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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폭행 후 택시 훔쳐 달아난 30대 男 '덜미'
  • [단독]택시기사 폭행 후 택시 훔쳐 달아난 30대 男 '덜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택시 기사와 행선지 문제로 다투다 폭행 후 그의 택시를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의 추적 끝에 붙잡혔다.29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날 강도상해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입건 후 첫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후 9시께 서울 강남구 매봉역 일대에서 택시기사 B씨와 행선지 문제로 시비를 벌이던 중 폭행한 뒤 B씨가 택시에서 나와 112신고를 하는 사이 택시를 훔쳐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이후 A씨는 훔친 택시를 세워두고 두 번째 택시를 이용해 현장을 벗어나려고 시도했다. 경찰은 112상황실과 강남도시관제센터의 공조로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의 경로를 추적했다. 경찰은 A씨가 이용한 두 번째 택시기사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알렸고, 해당 택시기사는 A씨에 행선지를 묻는 척하며 경찰에 위치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두 번째 택시를 이용 후 달아났지만, 결국 경찰은 택시요금을 결제한 신용카드 내역 등을 조사한 끝에 경기도 모처에서 그를 붙잡았다.사건 당시 A씨는 술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인 B씨는 A씨의 폭행으로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A씨는 전날 경찰에 출석해 관련 조사를 받았다”며 “사건 관련 조사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2023.03.29 I 권효중 기자
한국 골프남자의 미래, KPGA 스릭슨투어 개막
  • 한국 골프남자의 미래, KPGA 스릭슨투어 개막
  • KPGA 스릭슨투어 개막전 1라운드(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성현(25), 김영수(34), 김민규(22), 이재경(24) 등을 배출한 ‘한국 남자 골프의 미래’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투어(2부)가 28일 개막했다.KPGA 스릭슨투어 1회 대회가 28일 충남 태안군의 솔라고CC 솔코스(파71)에서 막을 올렸다. 1라운드에서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장유빈이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아 7언더파 64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장유빈은 아마추어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자다.29일 열리는 최종 2라운드를 통해 개막전 우승자가 가려진다. 국가대표 조우영과 지난해 스릭슨투어에서 2승을 거두고 올해 코리안투어(1부)에 데뷔하는 박형욱이 3타 차 공동 4위로 뒤를 쫓고 있다.스릭슨투어는 2020년 초 스릭슨이 2부투어 20개 대회를 모두 지원하는 타이틀 스폰서십을 시작했고 올해까지 4년 동안 후원하고 있다. 스릭슨은 대회명을 챌린지투어에서 ‘스릭슨투어’로 변경하고 내실 있는 운영과 파격적인 선수 협찬으로 2부투어 발전을 도모했다.스릭슨은 매년 더욱 강화된 선수 협찬과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스릭슨 측은 올해도 1회 대회부터 모든 대회에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투어밴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릭슨 측은 “이번 시즌은 선수들의 스윙 컨디션을 정밀 분석하고 필요시 클럽 피팅을 통해 최상의 실력을 항시 발휘할 수 있도록 ‘스릭슨투어 전담 피터’를 추가로 채용해 대회 전에 트랙맨, GC쿼드를 활용하여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스릭슨투어는 2부투어임에도 1부투어인 코리안투어에 한층 가까운 환경에서 경기를 진행해 호평받는다. 올 시즌부터는 SBS골프로 중계방송사가 바뀌면서 스릭슨투어 20개 전 대회를 중계한다. 이에 모든 대회에서 코스 내에 홀 보드, 라이브 스코어링 시스템이 설치됐다.2년 전 KPGA 선수권대회에서 역재 최초 예선 통과자 우승 신화를 써내고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성현, 지난해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자 김민규,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석권한 김영수 모두 스릭슨투어가 배출한 선수다.지난해 스릭슨투어 상금왕에 오른 김상현은 스릭슨 소속 선수여서 의미를 더했다. 스릭슨은 스릭슨투어 후원 첫해부터 메인 스폰서의 책임감으로 본선 진출 선수들과 다년 계약을 진행했다. 첫해인 2020년 한 해 동안 103명의 선수를 계약한 스릭슨은 2022년도에도 총 392명의 선수들과 후원 계약을 유지하면서 선수 양성에도 이바지하고 있다.스릭슨 측은 “선수들의 ‘도전과 성장’을 위해, 스릭슨투어와 한국 남자 프로골프의 발전을 위해 끝임없이 노력과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KPGA 스릭슨투어 투어밴(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 제공)
