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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인권위 진정에 경찰 내사까지
  •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인권위 진정에 경찰 내사까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배우 변우석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과정에서 사설 경호업체 직원들이 시민들에게 과잉 대응하며 불편을 끼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입건전조사(내사)에 착수했다. 배우 변우석이 해외 일정을 위해 12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홍콩으로 출국하기 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16일 변씨를 경호한 경호원들에게 업무 방해죄, 강요죄, 폭행죄 등 혐의가 있는지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기 위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공항에서 벌어진 사건이고 여론의 지적이 있었기 때문에 실제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보는 중”이라며 “향후 이같은 문제가 재발되지 않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변씨는 지난 12일 해외 일정을 위해 출국하면서 경호업체의 경호를 받았다. 당시 경호업체는 인천공항 게이트를 10분간 폐쇄하고 변씨의 사진을 찍는 것을 막는다는 이유로 라운지 이용객의 눈에 플래시를 쏘는 등 무리한 경호활동을 벌였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이와 함께 경호업체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여행객의 항공권까지 검사한 사실이 드러나며 개인정보 침해 문제까지 불거졌다.이와 관련 인권위도 변씨의 과잉 경호에 대한 진정을 접수해 조사 절차에 들어갔다. 인권위에 진정을 접수했다고 밝힌 누리꾼은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변씨에 대해) 게이트 10분 통제, 항공권 검사, 플래시 쏘기 등으로 과잉 경호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인데 이는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른 ‘인권침해’라고 판단해 국민신문고 진정을 통해 인권위에 제소했다”는 글을 올렸다.경호업체와 변씨의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는 사과하는 입장을 발표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인권위는 진정이 접수됨에 따라 이 사건이 조사 대상에 부합하는지 따져볼 예정이다. 조사 대상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리면 각하를 결정한다. 조사 대상일 경우엔 해당 소위를 거쳐 권고까지 결정하는 절차로 이어지게 된다. 인권위법 제30조 1항에 따르면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법인 등으로부터 인권침해나 차별행위를 당한 사람은 위원회에 그 내용을 진정할 수 있게 돼 있다. 또 제34조 1항에는 진정의 원인이 된 사실이 범죄행위에 해당한다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위원회는 검찰총장 또는 관할 수사기관의 장에게 수사의 개시와 필요한 조치를 의뢰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인권위 관계자는 “인권위법상 조사 대상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우선 피진정인(관계기관)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7.16 I 손의연 기자
트럼프 만난 '무소속' 케네디 주니어…"사퇴 안한다"
  • 트럼프 만난 '무소속' 케네디 주니어…"사퇴 안한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와 회동했다.미국 무소속 대선 후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지지 현수막(사진=로이터)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오전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만나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회동 사실이 알려지자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사퇴는 없다며, 대선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오늘 아침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남을 놓고 소문이 무성하다”며 “우리의 핵심 의제는 통합이었으며, 나는 이 문제를 놓고 민주당 지도자들과도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나는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케네디 캠프의 대변인도 “케네디는 유일한 친환경, 반전 후보로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물리칠 수 있는 인물”이라며 완주 입장을 밝혔다.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무소속이지만, 일부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과 3자 대결 시 두자릿수 지지율을 보이며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케네디 후보는 현재까지 여론 조사에 근거할 때 상대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표를 잠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폴리티코는 “케네디 후보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서는 큰 보탬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이후 대선 주자에 대한 경호도 강화됐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 지시로 케네디 후보에게도 경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4.07.16 I 이소현 기자
"돈줄 끊겨서?"…'쯔양 협박' 인정한 유튜버 "잠만 자고 현실 도피"
  • "돈줄 끊겨서?"…'쯔양 협박' 인정한 유튜버 "잠만 자고 현실 도피"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먹방 유튜버 쯔양에게 ‘과거 이력을 폭로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들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하고 유튜브는 이들의 수익화 중지 조치를 내린 가운데 관련자들이 잇달아 사과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이 중 ‘렉카 연합’ 유튜버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전국진은 쯔양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실토했다. 그는 “구제역으로부터 300만 원을 받은 것이 맞다”고 인정하며 “숨기고 싶던 과거가 공개되고, 피해를 입은 쯔양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유튜버 전국진. 사진=전국진 유튜브 채널 캡처16일 전 씨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그는 전날 영상을 통해 “여러분이 궁금해하실 내용을 과장이나 축소 없이 사실대로 다 말씀드리겠다. 제가 평소에는 대본 없이 영상을 찍어왔는데, 이번에는 실수를 하면 그것도 실례가 될 것 같아서 미리 써둔 대본을 참고해서 말씀드리겠다”고 운을 뗐다.영상이 늦어진 점에 대해서는 “거의 잠만 자면서 현실을 일부러 피해왔다. 다시 보면서 제가 어떻게 말했는지 돌이켜봤다”며 “이번 영상을 제작하면서 카라큘라, 구제역과 일절 상의하지 않았다. 온전히 제 생각만을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전 씨는 “2020년 11월 경, SNS DM으로 ‘쯔양에 관한 제보를 하고 싶다’며 어떤 여성 분이 연락을 주셨다. 그래서 DM으로 대화를 좀 나누다가 통화로 얘길 듣게 됐다. 그 내용은 ‘쯔양이 과거 노래방 도우미 출신이다’ ‘도우미 일을 봐주는 실장이랑 사귀는 사이다’ ‘쯔양이 먹방을 시작한 이유는 그 실장이 쯔양의 소속사 대표가 됐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이어 “쯔양에 대해 안 좋게 얘기하는 내용이었고, 쯔양과 지인이라는 증거도 보내줘서 제 나름대로 생각했을 때 제보 내용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제가 진행하던 주작 감별 콘텐츠와 성격이 맞지도 않았고 사회 정의를 위한 콘텐츠도 아니었기에, 영상 제작을 하지 않았다. 제보 내용과 관련한 직접적인 증거도 아닌 것 같아서 그냥 넘어가고 2~3년의 시간이 흐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전 씨는 “그 사이에 저는 부산에서 운영하던 쇼핑몰을 폐업하고 서울로 이사했다. 서울에서 다양한 유튜버와 교류했고, 그러다 가끔씩 쯔양과 관련한 좋지 않은 얘기를 들었다. 한창 뒷광고 이슈가 있었을 때, ‘쯔양도 뒷광고를 했는데 여론이 좋아져서 운좋게 복귀를 했다’는 내용이었다”고 떠올렸다.이어 “현재는 모든 악행들이 쯔양 소속사의 전 대표가 벌인 짓이라는게 드러났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쯔양과 전 대표가 함께 과거를 세탁해서 시청자들을 속였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런 생각을 하고 지내던 와중에 제게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가 찾아왔다. 감성팔이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 때가, 저와 구제역의 통화가 이뤄진 때다”라고 얘기했다.또 “지금 렉카 연합이라고 지칭되는 사람과 만나서 술 한 잔 했을때 ‘너 그만 받아먹어라’ 이런 얘기들이 그 사람들 사이에서 오갔고, 그 발언들이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 사람들은 저렇게 쉽게 돈 버는데 나는 뭐하고 있나’라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전 씨는 “그래서 그렇게 저의 경제적인 어려움과 쯔양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 구제역이 이제까지 그런 행위를 몇 번 했을 것이라는 추측들이 합쳐져서 ‘나쁜 사람 돈은 좀 받아도 되지 않나?’