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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조사 신뢰도를 높이고 낮추는가?
  • 무엇이 조사 신뢰도를 높이고 낮추는가?
  • [김춘석 한국리서치 여론조사 부문장·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응답률을 높이기 위해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가?”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둘러싸고 나오는 질문들이다. 이에 답하기 위해서는 여론조사, 특히 정치분야 여론조사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살펴봐야 한다. 무엇보다도 ‘조사 방법’과 ‘표본 추출 프레임(표집 틀)’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조사방법은 전화면접조사와 ARS가 대부분 정치분야 여론조사에서 많이 쓰이는 조사 방법으로는 자동응답시스템(ARS)과 전화면접조사가 있다. 이중 전화면접조사는 조사원이 전화를 해서 질문을 읽어주고 답을 받는 방식이다. 제한적이지만 전화를 받는 상대방의 연령과 성별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사람 대 사람이 접촉하는 방식이다 보니 전화를 끊는 비율이 ARS보다 상대적으로 낮다. ARS 조사는 녹음된 목소리 혹은 기계음이 물어보는 식이다. 일방향성이 강하다 보니 중간에 끊는 경우가 많다. 끝까지 전화를 놓지 않고 적극적인 조사에 임하는 집단이나 계층이 있다면 이들의 응답이 과표집될 개연성이 있다. 이는 조사 결과에까지 영향을 주게 된다. 최근 논란이 된 조사 결과가 대표적인 예다. 이외 온라인 조사가 있다. 흔히 보는 웹 기반 조사다. 정치 외 영역에서 많이 쓰인다. 기업들의 시장 조사 등에 활용된다. 개별면접조사도 있다. 설문지를 직접 들고 다니면서 대면으로 응답자와 접촉하는 조사다. 정치권에서는 선거일 출구조사 외에는 잘 쓰이지 않는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표집 틀’은 말 그대로 표본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앞서 언급한대로 정치 여론조사는 대부분 전화로 하다보니 표본 추출은 응답자의 전화번호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그 중 안심번호 방식이 있다. 안심번호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개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번호를 조사업체가 알 수 없게 변환해 제공하는 방식을 말한다. 가입자의 지역과 성별, 나이 등 기본적인 표본화가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안심번호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무작위전화걸기(RDD)도 많이 쓰이는 방식이다. 무작위로 010 번호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조사 업체 입장에서는 간편하다. 문제는 지역별, 성별, 연령별, 구성의 표본을 맞추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무작위로 생성한 번호이기 때문이다. 무작위로 생성했기 때문에 틀린 번호나 팩스번호·사무실 번호 등 적격번호가 아닌 경우도 다수 있다. 전국단위 조사 이외에 자치단체조사나 국회의원 선거구 조사에서는 활용할 수 없는 제한이 있다.다른 방법은 응답자 패널을 두는 방식이다. 한국리서치만 해도 100만명 정도 패널을 두고 있다. 여론조사가 필요할 때 100만명 안에서 표본을 추출해서 물어보는 식이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응답률을 더 높일 수 있다. 나이, 성별, 지역은 물론 직업 등까지 세세한 표본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패널 구성 자체를 놓고 편향성 시비가 있을 수 있어 정치여론조사에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마지막 방법은 리스트가 있다. 표본과 상관없이 특정 집단 내에서 통용되는 조사를 할 때다. 정치 여론조사에는 정당 당원 등을 대상으로 한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적용한다.결론적으로 봤을 때 대부분의 정치 여론 조사는 안심번호나 RDD 방식을 통해 ‘전화를 걸 대상’, 즉 표본을 추출하고, ‘전화면접이냐’, ‘ARS냐’를 놓고 조사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경우의 수로 나눠보면 ‘안심번호-전화면접조사’, ‘안심번호-ARS’, ‘RDD-전화면접조사’, ‘RDD-ARS’가 된다. ◇응답률을 높이기 위한 방법은? 다시 질문으로 돌아와 보자. 정치 여론조사에서 신뢰도 상승은 최대한 응답률을 높이는 데 있다. 응답률이 조사의 신뢰도를 좌우하는 유일한 지표는 아니라고 해도, ‘조사 과정 관리의 엄격성을 진단하는 주요한 요건’이 된다. 응답률이 높을수록 모집단을 반영하는 게 확률적으로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응답률만 놓고 봤을 때는 ‘안심번호-전화면접조사’가 가장 높고 ‘RDD-ARS’ 방식이 가장 낮다고 볼 수 있다. 이를 반영하듯 신뢰도 면에서 인정받는 여론조사는 대부분 ‘안심번호-전화면접조사’ 방식을 사용한다. 실제로 이 방식을 이용한 조사에서 여야 지지율 역전 현상이 일어나자 여론조사 업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수긍하는 분위기가 됐다. 문제는 전화면접조사 방식은 실제 조사원이 전화를 건다는 점에서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또 당연히 강조돼야 할 게 있다. 설문지 질문 문항을 편향되지 않게 구성하는 것이다. 이건 오랜 경험을 지닌 전문가의 영역이기도 하다. 그 외 부수적인 것으로는 설문 문항 수를 줄이거나, 조사 기간을 넉넉히 늘리거나, 응답자에 사례비를 지급하는 노력 등이 있다. 이들 모두 특정 집단의 응답이 과표집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이다. 왜 정치 여론조사에는 온라인 조사를 하지 않느냐는 질문도 있다. 실제 기업 마케팅을 위한 시장 조사에서 이 방식은 많이 사용된다. 모바일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이점이 크다. 정치 여론조사에도 온라인 조사는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현실 적용이 어려울 뿐이다. 가장 큰 이유는 무작위적으로 추출된 표본 대상자의 휴대전화 번호나 이메일을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론조사 업체가 사전에 구축한 응답자 패널을 대상으로 조사해야 한다. 그렇게 해도 표집 틀에 있어서 대표성 시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게다가 70대 이상 노년층은 응답자 패널로 참여시키기가 쉽지 않다. 설령 응답자 패널에 70대 응답자를 포함시켰다고 해도, 이들의 성향이 다수 70대 성향과 다를 수 있다. 결국 조사업체 응답자 패널의 대표성을 보증할 수 있을 때라야 보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앞으로 몇 년 정도 지나면 전화면접조사(비용)나 ARS(신뢰성)가 안고 있는 문제점이 상당 부분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 바로 인공지능(AI) 조사원의 등장이다. 만약 현실화가 된다면 ‘비용 절감·조사기간 단축’, ‘면접원 표준화 문제 해소’라는 ARS의 장점에, 전화면접의 ‘쌍방향 의사소통’ 강점까지 더해지게 된다. 조사 업계도 획기적인 변화를 맞게 되는 것이다.