2023.03.29 I 주미희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 올해 파이프라인 성과 본격화 -SK
  • 지아이이노베이션, 올해 파이프라인 성과 본격화 -SK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SK증권은 오는 30일 상장을 앞둔 지아이이노베이션에 대해 올해 주요 파이프라인 성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29일 평가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중융합단백질 신약 개발사다. 자체 플랫폼인 ‘GI-SMART’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조합의 이중융합단백질을 고효율로 발굴 및 개발 중이다. 올해 주요 파이프라인 성과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I-101은 상반기 중 중국 파트너사인 심시어의 1상 IND 신청 및 이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이 예상된다”며 “현재 진행 중인 단독 및 병용요법 임상에서 확보된 유효성 데이터 발표와 이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글로벌 판권 기술이전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2020년 7월 유한양행에 GI-301에 대한 일본 제외 글로벌 판권을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1a상 일부 데이터를 통해서도 졸레어 대비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연내 만성특발성 두드러기 임상 진입 및 추가 임상 데이터 발표가 예정된 만큼 향후 유의미한 성과 발표 시 과거 오스코텍-유한양행과 같은 글로벌 제약사향 기술이전 성과도 기대된다”고 했다. 공모가는 공모 희망가인 1만6000원~2만1000원 하단 미만인 1만30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861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자금 조달 규모는 약 260억원으로 2022년 기말 기준 1136억원 규모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공모 이후 최소 3년 이상의 추가적 자금 조달 이슈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장일 유통가능주식은 59.9%이다. 이중 절반 가량이 장외거래가 이뤄진다. 최근 장외가를 고려하면 단기 매물이 출회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일부 엔젤 투자자 및 시리즈 A, B 투자자들의 물량이 장외거래가 어렵고 최근 장외거래가를 감안하면 약 3~5만원 수준에서 거래된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현 공모가 대비 손실 규모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3.03.29 I 김보겸 기자
“내 아내 유산하면 책임져” 속삭인 가짜 남편…돈 뜯어냈다
  • “내 아내 유산하면 책임져” 속삭인 가짜 남편…돈 뜯어냈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거리에서 몸이 부딪혀 벌어진 말싸움을 목격하고 “당신이 임신 중인 내 아내를 쳤다”고 속여 돈을 뜯어낸 사기 전과자가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29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이 법원 형사22단독 하진우 판사는 공갈 혐의로 구속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지난 23일 이같이 판결했다.지난해 12월24일 오후 11시30분쯤 A씨는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주변 노상에서 만취한 채 어느 여성과 언쟁을 벌이고 있는 20대 남성 취객 B씨를 발견했다.이때 B씨에게 다가간 A씨는 “당신이 점퍼 주머니에서 손을 빼다가 임신 2~3주차인 내 아내의 복부를 쳤다”며 “유산하면 살인죄가 적용되는데, 합의하면 고소하지 않겠다”고 겁을 줘 연락처를 받아냈다.다음날 오전 9시쯤 B씨에게 전화를 건 A씨는 “아내가 들고 있던 휴대전화가 떨어져 액정이 깨졌다”며 200만원을 요구해 돈을 받아냈다.이런 수법을 통해 A씨는 같은 달 27일까지 8차례에 걸쳐 B씨에게 1367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재판부는 “A씨가 누범기간에 또다시 범행했고, 사기 등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았다”면서도 A씨가 혐의를 자백한 점, B씨에게 피해금을 돌려준 점 등을 고려해 벌금형을 선고했다.검찰은 지난 28일 항소했다.