라는 그릇된 생각을 하게 됐다. 결국 그 유혹에 넘어가서 구제역에게 전화를 했다”고 토로했다.이어 “(쯔양과 관련한 자세한 사정을 몰랐을 때는) ‘이미 여기저기에 돈을 많이 뜯겨서 나는 얼마 못 받는구나’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었다. 쯔양이 그렇게 오랜 기간 동안 피해를 받은 피해자라는 것을 인지 못한 상태에서, 결과적으로 2023년 2월 27일에 300만 원을 구제역으로부터 입금 받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제가 이런 말을 하면 ‘나쁜 사람 돈은 받아도 되는거냐’라고 하실 수 있는데, 아니다.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 맞다. 다만 지금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아니겠지만 그렇게 받은 300만 원이 제가 유튜브를 하면서 불순한 의도로 받은 처음이자 마지막 돈이다. 여러분은 믿지 않으시겠지만 정말 그렇다”라고 얘기하며 영상 소개란을 통해서도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전 씨는 “지금 의혹이 나오고 있는 것처럼 구제역이나 카라큘라가 다른 사건과 관련해 다른 사람들에게 돈을 받았는지는 모른다. 제가 그런 부분에 대해 명확히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 보니 이렇게밖에 말씀드리지 못하는 것을 이해해달라”며 “지금도 저의 잘못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모두 감수하고, 앞으로 제 인생에 계속 따라다닐 부정적인 꼬리표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거듭 얘기했다.이어 쯔양에게도 사과하며 “이번에 저와 구제역의 녹취록이 유출되면서 숨기고 싶던 과거가 공개되고, 피해를 입은 쯔양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유튜버 카라큘라. 사진=카라큘라 유튜브 채널 캡처유튜버 카라큘라도 이날 자신의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영상을 올려 사과 입장을 전했다. 사건 발생 초기에 자신은 직접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는 데에만 열을 올렸던 것과는 다소 온도차를 보였다. 기존 주장을 이어가면서도 대중과 쯔양을 향한 사과에 치중했다.카라큘라는 “저와 구제역 간의 2년 전 나누었던 사적 통화 녹취록이 현재 검찰의 추적을 받고 있는 사기 수배자 아카라카초 홍성국에 의해 불법적인 경로로 복제돼 조작 짜집기를 거쳐 피해자의 의사, 동의 여부와는 전혀 상관없이 가로세로 연구소의 돈벌이 수단으로 무참히 폭로가 자행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에 친분 관계에 있던 구제역과 쯔양님 소속사 간에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전후사정을 전혀 모른 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나누게 된 사적인 통화에서 저의 불손한 언행과 농담 섞인 말들로 인해 쯔양 님께서 그리고 많은 구독자님들께서 느끼셨을 상심은 너무나도 크실 것으로 사료된다”고 사과했다.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누리꾼들은 이들을 향해 “유튜브 돈줄 끊기게 되니 사과하는 건가” “쯔양의 평온한 일상 생활을 돌려달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앞서 지난 10일 가세연은 구독자 1040만 명을 보유한 쯔양을 협박한 배후에 ‘렉카 연합’이 있다고 주장했다. 렉카 연합에는 카라큘라, 전국진, 구제역, 간고, 엄태웅 등이 있다며 이들이 주고받은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하기도 했다.이에 쯔양은 지난 11일 오전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소속사 대표이자 전 남자친구인 A씨에게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고, 방송에 따른 정산금도 제대로 받지 못해 최소 40억원을 뜯겼다고 주장해 파장을 낳았다.쯔양의 법률대리인인 김태연 변호사에 따르면 당시 쯔양은 정산금청구, 전속계약해지, 상표출원 등을 포함해 상습폭행,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 강요, 성폭력처벌법위반 등의 혐의로 A씨에 대해 1차 형사 고소도 진행했다. 이어 A씨가 ‘해당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약속 및 선처를 호소해 소송을 취하했으나, 이후 약속을 위반해 2차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김 변호사는 “혐의가 많아 징역 5년 이상 처벌을 예상했으나 A씨가 안타깝게도 극단적 선택에 이르러 결국 ‘공소권 없음’이라는 불송치 결정으로 형사사건은 종결됐다”고 설명했다.15일 쯔양 측은 “유튜버 구제역, 주작감별사(전국진), 유튜브 채널 범죄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에 대한 고소장을 현 고발 사건을 담당하고 계신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 제3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관련 조사에서 공갈 등에 가담한 자들이 추가로 발견되는 경우 선처 없이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의 과거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고발당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쯔양을 협박해 5500만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혐의로 고발당한 유튜버 구제역은 전날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해 “쯔양에 대한 폭로를 막기 위해 이중 스파이(역할)를 했다”며 혐의를 부인한 상태다.그는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우선 나의 실수로 휴대폰을 절도당해 씻을 수 없는 아픈 상처가 공개된 쯔양 님, 쯔양 님의 팬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나는 쯔양에게 공갈협박한 사실이 없다. 그에 대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공개한 음성 녹취와 오늘 검찰에서 제출할 휴대폰에 담겨있으며 이는 검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입장을 내놨다.같은 날 유튜브 측은 “유튜브 플랫폼 밖에서 유튜브 커뮤니티에 해가 되는 행동으로 크리에이터의 책임에 관한 정책을 위반한 카라큘라 미디어, 전국진 및 구제역 채널의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참여가 정지됐다”며 “해당 채널들은 유튜브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고 전했다.앞서 지난 11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도 “양을 협박하고 갈취했다는 유튜버들이 언급되고 있는데,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로 돈을 버는 유튜버들에 대한 대책도 방심위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는 등의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유튜브는 타인에게 악의적으로 해를 입히려고 했거나, 학대 또는 폭력에 가담하거나 잔혹성을 보이거나, 사기 또는 기만행위에 참여해 실질적으로 해를 입힌 경우를 규제하고 있다. 또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콘텐츠 이외에도 플랫폼 안팎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크리에이터에 대해 불이익을 줄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2024.07.16 I 이로원 기자
與 전대 후반전 돌입…한동훈 둘러싼 TV토론 격돌 이어지나
  • 與 전대 후반전 돌입…한동훈 둘러싼 TV토론 격돌 이어지나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민의힘이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후반전 레이스에 진입한 가운데 16일 예정돼 있는 TV토론회에서 후보 간 공방전이 격화할지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전당대회 과정 내내 지속돼 온 한동훈 후보의 ‘1강’ 독주 체제가 깨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국민의힘 당권레이스 후반전에 돌입한 대표 후보들. 왼쪽부터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가나다순) 후보. (사진=연합뉴스)한동훈 후보를 비롯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이날 오후 예정돼 있는 TV 토론회에서 치열한 난타전을 벌일 전망이다. 앞선 토론회에서는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과 ‘한동훈 사천’ 의혹 등 한 후보를 겨냥한 네거티브 공방전이 오갔다. 전당대회가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오자 한 후보에 대한 다른 후보들의 공세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원희룡 후보의 경우 상향식 공천 도입을 당선 공약으로 내세우며 한 후보를 직격했다. 한 후보의 4·10 총선 당시 사천 논란을 상향식 공천 공약으로 지적한 것으로 향후 TV 토론회에서도 해당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한 후보 견제를 위한 당 대표 후보 단일화는 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 후보에 이어 2위에 오른 나 후보는 적극적으로 역전 레이스를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나 후보는 13일 “실질적으로 생각이 비슷하다면 거친 싸움을 하는 것보다는 사퇴하시는 게 낫지 않는가, 그래서 자연스럽게 저를 도와주시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이라며 원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원 후보는 “굳이 말하면 나 후보가 저를 돕게 될 것”이라며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윤 후보는 14일 후보들 간 연대 가능성에 대해 “결선투표가 도입됐기 때문에 (1차 투표) 결과에 의해 자연스럽게 연대가 된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투표를 진행하고 23일 전당대회에서 결과를 발표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2024.07.16 I 최영지 기자
