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네오펙트, 범부처 지원 사업 '하지마비 환자용' 재활로봇 개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혁신 의료솔루션 전문기업 네오펙트(290660)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으로부터 ‘하지 마비 장애인을 위한 소프트 로봇 기반 스마트 모니터링 및 기능회복 시스템 개발’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네오펙트가 개발하는 하지마비 환자용 재활로봇의 프로토타입 제품 (사진=네오펙트)‘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은 지난 5월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향후 6년간 총 1조2000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을 전담할 목적으로 출범했다. 이들 4개 부처는 최근 K-방역, K- 바이오 등 국산 의료기기 및 의료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기회로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네오펙트는 본 과제를 통해 서울대학교,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재활 로봇의 패러다임을 바꿀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소프트 로봇 기반의 하지 마비 환자용 스마트 재활 시스템 개발을 수행한다. 연구개발 및 임상시험을 목적으로 약 20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된다.네오펙트 관계자는 “삶의 질 향상과 고령화 시대 대비를 위해 로봇 기술을 활용한 장애인 및 고령자의 생활을 보조하는 제품들이 빠르게 개발되고 있다”며 “급성장하고있는 세계 의료용 로봇 시장에 비해 국내 시장은 아직 취약한 수준이기 때문에 의료기기와 의학분야의 활발한 공동연구를 통해 로봇 기술이 접목된 의료기기의 신뢰성과 편리함이 검증돼야 한다”고 전했다.이번 과제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소프트 로봇 기술력을 갖춘 서울대학교(박용래 교수 연구실)는 소프트 로봇 방식의 하지 재활 로봇 설계 및 제어기술을 개발한다. 소프트 로봇 기술은 웨어러블 로봇 기술 중 가장 진보적인 기술로, 박용래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연구하던 소프트 로봇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최고의 임상 인프라와 역량을 갖춘 분당서울대학교병원(백남종 재활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환자에게 필요한 기능을 파악하고 이를 계량화하여 실제 환경에서 환자에게 직접적인 치료효과를 낼 수 있도록 사용자 평가 및 임상을 진행하고, 식약처 인증까지 함께 수행하게 된다. 네오펙트는 하지 재활 로봇에 접목할 인공지능(AI) 기능을 개발해 환자가 맞춤형 재활치료를 수행하고 일상 생활 보조까지 가능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신속한 제품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는 “해당 과제를 통해 웨어러블(착용할 수 있는) 재활 로봇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세계적인 웨어러블 재활 로봇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 [2020국감]성윤모 “저탄소 사회를 위한 에너지 혁신 강화”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저탄소 사회를 위한 에너지 혁신을 강화하겠다”며 “그린뉴딜을 통해 대규모 투자와 과감한 제도개선을 이행하고 새로운 비즈니스와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성 장관은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중기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태양광·풍력 기술혁신과 실증을 지원하고 그린뉴딜 펀드 등을 통해 민간투자를 촉진해 재생에너지 산업생태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수소경제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그는 “모빌리티, 연료전지 등 수소 산업 5대 분야의 소재ㆍ부품ㆍ장비 R&D를 집중지원하고, 수소전문기업 육성, 액화수소 활용기반 구축 등을 통해 수소경제 조기 활성화를 이뤄가겠다”고 강조했다.산업정책과 관련해서는 “ 자동차, 조선, 철강 등 주력산업은 위기 극복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스마트화, 융복합화, 친환경화를 지속 추진해 고부가 유망품목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3대 핵심 신산업과 이차전지, 로봇 등 유망 신산업은 과감한 투자와 기술개발, 국제표준 선점을 통해 미래 먹거리로서 확실히 자리매김 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낙후된 제조업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산업디지털 전환 촉진법’도 조속히 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 전반에 데이터, 네트워크, AI 기술의 접목을 촉진함으로써 가치사슬 전반을 혁신하겠다는 뜻이다.수출과 관련도 ‘디지털 전환’을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수출기회 확보를 위해 K-서비스 등 유망품목 지원을 강화하고 수출 디지털 전환 대책도 수립하겠다”며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에 대응해 민관합동 대응반을 운영하고, 디지털 통상, 탄소국경세 등 새로운 통상이슈에 대한 영향분석과 협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등대공장' 앞세운 中 상하이車.."10년내 수소차 10종 내놓을 것"
- 상하이자동차 막수스(Maxus) 브랜드 난징 생산공장 입구. 사진=신정은 특파원[난징(장쑤성)=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상하이 자동차는 중국정부의 미래차 굴기에 발맞춰 친환경차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상하이자동차가 친환경차 개발에 투입한 자금만 30억위안(약 5150억원)에 달한다. 상하이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중국 친환경차 판매 순위에서 비야디(比亞迪·BYD), 테슬라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상하이자동차그룹의 상하이GM울링 판매량은 올들어 7월까지 전세계 전기차 순위에서 7위를 기록했다. 상하이자동차는 중국 정부 지원 속에서 그동안 전기차에 집중했던 개발 역량을 수소차까지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 중이다. 현대차와 도요타 등 수소차 개발에 있어 한 발 앞서 있는 경쟁사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란칭숭(藍靑松) 상하이자동차그룹 부회장은 “5년 내 10종 이상의 수소차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중국의 친환경차는 다방면으로 발전하고 있다. 상하이자동차는 특정 차종에 올인하지 않고다양한 방식의 친환경차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상하이자동차 생산공장 내부 사진. 사진=신정은 특파원◇차량 색상부터 타이어 크기도 선택…맞춤형 차량 제작 “고객이 원하는 자동차를 맞춤형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차량은 정해진 규격이 없습니다. 기본 뼈대부터 옵션까지 소비자가 원하는대로 20일안에 제작해 출고합니다.”지난달말 중국 ‘남쪽의 수도’ 난징에 위치한 중국 최대 자동차그룹 상하이자동차 생산공장에서 만난 선멍제(沈萌潔) 시니어매니저는 이처럼 설명했다. 