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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검사출신' 한동훈, 이재명에게 가장 쉬운 상대…물러나야"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대선 경선 경쟁자인 한동훈 전 대표를 두고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가장 쉬운 상대”라며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는 이재명에게 가장 큰 선물”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전날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을 방문해 박완수 경남지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 의원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동훈 전 대표는 이재명에게 가장 큰 선물이다”라는 제목과 “김문수, 홍준표까지 종합선물 세트”라고 부제를 단 글을 올렸다. 그는 “검사 출신 한동훈 전 대표가 우리 당 대선 후보가 돼서는 절대 안 된다”며 “물론 김문수 전 장관, 홍준표 전 시장까지 종합선물 세트라고 할 수 있지만 오늘은 한동훈 전 대표 이야기”라고 적었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핵심 인사였다. 한동훈 전 대표를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바로 연상된다”며 “한동훈 전 대표가 우리 당 대선 후보가 되면 국민은 ‘또 윤석열이냐’, ‘또 정치경험 부족한 검사냐’는 거부감부터 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사 한 출신 한동훈 전 대표는 총선 참패의 상징이다. 거대 야당 이재명 민주당을 탄생시킨 인사가 바로 한동훈 전 대표”라며 “총선에서 당의 얼굴로 전면에 나섰던 한동훈 전 대표는 결과적으로 보수 진영의 괴멸을 이끌었다. 그런데도 반성과 성찰 없이 곧장 대선 주자로 나서려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검사 출신 한동훈 대표의 출마는 명분도 없지만 그의 정치적 자질과 능력도 증명할 수 없다”며 “정치 경험, 국정 철학, 미래 비전 어느 하나 검증된 바 없는 인물이 단지 ‘거품 같은 인기’에 기대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은 권력에 대한 본능적 욕망일 뿐”이라고도 했다. 그는 “검사 출신 한동훈 전 대표는 본선 경쟁력이 현저히 부족하다. 중도층, 수도층, 청년층의 마음을 잡을 수 없다. 실제 여론조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며 “이재명과의 대결에서 결코 이길 수가 없고 그래서 오히려 보수를 다시 수렁에 빠뜨릴 위험이 크다. 이재명에게 가장 손쉬운 상대 즉 ‘재명 제일애’가 바로 조선제일검 한동훈”이라고 표현했다. 안 의원은 “보수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실패한 정권의 복사판을 내세워서는 안 된다. 과거의 그림자에 머무는 한 미래는 없다”며 “지금이라도 당과 나라를 위한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그것이 보수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검사 출신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는 보수에게 또 한 번의 씻을 수 없는 큰 패배를 안길 것이고 대한민국 정치의 혁신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것”이라며 “과학자, 경영자 출신에 전문성, 도덕성, 중도 확장성을 겸비한 저 안철수만이 능히 이재명을 이기고 무너진 우리 보수를 쇄신하고 재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민주, 대선경선 3파전 확정…이재명, 유시민·도올과 대담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3인방. 왼쪽부터 이재명 전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예비후보가 이재명 전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3인으로 확정됐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전 의원은 경선룰 개정에 반발해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민주당은 당 중앙위원회와 당원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권리당원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을 대선 예비후보 선출 방식으로 14일 최종 확정했다.국회에서 진행된 민주당 1차 중앙위원회에는 당 중앙위원 590명 중 510명이 참석해 ‘국민참여경선’으로 이번 경선을 진행하자는 안에 492명(반대 18명)이 찬성했다. 13~14일 진행된 당원 투표에서도 민주당 권리당원 114만 749명 중 38만9033명(34.1%)이 참여해 37만5978명(96.64%)이 찬성했다.반대 인원은 1만3055명(3.36%)에 불과했다.민주당 대선 경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두관 전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부터 이어져온 ‘완전국민경선’이 유지돼야 한다며 국민참여경선 방식에 반대했지만 당원들의 선택을 막지 못했다.김동연 지사는 경선룰 확정 이후 수용 입장을 밝히며 경선 완주 의사를 밝혔다. 그는 14일 서울 여의도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원칙인 국민경선제가 무너진 점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무거운 마음이지만 당원 여러분께서 결정해주신 만큼, 정해진 경선 룰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반면, 김두관 전 의원은 경선룰 확정에 반발해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후보들과 협의 없이 결정된 경선 룰은 특정 후보를 사실상 추대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당분간은 국민과 나라를 위해 어떤 정치적 행보를 택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도 듣고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민주당 대선 경선은 △이재명 전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3파전으로 최종 확정됐다. 민주당은 전국을 4개 권역으로 해 16일부터 순회경선을 실시해 27일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순회경선에선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재외국민 투표와 국민여론조사 결과는 마지막 수도권 경선일은 27일 함께 발표한다.