"나를 돕게 될 것"…나경원·원희룡 1차 단일화, 사실상 어려울 듯
  • "나를 돕게 될 것"…나경원·원희룡 1차 단일화, 사실상 어려울 듯
  • 국민의힘 원희룡·나경원(왼쪽부터) 당 대표 후보가 15일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조용석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경원·원희룡 당대표 후보의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가능성을 닫아놓고 있지 않으면서도 적극적 움직임 또한 보이지 않고 있어, 1차 투표에서의 단일화는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나 후보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글로벌외교안보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원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질문에 대해 “인위적인 단일화는 아니겠지만 지금까지 여론 추세나 이런 것에 비춰 (원 후보가) 나를 지지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 후보도 이날 K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원 후보 측에서 나 후보에게 단일화 얘기를 한 적이 있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없다”면서도 “언론에서 자꾸 물어봐 ‘열려 있다. 딱 네 글자’로 답한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그는 나 후보가 자신을 향해 최근 ‘(선거를) 포기하고 나를 도와달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정치는 생물”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돕게 되면 나 후보가 저를 돕게 될 것”이라고 맞받았다,다만 실제 양측의 단일화 논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 후보도 ‘결선 전에 단일화 가능성이 전혀 없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진지하게 오고 가는 것도 아니고 언론에 대답하는 것”이라고 답해, 언론 소통 과정에서의 문답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한동훈 “단일화 정치공학이 민심·당심 못 꺾어”시간상 제약으로 실제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기도 쉽지 않다.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선거인단 모바일투표를 시작으로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시작한다. 사표가 발생할 수 있는 19일 이전에 단일화 논의를 마무리 짓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관측이다. 더욱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 후보와 원 후보의 선호도가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특정 후보의 우위를 가늠할 수 없는 것도 단일화가 쉽지 않은 배경이다.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15일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또 23일 전당대회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가 진행되는 만큼, 결선투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단일화 수준의 연대가 가능해 양 후보 모두 단일화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결선투표가 진행될 경우 자연스럽게 ‘한동훈 대 비한동훈’의 양자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윤상현 후보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의 경우 결선투표가 있는 만큼 (1차 투표) 결과에 의한 연대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단일화 논의가 별로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도 “단일화나 이런 건 자유지만 정치 공학, 정치적 기술이 민심과 당심의 흐름을 꺾을 수 없다”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한 후보 측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동훈 vs 비한동훈’ 공방은 지속당대표 후보들은 이날도 ‘한동훈 대 비한동훈’ 구도로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나 후보는 한동훈캠프에서 진행한 여론조사가 언론에 유출된 배후에 한동훈캠프가 있다며 당 선거관리위원회 차원의 조치를 촉구했다. 그는 “여론조사는 제대로 공정하게 룰에 따라 했는지가 중요하다. 당헌·당규 위반은 물론 당심에 영향을 주려는 나쁜 의도로 보인다”며 “그 부분에 대해 당 선관위 차원에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원 후보도 한동훈캠프 여론조사 언론보도에 대해 “중대한 범법행위”라며 “당 선관위가 규정대로 해야 한다. 선거 규정대로 하지 않는다면 선관위가 왜 존재하나”고 반문했다. 그는 ‘한동훈 대세론’이 꺾였다고 했다. 아울러 한 후보를 향해 “제 정치 경력 25년 동안에 처음 겪어보는 스타일”이라며 “말을 하는데 계속 끼어들고 옆에서 쫑알쫑알하고 그런다”고 비꼬았다. 한 후보는 ‘여론조사 보도’와 관련해 “저희가 내보낸 것이 아니다. 내보냈다면 좀 더 구체적 내용이 나갔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총선 관련 백서와 관련해 “특정인들이 전당대회 관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 너무 명백하다”고 총선특위에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다만 나경원·원희룡 후보의 추가적인 공세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여러 말씀들을 많이 하신다”며 “특별히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2024.07.15 I 한광범 기자
"태양광 발전이 우릴 위협한다"…세계 최초 탈원전 국가의 속사정
  • "태양광 발전이 우릴 위협한다"…세계 최초 탈원전 국가의 속사정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 정부가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탈원전 35년 만에 원전 재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미국 뉴욕주에 있는 인디언 포인트 원자력발전소의 가동 당시 모습.(사진=AFP)질베르토 피케토 프라틴 이탈리아 환경·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FT와 인터뷰에서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에 대한 투자를 허용하는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입산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함이라면서 해당 법안으로 인해 SMR이 10년 안에 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50년까지 원전이 국가 전체 전력 소비의 최소 11%를 차지하도록 할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청정 에너지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우리는 원전을 도입해야 한다”면서 태양광 및 풍력과 같은 재생 에너지 기술이 안정성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FT는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에 대한 멜로니 정부의 회의적인 태도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피체토 프라틴 장관은 최신 원전 기술의 높은 안정성을 감안할 때 국민 투표로 드러난 원전에 대한 국민적 혐오감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 기업들이 원전 공급망에 활발히 참여하는 등 이탈리아가 원전과 관련해 수준 높은 역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인식과 의식의 문제”라면서 “젊은 세대는 그렇지 않지만 체르노빌을 기억하는 세대는 원전에 자동적으로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정부의 원전 추진은 태양광 발전 보급에 대한 새로운 제한이 부과되면서 이뤄지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멜로니 정부는 태양광 패널의 확산이 이탈리아 식량 안보를 위협하고,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한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피케토 프라틴 장관은 “태양광 발전은 중국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의 정치적·경제적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태양광 패널이 이탈리아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망치고 있다면서 그에 비해 SMR은 300메가와트(MW)의 전력을 생산하는 데 4헥타르(ha·약 1만2100평)의 땅만 필요해 태양광 발전소 대비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는 1960~1970년대에 4개의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고 원자력 발전 용량 확대를 계획했다. 하지만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국민투표를 거쳐 1990년 원전 4기를 모두 폐쇄했다. 2010년 당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원전 재도입을 시도했으나 2011년 국민투표에서 90% 이상의 반대표로 무산됐다.반대 여론은 여전하다. 이탈리아 환경 단체인 레감비엔테가 의뢰한 최근의 조사에서 1000명의 응답자들 중 75%가 원자력 발전이 이탈리아의 에너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것에 회의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25%는 안전을 이유로 강한 반대표를 던졌다.인공지능(AI) 열풍과 이상 기후 등으로 인해 탄소 중립과 전력 확보가 시급해지면서 최근 주요국은 다시 원전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초당적인 지지를 얻은 원전 확대를 촉진하는 ‘원전 배치 가속화법(ADVANCE Act)’에 서명했다. 미국 과학기술연구 싱크탱크인 정보기술혁신재단(ITIF)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건설 중인 원자로는 27기로, 2035년까지 150기의 신규 원자로를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2024.07.15 I 김윤지 기자
