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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반등에 상승…與, 새 지도부 선출
  • 뉴욕증시, 기술주 반등에 상승…與, 새 지도부 선출[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이후 첫 거래일 뉴욕 증시는 기술주 반등에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5% 가까이 급등하고 반도체주가 일제히 반등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 상승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 조종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검찰에 구속됐다. 검찰은 구속기간 동안 김 위원장을 상대로 시세 조종에 직접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해 그를 재판에 넘길 전망이다. (사진=AFP)◇뉴욕 증시, 기술주 반등에 상승 마감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이후 첫 거래일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91포인트(0.32%) 오른 4만 415.44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41포인트(1.08%) 오른 5564.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0.63포인트(1.58%) 오른 18,007.57에 각각 거래를 마쳐. -엔비디아(4.76%)를 비롯해 메타(2.23%), 알파벳(2.21%) 등 대형 기술주들이 반등한 게 지수를 끌어올려.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경기민감주로 자금을 옮기면서 약세를 보였던 기술주들이 반등. ◇엔비디아 주가, 4.7% 상승 마감-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AI 칩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22일(현지시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76% 오른 123.54달러로 시가총액 3조 달러를 회복.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에 저촉되지 않는 중국 시장용 플래그십 AI 칩을 새로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엔비디아 주가 밀어 올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중국 내 주요 유통 협력사 가운데 하나인 ‘인스퍼’(Inspur)와 함께 잠정적으로 ‘B20’으로 명명된 AI 칩의 출시와 유통을 준비 중이라고 전해. ◇머스크 “휴머노이드 로봇 내년 내부 사용…2026년 판매 희망”-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내년에 공장에 배치하고 2026년에는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밝혀. -머스크의 옵티머스 관련 언급은 지난 4월 이후 3개월여만. 테슬라는 2021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처음 발표한 뒤 지난해 9월 말 옵티머스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어. ◇美SEC,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블랙록 등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가상화폐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승인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혀. -이더리움 현물 ETF가 SEC의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가상화폐 중에서는 지난 1월 대장주 비트코인에 이어 6개월 만. 이에 따라 ETF 출시를 신청한 8개 자산운용사 중 최소 2개 회사의 상품이 23일부터 거래 시작할수 있어. ◇‘SM 시세조종’ 카카오 김범수 구속-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 조종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23일 검찰에 구속돼.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이날 새벽 “증거인멸과 도주의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해. -검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작년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의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할 목적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 받아. ◇삼성전자, 임금교섭 재개 -창사 이래 첫 파업을 겪은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보름 만인 23일 임금교섭을 재개. -이날 협상 테이블에는 임금 인상률을 비롯해 전삼노가 요구해온 노조 창립휴가 1일 보장, 성과급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이 다뤄질 전망. -파업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반도체 경쟁력 약화 등 우려의 목소리 나와. ◇여당, 차기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 -국민의힘은 23일 전당대회를 열어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를 선출. 전날 끝난 당원 대상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80%, 20%의 비중으로 반영해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4명, 청년최고위원 1명의 당선자를 선출. -차기 대표를 놓고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후보가 4파전을 벌이는 가운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오는 28일 1, 2위 후보 간 결선투표 이뤄져.
2024.07.23 I 원다연 기자
“해리스 급부상, 코스피 오를 것”…오늘 반도체 주목
  • “해리스 급부상, 코스피 오를 것”…오늘 반도체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이후 해리스가 급부상하고 트럼프 독주 완화 흐름이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될 전망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23일 한국 증시 관련 수치에 대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9%, MSCI 신흥 지수 ETF는 0.8%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85원으로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4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균형의 추를 맞춰가는 미 정치권과 반도체 랠리에 힘입어 금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 중심의 안도랠리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추세적 반등보다는 기술적 반등일 가능성 높다”고 진단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사진=AFP)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를 발표한 뒤 첫 거래일인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91포인트(0.32%) 오른 4만415.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41포인트(1.08%) 오른 5564.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0.63포인트(1.58%) 오른 1만8007.57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달 5일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대선 레이스에서 공식 하차를 결정한 이후, 민주당의 세력 결집 기대와 트럼프 트레이드 완화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며 “카멀라 해리스의 올해 대선 당선 가능성은 42%로 급등한 반면, 트럼프는 69%에서 60%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주 증시 매도의 빌미가 됐던 트럼프 트레이드 우려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IT 및 반도체 중심의 반등이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며 “특히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개별 기업 이슈까지 더해지며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지적했다. 관련해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와 해리스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 로이터는 동률, 모닝 컨설트는 1%포인트, CBS는 3% 포인트 차이 등 평균 1.7%포인트의 차이로 트럼프의 우위를 전망했다”며 “바이든 사퇴 후 여론 조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 흐름은 트럼프와 오차범위 안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최근 이어져 왔던 트럼프 트레이드의 완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낸시 펠로시를 비롯해 민주당 고위 지도부들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한다”며 “해리스가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로 언급된 이후 하루 만에 무려 1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선거 자금 모집이 진행될 정도로 민주당의 결집이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바이든 사퇴와 해리스로의 결집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의 압승 가능성을 약화시켰다”며 “특히 하원에서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부각돼 이 또한 트럼프 트레이드 완화 기대를 높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베팅 사이트들은 여전히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을 55%~62% 내외로 전망하지만 그럼에도 민주당의 하원 장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트럼프의 독주를 일부 제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이렇듯 대선 정국 변화 속 관련 업종·종목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다. 특히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기대 심리가 높아지는 등 단기적으로는 정치 불확실성보다 실적에 주목하는 경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망했다.
2024.07.23 I 최훈길 기자
꿈틀대는 尹대통령 지지율, 반등 시작하나
  • 꿈틀대는 尹대통령 지지율, 반등 시작하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여당(국민의힘)의 총선 참패 후 ‘박스권’에 갇혔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꿈틀대고 있다. 잇단 외교적 성과가 지지율을 반등시키는 공신이 됐다. 다만 아직 전임 대통령과 비교하면 낮은 데다가 회복세가 언제까지 얼마나 이어질진 불투명하다.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15~19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34.5%였다. 총선 직전인 4월 첫째 주(37.3%)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이 회사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총선 참패 이후 석 달 동안 30% 초반대에 갇혀 있었다. 16~18일 실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에 대한 긍정평가는 29%로 한 주 전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역시 총선 이후 최고치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요인으론 외교 성과가 꼽힌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윤 대통령 외교에 관한 긍정평가가 정치 저관여층을 중심으로 높아졌다”며 “그동안엔 윤 대통령이 외국을 찾을 때 구설에 오를 일이 많았는데 이번(이달 초 방미)에는 그런 일이 없었고 귀국하자마자 체코 원전 수주 소식이 전해졌다”고 말했다.지난주 체코 정부는 약 24조 원 규모 자국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선정했다. 한국 기업이 원자로를 포함한 한국형 원전을 외국에 수출하는 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함께 미국의윤 대통령은 이달 초 미국을 찾아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미국의 핵전력과 한국의 재래식 전력을 통합해 북한 핵에 대응하는 ‘일체형 확장억제’(징후 탐지부터 응징·대응에 이르기까지 핵위협을 받는 동맹국을 지켜주겠다는 미국의 안보공약)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도 합의했다. 이를 두고 한·미 동맹이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됐다는 평가가 나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원래 윤석열 정부의 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대통령 지지율보다 높았다”며 “최근 원전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정책에 대한 지지가 대통령 지지로 연결되고 있다”고 했다.이 같은 회복세가 이어질 경우 저출생 대책이나 세제 개편 같은 윤석열 정부 숙원도 힘을 받을 수 있다. 올 11월 윤석열 정부 임기 반환점을 앞둔 상황에서 집권 후반기 국정 장악력을 유지하는 것도 더 용이해질 수 있다.다만 이 같은 회복세가 얼마나 이어질진 미지수다. 반등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데다가 전임 대통령과 비교하면 지지율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임기 중 평균 52% 지지율을 유지했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아직 추세적으로 회복 국면에 들어갔다고 판단하기 이르다”며 “전당대회 이후 대통령실과 여당의 관계 설정이나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조사 등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요인이 남아 있다”고 했다.