상하이자동차 난징공장은 건축면적이 22만㎡에 달하는 이 회사의 핵심 생산기지다. 이 공장은 상하이자동차가 자랑하는 C2B(Customer to Business·소비자 대 기업간) 공장이다. C2B란 소비자가 직접 원하는 상품정보를 기업에 제공해 맞춤형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막수스(Maxus·上汽大通) 브랜드의 다목적차량(MPV),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23종은 모두 소비자 맞춤형 제품이다. 공장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실제로 원하는 차량을 주문해 봤다. SUV 차종인 D60의 기본가격은 9만3800위안(약 1610만원)이다. 차량을 빨간색으로 도색하자 1000위안(약 17만원)이 추가됐다. 벨트라인과 그릴은 물론 타이어 크기, 라이트 모양도 선택할 수 있다.인테리어 부분을 클릭하자 실제 차량에 탑승한 것 같은 3D 화면이 나왔다. 좌석수는 2+2+2 배열로 6인승을 택했다. 외관부터 인테리어, 파워트레인, 인포테인먼트까지 771개 분야에서 2296가지 항목을 선택할 수 있다. 몇가지 사양을 추가하자 자동차 가격은 13만위안(약 2230만원)으로 뛰었다. 이렇게 해서 생산된 차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을 위한 차다. 올들어 8월까지 상하이자동차 소비자들은 약 5만대의 차량을 이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통해 주문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 등 친환경차도 이 플랫폼이 적용된다.상하이자동차 난징공장은 C2B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도입한 대량 생산을 안착시켜 지난해 중국 자동차공장 최초로 ‘등대공장’에 선정됐다. 세계경제포럼(WEF)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끌고 있는 공장을 ‘등대공장’으로 선정하고 있다. 전세계 44곳에 불과하며 국내 기업엔 포스코 스마트팩토리가 유일하다.상하이자동차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실제 자동차에 탑승한 듯한 화면을 보여준다.등대공장이라고 해서 작업자가 없는 건 아니다. 여전히 많은 부분은 사람의 손을 거쳐야 했다. 다만 수백가지의 복잡한 부품은 로봇이 위치를 알려주면 작업자는 불이 들어오는 곳에서 찾기만 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조립라인에서 같은 모양의 차량이 생산되는 것과 달리 이 곳에선 한 조립라인에 다양한 차량이 줄 서 있었다. 선 매니저는 “모든 작업은 고유의 코드로 관리되며 약 150가지의 조립 과정에서 걸리는 시간이 모두 기록되고 있다”며 “관리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생산과정을 체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품질 검사도 종이로 된 검사표가 아닌 전용 기기를 사용한다. 모든 부품은 무인시스템을 통해 공급된다. 매 조립 과정에서 차량 한 대가 머무는 시간은 104초에 불과하다. 이곳에서는 한 시간에 30대의 자동차가 생산되고 있다. 상하이자동차 생산공장 내부 사진. 라인마다 기계가 설치돼 작업 시간을 기록한다. 사진=신정은 특파원◇글로벌 500대 기업 자동차 부문 7위…친환경차 개발 집중상하이자동차는 중국 최대 규모 국영 자동차 그룹이다. 지난해 기준 623만8000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22.7%에 달한다. 승용차, 버스, 화물자동차, 자동차부품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상하이자동차는 1910년대 상하이에서 생겨난 자동차 정비업체, 부품업체들이 합쳐져 만들어진 정부 소유 기업이다. 여러차례 구조조정으로 생산체제를 갖춰 1958년 첫번째 승용차인 ‘펑황’(鳳凰·봉황)을 제작했다. 1964년 상하이자동차로 이름을 바꿨고, 개혁개방 이후 자동차 기업 처음으로 1982년 독일 폭스바겐과 합작계약을 맺고 2년 뒤 ‘상하이-폭스바겐’을 설립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1997년에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해 ‘상하이-GM’을 설립했다. 결국 재매각하기는 했지만 2004년에는 한국의 쌍용자동차(003620)를 인수해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꽤 높다다. 현재는 상하이-폭스바겐, 상하이-GM, 상하이-맥수스, 상하이 선윈(Sunwin), 난징 네베코(Naveco) 등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전세계 등대공장 위치. 사진=세계경제포럼(WEF) 홈페이지 캡쳐상하이자동차는 중국 뿐 아니라 전세계 각국에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상하이자동차그룹은 2004년 미국의 종합 경제지 ‘포춘’의 글로벌 500대 기업에 최초로 선정된 이후 2014년 중국 자동차 기업으론 처음 100위안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는 52위를 기록했다. 자동차기업으로는 폭스바겐(7위), 도요타(10위), 다임러(20위) 등에 이어 7위다. 현대자동차그룹은 84위로 격차가 크다. 포춘이 집계한 상하이자동차그룹의 시장가치는 지난 7월31일 기준 304억5200만달러(약 35조원)에 달한다. .상하이자동차 생산 공장에 위치한 전기차 충전소. 이곳에서 직접 충전 테스트를 거친 후 출고된다. 사진=신정은 특파원
- '미래차 굴기'…수소차 시장 진출 나선 中 상하이車
- 상하이자동차 난징공장에서 최종 점검을 마치고 출고되는 차량. 사진=신정은 특파원[난징(장쑤성)=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난징(南京)에 위치한 중국 최대 자동차그룹인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SAIC)의 생산기지. 상하이자동차 막수스(Maxus) 브랜드를 생산하는 이 공장에서는 전체 생산물량 가운데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수소연료전지차(FCEV) 등 친환경차 비중이 20%나 된다. 외형은 일반 자동차 공장과 비슷하지만 내부는 산업용 로봇 등 첨단 장비가 즐비하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도입해 중국 자동차공장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이 ‘등대공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중국은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도 미래차 시장 육성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상하이자동차를 비롯해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국영 자동차 회사들은 전기차에 이어 수소차까지 공격적인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상하이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차 MPV ‘막수스 EUNIQ 7’. 사진=상하이자동차 제공상하이자동차는 지난달 세계 최초 수소연료전지차 MPV인 ‘막수스 EUNIQ 7’ 선보였다. 상하이자동차는 향후 5년 내 10종 이상의 수소차를 출시해 2025년까지 연간 판매 1만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수소차 선두주자인 현대자동차(005380)와 도요타자동차에 대한 선전포고다.중국 정부는 지난해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에서 발표한 정부 공작보고서에서 수소 충전소 및 수소 에너지 설비 건설을 추진에 대한 내용을 처음으로 포함하는 등 수소경제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일반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은 줄이는 반면 수소차는 대당 최대 40만위안(약 68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단순 구매 보조금뿐 아니다. 