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법원 허리' 엘리트 판사들 연이은 퇴직…"이건 잘못됐다"
  • '법원 허리' 엘리트 판사들 연이은 퇴직…"이건 잘못됐다"[e사법]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퇴직하는 분들은 각 기수들 중 가장 우수한 분들입니다. 국민들 입장에서도 이게 맞는 걸까요?”한 고등법원 판사는 27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법원 퇴직자들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이날 공개된 고등법원 퇴직 법관은 16명이다. 이중 고위법관인 최인규 광주고법 부장판사를 제외한 나머지 15명은 법원 내 허리에 위치한 고법판사였다. 지방법원 부장판사 중 선발된 인사들이다.2018년 11월 대법원에서 열린 신임 법관 임명식에서 대법원장이 신임 법관에게 임명장 수여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수별로 보면 고법판사(부장판사) 9년 차인 사법연수원 27기 김용하 고법판사부터, 지난해 고법판사로 보임한 사법연수원 36기 김도현 고법판사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다음 달 발표될 지방법원 인사에서도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부 재판장 등 핵심 보직을 경험한 다수 부장판사들의 퇴직이 예정돼 있다.문제는 양보다 질이다. 이번에 퇴임하는 판사 중 다수가 동기 법관 중 법원 내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던 인사들이었다. 이들 중 다수는 주요 로펌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 년 간 법원 내 우수 인재 유출에 대한 법원 내부의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에서의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 제도 폐지를 주요 원인으로 꼽기도 하지만 다수 판사들은 이보다는 열악한 처우를 근본원인으로 꼽는다.◇고법부장 승진제 폐지? 열악한 처우가 근본원인고등법원 부장판사 제도는 지방법원 부장판사나 고법판사 중 소수만 보임하는, 일종의 법원 내 승진제도였다. 법원 내 엘리트 집단으로 분류되는 고등법원 부장판사들이 법원 내 주요 보직을 맡으며 사법행정이나 고등법원 재판을 주도했다. 법원 내 대법관이나 헌법재판관 인선도 대부분 이들 차지였다.고법부장 제도는 법원 내에서 판사들에게 일할 ‘동기’를 부여했다는 긍정적 측면이 있었지만, 반대로 법관 사회에 ‘눈치보기’ 문화를 만들어 관료화를 촉진시켰다는 비판도 받아왔다. 이 때문에 오래전부터 폐지 요구가 빗발쳤고, 결국 김명수 대법원 체제에서 제도가 폐지되며 더 이상의 고법부장 승진은 사라졌다. 한 지방법원 단독 판사는 “고법부장 승진 제도가 긍정적 측면이 일부 있었던 것은 맞지만, 결과적으로 판사들 줄 세우기를 유발한다는 부정적 요인에 대한 법관 내 공감대가 더 강했다”며 “이미 되돌릴 수 없는 과거 시스템이 됐다”고 설명했다.결국 판사들의 법원 이탈 가속화의 배경으로는 과중한 업무 환경과 그에 맞지 않는 처우가 원인으로 꼽힌다. 민사소송에서의 전자소송 도입과 형사재판에서의 디지털 자료 증가 등의 원인으로 판사들의 업무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소송 건수가 증가하는 것은 물론, 사건 자체가 복잡해지며 과거에 비해 심리에 더 많은 시일이 소요되는 것이 보통이다.이 같은 상황에서 주변 여건도 판사들의 업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법원 내부에서도 ‘워라밸’(일과 생활의 양립) 문화가 확산되며 재판 업무를 보좌하는 법원공무원들을 중심으로 과거와 같이 야근을 당연시하는 문화는 사라졌다. 이 때문에 판사들로서도 심리해야 하는 재판 기일이 증가하고, 이는 연쇄적으로 재판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수도권 지방법원 한 부장판사는 “과거엔 고법부장 승진, 더 나아가서는 대법관, 헌법재판관 보임을 기대하며 희생하는 분위기가 있었다면, 지금은 대다수 판사들이 그 같은 자리에 연연하지도, 기대하지도 않는 분위기”라며 “더욱이 실무관이나 배석판사들에게 업무를 위한 희생을 강요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대형로펌, ‘선별 경험’ 판사만 선호…취업시장도 양극화증가하는 업무부담 속에서도 판사들의 급여 수준은 거의 변동이 없다. 일반직 공무원들에게 비해선 비교적 높은 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지만, ‘대형로펌 취업’이라는 기회비용을 포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한 고법판사 출신 변호사는 “대형로펌 소속 변호사와 급여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기회비용을 포기할 수 있을 정도로 급여를 인상할 필요는 있다”며 “급여만 올려도 퇴직자가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미국 연방법원 판사들의 급여는 22만 달러(약 2억7000만원)에 육박해 우리나라 판사들에 비해 훨씬 급여 수준이 높다.판사들의 법원 이탈이 거세지며 대형 로펌 취업도 바늘구멍이 됐다. 과거 판사들이 퇴직을 앞두고 로펌을 선택해서 갔다면 현재는 주요 로펌이 퇴직하는 판사들에 대한 꼼꼼한 평판조회를 거쳐 소수 인원에 대해서만 채용을 제안하는 구조다.일부 판사들의 경우 동료들에게 퇴직 의사를 밝힌 이후에도 대형 로펌에서의 채용 제안을 받지 못해 퇴직 의사를 철회하는 경우도 있다. 몇 해 전 퇴직 후 대형 로펌으로 옮긴 한 전직 부장판사는 “법관 외부 사정에 어두운 판사들 입장에선 퇴직의사를 밝히면 대형 로펌의 영입 제의가 올 것으로 기대하지만 현실은 극히 소수의 판사들에게만 그런 제의가 간다”고 전했다.대형 로펌의 주요 영입 대상은 법원 내에서 최소 한 차례 검증이 된 ‘보직’ 법관들이다. 대법원 재판연구관이나 법원행정처, 서울행정법원 등 주요 파트 근무 경험이 있거나, 발탁 인사들인 고법판사들이 주요 대상이다. 실재 한 대형로펌에서 과거 인사 업무를 담당했던 변호사는 “주요 로펌 입장에선 ‘보직’을 거친 판사들이 영입 우선순위”라며 “보직을 거치지 않고 재판만 한 판사들의 경우 법원 내에서 ‘특별함’을 보이지 않았다면 별다른 눈길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2023.01.28 I 한광범 기자
'해결사 박정아' 도로공사, 4세트 연속 듀스 끝 GS칼텍스 제압
  • '해결사 박정아' 도로공사, 4세트 연속 듀스 끝 GS칼텍스 제압
