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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러놀, 기대 이상 실적·가이던스 상향에 개장 전 22%↑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가구 브랜드 밀러놀(MLKN)은 지난 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이 소식에 27일(현지시간) 오전 9시 25분 기준 밀러놀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20.68% 상승한 23.11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밀러놀은 지난 1분기 순이익이 1670만달러, 주당순이익(EPS)가 0.22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기록한 2580만달러, 0.34달러 대비 감소했다고 전했다. 다만 조정 EPS는 0.37달러로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0.21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억177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기록한 10억8000만달러 대비 감소했다. 다만 이 역시 월가 전망치인 8억9590만달러를 웃돌았다. 밀러놀은 지난 1분기 어려운 경제 환경으로 인해 매출 및 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월가 예상치 및 회사 가이던스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한편 밀러놀은 2024 회계연도 조정 EPS 가이던스를 기존 1.70달러~2달러에서 1.85달러~2.1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앤디 오웬 밀러놀 최고경영자(CEO)는 “회사들이 다시 사무실로 복귀하기 시작하면서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3.09.27 I 장예진 기자
AMC, 올해 80% 급락했는데…“40% 더 빠져야” (영상)
  • AMC, 올해 80% 급락했는데…“40% 더 빠져야”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관 운영 기업 AMC엔터테인먼트(AMC)에 대해 주가가 고평가 상태라며 40% 더 하락해야 적정주가라는 평가가 나왔다. 올 들어 80% 가까이 급락했지만 기업가치대비 여전히 비싸다는 얘기다. 26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제이슨 배지넷 애널리스트는 AMC에 대한 투자의견 ‘매도’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15.5달러에서 4.75달러로 69% 하향 조정했다. 이날 AMC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2.8% 내린 7.91달러를 기록했다. AMC는 1920년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관 체인 운영 기업이다. 전 세계 900여개 극장 체인과 1만여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다. AMC는 다른 영화 체인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았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영화관은 거의 폐점 상태였다. 때문에 실적 부진과 재무 상황 악화, 보유 현금 소진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미국 증시에 불어닥친 밈주식 열풍으로 주가는 이상 급등세를 나타냈지만 오래가지는 못했다. AMC는 이후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10대 1 주식병합, 대규모 유상증자 등을 잇따라 진행했고, 이에 따른 주주 가치 희석으로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영화 바비와 오펜하이머,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 영화 등이 흥행하면서 업황 개선 기대감도 커졌지만 할리우드 파업 이슈가 장기화되면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제이슨 배지넷은 “지난 몇 년간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박스오피스 산업의 하향세는 불가피해 보인다”며 “앞으로 영화 상영 업체의 전략적 역할은 축소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올 들어 AMC 주가가 급락했지만 불행하게도 여전히 고평가 상태”라고 지적했다. 반면 지난달 24일 웨드부시의 한 분석가는 AMC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 19달러를 제시했다. 주식병합,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등 정상화를 위한 과정이 잘 마무리됐고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월가에서 AMC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7명으로 4명은 중립, 3명은 매도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9.27 I 유재희 기자
유승민 "이재명 영장 기각 법관 판결 존중"
  • 유승민 "이재명 영장 기각 법관 판결 존중"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영장을 기각한 법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개딸에 굴복했다’며 반발한 국민의힘 지도부와 상반된 의견이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을 사흘 앞둔 5월 15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고 윤상월 열사의 묘역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27일 유 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법원의 결정에 대해 정치권이 아전인수 식으로 해석하고 싸우는 한심한 행태는 그만두면 좋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가 체포 동의안을 가결했던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면서 “오히려 이 대표가 표결 하루 전 부결을 지시한 게 당당하지 못했고, 자신이 국민 앞에 했던 약속을 뒤집는 찌질한 일”이라고 이 대표를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영장 기각은 무죄 판결이 아니다”면서 “이 대표와 민주당이 무죄 판결이라도 난 양 호들갑을 떨 일도 아니다”고 단언했다. 구속 리스크만 사라졌을 뿐 궁극적으로 유무죄 판결은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 대표의 죄는 앞으로 법원이 판결할 문제이지만, 이 대표는 본인의 혐의 때문에 야당이 제 역할을 못하고 극단의 정치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 점을 반성해야 할 것”이라면서 “윤석열 검찰과 국민의힘도 생각을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를 때리는 정치로는 정부 여당이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게 드러난 것이다. 그는 “그럼에도 계속 사생결단의 싸움에만 매달린다면 국민의 심판을 받는 쪽은 대통령과 여당일 것”이라면서 “경제가 정말 어려운데 대통령과 여당은 민생경제를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선 전략이나 정치공학을 말하기 전, 윤석열 정권이 정말 성공하려면 정부 여당이 뭘 해야하는지 근본적인 성찰과 혁신이 필요한 때”라고 조언했다.
