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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지지율 48.9%…전주 대비 1.9%p 상승
  • 李대통령 지지율 48.9%…전주 대비 1.9%p 상승[리얼미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13일 나타났다.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9%포인트 오른 48.9%로 집계됐다.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1.5%포인트 내린 47.7%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는 1.2%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다. ‘잘 모름’은 3.4%였다.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과 인천·경기에서 긍정 평가가 각각 3.0%포인트 상승했다. 대전·세종·충청은 2.0%포인트 올랐다. 반면 대구·경북은 4.5%포인트 하락했다.연령대별로는 20대가 6.8%포인트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70대 이상은 5.6%포인트, 40대는 3.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30대는 3.4%포인트 하락했다.리얼미터는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한·나토 방위산업 파트너십을 격상하고 방산 수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가시적인 외교·안보 성과를 거둔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4.8%, 국민의힘이 38.1%를 기록했다.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1.8%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2.2%포인트 하락했다. 양당 간 격차는 6.7%포인트로 확대됐다.개혁신당은 3.7%, 조국혁신당은 2.7%, 진보당은 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8.2%였다.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3.8%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7.13 I 김유성 기자
민주당 전대 '룰의 전쟁'
  • 민주당 전대 '룰의 전쟁'[이택수의 여론읽기]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미디어 철학자 마샬 맥루한은 자신의 저서 ‘미디어의 이해’에서 ‘미디어는 메시지다’라는 유명한 명제를 남겼다. 메시지의 내용보다 그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체 자체가 인간의 생각과 관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다. 정당 경선에서는 ‘경선 룰’이 메시지다. 매번 바뀌는 우리나라 정당의 경선 룰을 보면 누가 경선 초기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지가 보이고 경선 룰에 따라 당락이 바뀌면서 당의 얼굴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룰은 그만큼 중요하다.현재 진행되고 있는 월드컵도 룰이 바뀌고 진화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됐고 조별리그 승점이 같을 경우 골 득실보다 승자승 원칙을 우선해 순위를 결정하며 전·후반 각각 3분간의 물 보충 휴식 시간인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도입됐다. 또한 상대 선수와 대립할 때 입을 가리고 모욕적인 언사를 하면 즉시 퇴장당할 수 있다. 이러한 룰의 변경에 따라 국가별 이해가 달라지고 우승팀이 바뀔 수도 있는 것이다.다음 달에 있을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반영하고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를 동일하게 보는 1인 1표제가 처음 적용된다. 문제는 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 결선투표 대신 선호투표제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갈등이 촉발됐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결정한 선호투표제는 최고위원회에서 재논의 중인데 최고위원회의 구성이 정청래 전 대표와 친한 이른바 ‘친청계’가 더 많기 때문에 번복될 가능성도 있다.정청래 당 대표 후보 진영에서는 당헌·당규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고 김민석 후보 진영에서는 적법한 결선투표 방식이라고 맞서는데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도 후폭풍이 예상된다.정청래 후보 측은 선호투표제가 특정 후보, 즉 김민석 후보나 송영길 후보 진영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히 3강 구도에서 탈락 후보의 2순위 표가 특정 후보에게 집중되면 1순위 결과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의심인 것이다.선호투표제가 당헌·당규를 위반한다는 주장을 보면 당헌 제25조 제4호는 당 대표를 과반 득표로 선출하고 이를 위한 결선투표 실시를 규정하고 있는데 당규가 결선투표와 선호투표를 각각 별도의 투표 방식으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선호투표를 결선투표의 한 방식으로 해석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반면 선호투표제 찬성 측은 과반 지지 당선자를 한 번의 투표 과정에서 확정할 수 있고 사표를 줄이는 방식이어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는 당헌이 요구하는 과반수 득표 선출 원칙, 즉 결선투표의 한 방법이라 문제가 안 된다는 것이다.친명계 황명선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선호투표는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적법한 당헌·당규 해석과 의사결정 절차를 거쳐 도입된 우리 당의 결선투표 방식이자 이재명 대통령이 당에 남긴 레거시(legacy·유산)인데 이재명 당시 대표께서 고심 끝에 도입한 이 제도를 특정 후보에게 불리하다는 이유로 이제 와서 흔들고 있다”고 친청계를 비판하고 있다.지금은 정리됐지만 ‘1인 1표제’도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으로 한동안 민주당을 들었다 놨다 했다.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율이 기존 20 대 1에서 1 대 1로 조정되면서 권리당원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정청래 전 대표에게 유리한 구도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는데 이 부분이 일단락되자 이번엔 선호투표제 논란이 붉어진 것이다. 이는 마치 씨름에서 ‘샅바(허리띠)싸움’을 하는 씨름선수들을 연상시킨다. 명절 때 흔히 보던 샅바싸움을 하던 천하장사 후보들의 민낯이 요즘 여의도 정치권에서 자주 목격되는 것인데 어느 후보 진영이 샅바를 잘 잡고 초반 기세를 끌고 갈지는 선호투표제냐 결선투표제냐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샅바싸움도 어느 정도면 봐 줄만 하겠지만 너무 길어지면 시청률이 떨어질 수 있다.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를 위해서라면 샅바싸움도 적당히 해야 한다. 아무쪼록 경선 룰이 이제 어느 쪽이든 정착이 돼서 경선 룰 갈등을 더 이상 안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6.07.13 I 최은영 기자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 7년 됐지만…10명 중 7명 "신고 쉽지 않다"
  •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 7년 됐지만…10명 중 7명 "신고 쉽지 않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지 7년이 됐지만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여전히 괴롭힘 신고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신고에도 피해를 제대로 보호받지 못할 것 같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는데, 실제 노동청에 접수된 신고 가운데 기소의견 송치된 사건은 전체 0.6%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12일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0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경험 및 인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응답이 나왔다고 밝혔다.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32.1%로 지난해 1분기(34.5%)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7년이 지났음에도 괴롭힘 경험률은 30%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있다. 특히 괴롭힘을 경험한 응답자 중 절반 이상(55.1%)은 괴롭힘에 대한 대응으로 ’참거나 모르는 척 했다‘고 답했다. 이외 대응 방식으로는 △ ’개인 또는 동료들과 항의했다‘(34.9%) △’회사를 그만두었다‘(19.3%) △’회사 또는 노동조합에 신고했다‘(8.4%) △’고용노동부 등 관련 기관에 신고했다‘(5.3%) 순으로 나타났다. 괴롭힘 경험 여부와 관계없이 직장인 10명 중 7명은 괴롭힘 신고가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피해자 보호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것 같아서‘(38.3%) △’신고 후 인사 등에 불이익이 있을 것 같아서‘(35%)가 가장 많았다. 