  •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GS칼텍스와 경기에사 득점을 올린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장충=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봄배구 티켓’이 걸린 3위 자리를 다투는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의 맞대결에서 도로공사가 활짝 웃었다.도로공사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맞대결에서 박정아의 맹활약에 힘입어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24-26 27-25 28-26 33-31)로 이겼다.도로공사는 지난 24일 선두 현대건설을 3-1로 이긴데 이어 2연승을 거뒀다. 13승 11패 승점 38을 기록, 단독 3위 자리를 지킨 채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됐다. 4위 KGC인삼공사(승점 35)와 승점 차는 3으로 벌렸다. 반면 GS칼텍스는 2연패를 당했다. 승점 33(11승 13패)에 머물면서 5위 자리에 그대로 묶였다.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3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두 팀 대결답게 1세트부터 4세트까지 모두 듀스 접전이 펼쳐졌다.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홈팀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는 세트 초반 4-10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세터를 안혜진에서 김지원으로 교체한 뒤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김지원은 한 템포 빠른 토스로 공격 속도를 끌어올렸다. 자연스럽게 공격 성공률도 높아졌다.반면 도로공사는 범실이 쏟아졌다. 초반 리드를 다 까먹은 채 13-12 역전을 허용했다. 리드를 잡은 GS칼텍스는 22-16으로 앞서다 도로공사에 추격을 허용해 듀스로 끌려갔다. 하지만 듀스에서 강소휘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도로공사 캣벨의 범실을 등에 업고 1세트를 힘겹게 따냈다.도로공사는 2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캣벨과 박정아가 나란히 7점씩 올리며 공격을 책임졌다. GS칼텍스도 한수지, 유서연 등 토종공격수들을 앞세워 도로공사를 물고 늘어졌다. 듀스 승부에서 웃은 쪽은 도로공사였다. 25-25에서 세터 이윤정이 오픈공격으로 균형을 깼다. 이어 26-25에서 박정아가 GS칼텍스 모마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해 2세트를 마무리했다.도로공사는 3세트 마저 가져오면서 승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역시 듀스 접전이었다. GS칼텍스는 세트 막판 24-21까지 앞서 3세트 승리를 눈앞에 둔 듯 했다. 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도로공사를 구한 주인공은 박정아였다. 박정아는 퀵오픈 2개와 블로킹으로 혼자 3연속 득점을 책임지며 24-24 듀스를 이끌었다.박정아는 25-26으로 뒤진 상황에서도 오픈 공격으로 승부 균형을 맞췄다. 박정아의 원맨쇼로 사기가 오른 도로공사는 26-26에서 캣벨의 오픈공격과 정대영의 블로킹으로 2점을 뽑아 역전드라마를 완성했다.2, 3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자신감이 오른 도로공사는 4세트마저 듀스 접전을 피하지 못했다. 그래도 마지막에 웃었다. 해결사는 박정아였다. 박정아는 31-31에서 세터 이윤정의 백토스를 퀵오픈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어 32-31에서 GS칼텍스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도로공사가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외국인선수 캣벨이 팀 내 최다인 30득점을 책임진 가운데 박정아도 29점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중요한 고비 마다 박정아의 해결사 능력이 빛났다. 미들블로커 배유나도 14점을 올렸고 정대영도 11점을 기록했다. 이날 도로공사는 블로킹으로만 14점을 올리며 GS칼텍스(11개)를 무너뜨렸다.GS칼텍스는 부상에서 돌아온 모마가 양 팀 최다 33점을 올렸거 유서연도 24점으로 분전했지만 매 세트 뒷심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2023.01.27 I 이석무 기자
김건희 여사 與의원 초대한 날, 野 "파티장 말고 검찰청 가야"
  • 김건희 여사 與의원 초대한 날, 野 "파티장 말고 검찰청 가야"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관저로 현직 국회의원들까지 만나는 단독일정을 치렀다. 이날 야당은 김 여사의 또다른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파티장이 아닌 검찰청 출두”를 촉구했다.사진=뉴시스김 여사는 27일 여당인 국민의힘 일부 여성 의원들과 점심 식사를 한 것으로 려졌다. 이날 김미애, 김영선 의원 등 여성 의원 10여명이 대통령 관저에 초대돼 김 여사와 함께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올해 첫 대통령 해외 순방 동행길에서도 단독일정을 여섯 차례나 가졌던 김 여사는 1월 초에는 보수정당 텃밭인 대구 서문시장을 혼자 찾은 일정이 대대적으로 보도돼 야권 인사들로부터 “영부인이 대통령 같다”는 촌평을 듣기도 했다. 이날도 김 여사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에 개의치 않고 여당 의원들을 직접 만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도이치모터스 사건 외 김 여사의 또다른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김 여사가 가야할 곳이 파티장이 아니라 “검찰청”이라고 비판했다.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앞서 뉴스타파가 보도한 김 여사 계좌의 우리기술 작전주 거래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를 받을 것을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이쯤 되면 김건희 여사는 검찰에서 불려가 조사를 받아야 마땅하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야 한다”고도 주장했다.또 “김건희 여사가 여당 여성의원들 앞에서 무슨 본보기가 되고 어떤 교훈을 줄 수 있겠느냐”며 “설마 주식으로 돈 버는 비법을 전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비꼬는 말도 더했다.김 대변인은 “지금 김건희 여사가 가야 할 곳은 여성의원들과의 화려한 파티장이 아니다. 바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검찰청에 출두하는 것”이라며 거듭 수사당국의 수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김 대변인은 이날 의혹 제기에 대통령실이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며 반발하자 “야당 대변인 흔들어봐야 ‘여사님 혐의’는 지워지지 않는다”고 맞받았다. 김 대변인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판에서 김건희 여사의 이름이 최소 300번 이상 거론됐고,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의 이름도 100번 이상 언급됐다. 여기에 추가로 또 다른 작전주 ‘우리기술’에서도 김건희 여사, 최은순 씨의 계좌가 활용됐다는 것이 다름 아닌 담당검사의 입을 통해 밝혀졌다”며 김 여사 주가조작 연루 의혹의 실체성을 강조했다.