이재명 예비후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막이 올랐다”며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선택을 받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경수 전 지사와 김동연 지사께서도 경선 참여를 결정하셨다”며 “민주당을 힘있게 견인하고 있는 두 분과 함께 경쟁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전했다.그는 아울러 내란종식을 위해 대선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한 조국혁신당에 대해선 “야권 연대라는 큰 뜻을 함께해주었다. 어려운 용단을 내려준 조국혁신당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민주헌정수호 연대로 반드시 내란을 종식시키고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이재명 예비후보가 진보 인사인 유시민 작가, 도올 선생과 나눈 대담이 15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이재명캠프 강유정 대변인은 이 예비후보가 지난주 유시민 작가, 도올 선생과 함께 나눈 대담이 15일 오후 3시(15시)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고 14일 밝혔다.이 예비후보는 유시민 작가 및 도올 선생과 함께 ‘새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 우리가 살고 싶은 대한민국’에 대한 깊이 있는 식견을 나누며 새 정부의 과제와 동시대적 책무에 대한 진단과 견해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 정원오 성동구청장 “출생률 1위, 살고 싶은 도시 성동”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행정의 목표나 정치의 목표는 주민들의 행복이 돼야 한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행당동에 있는 성동구청 집무실에서 만난 정원오 구청장은 “생활권 도시에 대한 계획들을 잘 만들어 놓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선 6기부터 8기까지 내리 3선 구청장을 지낸 그는 성동구를 ‘15분 도시 30분 출퇴근’을 목표로 도시계획을 만들어왔다. 특히 하반기에 만들어지는 공유 오피스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 중소기업에 다니는 구민들이 재택근무나 급하게 업무를 봐야 할 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장소로 자리매김하길 바랐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지난 7일 성동구청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정 구청장은 민선 6기부터 구정 핵심 철학인 ‘삶터, 일터, 쉼터가 조화롭게 발전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이는 결국 구민들의 행복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또 구민이 행복하게 잘 살기 위해 생활권 도시, 통합 돌봄 등이 잘 정착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임기를 1년 2개월 정도 남겨둔 시점에서의 마지막 과제라고 했다. 그는 특히 통합 돌봄 정책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내년 3월부터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다. 이는 2019년부터 보건복지부가 추진한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법제화된 것으로 노인, 장애인 등이 시설에 입소하지 않고 자신이 살던 지역사회에서 돌봄을 제공받으며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 이 법의 가장 큰 특징은 전반적인 지역돌봄 통합지원의 책임을 기초지방자치단체에게도 부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구청장은 “통합 돌봄의 핵심은 재택 돌봄을 하는 건데 저희가 재택 의료를 비롯해 관내 어르신과 건강 취약계층 가정으로 직접 방문해 진료하는 ‘효사랑 주치의’를 일찍 시작해봤다”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연금관리공단, 지역사회, 의료계 등 여러 기관이 참여하는 일이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큰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전 준비를 위해 운영 중인 ‘통합돌봄기획팀’을 부구청장 직속의 통합돌봄담당관으로 확대 신설해 정책 방향을 구체화하는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어르신들의 개별적인 돌봄 수요에 보다 민첩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빠르면 7월 중 통합돌봄국(가칭)으로 조직을 확대하는 조직개편을 구상 중”이라고 했다.또 성수 전략정비구역 재개발사업도 임기가 끝나기 전 반드시 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성수동 전략정비구역은 최근 결정 고시가 이뤄졌으며 이제는 사업 시행 계획에 대한 부분이 남았다”며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게 정리해 주는 것이 큰 과제인 것 같다”고 했다. 기존 아파트와 함께 약 1만 가구가 서울숲과 한강변을 중심으로 들어서면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어 서울에서 가장 살고 싶어하는 지역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정 구정창은 또 ‘삼표레미콘 부지’도 서울시, 동북권 내 대규모 문화복합시설 확충을 목표로 대형 다목적 공연장, 이른바 ‘컬처허브’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지난 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그간의 성과, 앞으로의 구정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성동구 거주 26년 차로 성동 전문가인 그는 구청장으로 일해온 지도 10년이 훌쩍 넘었다. 그만큼 적잖은 발자취도 남겼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주민 삶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고 외부에서 성동구를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이른바 ‘살기 좋은 도시’를 넘어 ‘살고 싶은 도시’로 평가받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합계 출산율로 0.71명으로 서울시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시 평균은 0.58명이었다. 