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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론칭에 ‘好好’
  • [주목!e해외주식]페이팔,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론칭에 ‘好好’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기업 페이팔이 암호화폐를 이용한 간편 결제 서비스 ‘Checkout with Crypto’를 출시해 화제다. 이에 결제·금융서비스 산업에서 기술적 경쟁력과 시스템 역량을 키워 미래 금융서비스 산업 선두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해당 서비스는 수백만 개의 글로벌 온라인 판매처에서 가상화폐로 물건을 살 수 있으며 향후 약 3000만 판매자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쉬, 라이트코인이 이용 가능한 화폐이며 추가 수수료는 없다”고 설명했다.페이팔이 가상화폐를 직접 일반 화폐로 전환해 판매자에게 지불하기 때문에 판매자 입장에서도 리스크 없이 결제처리가 진행된다.암호화폐 서비스 출시로 인해 신규회원 유입과 활동지수 증가가 전망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순신규 회원수가 기존 평균 대비 두배 이상인 7500만을 기록했음에도 올해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보다 높은 5000만명인 이유는 혁신적인, 다양한 신규 서비스 효과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고 짚었다.이어 “지난해 말 암호화폐 거래 등 신규 서비스 출시 후 앱 방문 급증으로 일간 활성회원수는 전년 대비 30% 증가했고 활성회원당 결제 금액은 12% 증가했다”며 “모든 활동 지수가 변곡점을 찍고 턴어라운드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결제서비스가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증가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중장기적으로는 변화하는 결제·금융서비스 산업에서 기술적 경쟁력과 시스템 역량을 키워 미래 금융서비스 산업에 선두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각국 중앙 은행이 디지털 화폐 발행이 먼 미래 얘기가 아니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자 비자, 마스터카드 등 결제 네트워크 사업자들 역시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적용하는 시범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운을 뗏다.그는 “페이팔은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데 가장 앞서 있으며 특히 3000만명에 달하는 판매자 회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 차이가 크다”며 “디지털 지갑이 필수가 되는 시대에 디지털 화폐를 활용한 사업 역량이 가장 중요한 경쟁력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하나금융투자가 예상한 올해 페이팔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257억400만달러, 66억1700만달러로 각각 지난해 대비 19.8%, 22.8% 증가한 수치다.
2021.04.11 I 유준하 기자
이어진 `월가 러브콜`…급등락도 줄었다
  • [위클리 코인]이어진 `월가 러브콜`…급등락도 줄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번 주에도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을 둘러싼 여러 뉴스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대체로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이어갔다. 한때 5만6000달러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이내 가격을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7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특히 이번 주에는 월스트리트 주류 금융회사들의 비트코인 러브콜이 이어져 시장을 지지해주는 역할을 했다. 월가 최대 투자은행(IB)인 JP모건체이스는 비트코인의 변동성 축소에 주목하며 가격이 13만달러까지 갈 수도 있다는 낙관적 장기 전망을 내놨고, BNY멜론도 올 여름에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찍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실제 비트코인에 투자하기도 한 월가 증권사 제프리스 역시 비트코인이 가치저장수단으로서 새로운 투자 대안이 되고 있다며 2분기에도 강세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를 이끌었던 `채권 구루`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비트코인에게 화폐 주조이익 등을 빼앗기고 있는 각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허용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기 불확실한 만큼 아직까지 비트코인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변동성 줄어든 비트코인 13만달러 갈수도”최근 들어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관투자가들이 금(金) 투자를 대체하는 차원에서도 비트코인 투자를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비트코인이 최대 13만달러(원화 약 1억4660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미국 대표 투자은행(IB)중 하나인 JP모건체이스가 점쳤다.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우글로우 JP모건 스트래티지스트는 최근 3개월 간 평균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86%를 기록하며 앞서 90%를 넘었던 2월 수준에서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6개월 간 평균 가격 변동성은 73% 수준까지 크게 낮아졌다. 그는 이 같은 가격 변동성 하락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를 유인하는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서서히 정상화되고 있다는 점은 잠정적으로 시장에 고무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실제 이를 반영하듯 최근 월스트리트를 대표하는 IB들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잇달아 고객 자산관리에 비트코인 투자를 제공하기로 하면서 기관투자가들의 가상자산시장 진입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파니기르초우글로우 스트래티지스트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낮아진 만큼 다른 기관투자가들도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니기르초우글로우 스트래티지스트는 “만약 금시장에 들어와 있는 총 민간 투자만큼 비트코인 투자가 늘어난다면 그 가격은 13만달러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목표가로 제시했다. 그는 “금에 대한 금융권의 투자가 얼마나 큰 지를 고려할 때 금을 대체하는 투자자금이 몰려들 경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은 크게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BNY멜론도 “비트코인 7월까지 10만달러 찍어”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6만달러 위로 올라선 가운데 JP모건에 이어 또다른 월스트리트 대표 금융기관인 BNY멜론이 7월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를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BNY멜론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비록 정확성에서 다소 논란이 있긴 하지만, 비트코인의 전체 공급량 대비 유통량 비율(stock-to-flow) 모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7월에 10만달러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이를 이해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급량 대비 유통량 비율은 그 결함에도 불구하고 더 흥미로운 가치 평가 개념 중 하나”라며 “이는 금(金)시장을 전망할 때 훨씬 더 확립된 개념이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비트코인 전망에도 연관성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현재 원자재 중에서 공급량 대비 유통량 비율이 가장 큰 금의 경우 62년 수준이다. 이는 현재 유통되는 금의 가치(=시가총액)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금 생산 기간이 62년 걸린다는 뜻이다. 은(銀)은 22년 수준이다. 반면 비트코인은 최근 3번째 반감기 이후 이 비율이 50년 수준으로 늘었다. 이를 감안할 때 현재 6만달러 안팎이 비트코인 가격은 7월에 10만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만 BNY멜론은 “궁극적으로 비트코인 가치에 대한 평가는 이 외에도 여러 모델이 결합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주류 경제에서 비트코인 도입을 본격화할 경우 그 가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또 비트코인 사…6兆 보유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또다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이로써 이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6조원 어치에 이르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500만달러(원화 약 169억2750만원)에 이르는 현금을 통해 평균 5만9339달러에 253개(BTC)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매입 이후 한 달이 채 안된 시점에 또다시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이로써 이 회사는 평균 매입단가 2만4311달러에 총 9만1579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이를 위해 투자한 현금은 총 22억2600만달러(약 2조5120억원)이고, 현재 가격 상승 덕에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자산규모는 무려 52억9000만달러(약 5조97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패밀리오피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시총이 뉴욕증시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을 쉽사리 넘어설 것”이라며 현재 1조달러를 약간 넘어선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100조달러까지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세일러 CEO는 “비트코인의 강세장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운을 뗀 뒤 “글로벌 통화 공급 확대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지금 (높아진) 가격 수준에서도 비트코인에 투자하려는 비명을 지를 정도의 매수세가 추가로 유입될 여지가 있다”고 점쳤다.◇‘정부가 가만 놔둘까’…비트코인 걱정한 채권구루민간부문에서의 도입(adoption)이 지속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인해 전 세계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지만, 정부가 이를 허용해야만 비로소 확고히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역이 전망했다. 캠브리지대 산하 퀸즈칼리지 총장을 맡고 있는 엘에리언 자문역은 “비트코인은 정부로부터 많은 것을 빼앗고, 특히 정부가 누리는 세뇨리지(화폐 액면가에서 제조와 유통비용을 뺀 차익으로, 국가가 화폐 주조를 통해 벌어들이는 경제적 이익)를 빼앗아 간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민간영역에서의 비트코인 도입이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는데, 정부가 이를 허용해야만 확보하게 자리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정부가 비트코인에 대해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그렇게 믿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정말 그럴 것이라고 확신하긴 어려운 만큼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곤 한다”고 조언했다. 