2024.07.22 I 박종화 기자
통합이냐 분열이냐…바이든 사퇴로 갈림길 선 美민주당
  • 통합이냐 분열이냐…바이든 사퇴로 갈림길 선 美민주당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퇴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겐 새로운 도전 기회를 주는 한편, 민주당엔 통합 또는 분열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결과적으로 잘못된 후보를 표적으로 삼은 셈이 됐다는 분석이다.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한 대선 전략의 전면 백지화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BBC방송 등 주요 외신들은 2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대내외 압력에 굴복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최초의 흑인 여성 부통령에 이어 흑인 여성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정부 초반 미국-멕시코 국경에 대한 첫 국무 수행을 위해 과테말라를 방문했을 때 “미국에 오지 말라”고 실언해 비판을 받았다. NBC와의 인터뷰에서는 미국 국경을 직접 방문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유럽에도 가본 적이 없다”고 답해 기름을 부었다. 이후 대중 앞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아 부통령 업무를 소홀히 하는 것 아니냐, 혹은 백악관과 갈등이 있는 것 아니냐 등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 결과 해리스 부통령의 인기는 최근 30년 동안 미국 부통령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폴리티코가 지난달 모닝 컨설트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향한 유권자들의 호감(42%) 응답보다 비호감(52%) 의견이 더 많았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호감(43%), 비호감(54%) 응답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같은달 말 NBC방송의 여론조사에도 호감도는 32%, 비호감도는 49%를 나타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지지율을 잃은 흑인 및 히스패닉 커뮤니티에선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더 높다. 아울러 올해 미 대선에서 임신중절(낙태) 이슈가 주요 의제로 부각되고 있는데, 해리스 부통령이 잘 대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의견도 늘어나는 추세다. 해리스 부통령은 2020년 민주당 경선에 출마한 경험도 있다. 당시엔 엉성한 인터뷰, 모호하고 부족한 정책 비전,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캠페인 등으로 조기 탈락했지만, 이번 대권 도전이 과거 비판과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BBC는 “민주당이 해리스 부통령을 바이든 대통령의 대체자로 지지하는 것은 위험하면서도 현 시점에선 가장 안전한 선택지”라고 평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부통령으로 일하면서 (다양한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을 다듬고 초기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서, 최근 몇 년 동안 대중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짚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는 민주당에 있어선 기회가 될 수도, 악재가 될 수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라는 공공의 적에 맞서 똘똘 뭉치면 당 내 분위기를 바꾸고 여론을 통합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반대로 대선 후보 경쟁이 치열해지면 분열이 심화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에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당내 영향력이 큰 주요 인사들이 해리스에 대한 공식 지지를 표명하지 않아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BBC는 “다음달 19~22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선 지난 반세기 동안 보지 못했던 각본 없는 드라마가 연출될 수 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당을 통합하는 데 성공하지 못하면 전당대회는 정치적 자유방임 전쟁으로 변할 수도 있다. 미 국민들은 지금껏 본 적이 없는 방식으로 생생하고 예측불허의 정치 연극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AFP)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입장에선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해 준비했던 모든 전략이 백지화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이 유력하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어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다. 당분간은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BBC는 “결과적으로 잘못된 인물을 표적으로 삼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인함과 바이든 대통령의 허약함을 대비시키려는 전략, 젊은 남성 유권자들을 끌어오려는 전략 등은 더이상 쓸모가 없어졌다”며 “후보가 누가 되든 바이든 정부와 민주당이 미국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몰아갈 가능성이 높다. 가장 유력한 해리스 부통령은 급진 좌파로 묘사하려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7.22 I 방성훈 기자
‘트럼프 대 해리스’ 재편으로 '승리 추' 원점…판세 분석해보니
  • ‘트럼프 대 해리스’ 재편으로 '승리 추' 원점…판세 분석해보니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윤정 인턴기자] 오는 11월5일 미 대선이 4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잇단 대형 변수가 터져 나오며 선거판이 급변하고 있다. 조 바이든(81) 미국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로 그간 도널드 트럼프(78) 전 대통령에 쏠린 시선은 이젠 민주당 쪽으로 다시 흐르게 됐다. 카멀라 해리스(59) 부통령이 공식 후보가 되려면 절차가 남긴 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전적인 지지를 표했던 만큼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 13일 트럼프 피격사건과 공화당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로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급속히 기울던 대선 승리의 추도 원점으로 되돌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트럼프 컨벤션 효과 ‘스톱’…시선은 다시 민주당으로‘트럼프 대 해리스’ 대결 양상은 한쪽으로 쏠렸던 ‘트럼프 대 바이든’ 구도와는 판이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 언론은 헤드라인에 ‘바이든과 해리스’ 소식을 전면 배치하고 있고,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기사는 구석으로 밀어냈다. 사실상 선거판이 ‘리셋’된 것이다. 20여년간 미 대선을 지켜 본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는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으로 트럼프의 컨벤션 효과가 끝나고 이제 모든 시선은 민주당으로 쏠릴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달 민주당 전당대회 전까지 한달간 최대한 여론을 끌어모으려고 했겠지만, 이 전략이 어긋났다”고 평가했다.트럼프가 앞서고 있던 여론조사 결과도 의미가 없어지게 됐다. 그간 유권자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에 3~6% 포인트(p) 앞섰다. 심지어 대선 승패를 좌우할 미시간·팬실베이니아주 등 7개 경합주 대부분에서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컨벤션 효과까지 더해질 경우 이 같은 격차는 보다 벌어질 가능성이 컸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계 미국인 투표(APIAVote) 대통령 타운홀에 나타나 관객들과 호응하고 있다. (사진=AFP)다.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과 붙으면 격차는 줄어든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하기 전 가상 결과이긴 하지만 미국 의회 전문매체 더힐이 최근의 67개 여론조사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7.4%,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5.4%로 평가됐다. 연초 지지율 격차가 8%포인트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반(反) 바이든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자체 수치만 본다면 ‘트럼프 대 해리스’ 대결은 예상 밖 박빙의 승부가 될 가능성을 담고 있다.민주당의 여론조사 기관인 벤딕슨 & 아만디는 이달 초 설문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1% 포인트 앞서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미 선거예측기관인 DDHQ의 데이터 과학 디렉터인 스콧 드란터는 “해리스의 전국적 호감도는 바이든과 비슷하다”면서도 “하지만 해리스는 바이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짐을 갖고 있지 않고, 유권자들은 그녀를 새롭게 바라볼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내일 당장 선거를 치른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연히 우세하겠지만, 남은 3개월간의 변화 가능성은 무시할 수 없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새로운 실수가 부각되거나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이슈가 발생할 경우 선거판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공화당 전당대회서 공식으로 공화당 대선 후보로 선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밴 앤델 아레나에서 첫 공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해리스, 세대교체론 내세울 듯…트럼프 ‘불법 이민 관대’ 공격해리스 부통령은 그간 대선판의 최대 뇌관이었던 ‘고령·건강 리스크’에서 자유롭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이제는 역으로 78세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건강 문제를 겨냥하고 세대교체론을 펼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문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던 트럼프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지금껏 퍼부었던 공격이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여성인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여배우 추문’ 등 사생활 문제도 다시 끄집어내 핵심 이슈로 정조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와 바이든을 싸잡아 공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은 이미 해리스의 등판에 대비해 해리스가 ‘바이든 대통령의 실정을 조장한 장본인’이라는 내용의 비판과 광고 등을 준비해둔 상태다. 트럼프 캠프는 최근 해리스 부통령이 캘리포니아주 법무부 장관시절부터 불법 입국 범죄자에 관대했으며, 현재의 불법 입국자 문제와 남부 국경 문제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고 공격하기 시작했다.◇러스트 벨트 흙수저 J.D.밴스에 맞불…버시어·켈리 등 거론경합주가 대권 성패를 좌우할 만큼 부통령 후보 선정을 놓고도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쇠락한 중서부 공업지대인 ‘러스트벨트’ 흙수저 출신 J.D. 밴스(39)를 부통령 후보로 올리면서 이들 지역 표심을 끌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겨냥해 해리스 측 역시 경합주 출신 상원의원이나 주지사 등 정치인을 러닝메이트를 지목해 맞불을 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서 떠오르는 스타 앤디 버시어(켄터키·46) 주지사, 우주비행사 출신 마크 켈리(애리조나·60) 상원의원,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주 법무장관 출신인 조시 샤피로(펜실베이니아·51) 주지사, 총기 안전 수호자인 J.B 프리츠커(일리노이·59) 등이 거론된다.
