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트럼프 깠더니" 지지율 껑충…獨 극우정당 AfD 1위 등극
  • "트럼프 깠더니" 지지율 껑충…獨 극우정당 AfD 1위 등극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독일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치솟는 에너지 가격에 격분한 유권자들을 빠르게 흡수해 사실상 1위 정당으로 부상했다.앨리스 바이델(왼쪽)과 티노 흐루팔라 독일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 공동대표가 5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원내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AFP)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여론조사 추적 지표(poll tracker)에 따르면 AfD의 지지율은 지난 3월 25%에서 27%로 올라,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가 이끄는 집권 기독민주당(CDU)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일부 개별 여론조사에선 28%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AfD는 독일 헌법수호청에 ‘극단주의 단체’로 분류된 극우 정당으로, 값싼 러시아 에너지 수입 재개를 공개적으로 주장해 왔다.지지율을 끌어올린 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다. AfD는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색채를 의도적으로 옅게 가져가는 한편, 독일 경제난을 향한 유권자 분노를 자극하면서 외연을 넓혔다.독일 정치교육아카데미 디렉터인 우르술라 뮌히는 “치솟는 연료 가격이 생활비 문제를 전면에 끌어올리면서 독일이 해외 위기에 얼마나 취약한지가 드러났고, 정부 경제·에너지 정책에 대한 불만이 커졌다”며 “그동안 AfD 지지가 금기시되던 중산층 계층에서도 (지지의) 벽이 무너지고 있다”고 분석했다.AfD 지도부는 동독 지역에 뿌리 깊게 남아 있는 반미(反美) 정서도 적극 파고들고 있다. AfD 공동대표인 티노 흐루팔라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3차 세계대전을 시작했을 가능성에 완전히 실망했다”고 비판했고, 지난달에는 독일에 주둔 중인 약 3만 8000명의 미군 철수까지 요구했다. 친미 성향으로 분류되는 또 다른 공동대표 앨리스 바이델조차 “이란 전쟁은 개념도 없고 모험적이다. 제대로 된 계획 없이 작전에 들어갔다”고 꼬집었다.올해 후반 예정된 동독 3개 주(州) 의회 선거에서 AfD가 약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9월 초 선거가 치러지는 작센안할트주에서 AfD 득표율은 약 40%로 전망돼, 현 연정을 이끄는 CDU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있다. 인구 200만명의 옛 공산권 지역에서 AfD가 절대 과반을 차지할 가능성마저 거론된다.위기에 몰린 메르츠 총리는 최근 한 중등학교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전략 없이 분쟁에 뛰어들었다”며 결국 휴전 협상에서 미국이 “이란에 굴욕을 당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글로벌 원유·가스 공급망이 마비됐고, 그 충격이 유럽 최대 경제국의 정치 지형까지 흔드는 형국이다.CDU 연정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에서 0.5%로 반토막 냈다. 여론조사기관 포르사의 페터 마투세크 대표에 따르면 메르츠 총리 지지율은 연정 붕괴로 조기 총선을 치렀던 사회민주당 출신 전임자 올라프 숄츠 임기 말보다도 낮다. 그는 “메르츠에 불만인 80% 이상의 유권자가 가장 분노하는 지점은 거창한 발표만 늘어놓고 결과물이 없다는 것”이라며 “‘개혁의 가을’을 말하더니 ‘겨울’이 되고 ‘봄’이 됐다”고 꼬집었다. 트리어대 정치학과 우베 윤 교수는 “심지어 경제 분야에서도 AfD가 ‘가장 유능한 정당’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경제는 전통적으로 CDU의 상징이었던 만큼 심각한 타격”이라고 말했다. 메르츠 총리가 추진해 온 1조유로(약 1725조원) 규모의 부채 기반 인프라·국방 투자 프로그램도 유권자 불안을 키우고 있다. 뮌히 디렉터는 “사람들은 일자리가 사라지는 동시에 막대한 돈이 쓰이는 데에 극도로 불만”이라며 “정부가 경제 분야에서 아이디어가 바닥났고 무력하다는 깊은 정서가 깔려 있다”고 말했다.
2026.05.12 I 방성훈 기자
하남갑 보궐 뛰어든 개혁신당…김성열 "저에겐 뇌물도 계엄도 없다"
  • 하남갑 보궐 뛰어든 개혁신당…김성열 "저에겐 뇌물도 계엄도 없다"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개혁신당이 12일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공식 참전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후보는 출마 선언에서 “저는 계엄도 뇌물도 없는 후보”라며 “구정물과 흙탕물만 존재하는 문제지 속 새로운 선택지를 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성열 개혁신당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 (사진=개혁신당 제공)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에서 하남 시민 여러분은 답이 없는 문제지를 받게 됐다”며 “상습적으로 돈을 받는 정치인도, 부정선거와 불법 계엄을 옹호하는 정치인도 국회에 들어가서도, 하남을 맡아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그는 “시민의 입장에서 보면 둘 다 마실 수 없는 오물”이라며 “거대 양당은 하남 시민의 자존심보다 자신들의 진영 논리를 우선하며 오만한 공천으로 하남을 시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래서 개혁신당이, 저 김성열이 나섰다”며 “오답밖에 없는 투표용지에 세 번째 선택지를 드리겠다. 저는 27살에 처음 정치를 시작해 빽도, 줄도 없이 실력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 정치는 말로 하는 게 아니라 행동과 입법, 정책으로 하는 것”이라고 자신했다.개혁신당은 이번 하남갑 보궐선거에 김 후보의 참전으로 조응천 경기지사 후보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천하람 원내대표는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조응천 후보가 10%를 넘는 지지를 보인다는 여론조사가 있고, 무당층에서는 14.6%에 이른다”며 “이런 상황에서 김성열 후보가 출격하면서 시너지로 어마어마한 돌풍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자신했다.이준석 대표도 “김 후보는 최고위원직에 있어 당무도 열심히 하고, 몇 달 전부터 하남 출마를 염두에 두고 고민해 왔다”며 “당은 총력 지원할 것이고, 저로서도 최측근 인사가 도전하는 선거인 만큼 제 선거인 것처럼 열심히 뛰어서 주민들의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호소했다.한편 김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하남갑 지역에 세 가지 공약을 약속했다. 그는 △규제프리특구 지정으로 자율주행 반값택시·반값버스 활성화 △위례신사선·3호선·9호선 연장 조기 착공 △하남교육지원청 신설로 교육 독립성 확보 △AI 기반 학생 수요 예측 시스템 도입 △교산신도시 에듀테크 특구 조성 △첨단 기술 활용을 통한 교산신도시 완공 기간 단축 등을 공언했다.또 김 후보는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용 국민의힘 후보를 모두 겨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이 후보는 강원도 씨감자를 심어달라고 하는데, AI 시대에 씨감자가 웬 말”이라며 “이용 후보는 10년 넘게 살았으나 18년째 표류 중인 위례신사선은 해결됐나. 이제는 바꿔야 한다. 같은 선택을 반복하며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2026.05.12 I 김한영 기자
"국힘 반성 안 보여" "한때 빨간 옷 입었지만"…민주당 기류 커진 연수갑
  • "국힘 반성 안 보여" "한때 빨간 옷 입었지만"…민주당 기류 커진 연수갑[르포]
  • [인천=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이번 선거는 물어보나 마나 더불어민주당이 아니겠나. 보수도 있고 진보도 모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비상계엄 이후 국민의힘을 보면 이번은 민주당이 대세일 수밖에 없다.”지난 8일 인천 연수구 옥련동 소재 ‘옥련시장’에서 귀금속 가게를 운영하는 60대 상인 김모씨는 6·3 지방선거 분위기를 묻자 이같이 말했다.인천 연수갑(옥련1·2동, 선학동, 연수1·2·3동, 청학동, 동춘1·2·3동)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박찬대(민주당)-유정복(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 인천시장 선거와 함께 송영길(민주당)-박종진(국민의힘) 후보가 출마한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동시에 치러진다.◇진보·보수 섞인 옥련시장도…“민주당 대세” 분위기인천 연수구 옥련동 소재 옥련시장 모습(사진 = 조용석 기자)옥련시장은 행정구역 상으로는 옥련 2동이나 옥련 1동 아파트촌과 바로 접하고 있어 옥련동 주민 전체가 애용하는 연수갑 대표 전통시장이다. 옥련 1동은 보수 우세, 옥련 2동은 진보 우세로 진보·보수 성향이 섞인 시장이다. 이를 반영하듯 김씨는 “정치 이야기를 하면 싸운다. 여기는 생각 다른 분들이 많다”면서도 “한쪽만 너무 쏠려도 안 되지만,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우세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같은 시장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60대 상인 이모씨는 아직 누구를 찍을 것인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씨는 “원래는 빨간(보수) 옷을 입고 있었지만 지금은 비상계엄 영향도 있고 특히 장동혁 대표의 꼴(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민주당으로 조금 기울어진 것 같기도 하나 여전히 바탕은 보수”라고 고민했다.