2023.03.29 I 이선영 기자
'소년판타지' 오늘(29일) 강대현 입학식 무대 선공개…프로듀서와 참가자 초토화
  • '소년판타지' 오늘(29일) 강대현 입학식 무대 선공개…프로듀서와 참가자 초토화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C 새 보이그룹 육성 프로그램 ‘소년판타지-방과 후 설렘 시즌2’(이하 ‘소년판타지’)가 3번째 선공개 영상을 공개해 기대감을 더욱 달군다. ‘소년판타지’ 측은 본방송을 단 하루 남긴 오늘(29일) 오후 4시 ‘소년판타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세 번째 선공개 영상을 공개한다. 이날 영상은 참가자 강대현의 무대 일부를 공개한다. 사진 속 강대현은 흰 민소매에 탄탄한 복근과 운동으로 다져진 근육질 몸매로 시선을 끌고 있다. 강대현의 무대가 공개된 후 MC와 프로듀서 4인방은 물론, 대기실에서 무대를 지켜보는 다른 참가자들까지 감탄을 금치 못하며 박수갈채와 환호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강대현이 과연 첫 평가에 어떤 무대를 꾸몄을지 궁금증이 쏠린다.‘소년판타지’는 오는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앞두고 순차적으로 선공개 영상을 오픈하며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소년판타지’는 ‘오디션계 히트 메이커’로 불리는 한동철 PD가 제작에 나선 ‘방과후 설렘’의 두 번째 시즌이다.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타 오디션과 달리 일본 최대 OTT 플랫폼 아베마(ABEMA)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지난 28일에는 일본 OTT 아베마를 통해 선공개 영상을 단독 공개하며 꾸준히 일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글로벌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아이치이(iQiyi)를 통해 ‘소년판타지’를 만날 수 있다.한편, ‘소년판타지’ 3번째 선공개 영상은 오늘(29일) 오후 4시 ‘소년판타지’ 네이버TV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첫 방송은 오는 30일 오후 10시 MBC에서 만날 수 있다.
2023.03.29 I 김보영 기자
"이틀 1억 매출 비결…패션 아닌 문화를 팝니다"
  • "이틀 1억 매출 비결…패션 아닌 문화를 팝니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1인 기업이 만든 디자이너 브랜드가 기성 패션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소위 길거리 문화기반의 혁신적 디자인을 선보이며 패션 피플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아워파스’의 얘기다.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ssg닷컴 본사에서 만난 장준환 대표. (사진=백주아 기자)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SSG닷컴 본사에서 만난 장준환(32) 아워파스 대표는 “패션이 아닌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목표로 브랜드를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어로 ‘발자취’란 의미의 파스(pas)에서 이름을 따온 아워파스는 지난 2019년 선을 보인 이래 대중적 스타일을 지양하고 감도 높고 새로운 디자인의 패션을 선보이며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장 대표는 ‘반항아’ 기질이 다분했던 학생이었다. 정규 교육 과정에 싫증을 느낀 그는 중학생 때 일본으로 홀로 유학을 떠났다. 다양한 개성을 존중하는 분위기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체득했다. 비전공자였지만 과감하게 패션 영역에 뛰어들 수 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장준환 아워파스 대표가 SSG닷컴 단독 상품으로 선보인 맨투맨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아워파스는 장 대표 혼자 이끄는 1인 기업이다. 그는 브랜드 디렉터로서 현재까지 약 100여개 이르는 제품을 발매했다. 생산은 장인 한 명이 한 벌의 의류를 통째로 만드는 ‘홀 가먼트’ 봉제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국내외 명품 브랜드가 사용하는 원부자재를 사용하고 인공지능(AI)와 협업한 아트워크도 제작한다. 장 대표는 “브랜드를 선보인 2019년 16만원짜리 바지 50장을 판매하고 마케팅 없이 1년 만에 한 달에 1억원의 매출고를 올리며 내가 하는 1인 비즈니스에 자신감을 얻었다”며 “라프 시몬스, 카니예 웨스트, 트레비스 스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을 받고 이를 재해석해 세상에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워파스가 제도권으로 첫 진출하게 된 건 SSG닷컴과의 협업 이후다. 국내 신진 브랜드 인큐베이팅을 강화 중인 SSG닷컴은 아워파스의 성장 가능성을 발견하고 전략적 협업을 기획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지난 6일 SSG닷컴 ‘패션쓱세일’ 주간 첫날 오전 10시 판매 개시 직후 출시한 6개 제품이 10분 만에 완판됐다. 지난 7일 아워파스x무신사 솔드아웃 오프라인 팝업 대기줄. (사진=아워파스)장 대표는 “순수하게 입소문으로만 굴러갔던 브랜드였지만 음지에 있다가 처음 양지로 나가 빛을 본 기분이었다”며 “소규모 브랜드의 방향성을 존중해주니 작업하는 게 수월했다”고 말했다. 실제 SSG닷컴 론칭 이후 업계 러브콜이 쇄도했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솔드아웃 성수점 팝업 당시 이틀만에 1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냈다. 내달 중 신세계백화점 팝업에 이어 네이버(035420) 크림과의 협업을 계획 중이다.장 대표는 “누군가를 추종하는 패스트 팔로어가 아니라 우리만의 것을 보여주는 반항적인 패션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3.29 I 백주아 기자
