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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野3당, 與 빠진채 `이태원 국조` 강행…반쪽짜리 조사 우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 특위)가 19일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본조사를 시작했다. 앞서 여야는 예산안 처리 후 본조사에 착수하기로 합의했으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갈등, 예산안 처리 지연 등으로 3주 넘게 지연되면서 국정조사 전체 활동 기한의 절반 이상(총 45일 중 25일)이 아무런 소득 없이 지나간 상황이다. 앞으로 남은 촉박한 조사 기간, 반쪽짜리 운영 등을 감안하면 내실 있는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우상호 위원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국조 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향후 국정조사 운영 일정을 확정하고 기관증인을 채택했다. 기간 연장 요구에도 불구하고 우선 1월 7일까지 최대한 국조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이달 21·23일은 현장조사, 27·29일 기관 보고, 내년 1월 2·4·6일은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현장 조사에서 국조 특위는 참사현장과 이태원파출소, 서울경찰청, 서울시청, 용산구청, 행정안전부를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기관보고는 국무총리실과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 등을 포함해 총 15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기관 증인으로는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장 직무대리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이 채택됐다.이날 회의에는 여당이 불참했음에도 불구하고 의결 안건은 그간 여야가 물밑 협상을 통해 정리한 안을 중심으로 정리됐다. 현장조사에서 위기관리센터를 제외하고 국무총리실 기관증인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대신 방 국무조정실장을 채택한 것이 대표적이다.앞서 회의에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임기 초부터 재난 안전 대응을 제대로 하고 있느냐는 지적이 잇따랐다”며 “비공개로라도 (위기관리센터) 현장조사를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중앙재난대책본부가 국무총리 산하에 설치됐고 운영이 제대로 됐는지 살펴보는 게 중요한 내용이라 생각한다”며 국무총리의 출석을 촉구했다. 이를 두고 우 위원장은 “여야 간사 간 지속적으로 논의된 사항은 (여당 의견도) 존중해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판단했다”고 답했다.단독 국정조사를 강행한 야권이 여당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며 협조를 촉구하는 것은 정부의 협조를 구하기 위한 전략적인 판단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김교흥 민주당 국조특위 간사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금껏 자료제출이 제대로 안 됐는데 야권 단독으로 조사를 진행하면 문제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여당 협조 없이 야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카드는 ‘기관 항의방문’ 등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권칠승 민주당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회가 할 수 있는 법적인 제재나 기타 다른 방식까지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국민의힘도 국정조사에 불참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다. 이만희 국민의힘 간사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여당도 국정조사를 피하려는 것은 아니다. 일단 내일 유가족협의회와 간담회부터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반얀트리 서울, 獨 미쉐린 1스타 ‘언스트’ 셰프 초청 갈라 디너 개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시그니처 레스토랑 ‘페스타 바이 민구’는 다음달 8일 독일 베를린의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언스트(Ernst)’ 셰프 초청 갈라 디너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페스타 바이 민구 내부 전경(사진=반얀트리 서울)이번 갈라 디너는 언스트의 ‘딜런 왓슨-브라운’ 셰프를 초청해 아시아 최초로 진행되는 행사로, 스타일리시하고 독창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딜런 셰프의 컨템포러리 코스 요리를 통해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총 10코스로 선보이는 디너는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는 제철 채소, 과일, 해산물, 한우 등 로컬 식재료를 사용해 재료 본연의 맛에 집중한 요리로 구성된다. 코스에는 제철 해산물 플래터, 뿌리 채소와 제주 만감류, 한우 등이 포함된다. 페스타 바이 민구와 이번 갈라 디너를 함께하는 언스트는 유럽 파인다이닝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레스토랑으로 평가받으며 일식에 기반을 둔 식재료 중심의 차별화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언스트는 단 8좌석만으로 운영되며 단일코스를 제공해 고객들에게 프라이빗하고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창립자이자 헤드 셰프인 딜런 셰프는 도쿄, 뉴욕, 코펜하겐의 유명 미쉐린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2022년 프랑스 레스토랑 가이드 ‘고미요(Gault-Millau)’로부터 올해의 셰프 (Chef of the year)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반얀트리 서울의 단독 건물 페스타동에 위치한 페스타 바이 민구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자연 그대로의 맛을 담은 ‘어반 그린 다이닝’을 선보인다. 식재료를 중요시한다는 점에서 언스트와 맥락을 같이 하며, 이번 갈라 디너에서는 한국의 다양한 제철 식재료를 언스트만의 스타일로 해석한 특별한 컨템포러리 코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페스타 바이 민구의 언스트 셰프 초청 갈라 디너는 60석 한정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가격은 1인 30만원이며 와인 페어링 시 15만원이 추가된다.