또 최근 박종진 후보가 옥련시장을 방문했다고 언급하며 “예전 쾌도난마를 할 때와는 (시원시원했는데) 색깔이 달라진 거 같다”며 “아직 누굴 찍을지도 모르겠고 마음에 드는 후보도 없다”고 말했다.반면 같은 시장 인근에서 만난 옥련동 주민 이모(79·여)씨는 단호하게 보수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6·25를 겪었고 5살 때 북한 황해도에서 피난을 왔다”며 “이재명(대통령)이 좌파인데 왜 좋나. 공산국가가 좋은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국민의힘 누가 나오든 찍어줄 것”이라고 했다.다만 이씨는 동년배들이 모두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비슷한 연배의)경로당 분들이 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며 “정치 이야기를 많이 하진 않지만 민주당도 많을 것”이라고 했다.◇중도층 자처한 주민도 “반성 없는 국힘, 이번엔 민주당”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송영길 민주당 후보(왼쪽)와 박종진 국민의힘 후보(사진 = 연합뉴스)동춘역 인근에서 만난 50대 정모씨는 “정치 성향이 보수도 진보도 아니고 중도에 가깝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번에는 민주당 쪽으로 투표할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동춘역 행정구역은 동춘1동으로 민주당 우세 지역이다. 22대 총선에서도 민주당이 54.0%로 국민의힘(44.7%)을 9%포인트(p) 넘게 앞섰고, 21대 대선은 이재명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에 11.4%p나 우세했다.정씨는 “(국민의힘이) 비상계엄 등에 대해 전혀 반성을 하지 않는 것 같다. 전혀 반성하는 게 보이지 않고, 또 윤어게인(윤석열 어게인)을 하고 있다”며 “너무 한쪽으로만 쏠려도 좋지 않지만 지금은 그런 (민주당을 지지할 수밖에 없는)상황”이라고 부연했다.실제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세가 높다. 여론조사꽃이 4~5일 인천 연수갑 지역주민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 자동응답전화(ARS) 방식 여론조사 결과 송영길 후보가 51.9%로 박종진 후보(33.4%)에 18.5%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도 민주당이 51.4%로 국민의힘(34.1%)에 17.3%p 앞섰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인천 연수구 동춘동 소재 스퀘어원의 모습(사진 = 조용석 기자)다만 막판까지 인천 계양을 공천을 요구했던 송영길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 적지 않았다. 정씨는 “(송 후보가) 원래 계양을로 나와야 하는데 왜 갑자기 연수로 왔는지 모르겠다. 그것도 좀 문제가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21대 대선과 22대 총선 모두 경합지역이었던 선학동에서 기자를 만난 60대 남성 역시 “송영길 후보는 계양을에서 연수갑으로 별로 안 오고 싶어했던 것 아니냐”며 “당을 안 보고 사람보고 찍겠다”고 했다.아울러 비교적 젊은 인구 이동이 많은 동춘역 스퀘어원 인근에서 만난 30~40대는 대부분 정치 관련 질문에 손사레를 치며 답변을 거부했다. 애완견과 함께 산책을 하던 40대 청년은 “정치에 관심이 없다. 이번 선거에 누가 나오는지도 잘 모른다”며 “친구들과 만나도 정치 이야긴 전혀 안 한다”고 했다.
2026.05.12 I 조용석 기자
치솟은 유가에…트럼프 “휘발유세 일시 중단 검토”
  • 치솟은 유가에…트럼프 “휘발유세 일시 중단 검토”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이란 전쟁 여파로 치솟은 미국 내 에너지 가격을 진정시키기 위해 휘발유세를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방 휘발유세를 일시 중단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감면할 것”이라며 “소비자 부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그래도 돈은 돈”이라고 말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현재 미국의 연방 휘발유세는 갤런당 18.3센트, 디젤유 세금은 갤런당 24.3센트다.휴발유세 감면 기간에 대한 질문에는 “적절한 시기가 올 때까지”라고 했다. 그는 또 “이란 문제가 끝나는 즉시 휘발윳값과 유가는 곤두박질 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연방 휘발유세 중단에 대해 “훌륭한 생각이라고 본다”면서 “우리는 일정 기간 연방 휘발유세를 없앴다가 유가가 하락하면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미 의회에서도 연방 휘발유세 일시 중단을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조시 홀리 미 공화당 상원의원(미주리)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휘발유세를 중단하는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 3월에는 마크 켈리 애리조나주 상원의원 등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오는 10월까지 휘발유세를 중단하자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미국 각 주(州) 정부도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휘발유세 인하에 나서고 있다. 인디애나·켄터키·조지아주는 세금 감면 조치를 추진 중이다.에너지 가격 상승은 식료품과 기타 상품 가격까지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의회 다수당 지위를 지키려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정치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란이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공급 우려가 커졌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52달러로, 평균 가격이 5.01달러까지 치솟았던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높은 유가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ABC뉴스-입소스가 4월 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의 약 3분의 2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영 방식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는 그의 두 임기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트럼프 행정부는 에너지 가격 안정을 위해 전략비축유(SPR) 대출, 미국 내 석유·연료·비료 운송을 쉽게 하는 ‘존스법(Jones Act)’ 적용 면제 등 여러 조치를 시행해 왔다.WP는 트럼프 행정부의 휘발유세 일시 중단 추진에 대해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핵심 해상 운송로를 재개할 뚜렷한 방법도 없는 상황에서, 급등하는 유가에 대응할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지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2026.05.12 I 임유경 기자
부산 북갑 다자대결…하정우 37%·한동훈 30%·박민식 17%
  • 부산 북갑 다자대결…하정우 37%·한동훈 30%·박민식 17%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6·3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표본오차가 95% 신뢰수준에 ±4.4%인 해당 조사에서 하 후보는 37%, 한 후보는 30%를 기록했다.한국리서치가 KBS부산총국 의뢰로 지난 8~10일 사흘간 부산 북구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하 후보는 37%, 한 후보는 30%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 경합으로 나타났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17%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달 27~28일 실시한 같은 조사와 비교해 하 후보와 한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7%포인트(P)와 6%P 오른 반면, 박 후보는 8%P 내렸다.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하 후보가 38%의 응답률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한 후보(28%)와 박 후보(16%) 가 그 뒤를 이었다.연령별로는 하 후보는 40대(56%)와 50대(46%)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한 후보는 20대(25%)와 60대(37%), 70세 이상(36%)에서 강세를 보였다. 박 후보는 전 연령대에서 고른 지지를 얻었다. 보수 진영의 단일화를 가정한 ‘하정우 대 박민식’ 양자 대결에선 하 후보가 43%로, 박 후보(31%)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반면 ‘하정우 대 한동훈’ 양자 대결에선 하 후보 40%, 한 후보 37%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기록했다. 보수 진영 단일화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4%, 반대한다는 응답은 40%를 각각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6%로 집계됐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응답자를 좁힐 경우 71%가 보수 진영 단일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이번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82%에 달했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은 15%에 그쳤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은 22.7%다.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부산 북구 갑 보궐 선거에서 격돌을 벌일 3인의 후보가 지난 10일 일제히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왼쪽부터)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박민식 국민의힘, 한동훈 무소속 후보 순.[연합뉴스 제공]
