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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3만원 간다" 한화에어로 K9MH, 최강 美 뚫었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DS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K9 자주포의 미국 시장 진출은 단일 수주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7만원에서 183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21일 종가 108만5000원 대비 상승여력은 68.7%다. K9 차륜형 자주포(K9MH)가 국방과학연구소 시험장에서 사격시험을 하고있다.(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강태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다수 글로벌 지상방산 업체와의 수주 경쟁 승리에 따른 경쟁력 입증과 차륜형이라는 새로운 시장 진출 및 시장점유율 확보 가능성으로 글로벌 동종업체(Peer) 그룹의 2027년 주가수익비율(PER)에 10% 할증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며 목표 주가 상승 배경에 대해 밝혔다. 앞서 한화디펜스USA는 K9MH를 앞세워 미국 육군의 MTC 시제품 사업을 수주했다. 우선 시제품 6문이 발주되며, 향후 4년간 12문을 추가로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옵션을 모두 포함한 누적 계약 규모는 약 2억6000만달러(약 3715억원)다.DS투자증권은 이번 사업의 전체 규모가 양산과 유지·보수(MRO) 등을 포함해 약 500문,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향후 미국에서 생산될 추진장약과 차륜형 모델 패키지 공급 등으로 추가 사업이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특히 이번 수주가 갖는 상징성에 주목했다. 한국산 완성 무기체계가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에서 시험평가 단계에 진입했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한화디펜스USA는 라인메탈, KNDS·레오나르도DRS, 엘빗 등과 경쟁해 단독 선정됐다.DS투자증권은 현재 수출 시장에서 누적 주문량 기준 1위 차륜형 자주포로 평가되는 KNDS의 ‘세자르’를 제치고 K9MH가 선정된 만큼 향후 글로벌 차륜형 자주포 사업에서도 중요한 레퍼런스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이번 계약은 K9MH를 시작으로 탄약보급체계, 추진장약, MRO, 장거리 포신, 궤도형 자주포 등 미국 포병체계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다.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MTC 프로그램과 별도로 미국 정부가 설계한 155㎜ 58구경장 포를 K9 계열 플랫폼에 통합하는 공동연구개발협정도 체결한 상태다. DS투자증권은 해당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미국이 현재 운용 중인 M109 자주포를 K9A2로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미국 사업 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출 파이프라인은 상당한 규모다.DS투자증권은 2026년 수출 파이프라인을 총 36조9000억원 규모로 추정했다. 세부적으로 사우디 지상무기체계 15조원, 미국 K9MH 10조원, 폴란드 K9 3차 계약 7조원, 스페인 K9 2조5000억원, 에스토니아 K9 4000억원, UAE 또는 사우디 L-SAM 2조원 등이다.특히 사우디 지상무기체계 사업은 전쟁 상황이 마무리된 이후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폴란드 K9 3차 계약은 오는 12월, 스페인 K9 사업은 7~8월, 에스토니아 K9 추가 구매는 3~4분기, L-SAM은 4분기 등이 예상 시점으로 제시됐다.차륜형 자주포 시장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제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수출 계약 기준 차륜형 자주포 시장에서 KNDS의 세자르가 43%의 점유율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SH-15가 17%, ATMOS가 13%, NORA B-52가 12%, Archer가 6%를 차지하고 있다.실적 개선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DS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매출액을 32조3865억원, 영업이익을 4조6861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1.3%, 영업이익은 51.7% 증가하는 규모다.사업별로 보면 지상방산 부문의 올해 영업이익은 2조29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할 전망이다. 지상방산 영업이익률은 24.0%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시스템의 올해 영업이익은 2322억원, 한화오션은 2조2595억원으로 전망됐다.2027년에는 실적 성장세가 더욱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은 35조193억원, 영업이익은 5조6520억원으로 각각 올해보다 8.1%, 20.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2028년에는 매출액 39조580억원, 영업이익 6조784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 깨진 휴대폰 들고 일부러 '쿵'…수천만원 뜯어낸 20대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이미 파손된 휴대전화를 들고 사회초년생들과 일부러 부딪친 뒤 수리비를 요구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위 사진은 기사 이미지와 직접 관련 없음. (사진=챗GPT)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3단독(박동욱 판사)은 스토킹 처벌법 위반, 사기, 사기미수, 폭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편취금 82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춘천, 홍천 대학가, 버스 터미널 등에서 휴대전화 수리비 명목으로 11명에게 총 790여만원을 받아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이 기간 또 다른 3명에게 돈을 뜯어내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A씨는 행인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군인, 대학생 등 사회 초년생들을 대상으로 일부러 어깨를 부딪친 뒤 이미 깨진 휴대전화를 떨어뜨리고 피해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지난 2월에도 같은 수법을 쓴 뒤 ‘경찰에 신고하지 않겠지만 수리비를 달라’, ‘일을 크게 벌이지 말라’, ‘부모에게 이야기하지 말라. 