엘에리언 자문역은 “현재 비트코인에 적극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민간에서의 도입이 지속될 것과 정부가 비트코인에 대해 개입하지 않고 관용을 가질 것이라는 두 가지 믿음을 모두 전제로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두 번째 믿음에 대해서도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좁게 보면 비트코인은 대마불사(too big to fail)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넓게 보면 투자자들이 마구 늘어난 유동성에 베팅하고 있기 때문에 유동성이 급격히 줄어드는 사고가 일어날 때 큰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피델리티·스퀘어 등 가상자산 이익단체 만들었다글로벌 대표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와 모바일 지급결제업체인 스퀘어, 미국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등 여러 금융회사들이 모여 가상자산 연구와 입법 등을 주도할 이익단체를 만들기로 했다. 피델리티와 스퀘어 등 실제 비트코인이나 가상자산 투자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회사들이 모여 ‘크립토 혁신 협의회(Crypto Council for Innovation)’라는 이익단체를 결성하기로 했다. 올들어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서는 등 가상자산시장이 상승랠리를 보이면서 주류 상장사와 기관투자가, 월가 금융회사들이 앞다퉈 비트코인에 투자하거나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공동 이익을 대변할 단체로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단체는 정책 당국자들을 상대로 각종 입법을 로비하는 업무를 중심으로 가상자산 관련 연구 프로젝트를 맡거나 디지털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의 경제적 이익 이익을 옹호하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는 총 4명의 초기 멤버들이 참여하는 이사회를 구성할 예정이며, 실무적으로 이 협의회를 이끌 경영 사무국도 꾸릴 계획이다. 초기 멤버에는 가상자산 투자회사인 패러다임도 참여하기로 했고, 이 회사 공동 창업주이자 코인베이스 전 회장이기도 한 프레드 어삼은 “현재 가상자산은 중요한 변곡점이 될 만한 지점에 와 있다”면서 “인터넷이 초기에 그랬던 것처럼 가상자산은 매우 초기 단계이며 아직도 취약한 상태”라고 말했다.◇피델리티 “가상자산 대규모 채택 변곡점”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내 피델리티 디지털에셋을 이끌고 있는 톰 제솝 대표가 “가상자산은 전통적인 금융영역으로 진입할 수 있는 한 고비를 넘겼고, 이제는 대규모 채택을 위한 변곡점에 와 있다”고 평가했다. 제솝 대표는 “다양한 이유로 인해 가상자산이 빠른 속도로 실물경제에 채택(adoption)되는 현상을 지속적으로 목격하고 있다”며 이 같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나타난 초저금리라는 환경과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정책으로 인한 자극 덕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모멘텀이 생겨나게 됐다”면서 “그렇다 보니 이미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아진 다른 자산이나 낮은 수익률에 머물고 있는 채권에 대한 대안적인 투자로 비트코인 등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제솝 대표는 “우리가 이런 환경에서 단기간 내에 벗어나긴 힘들 것”이라며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2009년 초에 비트코인의 첫 거래가 기록된 제네시스 블록이 나온 이후 12년이라는 시간 동안 비트코인 블록체인이 작동해 온 축적된 경험들이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팬데믹이 기관투자가들의 비트코인 채택에 큰 촉매제가 됐고, 이제는 비트코인이 대규모 채택으로 가는 변곡점에 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피델리티는 주류 금융회사들 중에서도 가장 일찍이 비트코인을 받아들인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8년에 피델리티 디지털에셋이라는 자회사를 세워 기관투자가들의 가상자산 투자에 따른 거래 집행과 보관업무를 대행하는 수탁(커스터디)사업을 해오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수탁을 제공해주고 있는 기업 및 기관 고객만 해도 10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에는 자회사인 FD펀드매니지먼트는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트러스트(Wise Origin Bitcoin Trust)’이라는 이름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美증권사 제프리스 “비트코인 2분기에도 강세장” 작년 말부터 비트코인에 투자를 시작한 미국 증권사 제프리스가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의 투자 매력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크리스토퍼 우드 제프리스 주식 전략부문 글로벌 대표는 ‘탐욕과 공포’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주요 7개국(G7) 국가들이 대규모로 돈을 풀어내면서 화폐가치가 하락하는 상황을 보이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는 가치저장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서 비트코인의 투자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2분기가 시작된 4월에도 비트코인에 대해 여전히 극도의 강세 전망을 유지한다”면서 “이는 G7 국가에서의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여전히 부양적이라는 배경에 따른 것이며, 특히 지난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의 공급이 극적으로 줄어든 반면 기관투자가들의 진입으로 수요는 더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프리스는 지난해 12월 달러화 기반의 장기 글로벌 투자자들을 위한 자사 글로벌 포트폴리오에서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던 금(金) 일부를 처분하고 이를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2만2779달러 수준에서 비트코인에 전체 포트폴리오대비 5% 정도의 자산을 투자하고 있다. 우드 대표는 “다양한 수탁(커스터디)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많은 기관투자가들이 편하게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다”면서 제프리스도 당분간 포트폴리오 중 5% 정도의 비트코인 투자 비중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 전 세계 10대 가상자산 거래소만 놓고 봐도 이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200만개도 채 안되며 매달 그 숫자는 줄어들고 있다”며 “이는 기관투자가들과 큰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매입한 뒤 장기 보유하기 위해 콜드월렛에 저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비트코인 시세 변동에도 매물이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점쳤다.
2021.04.10 I 이정훈 기자
케이스타라이브, SBS미디어넷과 NFT 글로벌 마케팅 협약 맺어
  • 케이스타라이브, SBS미디어넷과 NFT 글로벌 마케팅 협약 맺어
  • (사진제공=케이스타라이브)[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류 미디어 스타트업 케이스타라이브는 SBS미디어넷과 함께 NFT를 활용한 한류 글로벌 마케팅 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케이스타라이브와 SBS미디어넷은 이미 지난 2019년부터 업무협약을 통해 글로벌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 중이었으며,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Non-Fungible Token) 기술을 통해 한류 콘텐츠를 글로벌로 홍보하고 향후 한류 메타버스로 발전시킬 것을 추가로 협약했다.첫 교두보가 될 한류 NFT 콘텐츠는 K-POP이다. SBS미디어넷의 ‘더 쇼(THE SHOW)’는 국내에 단 하나뿐인 글로벌 K-POP 뮤직 버라이어티쇼로서 한국, 일본뿐 아니라, MTV아시아를 통한 동남아 주요국가, 프랑스, 러시아, 호주 전 세계 76개국에 송출되고 있다. SBS미디어넷은 케이스타라이브와 함께 더 쇼의 사진이나 영상을 NFT로 만들어 전 세계 팬들에게 소개함으로써 K-POP 글로벌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NFT는 사진과 비디오 등 온라인 콘텐츠를 보유한 자를 명시하는 매우 독특한 형태의 디지털 인증서인데, 암호화폐의 바탕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 뉴욕타임스(NYT) 칼럼이 고가에 거래된 바 있으며, 지난 11일에는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 회사인 크리스티 경매에서 NFT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미술 작품이 거래되기도 했다. 1766년 영국에서 설립되어 현재 유럽에서 가장 큰 경매 회사인 크리스티에서 디지털 미술 작품을 경매에 올리고 거래를 성사함으로써 디지털 콘텐츠는 비로소 자산의 가치까지 증명했다. 실제로 NFT는 블록체인 시장의 새로운 물결로 자리 잡으며 미래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문가들의 호평도 함께 이어지고 있다.케이스타라이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케이스타라이브와 SBS미디어넷이 손잡고 NFT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세계 각지에 있는 한류 팬들은 한류 콘텐츠의 가치를 더욱 명확히 할 수 있다”며 “유일무이한 디지털 한류 콘텐츠를 가질 수 있게 되고, 또한 이를 통해 전 세계를 아우르는 한류와 K-POP의 확산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1.04.09 I 이윤정 기자
데프, NFT 결합한 가상세계 프로젝트 발표
  • 데프, NFT 결합한 가상세계 프로젝트 발표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블록체인 디지털에셋 기업인 데프(DEFF)는 대체불가능토큰(NFT)과 결합된 ‘가상세계 제이알월드(JRWORLD)’ 프로젝트를 8일 발표했다. 카카오 클레이튼(Klaytn) NFT 기반 프로젝트다. ‘제이알월드(JRWORLD)’는 유니티(Unity) 3D 가상현실(VR) 엔진으로 개발된다. 총 21만2121 랜드(토지)에 전 세계의 유명도시 11곳의 섹터, 21개의 이동 포털, 47개의 콘텐츠 빌더(제작도구)를 목표하고 있다. 랜드(토지)는 소유권이 대체불가능토큰(NFT)로 인증되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부동산 자산이다.1차 조성 섹터는 서울 강남이다. NFT로 조성된 서울 강남의 가상토지로 글로벌 최대 NFT 마켓인 래리블, 오픈씨 등의 거래장터에서 소유권을 거래할 수 있다. 메타버스 ‘제이알월드(JRWORLD)’의 디지털 부동산인 랜드(토지) 지구인 섹터는 서울 강남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중국 상하이의 난징동루,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미국 뉴욕의 5번가 애브뉴가 조성될 계획이다.메타버스 ‘제이알월드(JRWORLD)’의 랜드(토지)는 ‘브래쓰(BREATH)’ 암호화폐로 소유권을 구매할 수 있으며, NFT 디지털부동산 랜드(토지)의 구매에 사용된 ‘브래쓰(BREATH)’는 소각된다. 이용자는 토지 구매 이후 집을 짓거나 집 안 가구를 만드는 등의 창작 활동이 가능하다. 창작물도 거래할 수 있다.메타버스 ‘제이알월드(JRWORLD)’는 사용자의 현실감을 위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채널 기업인 ‘트윌로(Twilio)’와 연계해서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안에서 현실세계와 문자 및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와 사용자가 가상현실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비햅틱(bHaptics)’의 VR 슈트를 지원한다.