2023.09.27 I 김유성 기자
산업부 '세대교체' 인사 단행…실장급 60% 교체
  • 산업부 '세대교체' 인사 단행…실장급 60% 교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27일부로 실장급 10명 중 6명을 교체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으로 승진한 이호현 전 산업부 전력정책관. (사진=산업부)대변인 출신인 최남호 현 기획조정실장이 실장급으로 격상된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기고, 천영길 현 에너지정책실장이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으로 갔다.세대교체도 이뤄졌다. 행정고시(행시) 39~40회의 국장 4명이 실장으로 승진했다. 산업부 실장급 직위는 대체로 행시 37~38기였는데 39~40기로 대거 교체된 것이다. 이원주 현 에너지정책관(40기)이 기획조정실장으로, 이승렬 원전산업정책국장(40기)이 산업정책실장으로, 이호현 전력정책관(39기)이 에너지정책실장으로 각각 승진 이동한다. 국민의힘 수석전문위원으로 파견 갔던 양병내 전 수소경제정책관(39기)도 실장급 보직인 통상차관보로 복귀한다. 산업부는 이로써 지난 20일 취임한 방문규 장관 체제를 갖추게 됐다. 방 장관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주요 국정과제의 이행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방 장관은 “국정과제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한 능력·성과·전문성 중심의 인사”라며 “이를 계기로 산업부가 합심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전력을 다해달라”고 전했다.
2023.09.27 I 김형욱 기자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마약 근절 'NO EXIT' 캠페인 동참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마약 근절 'NO EXIT' 캠페인 동참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SK에코플랜트는 박경일 사장이 마약 근절 캠페인 ‘노 엑시트(NO EXIT)’에 동참했다고 27일 밝혔다.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이 마약 근절 캠페인 ‘노 엑시트(NO EXIT)’에 동참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SK에코플랜트)‘노 엑시트’ 캠페인은 지난 4월부터 경찰청과 마약퇴치운동본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범국민 마약 근절 운동이다. 마약 중독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마약 범죄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이번 캠페인은 유명 인사들이 인증사진을 촬영하고 후속 주자를 지명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명예 치안감 최불암 배우에게 지명받은 경찰청장을 필두로 한덕수 국무총리, 국회의원, 경제계를 비롯해 유명 인사들이 캠페인에 참여했다.박경일 사장은 구성원과 함께 인증사진을 촬영하며 캠페인에 동참했다.박 사장은 “최근 마약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불거지면서 마약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하기 위해 구성원과 함께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며 “마약 걱정 없는 청정한 사회, 건강한 사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국제금융센터 이용재 원장의 지목을 받은 박 사장은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와 반영은 인베스터유나이티드 대표를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지목했다.
2023.09.27 I 박경훈 기자
국민연금, 7월 누적 수익률 9.74%…기금평가액 990조
  • 국민연금, 7월 누적 수익률 9.74%…기금평가액 990조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올 들어 9%가 넘는 수익을 내면서 기금평가액 990조원을 넘어섰다. 7월에도 주식, 채권시장 강세에 힘입어 추가 수익을 낸 결과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7월 국민연금기금 누적 수익률이 9.74%(잠정)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연환산 수익률 기준으로는 10.14%다.국민연금기금 운용성과 (자료=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올해 1~7월 기준 수익금은 90조2000억원이며, 기금 설립 이후 누적 운용수익금은 541조4000억원이다. 또한 지난 7월까지 기금 평가액은 990조6160억원이다. 지난 15일 기준으로는 기금 평가액이 처음으로 1000조원대를 넘어섰다. 다만 이는 시점에 따라 유동적이다. 국민연금기금에서 주식·채권 모두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연초 이후 글로벌 은행권 위기와 경기침체 우려에도 인플레이션 완화와 금리 인상 기조 완화가 수익률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 주식 20.68% △해외 주식 19.07% △해외 채권 3.98% △대체투자 3.40% △국내 채권 2.92%다. 이는 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이다.국내·해외주식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우려 완화와 개별 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위험 선호로 운용 수익률이 양호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연초 대비 17.72%며,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상승률은 연초 대비 18.04%다.국내·해외채권은 수익률이 제한됐다. 인플레이션 둔화와 긴축 종료 기대에도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에 따른 긴축 연장 우려가 재점화돼서다. 다만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대체투자자산 수익률 대부분은 이자·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에서 발생했다.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기 때문에 연중 수익률에는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는다.
2023.09.27 I 김성수 기자
 아이폰15 한국 출시 가격은 하락한 환율이 반영 안 됐다?
  • [팩트체크] 아이폰15 한국 출시 가격은 하락한 환율이 반영 안 됐다?