중국 정부는 수소차 보급을 위해 수소차 핵심 기술·부품 개발 및 산업망 구축 등 방면에서 성과를 낸 지방정부와 기업에도 장려금을 지원한다. 상하이자동차의 근거지인 창장삼각주(長三角·상하이와 장쑤성, 저장성, 안후이성 일대) 도시들은 주요 도시를 잇는 고속도로 주변에 수소 충전소를 공동으로 건설하는 ‘창장 수소벨트’ 계획안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청와대 녹지원 앞에서 대통령 전용차로 도입된 수소차 ‘넥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중국은 현재 수소차 기술이 성숙하지 않은데다 인프라 구축 등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앞으로 향후 5년 정도는 기초를 닦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 현재 중국에서 생산하는 수소차는 화물차나, 버스 등 상용차 위주여서 승용차 보급은 미미하다.중국 수소에너지연맹에 따르면 2019년 중국 수소차 판매량은 3000대에 그쳤다. 그러나 2020~2025년에는 5만대, 2026~2035년에는 130만대, 2036~2050년에는 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왕잉(王穎) 상하이자동차 난징공장장은 “전세계적으로 현재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은 규모가 아직 작지만, 점차 시장 상황에 따라 생산을 늘려갈 계획”이라며 “5년 내 연간 1만대 판매 목표는 충분히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자료=중국 정부, 일본 미쓰이물산 전략연구소, 코트라◇
- [공모주 투자붐]물 들어올 때 노 젓자…조단위 대어 등판 대기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따상(상장일 시초가격이 공모가격 두 배 형성 후 상한가)’은 기본이고 따상상(2거래일 연속 상한가)이냐, 따상상상(3거래일 연속 상한가)이냐가 문제다.SK바이오팜(326030), 카카오게임즈(293490),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로 이어지는 공모주 열풍에 투자자뿐 아니라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들도 들썩이고 있다. ‘물 들어올 때 노 젓자’는 심리다. 공모주 투자 열풍이 불었을 때 상장을 해야 공모가격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다. 유동성 장세에 공모주 시장이 뜨겁긴 하지만 한편에선 열기가 이전만 못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해 최대어인 빅히트로 들어온 청약 증거금이 58조4236억원으로 사상 최고치(58조5543억원)에 육박하긴 했으나 첫날 관망하다 청약 마감을 앞두고 막판에 몰리는 등 ‘눈치보기’ 장세가 뚜렷해졌다. 지난달 상장한 일부 회사들은 공모가 밑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빅히트 상장 이후 주가 흐름에 따라 공모주 열풍이 되살아날지, 한풀 꺾일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나 상장할래요’..장외시장 들썩, 예비심사 청구 부쩍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크래프톤, SK바이오사이언스, HK이노엔, SK IET 등, 상장을 준비 중인 대어들이 수두룩하다. 이들이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하지 않았음에도 장외에서 거래되는 비상장주식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공모주 열풍이 비상장주식으로 옮겨붙은 것이다. 높은 청약경쟁률을 뚫고 고작 몇 주의 공모주를 배정받는 것보다 수익률은 낮지만 더 많은 비상장주식을 확보하는 것이 수익금 측면에선 유리하다고 판단한 영향이다.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크래프톤은 연초 주가가 40만원에 거래됐으나 이달 6일 무려 171만원에 거래돼 4.3배가량 올랐다.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13조8200억원으로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3조6700억원)보다 많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11만2000원에 거래돼 시가총액이 40조8900억원에 달한다. 4대 금융지주 합산 시가총액(44조6900억원)과 맞먹는 액수다. 공모주 열풍에 기업들도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기업들이 SK바이오팜이 상장한 7월 이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예비심사청구 기업이 1~4월엔 한 곳도 없었으나 7월, 8월 각각 10곳으로 늘어나더니 9월엔 14곳으로 증가했다. 통상 상장 준비에만 2~3년이 걸리기 때문에 공모주 시장이 좋다고 해서 기업들이 바로 상장에 돌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IPO업계 관계자는 “상장을 준비했던 회사들이 코로나로 인해 상장 추진을 제대로 못하다가 최근 공모주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니 예비심사 청구를 빨리 냈던 영향”이라고 말했다. 공모주 시장이 좋을 때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하게 되면 기관들이 공모가격을 높게 써내는 경향이 있다. 자연스럽게 공모가격이 높아지고 기업은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투자자 입장에선 공모가가 너무 높게 책정될 경우 상장 후 공모가 밑으로 주가가 떨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시장 일각에선 공모주 시장이 너무 과열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장외에서 시가총액 40조원에 거래된다는 것은 명백한 거품”이라며 “은행, 증권 등 10여개가 넘는 자회사를 거느린 4대 금융지주 합산 시가총액 만큼 비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공모시장, `묻지마`는 가라..옥석가리기 본격화공모주 열풍이 계속되고 있지만 카카오게임즈 이후 공모시장이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SK바이오팜은 `따상`에 `3연상(3거래일 연속 상한가)` 신화를 썼지만 카카오게임즈는 2연상에 그쳤다. 또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핌스(347770), 비비씨(318410), 원방테크(053080)는 주가가 각각 1만6650원, 2만800원, 4만3650원으로 공모가(1만9000원, 3만700원, 5만4300원)를 하회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연초 이후로 따지면 주가가 폭등한 수준이지만 지난달 25일 179만원 고점을 찍고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빅히트도 매수 호가가 한 때 40만원에 육박했으나 25만원을 부를 정도로 기세가 한풀 꺾였다. IPO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시장이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는데 빅히트가 어떤 흐름을 보이느냐에 향후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유동성 장세이고 딱히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공모주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묻지마’식 공모주 투자보다는 옥석 가리기 장세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5G 통신, 자율주행, 로봇, 공장자동화, 스마트팜, 2차 전지, 그린 뉴딜 등의 성장주가 좋을 것”이라며 “바이오는 꿈과 희망으로 가기 때문에 옥석을 가리더라도 계속 갈 것”이라고 말했다.