2025.01.21 I 김유성 기자
조사 신뢰 척도? 응답률에 주목하라
  • 조사 신뢰 척도? 응답률에 주목하라
  • [김춘석 한국리서치 여론조사 부문장·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5일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 급등 소식에 정치권은 물론 여론조사 업계가 술렁였다. 조사를 수행한 업체와 방식에 대한 신뢰성 의문마저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KOPRA를 고발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지난 17일 나온 한국갤럽 등 이후 여론조사에서 비슷한 추세가 잇달아 관찰되면서다. 20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정치권에선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다’고 해석하면서 조사 결과에 어느 정도 수긍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지난 5일 조사와 최근 조사에 대한 반응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배경은 여론 지형이 실제로 바뀌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여기에 ‘조사방법’과 ‘표본추출 방식’의 차이에 따른 신뢰도 문제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전자(5일 KOPRA)의 조사 방법은 자동응답시스템(ARS)이었다. 후자(17일 갤럽, )는 조사원이 직접 응답자에게 물어보는 전화면접조사였다. 응답률은 각각 4.7%, 16.3%였다. 기계음 혹은 녹음된 목소리로 응답자의 응답자를 요구하는 ARS 방식은 조사원 방식보다 응답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응답률이 낮으면 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다.여기에 표본을 추출하는 방식의 신뢰도도 차이가 있다. 전자는 무작위전화걸기(RDD) 방식이었고, 후자는 안심번호(휴대폰 가상번호) 방식이었다. RDD는 무작위로 010 번호를 추출해 전화를 거는 반면, 안심번호는 통신사로부터 익명처리 된 번호로 전화를 건다. 통신사에 있는 가입자 등록정보가 기반이 되다 보니 지역, 성별, 연령 등에 대한 표본화가 가능하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자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이 같은 차이는 응답률의 격차로 나타나곤 한다. RDD로 추출한 010 번호에 ARS로 설문을 한다면 응답률은 5% 내외, 심하면 1%대로 떨어진다. 이런 이유로 ARS 조사는 제한적으로 쓰여야 한다. 긴급하게 여론지형을 살펴볼 때 등이다. 이 때도 비공표를 전제로 해야 한다. 참고용일 뿐 공신력을 갖는 결과는 아니라는 뜻이다.
2025.01.21 I 김유성 기자
‘진흙탕 싸움 속 창당 1년’ 개혁신당…보수대안 아닌 지지율 1%대 ‘추락’
  • ‘진흙탕 싸움 속 창당 1년’ 개혁신당…보수대안 아닌 지지율 1%대 ‘추락’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개혁신당이 대주주인 이준석 의원과 허은아 대표가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20일 창당 1년을 맞았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및 구속으로 인한 보수 대결집 상황 속에서 대안보수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개혁신당은 창당 후 처음으로 1%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추락하는 모양새다. 20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개혁신당 지지도는 1.9%로 집계됐다. 리얼미터가 개혁신당 지지도 조사를 시작한 작년 2월3주차부터 현재까지 지지도가 1%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료 = 리얼미터)현 개혁신당 지지도는 가장 높았던 지난해 2월3주차(6.3%) 대비 4.4%p 낮다. 또 직전 주(2.4%) 대비로도 0.5%포인트(p) 추락했다. 내부다툼이 발생하기 전인 12월1주차 지지도(4.3%)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다른 여론조사 결과도 유사하다. 지난 17일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개혁신당 지지율은 2%로 12월3주차 및 1월2주차에 이어 3번 연속 2%대에 머물렀다. 한국갤럽 기준 가장 높았던 2월5주차(5%) 대비로는 3%p나 낮아졌다. 창당 1년을 맞은 개혁신당이 역대 최저 지지도로 추락한 까닭은 최근 이 의원과 허 대표를 중심으로 한 내분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중순 허 대표가 이 의원 측근인 김철근 사무총장을 경질하며 시작된 진흙탕 싸움은 이후 이 의원을 지지하는 정무직 및 대변인단 사퇴, 당직자 당무 거부, 이주영 정책위의장 해임 등으로 이어지며 더 격화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허은아 지도부 재신임을 묻기 위한 당원소환 실시를 위한 서명까지 진행된 상태다. 당원소환제는 당 대표를 포함한 당직자가 당헌·당규 등을 위반해 당의 위신을 해치거나 존립에 악영향을 미친 경우 당원들이 소환해 파면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와 이준석 의원이 지난해 6월 오후 서울 용산구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인근에서 열린 해병대 예비역연대 주최 ‘해병대원 순직 및 수사외압 사건 특검법, 국정조사 촉구 범국민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뉴시스)허 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창당 1주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리를 지키는 건 내 욕심 때문이 아니다”라며 “우리 당이 제대로 서면, 스스로 물러나야 된다면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당장 사퇴할 뜻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내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앞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고성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한 달 넘게 이어지는 내분에 당내에서도 우려가 크지만 뾰족한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최근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개혁신당이 더 잘해야 되고 이런 상황을 빨리 벗어나 구체적인 비전과 미래 가치를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당 관계자는 “내부싸움이 발생하면 옳던 그르던 무조건 지지층이 떠나기 마련이라 안타깝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내분이 장기화하면 당 지지율 하락은 물론 대선출마가 유력한 이 의원에게 특히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보수지지층이 국민의힘으로 뭉치는 상황에서 중도보수를 자처한 개혁신당 소식은 내부다툼뿐이니 더욱 지지를 얻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의원이 개혁신당의 명실상부한 대주주인 상황에서 내부분열이 길어진다면 당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이 