2021.04.08 I 이대호 기자
피터틸 "비트코인 지지하지만…中때문에 규제도 해야"
  • 피터틸 "비트코인 지지하지만…中때문에 규제도 해야"
  • 피터 틸 “비트코인 격렬히 지지하지만 규제 필요” (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페이팔 공동창업자 피터 틸이 “비트코인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놓는 동시에 미국 정부에는 비트코인 규제 강화를 촉구했다. 중국이 미국을 약화시키기 위한 무기로 비트코인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및 마켓워치에 따르면 틸은 “나는 가상자산과 비트코인을 적극 지지하는 옹호론자이지만, 현 시점에서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화를 약화시키기 위한 중국의 금융무기로 사용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모든 통화를 위협하지만 특히 미 달러화를 위협하는 상황이며, 이에 따라 중국이 미국에 대항하기 위한 무기로 비트코인을 활용하려 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틸은 “중국은 미 달러화의 위상을 낮추기를 원하지만, 위안화가 이를 대체해 기축통화로 자리잡기를 바라는게 아니다. 과거 유로화가 부분적으로 같은 시도를 했지만 실패했다. 이에 중국은 위안화 대신 비트코인을 기축통화 자리에 올리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는 것도 미 달러화 위상을 약화시키려는 시도다. 미 정부는 지정학적 측면에서 중국의 이같은 움직임이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 진지하게 들여다봐야 할 것”이라며 미 정부에 가상자산 관련 규제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중국이 디지털 화폐를 적극 발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그는 “그건 진짜 가상자산이 아니라 전체주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일종의 도구에 불과하다”고 폄하했다. 틸은 또 “구글, 애플 등 미국의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중국과 지나치게 가깝다”고 지적했다. 특히 구글을 콕 집어 인공지능(AI) 개발과 관련해 중국의 많은 대학들과 협업하면서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중국의 모든 것은 민군 융합”이라며 “구글은 미군이 아닌 중국군과 효과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중국에서 아이폰 등을 대량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틸은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다른 거대 IT 회사들은 (애플만큼) 광범위한 사업적 이익이 없다”며 “애플이 중국에 공급을 의존하고 있는 만큼 중국과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은 낮다”고 평했다.
2021.04.08 I 김보겸 기자
"10년만에 시장 바뀐다"…서울시 쟁점 셋 '부동산·광화문광장·민생 지원'
  • "10년만에 시장 바뀐다"…서울시 쟁점 셋 '부동산·광화문광장·민생 지원'
  • 서울시청 전경.[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10년 만에 수장이 바뀌는 서울시 내부에 전례없는 변화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인 만큼 차기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방역 최전선에서 감염병 관리와 민생 경제 살리기를 1순위 과제로 내세워 시정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의 일환으로 서울시장 유력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서민과 소상공인을 위한 무상대출 및 지원 정책이 얼마나 실효성을 가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해 주택 공급 정책에 시동을 건 상황에서 새 시장이 얼마나 중앙정부와 공조해 주택시장 안정을 이뤄낼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 과정에서 주택 공급의 핵심으로 꼽히는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임 시장의 흔적이자 현재 논란의 중심에 있는 광화문 광장 재조성 공사는 새 시장의 입김에 따라 궤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5년간 30만 이상 주택공급 가장 큰 변화가 감지되는 분야는 역시 부동산이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올 2월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80%나 폭등(2017년 5월 평균 매매가격 2326만원→ 2021년 2월 현재 4194만원)하며 전국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정부가 뒤늦게 서울 등 수도권에 과감한 주택 공급 대책을 내놓은 만큼 새 시장 선출된 이후 서울 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은 새 국면으로 접어들게 될 전망이다. (자료=국토교통부, 경제만랩)그동안 서울시는 ‘허물고 새로 짓는’ 정비사업 보다는 ‘고쳐서 다시쓰는’ 도시재생 사업에 주력해 왔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주도해 2015년 탄생한 도시재생사업본부가 그 중심에 있다. 다만 선거 이후에는 도시재생사업의 정책 동력이 사실상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통상 박 전 시장의 사람을 앉히던 1급 공무원 자리인 도시재생실장의 권한이나 역할이 크게 떨어지고, 그 조직규모가 축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력한 차기 서울시장으로 꼽히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부동산 정책은 최대한 ‘빠르게’, ‘많이’ ‘효과적’으로 주택을 공급하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 우선 서울 최고 노른자 입지로 꼽히지만 사실상 현재 정비사업이 멈춰서 있는 용산, 여의도 개발을 비롯해 성수동, 상계동, 목동, 압구정동 등 주요 정비사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시장 시절에 대거 해제됐던 뉴타운 사업도 정상화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를 통해 오 후보는 5년 내 신규 주택 36만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 출처=국회사진기자단)여당 후보인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부동산 정책 실패로 돌아선 민심을 잡기 위해 규제 일변도의 주택정책을 친(親)시장 정책으로 전환할 것을 시사했다. 현 정부의 공공 주도의 개발을 고집하기보다는 민간이 일부 참여하는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재건축 사업의 최대 걸림돌인 ‘35층 룰’(일반주거지역에 아파트 최고층수를 35층 이하로 제한한 규제)을 일부 완화해 5년간 30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과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추진한 경인아라뱃길 사업이 재개될지도 관심이다. 한강에서 서해로 연결하는 경인아라뱃길을 여의도와 용산까지 이어 ‘한강르네상스 시즌2’를 완성하겠다는 것이 오 후보의 공약이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시 관계자는 “과거 경인아라뱃길을 용산까지 이어 용산 철도정비창 정비사업과 연계, 무역 등을 하려는 사업이 결국 실패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며 “만약 오 후보가 재집권하면 용산과 여의도를 잇는 경인아라뱃길을 완성하는 서해주운 사업을 재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광화문광장 전면보행화 힘들 듯…안심소득 시범사업은 한계 수많은 논란 끝에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광화문 광장 재조성 사업도 선거 이후 재수정될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박원순 전 시장의 대표 흔적(정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다 교통체증 우려, 혼잡통행료, 광장 재배치 등을 이유로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아서다. 결국 새 시장이 오더라도 서울시가 궁긍적으로 목표로 했던 광화문광장 동·서측 양방향 전면 보행화는 힘들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올 10월 완공 예정인 변화된 광화문광장 조감도. 서울시 제공광화문 광장 서측 공사는 이미 791억원의 예산이 투입, 공사가 진행 중인 만큼 당장 사업을 전면 중단하거나 멈출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측은 “(광화문광장 재조성에 따른)교통 과부화, 공사비용 낭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광화문 재조성 문제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오 후부가 서울시장 시절 현 모습과 같은 광화문 중앙 보행광장을 책임을 회피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 전 시장 시절 디자인 서울을 내세워 현재와 같은 광장을 만든 만큼 무조건적인 비판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과거 오세훈 시장의 작품인 한강 새빛섬과 관련, 박 전 시장이 취임 후 보복 인사를 했듯이 똑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인 소상공인과 서민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 공약도 제대로 이행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출처=국회사진기자단)박 후보는 서울시장 이후에 서울시민 1인당 10만원의 재난위로금을 디지털 화폐로 지원하겠다고 내세웠다. 또 소상공인이나 청년층에게 최대 5000만원의 무이자 대출을 약속했다. 오 후보는 ‘무이자·무보증·무담보·무서류’로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최대 1억원까지 빌려주는 ‘4무(無) 대출’을 약속했다. 다만 장사가 안돼 생계절벽에 내몰린 상인들은 실질적인 임대료 완화 정책없이는 빚만 내는 정책은 소용이 없다고 호소한다. 가구별 중위소득 미달 금액의 50%를 지원해주는 ‘안심소득제도’도 시범적으로 실시, 순차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는 계획도 내세웠다. 하지만 이 정책은 시범적으로 1년 동안 200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한 후 확대한다는 계획이여서 벌써부터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하후상박 구조로 소득을 보전하는 것은 좋은 시도지만 시범사업 타켓층이 너무 적어 의미있는 분석이나 결론 도출이 어렵다”며 “지원계층과 예산을 좀 더 세밀하게 다듬어 정책을 실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1.04.07 I 김기덕 기자
피델리티·스퀘어·코인베이스 뭉쳐 첫 `암호화폐 이익단체` 만든다
  • 피델리티·스퀘어·코인베이스 뭉쳐 첫 `암호화폐 이익단체` 만든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대표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와 모바일 지급결제업체인 스퀘어, 미국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등 여러 금융회사들이 모여 가상자산 연구와 입법 등을 주도할 이익단체를 만들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피델리티와 스퀘어 등 실제 비트코인이나 가상자산 투자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회사들이 모여 ‘크립토 혁신 협의회(Crypto Council for Innovation)’라는 이익단체를 결성하기로 했다. 올들어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서는 등 가상자산시장이 상승랠리를 보이면서 주류 상장사와 기관투자가, 월가 금융회사들이 앞다퉈 비트코인에 투자하거나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공동 이익을 대변할 단체로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단체는 정책 당국자들을 상대로 각종 입법을 로비하는 업무를 중심으로 가상자산 관련 연구 프로젝트를 맡거나 디지털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의 경제적 이익 이익을 옹호하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는 총 4명의 초기 멤버들이 참여하는 이사회를 구성할 예정이며, 실무적으로 이 협의회를 이끌 경영 사무국도 꾸릴 계획이다. 초기 멤버에는 가상자산 투자회사인 패러다임도 참여하기로 했고, 이 회사 공동 창업주이자 코인베이스 전 회장이기도 한 프레드 어삼은 “현재 가상자산은 중요한 변곡점이 될 만한 지점에 와 있다”면서 “인터넷이 초기에 그랬던 것처럼 가상자산은 매우 초기 단계이며 아직도 취약한 상태”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정책 당국자들은 위험과 보상의 균형을 원하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며, 인터넷이 초기에 그랬듯이 심지어 가상자산 영역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향후 10년 뒤엔 가상자산이 어디로 갈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데이터 암호화의 합법화나 판매세 등이 여전히 풀리지 않은 정책적 이슈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2021.04.07 I 이정훈 기자
"美 금리가 뭐 대수?"…서학개미는 '실적 개선'에 주목