- 가을, 인공지능에 빠지다..카오스재단, 무료 온라인 강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기초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비영리재단 카오스재단이 2020 가을 카오스강연을 AI(인공지능)을 주제로 정하고 오는 10월 7일(수) 저녁 8시부터 12월 9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진행한다,강연의 정식 제목은 『AI X (AI 크로스)』로 AI의 현재를 살피고 의학, 기후, 음악, 수학, 로봇 공학 등 각 학문에서 AI를 어떻게 최첨단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살펴보게 된다. 강연은 유튜브 ‘카오스 사이언스’와 네이버TV ‘카오스재단’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2020 가을 카오스강연에는 ▲서울대학교 AI연구원 원장이자 국내 AI 톱연구자인 장병탁 교수를 비롯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분야 및 생체신호 패턴 인식 분야의 세계적인 뇌공학자인 한양대 생체공학과 임창환 교수, ▲세이클럽, B612를 개발하고 AI를 알리는 대중화에 기여한 보이저엑스 남세동 대표 등 10명의 AI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한다.10월 7일 수요일 저녁 8시 제 1강의 문은 한양대 임창환 교수가 열고 뇌와 인공지능이 함께 만들 ‘브레인 3.0’ 시대에 인류의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상상해 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뒤이어 매주 수요일마다 이어지는 10회의 강연을 듣다 보면 어느새 ▲딥러닝, 머신러닝, 인공지능이 어떤 개념인지, ▲인간처럼 생각하는 인공지능이 가능한지, ▲인공지능은 인공지능을 능가할 수 있는지, ▲인공지능은 어떤 영역에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인공지능으로 질병을 치료하고 기후를 예측하는 작업이 가능한지 등 여러 궁금증에 대해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카오스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연자들이 이와 같은 공통 질문에 대한 힌트를 맛보기로 들려주는 티저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가을 카오스강연의 모더레이터로는 지난 학기에도 진행을 맡았던 과학 컨텐츠 크리에이터 ‘과학쿠키’ 이효종과 카오스재단 과학커뮤니케이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혭반’ 윤혜빈이 맡아 소통의 창구를 담당한다.한편 2020 가을 카오스강연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수료증 제도를 부활시켰다. 강연 중에만 노출되는 출석체크 링크로 10강에 모두 출석체크를 하게 되면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시민과학센터와 카오스재단 명의의 e-수료증을 전달한다. 추첨을 통해 추후 오프라인으로 행사가 열릴 경우 초대권을 제공할 예정이다.카오스재단 김남식 사무국장은 “코로나19에도 과학적 사고와 지식 활동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열정으로 지난 봄 강연부터 다수의 온라인 생중계 강의를 진행한 결과 우려했던 것과 달리 청중들의 실시간 피드백과 질의 응답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그 동안의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학기에는 사전촬영과 현장 대담을 함께 편성해 강의의 메시지 전달력을 높이고 실시간 질문답변으로 현장감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기업규제3법-노동법 ‘개혁 빅딜’ 필요하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기업규제3법-노동법 ‘개혁 빅딜’ 필요하다 -로또하듯 공모주 청약..빅히트 58조 몰렸다-‘알고리즘 조직’네이버에 과징금 267억 -中수소차 정부·지자체·기업 삼각편대, 韓추격 본격화-[사설]재계 만난 이낙연 대표, 기업 호소에 귀 더 기울여야-[사설]정정순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방탄국회 연출 안된다 △줌인&-[줌인]잇단 파격정책 선보인 조은희 서초구청장-“임신 14주까지 낙태 허용” 정부 오늘 입법 예고△경직된 노동법을 유연하게 -“獨처럼 정권 생각말고 현실에 맞는 노동개혁 나서야”,,,與·勞 설득은 변수-“노동시장 양극화 심화..직무급제 도입 서둘러야”-손경식 “기업규제3법 속도조절”..이낙연 “늦추거나 방향 바꿀수 없어”△여야, 공수처 공방 격화-법정 출범일 80일 넘겨 위법 끝내야 vs 헌재 판결때까지 기다려야-이광범 변호사, 김인회 교수 등 초대 공수청장 물망-헌재소장 “신중한 결정 필요”,,,언제 결론낼지 알수 없어△공모청약 광풍-카뱅·크래프톤 “물 들어올때 노젖자”..1조 넘는 ‘IPO 대어’ 등판 대기-흥행 예측에도..상장후 공모가 밑도는 종목 수두룩-빅히트 주관사 5곳 ‘인수수수료 77억+a’ 짭짤△신정은의 중국기업 탐방기 <11>상하이 자동차-‘맞춤형’ 스마트 공장 앞세워..“5년내 수소차 10종 내놓을 것”-최고 기술력 韓수소차, 주도권 뺏길라..정부, 충전소 등 인프라 확충 서둘러야-중국, 수소차 대당 최대 6800만원 지원△정치-與 “정쟁의도, 팩트체크로 대응” vs 野 “증인 불출석, 부실국감될 것”-文대통령, 피살 공무원 아들에 “아버지 잃은 마음 이해한다”-[현장에서‘정쟁도구된 軍기밀정보..위기의 ’첩보전‘-한·일 기업인 왕래 재개..내일부터 격리면제-“2년전 사라진 北조서일, 작년 韓정착”△국제-사흘만에 병실 박차고 나온 트럼프...‘强男 전략’으로 막판 뒤집기 노려-日·印·濠와 손잡은 美 ‘中때리기’ 연대 본격화-므느신 ‘1.6조’ vs 펠로시 ‘2.2조’..美 추가 부양책 줄다리기△경제-“네이버 검색 조작해 경쟁사 배제” vs “사용자 니즈 맞춰 검색체계 개편”-긴 장마에 채솟값 35% 폭등..전월세 2년만에 최대 상승-맹탕 재정준칙 비판에..홍남기 “법 제정도 가능”△금융-100년 넘은 은행 영업점도 폐쇄..매달 10곳꼴로 문닫았다-막오른 KB금융 CEO쟁탈전-KDB 넥스트라운드 400회..343개 기업에 2조원 유치-코로나 대출받은 소상공인, 셋 중 하나는 ‘;꺾기’ 당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국회 정보위원장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김정은 사과는 北이 보내는 시그널..남북관계 개선 계기로 삼아야-‘文대통령 복심’이 본 현안 “이낙연 체제 민주당, 사회적 갈등 잘 해결하고 있나 고민해야”△산업&기업-주문 느는데 발묶인 中..韓파운드리 청신호-미각 정보처리·4족 보행 로봇..삼성전자 미래기술 31개 추가-SK하이닉스 ‘DDR5 D램’ 세계 첫 상용화-‘형보다 나은 아우’ 기아차, 승용차 내수판매 1위 탈환-국내돌풍 르노삼성 XM3, 유럽까지 넘본다△산업·바이오-10년 넘게 팔고 있는 치료제, 1년내 다시 허가 받으라고?-과방위, 포털 증인채택 불발-주먹구구 정부..기준없이 주파수 재할당대가 5.5조 추계-“네이버 같은 글로벌 혁신기업 ‘20곳’ 육성”△소비자생활-치즈볼 먹방 덕에 ‘행복을 위한 운동’ 알게 됐죠-해외공략 위해..다시 뭉친 ‘BBQ 남매’-빙그레티에프티 ‘마노플랜’ 론칭-“CU에 어릴적 사진이”..실종아동, 20년만에 가족품으로△수요과학카페-‘블랙홀 연구’ 펜로즈·겐첼·게즈 물리학상-QLED TV 기술 ‘나노합성’ 연구...