의원에게 그대로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2025.01.21 I 조용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건설사 3곳 중 1곳, 재무건전성 빨간불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건설사 3곳 중 1곳, 재무건전성 빨간불-여론조사 보수층 결집 현상 신뢰 따지려면 응답률 봐야-“역사적 속도·힘으로 MAGA 이끌 것”-“지지율 하락은 경고…민주, 포용력 키워야”-[사설]트럼프 2.0시대, 새판 짜는 세계질서…한국만 소외될라-[사설]“법치주의의 심각한 위기”…이대로면 나라가 위험하다△서부지법 폭동 후폭풍-대법관들 “법치주의 정면 부정”…피해액 6억~7억, 구상권 청구 검토-“예견된 시위대 반발…경찰 지휘부는 뭐했나”△트럼프 2기 시대 개막- ①대미투자 확대 ②조선산업 협력 ③가스 수입 확대- 쏟아질 행정명령 대비…美 파견 공무원 동향파악 분주- 현대차·CJ그룹·LS전선…관세 대응해 美 현지생산 늘린다△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 안심번호 활용한 전화면접 늘리고, AI 조사원 도입 서둘러야- 여야 지지율 오차범위 밖 역전…여론 추이 주시△특별인터뷰- “헌법 위 존재로 착각한 尹 대통령, 권력 남용 이어가다 비극 초래”- “돌아선 민심, 거야에 날린 경고장…이재명 통합 리더십 보여줘야”△벼랑 끝 건설업- 부채비율 200% 넘는데 현금줄 마른 건설사 8곳…삐끗하면 와르르- ‘얼죽신’ 안 통하는 지방…중소건설사 줄도산 위기- “경제 위기 극복 구원투수…건설업 육성 나서야”△종합- 계엄 직격탄…“올해 경제 성장률 1.6~1.7%로 하향 조정”- “생큐 트럼프”…틱톡, 美 서비스 중단 14시간 만에 재개- “이사 충실의무 대상은 회사 상법 개정안 부작용 클 것”- 6대 은행장 만난 이재명 “소상공인 지원 충실히 해야”△정치-국면전환 노리는 與, 개헌 드라이브…열쇠 쥔 민주당은 신중모드- 尹 구속에 한숨 돌린 野…윤상현·김건희 겨눈다- 지지층 결집과 선동 사이…尹, 연일 ‘장외 여론전’- 트럼프 취임식 떠들썩한데…정상외교 공백, 조용한 정부△경제-경기침체 우려에 달러 확보…외화예금 28억弗 쑥- 송미령 “트럼프 2기 농업계 영향 최소화…시나리오별 대응책 마련”- ‘카톡 선물하기’ 배송비 수수료 논란 시정- 최상목 “美 신정부 초기, 韓 경제 골든타임”△금융- 사라진 외국인 금융정책…뒷짐지는 금융당국- ‘수수료 내는’ 애플페이 확산…삼성페이 유료화 갈등 조짐- “미래세대 잡아라” 케이뱅크, 알파카드 준비- 동양생명 “안전판매 최우선…지역사회 상생 앞장”△글로벌- 이민제한·관세·환경규제 완화…트럼프, 무더기 행정명령- 트럼프에 줄 대기 행사로 변한 다보스 포럼- 강달러에 맥못추는 위안화…中, 당분간 금리인하 ‘신중모드’- 트럼프와 차담회·손편지 “난 29세처럼 아직 열정적”△산업- 삼성·LG, 내달 美 올랜도 집결…냉난방공조 북미시장 공략- HD현대일렉트릭 “AI 훈풍타자” 국내외 변압기 증설에 4000억 투입- 주력 산업 덮친 고환율…SBB ‘흐림’- 트럼프家 탑승 공군기 앞에 제네시스 ‘GV80’ 깜짝 등장- 한온시스템 조직개편 아태 총괄 박정호 사장- 삼성重, LNG선 새해 첫 수주△산업- ‘K배터리’ 활로 모색…기업·정부 머리 맞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 인프라 시장 정조준-IPO 앞둔 LG CNS…물류 로봇으로 글로벌 진출 성큼- LG엔솔, 사이버 보안 최고 인증 획득△생활경제- 4800원짜리가 배달땐 5300원 가격인상 꼼수 된 ‘이중가격제’- 제2차 흑백 요리대전…프랜차이즈 ‘햄버거 전쟁’-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 4500→4700원- 알리, K셀러 ‘글로벌 셀링’ 지원 프로그램 가동△부동산- 공사비 뛰는데 또 오르는 인건비…피 마르는 중소건설사- ‘입체공원 조성 첫 적용’ 미아 재개발, 분양 가구수 늘린다- 도시형 생활주택도 더 넓게 국민평형 ‘전용 85㎡’ 짓는다- 현대건설, ‘무재해 협력사’ 시상 22곳에 상금 1억7000만원 수여△증권 - 코스피 잘나가도 떠나가는 개미-트럼프 2기 출범에 美 ETF 베팅- 유진투자증권의 승부수 “에코프로비엠 이젠 사라”- “삼성전자, 자사주로 성과급 지급 선진국형 보상체제 첫걸음 뗀 것”- 미래에셋운용 ‘연 분배율 12%’ 美 배당 ETF 출시△스포츠 - 美 개최 월드컵·올림픽 줄줄이 긴장…스포츠계도 트럼프 리스크- 국내 골프장 최다 보유 기업은 골프존카운티- 당구, 스포츠토토 편입 도전장- 올해 KLPGA 총상금은 325억원- 뼈아픈 ‘쿼드러플보기’ 김시우 PGA 아멕스 51위△문화- ‘광복 80년’ 이순신·손기정 조명…국난 극복 의미 되새긴다- 관객 눈물 쏙 빼는 ‘엄베르’…애절한 순애보가 돌아왔다- 4050 읽고, 2030 쓰고 ‘헌법 공부’ 열풍△피플- 죽는 게 직업인 ‘미키’…인간냄새 가득한 SF- “20년 따뜻한 동행”…금호건설, 펄벅재단서 감사패- 수출·환경·사고예방…포스코퓨처엠, 3개 부처 장관표창- 대한항공, 22년 이어온 ‘사랑의 쌀’ 나눔- 코오롱, 저소득층 아동 ‘드림팩’ 선물 전달-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연맹 이사로 선출- NH농협손보, 취약계층 설 꾸러미 전달- 김기문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장 위촉△오피니언-대한민국 ‘법치’를 묻는 이들에게- [생생확대경] 기울어진 운동장서 뛰는 K플랫폼-[기자수첩]내수·금융 살리기, 野도 힘 실어줄 때△전국- 서울 무주택 엄빠에 月 30만원…미혼 만남 주선- GTX로 강남까지 21분…의정부역세권 기업유치 청신호- 이글스 새구장 이름에 ‘대전’ 넣는다-韓·네덜란드 모빌리티 전문가 송도 집결△사회- 공수처, 尹 강제구인 나섰지만…MB처럼 거부땐 조사 무산 가능성- 80대 ‘살아있는 유령’, 8년 만에 주민등록 되찾았다- 서울서만 19곳 올린다…대학들 등록금 인상 러시- ‘수련특례·입영연기’ 당근책에도 사직 전공의 199명만 돌아왔다- 올해 고1부터 국·수·탐 선택과목 폐지
2025.01.20 I 김소연 기자
"日이시바 내각 지지율 28%…출범 후 최저"
  • "日이시바 내각 지지율 28%…출범 후 최저"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출범 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해 12월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AFP)마이니치신문은 지난 18∼19일 2042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내각 지지율이 28%를 기록했다고 20일 보도했다.통상적으로 일본에서는 내각 지지율이 30%를 밑돌면 ‘퇴진 위기’ 수준으로 평가된다.이 신문이 실시하는 월례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내각 출범 직후인 지난해 10월 46%였으나 △11월 31% △12월 30%를 거쳐 이달 추가로 하락했다.아사히신문이 18∼19일 1103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33%로, 전월대비 3%포인트 떨어졌다.이 신문의 월례 조사에서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출범 직후인 지난해 10월 46%였으며 △11월 34% △12월 36%를 각각 기록했다.산케이신문이 민영방송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18∼19일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이시바 내각의 지지율은 43.5%로 전월대비 2.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요미우리신문이 17∼19일 1015명을 상대로 벌인 조사에서는 이시바 내각 지지율이 40%로 전월(39%)과 큰 차이가 없었다.다만 요미우리 설문에서도 여소야대 지형에서 이시바 총리가 정권 운영의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는 부정적인 응답률이 64%에 달하며 ‘그렇다’(24%)를 크게 웃돌았다.
