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이재명 빼고 다 모여라' 반명 빅텐트론 그리는 국민의힘
  • '이재명 빼고 다 모여라' 반명 빅텐트론 그리는 국민의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선 경선전을 앞둔 국민의힘에서 ‘반(反)이재명(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빅텐트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당내 대선 주자들은 반이재명 전선을 구축할 필요성엔 공감하면서도 경선의 의미가 퇴색하는 것은 경계하고 있다.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 왼쪽부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전 대구광역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의원.(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15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반이재명 텐트를 만들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라며 “우리 당의 후보가 탄생하면 그 사람 중심으로 개혁신당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반이재명 세력들도 반이재명 연대를 같이 해야 이걸(이 전 대표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당내 또 다른 주자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다 나와서 조금씩 다 나눠 먹으면 이재명 후보가 쉽게 당선되는 것”이라며 반명(반이재명) 빅텐트 필요성을 언급했다.국민의힘은 이날 대선 경선 입후보를 마무리한다. 이후 다음 날 1차 경선 대상 후보를 발표하는 등 빠른 속도로 경선을 진행한다. ◇한덕수·유승민에 이낙연까지 빅텐트 연대 거론경선 초입부터 빅텐트론이 끊이지 않는 건 이재명 전 대표와 일대일로 붙어선 대선에서 승리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 탓이다. 리얼미터가 9~11일 실시한 여론조사 가상대결에서 국민의힘 주자들은 최소 26%포인트 넘는 차이로 이 전 대표에 뒤처졌다.여기에 구여권 주자로 분류되는 인사 가운데서도 유승민 전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도 입후보하지 않은 채 대행직을 유지하고 있다. 친윤계(친윤석열계) 일각에서 기대하는 것처럼 한 대행이 대선에 출마한다고 해도 무소속이나 제3세력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국민의힘은 빅텐트를 꾸려 이들을 반명 전선에 끌어들인다면 이 전 대표에 맞설 체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단일화처럼 컨벤션 효과(정치적 이벤트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도 누릴 수 있다. 국민의힘에서 유 전 의원·한 대행·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 보수진영 주자뿐 아니라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 등 구야권 반명 주자까지 빅텐트에 함께할 파트너로 꼽는 이유다.국민의힘 내에서 ‘한덕수 차출론’을 밀고 있는 박수영 의원은 이날 “단 1~2%에서 승부가 갈릴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범보수 후보 또는 반명 연대라고 하는 그랜드 텐트를 만들어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고문 측은 부인했지만 박 의원은 이 고문이 단일화 제안을 했다고도 주장했다.◇국힘 경선, ‘예선의 예선’ 퇴색될 우려도문제는 경선 후보 등록이 마무리되기도 전에 빅텐트론이 확산하면서 국민의힘 경선이 ‘예선의 예선’으로 그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는 점이다.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경선 후 단일화에 관해 “이건(당 경선) 예선으로 만들고, 이미 결정된 것처럼 본선은 이것(단일화)이라고 어떻게 정할 수 있겠느냐”며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이라는 당 자체가 대단히 우스워진다”고 꼬집었다. 이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한 대행 출마에 관해 “추가적인 출마설 언급은 국민의힘 경선 흥행은 물론 권한대행으로서의 중요한 업무 수행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고 경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통해 확정된 후보가 빅텐트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설지도 미지수다. 국민의힘 당헌에 따르면 당 대선 후보자는 선거일까지 모든 당무에 대해 우선적인 권한을 갖는다. 후보 단일화·연대 여부도 후보의 결심에 달렸다는 뜻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반명 연대를 하더라도 중도층 표는 크게 움직일 수 없다”며 “효과가 없다면 반명 연대를 이루긴 쉽지 않다”고 했다.
2025.04.15 I 박종화 기자
안철수 "'검사출신' 한동훈, 이재명에게 가장 쉬운 상대…물러나야"
  • 안철수 "'검사출신' 한동훈, 이재명에게 가장 쉬운 상대…물러나야"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대선 경선 경쟁자인 한동훈 전 대표를 두고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가장 쉬운 상대”라며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는 이재명에게 가장 큰 선물”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전날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을 방문해 박완수 경남지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 의원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동훈 전 대표는 이재명에게 가장 큰 선물이다”라는 제목과 “김문수, 홍준표까지 종합선물 세트”라고 부제를 단 글을 올렸다. 그는 “검사 출신 한동훈 전 대표가 우리 당 대선 후보가 돼서는 절대 안 된다”며 “물론 김문수 전 장관, 홍준표 전 시장까지 종합선물 세트라고 할 수 있지만 오늘은 한동훈 전 대표 이야기”라고 적었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핵심 인사였다. 한동훈 전 대표를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바로 연상된다”며 “한동훈 전 대표가 우리 당 대선 후보가 되면 국민은 ‘또 윤석열이냐’, ‘또 정치경험 부족한 검사냐’는 거부감부터 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사 한 출신 한동훈 전 대표는 총선 참패의 상징이다. 거대 야당 이재명 민주당을 탄생시킨 인사가 바로 한동훈 전 대표”라며 “총선에서 당의 얼굴로 전면에 나섰던 한동훈 전 대표는 결과적으로 보수 진영의 괴멸을 이끌었다. 그런데도 반성과 성찰 없이 곧장 대선 주자로 나서려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검사 출신 한동훈 대표의 출마는 명분도 없지만 그의 정치적 자질과 능력도 증명할 수 없다”며 “정치 경험, 국정 철학, 미래 비전 어느 하나 검증된 바 없는 인물이 단지 ‘거품 같은 인기’에 기대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은 권력에 대한 본능적 욕망일 뿐”이라고도 했다. 그는 “검사 출신 한동훈 전 대표는 본선 경쟁력이 현저히 부족하다. 중도층, 수도층, 청년층의 마음을 잡을 수 없다. 실제 여론조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며 “이재명과의 대결에서 결코 이길 수가 없고 그래서 오히려 보수를 다시 수렁에 빠뜨릴 위험이 크다. 이재명에게 가장 손쉬운 상대 즉 ‘재명 제일애’가 바로 조선제일검 한동훈”이라고 표현했다. 안 의원은 “보수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실패한 정권의 복사판을 내세워서는 안 된다. 과거의 그림자에 머무는 한 미래는 없다”며 “지금이라도 당과 나라를 위한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그것이 보수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검사 출신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는 보수에게 또 한 번의 씻을 수 없는 큰 패배를 안길 것이고 대한민국 정치의 혁신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것”이라며 “과학자, 경영자 출신에 전문성, 도덕성, 중도 확장성을 겸비한 저 안철수만이 능히 이재명을 이기고 무너진 우리 보수를 쇄신하고 재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5.04.15 I 이재은 기자
정성호 “민주 경선 룰, 당원 선택한 결과…김두관 불출마 아쉽다”