韓 ‘첫 노벨과학상’ 수상자 나올까-노벨상 수상자 내려면..젊은 과학자 양성환경 만들어야△증권&마켓-“코로나에 부실기업 쏟아질 것”..재무안정PEF 주목-내수도 수출도 쌩쌩..“현대車 주가 21만원까지 본다”-진단키트 수출 주역 SD바이오 상장 추진△문화-무리수 연출 ‘미우새’..대놓고 홍보 ‘나혼산’-코로나로 존폐 기로에 선 공연계 국내 1위 공연제작사도 감원 바람△BOOK-지금 당신은 연결되어 있습니까-트럼프 삼촌은 돈밖에 모르는 허풍선-5인의 혁신가를 빼고 K팝을 논라지 말라△피플-포항서 흔한 떡돌, 설사약 넘어 업그레이드 항암제로 재탄생-슈만으로 돌아온 백건우 -필립 르포르 佛대사 “원전, 탈탄소 위해 무시할수 없는 에너지원”-SKT, 장애인 출퇴근 지원 ‘착한셔틀 모빌리티’ 선보여△오피니언-[목멱칼럼]김한규 전 서울변호사회장-정의롭지 못한 ‘정의부’장관-[전문기자칼럼]보물불상의 “손 한번 잡아주이소”-[기자수첩]세입자 피눈물 흘리게 한 임대차법△부동산-비강남권 중형 아파트도 20억 시대 열었다-과천 반값 아파트 3개단지 분양..중복 청약 가능-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200㎡ 전세 40억원-고강도 대출 규제에도..서울서 집 산 외지인 늘었다△사회-상온 노츌 독감백신 이상없다지만..12일 접종 재개에 국민 우려 시선-사범대생 “교육감 교원선발권 확대, 2년 뒤로 유예” 요구-그린뉴딜 계획 차질 생길라 전기차 국고보조금 더 푼다-국립대 70% 졸업유예금 꼼수 부과-데이트 폭력으로 매년 9500명 넘게 검거-위기가구 지원 위해 지방세 정보 활용 확대
- 삼성·LG 로봇 직원 효과 '톡톡'…언택트 업무환경에 활용도 확대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인공지능(AI)기술이 적용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기술이 대기업에서도 확대되고 있다.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자가 진단을 위한 용도로도 활용되고 있어 언택트(비대면) 업무환경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 등 12개 계열사에 전면 도입한 RPA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활용도가 늘어나고 있다. RPA는 단순반복업무를 대신해주는 업무 지원 로봇으로 사람이 아닌 소프트웨어 로봇이 자동으로 업무를 수행해준다. LG그룹은 전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매일 아침 9시 전 자가진단용 URL이 포함된 문자를 발송해 코로나19 일일 자가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발열 증상 여부, 재택근무 여부, 확진 지역 방문 여부 등을 검사하고 이상이 있는 경우 RPA가 각 계열사 담당 부서에 자동으로 알려 자가격리 조치하도록 하고 있다. RPA 로봇이 임직원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결과 보고를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또 업무 지원 로봇이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취합한다. 매일 입력하는 출근, 퇴근, 휴식시간을 취합해 업무량이 주 40시간을 넘어가는 경우 자동으로 해당 직원 및 부서장에게 알린다. 휴가를 많이 사용하지 않은 직원들의 부서장에게도 자동으로 메일을 발송해 챙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RPA는 전 계열사에서 다양한 분야로 업무 영업을 넓혀가고 있다. LG전자는 2018년부터 120개 업무에 도입하고 활용도가 높아져 그 해 연말에는 200개가 넘는 업무로 확대했다. 현재는 영업, 마케팅, 구매, 회계, 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단순 리포트 작성까지 책임지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과 서비스 가치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의 일환으로 IT시스템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며 “단순반복 업무를 로봇에게 맡기고 사람이 고차원 업무를 효율적으로 해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RPA 도입 확대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특명인 디지털 전환을 업무 전반으로 정착해나가기 위한 시도다. 구 회장은 최근 비대면 사장단 회의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활용한 사례를 살펴보고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를 적극 지원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삼성전자(005930) 등 삼성 계열사도 대화형 RPA인 ‘챗봇’을 임직원과 소비자를 위해 다방면에서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에게는 외국어 번역, 기념일 알림, 용어 설명, 경비 처리 등을 담당하는 통합 챗봇을 운영 중이다. 소비자를 위해서는 삼성전자서비스에서 AI 채팅 상담 챗봇을 운영, 365일 24시간 인공지능 상담사와 만날 수 있게 했다. 딥러닝 데이터 학습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 질문 등 12만 건 이상의 상담 데이터를 사전 학습했다. 또 삼성닷컴 홈페이지에서는 AI 기반 챗봇이 소비자 이용 안내와 제품 검색·추천을 담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몇 년 사이 스마트 워크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에 관심이 커져 RPA 등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은 가속화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도 더욱 고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KT-현대로보틱스, ‘5G 스마트팩토리 산업용로봇’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대표이사 구현모)가 현대로보틱스와 함께 ‘5G 스마트팩토리 산업용 로봇’을 출시한다.KT의 기업전용 5G와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현대로보틱스의 산업용 로봇과 연동해 서비스형 상품으로 출시한 것이다. 산업현장에서 사람이 수행하기 어려운 고속, 고중량, 고위험 공정 수행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로봇이 산업용 로봇인데, 협동로봇보다 작업 속도가 빠르고 더 무거운 하중을 지탱할 수 있다.‘5G 스마트팩토리 산업용로봇’은 현재 제공 중인 산업용 로봇의 설비 관리, 생산현황 관리, 이벤트 관리 등 기본기능 외에도 ▲로봇 등 장비를 통한 공정단위 생산관리, ▲로봇 장애진단과 수명예측 등 로봇유지 관리, ▲로봇 상태ㆍ생산 분석 및 리포트 기능을 제공한다. 현대로보틱스의 로봇관리시스템과 생산관리시스템 주요 기능을 KT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팩토리 메이커스(Factory Makers)’와 연동해 고도화한다.공장의 로봇이 민감하게 움직이고 대용량의 생산 데이터를 관제하기 위해서는 초고속, 초저지연의 5G 네트워크가 필요한데, 품질관리와 기밀유지가 중요한 기업 특성상 상용망 트래픽에 영향을 받지 않고 보안성이 뛰어난 KT 기업전용 5G가 그 역할을 맡게 된다.