실제 사건 처리를 보면 미온적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가 박홍배 의원실을 통해 제공받은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노동청에 접수된 괴롭힘 신고 건수는 1만6373건이다. 다만 이 중 과태료가 부과된 건은 231건(1.4%),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건은 101건(0.6%)에 불과했다. 특히 고용노동부가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101건 중 결과가 확인된 사건 중에서만도 27건(26.7%)이 기소유예로 종결됐다. 한편 지난해 괴롭힘 접수 사건 중 가해자 지위가 사용자인 사건은 4422건으로 전체의 27%를 차지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4월 사건처리지침 개정을 통해, 사용자가 가해자인 경우 근로감독관이 직접 조사를 실시하도록 명문화하기도 했다. 다만 사용자 직접 가해에 대한 과태료 부과 현황은 별도로 관리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유경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의 궁극적 취지가 처벌 자체는 아니지만 노동부가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할 정도로 형사처벌이 요구되는 심각한 사안마저 아무런 제재 없이 행정종결된다면 법령으로서 최소한의 실효성마저 담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용자 셀프 조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구체적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12 I 원다연 기자
尹 '명태균 여론조사' 1심 13일 선고…'주가조작' 김건희 대법 선고도
  • 尹 '명태균 여론조사' 1심 13일 선고…'주가조작' 김건희 대법 선고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무상 여론조사를 제공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이번 주에 나온다.도이치모터스(067990) 주가조작, 통일교 금품수수, 명태균 여론조사 수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김건희 여사의 상고심 선고도 예정돼있다.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13일 윤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선고기일을 연다.윤 전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공모해 2021년 6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명씨로부터 총 2억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 총 58회를 무상으로 받은 혐의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의해 기소됐다.명씨에겐 같은 기간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기부한 혐의가 적용됐다.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취득한 범죄 수익이 1억3720만원 정도라고 보고 있다. 또 무상 여론조사 수수 대가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명씨와 친분이 있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봤다.앞서 특검팀은 결심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4년에 추징금 1억3720만원을 구형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명씨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윤 전 대통령 측은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대가를 약속했다는 증거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주가조작’ 김건희 1심 징역 1년 8개월→2심 징역 4년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15분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사건에 대한 선고를 진행한다.김 여사는 2022년 4∼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교단 지원 청탁을 받고 6200만원 상당의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총 2000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 두 개를 수수한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를 받는다.아울러 2010년 10월∼2012년 12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해 8억1000만원 상당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2021년 6월∼2022년 3월 윤 전 대통령과 공모해 명씨로부터 2억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1심은 통일교 금품수수 혐의만 일부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지난 4월 이를 전부 유죄로 뒤집은 데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혐의도 일부 유죄로 보고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다만 불법 여론조사 수수 혐의는 1심과 같이 무죄로 판단했다.특검팀은 1심과 2심에서 김 여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일반이적·직권남용 혐의…尹, 1심 징역 30년 유죄12·3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려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로 1심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윤 전 대통령의 항소심도 오는 15일 시작된다.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윤성식)는 15일 오후 2시 일반이적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도 함께 재판을 받는다.윤 전 대통령 등은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 목적으로 2024년 10월 이후 북한 평양에 무인기를 수차례 투입해 ‘북풍’을 유도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1심 재판부는 무인기 침투 작전이 대한민국의 군사상 이익을 침해했으며, 윤 전 대통령이 김 전 장관 등과 처음부터 작전을 계획했다면서 일반이적 공동정범임을 인정했다.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에게 각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여 전 사령관에게는 징역 15년을, 김 전 사령관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대통령경호처를 속여 지급받은 비화폰을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전달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김 전 장관의 항소심 역시 이번 주 시작한다.작년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 증언하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모습_[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金, 공무집행방해·증거인멸교사 혐의…1심 징역 3년서울고법 형사12-2부(고법판사 조진구·김민아·이승철)는 14일 김 전 장관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증거인멸교사 혐의 항소심 1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 하루 전인 2024년 12월 2일 자신이 쓸 것처럼 대통령경호처를 속여 비화폰을 받은 뒤 노 전 사령관에게 건넨 혐의를 받는다.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할 제2수사단을 구성,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직원 체포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비화폰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앞서 1심은 김 전 장관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특검팀과 김 전 장관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026.07.12 I 백주아 기자
"아파트 절대 못 사니 주식이라도…" 한국 '주식 열풍' 분석한 日