이야기하면 감옥 간다’는 취지로 말하며 35차례에 걸쳐 총 4100여만원을 뜯어내기도 했다. A씨의 범행은 이뿐만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전 여자친구가 찾아오거나 연락하지 말라고 했음에도 지난해 10월 일주일간 189차례 걸쳐 연락하거나 나흘간 53차례에 걸쳐 연인의 계좌로 돈을 입금해 송금 메시지를 보내고 집 근처로 찾아간 혐의도 있다. A씨는 스토킹 범죄로 지난해 10월 9일 경찰로부터 100m 이내 접근금지와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 등 긴급응급조치를 받았지만 7시간여 만에 또다시 전 연인에게 수차례 메시지를 보냈다. 나아가 A씨는 도박자금 등에 사용하기 위해 또 다른 연인에게 차량 수리비 명목으로 13차례에 걸쳐 1880여만원을 뜯어내기도 했다. 재판부는 “범행 경위, 수법, 내용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고 편취액 또한 6800여만원에 이르러 크다”며 “일부 피해자에게 피해금을 변제한 것 외에는 피해를 회복시켜주지 못해 남은 피해액이 5500여만원에 이르며 일부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피고인은 수사기관 소환에 불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재 등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불량하며 사기죄를 저질러 벌금형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 “입주청소 맡겼더니 오물 폭탄”…업체 측 해명 나왔다
- [이데일리 남소연 기자] 아파트 청소 과정에서 벌어진 실랑이로 업체 측이 오물을 뿌렸다는 주장이 확산해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진 가운데, 업체 측 해명이 공개됐다. 업체 측은 오물을 뿌린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추가금 등 일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사진=스레드 캡처)이 같은 상황은 지난 21일 SNS에 게시된 글을 통해 알려졌다. 의뢰인의 요청으로 당시 상황을 공개한 A씨는 청소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듯한 모습이 담긴 사진과 청소업체 직원이 거실에 오물을 뿌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오물 폭탄 서비스까지 주시고 최고!! 감동!!”이라며 “입주 청소 너무 잘해주셔서 추가금 50만원까지 드렸다”라며 “하도 추가금 추가금 하셔서 다 드렸다, 청소 끝난 직후 사진까지 첨부해 봤다. 너무 깨끗하죠?”라며 당시 상황과 업체 측의 태도를 비꼬는 글을 첨부했다. A씨는 업체에 입주 청소를 맡겼지만 청소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으며, “현장 팀장이 다짜고짜 40만원 추가되는 ‘프리미엄 청소’를 강매했다. 거절하자 선반, 서랍, 창틀 등 기본 청소도 전혀 안 한 채 2시 반에 청소 끝냈다며 철수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본 청소 미이행으로 잔금 지불을 보류하자, ‘원상복구하겠다’며 스팀청소기 물을 거실, 세탁실에 뿌려 벽지·바닥 훼손, 먹던 커피와 쓰레기를 거실과 주방 서랍에 던지고 난장판을 만들었다”고도 적었다. A씨는 해당 상황은 업체의 대표는 몰랐던 일이었으며, 직원의 단독 행동이었다고도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업체의 팀장이라고 밝힌 B씨는 ‘김포 아파트 입주 청소 오물 투척 사건 관련 해명 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게시했다. B씨에 따르면, 당초 청소 예약은 21일 오전 11시 25평 기준으로 41만원에 이뤄졌다. 하지만 전 세입자 이사가 늦어져 실제 청소는 12시 30분경 시작됐고, 오후 2시에 이삿짐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고객 측과 협의해 중요 구역을 우선 청소한 상황이라고 했다. 또한, 현장은 25평이 아닌 공급 34평이었기에 추가금 9만원을 안내했으며, 화장실 2곳과 전체 바닥, 거실 큰 창문 등을 청소했다는 게 B씨의 설명이다. 이후 현장 검수 과정에서 협의되지 않은 구역에 대한 청소 여부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B씨는 “미청소 구역 문제로 실랑이가 있었고, 제가 감정적으로 청소기 오물을 바닥에 쏟은 행동은 분명 잘못했으며 깊이 반성한다”고 문제의 행동을 한 사실에 대해서는 시인했다. 다만 “이후 남편분과 서로 사과하고 해당 부분을 재청소한 뒤 현장 검수까지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B씨는 추가금 요구와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예약금 10만원+잔금 31만원+평수 추가금 9만원=총 50만원이며, 대기비 등 별도 추가금은 받지 않았다. 관련 이체 내역과 증빙 자료도 보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현재 양측은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의뢰인 측은 B씨를 대상으로 민사소송과 형사고소 등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B씨 역시 “허위사실 유포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초상권 침해로 해당 게시물 인테리어 업체와 의뢰인에 대해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 '내가 먼저 4승' 서교림, 메이저도 품었다…"이제 '림솔대전'으로 불러줘&quo...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서교림이 ‘동갑내기 라이벌’ 김민솔과 연장 승부 끝에 승리하며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을 제패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4승을 가장 먼저 달성했다.서교림.(사진=KLPGA 제공)서교림은 23일 경기 포천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고 보기 4개를 범해 2오버파 74타를 쳤다.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서교림은 김민솔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서교림은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3번째 샷을 핀 60cm에 붙여 버디를 잡고 파에 그친 김민솔을 제치고 우승을 확정했다.이로써 서교림은 생애 첫 메이저 우승과 함께 시즌 4승을 달성했다.