정 구청장은 ‘소통 구청장’으로 통한다. 각종 행사에 구민들과 함께하는 것은 물론 2018년부터 문자 민원 전용 휴대폰 번호를 모든 주민에게 공개했고 올해부터는 유튜브도 시작하며 소통 보폭을 넓히고 있다. ‘성동형 일상생활권’ 조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에는 ‘성공버스’를 도입했다. 성공버스는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 노선에 공백이 있는 금호동, 응봉동, 행당동, 성수동 일대 주요 공공시설을 연결해 운행함으로써 성동구 어디에서든 의료시설, 문화시설, 공원, 복지시설 등을 보다 쉽고 가깝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주민들의 높은 만족도에 힘입어 올해 5월부터는 총 3개 노선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며 3개 노선 모두 왕십리역을 경유하고 대중교통 환승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대표 사업으로는 성수동 ‘타운매니지먼트’를 내세웠다. 지역 내 기업, 임대인, 임차인, 주민들이 공동으로 지역을 관리하고 위생 및 환경관리, 공동 프로모션, 지역 축제 및 커뮤니티 활동 등을 전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서는 민관협력 방식의 관리시스템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정 구청장은 구민들에게 든든한 친구로 남고 싶다는 소회도 전했다. 그는 “제 모토는 ‘늘 곁에서 힘이 되겠다’인데 2014년 지방선거 때 캐치프레이즈로 쓰기도 했다”면서 “아이와 어르신들에게도 오래된 벗, 늘 힘이 됐던 벗, 도움이 되는 든든한 친구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지난 7일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 국힘, 1차 경선 토론회 3개조→2개조…18일 비전대회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민의힘이 3개조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었던 1차 경선 토론회를 2개조로 나눠 진행한다. 또 18일에는 1차 예비경선을 올라온 후보가 모두 참여하는 비전대회를 개최한다. 14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는 3차 회의를 열고 1차 경선 일정을 이같이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1차 예비경선에 올라온 후보들을 A·B·C 3개조로 나눠 18일부터 20일까지 3차례 조별 토론회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경선 참여자가 20여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비한 것이다. 달라진 일정에 따르면 국민의힘 선관위는 1차 경선 후보들을 A·B 2개조로만 나눈 뒤 19일에는 A조, 20일에는 B조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다만 18일에는 1차 예비경선 참여자가 모두 참석하는 비전대회를 개최, 핵심공약 등을 발표할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호준석 선관위 대변인은 “경선 참여 후보자의 숫자가 예상보다 줄어든 상황을 반영해 3개조에서 2개조로 축소하고 비전대회를 추가했다”고 부연했다. 다른 일정은 그대로 진행된다. 21~22일 여론조사를 진행해 22일 1차 예비경선을 통과한 4인을 발표하고 이후 1대1 지명토론회 및 4인 합동토론회를 거쳐 29일 2차 경선결과를 발표한다. 2차 경선결과 과반 후보가 없으면 1,2위가 최종결선을 치른 후 다음 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14일 현재 국민의힘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의원, 나경원 의원, 이철우 경북지사,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양향자 전 의원 등 8명이다. 대선 차출론이 계속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후보등록 여부도 관심사다. 후보등록은 15일까지다.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의에서 황우여 선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윤곽 잡혀가는 국힘 경선…10명 각축전 속 쪼그라든 '중도보수'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주자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중도보수 부재’ 우려가 나오고 있다. 찬탄파(탄핵 찬성파)인 유승민 전 의원과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경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중도층 확장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참여 의사를 밝힌 (왼쪽부터)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14일 현재 국민의힘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의원, 나경원 의원, 이철우 경북지사,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양향자 전 의원 등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출마설도 나돌고 있다. 일부는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금 제 위치에서 해야 할 일을 하겠다”라고 적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라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13일 SNS에 보수 대통령이 연속 탄핵을 당했음에도 당은 제대로 된 반성과 변화의 길을 거부하고 있다.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현재 유 전 의원은 무소속 출마나 제3지대 세력 형성을 고려 중이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의 면면을 봤을 때 중도층 확장이 어려워졌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유 전 의원과 오 시장 등 찬탄파가 경선 레이스에서 이탈하면서 ‘반탄파(탄핵 반대파)’ 중심으로 구도가 재편됐다는 분석이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국민의힘은 경선에서 쇄신과 성찰로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며 “보수가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로 만들어야 본선에서 해볼 만하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경선부터 찬탄파의 힘이 빠지면 반탄 이미지가 고착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경선 흥행은 물론 본선 승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라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론조사를 하면 절반이 중도층으로 나타난다”며 “특히 중도층 가운데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80%”라고 말했다. 