전환하는 등 위축됐다.다만 장기간 연휴에도 많은 근로자들이 국내여행 대신 해외로 발걸음을 돌리며 내수 진작 효과는 미미한 반면 여행수지 적자 폭만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글로벌 여행·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이 최근 발표한 ‘2023년 추석 황금연휴 해외여행 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한국인의 해외여행 상품 예약은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 568% 급증했다. 북미와 유럽 여행 상품 예약량은 1년 전보다 283% 증가했다.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전체 근로자가 국내에서 관광을 하지 않고 현실은 상당수가 해외로 나가고 있고, 고물가 때문에 여행을 포기한 사람도 많다”면서 “내수 진작 효과가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석 교수는 이어 “정부의 숙박쿠폰 정책 등 적은 돈을 많은 대상에게 쓰는 것보다는 취약계층에게 집중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또 중국 단체관광객을 유치해 한국에서 소비하게 만드는 방법도 있다”고 부연했다.정부 역시 올해 하반기 중국 관광객 150만명 유치를 목표로 외국인 국내관광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전자비자 수수료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중국의 국경절 연휴를 겨냥해 현지에서 K-관광 마케팅도 다변화할 계획이다.
2023.10.03 I 공지유 기자
서버 뜨고 모바일 지고…메모리 큰 손 바뀐다
  • 서버 뜨고 모바일 지고…메모리 큰 손 바뀐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메모리 반도체의 큰 손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에서 서버로 넘어가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성이 점점 한계를 드러내는 반면 서버 시장은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지속 커질 것으로 관측되면서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도 모바일에서 서버용 제품 강화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추이. (사진=카운터포인트 리서치)3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1억5000만대로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6% 감소하는 수준이다.올해 스마트폰 글로벌 출하량 전망치는 최근 10년 중 가장 적은 수준이기도 하다. 2017년까지 꾸준히 늘어난 스마트폰 출하량은 이후 하락세를 그려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연초에 기대했던 중국의 경제 회복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고 신흥 시장의 경기 위축이 보다 확대됐다”며 “북미 시장도 경기 회복이 더디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교체율이 최저치를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그간 업계 안팎의 지적대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점차 한계에 다다르는 모습이다. 반면 서버 시장은 AI향 서버를 중심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AI 서버 출하량이 작년보다 38.4% 늘어날 것으로 봤다. 2024년과 2025년, 2026년에도 20%중후반대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SK하이닉스의 서버용 DDR5 D램 모듈. (사진=SK하이닉스)스마트폰과 서버의 상반된 모습은 메모리를 만드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들은 모바일과 서버 등에 메모리를 공급하고 있는데 현재는 모바일용 제품의 비중이 더 많다. D램 시장에서 모바일용 제품이 지난해 기준 약 38%로 1위이고 낸드플래시 역시 모바일용(40%) 공급 비중이 높다. 서버용은 D램의 경우 34% 수준이며 낸드는 30% 안팎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올해는 D램의 경우 서버용 제품이 37%, 모바일은 36%로 비중이 역전될 전망이다. 내년에는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낸드도 서버용 제품의 비중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구조가 변화하면서 메모리가 들어가는 제품의 비중도 변화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는 서버 중심의 메모리 개발에 더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03 I 김응열 기자
'3高' 악재 맞은 주식…롱숏 ETF는 '선방'
  • '3高' 악재 맞은 주식…롱숏 ETF는 '선방'[펀드와치]
  •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고금리·고유가·고환율 ‘3고(高)’에 직면한 국내 주식형 펀드가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간 평균 -4%대 하락을 보이면서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이를 회피하며 지수 간 ‘갭(차이)’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롱-숏(매수-매도)’ 전략의 상장지수펀드(ETF)가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는 것이 눈길을 끌고 있다. ◇ 국내 주식형 -4%대 부진…롱숏 ETF 상대적 선방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9월 22~27일)을 살펴본 결과 ‘KODEX200롱코스닥150숏선물’ ETF가 2.19%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KODEX200롱코스닥150숏선물 ETF는 코스피 200선물 롱(매수) 100%와 코스닥150선물 숏(매도) 100%에 각각 다른 방향으로 매매하는 전략의 상품이다. 헤지펀드의 대표적인 전략인 롱숏 전략을 구현한다. 매크로 변동성을 회피하고, 지수 간 갭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4.11%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내년에도 고금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발언하며 미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에 영향을 받아 크게 하락했다. 주중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56%를 돌파한 가운데, 2차전지 관련주의 약세와 중국 부동산 위기까지 재부각하며 낙폭이 커졌다. 특히 코스닥은 2차전지 약세와 원화 약세가 맞물리며 크게 하락했다. 