  • 정성호 “민주 경선 룰, 당원 선택한 결과…김두관 불출마 아쉽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민주당 경선 룰이 ‘당원 투표 50%·국민 여론 조사 50%’ 방식으로 확정된 것에 대해서 “민주당의 권리 당원들이 선택한 결과”라고 말했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데일리TV)정성호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지난 19·20대 과거의 사례에 비해 퇴보한 것 아닌가란 말씀도 있는데 그 당시 권리 당원 숫자가 1~20만명 내외였다”면서 “노무현 대통령 때 같은 경우 10만명 정도였다. 그렇기 때문에 권리당원들만 참여해서는 (여론 반영이) 굉장히 제한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은 권리당원만 120만명에 육박하고 있고 일반당원 경우 200~300만정도까지 보고 있어 일반 국민들의 여론도 많이 반영된다고 보고 있다”면서 “또 그런 차원에서 50% 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예비후보에게 유리한 경선 룰 아닌가란 질문에 대해서 정 의원은 “어쨌든 당 대표를 3년 했으니까 유리하기는 하겠다”면서도“이재명 대표가 지난해 총선 지위에서 압도적 승리를 만들어 내지 않았나. 그런 면에서 당원들의 신뢰가 좀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경선 룰과 관련한 역선택의 발생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정 정당에 반대하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만약 조직화돼 있다고 하면 집단으로 가입할 수 있다”면서 “완전히 (경선 룰이) 오픈 돼 있다고 하면 우려가 현실화된 사건들이 좀 있다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탄핵 국면을 거치면서 양 진영 간의 분열과 갈등이 굉장히 심해졌고 그 중심에 또 굉장히 강경한 조직화된 세력들이 있다고 저는 보고 있다”고 했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경선 룰과 관련해서 후보자 간 협의가 없었다고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대게는 과거에 (협의를) 했다”면서도 “(탄핵이 없었을 경우 당에서는) 1년 전부터 6개월까지 6개월에 걸쳐서 당내 경선을 하고 6개월 전에 후보를 확정해서 대선 후보로 활동을 하는데, 이 6개월 기간에 각 진영의 후보 측에서 대리인들 보내서 룰 미팅을 했는데 (지금은) 시간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1년짜리 과정이 지금 2개월짜리로 단축됐고 실질적으로 이제 50일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시간적,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두관 전 의원이 당 내 경선에 불참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쉽다고 했다. 정 의원은 “김두관 전 의원은 이장에서부터 장관, 도지사까지 굉장히 국민들에게 희망을 만들어주던 분인데 아쉽다”면서도 “좀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경선에 참여해 완주하면서 당내 통합과 국민에게 그의 비전을 녹여내서 민주당의 비전으로 만드는 데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었다”고 했다. 정 의원은 경선에 참여하는 김경수 전 지사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키워낸, 영남에서 가장 유력한 재능있는 분 아니겠는가”라면서 “우리 국민이 좋아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관도 지냈고 경남도지사로서 성과를 냈던 분이기 때문에 영남의 목소리를 내는 데 역할을 하실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연 지사에 대해서는 “이번에 꼭 완주해서 큰 성과를 내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김동연 지사도 경제 분야에 능력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경선에 참여해서 본인이 꿈꾸는 대한민국과 경제 위기 해결의 해법들을 제시해줬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2025.04.15 I 황병서 기자
민주, 대선경선 3파전 확정…이재명, 유시민·도올과 대담
  • 민주, 대선경선 3파전 확정…이재명, 유시민·도올과 대담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3인방. 왼쪽부터 이재명 전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예비후보가 이재명 전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3인으로 확정됐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전 의원은 경선룰 개정에 반발해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민주당은 당 중앙위원회와 당원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권리당원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을 대선 예비후보 선출 방식으로 14일 최종 확정했다.국회에서 진행된 민주당 1차 중앙위원회에는 당 중앙위원 590명 중 510명이 참석해 ‘국민참여경선’으로 이번 경선을 진행하자는 안에 492명(반대 18명)이 찬성했다. 13~14일 진행된 당원 투표에서도 민주당 권리당원 114만 749명 중 38만9033명(34.1%)이 참여해 37만5978명(96.64%)이 찬성했다.반대 인원은 1만3055명(3.36%)에 불과했다.민주당 대선 경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두관 전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부터 이어져온 ‘완전국민경선’이 유지돼야 한다며 국민참여경선 방식에 반대했지만 당원들의 선택을 막지 못했다.김동연 지사는 경선룰 확정 이후 수용 입장을 밝히며 경선 완주 의사를 밝혔다. 그는 14일 서울 여의도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원칙인 국민경선제가 무너진 점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무거운 마음이지만 당원 여러분께서 결정해주신 만큼, 정해진 경선 룰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반면, 김두관 전 의원은 경선룰 확정에 반발해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후보들과 협의 없이 결정된 경선 룰은 특정 후보를 사실상 추대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당분간은 국민과 나라를 위해 어떤 정치적 행보를 택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도 듣고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민주당 대선 경선은 △이재명 전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3파전으로 최종 확정됐다. 민주당은 전국을 4개 권역으로 해 16일부터 순회경선을 실시해 27일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순회경선에선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재외국민 투표와 국민여론조사 결과는 마지막 수도권 경선일은 27일 함께 발표한다.이재명 예비후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막이 올랐다”며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선택을 받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경수 전 지사와 김동연 지사께서도 경선 참여를 결정하셨다”며 “민주당을 힘있게 견인하고 있는 두 분과 함께 경쟁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전했다.그는 아울러 내란종식을 위해 대선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한 조국혁신당에 대해선 “야권 연대라는 큰 뜻을 함께해주었다. 어려운 용단을 내려준 조국혁신당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민주헌정수호 연대로 반드시 내란을 종식시키고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이재명 예비후보가 진보 인사인 유시민 작가, 도올 선생과 나눈 대담이 15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이재명캠프 강유정 대변인은 이 예비후보가 지난주 유시민 작가, 도올 선생과 함께 나눈 대담이 15일 오후 3시(15시)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고 14일 밝혔다.이 예비후보는 유시민 작가 및 도올 선생과 함께 ‘새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 우리가 살고 싶은 대한민국’에 대한 깊이 있는 식견을 나누며 새 정부의 과제와 동시대적 책무에 대한 진단과 견해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2025.04.15 I 한광범 기자
정원오 성동구청장 “출생률 1위, 살고 싶은 도시 성동”