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까지 차지하며 올 시즌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민솔보다 먼저 4승 고지를 밟았다.우승 상금 2억 7000만 원을 받은 서교림은 시즌 상금 12억 8676만 원을 쌓아 12억 8662만 원의 2위 김민솔을 약 13만 원 차이로 제치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490점을 기록해 403점의 김민솔과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지켰고, 다승 부문에서는 4승으로 단독 1위에 나섰다. 평균 타수 역시 70.27타로 1위를 유지했다.2006년생 동갑내기인 서교림과 김민솔은 올 시즌 KLPGA 투어의 판도를 양분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먼저 앞서간 쪽은 늘 김민솔이었다.김민솔이 지난 4월 iM금융오픈에서 먼저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서교림은 2달 뒤인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바로 다음주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을 김민솔이 제패하자 서교림은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 정상에 오르며 시즌 2승으로 응수했다. 이후 김민솔이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두면서 다시 한발 앞서 나갔다.하지만 8월 들어 흐름이 바뀌었다. 서교림은 지난 16일 끝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선두를 달리던 김민솔을 뒤집고 우승해 시즌 3승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나흘 내내 김민솔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 끝에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먼저 시즌 4승을 달성했다.김민솔.(사진=KLPGA 제공)우승까지 가는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서교림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대한 부담 탓인지 경기 초반 크게 흔들렸다. 3번홀(파5)을 시작으로 5번홀(파4), 7번홀(파4), 10번홀(파5)에서 잇달아 보기를 범하며 김민솔에게 선두를 내줬다.경기 후반까지 김민솔에게 2타 뒤져 있던 서교림은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16번홀(파3)에서 2.7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추격에 나섰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투온에 성공한 뒤 투 퍼트로 버디를 추가했다. 결국 김민솔과 극적으로 동타를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같은 18번홀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는 서교림의 집중력이 빛났다. 3번째 샷을 핀 60cm에 바짝 붙여 사실상 버디를 예약했고, 파에 그친 김민솔을 따돌리며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서교림은 경기 후 “시즌 4승과 2주 연속 우승,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까지 차지해 뿌듯하다”며 “골프는 한 홀에서도 흐름이 바뀔 수 있는 종목이라 시작 전부터 ‘긴장하지 말고 내 플레이만 하자’고 다짐했지만 쉽지 않았다. 첫홀부터 18번홀까지 손에 땀이 나고 심장이 심하게 뛸 정도로 긴장했다”고 돌아봤다.이어 “끝까지 잘 버텨내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 기쁘다. 경기 내내 겪었던 심리적인 중압감이 굉장히 컸다”며 “우승으로 끝내서 다행이라는 마음 때문이었는지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특히 경기 초반부터 샷이 흔들리면서 압박감이 더욱 커졌다고 털어놨다. 서교림은 “2위와 타수 차이가 좁혀질 때마다 압박감이 커졌다. 이전에 우승했던 대회에서는 초반부터 버디를 잡았는데 오늘은 보기가 먼저 나오면서 심리적인 부담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서교림.(사진=KLPGA 제공)김민솔과의 라이벌 구도를 두고 ‘솔림대전’이라고 부르는 데 대해서는 재치 있는 답변도 내놨다. 서교림은 “내가 먼저 시즌 4승을 달성했으니 이제 ‘림솔대전’으로 불러달라”며 웃었다.그러면서도 김민솔과의 경쟁이 서로에게 긍정적인 자극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교림은 “민솔이와는 오랜 친구 사이인데 필드에서 이렇게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서로 기량이 발전하고 큰 동기부여도 된다”며 “이런 경쟁 구도가 시즌 끝까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1위인 대상 포인트를 끝까지 지키면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다승왕도 목표인 만큼 앞으로 우승을 더 추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허리 통증에도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김민솔은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2주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박민지가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고지우와 문정민이 공동 4위(6언더파 282타)를 기록했다. 박보겸과 최예림, 김민주, 이승연, 유서연이 공동 6위(5언더파 283타)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초청 선수로 출전한 전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최종 합계 2오버파 290타. 공동 33위로 대회를 마쳤다.왼쪽부터 김민솔과 서교림.(사진=KLPGA 제공)
- [단독]엔시날 168억달러 발전소는 ‘될 사업’…AI 전력난이 받친다
