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野온플법 ‘폐기’ 수순밟나…정부안은 ‘발표시기 저울질’
  • 野온플법 ‘폐기’ 수순밟나…정부안은 ‘발표시기 저울질’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국회에 계류된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이 줄줄이 폐기될 운명에 놓였다. 야당의 온플법 입법 의지가 한풀 꺾인데다 이번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른바 ‘민주유공자법’을 강행 처리하기로 하면서 정무위 법안소위가 또다시 무기한 파행으로 치달을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5일 관가와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정무위 소속 의원들은 전날 오후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달 온플법을 상정하지 않고 ‘5·18민주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민주유공자법)을 전체회의서 강행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민주당은 온라인 플랫폼과 입점업체간 ‘갑을관계’와 ‘독과점 규율’ 부문의 2가지 법안을 동시에 제정한다는 목표로 오는 7일 정무위 법안2소위와 8일 전체회의에서 관련 법안을 상정, 일방 처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온플법보다는 민주유공자법을 우선 처리키로 하면서 온플법 상정은 무기한 미뤘다.민주당이 구상한 온플법은 구체적으로 갑을관계 규율은 ‘정부안’을 독과점 폐해 규율은 ‘박주민의원안’을 대표 법안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여당과 정부가 반대 의견을 낼 것에 대비해 갑을관계는 정부안에 방점은 두고, 독과점 규율은 정부도 입법취지를 공감하고 있는 만큼 협상을 통한 최적안을 낸다는 방침이다. 박주민의원안은 규제 대상은 △시가총액 30조원 이상 △직전 3개연도 연평균 플랫폼 서비스 제공 매출액 3조원 이상 △직전 3개연도 온라인 플랫폼 이용자 월평균 1000만명 이상 또는 국내 이용사업자 수 월평균 5만개 이상 사업자다. 규제 대상으로 지정되면 자사우대, 끼워팔기 등 우월적 지위 남용행위가 금지된다. (자료=이데일리DB)다만 민주당이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민주유공자법을 강행 처리하면 정무위 법안심사소위가 또 파행할 수 있다. 지난 7월4일 법안심사소위에서 민주당이 민주유공자법을 단독으로 처리하면서 여야 간 대화가 단절, 4개월 가량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이렇게 되면 내년 5월말까지 임시국회를 이어갈 수 있지만 4월 총선을 앞둔 상황이어서 법안심사 일정이 녹록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2대 국회로 회기를 넘기면 이번 법안은 모두 자동 폐기된다. 야당 관계자는 “온플법은 법안심사소위 전에 정무위 소속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와 논의해 최적의 방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었지만 민주유공자법 처리를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온플법은 자연스레 후순위로 밀린 분위기”라며 “민주유공자법으로 여야간 이견이 커지면 당분간 또 회의가 열리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공정위는 온플법 발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의 상황 등을 지켜본 후 정부안을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당장 정부안을 내놓더라도 정무위 법안소위가 열리지 않으면 21대 국회 회기가 끝나는 5월말 법안이 자동 폐기처리되기 때문이다. 공정위 업무에 밝은 학계 관계자는 “공정위는 한국형 디지털시장법(DMA) 형식의 온플법을 이미 만들어 놨고 발표 시기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디지털시장법은 ‘강력한 플랫폼 규제 입법’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 시장 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법제화됐는데 불공정한 사업관행, 인접시장(서비스)으로 영역 확대, 플랫폼 시장의 경쟁성 약화 같은 구조적 이슈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은 지난 5월 시행됐다. 구글,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초대형 플랫폼기업을 ‘게이트키퍼’로 규정하고 이들의 핵심 서비스를 사전적으로 강력히 규제하는 방식이다. 게이트키퍼로 지정되면 선탑재 애플리케이션(앱) 삭제 허용, 자사우대, 끼워팔기 금지 등 의무를 적용하고 위반 시 전 세계 매출액의 최대 20% 과징금을 매긴다. 아울러 당연위법(특정행위 시 무조건 위법)이어서 법 위반 업체가 효율성 등으로 정당화할 수 없다.