  • "아파트 절대 못 사니 주식이라도…" 한국 '주식 열풍' 분석한 日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 일본 매체가 치솟은 집값과 자산 격차로 인해 한국 청년들이 주식에 뛰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0일 일본 시사 주간지 ‘분슌’(문예춘추) 온라인판에는 ‘비정상적인 주식 버블로 들끓는 한국에서, 젊은 세대가 ’주식 거래‘에 열광해야만 하는 무서운 이유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매체는 코스피지수가 지난달 9000포인트를 돌파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1년 전의 약 3배에 달하는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AI) 붐으로 인한 반도체 사업의 호황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매체는 “한국의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해 7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가장 유리한 재테크 방법’으로 2000년 조사 시작 이래 처음으로 ‘주식’(31%)이 ‘부동산’(23%)을 제치고 1위로 뛰어올랐다”고 했다.매체는 그동안 한국의 대표적인 투자 대상은 단연 부동산이었다고 하면서 “시민들은 빚을 내어 산 아파트를 담보로 잡혀 자금을 마련하고, 또 다른 아파트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늘려갔다”고 밝혔다.다만 매체는 “부동산 투자 과열은 다양한 폐해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아파트 가격은 계속 올랐고, 서울 시내 아파트 평균 가격은 고급 주택가가 밀집한 강남 지역이 약 3억~4억 엔(약 27억~36억원),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여겨졌던 강북 지역조차 약 1억 5000만 엔(약 13억 5000만원) 선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사진=연합뉴스하지만 한국 정부의 다양한 규제로 무주택자 뿐만 아니라 이미 아파트를 가진 사람도 매입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됐다고 꼬집었다. 이같이 손을 대기 어려워진 부동산에 비해, 주식은 소액으로도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만큼 진입이 쉽다고 밝혔다.매체는 “한국 언론에 따르면, 한국에서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 중 30대가 약 20%, 20대도 약 10%를 차지한다”며 “특히 20대는 레버리지 ETF나 성장주 등을 중심으로 거래하며, 소액으로 큰 수익을 노리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출퇴근 시간대가 되면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주식) 유튜브를 정신없이 쳐다보거나, 스마트폰으로 주식 거래를 하는 젊은 직장인들의 모습을 어디서나 볼 수 있다”며 “주식 시장이 열리는 오전 9시에는 화장실에 틀어박혀 주식 거래에 열중하는 직원도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또한 매체는 한국의 자산 격차에 대해서도 짚었다. 매체는 “한국에서는 ‘아빠 찬스’,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사회적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중산층 이하의 가정에서 자란 이들은 이제 ‘집도 못 사고, 연애나 결혼도 못 하며, 아이도 가질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지난 5월 서울의 한 대형 서점 주식·재테크 코너에서 시민들이 도서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같은 상황에서 주식은 인생을 역전할 수 있는 일종의 마법의 지팡이로 여겨지게 됐다는 것. 하지만 매체는 이같은 주식 열풍에 대한 부작용에 대해서도 짚었다. 매체는 “이러한 세상이 비정상적이라는 점은 틀림없다”며 전문가의 말을 빌려 “주식 시장에서 오르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이다. 반도체는 지금 (큰 수익이 나는) 슈퍼 사이클에 진입해 있지만, 반드시 침체기가 온다. 그렇게 되면 주식 시장은 폭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다만 매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을 살 다른 방도가 없는 한국의 젊은이들은 오늘도 주식 거래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2026.07.10 I 권혜미 기자
李대통령 지지율 53%…민주 42% 국힘 24%
  • 李대통령 지지율 53%…민주 42% 국힘 24%[한국갤럽]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발표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이재명 대통령.(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53%였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5%였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1%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 평가도 1%p 낮아졌다.(자료 = 한국갤럽)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80%를 웃돌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3%, 보수층에서는 67%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53%, 부정 평가는 33%였다.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았다.다만 연령별로는 20대에서 부정 평가가 44%로 긍정 평가(35%)보다 9%p 높았다. 30대에서도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2%p 차이에 그치며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반면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19%), ‘외교’(17%), ‘전반적으로 잘한다’(10%), ‘직무 능력·유능함’(6%), ‘추진력·실행력·속도감’과 ‘소통’(각 5%) 순으로 꼽혔다.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고환율’(21%),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 ‘독재·독단’, ‘부동산 정책’(이상 6%), ‘국방·안보’, ‘부실·부정선거·선관위 문제’(이상 5%) 순이었다.(자료 = 한국갤럽)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24%,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각각 3%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1%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2%p 하락했다. 이에 따라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5%p에서 18%p로 확대됐다.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6%가 민주당을, 보수층의 61%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8%, 국민의힘 15%, 지지 정당이 없는 응답자는 39%였다.최근 발표된 3대 메가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과반이 지역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57%였고, ‘지역 간 격차가 더 커질 것’이라는 응답은 26%였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만 찬반이 팽팽했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5%, 중도층의 61%, 보수층의 34%가 긍정적으로 전망했다.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9.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고)
2026.07.10 I 김한영 기자
중·러, 美서 反데이터센터 여론전…AI 발전 저지 노리나
  • 중·러, 美서 反데이터센터 여론전…AI 발전 저지 노리나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과 러시아, 이란이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반대 여론을 온라인에서 확산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센터 건설로 인한 전력요금 상승과 환경 훼손 우려를 활용해 미국 사회의 갈등을 키우고 AI 발전을 지연시키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 (사진=AFP)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위협 정보 분석 업체 알레시아 분석을 인용해 중국과 러시아, 이란 국영매체가 올해 상반기 데이터센터를 언급한 횟수가 700차례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하루 평균 4차례 꼴이다. 중국의 한 국영신문은 최근 버지니아주 게인즈빌의 데이터센터 위성사진을 게재하고 AI 산업의 발전이 미국인의 신체적·경제적 안녕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소셜미디어 X에서는 미국 메릴랜드주 지역 언론이 제작한 것처럼 꾸민 만화도 유포됐다. 만화는 데이터센터 때문에 전기요금이 급등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오픈AI는 지난 6월 중국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챗GPT를 이용해 해당 콘텐츠를 제작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러시아의 비밀 영향력 공작 조직으로 알려진 계정도 데이터센터를 공격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미국 기업 파이어버드가 아르메니아에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를 겨냥해 현지 전력망이 불안정해 시설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영상을 X에 게시했다.알레시아는 중국과 러시아 등이 미국 내 데이터센터 논란으로 여론을 분열시키려 한다고 해석했다. 데이터센터가 대규모 전력을 소비하고 전기요금과 소음, 경관 훼손 문제를 일으킨다는 미국 내 기존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중국 정부는 미국 내 데이터센터 반대 시위를 부추기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근거 없는 비방”이라고 일축했다. 중국대사관은 미국과 중국이 AI 발전과 관리 체계 개선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갤럽이 올해 5월 실시한 조사에서 미국인의 71%는 거주지 인근에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데 반대한다고 답했다. 