2024.07.22 I 김상윤 기자
해리스, 위기의 민주당 구할까…트럼프 이길 카드는?
  • 해리스, 위기의 민주당 구할까…트럼프 이길 카드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흑인·여성·이민자2세·50대’(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vs ‘백인·남성·정통미국인 자처·70대’(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오는 11월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당인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트럼프와 그의 적수가 될 가능성이 큰 해리스 부통령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들이다. 이는 두 정당의 대표 인물들이 얼마나 다른지를 명확히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대선 후보 도전을 포기한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맞설 상대로 부상하고 있다. 해리스가 어떤 ‘카드’로 트럼프를 겨냥할지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사진=AFP)◇ 고령·건강 리스크 없는 해리스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대선까지 100일 남짓 남은 시점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운명을 되살릴 수 있을지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전례 없는 상황에 마주했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선언에 지지를 표하면서 이 같은 상황을 ‘미지의 바다’(유례 없는 대혼란)라고 표현했다. 올해 59세인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최초 흑인·아시아계 여성 부통령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인도 이민자인 어머니와 자메이카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샌프란시스코 지방 검사, 캘리포니아 주 법무장관 등을 거쳤다. 해리스 부통령은 그간 대선판의 최대 뇌관이었던 ‘고령·건강 리스크’에서 자유롭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이제는 역으로 78세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건강 문제를 겨냥하고 세대교체론을 펼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문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던 트럼프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지금껏 퍼부었던 공격이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여성인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여배우 추문’ 등 사생활 문제도 다시 끄집어내 핵심 이슈로 정조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해리스 부통령은 나이뿐 아니라 성별, 인종, 성장 배경 등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비를 이룬다. 78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인 ‘금수저’ 출신으로, 형사기소 4건과 ‘성추문 입막음’ 의혹 사건 관련 유죄 평결 등 ‘사법 리스크’가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해리스 부통령은 여성과 흑인 유권자 사이에서 충분한 인기가 있으며, 그를 버리는 것은 분노와 분열을 야기할 수 있다는 민주당원들의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낙태와 관련해 줄곧 목소리를 냈다. 지난 2022년 6월 미연방대법원이 여성들의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Roe Vs. Wade) 판결을 50년 만에 파기한 것은 공화당의 약점으로 통한다. 당시 판결이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대법원 판사 9명 중 3명이 보수적 성향의 판사로 바뀌면서 연방대법원이 보수 우위가 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고,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비난 여론으로 이어졌다.WP는 “평생 가톨릭 신자였던 바이든 대통령은 낙태와 관련해 여성의 선택권을 지지하는 민주당의 입장을 표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의 경력 내내 낙태에 대한 여성의 선택권을 옹호했다”면서 “민주당원들은 이번 대선의 중요한 이슈인 낙태권과 관련해 해리스 부통령이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 높지 않은 대중적 인기 한계로다만 해리스 부통령은 나이와 출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으나 대중적인 인기가 높지 않다는 점이 한계다. 실제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4년 동안 바이든 행정부에서 특별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등록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5%포인트)에서 응답자의 58%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인식이 ‘비호의적’이라고 답했다. 호의적이라는 응답은 35%에 그쳐 트럼프 전 대통령(34%)과 큰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이를 의식한 듯 공화당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즉각적인 견제구를 날렸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방송 CNN과 전화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차기 대선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것과 관련해 “해리스 부통령 이기기가 (바이든 보다)더 쉽다”고 말했다. 트럼프 캠프도 선거대책위원장 명의 성명을 통해 “해리스는 그동안 부패한 조 바이든의 조력자 역할을 했다”면서 “해리스는 바이든보다 미국 국민에 훨씬 더 나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관련 내용의 비판 광고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캠프는 또 이민자 2세인 해리스 부통령이 캘리포니아주 법무부 장관시절부터 불법 입국 범죄자에 관대했으며, 불법 입국자 문제와 남부 국경 문제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고 공격하기 시작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1964년 10월 20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출생 △하워드 대학교(정치학, 경제학 전공), 캘리포니아 대학교 헤이스팅스 로스쿨 △2003년 샌프란시스코 지방 검사 선출 △2011년~2017년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2017년~2021년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상원의원 △2021년~현재 미국 부통령
2024.07.22 I 김윤지 기자
한 "당대표 자신" vs 나·원 "어대한 없다"…與전대 결선 가나
  • 한 "당대표 자신" vs 나·원 "어대한 없다"…與전대 결선 가나
  • 한동훈·나경원·원희룡(왼쪽부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22일 막바지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한광범 최영지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23일 오후 열린다. 각 후보들이 막바지 유세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이날 당대표가 선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동훈 후보 측이 1차 투표에서 무난하게 과반으로 승리를 자신하는 가운데 경쟁 후보들은 “한동훈 대세론은 사라졌다”며 결선투표를 준비하는 모습이다.국민의힘은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4차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전당대회에선 오후 4시 30분 전후로 개표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관심은 이날 전당대회에 당대표가 확정될지 여부다. ‘당원투표 80%, 일반국민 여론조사 20%’로 정해지는 이번 전당대회 결과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전당대회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곧바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당기 인수인계를 받고 당대표에 취임하게 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엔 전당대회에서 발표되는 1·2위 후보가 25일 양자 토론회를 거쳐 오는 26~27일 양일 간 투표와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되는 결선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결선투표 결과는 28일 국회에서 발표 예정이다. ◇한측 “패트 발언 영향있지만 과반 막을 정도는 아냐”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려온 한동훈 후보 측은 전당대회에서 무난하게 과반을 득표해 당대표에 당선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한동훈캠프 정광재 대변인은 22일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1차에서 과반을 득표해서 2차 투표로 가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그는 전당대회 막판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른 한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천 취소 청탁 발언’의 선거 영향을 인정하면서도 “1차 과반을 막을 정도의 악재가 됐는지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 한 후보에 대한 전체적인 지지 강도는 변함이 없다”고 자신했다.경쟁 후보들의 공세에 적극 대응을 해온 한 후보도 전당대회에 임박하며 공세에 대한 대응보다는 ‘화합’에 중점을 둔 메시지를 연일 내고 있다. 그는 지난 19일 마지막 방송토론에서 “법무부 장관이 특정한 정파적 이유로 움직인다는 오해를 받으면 공정의 기초가 무너진다”며 “(경쟁 후보들이) 법무부 장관이 당의 동지로서 당의 편을 들었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 상당히 우려스럽게 생각한다”는 발언을 끝으로 관련 언급을 삼가고 있다.한 후보는 20일 소셜미디어에 “변화와 개혁은 언제나 기득권의 강한 저항에 부딪힌다. 저는 꺾이지 않겠다. 그러면서도 화합하겠다”고 쓴데 이어, 21일에도 “상대가 인식공격에 집중할 때 저는 여러분과 함께 미래로 가겠다. 그리고 화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도 “전당대회가 끝나면 우리 모두는 거대 야당의 폭주에 맞서고 민생 문제를 해결해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이끌 원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나 “공천 취소 발언 일부러 해”·원 “방향 없이 미래 얘기만”경쟁 후보들은 전당대회 전날까지 표심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 ‘공천 취소’ 발언 당사자인 나경원 후보는 22일 패스트트랙으로 함께 기소됐던 전·현직 의원들과 만찬을 하며 마지막으로 당내 표심 모이기에 나섰다. 이날 만찬엔 1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들 마음도 그래서 밥 한 끼 같이 나눠서 먹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나 후보는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한 후보가 이미지 정치를 위해 사실은 일부러 공천 취소 발언을 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원들이 한 후보에 대한 막연한 환상, 기대가 많이 깨졌다”며 “예상보다 낮은 투표율은 한동훈 바람은 없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결과”라고 평가했다.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가 내세우는 ‘화합’ 메시지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원 후보는 “현재 처해있는 우리 당의 위기에 대한 명확한 극복 방향과 단합 방향 없이 이야기하는 미래는 자기만의 미래일 뿐”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경험, 정체성, 동지의식을 가진 지도부가 세워져야만 당의 분열과 당정 충돌을 막고 거대야당에 맞서 이길 수 있다는 당원의 판단이 표로 나타날 것”이라고 결선투표행을 자신했다.