2023.12.05 I 강신우 기자
단독 개발 어려운 급소·원천기술 국제협력 통해 확보한다
  • 단독 개발 어려운 급소·원천기술 국제협력 통해 확보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반도체 첨단 패키징처럼 국내에서의 단독 개발이 어려운 80개 초격차 급소기술과 100개 산업 원천기술을 MIT나 존스홉킨스 등과의 국제협력을 통해 확보한다. 정부의 내년도 산업 연구개발(R&D) 예산 감소로 산업 기술 경쟁력 약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국제협력 확대를 통해 연구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주요 기업 최고기술책임자(CTO) 간담회에서 ‘글로벌 기술협력 종합전략’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산업부)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주요 기업 최고기술책임자(CTO)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기술협력 종합전략’을 공개했다.정부 R&D 사업 추진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180개에 이르는 초격차 급소기술과 산업원천기술을 정하고, 각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 최우수 연구기관과 협업해 더 효과적으로 주요 기술을 확보한다는 게 이번 전략의 핵심이다.우리나라는 올해 정부 전체 예산의 4.9%에 이르는 24조9000억원(산업부 소관 5조4324억원)을 R&D에 투입했다. 예산 대비 R&D 투자는 세계 최상위 수준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로부터 한국이 국제 공동연구가 미흡한 탓에 그 성과가 저조하다고 지적받는 등 보완이 필요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는 긴축 재정 기조 아래 내년도 R&D 예산(정부안 기준)을 21조5000억원(산업부 4조6838억원)으로 약 13.7% 감액했으나 국제협력 강화를 통해 이전보다 더 큰 성과를 내겠다는 복안이다.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주요 기업 최고기술책임자(CTO)가 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주요 기업 CTO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날 연구개발(R&D)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글로벌 기술협력 종합전략’을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산업부)정부는 이를 위해 5~7년 동안 약 1조9000억원을 투입한다. 반도체 첨단 패키징 등 80개 초격차 급소기술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을 위해 2030년까지 1조2000억원을 들인다. 당장 내년 1487억원을 투입해 48개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또 차세대 인공지능(AI) 컴퓨팅·반도체와 세포 재생 신약, 이산화탄소 포집력 향상 식물 등 100개 산업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2028년까지 6870억원을 투입한다. 내년 66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50개 과제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산업부는 이를 포함해 내년도 산업부 R&D 예산 중 국제협력 관련 예산을 5309억원으로 지난해(3321억원)보다 59.9% 늘려 잡았다.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6.1%에서 11.3%로 늘어난다.이 과정에서 정부 산업R&D 문호를 해외로 전면 개방키로 했다. 이전까진 국내 기업·연구소가 정부 R&D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제한적으로만 국제 협력이 가능했는데, 앞으론 모든 산업R&D를 해외에 전면 개방키로 했다. 또 MIT나 존스홉킨스 등에 산업기술 협력센터를 설립하고 국내 연구자를 파견해 현지 석학과의 협업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XR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위한 초고해상도 화소 형성 기술이나 고에너지밀도 리튬 황복합전극 기술,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클리닝 및 불량 검출 기술,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용기용 고강도 탄소강 기술 등 국내에 없는 원천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방문규 장관은 “우리 경제가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전환하려면 국가 R&D 시스템을 혁신하고 글로벌 협력으로 산업 역동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시급하다”며 “정부도 이번에 발표한 전략에 따라 국제협력에 필요한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5 I 김형욱 기자
롯데그룹 유통HQ, 김상현·정준호 투톱 체제 공고화
  • [단독]롯데그룹 유통HQ, 김상현·정준호 투톱 체제 공고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그룹이 정기 임원인사를 하루 앞두고 곧 임기가 만료되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HQ 총괄대표 부회장과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부사장) 유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외부 출신으로 롯데그룹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유통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적임자라는 평가에서다. 상현 롯데 유통군HQ 총괄대표 부회장(왼쪽)과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부사장). (사진=롯데쇼핑)5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6일 롯데지주(004990)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정기 임원인사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롯데 유통군, 김상현·정준호 ‘투톱’ 체제 공고화유통군의 경우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상현 부회장과 정준호 대표의 유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회장과 정 대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2021년 그룹 순혈주의를 깨고 직접 발탁한 인사다. 기존 ‘롯데맨’만으로는 위기를 타개할 수 없다는 신 회장의 의지에 따라 기용한 인사로 유임 결정에 따라 리더십이 한층 더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정 대표의 경우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롯데쇼핑의 경우 김 부회장이 수장으로 발탁된 지 1년 만에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백화점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매출 3조원대를 회복했고 마트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어려운 경기 여건과 업황 부진에 전년 대비 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신 회장이 중장기적 전략을 끌어가고 있는 김 부회장에게 다시 한번 유통군의 미래를 맡긴 것이란 해석이다.이날 김 부회장은 신 회장과 함께 부산 강서구 미음동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위치한 고객풀필먼트센터(CFC) 기공식에 참석했다. 부산 CFC는 오카도의 통합 솔루션인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이 적용된 롯데쇼핑의 첫 번째 물류센터로, 롯데그룹의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의 초석이 되는 핵심 인프라다. 