2026.05.11 I 김인경 기자
부산 북갑 단일화…한동훈 "안될 건 없어" 박민식 "절대 없다"
  • 부산 북갑 단일화…한동훈 "안될 건 없어" 박민식 "절대 없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둬 선거 구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박민식 후보는 그러나 이날에도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전문가들은 현 시점의 단일화는 쉽지 않다는 데 무게를 뒀지만, 향후 지지율 추이에 따라 유권자 수준의 자연스러운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왼쪽부터, 한동훈 부산 북갑 무소속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개소식. (사진 = 연합뉴스)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 “세상에 절대 안 되는 것은 없다”라며 “절대 안 된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마음 속에 그렇게 되면 어떻게 하지라는 두려움이 숨겨져 있는 거”라고 답했다. ‘단일화 가능성 제로’라며 가능성을 일축해온 박 후보를 비판하며 단일화 가능성에 문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전 대표는 다만 “지금은 제가 말씀드린 민심의 열망을 우선할 때”라며 전제를 달았다. 한 전 대표는 이 프로그램에서 북갑 시민이 지역 발전과 보수 재건을 통한 이재명 정권의 견제 열망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반면 박 후보는 이날도 단일화에 선을 그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단일화와 관련해 “저는 그런 길은 가지 않겠다. 이길 것이기 때문이다. 정정당당하게 한판 붙자. 북구 힘으로 끝까지 간다”고 했다.전문가들은 두 후보의 단일화는 쉽지 않다고 봤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두 후보 지지율이 비슷할 때 단일화가 가능하다”면서도 “당이 너무 단일화에 부정적이라 실제로는 가능할 거 같지 않다. 효과는 한동훈 후보로의 단일화가 크다”고 말했다. 가령 SBS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3일 실시한 무선 전화면접조사 여론조사에서 지지도는 하정우 후보 38%, 박 후보 26%, 한 후보 21%이다.(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에 ±4.4%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두 후보 지지율은 오차 범위내로 크지 않다. 실제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 전 대표와의 단일화에 부정적이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 부산 북갑 공천 신청자 면접에서 한 전 대표와의 단일화 여부를 집중적으로 물어 사실상 단일화에 나서지 말라고 압박했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도 “당 지도부가 (박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그렇게 내려갔는데, 장동혁 대표가 박민식 후보가 사퇴하도록 그대로 내버려 둘 상황이 아니다”면서 “한 전 대표도 정치 생명을 걸었다”고 말했다. 박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장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김민수·김재원·조광한 최고위원, 중진들이 대거 참여했다. 수도권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도 “(부산 북갑은) 단일화가 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다만, 지지율 변화 추이가 변수라는 분석이다. 이종근 시사평론가는 “후보간 지지율 변화 추이에 따라 단일화 여부가 달라진다”면서 “특정 후보가 40%대를 육박해 지지율이 고착화되는 조짐을 보이거나 특정 후보가 한자리수대로 떨어지면 후보 단일화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 후보간 인위적 단일화만이 방법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보수가 반드시 이겨야 된다고 생각하면 표 단위로 유권자 층에서 단일화를 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표 분산에 따른 선거 패배를 우려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유권자가 전략적 투표를 통해 표를 몰아줄 수도 있다는 얘기다.
2026.05.11 I 노희준 기자
전북 찾은 한병도 "김관영 당선되면 전북 발전 협의 안할 건가" 묻자
  • 전북 찾은 한병도 "김관영 당선되면 전북 발전 협의 안할 건가" 묻자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관영 전 전북지사 제명처분에 대한 후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고향인 전북을 찾아 지역 여론 설득에 나섰다. 한 원내대표는 11일 오후 전북 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전북 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는 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후 개인 첫 공식일정으로 고향인 전북을 찾았다. 그는 “전북이 이재명 정부의 지방 주도 성장 기조 속에서 대한민국 균형 발전의 새로운 중심 축으로 도약할 기회를 맞았다”며 자신이 예결위원장을 하면서 전북에 피지컬 AI 예산을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또 “현대차 그룹의 9조 원 투자 규모까지 더해지면서 우리 전북이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힘찬 발돋움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3월에는 김민석 총리께서 새만금 전북 대혁신 TF를 구성해 정부 차원의 전방위적인 지원을 하겠다 약속했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하는 한병도 원내대표(사진 = 연합뉴스)그는 “전북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 그리고 전라북도가 원팀이 돼야 한다”며 “전북 발전은 집권당인 여당 민주당 후보가 당선이 되어야만 가능한 일이고 구체화되고 함께 추진하고 준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특히 ‘친청계’(친정청래)로 분류되는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를 언급하며 “이 후보가 반드시 승리를 해서 전북의 대도약을 이끌 수 있도록 또 집권 여당 원내대표인 저도 함께 하겠다”며 “전북의 변화를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입법과 예산으로 철저히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직후 ‘김관영 후보가 당선이 되면 전북 발전이 더뎌지나. (전북 발전 계획은)김 전 지사가 재임 시기에 협의를 했던 것인데, 무소속으로 당선이 되면 협의를 안 하겠다는 건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한 원내대표는 “당연히 아니다. 당연히 협의를 할 것”이라면서도 “집권 여당의 후보가 필요한 이유는 기민하게 정부의 추진 방향 이런 걸 회의 체계를 통해서 함께 할 수 있고 힘과 역량을 모을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김관영 전 지사의 제명 처분에 대해서는 “윤리감찰단에서 딱 올라온 조사자료를 펴는 순간 단 한 명도 (제명 처분에 대한)문제 제기가 없었다”며 “관련된 사진(영상) 이런 게 전부 다 올라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이원택 후보의 식사비 대납 논란에 대해서는 “감찰 결과가 올라왔을 때 후보 자격을 박탈하기는 적합하지 않다는 당의 공식적인 판단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공천 논란으로 인해 전북지사 선거가 이원택-김관영이 아닌 정청래-김관영 대결이 됐다는 질문에 대해 한 원내대표는 “(이원택 후보는)하자와 문제를 발견하지 못해서 후보가 됐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김관영 전 지사 등 무소속 후보를 도울 경우 후보자 및 평당원을 모두 징계할 것이라고 예고한 조승래 사무총장의 경고에 대해 “원칙의 문제”라며 “민주당 당원이 뭐 타당 후보를 지지 하고 이런 경우에는 당헌 당규에 따라 조치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10일) 전국 17시 시도에 무소속 후보에 대한 선거지원 시 강력 징계하고, 무소속 후보 당선 후 복당도 수용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조승래 사무총장 명의 공문에는 “민주당 당원이 무소속 혹은 타당 후보자 선거운동을 지원하는 행위가 확인되면 평당원, 지역위원장, 공직선거 후보자 등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징계할 것”이라며 “공천 불복으로 탈당한 자에 대해서는 영구히 복당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또 각 시도당에서는 선거기간 중 철저히 감시하고 해당 행위 발생 시 중앙당으로 즉시 보고해달라고도 했다.