오는 10월에도 변동성이 심화할 수 있지만, 3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증권가에서는 기업 이익 방향성에 유의해 저가 매수로 접근하는 전략이 제시된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와 유가가 불편해지고 있으며, 대선 시즌과 맞물린 재정정책 잡음이 나타나고 있는데 해당 요소들은 단기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펀더멘털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이어 “오는 11월 이후 실적이 견인할 방향성을 염두에 두고 10월의 변동성을 저가 매수로 이용할 수 있다”며 “중기적인 관점에서의 기술주 선호 속에서 대형 퀄리티주나 에너지를 통해 금리, 유가 리스크를 제어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 브라질 주식 -3%대…글로벌 정보기술 섹터 ‘울상’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1.89%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이 -3.45%로 가장 많이 내렸다. 섹터별 펀드에선 정보기술 섹터의 수익률이 -2.41%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TIGER차이나CSI300레버리지’ ETF가 1.85%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한 주간 해외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500는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셧다운’(일시 업무 중단)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다.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기술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니케이225는 미국 국채금리 여파에 미 증시와 동조하며 하락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중국 부동산 악재 속에 명품 관련주가 부진하며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헝다그룹이 25일 만기가 도래하는 위안화 채권 상환에 실패하자 부동산 위기 우려가 재부각하며 하락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채 금리의 급등세에 연동하며 상승했다. 일본은행(BOJ) 총재의 완화 정책 기조 유지에 주 초반에는 국고채가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중국 부동산 관련해 중국 헝다그룹 위기에 다시 국고채 금리는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5조원 규모의 88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를 매입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 6조2548억원 감소한 14조1676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5조5308억원 감소한 14조4572억원으로이었다. 머니마켓펀드(MMF) 펀드의 설정액은 38조4771억원 감소한 106조1174억원으로 집계됐다.(자료=KG제로인)
2023.10.03 I 이은정 기자
SK에너지, 머핀 포인트 3000점 이상 고객에 사은품 증정
  • SK에너지, 머핀 포인트 3000점 이상 고객에 사은품 증정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에너지는 오는 4일부터 ‘머핀(Muffin) 포인트’ 3000점 이상을 보유한 멤버십 고객에게 특별 사은품을 증정하는 ‘머핀 포인트 행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머핀 포인트는 올해 5월 새롭게 출시한 머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SK주유소·충전소에서 적립·사용 가능한 포인트다. 머핀 앱은 SK에너지가 운영하는 자동차 운전자를 위한 모빌리티 멤버십 플랫폼이다. 주유, LGP충전, 전기차 충전, 세차 등 다양한 서비스를 담고 있으며 머핀 포인트 적립·사용 및 세차·정비 할인쿠폰도 제공한다.SK에너지의 머핀 포인트 행사는 올해 12년째를 맞았다. 특별 한정판 사은품 5종(장우산·차량용 소화기·옥스포드 블록·세탁세제·물티슈)을 증정하며 이중 원하는 사은품을 골라 신청할 수 있다. 장우산과 차량용 소화기, 옥스포드 블록은 머핀 앱에서 신청 가능하다.특히 차량용 소화기는 내년 12월부터 시행되는 소방시설법 개정안을 고려해 마련했다. 차량용 소화기는 현행법상 7인승 이상 차량에만 설치 의무가 있었지만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1조에 의해 5인승 이상의 승용자동차에도 설치·비치해야 한다.옥스포드 블록은 작년 SK에너지가 투자한 프리미엄 자동세차 스타트업 ‘오토스테이(AUTOSTAY)’ 세차장을 모피브로 제작했다. 전년에 제작된 에너지슈퍼스테이션 블록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다.사은품은 머핀 포인트 3000점을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머핀 포인트는 머핀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머핀 포인트를 1500점 이상 3000점 미만 보유한 고객은 OK캐쉬백 포인트 최대 1500점을 머핀 포인트로 전환해 신청할 수 있다.사은품 신청은 이달 4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전국 SK주유소·충전소 및 머핀 앱에서 하면 된다. 모든 사은품은 한정 수량으로 조기 품절될 수 있다. 사은품 수령은 이달 21일부터 12월 17일까지 고객이 지정한 전국 SK주유소·충전소에서 할 수 있다.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는 “새롭게 출시한 머핀 앱을 기념해 특별 한정판 사은품을 구성했다”며 “머핀을 모든 자동차 운전자들이 경제적이고 편리하게 차량 관리를 할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점차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에너지가 오는 4일부터 머핀 포인트 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직원들이 행사 사은품을 소개하는 모습.(사진=SK에너지)
2023.10.03 I 김은경 기자
R&D 예산 삭감 여파…대학생 인건비 예상 지급액 10% 뚝