2025.01.20 I 윤종성 기자
국힘에 추월당한 민주당 "여론조사 왜곡 철저히 감시"
  • 국힘에 추월당한 민주당 "여론조사 왜곡 철저히 감시"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을 추월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연이어 나오면서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여론조사 ‘왜곡 위협’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여론조사 검증 및 제도개선 특별위원회(여론조사특위)’ 발족 취지를 설명했다.황 대변인은 “최근 여론조사의 질문 문항, 응답률과 편향성에 관한 여러 의혹과 비판이 대두되며 공론장의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명태균 게이트를 통해 여론조사의 취약점이 발견되고, 여론이 왜곡돼 민주주의 시스템 자체를 위협할 수 있음이 적나라하게 밝혀졌다”고 비판했다.이어 “민주당은 이러한 위협에 맞서기 위해 여론조사특위를 발족한다”며 “여론조사의 왜곡 혹은 조작이 이뤄질 수 없도록 검증하고 건강한 공론장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 개선 과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여론을 왜곡시키는 ‘제2의 명태균 게이트’가 발생할 수 없도록 철저하게 감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론조사 검증 및 제도개선 특별위원회’ 구성 안건을 의결했다. 특위 위원장은 3선 위성곤 의원이 맡고, 이연희·이강일·김영환·황정아 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한다.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여론조사의 왜곡 혹은 조작이 의심되거나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의뢰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제도 개선 과제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지난 16~17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46.5%로, 39%인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통과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체포영장에 불응하는 등 ‘비상계엄 사태’ 여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라 정치권 안팎으로 파장이 일었다. 앞서 지난 주 시행된 전국지표조사(NBS) 등에서도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민주당을 추월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양당은 구체적인 원인 분석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1.20 I 이배운 기자
이재명 만난 민주당 원로들 "점령군 모습 절대 안돼"
  • 이재명 만난 민주당 원로들 "점령군 모습 절대 안돼"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설 연휴를 앞두고 당 원로들을 만나 정국 상황을 논의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당 고위전략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가 설날 전에 상임고문단과 오찬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엔 김원기·임채정·문희상·박병석 전 국회의장과 이해찬 전 대표, 정동영·추미애 의원 등이 참석했다.조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상임고문단은 이 대표에게 각종 여론조사에서 하락하고 있는 민주당 지지율을 겸허히 받아들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정국 상황이 여러모로 복잡하고 당 원로들께서 당에 대해 걱정할 것 같아 송구스럽다”고 말했다.상임고문단은 “당이 국민께 최대한 겸손하게 했으면 좋겠다. 민주당도 잘 해왔지만 결국 정국을 잘 이끌어온 주역은 국민”이라고 했다.이어 “민생에 올인하고, 내란을 거치면서 국민들마음속에 패어있는 상처를 잘 보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소속 의원들의 언행을 주의해야 한다며 “점령군이나 개선군과 같은 모습을 보이면 절대 안 된다”고 당부했다.한편 조 수석대변인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이 대한민국에서 어떤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느냐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상임고문들도 민생에 집중하는 게 필요하겠다고 말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5.01.20 I 이배운 기자
尹구속에 한숨 돌린 야당 칼끝 윤상현·김건희 향한다
  • 尹구속에 한숨 돌린 야당 칼끝 윤상현·김건희 향한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으로 한숨 돌린 야당의 칼끝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김건희 여사로 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윤 의원과 김 여사를 각각 ‘서울서부지법 습격사태’ 주동자, ‘윤석열 정부 국정농단’ 핵심 인물로 지목하며 대여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20일 민주당은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을 습격해 기물을 파손하고 경찰을 폭행한 사태와 관련해 윤 의원 제명안을 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당시 윤 의원은 서부지법 담장을 넘다 체포된 이들에게 “곧 훈방될 것”이라고 발언하며 안심시키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윤 의원의 발언이 폭동을 키웠다는 지적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제명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야권은 그동안 윤 의원이 “비상계엄은 통치행위”라며 윤 대통령을 옹호한 것을 ‘내란 선전행위’로 규정하고 압박을 이어왔다. 이번에는 사태 피해가 심각한 점, 범죄 행위가 비교적 뚜렷한 점 등에 비춰 공세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조국혁신당과 진보당도 윤 의원 압박에 가세하고 있다. 혁신당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의원은 이번 서부지법 테러 사건의 배후로 보기에 부족함이 없다”며 “미국에서 돌아오는 즉시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신병을 확보해 증거를 인멸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당 역시 “법치주의 최후의 보루인 사법부에 폭동을 교사한 죄를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며 야6당 공동으로 윤 의원 제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 구속과 함께 ‘화력’을 다른 곳에 집중할 여력이 생기자 그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압박도 본격화되고 있다. 야권은 윤 대통령을 둘러싼 비리 의혹 전반에 김 여사가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뚜렷하다며 철저한 수사가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야권은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 재추진 시점을 고민하는 중이다. 혁신당은 “윤석열의 정치·주술 공동체인 김건희도 조속히 체포해야 한다”며 출국금지 조치 및 체포영장 발부를 촉구하고 나섰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은 윤석열의 몸통이 김건희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비롯해 김 여사를 둘러싼 많은 범죄 사실을 조속히 재조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정당 지지도의 급격한 하락을 의식한 민주당 지도부가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지난 16~17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46.5%로 39%인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앞서 시행된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 역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추월한 상황이다. 이처럼 비상계엄 사태 악재 속에서도 국민의힘이 민주당 지지율을 추월한 것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의 타협 없는 ‘강공 모드’가 여론의 반감을 산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더해 사저에 홀로 남겨지고 건강이 악화된 김 여사에 대한 ‘동정 여론’이 형성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지지도 역전 현상에 관한 기자의 질문을 받자 “당장 여론조사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국민과 국가를 위해 내란을 신속하게 진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당의 입장”이라며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견지했다.