나경원 "韓캠프 여론조사, 나쁜 의도…당선관위 조치 있어야"
  • 나경원 "韓캠프 여론조사, 나쁜 의도…당선관위 조치 있어야"
  • 15일 국회에서 열린 글로벌외교안보포럼 창립총회 및 기념 특강에 참석한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윤상현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5일 한동훈 캠프 측이 실시한 당원 대상 여론조사와 관련해 “여론조사 공표는 명백하게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비판했다.나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글로벌외교안보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한 후보 캠프는 (관련 보도가) 캠프와 관련 없다고 부인했는데 여러 정황을 보면 한 후보 캠프 쪽에서 나오지 않고는 알려지지 않을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여론조사는 제대로 공정하게 여론조사 룰에 따라 했는지가 중요하다. 당헌·당규 위반은 물론 당심에 영향을 주려는 나쁜 의도로 보인다”며 “그 부분에 대해 당 선거관리위원회 차원에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윤상현 후보는 “후보 캠프 여론조사는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여론조사라는 것이 문항이나 형식에 따라서 (결과에) 엄청난 차이가 있어서 특정 캠프에서 한 것을 갖고 그렇게 할 필요가 있나”면서도 “저는 그냥 웃어넘기겠다”고 말했다.
2024.07.15 I 한광범 기자
"제헌절, 공휴일 재지정해야" 나경원, 공휴일법 개정안 발의
  • "제헌절, 공휴일 재지정해야" 나경원, 공휴일법 개정안 발의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의원이 15일 5대 국경일중 하나인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법) 개정안을 발의한다.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왼쪽)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글로벌외교안보포럼 창립총회 및 기념특강’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나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제헌절은 자유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한 대한민국 헌법의 제정과 공포를 경축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며 헌법수호를 다짐하는 날”이라며 “온 국민이 이를 기념하고 준법정신을 높일 목적으로 국경일로 정해 그 의미를 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됨으로 인해 국민 인식이 저하되고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며 “공휴일로 재지정해 헌법의 제정과 공포의 의미를 기념하게 하고 국민의 휴식권 보장을 도모하려는 것”이라며 개정안 발의 취지를 밝혔다.나 의원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8명 가까이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것에 찬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었다.제헌절은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 공포를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제헌절은 1949년부터 2007년까지 58년간 공휴일이었지만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돼 5대 국경일 중 유일하게 공휴일이 아닌 국경일이 됐다. 5대 국경일은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다.이번 법안 발의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추진 등을 헌법 유린이라고 규정하고 비판하는 상황에서 헌법 가치의 중요성을 부각하려 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도 나 의원 경쟁자인 한동훈·원희룡 후보가 원외인 것과 비교해 나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 법안 발의를 주도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도 보인다.
2024.07.15 I 최영지 기자
'거부권' 맞고 '尹탄핵 청문회' 해도 민주당 지지율 하락·국힘은 상승
  • '거부권' 맞고 '尹탄핵 청문회' 해도 민주당 지지율 하락·국힘은 상승[리얼미터]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청원 청문회 등 강력한 대여(對與) 공세를 펼치고 있음에도 오히려 지지율은 하락했다는 여론조사가 15일 발표됐다.송석준,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청래 위원장의 의사진행에 항의하고 있다.(사진=뉴스1)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를 받아 지난 11부터 12일(7월 2주차)까지 전국 18세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8.0%,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5.0%를 기록했다.전주와 대비해 국민의힘 지지율은 2%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무려 3.2%포인트나 하락했다. 다만 9주째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전통적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3.2%포인트↓, 58.5%→55.3%)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대전·세종·충청(7.9%포인트↑, 32.3%→40.2%), 부산 ·울산·경남(3.1%포인트↑, 42.6%→45.7%), 인천·경기(2.6%포인트↑, 30.6%→33.2%), 서울(1.7%포인트↑, 39.1%→40.8%) 등 전지역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였다.더불어민주당은 부산 ·울산·경남(9.4%포인트↑, 22.6%→32.0%)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지지세가 강한 서울(2.0%포인트↓, 31.0%→29.0%), 인천·경기(7.5%포인트↓, 47.2%→39.7%), 광주·전라(7.1%포인트↑, 53.9%→46.8%)에서도 큰 폭으로 하락했고 대구·경북(6.5%포인트↓, 27.2%→20.7%), 대전·세종·충청(2.7%포인트↓, 41.4%→38.7%) 등에서도 큰 낙폭을 보였다.이념 성향별로 봤을 때 본인을 보수층이라 답한 사람들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3.1%포인트 상승해 68.4%를 기록하며 결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민주당은 진보·보수·중도 전체적으로 지지도 내림세를 보였다. 보수층에선 2.3%포인트 하락한 14.9%, 진보층은 1.3%포인트 하락한 63.5%, 중도층에서는 3.6%포인트 떨어진 33.5%의 지지율을 보였다.같은 조사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10.3%, 개혁신당은 4.3%, 새로운미래 1.5%, 진보당 1.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7.15 I 이수빈 기자
尹대통령 지지율 32.3%…3주 만에 반등
  • 尹대통령 지지율 32.3%…3주 만에 반등[리얼미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외교 성과 등에 힘 입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주 만에 반등했다. 다만 아직 30% 초반대 박스권에선 벗어나지 못했다.(자료=리얼미터)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8~12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32.3%였다. 전주(31.1%)보다 1.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 회사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상승한 건 3주 만이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과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 구축 등 외교 성과가 윤 대통령 지지율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2주 전 65.3%에서 지난주 63.8%로 하락했다. 다만 아직 윤 대통령 지지율은 30% 초반대에 머물고 있다.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여당인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참패한 4월 이후 14주째 30% 초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권역별로는 대전·세종 ·충청(7.3%포인트)과 서울(2.6%포인트), 대구·경북(2.5%포인트)에선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광주·전라권에선 국정 지지율이 4.7%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 60대(5.3%포인트)와 20대(2.8%포인트)에서 한 주 전보다 지지율이 올랐다.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2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방식(무선 97%·유선 3%)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7.15 I 박종화 기자
"트럼프 피격에 복잡한 셈법…방산·원전株 기대"