  • R&D 예산 삭감 여파…대학생 인건비 예상 지급액 10% 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학생인건비통합관리기관’ 중 대학 및 4대 과기원 등 교육기관 62곳 대상 / ( )는 증감비율이정문 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의원실 제공정부의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이 학생 연구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학생 연구자의 인건비가 줄고 지급 인원이 축소되고 있으며, 이로인해 학생 연구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늘어나고 있다.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학 및 4대 과학기술원을 포함한 교육기관 62곳에서 올해 상반기(‘23년 1월~8월)대비 하반기(’23년 9월~‘24년 2월)학생인건비 지급액과 지급 인원이 모두 감소할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인건비 제도가 먼데‘학생인건비’ 제도는 연구자의 인건비를 직접비ㆍ인건비와 분리하여 통합관리를 지정하고 이를 허용하는 제도다. 국가R&D에 참여하는 학생 연구자에게 안정적으로 인건비를 지원해 안정적으로 학업과 연구에 몰두할 수 있게 돕는다.그런데 이번에 ‘학생인건비통합관리기관’ 62곳 모두에서 지급액과 인원이 감소할 것으로 확인됐다.월평균 대학생 인건비 예상 지급액 10% 감소62곳 기관의 월평균 학생인건비 예상 지급액은 학사 기준 올해 상반기 약 77.9억원에서 하반기 69.8억원으로 8.1억원 (-10.4%) 감소했다.석사는 약 293억원에서 278억원으로 14.7억원(-5.0%) 감소, 박사는 약 291억원에서 278억원으로 12.1억원(-4.2%) 감소했다.월평균 학생인건비 지급 인원 역시 학사 기준 올해 상반기 16,171명에서 하반기 14,964명으로 1,207명(-7.5%)감소, 석사는 32,342명에서 31,416명으로 926명(-2.9%) 감소, 박사는 23,836명에서 23,157명으로 697명(-2.8%) 줄었다.학생연구자 1명이 받은 월평균 인건비 수준도 학사 기준 올해 상반기 약 481,774원에서 하반기 466,606원으로 15,168원 감소했고, 석사는 약 905,400원에서 885,080원으로 20,320원 감소, 박사는 약 1,220,366원에서 1,203,621원으로 16,745원 감소했다. 석사 감소액은 고려대, 박사 감소액은 카이스트 최고이로인해 학생 연구자들은 학비 및 생활비 부담을 느끼며, 학업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62곳 기관 중 월평균 학생인건비 지급 감소 수준이 가장 큰 기관은 학사 기준 감소액과 감소 비율 모두 충남대로 감소액은 약 2.18억원(3.94억원 → 1.75억원), 감소비율은 55.4%였다. 석사는 감소액은 고려대(-5억원, 14.96억원→9.96억원), 감소비율은 인천대(-53.6%, 2.33억원→1.08억원)가 가장 컸고, 박사는 감소액은 카이스트(-4.23억원, 46.62억원→42.38억원), 감소비율은 목포대(-55.5%, 0.28억원→0.12억원)가 가장 컸다.월평균 학생인건비 지급 인원 감소 수준이 가장 큰 기관은 학사 기준 감소 인원과 감소 비율 모두 중앙대였다. 감소 인원은 202명(430명 → 228명), 감소 비율은 47%였다. 석사는 감소인원은 고려대(-389명, 1,829명→1,440명), 감소비율은 인천대(-52.3%, 277명→132명)가 가장 컸고, 박사는 감소인원은 카이스트(-268명, 3,058명→2,790명), 감소비율은 목포대(-60.7%, 28명→11명)가 가장 컸다.정부는 학생 연구자들을 지원하고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국회 역시 R&D 예산 조정을 통해 젊은 연구자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이정문 의원은 “학생인건비가 사실상 유일한 소득인 학생연구자부터 쫓아내서 얻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윤석열 대통령에게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젊은 연구자들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예산심의 과정에서 R&D 예산 원복 등 국회 차원의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2023.10.03 I 김현아 기자
10년물 국채금리 4.7% 넘어…불안한 투자심리
  • 10년물 국채금리 4.7% 넘어…불안한 투자심리[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의회가 임시예산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은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고금리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관조하는 분위기였다.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3만3433.3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1% 오른 4288.39,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7% 오른 1만3307.77에 장을 마감했다.중소형주를 모아놓은 러셀2000지수는 1.6%가량 하락해 연초 이후 수익률이 처음으로 마이너스(-0.3%) 로 돌아섰다. 중소기업 중심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경제 건전성을 보여주는 러셀2000지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것은 경기 침체 우려가 더욱 커졌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10년물 국채금리 장중 4.7% 넘어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은 일단 임시법안이 통과되면서 잠시 수면 아래로 내려갔지만 이날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내년 11월 17일까지 다시 민주당과 공화당 간 갈등이 다시 부각될 우려가 남아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이를 주시하는 분위기였다.이런 가운데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한 때 4.703%까지 치솟다 4.685%에 마감했다. 전거래일 대비 무려 11.4bp(1bp=0.01%포인트)나 치솟으면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8.7bp 오른 4.796%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6.2bp 오른 5.108%에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탄탄하면서 연준이 긴축을 상당기간 끌고 갈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나온 제조업 데이터도 이를 뒷받침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8.0을 웃돌았다. 