2026.05.11 I 조용석 기자
이란전쟁 중립 지켰는데…美 군사작전 압박 커질 듯
  • 이란전쟁 중립 지켰는데…美 군사작전 압박 커질 듯
  • [이데일리 김인경 김유성 기자]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HMM 나무호 화재·폭발 원인이 내부 결함이 아닌 ‘외부 공격’으로 파악되며 우리 정부의 외교 셈법에도 혼란이 불거지고 있다. 미국의 노골적인 파병 요구에도 선을 긋고 이란에 외교부 장관 특사를 보내는 등 중립에 집중하던 정부였지만, 나무호를 타격한 것이 이란으로 확인된다면 강경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1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우리 정부는 나무호 등 민간 선박 공격은 정당화되거나 용납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추가 조사를 통해 공격의 주체, 정확한 기종, 물리적 크기를 식별해나가고자 하며 그에 따른 필요한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외교부는 지난 4일 일어난 나무호의 화재 폭발 원인에 대해 ‘미상의 비행체가 HMM 선미를 타격한 것’이라는 결과를 내놓았다. 다만 아직 발사주체나 정확한 기종, 물리적 크기 등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현장에서 수거된 비행체 엔진 잔해 등을 바탕으로 추가 분석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공격주체에 대한 예단에 선을 긋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란의 드론 혹은 미사일 공격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행체가 1분 간격으로 두 차례나 같은 곳을 타격했다는 것은 누군가가 나무호를 목표물 삼아 정교한 공격을 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지난 3월 태국 국적 벌크선 마유리 나리호가 이란 대함 미사일로 피격된 것과 유사한 모습”이라며 “미국의 프리덤 프로젝트 시작 후 이란의 카데르 지대함 미사일 발사가 공개됐는데, 공격패턴이나 내부 폭발 정황 등을 볼 때 이란 지대함 미사일에 피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국은 중동사태 이후에도 이란에 공을 들여왔다. 전쟁 가운데에도 약 2주간 정병하 외교장관 특사를 파견해 아바스 아락치 외교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을 만났다. 전쟁통에도 외국의 특사가 직접 이란을 찾은 사례는 한국이 유일했던 만큼, 이란에서도 사의를 표했다. 또 우리 정부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50만달러(7억 4000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도 결정했고 나무호 화재 직전에도 양국간 외교장관 전화가 이뤄졌다. 하지만 이번 사고에서 이란 측의 책임이 있다면, 고의든 아니든, 이란 정부와 별개인 혁명수비대 단독 행동이든 우리 정부도 기존보다는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할 수 밖에 없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사안인 만큼, 원칙적인 대응에 대한 여론이나 야당의 공세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정부는 나무호 공격 주체 확인과 별개로 호르무즈 해협 안정화에 방점을 둔 미국 주도 연합체 ‘해양자유연합(MFC)’ 참여를 검토 중이다. 하지만 추가 조사에서 이란의 공격으로 확인된다면 미국 측의 군사작전 참여 압박도 거세질 전망이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에 한국 선박 26척이 여전히 있고 이란 현지에도 40여 명의 우리 교민이 체류 중인 상황이라 정부의 고심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금 공격 주체를 특정하지 않고, (규명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그때까지 예단을 하거나 미리 단정해서 조치하겠다고 말하긴 어렵고, 판단이 서는 대로 그에 맞는 적절한 수위에 따라 대처하겠다. 대처는 상식적으로 다른 나라들이 유사한 상황에 하는 대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어난 한국 선박 화재 사건은 미상 비행체의 타격에서 비롯됐다고 정부가 11일 밝혔다. 다음은 선체 하단에서 확인된 폭 5m·깊이 7m의 파공이다. [외교부 제공]
2026.05.11 I 김인경 기자
트럼프에 등돌린 유권자들…직무수행·전쟁 대응 모두 '과반 부정'
  • 트럼프에 등돌린 유권자들…직무수행·전쟁 대응 모두 '과반 부정'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운용과 이란 전쟁 대응 모두에서 과반 유권자가 ‘부정’ 평가를 내린 가운데,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Pimco)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경고하고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지난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자신의 골프장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기 전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AFP)FT가 영국 조사업체 포컬데이터(Focaldata)에 의뢰해 지난 5월 1~5일 미국 등록 유권자 31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4%가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긍정 평가는 39%에 그쳤다. 오차범위는 ±2.1%포인트다.경제 분야 평가는 더 가혹했다. 응답자의 약 58%가 트럼프 대통령의 물가 및 생계비 관련 대응을 ‘매우’ 또는 ‘다소’ 부정적으로 봤다. 일자리와 경제 전반에 대한 부정 평가도 50%를 넘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해(害)가 됐다고 답한 비율은 55%에 달한 반면,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4명 중 1명 수준에 불과했다.이란 전쟁 대응에 대한 평가도 부정적이었다. 응답자의 54%가 관련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도 약 5명 중 1명이 트럼프의 이란 전쟁 대처에 불만을 나타냈다. 무당파(인디펜던트) 응답자의 부정 평가 비율은 58%를 웃돌았다.트럼프 대통령 국정 운영 평가 조사. (단위: %, 자료=포컬데이터·FT)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 말 이란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고, 이후 7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며 글로벌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 현재 불안한 휴전 상태가 유지되고 있지만, 유가 급등의 여파로 미국 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약 3.8리터)당 약 4.60달러(약 6730원)로, 전쟁 시작 전 대비 약 50%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유가가 훨씬 내려갔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수치는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오는 11월 중간선거를 6개월 앞두고 공화당의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다. FT 여론조사에서 등록 유권자 전체를 기준으로 민주당이 공화당을 8%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무당파 사이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현재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 모두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상·하원 모두를 되찾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핌코 “금리 인하, 역효과…인상도 배제 못 해”이런 상황에서 연준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운용 자산 2조3000억 달러(약 3367조원) 규모의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 댄 아이바신은 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금리 인상에서) 아직 거리가 있지만, 유럽과 영국, 일본에서는 긴축이 가시화하고 있으며, 미국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댄 아이바신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 (사진=핌코)아이바신은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연례 밀컨 인스티튜트 콘퍼런스 현장에서 “중앙은행들이 신중하게 대응하거나, 필요하다면 정책 긴축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 흐름과 기대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경고하며 “자칫 중장기 금리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운용 자산 1조7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의 제니 존슨 최고경영자(CEO)도 별도 인터뷰에서 “물가를 잡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슨은 투자자들이 부동산을 비롯한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연준의 선호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3월 기준 3.5%로,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은 지난달 세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으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 반대 의견 수는 1992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연준은 공식 성명에서 여전히 금리 인하 방향성을 유지했지만, 선물 시장에서는 올해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이란 전쟁의 여파로 미국 국채 수익률도 가파르게 뛰었다. 정책 기대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쟁이 시작된 2월 말 이후 약 0.5%포인트 상승해 현재 3.87%에 이르고 있다.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자가 지난 4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회의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후보자에 대해 아이바신은 “연준의 역할 범위를 좁히고 소통 방식을 간소화하려 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금리 정책과 대차대조표 운용 등 시장이 중요시하는 영역에서는 충분한 독립성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프랭클린템플턴의 존슨도 “워시는 트럼프 행정부 이후의 역사적 평가를 의식할 수밖에 없다”며 “결국 옳다고 판단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시 후보자는 상원 금융위원회 승인을 마쳤으며, 오는 15일 파월 의장 임기 만료 전 상원 본회의 인준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트럼프 행정부는 감세·규제 완화·에너지 정책이 경제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발 에너지 충격이 완화되면 유가 급락, 실질임금 상승, 물가 안정이 뒤따를 것”이라고 주장했다.향후 관건은 미·이란 휴전의 지속 가능성과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통 여부다. 이란 전쟁 변수가 해소되지 않는 한, 연준이 금리 인하 선택지를 꺼내들 공간은 당분간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지난해 2월 1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인근 퍼미안 분지 유전지대에서 펌프잭이 원유 저장시설 주변에서 가동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2026.05.11 I 성주원 기자