또 “향후 국민의힘의 입장이 중요하다. 찬성 입장을 내면 중도층 확장이 가능하고,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 확장이 어려워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경선관리위원회는 오는 15일까지 대선 경선 예비후보 접수를 받는다. 16일에는 예비후보 등록자를 대상으로 부적격자를 가려내는 서류심사를 진행하며,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조별 후보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22일에는 1차 예비경선(컷오프) 통과 4인을 발표한다.
- 김두관, 민주당 경선 참여 거부…"경선 룰 협의 없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민주당 경선 참여를 거부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민주당의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완전개방형 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해왔지만,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 측과 어떤 설명이나 논의도 없이 ‘오픈프라이머리 불가’를 발표했다”고 비판했다.이어 “후보들과 협의 없이 결정된 경선 룰은 특정 후보를 사실상 추대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김 전 의원은 또 “탄핵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며 “제왕적 대통령제를 유지하는 87년 체제에서 21대 대통령이 누가 되든, 증오와 분노의 정치, 국민주권의 사유화 유혹, 정치 폭력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진정한 민주당의 미래는 무엇이고, 대한민국 정치 발전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의 희망을 만드는 길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보려 한다”고 밝혔다.또 “당분간은 국민과 나라를 위해 어떤 정치적 행보를 택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도 듣고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며 “그리 길지는 않을 것이다. 다시 한 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앞서 이날 김 전 의원 측은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경선 참여 여부를 두고 내부 회의에 들어갔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전 의원이 대선 불출마를 고려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고, 일부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며 관심이 쏠렸다.이에 대해 김 전 의원 측은 즉각 불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캠프 관계자는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현재 논의 중인 사안은 ‘대선 불출마’가 아닌 ‘민주당 경선 참여 여부’”라며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해서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강조했다.실제로 김 전 의원 캠프 내부에서는 민주당 경선 룰에 대한 비판적인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한 캠프 관계자는 “민주당이 조기 대선을 동네 잔치가 아닌 집안 잔치로 만들려는 분위기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또 다른 인사 역시 “김두관 전 의원의 침묵은 경선 룰에 대한 항의 표시로도 해석될 수 있다”고 밝혔다.한편 민주당은 최근 경선 방식을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 비중으로 결정했다. 이에 비이재명계(비명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들은 당초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를 요구해왔다.
- SNL 출연한 홍준표 “이재명 양XX” “한동훈 나르시시스트”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등을 향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지난 13일 홍 전 시장은 SNL 코리아 ‘지점장이 간다’ 코너에 출연했다. 배우 지예은이 편의점 점장으로 등장해 아르바이트에 지원한 홍 전 시장의 면접을 보는 콘셉트였다.사진=쿠팡플레이 유튜브 채널 캡처이날 홍 전 시장은 “이 전 대표도 아르바이트에 지원했는데, 어떤 것 같냐”는 질문에 “양XX다”라고 발언했다.또 이 전 대표가 지난 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전 시장의 영상을 보며 ‘웃참 실패’하는 모습을 봤냐는 질문에는 “멍청해서 그런다”라고 일갈했다.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해 9월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탄핵당한 당은 차기 대선을 포기해야 한다. 그건 막을 수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이에 홍 전 시장은 영상에서 말한 발언의 뜻에 대해 “윤석열과 한동훈이 분열하지 말고 합쳐서 탄핵당하지 말라고 한 소리”라면서 “그걸 마치 탄핵당하면 대선을 포기한다는 식으로 오해하는 걸 보니 멍청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또 홍 전 시장은 한 전 대표에 대해선 “나르시시스트”라고 평했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서 “예전에는 ‘영혼이 맑은 남자’라 불렀지만, 요즘은 좀 탁해졌다”고 했다.사진=쿠팡플레이 유튜브 채널 캡처면접 중 ‘삼행시 짓기’ 코너에서 ‘명태균’이라는 민감한 단어도 나왔다. 