- [이데일리 김상윤, 황병서 기자] 미국이 한국 측에 제시한 대미 투자 후보 가운데 텍사스 남부 엔시날(Encinal)의 168억달러 규모 가스발전 프로젝트는 상대적으로 사업성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미국의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데다, 발전소 인근에 대규모 전력 수요처를 확보할 경우 장기 전력판매계약(PPA)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어서다. 인허가와 정책지원에 수익성이 크게 좌우되는 탄소포집·저장(CCUS) 사업과 비교하면 투자금 회수 구조가 상대적으로 명확하다는 평가다.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7월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메이프라워호텔에서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 미국 상무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미 양국간 통상·투자 협력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AI 데이터센터가 만든 전력특수…수요처가 보인다23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미국 정부가 한국 측에 제시한 대미 투자 후보 가운데 하나는 텍사스 남부 라살카운티 엔시날에 총 6.3GW 규모의 가스발전 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168억달러이며 미국 에너지기업 루이스 에너지 그룹(Lewis Energy Group)이 사업주로 참여한다.사업은 모두 6단계로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1단계에서 1.3GW 규모 단순주기(Simple Cycle) 발전소를 건설하고 이후 2~6단계에서 각각 1GW 규모의 복합화력(Combined Cycle) 발전소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완공 시 전체 발전용량은 6.3GW에 달한다.생산된 전력은 텍사스 전력망에 판매하거나 인근 AI 데이터센터 등에 직접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특히 전력망을 거치지 않고 데이터센터와 직접 연결하는 오프그리드(Off-grid) 구조나 장기 PPA가 확보될 경우 전력가격 변동 위험을 낮추면서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엔시날 발전사업의 가장 큰 강점은 전력 수요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미국에서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설이 잇따르면서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데이터센터 투자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24시간 대규모 전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공급 안정성이 높은 가스발전의 역할도 다시 커지고 있다.텍사스는 미국에서도 데이터센터 투자가 집중되는 지역이다. 상대적으로 풍부한 전력망과 천연가스 공급망, 기업 친화적인 규제환경을 갖춘 데다 AI 인프라 투자까지 몰리고 있다. 전력 수요 증가 속도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발전소 자체가 희소한 인프라 자산으로 평가받을 여지도 커졌다.대미 투자 후보로 검토 중인 엔시날 사업 역시 인근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직접 공급하거나 텍사스 전력망인 ERCOT에 판매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 PPA가 체결될 경우 발전사업자는 향후 전력 판매가격과 물량을 상당 부분 미리 확정할 수 있어 투자금 회수 계획을 세우기 수월해진다.연료 조달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사업주인 루이스 에너지 그룹은 텍사스 남부 이글포드(Eagle Ford) 지역에서 천연가스 광구와 관련 인프라를 보유한 에너지기업이다. 발전소가 필요한 천연가스를 자체 생산·운송망과 연계할 수 있다면 연료 확보의 안정성을 높이고 조달비용 변동 위험도 일부 줄일 수 있다.이는 미국이 함께 제시한 CCUS 프로젝트와 차이가 나는 대목이다. CCUS는 1800마일에 달하는 파이프라인을 건설한 뒤 실제 CO₂ 처리량과 세액공제, 탄소가격, 인허가 등에 따라 수익성이 달라지는 반면 가스발전은 전력을 생산해 판매한다는 기본적인 현금창출 구조가 상대적으로 단순하다.◇‘될 사업’이어도 무조건 투자 아냐…PPA가 최종 관건물론 엔시날 발전사업이 대미 투자 대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168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실제 투자에 앞서 발전소 건설비와 자금조달 비용, 천연가스 가격, 전력판매 단가 등을 면밀하게 따져야 한다.무엇보다 관건은 확실한 수요처 확보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아무리 빠르게 증가하더라도 구체적인 오프테이커(전력 구매자)가 확보되지 않으면 발전소의 예상 수익률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인근 데이터센터와 어느 정도 규모와 기간의 PPA를 체결할 수 있는지가 사업성 판단의 핵심 변수인 셈이다.6.3GW라는 막대한 발전용량을 실제 계획대로 소화할 수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사업이 6단계로 나뉘어 추진되는 것도 수요 증가를 확인하면서 발전용량을 단계적으로 늘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초기 단계에서 안정적인 전력 수요와 수익성을 확인한 뒤 후속 투자를 진행하면 대규모 선투자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다.정부와 재계가 미국 측 제안 사업을 놓고 ‘옥석 가리기’에 나서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미국이 제시했다고 모든 프로젝트에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수요처와 수익구조, 투자금 회수 가능성이 명확한 사업부터 선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안에 정통한 정부 한 관계자는 “6.3GW의 막대한 발전용량을 실제로 소화할 데이터센터 등 확실한 오프테이커를 확보하고, 장기간 어느 수준의 PPA 가격을 받을 수 있느냐가 최종 수익률을 가를 핵심 변수다”고 귀띔했다.
- [단독]160억불 에너지 투자 유치, 고용 창출...중간선거 급한 트럼프 눈에 쏙