2023.01.27 I 장영락 기자
우리금융 차기회장 윤곽, 내부 이원덕·신현석 vs 외부 임종룡·이동연(종합)
  • 우리금융 차기회장 윤곽, 내부 이원덕·신현석 vs 외부 임종룡·이동연(종합)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차기 우리금융그룹 회장 후보가 4인으로 압축됐다. 내부에서는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외부 출신으로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사진 왼쪽부터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상 성명 가나다순).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27일 우리금융 차기 회장 2차 후보군(숏리스트)으로 내부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외부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상 성명 가나다순)’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임추위가 지난 18일 선정한 1차 후보군(롱리스트)은 내부 출신으로 이원덕 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신현석 법인장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외부 인사 중에서는 임종룡 전 위원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이동연 전 사장 등 3명이 포함됐다. 이후 본인 동의 과정에서 김병호 전 부회장은 지난 25일 후보직을 고사했다.임추위는 “7명의 회장 후보자들의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능력, 도덕성, 업무경험, 디지털 역량 등에 대해 충분한 토론 끝에 내부 2명, 외부 2명으로 압축했다”면서 “4명의 후보에 대해 2월 1일 심층면접, 2월 3일 추가 면접을 거쳐 회장 후보로 최종 추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우리금융 회장 인선이 사실상 ‘내부 vs 외부’ 대결로 비춰지는 분위기다. 금융권에선 이원덕 행장과 임종룡 전 위원장의 경쟁 구도에 주목하고 있다.1962년생인 이 행장은 공주사대부고와 서울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옛 한일은행에서 은행 생활을 시작했다. 현재 우리금융 비상임이사를 겸직하며 최근 용퇴를 선언한 손태승 회장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추며 우리금융의 경영 전략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룹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강점으로, 안정적 승계로 따지면 가장 적합한 인물로 꼽힌다.임 전 위원장은 1959년생으로 영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위원장과 국무총리실 실장(장관급),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이번 숏리스트에 포함된 신현석 법인장과 이동연 전 사장은 업계의 예상을 깨 최종 후보에 포함되며 복병으로 떠올랐다. 1960년생인 신현석 법인장은 제천고와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1982년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뉴욕지점 수석부지점장, LA지점장, 전략기획부장,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을 거쳐 2018년 2월부터 우리피앤에스 대표를 지냈다. 2020년 3월부터 법인장으로 우리아메리카은행을 이끌고 있는 글로벌 통이다. 우리은행 출신인 이동연 전 사장은 전직이라 외부출신으로 분류됐다. 1961년생인 이 전 사장은 강경상고를 졸업하고 1977년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우리은행 연금신탁사업단 상무와 중소기업그룹 집행부행장, 개인그룹 집행부행장 등을 거쳐 우리FIS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우리금융지주 출범 후 우리은행 IT그룹 집행부행장을 맡으며 은행 영업과 디지털 분야에서 확고한 전문성을 갖춘 전략통으로 평가받는다. 외부 인사들이 최종 후보에 포함되면서 관치 또는 낙하산 인사 논란 등도 거세질 전망이다. 우리금융 노조측은 “어떤 일이 있어도 임 전 위원장이 차기 회장으로 등극하는 일은 막을 것”이라며 차기 회장에 관료 출신이 아닌 내부 인사를 선정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한편 숏리스트를 확정한 임추위는 내달 1일 심층면접과 3일 추가면접을 거쳐 최종 단독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는 3월 열릴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2023.01.27 I 정두리 기자
신세계百 옆 '슈퍼리치 전용' 샤넬 매장 온다·…亞 최초
  • [단독]신세계百 옆 '슈퍼리치 전용' 샤넬 매장 온다·…亞 최초
  • [이데일리 백주아 윤정훈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아시아 최대 규모 ‘VIC(Very Important Customer·최고 중요 고객)’ 전용 매장을 유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슈퍼리치’만이 갈 수 있는 샤넬 특별 매장을 열어 명품 시장 ‘큰손’을 잡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옆 리모델링 중인 옛 SC제일은행 건물. (사진=백주아 기자)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옆 옛 SC제일은행 본점 건물 자리에 샤넬의 VIC 전용 부티크 개점을 결정하고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샤넬 VIC 매장이 들어설 곳은 옛 SC제일은행의 전신인 조선저축은행 자리다. 이 건물은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8333㎡ 규모로 1935년에 준공 이후 서울시 유형문화재 71호로 지정돼 있다. 신세계는 지난 2015년 본점과 연계해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해당 건물을 매입했다. 2018년부터 용도 변경을 추진해 2020년에 업무시설에서 판매시설로 승인받았다.유형문화재 리모델링에 필요한 서울시 문화재위원회의 승인도 지난해 완료하고 본격 공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 중구청 관계자는 “옛 SC제일은행 부지의 경우 서울시 정식 심의를 받고 현재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옆 옛 SC제일은행 건물에 리모델링 공사를 알리는 주차금지 문구가 붙어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신세계가 유치한 샤넬 VIC 매장은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전반을 아우르는 상위 1% ‘슈퍼 리치’를 위한 ‘VIP 숍’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샤넬은 올해 아시아 지역에 프라이빗 부티크를 개점 계획을 밝혀왔다. 필립 블론디유 샤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작년 5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의 가장 큰 관심은 고객으로 특히 기존 고객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독점 방식으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철저히 보호된 부티크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샤넬의 지난 2021년 매출은 전년보다 54.7% 증가한 156억3900만달러(한화 약 19조2579억원)로 이 중 절반이 넘는 80억6800만 달러(9조9349억원)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나왔다. 샤넬이 아시아 시장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난해 1월 22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앞 샤넬 오픈런. (사진=백주아 기자)샤넬이 VIP 전용 매장을 두는 것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반 고객과 VIP의 구매 경험을 분리해 누구나 살 수 있는 샤넬이 아닌 ‘명품 위의 명품’으로 거듭나려는 포석이다.한 명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명품 업계 최대 화두는 VIC 매장을 여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명품이 대중화되면서 기존 충성 고객 이탈 등 문제가 명품 업계의 가장 큰 고민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가 아시아 최초 샤넬 VIP 매장을 유치하면서 백화점 업계의 명품 전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역시 본점 1층에 샤넬 매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한편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옛 SC제일은행 건물의 샤넬 입점과 관련해 “여러 브랜드와 접촉을 해온 게 맞지만 어떤 브랜드를 입점할지 결정된 것이 없다”며 “현재는 내부 철거공사, 안전 진단을 진행 중으로 올해 안에 문을 열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01.27 I 백주아 기자
"헌정사 이런 일 있었나"…이재명 두 번째 檢출석, 野 총력 방어전(종합)