  • 정원오 성동구청장 “출생률 1위, 살고 싶은 도시 성동”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행정의 목표나 정치의 목표는 주민들의 행복이 돼야 한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행당동에 있는 성동구청 집무실에서 만난 정원오 구청장은 “생활권 도시에 대한 계획들을 잘 만들어 놓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선 6기부터 8기까지 내리 3선 구청장을 지낸 그는 성동구를 ‘15분 도시 30분 출퇴근’을 목표로 도시계획을 만들어왔다. 특히 하반기에 만들어지는 공유 오피스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 중소기업에 다니는 구민들이 재택근무나 급하게 업무를 봐야 할 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장소로 자리매김하길 바랐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지난 7일 성동구청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정 구청장은 민선 6기부터 구정 핵심 철학인 ‘삶터, 일터, 쉼터가 조화롭게 발전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이는 결국 구민들의 행복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또 구민이 행복하게 잘 살기 위해 생활권 도시, 통합 돌봄 등이 잘 정착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임기를 1년 2개월 정도 남겨둔 시점에서의 마지막 과제라고 했다. 그는 특히 통합 돌봄 정책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내년 3월부터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다. 이는 2019년부터 보건복지부가 추진한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법제화된 것으로 노인, 장애인 등이 시설에 입소하지 않고 자신이 살던 지역사회에서 돌봄을 제공받으며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 이 법의 가장 큰 특징은 전반적인 지역돌봄 통합지원의 책임을 기초지방자치단체에게도 부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구청장은 “통합 돌봄의 핵심은 재택 돌봄을 하는 건데 저희가 재택 의료를 비롯해 관내 어르신과 건강 취약계층 가정으로 직접 방문해 진료하는 ‘효사랑 주치의’를 일찍 시작해봤다”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연금관리공단, 지역사회, 의료계 등 여러 기관이 참여하는 일이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큰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전 준비를 위해 운영 중인 ‘통합돌봄기획팀’을 부구청장 직속의 통합돌봄담당관으로 확대 신설해 정책 방향을 구체화하는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어르신들의 개별적인 돌봄 수요에 보다 민첩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빠르면 7월 중 통합돌봄국(가칭)으로 조직을 확대하는 조직개편을 구상 중”이라고 했다.또 성수 전략정비구역 재개발사업도 임기가 끝나기 전 반드시 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성수동 전략정비구역은 최근 결정 고시가 이뤄졌으며 이제는 사업 시행 계획에 대한 부분이 남았다”며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게 정리해 주는 것이 큰 과제인 것 같다”고 했다. 기존 아파트와 함께 약 1만 가구가 서울숲과 한강변을 중심으로 들어서면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어 서울에서 가장 살고 싶어하는 지역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정 구정창은 또 ‘삼표레미콘 부지’도 서울시, 동북권 내 대규모 문화복합시설 확충을 목표로 대형 다목적 공연장, 이른바 ‘컬처허브’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지난 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그간의 성과, 앞으로의 구정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성동구 거주 26년 차로 성동 전문가인 그는 구청장으로 일해온 지도 10년이 훌쩍 넘었다. 그만큼 적잖은 발자취도 남겼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주민 삶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고 외부에서 성동구를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이른바 ‘살기 좋은 도시’를 넘어 ‘살고 싶은 도시’로 평가받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합계 출산율로 0.71명으로 서울시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시 평균은 0.58명이었다. 정 구청장은 ‘소통 구청장’으로 통한다. 각종 행사에 구민들과 함께하는 것은 물론 2018년부터 문자 민원 전용 휴대폰 번호를 모든 주민에게 공개했고 올해부터는 유튜브도 시작하며 소통 보폭을 넓히고 있다. ‘성동형 일상생활권’ 조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에는 ‘성공버스’를 도입했다. 성공버스는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 노선에 공백이 있는 금호동, 응봉동, 행당동, 성수동 일대 주요 공공시설을 연결해 운행함으로써 성동구 어디에서든 의료시설, 문화시설, 공원, 복지시설 등을 보다 쉽고 가깝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주민들의 높은 만족도에 힘입어 올해 5월부터는 총 3개 노선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며 3개 노선 모두 왕십리역을 경유하고 대중교통 환승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대표 사업으로는 성수동 ‘타운매니지먼트’를 내세웠다. 지역 내 기업, 임대인, 임차인, 주민들이 공동으로 지역을 관리하고 위생 및 환경관리, 공동 프로모션, 지역 축제 및 커뮤니티 활동 등을 전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서는 민관협력 방식의 관리시스템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정 구청장은 구민들에게 든든한 친구로 남고 싶다는 소회도 전했다. 그는 “제 모토는 ‘늘 곁에서 힘이 되겠다’인데 2014년 지방선거 때 캐치프레이즈로 쓰기도 했다”면서 “아이와 어르신들에게도 오래된 벗, 늘 힘이 됐던 벗, 도움이 되는 든든한 친구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지난 7일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2025.04.15 I 박태진 기자
유승민 "무소속·제3지대 출마, 백지상태서 고민"
  • 유승민 "무소속·제3지대 출마, 백지상태서 고민"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불참을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이 무소속 또는 제3지대 출마 여부와 관련 “백지상태에서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14일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에서 열린 특강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언급했다.그는 “제가 고민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우리 정치를 개혁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무너진 보수를 제대로 재건할 것인가 하는 점”이라며 “더 깊이 생각해서 결심이 되면 국민들께 말씀드리겠다”라고 말했다.유 전 의원은 ‘제3지대나 무소속으로 출마할 의향은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 “아직 결심이 확실하게 선 것은 아니다”라며 “백지상태에서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힘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경선 전 과정에서 계속 적용키로 한 역선택방지조항 때문이다. 역선택방지조항이란 국민여론조사 응답자를 국민의힘 및 무당층으로 제한하는 것이다. 역선택방지조항을 적용한 국민여론조사는 ‘사실상 당원투표’라는 비판적 시각도 크다. 중도보수 대표주자인 유 전 의원은 역선택방지조항 적용 시 국민의힘 후보 중 가장 불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찬성 후 씌워진 ‘배신자 프레임’으로 인해 보수 정치인임에도 국민의힘 내부 지지세가 약하기 때문이다.다만 권성동 국민의흼 원내대표는 ‘역선택 방지조항’을 문제 삼은 유 전 의원을 겨냥 “당헌·당규까지 위반하며 경선 규칙을 정하라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 전 의원은 “그 당헌·당규라는 게 2022년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 한마디로 나흘 만에 바뀐 것”이라고도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20대 대선 경선 때는 역선택방지조항을 적용하지 않았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인터뷰
2025.04.14 I 조용석 기자
국힘, 1차 경선 토론회 3개조→2개조…18일 비전대회
