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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꺾인 소비심리…백화점 3사 영업이익 곤두박질
  • 고물가에 꺾인 소비심리…백화점 3사 영업이익 곤두박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고물가에 소비 심리가 꺾이면서 백화점 3사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지난해 코로나19 기간 호실적에 따른 ‘역기저효과’ 여파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백화점 업계는 온·오프라인 경쟁력 제고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소비 절벽 직격타…영업이익 줄줄이 급감 10일 롯데쇼핑(023530)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2분기 매출액은 8220억원, 영업이익은 660억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8%, 36.9% 감소했다.식품과 패션 상품군에서는 매출이 늘었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가전 교체 수요가 줄면서 생활가전 상품군 매출이 크게 줄면서다. 특히 물가 상승에 따라 관리비·판촉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도 급감했다.신세계(004170)백화점도 사정은 같다. 백화점 2분기 매출은 6284억원으로 0.8% 늘면서 10분기 연속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물가 상승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23.9% 줄어든 921억원에 그쳤다.현대백화점(069960)의 경우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 매출은 5941억원, 영업이익은 613억 원이었다. 매출의 경우 영패션·아동·식품 상품군의 호조로 지난해보다 0.9%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의 일시적 영업중단으로 인해 27.8% 줄었다. 백화점 3사가 나란히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것은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소비 시장 침체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3사 매출 증감률은 올해 4월 2.5% 이후 5월 -0.2%, 6월 0.3% 수준에 그쳤다. 구매건수 증감률 역시 4월 2.8%, 5월 -0.1% , 6월 0.2%로 답보 상태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과 함께 실적이 워낙 좋았지만 올해 들어 경제 상황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역기저효과’가 나타난 영향이 크다”며 “업계모두 하반기 물가 안정과 소비자 심리 회복을 기대하며 마케팅 등에 힘을 싣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3분기 전망도 먹구름…백화점 업계 리모델링·명품 등 총공세 업계의 기대와 달리 다소 안정됐던 물가 흐름이 다시 들썩이면서 소비자 지갑이 좀처럼 쉽게 열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3%로 2021년 6월(2.3%)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로 고점을 기록한 후 지난 2월(4.8%), 3월(4.2%)에 4%대를 기록한 후 4월(3.7%), 5월(3.3%) 등 3%대로 하락했다. 6월(2.7%)과 7월에는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 중이지만, 하반기 3% 내외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앞서 한국은행은 연간 물가 상승률을 3.5%로 전망했다. 백화점 업계는 부진했던 상반기 실적 만회를 위해 하반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인천점 식품관과 수원점 등 수도권 주요점포 리뉴얼이 본격화하며 매출·이익 개선에 집중한다. 특히 하반기에는 지난 7월말 베트남에 프리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해외 백화점 매출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하반기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 영패션 전문관을 새단장하고 경기점 생활전문관을 리뉴얼 하는 등 공간의 혁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2분기 △MZ남성 고객층을 겨냥해 선보인 남성 전문관 리뉴얼(강남점) △글로벌 최초·단독 팝업(루이비통 주얼리, 마제스티) 매장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백선물관 오픈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콘텐츠를 강화했다. 또 온라인에서도 선물하기 코너인 ‘신백선물관’ 기능을 강화하고, 신세계백화점의 차세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글로벌 주요 명품 브랜드 신규 입점과 외국인 신규 매출 증가로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하반기 대전점 영업재개와 더불어 더현대서울 루이비통, 판교점 디올 등 주요 명품 브랜드의 신규 입점이 예정돼 있는 데다가 외국인 관광객도 회복되고 있는 만큼 다음 분기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8.10 I 백주아 기자
"노무현, 부부싸움 끝 목숨 끊어" 정진석 6개월 실형에 "항소할 것"
  • "노무현, 부부싸움 끝 목숨 끊어" 정진석 6개월 실형에 "항소할 것"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은 10일 “감정이 섞인 판단이다. 항소하겠다”고 밝혔다.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은 뒤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의외의 판단이 나와서 좀 당황스럽긴 하지만 재판부의 판단에 대해 일단 존중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정 의원은 “2017년 문재인 정권 출범 직후에 파상적인 정치 보복이 자행되고 있을 때, 돌아가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치 보복으로 노 전 대통령이 있게 됐다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이를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며 “이 전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했던 저로서는 이 전 대통령이 정치보복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겠다라는 판단에서 페이스북 글을 올리게 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정 의원은 “그 목적이 전부였다”면서 “노 전 대통령이나 그 가족들의 명예를 훼손한다거나 마음에 상처를 줄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500만원 약식 기소가 돼서 사실관계에 대한 규명이 안되기 때문에 수긍하려고 했지만 정식 재판으로 전환됐고 실형 선고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이날 사자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정 의원에게 검찰의 구형인 벌금 500만원보다 높은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글 내용은 악의적이거나 매우 경솔한 공격에 해당하고 그 맥락이나 상황을 고려했을 때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보호받을 수 없다”고 실형 선고 배경을 설명했다.앞서 정 의원은 2017년 9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씨와 아들이 박연차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고 적었고 유족에게 고소당했다.