  • "헌정사 이런 일 있었나"…이재명 두 번째 檢출석, 野 총력 방어전(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두 번째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27일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를 ‘정적 제거’로 규정하며 규탄 총력전을 펼쳤다. 친명(親이재명)계 중심인 당 지도부는 검찰 수사를 ‘최악의 편파 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당내 검찰독재정치탄압위원회와 전국청년위원회도 막판 한목소리를 냈다. 일각에선 이 대표의 ‘단독 출석’에도 검찰 출석 동행을 독려하며 ‘단일대오’를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전북 군산시 신영동 군산공설시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野 “검찰 속셈 뻔해…명백한 기획 수사”당 지도부는 이 대표를 향한 검찰의 수사권을 무분별하게 남용하며 ‘마녀사냥식 여론 재판’을 벌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전북 군산 공설시장에 방문해 “증거도 필요 없다. ‘카더라’도 필요 없다. 그냥 검찰이 쓰면 그것이 죄의 증거가 된다”며 “바로 독재의 시대가 왔다. 가만히 있어야 되겠느냐”고 비판했다.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익산시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 검찰의 속셈은 뻔하다”며 “야당 대표를 대상으로 한 전방위 수사와 재판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무능·실정·치부를 덮고 총선에 유리한 여론 조성을 만들기 위해 명백한 정치 기획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당 ‘검찰독재정치탄압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이 언론 보도를 통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검찰이 정적제거용 조작수사를 일삼고 있음에도 이 대표는 당당히 맞서겠다고 이미 입장을 밝혔다”며 “그런데도 이 대표를 범죄자로 낙인찍기 위해 김만배 지분의 절반인 428억 원을 지급받기로 보고받고 승인했다는 검찰발 언론보도가 쏟아졌다”고 비판했다.이어 “정작 공소장에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일방적 진술에 근거한 허위사실을 대장동 5인방 공소장에 표기한 뒤 슬쩍 언론에 흘려 이 대표를 범죄자로 낙인 찍은 것”이라며 “비열한 언론플레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쏘아붙였다. 민주당 청년위원 40명도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 모여 정치 검찰의 야당 탄압을 규탄하기도 했다.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계단에서 ‘이재명 당 대표 재소환 조사’ 관련 검찰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친명 “함께 가자” vs 비명 “당대표 사퇴”친명(親이재명)계 의원을 중심으로 계파를 초월한 당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친명계 의원들은 이 대표의 ‘단독 출석’ 결정을 언급하며 비명(非이재명)계 의원에게 ‘단일대오’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비명계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한 단순한 탄압이 아닌 전 정권 및 야당 전체에 대한 수사로 번질 수 있는 것에는 동의한다”며 “지금은 하나로 뭉쳐야 할 때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친명계 의원들은 “이 대표와 함께 가자”며 공개적으로 검찰 출석 동행을 요청하기도 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동지는 이겨도 함께, 져도 함께 하는 것이다. 전 이 대표의 출석을 반대했지만 내일 출석한다고 한다”며 “함께 하자, 함께 가자”고 말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지자를 만나기 위해서 당연히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한편 일부 비명계 의원들은 여전히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당의 위기로 규정, 이 대표가 기소될 경우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특히 부정부패 관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하는 ‘당헌 80조’에 따라 이 대표가 스스로 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입장이다.당내 소장파로 불리는 이상민 의원은 지난 2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사법적 의혹이 번지거나 확장돼서 그 사법적 리스크, 위험 부담을 당도 떠안게 되면 그다음에는 걷잡을 수가 없다”며 “당헌 제80조에 따르면 기소되면 당직자들은 원칙적으로 당직에서 물러나게 돼 있지 않나. 이 대표도 그 원칙을 지켰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이에 대해 김남국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검찰 수사가 이 대표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한 정치 탄압의 성격이 있기 때문에 80조를 바로 적용하기는 무리”라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친명계 의원도 “헌정사에 이런 적은 없었다. 오로지 정부고 여당이고, 당내 일부에서까지 ‘이재명 죽이기’에만 골몰하는 것은 반민주적 행태”라고 비판했다.한편 이 대표는 오는 28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 의혹 관련 업무상 배임 및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직접 소명할 예정이다.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위사실로 국기문란하는 검찰독재를 규탄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3.01.27 I 이상원 기자
'택배견 경태'로 후원금 6억 먹튀…택배기사 징역 2년·여친 7년 선고
  • '택배견 경태'로 후원금 6억 먹튀…택배기사 징역 2년·여친 7년 선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유기견 출신의 택배견 ‘경태’를 이용해 유명세를 얻은 후 약 6억원의 후원금을 가로챈 전직 택배기사가 징역 2년형, 주범으로 지목됐던 여자친구가 7년형을 각각 선고받았다. 택배견 ‘경태’ (사진=‘경태아부지’ SNS)27일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 민성철 판사는 사기와 기부금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택배기사 A(34)씨에게 징역 2년을, 여자친구 B(39)씨에게는 징역 7년을 각각 선고했다. 아울러 사기 피해자들에게 약 460만원의 배상 명령도 내렸다. 또한 구속집행정지로 일시 석방됐던 B씨의 도주를 도와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지인 장모씨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최모씨에게는 벌금 300만원이 선고됐다. 장씨와 최씨는 B씨의 지인으로, 그의 도주와 유심칩 개통 등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A씨와 B씨의 사기 범행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고, 반복돼왔다”며 “1차 기부금 피해자는 2306명, 2차 피해자는 1만496명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른 총 피해 금액은 약 6억원이며, 대부분은 변제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은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공감과 선한 감정을 이용해 본인들의 경제적 이익을 취하려 한 만큼 범행 수법이 불량하고, 동기가 불순하다”라며 “A씨 역시 B씨에 비해 가담 정도가 중하지 않다고 해도 다수의 피해자를 낳은 만큼 잘못이 크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한 재판부는 구속이 정지된 와중 도주를 시도했던 B씨에 대해서도 진지한 반성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인도적 차원의 결정을 악용, 정당한 사유 없이 도주해 추가적인 인적·물적 자원을 소모하게 했고, 책임을 모두 A씨에게 미루며 진지한 반성의 기색이 없다”고 했다. A씨는 2020년 유기견 ‘경태’를 택배 차량에 태우고 다니며 ‘경태아부지’라는 별명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이후 유기견 ‘태희’를 추가로 입양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3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에 “택배 차량이 고장나 일을 할 수 없는데 강아지들이 아프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기부금을 모은 후 이를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SNS 팔로워들의 신고 등으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들을 잠적 6개월여만인 지난해 9월 대구에서 붙잡았다. 검찰은 받은 후원금 대부분이 B씨의 계좌로 흘러들어간 만큼 그를 주범으로 지목해 구속기소하고, A씨는 불구속 기소했다. 그러나 B씨는 지난해 11월 임신중절수술을 받겠다며 구속집행정지를 신청, 허가받은 사이 한 달여간 도주해 다시 붙잡히기까지 했다. 한편 이날 선고 이후 A씨는 법정 구속됐다. A씨는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피해자분들에게 죄송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답변 후 호송됐다.