  • "트럼프 피격에 복잡한 셈법…방산·원전株 기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피격당한 가운데 코스피 역시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급격한 자금 유출은 없겠지만, 업종별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15일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패턴상 역대 대통령 암살이나 피격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해 증시 급락, 금, 유가 급등 등 자산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이번에도 아시아 시장에서 일시적으로 위험 선호심리 위축이 나타날 수 있겠으나, 트럼프 당선 유력시될수록 증시는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고, 증시에 우호적이라는 여론이 이미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자금의 급격한 유출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총격으로 오른쪽 귀를 다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오면서 성조기를 배경으로 지지자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앞서 13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카운티에서 유세 도중 피격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귀에 피를 흘리며 경호원에 둘러싸인 가운데 긴급히 대피했고 응급 처치를 받은 뒤 퇴원했다. 현장에서 총격범은 사살됐고, 유세장에 있던 지지자 중 1명은 숨지고, 2명은 중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20세 백인 남성으로 공화당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미수로 규정하고, 범행 동기,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 다음날인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단결해 미국인으로서 본성을 보여주고, 강하고 결연하게, 악이 승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통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뿐만 아니라 예정대로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할 방침이다. 현재 주요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인한 이미지를 부각하며 선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60%에서 70%까지 반영했고, 향후 트럼프 지지율 상승하며 바이든과 격차가 벌어질 가능성이 클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부각하며 친환경 규제 완화, 화력 및 원전 강화라는 측면에서 에너지, 원전 섹터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2차전지는 인플레이션(IRA) 폐기 공약 때문에 직관적으로는 부정적으로 볼 수 있겠으나, 최근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의 경제 참모로 거론되고 있고 이번 피격 사건 이후 공개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테슬라 포함 국내 관련 테슬라 밸류체인 2차전지주들은 단기 강세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또 제약 바이오 업종은 트럼프가 과거 의약품 규제 완화 및 수입 확대를 통해 시장경쟁과 약가 인하를 유도했다는 측면에서 바이든 대비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고, 친환경 정책 예산을 축소하더라도 국방, 헬스케어, 저소득층의 사회보장 부문 예산은 유지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어 우호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방산·제약·에너지·원전 등에 매수세가 집중될 수 있고, 미 대선 수혜주로 분류되지 않았으나 실적 시즌을 맞아 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되는 산업도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리라고 내다봤다. 다만 김 연구원은 “트럼프 정책과 관련이 없는 업종, 대표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등은 선택에 신중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미국 다우지수가 4만선을 넘어서며 밸류에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선거를 둘러싼 혼란까지 커지는 점은 우려스럽다. 게다가 민주당 역시 차기 대선후보이기도 한 조 바이든 대통령을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시장 내부의 경제적 유인뿐 아니라 외부의 환경도 변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데 특히 11월 선거를 앞둔 미국의 정치 일정이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총격사건도 혼란을 증폭시킬 이슈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이미 지난 6월 27일 바이든 트럼프간의 토론 이후 민주당 바이든 대통령의 낙마·교체론이 무성한 가운데 트럼프 총격사건까지 겹치며 정치 일정이 더욱 복잡한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이번 사건이 증시에 주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예측 불가능한 변수(트럼프 피격 사태)보다는 7월 15~18일 공화당 전당대회를 통해 제시될 새로운 정당 강령에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다”며 “주 초, 트럼프 피격 사태를 반영한 증시 변동성 및 안전자산 선호는 미국 대선 전까지 우상향할 증시를 염두에 둔 비중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7.15 I 김인경 기자
"美트럼프 피격·민주당 후보 교체론…증시 불확실성 증폭"
  • "美트럼프 피격·민주당 후보 교체론…증시 불확실성 증폭"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피격당한 가운데,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시장 내부의 경제적 유인뿐 아니라 외부의 환경도 변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데 특히 11월 선거를 앞둔 미국의 정치 일정이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주말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총격사건도 혼란을 증폭시킬 이슈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이미 지난 6월 27일 바이든 트럼프간의 토론 이후 민주당 바이든 대통령의 낙마·교체론이 무성한 가운데 트럼프 총격사건까지 겹치며 정치 일정이 더욱 복잡한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대선 완주를 거듭 다짐하고 있지만 후보 교체와 관련한 요구도 민주당 안밖에서 매우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다만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이 낙마할 경우 경쟁력 있는 새로운 후보를 찾기 쉽지 않고 8월 19일 시작되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등 정치 일정이 촉박하다는 점에서 향후 정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이 연구원은 “예정에 없던 선거가 진행되며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었던 영국과 프랑스가 미국은 물론 독일 등 여타 유럽 국가에 비해 부진한 주가 추이를 보였던 점은 정치적 혼란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던 대표적인 최근 사례에 해당한다”면서 “ 미국의 대선이 예측이 어려운 혼란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민주당과 공화당의 적대적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정치 일정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이 리스크로 인식될 것”이라고 우려했다.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총격으로 오른쪽 귀를 다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오면서 성조기를 배경으로 지지자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증시 내부에서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이 급증한 것을 우려했다. 그는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배율은 현재 20배를 넘어 21.54배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팬데믹이 한창 진행중이던 2020년 8월 기록한 23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 기록했던 19.9배를 넘어서는 수준”이라며 “지난 2023년 7월 PER 배율이 20배에 근접한 이후 3개월간 10%의 주가 하락을 경험한 바 있고, 변동성 지수(VIX)는 13에서 21.7까지 가파르게 치솟은 바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이후 S&P500 지수는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익 전망이 빠르게 호전되며 비교적 안정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을 유지해왔으나, 최근 시장을 이끌고 있는 대형주들의 가격 상승이 거듭되면서 매그니피센트(M7)의 PER 배율도 지난해 고점을 넘어서며 부담이 증폭되고 있다”고 우려했다.물론 여전히 AI관련 대형주의 이익 예상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이번 실적시즌을 통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가파른 가격 상승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경우, 핵심 주도주 내에서도 상승 대열에 탈락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15 I 김인경 기자
소환이냐, 방문·서면조사냐…급해진 김건희 여사?