방폐물특별법 통과 가능성 커졌다…"與, 야당안 수용 검토"
  • [단독]방폐물특별법 통과 가능성 커졌다…"與, 야당안 수용 검토"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원전 부지 내에 현재 임시 보관 중인 1만 8000t에 달하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처분하기 위한 특별법이 4월 국회에서 통과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최대 쟁점이었던 ‘원전 부지 내 건식저장시설 용량’과 관련해 여야간 견해 차가 상당 부분 좁혀졌기 때문이다. 고리 원자력발전소 전경.(사진=한국수력원자력)◇“법안 처리 전 지역주민 설명회 거쳐야”28일 국회와 관가 등에 따르면 정부·여당은 최근 원전 내 저장시설 용량에 대해 야당안인 김성환 더불어민주당안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김 의원이 지난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법안심사소위원회(법안소위)에서 주문했던 주민보상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앞서 법안소위에서 “(원전 인근) 지역주민의 위험이 늘어난 만큼 해당 주민에게 골고루 보상 등 혜택이 돌아가야하는데, 현재는 지원금이 얼마만큼 편성되는 것이 합리적인지 등에 대한 기준없이 주먹구구식으로 편성, 배정된다”며 “보상의 합리적 기준을 반드시 만들어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주문했다. 원전 내 저장시설 용량은 지난 법안소위에서도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안건이다. 야당(김성환 의원안)은 원전 설계수명인 40년치 폐기물만 저장할 수 있도록 용량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여당(김영식·이인선 의원안)은 노후원전이라도 안전성 검토를 거쳐 수명 연장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국민의힘은 야당안이 타당한 데다, 7년 후 닥쳐올 사용후핵연료 포화에 대응하려면 특별법 처리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수용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야당도 정부가 원전 부지내 저장시설 용량을 설계수명으로 한정하고, 주민보장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한다는 전제 하에 특별법 처리에 긍정적인 분위기다. 다만 법안 처리 전 지역주민 설명회 등 공론화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특별법 처리의 시급성에는 공감하지만 주민 수용성에 대한 정당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라도 법안이 완성된 이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 자리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용후 저장시설 7년 후부터 줄줄이 포화상황이 이렇자 법안 처리가 지연될 경우 야당이 정치적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원자력지지시민단체협의회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데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일부 의원들의 의견과 지역주민의 정서를 배려하는 과정에서 특별법 제정은 이미 적기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도 특별법 처리 지연에 우려를 표했다. 윤종일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는 “사용후저장시설이 7년 후부터 차례대로 포화상태에 이르는데 에너지 위기에도 (저장시설이 없어) 원전 출력을 낮춰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걱정해야 할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며 “건식저장시설에 대한 지역주민의 영구화 우려를 불식시키려면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산업부와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에 따르면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의 포화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1~2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됐다. 원전 본부별 예상 포화시점은 한빛원전이 2030년으로 가장 빠르고, 한울(2031년), 고리(2032년), 월성(2037년), 신월성(2042년), 새울(2066년) 등의 순이다.