아직 개선 기준인 ‘50’을 밑돌고 있지만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여기에 셧다운 리스크가 잠시나마 사라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꼽히면 국채 매도 현상이 나타났다고 CNBC는 분석했다. ◇연준인사, 고금리 장기화 불가피 시사이날 연방준비제도 이사들의 발언은 일부 차이가 있었지만, 대체로 고금리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연준 내 대표적 매파로 꼽히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제때 2%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계속 예상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너무 높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더 인상하고 한동한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은 “기준금리가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에 근접한 만큼 추가 금리 인상보다 앞으로 고금리가 얼마나 지속될지가 관건”이라며 “나는 그것에는 한동안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펜실베이니아주 요크에서 열린 커뮤니티 라운드테이블 회의에 참석해 “연준은 물가 안정을 성취하는 데 아주 집중하고 있다”며 “물가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에서 유지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재차 물가안정을 위한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달러인덱스 107 넘어…WTI가격은 90달러 하회달러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76% 오른 107.03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0엔에 근접한 149.79엔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국제유가는 잠시 가파른 상승세를 멈추고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88.82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97달러(-2.17%)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49달러(-1.62%) 내린 배럴당 90.71달러로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0.91%, 프랑스 CAC40지수도 0.94%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1.03%, 영국 FTSE100지수는 1.28% 떨어졌다.
2023.10.03 I 김상윤 기자
‘긴축 발작’에 환율 급등…추석 이후 1380원까지 상승 전망
  • ‘긴축 발작’에 환율 급등…추석 이후 1380원까지 상승 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개월 만에 1350원대로 급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불안감에 환율이 연일 치솟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지속하면서 추석 연휴가 지나면 환율이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사진=AFP◇1350원 돌파, 10개월래 ‘최고치’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8.5원)보다 0.8원 오른 1349.3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11월 23일 1351.8원을 기록한 이후 10개월여만에 최고이자, 전날에 이어 연고점을 재차 경신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장중 1356.0원도 터치했다. 이는 고점 기준 작년 11월 21일 1356.6원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연준은 지난달 21일 금리를 동결하면서 고금리를 ‘더 높게 더 길게(higher for longer)‘ 유지하겠다면서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했다. 올해 하반기 들어 미국 등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이어진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자 금리 인상 흐름이 조만간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었다. 하지만 연준의 메시지는 막 피어나기 시작한 시장의 기대감을 깨버린 것이다. 미 연준이 오랫동안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공포로 다가오면서 국채 금리와 글로벌 달러는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달러인덱스는 106.84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킹달러‘ 현상이 지속되자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달러 대비 엔화는 149.80엔까지 오르며 150엔을 위협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외환시장에서 과도한 움직임이 나올 경우 어떤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했지만, 엔화 약세는 심화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환율 급등세와 관련해 “달러 강세에 따른 주요국 환율 흐름과 큰 틀에서는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환율이 특별한 요인 없이 투기적인 게 심해지거나 쏠림 현상으로 불안 현상이 나타날 경우 당국은 시장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추석 이후, 환율 추가 상승…“1380원까지 상승”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와중에 추석 장기 연휴는 시장에 부담이다. 연휴 기간 동안 환율이 역외 시장에서 급등할 경우 이를 방어할 수 있는 수급이 부재해 시장의 우려가 크다. 작년 연휴도 환율이 급등했던 만큼, 올해도 비슷한 일이 반복될 경우 원화는 큰폭 평가절하가 이뤄질 수 있다.다만 연휴 전 우려했던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정부 공무원들의 급여 지급 및 일부 업무 중단)‘ 우려는 우선 일단락됐다. 미국 연방정부의 내년도 예산처리 시한 종료일인 3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이 45일간의 임시 예산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기정사실로 여겨졌던 ’셧다운‘ 사태는 미국 여야가 타협을 모색할 45일간의 시간을 확보했다.시장 전문가들은 환율이 재차 연고점을 경신한 만큼 단기적으로 환율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추석기간에 항상 불안하다. 이번엔 이슈들이 터지는 시기이기도 하다”며 “단기 고점은 1360~1370원 정도까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국내은행의 또 다른 딜러는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크게 오른건 특별한 이벤트가 있어서가 아니라 심리적 쏠림에 의한 거라 언제까지 이어질지 몰라 불확실성이 크다”며 “달러인덱스가 다음 저항선인 108을 넘긴다면 환율도 138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준이 마지막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던 지난해 11월초에 달러인덱스 108선을 기록한 바 있다.