- 코요태, 강추위 무색… 대구 뜨겁게 달궜다
- (사진=제이지스타)[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코요태가 관객들의 폭발적인 환호 속 콘서트 투어 ‘렛츠 코요태!’(LET’s KOYOTE!) 대구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코요태는 지난 18일 오후 5시 대구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2022 코요태 콘서트 투어 ‘렛츠 코요태!’를 개최, 강추위도 단숨에 날려버릴 열기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이날 ‘실연’과 ‘불꽃’으로 ‘렛츠 코요태!’ 포문을 연 코요태는 오프닝 무대부터 응축된 에너지를 폭발시키며 관객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빠트린 것은 물론,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의 감동한 코요태는 “대구는 처음이다. 편안하고 관객분들과 가족같다”며 본격적인 ‘렛츠 코요태!’ 대구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이어 차태현, 박나래, 양세찬, 송은이 등 동료 연예인들의 축하 영상이 이어진 가운데, 한 시대를 풍미하고 현재 대중들의 마음속 영원한 국민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코요태의 90년대 활동 영상까지 공개되면서 X세대 관객들에게는 추억을, MZ세대 관객들에게는 신선함을 선물했다.특히 ‘Passion’, ‘파란’, ‘비몽’, ‘순정’, ‘영웅’ 등 히트곡의 향연으로 관객들과 뜨겁게 호흡한 코요태는 여전한 가창력과 주체할 수 없는 흥으로 무대를 장악한 것은 물론, 멤버들 각자 솔로 무대까지 선보이며 다채로운 무대를 완성했다.다채로운 무대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떼창까지 이끈 이번 ‘렛츠 코요태!’는 24년이라는 시간 동안 쉼 없이 달려오며 대중들의 ‘국민 그룹’으로서 자리 잡은 코요태가 데뷔 20주년 콘서트 이후 두 번째로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인 만큼, 코요태와 팬들에게는 그 의미가 남달랐다.이외에도 코요태는 관객들과 더욱 가깝게 호흡하기 위해 관객들이 참여하는 ‘안무왕 선발대회’부터 소통의 장 ‘포스트잇 토크’ 코너를 장만, 지금껏 나누지 못했던 다채로운 이야기들과 함께 감동과 웃음이 공존하는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코요태는 마지막으로 팬들의 뜨거운 반응과 호응에 감격한 것은 물론, 현장을 찾아준 관객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으며 ‘렛츠 코요태!’ 대구공연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코요태는 오는 1월 7~8일까지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렛츠 코요태!’ 서울 공연으로 연초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 '이태원참사' 반쪽 국정조사 첫날, 유족 "진상규명 간곡히 요청"(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회는 ‘국정조사가 무엇인지, 무슨 역할을 하는지, 과연 국민과 함께 하는지’ 증명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이태원 참사 유족 A씨)‘이태원 참사’ 국회 국정조사가 정쟁에 휩싸이며 아무 성과 없이 허송세월하다 뒤늦게 개문발차했다. 지난달 24일 공식 출범한 국조특위가 종료를 20일 앞둔 가운데, 유족들은 ‘꼬리 자르기’ 수사라는 비판을 받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 수사와 별개로 국회의 철저한 국정조사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유족은 법적 처벌을 위한 책임자 찾기를 넘어 구조적인 문제를 밝힐 수 있도록, 참사 전후 대응뿐 아니라 참사 복구 단계까지 유가족 참여 속에 체계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국회에 촉구했다.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족인 최정주씨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과제 제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불참으로 ‘반쪽 국정조사’가 예정됐지만, 유족과 시민단체는 성역 없는 조사를 촉구하며 국정조사 과제를 꼽았다. 익명을 요청한 유가족 A씨는 “국회는 ‘국정조사가 무엇인지, 무슨 역할을 하는지, 과연 국민과 함께 하는가’만 증명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짧고 굵은 한마디를 남겼다. 또 다른 참사 희생자 유가족인 최정주씨는 “참사 현장과 기억이 사라지지 않도록 국민의힘 의원들이 속히 복귀해서 정상화되기를 바란다”며 “유족들이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합법적 방법은 국정조사를 통한 진상 규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참사 원인과 책임이 명확히 드러날 수 있는 국정조사를 진행해 달라”고 덧붙였다.19일 오전 국정조사 재개를 앞두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 브리핑을 연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시민참여위원회’는 국정조사 과제로 △참사 예방·대비 위해 국가가 한 일 △접수된 신고를 ‘심각한 위험’으로 인지하지 않은 원인 △참사 발생 전후 대응 △참사 발생 후 수습·복구의 적절성 △희생자·유가족 권리 보장 여부 등 5개를 제시하기도 했다. 