한편, KT는 작년 5월 현대중공업지주, 코그넥스 등과 함께 5G 스마트팩토리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관련 상품을 지속 개발해 왔다. 현재까지 기업을 대상으로 높은 보안성과 품질을 보장하는 5G 전용망인 ▲‘KT 기업전용 5G’와, 근로자와 협업해 자동화된 공정을 만드는 협동로봇인 ▲‘KT 5G 스마트팩토리 코봇’, 그리고 AI 기반 이미지 분석 머신비전 솔루션인 ▲‘KT 5G 스마트팩토리 비전’에 이어 ▲‘5G 스마트팩토리 산업용 로봇’ 상품까지 출시하며 기업의 생산성 제고를 위한 상품 라인업 다양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앞서 KT는 지난 6월 현대로보틱스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사업협력 계약과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양사 사업협력에 힘을 실은 바 있다. 양사는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위한 공동상품 개발에 힘을 쏟으며, 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KT 기업신사업본부 문성욱 본부장은 “현대로보틱스와의 전략적 제휴 기반 산업용 로봇 출시로 현장 제조환경에 맞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향후 KT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기반 솔루션 라인업을 지속 확장해 제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 세브란스, 국내 개발 척추수술로봇 도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세브란스병원이 국내에서 개발된 첫 척추수술로봇을 도입했다.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이성 교수는 최근 척추관 협착증과 퇴행성 전방전위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국산 척추수술로봇 큐비스 스파인(CUVIS-spine)을 활용한 국내 최초 척추경 나사못 고정술을 시행했다.이성 교수가 큐비스 스파인 프로그램을 활용해 환자에게 시행할 척추경 나사못의 위치를 설정하고 있다.큐비스 스파인은 세브란스병원과 큐렉소가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국산 척추수술로봇이다. 이번에 수술을 받은 민씨(63)는 10년 전부터 진행된 양쪽 다리 통증과 허리통증을 호소했다. 검사에서 요추 3-4번의 심한 퇴행성 척추 전방전위증 진단을 받고 23일 후방 요추간 감압술과 척추경 나사못 고정술을 받았다. 환자는 큐비스 스파인을 통해 척추경 나사못 고정술을 받았다. 수술 후 영상 검사에서 나사못이 계획대로 고정됐으며, 환자는 증상이 호전돼 수술 후 5일째 정상적으로 퇴원했다.최근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로 척추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척추관협착증이나 추간판탈출증, 척추측만증 등 척추질환은 통증이나 마비 증상으로 환자들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척추질환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는데, 수술의 경우 나사못을 이용해 척추체를 고정한다. 문제는 신경과 척추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나사못을 정확하게 삽입해야 한다. 나사못이 안쪽으로 삽입될 경우 신경 손상 마비나 통증이 올 수 있고, 바깥쪽으로 이탈해 삽입되면 근육과 혈관, 신경이 손상돼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두 경우 모두 나사못의 고정력이 약해져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는다.수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그동안 이동형 X-레이 장비인 C-ARM 등을 이용해 실시간 영상을 확인하며 수술했다. 하지만 환자나 의료진의 방사선 노출 위험성이 높았다. 이에 따라 로봇을 활용한 수술이 세계적인 추세로 떠오르고 있다. 한 논문에 따르면 척추경 나사못 삽입 정확도의 경우 의료진이 시행하는 전통적인 수술(87.9%)에 비해 로봇 수술(93.4%)의 수술 성공률이 높았다. 또, 기존 C-arm 수술보다 방사선 노출을 최대 74% 감소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큐비스 스파인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척추수술로봇이며, 전 세계 5번째 상용 로봇이다. 척추경 나사못을 삽입할 때 수술계획에 따라 수술 도구의 위치와 자세를 가이드하는 척추수술로봇 시스템으로 ‘2D C-ARM’이나 ‘3D CT’ 영상을 통해 수술을 계획하고 실시간으로 환자의 위치를 모니터링하며 보정이 가능하다.척추관협착증이나 추간판탈출증, 척추측만증 등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척추경 나사못 삽입수술에서 로봇이 척추경 나사못을 계획한 위치로 정확히 안내한다. 수술 중 위치확인을 위한 방사선 장치에 의한 방사선 피폭을 줄이고, 수술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최소 침습수술을 효율을 높여 결과적으로 환자의 안전과 빠른 회복을 확보할 수 있다.세브란스병원은 이번 척추수술로봇 도입에 따라 올해 총 50건의 수술에 적용할 계획이며, 향후 월 50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성 교수는 “세계적으로 성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척추수술로봇 분야에서 국산 제품의 트랙레코드를 축적하고 임상 근거를 창출해 시장진입과 동시에 산업적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며 “안전도, 정확도, 방사선안전도 등 척추수술로봇의 임상데이터는 향후 5년간 세브란스에 설립될 의료로봇훈련센터와 연계해 국산 수술 로봇산업의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 2020년 하반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에 396억 지원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삼성전자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2020년 하반기부터 지원할 연구 과제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기초과학 분야 15개, 소재 분야 7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9개 등 총 31개로 연구비 396억3000만원이 지원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발표한 과제를 포함해 2013년부터 지금까지 기초과학 분야 216개, 소재 분야 206개, ICT 분야 212개 등 총 634개 과제에 812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하반기 연구 과제는 생명과학·세포치료법·보행 로봇 제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정했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수리과학 5건, 생명과학 4건, 화학 4건, 물리학 2건 등 총 15개 과제가 선정됐다. 