2023.08.10 I 이상원 기자
'노무현 명예훼손' 정진석 징역 6개월…구속은 면해
  • '노무현 명예훼손' 정진석 징역 6개월…구속은 면해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지만 법정구속은 면했다. 현행법상 판결이 확정될 경우 정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은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10일 사자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 의원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이는 검찰이 구형한 벌금 500만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재판부는 의원직 상실 등을 고려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올린 글은 거짓이고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합당한 근거가 없다”며 “당시 노 전 대통령 부부는 공적 인물이라 보기 어렵고 해당 글이 공적 관심사나 정부 정책과 관련된 것도 아니었다”고 판시했다. 이어 “(정 의원의) 글 내용은 악의적이거나 매우 경솔한 공격에 해당한다”며 “맥락이나 상황을 고려했을 때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보호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유족들이 커다란 정신적 고통을 겪은 점, 유족들이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바란다는 점 등을 고려해 검찰의 구형보다 높은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2021년 9월 정 의원을 벌금 5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 그러나 법원은 사건에 대해 조금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 11월 정식 재판을 열었다.국회법·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 받은 국회의원은 피선거권을 즉시 상실해 의원직을 잃는다. 만약 정 의원이 최종심에서 1심과 동일한 형을 받게 된다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정 의원은 2017년 9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 등이 박연차씨로부터 수백만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양숙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노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건호씨 등 유가족 측은 서울중앙지검에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미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앞서 정 의원은 결심공판에서 “정제되지 않은 내용이 표현돼 있었고 꼼꼼히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라며 “전직 대통령과 유족들에게 죄송스럽다”고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선고심이 끝난 이후 정 의원은 취재진을 만나 항소할 뜻을 밝혔다. 정 의원은 “재판부의 판단에 대해 존중해야 하지만 받아들이기 어려운 판결”이라며 “다분히 감정이 섞인 판단으로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2023.08.10 I 김형환 기자
‘조국 정경유착’ 주장 강용석, 명예훼손 벌금 500만원
  • ‘조국 정경유착’ 주장 강용석, 명예훼손 벌금 500만원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한국투자증권 간 정경유착 의혹을 주장한 강용석 변호사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포르쉐 자동차를 탄다고 주장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용석 변호사가 지난 6월 20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길호 판사는 10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강 변호사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강씨는 2019년 9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조 전 장관과 정경심 전 동양미래대 교수 부부의 자산관리인인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 김경록씨가 한투증권 오너 일가의 친인척이라며 정경유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투증권 측은 “김씨는 오너가와 무관한 사이”라며 강 변호사를 고소했고 이 사건은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강 변호사는 법정에서 “허위 사실이라고 인식하지 못했고 공익을 목적으로 비판적 의견을 표명했을 뿐”이라며 무죄를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판사는 “강씨의 발언은 진위가 증명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견 표명이나 의혹 제기에 그친다고 보기 어렵고 기업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해 명예를 훼손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강씨는 구체적 근거나 자료가 아닌 제보자의 신상도 확인할 수 없는 단순 이메일 내용을 토대로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며 “피해 회사를 비방할 목적으로 발언한 점을 고려하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2023.08.10 I 이재은 기자
CJ ENM, 2분기 영업손실 304억...전년비 적자전환
  • CJ ENM, 2분기 영업손실 304억...전년비 적자전환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CJ ENM이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 대비해 적자전환했다. 영화 및 드라마, 미디어 플랫폼 분야의 부진 때문이다. 10일 CJ ENM은 연결기준 2분기 기준 영업손실이 304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1조4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를 지속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전분기(503억원)와 비교해 200억원 가량 줄었다. 사업별 매출을 보면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광고 시장 둔화가 지속되며 매출이 34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99억원이다. 다만, OTT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티빙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69.2%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제작비 효율화 노력 등으로 적자폭도 1분기 대비 줄었다.