2024.07.22 I 한광범 기자
與 전대 하루 앞두고 숨죽이는 용산…尹, 새 당대표 만날까
  • 與 전대 하루 앞두고 숨죽이는 용산…尹, 새 당대표 만날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새 당 대표를 선출하는 7·23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 전대에 참석해 새 지도부와 만남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특히 최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검찰 조사 후폭풍, 야당이 밀어붙이는 탄핵 청문회 등 정국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새 지도부와 용산 대통령실이 단일대오의 목소리를 내며 앞으로 순항할지도 관심거리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2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새 지도부 선출을 축하하기 위해 윤 대통령이 내일 전대에 참석할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전대를 앞두고 친윤, 비윤 논란으로 시끄러운 상황이 연출됐지만 누가 당 대표에 선출되더라도 이제는 당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대통령실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전대 과정에서 유력 당권주자인 한동훈 후보를 둘러싼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 논란 등으로 일각에선 윤 대통령의 전대 참여가 불투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 김기현 대표를 선출했던 3·8 전대 당시에도 ‘1호 당원’인 윤 대통령이 참석했던만큼 이를 피할 이유가 없다는 게 용산 내부의 기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전대에 대통령실은 어떤 논란이 불거져도 일체의 개입과 관여를 하지 않았고, 전대 결과로 나타나는 당원과 국민의 뜻을 존중할 것이란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대에도 윤 대통령은 참석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새로 선출될 지도부와 우리 모두가 하나가 돼야 한다”며 “우리 국민의힘 당내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 우리 당 구성원 모두 첫째도 국민, 둘째도 국민, 셋째도 국민만을 생각하고 함께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의 당원 선거인단(84만1614명)의 3일 차 투표율이 21일 기준 45.98%를 기록해 지난해 3·8 전당대회(53.13%)보다 7.1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당내 선거운동 과정에서 네거티브전에 몰두한 당권 주자들에게 실망한 당원들이 투표에 불참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 80%, 일반 국민여론조사 20%를 반영한다. 이날 오후 6시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가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23일 개표 결과 당 대표 후보 중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 28일 당 대표를 확정할 예정이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7.22 I 김기덕 기자
"7만달러 돌파할까"…'바이든 사퇴'에 요동치는 비트코인
  • "7만달러 돌파할까"…'바이든 사퇴'에 요동치는 비트코인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가상자산 대통령’을 자처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와 맞붙을 인물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떠오르는 등 향후 규제 환경에 영향을 미칠 미 대선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현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반(反) 가상자산파’였던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중도 하차로 미국의 정책이 친화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이유다.◇트럼프 대항마로 떠오른 ‘해리스’2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1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6만7856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 대비 1.14% 올랐다. 국내 가격은 업비트 기준 9450만1000원이다. 이날 오전 비트코인은 지난달 13일 이후 39일만에 6만8000달러선을 넘어서기도 했다.지난 주말 사이 비트코인 가격은 6.5% 상승했다. 지난 19일 저녁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보안 업데이트로 인해 발생한 정보기술(IT) 대란으로 중앙 집중식 시스템보다 분산형 시스템인 블록체인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며 상승 흐름을 탔다.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사진=AFP)시장에 충격을 준 것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다. 사퇴 발표 직후 비트코인은 6만5842달러까지 떨어졌다. 가상자산 친화적 입장을 견지해온 트럼프 후보가 바이든 대통령보다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누가 자리를 대신할지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차기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힌 뒤 흐름은 바뀌었다. 트럼프에 비해 인지도나 지지율 측면에서 떨어지는, 강력하지 않은 상대라고 판단한 결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 의사를 표명했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바로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된 것은 아니다. 대선 후보가 되려면 오는 8월 19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과반 지지를 얻어야 한다.대선후보에 오르더라도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 6월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유권자 399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승리할 것으로 보느냐’고 질의하자 응답자 중 34%만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부정적 응답은 57%에 달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약 59%였다. 그러나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13%, 무당층에서 25%만이 긍정적 답변을 내놨다.트럼프 후보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해리스는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며 “좌파가 누굴 내세우든 (바이든과) 똑같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 또한 “바이든은 내 생애 최악의 대통령이며 해리스는 그 모든 과정에 바이든과 함께 했다”며 “지난 4년간 해리스는 주택과 식료품 비용을 상승시킨 국경 개방 정책과 녹색 사기 정책에 같이 서명했다. 그녀는 이 실패에 책임이 있다”고 가세했다.◇11월 美 대선 결과 상관없이 긍정적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이 이미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가상자산 시장 분석업체 10X 리서치는 “트럼프 후보에게 도전할 수 있는 후보가 사라지면서 11월 선거 이후 친(親) 가상자산 행정부가 백악관에 입성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왼쪽)와 부통령 후보 J.D. 밴스 상원의원(사진=AFP)정석문 프레스토리서치 센터장은 “민주당이 지금까지의 정책을 유지한다면 ‘트럼프 당선=호재, 민주당 후보 당선=악재’라는 내러티브가 성립하지만, 새 민주당 후보가 정책 수정의 기회로 삼는다면 11월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긍정적인 시나리오도 생각해볼 수 있다”며 “바이든의 사퇴는 백악관에 누가 앉든 미국 정부가 11월 이후 가상자산 산업에 대해 더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을 열어놨다. 해리스나 다른 경쟁자들이 그러한 길을 추구할지는 두고 봐야 하지만, 이전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선택권이 이제 존재한다”고 분석했다.비트코인이 7만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정 센터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 여러 요인들을 복합적으로 고려하면 가능성은 존재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올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제도권화가 급격히 이뤄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2024.07.22 I 김가은 기자
민주당 "'김건희 밀실 조사'한 檢, 공정·상식 말할 자격 없다"