  • 국힘, 1차 경선 토론회 3개조→2개조…18일 비전대회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민의힘이 3개조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었던 1차 경선 토론회를 2개조로 나눠 진행한다. 또 18일에는 1차 예비경선을 올라온 후보가 모두 참여하는 비전대회를 개최한다. 14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는 3차 회의를 열고 1차 경선 일정을 이같이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1차 예비경선에 올라온 후보들을 A·B·C 3개조로 나눠 18일부터 20일까지 3차례 조별 토론회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경선 참여자가 20여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비한 것이다. 달라진 일정에 따르면 국민의힘 선관위는 1차 경선 후보들을 A·B 2개조로만 나눈 뒤 19일에는 A조, 20일에는 B조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다만 18일에는 1차 예비경선 참여자가 모두 참석하는 비전대회를 개최, 핵심공약 등을 발표할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호준석 선관위 대변인은 “경선 참여 후보자의 숫자가 예상보다 줄어든 상황을 반영해 3개조에서 2개조로 축소하고 비전대회를 추가했다”고 부연했다. 다른 일정은 그대로 진행된다. 21~22일 여론조사를 진행해 22일 1차 예비경선을 통과한 4인을 발표하고 이후 1대1 지명토론회 및 4인 합동토론회를 거쳐 29일 2차 경선결과를 발표한다. 2차 경선결과 과반 후보가 없으면 1,2위가 최종결선을 치른 후 다음 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14일 현재 국민의힘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의원, 나경원 의원, 이철우 경북지사,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양향자 전 의원 등 8명이다. 대선 차출론이 계속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후보등록 여부도 관심사다. 후보등록은 15일까지다.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의에서 황우여 선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025.04.14 I 조용석 기자
日이시바 총리 내각 지지율, 여전히 바닥 수준...NHK 조사 35%
  • 日이시바 총리 내각 지지율, 여전히 바닥 수준...NHK 조사 35%
  • [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내각의 지지율이 여전히 밑바닥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이시바 일본 총리 내각 지지율. 사진=NHK 홈페이지 캡처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1∼13일 1026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상대로 벌인 월례 여론조사 결과 이시바 내각 지지율이 31%로 종전 최저인 3월 조사치와 동일했다고 14일 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54%로 지난달 58%보다 낮아졌다.NHK가 같은 기간 18세 이상 1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전달 대비 1%포인트 하락한 35%였다. 이는 지난해 10월 내각 출범 후 최저치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견해는 전달과 같은 45%였다.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지난 달 3일 이시바 총리가 초선 중의원(하원) 의원들에게 1인당 10만엔(약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줬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곤두박질쳤다. 일부 여론조사에선 지지율이 ‘퇴진 위기’ 수준으로 언급되는 20%대로 떨어지기도 했다.요미우리의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 28%, 국민민주당 13%, 입헌민주당 6%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앞으로 바람직한 정권 모습으로는 ‘야당 중심의 정권 교체’를 꼽은 응답률(42%)이 “자민당 중심의 정권 유지‘(40%)를 뛰어넘었다.응답자의 88%는 미국 관세 조치가 일본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다‘고 답했다.’우려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8%에 그쳤다. 일본 정부가 미국과 벌일 협상에 대해선 ’기대할 수 없다‘(75%)가 ’기대할 수 있다‘(18%)보다 훨씬 앞섰다.NHK 조사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일본 경제에 끼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79%에 달했다. 일본 정부의 관세 협의에 대해 ’기대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53%로 ’기대한다‘(42%)를 약간 높았다.여당인 자민당은 최근 미국 관세 조치와 고물가 대책으로 온 전 국민에 대한 일률적인 현금 지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여론조사는 이에 대해 부정적이었다.요미우리 조사에서 지원금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19%, NHK 조사에선 지원금에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38%에 불과했다.
2025.04.14 I 이석무 기자
‘尹 멘토’ 신평 “이재명 독보적…보수는 도토리 키재기”
  • ‘尹 멘토’ 신평 “이재명 독보적…보수는 도토리 키재기”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신 변호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로 쓰는 이재명론’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재명이라는 거대한 쓰나미가 밀려오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지지율 상으로 그의 적수가 없다. 보수의 다른 후보들은 도토리 키재기”라며 “그럼에도 그들이 이재명을 쉽게 이길 수 있는 듯이 호언장담한다. 참으로 우스운 일”이라고 말했다.이어 “크게 ‘판짜기’를 시도하지 않는 한 ‘이재명 대통령’은 점점 굳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신 변호사는 이 전 대표와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이 전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만났을 당시 이 전 대표는 “보수든 진보든 다 똑같은 놈들 아닌가? 그놈들이 번갈아 가며 기득권을 이루어 지금까지 다 해 먹어 왔다”고 말했다고 한다.이에 대해 신 변호사는 “이 대표는 선명한 반기득권론자”라며 “기득권을 해체해 국민이 고루 잘 사는 실용주의 추구자”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 대표가 집권하면 아마 한 달 내에 지금 거의 ‘기득권 깡패’가 돼버린 일부 의료인들이 중심이 되어 일으킨 의료사태를 해결해 국민들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리라고 확신한다”고도 했다.아울러 그는 “지금까지 휘하에 많은 인재들을 포용했다”며 “이 점은 여·야를 통틀어 독보적”이라고 전했다.이후 추가로 올린 “숨겨진 내 뜻을 알아채는 이가 드물다”는 글을 통해서는 “10% 미만의 지지율로 모인 여권의 대선후보들이 ‘윤석열 지우기’에 열심이다. ‘탄핵당한 것은 윤석열이지 보수가 아니다’라며 근거 없는 자신감을 끌어올린다”며 “상황을 자기에게 유리한 식으로만 해석한다”고 꼬집었다.마지막으로 신 변호사는 “‘이재명의 쓰나미’를 통째로 무시하며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고 알랑거린다. 제발 이 전 대표가 자신과 다른 어떤 장점이 있는지 살펴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신 변호사가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 (사진=페이스북)앞서 신 변호사는 지난 7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국민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정치인은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아니다. 여론조사상으로 보면 윤석열이라는 정치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이 정치인이 다시 한 번 자기가 추구하는 가치로 한국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지목하는 그 정치인이 결국은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헌재의 탄핵 결정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우물 안 개구리 식 식견밖에 없었다”,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는 등 맹비난하기도 했다.