영화드라마 부문 2분기 매출은 드라마 ‘구미호뎐 1938’, 예능 ‘서진이네’ 등 프리미엄 IP가 아마존 글로벌에 동시 방영되는 등 콘텐츠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나, 극장 매출 부진으로 지난해 2분기 보다 32.2% 감소한 2296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피프스시즌 일부 작품의 제작 및 딜리버리가 지연돼 3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음악 부문은 컨벤션 라이브 매출과 자체 휴먼IP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은 1308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4.2% 증가했고, 영업이익 120억원을 달성했다. 5월 개최한 ‘KCON JAPAN 2023’은 KCON 12만3000명의 관객을 모으며 역대 최다 티켓 매출을 올렸고 ‘임영웅’과 ‘(여자)아이들’ 콘서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컨벤션 라이브 사업 매출도 크게 늘었다. 커머스 부문은 2분기 매출 3457억원으로 전년대비 1.7% 감소했다.CJ ENM 관계자는 “상반기 콘텐츠의 해외 판매액이 전년 대비 30.8% 증가했고, 음악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이 39.3%에 육박하는 등 체질 개선의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 투자 최적화와 제작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플랫폼 고도화 및 휴먼IP 지속 육성을 통해 글로벌 IP 파워하우스 도약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CJ ENM은 하반기에 △채널ㆍ티빙 시너지 강화를 통한 TV광고 회복 및 가입자 확대 △ 콘텐츠 경쟁력 강화 및 유통 플랫폼 다각화 통한 성장 지속 △휴먼 IP확대를 통한 글로벌 사업 역량 제고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미디어플랫폼 부문은 채널과 티빙 공동 편성 등 플랫폼 통합 운영을 통해 콘텐츠 성과를 극대화한다. 먼저 ‘아라문의 검’, ‘무인도의 디바’, ‘마에스트라’ 등 탑 배우가 주연을 맡은 기대작을 중심으로 시청률을 잡아 TV광고 매출을 늘리고 ‘어쩌다 사장3’, ‘스트릿우먼 파이터2’, ‘환승연애3’ 등 믿고 보는 프랜차이즈 IP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예정이다.영화드라마 부문은 콘텐츠 글로벌 유통을 확대하며 IP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글로벌 동시 방영작을 확대하고 로컬 플랫폼까지 콘텐츠 공급망을 확대하는 등 시장별 특성에 맞는 세분화된 유통 전략을 강화한다. 음악 부문은 제로베이스원 자체 아티스트 라인업 확대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 하고, 커머스 부문은 하반기 단독 상품 개발을 강화하며 본격적인 브랜드 사업자로서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2023.08.10 I 전선형 기자
4억원대 뇌물 받고 '인사 특혜'…코이카 전 상임이사 징역 4년
  • 4억원대 뇌물 받고 '인사 특혜'…코이카 전 상임이사 징역 4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인사 특혜 등을 대가로 4억 원이 넘는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전 상임이사가 1심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서울동부지법 형사12단독 정은영 판사는 10일 뇌물 수수와 사기 등 혐의를 받는 코이카 전 상임이사 송모(60)씨에 대해 4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와 더불어 그가 받았던 뇌물 중 일부인 4000여 만원에 대한 추징도 명령했다. 송씨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를 받아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전 코웍스 대표이사 최모(62)씨에겐 징역 8월형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결심 공판 당시 징역 7년형을 구형했다.재판부는 송씨가 차용증과 담보 없이 돈을 빌리고, 돈을 빌린 전후 인사결정을 내리는 등 직무 관련 뇌물을 수수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혐의를 부인했으나 당시 코이카 직원들의 인사와 관련해서 상당한 이해 관계가 있었음이 인정된다”며 “차용증과 담보 없이 돈을 빌리고, 돈을 빌리면서 ‘말이 나오지 않게 부탁한다’, ‘조용한 곳에서 전화를 받아달라’ 등 이야기한 정황을 보면 충분히 자신의 행동이 문제될 만한 소지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씨의 이와 같은 행동이 사회적 신뢰를 훼손시킨 만큼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직무 집행 공정성, 청렴성 등에 대한 신뢰를 망가뜨린 중대 범죄이며, 피해 회복도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며 “부패 근절을 위해서 송씨는 물론, 뇌물을 공여한 이에게도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송씨는 2018년 2월~2020년 12월 사이 코이카 상임이사이자, 인사권을 보유한 인사위원장을 겸직했다. 그는 당시 인사위원장 자격으로 임직원 20명으로부터 무이자·무기한 차용으로 총 4억1200만원을 받아냈다. 송씨는 자녀 교육비, 병원비 등을 명목으로 해당 금액을 받았으며 이후 인사 및 계약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감사원은 송씨의 인사 비리를 인지한 후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 2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코이카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송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 3월 그를 기소해 재판에 넘겼다. 지난 3월 첫 공판 당시 송씨는 돈을 받은 것은 인정했지만, 인사권은 금품 수수 여부와 상관없이 공정하게 이뤄진 것이라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송씨 측 변호인은 “내부 인사 지침, 근무평가 자료 등을 통해 정당한 방식으로 인사 업무를 수행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2023.08.10 I 권효중 기자
“조부가 물려준 70년 된 롤렉스 시계, 롤렉스가 망가뜨렸어요”