  • 민주당 "'김건희 밀실 조사'한 檢, 공정·상식 말할 자격 없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김건희 여사 비공개 조사 발표를 두고 “검찰은 더이상 진실과 정의, 공정과 상식을 말할 자격이 없다. 검찰은 죽었다”고 맹비난했다. 민주당은 김 여사가 비공개로 제3의 장소에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을 두고 “황제조사”라고 비판했다.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밀실에서 김건희 여사를 조사한 것은 내리막으로 치닫고 있는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말기적 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권 하에서 검찰과 김건희 여사는 한 몸이나 다를 바 없다”며 “김건희 여사가 조사 장소와 시간을 선택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비꼬았다.또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 소환 사실을 사전에 통보 받지 못한 것도, 검찰 지휘권이 용산에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리 놀랄 일이 못 된다”며 “조사 결과 무혐의 처분이 예상된다는 여론 간보기도 정해진 수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김건희 수사에 대해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했던 이원석 총장은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며 “그러나 당장 그 자리에서 물러나지 못한 것을 보면 이미 이 정권에서의 검찰총장은 바지총장이 된 지 오래라는 것을 보여줄 뿐”이라고 질책했다.이 수석대변인은 “‘살아 있는 권력’ 앞에서는 충견, 권력의 정적에게는 사냥개로 변하는 검찰의 이중성만이 도드라진다”며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으로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 혐의를 백일하에 드러내 단죄하는 한편, 검찰개혁도 멈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0일 관할 지역 내 정부 보안 청사에서 김 여사를 대면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대통령경호처 부속서실에서 검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4.07.22 I 이수빈 기자
김건희 여사 비공개 조사…野 “檢 출장뷔페 요리사”vs與“정치공세”
  • 김건희 여사 비공개 조사…野 “檢 출장뷔페 요리사”vs與“정치공세”
  • [이데일리 조용석 김유성 기자]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비공개 소환조사한 것과 관련해 야당은 “검찰이 면죄부를 주려는 시도”라며 특검을 서두르겠다고 22일 밝혔다. 반면 여당은 “(야당은)정치공세를 부리지 말고 수사결과를 지켜보라”고 반박했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에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로 김 여사를 소환조사했다고 한다”면서 “검찰 스스로 법 앞에 인사권자의 가족은 예외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권력 앞에 스스로 눕는 검찰의 태도는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공정하게 밝힐 의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야당 대표를 수차례 공개 소환해 망신주고 범죄자로 낙인 찍으며 여론을 주무르던 검찰의 위세는 진짜 VIP 앞에서 눈 녹듯 사라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허울 뿐인 소환조사는 결국 김건희 여사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시도라는 것을 국민이 알고 있다”면서 “더 이상 기다릴 이유가 없어졌다. 민주당은 국회가 가진 권한으로 예외나 특혜 없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을 엄중하게 규명할 수 있도록 특검 처리를 서두르겠다”고 다짐했다.정청래 최고위원은 “피의자가 지정한 장소에 쪼르르 달려가는 검사가 있었나. 대한민국 검사가 출장뷔페 요리사라도 된 것인가”라며 “검찰이 언제부터 이다지도 친절한 이웃집 아저씨들이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검찰총장을 패싱한 데 대해서도 “검찰 내 이런 하극상은 처음본다”고 개탄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은 검찰총장 수사지휘가 배제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에 대해서도 “그것은 김건희 피의자 남편, 윤석열 검찰총장 때 일”이라며 “이원석 검찰총장은 성역 없이 조사한다니까 패싱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반면 여당은 “도이치 모터스 사건에 대한 국민 관심이 계속되는 상황에 의혹을 명쾌하게 해소하려는 중앙지검 수사팀 의지와 영부인 결단으로 이번 조사가 성사된 것”이라며 “민주당은 검찰총장 패싱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반박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열린 당 비상대책위에서 “도이치 모터스 사건 검찰총장 보고를 못 하게 하고, 수사지휘를 박탈한 것은 문재인 정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때”라며 “검찰총장에게 사전보고를 하면 담당검사가 검찰청법을 위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공개 조사에 대해서도 “야당은 (이에 대해) 왈가왈부할 게 아니다. 대통령 경호법상 영부인은 엄연한 경호대상”이라며 “경호문제가 없는 상황에서도 2012년 검찰이 현직 국회의장을 조사했을 때도 예우를 고려해 의장 공관으로 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야당은 과거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자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을 만드는 등 셀프 방탄복을 착용해 조사를 비공개로 마쳤다”며 “야당은 정치공세를 부리지 말고 수사결과를 지켜보라”고 부연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0일 오후 1시30분부터 김 여사를 관할 내 보안청사로 소환해 도이치모터스 사건 및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김 여사 대면조사 사실을 대검찰청에 사후 통보했다.
2024.07.22 I 조용석 기자
민주당 "檢, 김건희 '황제조사' 소환쇼…청문회장서 보겠다"
  • 민주당 "檢, 김건희 '황제조사' 소환쇼…청문회장서 보겠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일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소환조사 한 것에 대해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민주당은 이를 “황제조사”라고 규정하며, 오는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청원 청문회에 김 여사가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2일 “권력 앞에 스스로 눕는 검찰의 태도는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검찰이 공정하게 밝힐 의지가 없음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그는 “지금껏 야당대표를 수차례 공개 소환해 망신주고 범죄자로 낙인찍으며 여론을 주무르던 검찰의 위세는 진짜 VIP 앞에서 눈 녹듯 사라졌다”며 “경호안전상 문제라는 핑계는 애처롭게 느껴지고 검찰총장까지 패싱하는 모습에서 오만함과 다급함이 느껴진다”고 꼬집었다.박 직무대행은 “허울 뿐인 소환조사는 결국 김건희 여사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시도라는 것을 온 국민이 알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회가 가진 권한으로 예외, 특혜, 성역 없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을 엄중하게 엄정하게 규명할 수 있도록 특검 처리를 서두르겠다”고 선언했다.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정청래 최고위원은 “전두환도, 노태우도, 이명박도, 박근혜도, 노무현 전 대통령도 모두 검찰청사에서 공개소환조사를 받았다”며 “김건희 여사는 역대 대통령에게도 없었던 ‘관할 지역 보안 청사’라는 듣도 보도 못한 곳에서 특혜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없는 먼지까지 탈탈 털어 기소하고, 김건희 여사는 있는 먼지도 탈탈 털어 불기소할 작정인가”라고 물으며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것은 윤석열 검찰정권의 국정철학 아닌가. 국정철학에 맞게 권력서열 1위 김건희 여사 수사를 철저히 하라”고 촉구했다.장경태 최고위원은 “영부인을 경호처에서 조사한 건 사실상 피의자가 집에서 조사받은 것과 같다”며 “결국 돌려주라 했다던 명품가방 하나 증거로 확보하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왔다”고 질책했다.장 최고위원은 “사상 초유의 김건희 황제조사로 중앙지점장은 검찰총장을 패싱했다”며 “이원석 검찰총장이 소환 의지를 보여왔기 때문에 중앙지검이 이런 하극상을 벌인 건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그는 “검찰은 경호와 안저상 이유로 ‘보안청사’에서 소환을 실시했다고 한다”며 “그렇다면 대한민국 검찰청은 위험한 곳인가”라고 꼬집었다.이어 장 최고위원은 “소환쇼로 아무리 눈을 가려도 청문회 증인 출석은 피할 수 없다”며 “김 여사는 26일 청문회장에서 뵙기를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2024.07.22 I 이수빈 기자
박찬대, 檢 김여사 비공개 소환 비판…"면죄부 주려는 시도"
  • 박찬대, 檢 김여사 비공개 소환 비판…"면죄부 주려는 시도"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검찰의 김건희 여사를 비공개 소환 조사를 놓고 “면죄부 주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원내대표는 “검찰이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로 김 여사를 소환조사했다고 한다”면서 “검찰 스스로 법 앞에 인사권자의 가족은 예외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경호 안전 상의 문제라는 핑계는 애처롭게 느껴지고 검찰총장까지 패싱하는 모습에서 오만함과 다급함마저 느껴졌다”며 “권력 앞에 스스로 눕는 검찰의 태도는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공정하게 밝힐 의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그는 “지금껏 야당 대표를 수차례 공개소환해 망신주고 범죄자로 낙인 찍으며 여론을 주무르던 검찰의 위세는 진짜 VIP 앞에서 눈 녹듯 사라졌다”며 “법 앞에서는 예외나 특혜, 성역이 없다고 했지만 역시나 말 뿐이다. 검찰은 용산을 위해 존재하는 곳인가”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허울 뿐인 소환조사는 결국 김건희 여사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시도라는 것을 국민이 알고 있다”면서 “더 이상 기다릴 이유가 없어졌다. 민주당은 국회가 가진 권한으로 예외나 특혜 없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을 엄중하게 규명할 수 있도록 특검 처리를 서두르겠다”고 다짐했다.