2023.10.03 I 이정윤 기자
세계은행, 내년 中성장률 4.8→4.4% 수정…“동아시아 50년만에 최저”
  • 세계은행, 내년 中성장률 4.8→4.4% 수정…“동아시아 50년만에 최저”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세계은행이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 전망을 지난 4월 4.8%에서 4.4%로 낮춰 잡았다. 아울러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부채 증가로 인해 동아시아의 개발도상국들은 50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내년에 중국 경기둔화가 동아시아 주변으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이미 올해 성장목표를 수십년 만에 가장 낮은 5%까지 낮췄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은 4.8%에서 4.5%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예상치 5%를 밑도는 수치다. 세계은행 동아시아 및 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아디티야 마투는 “중국이 엄격한 전염병 통제를 한 이후 경제 반등이 예상보다 더디다”며 “중국의 소매판매가 팬데믹 이전 수준 이하로 떨어지고 주택 가격이 정체되고 있고,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민간부문 투자가 부진하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중국을 포함한 각국 정부들이 서비스 부문의 개혁에 즉각 착수하지 않을 경우 성장둔화는 지속될 것”이라며 “많은 아시아 개발도상국은 부동산 및 투자주도 성장에서 벗어나는 게 쉽지 않다”고 거론했다. 이미 제조업은 성숙단계로 접어든 만큼 서비스 부문의 개혁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실제 제조업 기반 동아시아의 성장은 둔화되고 있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 상품 수출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20% 이상, 중국과 베트남에서 10% 이상 감소했다. 특히 인플레이션저감법(IRA) 및 반도체법 등 미국의 보호주의 정책이 시행된 이후 중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전자제품 및 기계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는 게 세계은행의 진단이다. 마투는 “미중 무역긴장으로 인해 역으로 이익을 얻었던 베트남, 필리핀, 테국 등이 무역상황이 달라지고 있다”며 “반면 미국 보조금에 따른 요건이 면제되는 캐나다 및 멕시코는 수혜를 입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3.10.03 I 김상윤 기자
억만장자 애크먼 “美경기 둔화 시작…금리인상 끝났을수도”
  • 억만장자 애크먼 “美경기 둔화 시작…금리인상 끝났을수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여파로 경기가 둔화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빌 애크먼 (사진=AFP애크먼 CEO는 2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연준은 (금리인상을) 아마 끝났을 것”이라며 “경기가 둔화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실질금리 수준이 이미 경기를 둔화시킬 만큼 높다”며 “높은 주택담보대출금리, 신용카드 금리 등이 실제로 경제야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현상황을 진단했다. 애크먼은 최근 급등하고 있는 국채금리는 계속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30년물 국채금리는 5% 중반에 이르고, 10년물 국채금리도 5%에 육박할 것”이라며 “예상했다.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4.68%, 30년물 국채금리는 4.796%를 가리키고 있다.애크먼은 “경제가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10년물 금리가 5%를 의미있는 수준으로 웃돌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장기적으로 구조적 인플레이션이 이러한 환경에서는 지속해서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애크먼은 또 “낮은 고정금리로 단기로 차입에 나섰던 상업용 부동산 투자자들이 가격이 재평가되면서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0.03 I 김상윤 기자
"변방 주제 한우물"···코로나19 백신 개발 주역들 '노벨생리의학상'(종합)
  • "변방 주제 한우물"···코로나19 백신 개발 주역들 '노벨생리의학상'(종합)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의 주인공은 인류가 코로나19 전 세계적 대유행병(팬데믹)을 이겨내는데 기여한 연구자들이 차지했다. 주류 연구 주제가 아니라 인기가 없던 주제에 대해 ‘한우물’을 판 연구자들이 공로를 인정받아 의미를 더했다.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2일(현지시간) mRNA 백신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헝가리 출신의 커털린 커리코 바이오엔테크 수석 부사장과 미국 출신의 과학자 드류 와이즈만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교수를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커털린 커리코 바이오엔테크 수석부사장(왼쪽)와 드류 와이즈만 미국 펜실베니아대 의대 교수(오른쪽).(사진=펜실베이니아대)노벨위원회는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인 mRNA 백신 개발을 가능하게 한 뉴클레오시드 염기 변형에 관한 발견 공로로 이들을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며 “이들의 발견은 2020년 초에 시작된 팬데믹 기간 동안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인 mRNA 백신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mRNA가 면역 체계와 상호 작용하는 방식에 대한 우리 이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발견을 통해 인류 건강이 위협받던 시기에 전례 없이 빠르게 백신 개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커리코 수석 부사장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교수로 재직한 1990년대 초부터 mRNA 백신 개발 가능성을 인식하고 연구를 해왔다. 와이즈만 교수가 그와 협력해 바이러스 표면 속 단백질 정보가 담긴 mRNA 정보를 일부 변형해 인체 세포에 넣어주면 인체 면역체계를 자극해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를 발표했다.