  • "美 금리가 뭐 대수?"…서학개미는 '실적 개선'에 주목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은 연초부터 가파르게 상승하며 시장의 주요 키워드로 떠오른 ‘미국채 10년물 금리’에 대한 우려보다는 개별 종목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증권(016360)은 지난달 31일 진행한 ‘언택트 컨퍼런스’ 참여자 186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자료=삼성증권)이번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약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48%가 ‘투자 판단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요소’에 대해 ‘개별 보유 종목 실적 개선’이라고 답한 반면, ‘미국채 금리 지속 상승 여부’라 응답한 비율은 16%에 그쳐 최근 증시 상승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시각에서 시장을 전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개별 보유 종목 실적 개선’에 이어서는 ‘최근 시장에서 관심이 쏠리는 테마 움직임’(33%)이 2위를 차지해 대형주 정체기에 맞춰 발빠른 테마 따라잡기로 수익성을 제고하려는 움직임도 읽을 수 있었다.또한 금리 전망과 관련해서는 올해 말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를 넘어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답변은 7%에 그쳐 연초 시장을 뒤흔든 금리상승세가 향후에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했다.반면 금리가 2%가 넘어가면 주식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이 본격화된다는 의견도 45%로 나타나 미국채 10년물 기준 ‘연금리 2%’를 주식투자의 매력도를 판단하는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생각하고 있는 점도 확인됐다. 투자 지역별로는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여전히 ‘미국 시장’을 가장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고객들은 ‘2분기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해외 시장은?’ 이라는 설문에는 70%가 넘게 ‘미국’을 꼽았다. 중국은 17%, 유럽과 이머징 시장이 9%와 3%로 그 뒤를 이었다.이밖에 2분기 ‘투자 유망주’를 묻는 질문에는 가치주와 기술주에 대한 선호도가 52%대 48%로 팽팽한 가운데 근소하게 가치주가 앞서면서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시장 성격이 전환되는 시기임을 엿볼 수 있었다.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 높은 인물을 묻는 질문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인 제롬 파월이 39%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26%로 2위를 기록했다. 기술주 주도의 시장에서 높은 영향력을 보여줬던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최고 경영자(CEO) 캐시 우드는 5%로 6위에 그쳤다.이어 최근 본인의 투자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시장 뉴스로는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 뉴스(27%)가 첫 손으로 꼽혔고, 일론 머스크의 가상화폐 관련 발언(25%), 미 경기 부양책 의회통과 뉴스(22%) 등이 올랐다. 김상훈 삼성증권 디지털마케팅담당 상무는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 이슈는 증시 전문가들이 국내 유사 종목들의 가격 재평가 움직임을 가져올 만큼 중요한 뉴스로 보고 있었는데 투자자들도 여지없이 관심이 높았다”며 “주식을 처음 시작한 투자자 뿐 아니라 이처럼 전문가 수준까지 올라온 주식투자자들을 위해서도 유튜브와 프라이빗뱅커(PB) 전화상담 등을 통해 맞춤형 고급정보를 제공해 드리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삼성증권은 이런 다양한 투자정보 제공과 함께 미국 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 혜택, 환율 우대 혜택 등의 서학개미를 위한 이벤트도 꾸준히 제공하고 있으며, 이달 중에는 미국 주식 장전(Pre-Market)거래 시간과 장 마감 후(After-Market) 거래 시간을 늘리는 등 해외 주식거래 편의성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1.04.07 I 권효중 기자
 ESG 혁명이 온다
  • [200자 책꽂이] ESG 혁명이 온다
  • △ESG 혁명이 온다(김재필│400쪽│한스미디어)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경영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그 개념과 평가 방식은 분명하지 않아 경영 현장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저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ESG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며 ESG의 개념을 더 대중적으로 해석한다. 또 어떤 방식으로 경영에 접목하고 투자에 활용할지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게임인류(김상균│300쪽│몽스북)4차 산업혁명 시대 소비자들은 개인 맞춤 경험을 가장 잘 제공하는 산업에 주목할 것이라 예측하는 저자는 대표적 산업으로 게임을 꼽는다. 이용자들은 게임 속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개인적 경험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책은 빠르게 성장하는 게임 산업의 규모와 사회의 변화를 짚어주며 게임이 바꾸어 놓을 미래를 예측한다.△나는 어쩌다 명왕성을 죽였나(마이크 브라운│420쪽│롤러코스터)명왕성은 한때 천문학자들 사이에서 9번째 행성으로 포함됐으나 2006년 논쟁 끝에 76년만에 ‘왜소행성’으로 지위가 강등됐다. 명왕성을 행성으로 분류하면 안 된다고 주장한 건 열 번째 행성이 될 뻔한 에리스를 발견한 책의 저자다. ‘행성 발견자’라는 영예를 스스로 포기하고 명왕성과 에리스를 행성으로 분류하면 안 된다고 주장한 이유를 회고했다.△디지털 화폐(핀 브런턴│320쪽│에코리브르)최근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만, 비트코인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물다. 책은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 화폐를 누가 만들었는지부터 왜 이런 형태의 화폐를 만들었는지, 그 안에 담긴 핵심적이고 혁신적인 기술들과 원리, 세계관 등 궁금증을 풀어준다. 디지털 화폐와 함께 앞으로의 세계 경제가 어떻게 흘러갈지 변화에 대해서도 분석한다.△저도 환율은 어렵습니다만(송인창 외│396쪽│바틀비)글로벌 외환시장은 하루에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4배에 달하는 5조3000억 달러 규모의 거래가 일어나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금융시장이다. 기획재정부 공무원으로 외환시장을 담당했던 저자들은 어려운 환율에 대해 원리부터 차근차근 환율 지식을 설명한다. 직접 경험한 글로벌 시장과 환율을 통해 세계 경제 흐름을 읽는 방법도 전한다.△성장의 종말(디트리히 볼래스│296쪽│더퀘스트)미국 휴스턴대 경제학과 교수인 저자는 경제 성장 둔화를 기피해야 할 필요가 없다며 오히려 20세기에 우리가 이룩한 경제 성공의 자연스러운 결과라 진단한다. 책은 방대한 데이터와 논증을 통해 성장 둔화의 주요 원인은 기술 혁신과 정책의 실패나 대중국 무역 등에 따른 것이 아니라고 밝히며 경제성장과 생산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2021.04.07 I 김은비 기자
'달러' 가리켰더니 '금'만 쳐다본 코인러들
  • [株소설]'달러' 가리켰더니 '금'만 쳐다본 코인러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만류에도 코인러(코인 투자자)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금은 모르지만 달러는 될 수 없다”는 경고를 ‘그게 어디냐’는 식으로 받은 듯합니다. 금 가격은 좀체 오르지 않는 반면, 비트코인은 끝을 모르고 치솟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Fed) 이사회 의장의 모습(사진=AFP)◇ “비트코인에 대한 연준 태도, 오히려 긍정적으로 읽힌다”지난달 22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국제결제은행(BIS)이 디지털뱅킹을 주제로 연 원격 패널 토론회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를 투기적 자산에 가깝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가상화폐들은 매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유용한 가치저장 수단이 아니다”라며 “어느 것도 가상화폐들을 뒷받침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코인 투자 열풍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평소 파월 의장의 견해를 있는 그대로 재강조한 것입니다. 코인러들의 귀에는 ‘뻔한 잔소리’에 지나지 않았을 듯합니다. 다만 한 대목에선 귀를 쫑긋 세웠을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달러화보다는 기본적으로 금의 대체제인 투기적 자산에 더욱 가깝다”라는 부분입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파월의 발언을 들으면서 미국 정부나 연준이 그간 비트코인을 대하는 태도에 비교했을 때 진일보했다고,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느꼈다”며 “그간 가상화폐의 존재 자체를 무시해왔다면 이젠 인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습니다. 코인러들은 ‘코인이 절대 달러는 될 수 없다’는 파월의 본래 의도는 무시하고, ‘금정도로는 이제 인정해 주는구나’라며 방점을 다른 곳에 찍었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비트코인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암호화폐의 합산 시가총액이 이날 한때 2조200억달러(약 2280조원)에 달했습니다. 사상 처음 2조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약 7500억달러 규모였는데, 석 달이 채 안 되는 기간 두 배로 늘어난 것입니다. 비트코인은 1조달러를 넘겼고, 가상화폐 2위인 이더리움도 시총 2440억달러입니다. 이더리움을 포함한 2~6위 가상화폐들의 합산 시총은 4220억달러입니다. 이날 비트코인 한 개당 가격은 5만9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역대 최고가는 지난달 13일 6만1683달러입니다. 일명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나면서 국내 비트코인은 더 비쌉니다. 이날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7900만원을 기록, 최고가를 또 썼습니다.◇ 애꿎은 금만 하락세 파월 의장의 투자를 자제하라는 주문은 애먼 금에서 실행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인 금은 최근의 물가 상승 논란에도 하향 곡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해 8월 6일 온스(oz)당 2070.05달러를 기록한 뒤 6일 새벽 기준 1729.42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3월 말에는 1684.21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1600달러선이 바닥이란 진단이 나옵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은 우선 경기 침체 때 안전자산으로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이외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이면서 금리 상승에 역행하는 성격을 갖는데, 이에 금리와 기대 인플레이션의 속성을 다 지닌 실질금리의 움직임을 가지고 가격 전망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금리는 계속 오르겠지만 1분기와 같은 급격한 상승은 더는 없다는 전제하에 실질금리는 현 수준에서 크게 오르진 않을 걸로 본다”며 “1600달러선에서 하방이 지지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다만 금리 상승이 예견돼 있단 점에선 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금에서 비트코인으로 자산 이동비트코인을 금과 비교하는 시도는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자산 중 금 대신 비트코인을 늘리려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단 분석도 있습니다. 지난 5일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우글로우 JP모건 스트래티지스트는 “만약 금 시장에 들어와 있는 총 민간 투자만큼 비트코인 투자가 늘어난다면 그 가격은 13만달러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비트코인의 목표가격으로 제시했습니다. JP모건은 앞서 비트코인 목표가를 14만6000달러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이 금과 ‘동급’이여야 한다는 가정에 근거한 진단인 셈입니다. JP모건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2분기에 걸쳐 금과 관련된 상장지수펀드(ETF)들에선 70억달러의 자금이 유출됐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펀드 그레이스케일의 암호화폐 운용자산 규모(AUM)은 약 30억달러가 증가했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이 금을 판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고 있을 걸로도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어쩌면 파월 의장은 이미 비트코인이 금이 된다고 확신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비트코인이 금의 지위를 탈환하는 것은 못 막으니 달러라도 확실히 보호해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2021.04.07 I 고준혁 기자
경고 무시하고 팽창하는 가상화폐…조만간 '금' 탈환?