특히, 생리·자연현상의 기초 원리를 규명하기 위해 기존 가설에 대한 새로운 해석 또는 방법론을 연구하는 과제가 다수 선정됐다.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최명환 교수는 사람이 음식물을 먹으면 어떻게 ‘맛’을 느끼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현재 맛을 느끼는 현상에 대한 이론은 혀는 감각을 측정하는 등 단순한 센서로만 기능하고, 미각과 관련된 복잡한 정보처리는 모두 뇌에서 이뤄진다고 알려져 있다. 최 교수는 혀에서 미각에 대한 정보처리가 가능하다는 새로운 이론을 제안하고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연구는 미각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은 물론, 식품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포스텍 화학과 서종철 교수는 나노미터 크기의 용액 방울 안에서 일어나는 분자의 움직임을 직접 관찰할 예정이다. 서 교수는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해 나노미터 크기의 용액에서 분자의 움직임과 화학 반응을 관찰하는 기법을 확립하고 반응 메커니즘을 규명할 계획이다.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화학 반응들의 모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소재 분야에서는 세포치료법과 같은 의학 관련 분야 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을 이용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지 등 주력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에서 총 7개 과제를 지원한다. 강원대학교 분자생명과학과 이지민 교수는 유전자의 이상 변화를 인지하는 동시에 치료가 가능한 차세대 세포치료법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 교수는 난임, 임신중독증 등 태반 형성에 문제가 생기는 사례에 집중해 양·돼지 등 다른 종으로부터 추출한 외래 유전자를 도입하지 않는 차세대 세포치료법 기술 개발에 도전한다. 과제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기존 세포치료법의 부작용으로 꼽혔던 암 발생 가능성 증가와 외래 유전자 도입에 따른 안전성 문제들을 최소화 할 것으로 보인다.서강대학교 물리학과 유효빈 교수는 강유전체의 특성을 지배하는 인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유 교수는 오페란도 투과전자현미경 분석 등을 기반으로 소자 구동 중에 발생하는 빛의 간섭 무늬 변화를 측정해 강유전체의 구조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구동 중인 반도체 소자 내에서 강유전체의 전기·구조적 모델을 제시해, 반도체 집적도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ICT 분야에서는 보행 로봇 제어 등 미래 핵심기술 연구 분야와 차세대 망막 질환 진단 장비 등 헬스케어 분야에서 총 9개 과제가 선정됐다. KAIST 기계공학과 황보제민 교수는 4족 보행 로봇이 스스로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황보 교수는 움직임 제어와 경로 탐색을 동시에 학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해, 복잡하고 험난한 지형에서 스스로 경로를 찾아 갈 수 있는 4족 보행 로봇 기술 개발에 도전한다. 연세대학교 주철민 교수는 안구 질환을 높은 해상도로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한다. 주 교수는 높은 해상도의 편광 현미경과 영상 복원 알고리즘을 개발해 망막에 존재하는 다양한 세포를 3차원으로 영상화 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한다. 이 연구는 안구 질환 진단의 기존 기술 한계를 뛰어넘을 뿐만 아니라 인체 내 조직 구조, 세포 형태 측정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결과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005930) 관계자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과학기술 연구 분야 육성·지원을 목표로 시행하고 있는 연구 지원 공익사업”이라며 “1년에 한 번 실시하는 ‘지정테마 과제 공모’를 통해 국가적으로 필요한 미래기술 분야를 지정해 해당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2020년 하반기 지원 과제에 선정된 연구자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포스텍 서종철 교수, 서강대 유효빈 교수, 강원대 이지민 교수, 연세대 주철민 교수, 서울대 최명환 교수, KAIST 황보제민 교수 (사진=삼성전자)
- 인공지능 전문가들 한 자리에…'삼성 AI 포럼' 온라인 개최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삼성 AI 포럼 2020’을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삼성 AI 포럼’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인공지능(AI) 석학과 전문가들을 초청해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최신 AI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과 전략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삼성 AI 포럼 2020 1일차 (사진=삼성전자)◇‘현실세계의 변화를 위한 AI 기술’ 주제로 막 열어…삼성전자(005930)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삼성 AI 포럼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해, 이번 포럼을 ‘글로벌 AI 포럼’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첫째 날은 종합기술원 주관으로, 둘째 날은 삼성리서치 주관으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각각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부터 행사 당일까지 가능하다.종합기술원이 주관하는 첫째 날은 ‘현실세계의 변화를 위한 AI 기술’을 주제로, 기후 변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등 전 세계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AI 기술 분야와 연구 방향 등을 논의한다.올해는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 개회사를 시작으로, △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요슈아 벤지오 교수 △ 미국 뉴욕대학교 얀 르쿤 교수 △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첼시 핀 교수 △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함돈희 펠로우 △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제니퍼 워트만 본 박사 △ 구글 리서치 타라 사이너스 박사 등 학계와 산업계의 저명한 연사들의 발표가 진행된다.