  • [단독]“조부가 물려준 70년 된 롤렉스 시계, 롤렉스가 망가뜨렸어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조부에게 물려받은 70년이 넘은 스위스 명품 롤렉스 시계를 공식 고객서비스(CS) 센터에 맡겼다가 시계가 영구 손상된 일이 벌어졌다. 수리를 담당했던 롤렉스코리아는 수리 과정의 잘못을 은폐하기 위해 제품이 ‘가품’이라며 수백만원에 이르는 부품 교체 비용을 요구했다. 이에 화가 난 소비자가 스위스 본사에 제품의 진위여부를 문의해 진품으로 확인했더니 시계 손상에 따른 위로금 제공 명목으로 비밀 유지 서약서를 제시하는 등 황당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굴지의 명품 브랜드가 소비자를 기망하며 브랜드 격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롤렉스코리아 공식 고객 서비스(CS) 센터에서 수리받기 이전(왼쪽)과 이후의 문자판 사진. (사진=백주아 기자)9일 이데일리가 확보한 자료·녹취 등에 따르면 제보자 김 씨는 지난 4월 역삼동에 위치한 롤렉스 CS 센터에 할아버지가 물려준 시계 수리를 맡겼다가 영구 손상된 시계를 인계받았다.그가 수리를 맡긴 시계는 지난 1961년 김 씨의 증조부가 조부에게 대학교 입학 선물로 사준 제품이다. 이후 김씨의 조부는 손자인 본인에게 물려준 제품이다. 제품의 고유번호를 살펴보면 이 제품은 롤렉스가 1950년대에 출시한 롤렉스 오이스터 빈티지 시계로 추정된다.김 씨에 따르면 롤렉스코리아 CS센터의 초기 대응부터 미심쩍은 부분들이 많았다. 김 씨는 시계 수리를 맡긴 후 2주 뒤 CS센터 측으로부터 시계 문자판이 ‘가품’으로 판정됐다며 시계 수리를 위해서는 최근에 나온 문자판으로 교체해야 하고 70만~100만원에 이르는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이에 김 씨는 스위스 롤렉스 본사 측에 진가품 여부를 문의했다. 김 씨가 본사 측과 접촉했다는 사실을 인지한 후 롤렉스코리아 CS센터의 태도는 180도로 바뀌었다. CS센터 측은 가품이라고 판단했던 문자판이 사실은 진품이었고 정상적으로 수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롤렉스코리아 공식 고객 서비스(CS) 센터에서 수리 받은 후 손상된 문자판 사진. (사진=제보자 김 씨 제공)수리를 마친 제품을 받은 김씨는 더욱 황당했다. 인계받은 시계 문자판의 ‘롤렉스 오이스터 로얄’ 부분의 글씨가 지워진 것이다. 문자판 손상을 인지한 후 김 씨는 CS센터 측에 이 사실을 알렸지만 담당 직원은 “시계 손상 여부에 대해 전혀 몰랐다”면서도 “수리 과정에서 시계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문자의 잉크가 기화됐다”는 설명을 내놨다.김 씨는 CS센터의 황당한 설명을 듣고 시계 장인을 찾아 자문을 구했다. 김 씨가 접촉한 전문가는 “문자판에 새겨진 공정 방식과 잉크는 한번 찍히면 공기 중에서 기화할 수 없는 문자로 수리 과정에서 약품이 다이얼에 묻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빈티지 모델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낮은 사람이 시계를 수리하다가 발생한 문제 같다”고 설명했다.이에 김 씨는 CS센터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더 황당했다. CS센터 직원은 “잘못된 수리 방식으로 잉크가 지워졌다고 해도 누가 어떻게 다이얼을 손상시켰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 과실 여부를 따지기 힘들다”는 입장을 내놨다.김 씨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시계를 받고 나서 애초에 가품 판정을 하고 시계 수리 과정에서 비용을 요구했을 때부터 시계가 이미 손상된 것이 아니었는지 의심이 간다”며 “사고를 덮기 위해 잉크가 공기 중에 날아갔다는 식의 더 큰 거짓말을 하는 롤렉스코리아의 행동이 과연 스위스 본사에서 제공하는 공식 CS 기조와 부합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현재 롤렉스코리아 측은 김씨가 입은 피해 보상과 관련해 손상된 문자판을 현행 부품으로 교체해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김 씨는 이제 구할 수도 없는 70년 된 시계를 현행 문자판으로 바꿀 경우 조부가 남긴 시계의 원형을 보존하지 못하는 것이라 판단해 롤렉스코리아의 제안을 거절했다.롤렉스코리아는 위로금 명목으로 현금 500만원을 제공과 함께 ‘비밀 유지 서약서’ 조건을 제시했다가 이내 보상금 대신 시계 다이얼판 뿐만 아니라 시곗줄, 내부 부품을 전부 교환하는 방식으로 500만원 상당의 수리를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김 씨는 “멀쩡한 시계를 망가뜨려 놓고 정식 견적을 내주는 것도 아닌 데다가 불필요한 수리 비용을 대신 내주겠다는 롤렉스코리아의 답변을 듣고 자체적인 합의가 어렵다는 생각에 내가 겪은 사례를 공개한 것”이라며 “롤렉스코리아가 소비자에게 명품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서비스를 정말 제공하고 있는 것인지, 스위스 명품이라는 위상에 기대어 겉만 번듯한 껍데기 장사를 해온 것은 아닌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롤렉스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건에 대해 (담당 부서 등에) 사실 관계 등을 확인하는 중으로 공식 입장을 드리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일련의 롤렉스코리아 CS센터 측의 대응에 대해 심각한 ‘소비자 기망 행위’라고 지적했다.김시월 건국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롤렉스코리아 측의 대응은 명품 브랜드로서의 신뢰성과 전문성이 부족한 측면이 있다”며 “소비자 기망 행위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피해 보상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오랜 역사와 헤리티지 속에서 쌓아온 롤렉스 브랜드의 진정성을 떨어뜨릴 수 있는 사건”이라며 “롤렉스코리아의 서비스 정신에 대해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꼬집었다.
2023.08.10 I 백주아 기자
"여자라서.." 점수 높은 92명 탈락 시킨 신한카드 벌금형
  • "여자라서.." 점수 높은 92명 탈락 시킨 신한카드 벌금형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신입사원 공개채용 과정에서 합격자들의 남녀성비를 미리 정한 혐의를 받는 신한카드와 부사장이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사진=신한카드)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는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신한카드 법인과 현직 부사장(당시 인사팀장) A씨에게 각각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신한카드 측은 2017년 10월 신입사원 공개채용 당시 미리 정해둔 남녀성비 7대3에 맞춰 서류전형 합격자를 선발, 여성 지원자와 점수가 같거나 낮은 남성지원자를 합격시킨 혐의를 받는다. 실제로 당시 서류전형 합격자 381명 중 68%가 남성이었으며 여성 지원자 92명이 부당하게 탈락한 것으로 파악됐다.재판부는 “사원급 이하에서 남성이 적다는 이유만으로 여성 지원자에게 불리한 조치를 취해 서류전형에서 탈락시켰다”며 “A씨는 인사팀장으로 실무를 총괄하고 주요 사항을 결정했다”고 판시했다.아울러 재판부는 “야간·휴일 근무가 많은 환경 등이 남성에게 적합했기 때문이라는 신한카드 측의 주장은 남녀 고정관념에 근거한 것으로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채용 과정에서 관련한 내용을 알리거나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대안도 고려해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현행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르면 남녀를 차별해 채용해서는 안된다. 채용시 직무에 필요하지 않는 신체적 조건이 등을 요구하는 행위도 금지돼 있다.