  • 경고 무시하고 팽창하는 가상화폐…조만간 '금' 탈환?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고에도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의 규모는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 이같은 속도라면 비교되는 자산군인 금의 지위를 넘어설 것으로도 보인다. (사진=이미지투데이)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암호화폐의 합산 시가총액이 이날 한때 2조200억달러(약 2280조원)를 기록, 사상 처음 2조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약 7500만달러 규모였는데, 석 달이 채 안 되는 기간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비트코인은 1조달러를 넘겼고, 가상화폐 2위인 이더리움도 시총 2440억달러다. 이더리움을 포함한 2~6위 가상화폐들의 합산 시총은 4220억달러다. 이날 비트코인 한개당 가격은 5만9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역대 최고가는 지난달 13일 6만1683달러보다 소폭 낮은 가격이다. ‘김치 프리미엄’이 붙은 국내 비트코인은 더 비싸다. 이날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7900만원을 기록,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미국 중앙은행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화폐로서 역할을 못할 것이고, 투기성 자산임을 역설하고 있다. 그럼에도 코인러(코인 투자자)들은 이를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국제결제은행(BIS)이 디지털뱅킹을 주제로 연 원격 패널 토론회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를 투기적 자산에 가깝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가상화폐들은 매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유용한 가치저장 수단이 아니다”라며 “어느 것도 가상화폐들을 뒷받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코인 투자 열풍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평소 파월 의장의 견해를 있는 그대로 재강조한 것이다. 당시 파월의 발언이 오히려 투자자들에겐 긍정적으로 읽혔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존재 자체를 부정해왔던 연준이 비트코인을 금과 나란히 놓고 비교했기 때문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파월의 발언을 들으면서 미국 정부나 연준이 그간 비트코인을 대하는 태도에 비교했을 때 진일보했다고,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느꼈다”며 “그간 가상화폐의 존재 자체를 무시해왔다면 인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만약 비트코인이 금의 위치를 따라잡게 되면 개당 가격은 13만달러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전날 파니기르초우글로우 JP모건 스트래지스트는 “만약 금 시장에 들어와 있는 총 민간 투자만큼 비트코인 투자가 늘어난다면 그 가격은 13만달러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비트코인의 목표가격으로 제시했다. JP모건은 앞서 비트코인 목표가를 14만6000달러를 제시하기도 했다.
2021.04.06 I 고준혁 기자
`투자하면 대박` …금융권, 핀테크 기업에 반했다
  • `투자하면 대박` …금융권, 핀테크 기업에 반했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쿠팡에 이어 두나무의 미국 증시 상장설이 솔솔 피어오르면서 핀테크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우리기술투자 등이 두나무 상장 수혜 기대감에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고,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본격화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커질 것으로 보이는 토스·뱅크샐러드 등에 투자한 업체들도 `잭팟`을 기대하고 있다. 금융권뿐 아니라 KT, 기아 등 통신·자동차까지 전 산업에 걸쳐 핀테크 기업 투자에 관심을 보인다.◇한화투자증권우 등 연일 `上`…美 증시 상장설에 `잭팟` 기대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003530)은 전날대비 가격제한폭인 29.7%까지 오른 1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나무의 미국 증시 상장설이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 6거래일 중 4차례나 상한가를 기록하며 4배 가까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우리기술투자(041190)와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도 각각 63%, 120% 올랐다. 우리기술투자와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을 각각 8%, 7% 갖고 있고, 한화투자증권도 지난 2월 두나무 지분 6.2%를 583억원에 취득했다. 쿠팡이 시가총액 100조원을 기록하며 뉴욕증시 입성에 성공한 만큼 뉴욕증시 상장설이 나오고 있는 두나무도 최근 비트코인 열풍에 힘입어 `투자 대박`이 기대된다.◇암호화폐 거래소 투자 활발…결제시장으로 생태계 확장 최근 금융권의 관심은 비트코인과 마이데이터로 축약된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2조달러(약 2250조원)를 넘어선 가운데 국내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7800만원을 돌파했다. 빗썸, 업비트 등 대형 거래소를 중심으로 암호화폐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금융권의 투자가 활발해졌다.한화투자증권 뿐만 아니라 벤처캐피탈 TS인베트스먼트도 최근 펀드 방식으로 두나무에 투자했고, 한국투자증권은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상품 가격 예측 플랫폼 `레인보우닷`을 서비스하는 인덱스마인에 1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했다. KB국민은행은 기업 대상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업체 한국디지털에셋(KODA) 설립에 합작사 형태로 참여했으며, 신한은행은 커스터디(수탁·보관) 전문기업인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에 지분투자를 결정했다.암호화폐가 단순 거래를 넘어 결제로 확장되면서 금융권의 투자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테슬라·페이팔뿐 아니라 국내에서는 다날이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는 기존의 결제 시스템이 지니고 있는 비용 및 시간 측면에서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도입돼 보편화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은 암호화폐를 중심으로 하는 결제 논의가 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마이데이터 수혜 같이 누리자`…기아·KT도 관심8월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시대가 오면 하나의 앱에서 모든 금융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메가 금융 플랫폼`이 탄생해 금융산업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은행, 카드, 보험, 증권 등 기존 금융권은 금융 플랫폼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 준비에 나서면서 동시에 핀테크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도 단행하고 있다. 사업적 협력을 모색하며 핀테크 기업의 강점을 흡수하기 위한 시도일 뿐만 아니라 투자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아무래도 소비자와의 소통 채널을 장악한 핀테크 기업이 경쟁에서 유리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지분 투자를 통해 마이데이터 수혜를 같이 누려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핀트`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최근 비씨카드로부터 99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현대해상은 보험 플랫폼 보맵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디셈버앤컴퍼니는 지난해 10월 KB증권, 엔씨소프트와 합작법인 출범을 위해 각각 300억원씩 총 600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핀테크 기업에 주목하는 곳은 금융권이나 벤처캐피탈 뿐만이 아니다.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를 운영하는 차이코퍼레이션의 7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에 SK네트웍스가 참여했고, 비교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다의 115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에는 기아가 합류했다.마이데이터 서비스 확장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뱅크샐러드의 시리즈D 투자에 KT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기업간거래(B2B) 핀테크 기업 웹케시(053580)와 인공지능(AI) 경영관리 솔루션 관련 사업협력을 진행하며 지분 투자설이 나왔던 KT는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데이터 기반의 금융사업 강화도 꾀하고 있다.조영서 KB경영연구소장은 “자본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중계 플랫폼이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더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런 측면에서 핀테크 기업의 가치는 높게 평가받고 있다.