2023.01.27 I 권효중 기자
뇌전증 병역브로커, 첫 재판서 '혐의 인정'…"판정 기준 모호" 제도 탓도
  • 뇌전증 병역브로커, 첫 재판서 '혐의 인정'…"판정 기준 모호" 제도 탓도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스스로 ‘병역의 신’이라고 홍보하며 뇌전증(간질) 환자로 위장해 병역을 면제받게 도운 병역브로커 구모(47)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병역브로커 구씨 밑에서 부대표로 일한 또다른 병역브로커 김모씨.(사진=뉴스1)27일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조상민 판사는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구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구씨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뇌전증 환자에 대한 모호한 병역 판정 기준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씨의 변호인은 “단순히 처벌이 중요한 게 아니라 뇌전증에 대한 객관적인 병역 판정 기준을 재정립해 제도적으로 병역면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뇌전증 판정 기준에 대한 강화가 필요하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구씨는 병역면탈자들이 자신에게 지속적으로 뇌전증 진단 수법을 알려달라고 요청한 사실도 양형에 참작해달라고 했다. 구씨의 변호인은 “상당수 면탈자들이 구씨에게 연락해 이전에 뇌전증을 겪은 것처럼 거짓말하며 면탈 방법을 알려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했다”며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고, 수사 초기부터 범행을 일체 자백했다”고 했다.검찰에 따르면 군 수사관 출신인 구씨는 병역의무자가 1년 이상 뇌전증 진료를 받을 경우 신체등급 4급, 2년 이상 진료를 받을 경우 5급 판정을 받는단 사실에 착안해 브로커로 활동했다. 인터넷 카페를 개설한 구씨는 병역의무자들에게 자신의 뇌전증 진단 시나리오에 맞춰 발작 증상 등을 호소하는 속임수를 쓰도록 했다. 구씨의 의뢰인 중 한 명인 이모씨는 2020년 6월 인터넷 카페에서 구씨와 상담한 후 뇌전증이 없음에도 병원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 한번, 2020년 6월 게임 하다 발작을 일으켰다” 등 발작 증상을 호소하고 뇌전증을 앓고 있는 것처럼 위장했다. 이후 지난해 5월 상태불명의 뇌전증 진단을 받는 이씨는 병무청에 진단서를 제출해 재병역 판정검사를 받고 신체등급 7급을 받았다. 구씨는 이씨를 비롯해 총 7명의 병역면탈자와 공모해 거짓말로 진단서를 발급받고 병무청에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합동 수사팀을 구성해 뇌전증 환자 위장 병역면제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이다. 구씨의 의뢰인 중엔 프로배구선수 조재성(OK금융그룹)씨와 아이돌그룹 소속 래퍼 라비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 프로축구 선수와 프로배구 선수 등 스포츠 선수 외에도 수사대상엔 연예인, 고위공직자·법조인 자녀도 포함됐으며 총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날 의사·프로게이머(코치)·골프선수 등 병역면탈자 15명과 공범 6명, 또 다른 병역브로커 김모(37)씨를 병역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했다. 김씨는 구씨의 밑에서 부대표로 일한 인물이다.
2023.01.27 I 조민정 기자
"아내 곧 쫓아온다"…직장 내연남이 퇴사를 겁박합니다
  • "아내 곧 쫓아온다"…직장 내연남이 퇴사를 겁박합니다[사랑과전쟁]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같은 직장 동료와의 불륜이 아내에게 들통나자, “아내가 직장으로 쫓아올 수 있다”고 겁박해 내연녀 퇴사를 종용한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기혼 남성 A씨는 직장동료 B씨와 내연관계를 유지하다가 2021년 초 아내에게 발각됐다. A씨는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선 B씨 퇴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B씨에게 갖은 방법을 동원해 퇴사를 압박하기 시작했다.그는 2021년 3월 회사에서 B씨에게 “아내가 당신에게 회사를 나가라고 한다. 퇴사하지 않으면 불륜 사실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겠다고 한다. 낙인 찍고 싶으냐”고 겁을 줬다.A씨는 겁을 먹은 B씨를 향해 “아내가 블랙박스 영상과 휴대전화 사진을 복구하고 있다. 당신 주변 사람들에게 소문내고 다니면 어떻게 할 거냐. 진흙탕 싸움을 하고 싶으냐”고 압박수위를 높였다.자신의 압박에도 B씨가 퇴사를 하지 않자 A씨는 같은 해 4월엔 퇴근 후 B씨 집을 갑자기 찾아가 B씨와 B씨 부모에게 “퇴사하지 않으면 아내가 다음 주 회사로 찾아가 불륜 사실을 알리겠다고 한다”고 재차 겁박했다. A씨는 미심쩍어하는 B씨 부모에게 아내와의 통화를 연결해주기도 했다.결국 B씨는 이 같은 압박에 며칠 후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퇴사했다. B씨는 얼마 후 A씨와 A씨 아내를 강요죄로 고소했다. 그는 A씨와 이혼한 A씨 아내와는 합의 후 고소를 취하했으나, A씨에 대해선 합의를 거부하고 엄벌을 수사기관과 법원에 탄원했다.강요죄로 기소된 A씨는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아내의 의사를 전달했을 뿐 B씨를 협박하지 않았고, 퇴사도 협박이 아닌, B씨 모친 설득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인천지법 형사 단독(현선혜 판사)은 A씨 주장을 일축하고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재판부는 “B씨 주거지를 찾아간 그 자체로 주변 사람들에게 부정행위 사실을 알리겠다는 묵시적 언동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B씨의 의사결정 자유를 제한하거나 의사실행 자유를 방해할 정도로 겁을 먹게 할 만한 해악을 고지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설사 B씨가 부모님과 상의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하더라도 A씨의 해악 고지 전까지는 사직 의사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A씨 협박과 B씨 퇴사 사이에 인과관계가 단절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양형이유에 대해선 “실제 회사를 사직해 피해가 가볍지 않은 B씨에게 용서를 받지 못했고, 범행 책임을 전가하는 등 진정으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도 “사건 발단에 B씨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2023.01.27 I 한광범 기자