  • 소환이냐, 방문·서면조사냐…급해진 김건희 여사?[검찰 왜그래]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향한 검찰의 조사가 임박한 모양입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 부부의 미국 방문 일정이 마무리된 만큼 남은 건 조사 방식이라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소환조사 카드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김 여사 측은 이전과 달리 적극적인 여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성역은 없다”…검찰, 소환조사에 무게 두고 있나?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조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조사 방법과 시기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혹과 관련한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대부분 마쳤기 때문입니다.먼저 지난 5월 가방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와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 수수 혐의로 고발한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를 각각 소환조사했습니다. 여기에 지난달 말에는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의 배우자인 제니퍼 안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최 목사는 김 전 의원의 국정자문위원 임명 및 국립묘지 안장, 김 전 의원 주도로 진행되는 미국 전직연방상하원의원협회(FMC) 방한 때 윤 대통령 부부의 참석 등을 청탁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최근에는 김 여사와 최 목사의 면담을 일정한 유모 행정관, 최 목사가 청탁 당시 연락한 사람으로 지목한 대통령실 조 모 행정관과 김 여사의 측근 장모 행정관 등 총 3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쳤습니다. 이제 남은 건 김 여사 밖에는 없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전망입니다.중요한 건 조사 방식입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줄곧 김 여사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성역은 없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물론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성역은 검사의 언어는 아닌 것 같다’며 묘한 뉘앙스를 풍기긴 했지만,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소환조사 부적절”…적극적 여론전 나서다이같은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김 여사 측의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적극적인 해명과 여론전을 벌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지난 8일 김 여사의 변호인 최지우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기자단에게 입장문을 보내왔습니다. 이 입장문에는 “검찰이 최근 김 여사 측과 소환 조율을 착수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름을 알린다”며 “검찰로부터 김 여사의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들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최 변호사는 입장을 밝힌 지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재차 기자단에 입장문을 보내 “법률가로서 처벌규정이 존재하지 않는 행위에 대한 소환조사 등은 법적으로 부적절할 수 있음을 검찰에 밝혔다”며 “검찰과 구체적으로 조사여부 및 조사방식에 대한 협의를 한 사실이 없으며, 검찰 측도 일반적인 조사방식에 대한 설명을 한 것으로 구체적으로 조사여부 및 조사 방식을 제안한바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두 번에 걸쳐 사실상 소환조사 거부 입장을 밝힌 셈입니다.검찰 안팎에서 나오는 이야기와 최 변호사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검찰은 김 여사 측에 조사 방식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김 여사 측에 소환·서면·방문 등의 조사 방식이 있음을 설명했고, 김 여사 측은 소환 조사에 대해서는 거부의 뜻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김 여사 측이 적극적으로 나선 데에는 조사가 임박한 것도 있지만, 국민권익위원회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와 관련해 ‘청탁금지법에서 배우자를 처벌할 근거가 없다’며 종결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처벌할 근거가 없는 법률을 바탕으로 김 여사를 소환조사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최재영 목사 주장에도 적극 반박…검찰 선택은?여기에 그치지 않고 김 여사 측은 최 목사의 주장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반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최 목사는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방송에 출연해 “코바나컨텐츠 외부 복도에 대기 중이던 사람이 대통령실 행정관이라면 언론을 통해 보고 관련 메시지 등을 제시하라”며 “쇼핑백 안에 선물이 들어 있었다”고 주장했는데, 이 주장을 전면으로 반박한 것입니다.최 변호사는 지난 11일 기자단에게 자료를 배포하고 “그 당시 대기 중인 사람은 경호처 직원과 조모 행정관, 장모 행정관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조 행정관이 들고 있던 신라면세점 에코백에는 보고서가 들어있었고 장 행정관 옆에 있던 누런 종이가방에는 보고 관련 자료들이 들어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그러면서 대통령비서실 조 행정관과 유 행정관이 당시 나눈 텔레그램 대화를 공개했습니다. 최 변호사가 공개한 텔레그램을 살펴보면 지난 2022년 9월 10일 조 행정관과 유 행정관은 당초 9월 12일 김 여사에게 보고를 하려고 했으나, 특수한 사정이 생겨 보고가 하루 연기될 것 같다는 취지의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에 따라 조 행정관은 13일 김 여사에게 보고를 하기 위해 코바나컨텐츠를 찾아갔단 게 최 변호사의 주장입니다. 이런 사정을 종합하면 최 목사가 주장한 외부 복도에서 대기 중이던 사람은 김 여사에게 보고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조 행정관이라는 것이죠.김 여사 측은 에코백과 그 안에 들어있었다고 주장한 보고서 등을 검찰에 임의제출했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 측으로부터 임의제출 받은 증거 분석을 대부분 마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결국 이제 남은 건 김 여사에 대한 조사밖에 없습니다. 검찰이 어떤 조사방식을 선택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2024.07.13 I 송승현 기자
이번엔 보행자와 '쾅'…잘나가던 中 자율주행 ‘덜컹덜컹’
  • 이번엔 보행자와 '쾅'…잘나가던 中 자율주행 ‘덜컹덜컹’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자율주행 서비스가 점차 상용화되고 있는 중국에서 최근 논란이 일고 있다. 일자리를 잃게 된 택시 기사들이 불만을 품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데 이어 자율주행 택시가 사고를 일으켰다는 주장도 제기됐다.중국 베이징에서 바이두의 무인 차량 서비스인 로보택시가 운행 중이다. (사진=AFP)1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지난 7일 한 중국인 네티즌은 바이두의 자율주행 차량 호출 플랫폼인 ‘로보택시’의 차량이 우한의 한 거리에서 보행자와 충돌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올렸다.GT는 “바이두 관계자는 차량이 전진하기 시작하면서 빨간불을 피하던 보행자와 차량 사이에 약간의 접촉이 있었다고 답변했다”며 “바이두는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경찰과 가장 먼저 협력했고 피해자와 병원에 가서 정밀 검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로보택시의 사고가 자율주행의 오류 때문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엔포데스크의 분석가 장 쉬는 GT에 “자율주행 기술은 고정밀 센서와 첨단 알고리즘을 통해 교통법규 위반을 피해 이론적으로는 도로 안전을 개선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로는 복잡한 도로 상황과 교통량으로 인해 지능형 주행 시스템의 반응 속도와 의사 결정 능력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자율주행 시스템이 발전하면서 중국에는 이를 장착한 무인 차량의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베이징, 우한 등 일부 지역에서는 무인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베이징시는 지난단말 도시 공공 전기 버스 운송, 온라인 차량 호출, 렌터카 등 도시 교통 서비스에서 자율주행차 사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일부에서는 반발도 일어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0일 바이두가 2022년 8월 우한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인 ‘아폴로 고’를 시작한 후 인기를 끌자 현지 택시 기사들이 운송 당국에 해당 서비스 사용 제한을 청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GT도 “우한의 많은 현지 운전자들은 무인 차량이 기존 택시를 점진적으로 대체할 가능성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으며 한 운전자는 로보택시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제공해 택시 요금에 대한 고객의 예산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하지만 무인 차량 호출 서비스가 상대적으로 낮은 운영 비용 때문에 사람이 운영하는 전통 택시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이는 산업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필요하다는 게 현지 여론이라고 지목했다.중국은 기술 굴기를 앞세워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육성을 독려하고 있다. 이에 따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관계자들의 불만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이다.GT는 “무인 차량 호출 차량은 기존 운전자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지만 새로운 고용 기회도 창출할 것”이라며 “무인 차량 호출 개발이 어렵지만 정책과 기술 지원으로 향후 전망은 유망하다”고 전했다.장 쉬는 “실제 일반 보행자와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의 교통 위반으로 인해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며 “교통 관리 부서에 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지능형 운전 시스템의 개발·테스트를 강화해 실제 교통 환경에 더 잘 적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4.07.12 I 이명철 기자