2021.04.06 I 이후섭 기자
동학개미 집결 MTS…"금융 플랫폼 발전 가능"
  • 동학개미 집결 MTS…"금융 플랫폼 발전 가능"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은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가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유입으로 MTS 트래픽이 크게 늘어서다. 정준섭 NH증권 연구원은 6일 “코로나19 이후 동학개미 유입에 힘입어 증권사 MTS 트래픽이 크게 증가했다”며 “6개 증권사(키움, 미래, NH, 한국, 삼성, KB)의 월간 활성화 사용자수(MAU)는 각각 107만~310만명으로 1년 전보다 이용자가 146%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기준 국내 주식 활성화 계좌수는 3830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 월별 인당 사용시간은 551분으로 1년 전보다 53% 늘었고, 은행과 보험, 일부 핀테크 어플리케이션 사용시간을 압도한다는 게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증권사 MTS가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된다”며 “구조적으로 트래픽 창출에 유리한데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채널 수요가 늘었고, 개인 주식거래 증가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각국 중앙은행이 논의하고 있는 디지털화폐(CBDC)가 널리 보급되면 화폐를 송금하고 유통하는 플랫폼 영향력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화폐 유통이 아닌 금융상품을 유통하는 MTS 입장에서는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할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MTS가 금융 플랫폼이 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트래픽 증가와 일정 수준 이상의 점유율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이커머스 분야에 아이디어 얻는 것을 제안했다.정 연구원은 “쿠팡과 네이버 마켓플레이스처럼 MTS에도 구독서비스를 도입해 유료 고객을 대상으로 좀 더 낮은 주식거래 수수료나 신용 이자율, 포인트 리워드, 리서치 자료 등을 제공할 수 있다”며 “쿠팡의 OTT처럼 증권사도 고객이 관심을 가질 만한 콘텐츠를 MTS에 제공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네이버가 이마트나 CJ대한통운과 제휴를 통해 이커머스 입지를 강화한 것처럼 증권사 MTS도 다른 기업과 제휴를 넓힐 수 있다”며 “꼭 금융회사가 아니더라도 트래픽 증가를 일으킬 수 있는 방향이면 된다”고 말했다.MTS의 가치는 6개 증권사 기준 2조3000억원에서 크게는 6조8000억원으로 책정됐다. 정 연구원은 “아직 증권사 MTS를 금융 플랫폼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향후 진화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며 “중장기적인 발전 가능성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2021.04.06 I 이광수 기자
`비자카드가 찜한` 이더리움, 사상최고 행진…올들어 3배 급등
  • `비자카드가 찜한` 이더리움, 사상최고 행진…올들어 3배 급등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시장 상승세가 이어지는 와중에서도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이 주춤거리는 가운데 이번에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2위 코인인 이더리움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랠리를 연출하고 있다. 이로써 이더리움 가격은 올 들어 석 달여만에 3배 가까이 급등하고 있는 셈이다. 3일(현지시간) 달러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 이날 오후 12시3분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6% 가까이 상승하며 2110달러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이는 지난 2월 장중 2000달러를 넘어선 이후 다시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최근 1년간 이더리움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이더리움이 강세를 보인 덕에 비트코인이 강보합권에 머물러 있는데도 블룸버그와 갤럭시디지털이 공동으로 산출하는 크립토인덱스도 3% 가까이 오르고 있다. 이로써 이더리움 가격은 올 들어서만 이미 3배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시가총액도 2440억달러를 넘어서며 3위인 바이낸스코인의 시총을 4배 이상 웃돌고 있다. 가상자산 전체 시총도 이 덕에 1조9560억달러로, 2조달러 첫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비자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가상자산 결제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는 소식에다 여러 호재가 이어지지자 그동안 많이 올랐던 비트코인의 대체재로 이더리움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형국이다. 이날 가상자산 거래소인 CEX IO를 이끄는 콘스탄틴 아니시모프 대표이사는 “최근 비자카드가 가상자산을 이용한 시범적인 결제시스템을 내놓은 것이 이더리움 강세를 이끄는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비자는 이번주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스테이블코인인 USD 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한 지급결제 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크 큐반이 “가상자산 중에서 진정한 화폐가 가장 가까운 것은 이더리움”이라며 이더리움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도 힘을 실어줬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지급결제 네트워크인 머큐리오의 공동 창업주이기도 한 그렉 와이즈먼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더리움이 지속적인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는 것도 가격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04.03 I 이정훈 기자
“평등한 경제 회복”…재난지원금·손실보상제 논의 급물살 탈까
  • “평등한 경제 회복”…재난지원금·손실보상제 논의 급물살 탈까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최근 들어 각종 경기지표와 심리지수가 반등하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국제기구들도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연이어 상향 조정하고 있다. 경제 반등과 함께 K자형 회복 등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전국민 재난지원금이나 손실보상제 입법 등의 논의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오는 7일 열리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후보들이 재난지원금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어 선거 이후 논쟁이 증폭될 여지가 있다.만 75세 이상 고령자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가 백신을 접종할 어르신 등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세계 백신 접종…경제 회복 기대감 높아져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오는 6일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주요국들이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세계 경제 반등 기대치는 높아진 상황이다.IMF는 지난달 26일 2021년 연례협의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기존 3.1%에서 3.6%로 제시한 바 있다.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는 올해 전세계 주요국들의 성장률을 얼마나 상향할지 여부가 관건이다. IMF는 지난 1월 26일 세계 경제 전망 수정 발표를 통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5.5%로 0.3%포인트 상향했다.세계 경제와 함께 최근 한국의 주요 경제 지표도 회복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전산업생산지수는 2.1%(전월대비) 증가한 전산업생산지수는 111.6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0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광공업 생산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일부 완화되면서 숙박·음식점 등 서비스업 생산도 1.1% 증가했다.한국은행이 집계하는 체감 경기 지수인 3월 전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3으로 2011년 7월(8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3월 경제심리지수(ESI)는 101.3으로 2018년 6월 이후 처음 100을 넘었다.주요 국제기구도 한국 경제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IMF 뿐 아니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지난달 9일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이전보다 0.5%포인트 높였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발표된 2~3월 경제지표들을 보면 만만치 않은 여건 속에서도 우리경제에는 희망의 싹이 트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며 “우리 경제는 선행지표 부문에서 시작된 희망의 불씨가 점차 동행, 후행 지표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급한 선거 후보들, 재난지원금 공약 내걸어경제 회복세에 맞춰 경기 반등을 위한 정부의 정책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일 목요대화에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국민 모두를 보듬을 수 있도록 ‘평등한 K-회복’을 위한 정책대안 마련해야 한다”며 “지난주 통과된 추경(추가경정예산)의 차질 없는 집행 등에 전력을 다하고 손실보상제 등의 조속한 입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손실보상제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의 손실을 보전하는 제도다. 영업제한·금지 등으로 손실을 입은 경우 정부가 보상하는 방안으로 검토 중이다. 이달부터 정치권에서 손실보상제의 입법을 본격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서울·부산시장 선거 이후 재난지원금도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1인당 10만원의 디지털화폐 지급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당선 후 1년 안에 전시민 1인당 10만원의 재난지원금 지급을 공언했다.서울·부산 재난지원금 지급이 공론화될 경우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는 전국민 보편 지원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지난 2월 9일 ‘2020회계연도 총세입부·총세출부 마감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재정수지 악화…국세 수입 등 관건기재부는 7일 월간 재정동향 4월호를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올해 세수 및 재정 여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지표다.월간 재정동향 3월호에 따르면 1월말 기준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1조8000억원 적자로 전년동월대비 적자폭이 2000억원 증가해 지난해 1월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월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2년째 적자를 나타낸 것은 재정통계가 생긴 이후 처음이다.재정동향 발표에 앞서 6일에는 국무회의에서 2020회계연도 국가결산을 심의·의결한다. 2020회계연도 총세입부·총세출부 마감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 수입은 285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7조9000억원 감소했다. 세수 결손을 피했지만 2년 연속 국세 수입이 감소했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주요일정△5일(월)15:00 확대 간부회의(부총리·1차관·2차관, 세종청사)△6일(화)10:00 국무회의(부총리, 서울청사)14:00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의장 면담(부총리, 비공개)22:30 기후행동 재무장관회의(부총리, 비공개)△7일(수)10:00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부총리·1차관, 서울청사)13:30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정례 브리핑(1차관, 서울청사)15:00 주한 일본대사 면담(부총리, 비공개)19:00 G20 재무장관회의(부총리, 비공개)△8일(목)10:00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부총리, 서울청사)21:00 국제통화금융위원회(부총리, 비공개)△9일(금)08:0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1차관, 서울청사)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00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 점검회의(부총리, 비공개)16:30 공공기관운영위원회(2차관, 비공개)◇주간 보도계획△5일(월)15:30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 개최△6일(화)10:00 2020회계연도 국가결산 국무회의 심의·의결10:00 한국철도공사에 대한 국유재산 현물출자(안) 국무회의 의결12:00 2021년 2월 온라인쇼핑동향14:00 홍남기 부총리, 알록샤마 COP26 의장 면담21:30 ‘21.4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전망△7일(수)10:00 「월간 재정동향」 2021년 4월호 발간10:00 기후행동 재무장관 연합 가입 및 회의 참석12:00 KDI 경제동향(2021. 4)17:00 주한 일본대사 부총리 예방△8일(목)10:00 ’21년 제2차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 결과12:00 2020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조사 결과△9일(금)08:3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회의 개최 09:00 동남아 CLMV 국가의 체제전환 평가와 북한에 대한 함의: 체제전환지수 개발과 적용10:00 홍남기 부총리,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참석 결과12:00 통계지리정보(SGIS) 에듀 개편 협의회 발족식 개최18:00 2020년도 공공기관 통합공시 점검결과 발표
2021.04.03 I 이명철 기자
中, 홍콩과 디지털 위안화 '테스트'..."국가간 사용 확대"
  • 中, 홍콩과 디지털 위안화 '테스트'..."국가간 사용 확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디지털 위안화(e-CNY)로 불리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의 국가 간 사용 확대 의지를 밝혔다.4일 중국 인민왕,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왕신(王信) 중국 인민은행 연구국 국장은 지난 1일 베이징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상황이 무르익고 시장 수요가 오르면 디지털 위안화 국경간 거래가 해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인민왕은 “디지털화는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 디지털 국가, 스마트 사회를 위한 기술 혁명은 중국 경제와 사회 발전의 중요한 추세”라며 “디지털 경제 개발을 통해 새로운 발전을 주도하고 치열한 경쟁에서 패권 장악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 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 왕푸징 한 상점에 ‘디지털위안화 사용을 환영한다고’고 적혀있다. (사진=신정은 기자)인민은행의 디지털 화폐 연구소와 홍콩금융관리국(HKMA)과 디지털 위안화 사용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SCMP는 “홍콩은 위안화 국제화에 대한 중국의 야망을 발전시킬 수 있는 주요 역외 위안 센터이자 도약 지점”이라고 전했다. 디지털 위안화는 인민은행이 엄격하게 통제 관리한다는 점에서 분산형 시스템 방식으로 운영되는 가상화폐와는 성격을 달리한다.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 상용화를 위해 광둥성 선전을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시범 실시를 해왔다. 중국 중앙은행과 태국, 아랍 에미리트 연합국 간 국제 협력도 가속화되고 있다. 각국 국경간 결제 시의 디지털 통화와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민은행은 CBDC의 역외 결제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프로젝트에 합류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를 뒷받침하는 분산 원장 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을 활용해 외환을 실시간으로 역외거래하는 결제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한다.