2025.01.20 I 이배운 기자
개혁신당 허은아 “당원소환제 절차 진행…끌려내려가진 않겠다”
  • 개혁신당 허은아 “당원소환제 절차 진행…끌려내려가진 않겠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20일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면 물러나겠지만 끌려내려가진 않겠다”고 말했다.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창당 1주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허 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창당 1주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리를 지키는 건 내 욕심 때문이 아니다”라며 “우리 당이 제대로 서면, 스스로 물러나야 된다면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지금 당장 사퇴할 뜻은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개혁신당의 출구 없는 내홍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고위원들은 지도부 총사퇴 등 허 대표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허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탈당을 결심하며 새로운 당을 창당한 건 선출된 대표를 중진들이 억지로 끌어내리는 점을 보며 창피했기 때문”이라며 “(당의) 가장이고 당을 지켜야 하는 책임자로서 한국 정당사에 대안이 될 희망을 보여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허 대표는 이준석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직에서 쫓겨나듯 물러난 과거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당원소환제를 두고는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했다. 개혁신당 당규에 따르면 당원소환제는 당무감사위원회를 소집해 실시한다. 개혁신당은 성영록 당무감사위원장과 이한송 당무감사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서중 △박형준 △권상기 등 당무감사위원으로 위원회를 꾸렸다.허 대표는 “당원소환제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당무감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원소환제 소환요청서를 당대표에 직접 보여주는 저의는 무력적 보여주기였다”며 “당원소환제는 절차에 따라 공당답게 진행하면 된다”고 했다.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등은 소환 요청서를 A4 용지 여러 개에 나눠 담아 지도부에 제출했다. 당원 서명을 대표 청구한 이경선 서울시당위원장이 서류를 다시 회수하는 과정에서 허 대표측 당직자와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허 대표 측은 몸싸움으로 인해 당대표 보좌역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며 관련 사건을 경찰에 고소했다.허 대표는 2% 아래로 떨어진 당 지지율에 관해서는 “이준석 당대표 시절에도 NBS 여론조사 기준 2%였던 적이 있다”며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개혁신당 지지율은 1.9%로 집계됐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참고)또 “언제 대선을 치르게 될지 모를 상황을 현명히 이겨내고 싶다”며 “정상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아울러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는 ‘이준석당’을 넘어서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허 대표는 “이준석 의원은 우리 당의 중요한 리더로, 그를 적극 지원해왔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도 “수권정당 면모를 갖고 장기적으로 성장하려면 다양한 인물과 가치가 공존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준석당에 머무르지 않고 원칙과 상식을 추구하는 정당으로, 국민들에게 진지한 대안으로 받아들여지려면 공당다운 면모를 갖춰야 한다”며 “당대표로서 개혁신당이 힘이 아닌 원칙으로 운영되는 정당이 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20 I 김응열 기자
“여론조사 왜곡 검증”…민주, ‘여론조사 특위’ 구성
  • “여론조사 왜곡 검증”…민주, ‘여론조사 특위’ 구성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여론조사의 왜곡을 검증하는 등 대응하기 위해 ‘여론조사 검증 및 제도개선 특별위원회(여론조사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조승래 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20일 오후 당 고위전략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고전회의에서 여론조사 특위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특위 위원장에는 위성곤 의원(제주 서귀포시)이 임명됐다. 특위 위원으로는 이연희·김영한·이강희·황정아 의원으로 구성됐다.조 대변인은 “이 위원회에서는 여론조사 왜곡 조작에 대한 검증을 대응하고, 왜곡 조작 관련 검증 결과 의심되거나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건에 대해서는 선관심위에 의뢰하거나 하는 등을 할 것”이라며 “관련된 여론조사 동향에 대해서 저희가 검증하는대로 언론에 브리핑 하고 설명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 과정에서 제도 개선 과제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조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상임 고문단과의 오찬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당의 원로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로는 김원기·임채정·문희상·박병석 등 전직 국회의장과 이해찬 전 대표, 정동영·추미애 의원, 이용득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조 대변인은 “이 대표가 ‘정국 상황이 여러모로 복잡하고 해서 걱정하실 것 같아 송구하다’고 했다. 또 ‘새해 복 많이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며 “고문단은 ‘정국을 잘 이끌어온 주역은 국민인 만큼 최대한 겸손하게 했으면 좋겠다’, ‘의원들 언행에 주의해라’, ‘점령군과 개선군 같은 모습을 보이면 절대 안 된다’, ‘이 대표 중심으로 뭉쳐야 된다’, ‘대안 세력으로 민생에 올인해 달라’ 등의 말씀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계엄 관련 헌재의 신속하고 엄정한 심리가 이뤄져야 한다’, ‘여론조사 관련 여러 가지 복합적이긴 하지만 겸허히 받아 들여야 한다’, ‘트럼프 취임 후 통상 무역 정책 중요하니 잘 챙겨야 한다’, ‘의료 대란 관련 당이 적극적으로 관심 갖고 풀어나가야 한다’ 등의 조언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2025.01.20 I 황병서 기자
“끝까지 싸우겠다”는 尹…지지층 선동인가, 결집인가
  • “끝까지 싸우겠다”는 尹…지지층 선동인가, 결집인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헌정 사상 최초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메시지를 연달아 내며 장외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다. 반국가세력에 맞서는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 부정선거 의혹, 사법시스템 부정 등 타협점 없는 강경 발언뿐만 아니라 현안 메시지로 청년·중도층 흡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윤 대통령의 여론전이 일부 강성 지지층을 자극해 과격한 시위로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공수처 출석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0일 윤 대통령 측에 따르면 지난 19일 윤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 변호인단을 중심으로 법률적 대응과 별도로 대국민 메시지를 추가로 내는 방향에 대해 논의 중이다.윤 대통령 측 관계자는 “형사 재판이 깡패질과 같이 막무가내로 진행되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많다”며 “대통령이 수감 중인 상황이라 변호인단이 접견해 논의한 후 추가로 메시지를 낼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체포된 이후 총 네 번의 공식 입장문을 냈다. 특히 경기 의왕시 서울 구치소에 수감된 이후에도 두 차례에 걸쳐 옥중 편지를 전하며 지지층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17일 옥중에서 변호인을 통해 전한 편지 형식의 글에서는 “많은 국민들께서 추운 거리로 나와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계시다고 들었다”며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린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달 초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탄핵반대 집회에 참여한 지지층을 애국 시민으로 지칭한 데 이어 구속 영장 반대 집회에 참석한 것을 두고 ‘나라를 위한 애국심’이라고 평가한 것이다.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지지자들은 19일 새벽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에 난입에 인명 피해를 입히고 기물을 파손하는 등 점거 시위를 벌였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국민들이 억울하고 분노하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나 평화적인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할 것을 당부했다”고 변호인단이 입장문을 전달했다. 경찰을 향해서는 “강경 대응보다 관용적 자세를 원만하게 사태를 풀어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 내부로 난입해 불법폭력사태를 일으킨 19일 오후 서부지법 내부가 파손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윤 대통령이 메시지 정치를 이어가는 것은 최근 지지율 상승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달 14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통과 직후 직무정지된 윤 대통령이 “대통령의 헌법적 결단과 통치 행위는 내란이 아니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 등 강경한 발언을 이어가자 지지층이 집결했다. 이 효과로 윤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난해 총선 이후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지지율 40%를 돌파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도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체포영장 집행 직후 공개한 윤 대통령의 육필 원고에는 거대 야당의 국정마비와 헌정 질서 파괴 행위, 부정선거 시스템 가동, 수사기관의 위법·무효의 영장 발부 등을 지적하는 내용을 더욱 상세히 썼다. 최근 국회 상황도 지지율 상승에 한몫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분당(分黨)의 트라우마를 경험했던 여당이 단일대오 행태를 보이고 있는 데다 민주당의 강경 노선에 대한 여론의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최근 여론조사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어쩔 수 없지만, 그렇다고 야당에 대한 불안감과 비호감 때문에 정권을 내주기는 싫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국회에서 진행될 김건희 특검법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2심 재판 결과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1.20 I 김기덕 기자
미국인 10명 중 6명 "트럼프 집권 2기 낙관"