2025.04.14 I 강소영 기자
간접광고 노출 반복한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 방심위 '경고'
  • 간접광고 노출 반복한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 방심위 '경고'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간접광고(PPL) 상표 노출을 과도하게 반복한 tvN 예능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에 법정제재인 경고를 내렸다.방심위는 14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 대해 ‘경고’ 조치를 의결했다.해당 프로그램은 출연진이 역사 강의를 듣는 포맷으로, 특정 브랜드 의자에 앉은 장면이 수차례 반복 노출됐다. 제품 상표가 방송 중 지속적으로 클로즈업되는 등 시청자가 프로그램 콘텐츠보다 광고에 더 노출될 우려가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방심위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7조(간접광고) 제1항 제2호를 근거로 경고를 의결했다.이날 방심위는 이 외에도 △CBS 김현정의 뉴스쇼·박재홍의 한판승부의 여론조사 공표 기준 미준수 △홈쇼핑 광고의 ‘무료 체험’ 오인 표현 △건강기능식품 광고의 중요 고지사항 자막 미흡 사례 등 9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들 사례는 ‘권고’ 등 행정지도로 분류됐다.방심위 관계자는 “광고 효과를 노린 상표 노출이 방송 내용과 무관하게 과도하게 반복되면 시청자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며 “심의기준을 일관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2025.04.14 I 임유경 기자
'관세 도박'에 트럼프 지지율 47%로 '뚝'
  • '관세 도박'에 트럼프 지지율 47%로 '뚝'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두 달 만에 50% 이하로 떨어졌다.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율도 3월 초 50%대에서 4월 들어 40%대로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선포하면서 물가가 오르고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국 내 여론도 점점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워싱턴 앤드류스 합동기지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사진=AFP)13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는 여론조사기관 유거브와 함께 지난 8∼11일 미국 성인 24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4%포인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7%로 나타났다. 지난 2월 53%에 달했던 지지율은 지난달 50%로 하락한데 이어 4월 들어 또 빠졌다.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율도 40%대로 추락했다. 지난 3월 조사에서 51%에 달했으나 지난달 말 48%에서 이달 44%로 재차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으로 재정 상태가 더 나빠졌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49%로, 전달보다 7%포인트 늘었다. 인플레이션 대처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40%에 그쳤다. 3월 초 46%, 3월 말 44%로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아울러 응답자의 75%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단기적으로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물가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0%에 그쳤다.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서도 48%가 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봤다.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및 무역 정책 목표에 대해선 51%가 ‘좋아한다’고 답했지만, 그의 접근 방식에 대해선 63%가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CBS방송은 “인플레이션에 지친 대중은 트럼프의 정책으로 인해 재정적으로 더 나아지기는커녕 더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관세로 인해 당장 경제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최근 수 년간 인플레이션은 미국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으며, 여전히 사람들이 자신의 재정과 경제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기 때문에 물가에 대한 잠재적 영향에 대한 견해는 이런 맥락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했다.
2025.04.14 I 양지윤 기자
‘국힘 경선 불참’ 유승민, 대선 출마 가닥…무소속이냐 제3지대냐
  • ‘국힘 경선 불참’ 유승민, 대선 출마 가닥…무소속이냐 제3지대냐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거부한 유승민 전 의원이 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사실상 마지막 대권 도전이 예상되는 유 전 의원은 무소속 단독 또는 제3지대 출마를 고민하는 분위기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월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유승민 측 “국힘 경선 불참이지 대선 불출마 아냐”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전날(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힘 경선 불참을 선언하며 독자적인 대선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의원 측은 “국민의힘 경선 불참이지 대선 불출마가 아니다”며 “대선 출마 의지는 여러 명에게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전날 경선 불출마 발표 후에도 대선 불출마가 아님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추가하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이 국민의힘 경선을 포기한 배경은 경선 전 과정에서 계속 적용키로 한 역선택방지조항 때문이다. 이는 국민여론조사 응답자를 국민의힘 및 무당층으로 제한하는 것으로, 역선택방지조항을 적용한 국민여론조사는 ‘사실상 당원투표’라는 비판적 시각도 크다. 중도보수 대표주자인 유 전 의원은 역선택방지조항 적용 시 국민의힘 후보 중 가장 불리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찬성 후 씌워진 ‘배신자 프레임’으로 인해 보수 정치인임에도 국민의힘 내부 지지세가 약하기 때문이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도 찬성한 대표적인 보수 찬탄파(탄핵찬성파) 대선 주자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 전 의원의 차기 대선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는 지지층 어디냐에 따라 크게 갈렸다. 유 전 의원은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할 때는 14.3%로 1위인 김문수 전 장관(17.8%)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492명)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 적합도가 1.8%에 그쳤다. 지지층 변화에 따라 격차가 무려 12.5%포인트나 된다. 국민의힘 지지자 및 무당층만 대상으로 하는 국민여론조사 역시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전 의원이 2021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개표결과 발표 후 경선후보자 인사말씀에서 결과 승복 의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제3지대 조성 쉽지 않을 수도…“결정된 바 없어”유 전 의원이 대선 출마의 끈을 놓지 않은 데는 사실상 이번 대선이 마지막 기회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앞서 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며 ‘마지막 도전’이라고 선언했으나 최종 2차 경선에서 낙마, 결국 출마하지 못했다. 유 전 의원이 무소속 단독 출마 또는 제3지대 출마 중 어떤 형태로 출마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또 두 선택지 모두 국민의힘을 탈당 후에 실행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이미 탈당 후 2016년 복당 경험이 있는 유 전 의원에게는 부담일 수 있다. 특히 제3지대 출마는 여러 이해관계자와 조율이 필요하기에 순탄하지 않을 수 있다. 현재 보수진영에서 유일하게 제3지대를 구축한 이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다. 하지만 이준석 후보는 이번 대선을 단일화 없이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뚜렷이 하고 있다. 또 유 전 의원 측 역시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그리 달갑지 않은 분위기다. 유 의원 측 관계자는 “현재는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것만 정리된 상황”이라며 “무소속 또는 제3지대 구축 등의 선택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리된 부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2025.04.14 I 조용석 기자
윤곽 잡혀가는 국힘 경선…10명 각축전 속 쪼그라든 '중도보수'
  • 윤곽 잡혀가는 국힘 경선…10명 각축전 속 쪼그라든 '중도보수'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주자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중도보수 부재’ 우려가 나오고 있다. 찬탄파(탄핵 찬성파)인 유승민 전 의원과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경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중도층 확장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참여 의사를 밝힌 (왼쪽부터)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14일 현재 국민의힘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의원, 나경원 의원, 이철우 경북지사,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양향자 전 의원 등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출마설도 나돌고 있다. 일부는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금 제 위치에서 해야 할 일을 하겠다”라고 적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라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13일 SNS에 보수 대통령이 연속 탄핵을 당했음에도 당은 제대로 된 반성과 변화의 길을 거부하고 있다.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현재 유 전 의원은 무소속 출마나 제3지대 세력 형성을 고려 중이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의 면면을 봤을 때 중도층 확장이 어려워졌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유 전 의원과 오 시장 등 찬탄파가 경선 레이스에서 이탈하면서 ‘반탄파(탄핵 반대파)’ 중심으로 구도가 재편됐다는 분석이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국민의힘은 경선에서 쇄신과 성찰로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며 “보수가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로 만들어야 본선에서 해볼 만하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경선부터 찬탄파의 힘이 빠지면 반탄 이미지가 고착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경선 흥행은 물론 본선 승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라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론조사를 하면 절반이 중도층으로 나타난다”며 “특히 중도층 가운데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80%”라고 말했다. 또 “향후 국민의힘의 입장이 중요하다. 찬성 입장을 내면 중도층 확장이 가능하고,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 확장이 어려워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경선관리위원회는 오는 15일까지 대선 경선 예비후보 접수를 받는다. 16일에는 예비후보 등록자를 대상으로 부적격자를 가려내는 서류심사를 진행하며,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조별 후보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22일에는 1차 예비경선(컷오프) 통과 4인을 발표한다.