2023.03.29 I 강신우 기자
출산휴가·육아휴직 막는 기업 엄벌한다
  • [단독]출산휴가·육아휴직 막는 기업 엄벌한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부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제대로 부여하지 않거나 않거나 육아휴직 사용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사업장을 저출산의 원흉으로 지목하고 징역·벌금 등 무거운 처벌을 내리는 방향으로 강력한 근로감독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예방·지도 중심의 현행 근로감독 방식으로는 제도 정착이 어렵다고 본 것이다.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을 마음놓고 쓰는 문화가 정착돼야 출산율을 제고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8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고용부는 출산휴가·육아휴직 등 모성보호 관련 법 위반 사업장에 대한 집중 감독을 검토 중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감독, 수시감독 등을 추진하고, 적발 시 징역·벌금 등에 처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칼을 빼든 이유는 출산휴가·육아휴직 등 모성보호 위반 사업장을 저출산의 원흉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노동시장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과 비정규직의 경우 상황이 심각하다. 작년 기준 근로자 1000명당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대기업의 경우 13.7명이었지만, 중소기업은 6.9명에 그쳤다. 직장갑질119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4명(39.6%)은 자유롭게 출산휴가를 쓰지 못한다고 답했다. 육아휴직에 대해서는 직장인 45.2%가 같은 답변을 내놨다.현행법에 따르면 출산휴가를 부여하지 않은 사용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또 육아휴직을 부여하지 않을 경우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육아휴직을 이유로 불리한 처우를 하는 경우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처벌 수위가 높은 편이지만, 엄정한 법 집행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실제로 지난해 고용부가 996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 내 성차별 방지를 위한 스마트 근로감독 결과를 보면 위반 건수는 4362건에 달했지만, 이중 22건만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사법처리는 단 1건에 불과했다.고용부 관계자는 “사업장 개선을 통해 모성보호 제도를 이용하는 여건을 만들겠다”며 “올해는 정기 근로감독과 별개로 모성보호 제도 관련 사항을 집중 감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3.29 I 최정훈 기자
스틱인베, 美 나스닥 DDI에 주주제안…"5000만弗 배당하라“
  • [단독]스틱인베, 美 나스닥 DDI에 주주제안…"5000만弗 배당하라“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국내 PEF(사모펀드)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026890)(스틱)가 미국 나스닥 상장법인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에 5000만달러(약 650억원)의 현금을 배당하라는 내용의 주주제안에 나섰다. 이 같은 내용의 주주제안은 곧 열릴 DDI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된 상태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 상장법인 DDI는 오는 29일(한국시각)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5000만 달러(약 650억원)의 현금을 배당하는 내용의 안건을 부의했다. 이 안건은 회사의 지분 20%를 보유한 주요 주주인 스틱이 주주제안권을 행사하며 상정됐다.DDI의 시가총액이 4억 달러 정도임을 감안하면, 5000만 달러의 배당은 시가배당률 10%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지난 2021년 8월 주식예탁증서(ADS) 발행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한 DDI는 약 1억 달러의 공모 자금을 유치했다. 당시 공모가는 ADS당 18달러 수준이었지만 양호한 현금흐름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가 8달러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DDI가 투자자들로부터 주주 환원 요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DDI는 소셜카지노 게임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코스피 상장사인 더블유게임즈(192080)가 지난 2017년 약 9000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당시 스틱은 3000억원 규모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와 CB(전환사채)를 인수하며 FI(재무적투자자로)로 딜에 참여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스틱이 조성한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SSF) 1호를 통해 1500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1500억원은 한국투자증권의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나머지 금액 중 3200억원은 더블유게임즈가 자체 조달했고, 3000억원은 삼성증권이 주선한 선순위 대출로 충당됐다. 