인근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한다는 응답보다 약 20%포인트 높았다.일부 미 지방정부는 주민 반발을 이유로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중단했다. AI 업계와 미 정치권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데이터센터 건설을 늦춰 미국의 AI 경쟁력을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화당 소속 톰 코튼 상원의원은 최근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직무대행에 보낸 서한에서 “외국의 적대 세력이 이러한 두려움을 악용해 미국의 기술 발전을 저해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밝혔다. 더그 버검 미 내무장관도 최근 “해외 선전 활동이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을 키우는 데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번 활동은 중국과 러시아가 과거 미국 사회의 민감한 현안을 이용해 내부 갈등을 부추겨온 방식과 유사하다. 이들은 지난 10여년간 총기 규제와 인종 문제,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접종, 자연 재해 등을 둘러싼 논쟁에 국영매체와 소셜미디어 계정을 동원해왔다. 최근에는 데이터센터로 여론전 영역을 넓힌 것으로 보인다. 다만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 자체가 외국 세력에 의해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 외국 영향력 공작을 추적했던 제시카 브랜트 전 미 국가정보국 당국자는 “외국 행위자들이 미국의 AI 미래를 둘러싼 논쟁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논쟁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10 I 김겨레 기자
5·18 가르쳤더니 "좌파 사상 주입"…교사 5명 중 1명 정치민원
  • 5·18 가르쳤더니 "좌파 사상 주입"…교사 5명 중 1명 정치민원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교과서에 따라 5·18민주화운동을 설명하거나 역사 수업을 진행했음에도 ‘좌파 사상 주입’이라는 민원을 받는 등 교사 5명 중 1명이 정치적 중립성 위반 항의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한 초등학교 교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사진=뉴시스)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은 9일 서울 영등포구 교사노조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사 교육권 침해 및 정치 관련 민원 사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교사노조는 작년 11월 3일부터 9일까지 전국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 참여한 교사 1천937명 중 391명(20.2%)은 ‘정상적인 교육 활동을 했음에도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했다는 항의나 민원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신고·고소를 하겠다는 위협을 받은 경험’은 169건(8.7%), ‘실제 신고·고소 등 법적 절차를 겪은 경험’은 39건(2.0%)으로 파악됐다.교사들이 정치적 중립성 위반이라는 민원을 받은 사례는 주로 역사 교육 과정에서 집중됐다.교과서에 따라 일제강점기와 3·1운동, 유관순 열사, 5·18민주화운동 등을 설명했음에도 “좌파 사상 주입” 또는 “공산당을 옹호한다”는 취지의 항의를 받았다는 응답이 이어졌다.역사적 사건을 다룬 영화인 ‘서울의 봄’, ‘택시운전사’를 수업 자료로 활용한 뒤 민원을 받았다는 사례도 있었다.세월호 참사나 통일·독도 관련 교육에도 항의를 받은 사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세월호 계기 안전 교육 차원의 설명에도 ‘좌파 사상 주입’이라는 공격을 받았으며, 독도 교육 시 ‘반일 감정 조장’, ‘빨갱이’ 민원을 받은 교사도 있었다.정치·시민교육 역시 민원 대상이었다. 초등학교 6학년 사회 수업에서 선거공보물을 활용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가정에서 가져오도록 안내했다가 “이런 수업은 하지 말라”는 항의를 받았다는 사례도 조사됐다.이에 상당수 교사는 민원이 두려워 배경 설명을 생략하고 단순히 교과서만 읽는 수업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교사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학교 내 민주시민교육, 5000명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7~22일 전국 성인 5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을 통해 실시됐다.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8명 이상(82.4%)은 현실 정치 쟁점과 사회문제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다만 응답자들은 시민교육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교사의 정치적 편향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현실 정치 쟁점과 사회 문제 수업을 둘러싼 우려에 대해선 응답자의 63.6%가 ‘교사의 정치적 편향에 따른 왜곡된 시각 주입’을 꼽았다.그다음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로 학교 내 갈등·혼란 우려’가 16.2%로 많았다.교사노조 정책연구원은 “학교 시민교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형성됐지만 정치 편향 민원,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모호한 해석, 교사 보호 장치의 부재 등으로 교육활동이 위축되고 있다”며 “교사가 시민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6.07.09 I 채나연 기자
'AI 여조 승부수' 개혁신당…연말까지 최대 50회 공표
  • 'AI 여조 승부수' 개혁신당…연말까지 최대 50회 공표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최근 개혁신당은 자당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활용한 여론조사를 통해 화제가 되고 있는 사회 주요 이슈와 관련한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통상 여론조사 비용의 10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비용으로 조사를 진행할 수 있는 만큼, 사회 현안에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내며 ‘어젠다 설정’ 정치를 통해 당 지지율을 회복하는 자강 단계라는 게 당의 설명이다. 다만 최근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의 구속과 지방선거 성과 부족으로 군소정당의 구조적 한계가 드러난 만큼, 이러한 AI 실험이 실질적인 당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9일 정치권에 따르면 개혁신당은 최근 개혁연구원의 AI 여론조사를 통해 사회 이슈에 대한 조사 결과를 연이어 공표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리센느 멤버의 ‘무섭노’ 발언을 두고 범여권과 진보층이 일베 논란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일베 표현이 아닌 사투리’라는 응답이 ‘일베식 표현’이라는 응답보다 세 배 이상 높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날에는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필요 여부와 관련해 국민 10명 중 8명꼴로 청문회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다는 조사도 공개했다.보통 여론조사는 공직선거법 제108조에 따라 공표하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규칙으로 정한 사항을 신고해야 한다. 다만 공직선거와 관계되지 않은 사회 이슈에 대한 조사는 적용 대상이 아니다. 이에 따라 개혁신당은 선거 관련 조사가 아닌 사회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최소 주 2회 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연말까지 계산하면 최대 50회의 여론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 AI를 활용해 조사 과정의 인력 부담을 줄였고, 여론조사 비용도 37만원으로 획기적으로 낮췄다. 통상 자동응답(ARS) RDD 방식 전국 여론조사 계약가가 400만원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약 10분의 1 수준이다.개혁신당이 이 같은 사회 이슈 여론전을 본격화한 것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며 당 지지율 정체가 고착화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당 지도부는 지방선거 이후 별도의 백서를 발간할 계획은 없지만, 이번 지방선거 패배 원인으로 군소정당의 구조적 취약점인 인물 부재와 낮은 당 인지도, 이에 따른 미디어 노출 부족을 핵심 원인으로 보고 있다. 천하람 원내대표도 전날 KBS ‘최정민의 시사플랫폼’ 인터뷰에서 “개혁신당만의 아젠다를 설정해 공론의 장을 만드는 창의적인 시도를 이끌어가며 자강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실제로 이 같은 여론조사 공표가 당 인지도 제고에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국회 관계자는 “군소정당이 내는 메시지를 언론이 적극적으로 보도하기는 어렵지만, 여론조사의 경우 개혁신당이 조사 주체라는 점을 함께 밝혀야 하기 때문에 일정 부분 노출도를 높이는 효과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도 “(그러한 언론 노출 등) 효과를 기대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국민적 관심사에 대해 민첩하게 인지하고 반응한다는 것 자체가 당에 있어서 좋은 방향성이 될 수 있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다만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의 자작극 논란과 지방선거 부진으로 인한 당 지지율 정체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전망도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금 개혁신당에 대해 관심도가 워낙 떨어지는 상황이라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데 대해 큰 의미 부여를 하기는 쉽지 않다”며 “모든 군소정당이 마찬가지지만, 실질적인 지지율과 관심을 제고하는 게 가장 큰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9 I 김한영 기자