김 부회장은 “롯데쇼핑은 국내에 건설될 6개의 고객 풀필먼트 센터를 바탕으로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쇼핑 1번지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 부회장은 지난 9월 ‘롯데쇼핑 최고경영자(CEO) IR DAY’ 행사에서 2026년까지 연결 기준 매출액 17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김 부회장과 정 대표는 롯데그룹 해외 사업도 주도적으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점 개장식에는 김 부회장과 정 대표가 나란히 참석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쇼핑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 롯데 유통 계열사뿐 아니라 호텔, 월드, 건설, 물산 등 롯데그룹의 모든 역량이 총집결된 프로젝트다.정 대표는 롯데그룹의 동남아 시장 공략 계획을 두고 “쇼핑이 중심인 판매 시설이 아니라 마트, 아쿠아리움, 시네마 등의 콘텐츠와 롯데건설의 주택 사업까지 포함한 복합몰 형태로 진행했다”며 “장기적으로는 자산 개발 형태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세대교체·신상필벌 인사 단행할 듯부진한 실적을 낸 계열사 대표들의 퇴임도 주목된다.유통군에서 이커머스 사업을 이끄는 나영호 롯데온 대표는 용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 대표는 이베이코리아 전략 기획본부장 출신으로 지난 2021년 4월 ‘롯데온’을 살릴 구원투수로 영입되면서 전문관 론칭 등 버티컬 서비스를 강화하며 차별화를 꾀해 왔다. 하지만 2년여간 적자폭의 개선세가 눈에 띄게 드러나지 않으면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전해졌다.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도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평사원 출신에서 2020년 대표에 오른 후 4년째 코리아세븐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면서 BGF리테일(282330)의 CU와 GS리테일(007070)의 GS25 등 경쟁사가 괄목할 만한 실적개선을 올린 반면 세븐일레븐의 성장세는 상대적으로 미진했다는 평가다.이번 인사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세대 교체’다. 롯데그룹 역대 회장 비서를 역임한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도 자리에서 물러난다. 류 대표는 1960년생으로 1986년 롯데쇼핑 총무부에 입사 후 30여년간 비서로서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과 신 회장을 지척에서 보필한 대표적인 ’롯데맨으로, 2020년 8월 롯데물산의 대표이사로 발탁되며 뛰어난 경영 능력을 보여줬지만 새로운 인물이 필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3.12.05 I 백주아 기자
휴림에이텍 "아산공장 양수로 사업 시너지…실적 개선세"
  • 휴림에이텍 "아산공장 양수로 사업 시너지…실적 개선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자동차 내·외장재 전문기업 휴림에이텍(078590)이 아산공장 양수로 인한 사업 시너지 효과가 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사진=휴림에이텍)앞서 휴림에이텍은 지난 7월 카나리아바이오엠이 보유한 아산공장을 사들였다. 이를 통해 휴림에이텍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크게 늘리는 데 성공했다. 주로 대형세단용 내·외장재 제품만 취급했던 휴림에이텍은 아산공장 양수로 중·소형 승용차 및 레저용차량(RV)용 제품도 생산하게 됐다.휴림에이텍은 밀양과 아산 두 곳에서 공장을 운영함으로써 안정적 공급 체계도 구축하게 됐다. 설비 고장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더욱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제품 생산 리스크도 크게 낮췄다.양수에 따른 효과로 휴림에이텍은 지난 3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세를 시현했다고 전했다. 휴림에이텍은 올해 3분기 누적기준 307억원의 매출액과 2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밀양공장만 단독 운영했던 지난해 대비 각각 24.10%, 75.99% 증가한 수치다.휴림에이텍 관계자는 “아산공장 양수로 매출 확대는 물론 영업이익 측면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발생해 내실 경영을 이룩하는 데 성공했다”며 “관련 추세는 오는 4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기업간 거래(B2B) 사업 특성상 안정적인 제품 공급 능력은 고객사의 신뢰를 높인 데 큰 효과가 있다”며 “이는 향후 기존 고객사의 수주 물량 확대와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2.05 I 이용성 기자
금융협회장 인선 레이스 마무리…상생금융 해답지 내놓나
  • 금융협회장 인선 레이스 마무리…상생금융 해답지 내놓나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각 금융업권을 대표하는 금융협회장 인선 레이스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 19개 손해보험사를 회원사로 둔 손해보험협회의 새 회장에 정통 관료 출신인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이 내정됐다. 30개 생명보험사를 회원사로 둔 생명보험협회장 자리도 이날 새로운 주인을 맞았다. 앞서 전국은행연합회는 민간 출신 조용병 전 신한금융그룹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택했다. 이들의 첫 과제는 ‘상생 금융’으로 요약할 수 있다. 업계는 금융당국과의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한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官출신’으로 채워진 생보·손보손해보험협회는 5일 2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55대 회장 단독 후보로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 부회장(59)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손해보험사 대표 등으로 이뤄진 회추위는 앞서 롱리스트를 만들어 다수의 인사들과 소통한 뒤 투표를 거쳐 이 부회장을 단독 후보로 낙점했다. 이 부회장은 이달 20일 열릴 회원사 총회 의결을 거쳐 최종 회장 선임이 확정된다. 임기는 3년이다.1964년생인 이 부회장은 대전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한 ‘관 출신 인사’다. 금융감독위원회가 출범한 1999년 초기부터 비은행감독과장, 보험감독과장 등을 역임했고 2008년 금융위원회에서 보험과장, 금융서비스국장을 맡으면서 보험업계에 대한 이해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6년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을 역임한 뒤 2020년부터 한국공인회계사 부회장을 지냈다.회추위는 이 부회장의 풍부한 공직 경험과 전문성을 높게 샀다는 후문이다. 한 회추위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보험업이 규제 산업 특성이 짙다 보니 산업과 금융당국과의 소통 능력뿐 아니라 전문성도 들여다봤다”며 “관직에서 보험업도 경험했고 한국공인회계사에서 역할을 맡을 정도로 회계적인 이해도가 깊다. 규제적 측면도 적극적으로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생명보험협회도 공직 출신 인사로 새 수장을 맞았다. 생명보험협회는 이날 오전 업계 사장단이 포함된 총회를 열고 제36대 생명보험협회 새 회장으로 김철주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위원장(60)을 선임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이달 9일부터 3년이다.김철주 내정자도 기재부에서 공직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1963년생인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조지아주립대 대학원 재정학 석사를 졸업했다. 