  •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5 시리즈 등 새로운 제품을 공개했다. (출처=연합뉴스)[이데일리 김어진 인턴기자] 애플이 13일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한 이후 한국 소비자 사이에서 아이폰14 공개 당시에 비해 하락한 원·달러 환율이 반영 안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를 전작과 같은 가격으로 발표했으나 1년 전보다 환율이 떨어졌음에도 전작 가격의 높은 원·달러 환율을 한국 출고가에 그대로 적용해 사실상 가격 인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아이폰14 공개 당시에도 한국의 인상폭은 한·중·일 3개국 중 최고가였다.이 같은 문제는 애플의 국가별 판매 가격 책정 기준이 달라 벌어진 일이라는 게 소비자들이 주장이다. 애플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이폰15 국내 출고가는 최소 사양 모델(128GB)을 기준으로 125만원이다. 15플러스는 135만원, 15프로는 155만원이다.그렇다면 애플은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의 아이폰15 출고가에 변동된 환율을 반영하지 않은 것일까. ◆ 아이폰15 다른 나라 가격 책정은 어땠나?애플은 미국 출고가를 기준으로 환율, 관세 등을 고려해 국가별 가격을 책정한다. 이 때문에 나라마다 가격 차이가 있다. 아이폰15 출시국 간의 출고가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시장조사기관 누케니와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37개국의 아이폰14, 15(128GB) 가격을 알아봤다.▲시장조사기관 누케니와 미국 애플 홈페이지의 37개국 아이폰14, 아이폰15 출시가 (그래픽=김어진 인턴기자)가격을 살펴본 결과, 일본을 포함한 8개국은 아이폰15 가격이 전작보다 상승했고 영국, 독일을 포함한 19개국은 가격이 하락했다. 한국, 미국, 중국을 포함한 10개국은 가격을 동결했다. 이중 미국과 중국은 아이폰14도 전작인 13과 가격을 동결했었다.1년간 변화한 환율은 아이폰15 가격 책정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까. ‘한국은행’의 ‘경제통계시스템’과 ‘금융경제 스냅샷’을 통해 미국을 제외한 36개국의 아이폰14 공개일(2022.09.08: 한국 기준)과 아이폰15 공개일(2023.09.13: 한국 기준) 대미환율을 비교해 봤다.▲한국은행의 36개국의 아이폰14 공개일과 아이폰15 공개일 대미환율 (그래픽=김어진 인턴기자)우리나라의 경우 아이폰15 공개일 환율은 1달러에 1,327원으로 아이폰14 공개일 환율 1375.5원보다 48.5원 내렸다. 이에 따라 미국 아이폰15 가격이 799달러인 것을 보면 한국 출시가는 117만 원(10% 부가세 포함)이어야 했으나 전작과 같은 125만원이다. 아이폰14 공개 당시 애플은 고환율을 이유로 아이폰13보다 출시가(128GB 기준)를 16만원 인상했었다. 하지만 이번 아이폰15 출시가에는 떨어진 환율이 반영되지 않았다. 중국, 인도, 스웨덴은 되려 지난해보다 올해 환율이 올랐음에도 아이폰15 가격을 동결했다.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홍콩은 한국처럼 올해 환율이 떨어졌음에도 작년 환율 그대로 반영해 출시가를 정했다. 환율 변동폭이 더 크긴 했으나 애플은 영국에서 아이폰15 가격을 작년 아이폰14 출시 때보다 50파운드 내렸고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는 50유로 내렸다.물론 아이폰 출고가에 영향을 미치는 게 환율과 관세율만은 아니다. 국가별로 다른 소비자 보증기간도 영향을 미친다. 제조사 입장에서 부담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미국 애플 홈페이지에 따르면 애플의 글로벌 제한 보증기간은 1년이나 거주 국가에서 소비자 보호법 또는 규정의 적용을 받는 소비자의 경우 추가 권리가 부여된다. ▲한국 애플 홈페이지 내 아이폰 하드웨어 보증 기간 (출처=한국 애플 사이트 캡처)한국의 경우 2019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스마트폰 품질 보증기간을 연장함에 따라 1년에서 2년으로 제한 보증기간이 확대됐다. 2년 이상인 곳은 한국뿐만이 아니다. 호주와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여러 국가에서는 전자제품에서 최소 2년의 법적 보증기간을 요구한다.◆ 해외에서 사는 게 더 저렴하다이런 상황이다 보니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아이폰15가 해외에서 사는 게 더 싸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환율로 인한 가격 차이로 원화 대비 자국 통화가 약세인 곳에서 구매하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꼽히는 곳이 일본과 중국이다.▲9월 26일 기준 중국, 일본의 아이폰15(128GB) 원화 환산 가격 (그래픽=김어진 인턴기자)일본의 아이폰15(128GB) 가격은 12만 4,800엔으로 9월 26일 기준 한국(125만원)보다 10만 원 이상 낮은 111만 8.000원대다. 중국은 5,999위안(128GB)으로 109만 5,000원대이다.아이폰15 프로(128GB) 역시 일본이 15만 9,800엔(약 143만 2,000원), 중국이 7,999위안(약 146만원)으로 한국(155만원)보다 10만원 가량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 아이폰15 프로맥스(128GB)도 일본 18만 9,800엔(약 170만 1,000원) 중국 9,999위안(약 182만 6,000원)으로 한국(190만원)과 비교해서 9~20만 원 저렴하다.검증결과시장조사기관 누케니와 각국의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37개국의 아이폰14, 15 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 8개국은 아이폰15 가격이 14보다 상승했고 19개국은 하락했다. 한국을 포함한 10개국은 가격을 동결했다. 아이폰14 공개일, 아이폰15 공개일의 환율을 한국은행에서 살펴본 결과 아이폰15 가격이 오른 가격들은 모두 자국 통화가치가 하락했고 가격이 내려간 국가들은 모두 자국 통화가치가 상승했다. 반면 동결한 국가들은 나뉘었다. 중국, 인도, 스웨덴은 통화가치가 하락했으나 한국,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홍콩은 통화가치가 상승했다. 따라서 ‘애플은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의 아이폰15 출고가에 변동된 환율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대체로 사실’로 판정한다.