  • 미국인 10명 중 6명 "트럼프 집권 2기 낙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인 10명 중 6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를 낙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인 10명 중 5명 이상은 현재 경제 상황이 나쁘다고 답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인플레이션과 경제 문제가 트럼프 당선인을 승리로 이끈 것처럼 많은 미국인들이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재정적으로 더 나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두 번째 임기 취임식 전날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사진=로이터)19일(현지시간) CBS뉴스와 유고브가 지난 15~17일동안 전국에서 미국 성인 21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0%가 트럼프 집권 2기에 대해 낙관한다고 답했다. 나머지 40%는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에 비관적이라고 답변했다.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낙관적인 미국인의 비율은 역대 다른 대통령들이 과거 취임 당시 받았던 점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했을 당시 낙관적이라고 본 응답자는 58%, 트럼프 당선인의 첫 임기 시절엔 56%를 기록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경우 지지율이 1기 당시보다 4%포인트 높아진 셈이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이후 현재까지 취임 당시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인물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다. 2009년 취임 당시 미국인 79%가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에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어 카터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70%로 뒤를 이었다.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낙관론이 우세한 건 지난해 대선의 주요 쟁점이었던 인플레이션과 경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6%는 경제 상황이 나쁘다고 답했다. 현재 경제 상황이 좋다고 답한 비율은 38%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트럼프 당선인의 임기 첫해인 올해 경제가 좋을 것이라고 예상한 미국인은 52%로, 나쁠 것이라고 본 응답자 31%에 비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자들은 고물가와 가계 재정 개선에 대한 믿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39%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이 식료품 가격을 내릴 것이라고 답한 반면 트럼프 지지자들은 74%로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재정적으로 더 나은 삶을 살 것이라는 답변도 전체 응답률은 42%인데 반해 트럼프 지지자들은 77%로 집계됐다. 트럼프 당선인이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할 것이라고 보는 미국인들도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46%가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평화와 안정성을 증진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트럼프 지지자의 응답률은 무려 88%에 달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37%는 세계 평화와 안정성이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고, 트럼프 지지자들의 4%만 이 같은 의견에 동조했다.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에 대해선 응답자의 55%가 동의했지만, 출생 시민권에 대해선 77%가 현행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수입품에 대해 10~20%의 보편관세, 중국에 대해선 60%의 관세를 물리겠다는 정책에는 응답자의 46%가 찬성한 반면, 54%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CBS뉴스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미국인들의 전망은 작년 11월에 있었던 상황의 흐름을 그대로 보이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새 행정부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미국인이 더 많은 반면, 실패하기를 바라는 미국인은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2025.01.20 I 양지윤 기자
김문수 '여권 1위'에 박찬대 반응은…"참 의아하다"
  • 김문수 '여권 1위'에 박찬대 반응은…"참 의아하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근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여권 차기 대권 주자 1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아하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뉴시스)박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서부지법 폭동사태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중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떨어진 원인에 관한 질문을 받자 “당장 여론조사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국민과 국가를 위해 내란을 신속하게 진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당의 입장”이라며 “여론이 역전된 것에 여러 원인이 있겠고 당 내부적으로도 생각이 있지만, 우리 입으로 얘기하긴 민망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박 원내대표는 이어 “지난 총선 때만 해도 여론조사와 실제 결과가 판이했고, 보수 과표집 등 원인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여론의 흐름을 도외시하지는 않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면밀히 판단(분석)하고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다만 여론 조사 결과 중에서도 의아한 것은 국민의힘 (유력한)차기 대선 주자가 김문수 장관인 것”이라며 “여론 추이도 해석하기 참 어렵지만, 김 장관이 1위인 것도 해석하기가 어렵다,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과) 상관관계가 있을 텐데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1.20 I 이배운 기자
"지지율 하락은 '국민경고장'…이재명, '포용리더십' 보여줘야"
  • "지지율 하락은 '국민경고장'…이재명, '포용리더십' 보여줘야"
  •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국민들이 묻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안이 될 수 있나, 이재명 대표는 국민통합 리더십을 갖추고 있나’라고요.”야권의 유력 대선 후보주자 중 한 명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17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의 상승세와 민주당의 하락세로 대표되는 최근 여론조사 흐름에 대해 “이제 민주당과 이 대표의 시간인 것”이라며 이 같이 평가했다.김 전 총리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둘로 나뉜 국민을 하나로 묶어야 할 엄중한 과제가 이 대표와 민주당에게 부여됐다”며 이제 원내 1당으로서의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난 한 달 동안 우리 정치의 고질적인 문제인 상대방에 대한 악마화가 더 심해졌다. 극단적 목소리만 남은 모습”이라며 “지금은 정치권 전체가 빨리 이 국면을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러면서 특검법 등에서 여전히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상대로 강경 일변도식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여론조사 결과가 그에 대한 국민적 반감을 나타낸 게 아닌가 싶다. 국민들이 경고장을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재명, 탄핵 나올 때까지 최상목과 국정 책임지겠단 자세 필요”김 전 총리는 “지금은 강경 대응만 할 때가 아니라 그물을 넓게 펼쳐야 한다”며 “민주당이 원내 1당인 만큼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정국을 운영해야 한다. 조금 더 당당하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민주당이 국가를 정상화시키고 국민을 안심시켜야 하고 포용력 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헌정파괴세력을 제외한 모든 세력을 품어야 새로운 정부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그는 이 대표를 향해 수차례 ‘유연한 리더십’ 주문했다. 김 전 총리는 “민주당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 공동체를 책임지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결심을 해야 한다”며 “탄핵 결정이 나올 때까지 비상한 각오로 최상목 대행체제와 함께 국정을 책임지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김 전 총리는 “민주당이 유연하게 할수록 국민들에게 수권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 일을 맡기면 잘한다는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조금 더 포용하는 리더십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론 자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 우리당 지도부도 이와 관련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그는 “민주당이 차기 대선에서 이기면 그날부터 ‘민주당 정권’이 되고 곧바로 민주당이 국정을 책임지게 된다. 다른 정당도 마찬가지”라며 “여야가 어려운 현실을 지금부터 책임지고 가야 하는 것이다. 여야가 싸울 문제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그러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심이 된 국정협의회를 실질적으로 가동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대응책과 인공지능(AI) 등 미래산업에 대한 정치권과 정부가 고민을 함께 해나가야 한다. 시급한 문제라 차기 정권 출범까지 기다릴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지적했다.◇“제왕적 대통령제 개혁방향도 제시해야…소극적 자세 안돼”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가 인용될 경우 차기 대선은 탄핵심판 결정 선고일 60일 후 치러지게 된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정치권에선 5월께 차기 대선이 치러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김 전 총리는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명확한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비상계엄 사태로 문제가 드러난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개혁방향 제시도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지금 당장은 못하더라도 어떤 방식으로 바꿀지를 분명히 보여야 한다”며 “현재 여당 일부에서 주장하거나, 대선까지 시간이 없으니까 논의할 때가 아니라는 식의 소극적 자세를 보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아울러 “대한민국의 경제, 사회, 정치 부분을 어떻게 바꿀지를 비전을 보여야 국민들이 우리에게 미래를 맡길 수 있다”며 “세부적으로도 AI 등 산업 투자, 청년 일자리, 지역소멸, 저출생 등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현재 대행의 대행 정부를 도와주면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국민들이 민주당에 점수를 더 주지 않겠나 싶다”며 “IMF 외환위기 직후 취임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국민들에게 화합, 단결을 호소해 위기를 함께 극복했던 경험이 민주당이 돌아가야 할 자세라고 본다”고 지적했다.김 전 총리는 끝으로 민주당이 비상계엄 이후 탄핵찬성 집회에서 2030세대가 보여준 ‘응원봉’의 의미를 되새겨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정치적 편견이 아닌 자신들이 당당하게 주장하는 민주주의 가치를 제각기 들고 나온 서로 다른 응원봉을 통해 보여줬다”며 “‘나하고 다르지만 우리는 같이 할 수 있다’는 열린 마음을 봤다. 거기에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다양한 응원봉처럼 12월 3일 이후 다양성과 연대와 전진의 열망을 광장과 사회 곳곳에서 목격하고 있다”며 “다양성과 연대를 구현하는 전진하는 민주공화국을 우리 민주당이 앞장서 열어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2025.01.20 I 한광범 기자