첼시 핀 교수는 2018년 ‘MIT 기술 리뷰’에서 ‘35세 이하 혁신가’로 선정되고 제니퍼 워트만 본 박사는 2012년 미국에서 ‘젊은 과학·기술자 대통령상’ 수상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이어 시스템LSI사업부 강인엽 사장과 연사들이 패널로 참여해 AI가 나아갈 방향과 활용성에 대해 토론한다.특히 올해는 AI 분야의 우수한 신진연구자 발굴을 위해 ‘삼성 AI 연구자상’을 신설했다. AI 연구자상은 35세 이하의 AI 관련 국내외 연구자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사내 전문가와 사외 자문단 교수들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10월 중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3만불의 상금과 ‘AI 포럼 첫째 날’에 발표할 기회가 주어진다.한편 삼성전자는 AI 분야의 연구 협력과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2018년에 AI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튜링 어워드’를 수상한 세계적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 교수를 ‘삼성 AI 교수’로 선임했다.이번 선임을 통해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종합기술원 황성우 원장(사장)과 함께 삼성 AI 포럼의 공동 의장을 맡아, 딥러닝 분야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우수한 신진 연구자를 발굴하고 AI 포럼에 석학 초청은 물론, 삼성전자 AI 연구 개발의 저변 확대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이번 AI 포럼이 현재 AI 기술의 이론적, 실용적 한계를 밝히고, 인간 수준의 지능에 근접하는 AI 기술 개발을 목표로 향후 연구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AI 포럼 2020 2일차 (사진=삼성전자)◇2일차, ‘인간 중심의 AI’ 삼성리서치가 주관하는 둘째 날은 ‘인간 중심의 AI’ 라는 주제로, 인간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AI의 역할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공유한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서 활발하게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AI 전문가들의 다양한 강연을 만날 수 있다.4개의 기술 세션으로 진행되며, △자연어 처리 세션은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크리스토퍼 매닝 교수 △ 비전 세션은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 데비 파릭 교수 △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 세션은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수바라오 캄밤파티 교수 △ 로보틱스 세션은 삼성리서치 뉴욕 AI센터장 다니엘리 부사장이 발표한다.특히 자연어 처리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크리스토퍼 매닝 교수는 삼성전자와 기술 연구 협력을 진행 중이며, 제1회 AI 포럼 기조연설 발표에 이어 이번 포럼에서는 ‘인간 중심의 AI를 위해 필요한 자연어 처리 기술의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이어 뇌 신경공학 기반의 AI 전문가인 승현준 소장이 패널 토의를 진행하며 4명의 세션 발표자와 ‘인간 중심의 AI 분야의 미래 전망과 고려 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은 “이번 AI 포럼이 미래 AI 기술 발전 방향과 바람직한 적용 방안에 대해 이해를 돕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올해는 온라인 행사로 진행되는 만큼 AI 분야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러셀 자회사 러셀로보틱스, 20억원 규모 투자유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자동화 설비 전문기업 러셀(217500)의 자회사인 러셀로보틱스가 총 2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러셀로보틱스는 올해 초 러셀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첫번째 외부투자를 유치했다. 한국투자증권과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하였으며, 투자금은 로봇관련 연구 개발 및 사업 운영자금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CJ(001040) 그룹의 계열사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받으며, 지난 5월 CJ올리브네트웍스와 협약을 맺은 인공지능(AI) 팩토리 관련 공동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러셀로보틱스는 2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엔지니어들이 주축인 회사로 물류 자동화 관련로봇 제조 및 제어 시스템을 개발하여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정부 주도하에 ‘스마트 팩토리’의 보급 및 확산 사업이 적극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무인 로봇을 활용한 공장자동화는 공정 과정에서 물류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해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러셀로보틱스는 무인 로봇의 한 종류인 ‘AGV(Autonomous Guided Vehicle)’ 분야에서 국내 최대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50대 이상의 AGV 기기를 동시에 제어하고 운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대기업 반도체 및 제조설비 공정에 기기를 납품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비스 로봇, 자동 로봇(AMR·Autonomous Mobile Robot), 표준형 AGV 지게차 등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병원, 식당, 제약, 식품, 냉동창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러셀로보틱스 관계자는 “국내 대형 투자회사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이 상징하는 바가 매우 크다” 라며 “이번 투자유치를 발판삼아 현재 진행되고 있는 AMR, 표준형 AGV지게차와 3방향 지게차 등 개발 중인 과제들의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빠르게 사업을 성장시켜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