2024.07.22 I 김유성 기자
尹대통령 지지율 34.5%…총선 이후 최고치
  • 尹대통령 지지율 34.5%…총선 이후 최고치[리얼미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총선 이후 처음으로 30% 중반대를 회복했다. 체코 원전 수주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등 외교적 성과다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자료=리얼미터)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15~19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34.5%였다. 총선 직전인 4월 첫째 주(37.3%)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전주(32.3%)와 비교해도 2.2%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2주 전 63.8%에서 지난주 61.6%로 하락했다.지역별로 봐도 △광주·전라(10.6%포인트) △부산·울산 ·경남(4.2%포인트) △인천·경기(1.7%) △대전·세종 ·충청(1.6%포인트)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주보다 지지율이 올랐다. 연령대별로도 40대(-2.6%포인트)와 20대(-2.6%포인트)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일제히 올랐다.이 같은 윤 대통령 지지율 회복세엔 외교적 성과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주 체코 정부는 약 24조 원 규모 자국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한국 기업이 원자로를 포함한 한국형 원전을 외국에 수출한 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4기를 수주한 후 15년 만이다. 또한 그 전주엔 한·미 정상이 ‘한반도 핵 억제 핵 작전 지침에 관한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의 핵전력과 한국의 재래식 전력을 통합해 북한 핵에 대응하는 ‘일체형 확장억제’(징후 탐지부터 응징·대응에 이르기까지 핵위협을 받는 동맹국을 지켜주겠다는 미국의 안보공약) 시스템 구축에 합의했다. 사실상 한·미 동맹이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방식(무선 97%·유선 3%)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7.22 I 박종화 기자
바이든 사퇴에 민주당 대체 후보는?…일단 해리스 1순위
  • 바이든 사퇴에 민주당 대체 후보는?…일단 해리스 1순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뉴욕=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그를 대체할 후보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선언한 만큼 ‘포스트 바이든’ 1순위로는 해리스 부통령이 꼽힌다.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18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의 웨스트오버 고등학교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해리스, 공식 승계 서열 1위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할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 인물이다. 공식적인 대통령 승계서열 1위인 데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미 모금한 선거 자금을 제약 없이 쓸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이기 때문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X에서 “민주당을 단결시키고 미국을 통합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극단적인 프로젝트 2025 의제를 물리치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이다”며 “나와 함께하신다면 지금 바로 기부해 달라”고 썼다.미국의 첫 여성 흑인 부통령인 그가 낙점될 경우 유색인종 여성으로는 첫 대통령 후보가 되는 상징성을 갖게 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앞서 지난 18일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려 델라웨어의 자택에서 격리하며 사퇴를 고심하는 사이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에서 유세에 나섰다. 웨스트오버 고등학교에 마련된 유세장에 그가 들어서자 지지자들은 환호성을 질렀으며 선거운동 모드에 돌입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통합을 지지한다고 주장하려면 말만 하는 것 이상의 행동이 필요하다”면서 “여러 계층의 미국인에서 자유와 기회, 존엄을 앗아가는 의제를 추구하면서 통합을 지지한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관중이 해리스의 발언마다 거의 즉각적으로 반응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의원을 겨냥한 모든 공격에 동조했다고 WP는 전했다. 또 집회 참석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지지율 1위를 유지하길 바란다”면서도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할 의향이 있거나 심지어 열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WP는 보도했다.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주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등 여러 경합주를 돌며 유세했다. 그는 유세에서 자신의 배경과 정체성을 강조하며 바이든-해리스 캠페인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WP는 평가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충분히 이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CNN이 지난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 해리스 부통령은 45%의 지지율로 오차범위(±3.5%) 내였다.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서는 격차가 적긴 하지만, 지난 4년간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던 만큼 대선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당장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며 해리스를 깎아 내렸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사진=AFP)◇미셸 오바마, 부인에도 ‘깜짝 등판’ 가능성해리스 부통령이 유력한 ‘플랜B’가 되면서 그를 관중에 소개한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주목받았다. 쿠퍼 주지사는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 보기힘든 민주당 소속으로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 후보가 될 경우 부통령 후보를 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WP는 전했다.다만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후보로서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리스 부통령은 진보 성향이 뚜렷한 캘리포니아주 토박이인데다, 인도계와 자메이카계 흑인의 혼혈이다. 부통령 재임 중 뚜렷한 성과가 없다는 평가도 많다. 이 때문에 중도 성향의 백인 남성, 고령층 백인 남성, 농촌 표심 등을 끌어오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깜짝 등판도 거론된다. 오바마 여사는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절 남편을 뛰어넘는 호감도와 호소력 있는 연설로 사랑 받았다. 2016년 당시 미 대선에서도 유력한 ‘킹메이커’로 주목 받기도 했다. 자신은 정치와 맞지 않는다며 대선 출마의 뜻이 없음을 수차례 밝혔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그의 인기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2일 CNN이 대선 TV 토론 이후 처음으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셸 오바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과 맞붙을 경우 50%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39%)를 월등히 앞섰다. 같은 조사에서 바이든과 트럼프가 겨룰 경우엔 각각 43%와 49%의 지지율을 획득해 트럼프가 우위를 보였다. ◇부티지지, 첫 소수자 장관…경선 패자 이미지 짙어 그러나 미셸 오바마 측은 지난 3월 밝힌 성명에서 “오바마 여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재선 캠페인을 지지한다”고 한 뒤 아직 입장을 번복한 적 없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도 대체 후보로 거론된다. 지난 2020년 미 대통령선거 민주당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경쟁하기도 했던 그는 2021년 장관에 임명돼 항공을 포함한 미국 교통정책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부티지지는 미국 장관 중 처음으로 성소수자임을 밝힌 각료로 2018년 교사 채스턴 글래즈먼과 결혼했다. 1주일에 한 번 꼴로 출장길에 오르는 그는 항공편을 이용할 때 이코노미석에 앉는다는 게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주목 받았다. 1등석에 앉으면 승객들이 겪는 현실을 제대로 알수 없다는 이유에서 이코노미석을 고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는 성소수자라는 한계, 이전 경선에서 탈락한 패자의 이미지가 짙어 현실적인 대안이 되기 힘들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밖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도 바이든 대통령의 ‘대타’ 후보군으로 꼽히지만 트럼프를 대적할 만한 상대로 나서기엔 인지도나 영향력이 약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거론된다.