2025.04.14 I 김형일 기자
김동연 "바뀐 경선 룰 수용하겠다"…완주 다짐
  • 김동연 "바뀐 경선 룰 수용하겠다"…완주 다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주자들의 불출마 선언과 경선룰 불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확정된 경선 룰을 수용하고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룰이 이재명 전 대표에게 유리하다는 평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선 참여 의지를 명확히 한 것이다.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대선캠프 사무실에서 경선룰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지사는 14일 서울 여의도 자신의 캠프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원칙인 국민경선제가 무너진 점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무엇보다도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킨 것이 가장 뼈아프다”고 말했다.그는 “무거운 마음이지만 당원 여러분께서 결정해주신 만큼, 정해진 경선 룰을 수용하겠다”며 “밭을 가리지 않는 농부의 심정으로 당당히 경선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국민 여러분만 바라보며 열심히 뛰겠다”며 “정권교체 그 이상을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다만 김 지사는 경선 룰 변경 과정에서 후보 간 논의가 없었던 점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 결정된 경선 룰은 사전에 후보자들과 어떤 협의도 없었다”며 “과거처럼 국민경선제 원칙이 유지됐다면, 협의가 생략된 점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경선 룰 자체를 완전히 바꾸는 중대한 결정을 하면서도, 후보자 대리인을 포함해 그 어떤 협의도 없었다는 점은 명백한 절차적 흠결”이라고 지적했다.정치권 일각에서 나온 불출마설에 대해서도 김 지사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 4월 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김동연호는 항구를 떠나 항해에 나섰다”며 “항해 중 폭풍우가 몰아친다고 회항할 수는 없다. 반드시 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뜨겁게 경쟁하고, 결과에 대해 통 크게 단합하는 것이 민주당의 승리”라고 강조했다.일부 주자들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거리를 뒀다. 그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나 김두관 전 의원이 경선을 포기한 점에 대해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이번 경선에서 단일화나 공동 목표를 위한 협력 논의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정면 돌파하는 제 행보에 대해 뜻을 함께하고 힘을 실어주지 않을까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특별당규준비위원회는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에 관한 특별당규’를 제정하고 권리당원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 방식에 따라 충청, 영남, 호남, 수도권 등 4개 권역에서 순회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민주당이 완전국민경선제를 철회하는 것은 2012년 대선 이후 13년 만이다. 이춘석 당규준비위원장은 “이재명 전 대표가 강조해온 ‘당원 중심 정당’의 취지를 살리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이 같은 변경에 대해 비명계 주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김두관 전 의원은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기존대로 국민이 모두 참여하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방식으로 대선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2025.04.14 I 김유성 기자
김두관, 민주당 경선 참여 거부…"경선 룰 협의 없어"
  • 김두관, 민주당 경선 참여 거부…"경선 룰 협의 없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민주당 경선 참여를 거부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민주당의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완전개방형 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해왔지만,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 측과 어떤 설명이나 논의도 없이 ‘오픈프라이머리 불가’를 발표했다”고 비판했다.이어 “후보들과 협의 없이 결정된 경선 룰은 특정 후보를 사실상 추대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김 전 의원은 또 “탄핵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며 “제왕적 대통령제를 유지하는 87년 체제에서 21대 대통령이 누가 되든, 증오와 분노의 정치, 국민주권의 사유화 유혹, 정치 폭력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진정한 민주당의 미래는 무엇이고, 대한민국 정치 발전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의 희망을 만드는 길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보려 한다”고 밝혔다.또 “당분간은 국민과 나라를 위해 어떤 정치적 행보를 택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도 듣고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며 “그리 길지는 않을 것이다. 다시 한 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앞서 이날 김 전 의원 측은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경선 참여 여부를 두고 내부 회의에 들어갔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전 의원이 대선 불출마를 고려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고, 일부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며 관심이 쏠렸다.이에 대해 김 전 의원 측은 즉각 불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캠프 관계자는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현재 논의 중인 사안은 ‘대선 불출마’가 아닌 ‘민주당 경선 참여 여부’”라며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해서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강조했다.실제로 김 전 의원 캠프 내부에서는 민주당 경선 룰에 대한 비판적인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한 캠프 관계자는 “민주당이 조기 대선을 동네 잔치가 아닌 집안 잔치로 만들려는 분위기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또 다른 인사 역시 “김두관 전 의원의 침묵은 경선 룰에 대한 항의 표시로도 해석될 수 있다”고 밝혔다.한편 민주당은 최근 경선 방식을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 비중으로 결정했다. 이에 비이재명계(비명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들은 당초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를 요구해왔다.