김 내정자는 행정고시 29회로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4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2016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일하며 다양한 경력을 쌓았고, 지난 2021년 5월부턴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생명보험협회 한 회추위원은 이데일리에 “올해 보험업계 제도에 큰 변화가 있었고 이제는 성장 모멘텀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소통 능력에 미래지향적인 성향을 겸비한 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보험업계는 예전부터 관출신 인사를 선호해왔다. 금융당국과 원활한 소통능력을 갖추면서도 보험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 회장 자리에 적격이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특히 보험업권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시행방안, 요양산업 진출 활성화, 보험사기특별법 개정안 등 국회·당국과 소통해야 하는 일이 많은 만큼 ‘가교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는 인사를 새 회장으로 낙점한 것으로 분석된다. 양대 보험협회장의 가장 우선 과제도 금융당국과의 ‘상생 기조 맞추기’다. 당장 오는 6일 금융감독원과 보험권 CEO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 현 회장인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이 참석할 계획이지만, 이들의 임기가 이달 끝나는 만큼 곧바로 상생 바통을 이어받아야 하는 상황이다.금융 관련 협회 중에서는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증권금융 사장을 역임한 관 출신이다. 금융투자협회 서유석 회장과 저축은행중앙회 오화경 회장은 각각 미래에셋자산운용, 하나저축은행의 대표를 역임한 민간 출신이다. ◇4대금융지주 출신 첫 은행연합회장 탄생전국은행연합회장에는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66)이 1일 취임했다. 민간 출신으로는 다섯 번째이자, 4대 금융지주 회장 출신 첫 은행연합회장이기도 하다. 보험협회장들과 달리 ‘민간 출신’이지만 업계가 기대하는 핵심 역할은 같다. ‘조율자’이자 ‘대변자’ 역할을 해달라는 것이다. 업계 안팎에서 언급되는 은행권 현안 역시 ‘상생금융’이다. 정치권에서 바라보는 은행의 이미지가 ‘이자장사’ ‘돈잔치’ 등으로 굳어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진 상황이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을 바라보는 시각도 차갑기는 마찬가지다.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켜 ‘해빙모드’에 들어갈 수 있게 하려면 현실 감각이 있으면서도 당국과 발걸음을 맞출 인사가 필요했다는 평가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대한민국에 공식적인 로비스트는 없지만 규제 산업인 금융에선 협회장이라는 자리가 창구 역할을 하는 공식적인 대리인 역할”이라며 “갈수록 은행 규제 환경이 상당히 불리해지고 있고 이미지 쇄신도 필요한 상황이라, 금융당국 사이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2.05 I 유은실 기자
"버터없는 버터맥주" 제조정지 15일 가닥..식약처 몽니에 속앓이
  • [단독]"버터없는 버터맥주" 제조정지 15일 가닥..식약처 몽니에 속앓이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버터맥주(제품명 트리플에이·비·씨 플러스)’로 연초 국내 수제맥주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던 부루구루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정지 처분을 받게 될 처지에 놓였다. 실제 ‘버터’가 들어가지 않았지만 패키지에 ‘뵈르(프랑스어 버터)’를 표기해 소비자들에 혼동을 일으켜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식품표기법)’을 위반했다는 취지다. 하지만 이 건은 이미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터라 식약처의 이번 처분이 과잉행정이라는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부루구루 ‘버터맥주’.(사진=GS25)5일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부루구루의 버터맥주에 대해 올해 1월부터 식품표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최근 해당 품목에 대한 제조정지 15일 처분이라는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행정처분 여부 및 수위에 대한 검토를 마무리한 뒤 부루구루에 사전 통보 및 의견 수렴을 거칠 예정이다.버터맥주는 총 4종으로 정확한 제품명은 ‘트리플에이·비·씨·디 플러스’이지만 캔 주표시면 상단에 프랑스어로 버터를 의미하는 ‘뵈르’(BEURRE)를 표시해 소비자와 유통채널에서 ‘버터맥주’로 불렸다. 식약처는 버터가 원재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뵈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게 거짓·과장된 표시를 금지하는 식품표기법을 위반했다는 입장이다.부루구루는 행정처분에 불복하는 행정소송도 불사한다는 계획이다. 뵈르는 협력사인 버추얼컴퍼니의 상표권이자 일종의 브랜드라며 소비자에 버터가 들어갔다고 속일 고의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소비자들도 혼동할 여지 또한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실제로 식약처의 고발로 이번 사안을 수사한 검찰은 혐의가 없다고 보고 지난 9월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당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뵈르가 의류 등 브랜드로 활용돼 온 점 △제품명에 트리플에이 플러스 등으로 기재된 반면 원재료명에는 버터가 기재돼 있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해 “소비자로 하여금 버터맥주에 버터가 들어간 것으로 오인하도록 할 고의가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검찰의 불기소 처분에도 불구하고 식약처가 행정제재를 강행하는 것과 관련해 무리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식약처 논리라면 고래밥에는 고래가, 붕어빵에는 붕어가 들어가야 하느냐”며 식약처가 부루구루에 일종의 ‘괘씸죄’를 적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차별화 한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수요에 따라 다양한 원재료, 콘셉트의 재미있는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이처럼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면 제품명을 정하는 것부터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식약처 처분에 맞서 소송에 나설 수 있겠지만 비용과 시간을 감내하는 것조차 기업경영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토로했다.법무법인 로엘의 이원화 대표변호사는 “검찰과 식약처가 유권해석을 달리함에 따라 결국 행정소송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제조·유통기업들에게는 짧은 기간의 제조정지만으도 도산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기업인들 사이에선 행정처분보다 차라리 형사처벌을 받겠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며 “해당기업에게는 가혹한 처분인 셈”이라고 덧붙였다.식약처는 “아직 행정처분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이번 사안이 식품표기법을 위반했다는 판단에는 변함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기관은 거짓·과장 광고 행위의 ‘고의성’에 초점을 맞춰 형사벌적 처벌을 결정한다”며 “식약처 등 행정기관의 행정처분은 행위의 유무를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특히 허위·과장 광고는 과거에도 각 판단이 엇갈린 사례가 많았다”고 전했다.