오퍼스PE(프라이빗에쿼티)는 프로젝트펀드 조성이 늦어지며 딜이 끝난 뒤 650억원 가량을 투입해 인수금융 일부를 조기상환하는 형태로 승선했다.더블유게임즈가 DDI의 상장을 앞두고 콜옵션을 행사하면서 스틱과 오퍼스PE는 보유한 BW를 털어냈다. 이후 남은 CB 물량은 전환권을 행사해 전량 보통주로 전환 후 상장할 당시 일부를 엑시트하면서 스틱과 오퍼스PE의 지분율은 약 20%가 됐다.지난해 DDI의 실적은 매출액 약 3억2000만 달러,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약 1억 달러다. 매출의 대부분은 북미에서 발생하며 더블유게임즈와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다이아몬드가 각각 67%,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다이아몬드는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와 오퍼스PE가 DDI 투자를 위해 설립한 SPC(특수목적회사)다.한편 약 6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스틱의 이 펀드에는 국민연금이 2500억원을 출자하며 앵커 출자자(LP) 역할을 맡았고, 대한지방행정공제회와 한국교직원공제회, 고용노동부의 산재보험기금과 고용보험기금도 함께 참여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9월 기준 DDI의 모회사인 더블유게임즈 지분 7.92%를 가진 주요주주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스틱 관계자는 “(DDI는) 양호한 영업현금흐름과 풍부한 현금 유동성 대비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된 상태”라며 “향후 적극적인 M&A(인수·합병)를 감안하더라도 회사는 우리가 제안한 배당을 매년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의 주요 주주로서 기업가치 제고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3.28 I 김근우 기자
조민 "포르쉐, 한 번이라도 탄 적 있으면 억울하지 않을 것"
  • 조민 "포르쉐, 한 번이라도 탄 적 있으면 억울하지 않을 것"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포르쉐 차를 타고 다닌다는 주장에 대해 “(의전원 재학) 당시 운행하던 차량은 아반떼”라며 “포르쉐를 한 번이라도 탄 적 있으면 억울하지 않을 것 같다”고 진술했다. (사진=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캡처)조씨는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이종민 판사 심리로 열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 강용석 씨, 김세의 전 MBC 기자,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제가 포르쉐를 한 번이라도 탄 적 있으면 억울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조씨는 “당시 한 번도 외제차, 스포츠차를 몰아본 적이 없다”며 “아버지는 국산차를 타고 다니는데 딸은 공부도 못하고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받고, 그런 것들이 온라인상으로 유포되는 게 힘들어 (가세연 출연진들을) 고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가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하느냐”고 묻자 조씨는 “네. 처벌을 원한다”고 답했다. 또 “부산대 의전원 앞에 빨간색 스포츠차나 외제차가 서 있는 것을 본 적 없냐”는 질문에 조씨는 “유명한 빨간색 차가 있어 주인이 누구인지 대충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저희 학교 학생은 아니고 실험실 직원분의 차로 소문이 났는데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제가 전혀 모르는 분”이라고 말했다. 또 가세연 측 변호인이 “포르쉐를 탄 적이 없는데 제보에 언급된 이유가 무엇이냐”고 재차 추궁하자 조씨는 “저도 궁금하다. 동기들 모두 제가 아반떼 타는 걸 알고 제가 친구들을 태워주고 다녔는데 왜 포르쉐 얘기가 나왔는지 기가 막힐 정도로 어이가 없다”고 답변했다.지난해 9월 강씨 등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2019년 8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주차된 포르쉐 차량 사진을 가세연 유튜브에 공개하며 “조씨가 빨간색 스포츠카를 타고 다닌다”며 허위 사실을 방송해 조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강씨 등은 해당 발언이 전체 방송 내용 중 일부에 해당하며 공익을 위한 발언이었다는 이유로 무죄를 주장한다.지난 1월 17일 공판에서 검찰이 조씨를 증인으로 신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조씨가 법정에 출석하게 됐다. 이 판사는 다음 공판 기일을 4월 25일 오후 2시로 잡았다.