- [이데일리 김상윤 황병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조기 집행을 요구하는 가운데 한미 간 셈법 차이가 뚜렷해지고 있다. 미국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가시적인 투자 성과를 서둘러 내놓으려는 반면 우리 정부는 원금 회수와 적정 수익률을 담보할 수 있는 사업인지부터 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미국이 한국 측에 투자 후보로 제시한 서밋 카본 솔루션(Summit Carbon Solutions)의 ‘미드웨스트 카본 익스프레스(Midwest Carbon Express)’는 한국으로서는 쉽게 받기 어려운 사업이다. 미국 정부가 지난 5월말 한국 측에 대미 투자 후보로 제시한 이 사업의 규모는 약 160억달러다. 미국 중서부 에탄올 공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₂)를 포집해 약 1800마일(2900㎞)의 파이프라인으로 와이오밍까지 운송하는 대형 탄소포집·저장(CCUS) 프로젝트다.이 사업의 수익구조는 크게 두 갈래다. 하나는 포집한 CO₂를 지하에 영구 저장해 세액공제와 탄소배출권, 운송·저장 수수료를 확보하는 ‘CO₂ 스토리지’ 사업이다. 다른 하나는 CO₂를 유전에 주입해 원유 생산량을 늘리는 석유회수증진(EOR·Enhanced Oil Recovery) 사업이다.CO₂ 스토리지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수익원 가운데 하나가 미국 정부의 45Q 세액공제다. 일정 요건을 충족해 포집한 CO₂를 지하에 영구 저장하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탄소 감축 실적을 활용한 탄소배출권과 CO₂를 포집원에서 저장소까지 운반하고 저장해주는 대가로 받는 운송·저장 수수료를 더하는 구조다. 바이오에탄올은 CCUS를 적용하기 상대적으로 유리한 산업으로 꼽힌다. 에탄올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CO₂는 순도가 높아 발전소나 철강·시멘트 공장의 배기가스에서 CO₂를 별도로 분리하는 것보다 포집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또 다른 수익원은 EOR이다. EOR은 생산량이 줄어든 유전에 CO₂를 주입해 지층 내부 압력을 높이고 남아 있는 원유를 밀어 올려 추가 생산하는 방식이다. CO₂를 단순히 지하에 저장하는 대신 원유 증산에 활용해 추가 수익을 얻는 구조다. 다만 이 경우 수익성은 국제유가와 CO₂ 주입에 따른 실제 원유 회수량에 영향을 받는다.지난해 8월(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두 갈래 수익원 있어도…1800마일 파이프라인이 부담하지만 수익원이 존재한다고 해서 투자 안정성이 자동으로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가장 큰 부담은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CAPEX)이다. 약 1800마일에 달하는 CO₂ 전용 파이프라인과 압축·운송시설, 와이오밍의 저장시설을 구축해야 하고 EOR을 병행할 경우 관련 설비 투자도 추가로 필요하다. 파이프라인 사업은 고정비 비중이 크다. 한번 건설한 뒤에는 실제 처리 물량이 수익성을 좌우한다. 연결된 에탄올 공장이 사업에서 빠지거나 CO₂ 처리량이 계획에 못 미칠 경우 t당 운송·저장 비용이 빠르게 올라갈 수밖에 없다.CO₂ 스토리지 사업 역시 실제 투자수익은 계약 구조에 따라 달라진다. 45Q와 탄소배출권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이익을 에탄올 업체와 운송 사업자, 저장 사업자가 어떻게 나눌지, 운송·저장 수수료를 어느 수준으로 책정할지가 중요하다. 세제 혜택이 크더라도 막대한 건설비와 운영비를 감안하면 투자자의 최종 수익률은 별개의 문제다.한국 기업과도 이미 인연이 있다. SK E&S는 2022년 약 1억1000만달러를 투자해 서밋 카본 솔루션 지분 약 10%를 확보했다. 다만 당시 투자는 중서부 에탄올 공장에서 포집한 CO₂를 노스다코타에 저장하는 기존 사업계획을 토대로 이뤄진 것으로, 이번에 한국 측에 제시된 와이오밍 중심 사업안과는 구조가 달라졌다.이미 이 프로젝트는 인허가 문제로 사업 구조를 한 차례 크게 손질했다. 서밋은 당초 미국 중서부 5개주 57개 에탄올 공장을 2000마일 이상의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해 CO₂를 노스다코타에 저장하는 약 80억달러 규모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사우스다코타에서는 토지 사용과 강제수용 문제를 둘러싼 주민 반발이 이어졌고, 노스다코타에서도 CO₂ 저장시설 관련 허가와 법적 근거를 둘러싼 소송이 계속됐다.이후 서밋은 지난 5월13일 사업 축소·노선 재편안을 발표했다. 아이오와 노선을 약 200마일 줄이고 400명 이상의 토지 소유주를 사업 영향권에서 제외했다. 일부 에탄올 공장도 연결 대상에서 빠졌으며, 기존 노스다코타 중심 계획 대신 네브래스카를 거쳐 와이오밍으로 CO₂를 보내는 서부 노선을 핵심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사업비도 따져봐야 할 대목이다. 기존 프로젝트는 약 80억달러 규모로 알려졌지만 한국 측에 제시된 투자 후보 사업의 규모는 약 160억달러로 파악된다. 이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와이오밍까지 연결하는 신규 파이프라인과 저장시설 등이 포함되면서 사업비가 늘어난 것인지, 별도의 투자 패키지가 포함된 것인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귀띔했다.◇美는 중간선거 성과 급한데…韓은 ‘될 사업’ 고른다미국이 한국의 투자 집행을 재촉하는 배경에는 정치적 시간표도 깔려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한국의 대규모 대미 투자를 미국 내 투자·고용 성과로 조기에 가시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 측에서는 민간 사업자를 조기에 선정해 프로젝트를 확정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이 약속한 3500억달러 가운데 구체적인 사업을 빠르게 발표할수록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에너지·인프라 투자와 일자리 유치 성과로 내세울 수 있다.반면 한국의 시간표는 다르다. 3500억달러 대미 투자는 미국에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지원금이 아니라 원금 회수와 적정 수익을 전제로 한다. 장기간 운영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미국의 정치 일정에 맞춰 서둘러 결정했다가 사업비가 불어나거나 수익률이 예상치를 밑돌 경우 그 부담은 한국 측에 남는다.청와대를 비롯해 정부와 재계가 미국이 제시한 사업을 일괄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옥석 가리기’에 나서는 이유다. 특히 CCUS처럼 수익구조가 세액공제와 탄소시장, 운송·저장 물량, EOR의 원유 생산성과 유가 등 여러 변수에 걸쳐 있는 사업은 투자금 회수 가능성을 보다 엄격하게 따질 수밖에 없다. 정부 한 관계자는 “투자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은 사업에 정부가 섣불리 참여할 경우 향후 법적 책임 문제까지 불거질 수 있어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미국 정부와 막바지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 '매관매직' 김건희 2심 시작…'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구형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각종 청탁과 함께 고가 귀중품을 받은 이른바 ‘매관매직’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김건희 여사의 항소심이 이번 주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간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미임명’ 의혹 사건 결심 공판과 유명 강사 현우진씨, 구현모 전 KT 대표 등의 1심 선고도 예정돼 있다.