2023.09.27 I 김어진 기자
방문규 산업장관, ‘아프리카 소국’ 카보베르데서 부산엑스포 유치전
  • 방문규 산업장관, ‘아프리카 소국’ 카보베르데서 부산엑스포 유치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추석연휴기간 2030년 국제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지지를 당부하기 위해 아프리카의 소국 카보베르데를 찾는다.27일 산업부에 따르면 방 장관은 이날 카보베르데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인구 50만의 서아프리카 소국 카보베르데 위치. 아프리카 북부 서쪽 대서양의 섬나라다. (사진=구글 지도)국내 공식 일정이 없는 엿새간의 추석 연휴를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나선 것이다. 국제박람회기구(BIE)는 오는 11월 열리는 총회에서 171개 회원국의 투표로 2030년 엑스포 개최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국은 이 세계 최대규모 행사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오데사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어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카보베르데는 인구 50만 명의 아프리카 북부 서쪽 대서양의 섬나라로 존재감이 큰 나라는 아니다. 우리나라와 1988년 수교를 맺기는 했지만 장관급 이상 정부 인사가 방문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그러나 BIE 투표는 1국 1표인 만큼 방 장관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카보베르데가 부산 지지표를 던진다면 치열한 유치전에서 소중한 한 표를 얻을 수 있다.방 장관은 농촌진흥청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전력공사(한전) 등 정부·공공기관과 민간기업으로 이뤄진 30명 규모 경제사절단과 동행해 카보베르데 고위 인사와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간 경제협력, 정부 차원의 공적개발원조(ODA) 등 호혜적 경제협력을 토대로 부산에 대한 지지를 당부한다는 복안이다.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방 장관은 카보베르데 방문에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본부에서 개최하는 핵심광물 고위급회의에도 참석한다. 방 장관은 ‘기술, 재자원화, 일자리에 대한 무한한 잠재력’을 주제로 열리는 첫 세션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서 우리 정부의 관련 주요 정책을 소개하고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확보를 위한 범세계적 공감대 형성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산업부 관계자는 “카보베르데는 지리적으로 멀고 방문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등 물리적 제약으로 양국 협력이 상대적으로 미미했다”며 “방 장관이 장관급 인사 중 처음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만큼 이를 계기로 양국 협력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9.27 I 김형욱 기자
中 8월 공업이익 올해 첫 증가…경기 바닥 쳤나
  • 中 8월 공업이익 올해 첫 증가…경기 바닥 쳤나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지난달 중국 제조 기업의 이윤이 올해 처음으로 전년대비 증가했다. 올해 8월까지 누적 이익은 여전히 마이너스지만 중국 경기 둔화 속도가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의 한 공장에서 직원이 강철 주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AFP)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중국 공업이익은 전년동월대비 17.2% 늘어 올해 들어 첫 플러스를 기록했다. 7월 공업이익은 전년대비 6.7% 감소했다. 중국 공업이익은 연매출 2000만위안(약 37억원) 이상 공업 기업의 이윤 총액으로 제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다.1~8월 누적 공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7% 감소한 4조6558억위안(약 861조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인 -10.0%는 밑돌았지만 1~7월 누적 -15.5%에 비해서는 감소폭을 줄였다. 연초 이후 누적 공업이익은 올 들어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있지만 감소폭은 매월 개선되는 추세다. 기업 유형별로는 국영기업의 공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6.5% 줄었고, 합자기업은 12.1% 감소했다. 외국인 투자기업과 홍콩 등 투자기업은 11.1% 줄었다. 민간기업 공업이익은 4.6% 감소했다. 국가통계국은 중국 당국의 거시 경제 촉진 정책으로 지난달 제조업 경기가 개선되고 산업 생산이 반등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7월 말부터 자동차·가전 등 각종 소비 촉진안을 내놓고 지난달에는 주택 대출 규제도 완화했다. 8월 수출입 및 물가, 생산, 소비 등 경제 지표가 일제히 전월보다 개선되면서 중국 경제가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브루스 팡 존스랑라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8월 공업이익 통계는 중국 내수가 안정되고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균형 잡힌 회복이 이루어졌음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에릭 주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도 “8월 공업이익 증가는 제조업 활동이 바닥을 치기 시작했다는 신호를 더한다”며 “최근 정책 지원이 탄력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2023.09.27 I 김겨레 기자
치솟는 원·달러…외국인, 코스피서 8일간 9500억 팔았다