2024.07.22 I 양지윤 기자
초반 당권레이스 압도하는 이재명…`졌잘싸` 노려야 하는 김두관
  • 초반 당권레이스 압도하는 이재명…`졌잘싸` 노려야 하는 김두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권 레이스에서 연임을 노리는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상대 후보인 김두관 후보와 김지수 후보는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축약어)에 만족해야 할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지역순회 경선 둘째 날인 21일 오전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21일 열린 강원과 대구·경북에서 치러진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득표율 90% 이상을 기록했다. 강원에서는 90.02%, 대구에서 94.73%, 경북에서는 93.79%였다. 전날(20일) 치러진 제주(82.5%)와 인천(93.77%) 경선 득표율까지 합하면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91.7%로 90%를 넘어섰다. 2년 전 자신이 세운 득표율 기록 77.77% 경신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 후보는 20~21일 열린 합동연설에서도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당대표 연임 출사표에서 밝혔던 ‘먹사니즘’에 기반한 지역 발전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그는 강원과 대구·경북에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고속도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인구 소멸을 막으면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이 후보를 상대해 나온 김두관 후보는 “민주당 내 다양성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이재명 일극체제에 대한 우려를 했다. 당내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지지를 호소하며 분전했지만 이 후보와의 표 차이 줄이기에는 실패했다. 김 후보의 21일까지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7.19%로 나타났다. 제주에서 15.01% 득표율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인천과 강원, 대구·경북에서 10% 미만으로 주저 앉으면서 더는 오르지 못했다. 민주당 내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면서 나온 김지수 후보는 누적 기준 1.11%에 머물렀다. 이재명 후보를 직접 겨냥한 김두관 후보와 달리 김지수 후보는 윤석열 정부 무능론에 방점을 뒀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구도가 다음 달 17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당원대회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 후보가 꺼내 든 ‘먹사니즘’에 많은 당원들이 호응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유일한 원외 인사인 정봉주 후보가 20%대 득표율을 유지하며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8명의 후보 중 정 후보는 21~22일 누적 기준 21.67%를 기록했다. 이대로 간다면 정 후보는 수석최고위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된다. 정 후보 다음으로는 김병주(누적 16.17%), 전현희(13.76%), 김민석(12.59%), 이언주(12.29%), 한준호(10.41%)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2약으로 강선우(6.99%), 민형배(6.13%) 후보가 뒤를 이었다. 총 15차례 열리는 민주당 지역순회 경선은 다음 달 17일 서울에서 종료된다. 그 다음날인 18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민주당은 대표·최고위원 경선에서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다.지역 경선마다 발표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는 달리 권리당원 ARS 투표와 대의원 온라인 투표, 일반 여론조사 결과는 내달 18일 전당대회에서 한꺼번에 발표한다.
2024.07.21 I 김유성 기자
트럼프 2기 핵심인물, 전당대회 VIP석에 다 앉았네
  • 트럼프 2기 핵심인물, 전당대회 VIP석에 다 앉았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관식’이라고 불렸던 15~1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무대 맞은편 한가운데 자리 잡은 VIP좌석은 공화당 상징 색깔인 빨간색에 핵심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문구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근거리에 앉을 수 있는 좌석인 만큼 트럼프의 핵심 측근 중심으로 배치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기 행정부에서 이들 중 일부를 백악관에 들이거나 핵심 보직에 앉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피서브포럼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트럼프 전 대통령(아랫줄 가운데)이 참여한 가운데 첫줄에는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진행자(왼쪽부터), 바이런 도널즈 하원의원(플로리다), J.D. 밴스 부통령 후보, 마이크 존스 하원의장이 자리를 잡았다. 뒷줄에는 예비 맏며느리 킴벌리 길포일,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차남 에릭 트럼프가 앉았다. (사진=AFP)◇부통령 후보 J.D. 밴스…트럼프보다 더한 ‘MAGA 승계자’ 39세의 젊은 밀레니얼 세대, 쇠락한 중서부 공업지대인 ‘러스트벨트’ 흙수저 출신, 변호사와 실리콘밸리 벤처기업인을 거친 자수성가 유력 정치인, 이라크전에 참전한 해병대 병사. J.D 밴스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를 설명해주는 표현들이다. ‘금수저’ 트럼프 후보와 180도 다른 삶을 살았던 그는 이번 전당대회 내내 트럼프 왼쪽을 지키면서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는 전당대회 3일차 부통령 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하면서 동맹들을 향해 미국에 ‘무임승차’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았고 미국인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고 미국산 에너지를 쓰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보다 더한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승계자’로 떠올랐다. 18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둘째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 공화당 전국위원회 공동의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 왼쪽에 서 전당대회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아들 못지않은 며느리…라라 트럼프·킴벌리 길포일 밴스 다음으로 전당대회에서 가장 눈에 띈 인물 중 한 명은 둘째 아들인 에릭 트럼프의 아내 라라 트럼프(41)다. 지난 3월 당의 ‘선거 컨트롤 타워’인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공동의장을 맡으면서 선거 자금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선거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그녀는 전당대회 둘째날 메인 연설자로 나서 “TV 속 모습이 아닌, 제 아이들의 훌륭한 할아버지이자 남편의 아버지이고 제가 시아버지로 부르는 도널드 트럼프를 봐 주길 바란다”며 “트럼프는 가족을 위해 희생한 사람이며, 나라를 위해 진정으로 희생한 사람”이라면서 차분한 어투로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막말에 강한 이미지의 트럼프를 둘째 며느리가 감정에 호소해 순화시킨 것이다. 그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한 2016년, 2020년에는 큰 역할이 없었다. 당시에는 배우자인 멜라니아 트럼프, 딸 이방카 트럼프가 각각 남편과 아버지를 지지하는 연설을 하며 든든한 우군이 됐다. 하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선 이들은 잠시 얼굴만 비췄을 뿐, 라라 트럼프가 트럼프를 빛내는 핵심 조연 역할을 맡았다. 그녀는 전당대회 마지막 날 트럼프 전 대통령 바로 왼쪽에 자리 잡았다.예비 맏며느리인 킴벌리 길포일이 17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피서브 포럼에서 공화당 전당대회 셋째 날 무대에서 트럼프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예비 맏며느리인 킴벌리 길포일(55) 역시 VIP자리에 늘 함께 했고, 3일차 행사에선 찬조 연설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폭스뉴스 간판앵커 출신답게 그녀는 “이번 선거는 우리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이고,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트럼프를 뽑아야 한다”며 힘찬 목소리로 예비 시아버지를 두둔했다. ‘예비 시어머니’ 멜라니아 트럼프(54)보다 단 한살이 많은 그녀는 법조인 출신으로 민주당의 떠오르는 대권 주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결혼한 후 5년 만에 이혼을 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법률채널에서 이름을 알리다 폭스뉴스 앵커로 등극하고 2020년 트럼프 선거 캠프의 모금 책임자이자 법률 고문을 맡으면서 트럼프 캠프에 참여했다. 16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피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4년 공화당 전당대회 둘째 날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왼쪽), 그의 약혼녀 킴벌리 길포일(가운데),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밴스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킹메이커’로 부상…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에릭 트럼프트럼프의 두 아들은 트럼프의 ‘킹메이커’로 부상했다.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46)는 밴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낙점하는 데 막후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존재감이 부각됐다. 