특히 바이러스 단백질 정보가 담긴 mRNA 정보를 변형해 투여하면 수지상 세포가 이것을 외부 침입자로 인식하면서도 면역계 염증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염증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은 백신 부작용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이들은 연구 과정에서 학계의 냉담한 시선을 받기도 했고, 연구비가 부족해 어려움도 겪었다. 하지만 이들의 논문이 2005년부터 차례로 발표됐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모더나 창업 등이 이어졌다. 이를 기반으로 코로나19 확산 속 백신이 빠르게 개발됐다.이혁진 이화여대 약대 교수는 “mRNA 한계라고 알려진 외부에서 제작된 mRNA를 몸속에 넣었을 때 면역 자극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단백질을 제대로 발현할 수 없었는데 이를 극복한 연구를 2005년부터 발표하면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며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한 회사들도 이들의 연구를 기반으로 백신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통상 백신 개발과 안정화 기간을 감안하면 수십 년이 지난 뒤에야 백신 개발자들이 상을 받았다. 그런 점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여 만에 연구자들이 상을 받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우준희 한국관광대 노인전문병원장은 “인슐린을 비롯해 주요 백신들은 20~30년이 지나 안전성을 입증 받은뒤 수상자가 나왔는데 불과 2~3년 만에 수상자가 나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특히 주요 연구주제가 아니라 변방 연구 주제에 대해 몰두하고, 연구비가 부족한 어려움속 결실을 이뤄낸 부분은 우리도 참고할 만한 부분”이라고 했다.한편,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원)가 지급되며, 이번 수상자들은 상금을 절반씩 나눠 갖는다.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을 낀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이날 노벨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3일 물리학상, 4일 화학상, 5일 문학상, 6일 평화상, 9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된다.
2023.10.02 I 강민구 기자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에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 과학자(1보)
  •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에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 과학자(1보)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헝가리의 커털린 커리코, 미국의 드류 와이즈만을 노벨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노벨위원회는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인 mRNA 백신 개발을 가능하게 한 뉴클레오시드 염기 변형에 관한 발견 공로로 이들을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며 “이들의 발견은 2020년 초에 시작된 팬데믹 기간 동안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인 mRNA 백신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mRNA가 면역 체계와 상호 작용하는 방식에 대한 우리 이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발견을 통해 인류 건강이 위협받던 시기에 전례 없이 빠르게 백신 개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원)가 지급되며, 상금은 절반씩 나눠 갖는다.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을 낀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올해 노벨상은 이날 의학상을 시작으로 3일 물리학상, 4일 화학상, 5일 문학상, 6일 평화상, 9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된다. 커털린 커리코(왼쪽)와 드류 와이즈만(오른쪽).(자료=노벨위원회)
2023.10.02 I 강민구 기자
이재명 압색에 기싸움...野 376회 “야당탄압” vs 與 36회 “10배로 조작”
  • 이재명 압색에 기싸움...野 376회 “야당탄압” vs 與 36회 “10배로 조작”
  •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여야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 횟수를 두고 각각 36회, 376회라는 숫자를 대며 정면으로 맞섰다.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2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 횟수가 376회에 달한다’며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검찰의 과잉 수사라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압수 수색 횟수는 실제 횟수의 무려 10배가 넘는다”고 주장했다.이어 “36회의 압수 수색은 당연히 수사 필요에 따라 법원에서 발부한 영장을 집행한 건”이라며 “민주당은 이 대표 수사와 별건인 김만배 일당과 개발 비리 피의자, 이화영 전 부지사 등 개인 비리까지 포함해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김 대변인은 “타인의 개별 사건까지 자신에 대한 조사로 받아들이는 것은 ‘비리 공동체’이기 때문이냐? ‘경제 공동체’이기 때문이냐?”라고 반문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376건이라는 숫자는)언론에 등장한 것만 보수적으로 집계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경기도청, 성남시청 수백 명의 공직자들에 대해 무차별 압수수색은 물론 참고인 소환을 진행하는 등 무차별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는 것이다.이어 “무도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놓고 검찰은 꼭 필요한 곳만 압수수색했다는 식의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이제야 발이라도 빼고 싶은 것이냐”고 되물었다.대책위는 “현재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국가폭력의 타켓은 민주당뿐 아니라 각 시민단체, 언론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대책위는 무도한 국가폭력을 좌시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3.10.02 I 나은경 기자