'읽씹 논란'에도 어대한?…與지지층 선호도 55→57%
  • '읽씹 논란'에도 어대한?…與지지층 선호도 55→57%[한국갤럽]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대구ㆍ경북 합동연설회에서 황우여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나경원,윤상현,원희룡,한동훈.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읽씹 논란’ 등 경쟁후보들의 집중포화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에서 여당 지지층 절반 이상의 선호도를 기록했다.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국민의힘 대표 경선 후보 중 누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자(347명, 표본오차±5.3%포인트)의 57%를 꼽았다. 경쟁자인 나경원 후보는 18%, 원희룡 후보는 15%, 윤상현 후보는 3%였다.2주 전 진행된 여론조사와 비교할 때 한 후보 선호도는 55%에서 57%로 오히려 올랐다. 반면 한 후보에 대한 공세 선봉장에 나선 원 후보는 19%에서 15%로 하락해, 선호도 순위에서도 기존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대신 나 후보 선호도는 14%에서 18%로 올랐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선 한 후보가 36%로 1위를 기록했고 나 후보 17%, 원 후보 10%, 윤 후보 7%가 그 뒤를 따랐다. 국민의힘 당대표는 당원 투표 80%에 일반 여론조사 20% 비율을 반영해 선출한다. 일반 여론조사의 경우 역선택 방지를 위해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 의견만을 기준으로 한다.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총 566명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는 한 후보가 45%, 나 후보 15%, 원 후보 12%, 윤 후보 3% 순이었다.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 조사원이 인터뷰(CATI)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2%였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7.12 I 한광범 기자
'임성근 규명로비'에 박찬대 "일개 주가조작범에 대한민국 흔들려"
  • '임성근 규명로비'에 박찬대 "일개 주가조작범에 대한민국 흔들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영부인 국정농단 게이트를 둘러싼 의혹이 파도 파도 끝이 없다”며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녹취록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대표 권한대행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도에 따르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이종호씨의 녹취록엔 그가 국방부장관 인사에도 개입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공개된 녹취록에서는 이씨가 채해병 사망사건의 책임자로 지목된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을 두고서 “절대 사표내지 마라. 내가 VIP에게 얘기를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그는 “임 전 1사단장 규명 로비 뿐 아니라 장관 인선이라는 핵심 국정도 비선의 검은 손길이 좌지우지했을지 모른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라며 “사실이라면 일개 주가조작범에게 대한민국이 휘둘렸다는 소리”라고 문제를 제기했다.박 직무대행은 “영부인이라는 뒷배가 있지 않고서야 어찌 이런 일이 가능했겠나”라며 “국정농단의 썩은 뿌리가 대체 어디까지 뻗어 있는지, 대한민국이 이러다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닌지 국민은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그는 “모든 의혹과 문제의 근원은 결국 윤 대통령 부부”라며 “여러 정황을 살펴봤을 때 해병대원 사망사건 은폐 시도에도 깊숙이 개입했을 것으로 보이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직접조사가 필요하다”고 이른바 ‘탄핵 청원 청문회’에서 김건희여사 조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대오각성하고 특검법 재의에 협조해야 한다”며 “썩은 살을 도려내야 보수의 앞길에 깃털 같은 희망이라도 있을 것이다. 그것만이 정권이 살고 보수가 사는 길”이라고 경고했다.박 직무대행은 또 여당 광역단체들이 세금을 낭비하는 전시성 행정을 하고 있다며, 지금은 수해 복구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그는 “여당 광역단체장들은 혈세 낭비에 한창”이라며 “대구시가 110억원을 들여 프로포즈 공간을 조성한다고 한다. 서울시는 여론 때문에 철회하긴 했지만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고 조목 조목 지적했다.박 직무대행은 “대구에서는 이번 수해로 시민 한 분이 생명을 잃었고 서울에서는 2년 전부터 지적된 반지하 물막이판 설치가 아직도 더디다고 한다”며 “콩밭에 마음 팔려 쓸데없는 일에 혈세를 낭비하지 말고 수해대책 같은 필수·민생대책부터 챙기시라”고 촉구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부터 우선 해주길 바란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피해복구와 일상회복을 위한 지원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고,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2024.07.12 I 이수빈 기자
尹대통령 지지율 25%…20%대 제자리걸음 계속
  • 尹대통령 지지율 25%…20%대 제자리걸음 계속[한국갤럽]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제자리걸음을 거듭하고 있다. 경제 문제 등이 지지율 발목을 잡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퍼블릭포럼 인도·태평양 세션에서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케네스 와인스타인 석좌와 대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9~11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은 25%였다. 지난주 조사(26%)와 비교하면 1%포인트(p) 내렸다. 부정 평가 비율은 64%에서 68%로 늘었다. 이 회사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4월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이후 줄곧 20%대에 머물고 있다. 이번 주에도 국민의힘 지지층(60%)와 70대 이상(57%)에서만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섰다.(자료=한국갤럽)윤 대통령 국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론 외교(24%)와 의대 정원 확대(7%),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각 5%) 등이 꼽혔다. 국정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쪽에선 경제·민생·물가‘13%), 소통 미흡, ’전반적으로 잘못한다‘(각 8%), 외교(6%) 등을 이유로 들었다.윤석열 정부 부동산 정책에 응답자 중 55%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17%)의 세 배가 넘는다. 윤석열 정부 부동산 정책을 낮게 평가하는 이유론 집값 상승·높은 집값(17%), 관심 부족·노력 미흡(7%), 부자 위한 정책, 시장 불안정·변동 심함(각 5%) 등이 꼽혔다.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7.12 I 박종화 기자
美 IT억만장자 핀커스도 바이든 사퇴 압박에 동참
  • 美 IT억만장자 핀커스도 바이든 사퇴 압박에 동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 기부자 중 한 명인 IT업계 억만장자인 마크 핀커스도 사퇴 압박 행렬에 합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첫 TV 대선 토론 이후 주요 후원자들의 지지를 계속해서 잃고 있다. 마크 핀커스. (사진=AFP)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비디오 게임 회사 징가(Zynga)의 공동 창립자인 핀커스는 민주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승리할 수 있는 젊은 후보를 선출해야 하며, 이를 위해 경선을 개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FT에 “나는 바이든 대통령이 현 시점에서 어떻게 고령 논란을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민주당에 가장 좋은 기회는 다른 후보가 개입할 수 있는 공개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원들이 새로운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경쟁이야말로 현실적으로 이 (대선) 경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핀커스는 “민주당엔 미시간주의 그레첸 휘트머 주지사와 캘리포니아주의 개빈 뉴섬 주지사를 포함해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할 수 있는 강력한 후보가 많다”고 강조했다. IT업계 억만장자 기업가로도 잘 알려진 핀커스는 지난해 12월 백악관을 방문한 뒤 바이든 승리 기금에 최대 92만 9600달러를 기부했으며, 민주당 전국위원회에도 16만 5000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핀커스의 발언은 전날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헐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가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해야 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펠로시 전 의장은 여전히 민주당 내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클루니는 강력한 민주당 지지자로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 선거자금 모금에 앞장서 왔다. 클루니는 지난달 로스앤젤레스(LA) 행사에서 줄리아 로버츠 등과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 무려 3000만달러 모금에 기여했다. 이들 외에도 적지 않은 ‘큰 손’ 기부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며 정치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내 혼란은 가중되고 있으며 선거 자금도 고갈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5월 바이든 대통령을 위한 모금 행사를 주최한 보스톤의 부동산 거물 투자자인 조지 크루프도 FT에 “바이든 대통령은 매우 훌륭한 사람이지만, 현 단계에선 (민주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해선 안된다. 여론조사 결과가 좋지 않다. 특히 주요 주에선 더욱 그렇다. 나이 문제는 남은 대선 캠페인 기간 내내 그를 괴롭힐 것”이라며 사퇴를 종용했다.