2023.08.10 I 김형환 기자
10대 여성들에게 “어디 가냐”…어깨 감싸며 추행한 20대 선고유예
  • 10대 여성들에게 “어디 가냐”…어깨 감싸며 추행한 20대 선고유예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휴가지에서 처음 본 10대 여성 3명 뒤에서 갑자기 어깨동무하고 팔을 주무르는 등 추행한 20대 남성에게 벌금형의 선고유예가 내려졌다. (사진=이데일리DB)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벌금 300만원 형의 선고를 유예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24일 오후 11시 36분께 제주 서귀포시의 한 도로에서 나란히 길을 걸어가던 10대 여성 3명을 발견하고 뒤에서 여성 2명 사이로 다가가 ‘어디 가느냐’며 어깨에 팔을 감싸는 등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여성 2명은 팔을 뿌리쳤지만 A씨는 ‘어디 가시냐. 저쪽이 더 맛있는 곳 많다’며 또 다른 여성 1명의 어깨를 감싸고 앞서 추행한 여성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주무른 혐의도 있다. 박 판사는 A씨가 휴가차 찾은 제주도에서 길을 가던 피해자들에게 소위 ‘헌팅’ 식으로 술을 마시며 놀자고 권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옷을 입은 피해자들의 어깨 부위를 만진 것으로 추행의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다”며 “초범이고 피해자들을 위해 각 100만원씩 형사 공탁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2023.08.10 I 이재은 기자
티몬, 100여개 실내공연·전시 최대 81% 할인
  • 티몬, 100여개 실내공연·전시 최대 81% 할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티몬은 ‘오늘의 컬쳐’ 기획전을 상시 열고, 공연·전시·체험 등 100여개의 다양한 상품들을 엄선해 최대 81% 할인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단독 특가, 무료 예매 수수료 등 특별 혜택을 전하고 상품별, 금액대별 사용 가능한 전용 쿠폰도 선착순 제공해 고객들의 알찬 나들이를 지원한다.먼저 이번주 대형 뮤지컬들의 비지정석 티켓을 단독 특가에 선보인다. ’모차르트!’ 1인 관람권(B석 기준, 4만9000원~), ‘레베카’ 1인 관람권(A석 기준, 5만6000원~)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당일 구매해 바로 사용 가능한 전시 상품들도 있다. ‘안녕 인사동’ 썸머 전시 1인 패키지(1만9,900원)를 최대 43% 파격 할인가에 내놓는다. ‘컬러풀뮤지엄’과 ‘하리보 골드베렌 100주년 생일 기념전’을 동시 관람할 수 있는 실속 상품으로 오는 15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또 9월 20일부터 시작하는 전시 ‘일리야 밀스타인: 기억의 캐비닛’ 관람권(공통 9000원)은 50% 할인한 얼리버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폰지밥의 우당탕탕 시간여행展’ 티켓(청소년·어린이 기준 9100원)도 전시 오픈 하루 전인 오는 11일까지 얼리버드 특가로 판매한다.어린이 동반 관람객을 위한 ‘키즈아트센터’ 기획전도 진행 중이다. 방학 시즌을 맞아 어린이 공연·전시·체험 등 특가 상품을 엄선하고, 1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전용 15% 할인 쿠폰도 선착순 지급한다. 주목할 상품은 오는 11일부터 일주일간 판매하는 어린이 인기 뮤지컬 ‘수박 수영장’ 1인 관람권(S석 기준, 1만7900원~)이 꼽힌다. 최대 62% 할인한 단독 특가다.김학종 티몬 투어비즈본부장은 “무더운 여름, 나들이 코스를 고민하고 있다면 티몬이 놀라운 가격과 혜택에 제안하는 인기 공연, 전시 상품들을 활용해 보시길 바란다”며 “고객들이 알찬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탄탄한 상품 라인업과 티몬만의 혜택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미지=티몬 제공)
2023.08.10 I 김미영 기자
롯데홈쇼핑, 신규 브랜드 2배 확대…하반기 승부수 띄운다
  • 롯데홈쇼핑, 신규 브랜드 2배 확대…하반기 승부수 띄운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홈쇼핑은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패션 이즈 롯데’ 특집전을 열고 단독 패션 브랜드의 가을 신상품을 대거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롯데홈쇼핑, LBL 등 가을 패션 신상품 공개. (사진=롯데홈쇼핑)올해 가을·겨울(F/W) 패션 전략은 ‘상품 및 판매채널 다양화’다. △신규 브랜드 론칭 통한 단독 브랜드 확대 △브랜드별 품목 다양화 △멀티채널 판로 확장 통해 패션 명가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홈쇼핑 패션 전담 조직인 패션상품개발부문은 콘셉트 수립부터 신규 브랜드 발굴, 소재 차별화, 인플루언서 섭외, 판로 확대까지 약 1년 이상 공을 들였다. 배우 김수현을 모델로 발탁한 모던 캐주얼 브랜드 ‘로던’, 몽골 캐시미어 브랜드 ‘고요’ 등 신규 단독 브랜드 론칭을 예년보다 2배 이상 확대했다. 이번 시즌 총 13개 브랜드를 운영하며 상품 수도 2배 이상 늘려 선보인다. 아울러 자사 채널에 국한하지 않고 버티컬커머스, SNS, 팝업스토어 등으로 판매 채널도 확대하며, MZ세대 특화 라인 론칭, 인플루언서 협업 등을 통해 고객 유입도 다각화할 예정이다.홈쇼핑 패션의 고급화를 이끈 업계 대표 패션 브랜드 ‘LBL’은 신규 모델로 배우 송지효를 발탁하고, 우아하고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에 트렌드를 가미해 3040세대까지 고객층 확대에 나선다. ‘변함없이 빛나는 가치’를 콘셉트로,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를 기반으로 니트, 베스트, 코트, 원피스 등 품목을 다양화했다. 