안철수 “국힘, 법원 판결 승복하고 폭동 세력과 절연해야”
  • 안철수 “국힘, 법원 판결 승복하고 폭동 세력과 절연해야”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에 서울 서부지법 난동이 일어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법원의 판결에 승복하고 폭동을 일으킨 세력과 단호히 절연해 보수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20일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부지법 폭력 난동’ 등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 뉴시스)안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제(19일) 헌정 사상 최초로 법치주의에 따라 현직 대통령이 구속됐다”며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해 폭력행위를 자행하며 법치주의를 유린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전날 서울서부지법(부장판사 차은경)은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반발한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 100여 명은 영장 발부 당일 오전 3시 서부지법 후문에서 경찰 저지를 뚫고 법원 경내로 난입했다. 안 의원은 이에 “이러한 폭동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는 사실이 믿기 어렵다”며 “법원에 대한 폭력행위자는 물론 선동 세력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러한 난국일수록 헌법과 법치주의를 예외 없이 엄격히 따르고, 정치적 이익을 위해 법치를 훼손하거나 선동을 일삼은 행태는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며 “수사는 수사기관에, 탄핵심판은 헌법재판소에 맡기고 정치권은 국정 수습에 매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지지자들의 흥분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구속은 됐지만, 여전히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이자 헌법을 수호할 책임이 있다”며 “지지자들이 냉정을 잃지 않도록 이끌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초거대야당의 전체주의적 지도자인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과 위증교사 항소심도 법치주의 예외가 될 수 없다”며 “헌법 수호의 숭고한 의무가 있는 대통령을 꿈꾼다면, 재판지연 등으로 법치주의를 농락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이어 “이 대표는 이제껏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막기 위해 국회를 개인 로펌과 방탄 도구로 전락시켰다”며 “입으로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그리고 무죄 추정의 원칙을 말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의 행동은 내로남불이라면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어제 서부지법 난동과 관련해 이 대표가 ‘사법부 체계를 파괴하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했다”며 “애초에 대한민국 사법체계와 법치주의 근간을 흔든 건 이재명 민주당”이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강력한 의견을 가진 지지자들에게만 호소하면 이재명 집권의 길을 만들게 된다”며 “당내 개혁과 혁신에 매진해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날 리얼미터에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지른 것을 두고는 “자칫하면 지금 가는 길이 옳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을까 걱정된다”며 “현재 당 지지율은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분들이 결집한 효과”라고 선을 그었다.한편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 수준에±3.1% p(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일주일 전과 비교해 5.7%p 높아진 46.5%를, 민주당은 3.2%p 줄어든 39%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2025.01.20 I 김한영 기자
트럼프 "JFK 암살 등 대중 관심 높은 기밀문서 공개"
  • 트럼프 "JFK 암살 등 대중 관심 높은 기밀문서 공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에 대한 암살 파일을 조속히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집회에서 당선인 신분으로는 마지막 연설을 갖고 “앞으로 우리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과 그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전 상원의원,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등을 비롯해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암살과 관련된 기밀 문서를 며칠 내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7~2021년 첫 집권 때부터 JFK 암살 사건과 관련해 기밀정보 및 법 집행 파일을 공개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실제 트럼프 1기 정부에선 일부 문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국가안보 우려를 앞세운 중앙정보국(CIA) 및 연방수사국(FBI)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상당 부분이 비공개로 남았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미 대선 캠페인을 펼치면서 전체 파일을 공개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은 1963년, 로버트 케네디 전 의원과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박사는 1968년에 각각 암살을 당했다. 로이터는 “JFK 암살 사건은 미국에서 특히 사람들이 가장 알고 싶어하는 지속적인 매혹의 원천”이라며 “이 사건은 유일한 총격범인 리 하비 오스왈드의 소행으로 밝혀졌고, 미 법무부와 기타 연방 정부기관도 수십년 동안 같은 결론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여론조사에 따르면 많은 미국인들은 그의 죽음이 더 광범위한 음모의 결과라고 믿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 트럼프 2기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CIA가 JFK 암살 사건에 관여했다고 주장해 왔다. 또 자신의 아버지는 여러 명의 총격범에 의해 살해됐다고 믿고 있는데, 이는 공식적인 수사 결과와는 모순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그는 로버트 케네디 전 의원의 아들이자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다.
2025.01.20 I 방성훈 기자
국힘 46.5%·민주 39%…與 오차 범위 밖 우세
  • 국힘 46.5%·민주 39%…與 오차 범위 밖 우세[리얼미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민심이 ‘정권 교체’보다 ‘집권 연장’을 원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 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정당 지지도(자료=리얼미터)20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3.1% p(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이 7.4%p 상승한 48.6%,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는 6.7%p 하락한 46.2%를 기록했다. 두 의견 간 차이는 2.4%p로 오차범위 내 차이를 보였다. ‘잘 모름’은 5.2%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정권연장 60.5% vs 정권교체 34.2%)과 부산·경남(53.4% vs 43.8%)에서 정권연장론이 강한 반면, 호남권(34.9% vs 58.3%)과 충청권(42.3% vs 52.8%)에서는 정권교체론이 정권연장론에 비해 우세했다.충청권(47.1% vs 45.2%), 서울(47.3% vs 46.0%)에서는 두 의견 차이는 크지 않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정권연장 61.0% vs 정권교체 32.2%), 60대(57.4% vs 34.2%), 20대(52.7% vs 43.9%)에서 정권연장 의견이 우세했고, 50대(37.3% vs 57.2%)와 40대(36.7% vs 59.9%)에서는 정권교체론이 우세했다.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의 92.6%가 정권연장론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에서의 92.6%는 정권교체론이 우세했다. 무당층에서는 정권연장(37.7%)보다 정권교체(44.2%) 의견이 더 많았다.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 지지도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일주일 전과 비교해 5.7%p(포인트) 높아진 46.5%를, 민주당은 3.2%p 낮아진 39%를 기록했다. 양당 간 차이는 7.5%p로 작년 7월 3주차(與 42.1% vs 野 33.2%) dl이후 6개월 만에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조국 혁신당은 0.6%p 낮아진 4.2%, 개혁신당은 1.5%p 낮아진 1.9%, 진보당은 0.7%p 낮아진 0.7%, 기타 정당은 0.9%p 낮아진 1.2%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1%p 감소한 6.5%로 조사됐다.지역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광주·전라(9.5%p↑), 대구·경북(8.6%p↑), 인천·경기(7.7%p↑), 서울(5.8%p↑), 여성(6.5%p↑), 남성(5.0%p↑), 40대(11.8%p↑), 50대(8.3%p↑), 30대(7.9%p↑), 60대(6.8%p↑), 20대(3.6%p↑), 중도층(4.5%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16.6%p↑), 학생(16.1%p↑), 가정주부(7.8%p↑), 무직/은퇴/기타(6.3%p↑)에서 상승했다.민주당은 인천·경기(6.9%p↓), 광주·전라(6.3%p↓), 대구·경북(5.1%p↓), 부산·울산·경남(4.7%p↓), 서울(2.2%p↓), 남성(3.1%p↓), 여성(3.1%p↓), 30대(9.8%p↓), 60대(7.6%p↓), 40대(6.5%p↓), 50대(5.4%p↓), 중도층(4.9%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12.9%p↓), 무직/은퇴/기타(8.2%p↓), 가정주부(7.7%p↓), 학생(3.6%p↓)에서 하락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해야 한다.