기름 동나고 물가 뛰고…일상 파고든 전쟁에 러 민심 '부글'
  • 기름 동나고 물가 뛰고…일상 파고든 전쟁에 러 민심 '부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러시아 국민들의 불안과 분노가 2022년 우크라이나 침략 후 첫 동원령 이후 최고조에 달했다. 그동안 전쟁이 일부만의 문제로 인식됐었다면, 이제는 연료 배급과 물가 상승, 가을 추가 동원설이 겹치며 러시아 국민 전체의 문제가 되고 있어서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이코노미스트는 8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 가까운 여론조사기관 여론재단(FOM) 조사를 인용해, 동료·친척이 불안을 느낀다고 답한 러시아인이 55%로 지난해 40%에서 크게 뛰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시민은 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당국은 시민을 건드리지 않는다는 러시아식 ‘사회계약’이 깨졌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러한 인식의 확산은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매년 한여름이면 크림반도로 향하는 모스크바발 열차는 피서객으로 붐볐지만, 올여름은 텅 빈 채 군복 입은 이들만 눈에 띈다. 아울러 국경 도시에 국한됐던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이제는 러시아 전역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전선에서 2500㎞ 떨어진 옴스크의 러시아 최대 정유공장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다.연료난은 일상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주유소 연료 탱크는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운전자들은 하루 한도인 20~30리터(ℓ)를 넣으려 2~3시간씩 줄을 서고 있다. 크림반도와 흑해 연안 도시 노보로시스크에서는 휘발유의 소매 판매가 금지돼 공무원과 공공서비스, 연료업체와 연줄이 있는 사업가만 주유할 수 있는 실정이다. 물가도 들썩여 지난달 감자 가격은 한 달 전보다 4.5% 올랐다. 일부 농민들은 연료난이 이어지면 수확도 못 하게 될 것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모스크바에서 표적집단면접(FGI)을 진행하는 옐레나 판필로바는 민심이 불만을 넘어 당국을 향한 “부글거리는 증오”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료난뿐 아니라, 크렘린궁의 장밋빛 발표와 현실 사이의 간극이 분노를 키운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노보로시스크에서 식료품점을 하는 발레리는 “4년째 ‘러시아군이 전 전선에서 자신 있게 진격 중’이라는 발표를 듣지만, 지도를 보면 죄다 수렁에 빠져 있다”며 “빠져나갈 유일한 길은 전쟁을 멈추는 것”이라고 말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여전히 전쟁이 대체로 계획대로 간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많은 러시아인은 그가 확전을 택할까 두려워하고 있다. 특히 올가을 추가 동원설이 퍼지면서 이같은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모스크바 동쪽 니즈니노브고로드의 광고회사 직원 세르게이는 “먼저 소문이 돌고, 당국이 부인하다, 결국 그 일이 벌어진다”며 시골로 피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출근하는 것이 곧 자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실제 모스크바 남동쪽 펜자 지역에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길거리와 가택을 뒤져 남성을 붙잡아 입대 계약을 강요한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그 결과 거리에서 남성들의 모습은 눈에 띄게 줄었다. 주민 옐레나는 “분위기가 끔찍하다. 남편에게 외출을 금하고, 내가 나갈 때는 밖에서 문을 잠근다”고 말했다. 해외 이주 얘기도 2022년 이후 가장 활발하게 오가고 있다. 푸틴 정부에 대한 반발도 공개적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25일 한 전직 군인은 인스타그램에 지휘관에게 수입을 상납하거나 자살에 가까운 임무를 거부한 병사들이 고문당한다고 폭로하며 “푸틴이 주목하지 않으면 군대가 크렘린으로 총구를 돌릴 것”이라는 호소문을 올렸다. 그는 곧 체포됐지만 해당 영상은 이미 조회수 2000만회를 넘겼다. 세르게이는 “이 모든 게 푸틴의 자존심을 채우는 것 말고 무엇을 위한 건지 아무도 모른다. 이제 우리가 바랄 수 있는 건 그가 죽는 것뿐”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2026.07.09 I 방성훈 기자
李 대통령 지지율 48.6%…3달만 첫 반등
  • 李 대통령 지지율 48.6%…3달만 첫 반등 [미디어토마토]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지난 4월 이후 세 달 만에 반등해 48.6%를 기록했다.이재명 대통령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제5회 국가우주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9일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6~7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전체 응답자의 48.6%는 긍정 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35.6%, ‘대체로 잘하고 있다’ 13.0%)를 내렸다.반면 부정 평가는 47.2%(‘매우 못하고 있다’ 34.7%, ‘대체로 못하고 있다’ 12.5%)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2%로 나타났다.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4월 2주 차 조사 결과(4월6~7일 조사)에서 67.3%를 기록한 이후 3개월 내내 하락하다 이번 주 조사에서 반등에 성공했다.연령별로 보면 ▲40대 긍정 58.4%, 부정 39.6% ▲50대 긍정 53.8%, 부정 43.3% ▲60대 긍정 56.2%, 부정 42.2%였다. 2주 전과 비교하면 60대 지지율은 13.5%포인트 상승했다.반대로 20·30대에선 부정 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20대 긍정 28.7%, 부정 64.3% ▲30대 긍정 42.9%, 부정 53.3%였다.특히 20대 지지율은 2주 전 30.0%에서 28.7%로 내려갔다. 30대의 경우 지지율이 10%포인트 이상 올랐지만, 여전히 부정 평가가 50%대로 높았다. 보수 성향이 강한 70세 이상에선 긍정 46.8% 대 부정 44.5%로 팽팽했다.지역별로 보면 ▲대전·충청·세종 긍정 52.7%, 부정 44.0% ▲광주·전라 긍정 63.1%, 부정 36.0% ▲강원·제주 긍정 53.3%, 부정 38.6%였다.대전·충청·세종의 경우, 2주 전과 비교해 이 대통령 지지율이 10.8%포인트 올랐다. 반면 대구·경북(TK)에선 긍정 33.7% 대 부정 62.3%로, 부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이 밖에 ▲서울 긍정 49.0%, 부정 46.3% ▲경기·인천 긍정 48.6%, 부정 47.4% ▲부산·울산·경남(PK) 긍정 44.4%, 부정 49.8%였다.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ARS(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응답률은 1.6%다. 조사기관은 이번 조사에 2026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6.07.09 I 권혜미 기자
막내린 나토 회의…“최대 수혜자는 튀르키예 에르도안”