오는 22일 오전 8시 15분부터 130분간 론칭 특집 방송을 통해 시그니처 아이템인 ‘캐시미어 가디건‘, ’메리노 울 니트’ 등 10여 종의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올해 3월 단독 론칭해 방송 3회 만에 10만 벌이 판매되며 화제를 모은 뉴욕 디자이너 브랜드 ‘데렉 램 10 크로스비’는 지난 시즌 대비 품목을 3배 이상 확대한다. 인기가 높았던 데님 품목을 늘리고, 토탈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풀 코디 아이템을 준비했다. 12일 대표 패션 프로그램 ‘엘쇼’를 통해 ‘글리터 뷔스티에 니트 4종’, 21일 오후 9시 45분 150분 동안 데님을 비롯한 신상품 10여 종을 선보인다.유니크한 컬러와 패턴으로 지난해 주문수량 70만 세트 이상을 기록한 디자이너 브랜드 ‘폴앤조’도 패션 모델 여연희를 신규 모델로 발탁하고, 크롭셔츠 등 트렌드 아이템을 선보이며 젊은 고객 확보에 나선다. 이외에도 상반기 히트상품 1위 ‘조르쥬 레쉬’, 디자이너 브랜드 ‘르블랑페이우’, ‘안나수이’’는 15일부터 모바일TV ‘엘라이브’와 버티컬 플랫폼을 통해 선(先) 론칭을 진행한다. 김지연 롯데홈쇼핑 패션상품개발부문장은 “패션 성수기인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신규 브랜드를 비롯해 다양한 패션 신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단독 브랜드 운영을 확대하고 인플루언서 협업, 버티컬 커머스 등 멀티채널 판로 확대 등 기존에 시도 하지 않은 다양한 판매 전략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8.10 I 백주아 기자
"스펙트럼 확장" HYNN(박혜원), 여름 소품집 '하계'로 컴백
  • [Today 신곡]"스펙트럼 확장" HYNN(박혜원), 여름 소품집 '하계'로 컴백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HYNN(박혜원)이 여름 감성 신곡들로 채운 새 앨범을 선보인다. HYNN은 10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플랫폼을 통해 여름 소품집 앨범 ‘하계 : 夏季’를 발매한다. 총 4곡으로 구성한 앨범이다. 더블 타이틀곡 ‘너에게로’(EUROPA)와 ‘너, 파랑, 물고기들’(GRAND BLUE), 수록곡 ‘조제’(Josee)와 ‘블루 버드’(BLUE BIRD)를 한 데 엮었다.‘너에게로’는 히트곡 제조기 박근태 프로듀서가 작곡을, HYNN이 작사를 맡은 청량한 분위기의 록 장르 곡이다. ‘너, 파랑, 물고기들’은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더한 팝록 장르 곡으로 윤형로가 작사, 작곡을 담당했다. ‘조제’는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모티브로 한 발라드 곡이다. HYNN과 ‘여행의 색깔’, ‘우리 좀 걸을까’ 등으로 호흡한 스무살이 작곡했다. ‘블루 버드’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나머지 곡들과 다른 색깔을 품고 있다. 소속사 뉴오더엔터테인먼트는 “HYNN은 다양한 장르와 콘셉트의 곡들을 통해 발라드 신성을 넘어 한층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가수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HYNN은 12일과 13일 양일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단독 공연을 펼친다.
2023.08.10 I 김현식 기자
NH농협카드, 3연승 질주...PBA 팀리그 1라운드 우승 눈앞
  • NH농협카드, 3연승 질주...PBA 팀리그 1라운드 우승 눈앞
  • NH농협카드 조재호. 사진=PBA[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H농협카드가 팀리그 1라운드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NH농협카드는 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1라운드 6일차 경기서 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4-0으로 꺾고 승점 14를 확보, 단독 1위를 지켰다. 1라운드를 2경기 남긴 가운데 시즌 첫 라운드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NH농협카드는 첫 세트 남자 복식에서 조재호와 오성욱이 에디 레펜스(벨기에)-응오 딘 나이(베트남)를 11-8(6이닝)로 승리하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 2세트 여자 복식 김보미-김민아가 강지은과 히다 오리에(일본)을 9-4(10이닝)로 제압했고 3세트 남자단식 조재호가 강동궁을 15-11(5이닝)로 물리치며 승기를 잡았다. 여세를 몰아 4세트 혼합복식에 나선 김현우와 김민아가 조건휘와 히다를 9-3(9이닝)으로 꺾고 경기를 마무리했다.크라운해태는 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1로 제압하고 승점 13점으로 선두 NH농협카드를 바짝 쫓았다. 크라운해태는 ‘영건 듀오’ 김태관과 오태준이 3승을 합작하며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하이원리조트는 이미래가 2, 4세트 복식에 나서 승리를 거둔데 힘입어 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4-1로 제압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에스와이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1-3 패배 직전서 이상대, 김예은, 김임권이 나란히 단식 세트를 따내 세트스코어 4-3 역전에 성공, 3연패에서 벗어났다.이날 경기까지 마친 현재 NH농협카드가 단독 1위(5승1패 승점14)로 가장 앞섰고 이어 크라운해태(4승2패 승점13)가 2위, 휴온스(4승2패)와 하나카드(3승4패)와 하이원리조트(3승3패)가 승점10으로 공동3위에 올랐다. 이어 SK렌터카(2승4패)와 휴온스(4승2패)가 승점9로 공동 5위, 에스와이(2승4패 승점7)가 7위에 위치했다. 블루원리조트(3승4패)와 웰컴저축은행(2승4패)은 승점6으로 공동8위에 그쳤다.1라운드 8일차인 10일에는 낮 12시30분 휴온스와 블루원리조트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30분 하이원리조트와 NH농협카드, 저녁 6시30분 크라운해태-웰컴저축은행, 밤 11시 SK렌터카와 에스와이가 대결한다. 하나카드는 휴식을 가진다.