'퀸덤 퍼즐' 데뷔조 엘즈업, 해산 NO…내년 초 재출격
  • [단독]'퀸덤 퍼즐' 데뷔조 엘즈업, 해산 NO…내년 초 재출격
  • 엘즈업엘즈업[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프로젝트 걸그룹 엘즈업(EL7Z U+P)이 내년 초 돌아온다.5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엘즈업은 내년 초 새 앨범을 발매하고 컴백할 예정이다. 아직 컴백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단계는 아니지만 재출격 시기는 잡아둔 상태다.엘즈업은 지난 8월 종영한 Mnet 여자 아이돌 경연 프로그램 ‘퀸덤퍼즐’을 통해 만들어진 팀이다. 시청자 투표 등을 거쳐 각기 다른 기획사 소속으로 활동해오던 휘서(하이키), 나나(우아!), 유키(퍼플키스), 케이(전 러블리즈), 여름(우주소녀), 연희(로켓펀치), 예은(전 CLC) 등 7명이 멤버로 뽑혔다. 팀명 엘즈업에는 ‘당신이 퍼즐한 최상의 일곱 멤버’라는 뜻을 담았다. 엘즈업은 ‘퀸덤퍼즐’ 종영 한 달 뒤인 지난 9월 ‘치키’(CHEEKY)를 타이틀곡으로 내건 첫 번째 미니앨범 ‘세븐 플러스 업’(7+UP)을 발매하고 가요계에 출사표를 냈다. 앨범 활동을 펼친 이후 ‘KCON 사우디 아라비아 2023’ 무대에 오르고 일본에서 단독 팬 콘서트를 성황리에 펼치는 등 글로벌 활약을 이어갔으며, 최근에는 ‘2023 MAMA 어워즈’ 무대에 올라 ‘일본 공연의 성지’ 도쿄돔을 후끈하게 달궜다.엘즈업은 Mnet의 타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 프로젝트 그룹들과 달리 팀 존속 기간을 공표하지 않고 활동을 시작했던 터라 내년 활동 지속 여부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이 높았다. 이 가운데 엘즈업이 내년 초 새 앨범을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앨범 활동과 대규모 공연 무대 경험을 통해 감을 조율한 만큼 재출격 후 한결 무르익은 시너지와 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23.12.05 I 김현식 기자
 스타일메이트, 알토스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 [마켓인] 스타일메이트, 알토스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박소영 기자] 패션 마케팅 플랫폼 기업 스타일메이트가 알토스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알토스벤처스가 단독으로 주도했다. 투자 금액은 약 10억원이다.(사진=알토스벤처스)스타일메이트는 지난해 3월 미디언스의 담당 사업부로 앱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성장해 지난 10월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 기업이다. 창업자인 한상희 대표는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유니티 글로벌BD팀, 서울스토어 전략사업본부를 거쳐 미디언스에 합류했다. 한상희 대표가 지난 20년 동안 대기업, 외국계, 스타트업을 거치며 쌓아온 플랫폼 기반 전략파트너십의 전문성과, 스타일메이트 팀의 역량을 바탕으로 패션 인플루언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스타일메이트는 패션 전문 인플루언서 발굴과 브랜드·인플루언서의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플루언서들은 인기 있는 패션 브랜드 제품을 직접 신청하고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패션 데이터 애널리틱스를 통해 트렌드와 제품에 대한 관심을 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해, 패션 브랜드의 마케팅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스타일메이트는 서비스 출시 후 불과 1년여 만에 100여개의 브랜드와 3000여 명의 인플루언서를 연결했다. 또한 데이터 기반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퍼포먼스 마케팅과 추천 알고리즘에 반영해, 각 브랜드의 효과적인 바이럴 마케팅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한상희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스타일메이트의 비전과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패션 마케팅 플랫폼 관련 기술 개발과 시장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정해민 알토스벤처스 심사역은 “글로벌로 뻗어 나가는 한국 패션시장에서 패션 브랜드들이 효율적·효과적으로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진 것을 높이 평가해 스타일메이트 팀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2023.12.05 I 박소영 기자
“오빠 처벌받아야” 친오빠인 척 ‘살인 예고’ 50번 한 20대 실형
  • “오빠 처벌받아야” 친오빠인 척 ‘살인 예고’ 50번 한 20대 실형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친오빠를 처벌받게 할 목적으로 온라인상에 ‘살인 예고’ 글을 올린 2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창원지법 형사4단독 강희경 부장판사는 위계공무집행방해·협박·무고·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1·여)에게 징역 1년4개월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A씨는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3일까지 경남 김해시 한 주거지에서 인터넷상에 50회에 걸쳐 자신에 대한 허위 살인 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그는 사이가 좋지 않은 친오빠 B씨를 처벌받게 하기 위해 B씨의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그의 명의를 도용, 자신에 대한 살인 예고 글을 작성하고 ‘경찰에 신고하면 경찰관까지 죽인다’고도 적었다.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허위 진술을 하기도 했다. 그는 ‘친오빠가 의심된다’ ‘아무리 친오빠지만 이런 위험한 글을 올린 것에 대해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등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허위 글로 전국 경찰서 경찰서 112순찰팀·형사팀·여성청소년수사팀 등 215명 등 경찰력이 낭비됐다.이 사건 외에도 A씨는 별도의 명예훼손과 사기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그는 다른 사건으로 경찰에 수사를 요청해 사건 담당 수사관 C씨가 배정되었는데, C씨의 전화번호를 저장해뒀다가 지난 3월 대학 선배에게 C씨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보여주며 ‘C씨와 사귀는 사이이고 강제로 성관계를 당해 임신했다. 임신 중절수술을 했다’는 취지로 말한 혐의를 받는다. 그러나 이는 모두 거짓말이었다.이 밖에 A씨는 지난 7월 김해 주거지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계좌 이체를 해 주겠다’고 속여 음식을 받고 값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강 부장판사는 “위계공무집행방해는 경찰력을 낭비하고, 무고는 죄 없는 상대방을 위험에 빠뜨리게 하는 것으로 모두 엄히 처벌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범행 내용에 비춰 그 죄질이 매우 좋지 않은 점, 형사처벌 전력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12.05 I 김혜선 기자