  • 막내린 나토 회의…“최대 수혜자는 튀르키예 에르도안”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마무리된 가운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사실상 최대 수혜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튀르키예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과의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시켰다면서 이처럼 분석했다. 특히 나토 정상회의 차 튀르키예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한 찬사와 호평을 늘어놓은 것 자체가 튀르키예의 외교적 성공이라면서, 나토 내 위상을 높이고 미국 정부와의 오랜 현안 해결도 진척을 보였다고 평가했다.전일 트럼프 대통령의 앙카라 도착부터 에르도안 대통령의 환대는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하는 항공쇼가 펼쳐졌으며, 새 공항 건물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붙였다. 에르도안은 직접 공항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영접한 후 “친애하는 친구”라고 칭하며 그와 팔짱을 끼고 걸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인 6년 전 튀르키예에 부과했던 제재를 해제하겠다고 약속했다. 과거 튀르키예가 미국의 경고에도 러시아산 S-400 방공망을 도입하자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적대 세력에 대한 제재를 통한 대응법’(CAATSA)에 따라 튀르키예를 미 5세대 전투기 F-35 라이트닝Ⅱ 프로그램에서 퇴출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에 대해 “다른 나토 회원국 보다 훨씬 충실하다. 다른 동맹국보다 미국에 더 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의 베스테페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왼쪽) 튀르키예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사진=AFP)트럼프 대통령은 앙카라에서 이란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은 유럽 동맹국들을 향한 불만을 쏟아냈지만 “솔직히 말해 이번 회의가 내 친구(에르도안 대통령)가 지도자로 있는 튀르키예에서 열리지 않았다면 참석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튀르키예는 우리의 훌륭한 동맹국이었다“의 발언들을 쏟아냈다. 에르도안 대통령 역시 정상회의 폐막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나와 우리의 우정에 얼마나 큰 중요성을 두고 있는지를 강조한 것은 가치 있는 일이었다”며 “나의 친애하는 친구에게 다시 한번 감사한다”고 화답했다.이러한 상황들은 23년째 튀르키예를 이끌고 있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장기 집권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내다봤다. 현지 여론조사에서 주요 야당에 대한 탄압으로 그의 지지율도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경우 튀르키예의 인권과 자유 우려로 에르도안 대통령과 거리를 뒀었다. 제1야당 공화인민당(CHP)의 외즈귀르 외젤 전 대표는 “튀르키예 역사상 미국 행정부에 이토록 깊이 의존하는 정부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2026.07.09 I 김윤지 기자
與박균택 "檢 보완수사권 폐지 원칙...부작용 보완책 검토 중"
  • 與박균택 "檢 보완수사권 폐지 원칙...부작용 보완책 검토 중"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당연히 하고 있고 다만 그것을 폐지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신중하게 지금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9일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TF에서 아마 머지않아 금명간 법안을 제출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최근 광주 여고생 살해 사건 등을 언급하며 “피의자와 피해자의 인권을 보장하는 장치는 촘촘해야 하고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경찰이 사심을 갖고 수사를 잘못하거나 조직적으로 사건 처리를 지연하는 경우, 또 구속 사건, 공소시효 임박 사건처럼 시간이 매우 촉박한 경우에 보완수사요구권으로 해결이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의문 제기가 있다”고 말했다.대검찰청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정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경찰이 검사의 보완수사 요구를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현행 규정을 손질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일부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박 의원은 “누가 정당한지를 두고 또 다툼이 생길 수 있다”며 “어떤 조건을 달지 말고 보완수사 요청에는 따르는 게 맞고, 다만 그 문제가 있었을 때 따르지 않아 징계를 해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거기에는 정당한 사유라는 조항을 두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박균택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일각에서 제기되는 경찰의 불송치 결정권 폐지와 전건송치 제도 부활 주장에는 선을 그었다.그는 “논리적으로는 맞을 수도 있지만 이미 경찰에 부여한 권한을 다시 회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실성이 없다”며 “개혁의 성공을 오히려 방해할 수 있어 수용하기 어려운 주장”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추가 공청회 개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박 의원은 “그동안 수많은 공청회와 토론회를 거쳐 외부 의견을 충분히 들어왔다”며 “지금은 전문가 논의를 넘어설 단계는 아닌 것 같고 오히려 국민 여론을 확인하는 여론조사 절차는 한 번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6.07.09 I 하지나 기자
‘징계 정치’에 장외투쟁까지…반등 끝난 국힘, 장동혁의 딜레마
  • ‘징계 정치’에 장외투쟁까지…반등 끝난 국힘, 장동혁의 딜레마
  • [이데일리 안소현 기자] 국민의힘이 중앙윤리위원회 재가동으로 ‘징계 정국’에 들어간 가운데 장동혁 대표는 전국 순회 장외투쟁에 나서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친한(친한동훈)계 등을 겨냥한 징계 논란과 계파 갈등이 격화하는 데다 지방선거 직후 반등했던 정당 지지율마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장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시스)8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6·3 참정권 박탈 사태’를 주제로 청년 간담회를 연 뒤 인천 남동구 구월로데오광장에서 열린 규탄 집회에 참석한다. 서울 올림픽공원에 이어 지방에서 열리는 집회에 직접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당 지도부는 이를 시작으로 ‘야당 추천 특검’ 도입 등을 촉구하는 전국 순회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하지만 당내 시선은 엇갈린다. 장 대표가 당 기강 확립을 명분으로 윤리위를 재가동하며 친한계와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 등에 대한 징계 절차가 시작된 상황에서 내부 갈등을 수습하기보다 장외 여론전에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언론사 인터뷰에서 “어떤 조직 체계에서도 징계는 있을 수 있지만 그 징계라는 것이 국민과 당원, 의원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정도로 이뤄져야 한다”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장 대표 특보단장인 김대식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의 기강을 잡는 것은 ‘오케이’지만 징계 정치나 화합에 저해되는 것은, 전선을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를 표했다. 4선 중진인 한기호 의원 또한 KBS라디오에서 “윤리위원회가 징계를 하는 것은 언제든지 있을 수 있지만 어떤 한 개인의 의지로 인해 이뤄진다면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했다.당 내홍도 수습되지 않는 상황이다.조경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윤리위는 법치주의를 부정하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해당행위를 한 장동혁 대표를 즉각 제명·출당해달라”고 요구했다. 조 의원은 “살다 살다 선거에서 패배하고도 끝까지 자리에서 버티는 당대표는 처음 본다”며 “선거에서 패배하고도 책임지지 않는 지도부와 바른말 하는 동지들을 탄압하는 독선과 독재가 당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장 대표를 제명해야 하는 사유로 지방선거 기간 장기 해외출장과 선거 패배 책임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문제, 윤리위를 통한 ‘징계 정치’ 등을 거론했다. 박덕흠 국회부의장이 본인을 향해 탈당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계엄 당시 어디 있었고 탄핵에 왜 반대했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맞받았다.당 안팎에서는 징계가 오히려 역풍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한 국민의힘 의원은 “윤리위가 징계를 강행하면 정치 탄압으로 비춰져 국민 보시기에 편치 않을 수 있다. 게다가 장외에 나서는 모습 역시 ‘당내 기반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인식을 보여준다”고 전했다.실제 지방선거 직후 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한 강경 대응으로 일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반등하며 더불어민주당을 앞서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다시 민주당에 역전을 허용한 상태다. 정치권에서는 재선거 추진과 선관위 공세가 일정 부분 지지층 결집 효과를 냈지만, 계파 갈등과 징계 논란이 이어지면서 중도층 확장에는 실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정치권 관계자는 “선관위 문제를 제기하는 것과 당내 비판 세력을 징계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혁신보다 계파 갈등이 부각되는 현재의 모습이 이어진다면 장 대표의 리더십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6.07.08 I 안소현 기자