  • 치솟는 원·달러…외국인, 코스피서 8일간 9500억 팔았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오르며 외국인이 8거래일 연속 국내 증시를 팔아치우는 만큼, 당분간은 긴장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0포인트(0.09%) 오른 2465.07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하반기 코스피 지수 추이[출처:마켓포인트]다만 외국인은 이날도 27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난 18일부터 이어진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 기간 외국인이 팔아치운 금액은 9491억원에 달한다. 특히 이 기간 외국인이 팔아치운 종목을 보면 POSCO홀딩스(005490)가 4495억원 순매도로 1위를 차지했고 SK하이닉스(000660)(-2618억원) LG화학(051910)(-2091억원),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ODEX200(-1301억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1233억원)이 뒤를 이었다.외국인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 속에 신흥국 증시에서 돈을 빼고 있다. 선진국 채권의 매력이 높아지는 만큼, 위험자산의 매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국면이다. 게다가 원·달러 환율까지 급등하며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는 더욱 가빠지고 있다. 이날 환율은 1달러에 134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장 중 한때 원·달러 환율은 1355원을 돌파하기도 하며 달러 강세 속도는 불이 붙고 있다. 이날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기자들을 만나 “평가를 하는 것 자체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발언은 자제하겠다”면서도 “다만 환율이 특별한 요인 없이 투기적인 게 심해지거나 시장 쏠림으로 불안 현상이 나타날 경우 당국은 대응할것”이라고 밝혔다.게다가 유가까지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말 배럴당 8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최근 9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WTI의 6개월 등락률이 40%를 넘어서는 시점에서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현실화될 수 있다”며 “이 경우 경기 침체 경계감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증시 약세를 보일 요인으로 꼽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상장사 225개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43조7903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59% 줄어들었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이익 시장기대치(컨센서스) 궤적은 우하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조정 폭이 크지 않다고 해도 이익의 모멘텀이 될만한 요소가 부재한 점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코스피가 2460선까지 내려온 만큼, 더이상 떨어질 가능성은 없다고도 평가한다. 실제 외국인의 매도세는 지난 22일과 25일 각각 1278억원, 1322억원에 달했지만 26일 426억원으로 줄었고 27일엔 272억원을 팔아치우는 데 그쳤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에도 삼성전자(005930)를 1586억원 사들이며 반도체 반등의 준비를 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의 악성재고가 거의 소진되고 신규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한 만큼, 삼성전자의 주가도 우상향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코스피 시가총액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하게 되면 지수 전반의 오름세도 가팔라진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가 북미 데이터센터 고객사로부터 일반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주문을 1년 만에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반도체 출하 증가에 따른 재고 감소가 전망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연속 순매도하는 9월 18~27일 사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과 순매도 상위종목[마켓포인트 제공]
2023.09.27 I 김인경 기자
준공 37년된 안양종합운동장 '스포츠 테마파크'로 바뀐다
  • 준공 37년된 안양종합운동장 '스포츠 테마파크'로 바뀐다
  • [안양=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안양시가 안양종합운동장을 스포츠 테마파크로 탈바꿈하기 위한 과정에 첫발을 내디뎠다.지난 26일 최대호 안양시장 주재로 관계 공무원과 도시계획·스포츠 등 각 분야 전문가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운동장 스포츠 테마파크 조성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 착수보고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안양시)27일 경기 안양시는 지난 26일 최대호 안양시장 주재로 관계 공무원과 도시계획·스포츠 등 각 분야 전문가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운동장 스포츠 테마파크 조성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지난 1986년 준공 후 안양 시민의 복합체육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는 안양종합운동장은 시설 노후화에 따라 많은 유지비용이 발생하고 이용률이 저하되는 등 운영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또 최근 시민들의 여가·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안양종합운동장을 스포츠테마파크로 조성해 활용도를 높이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운동장 주변 재건축·재개발 사업으로 인한 세대수 증가에 따라 발생할 스포츠 시설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 사업 및 플랫폼을 구상할 계획이다.최대호 시장은 “안양종합운동장을 안양시만의 특색있는 공간으로 조성하여 지역경제에 파급 효과를 증대시키고, 인근 월판선 개통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등 종합스포츠 테마파크 조성사업의 타당성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23.09.27 I 황영민 기자
中헝다그룹 연이은 악재…“창업자, 경찰 감시받고 있어”