LIV파 리드 4언더파…PGA파 매킬로이 2언더파
  • LIV파 리드 4언더파…PGA파 매킬로이 2언더파
  • 패트릭 리드가 26일 열린 DP월드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1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최근 앙숙으로 떠오른 패트릭 리드(33·미국)와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각각 4언더파와 2언더파를 기록했다.리드는 2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6개 홀까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를 쳤다.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는 15개 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를 기록, 공동 12위에 자리했다.대회 전 매킬로이가 리드의 인사를 본체만체 무시하고 리드는 그런 매킬로이에게 나무 티를 던지는 듯한 행동을 하는 신경전을 벌였다. 알고 보니 매킬로이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LIV 골프 측이 법원에 출석하라고 보낸 소환장을 받았고, 이에 기분이 상한 것으로 전해졌다.리드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에서 뛰고 있고, 매킬로이는 이에 강력하게 대응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다. 가뜩이나 세계 골프 시장을 양분하려는 LIV 골프의 등장이 달갑지 않은데, 소환장을 받은 데다가 리드까지 인사를 하러 다가와 불만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리드는 그런 매킬로이를 향해 “미성숙한 어린애”라고 표현했다.이날 경기는 폭우에 이은 일몰로 출전 선수 132명 중 11명만 1라운드를 마쳤다. 무려 66명이 출발조차 하지 못했다.매킬로이는 전반 6개 홀 중 보기만 2개를 범하고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 벙커에 빠트리고도 버디를 잡아내며 반등을 시작했다. 후반 2번홀(파4)과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에는 7번홀(파3)에서 1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남겨놓고 경기를 중단하는 사이렌 소리를 듣고 필드를 떠나야 했다.리드는 첫 5개 홀 중 버디 3개를 잡는 등 순항했고 10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2번홀(파4)과 14번홀(파4) 버디로 반등했다.15개 홀에서 5언더파를 친 토마스 피터르스(벨기에)가 단독 선두를 달렸다. 그는 DP 월드투어 통산 6승을 거뒀고 세계 랭킹 39위에 올라 있는 유럽의 강자다.1라운드가 폭우로 인해 파행된 데 따라 100여 명이 넘는 선수들이 잔여 경기를 비롯해 하루 늦게 1라운드를 치르게 됐다.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1라운드에 나선 로리 매킬로이(사진=AFPBBNews)
2023.01.27 I 주미희 기자
'102계단 껑충' 116위였던 존 람, 하루만에 공동 14위로 도약
  • '102계단 껑충' 116위였던 존 람, 하루만에 공동 14위로 도약
  • 존 람.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공동 116위에서 공동 14위로. 남자 골프 세계랭킹 3위 존 람(스페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870만달러) 둘째 날 마지막 5개 홀에서 5타를 줄이는 뒷심으로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5개 홀을 남기고 나온 이글이 분위기를 바꿨다. 람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북코스(파72)에서 치른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며 공동 116위 그쳐 컷 탈락 위기를 맞았던 람은 이날 5타를 줄인 덕분에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쳐 공동 1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1라운드에서 람의 경기력은 답답했다. 티샷 정확성은 50%에 그쳤고, 그린적중률도 60%대에 머물러 최근 3개 대회에서 12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을 이어왔던 모습과 달랐다.이날도 경기 초반은 불안한 모습의 연속이었다. 10번홀에서 경기에 나선 람은 버디로 시작했다. 이어진 11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12번홀(파3)에서 보기가 나와 주춤했고, 9번홀(파4)에서 또 1타를 잃었다.후반에도 답답한 경기가 계속됐다. 4번홀까지 파 행진을 계속한 람은 이때까지 중간합계 1오버파를 기록, 컷 통과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5번홀(파5)에서 나온 이글이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놨다. 191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고, 약 3m 거리의 이글 퍼트를 홀에 넣었다. 2타를 줄인 덕분에 컷 통과 안정권에 들어선 람은 이어진 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5m 부근에 떨어뜨렸고,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분위기를 바꾼 람은 7번(파4) 그리고 8번홀(파3)까지 연속해서 버디를 잡아내며 어느새 순위를 공동 14위까지 끌어올렸다.1라운드 경기 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고 자신의 경기력에 의문을 품었던 람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는 “특별한 것은 없었다. 단지 조금 더 공격적이었던 것 같다”라며 “5~9번홀의 경기는 정말 잘 쳤다. 6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한 후에 버디를 하고 나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말했다.첫날 부진을 털어내고 본선에 진출한 람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연속 컷 통과 행진을 22경기로 늘렸다. 앞서 올해 출전한 2개(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람은 3개 대회 연속 우승의 희망도 되찾았다.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친 샘 라이더(미국)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람은 8타 차 공동 14위다. 타수 차가 크지만, 이틀 경기가 더 남아 있어 람의 역전 우승 가능성은 열려 있다.한국선수들의 선전도 이어져 안병훈(32)이 존 람과 함께 공동 14위에 자리했고, 김성현(25) 공동 20위(3언더파 141타), 김시우(28)와 임성재(25)가 나란히 공동 24위(이상 2언더파 142타), 노승열(32) 공동 36위(1언더파 143타)에 이름을 올렸다.