2023.03.28 I 김윤정 기자
권오갑 회장, HD현대 3년 더 이끈다…“새로운 50년 향해 첫걸음”
  • 권오갑 회장, HD현대 3년 더 이끈다…“새로운 50년 향해 첫걸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권오갑 HD현대(옛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에따라 권 회장은 앞으로 3년간 그룹 경영을 더 맡게 된다. 권 회장은 회사의 미래 비전인 ‘오션 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 전략과 차세대 그룹 경영을 맡을 ‘정기선 체제’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28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열린 ‘제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HD현대)◇권오갑 HD현대 회장, 3년 임기 사내이사 재선임HD현대(267250)는 28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제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권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의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11월 그룹 회장으로 승진한 권 회장은 이번 재선임 의결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그룹 회장직을 맡을 전망이다. HD현대는 그동안 권 회장이 그룹 내에서 뛰어난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고 보고 있다. HD현대 측은 권 회장의 연임 이유를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으며, 그 결과 지난해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러한 검증된 경영 능력은 회사의 장기 발전 토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이른바 ‘샐러리맨의 신화’로 유명하다. 1978년 현대중공업 사원으로 입사해 45년간 HD현대에서 근무하며 그룹 내 최고 직책인 회장 자리까지 올라서다. 그는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과 그의 아들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을 모두 보좌했으며, 현재는 오너 3세인 정기선 사장과 함께 HD현대를 함께 이끌고 있다. 특히 권 회장은 2010년엔 현대오일뱅크 대표를 지내며 철저한 체질 개선으로 동종업계 3년 연속 영업이익률 1위를 달성했고, 2014년부터는 현대중공업 대표로서 고강도 개혁과 사업재편을 통해 회사를 정상화하는 데 힘을 보탰다. 최근엔 한국 조선산업을 세계시장 1위로 이끈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 때문에 HD현대 최대 주주인 정몽준 이사장 역시 권 회장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이사장은 지난해 말 기준 HD현대 지분 26.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정 이사장은 아들인 정기선 사장이 단독으로 경영 전면에 드러나기엔 아직 권 회장에게 배울 점이 남아 있다고 여겨 권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권 회장은 앞으로 임기 동안 차기 그룹을 이끌 ‘정기선 체제’ 기틀을 마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도 관측된다. 재계에선 권 회장이 그동안 그룹 R&D 역량을 강화하고자 GRC 설립에 공을 들여온 것처럼 기술 중심 경영 등 중장기적 미래 방향성 설정에 힘쓸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28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열린 ‘제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HD현대)◇“새로운 50년 책임질 미래사업도 착실히 준비”이날 권 회장은 올해를 HD현대가 새로운 50년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해라고 정의했다. 그는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그룹 명칭을 ‘HD현대’로 변경했으며, 그룹 상징인 CI도 새롭게 선보였다”며 “새로운 보금자리 GRC도 문을 연 상황에서 미래 기술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을 집중적으로 양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이어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를 통해 해양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해나가고 있고, 미래사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해 AI 업무를 총괄하는 AI 센터를 신설해 전문 인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HD현대의 새로운 50년을 책임질 미래사업 준비 상황을 소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HD현대는 이날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장경준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결산 배당금이 보통주 1주당 3700원으로 결정됐으며, HD현대의 본점 소재지도 서울특별시에서 현재 GRC가 있는 경기도 성남시로 바뀐다. 한편, 이날 오전 HD현대의 조선 사업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도 GRC에서 ‘제4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해당 주주총회에선 ‘HD한국조선해양’으로의 사명 변경과 경기도 성남으로의 본점 소재지 이전 등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의 건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다.
2023.03.28 I 박순엽 기자
내 아들의 학교폭력 몰랐다? 그래도 부모는 배상책임 있다
  • 내 아들의 학교폭력 몰랐다? 그래도 부모는 배상책임 있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가 자녀가 학교에서 폭력을 행사한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면 배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A군은 2019년부터 2년 넘게 같은 학년 B군을 수차례 때리는 등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피해학생인 B군은 학교폭력을 당한 이후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을 보이며 적응장애 진단을 받았다.B군은 교사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후에도 A군의 가해행위는 중단되지 않았다. 뒤늦게 B군 부모는 이 같은 사실을 알고 2021년 5월 A군을 학교폭력으로 신고하고 A군과 A군 부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A군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이하 학폭위) 조사에서 B군의 신고 내용 대부분을 인정하는 취지로 말을 했다.학폭위는 A군에게 서면사과와 출석정지 15일 등의 처분을 내렸다. 이에 B군 부모는 A군에 대한 처분이 지나치게 가볍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일부 승소했으나, 교육당국이 항소하며 2심이 진행 중이다.애초 민사소송에서 A군와 A군 부모를 상대로 5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던 B군과 B군 부모는 병원 치료비와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 등을 합산해 약 3000만원으로 소가를 변경했다.A군 부모는 “학폭위가 열리기 전까지 B군 부모나 학교로부터 가해행위에 대해 연락을 받지 못했다. 이때문에 아들의 잘못에 대한 교육 기회를 갖지 못했다”며 책임이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사건을 심리한 서울서부지법 민사13단독(김진희 판사)은 최근 “A군 부모가 B군에게 약 2000만원, B군 부모에게 3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A군의 배상 책임에 대해선 “초등학교 저학년으로서 책임능력이 있었다고 볼 수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책임능력 없는 미성년자를 감독할 의무가 있는 자가 지는 손해배상책임은 미성년자에게 책임이 없음을 전제로 이를 보충하는 책임”이라며 “감독의무자 자신이 감독의무를 해태하지 않았음을 입증하지 않는 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A군 감독의무자로서 손해배상 의무가 있는 A군 부모가 가해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사정만으로 자녀에 대한 감독의무를 다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2023.03.28 I 한광범 기자
켐트로닉스, 삼성D '애플 아이패드 OLED' 식각 단독 수행 선정 부각 '강세&apos...