  • 中헝다그룹 연이은 악재…“창업자, 경찰 감시받고 있어”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에버그란데) 창업자인 후이 카옌 회장이 경찰의 통제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구조조정에 차질을 빚으며 청산 위기에 놓인 헝다 입장에서는 또 하나의 불확실성이 리스크로 작용할 조짐이다.후이 카 옌 중국 헝다그룹(에버그란데) 창업자.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후이 회장이 이달초 중국 경찰에 연행돼 지정된 장소에서 감시를 받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는 공식 구금이나 체포 수준이 아닌 일종의 경찰 조치지만 중국 형사소송법에 따라 승인 없이 특정 장소를 떠나거나 다른 사람과 연락 또는 만남을 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여권과 신분증은 경찰에 제출해야 하지만 법에 따라 처리 기간은 6개월을 초과할 수 없다.헝다는 중국 경제에 타격을 주고 주택시장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린 부동산 위기의 중심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22일 회사는 주요 채권단 회의를 취소하고 해외 부채 구조조정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 신규 채권 발행도 금지됐다.앞서 샤하이쥔 전 최고경영자(CEO)와 판다룽 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재무 조작 혐의로 중국 당국에 구금돼 조사를 받는 등 경영진의 자금 관련 스캔들도 문제가 되고 있다.나무꾼의 아들로 가난하게 자란 후이 회장은 레버리지를 이용해 대규모 토지를 구입해 사업을 키운 인물로 유명하다. 이후 생수, 프로축구, 전기차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헝다를 중국 최대 개발업체로 성장시켰다.블룸버그는 “2017년 에버그란데의 주가가 고점이었을 때 후이 회장은 세계 최대의 자산가 중 한명이었다”며 “한때 전기차에서 축가까지 중국에서 가장 정치적으로 연결된 사업가 중 하나로 여겨졌던 그는 이제 부동산 부문의 과도한 레버리지와 투기에 대한 시진핑 주석의 단속으로 가장 주목받는 희생자가 됐다”고 전했다.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후이 회장의 자산 가치는 2017년 420억달러(약 56조7000억원)에서 현재 약 18억달러(약 2조4000억원)로 급감했다. 헝다의 부채 규모는 2조3900억위안(약 386조3000억원)에 달한다.블룸버그는 “후이 회장은 2013년부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CPPCC) 300명 상임위원회의 일원이었지 헝다가 국가 신용 경색을 불렀단 이유로 지난해 3월 연례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중국 인민은행은 헝다의 몰락을 ‘부실한 경영’과 ‘무분별한 확장’ 때문이라고 비난했고 정부는 후이 회장에게 투자자 상환에 본인 자산을 사용하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2023.09.27 I 이명철 기자
무협, 민간경제 협력사절단 美 파견…'한국 동반자 법안' 지지 요청
  • 무협, 민간경제 협력사절단 美 파견…'한국 동반자 법안' 지지 요청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한미동맹 70주년 계기 미국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대미 민간 경제 협력 사절단’을 25~27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 파견했다고 27일 밝혔다. 구자열 회장을 단장으로 한 이번 사절단은 현대자동차, 포스코, 세아제강, 엑시콘, 일진그룹, 메타바이오메드, 효성중공업 등 미국 진출 기업인 10여 명으로 구성됐다.사진=무협 제공사절단은 양일간 마크웨이 멀린(Markwayne Mullin) 상원의원 등 연방 상·하원 의원 6명과 면담을 진행하며 미국의 공급망 파트너로서 한국 기업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국 내 전문 인력 수급 확대를 위한 ‘한국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n Act)’의 지지를 요청했다.구자열 회장은 면담에서 “전기차·배터리·반도체 등 미국의 첨단 산업 육성 시 한국 기업의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한국은 미국의 공급망 파트너로서 양국의 경제 협력은 더욱 확대되고 긴밀해질 것”이라 언급했다. 그는 “한미 양국 경제협력의 실질적 주체는 기업과 인재”라고 강조하며 “현재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이 한국인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것인 만큼 지난 4월 발의돼 계류 중인 ‘한국 동반자 법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한다”고 말했다.이 법은 미국 정부가 전문 교육·기술을 보유한 한국 국적자에게 연간 최대 1만5000개의 전문직 취업비자를 발급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사절단은 또한 사라 비앙키(Sarah Bianchi)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의 면담을 진행했다. 현재 미국이 추진 중인 핵심광물협정(Critical Minerals Agreement)에 인도네시아를 포함시켜 줄 것과 미국-EU 간 운영 중인 철강 협의체가 한국 등 동맹국을 포함한 포괄적 협의체로 확장되기를 희망한다는 등 산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전달했다.사절단은 미국 대표 싱크탱크인 윌슨센터(Wilson Center)와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를 방문해 한미 경제·통상 현안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또 무협은 26일 워싱턴 D.C.에 소재한 국제 스파이 뮤지엄에서 ‘KITA Networking Reception’을 개최해 한미 무역·투자 현황과 양국 기업 협력 사례 등을 소개하고 양국 정·재계 인사 간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조현동 주미 한국 대사, 영 김(Young Kim) 하원의원, 데럴 아이사(Darrel Issa) 하원의원, 메릴린 스트리클런드(Marilyn Strickland) 하원의원, 버디 카터(Buddy Carter) 하원의원, 마이크 콜린스(Mike Collins) 하원의원 등 미 정부·의회 및 싱크탱크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2023.09.27 I 김경은 기자
고양 시청사 백석동 이전 계획 행안부 적정성 검토 '통과'
  • 고양 시청사 백석동 이전 계획 행안부 적정성 검토 '통과'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추진하는 시청사 백석동 이전 계획이 정부 승인을 받았다.경기 고양특례시는 27일 시청사 이전 사업의 사업계획 타당성 조사가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지방투자분석센터(LOMAC)의 연구검토를 거쳐 적정성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27일 행정안전부 타당성조사 적정성 승인을 받은 시청사 이전 계획의 백석동 업무빌딩.(사진=고양특례시 제공)행안부의 타당성 조사는 지방재정법에 따라 500억 원 이상 사업을 실시하는 경우 투자심사와 함께 반드시 거쳐야 하는 행정 절차다.시는 올해 1월 재정 여건 악화 및 치솟는 공사비 등을 고려해 기존의 신청사 건립 계획 대신 기부채납이 확정된 백석 업무빌딩으로 시청사를 이전하는 방안으로 정책 방향을 변경했다.이번 조사에서는 △시청사 이전사업에 대한 관련 법률 및 계획검토 △기술적 검토와 적정 규모에 대한 검토 △지방재정 현황 및 총사업비 등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가 이뤄졌다.지방투자분석센터는 조사를 통해 고양시가 시청사 이전 사업에 투입하는 예산으로 건축비 493억 원, 용역비 27억 원 등을 포함해 약 599억 원 규모로 산정했다.국내 지역경제 파급효과로는 생산유발액 982억 원, 부가가치 유발액 399억 원, 취업 유발 인원은 670명으로 분석했다.시는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거쳐 시청사 이전 사업 예산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앞서 지난 8월 신청한 경기도 투자심사는 타당성 조사 미완료라는 절차상의 이유로 한 차례 반려됐지만 행안부 타당성 조사가 완료된 만큼 투자심사 등 향후 절차 진행에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시 관계자는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고 신속히 시청사를 마련하기 위해 고양시 소유인 백석동 업무빌딩을 시청사로 활용하려는 방안이 행안부로부터 받아들여 진 것”이라며 “시청사 이전 사업의 적정성을 승인 받은 만큼 경기도 투자 심사, 청사 이전 예산 수립 등의 행정 절차를 더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타당성 조사가 완료된 만큼 신속한 청사 이전을 위해 시의회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주민, 직원들의 의견에도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2023.09.27 I 정재훈 기자