시민참여위는 “국정조사가 경찰 수사처럼 꼬리 자르기에 그쳐선 안 된다”며 “국정조사가 단순한 사실관계를 나열하는 데 그쳐선 안 되며 재난의 예방과 대비 등 재난관리 체계상 구조적인 문제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활동가, 연구자, 법률가단체, 인권단체 활동가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진상규명 시민참여위원회는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의 산하 위원회다. 참여위는 국조특위가 정쟁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활동 기한을 허송한 데 대해 여야를 막론하고 적극적인 자세와 태도의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김남근 참여연대 정책자문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노골적으로 시간을 끌면서 최대한 (국정조사를) 흐지부지 끝내려고 목표를 잡은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야3당은 무기력하게 대응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까지 내년도예산안에 몰입해서 국정조사 과제엔 집중하지 못해 상당히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적극적인 자세와 태도가 있었다면 기관을 방문해 항의하고 자료를 받아내 알릴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혜진 생명안전 시민넷 공동대표도 “조사가 지연될수록 (사실이) 은폐된다”며 “시간이 흘러서 더 이상 진실이 묻히지 않도록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참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공전 끝에 이날 야당 단독으로 전체회의를 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현장조사·기관보고 일정 등을 의결하며 본격적인 국정조사 시작을 알렸다. 국조특위 위원들은 오는 21일엔 참사 현장·이태원 파출소·서울경찰청·서울시청을, 23일엔 용산구청·행정안전부를 방문한다. 27일엔 국무총리실 등 8개 기관, 29일 서울시청 등 10개 기관의 기관 보고를 받을 방침이다. 이날 전체회의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3당 국조특위 위원들도 국민의힘 소속 특위위원들의 불참을 날세워 비판했다.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이태원 참사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하는 국정조사 전체회의에 여당 의원들이 불참하게 된 상황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19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사진=연합뉴스)
- [단독]“‘갤S23’부터 스팸신고 더 편해진다”…과기부·삼성, ‘보안강화’ 연대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내년 초 선보일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부터 문자메시지 스팸 신고 기능을 강화할 전망이다. 기존 ‘갤럭시폰’에선 문자메시지 맨 아래에 있어 찾기 힘들었던 ‘스팸 신고’ 기능을 가장 상단에 띄우는 식으로 이용자인터페이스(UI)를 개편하는 게 골자다. 삼성전자는 향후 보이스피싱 신고 기능도 추가할 방침이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 봄께 삼성전자에게 “갤럭시폰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스팸으로 신고’ 기능을 확인하기가 너무 어렵다. 이용자들이 편하게 신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부터 이를 반영한 이용자인터페이스(UI) 개선을 검토해 왔고, 내년 초에는 개편된 UI가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선 내년 2월께 선보일 차기 플래그십폰 ‘갤럭시S23’부터 적용이 유력해 보인다. 과기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스팸은 보이스피싱의 미끼 역할을 하는 만큼 선제 대응이 중요하다. 때문에 올 초 삼성전자에 요청했는데, 과거 수동적이었던 삼성이 매우 적극적으로 개선 의지를 보였고 현재 작업 중”이라며 “수개월이 걸리는 작업인데, 내년 초면 스팸 신고 기능이 매우 직관적으로 변한 갤럭시폰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갤럭시폰에서 스팸 신고를 하려면 해당 문자메시지를 길게 누른 후 오른쪽에 나오는 항목 중 가장 아래에 있는 ‘스팸으로 신고’를 터치해야 한다. 항목에는 상위 7개 기능만 나열돼 있고, ‘스팸으로 신고’ 기능은 가장 마지막인 10번째에 위치해 있어 별도로 내려보지 않으면 찾아보기 힘들다.