춘사국제영화제 후보작 공개…'올빼미'·'콘유'·'거미집' 대격돌
  • 춘사국제영화제 후보작 공개…'올빼미'·'콘유'·'거미집' 대격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 측이 각 부문별 수상 후보를 공개했다.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는 춘사국제영화제는 한국 영화계에 큰 획은 그은 춘사(春史) 나운규의 정신을 이어받아 개최되는 비영리 경쟁 영화제로, 영화에 대한 열정과 모든 이념을 초월해 영화예술의 진정성을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뒀다. 1990년에 설립돼 올해 28회를 맞이했다.모든 상을 감독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감독들이 직접 심사하는 춘사국제영화제는 심사과정에서 정치적, 상업적 사안을 조금도 감안하지 않고, 본질에만 충실해 순도 높은 심사를 가한다.또, 춘사국제영화제는 감독상의 무게를 차별화해 특색을 살렸다. 작품상을 최고상으로 두고 있는 보편적인 타 영화상과 달리 춘사국제영화제는 지난 2014년 제19회부터 영화감독의 권위를 높여 유일하게 최우수감독상을 대상으로 설정해 운영중이다.올해 춘사국제영화제의 수상부문은 △최우수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심사위원특별상(감독부문) △심사위원특별상(배우부문)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신인여우상 △신인남우상 △신인감독상 △각본상 △주목할만한 시선 감독상 △공로상 △특별상으로 총 14개 부문이다.춘사국제영화제의 가장 큰 영예를 안을 최우수감독상 후보에는 안태진(올빼미), 엄태화(콘크리트 유토피아), 김지운(거미집)이 이름을 올렸다.이어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류준열(올빼미), 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송강호(거미집)가,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김혜수(밀수), 김희선(달짝지근해: 7510), 김윤진(자백)이 올랐고, 남우조연상에는 김무열(대외비), 김종수(밀수), 최광일(자백)이, 여우조연상에는 정수정(거미집), 전여빈(거미집), 나나(자백)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또, 신인남우상 후보에는 김성철(올빼미), 서인국(늑대사냥), 윤시윤(탄생)이, 신인여우상 후보에는 고민시(밀수), 김시은(다음 소희)이 진출했다. 신인감독상 후보에는 안태진(올빼미)이 포함됐다.독립장편영화 중에 가장 완성도 있는 연출력을 보여주는 감독에게 수여하는 부문인 주목할만한 시선 감독상에는 정주리(다음 소희), 임오정(지옥만세)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심사위원특별상은 한국영화감독협회의 감독들에게 심사기간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작품을 선정해 감독부문과 배우부문으로 나누어 수상하는 부문이다. 올해는 감독부문 후보에 이한(달짝지근해: 7510), 배우부문 후보에 유해진(달짝지근해: 7510)이 진출했다.한국영화계를 이끌었던 원로 감독 중 특별히 기릴만한 작품이 만들어질 때 수여하는 특별상에는 신상옥(겨울이야기)이 이름을 올렸고, 공로상은 강범구(북극성), 김정용(정무신권)이 후보에 올랐다. 한편,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는 12월 7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소재 건설회관 비스타홀에서 레드카펫 행사가 열리고, 같은 날 7시 시상식이 진행된다. 사회는 배우 송지우, 이규한, 개그맨 이병진이 맡아 3MC 체제로 진행한다. 행사는 네이버TV를 통해 단독 온라인 생중계가 진행된다.
2023.12.05 I 김보영 기자
아파트 '입주광고' 입찰, 들러리 세워 담합하다 딱 걸렸다
  • 아파트 '입주광고' 입찰, 들러리 세워 담합하다 딱 걸렸다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신축 아파트 입주광고를 관리하는 7개 사업자가 아파트 단지에서 발주한 ‘입주광고 통합관리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담합해 적발됐다. 시설물 광고 및 행사부스 운영.(사진=공정위)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더베스트기획, ㈜신애, 신화기획, 애니애드, 월드기획, ㈜월드종합기획, ㈜퍼펙트기획 등 입주광고 관리 업체들이 2021년 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아파트 단지에서 발주한 입찰에 참여하면서 낙찰예정자, 들러리 사업자 및 투찰가격을 담합한 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7300만 원을 부과했다고 5일 밝혔다. 신축 아파트 입주광고는 입주 시기에 필요한 가전, 가구, 인테리어, 통신서비스 등을 입주 기간(통상 1∼2개월) 동안 승강기 내 게시물, 단지 내 행사부스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광고하는 것으로 단지에선 광고를 통해 수입을 올리고 각종 광고물 또한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입주광고를 통합 관리할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받은 광고비는 단지 내 ‘잡수입’으로 귀속되고 입주민들의 복리후생 등을 위해 쓰인다. 아파트 단지에서 입찰을 통해 가장 높은 금액을 제안한 사업자를 입주광고 사업자로 선정하면 낙찰받은 사업자는 아파트 단지에 대가를 지급한 후 입주 기간 아파트 내 광고 게시물 등을 관리하면서 광고주로부터 광고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얻는 구조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7개 사업자는 이 같은 아파트 입주광고 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여하면서 경쟁사 간 가격경쟁을 줄이고 단독입찰로 유찰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이 사건 담합을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낙찰을 희망하는 사업자가 다른 사업자들에게 들러리를 서달라고 요청하면서 투찰가격을 알려주면, 요청받은 사업자들은 해당 가격 이하로 투찰하는 방식으로 담합이 진행됐다. 7개 사업자는 이러한 방식으로 약 1년 9개월 동안 총 88개 아파트 단지 입찰에서 합의를 실행했고 담합 대상에는 서울(16건) 및 경기(48건)뿐만 아니라 인천(11건), 강원(4건), 세종(3건) 등에 소재한 아파트 단지도 포함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아파트 단지 내 수입을 감소시킬 수 있는 생활밀착형 담합을 적발하여 제재한 사례”라며 “국민 생활에 부담을 초래하는 담합에 가담했다면 사업 규모가 비교적 영세한 개인사업자라 하더라도 예외 없이 법 집행대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고 했다.