2023.01.27 I 주영로 기자
안병훈, 파머스 인슈어런스 공동 14위…한국 선수 전원 컷 통과
  • 안병훈, 파머스 인슈어런스 공동 14위…한국 선수 전원 컷 통과
  • 안병훈(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87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12위로 상승했다. 임성재(25)와 김시우(28)도 중상위권을 유지했다.안병훈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남코스(파72)에서 치른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번갈아 적어내 이븐파 72타를 쳤다.타수는 줄이지 못했지만 이날 바람이 많이 부는 어려운 조건이었던 덕에 2라운드까지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전날보다 7계단 상승한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2020~21시즌 부진했던 탓에 시드를 지키지 못한 안병훈은 2021~22시즌은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활동했지만, 지난해 콘페리투어에서 우승을 한 차례 차지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거둬 PGA 투어 재입성에 성공했다. 올해 PGA 투어로 돌아온 안병훈은 10개 대회에서 톱10에 한 번 이름을 올렸고 페덱스컵 랭킹은 47위에 자리하고 있다.전반 10번홀부터 2라운드를 시작한 안병훈은 전반 9개 홀에서는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3개를 범해 1타를 잃었고, 후반 5번홀까지 2타를 잃고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그러나 후반 6번홀(파5)과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좋은 흐름으로 2라운드를 마무리한 안병훈은 올 시즌 두 번째 톱10을 노린다.이번 대회는 토리파인스 골프장의 남코스와 북코스에서 번갈아 1·2라운드를 치른 뒤, 3·4라운드는 북코스에서 경기한다.남코스에서 플레이한 신인 김성현(25)은 후반 4번홀까지 이븐파를 유지하며 잘 플레이하다가 5번홀(파4)에서 보기를, 6번홀(파5)에서는 벙커 탈출을 제대로 하지 못해 또 벙커에 빠지는 등 고전하고 말았다. 후반 홀에서 흔들린 김성현은 마지막 9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해 합계 2오버파를 치고 공동 20위(3언더파 141타)에 자리했다.김시우(왼쪽)와 임성재(오른쪽)가 27일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2라운드에서 농담을 나누며 이동하고 있다.(사진=AFPBBNews)김시우와 임성재는 상대적으로 더 쉽게 플레이되는 북코스에서 경기하고도 각각 1타와 2타를 잃은 아쉬움 속에, 나란히 공동 23위(2언더파 142타)를 기록했다.김시우는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3개 범했고, 임성재는 버디 3개를 기록했지만 보기 5개를 적어냈다.노승열(32)은 공동 35위(1언더파 143타)에 자리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5명 전원이 컷 통과에 성공했다.샘 라이더(미국)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타를 줄이고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 PGA 투어 첫 우승을 바라본다.브렌던 스틸(미국)이 단독 2위(9언더파 135타), 타노 고야(아르헨티나)가 단독 3위(7언더파 137타)에 이름을 올렸다.PGA 투어 3연승에 도전하는 존 람(스페인)은 전날 공동 116위로 부진했지만, 이날 5타를 줄여 무려 104계단이 훌쩍 뛴 공동 12위(4언더파 140타)로 올라섰다.존 람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2라운드(사진=AFPBBNews)
2023.01.27 I 주미희 기자
무면허로 차량 4대 훔쳐 달아난 20대…징역 1년
  • 무면허로 차량 4대 훔쳐 달아난 20대…징역 1년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차된 차량 4대를 훔쳐 달아난 20대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8단독(구자광 부장판사)은 절도 및 도로교통법위반(무면허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A(19)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서울 송파구와 경북 구미·칠곡, 대구 동구 일대에서 차량 4대와 내부에 있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그는 사이드미러가 펼쳐져 있는 차량을 노렸다. 문이 열려 있는 차량에서 금품을 훔치고, 내부에 차 열쇠가 있는 경우엔 차량을 훔쳐 달아났다. 당시 A씨는 운전면허가 없었다.A씨는 차량 내부에 금품이 없거나, 차량이 열리지 않아 17회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명품 여부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물건을 중고 매매 사이트에 판매해 총 140만3000원의 사기 피해를 입힌 혐의도 받는다.검찰 조사 결과 A씨는 청각 및 언어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생활비와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범행수법, 범행횟수와 범행기간 등에 비추어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동종 범죄로 여러 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특히 절도죄 등으로 인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도 불과 약 1개월 만에 이 사건 각 범행을 저지르기 시작한바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2023.01.27 I 강지수 기자
큐리언트, 결핵치료제 ‘텔라세벡’ 국제기구 기술이전 기대감
  • 큐리언트, 결핵치료제 ‘텔라세벡’ 국제기구 기술이전 기대감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큐리언트(115180)가 개발중인 결핵치료제 ‘텔라세벡(Q203)’에 대핸 기술이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텔라세벡은 다제내성결핵(MDR-TB) 치료제로 지난 2019년 임상2a 결과 유효성과 안전성이 모두 확인 된 바 있다.2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큐리언트는 자체 개발중인 결핵치료제 텔라세벡에 대해 기술이전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해마다 1000만명이 활동성 결핵에 걸리고, 이 가운데 150만명이 목숨을 잃는다. 후진국형 질병으로 알려져 우리와 무관한 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에서 결핵 발병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한국이다. 우리나라는 2020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결핵 환자가 49명으로 OECD 회원국 중 1위고, 사망자 또한 10만명당 3.8명으로 콜롬비아(4.6명)와 리투아니아(3.9명)에 이어 3위로 집계됐다. 큐리언트가 개발중인 텔라세벡은 다제내성결핵 치료제로 개발중이다. 1차 항생제로 쓰이는 이소니아지드나 리팜피신에 내성을 보일 경우 다제내성결핵 감염으로 간주된다. 다제내성결핵 치료는 기존 약제에 대한 내성으로 인해 치료 성공률이 높지 않지만, 상업적 가치가 낮아 개발이 미진한 상황이다. 이에 국제기구가 개발에 주도권을 갖고 있는데, 큐리언트가 개발중인 텔라세벡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 기구의 선택 옵션이 많지 않다”며 “후기 임상 중 새로운 기전의 약물은 텔라세벡이 유일하다. 국제기구와 협력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에 노바티스가 출시한 ‘도브프렐라’도 국제기구에 2014년 기술 이전을 통해 개발됐다. 