2025.04.14 I 김유성 기자
한덕수, 이재명 양자대결 ‘최고 경쟁력’…최저 격차
  • 한덕수, 이재명 양자대결 ‘최고 경쟁력’…최저 격차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여권 주자 중 가장 높은 경쟁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여권 1위 주자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도 아슬아슬한 격차를 보이며 주목을 받았다.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4월 2주차 여론조사(발표일 14일)에 따르면 한덕수 권한대행은 한동훈, 홍준표 등 다른 여권 주자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이재명 전 대표와의 가상 양자대결 결과에서 뚜렷이 드러났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총리실 제공)이재명 전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 한 권한대행은 27.6%를 얻었다. 이 전 대표는 54.2%로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지만 다른 여권 인사들과 비교하면 한 권한대행의 격차는 가장 작았다.김문수 전 장관은 이 전 대표와의 대결에서 25.3%로 29%포인트 차이를 보였으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8.3%로 격차가 35.9%포인트에 달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2.5%로, 이 대표와의 격차는 31.7%였다.차기 대선주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도 한 권한대행은 의미 있는 지지율을 보였다. 이재명 전 대표는 48.8%로 압도적이었고, 김문수 전 장관은 전주 대비 5.4%포인트 하락한 10.9%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번 조사에 새롭게 포함된 한 권한대행이 8.6%로 추격했다.한 권한대행이 예상외로 강력한 주자로 부상하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경계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날(14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민주당 지도부가 “출마는 말고 권한대행 업무에 집중하라”며 직격탄을 날렸다.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주류의 대선 전략은 내란 승계와 당권 장악으로 정리됐다”며 “무의미한 극우 경선에서 승리할 후보 대신 한덕수 권한대행을 내세워 단일화 쇼를 벌이며 당권을 유지하려는 시나리오”라고 주장했다.전현희 의원도 “한 권한대행은 국민이 아닌 내란 역적 윤석열에게 충성해왔다”며 “급기야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을 지명하며 헌재 장악 음모와 헌법 쿠데타까지 자행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이어 “내란 세력에게 유행처럼 번진 ‘난가병(난 나가도 되는 거 아냐?)’에 걸려 윤석열 아바타를 꿈꾸는 한덕수 대행은 대선에 기웃거릴 게 아니라 공정한 대선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며 “명백한 위헌이자 월권인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지명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정치권에서는 한 권한대행이 부각되고는 있으나 이재명 대표의 대세론을 위협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많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은 “김문수와 한덕수가 단일화하건, 홍준표와 단일화하건 지지율 총합은 그대로”라며 “어차피 김문수·홍준표 지지율을 한덕수에게 잠시 ‘빌려줬다가’ 다시 되찾는 것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4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2383명에게 전화를 시도해 최종 1506명이 응답을 완료했으며, 응답률은 4.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조사 방식은 무선 100% 자동응답(ARS)으로,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RDD)를 활용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이다. 통계 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대·권역별 가중값을 부여하는 림가중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4.14 I 김유성 기자
홍준표 "反이재명 빅텐트 필요…한덕수 출마 논의는 비상식"
  • 홍준표 "反이재명 빅텐트 필요…한덕수 출마 논의는 비상식"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4일 “반(反)이재명 빅텐트는 필요하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거기에 포함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 선언을 앞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면담하며 발언하고 있다.홍 전 시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선을 중립적으로 관리하실 분을 출마시킨다는 것은 상식에 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탄핵당한 정권의 총리를 하신 분이 나온다는 것도 상식에 반한다”며 “그러니까 한 대행의 출마 여부에 대한 논쟁에 나는 일절 말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한 권한대행의 출마를 추진하는 의원들을 두고 “상식에 어긋나는 엉뚱한 짓을 추진하는 사람들은 이상한 사람들”이라며 “몇 명이 주선을 하면서 연판장을 받고 돌아다닌 모양인데, 철딱서니 없는 짓 좀 안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홍 전 시장은 또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제3지대 빅텐트 구성도 필요할 거라고 주장했다.그는 “반이재명 전선의 빅텐트는 만들어질 수 있다”며 “우리 경선에서 승리하신 분이 보수와 중도를 아우르는 빅텐트를 만들어야 이재명 정권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홍 전 시장은 “이번 탄핵 대선은 박근혜 당시 2017년도하고 양상이 다르다”며 “그 때는 보수 우파 진영이 탄핵을 당한 것이지만, 지금의 탄핵은 윤석열 대통령 개인에 대한 탄핵”이라고 짚었다.그는 이 전 대표에 대해서도 “지금 탄핵 대선에도 우리 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차이가 없는 것도 그 이유”라며 “정권을 온갖 비리와 부도덕 배신에 점철된 양아치 같은 사람에게 넘기진 않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같은 날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신문의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전 대표와 양자대결 구도에서 한 권한대행이 27.6%를 얻으면서 가장 적은 격차(26.6%p)를 나타냈다. 그 뒤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5.3%, 홍 전 시장 등이 22.5% 뒤를 기록하며 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자료 = 리얼미터)
2025.04.14 I 김한영 기자
SNL 출연한 홍준표 “이재명 양XX” “한동훈 나르시시스트”
  • SNL 출연한 홍준표 “이재명 양XX” “한동훈 나르시시스트”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등을 향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지난 13일 홍 전 시장은 SNL 코리아 ‘지점장이 간다’ 코너에 출연했다. 배우 지예은이 편의점 점장으로 등장해 아르바이트에 지원한 홍 전 시장의 면접을 보는 콘셉트였다.사진=쿠팡플레이 유튜브 채널 캡처이날 홍 전 시장은 “이 전 대표도 아르바이트에 지원했는데, 어떤 것 같냐”는 질문에 “양XX다”라고 발언했다.또 이 전 대표가 지난 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전 시장의 영상을 보며 ‘웃참 실패’하는 모습을 봤냐는 질문에는 “멍청해서 그런다”라고 일갈했다.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해 9월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탄핵당한 당은 차기 대선을 포기해야 한다. 그건 막을 수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이에 홍 전 시장은 영상에서 말한 발언의 뜻에 대해 “윤석열과 한동훈이 분열하지 말고 합쳐서 탄핵당하지 말라고 한 소리”라면서 “그걸 마치 탄핵당하면 대선을 포기한다는 식으로 오해하는 걸 보니 멍청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또 홍 전 시장은 한 전 대표에 대해선 “나르시시스트”라고 평했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서 “예전에는 ‘영혼이 맑은 남자’라 불렀지만, 요즘은 좀 탁해졌다”고 했다.사진=쿠팡플레이 유튜브 채널 캡처면접 중 ‘삼행시 짓기’ 코너에서 ‘명태균’이라는 민감한 단어도 나왔다. 명씨는 홍 전 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을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홍 전 시장은 명씨의 삼행시 요청에 “‘명’사기가 대한민국을 흔들었다, ‘태’산명동서일필, ‘균’은 세균이다”라는 삼행시를 내놨다.이 외에도 홍 전 시장은 “편의점에서 일하면 최저시급을 받아야 한다. 최저시급이 얼마인가”라는 질문에 “만원 조금 넘지 않나”라고 답하며 “그런데 너무 많다. 최저임금을 너무 높이면 소상공인이 힘들다. 최저임금을 맞춰주기 어려우니 가족들이 다 나와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한편 국민의힘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15일까지 이틀간 대선 경선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은 김 전 장관, 홍 전 시장, 한 전 대표, 안철수·나경원·윤상현 의원, 이철우 경북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양향자 전 의원 등으로 압축된 상태다.