 2023년 10월 02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3년 10월 02일 오늘의 운세
  • 2023년 10월 02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Δ 물병자리 : 특별한 인연…주변 사람들이 당신에게 호의를 보이는 날입니다. 특별히 당신이 바뀐 것은 아닌데도 분위기가 좋아지니 기분도 덩달아 좋네요. 이러한 호의에 너무 쑥스러워하지 마시고 적당히 즐기면 됩니다.애정운은 최상입니다. 영화 같은 만남으로 시작되는 특별한 인연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미 연인이 있는 경우라면 삼각관계의 위험성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겠네요.재물운이 비교적 좋은 편이에요. 특히 주변에서 당신을 위하여 발벗고 나서는 사람들이 많으니 어떠한 어려움도 돌파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손을 먼저 벌리는 짓은 하지 마세요. 가만히 있어야 적극적인 도움이 당신을 향해 다가올 거에요.Δ 물고기자리 : 오해 받을 행동은 NO!!!가까운 친구나 가족들과 사소한 말다툼을 벌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말다툼 끝에 당신의 자존심에 상처를 받을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말다툼을 하더라도 상대방의 약점을 들추는 말은 하지 마세요.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의 성격에 대해 서로 잔소리를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자신을 표현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망설이지 마세요. 과감하게 당신을 드러낼 때 행운이 따릅니다.재물운은 매우 좋은 편입니다. 그간 돈과 관련한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었다면 일거에 해결할 계기를 마련할 수 있어요. 주변의 도움을 뿌리치지 말고 적당한 선에서 받는 것이 좋습니다.Δ 양자리 : 봄햇살처럼 행운가득!!!기대하고 있던 일은 진척이 없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행운이 들어오는 날입니다. 어느 한 군데 집착하며 고집을 부리기보다는 열린 마인드를 가지고 주변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천칭자리나 양자리의 이성을 만난다면 좋은 결과가 기대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만남은 우연하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의 궁상 때문에 조금 기분이 상할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조금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네요. 돈은 들어오는데 그만큼 씀씀이가 커지는 날입니다. 지출에 대해 나름의 계획을 세워야만 손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Δ 황소자리 : 나의 일은 나의 힘으로…어떤 문제가 되었든 당신의 문제는 당신 스스로 해결하도록 해야 합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기에 적절한 날이 아닙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려고 했다가 문제만 더 키우게 될 수도 있습니다.싱글인 분이라면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이성을 소개받는 것은 피하는 게 좋겠네요. 만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될 뿐입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에는 두 사람 사이가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는 좋은 애정운이 들어와 있습니다.재물운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소득은 그대로인데 지출만 커지게 될 수 있습니다. 오전보다는 오후에 재물운이 풀리게 되니, 오후까지는 되도록 지갑을 열지 마세요. Δ 쌍둥이자리 : 나한테 이런 모습이…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당신의 마음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아니어서 흡족하지는 않네요.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마음에 평화를 찾게 되지만 완벽하지는 않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조금 답답하고 화가 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름철의 소나기처럼 지나가는 기분이니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애정운이 좋습니다. 당신의 색다른 매력에 끌리는 이성이 나타나게 될 수 있겠네요.재물운은 매우 좋은 날입니다. 특히 물건을 구매하기에 좋은 하루에요. 살까 말까 계속해서 고민하던 물건이 있다면 오늘 구매해 보세요. 돈을 줍게 되거나, 잊고 있던 돈을 찾는 식의 작은 행운도 따를 것입니다. Δ 게자리 : 집착을 버려라..주변 사람들 중 누군가가 당신에게 불만을 폭발시킬 수 있는 날입니다. 가까운 사람과 다툴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네요. 이러한 다툼의 원인은 당신의 소유욕이나 집착이 될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크게 다툴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아예 두 사람의 만남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이성 때문에 짜증나는 일을 겪게 될 수 있겠네요.재물운은 좋은 날입니다. 큰 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에게 들어온 돈이 다시 빠져나가는 일도 없어요. 지갑도 두둑하고, 마음에도 여유도 넘칠 것입니다. Δ 사자자리 : 차라리 혼자서 즐겨라…주변 사람들을 너무 강하게 의식하는 날입니다. 누군가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조용히 혼자서 보내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스케줄 조정이 필요합니다.연애운은 약간 하강 국면에 있네요.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너무 오버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오늘 만난 사람으로 인하여 큰 혼란을 겪게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재물운은 평이한 수준입니다. 