2023.12.05 I 강신우 기자
저우궈단 동양생명 대표 사임···새 대표에 이문구 CMO 내정
  • 저우궈단 동양생명 대표 사임···새 대표에 이문구 CMO 내정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저우궈단 동양생명 대표가 대표직을 스스로 물러났다. 동양생명 새 수장엔 이문구 동양생명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단독 추천됐다.(사진=동양생명)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저우궈단 동양생명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 등 오랜 고민 끝에 그룹 및 이사회 의장과의 미팅 후 사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식적인 임기는 올 2월 말까지다. 저우궈단 대표의 사임 결정은 임기 전 이루고자 한 바를 어느 정도 이뤘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속성장이 가능한 사업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이번 상반기 호실적을 냈고, 경쟁력 있고 전문화된 관리조직을 구축했다는 것이다.아울러 저우궈단 대표가 후임으로 한국인을 직접 추천했다고 전해진다. 저우궈단 대표는 명확한 논리적 관계를 통한 실행 및 우수한 사업추진능력, 동양생명 조직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있는 이문구 CMO를 추천했다. 이에 동양생명 임시 이사회 및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4일 이문구 CMO가 신임 대표로 추천했다. 향후 이사회를 통해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1965년생인 이 CMO는 한양대 교육공학과를 졸업한뒤 동양생명에 1992년 입사했다. 이후 사업단장, 제휴전략팀장, 이사 등을 거쳤다.
2023.12.05 I 유은실 기자
음주단속 피하려다…행인 덮친 운전자 징역 10년
  • 음주단속 피하려다…행인 덮친 운전자 징역 10년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음주운전을 하다가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40대 운전자가 1심에서 대법원의 양형 권고형을 넘어서는 중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5일 인천지법 형사6단독(김지영 판사)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7월 7일 오후 9시 15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편도 6차로에서 술에 취해 승용차를 몰고 달리다가 인도로 돌진해 횡단보도 신호를 대기 중인 B(48)씨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술에 취해 운전하다가 사거리에서 음주단속을 하던 경찰관을 보고 도주하던 중 인도로 돌진해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B씨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86%로 확인됐다.이 사고로 차량에 치인 B씨는 머리를 크게 다쳤고 다리가 절단돼 사고 현장에서 숨졌다.1심 법원은 위법성이 크다며 대법원의 양형 기준을 넘어서는 중형을 A씨에게 선고했다.재판부는 “아무런 잘못 없는 피해자를 충격해 위법성이 크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2001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어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이어 “피해자는 신체가 절단될 정도로 큰 부상을 입고 극심한 고통 속에 사망했고, 피고인은 피해자의 유족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피고인이 유족을 위해 손해배상금으로 3000만 원을 공탁한 점, 차량이 책임보험에 가입된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하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12.05 I 김민정 기자
“빈대 박멸”… G마켓, 런드리고·청소연구소 100원에 판매
  • “빈대 박멸”… G마켓, 런드리고·청소연구소 100원에 판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커머스업체인 G마켓과 옥션이 오는 10일까지 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와 홈클리닝 서비스 ‘청소연구소’ 이용 쿠폰을 단돈 100원에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사회적 골치거리로 떠오른 빈대 퇴치는 물론, 집청소나 이불 세탁 등 힘든 가사노동을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는 기회다.런드리고는 앱으로 주문하고 세탁물을 집 밖에 내놓기만 하면 수거 및 세탁 후 하루 만에 집 앞으로 배송해 주는 간편 서비스다. 청소연구소는 집청소가 필요할 때 앱으로 간편하게 청소 예약을 하면, 청소 매니저가 방문하여 방·화장실·거실·주방 등을 청소해주는 서비스다.G마켓과 옥션은 런드리고의 세탁 서비스를 특가에 이용할 수 있게 판매한다. 런드리고를 처음 이용하는 G마켓, 옥션 고객이라면 ‘1만5000원 포인트’를 100원에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처음이 아닌 기존 고객도 ‘5000원 포인트’를 1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런드리고 모바일 이용권은 신규 및 기존 모든 고객 대상으로 5만원 금액권을 10% 단독 할인 판매한다.청소연구소 집 청소 쿠폰도 단돈 100원에 판매한다. 청소연구소 신규 고객이라면 ‘2만원 할인 쿠폰’을, 기존 고객은 ‘7000원 할인쿠폰’을 1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등록기한은 12월 말까지, 사용기한은 쿠폰 등록일로부터 14일이다. 이외에 정기청소 예약 시 사용 가능한 1만5000원 할인쿠폰도 100원에 판매하며, 청소연구소가 만든 청소용품도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인다. G마켓 관계자는 “최근 해충 이슈로 그 어느때보다 철저한 위생이 강조되고 있어 런드리고, 청소연구소와 손잡고 제휴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양사 모두 사상 최대의 할인율로 세탁, 청소 서비스를 선보이는 만큼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이미지=G마켓)