2025.04.14 I 권혜미 기자
민주당 지도부, 한덕수에 견제구…"후안무치 내란대행"
  • 민주당 지도부, 한덕수에 견제구…"후안무치 내란대행"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여권 내에서 ‘한덕수 대망론’이 부상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향해 강도 높은 견제 메시지를 던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한 권한대행을 향해 “후안무치한 윤석열 판박이”라고 비판했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총리실 제공)14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한 권한대행과 국민의힘을 정조준했다.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주류의 대선 전략은 내란 승계와 당권 장악으로 정리됐다”며 “무의미한 극우 경선에서 승리할 후보 대신 한덕수 권한대행을 내세워 단일화 쇼를 벌이며 당권을 유지하려는 플랜”이라고 주장했다.그는 “헌법 무시, 영어 과시, 후안무치, 부인의 무속 친화설 등 모든 면에서 윤석열과 판박이”라며 “당내 기반도 없고, 들러리용 윤석열 아바타로는 딱 적합한 인물”이라고 비판했다.이어 “국민의힘은 내란 승계 후보를 거부해야 한다”며 “한 권한대행은 윤석열 정부에서 총리로서 경제 무능과 위헌·위법을 함께해온 인물이다. 여기에 ‘노욕의 대권 출마’까지 더해지면 이는 본인의 선택일지 몰라도, 새 정부 출범 전까지 관세 문제를 성실히 파악하고 국회에 보고할 책임부터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전현희 의원도 “한 권한대행은 국민이 아닌 내란 역적 윤석열에게 충성해왔다”며 “급기야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을 지명하며 헌재 장악 음모와 헌법 쿠데타까지 자행했다”고 비난했다.그는 “내란 세력에게 유행처럼 번진 ‘난가병(난 나가도 되는 거 아냐?)’에 걸려 윤석열 아바타를 꿈꾸는 한덕수 대행은 대선에 기웃거릴 게 아니라 공정한 대선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며 “명백한 위헌이자 월권인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지명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김병주 의원은 보다 구체적으로 한 권한대행의 대선 시나리오를 언급했다. 그는 “한덕수를 사퇴시킨 후 무소속으로 대기시키다가,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선출된 뒤 ‘통합’을 명분으로 재경선을 요구해 한덕수를 최종 후보로 내세우려는 계획”이라며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하는 건 국민 신뢰를 저버리는 중대한 문제”라고 말했다.또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할 사람이 어떻게 대선 출마를 운운하는가. 염치가 없다”며 “출마할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지금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강조했다.이언주 의원도 국민의힘을 직격했다. 그는 “12·3 내란으로 조기 대선을 불러온 원흉 윤석열을 대통령 후보로 공천한 국민의힘이 무슨 낯짝으로 또 후보를 내겠다는 건가”라며 “내란에 동조하거나 묵인했던 자들이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파면된 내란 수괴를 옹호하며 또 출마하겠다는 걸 보면, 이들에게 양심이란 게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그는 “적어도 앞으로 이런 사태를 어떻게 예방할 것인지, 어떤 반성과 변화가 필요한지를 국민에게 밝히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며 “건강한 중도 보수 민심도 분명히 존재하는 만큼, 누군가는 그들을 대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한덕수 대행에 대한 지지도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급상승하고 있다. 이날(14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8.6%를 기록했다. 직전 여권 선두 주자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5.4%포인트 하락한 10.9%가 된 것과 비교된다. 한 권한대행은 이재명 전 대표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다른 주자들보다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 이 전 대표와 한 권한대행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 전 대표가 54.2%, 한 권한대행이 27.6%를 기록했다. 같은 가상 대결 조사에서 25.3%를 기록한 김문수 전 장관보다 비등하거나 약간 앞서는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4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2383명에게 전화를 시도해 최종 1506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4.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조사 방식은 무선 100% 자동응답(ARS)으로,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RDD)를 활용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이다. 통계 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대·권역별 가중값을 부여하는 림가중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4.14 I 김유성 기자
김두관, 민주당 경선 참여 놓고 '내부검토'
  • 김두관, 민주당 경선 참여 놓고 '내부검토'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조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이 민주당 경선 참여 여부를 두고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김 전 의원 측은 민주당의 경선 룰을 확인한 뒤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의원 측은 이날 예정된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경선 참여 여부를 놓고 내부 회의를 가졌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김 전 의원이 대선 불출마를 고려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일부 언론에서도 관련 보도가 이어지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김두관 전 의원 측은 ‘대선 불출마설’에 대해 즉각 선을 그었다. 김 전 의원 캠프 관계자는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지금 논의 중인 것은 ‘대선 불출마’가 아니라 ‘민주당 경선 참여 여부’”라며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해서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실제로 김 전 의원 캠프 내부에서는 민주당 경선 룰에 대한 비판적 기류가 감지된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이 조기 대선을 동네 잔치가 아니라 집안 잔치로 만들려는 분위기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치권 인사는 “김두관 전 의원의 침묵은 경선 룰에 대한 항의 표시로도 해석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민주당은 최근 경선 방식에 대해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 비중을 반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비명(비이재명)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비명계는 당초 ‘완전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를 요구해왔다.지난 12일 김동연 경기지사 측은 입장문을 통해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만들어낸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국민경선 원칙을 헌신짝처럼 내던졌다”며 “국민선거인단도 없는 ‘무늬만 경선’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비판했다.같은 날 김두관 전 의원 측도 “경선 당사자인 후보 측과 룰에 대한 협의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은 민주적이지 않다”며 “지금의 민주당 모습은 매우 위험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2025.04.14 I 김유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