美, ‘팬데믹 초과저축’ 연말 고갈될 듯…소비 위축 우려
  • 美, ‘팬데믹 초과저축’ 연말 고갈될 듯…소비 위축 우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쌓였던 ‘초과저축’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소비가 둔화해 미 경제의 연착륙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강력한 노동시장 및 이에 따른 임금 상승이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미국 뉴욕 시민들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맨해튼에 위치한 매장에서 쇼핑하고 있는 모습. (사진=AFP)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이 아직 지출되지 않은 세후 소득 및 저축액을 모두 합산해 초과저축을 추산한 결과, 올해 2분기 약 19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초과저축은 2021년 8월 2조 1000억달러로 최고액을 찍은 뒤 지난해부터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 연은은 “빠르면 이번 분기에 고갈될 수 있는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며 연말에는 초과저축이 완전히 고갈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 따른 개인 저축률은 올해 들어 평균 4.3%를 기록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8.8%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개인 저축률은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4월 미 정부의 현금 지원 등에 힘입어 33.8%로 급등했고, 봉쇄조치가 지속됐던 2021년까지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보복소비가 본격화하면서 3.5%로 급락했고 올해 소폭 반등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 가계의 자산과 부채 변화를 토대로 대차대조표상 저축 및 기타 현금성 자산을 측정한 또다른 분석에서는 올해 2분기 초과저축이 16조 8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2년 1분기(17조 5000억달러)보다 적지만,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분기(12조 7000억달러)보다는 여전히 많은 금액이다. 즉 팬데믹 전보다는 저축 증가 속도가 다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WSJ은 “팬데믹이 없었다면 어느 정도 저축이 이뤄졌을지에 대한 가정을 달리했기 때문에 각 기관마다 추정액에 차이가 발생했다”면서 “문제는 남아 있는 초과저축이 어디에 속해 있는지, 즉 부유층이 보유하고 있는지 혹은 중산층 및 저소득층이 보유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소비자 지출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중산층·저소득측 계좌의 보유액이 많을수록 미 경제엔 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연준 자료를 인용해 미국 가계의 전체 초과저축이 2021년 정점을 찍은 뒤 내리 감소하며 고갈되고 있지만, 소득 상위 20%의 저축은 2020년 3월 대비 7.7% 오히려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소득 하위 40%는 같은 기간 저축이 8% 줄었고, 중산층도 1.4% 감소했다. 인플레이션까지 겹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연준은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는데, 이 경우 가계의 차입 부담이 커져 소비를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 미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에 육박하는 만큼, 소비가 줄면 미 경제가 연착륙하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다른 방식으로 계산한 결과에서는 올해 7월 현재 아직 1조 3000억달러의 초과저축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미 GDP의 약 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또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부유층과 중산층, 저소득층의 현금 잔고가 모두 2019년 대비 40% 이상 늘어 고르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여전히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소비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강력한 노동시장이 임금을 끌어올려 소비가 지속될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데이비드 틴슬리 Bo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강력한 노동시장 덕분에 저축에 너무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계속 지출할 수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다”며 “(보복)소비는 미친 짓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2023.09.27 I 방성훈 기자
추경호 “수출, 늦어도 11월 증가전환…환율불안 심해지면 대응"