대통령의 선거운동 유혹과 까치밥 이론
  • 대통령의 선거운동 유혹과 까치밥 이론[이택수의 여론 읽기]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여당 압승 분위기가 갑자기 흔들리고 있다. 그 전환의 시발점은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그동안 큰 폭으로 앞서가던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결과가 연이어 나오면서 비롯됐다.K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4~6일 대구시민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김 후보가 41%를 기록, 37%의 추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겨우 이기는 걸로 나타났고 JTBC 의뢰로 메타보이스가 5~6일 실시한 양자 대결 여론조사에서는 추 후보가 41%, 김 후보가 40%를 기록, 오히려 오차범위 내에서 추 후보가 1%포인트 더 높게 나타난 것이다.추 후보의 상승 요인으로는 당 내적으로는 대구시장 공천 내홍 수습, 당 외적으로는 민주당의 ‘조작기소 특검법’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오빠’ 구설 논란 등이 꼽힌다.이쯤 되면 국정수행 지지율이 높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에 직접 출연해 김 후보 손을 들어주고 선거운동을 해주면 좋을 텐데 우리나라는 미국과 달리 대통령이 각종 선거에서 중립을 지키도록 하는 공직선거법이 있어서 그럴 수도 없는 노릇이다.우리나라 공직선거법 9조, 60조, 85조는 공무원의 선거 운동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특히 85조 1항은 ‘공무원 등 법령에 따라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는 직무와 관련해 또는 지위를 이용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통령도 선거 중립 의무를 지켜야 하는 공무원이기 때문에 전통 시장에 나타나 여당 후보 손을 들어줄 수가 없는 것이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법 규정이 과도하다는 시각도 있다. 대통령은 선거 관리에 있어서 중립을 지키면 될 뿐이라는 주장이다. 대통령의 선거 중립 의무에 가장 크게 반발했던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다.2003년 12월 24일 “총선에서 민주당을 찍는 것은 한나라당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한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 2004년 2월 18일 “개헌저지선까지 무너지면 그 뒤에 어떤 일이 생길지는 나도 정말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한 발언, 2월 24일 “국민이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줄 것을 기대하고 대통령이 뭘 잘해서 열린우리당이 표를 얻을 수만 있다면 합법적인 모든 것을 다하고 싶다”는 발언 등은 노 전 대통령만의 돌직구 화법으로 피력한 사전선거운동이었다. 결국 그는 이 문제로 헌법재판소에서 기각은 됐지만 탄핵소추당했다. 미국이나 유럽 등 민주주의 선진국 중에는 총리나 대통령의 선거 운동을 허용하는 나라가 많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선거법 개정 목소리도 계속 이어진다. 미국의 경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 바 있고 이러한 모습은 미국에서 자주 목격된다.노 대통령 당시의 헌법재판소는 “개인으로서의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대통령의 선거 개입은 선거의 공정성을 해칠 우려가 높다”고 설명하며 “대통령의 정치 활동 자유와 선거 중립 의무가 충돌할 경우에는 선거 중립 의무를 우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마치 다수의 언론사가 수면 밑에서는 특정 진영을 지지하는 언론사인 것이 다 알려진 사실임에도 자체 사시(社是)로는 불편부당(不偏不黨)함을 강조하고 노골적으로 특정 진영에 우호적인 글을 쓰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 문화인 것이다.여하튼 대통령의 표현의 자유가 제한된 상황에서 영남 유권자들 사이에서 회자하는 ‘까치밥 이론’이 추 후보를 비롯한 영남 후보들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까치밥’은 서리 내릴 무렵 늦가을 감을 딸 때 감나무 맨 꼭대기에 남은 감을 일컫는데 일부러 까치들을 위해 한두 개씩 남겨두었던 데서 비롯된 말로 지리멸렬한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다시금 일어설 까치밥을 조금은 남겨줘야 한다는 동정표인 것인데 과연 영남 유권자들이 까치밥을 얼마나 남겨줄 것인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2026.05.11 I 최은영 기자
민주당 “김관영, 당선돼도 복당 불가”…무소속 후보 지원엔 ‘해당행위’ 경고
  • 민주당 “김관영, 당선돼도 복당 불가”…무소속 후보 지원엔 ‘해당행위’ 경고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후보를 돕는 경우 해당 행위로 간주하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특히 이번 전북지사 선거에서 무소속 출마에 나선 김관영 전북지사에 대해서는 “당선되더라도 복당은 불가능하다”며 법률 대응 가능성까지 시사했다.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 ‘6·3 공정선거조사특별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이번 선거에서 신상필벌을 명확히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를 통해 지방선거 과정에서의 적극적으로 헌신하는 경우 나중에 지방선거에서 기여도 평가 등에 활용하는 한편, 타당 후보 또는 무소속 후보에 대한 지원을 하는 경우 해당 행위를 엄정 조사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위원장은 조승래 사무총장이 맡는다. 조 본부장은 “선당후사는 기본인데 선사후당을 하는 태도는 당에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기자 간담회하는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총괄선대본부장(사진=연합뉴스)특히 그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관영 전북지사에 대해 “당의 결정에 불복해 탈당하거나 무소속 출마를 하는 것은 중대한 해당 행위”라며 “김관영 지사는 당선되더라도 영구적으로 복당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누구 마음대로 들락날락할 수 있는 정당이 아니다”라며 “당헌·당규상 공천 불복 출마자는 영구 복당 불허 대상”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무소속 김관영 후보를 돕는 것은 명백한 해당행위”라면서 “공정선거조사특별위원회 조사를 통해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민주당은 김 지사의 최근 발언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조 총장은 “민주당 지도부가 공천 행패를 부렸고 자신을 컷오프시키기 위해 내란 프레임을 씌웠다는 등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에 가깝다”며 “관련 발언에 대해 법률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김 지사가 금품 제공 논란과 관련해 ‘삼촌의 마음으로 준 돈’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서도 “앞으로 삼촌의 마음으로, 이모의 마음으로 돈을 주면 상관 없는 것이냐”면서 “전북지사까지 하고 스스로 법률가인 사람이 그런 황당한 변명을 늘어놓는다면 전북 도민들이 납득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조국혁신당 입당을 통한 우회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조 본부장은 “일부에서 ‘어차피 합당할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징계되거 공천 받지 못한 사람들 중에서 우리 당에 오면 된다’면서 우리 당의 자원을 빼간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합당이든 통합이든 개별 입당이든 어떤 형태라도 공천 불복 행위 자체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생각은 착각이며, 그렇게 권유하는 것 역시 부적절하다”고 경고했다.민주당은 선거 판세와 관련해서는 보수 진영 결집이 예상보다 늦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 총장은 최근 부울경 지역에서 여야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선거는 후반으로 갈수록 지지층 결집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당초에는 4월 말 전후로 조정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조금 늦게 보수 결집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조 본부장은 당이 아닌 후보를 전면에 앞세운 선거 전략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번 선거는 광역단체장과 재보궐 후보들을 전면에 세우는 선거”라며 “당 지도부와 선대위는 후보들이 돋보이도록 지원하고 방어하는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0 I 하지나 기자
오세훈, 정원오 겨냥 “질소 포장 뜯기니 과대포장 해소되는 단계”
  • 오세훈, 정원오 겨냥 “질소 포장 뜯기니 과대포장 해소되는 단계”
  •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9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를 겨냥해 “질소 포장지를 뜯어낸 상태에서 과대포장 상태가 조금 해소되는 단계”라고 직격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양측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시간이 갈수록 ‘인물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 사무실에서 4050 맞춤형 종합지원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오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대왕빌딩 선거캠프에서 ‘4050 맞춤형 종합지원’ 공약 발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 흐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지율 격차가 조금씩 줄어든다는 이야기는 방송에서도 꽤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인물 경쟁력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를 겨냥해 “굳이 비유를 하자면 질소 포장지를 뜯어낸 상태에서 아마 과대 포장 상태가 조금 해소되는 그런 단계가 아닌가 그런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정 후보의 정치적 이미지와 경쟁력이 실제보다 부풀려져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오 후보는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는 좁혀지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 후보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의 공동 유세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선을 긋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선거는 가능하면 후보의 브랜드와 메시지로 치른다는 걸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발표한 4050 공약과 관련해 ‘돈 뿌리기 정책 아니냐’는 취재진 지적에는 “오늘 발표한 정책 가운데 큰돈이 들어가는 정책은 없다”며 “하나하나 보면 서울시 예산으로 충분히 감당 가능한 정도의 투자”라고 설명했다.