명씨는 홍 전 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을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홍 전 시장은 명씨의 삼행시 요청에 “‘명’사기가 대한민국을 흔들었다, ‘태’산명동서일필, ‘균’은 세균이다”라는 삼행시를 내놨다.이 외에도 홍 전 시장은 “편의점에서 일하면 최저시급을 받아야 한다. 최저시급이 얼마인가”라는 질문에 “만원 조금 넘지 않나”라고 답하며 “그런데 너무 많다. 최저임금을 너무 높이면 소상공인이 힘들다. 최저임금을 맞춰주기 어려우니 가족들이 다 나와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한편 국민의힘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15일까지 이틀간 대선 경선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은 김 전 장관, 홍 전 시장, 한 전 대표, 안철수·나경원·윤상현 의원, 이철우 경북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양향자 전 의원 등으로 압축된 상태다.
- 민주당 지도부, 한덕수에 견제구…"후안무치 내란대행"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여권 내에서 ‘한덕수 대망론’이 부상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향해 강도 높은 견제 메시지를 던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한 권한대행을 향해 “후안무치한 윤석열 판박이”라고 비판했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총리실 제공)14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한 권한대행과 국민의힘을 정조준했다.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주류의 대선 전략은 내란 승계와 당권 장악으로 정리됐다”며 “무의미한 극우 경선에서 승리할 후보 대신 한덕수 권한대행을 내세워 단일화 쇼를 벌이며 당권을 유지하려는 플랜”이라고 주장했다.그는 “헌법 무시, 영어 과시, 후안무치, 부인의 무속 친화설 등 모든 면에서 윤석열과 판박이”라며 “당내 기반도 없고, 들러리용 윤석열 아바타로는 딱 적합한 인물”이라고 비판했다.이어 “국민의힘은 내란 승계 후보를 거부해야 한다”며 “한 권한대행은 윤석열 정부에서 총리로서 경제 무능과 위헌·위법을 함께해온 인물이다. 여기에 ‘노욕의 대권 출마’까지 더해지면 이는 본인의 선택일지 몰라도, 새 정부 출범 전까지 관세 문제를 성실히 파악하고 국회에 보고할 책임부터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전현희 의원도 “한 권한대행은 국민이 아닌 내란 역적 윤석열에게 충성해왔다”며 “급기야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을 지명하며 헌재 장악 음모와 헌법 쿠데타까지 자행했다”고 비난했다.그는 “내란 세력에게 유행처럼 번진 ‘난가병(난 나가도 되는 거 아냐?)’에 걸려 윤석열 아바타를 꿈꾸는 한덕수 대행은 대선에 기웃거릴 게 아니라 공정한 대선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며 “명백한 위헌이자 월권인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지명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김병주 의원은 보다 구체적으로 한 권한대행의 대선 시나리오를 언급했다. 그는 “한덕수를 사퇴시킨 후 무소속으로 대기시키다가,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선출된 뒤 ‘통합’을 명분으로 재경선을 요구해 한덕수를 최종 후보로 내세우려는 계획”이라며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하는 건 국민 신뢰를 저버리는 중대한 문제”라고 말했다.또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할 사람이 어떻게 대선 출마를 운운하는가. 염치가 없다”며 “출마할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지금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강조했다.이언주 의원도 국민의힘을 직격했다. 그는 “12·3 내란으로 조기 대선을 불러온 원흉 윤석열을 대통령 후보로 공천한 국민의힘이 무슨 낯짝으로 또 후보를 내겠다는 건가”라며 “내란에 동조하거나 묵인했던 자들이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파면된 내란 수괴를 옹호하며 또 출마하겠다는 걸 보면, 이들에게 양심이란 게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그는 “적어도 앞으로 이런 사태를 어떻게 예방할 것인지, 어떤 반성과 변화가 필요한지를 국민에게 밝히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며 “건강한 중도 보수 민심도 분명히 존재하는 만큼, 누군가는 그들을 대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한덕수 대행에 대한 지지도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급상승하고 있다. 이날(14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8.6%를 기록했다. 직전 여권 선두 주자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5.4%포인트 하락한 10.9%가 된 것과 비교된다. 한 권한대행은 이재명 전 대표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다른 주자들보다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 이 전 대표와 한 권한대행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 전 대표가 54.2%, 한 권한대행이 27.6%를 기록했다. 같은 가상 대결 조사에서 25.3%를 기록한 김문수 전 장관보다 비등하거나 약간 앞서는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4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2383명에게 전화를 시도해 최종 1506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4.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조사 방식은 무선 100% 자동응답(ARS)으로,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RDD)를 활용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이다. 통계 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대·권역별 가중값을 부여하는 림가중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