2021.04.03 I 이은정 기자
"충격적 진입 속도"…페이팔·골드만도 뛰어들었다
  • [위클리 코인]"충격적 진입 속도"…페이팔·골드만도 뛰어들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시장에 다시 불이 붙었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6만달러 위로 다시 올라서며 역대 최고가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고, ‘2인자’인 이더리움은 그보다 더 빨리 오르며 재차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일주일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조달러라는 천문적학 규모의 인프라 투자방안을 내놓으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긴 가운데 세계 최대 비자카드는 물론이고 글로벌 대표 지급결제업체인 페이팔도 비트코인으로 온라인 상에서 제품을 직접 살 수 있는 결제시스템을 선보이며 투자심리를 살려냈다.월스트리트에서도 모건스탠리와 함께 쌍벽을 이루는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거액 개인 자산관리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펀드와 선물 상품 투자를 제안하기로 했고, 비트코인 투자는 물론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처벌하겠다는 금지령을 추진하던 인도 정부가 이를 철회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도 힘이 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상승랠리의 속도나 폭이 크다는 점을 거론하며 조정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제공룡’ 페이팔, 가상자산 결제플랫폼 첫선글로벌 대표 지급결제서비스업체인 미국 페이팔이 지난해 말 시작한 비트코인 거래 및 수탁서비스에 이어 이번에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을 이용해 지급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신용카드사들의 암호화폐 결제서비스와 함께 일상생활에서의 암호화폐 활용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페이팔은 “이번 조치로 인해 가상자산 효용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이 같은 가상자산 지급결제서비스 출시를 알렸다. ‘체크아웃 위드 크립토(Checkout with Crypto)’라는 이름을 붙인 이 결제서비스는 우선 미국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댄 슐먼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페이팔 월렛 내에서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를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와 같은 방식으로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백만 곳에 이르는 전 세계 온라인 사업체에서 이 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수 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경우 페이팔에 가맹된 2900만 곳의 업체들에서 암호화폐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때 결제단계에서 보유하고 있던 암호화폐를 적절한 교환비율로 법정화폐로 전환하도록 함으로써 가맹업체들이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에 따른 부담을 지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비트코인은 물론이고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가상자산 가치를 확실하게 유지하는 한편 추가적인 거래 수수료도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말도 안된다”던 노르웨이 억만장자의 변심불과 며칠 전 “비트코인은 말도 안 되는 화폐”라고 비난했던 노르웨이의 억만장자 투자자가 비밀리에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동시에 자국 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에 지분 투자까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뉴스 사이트인 다겐스 내링슬리브에 따르면 석유 투자를 통해 주식시장에서 명성을 얻고 억만장자로 올라선 유력 투자자인 샤이슈타인 스트레이 스페탈렌(58)이 개인 계좌로 비트코인을 매입한데 이어 노르웨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미라이엑스(MiraiX) 지분을 사들였다. 특히 스페탈렌의 투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비트코인 투자를 금지해야 한다고 했던 자신의 발언을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스페탈렌은 이달 초 DNB인베스트가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비트코인은 말도 안되는 화폐”라고 전제한 뒤 “특히 현행 지급결제시스템이 잘 운영되고 있는 만큼 유럽연합(EU)이 개입해 역내 비트코인 사용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랬던 그가 이날 한 현지 뉴스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미라이엑스의 창업자인 투크와 아이빈드를 만나서 대화한 뒤 내 생각이 잘못 됐다는 것을 깨달았고 마음을 바꿔 먹었다”면서 미라이엑스에 대한 투자와 비트코인 매입 사실을 밝혔다. ◇‘최대 IB’ 골드만삭스도 고객에 비트코인 투자 제공월스트리트를 대표하는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이르면 2분기(4~6월)부터 개인들을 상대로 한 자산관리 전담부서에서 고객들에게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을 내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골드만삭스의 개인 자산관리부문에서 디지털자산을 총괄하는 글로벌 대표로 내정된 메리 리치는 “이르면 2분기부터 부서 내에서 새로운 자산계층인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치 대표의 승진 기용은 이날 중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개인 자산관리 고객들을 위해 가상자산에 대해 사려깊고 적절한 방식으로 접근하기 위해 회사 내 여러 팀들과 다양한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비트코인 등에 투자하는 방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적어도 2500만달러(원화 약 282억5000만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개인이나 가족, 개인 기부재단 등의 자금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골드만삭스 개인 자산관리부문은 고객들을 위해 비트코인 현물에 직접 투자하거나 파생상품인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방안, 또는 전통적인 간접투자상품 등을 이용해 디지털 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를 제공하려 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모건스탠리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투자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은 물론이고 세계 최대 가상자산 간접투자상품인 갤럭시 비트코인 펀드와 같은 가상자산 전용 펀드에 간접 투자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인도, 비트코인 공시 의무화…금지법안 철회할 수도그동안 가상자산 금지 규제를 추진해 온 인도 정부가 새로운 가상자산 관련 공시규정을 도입, 가상자산을 거래하거나 투자하는 모든 기업들에게 가상자산 거래와 보유 등에 관한 모든 내역을 투명하게 공시하도록 의무화했다. 이에 인도 정부가 엄격한 규제를 전제로 가상자산을 허용하는 쪽으로 선회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인도 기업부(MCA)는 이날부터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모든 기업들에게 재무제표 공시의 일환으로 가상자산과 관련된 모든 내역을 공시하도록 했다. MCA 측은 “특정 회계연도 내에 기업이 가상자산에 투자한 매매내역과 그에 따른 손익 현황, 다른 주체와 송금이나 이체한 가상자산 내역 등까지도 모두 공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그동안 가상자산 투자나 보유 자체를 원천 봉쇄하려던 인도 정부가 제한적 허용 쪽으로 정책 방향을 선회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인도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인 비텍스(Bitex)를 이끌고 있는 모나크 모디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는 “정부가 이처럼 기업 회계와 공시 관행을 강화한다는 것은 더이상 가상자산 금지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만약 이 같은 기대가 맞아 떨어진다면, 인도 정부는 앞으로 가상자산 거래에 따른 투자자 보호 조치나 과세 등을 정비한 뒤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을 육성하는 정책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최근 가상자산 금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은 “가상자산 규제에 대해 균형 있게 접근하고 있으며, 모든 옵션을 다 폐쇄하려는 것은 아니다”며 여지를 남겨둔 바 있다. ◇노보그라츠 “월가 가상자산 진입 너무 빨리 충격”가상자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갤럭시디지털 캐피털매니지먼트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 암호화폐 강세론자인 마이클 노보그라츠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가 월스트리트 금융회사들이 가상자산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빠른 속도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덕에 머지 않아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금(金)의 시총을 거뜬히 앞지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보그라츠 CEO는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월가 대형 플레이어들이 가상자산시장에 새롭게 뛰어드는 속도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면서 “현재 비트코인은 금과 같은 수준으로 시가총액을 키워가면서 궁극적으로 그 수준을 뛰어 넘을 수 있는 필연적인 경로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의 시총 규모는 1조1000억달러 수준인데, 금의 시총은 그보다 10배에 이르는 10조900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결국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보다 10배 가까이 더 뛸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노보그라츠 CEO는 이날 “월가 금융사들의 비트코인 도입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이(=가상자산) 시장에 뛰어들수록, 또한 테슬라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대기업들이 더 많이 참여할수록 ‘우린 가상자산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게 정치적으로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의 숫자만 봐도 (비트코인 도입은) 이미 루비콘 강을 건넌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근 재상승, 개인투자자 과열 덕” 조정론 고개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다시 6만달러 위로 올라서며 역대 최고가 경신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과열로 인한 가격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글로벌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오케이엑스(OKEx)의 로비 리우 애널리스트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는 개인투자자들의 과열된 투자 행동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 같은 경계감을 표시했다. 