2026.05.09 I 송재민 기자
전재수·박형준, 부산시장 선거기간 TV토론 세 차례 격돌
  • 전재수·박형준, 부산시장 선거기간 TV토론 세 차례 격돌
  •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전재수 후보와 박형준 후보가 선거일까지 총 세 차례 TV토론에서 맞붙는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잇따른 토론회가 부산 민심 향배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왼쪽)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27일 구포시장에서 열린 '북구 주민 감사 인사' 행사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각각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9일 부산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 따르면 두 후보는 오는 26일 오후 11시 부산KBS에서 열리는 부산시장 후보자 정책토론회에 참석한다.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식 TV토론은 이번이 유일하다.양측은 이에 앞서 두 차례 추가 방송 토론에도 나선다. 오는 12일 오후 5시10분에는 부산MBC 초청 토론회가, 19일 오후 6시에는 KNN 초청 토론회가 각각 예정돼 있다. 사실상 선거기간 내내 ‘토론 대결’이 이어지는 셈이다.이번 토론회는 최근 부산시장 선거가 초접전 양상으로 흐르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부산MBC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2일 부산 유권자 10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 후보는 46.9%, 박 후보는 40.7%를 기록했다. 정이한 후보는 2.0%였다한편 부산시장 적합도 조사는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북구갑 조사는 무선 ARS와 유선 RDD 방식을 병행했으며 응답률은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5.09 I 송재민 기자
포천시장선거 백영현후보, 박윤국후보에 모든 분야 오차범위 밖 앞서
  • 포천시장선거 백영현후보, 박윤국후보에 모든 분야 오차범위 밖 앞서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 포천시장 선거에서 백영현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박윤국 예비후보에 ‘호감도·적합도·당선가능성’ 모든 부분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국민의힘 포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 따르면 포천뉴스는 ‘6·3지방선거 포천시장 호감도 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8일 보도했다.지난 2022년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맞붙어 포천시장에 당선된 백영현 예비후보가 이번 여론조사의 호감도 부문에서 52.2%를 기록해 38.6%의 박윤국 후보에 13.6%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백영현 예비후보(왼쪽)와 박윤국 예비후보.(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같은 매체가 조사해 지난 설 명절에 발표한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백 예비후보가 박 예비후보에 비해 4.3%p 앞섰지만 선거를 한달여 남겨놓은 시점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포천시장 후보 당선가능성 부문에서는 백영현 예비후보가 50.7%, 박윤국 예비후보 41.4%, 적합도 부문에서는 백 예비후보가 50.9%, 박 예비후보가 39.4%를 각각 기록했다.정당 지지도 부문에서는 국민의힘 41.1%, 민주당 41.0%, 조국혁신당 3.3%, 개혁신당 2.4%, 진보당 2.3% 순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거의 동등한 지지를 얻었다.이런 결과를 두고 지역사회에서는 백영현 예비후보가 정당지지도를 초월해 시민들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이번 여론조사는 포천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2026년 5월 4일~5일 포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구조화된 설문지 기반 자동응답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2.2%(총 응답 8259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p)다.
2026.05.08 I 정재훈 기자
정진석 뗀 김태흠·대구 선대위원장 맡은 주호영…野선거 잡음 정리 수순
  • 정진석 뗀 김태흠·대구 선대위원장 맡은 주호영…野선거 잡음 정리 수순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정진석 전 윤석열 대통령 비서실장의 공천 신청 철회가 이뤄진 가운데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가 8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대구광역시장 경선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국회부의장도 대구시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하면서 그간 이어졌던 국민의힘 공천 잡음도 정리 수순에 들어가는 분위기다.왼쪽부터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 정진석 전 윤석열 대통령 비서실장, 주호영 국회부의장, 추경호 대구광역시장 후보(사진 = 이데일리DB)김태흠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도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충남은 무기력한 과거로 후퇴할지, 위대한 미래로 나아갈지 운명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지난 4년 동안 힘센 충남의 밑그림을 그렸고, 이제는 도민 여러분이 위대한 충남을 완성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회견에서 경제 성장에 방점을 찍었다. 김 후보는 “AI와 반도체, 미래차 등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충남이 책임지고, 충남을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으로 고동치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주요 공약으로는 대전·충남 통합과 경제과학수도 완성을 포함한 7대 비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천안·아산 돔 아레나 건립 △충남형 인공지능(AI) 대전환 △충남형 기본복지 도입 △돈 되는 스마트 농업 육성 △K-문화 융성도시 완성 △천안·아산 등을 포괄하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앞서 김 후보는 정진석 전 비서실장의 공천 가능성에 강하게 반발해 왔다. 그는 공천이 현실화될 경우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예비후보 등록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 전 실장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 출마가 당의 결속을 해치거나 거대 권력의 독주를 막아낼 우리 당의 동력을 약화시킨다면 그 길을 멈추겠다”며 “이름 없는 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하겠다”고 공천 신청 철회 의사를 밝혔다.이에 대해 김 후보를 비롯해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에서도 환영 입장을 내놨다. 장 대표는 같은 날 SNS에서 “정 전 비서실장이 큰 결단을 내려주셨다”며 “저도 마음은 아프지만, 보수 애국 세력의 승리를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하겠다는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고 이번 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오늘의 헌신이 더 크게 빛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 역시 전날 “후보 신청 철회를 환영한다”며 “그동안 겪었을 심적 고통에 대해 위로의 뜻을 전한다. 다시 한 번 결단에 존중과 경의를 표한다”고 입장문을 냈다.대구 경선 갈등도 일단 봉합되는 분위기다. 컷오프된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추경호 후보 캠프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다. 주 부의장은 이날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구시장 경선은 한마디로 문제가 많았다”며 “컷오프는 무도했고, 장동혁 대표는 이를 방치했고, 추경호 후보도 잘못된 컷오프를 시정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대구가 김부겸과 민주당에 넘어가는 것만은 결단코 막아야 한다”며 “대구 시민과 당원들이 당을 위해 앞장서 달라고 요청해 큰마음으로 선대위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추 후보도 “천군만마를 얻은 듯 든든하다”고 화답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서 “경선 과정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던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가 됐다”며 “당원과 지지자들께 걱정도 많이 끼쳐드렸습니다만, 그 과정에서 우리는 더 크고 더 단단해졌다. 단일대오로 대구의 자부심을 지키고 힘차게 올라가겠다”고 강조했다.주호영-추경호 '두 손 번쩍' (사진 = 뉴시스)충남과 대구에서 이어졌던 당내 갈등이 봉합 수순에 접어들면서 향후 보수 결집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JTBC가 여론조사기관 메타보이스와 리서치랩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구시장 선거에서 김부겸 후보는 40%, 추경호 후보는 41%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과거 김 후보에게 뒤처졌던 여론조사 흐름과 비교하면 달라진 분위기다. 해당 조사는 지난 5~6일 이틀간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804명을 대상으로 100%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1.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당 안팎에서는 이런 접전 흐름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 이후로 논의를 미루기로 한 조작기소(공소취소) 특검법 대응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린 영향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맞춰 김태흠 후보도 “조작기소 특검법은 세계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전대미문의 발상이자 사법 내란”이라며 “지방권력까지 넘어가면 대한민국은 견제와 균형을 잃고 일당 독재의 수렁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호영 부의장 역시 추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민주당을 겨냥해 “민주주의 헌법 질서와 사법 질서를 파괴하는 폭주”라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가세했다.