김건희 여사가 지난 4월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중앙지법 제공)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5-3부(성언주·원익선·이희준 고법판사)는 26일 김 여사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 사건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연다.김 여사는 지난 6월 1심에서 징역 7년과 함께 이우환 화백 그림 한 점과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티파니 브로치, 디올 가방 등의 몰수와 6480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전후 인사 및 사업 관련 청탁을 대가로 귀금속과 시계, 그림 등 약 3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구체적으로 김 여사가 2022년 3~5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맏사위 인사 청탁과 함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티파니 브로치, 그라프 귀걸이 등 총 1억 380만 원 상당 귀금속을 수수했다고 판단했다. 같은 해 9월 로봇개 사업가 서모씨로부터 사업 지원 청탁과 함께 3990만원 상당 바쉐론콘스탄틴 손목시계를 받은 혐의, 6~9월 최재영 목사로부터 공무원 직무에 관한 청탁과 함께 총 540만원 상당의 디올 가방 등을 받은 혐의도 사실로 봤다.또 2022년 4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임명 청탁과 함께 265만원 상당 금거북이와 세한도 복제품을 받은 혐의, 이듬해 2월쯤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공천 청탁과 함께 1억 4000만원 상당 이우환 화백 그림을 받은 혐의도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김 여사 측 항소장에는 1심 판결에 사실오인 및 법리오해의 위법이 있고 양형도 지나치게 무겁다는 주장이 담겼다.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왼쪽)가 지난 1월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해 있다. (사진=서울중앙지법 제공)28일에는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가 심리하는 한 전 총리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 사건에서 구형을 진행한다.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던 당시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혐의와 적절한 인사 검증 절차 없이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초 지난 20일 결심 절차가 일부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검찰 측 최종 의견과 구형, 피고인들의 최후진술 등이 같은 날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을 재판부가 받아들이면서 기일이 밀렸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주현 전 민정수석, 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한 변론도 함께 종결된다.비상계엄 이후 사후 문건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지난 5월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고법 형사12-3부(김민아·이승철·조진구 고법판사)는 24일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의 항소심 선고를 한다.강 전 실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계엄 선포문이 사전에 작성된 것처럼 보이도록 문건을 만들고 이를 폐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1심은 허위 공문서 작성과 문서 폐기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항소심 결심에서 특검팀은 징역 5년을 구형했다.27일에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7-2부(오창섭 부장판사)가 박헌수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등 7명의 내란 중요임무종사 등 혐의 사건 1심 선고를 진행한다. 이들은 비상계엄 당시 정치인 체포조 운영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본부장 측은 정치인 체포 목적을 알지 못했고 내란에 적극 가담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현직 교사로부터 수능 관련 모의고사 문항을 부정거래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일타강사' 현우진 씨가 지난 4월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밖에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오세용 부장판사)는 25일 구현모 전 KT 대표 등의 하도급법 위반 등 혐의 사건을 선고한다. 구 전 대표는 KT 계열사의 하청업체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 개입해 특정 인물이 대표로 선임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구 전 대표에게 벌금 7000만원을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전직 KT·KT텔레캅 임원들에게도 각각 징역형과 벌금형을 구형했다.26일에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EBS 교재 집필진이거나 수능·모의고사 출제 경력이 있는 현직 교사 3명에게 수학 문항을 제공받고 그 대가로 4억원가량을 지급한 혐의로 기소된 강사 현우진씨의 1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뮤지컬 배우 남경주의 1심 첫 공판도 같은 날 열릴 예정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최지연 판사는 27일 강용석 변호사와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 김세의씨의 명예훼손 혐의 사건 첫 공판을 연다. 두 사람은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아들의 학교폭력 관련 허위 내용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신생 브랜드 보는 재미”…무신사뷰티, ‘K 인디’로 승부[르포]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다른 곳선 못보던 신생 브랜드를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샘플도 한가득 받았는데 하나씩 써볼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요.”