  • 추경호 “수출, 늦어도 11월 증가전환…환율불안 심해지면 대응"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하반기 경기가 나아지며 늦어도 11월에는 수출이 증가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350원을 뚫고 연고점을 경신한 환율에 대해서는 주요국과 비슷한 흐름이라 진단하면서도 필요 시 시장 대응에 나설 것이라 예고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을 방문, 반도체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추 부총리는 27일 경기도 이천의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을 방문한 뒤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과 관련해 “경기가 바닥을 다지면서 점점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상저하고’ 전망을 재확인했다. 또 “최근 금융 시장 변동성이 커진 건 최근 미국이 금리를 결정하면서 제기된 고금리 장기화 우려와 셧다운 가능성, 국제유가 상승 국면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우리 수출이나 경기 회복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긴 어렵지만, 경기 저점은 사후적으로 보더라도 전반적인 경기 회복 흐름은 점점 나아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 7월 산업활동 동향이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위축돼 ‘트리플 감소’를 기록한 데 대해서는 “집중호우 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며 여러 지표들이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수출도 10월, 늦어도 11월에는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며 “명절 성수기, 외국인 관광객 등 요인으로 소비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한편 최근 환율 급등세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환율은 시장 수준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이라며 “달러 강세에 따른 주요국 환율 흐름과 큰 틀에서는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듯 싶다”고 말했다.이어 “그런 평가를 하는 것 자체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발언은 자제하겠다”면서도 “다만 환율이 특별한 요인 없이 투기적인 게 심해지거나 시장 쏠림으로 불안 현상이 나타날 경우 당국은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9.27 I 이지은 기자
경제난에 저렴한 식료품 수요 껑충…코스트코, 실적 날았다
  • 경제난에 저렴한 식료품 수요 껑충…코스트코, 실적 날았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제난에 소비 지출을 줄이는 추세에도 저렴한 식료품과 생활필수품 구매를 위한 수요가 몰려들면서 미국 창고형 마트 코스트코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미국 캘리포니아주 노바토의 한 코스트코 매장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사진=AFP)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코스트코 홀세일은 2023 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은 789억달러(약 106조원), 순이익은 22억달러(약 3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1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당 순이익도 4.86달러(약 6600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7% 늘었다.코스트코의 이번 실적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코스트코의 분기 매출은 779억달러, 주당 순이익은 4.79달러로 예상됐다.리처드 갈란티 코스트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에서 “쇼핑객들이 소비를 줄이면서도 소매점 방문은 더 늘었다”며 “미국에서 식품을 제외한 고가 제품의 판매는 약세를 보였고 유가 하락도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코스트코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에 집에서 요리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밀레니얼 세대가 큰 팬트리(식료품 저장실)가 있는 교외 주택으로 이사하는 등 여러 가지 생활 변화 덕분에 지난 3년 동안 성장에 탄력을 받은 영향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또 생필품에 대한 초저가 정책과 충성도 높은 회원층을 바탕으로 탄탄한 매출 증가를 견인해 어려운 경제 환경에도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특히 코스트코의 이번 호실적은 충성심 높은 고객들 덕분이다. 코스트코의 유료회원은 1년 전보다 약 8% 늘어난 7100만명에 달한다. 이어 더 많은 고객이 일반 회원제 60달러 수준에서 연간 120달러로 2배 더 비싼 프리미엄 회원제인 이그제큐티브로 갈아타고 있어 회원비 수입은 13.7% 늘어난 15억1000만달러(약 2조원)를 기록했다. 코스트코의 이그제큐티브 회원 수는 2023 회계연도 3분기 말 기준 3230만명으로 전분기보다 98만1000명이 늘었다. 갈란티 CFO는 “이러한 상위 등급 회원이 현재 전체 유료회원의 45%에 달하고, 전 세계 매출의 약 73%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코스트코는 최근 몇 분기 동안 소비자들이 일부 고가 품목을 비롯해 스포츠용품, 가정용품 등 재량 품목에 대한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가구나 소형 전자제품, 보석류 등 온라인 판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들의 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가품에 대한 지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1온스 골드바’와 같은 일부 신제품은 재고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에 대한 선호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갈란티 CFO는 “사이트에 금괴를 올리면 보통 몇 시간 내에 소진되기 때문에 회원당 2개로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코스트코는 다가오는 성탄절을 맞아 크리스마스 장식 아이템 등을 조기에 출시하면서 실적 견인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갈란티 CFO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계절 장식품, 장난감의 판매가 순조롭게 시작됐다”고 강조했다.코스트코는 영역 확장에도 나선다. 앞으로 3개월 내에 미국에 9곳, 캐나다에 1곳 등 총 10곳에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중국과 일본, 호주 등에 23개 신규 매장을 열면서 2023 회계연도를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한편, 올해 코스트코 주가는 약 21% 상승해 S&P500의 11% 상승률을 넘어섰다. 이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한 코스트코 주가는 약 1% 하락한 552.96달러로 마감했다.
2023.09.27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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