삼성전자는 ‘스팸으로 신고’ 기능을 문자메시지 가장 상단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 경우 사용자들은 스팸으로 의심되는 메시지를 즉시, 국내 관련 기관에 직관적으로 신고할 수 있게 된다. 경쟁제품 ‘아이폰’의 경우, 스팸메시지 제조사 애플에만 접수되고 기관으로 신고되는 것은 없어 사실상 신고 기능이 없다.‘갤럭시S23 울트라’ 렌더링 이미지. (사진=온리크스 트위터)삼성전자는 1단계로 스팸 신고 기능을 개편하는 것을 완료하면, 2단계로 보이스피싱 신고 기능을 스마트폰에 띄우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스팸 신고 기능 개편과 달리, 보이스피싱 신고 기능은 경찰청 등과 연계돼야 하는 만큼 시일이 꽤 걸릴 전망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관련 사안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통신분야 보안 강화 행보는 주무부처 과기정통부와 국내 대표 기업 삼성전자 간 협업으로 이뤄져 눈길을 모은다. 최근 보이스피싱 방지 대책을 내놓으며 통신분야 보안강화에 나서고 있는 과기정통부의 요청에 스마트폰 제조사 삼성전자가 화답한 결과다. 민·관 모두 국내 이용자들의 보안 강화에 공감대를 갖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과기정통부는 최근에도 ‘가족 사칭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삼성전자 등 주요 제조사들과 협력해 전화번호 일부만이라도 일치하면 발신자를 가족으로 오인할 수 있는 문제를 개선했다. 또한, 내년 3월부터는 인터넷 발송 문자사업자별로 식별코드를 넣어 최초 불법문자 발송지를 신속히 확인하는 방안도 시작하기로 했다. 향후 외산폰을 대상으로도 이같은 스팸·보이스피싱 신고 기능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역시 자체 생태계 구축을 위해 UI를 통한 보안 강화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 ‘원 UI 5’ 업데이트로 사용자 데이터 공유 범위 제한을 확대하는 등 개인정보보호 기능에 주력하고 있다. 이용자 중심의 생태계, 편의 확대를 위한 행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23’부터 스팸 신고 체계가 직관적으로 바뀐다면 이용자 입장에선 더 자주, 쉽게 신고를 할 수 있어 긍정적인 면이 예상된다”며 “스마트폰이 생활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만큼 이 같은 이용자 보호, 편의를 위한 장치는 제조사들이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 밴드 유니, 첫 단독콘서트 성료… "더 성장할 것"
- (사진=RXM)[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3인조 밴드 유니(uni)가 뜨거운 열기 속에 첫 단독 콘서트를 성료했다.유니는 지난 18일 홍대 롤링홀에서 ‘다이브 인투 더 월드’(Dive into the World)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이들의 첫 싱글 공개 후 불과 열흘만으로, 데뷔 전부터 탄탄히 쌓아온 유니의 커리어를 짐작하게 하는 행보였다.유니는 데뷔곡이자 첫 싱글인 ‘다이브’(Dive)로 화려한 포문을 열고 ‘굿 티쳐’(Good Teacher), ‘아침을 기다리는 이유’, ‘상상화’ 등 미공개 곡을 선보여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파라모어의 ‘미저리 비즈니스’(Misery Business), ‘디코드’(Decode), (여자)아이들의 ‘톰보이’(Tomboy) 등을 자신들만의 색으로 재해석한 무대도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내며 단독 공연만의 재미를 더했다.리더 유경은 “‘유니’로 이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지만, 이를 가능하게 만들어준 팬들과 함께 한 첫 무대라 더욱 뜻깊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매 무대 더 성장하는 밴드가 되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한 팀으로서의 개성만큼이나 멤버 개개인의 무대도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유경은 자신의 솔로곡 ‘유니버스’(Universe)을 파워풀한 드럼 연주로 선보였고, 도휘는 폴리피아의 ‘구스’를 선택해 기타 연주로 좌중을 매혹시켰다. 특히 승민은 쉼 없이 내달린 공연 내내 힘을 잃지 않는 목소리로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강렬한 록 사운드부터 어쿠스틱 무대를 통한 감미로운 발라드까지 한계 없는 음색으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자신의 매력을 한껏 승민은 “이렇게 유니의 이름을 건 첫 단독 무대에 서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세상을 향한 유니의 첫걸음을 앞으로도 지켜봐달라”고 진심을 전했다.유니는 보컬 겸 베이스 승민과 기타리스트 도휘, 드러머 유경으로 구성된 3인조 밴드로 데뷔 전부터 공연 활동을 통해 단단한 팬층을 확보, 2022년 대미를 장식할 무서운 신예로 이름을 알렸다. 이들은 앞으로 신곡 ‘다이브’로 공연과 방송 활동을 병행하며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