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무신사 뷰티 페스타 2026’에서 만난 20대 여성 이씨는 무신사 뷰티 로고가 새겨진 대형 분홍색 쇼퍼백에 샘플을 가득 담은 채 이같이 말했다.행사장 안팎에는 이 씨와 같은 무신사 뷰티 쇼퍼백을 어깨에 멘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다. 부스마다 제품을 직접 발라보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에 참여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2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무뷰페 in 성수’ 행사장이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올해로 3회째를 맞은 ‘무뷰페 in 성수’는 20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일반 관람객을 맞는다. 무신사 뷰티가 온라인에서 소개해 온 브랜드를 소비자가 직접 써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오프라인 행사다.올해는 무대를 성수동 전역으로 넓혔다. 메인 행사장인 ‘무뷰페홀’과 ‘넥스트 뷰티홀’을 비롯해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1, 엠프티 성수 등을 하나의 ‘K뷰티 로드맵’으로 연결했다. 온라인에서 브랜드를 발견하는 데 그쳤던 고객을 오프라인 체험으로 끌어내고, 이를 다시 온라인 구매로 연결하려는 전략이다.◇10곳 중 7곳 매장 없어…‘처음 보는 브랜드’가 경쟁력현장에서 눈에 띈 건 기존 대형 뷰티 유통채널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신진 브랜드들이었다. 실제 올해 무뷰페 참여 브랜드의 80% 이상이 인디 브랜드로, 10곳 중 4곳은 2022년 이후 론칭한 신진 브랜드다. 업력 3년 미만 신생 브랜드 비중도 28%에 달한다. 특히 자체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브랜드가 10곳 중 7곳 이상이다. 기존 대형 뷰티 오프라인 플랫폼에 입점하지 않은 브랜드도 전체의 약 30%를 차지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존 유통채널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고, 브랜드에는 온라인에서만 만나던 고객과 얼굴을 맞댈 기회가 되는 셈이다.올해 3월 무신사뷰티를 통해 론칭한 메이크업 브랜드 ‘센슬’도 그중 하나다. 센슬은 넥스트 뷰티홀에 부스를 마련하고 스틱 블러셔와 틴트, 크림 퍼퓸 등을 선보였다. 이날 부스에서 만난 권진아 센슬 대표는 “지난 3월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패션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플랫폼에 빠르게 입점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 무신사 뷰티에서 시작했다”며 “제품 하나보다는 ‘퀵뷰티’라는 루틴 자체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봐 성수 팝업 등 오프라인 접점도 적극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무신사 뷰티의 전략은 신진 브랜드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성장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미 알려진 브랜드를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아직 고객 접점이 많지 않은 브랜드를 먼저 발굴해 성장시키는 것이 무신사 뷰티가 가져가려는 방향”이라며 “패션에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키우며 성장한 공식을 뷰티로 옮겨오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오직 무신사 뷰티 컬래버존’에 패션 브랜드의 가방, 파우치 등 패션 제품과 뷰티 제품이 함께 진열돼 있다. (사진=박지애 기자)◇립 제품 보러 갔다가 옷·가방까지…‘패션 DNA’ 입힌 뷰티무뷰페가 다른 뷰티 페스타와 차별화한 또 다른 요소는 패션과의 결합이다. 패션 플랫폼이라는 강점을 활용해 패션·뷰티 브랜드를 1대1로 매칭하고, 두 브랜드의 상품을 하나의 기획세트로 묶은 무신사 단독 협업 상품을 선보였다. 롬앤과 로라로라는 립오일과 파우치를, 자빈드서울과 기호는 쿠션·립 제품과 미니백·립파우치를 결합했다. 피브와 해브어웨일은 세럼·글로스에 립홀더 키링과 가방을, 오드타입과 허그유어스킨은 틴트와 모자를 함께 구성하는 식이다.행사장에는 패션과 뷰티를 매칭해 기획한 제품을 한데 모은 ‘오직 무신사 뷰티 컬래버존’도 별도로 마련됐다. 화장품을 단독으로 체험하는 기존 뷰티 행사 방식에서 벗어나 패션 상품으로 관람객의 관심을 끌고 자연스럽게 뷰티 제품까지 경험하도록 동선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현장에서도 파우치나 의류 등을 보고 ‘귀엽다’며 부스에 들어선 관람객들이 립 제품을 직접 발라보는 모습이 이어졌다.패션과 뷰티를 결합한 협업 상품은 실제 구매로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해당 컬래버레이션에 참여한 5개 뷰티 브랜드의 거래액은 직전 같은 기간보다 약 7.5배 늘었다.20일 서울 성동구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앞에 ‘무뷰페 in 성수’를 알리는 대형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무신사 뷰티는 올해 행사 공간을 성수 전역으로 확대했다. (사진=박지애 기자)◇현장에서 써보고 온라인에서 산다무신사 뷰티가 오프라인 행사를 확대하는 배경에는 현장 체험이 온라인 구매로 이어지는 효과가 자리하고 있다.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해 무뷰페와 연계해 진행한 온라인 기획전에서는 전체 거래액의 약 40%가 오프라인 팝업 운영 사흘간 발생했다. 현장에서의 제품 체험이 온라인 구매로 이어지는 효과를 확인한 셈이다.효과가 입증되면서 올해는 오프라인 접점을 성수 전역으로 넓혔다. 메인 행사장뿐 아니라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와 뷰티 스페이스1, 엠프티 성수 등을 연계해 제품 체험부터 구매까지 이어지는 온·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했다.