2026.05.08 I 김한영 기자
트럼프 때문에? 미국 글로벌 호감도, 러시아보다 낮아졌다
  • 트럼프 때문에? 미국 글로벌 호감도, 러시아보다 낮아졌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미국에 대한 세계의 인식이 러시아보다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외교 정책이 동맹 관계를 흔든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덴마크 소재 민주주의동맹재단(Alliance of Democracies Foundation)이 의뢰한 ‘민주주의 인식 지수(Democracy Perception Index)’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순호감도(각국에 대해 긍정 응답 비율에서 부정 응답 비율을 뺀 수치)는 현재 -16%를 기록했다. 이는 2년 전 +22%에서 38%포인트 급락한 수치로, 러시아(-11%)와 중국(+7%)을 밑도는 수준이다. ‘세계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국가’를 묻는 질문에서도 미국은 러시아, 이스라엘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지목됐다.재단 창립자이자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인 안데르스 포그 라스무센은 “미국에 대한 인식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추락하고 있다는 사실은 슬프지만 충격적이지 않다”며 “지난 18개월간의 미국 외교 정책은 대서양 동맹 관계에 의문을 던지고,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하며, NATO 동맹국 영토 침공 위협까지 가했다”고 밝혔다.호감도 급락의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자리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관세 정책, 덴마크령 NATO 동맹국인 그린란드 장악 위협, 우크라이나 지원 삭감 등이 대서양 양안 관계를 흔들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지난 2월말 이란 공습 이후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유럽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를 위한 해군 파견을 거부하자 트럼프는 지난 4월 NATO 탈퇴까지 거론했다.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업체 니라 데이터(Nira Data)가 지난 3월 19일부터 4월 21일까지 98개국 9만4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국가 인식 항목은 85개국 4만6600명을 대상으로 별도 측정됐다.이번 보고서는 오는 12일 코펜하겐 민주주의 정상회의(Copenhagen Democracy Summit) 개막을 앞두고 공개됐다.
2026.05.08 I 성주원 기자
“전쟁·억압에 지쳤다”…러 국민들, 푸틴 정권 비난하기 시작
  • “전쟁·억압에 지쳤다”…러 국민들, 푸틴 정권 비난하기 시작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이 5년차에 접어든 가운데 러시아 국민들 사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커지기 시작했다. 푸틴 대통령 지지율은 여전히 높은 수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개시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야당 지도자는 “올가을 1917년 혁명이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으며, 그동안 침묵했거나 충성스러웠던 인사들마저 크렘린궁 비판에 가세하기 시작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영 여론조사기관 브치옴(VTsIOM) 조사 결과 푸틴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달 19일까지 주간에 66%로 떨어졌다. 두 달 전 74%에서 8%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2022년 2월 전쟁 발발 이후 최저치다. 모스크바 소재 여론조사기관 레바다센터의 지난달 30일 조사에서도 “러시아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55%로 지난해 말 67%에서 급락했다. 전쟁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데니스 볼코프 레바다센터 소장은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 피로감에 세금 압박과 경제 악화가 겹치면서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당초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일찍 끝낼 것으로 봤으나, 4년 2개월 가량 지난 현재까지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이 러시아 영토 깊숙이 도달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과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다. 흑해 연안 도시 투압세에선 인근 로스네프트 정유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시 전역에 유독 가스가 퍼져 지방정부가 비상사태까지 선포했다.지난해부터는 인터넷 통제가 강화하며 대중 분노에 기름을 붓고 있다. 크렘린궁은 안보 조치라는 명분으로 인터넷 제한을 강화해 왔지만, 일상생활에까지 침투한 검열에 국민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정부 관료들 사이에서도 치안기관의 가혹한 단속이 과연 현명한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오는 9월 의회 선거에서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뇌관은 의외의 곳에서 터졌다. 모나코 거주 러시아 출신 미인 블로거 빅토리아 보냐가 지난달 중순 푸틴 대통령에게 띄운 영상이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1400만명을 보유한 그는 “사람들이 당신을 두려워한다. 당신은 나라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른다.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직격했다. 영상 조회수는 3000만회를 돌파했고 댓글은 8만 6000여개가 달렸다. 크렘린궁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례적으로 “보냐가 제기한 문제들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충성파 진영의 균열도 본격화하고 있다. 한때 친(親)크렘린 활동가였던 일리야 레메슬로는 텔레그램에서 “체제는 심연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푸틴은 올해 권력을 잃을 것”이라고 적었다. 우크라이나전 패배에 실망한 민족주의 블로거 막심 칼라슈니코프도 지난 2일 “지금 러시아 상황은 브레즈네프 시기 소련의 부패·붕괴와 닮았다”고 진단했다.가장 충격적인 발언은 의회 제2당 공산당 당수인 겐나디 주가노프에게서 나왔다. 그는 지난달 의원들에게 “경제가 무너질 것이라고 10번이나 말했다. 지금 당장 재정·경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올가을 1917년 사태를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산당 측은 1917년 사회주의 혁명이 아니라 같은 해 2월 황제 니콜라이 2세가 퇴위하고 임시정부가 들어선 ‘2월 혁명’을 가리킨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어느 쪽이든 크렘린궁에는 위협적이긴 마찬가지다.푸틴 대통령은 오는 9일 전승절 연설에서 강경한 대국민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리는 올해 군사 퍼레이드에는 중장비를 등장시키지 않기로 했다. 이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지율 66%는 여전히 높은 수준인 만큼, 26년간 권력을 유지해온 푸틴 대통령의 자리가 당장 흔들릴 조짐은 없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모스크바의 정치 분석가 안드레이 콜레스니코프는 “지금은 강력한 (정부) 탄압 때문에 시위로 분출되지 못하지만, 불만은 지하에서 타는 불씨처럼 쌓이고 있다”며 “예상치 못한 곳에서, 예상치 못한 시점에,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폭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6.05.08 I 방성훈 기자
"나오든가 말든가"...'계양을' 노린 전한길, 김어준이 한 말
  • "나오든가 말든가"...'계양을' 노린 전한길, 김어준이 한 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김현태 전 육군 특수사령부 707 특수임무단장을 “후방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유튜버 전한길 씨(왼쪽), 김어준 씨 (사진=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영상 캡처)전 씨는 8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보수연합 공동 기자회견’에서 “제1야당이 좌파의 이중대 노릇을 하며 국가의 뿌리를 흔드는 작금의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 어게인’ 정신과 한미동맹을 수호하는 자유통일당, 자유와혁신, 자유민주당 등 3개 정당과 애국 보수 단체가 결단했다”고 밝혔다.이날 전 씨는 국민의힘을 “배신자”라고 지칭하며 “진짜 보수”를 강조했다.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배후로 지목돼 구속기소 됐다가 병원치료 등을 이유로 보석 석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등도 참석했다.이어 김현태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 특수임무단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전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김 전 단장은 2024년 12월 3일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대기 중이던 병력 95명과 함께 국회로 출동해 현장을 지휘한 혐의, ‘의원을 끌어내라’라는 취지의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지시에 따라 병력 약 18명과 함께 망치와 소총으로 유리창을 깨뜨려 의사당 내부로 침투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그는 올해 초 국방부 징계로 파면이 결정돼 현재 민간인 신분이다.전 씨는 “김 전 단장을 강력히 지지하며 후방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맡겠다”고 말했다.전날 전 씨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6일에도, 7일에도 인천 계양을을 갔다 왔다”며 “지금은 보수 우파를 분열시킨다는 소리를 듣기 싫어 참고 있지만 6·3 지방선거가 끝나면 자유대한민국과 윤 전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창당하겠다”고 밝혔다.전 씨는 “그 지역은 민주당 텃밭이다. 오죽했으면 국민의힘에서 후보를 전략공천하지도 않고 실제로 포기한 지역구라고 평가받고 있다”며 “그 지역에 이재명을 상징하는 김남준이 나와 있으니까 한 번 붙어봐야 될 것 아닌가? 그 지역 가서 한 번 싸워보겠다는 게 전한길이나 김현태 단장 의지”라고 주장했다.앞서 전 씨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검토 소식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장 후보 측은 “헌정 질서를 부정한 자가 그 헌정 질서 위에서 표를 구하는 이 역설과 민주주의 꽃을 꺾으려는 음험한 시도에, 인천 시민이 현명한 판단으로 단호하게 답해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비판했다.친여 성향 김어준 씨는 전날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최근 재보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던 중 한 출연자가 “이번에는 전한길 씨가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도전한다는 얘기가 잠깐 (있었다)”라고 말하자 “거론하지 말라. 후보급도 아닌데 언론에 자꾸 나오더라. 나오든가 말든가”라는 반응을 보였다.김 씨는 “계양을은 ‘우리 지역에서 대통령을 배출했다’는 의식도 있는 것 같다. 그러니까 여기서는 민주당을 이기기 힘들다”며 “‘우리 동네에서 대통령 나왔어’라는 자부심 때문에 여기는 누가 가도 (민주당 후보에게) 안 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계양을은 이 대통령이 현역 의원일 때 지역구로, 이 대통령의 대선 출마와 당선으로 이번에 보궐선거가 진행된다.22대 총선 때 국민의힘에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출마했으나 이 대통령에게 패배했다.더불어민주당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르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 인천 연수갑에는 송영길 전 대표를 각각 전략공천했다.송 전 대표는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 지역구로 처음 금배지를 단 이후 21대까지 같은 지역에서 5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2026.05.08 I 박지혜 기자