리우 애널리스트가 과열의 징후로 문제 삼은 것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6월물 가격이 실제 비트코인 현물 가격에 비해 5200달러, 8.7%나 높게 형성돼 있다는 대목이었다. 이는 지난주 말의 3000달러, 5.7%에 비해 일주일도 안돼 크게 확대된 것이다. 그는 “이처럼 선물 가격에 붙는 프리미엄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건 그 만큼 가격이 위험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선물 가격이 훨씬 더 높게 형성되는 상황에서 조만간 현물 가격이 이를 따라가지 않을 경우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비싸게 산) 선물을 매도해야 할 수 있고 이는 가격 하락 압력을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적인 조정에 임박했다는 신호가 마진대출 비율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현재 전체 비트코인 거래액 중에서 마진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1주일 만에 9.5%에서 8.2%로 떨어졌는데, 이는 마진대출을 통해 현물 투자를 늘린 트레이더들이 이익실현 이후 포지션을 청산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리우 애널리스트는 “만약 비트코인 가격이 심리적인 저항선인 6만달러에 빠르게 안착하지 못할 경우 약세 신호가 나타나면서 조정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윙클보스 “비트코인 규제 걱정할 단계 넘었다”“미국 정부가 최근 몇년간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오고 있지만, 이제 비트코인 만큼은 그런 규제로 인한 전면적인 금지를 걱정할 단계는 이미 넘어선 것 같습니다.”대표적인 가상자산 강세론자인 억만장자 투자자 타일러 윙클보스 제미니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 창업주는 피터 맥코맥이 운영하는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 가능성’에 대해 “2013년 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당시엔 이런 질문에 매우 공공연했지만, 이제 미국에서 비트코인을 불법화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미 법원에서 나온 (비트코인이 불법이 아니라는) 판례가 너무 많다”고 전제한 뒤 “연방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코인플립을 상대로 제기했던 집행 소송 결과만 봐도 법원은 비트코인을 금(金)과 같은 상품(Commodity)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윙클보스 CEO는 이어 “(가상자산 거래소인) 제미니만 해도 이미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규제 인가를 공식적으로 받은 뉴욕 신탁회사”라며 “만약 비트코인을 불법화하고자 한다면 이미 승인되거나 규제되고 있는 많은 것들은 없던 일로 되돌려야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미 가상자산업체들은 산업에서 경력을 쌓고 있고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한편 일부는 주식시장에서 공식적으로 기업공개(IPO)를 하며 상장사가 되고 있다”며 “이들이 증시를 이끄는 동력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다시 뒤로 되돌리는 일은 너무 어려운 것이며,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겠지만 결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1.04.03 I 이정훈 기자
 朴 유치원 무상급식 vs 吳 1인가구 안심대책
  • [朴·吳 정책비교 ④복지] 朴 유치원 무상급식 vs 吳 1인가구 안심대책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복지 공약으로 각각 유치원 무상급식과 1인가구 안심대책을 내세웠다. 박 후보는 지난 2011년 오 후보가 무상급식 문제로 불명예 퇴진한 것을 겨냥했고, 오 후보는 세대별 1인가구 복지 제공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서울 양천구 목동오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박영선 후보는 서울시장이 되면 유치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어린이집 교사 대비 아동 비율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돌봄과 교육 대전환’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핵심 지지층인 30·40대 표심에 적극 호소했다. 박 후보는 ‘아이 돌봄 걱정 제로’ 5대 공약도 제시했다. ‘우리 동네 키움센터’와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보육 지원 기관을 확대하고, 방과 후 돌봄 1:1 맞춤 교사제 등을 도입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와 ‘서울 아기 건강 첫걸음’ 등 출산과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공약도 내놨다. 고령층을 위해선 ‘어르신 점심 무상급식 시스템’과 ‘어르신 돌봄 시립 요양원’, ‘동네 주치의 서비스 확대’도 공약했다. 이를 위해 박 후보는 서울시립대에 공공 의대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 공약으로는 돌봄SOS 센터 인력 확충과 이동권 보장 등을 약속했다. 또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는 재난 위로금 명목으로 디지털화폐 1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서울 성북구 길음동 현대백화점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오 후보는 1인가구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의식, ‘1인 가구 안심특별대책본부’ 설립을 약속했다. 시장 직속 기관을 만들어 1인 가구를 위한 주택·복지·보건 등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1인 여성 가구를 위해 폐쇄회로(CC) TV와 안전장치를 확대하고 동네마다 전담경찰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여기에 60대 이상 시민에게 손목시계형 ‘스마트 건강지키미’ 의료기기를 제공해 건강을 점검하는 서비스도 시행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또 여성들을 위한 비대면 탄력근무 일자리를 확대하고, 경력단절여성 일자리 찾기 프로젝트를 강화할 예정이다. 장애인들에겐 버스를 무료로 타게 해주고, 수도요금을 감면해주기로 했다. 또 전동보장구 충전소를 확대하고 수리비 지원도 약속했다. 한편 오 후보는 무상급식에 대해선 이미 시행되고 있으므로 철회하지 않고, 유치원 무상급식에도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9일 박영선 후보와의 토론에서 “유치원 무상급식 더해서 어린이집 간식비와 급식비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2021.04.02 I 김겨레 기자
"월가 투자속도에 충격 받아…비트코인, 금(金) 시총 넘는다"
  • "월가 투자속도에 충격 받아…비트코인, 금(金) 시총 넘는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갤럭시디지털 캐피털매니지먼트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 암호화폐 강세론자인 마이클 노보그라츠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가 월스트리트 금융회사들이 가상자산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빠른 속도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덕에 머지 않아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금(金)의 시총을 거뜬히 앞지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 노보그라츠노보그라츠 CEO는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월가 대형 플레이어들이 가상자산시장에 새롭게 뛰어드는 속도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면서 “현재 비트코인은 금과 같은 수준으로 시가총액을 키워가면서 궁극적으로 그 수준을 뛰어 넘을 수 있는 필연적인 경로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의 시총 규모는 1조1000억달러 수준인데, 금의 시총은 그보다 10배에 이르는 10조900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결국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보다 10배 가까이 더 뛸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앞서 노보그라츠 CEO는 지난해 말 비트코인 가격이 6만5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12개월 만에 800% 이상 급등한 비트코인 가격은 이미 6만달러에 이른 상태다. 노보그라츠 CEO는 이날 “월가 금융사들의 비트코인 도입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비자와 마스터카드와 같은 대형 신용카드사는 물론이고 페이팔과 같은 대표적인 지급결제업체까지 비트코인 결제서비스를 도입하고 있고, 모건스탠리에 이어 전날에는 골드만삭스까지 자산관리 고객들을 위해 비트코인 투자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노보그라츠 CEO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이(=가상자산) 시장에 뛰어들수록, 또한 테슬라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대기업들이 더 많이 참여할수록 ‘우린 가상자산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게 정치적으로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의 숫자만 봐도 (비트코인 도입은) 이미 루비콘 강을 건넌 것 같다”고 강조했다.
2021.04.01 I 이정훈 기자
케이스타라이브, NFT로 글로벌 진출 소식 전해
  • 케이스타라이브, NFT로 글로벌 진출 소식 전해
  • (사진=케이스타라이브)[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자체 SNS 플랫폼을 중심으로 하여 전 세계 930만 구독자를 보유한 한류 미디어 스타트업 케이스타라이브가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토큰)을 통해 기존 파트너사와 함께 글로벌 진출을 한다고 1일 밝혔다.NFT는 사진과 비디오 등 온라인 콘텐츠를 보유한 자를 명시하는 독특한 형태의 디지털 인증서로, 암호화폐의 바탕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 해당 기술을 이용하게 되면 소유권이 명확해지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 칼럼이 6억3천만 원에 거래되었으며, 지난 11일에는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회사인 크리스티 경매에서 NFT 기술이 적용된 미술 작품이 6930만 달러(약 783억 원)에 팔렸다. 캐나다 작가 크리스타 킴이 NFT기술을 적용해 제작한 디지털 집 ‘마스 하우스’(Mars House)도 약 50만 달러(약 5억6800만 원)에 판매됐다. 이렇듯 NFT는 블록체인 시장의 새로운 물결로 자리 잡으며 성장했다. 케이스타라이브는 이러한 NFT 사업을 통해 방송사, 연예기획사 등 파트너들이 보유하고 있는 사진과 영상, 기사와 같은 다채로운 콘텐츠를 활용하여 글로벌 사업을 진행한다.케이스타라이브 관계자는 “케이스타라이브가 NFT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세계 각지에 있는 한류 팬들이 같은 플랫폼에서 좋아하는 콘텐츠를 공유하며, 그에 대한 보상으로 암호화폐를 지급 받아 그 암호화폐를 통해 다양한 관련 상품을 결제하거나 공연을 예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를 통해 전 세계를 아울러 한류팬들만의 새 경제가 창조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며 “NFT를 통해서 한류 콘텐츠의 가치를 더욱 명확히 하며, 앞으로는 케이스타라이브의 구독자를 비롯한 전 세계 팬들에게 전파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2021.04.01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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