2024.07.12 I 방성훈 기자
카카오, 신규 경영 전략에 달린 주가…목표가 13.6%↓-삼성
  • 카카오, 신규 경영 전략에 달린 주가…목표가 13.6%↓-삼성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증권은 12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향후 주가는 신임 경영진의 경영 전략 방향성에 달려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는 종전 5만 9000원에서 5만 1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4만 2350원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페이와 모빌리티를 제외한 전 사업부의 성장이 둔화하며 2분기 카카오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정신아 대표가 CEO로 내정된 지 반 년이 넘었지만 아직 신규 성장 전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AI 개발 조직 통합이 진행되었지만, 신규 모델 출시 일정이나 AI 서비스의 방향성이 공개되지 않아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어 사업인 광고에서도 숏폼 영상 중심의 시장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채 인당 이용시간 하락으로 매체 매력도가 감소하는 상황”이라며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 성장 전략 제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대외 리스크 해소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 연구원은 “카카오는 SM 인수 관련 검찰 조사와 모빌리티 회계 조작 관련 금감원 조사 등 사법 리스크로 경영진의 리소스가 분산됐다”며 “대형 플랫폼의 골목 상권 진출 관련 비판 여론으로 신사업의 수익모델 도입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도약을 위한 공격적인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사법 및 규제 리스크 해소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4.07.12 I 원다연 기자
경제 회복 시급한 중국, 3중전회서 내놓을 ‘개혁·개방’ 조치는
  • 경제 회복 시급한 중국, 3중전회서 내놓을 ‘개혁·개방’ 조치는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경제 정책을 결정할 ‘제20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오는 15일 개막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식 고품질 발전을 비롯해 재정·통화·조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혁 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중국이 디플레이션 위기에 빠진 가운데 소비를 진작하고 실물 경제인 부동산·증시를 부양하기 위한 추가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월 1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엇갈리는 경제 전망, 불안한 실물 경제이달 15~18일 열리는 3중전회는 시진핑 집권 3기의 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 행사다. 15일에는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될 예정인 만큼 경제 성장과 관련한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중국의 경제 성장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경제학자들을 인용해 올해 2분기 경제 성장률이 5.1~5.4%를 기록할 것이며 연간 성장률은 목표치인 약 5%를 상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반면 로이터통신은 최근 여론조사를 통해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이 1분기 5.3%에서 2분기 5.1%, 3분기 4.8%, 4분기 4.7%로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최근 경제 상황도 불안한 모습이다. 국가통계국이 10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0.2% 상승에 그쳐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중국판 밸류업’ 정책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내던 중국 증시도 다시 주춤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5월말 3100선까지 올라갔으나 이달 10일 현재 2939.36으로 100포인트 이상 빠졌다. 5월 한때 7000선에 근접했던 홍콩 증시 H지수도 현재 6200선까지 내려온 상태다.중국 경제 연초 성장 동력을 잃어가는 상황에서 3중전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시진핑 국가주석은 3중전회가 이례적으로 연기(당초 작년말 열릴 예정)된 후 15일부터 비공개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라며 “투자자들은 침체된 중국의 경제 성장 엔진을 재가동하기 위한 노력을 면밀하게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新생산력 강조, 부동산·증시도 ‘만지작’중국 현지 전문가들은 중국공산당이 3중전회를 통해 ‘신품질 생산력’을 적극 내세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중국 기술력의 자립과 세계화를 의미하는 중국식 현대화를 달성하는 방안으로, 기존 전통 산업의 혁신과 과학기술 육성 의지를 천명할 전망이다.시장에서는 재정·조세 개혁과 증시 부양, 부동산·소비 활성화 등 대책이 나올지에 주시하고 있다. 재정·조세 측면에서는 지방정부 재정 악화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재정 수입·지출 구조를 변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란포안 중국 재무부장은 올해 3월 공산당 잡지인 치우시 기고를 통해 “예산 건전성을 개선하고 재원 할당을 최적화하고 주요 의사 결정에 대한 재정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성급 이하재정 시스템 개혁도 가속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민간 부문의 개혁도 시장의 주요 관심사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민영경제 활성화 31조’와 ‘민영경제 활성화를 위한 25개 금융 지원 조치’ 등의 대책을 내놨다. 이번 회의에서도 시장의 신뢰를 높이고 기업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부동산·금융 시장과 관련한 대책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부동산의 경우 대출금리 하한선 폐지, 주택 구매 제한 완화 같은 조치를 시행해왔다. 이번 회의에선 6월 국무원이 발표했던 재고 주택을 처리 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이 나올지 관건이다.중국 정부는 또 그동안 증시 활성화를 위해 국유기업의 주식 매입, 배당 확대 같은 방안을 내놨는데 완연한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궈센증권의 동더즈 연구원은 “금융투자 분야에서는 상장폐지 제도 개혁, 인수합병 개혁, 벤처캐피탈 분야 개혁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기대감 낮지만…새로운 충격 줄 수도”3중전회에 대한 내부 기대감과 달리 해외에서는 주목할만한 정책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관측이 우세하다. 블룸버그통신은 3중전회에 대해 “칩 기술에서 토지 개혁, 조세 개편까지 모든 것이 논의될 수 있지만 시장 심리를 되살릴 개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는 낮다”고 지적했다. 영국 자산운용사 에버딘(ABRDN)의 신야오 이사는 블룸버그에 “(3중전회) 기대치가 낮기 때문에 중국 경기부양책에 베팅할 자신이 없다”고 이야기했다.그간 3중전회는 마오쩌둥의 개혁·개방(1978년 11기),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확립(1993년 14기) 등 굵직한 방안들이 발표됐다.시 주석 체제에서도 2013년 18기 3중전회에서 ‘전면적 개혁 심화’ 방안이 나왔지만 두 번째 임기인 2018년 19기 3중전회에서는 뚜렷한 경제 정책 방향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번 3중전회도 개최 시기가 장기간 미뤄진 만큼 구체적인 방향성을 잡지 못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기대치가 낮기 때문에 유의미한 대책이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회의는 중국이 자본가들의 눈에 투자 가능한 국가로 거듭날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라며 “시 주석이 최근 개방 확대 흐름에 따른 (조치를 발표한다면) 올해 3중전회는 경제에 새로운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2024.07.12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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