오츠카는 ‘델티바’를 국제기구의 도움 없이 단독으로 개발했지만 그로 인한 높은 판가로 저개발국가에서 사용이 어렵다는것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이들 결핵 치료는 다제병용요법이 표준이어서 단독으로 쓰이지 않고 적어도 3가지 이상의 결핵약을 병용해야 한다”며 “효과적인 병용 요법에 대한 개발을 위해서는 다른 결핵 치료 신약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과의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이어 “텔라세벡은 임상에서 14일간의 단독처방만으로도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며 “치료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저개발 국가에서의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결핵약이다. 또 감염된 결핵균의 약제 내성 여부와 관계 없이 투약해도 어떤 결핵에서도 효과가 있는 약”이라고 강점을 설명했다.올해는 기존 항암제 임상 모멘텀도 대기하고 있다. 당장 설 연휴 이후 면역항암제 ‘Q702’과 키트루다 병용 임상 첫 환자 투약이 예정돼 있다. Q702은 △Axl △Mer △CSF1R 세 가지 수용체를 동시에 저해하는 삼중저해 면역항암제다. 면역세포와 암세포에 동시 작용한다는 게 특징이다. 오는 4월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는 Q702의 단독 임상1상 결과도 발표된다. 표적항암제로 개발중인 Q901은 지난달 미국 임상에서 첫 환자를 투약했다. Q901는 암세포의 세포주기조절인자인 ‘CDK7’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며, 암세포의 DNA 회복 기전억제 및 유전체 불안정성을 높이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표적항암제이기 때문에 1상에서 의미있는 데이터를 확인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올해 관련 데이터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3.01.27 I 이광수 기자
'공모펀드, ETF처럼 거래'…한국거래소 판 까나
  • [단독]'공모펀드, ETF처럼 거래'…한국거래소 판 까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금융당국이 공모펀드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공모펀드 상장’(장외 펀드의 장내화)을 검토하고 있다. 은행·증권사 채널에서 거래하던 장외 펀드를 한국거래소에 상장시켜 상장지수펀드(ETF)처럼 사고팔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공모펀드 활성화의 여러 방안 중 하나로 공모펀드 상장(장내화)을 두고 있고, 한국거래소와도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거래소는 해당 안이 채택돼 세부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면 시스템상으로 수용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은행, 증권사 등 채널을 통해 장외에서 거래되는 공모펀드는 거래소와 무관했지만, 공모펀드를 장내에 상장하는 시나리오가 마련되면서 거래소에 검토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이번 안은 공모펀드 시장의 위축 속에 자산운용사 등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됐다는 전언이다. 유가증권시장에는 폐쇄형 공모펀드가 상장돼 있다. 폐쇄형 공모펀드는 부동산 등 투자 기간이 긴 자산에 투자할 때 설정하는데, 자본시장법상 반드시 상장돼야 한다. 투자 기간에 환매할 수 없어 대신 상장된 펀드 주권을 매도해 투자자 유동성 확보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처럼 지금도 상장된 공모펀드는 존재하지만, 공모펀드를 ETF 형식으로 장내에 상장하는 방안을 만드는 게 이번 안의 골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장외 펀드가 거래소에 직상장되면 은행·증권사 등 판매 채널을 통하지 않고 별도로 직접 판매가 가능해진다”며 “어려운 시장에 유동성 공급이 쉽지 않은 가운데 공모펀드가 팔릴 수 있는 채널이 확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유석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은 올해 첫 기자간담회에서 정체된 공모펀드 시장을 부활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당시 공모펀드 상장에 대한 내용은 거론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내용을 받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는 자산운용사 대표 출신인 서 협회장의 의견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지난해 8월 공모펀드 활성화를 위해 자본시장법 시행령과 금융투자업 규정을 개정했다. 공모펀드 상장 등 올해 검토하고 있는 공모펀드 활성화 방안들은 시간을 두고 채택 여부를 결정해 가이드라인을 완성해나갈 방침이다.금융위 관계자는 “공모펀드 활성화 방안을 위해 검토하고 있는 여러 가지 과제들 중에 공모펀드 상장도 포함돼 있다”며 “펀드 상장을 유도하거나 활성화하는 데 대해 관심을 두고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01.27 I 이은정 기자
"동료 죄수가 엉덩이 만졌다"…위증 50대男 '실형'
  • "동료 죄수가 엉덩이 만졌다"…위증 50대男 '실형'[사사건건]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교도소 수감 중 동료 재소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거짓 신고하고 재판에서 거짓 증언을 한 50대 남성이 위증 혐의로 실형 판결을 받았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0단독(최선상 판사)은 위증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월을 선고했다.A씨는 안양교소도 수감 중이던 2020년 2월 같은 수형실에서 생활하던 B씨와 갈등을 겪자 “B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거짓 신고를 했다.그는 “교도소 내 수감자 목욕탕 탈의실에서 B씨가 제 등에 로션을 발라주던 중 갑자기 엉덩이를 만졌다”고 주장했다.A씨는 거짓 신고뿐만 아니라 다른 동료 재소자 C씨에게 거짓 증언을 부탁하기도 했다. C씨는 A씨 부탁에 따라 교도소 조사 과정은 물론 수사기관에서도 “B씨의 성추행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A씨와 C씨의 이 같은 거짓 진술로 인해 B씨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B씨가 혐의를 강력 부인하는 가운데, A씨는 직접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재차 “성추행을 당했다”며 “다른 동료 재소자들이 B씨의 성추행을 직접 목격했고, 이들에게 거짓진술을 부탁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하지만 구체적 피해사실에 대한 진술이 달라지며 결국 위증이 탄로 났다. 아울러 피해 사실을 거짓 증언해 준 동료 재소자 C씨도 법정에서 “A씨로부터 증언을 부탁받았다. 법정까지 올 줄 모르고 수사기관에서 허위로 진술했다”고 실토했다.결국 B씨가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검찰은 A씨를 위증 혐의로 기소했다. A씨는 자신의 재판에서 “기억에 반하는 허위의 진술을 한 것이 아닌 만큼 위증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무죄를 주장했다.재판부는 A씨 주장을 일축하고 “위증죄는 사법기관의 실체적 진실 발견을 어렵게 하고 사법절차의 적정성을 저해하는 범죄로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죄질이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3.01.27 I 한광범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