당초 공화당 내부에서는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 등 기존 주류 세력을 중심으로 검증된 유력 인사를 부통령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는 여론이 강했지만, 트럼프 주니어는 아버지에게 강력히 밴스를 추천했다. 공화당 내 젊은 피를 수혈하고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아버지의 의사결정 과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고문을 지냈던 스티브 코르세스는 트럼프 주니어에 대해 “아버지의 보호자이자 부친이 의사 결정하는 과정에서 이념적인 부분을 체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기자회견에서 “단지 거짓말쟁이이거나 우리 편인 척하는 나쁜 사람들을 막는 역할을 하고 싶을 뿐”이라고 언급했다. 1기 트럼프 행정부 때 백악관 선임 고문을 맡았던 장녀 이방카 트럼프와 달리 입각은 하지 않되 아버지 주변 인물들에 대한 ‘필터’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그는 줄곧 VIP석 둘째줄에 있다 마지막날에는 첫째줄로 이동해 아버지의 든든한 우군임을 확고히 드러냈다.1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피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4년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와 그의 아내 라라 트럼프 공화당 전국위원회 공동의장이 단상에 서 있다. (사진=AFP)차남인 에릭 트럼프(40)도 마지막 날 부친을 향한 헌사와 자신감 넘치는 연설로 스포트라이트르 받았다. 그는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을 언급하며 “미국 정치 역사상 가장 용기 있는 행동 중 하나로 기억될 그 순간, 당신은 ‘싸우자! 싸우자!’라고 외쳤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청중의 함성을 끌어냈다. 그 역시 아버지인 트럼프에게 핵심 인물에 대한 조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 경제 책사’ 나바로…출소하자마자 밀워키로 출격트럼프 1기 때 무역정책을 설계해 ‘경제 책사’로 불리는 피터 나바로(75) 전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 역시 부각됐다. 2021년 1월 6일 의회난동 사건을 조사하려는 하원 특위의 송환장을 받았으나 응하지 않아 4개월간 수감됐던 인물이다. 그는 VIP석에 앉진 않았지만, 이날 출소하자마자 전당대회에 참석해 연설에 나서며 향후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전기차 육성을 비롯한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산업정책을 “신종 녹색 사기(green new scam)”라며 “우리 산업을 파괴하고 있다”고 깎아내리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를 대신해 감옥에 갔다는 평을 듣는 그는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등 요직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17일(현지시간) 출소하자마자 공화당 전당대회 3일차 행사에 참석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연설에 나섰다. (사진=AFP)이외 러닝 메이트 후보군에 올랐던 더그 버검 주지사(노스다코타주·67), 바이런 도널즈 하원의원(플로리다·46)을 비롯해 마이크 존슨(52) 하원의장, 스티브 스칼리스(58)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등도 트럼프 주변에 자리를 잡으면서 향후 트럼프 2기 때 주요 역할을 할 것을 시사했다.한편 민주당은 조 바이든 대선 후보 사퇴 문제를 놓고 혼란이 가중되면서 재선 시 차기 주요 인물 윤곽이 전혀 드러나지 않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 대선 캠페인을 다시 재개하겠다고 밝혔지만, 민주당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을 대안 후보로 세우는 방안에 대한 민주당 내 합의가 굳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4.07.21 I 김상윤 기자
2기 지도부 꾸린 조국혁신당…조국 '원맨쇼' 계속된다
  • 2기 지도부 꾸린 조국혁신당…조국 '원맨쇼' 계속된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2대 국회 원내 3당인 조국혁신당이 2기 지도부를 꾸렸다. 조국혁신당 창립자인 조국 신임대표는 99.9% 찬성률을 보이며 절대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제1차 전국당원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조국 대표가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은 당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 구성을 완료했다. 정책위의장 등 기존 당직자들에 대해서는 연임을 결정하면서 남은 것은 지명직 최고위원 한 자리가 됐다. 이를 위해 조국혁신당은 지난 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전국당원대회를 열고 당대표·최고위원 경선을 치렀다. 조국 대표는 본인이 단독 입후보한 당대표 경선에서 99.9% 찬성률로 연임에 성공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김선민 의원(59.6%)과 황명필 울산시당위원장(30.3%)이 당선됐다. 이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김 의원은 조국혁신당 내 수석최고위원이 됐다. 김 의원은 조 대표의 궐위 시 대표 권한을 위임받는다. 이들의 임기는 2년이다. 조 대표는 2026년 6월에 열릴 지방선거 공천권까지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조 대표의 존재감을 크게 확인한 만큼 그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걱정도 따라 올라왔다.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지난 2심에서 실형을 받았다. 대법원에서마저 조 대표에 실형을 선고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조국혁신당에게는 큰 위기다. 조 대표도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은 우려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김선민 수석 최고위원이 (궐위 시 대행을) 할 것”이라면서 “조국혁신당에서 ‘조국’이 사라진다고 해도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정치권에서는 22대 국회 출범 후 하락한 조국혁신당 지지율도 심상치 않게 보고 있다. 총선 때 불었던 조국 돌풍이 잦아들었다고 보는 것이다.실제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자체조사한 최근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8%로 집계됐다. 지난 총선 비례대표 선거 득표율 24.25%와 비교하면 초라한 결과다. 이 때문에 조 대표는 “내년 초까지 지지율 15%를 돌파해야겠다는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는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대통령 직무수행평가와 정당지지도를 조사했다. 95% 신뢰 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응답률은 11.7%였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조국혁신당 2기 지도부도 반윤 정서를 숨기지 않았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21일 오전 논평을 통해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대면조사를 한 것에 대한 비판을 했다. 그는 “차라리 관저에서 꼬리곰탕 먹으면서 하지 그랬나”면서 “검찰이 몇 년 묵은 ‘숙원 사업’을 드디어 해냈다고 우쭐댈지 모르지만 국민은 검찰이 김 여사의 혐의를 털어주기 위해 쇼를 벌이고 있다는 것을 다 안다”고 말했다.
2024.07.21 I 김유성 기자
국민 10명 중 6명 “의대 증원 찬성, 필수의료 강화도 긍정적”
  • 국민 10명 중 6명 “의대 증원 찬성, 필수의료 강화도 긍정적”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정부의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 증원과 필수 의료 강화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21일 발표한 ‘2024 국민건강보험 현안 대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을 1509명(3058명→4567명) 늘리기로 확정한 것에 응답자의 62.0%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27.5%였다. 경총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7~26일 전국 만 20살 이상 1034명(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이런 조사를 벌였다.응답자들은 정부의 필수의료 강화 정책을 두고서도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소아·분만, 중증·응급 등 기피 분야 보상을 확대하는 필수의료 강화 정책 평가 설문에서는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67.4%,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20.6% 각각 나왔다.또한 국민 대다수는 현재 소득 대비 내년도 건강보험료율의 ‘동결 또는 인하’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료 부담 수준이 한계에 달한 만큼 부담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본인 또는 부양자의 현재 소득 대비 건강보험료 수준이 ‘부담된다’는 응답은 76.8%에 달했다. 이어 ‘보통이다’(18.8%), ‘부담되지 않는다’(4.4%)의 순이었다.이에 따라 내년도 보험료율 조정과 관련해 응답자의 78.3%는 ‘인하 또는 동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제1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 시행을 계기로 지난 2020년 첫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보험료율을 인상해야 한다’는 응답은 21.7%였다.류기정 경총 총괄전무는 “과거와 달리 임금 수준이 높아졌고, 보험료율도 7.09%로 법정 상한(8%)의 약 90%에 이르는 만큼, 임금인상에 따른 보험료 수입 자연증가분에서 수가 인상분과 정부 정책과제 비용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며 “해마다 기계적 인상을 해 온 보험료율 조정 패러다임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7.21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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