국힘 중진도 "한동훈, 언젠가 같이 일할 사람…징계 신중해야"
  • 국힘 중진도 "한동훈, 언젠가 같이 일할 사람…징계 신중해야"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무소속 후보 지원’ 등과 관련한 최근 당내 징계 절차가 개시된 데 대해 당내 중진 의원에게서도 “한동훈 의원은 언젠가 우리와 함께 일해야 할 사람”이라며 징계는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8일 나왔다.한기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 = 연합뉴스)국민의힘 3선 중진인 한기호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어차피 한동훈 전 대표는 우리 당의 자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한 의원은 지난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부산 북갑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자신이 징계 대상으로 논의되자 “한동훈 당시 후보가 출마한다면 당은 공천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의사를 밝혔다”며 “박민식 후보 출마로 박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저조하게 나오니 ‘차라리 우리 후보가 사퇴하는 게 좋겠냐’고도 했는데, 이는 당을 사랑하고 당을 생각해서 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그는 “어차피 우리와 함께 일할 사람의 운신의 폭을 넓혀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한 이야기가 징계 사유인가”라며 “대통령도 국민들이 사퇴나 탄핵하라고 이야기한다고 처벌받지 않지 않나. 당내도 똑같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당내에서 당 대표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을 징계 처벌의 대상이라고 한다면 잘못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무소속 후보를 도운 친한계(親한동훈)를 대상으로 징계가 논의되는 데 대해서도 “김재원 최고위원도 무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을 지원한 적이 있고, 신동욱 최고위원도 부산 북구에서 하정우 파이팅을 외친 적도 있다. 이렇게 해놓고 남들을 징계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또한 당내에서도 징계에 대해서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했다. 한 의원은 “당의 초·재선 의원들도, 중진들도 ‘징계는 신중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며 “그렇다면 소수나 개인의 의지에 의해 징계하겠다는 이야기인데, 징계를 이렇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징계 문제는 장 대표가 직접 정치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하겠다고 한 게 당 대표”라며 “다른 사람은 이에 대해 이야기할 사람이 없다. 결자해지라고 하듯, 당 대표가 자신이 잘못했다는 걸 안다면 자신이 한 이야기를 취소하면 되는 간단한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아울러 장동혁 대표가 ‘영구 복당 금지’를 시사한 데 대해서도 “당 대표가 당헌·당규를 바꿔서라도 영구히 복당을 못 하게 하겠다는 말 자체도 얼마든지 (당이) 뒤집어질 수 있는 일”이라며 “당 대표를 하는 분이 이렇게 생각 없이 쉽게 말할 수 있나”라고 꼬집었다.한 의원은 또 장 대표의 거취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한 의원은 “정치에서 국민과 당원의 뜻을 저버리면 정치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지금 국민과 당원들도 장 대표가 잘한다고 박수를 치지 않는다. 그 뜻에 반하는 행동을 한다면, 그런 행동을 한 사람이 정치를 못 하게 되는 것은 순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6.07.08 I 김한영 기자
李대통령 주식 정책 '잘한다' 46.8%…부동산은 '잘못' 59.3%
  • 李대통령 주식 정책 '잘한다' 46.8%…부동산은 '잘못' 59.3% [한길리서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정부의 주식 정책에 대한 평가가 ‘잘한다’와 ‘잘못한다’의 응답이 각각 46.8%로 같은 반면,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부정 평가가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나토 방위산업 포럼에서 참석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현 정부의 주식 관련 정책에 대해 ‘잘한다’는 응답과 ‘잘못한다’는 응답은 각각 46.8%로 같았다.세부적으로는 ▲‘아주 잘한다’ 24.7% ▲‘다소 잘한다’ 22.1% ▲‘다소 잘못한다’ 14.0% ▲‘아주 잘못한다’ 32.8% ▲‘잘 모름’ 6.3%이었다.연령별로는 40·50대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다. 40대는 긍정평가 52.5%, 부정평가 44.2%였다. 50대는 긍정평가 54.0%, 부정평가 42.5%로 집계됐다. 60대도 긍정평가 48.2%, 부정평가 40.8%였다.반면 18세~20대에서는 부정평가가 58.2%로 긍정평가 33.3%보다 높았다. 30대는 긍정평가 47.3%, 부정평가 49.1%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70대 이상은 긍정평가 36.1%, 부정평가 45.7%였다.반면 부동산 정책 평가에 대한 응답은 ‘잘못한다’ 59.3%, ‘잘한다’ 33.9%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6.7%였다.세부적으로는 ▲‘아주 잘못한다’ 44.6% ▲‘다소 잘못한다’ 14.7% ▲‘아주 잘한다’ 17.4% ▲‘다소 잘한다’ 16.5%로 나타났다.부정평가는 젊은층에서 두드러졌다. 18세~20대에서는 부정평가가 70.7%로 긍정평가 19.1%를 크게 앞섰다. 30대 역시 부정평가 66.4%, 긍정평가 27.7%로 집계됐다.40대에서도 부정평가는 59.2%로 긍정평가 36.1%보다 높았다. 50대는 긍정평가 41.3%, 부정평가 55.0%였고, 60대는 긍정평가 41.3%, 부정평가 50.3%였다.특히 수도권에서 부동산 정책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서울은 부정평가 65.9%, 긍정평가 27.6%였다. 인천·경기는 부정평가 64.4%, 긍정평가 30.6%로 집계됐다.지역별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난 곳은 호남권이었다. 호남권에서는 긍정평가 58.9%, 부정평가 32.4%였다. 대구·경북은 부정평가가 68.2%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부정평가 59.8%, 강원·제주는 51.8%, 충청권은 50.7%였다.한편 이번 조사는 유선 전화면접 1.4%, 무선 ARS 98.6%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6.07.08 I 권혜미 기자
與 최고위원 선거도 계파 대리전…난투극 예고
  • 與 최고위원 선거도 계파 대리전…난투극 예고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가 계파 대리전 양상으로 비화하고 있다. 다음 달 17일 전당대회가 다가올수록 싸움은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 이건태 의원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최고위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직전까지 당 대표를 지낸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해 서울시장 선거 패배를 언급하며 “자기 정치 욕심으로 이재명 대통령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고 엇박자를 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정 전 대표의 연임 도전에 대해 “1년 기간에 대해 당원들 평가가 이미 있었기 때문에 당의 화합을 위해 이번 전당대회는 출마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은 갖고 있다”고도 했다.이 의원은 민주당 당권 주자 중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친명(친이재명)계에선 이 의원 외에도 박선원·김영호·정진욱·서미화·박성준 의원 등이 최고위원 선거를 준비 중이다.친청(친정청래)계에서도 반격에 나섰다. 이성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왜 국회가 지역구인 국회의원이 윤석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못할 정도로 늦게 국회에 왔을까”라며 김 전 총리의 12·3 비상계엄 해제 표결 불참을 재차 비판했다. 한민수 의원도 전날 김 전 총리 출마 선언에 대한 후배의 말이라며 “2002년 노무현-정몽준 두 사람 간 단일화와 관련해 자신의 몸을 던졌다는 표현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고, 그 시간을 함께 지나온 자신의 세대에게 심지어 불쾌함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고 했다. 2002년 대선에서 새천년민주당을 탈당하고 정몽준 후보를 지지했던 김 전 총리를 겨냥한 글이다. 이 의원과 한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친청계 최고위원 후보군으로 꼽힌다.민주당 내에선 당 대표 선거 결과뿐 아니라 각 계파가 얼마나 많은 최고위원을 배출하느냐에 따라 향후 당내 역학 구도가 달라질 것으로 본다. 그 첫 관문은 예비경선이다. 민주당은 20일 예비경선을 실시하는데 예비경선을 거쳐 당 대표는 3명, 최고위원은 8명으로 후보가 압축된다. 예비경선은 중앙위원 투표와 권리당원 투표가 각각 35%,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30% 비중으로 반영된다.