2023.08.10 I 이석무 기자
 '윤재승 CVO'의 대웅, 법률 위반에 연이어 행정처분...이번엔 식위법 위반
  • [단독] '윤재승 CVO'의 대웅, 법률 위반에 연이어 행정처분...이번엔 식위법 위반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대웅그룹이 연이은 법률 위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지자체로부터 행정처분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대웅제약이 약사법 위반으로 광고업무정지 1개월 처분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엔 대웅제약 관계사 엠디웰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시정명령을 받을 예정이다. 엠디웰의 경우 다수의 불량식품 신고가 접수되며, 재발시 영업정지까지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정명령은 엠디웰 유통 부문(대웅 담당)으로 내려진다. 메디컬식품 전문회사인 엠디웰은 대웅제약과 매일유업이 5대5로 지분 투자해 만들어졌다. 제품 제조는 매일유업이 담당하고 유통, 영업 등은 대웅제약이 맡고 있다. 조사 당국은 불온전한 유통 구조 때문에 불량식품 신고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메디컬푸드(특수의료용도식품) 급여화를 위한 법안까지 나온 상황에서 관련 제품 유통 구조를 올바르게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윤재승 대웅제약 CVO(최고비전책임자, 전 대웅그룹 회장)[사진=이데일리 DB]8일 식약처 등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7일 대웅제약 관계사 엠디웰에 시정 명령을 예고했다. 식품위생법 4조, 7조에 의거한 행정처분이다. 의견 수렴을 24일까지 받고 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다. 식품위생법(식위법) 제4조 ‘위해식품 등의 판매 금지’ 조항에 따르면 문제가 있는 식품은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채취·제조·수입·가공·사용·조리·저장 또는 운반하거나 진열하지 못한다. 해당 제품은 △썩었거나 상하였거나 설익은 것으로서 인체의 건강을 해할 우려가 있는 것 △유독·유해물질이 들어 있거나 묻어 있는 것 또는 그 염려가 있는 것 등이다. 불량 제품으로 소비자 신고된 엠디웰 뉴트리웰 제품 (사진=제보자)대웅그룹은 최근 연이어 당국의 행정처분 대상 리스트에 오르고 있다. 대웅제약은 2021년 11월, 올 6월 약사법 위반으로 지속적으로 행정처분을 받았다. 의약외품임에도 소비자가 간에 대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광고를 한 사실이 확인돼 품목 광고업무정지 1개월 처분 대상에 오른 것이다. 이번 행정처분까지 포함하면 벌써 세번째다. 이에 윤재승 대웅제약 CVO(최고비전책임자, 전 대웅그룹 회장)의 향후 어떤 선택을 내릴 지 주목된다. 지난 6월 식약처에 약사법 위반 행정 처분에 불복해 대웅제약은 명령에 불복해 식약처와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윤재승 CVO는 ‘직원 폭언 논란’ 이후 경영에 복귀하며 미등기 임원으로 자문 역할만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대웅㈜ 최대주주로써 강력한 영향력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대웅제약 관계사 엠디웰, 식품위생법 위반 행정처분 예정이번 행정 처분은 다수의 소비자 신고에서 시작됐다. 음식물의 냄새가 이상하거나 제품 캡(뚜껑)이 뜯어져 있는 제품이 다수 발견돼서다. 식약처에 따르면 엠디웰 관련 제품 불량식품 소비자 신고는 최근 4건(개별 제품별 35건) 이상이 접수됐다. 이에 식약처는 관련 지자체와 함께 조사에 착수했다. 유통 단계 조사로 보관 창고(대웅제약 지하1층) 등을 강남구청에서 조사하고 제품 공장(충남영동)은 식약처가 검열에 들어갔다. 메디웰 불량 제품 모습 (사진=제보자 제공)2주 가량 긴급 조사한 결과, 당국은 유통 단계에 문제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유통 관리 소홀에 따른 유통 중 외부 충격으로 ‘핀홀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 조사 당국의 설명이다.물류 창고를 두번이나 거치는 등 유통 구조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제조 공정에서는 문제의 소지가 없었다고 식약처 관계자는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청 관계자는 “유통 공정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물류 창고를 두번이나 거친 점 등 일부 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는 여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매일유업 관계자 또한 “최근 식약처에서 생산설비, 공정에 대해 현장 점검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해당 사항에 대한 문제 지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시정 명령은 7일 엠디웰 측으로 내려진다. 식품위생법 4조, 7조 1항 등에 의거한 정당한 행정 처분이다. 이후 엠디웰은 자체 조사를 통한 개선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식약처와 지자체가 결과를 지켜보고 다시 문제가 재발하면 영업정지 등 더 강력한 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다. 엠디웰 유통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자체 답변 (사진=제보자)대웅제약 관계자는 “식약처에서 유통상에 문제가 있다며 답변을 받았다”며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엠디웰에서 그 부분까지 관리 해야한다고 식약처 쪽에서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엠디웰에서는 제품 적재방식 등 보관기준에 따라 유통을 하고 있고 고객사에도 전달하고 있다”며 “하지만 고객의 현장 상황에 따라 변수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 특수용도식품, 급여화 위해 유통 등 구조 개선 ‘시급’일각에서는 특수용도식품 제품 공정이 더 고도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관련 제품이 급여화를 위한 법안까지 제출돼서다. 실제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관련 법안 2건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했다. 의료용 식품법(제정안)은 환자가 섭취하는 의료용 식품을 별도 체계(의료용 식품/전문의료용 식품)로 관리해 안전성과 품질관리를 도모하는 내용이다. 또한 건강 보건법 개정안은 의료용 식품 중 의사 처방전을 필요로 하는 전문의료용식품을 건강보험 급여대상으로 포함하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제정안에서는 의료용식품 판매관리인으로 의사, 약사, 영양사를 의무적으로 고용하도록 규정했다.특수용도식품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런 법안이 통과되려고 하는 상황인데, 이런 기본적인 사항도 관리되지 않는다면 문제가 있지 않겠냐”면서 “급여화에 앞서 이런 부분들에 대한 업계의 자정 능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불량식품 신고 센터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2023.08.10 I 김승권 기자
펩트론, 비만·당뇨치료제 글로벌업체와 잇단 MTA...기술이전 가능성↑