이란 전쟁에 '내전' 중인 美극우…11월 중간선거 변수되나
  • 이란 전쟁에 '내전' 중인 美극우…11월 중간선거 변수되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이 이란 전쟁 장기화로 인해 ‘내전’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사진=AFP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란 전쟁으로 인해 ‘마가’ 진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면서 이런 양상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대선 기간 그의 당선을 도왔던 ‘보수 논객’ 터커 칼슨이 대표적이다. 그는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를 비롯해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 등에서 과거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것을 후회한다며 그를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라는 대선 공약을 어기고 네오콘(신보수주의자)과 이스라엘의 영향력에 굴복했다는 주장이다. 칼슨 외에도 메긴 켈리, 캔디스 오언스 등 보수 인사들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극우 성향 팟캐스터 조엘 웨번은 자신의 엑스(X, 구 트위터)에 “이스라엘을 위해 한 세대를 탕진하고 있다”고 썼다. 반면 극우 성향 친(親)이스라엘 인사들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한 충성을 보이고 있다. 팟캐스터 마크 레빈, 벤 샤피로, 로라 루머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들은 이번 전쟁이 미국 안보에 대한 위협이자 테러리즘을 전 세계적으로 후원하는 세력인 이란에 대한 공격이라고 치켜세웠다. 루머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칼슨을 향해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 “깨어 있는 척하는 좌파”, “국가안보 위협”이라고 공격했다. 레빈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야 책사’로 알려진 스티븐 배넌과 같은 전쟁 회의론자들이 유대인 혐오에 사로잡혀 있다고 주장했다.팟캐스터이자 작가인 스콧 그리어는 FT에 “마가의 이혼을 목격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그는 “온라인 우파의 절반은 확실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극도로 적대적”이라며 우파 언론인과 논평가들이 이에 맞춰 메시지를 조정하고 더 회의적인 어조를 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다면 반(反)트럼프가 되는 편이 낫다. 청중이 이미 대부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대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FT는 이 같은 공화당 내부 균열이 트럼프 행정부 2기 지지율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나타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최근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하버드대 정치연구소(IOP) 여론조사를 인용해 18~29세 미국 남성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28%로 추락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같은 분열은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에서도 감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공화당의 바이런 도널즈 예비 후보를 지지하고 있으나 ‘반(反)이스라엘’ 캠페인을 앞세운 제임스 피시백 예비 후보도 적잖은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로선 피시백 예비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 그의 선거 행사에는 열광적인 군중이 모이고 있다. FT는 “피시백 예비 후보의 부상은 인종주의와 반유대주의가 공화당 일부로 파고들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플로리다의 공화당 컨설턴트 게이브 그로이스먼은 “극단주의가 싱크탱크 업계와 온라인, 주로 30세 미만 공화당원들이 머무는 곳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피시백의 부상은 우리 사회에서 커지고 있는 문제를 보여주는 신호이며, 우리는 이를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6.05.08 I 김윤지 기자
美 vs 이란, 서로 "먼저 공격"…트럼프 "가벼운 응징, 휴전 유지"(종합)
  • 美 vs 이란, 서로 "먼저 공격"…트럼프 "가벼운 응징, 휴전 유지"(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또다시 무력 충돌했다. 양측은 서로 상대방이 먼저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하며 책임을 떠넘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군의 보복 공습이 “가벼운 응징(love tap)에 불과하다”며 “휴전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충돌 소식에 휴전 파기 우려가 재점화하며 국제유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했다.(사진=AFP)◇美구축함 3척에 이란 미사일·드론·소형보트…양측 책임 공방7일(현지시간) CNBC, CNN방송 등에 따르면 중동 지역 미군 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오후 늦게 성명을 내고 미사일 구축함 USS 트럭스턴, USS 라파엘 페랄타, USS 메이슨 등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오만만으로 향하던 중 이란이 미사일과 드론, 소형 보트를 동원해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이유 없는 공격에 대응해 자위권 차원에서 위협을 제거하고 관련 군사시설에 대한 보복 타격에 나섰다”며 “이란의 미사일·드론 발사 시설과 지휘통제소, 정보·감시·정찰(ISR) 거점 등 군사시설을 표적으로 삼았다. 미군 자산은 어떤 피해도 입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확전을 추구하지 않지만 미군 보호를 위한 태세는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측 주장은 정반대다. 이란 정규군·혁명수비대 통합 작전사령부인 하탐 알안비아 중앙사령부 대변인은 “공격적이고 테러를 일삼는 미군이 휴전을 위반하고 잭 인근 이란 영해에서 호르무즈 해협으로 향하던 이란 유조선과 푸자이라 인근 다른 선박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동시에 일부 역내 국가들의 협조 아래 케슘섬, 반다르 카미르, 시리크 등 해안 민간 지역을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란군이 즉각 호르무즈 해협 동쪽과 차바하르항 남쪽에서 미 군함을 공격해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이번 충돌은 지난달 8일 휴전 합의 이후 미군이 이란 표적을 상대로 단행한 가장 큰 규모의 군사 행동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란이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핵 프로그램 합의를 대가로 일부 제재 완화와 해외 동결자산 일부 해제를 받는 미국의 종전 제안을 검토 중인 만큼, 또다시 합의가 결렬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진화에 나섰다. 그는 ABC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의 (공격) 이후 보복 타격은 그저 러브탭(가볍게 톡 치기)에 불과하다”며 “휴전은 잘 굴러가고 있고 현재도 유지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트루스소셜에 “세계 최고 수준의 미 구축함 3척이 공격을 받는 와중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매우 성공적으로 빠져나왔다”며 “구축함 3척에는 아무런 피해가 없었으나 이란 공격 세력에는 큰 피해를 입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오늘 그들을 박살낸 것처럼, 합의에 빠르게 서명하지 않으면 향후 훨씬 더 강력하고 더 폭력적으로 박살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렌트유 시간외 2.2%↑…美 휘발유 갤런당 4.56달러국제유가는 즉각 출렁였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시간외 거래에서 배럴당 103.54달러로 2.2% 상승했다. 앞서 정규장에서는 종전 협상 진전 기대감에 장중 한때 5.2%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줄여 1.2% 하락한 100.06달러로 마감했다.호르무즈 해협은 평시 전 세계 석유·가스 물동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핵심 길목이다. 그러나 이란이 지난 3월 4일 해협 봉쇄를 선언한 이후 두 달 넘게 통항이 사실상 막혔고, 미군도 지난달 13일부터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시행 중이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56달러로 전쟁 발발 직전 2.98달러에서 53% 급등했다. NPR·PBS·매리스트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 80% 이상이 유가 부담으로 가계에 압박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진화에 나선 배경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미국의 군사작전이 곧 종료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모두에게 개방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다만 그는 이란이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이전보다 훨씬 강도 높은 폭격이 시작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2026.05.08 I 방성훈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임경진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