2023.12.05 I 김미영 기자
KB증권, 2023년 하반기 IPO 주관실적 급증
  • KB증권, 2023년 하반기 IPO 주관실적 급증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이 2023년 하반기 기업공개(IPO) 주관실적이 급증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2022년 IPO 주관실적 1위를 기록했던 KB증권은 올해 9월까지 리츠 및 스팩을 제외하고 IPO 주관실적이 없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연이어 IPO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어느덧 연말까지 12건에 달하는 IPO 주관실적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양적인 측면에서 주관실적이 급증한 것은 물론이고 해당 IPO 딜 모두 공모가 밴드 상단이상으로 형성됐고 상장 당일 수익률도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질적으로도 성장을 이뤄냈다.특히 디지털보안기업(한싹)부터 RF필터 파운드리 기업(쏘닉스(088280)), 협동로봇 종합솔루션 기업(두산로보틱스(454910)), 건축용 데크플레이트 제조기업(에스와이스틸텍(365330)), 업계 최초의 탄소배출권 기업(에코아이(448280)) 등 다양한 산업군 대상으로 IPO를 성공하며 양적질적으로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달성하고 있다.한편, 친환경 에너지·소재부품 기업으로 기대하고 있는 LS(006260)머트리얼즈 역시 11월 28일까지 수요예측을 마치고 공모가 상단을 초과한 6000원으로 발행가격을 확정하고 12월 1일과 4일 청약을 거쳐 상장을 대기하고 있다.또한 순환경제 전문기업인 DS단석(옛 단석산업)의 경우 바이오에너지 시장에서 점유율 1~2위를 다투고 있고 배터리 사업 대규모 시설투자 등의 청사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으로 12월 5일~11일까지 수요예측과 12월 14일~15일 청약을 거쳐 올해 IPO 시장의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KB증권은 어려운 시장상황 속에서도 연이은 IPO 성공과 하반기 IPO 시장에서 무서운 뒷심을 보이고 있으며 IPO 리그테이블에서 톱 5 이상의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KB증권 관계자는 “올해 HD현대(267250)마린솔루션(옛 HD현대글로벌서비스) 국내 단독대표주관과 롯데글로벌로지스 공동주관 수임 등의 성과를 창출하였고 현재 진행중인 딜을 감안하면 이러한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금융투자상품은 투자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에게 귀속됨을 유의해야 한다.
2023.12.05 I 김보겸 기자
롯데홈쇼핑, 유튜버 쯔양 함박스테이크 "65분 만에 완판"
  • 롯데홈쇼핑, 유튜버 쯔양 함박스테이크 "65분 만에 완판"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롯데홈쇼핑은 900만 유튜버 쯔양과 함께 먹방에서 단독으로 선보인 함박스테이크 5500세트가 방송 65분 만에 완판됐다고 5일 밝혔다.롯데홈쇼핑이 유튜버 ‘쯔양’과 함께 진행한 먹방 생방송. (사진=롯데홈쇼핑)쯔양은 지난 1일 TV홈쇼핑에 최초로 출연해 본인이 운영 중인 레스토랑 ‘원조 쯔양돈까스’ 레시피로 만든 가정 간편식 ‘쯔양 갈비 함박스테이크’를 판매했다. 방송 전부터 2000세트 이상의 주문이 몰렸고, 당일 준비한 물량 5500세트는 65분 만에 완판됐다. 전체 구매고객 중 3040세대 비중이 40%를 차지하는 등 젊은층 유입도 급증했다. 이날 방송은 TV와 모바일 등 롯데홈쇼핑 판매채널을 비롯해 쯔양의 공식 유튜브에서도 동시 송출됐는데, 실시간 채팅 ‘바로TV톡’ 참여건수도 일반 식품방송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채팅 창에서는 ‘쯔양을 홈쇼핑 방송에서 보다니 신기하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롯데홈쇼핑은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차별화 상품과 이전에는 기대하지 못했던 먹방 유튜버의 TV홈쇼핑 출연이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쯔양이 본인 입맛에 맞춰 제품 개발에 직접 참여한 만큼 상품 신뢰도도 높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배경음악, 자막, 연출 방식 등 방송 구성에 최신 SNS 트렌드를 접목시킨 점도 흥행 요소라는 설명이다.롯데홈쇼핑은 차별화 상품을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하는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유튜브 예능 채널 ‘내내스튜디오’는 혜택 협상 예능 ‘강남의 덤덤’, 초고화질 식품 제조 영상 ‘멍고리즘’ 등을 선보이며 누적 조회수 1600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 모바일 TV ‘엘라이브’는 지난달 23일 개그맨 이상훈이 한정판 장난감을 판매하는 프로그램 ‘훈남들’을 선보인 바 있다.
2023.12.05 I 김혜미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