2025.01.20 I 황병서 기자
‘尹 구속’ 고삐 쥔 민주당…강공 속 딜레마 여전
  • ‘尹 구속’ 고삐 쥔 민주당…강공 속 딜레마 여전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헌정사상 최초로 구속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대여 공세에 고삐를 죄고 있다. 윤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이 법원에서 벌인 폭동과 관련해 이번 주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현안질의에 나서겠다며 벼르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는 ‘내란 특검 수정안’ 재가를 압박하고 있는 데다 ‘김건희 특검법’ 재발의 추진도 노리고 있다. 다만, 이러한 공세에도 당 지지율 등이 국민의힘에 밀리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는 만큼, 민주당이 지지율 반등의 실마리를 어떻게 만들어 갈지는 딜레마인 상황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법원 폭동 사태와 관련한 현안질의를 할 예정이다. 노종면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오전 10시 행안위와 법사위가 소집돼 있는 상황으로 현안질의가 있을 예정”이라면서 “경찰, 공수처, 법원행정처가 (참여하며) 추가될 기관이 늘어날 수 있다. (지금은) 여야가 합의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안질의가 이뤄진다면 김석우 법무부 장관 대행(차관), 천대엽 법원행정 처장(대법관), 오동운 공수처장 등의 출석 대상이 될 예정이다. 법사위 야당 의원실 관계자는 “누가 폭동을 부추겼는지 등을 정확하게 조사하고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내란 특검법 수정안 수용을 밀어붙이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7일 국민의힘이 줄곧 요구했던 외환죄와 내란 행위 선전·선동 혐의를 수사 대상에서 삭제하고 수사 기간·인원을 축소한 특검법 수정안을 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바 있다. 당초 국민의힘과 협상을 통해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었으나 합의에는 실패했다. 김성호 민주당 대변인은 “최상목 권한대행은 내란 동조세력의 난동에 단호하게 대응하는 것은 물로 내란 특검법을 즉시 재가하라”면서 “중립을 가장한 내란 동조를 국민께서 더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도 했다.민주당은 이 외에도 다섯 번째 김건희 특검법 재발의 카드도 만지작하고 있다. 앞서 김여사 특검법은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 끝에 부결돼 폐기됐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김여사 특검법과 관련해 “로드맵이 나온 건 아니나, 반드시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오는 20일 대검찰청을 방문해 명씨 사건과 관련한 김여사의 소환조사와 기소를 촉구하는 항의 방문을 계획 중이다.문제는 민주당의 이러한 대여 공세에도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있다는 점이다. 일부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지지율을 역전하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의 파면 가능성에 따른 조기 대선을 생각하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뼈아픈 상황인 셈이다. 실제 지난 17일에는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39%로, 민주당 정당 지지율(36%)보다 3%포인트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14∼16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전화조사원이 무선전화 인터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9%로 전주보다 5%포인트 올랐고, 민주당 지지율은 36%로 전주와 같았다.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의 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이 국민의 불안감을 증폭해 반감을 조장했다고 밝혔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주당이 지지율 반등을 하려면 결국 국민에 불안감을 주지 말아야 한다”면서 “사람들이 불안을 가져온 가장 장본인은 윤 대통령이라고 생각하지만, 불안을 가라앉히지 않고 증폭하는 것은 민주당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권정당 이미지를 가지려고서라도 불안감을 자꾸 주는 방향으로 가면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1.19 I 황병서 기자
확장성 입증한 김동연, 중도·보수층도 과반 이상 "잘하고 있다"
  • 확장성 입증한 김동연, 중도·보수층도 과반 이상 "잘하고 있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직무수행능력이 전 세대와 성별, 정치성향에서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경기도)한국갤럽이 최근 발표한 2024년 하반기(7~12월 평균)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결과 김동연 지사에 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긍정) 59%, ‘잘못하고 있다’(부정)는 19%로 집계됐다.김 지사와 함께 차기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긍정 48%·부정 37%, 홍준표 대구시장은 긍정 45%·부정 41%로 나타났다.김동연 지사는 모든 조사계층에서 고루 좋은 평가를 얻었다. 남성 60%·여성 58%가 김 지사의 직무수행에 잘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전 세대에서도 긍정평가가 높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8~29세는 60%, 30대 54%, 40대와 50대 각 61%, 60대 59%, 70대 이상은 58%였다.특히 진보성향 외 보수와 중도성향 응답자들의 긍정평가가 두드러진다. 보수성향 응답자의 51%, 중도성향의 59%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다. 진보성향에서는 72%의 긍정을 얻었다. 반면 김 지사에 대한 부정평가는 보수 28%, 중도 18%, 진보 14%로 모두 30%대 아래로 나타났다.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2024년 7월부터 12월까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07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을 활용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4%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5.01.19 I 황영민 기자
은행장 만나는 이재명, 상생금융 요구하나
  • 은행장 만나는 이재명, 상생금융 요구하나
  • [이데일리 이배운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대 시중은행장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취약계층을 위한 추가 지원을 당부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높은 가운데, 여론의 반감을 고려해 직접적인 요구는 자제할 것이란 상반된 관측도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는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 기업은행 등 6대 시중 은행장들과 상생금율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민주당 소속 국회 정무위원 등도 참석한다.이번 간담회는 민주당이 은행들에 먼저 제안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인 이 대표가 ‘민생 회복’을 명분으로 내세워 은행권의 ‘상생금융’ 확대를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관측이 잇따른다.앞서 이 대표는 “고금리로 고통받는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 드리고 삶을 개선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며 금융권 ‘횡재세’를 추진했다가 여야 안팎의 반대로 보류한 적 있다. 아울러 민주당은 지난달 비상계엄 사태로 침체된 경기를 되살린다는 취지로 ‘민생경제회복단’을 출범하며 민생 관련 법규 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점에 비춰봤을 때. 이 대표는 가계와 기업의 대출이자 부담을 낮추고 유동성 공급 등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하는 것 아니냐는 게 금융권의 우려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연일 하락하고, 이 대표에 대한 반감 여론이 결집하는 추세를 고려해 실제 압박은 자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 17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민주당의 정당지지율은 36%로 국민의힘 지지율 39%보다 3%포인트 뒤쳐지면서 역전됐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이 ‘초강경 태세’를 견지한 것이 오히려 여론의 반감을 샀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대표가 ‘조기 대선’ 및 ‘차기 대권’을 의식하고 강경한 행보를 펼친다는 비판은 중도층의 반감을 부채질할 수 있다. 이에 민주당은 ‘대선’ 관련 언급을 일체 피하고 있는 가운데, 내부적으로 ‘강경 일변도’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야권 한 관계자는 “은행권에 ‘선물보따리’를 가지고 오라고 한 적 없다”며 “이 대표에 대해 ‘벌써 대통령 놀이를 한다’는 비판이 나올까 봐 조심스러워 한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2025.01.19 I 이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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