무신사 관계자는 “패션에서 축적한 브랜드 육성 경험과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진 K뷰티 브랜드의 판로와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서교림, '라이벌' 김민솔 3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4승+첫 메이저 우승 도전'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서교림이 ‘동갑내기 라이벌’ 김민솔을 따돌리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3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를 지켰다.서교림.(사진=KLPGA 제공)서교림은 22일 경기 포천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서교림은 2위 김민솔(7언더파 209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을 지켰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과 함께 시즌 4승을 가장 먼저 달성할 기회를 잡았다.지난해 신인왕에 올랐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서교림은 올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잇달아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승을 쌓았다.2006년생 동갑내기인 김민솔은 올해 정식 신인으로 데뷔해 먼저 시즌 3승을 거두며 앞서갔지만, 서교림이 곧바로 승수를 맞추면서 두 선수의 타이틀 경쟁도 뜨거워졌다. 이번에는 서교림이 시즌 4승 고지를 먼저 밟을 기회를 잡았다.서교림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4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에 오른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대상 포인트에서도 2위 김민솔과 격차를 크게 벌릴 수 있다. 상금 랭킹에서는 현재 1위인 김민솔을 근소한 차로 제치고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평균 타수에서도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어 우승할 경우 주요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서교림은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3번홀(파5)에서 2.1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린 데 이어 5번홀(파4)에서도 2.6m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다만 낙뢰 예보로 경기가 약 1시간 30분 동안 중단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7번홀(파4)에서 경기를 재개한 서교림이 14번홀까지 연이어 파를 기록하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래도 15번홀(파4)에서 2.5m 버디를 추가했고,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아 보기 없는 라운드를 완성했다.서교림은 경기 후 “전반에는 좋은 흐름을 탔는데 낙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면서 흐름이 끊긴 게 조금 아쉽다. 후반에는 원하는 대로 샷이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그래도 큰 실수 없이 경기를 치렀고, 타수를 지켜야 할 때 파로 막으면서 보기 없는 플레이를 했다. 오늘 푹 쉬면서 최종 라운드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최종 라운드에서도 김민솔과 챔피언 조에서 맞붙는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 나흘 내내 같은 조에서 경쟁하게 됐다.서교림은 “4일 동안 같은 조에서 경기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워낙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라 함께 경기하면서 부담을 느끼는 부분도 있지만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 우승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김민솔.(사진=KLPGA 제공)김민솔은 3번홀(파5)에서 나온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그는 3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간 데 이어 러프에서 한 번에 탈출하지 못하면서 한 홀에서 2타를 잃었다.그래도 빠르게 분위기를 추슬렀다. 7번홀과 8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더블보기로 잃었던 2타를 만회했고, 17번홀(파4)에서 버디 하나를 더 보태 단독 2위(7언더파 209타)를 지켰다.김민솔은 “이번 주 내내 플레이가 답답하게 풀리고 있다. 샷이 생각만큼 따라주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다”며 “3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한 뒤에는 스코어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았다. 추가 보기를 하지 않고 타수를 지켜내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고 돌아봤다.3타 차로 뒤져 있지만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은 놓지 않았다. 지난해 이 코스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막판 대역전극을 펼쳐 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좋은 기억도 있다.김민솔은 “지난해 마지막 3개 홀에서 흐름을 뒤집어 우승했기 때문에 일말의 기대를 갖고 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매 샷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올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고지우는 이날 2타를 줄여 김민주와 함께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선두 서교림과 4타 차로 최종 라운드 역전 우승 가능성을 남겼다.박보겸과 박혜준, 정소이는 5언더파 211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투어 최다승 기록인 통산 21승에 도전하는 박민지는 이날 2타를 줄여 유현조, 배소현, 최은우, 최예본, 한진선과 함께 공동 8위(4언더파 212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 전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2오버파 218타, 공동 3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왼쪽부터 서교림과 김민솔.(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