  • [단독]펩트론, 비만·당뇨치료제 글로벌업체와 잇단 MTA...기술이전 가능성↑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신약 개발업체 펩트론(087010)이 비만·당뇨치료제에 대한 물질이전계약(MTA) 잇따라 맺으며 기술수출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비만·당뇨치료제 차세대 기술과 선진국 기준의 GMP를 적용한 대량 생산공장 등이 글로벌 기업의 선택 요인으로 꼽힌다. 펩트론 주요 파이프라인 진행 상황. 형광펜 표시는 기존 자료에서 업데이트된 내용.(자료=전자공시스템)7일 팹트론이 지난달 전자공시시스템에 새롭게 공개한 기업공개(IR) 자료에 따르면 팹트론은 글로벌 비만·당뇨치료제 B사와 당뇨·비만 치료제 ‘PT404’에 대한 MTA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IR 자료에는 없던 내용으로 지난해 말 글로벌 당뇨·비만치료제 A사와 당뇨·비만 치료제 ‘PT403’의 상업적 개발을 위해 맺었던 MTA 후 7개월 만의 새로운 소식이다. 당뇨·비만 치료제의 기술수출 가능성이 그만큼 더 높아졌다는 의미다. 실제 기술수출은 통상 ‘비밀유지(CDA)→MTA→텀싯 수령→기술이전’ 순으로 이뤄진다. 펩트론은 A사로부터 최근 텀싯을 수령 후 현재 PT403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향후 협업을 위한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큰 이변이 없다면 B사와도 PT404에 대해 같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분석된다. PT403에 이어 또 다른 ‘대박’ 가능성을 연 것이다. 텀싯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 계약 합의문을 작성하기 전에 세부조건을 협의하기 위해 교환하는 약정서를 의미한다. 글로벌 비만·당뇨 치료제업체가 펩트론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PT403과 PT404의 특장점 때문이다. 각각 세마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에 기반한 1개월 이상 지속 서방형 제제다. 세계 당뇨·비만치료제 시장은 이 두 작용제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펩트론 제품은 여기에 지속성 약물 전달 기술인 스마트데포(SmartDepot) 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PT403과 PT404가 기존 제품 대비(주 1회 지속형 주사제) 높은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분석한다. 현재 글로벌 당뇨·비만치료제 시장은 노보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와 일라이릴리의 티르제파타이드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낮추고, 식욕도 줄여주는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르제파타이드도 세마글루타이드의 심혈관계 개선 효과를 제외하고는 비슷한 효능을 낸다. 펩트론의 당뇨·비만치료제는 세미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의 효과는 유지하면서 지속시간은 최소 4배 이상 늘린 제품이다. 업계에서 A사와 B사가 각각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일 것이라 점치는 배경이다. 자사 제품의 한계를 극복하고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신기술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 덕분에 업계에서는 펩트론이 PT403과 PT404로 1조원대 이상의 기술수출을 성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한다. 의약품시장조사업체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만 따져도 2022년 28억 달러(약 4조원)에서 2028년 167억 달러(약 23조원)로 커진다. 당뇨치료제까지 포함하면 관련 시장은 2028년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의 비만·당뇨치료제는 효과가 검증됐으나, 가격이 비싸고(한 달 100만원 이상) 주 1회 투여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며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할 기술이 펩트론에 있는 만큼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펩트론 충북 오송 공장 전경. (사진=펩트론)
2023.08.10 I 유진희 기자
서울시, 신통기획 재개발 정비계획 '입안 동의율 50%'로 완화
  • 서울시, 신통기획 재개발 정비계획 '입안 동의율 50%'로 완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정비계획 입안 시 동의율을 50% 이상으로 완화한다. 또 반대 비율이 높아 현실적으로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곳은 입안 재검토나 취소할 수 있는 요건도 신설된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서울시는 ‘2025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기본계획)에 담긴 ‘정비계획 입안 동의율’을 기존에 토지등소유자 3분의 2 이상에서 2분의 1 이상으로 완화한다고 10일 밝혔다. 다만 토지면적 기준(2분의 1 이상)은 당초 요건을 유지, 대토지소유주 등 ‘주민 의사를 반영한 정비구역 지정’이라는 취지를 살릴 방침이다.정비계획 입안 동의요건(토지등소유자 3분의 1 이상 및 토지면적 2분의 1 이상)은 지난 2015년 ‘주거정비지수제’와 함께 기본계획에 주민 의사가 반영된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도입됐다. 시는 △주민 참여 신속통합기획 전면 도입(2021년 9월) △주택공급 기조 (신속·확대 공급) 변화 △사업단계별 동의율 개편(순차 증가구조) 필요성 등 최근 사회·정책적 여건 및 제도변화에 맞춰 입안 동의요건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이를 통해 정비사업 구역지정까지 소요기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구역지정 이후에도 자치구 승인을 받은 추진위원회?조합 등 추진주체가 구성돼 보다 빠르고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기대할 수 있다.아울러 서울시는 정비계획(안) 수립 단계에서 주민 반대가 많아 구역지정되더라도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구역에 대해서는 ‘입안 재검토’ 또는 ‘입안 취소’ 할 수 있는 기준도 함께 마련한다. 토지등소유자 15% 이상 반대가 있는 곳은 ‘입안 재검토’ 기준에 해당돼 입안권자인 구청장이 구역계 일부 제척?변경 등 조치계획을 수립, 시에 사업추진 여부 등의 구청장 의견을 제출해야 한다. 필요한 경우, 구청장은 주민 의견조사를 진행하여 추진 여부를 판단하는데 참고할 수 있다.토지등소유자 25% 이상 또는 토지면적 2분의 1 이상(공공재개발 단독시행 방식의 경우에는 토지등소유자 30% 이상 또는 토지면적 2분의 1 이상)이 반대하는 경우에는 ‘입안 취소’ 기준에 해당, 정비계획 수립 절차가 중단되고 재개발 후보지에서 제외(취소)된다.이번 정비계획 입안 동의요건 변경, 반대 동의요건 신설은 10일~25일 주민 열람공고를 거쳐 내달 서울시의회 의견 청취 및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후 10월 경 최종 확정 및 변경될 예정이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현재 1차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는 구역지정을 위한 정비계획안 수립 및 동의서 징구단계에 들어갔다”며 “신속한 추진이 가능한 곳은 빠른 구역지정을 통해 주민이 주체가 되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드리고, 반대가 많은 구역은 재검토 등을 통해 주민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추진방향을 결정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개선 및 행정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8.10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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