2026.07.07 I 박종화 기자
리센느 '무섭노'가 일베?…여론조사 돌려보니 "글쎄"
  • 리센느 '무섭노'가 일베?…여론조사 돌려보니 "글쎄"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무섭노’ 발언 논란이 정치권으로 번진 데 대해 여론조사 결과 ‘일베 용어’가 아닌 ‘사투리’라는 응답이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7일 자당 개혁연구원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정치계 인사들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연예계 인사에게 이념적 공격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혁연구원이 진행한 연구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개혁연구원이 ARS RDD 방식으로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양일간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무섭노’라는 표현 자체가 일베식 표현이 아니라 사투리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한다.이 대표는 “‘무섭노’ 논란을 안다는 응답이 70.6%로 인지도가 상당히 높았다”며 “ 표현 자체에 대해서는 ‘지역 사투리로 볼 수 있다’가 55.8%로 ‘일베식 표현’(16.7%)의 세 배 이상이었고, 특히 20~30대에서는 사투리라는 응답이 78%대로 압도적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핵심은 말투나 표현으로 정치 성향을 단정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68.1%”라며 “국민 다수가 이번 논란의 프레임 자체(사투리를 근거로 한 낙인찍기)를 거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이 같은 문제제기에 국민의힘도 동참했다.MBC 사장 출신인 김장겸 의원은 SNS서 ‘무섭노’ 관련 최초 문제 제기를 한 MBC 김현지PD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고향에서 흔히 쓰는 사투리를 가지고 낙인을 찍으며, 유치한 정치인이 가세하고 있다”며 “악한 것인지 수준이 그런 것인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 올라온 영상에서 시작됐다. 불이 꺼진 멤버 미나미의 동생 방으로 향하던 중 촬영을 진행하던 PD가 먼저 “무섭노”라고 말했고, 원이가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라고 맞장구치면서 온라인상에서 일베식 표현을 사용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여기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울 사람과 일베, 부산 사람의 차이’라는 이른바 ‘일베 감별법’ 일러스트를 공유하며 “나의 관찰로는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고 적어 논란에 불을 붙였다.이에 대해 범야권의 비판이 이어지자 지난 6일 “많은 10~20대가 일베가 아님에도 의문문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만큼 이를 지적하는 것은 꼰대짓이라는 비겁한 주장이 있으나,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의문문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은 경상도 말 용법의 문제가 아니라 노 전 대통령을 폄훼하는 잘못된 행위다. 청년들도 이것이 잘못된 표현임을 알고 더 이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사진 =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 화면 갈무리)
2026.07.07 I 김한영 기자
국민 10명 중 9명 "동물, 물건과 구별해야"…민법 개정 논의 착수
  • 국민 10명 중 9명 "동물, 물건과 구별해야"…민법 개정 논의 착수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법무부가 동물을 민법상 일반 물건과 구별하는 이른바 ‘동물의 비물건화’ 입법을 위한 본격적인 의견 수렴 절차에 착수했다.법무부가 진행한 '동물의 비물건화' 민법 개정 관련 국민 여론조사 중 주요 내용. (자료=법무부)법무부는 오는 16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별관 베리타스홀에서 ‘동물의 비물건화’ 입법 쟁점 토론회를 열고 동물의 법적 지위 개선을 위한 민법 개정 방향을 논의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토론회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지난 4월 ‘동물의 비물건화’ 민법 개정을 국민적 합의를 거쳐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법무부는 관련 입법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도 실시했다. 조사는 한국갤럽에서 지난달 22~25일 전화면접 방식으로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현행 민법상 동물이 물건으로 취급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약 88%는 민법상 물건을 정의할 때 동물을 일반적인 물건과 구별해 규정해야 한다고 답했다.동물을 물건과 구별해야 하는 범위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소 엇갈렸지만, 반려동물을 현재 기르고 있는지 여부에 따른 인식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동물 소유자가 원칙적으로 동물을 자유롭게 사용·처분할 수 있다는 의견이 55.7%를 차지했지만, 이들 가운데서도 83.8%는 민법상 동물을 일반 물건과 구별하는 규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토론회에서는 △동물 관련 법제화의 현주소와 개선 방향 △‘동물의 비물건화’ 민법 개정의 필요성과 의의 △압류 과정에서의 반려동물 취급 등 3개 주제를 중심으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정 장관은 “이번 토론회가 동물의 법적 지위 개선을 위한 밑바탕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민적 합의를 통한 ‘동물의 비물건화’ 입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7 I 이지은 기자
이스라엘 전 참모총장, 네타냐후 최대 경쟁자로 부상
  • 이스라엘 전 참모총장, 네타냐후 최대 경쟁자로 부상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오는 10월 말 이스라엘 총선이 예정된 가운데 중도 성향 정당인 야사르의 가디 아이젠코트 대표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최대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영방송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우파 정당 리쿠드와 아이젠코트 대표가 속한 야사르가 이번 총선을 통해 크네세트(Knesset·이스라엘 의회)에서 각각 23석(총 120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다른 야권 지도자인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가 이끄는 신당은 16석으로 뒤를 이었다. 누가 총리에 더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아이젠코트 대표가 41%, 네타냐후 총리가 4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중도 성향 정당인 야사르의 가디 아이젠코트 대표(사진=AFP)이번 총선은 친이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2023년 10월 기습 공격과 이후 가자, 레바논, 이란에서 이어진 전쟁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다. 지금까지 총 19년가량 총리를 지낸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전쟁와 관련해 국내외 비판에 직면해 잇다. 이스라엘 히브리대 산하 연구기관 아감랩스의 지난달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스라엘인의 약 92%는 최근 전쟁에서 이란이 승리했거나 이득을 얻었다고 답했다.이 가운데 부상한 아이젠코트 대표는 이스라엘방위군(IDF) 참모총장 출신으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네타냐후 연정에 합류했다. 8개월 뒤 네타냐후 총리의 전쟁 운영 방식에 항의하며 사임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을 장기화해 당시 납치된 인질들이 위험에 빠졌다고 비판했다.그는 당시 25세였던 막내아들과 조카 2명을 가자 전쟁으로 잃었다. 아이젠코트 대표는 막내아들의 장례식에서 추도사를 하던 중 눈물을 보였고, 그의 모습을 의무복무나 예비군 복무를 마치는 자녀를 둔 유권자들 또는 복무 중인 유권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는 지난달 30일 총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교육·경제·안보 개혁과 함께 초정통파(하레디)와 아랍계 시민의 병역 및 국가 봉사 참여 확대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당시 지지자들 앞에서 “이스라엘은 갈림길에 서 있다. 역사상 가장 운명적인 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스라엘의 안보, 통합, 영혼을 위한 선거”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의 고통은 결코 지워지지 않겠지만 나는 우리가 성장하고 재건할 능력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아이젠코트 대표는 상당 부분 네타냐후 총리와 비교되는 배경을 가지고 있다. 모로코계 유대인 이민자 가정 출신인 그는 이스라엘 최남단 항구 도시인 에일라트에서 자랐다. 그는 이스라엘의 최정예 부대로 꼽히는 골라니 보병여단 병사로 시작해 이후 최고 직위인 참모총장까지 오르는 등 40년간 군에서 복무했다. 그는 2006년 레바논 전쟁 때 적용된 이스라엘의 강경 군사전략인 ‘다히야 독트린’의 설계자이기도 하다.네타냐후 총리는 엘리트 학자 집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미국에서 보냈다. 그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교육받았으며, 네타냐후의 아들들은 전쟁 기간 예비군으로 복무하지 않았다. 특히 그의 장남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사치스러운 생활을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네타냐후 총리는 예상을 뒤엎고 매번 재기에 성공한 경험 많은 정치 베테랑이며, 아이젠코트 대표는 2022년에 정계에 입문한 정치 신인이다. 예루살렘 히브리대의 정치학 교수 가일 탈시르는 “네타냐후의 전략은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상대 진영이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과도정부가 들어서게 된다. 네타냐후는 권력을 유지하고, 다음 해에 새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6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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