갑작스레 돈이 나가지도 않지만, 큰 돈이 들어오는 날도 아닙니다. 당신의 수입과 지출을 잘 따져보고, 계획적으로 생활하세요.Δ 처녀자리 : 원기를 회복해볼까…우울함과 의기소침함으로 가득하던 시기를 조금 벗어나고 있습니다. 잘 먹고 적당히 움직이면 몸도 마음도 상쾌해질 것입니다. 따사로운 햇살을 되도록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하세요.애정운도 좋은 편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상대방에게 명확하게 알리도록 하세요. 내숭보다는 적극성이 행운을 줍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많은 웃음을 줄 수 있도록 하세요. 침묵보다는 수다가 상대방을 즐겁게 만들 것입니다.재물운이 좋은 편이에요. 생각하지 않았던 선물을 받거나 용돈이 생기니, 평소에 당신이 가지고 싶었던 물건을 갖게 될 수 있어요. 어느 정도 돈을 쓰더라도 쉽게 지갑이 비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Δ 천칭자리 : 행운이 똘똘…여러 가지 행운으로 똘똘 뭉쳐 있는 날이라고 보여집니다. 무엇을 하든 잘 풀리는 때이며, 특히 새로운 시도를 할 때 더욱 행운이 따르게 됩니다. 그동안 관심만 가지고 있었던 일에 도전해보도록 하세요.애정운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소개로 이성을 만나기 보다는 우연한 만남 혹은 당신이 직접 찾아나선 사람과 만나는 것이 좋겠습니다. 커플인 경우라면 별탈 없이 서로의 사랑이 진행되는 날입니다.경제적으로도 매우 좋습니다. 지갑이 넉넉하니 인심이 절로 생긴다고 할까요. 물건을 구매하기에도 적당한 날이며, 경품에 응모하거나 복권 혹은 로또를 사보는 것도 좋습니다. Δ 전갈자리 : 좋은 일도, 나쁜 일도…좋은 일과 나쁜 일이 번갈아 들어오는 변덕스러운 날입니다. 일희일비 하지 말고 평온을 유지해야 합니다. 예민하게 생각하지 말고 담담하게 생각하는 것이 상책이네요.애정운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특히 싱글인 분이라면 미팅이나 소개팅 자리에 아예 나가지 않는 게 속 편합니다. 가히 지뢰밭이라고 할 수 있으니 기분만 상할 수 있습니다.재물의 흐름도 조금 변덕스러운 날입니다. 돈이 들어와도 금세 나갈 수 있고, 지갑이 텅 비었다가도 금세 다시 차게 됩니다. 돈에 연연하지 말고, 적당히 씀씀이만 조절해 주세요. Δ 사수자리 : 조언에 귀 기울여…다른 사람들의 말을 경청할 때 행운이 따르게 됩니다. 별다른 이유 없이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지는 때이기도 합니다. 당신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친구와 만나 이러한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것이 좋겠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괜스레 짜증을 부릴 수도 있습니다. 별다른 문제가 아닌 걸로 트집을 잡기 시작하면 그것들이 쌓여서 나중에 심각한 문제로 바뀌게 될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갑자기 지갑이 두둑해지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한 번 들어온 돈은 쉽게 나가지 않으니 당분간은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겠네요.Δ 염소자리 : 릴렉스! 릴렉스!생활을 하는데 너무 긴장하지 않도록 하세요. 갑자기 생긴 일이나 책임 때문에 당황하게 되고 이로 인해 긴장하게 될 수 있는데, 스스로 긴장을 풀려 하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쌓이게 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너무 자신 위주로 생각하지 않도록 하세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두 사람을 더욱 가깝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이성을 만나기에 적당한 날이 아니니 조금 참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에 있어서는 조금 주의해야 하는 날입니다. 그렇다고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투잡에 도전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돈이 벌리지도 않고 스트레스만 쌓일 수 있어요.
2023.10.02 I 손동희 기자
무디스 "한국 무역 흑자 예상 뛰어넘었지만…신중론 유지"
  • 무디스 "한국 무역 흑자 예상 뛰어넘었지만…신중론 유지"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 9월 무역 흑자에 대해 예상을 뛰어넘는 숫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앞으로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시선을 유지했다.2일 무디스는 ‘분석: 한국 무역 수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한국 9월 무역 흑자는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우리의 컨센서스를 뛰어넘었다”고 밝혔다.한국은 지난달 37억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무디스 예상치였던 10억달러는 물론 시장 컨센서스였던 17억5000만달러 역시 뛰어넘는 수준이다.한국 월간 무역수지 추이데이브 치아 무디스 연구원은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감소율을 기록했다”면서 “중국을 포함한 모든 주요 무역 상대국에 대해 (수출이) 개선되거나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고 분석했다.다만 중국 수출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시선을 유지했다. 대(對)중국 수출은 올해 최고 실적인 110억 달러를 기록, 2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고 대중국 무역수지(-1억 달러)도 대폭 개선되며 올해 3월 이후 6개월 연속 개선흐름을 보였다.데이브 연구원은 “주요 무역 상대국에 대한 수출은 기저효과에 힘입어 수개월 내에 개선될 것”이라면서 “다만 중국 수출은 중국 경제에 직면한 역풍으로 인해 여전히 어려움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수입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1년 전보다 하락한 영향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겠지만 글로벌 음식료 가격과 에너지 가격이 최근 몇 달간 다시 오르면서 감소 속도는 둔화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신중한 관점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2023.10.02 I 안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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