  • [특징주]켐트로닉스, 삼성D '애플 아이패드 OLED' 식각 단독 수행 선정 부각 '강세&apos...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켐트로닉스(089010)의 주가가 오름세다. 삼성 디스플레이가 8.7세대 OLED 생산라인에 4조~5조원 규모 투자를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 디스플레이의 주요 고객 애플의 OLED 식각을 켐트로닉스가 단독 수행하는 사실도 알려졌다. 28일 12시 33분 켐트로닉스는 전일 보다 2.49% 오른 2만4650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가 이르면 다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관련 정책 등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후보지는 충남 아산 탕정면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이다. 삼성은 8.7세대 OLED 생산라인에 4조~5조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라인은 IT(정보기술)용 패널로 주요 고객사는애플 등이기 때문에 향후 성장 전망이 높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켐트로닉스는 삼성디스플레이 공급망에서 애플 아이패드 OLED 후공정 식각 공정을 단독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출시가 유력한 OLED 아이패드 2종은 애플이 OLED를 적용하는 첫번째 IT 제품이다. 켐트로닉스가 삼성디스플레이 공급망에서 아이패드 OLED 후공정 식각 공정을 단독 수행하는 가운데, 향후 IT용 8세대 OLED 시장에서도 기회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3.03.28 I 최은경 기자
박원철 SKC 사장 “적극적인 M&A 통해 신규 성장사업 확장”
  • 박원철 SKC 사장 “적극적인 M&A 통해 신규 성장사업 확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차전지(배터리)와 반도체,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확장, 초격차 기술 우위를 통해 차별적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겠습니다.” 박원철 SKC 대표이사 사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본사 6층에서 열린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터리·반도체·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높이는 등 제품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박원철 SKC 사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 계획을 보고하고 있다. (사진=SKC)이날 박 사장은 지난해 경영성과에 대해 “필름 사업 매각으로 약 1조6000억원의 성장 재원을 확보하고, 정읍 6공장 완공·폴란드 공장 착공 등 배터리 소재 사업의 확장을 이어갔다”며 “세계 최초 DPG 단독공정 상업화, 반도체 글라스 기판 공장 착공 등 반도체, 친환경 소재 신사업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올해 경영 방침으로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 비전 달성’을 내세우며 이를 위한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 △신규 성장사업 확장 △정밀한 리스크 관리를 선정했다. 박 사장은 “올해 동박의 글로벌 확장과 판매 확대, 반도체·화학 사업의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주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글라스 기판과 생분해 소재, 실리콘 음극재의 상업화에 더해 적극적인 추가 인수합병(M&A)을 통해 신규 성장사업을 확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또 시나리오에 기반을 둔 리스크 관리로 경영 안정성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주주총회에선 채은미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과 김정인 사외이사 선임, 채준식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박시원 감사위원 선임 건이 통과했다. SKC는 글로벌 기업인 출신인 채은미 이사 선임으로 사외이사 중 여성 비중을 50%로 확대했다. 김정인 이사는 대기업 이사회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스타트업 창업가로, 전략·금융·M&A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주주총회에선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도 원안대로 별 무리 없이 통과했다. 특히, SKC는 올해 창사 처음으로 주주총회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했다. 총회 의장을 맡은 박 사장은 주주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성과와 올해 경영 방침을 보고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온라인을 통해 사전에 접수한 주주들의 질문을 현장에서 직접 답했다. SKC 관계자는 “주주들의 지지로 SKC는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고, 올해 사업 혁신에 대한 원동력을 확보했다”며 “주주가치를 더욱 높이고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8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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